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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단출한 외부와 대비된 내부가 매력인 청라 주택

단출한 외부와  대비된 내부가 매력인 청라 주택 청라동에 지은 이 주택은 모던하면서 웅장한 외부가 압권이다. 실내는 헤링본 패턴 마루로 전체 시공해 롱브릭 벽돌 마감이 주는 단출한 매스감과 대비된다. 그 밖의 인테리어는 헤링본 패턴이 돋보이도록 화이트, 블루, 우드 톤을 조합해 차분하게 조성했다. 공간 구성은 1층과 2층 중심에 거실과 가족실을 배치한 후, 중심을 기준으로 총 5개의 침실을 연결했다. 세 가족, 총 열 명이 함께 거주해야 한다는 건축주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66.6㎡(110.9평) 건축면적 166.60㎡(50.40평) 연면적 293.16㎡(88.68평) 1층 160.25㎡(48.48평) 2층 132.91㎡(40.20평) 3층 20.70㎡(6.6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롱브릭 벽돌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THK200 단열재(가등급) 외벽 - THK135 단열재(가등급) 기초 - 압출법 보온판(가등급 125mm) ◆현관◆ 현관은 정면에서 바로 보이지 않고 주차장과 마주한 데크에서 진입하도록 계획했다. 전실 남쪽의 신발장 이외에도 동쪽에 마련한 작은 창고는 수납에 효율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공간은 화이트 톤 세라믹 타일과 슬림형 3연중 도어로 구성돼 화사하고 산뜻하다. ◆거실◆ 거실은 각 공간으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주택 중심에 배치했다. 그리고 열 명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모여도 답답하지 않게 넓은 면적으로 계획했다. 거실 한쪽에는 천연대리석과 간접조명으로 디자인한 아트월을 조성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주방/식당◆ 주방은 개수대와 가구를 서쪽 벽면을 따라 길게 구성하고 아일랜드를 그 앞쪽에 배치해 조리 동선의 편의는 높이고 식사 공간은 쾌적하게 마련했다. 식사 공간과 마주하도록 남쪽에 계획한 코너 창은 외부 조경을 한눈에 담아낸다. ◆1층 안방◆ 드레스룸을 포함한 안방은 헤링본 패턴 마루와 어울리는 화이트 톤 기본 수납장과 포켓 도어를 조합해 알차게 구성했다. 벽걸이 TV가 설치될 벽면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자 파스텔 그린 톤 색상을 적용했다. ◆1층 침실◆ 북쪽에 배치한 침실은 동쪽에 창문을 내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방에 들어가 처음 마주하는 화이트 톤 벽지와 헤링본 패턴 마루가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작게 한쪽에 마련한 드레스룸은 시스템 행거를 적용해 수납 활용을 높였다. ◆계단실◆ 계단실은 1층부터 3층까지 한 동선으로 연결한다. 원목과 검은색 철제 난간의 조합은 단조롭지 않은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층과 2층 사이 계단참에는 오르내리는 동안 햇살을 충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세로의 긴 창을 설치했다. ◆가족실◆ 가족실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중심에 배치된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벽 한쪽에는 웨인스코팅과 장식조명을 조합해 포인트를 두었다. 남쪽에는 통창을 마련해 외부 조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침실 A ◆ 2층 침실 A은 침실과 파우더룸 사이의 개구부를 아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파우더룸 또한 천장부터 내려오는 긴 거울에 간접조명을 더해 극적인 효과를 주었다. 평면 형태 중 사선과 맞닿은 쪽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해 독특한 공간감을 얻었다. ◆2층 침실 B ◆ 2층 침실 B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을 동쪽으로 몰아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특히, 인접한 침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동선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벽 한쪽에는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포인트 컬러 벽지를 사용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NATURALLY DWELLING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네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석재편(2)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지난 글에서는 인테리어 마감재를 고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사안으로 ‘표면에 대한 속임수’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목재에 이어 석재, 특히 대리석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석재는 건축 외벽 마감재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실내건축 마감재로도 폭넓게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석재는 대표적으로 화강암과 석회암, 대리암이 있습니다. 이들 석재의 특성을 각각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화강암은 강도가 높고 관리가 용이한 특성이 있다. 