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모던한 건물과 자연의 조화 이룬 화성 주택
- 본 주택은 학교,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우정읍내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있고 평택시흥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다. 도로와 대지의 단차로 인해 생긴 담장은 주택의 웅장함을 더한다. 대문을 지나 석재 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잔디 정원과 화이트 톤 바탕에 블랙 톤을 포인트로 가미한 모던 스타일 외관을 가진 매스와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모던한 스타일의 건물은 바로 뒤에 병풍처럼 펼쳐진 쌍봉산과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전경을 만들어낸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및 협조 로드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우정읍용도 단독주택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28㎡(250.47평)건축면적 138.61㎡(41.93평)연면적296.34㎡(89.64평)지하 76.40㎡(21.30평)1층 138.61㎡(41.93평)2층 81.33㎡(24.60평)건폐율 16.74%용적률 20.65%(산정 연면적 176.06㎡)설계기간 2022년 4월 ~ 9월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8월설계디엔에이건축그룹시공로드하우징1577-1614 www.road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코팅메탈징크외벽 - 스타코, 징크데크 - 석재내부마감천장 - 베스띠82458-01 페인트(LX지인)내벽 - 베스띠82458-01 페인트(LX지인)바닥 - 대리석 타일(강타일)계단실디딤판 - 천연대리석 20T난간 - 블랙프레임 유리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중단열 - 글라스울창호 레하우현관문 철제 529GG세트(커널시스택)조명 자이주방기구 건축주 시공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그레이 톤 벽돌 담장과 조화를 이룬 철문을 지나면 정원으로 향하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블랙 톤 문과 화이트 톤 마감이 대비를 이룬 현관은 깔끔한 인상을 준다. 부지는 지목이 전이어서 대지로 전용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한다. 도로보다 3m 이상 높은 부지의 단차 문제는 지하주차장과 대문 그리고 베이지 톤 벽돌로 마감한 기다랗고 웅장한 담장으로 해결했다. 250평이나 되는 부지 덕분에 넓은 잔디 정원을 계획할 수 있었고 담장 쪽에는 연못도 만들 수 있었다. 정남향의 양지바른 대지 위에 모던하면서도 자연과 이룬 조화가 인상적인 주택이다. 남향인 주택은 정원을 향해 대형 창호를 계획해 자연 채광을 충분히 확보했다. ‘一’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된 주방-식당-거실 박스형 건물 형태로 모던함 강조평면 구성과 건물 배치는 정남향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해 계획했다. 업체 담당자는 “건물의 형태는 건축주와의 많은 인터뷰를 통해 박스 형태의 모던 스타일에 2층 베란다를 살리는 형태로 구상했다”고 전했다.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의 주택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니즈에 맞춰 최대한 단순한 형태에 화이트 스타코 외벽 마감을 통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고 남쪽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에 대형 창호를 계획했다. 화이트 톤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줬다. 식탁 위 펜던트 등이 인상적이다. 주방에서 마당으로 직접 나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당 한 쪽에 가벽은 장식장으로 활용하고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 느낌이 들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안방은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했다. 욕실 심플하고 깔끔한 평면 계획내부는 1층 공간과 2층 공간을 비슷한 듯 다르게 구성했다. 가족 구성원이 60대 건축주 부부뿐이고 자녀는 주말에만 하루 이틀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1층은 주 거주자인 건축주 부부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실내로 들어서면 ‘一’자 평면으로 구성돼 나란히 배치된 거실과 주방을 만날 수 있다. 계단실 아래 공간은 사업을 하는 건축주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관과 인접한 안방은 크지 않게 계획했으며 드레스룸과 욕실을 두어 깔끔하고 실용성 높은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은 방 두 개와 가족실, 공용 욕실로 구성했다. 특히 ‘ㄱ’ 자로 구성한 넓은 베란다는 우정읍내와 주변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작은 거실(가족실)을 만나게 된다. 2층 난간은 유리로 설치해 답답함을 해소했다. 2층 자녀방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드레스룸을 갖췄다. 넓고 ‘ㄱ’ 자로 설치한 베란다가 인상적이다. 2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화성 조암리의 풍경이다. 베란다 어디에서든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기능과 조형적 요소를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실내 인테리어는 주조 색을 화이트 톤으로 선택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블랙 톤의 계단 난간과 TV, 그레이 톤의 빌트인 가전, 브라운 톤의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거실과 주방 바닥재는 화이트 바탕에 약간의 그라데이션을 가미한 폴리싱 타일로 시공했고 천장 간접 조명, 주방 팬던트등. 곳곳에 설치한 매입등 등으로 온화함을 더했다. 방마다 드레스룸을 별도로 계획해 자질구레한 생활물품이 보이지 않도록 했고 주방은 빌트인 가전으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시공한 장식장은 공간의 분리를 도모하고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은 커다란 통창으로 연결돼 있으며, 정남향인 덕분에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울 만큼 충분히 들어온다. 본 주택은 여러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면서도 자연과 동떨어지지 않은 훌륭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또 요즘 흔치 않은 약 200여 평 규모의 드넓은 정원이 매우 인상적이다. 사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건축주에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안식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위치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여러 형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모던한 건물과 자연의 조화 이룬 화성 주택
