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52평 주택
-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듯이 자신에게 맞는 집도 따로 있다. 집 짓기를 계획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주변이 아무리 좋은 풍광을 가졌더라도 건축주 성향이 내향적이라면 창호 계획에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건축주의 성향을 파악하고 나면 어느 정도 큰 틀은 잡힌다. 형태와 인테리어는 그다음에 이루어지는 계획이다. 건축주 또한 집 짓기를 마음먹었다면 본인을 돌아보며 성향을 파악하고 취향을 확고히 해둘 필요가 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32.20㎡(39.90평)연면적 173.70㎡(52.54평)최고높이 7.5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 창호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3개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야기건축주는 내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외부 시선이 부담되지만 그렇다고 어두운 공간이 되길 바라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집은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해 실내 생활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했다. 건축가의 역할은 이렇게 상충되는 요구에도 실마리를 찾아 계획하는 것이다. 삶은 언제나 과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집은 그 과정 속에 삶을 담는 공간이다. 이 주택에서 생활할 이들도 자신에게 맞는 삶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평면계획먼저 덩어리를 앉혀놓고 시작했다. 부채꼴로 뻗은 대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집은 ㅅ자 형태를 가지게 됐다. 도로와 면한 곳에 외부 시선을 고려한 불투명창은 현관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고양시킨다. 전실에 들어서면 개방감 가진 높은 거실 층고를 맞이한다. 현관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측창도 은은한 빛으로 실내를 따스하게 비춘다. 전실에서 바로 보이는 가벽은 ㅅ자 형태를 가진 주택에 맞춰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으로의 동선을 구분시킨다. 그리고 가벽 안쪽에 귀가 후 옷을 걸어둘 옷장을 마련했다. 먼저 ㅅ자 왼쪽에는 안방을 배치했다. 또, 안방으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작은 중정을 마련해 안방과 거실 어느 쪽에서도 작은 외부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ㅅ자 오른쪽에는 높은 층고로 개방감 가진 거실 그리고 거실과 나란히 부엌을 두었다. 부엌에는 앞쪽에 통창을 설치해 정원과도 자유로운 동선을 유도했다. 주방 끝에는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실을 배치했다. 2층에 오르면 가족실과 2개의 아이 방이 보인다. 아이 방은 방 사이와 거실과 면하는 쪽에 개구부를 계획해 폐쇄적이지 않도록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문을 열고 닫는 여정 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집을 계획했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52평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