화강암 그래나이트 granite라고 일컫기도 하는 화강암은 강도가 세기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채굴되고 있고 가장 많이 생산되는 석재입니다. 석재는 생산지가 어디냐에 따라 품질이 보증되곤 합니다. 그래서 석재의 이름에는 생산지의 지명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평석이나 문경석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화강암은 강도가 높은 만큼 외장재나 계단석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색이 진한 편이고 관리가 용이해 부엌가구의 상판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회암은 곱고 은은한 빛깔을 띤다. 석회암 석회암은 라임스톤 lime stone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퇴적암의 일종입니다. 구성 성분은 주로 탄산칼슘이고, 미세한 입자가 오랜 기간 침전하면서 석회암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석회암은 곱고 은은한 빛깔과 무늬를 갖고 있습니다. 석회암은 베이지나 크림, 연회색 색조와 더불어 자연스럽(natural)고 중성적(neutral)인 색감을 띠고 있어 인기가 많은 석재입니다. 제가 석회암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입니다. 화려한 무늬와 색조는 대리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리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리석이 있습니다. 흔히 마블 marble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석재입니다. 대리암이라고 일컫는 게 맞지만, 일반적으로 대리석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합니다. 대리석의 아름다운 무늬와 색은 퇴적과 변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실내장식을 위한 내장재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대리석을 ‘가장’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재료가 가장 흔하기도 합니다. 전 편에 언급했듯이, 가장과 대체는 천연 재료를 흉내 내는 전형적이고 오래된 방식입니다. 자재의 진정성 우리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대리석으로 마감한 공간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론, 대리석 마감은 비용과 시간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대리석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재의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이런 대체재들은 시공이 간편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관리마저 수월한 제품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누구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료가 가진 ‘진정성’을 생각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재의 시각적 효과가 그 자재가 가진 물성까지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대리석 무늬를 입힌 나무판자는 언뜻 대리석처럼 보이는 효과를 낼지는 몰라도 진짜 대리석이 가진 물성을 구현하지는 못합니다. 대리석은 석회암이나 백운암이 열변성熱變成을 거쳐 재결정화된 변성암의 일종입니다. 열과 습도에 강한 대리석의 물성은 이러한 생성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대체재가 이런 물성마저 흉내 낼 수는 없습니다. 즉, 진짜 천연 재료가 가진 진정성은 그 재료로만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리석은 정통성이 강하고, 자재 자체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이 있습니다. 천연대리석 자재는 자연 상태의 대리석을 가공해 특유의 무늬와 광택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주거 공간에서 천연대리석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바닥재와 아트월, 부엌의 상판 등 광범위합니다. 대리석은 친환경 인테리어의 관점에서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리석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할 뿐만 아니라, 탈취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닥을 목재로 마감한 집보다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한 집은 상대적으로 탈취에 유리하고 더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천연물질로만 이루어져 있어 새집증후군 예방에도 뛰어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조대리석 가공 기술이 발달해 겉만 보아서는 천연대리석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천연대리석과 인조대리석의 차이나 그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재료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천연대리석을 고집합니다. 하지만 천연 재료와 인조 재료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면 재료를 선별하고 판단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연대리석의 장점 천연대리석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재료의 진정성입니다. 