-
-
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 이번 건축주는 다른 건축 설계사무소 몇 군데를 둘러본 뒤, 홈페이지와 잡지를 통해 소개된 작업물을 보고 우리와 작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건축주의 니즈는 명확하고 심플했다. 대지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한눈에 담는 집을 짓고 싶었던 것이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차현호(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최진보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7㎡(111.01평)건축면적 70.56㎡(21.34평)연면적 127.61㎡(38.60평)1층 66.92㎡(20.24평)2층 60.69㎡(18.35평)건폐율 19.22%용적률 34.77%설계기간 2020년 5월 ~ 12월시공기간 2020년 12월 ~ 2021년 6월설계나우랩 건축사사무소www.naau.krroom713@naver.com / windscape@naver.com시공리원건축www.reone-arch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쇄석포설외벽 - 스타코내부마감천장 - 노출콘크리트, 수성페인트(노루표페인트)내벽 - 노출콘크리트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가등급외벽 -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창호 3중 창호(패시브 시스템 도어)현관문 단열 현관도어(코렐)조명 비츠조명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건축주는 이전에 단독주택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설계 단계에서 다양한 불편사항 개선을 요청했다. 돌이켜보면 풍경을 최대한 담을 수 있는 집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비중을 두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부지는 용인시로 건축주의 회사와 멀지 않은 거리였다. 대지는 수도권 전원주택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낮은 언덕을 계단형 옹벽으로 정리한 형상에 남쪽으로 향할수록 경사가 아래쪽을 향하며 시원한 풍경과 채광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대개 이러한 자연 녹지 지역 부지가 그렇듯이 주변에는 건폐율 20%의 주택과 넓은 마당을 가진 저층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면 앞으로는 계단참 윈도우시트가 보이고 위로는 천창이, 좌측으로는 마당이 보이는 취미공간이 있어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장했다. 부모침실과 이어지는 복도는 부모님 파우더 겸용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의 부모침실은 별도로 구획된 외부마당과 연결되어 있다. 넓지 않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계단실측벽에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다. 계단실 책꽂이와 연결되는 부분에 창을 두어 잠시 앉아서 밖을 조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남향 창에서 온전히 접하는 자연 풍경법적 건폐율 20%에 따라 건축면적이 20평 정도되다 보니 ‘ㄱ’, ‘ㄷ’형태의 꺾인 매스보다는 사각형 형태로 조정했고 배치 역시 남쪽에 마당을 내고 북쪽에 주택을 두는 일반적인 타입을 제안했다. 대신 풍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건축주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초기에는 풍경을 향해 완전히 개방된 삼각형 형태의 주택을 고민했다. 하지만 20평의 건축면적에서 삼각형 형태로 낼 경우,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풍경 방향을 긴 사다리꼴 형태로 변형했다. 입면은 남쪽 풍경을 바라보는 방면에 창을 최대한 크게 두고 나머지 방향의 창들은 작게 내기로 했다. 또 남향으로 직사광선이 들어올 수 있어 법적 건폐율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마를 냈다. 결론적으로 건물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처마가 시원하게 보이는 모습을 가졌고 1층 처마는 기존 매스보다 훨씬 길게 연장해 외부에서 눈과 비를 피하며 마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좌측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이 내부를 은은하게 밝힌다. 내부는 처음부터 노출 콘크리트로 계획해 천장에 라인 조명을 숨기는 파인부분을 뒀다. 욕실로 향하는 2층 복도 마당과 면한 욕실은 히노끼 천장 마감과 바닥 레벨을 다운시킨 욕조로 충분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북쪽 어두운 공간을 자연채광으로 밝히는 천창 집 곳곳에서 느껴지는 개방감건축면적 20평의 2층 집 규모는 공간 대부분이 방으로 가득 차 자칫 답답한 느낌이 들기 쉽다. 그래서 본 주택에서는 집에 들어섰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이 들길 바랐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섰을 때 전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참에 세로로 길고 큰 창을 냈다. 계단참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담한 여유 공간 너머로 마당이 보이고 위를 바라보면 오픈된 천창에서 빛이 떨어져 입체적으로 열린 공간이 눈에 담긴다. 내부 실들은 열린 공간 주변으로 배치했는데, 내부 실 배치 역시 풍경을 누리는 것과 연관해 각 방은 1층에 두고 거실과 주방을 2층에 뒀다. 적당한 주택규모를 고려해 평면계획에서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민했고 그중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계단이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계단은 이동공간으로 사용되며 이용 시간은 5분 이내가 소요되는데, 본 주택에서는 계단실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계단실 아래쪽 벽면에는 책꽂이 선반을 설치했고 계단 힐 하부 바닥은 1층보다 레벨을 내려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층고로 만들었다. 내부는 실을 조금이라도 넓게 사용하기 위해 노출 콘크리트로 진행했다. 특히 천정을 노출 콘크리트로 할 경우, 다운라이트 조명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조명 라인이 천정에서 돌출되기 쉽다. 따라서 사전에 조명 위치를 결정하고 일부 공간이 천장에서 들어가도록 콘크리트를 타설해 조명 라인을 숨겼다. 내부 마감이 없는 관계로 단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지붕은 평지붕으로 가되, 단열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평지붕 외단열 시공을 했다. 시공사는 이런 평지붕 외단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단열재를 이중 시공하고 우수 트랩 역시 이중배관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근 건축주와 안부 연락을 통해 외단열 시공 덕에 결로 없이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라라랜드는 건축주 자녀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몽상의 세계’또는 ‘꿈의 나라’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짧지 않은 시간 내에 수전부터 조명 스위치, 각종 장비를 원격조종하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까지 찾아가며 건축주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은 만큼, 건축주의 열정이 ‘라라랜드’라는 이 집의 의미에 녹아들어 행복한 꿈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2층 주방과 마당은 외부 계단을 통해서 직접 연결된다. 부모침실 쪽 마당은 큐블럭을 곡선형태로 쌓아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활용도 또한 높였다. 남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뒀다. 외부경계는 큐블럭과 평철난간으로 마무리하여 전반적인 개방감과 기능적인 폐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앞으로 펼쳐진 전경을 최대한 누리고 싶다는 건축주 요구에 맞춰 매스를 사다리꼴로 만들어 전경을 향해 팔을 벌린 형태를 취했다. 차현호, 최준석 _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건축가 차현호(왼쪽), 최준석은 2017년 나우랩건축사사무소(NAAULAB ARCHITECTS)을 개소해 단독주택 위주로 다수의 중소규모 건축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결국 작은 단서로부터 시작된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비용의 절충점을 찾는 작업이다. 작업의 결과물로써 좋은 디자인을 지닌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 풍경 향해 활짝 열린 용인 주택 ‘라라랜드’
-
-
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 如如齋’
- 여여재는 청주시 외곽 오창 저수지 근처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6인 가족의 집이다. 건축주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모두 얻기 위해 단차가 있는 두 필지를 매입해 저층을 최대한 큰 규모로 사용하고자 했다. 여유 있는 부지의 다양한 활용과 아이들을 위한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육아 및 층간소음에 지친 부부를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건축주가 가족에 맞는 기본 틀과 구성을 미리 짜왔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다듬고 고민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딱 맞는 집을 완성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최성호(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4㎡(231.11평)건축면적 150.36㎡(45.48평)연면적199.34㎡(60.30평)1층 144.92㎡(43.84평)2층 54.42㎡(16.46평)다락 34.46㎡(10.42평)건폐율 19.68%용적률 26.09%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4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1월설계소하 건축사사무소02-2038-4758 www.sohaa.co.kr시공HNH건설1522-3723 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다크링클(덕산매터리얼)외벽 - 스타코 파렉스데크 - 하이데크&클래딩 티크내부마감천장 - 합지내벽 - 합지바닥 - 구정마루계단실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외벽 - 비드법 보온판중단열 - 수성 연질폼창호 알루플라스트현관문 커널시스텍조명 건축주 사입주방기구 건우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외관은 레벨이 다른 두 필지의 형태를 살려 낮은 곳은 수평으로 높은 곳은 수직으로 매스를 앉혔다. 1.5m 단차를 가지는 대지 중간에 건물을 배치하면서 두 개의 레벨을 가진 1층 공간을 만들었다. 낮은 대지엔 2층 높이의 매스를, 높은 대지엔 1층 높이의 매스를 계획한 후 두 매스를 앞뒤 어긋나게 배치했다. 둘 사이를 연결하면서 생긴 공간은 데크와 또 다른 매스로 채웠다. 높은 레벨에서 진입하면 외부 주차장과 진입로를 가진 후정을 만난다. 그리고 거실 창문과 인접하며 남쪽으로 넓게 열린 전면 마당과 서비스 동선의 북쪽 마당 등 총 네 개의 조경 영역이 집을 둘러싸며 순환하도록 조성했다.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시트와 작은 신발장, 넓은 창고를 가진 현관이다. 높은 레벨에 위치한 서재. 앞쪽으로는 거실과 맞닿아 있다. 안방 안에 설치한 파우더룸 안방 욕실에 설치한 매입 욕조. 숨은 정원과 연결된 조망창, 상부의 간접등으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두 레벨을 잇는 계단 상부에는 2층과 연결된 오픈공간의 고측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생기는 구조 기둥과 어울리게 자작나무로 루버 선반을 계획해 자연스럽게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나뉘도록 했다.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더 넓고 높은 공간으로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의 높은 창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온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조망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과 분리돼 배치된 식당 모습 투 톤 가진 두 개 볼륨전체 외관은 밝은 흰색 덩어리로 보이도록 볼륨을 강조하고 저층부나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은 합성목재와 파벽돌을 사용해 흰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두 볼륨의 대비를 위해 지붕형태의 방향을 다르게 설정하고 높은 매스는 수직으로, 낮은 매스는 수평으로 계획했다. 1층 안방 욕실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숨은 정원은 매스를 파내는 방식을 통해 진입 시 정면성을 가질 수 있게 조성했다. 