누군가 대리석으로 실내를 장식한 집을 방문했을 때 “오, 대리석이군요”라며 감탄하는 것은 그것이 진짜 대리석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재료가 인조대리석이더라도 그 감동이 똑같을까요? 대리석의 가치는 진짜 대리석만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재는 겉으로 드러난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만 알 수 있는 물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천연대리석이이라는 말에 석재의 온전한 특성을 그 의미로 내포하고 있다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천연대리석은 인조대리석보다 내열성耐熱性이 높습니다. 따라서 내열성능을 필요로 하는 싱크대나 테이블 상판으로 적격입니다. 그리고 내구성耐久性 역시 강한 편이라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도 변형을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천연 소재는 공장에서 생산한 것과 달리 고유한 무늬나 색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희소하고 고유한 분위기를 가진 실내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천연대리석의 단점 천연대리석은 인조대리석에 비해 좀 더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조대리석의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훨씬 저렴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엔지니어스톤’ 혹은 ‘칸스톤’입니다. 이들 재료는 가공이 쉽고, 강도와 내열성이 천연대리석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더 고급스럽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천연대리석은 가공이 까다롭습니다. 필요에 따라 천공穿孔을 내거나 재단할 때 자칫 실수를 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노임 단가가 높은 석공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천연대리석을 소홀히 다룰 경우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도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외에도 천연대리석은 숨구멍(pore)과 같은 천연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어 오염에 취약합니다. 행여 천연대리석에 김칫 국물이라도 흘려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국물이 석재의 미세한 구멍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내열성이 비교적 좋은 반면 내화성耐火性은 낮은 등 까다로운 성질이 있어 세심하고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조대리석의 장점 인조대리석은 천연석재 잔여물에 가격이 저렴한 시멘트나 레진을 배합해 대리석처럼 만든 자재입니다. 따라서 인조대리석은 천연대리석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공과 가공이 매우 편리해 ㄱ자나 ㄷ자 형태로 꺾거나 재단하기에 용이합니다. 조각을 이어붙일 때에도 이음새 위에 인조대리석 가루를 붓고 접착제를 발라 마무리하면 감쪽같이 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희소성이 있거나 진짜 대리석과 같은 무늬를 내기는 힘들지만, 오히려 무난하고 대중적인 무늬와 색감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 실내장식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연 석재처럼 숨구멍이 있지 않아 오염물질이 쉽게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인조대리석의 단점 하지만 인조대리석 역시 단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진짜 돌보다 내열성이 많이 약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냄비를 식히지 않고 바로 올려놓으면 자국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학약품에도 취약하고, 천연 석재보다 스크래치도 쉽게 생기는 편이어서 머지않아 광택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짜가 아닌 ‘가짜’라는 본질적인 약점이 가장 큰 단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돈, 그러니까 가격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재료의 진정성’에 가장 큰 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원자재나 시공 가격이 차이가 없다면, 대리석 무늬를 찍은 비닐을 벽에 바르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한때, 국내 부엌가구의 대표적인 브랜드 가운데 인조대리석과 비슷한 재료로 상판을 제조해 광범위하게 유통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 일반 인조대리석보다 더 나쁜 배합물인 UP(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었겠지만, 이는 건강함이나 자연스러움으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집 부엌가구의 상판을 천연대리석으로 할지, 인조대리석을 선택할지는 언제나 건축주의 몫입니다. 하지만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자재를 선택한다면, 천연 소재가 주는 많은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건축정보

영상으로 보는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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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2025년 03월』MARCH 2025 Vol.312

SPECIAL FEATURE 테마 정원을 위한 익스테리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깨어나는 경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겨우내 얼음과 눈에 덮인 집을 바라보며 봄이 오길 기다리는 건축주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는 시기다. 낡은 집의 내부를 새롭게 단장하는 인테리어는 모두에게 이미 익숙한 용어이자 일상이다. 하지만 ‘익스테리어’는 전문가에게도 아직 낯설어 보인다. 신조어처럼 느껴지지만 실상 주택 외부에서 우리 눈에 매일 보이는 전경이 익스테리어로 구성돼 있다. 정원이 대표적이다. 이에 3월호 특집으로 ‘테마 정원을 위한 익스테리어’를 톺아보았다. 익스테리어의 개념을 고찰하고 디자인의 중요성을 살펴본 후 정원 스타일링의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원의 격을 높이는 방법으로 값비싼 재료들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과 정원을 조화롭게 만드는 익스테리어의 격 있는 디자인이 정원과 함께 건축주의 격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034 PART 01 정원의 격은 곧 주인의 격 040 PART 02 정원 디자인 토털 솔루션

『2025년 02월』February 2025 Vol.311

SPECIAL FEATURE 미리 보는 맞춤 ‘농촌체류형 쉼터’ 작년 하반기부터 소형 주택시장의 화두로 등장했던 농촌체류형 쉼터가 올 1월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지자체별 조례 정리 및 실제 설치 사례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소요되고 시행규칙도 재입법예고 중이라 다소 어수선하지만 시행령이 이미 공포된 만큼 이제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은 주택시장의 상수가 됐다. 시행규칙이 마무리되면 주택업체의 실제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농촌체류형 쉼터에 대한 경제성 분석도 이뤄졌다. 정부의 ‘토지이용규제 개선 경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약 2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체류형 쉼터는 기존 농막과 달리 숙박을 목적으로 하며, 소형주택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차별화된다. 듀얼 라이프와 4도3촌 트렌드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농촌과 교외에 대한 다양한 소형공간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모듈러 건축과 관련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전원주택라이프 2월호에서는 농촌체류형 쉼터의 제도 및 수급 동향, 하우징 업체들의 맞춤 모델들을 소개한다. 036 PART 01 제도 정비와 소형주택 수요 변화 동향 042 PART 02 소형공간 수요에 맞춘 체류형 쉼터 모델   

『2025년 01월』JANUARY 2025 Vol.310

SPECIAL FEATURE 주택 공사비 절감 안내 가이드 건축주가 건축에 대해 많이 알수록 집의 질은 높아진다. 집 수준이 건축주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 짓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집 짓고 나서 10년 늙는다’는 말은 공언이 아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짓는 사람이 설계하고 공사를 해야 건축비도 아끼고 마음에 꼭 드는 집을 가질 수 있다.  요즘 경제가 좋지 않으면서 단독주택, 특히 전원주택 시장이 위축돼 있다. 주택 수요 심리도 줄어들었는데 공사비마저 올라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택 수요 심리는 경제 전반과 연동돼 있어 단위 산업에서 대안을 제시하기 어렵다. 반면, 공사비는 건축주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원에 내 집을 짓고자 하는 수요는 있기 마련이다.  이에 전원주택라이프에서는 신년호 특집으로 ‘주택 공사비 절감 방안’을 다룬다. 시공, 설계, 건축관리 업계의 전문가들이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을 전한다.   040 PART 01 시공 측면에서 바라본 공사비 절감 방안 046 PART 02 설계 측면에서 바라본 공사비 절감 방안 050 PART 03 건축관리 측면에서 바라본 공사비 절감 방안 

『2024년 12월』DecEmBER 2024 Vol.309

SPECIAL FEATURE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수상작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10개 준공 작품과 14개의 계획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에 이어 30개가 넘는 준공작들이 응모했고, 계획 부문 역시 작년에 비해 훨씬 많은 총 70개 작품이 접수됐다.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 특히 학생들의 관심사와 탐구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고무적이었다. 올해 제출된 작품들은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구법,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재료 사용,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우수한 해법을 제시했으며, 목구조가 단순히 전통적 건축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도시의 다양한 건축 유형들과 만나는 현대적인 접점들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에서 준공부문 수상작 10개(1개 작품 중복 수상) 중 7개 작품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주택 용도의 2개 작품은 자세하게 살펴봤다. 036 PART 01 올해 목조건축대전의 경향 038 PART 02 준공부문 수상작 소개

『2024년 11월』NOVEmBER 2024 Vol.308

SPECIAL FEATURE 새는 에너지 잡는 ‘기밀과 단열’ 솔루션 숨넘어갈 듯한 무더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젠 추위와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주택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원주택을 비롯한 단독주택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주택 구조상 열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종 틈새로 황소바람이 들어오고 난방 버튼을 올려 기껏 데워 놓은 열기도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를 막을 솔루션은 주택의 기밀과 단열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이에 이번 호 특집에서는 기밀과 단열 효과를 높이는 자재의 특성과 종류를 짚어보고 기밀 및 단열 성능을 강화한 리모델링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단열 성능이 좋아 많은 건축주로부터 인기가 있는 패시브하우스의 이모저모도 살펴봤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겨울은 여름만큼이나 기상 이변이 나타날 전망이다. 그런 만큼 기밀과 단열이 필요한 부분을 미리 점검하고 개선해 따뜻한 겨울을 나기 바란다.  038 PART 01 주택의 필수 요소 ‘기밀과 단열’ 044 PART 02 저탄소·친환경 무기질 열반사 단열재 048 PART 03 쾌적하고 에너지 효율 높은 패시브하우스