분리된 두 형태를 어울리게 연결하는 사이 공간은 남측과 북측으로 확장하는 동선을 가진다. 네 개의 방향을 가진 두 개의 매스는 하나의 내부 공간에서 여러 외부공간으로 연결되는 열린 집의 구조다. 높은 레벨에는 현관과 공용 욕실, 세탁실, 남동생을 위한 방, 안방·드레스룸·화장실이 있다. 남동생을 위한 방은 북측이지만 툇마루와 후정을 연계해 독립성을 부여했다. 남측에 위치한 안방은 외부를 감상할 수 있는 매립 욕조가 마련된 욕실이 포인트다. 남북으로 긴 복도 중간에는 거실로 열린 서재를 배치해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이끌면서 소통을 도모하는 중심 공간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에 수납 책장 공간을 만들었다. 주방, 식당을 거실보다 낮은 천장고로 계획하여 그 상부를 가족실로 계획했다. 거실 상부에 배치된 2층 방들보다 낮은 레벨이 생겨 다양한 공간감을 가진다. 남서쪽으로 열린 코너창은 멀리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계획했고 늦은 오후 따뜻한 빛이 깊게 들어오도록 했다. 두 명의 자녀가 2층 침대를 나눠 쓸 수 있도록 높은 천장고를 갖도록 했다. 천창을 두 군데 계획해 낮은 천장을 보완했다. 6인 가족에 맞춰 열고 닫는 공간낮은 레벨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보다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에 높은 창을 낸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와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구조 기둥과 어울리게 천장까지 닿는 자작나무 루버 선반을 계획해 수평으로 펼쳐진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누도록 했다. 2층에는 한쪽 측면에 수납·책장을 계획한 계단을 올라가 상하로 탁 트인 개방감과 다양한 레벨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가족실을 만들었다. 수직으로 구성한 공간은 다락까지 시선이 열려 답답함을 해소한다. 서측으로 원경을 담은 창을 가지고 천장에서 경사지붕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두 명의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방은 층고를 높여 2층 침대를 쓸 수 있게 계획했다. 조카를 위한 방은 코너창으로 단지 조망을 넓게 담았고 다른 공간과는 달리 낮고 평범한 천장을 조성해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은 수납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두 개의 천창을 가진다. 다양한 조형감과 영역성을 가지는 공간을 하나로 묶고 여러 외부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자연과 시간 흐름을 가족 구성원 각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여여재’다. 주택의 원경과 근경 최성호_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대형 설계사무소와 아뜰리에를 거쳐 오랜 기간 실무를 쌓고 2016년부터 소하 건축사사무소를 시작했다.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대한건축사협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시공학회 등의 정회원이며 목조건축 민간감리제도인 5스타 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건축사들과 ‘건강한 집짓기’ 토크모임인 집톡 ZIPTALK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담담헌’, ‘용인디귿집’, ‘청라 WOOJOO’, ‘의정부 수오재’ 등이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 如如齋’
-
-
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 외
- 소여정 - 우수상소여정은 인구밀도가 높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근접하면서 숨어있는 듯한 오래된 공간이다. 복고적인 모습이 녹아있는 전형적인 개량한옥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하며 전통건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시대의 삶에 맞게 적응한 개량한옥이기 때문에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성을 드러내는 담장과 대문의 형상은 유지한 채 마감재를 교체했고, 본채의 외벽은 기능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구조재를 가리고 현대식으로 마감했다. 목구조 기단부의 부식과 부재의 처짐을 해결하기 위해 신축에 가까운 부재의 교체가 이뤄졌다. 서까래와 그 상단의 흙, 기와를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했으며 들보와 기둥, 인방 일부를 교체했다. 한옥보다 일반 목조건축에 가까운 투박한 지붕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지붕 내부 구조는 각재 서까래와 루버 덮개로 마감했다. 내부 공간은 칸으로 구획된 기존 평면을 고려해 계획했다. 대청을 중심으로 칸마다 나누어진 방으로 구획되어 있던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해 개방된 구조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으며 칸을 나누는 구조부재를 기준으로 거실, 욕실, 식당 그리고 침실을 각각의 미니 정원과 함께 배치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경북 경주시 황오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45.54㎡(13.76평)연면적45.54㎡(13.76평)설계스테이 아키텍츠시공㈜미도월페이스사진 홍기웅 작가 제주 주택 + 스테이 ‘소우주’ - 우수상‘소우주’ 계획 초기에는 중목구조를 고려했었다. 1차적으로 중목구조 기준 스터드 간격과 실내 마감 치수를 조정하고 실제 구조 설계를 받았는데, 계획 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붕을 잡기 위한 용마루와 펄린 하부에는 동자주 기둥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 소화할 수도 있었지만, 다락에서 봤을 때 개방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 요청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지붕틀만 경량 목구조로 하는 것을 재검토했는데, 비용과 시공성 측면에서 비합리적이라고 판단돼 결국 전체 경량 목구조로 결정했다. 또한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풍하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건물 일부 구간에 H 빔 철골 기둥을 보강했다. 또한, 약 10m에 이르는 필로티 구조 하부는 주차장으로 쓰이며 혹시 모를 차량 충돌 위험을 고려해 필로티 하부 기둥과 2층 필로티 부분 슬라브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했다. 평면 구성은 전통적 공간의 서사구조인 수평적 서사를 따르고 있다. 