『2024년 10월』OCTOBER 2024 Vol.307

SPECIAL FEATURE 농촌체류형 쉼터와 모듈러 주택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도시민의 주말·체험 영농과 농촌 체류 확산을 위한 임시숙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데크·주차장·정화조 등 부속시설을 제외한 연면적 33㎡(약 10평)의 시설을 최장 1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농막이 부속시설 포함 연면적 20㎡(약 6평)에 숙박이 불가능했던 것을 고려하면 대폭 완화된 규제다. 전원생활을 희망하지만 새로 집을 짓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거나 자신이 전원생활과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던 예비 건축주에게는 귀가 솔깃해지는 내용이다.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이 확정되면서 가성비가 좋고 공정이 비교적 간단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저가형 농막에서 탈피해 전원주택과도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의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인구 집중 및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관점에서도 실효적이다. 이에 전원주택라이프 10월호 특집에서는 농촌체류형 쉼터로 활용될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을 집중 조명했다. 모듈러 건축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기술적 관점과 정책 평가, 건축비용 절감 및 유지관리 방안 등을 들어보았고, 향후 수요를 전망해 보았다. 038 PART 01 새로운 주거시설로 대두한 모듈러 주택 042 PART 02 다양한 디자인 옵션과 맞춤형 설계 046 PART 03 모듈러 건축은 내 집 짓는 비용을 얼마나 줄여줄까 050 PART 04 ‘체류형 쉼터’ 변질된 농막을 대체한다

『2024년 09월』CONTENTS SEPTEMBER 2024 Vol.306

SPECIAL FEATURE 알수록 풍성해지는 데크 라이프 집을 짓는 건축주에게 데크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다. 데크는 집의 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그런 만큼 전원주택 데크는 단순한 외부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조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현대적인 편리함을 모두 갖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알면 알수록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주택 데크를 집중 조명한다. 데크 전문 업체의 매출 추이로 수요를 가늠해보고, 전문가를 통해 신소재 데크재의 강점과 디자인 변화도 살펴본다. 이어 창의적인 데크 활용법과 페데스탈시스템을 적용해 데크를 설치한 주택 사례도 소개한다. 기존에 설치한 데크의 유지관리를 위한 유익한 팁도 제공한다.  038 PART 01 전원주택 데크가 달라진다 046 PART 02 창의적인 데크 활용 및 관리법

『2024년 08월』CONTENTS AUGUST 2024 Vol.305

SPECIAL FEATURE 러스틱 라이프와 시골 주택 점점 많은 사람들이 날것의 자연, 소박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로 향한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시골이 좋아 휴가 때마다 산간벽지의 마을과 농가를 찾아 간다. 입소문이 난 민박 시골집은 휴가객들로 넘쳐난다. 말 그대로 전원생활을 선망하는 ‘러스틱 라이프 Rustic Life’ 방식이 트렌드이자 소비문화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촌캉스’가 휴가 문화의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촌캉스’는 유행과 감성에 민감한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주로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젊은 세대에게 날것의 자연과 시골 감성은 그 자체로 새로운 취향이자 놀이 문화로 여겨진다. SNS에서는 한적한 시골에서 자연을 즐기는 각종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촌캉스는 붐을 넘어 트렌드 혹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중앙 정부와 각 지자체도 농촌 및 지방 소멸을 막는 데 촌캉스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각종 지원 대책을 선보이고 있다. 방치된 시골 주택을 리모델링해 귀촌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촌캉스의 스테이로 활용하고 있다. 한옥을 카페로 개조하거나 아예 땅을 구입해 세컨드하우스를 짓기도 한다. 러스틱 라이프 문화가 가져온 새로운 현상이다. 본지 8월호에서는 촌캉스로 대변되는 러스틱 라이프 현상과 정부 지원 방안을 살펴보고, 실제로 시골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수선해 전원생활을 영위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MZ세대의 촌캉스 체험기도 보탠다. 이러한 트렌드가 위축된 전원주택산업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기를 기대해본다. 38 PART 01 시골집은 어쩌다 동경의 대상이 됐을까  46 PART 02 이래서 시골시골~ 하는구나