그에 반해 입면 디자인은 잘게 쪼개어 세로의 축선을 강하게 살렸다. 별채 동은 한 개 동이지만 입면은 다섯 부분으로 쪼개 그 규모에 대한 감각을 모호하게 만들어주고 단조로울 수 있는 입면 구성을 타파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구조 경량 목구조 + 철근콘트리트조건축면적 228.66㎡(69.17평)연면적214㎡(64.74평)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시공㈜스튜가하우스사진 신해수 작가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우수상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의 특성상 다채로운 풍경의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건축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하기에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지붕을 계획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새로운 인공물로 재탄생하며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를 마주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설계김범관(울산대학교 교수)시공건축주 직영사진 윤준환 작가 동백 우든하우스 -입선‘동백 우든하우스’는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녹지지역인 탓에 큰 대지 면적에도 불구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주택의 바닥면적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동백 우든하우스’는 중목구조가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재료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자 했다. 우선 집 내부는 기둥과 보를 최대한 노출시켜 목구조의 미를 살리고 외부 주요 마감을 목재(아코야 우드)로 선정했다. 외부 담장은 송판무늬 찍기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집의 안팎에서 목재라는 물성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했다.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건축물의 형태는 단순한 두 사각형 덩어리로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오면 넓은 정원과 함께 경사진 지붕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밝은 베이지 톤의 입면이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외관이 단순한 형태를 지닌 데 비해 내부는 복층을 비롯해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려 공간의 단면적 변화를 제공한다. 특히 남향의 경우 긴 목재루버 창살을 사용해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면서 내부에서 외부 풍경과 중첩되는 파노라마 프레임을 감상할 수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105.39㎡(31.88평)연면적190.12㎡(57.51평)설계㈜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시공㈜태연디앤에프건설사진 최진보 작가 예천스타디움 - 입선 예천군은 1996년 7월 개장한 공설운동장의 시설 노후화 및 2022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시설물 전반의 리모델링을 통해 경제적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중요 공사 범위는 중계석 및 귀빈실 설치를 포함한 7,800㎡의 시설 증축 및 리모델링, 본부석 확장, 본부석 캐노피 면적 확대, 장애인 시설의 설치 등이었다. 리모델링 설계는 현대적인 감각,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불어 국제 규격에 맞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3개 층으로 증축되는 파사드에는 현대적 감각을 가진 테라코타 패널을 사용하고, 두 배 규모로 넓어지는 막구조 캐노피의 확장된 지붕을 이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북 예천군 예천읍구조기존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증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막구조(철골구조 + 목구조 빔)건축면적 14,756.58㎡(4,463.87평)연면적7,884.12㎡(2,384.91평)설계㈜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시공공간토건㈜사진 윤동규 작가 망미농장 - 입선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에 위치한 대지는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은퇴 후 이곳에서 과실나무를 재배하며 여생을 보내는 건축주 부부는 근린생활시설과 온실, 캠핑장을 의뢰해 왔다. 해당 대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녹음으로, 예부터 뿌리를 내리고 자라온 녹음과 나무들은 대지의 오랜 기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땅에 앉혀질 건축물의 모습은 푸른 녹음들 사이에서 은회색 건물의 존재감은 갖고 가되, 큰 덩어리보다 작은 단위의 군락을 이뤄 녹음과 조화를 이루는 자작나무를 닮길 원했다. 나무는 수종부터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지니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나무는 삼각형을 이루는 기하학적 형태인데, 이는 가장 완결적이면서 단순한 형태로, 완결적인 이등변 삼각형이 놓이는 각도에 따라 벽과 지붕이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흔히 경량목구조의 구조로 사용되는 SPF 구조목 사이즈는 20ft(피트) 대략 6.1m인데 60°로 기울어진 각도에 6.1m의 구조목을 설치할 경우 목재의 로스 없이 대략 1~2개 층으로 사용 가능한 층고를 확보할 수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지평면구조 일반목구조건축면적 137.91㎡(41.71평)연면적137.91㎡(41.71평)설계투닷건축사사무소시공KSPNC사진 최진보 작가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 외
-
-
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 10월 초순 중앙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오면 금방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만날 수 있다. 주도로를 벗어나 좁은 마을 도로에 진입하니 드문드문 여러 전원주택을 마주치게 됐다. 그중 붉은 톤 스페니쉬기와 지붕을 가진 튼튼하고 단단해 보이는 단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대문 없는 마당은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정원이다. 여기서 소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및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10㎡(184.55평)건축면적 203.77㎡(61.64평)연면적203.77㎡(61.64평)건폐율 33.40%용적률 29.54%(산정 시 차고 미포함)설계기간 2016년 7월 ~ 2017년 2월시공기간 2017년 4월~ 8월설계자연애가, 풍산제파건축사사무소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031-323-3898 www.woodhome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로만TBF)외벽 - 벽돌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고급벽지내벽 - 고급벽지바닥 -강마루(LG)단열재지붕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외벽 - 압출법1호 단열재 보강내벽 - 저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중단열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창호 엔썸 케멀링현관문 캡스톤조명 LED(공간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KWh 건물 중앙에 배치한 현관 흔히 전원주택에서 정원은 건축주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본 주택은 지은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 정원 가꾸기에 실패해 본 적이 있는 건축주라면 깜짝 놀라리라 짐작했다.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과 대지를 빙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대신하는 나무들의 상태도 무성함 없이 깔끔히 정돈돼 있다. 이는 건축주가 얼마나 전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앞에 난 창을 통해 마치 액자인 듯 뒷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는 공간 없이 깔끔하게 계획된 거실과 주방·식당 모습이다. 남향에 고창을 계획한 덕분에 햇빛을 식탁 아래까지 끌어들이고 늦은 시간까지 자연 햇살을 느낄 수 있다. 현관 앞에서 포치 쪽을 바라본 모습. 이 복도를 따라 손님들을 위한 2개 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포치 앞에서 바라본 모습. 안방 앞까지 길게 뻗은 복도가 깊이감있다. 농촌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튼튼한 집대지는 논과 밭 그리고 산이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에 위치한다. 주택 앞뒤로 산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입지 조건은 자연을 즐기고 평화로운 노후를 즐기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건축주는 70세 즈음 은퇴한 후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 자신이 살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단지가 아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싶었다. “전원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휴식하며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젊어서 누리지 못했던 낭만과 행복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부지를 찾기 위해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어요. 전원주택으로서 입지조건이 이만한 위치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손님방에서는 창을 통해 뒷마당과 뒷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가 조용히 독서를 하는 서재다. 창문은 정원과 면해 있어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안방은 남쪽과 서쪽에 각각 창을 냈다. 안방 내 자작나무합판 미닫이문 뒤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숨어있다.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주택은 유지관리가 편해야건축주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짓기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나 시공사와 다투기도 했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100% 만족하는 집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공사 완료 후에도 이런저런 부분을 보완해야 했어요. 전원주택은 화려한 것보다는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층주택으로 결정했고 정원은 최대한 유지가 편하도록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례로 건축주는 정원에 잘 가꿀 수 있는 소나무 딱 한 그루만 심었다. 도로 쪽에 심어둔 키 작은 소나무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가운데 가지를 모두 잘라내 위에서 봤을 때 도넛 모양이 됐는데 거짓말처럼 벌레가 생기지 않더라고 전했다. 포치는 손님들이 드나들며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이나 텃밭 일을 자주 하는 건축주가 공구를 보관하는 창고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살기 편한 집건축주는 ‘집은 관리하기 편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시공업체의 추천으로 패시브하우스의 특성(기밀·단열 성능 뛰어난 집)을 가미한 친환경 건강주택을 콘셉트로 지었다. 고기밀·고단열을 위해 창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정남향인 덕분에 거실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태양광 집광판도 설치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저에너지하우스의 특성도 갖춰 지역적으로 추운 제천에서 겨울 난방비를 많이 절약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건물은 ‘一’자 형태로 동선이 복잡하기 않고 문턱이 하나도 없어 이동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차고-손님 방 2개-거실과 주방·식당-서재-안방으로 이어지는 실 배치는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2층 주택에 흔히 있는 가족실이나 멀티룸 등 부가적인 공간이 없고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구성이다. 정원 일이 주요 일거리인 건축주에게 차고와 연결된 창고는 필요한 도구를 놓아두는 필수 공간이다. 차고 옆에 인접한 포치에서는 자녀와 손주 그리고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마당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없었던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치에서 주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방이 있다. 