『2024년 07월』CONTENTS JULY 2024 Vol.304

SPECIAL FEATURE 이상기후와 여름철 누수 제로 방지법 장마철의 시작과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단독 및 전원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홍수와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장마는 남부지방을 거쳐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며 평균 31일 간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최근 몇 년간 강수일수가 20일을 넘고 강수량도 600mm를 초과하면서 폭우의 강도가 크게 증가해 건축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비는 필연적으로 건축물에 누수를 가져오게 마련이다. 불쾌지수를 치솟게 하는 습기와의 전쟁도 시작된다. 잘 지은 집이라 해도 잠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물이 새고 곰팡이와 악취가 집안을 점령할 수 있다. 목조주택은 타격이 더욱 크다. 일단 누수가 시작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오래 지속되면 집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습기를 먹고사는 곰팡이는 가족의 건강까지 해친다. 해법은 방수다. 제습기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이에 이번 특집호에서는 국내 방수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방수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손쉽게 셀프로 방수하는 방법도 제시해 건축주들이 따라하면 좋은 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장마철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꼼꼼한 점검과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이상기온에 따른 장마철 폭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38 PART 01 여름철 집중호우와 주택 피해 예방 대책  46 PART 02 주택 수명 연장을 위한 방수 방법

『2024년 06월』 CONTENTS june 2024 Vol.303

SPECIAL FEATURE 자투리 공간의 쓰임새와 대변신 전원·단독주택에는 생각지 못했던 자투리 공간들이 많이 존재한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러한 공간은 종종 무시되거나 방치되곤 한다. 작지만 매력적으로 꾸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들이다. 전원주택에서 다락은 단순히 물건을 저장하는 공간이 아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또 쉼과 일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개인 공간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누크NOOK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좁은 알파룸을 집속의 또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 또한 건축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전원주택의 실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2024년 05월』 CONTENTS MAY 2024 Vol.302

SPECIAL FEATURE 농촌소멸 회피전략, 세컨하우스 전원생활의 모태인 농촌이 무너져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및 청년층의 도시 이주로 농촌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기대했던 은퇴자들의 귀향 및 낙향마저 수도권과 광역도시권의 교외에만 이뤄질 뿐 지방 시골은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농촌의 인구 감소는 지역사회의 공동체 기능과 경제적 활력마저 앗아가고 있다. 정부도 농촌 소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책 수립 및 지원에 심혈을 쏟고 있다. 각종 생활 및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출산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귀농·귀산·귀어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도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별무소용이다.  전원·단독주택 부문에서는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중첩 규제로 막혀 있던 토지 거래에 숨통이 트이고, 결정적으로 주택 보유 제한 및 세제 특례가 도시와 전원 생활을 모두 가능케 하는 세컨하우스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수립한‘농촌공간계획’에도 농촌 재생의 단초가 될 전략들이 담겨 있다. 이번 호에서는 농촌 소멸의 회피 전략으로 세컨하우스의 가능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2024년 04월』 CONTENTS APRIL 2024 Vol.301

SPECIAL FEATURE 전원·단독주택산업 진단과 활성화 방안 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주택시장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토지와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건비와 자재비 등의 폭등으로 공사비가 오를 수밖에 없어 주택 구매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 강화로 경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전원주택라이프>에서는 전원·단독주택산업에서 직접 발로 뛰며 수요를 개발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주택 마케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는 전문가 3인으로부터 전원·단독주택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들어보았다. 이와 함께 창간 25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잡지에 수록된 주택을 대상으로 네이버 포스트, 카카오 채널, 유튜브 등 SNS상의 조회수와 주택 디자인 및 품질 등을 고려해 <전원주택라이프> 편집팀에서 10채의 인기주택을 엄선했다. 전문가들의 시원한 진단과 해법, 잘 지어진 인기주택의 기운이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따듯한 봄바람을 가져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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