손님들이 왔을 때 주로 사용하며 포치를 통해 내·외부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은 거실을 중심으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포치가 있는 쪽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편의 서재와 안방에서는 부부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거실은 남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천장을 주방·식당보다 높게 계획했다. 고창을 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주방·식당 옆문을 열고 나가면 뒤뜰을 만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서도 반기기 힘든 장독대가 눈길을 끌고 뒤뜰은 뒷산과 인접해 있어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수양벚꽃은 봄이 되면 활짝 피어 매우 아름답다는 게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아내의 설명이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창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각 방마다 두 개의 창문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는 게 건축주의 설명이다.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여생을 여한 없이 살아가기 위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박하기 그지없는 이웃과 즐거움을 누려 볼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집을 지은 건축주. 주변의 자연을 잘 가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그이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방 옆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수양벚꽃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수양벚꽃은 이른 봄 너무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고 건축주 아내가 귀띔했다. 주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주택은 풍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주방 출입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
-
다 함께 모여 즐거움 나누는 집 원주 주택 ‘Nobis Cum’
- 처음 건축주를 만나면 항상 말씀드리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단독주택을 설계하는 일은 맞춤옷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팔이 조금 기신 분, 합성섬유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 과감한 디자인을 즐기시는 분, 고급스러운 소재를 즐기시는 분, 안감이 있는 디자인 등 몸의 치수를 세심하게 잘 재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많은 질문과 대화를 통해 파악한 후, 섬세하고 다양하게 맞춤옷을 만들어낸다. 옷이 모양을 갖추면 고객은 다시 방문해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여러 수고로운 과정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하나밖에 없는 옷이 만들어질 때 그 옷은 분명히 기성 옷들과는 다른 의미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윤희(톤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김한빛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원주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8.20㎡(102.31평)건축면적 172.20㎡(52.09평)연면적164.02㎡(49.61평)건폐율 50.90%용적률 48.48%설계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 톤건축사사무소031-705-2641 https://tonn-architects.com시공규담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롱브릭타일데크 - 화강석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내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준불연 네오보드외벽 - 준불연 네오보드내벽 - 준불연 단열재창호 시스템창호(KCC)현관문 ㈜우리에스디테크조명 자체 제작주방기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경동나비엔 단독주택의 설계는 이와 같지만 주택을 신축하는 것은 많은 자금이 필요한 쇼핑이라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제돼야 하며 건축사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세세한 부분을 이야기 나누고 고민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내가 사는 집에 내 삶을 온전히 담아야 그것이 주택이 주는 만족감이며 가치가 될 것이다. 대문부터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한 캐노피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정원, 우측에는 현관이 위치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그림자를 볼 수 있도록 일부를 목재 루버로 마감한 상부 건축주 위한 맞춤 주택건축주와는 첫 미팅 후 원주와 판교라는 거리를 넘어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Nobis Cum’은 건축주가 처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주택의 이름이다. 라틴어로 ‘우리와 함께’라는 뜻으로 종교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 이름처럼 건축주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다양한 사교모임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다정하고 사려 깊은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대지는 택지 지구 내의 단독주택 필지이며 두 개의 도로가 만나는 코너 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건축주는 단독주택에서의 거주는 처음인지라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나이 드신 어머니가 생활하시기에도 편하기를 바랐다. 그녀 역시 정년을 앞두었기에 주택의 유지관리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건축사인 나 역시 10년째 주택살이를 하고 있기에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계획을 제안했다. 바닥포장 면적을 늘리고 소재는 최대한 유지관리가 쉬운 화강석 등으로 제안했다. 조경은 화살나무 등 건축주의 요청을 반영하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택지 지구 지침 내에서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차도와 인도에는 담장을 배치하고 반대측으로 주택을 배치했다. 또한 규모는 관리하기 쉬운 단층으로 계획했다. 수납공간의 역할도 하면서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신발장의 디자인이 재미있다. 주방·식당 공간에서 거실과 티룸 공간으로 이어지는 배치가 인상적이다. 거실과 연계된 티룸.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도 쓰이지만 침실은 물론 멋진 무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외부 데크로 연결되는 주방 주방 뒤편에 자리한 게스트 화장실 티룸과 주방, 다 함께 모이는 중심 공간단독주택은 향이 가장 중요하기에 모든 실들이 남향을 보도록 배치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건축 외벽을 확장해 담장 역할을 하도록 했다. 마당을 바라보는 창호 외의 창은 높이나 크기 등을 조절해 주변을 지나가는 차나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피하도록 했다.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 형제자매가 방문해 며칠씩 머무르는 일도 잦기에 사적인 공간인 침실과 공적인 공간인 거실 및 주방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했다. 관리하기 편하도록 최소 규모의 주택을 계획하되 손님이 방문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멀티룸을 제안했다. 거실과 연계된 티룸은 평상처럼 편하게 걸터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지만 친지들이 방문했을 때는 보료를 펴고 침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합창단을 하는 건축주의 지인이 방문한다면 티룸은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티룸은 확장된 거실 형태로 손님 영역은 거주자 영역과는 완전히 분리된다. 주방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려 모든 물건들이 깔끔하게 수납되도록 제안하고 주방과 연결된 데크(외부공간)를 계획했다. 김장을 하거나 큰 솥을 헹궈야 할 때 주방의 확장된 공간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 및 티룸과도 연결돼 외부 식당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해를 적당히 가려주는 실내와 실외의 중간적 성격인 이 데크는 작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이다. 마당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다운 욕조 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방 멀티룸은 복도의 끝에서 단차를 두고 자리하고 있는 공간으로서 이 집의 또 다른 다목적 공간이다. 침실과 욕실을 비롯한 사적 공간을 독립된 유닛으로 묶어주는 간살문 거실과 티룸이라는 공적 공간에서 사적 공간으로 이어지는 복도와 멀티룸 가족 구성원 위한 특별한 배려건축주와 어머니의 침실은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함께 묶어 간살문을 닫으면 독립된 하나의 유닛이 된다. 화장실은 연로하신 어머님의 목욕을 도와드리기 편하도록 목욕탕 형식으로 계획했다. 타일로 제작된 다운 욕조에 누우면 마당의 꽃들을 보며 반신욕을 할 수 있다. 혹시나 어린 조카들이 놀러 온다면 마당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작은 수영장처럼 쓸 수 있을 것이다. 주차 후 현관에 도착하기까지 비를 맞지 않도록 캐노피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외와 실내의 중간적 공간이 마당보다는 쓰임새가 많기에 거실, 주방과 연계해 설계했고 잔디 깎이, 바비큐 그릴 등 외부 물품들을 보관할 창고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집을 드나들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보도록 하기 위해 천장에 목재 루버도 설치했다. 남향의 루버는 365일 내내 다양한 변주의 그림자를 만들 것이다. 마당에서 보이는 담장 너머 풍경 주택 야경. 주택의 경계를 나타내는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는 담장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윤희_톤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AROUND studio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소장을 맡고 있는 톤(TONN) 건축사사무소는 건축물이 가지는 무게감 ‘TON’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건축은 그 물성인 TON의 무게감을 감각적으로 조형하며 도시의 분위기 TONE을 만들어간다. 모두의 눈을 사로잡지만 요란하지 않게, 그것이 TONN이 추구하는 건축이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다 함께 모여 즐거움 나누는 집 원주 주택 ‘Nobis Cum’
-
-
다층 대지 위 쌓은 다섯 개 정원 홍천 주택 ‘하이어’
- 홍천 주택 ‘하이어’는 건축주와 긴밀하고도 친밀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이런 고밀도의 소통이 본 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서측으로 열린 자연과 향이 주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한 작품이다. 무겁고 다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석재로 마감한 외관에는 따스한 느낌의 나무 소재로 포인트를 줬다. 사각형의 외부 형태에 중정을 두어 매스의 빈틈에 열린 공간을 끼워 넣고 그 안에 가족들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하이어는 비상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홍천에서 제일 잘나가는 집이란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감은희(MW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이남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홍천군 서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03㎡(242.91평)건축면적 271.94㎡(82.26평)연면적418.17㎡(126.50평)지하 80.40㎡(24.32평)1층 191.54㎡(57.94평)2층 146.23㎡(44.23평)건폐율 33.87%용적률 42.06%설계기간 2022년 2월 ~ 5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2023년 4월설계MW건축사사무소㈜02-6217-8752 www.edangam.com시공단감종합건설02-6217-8754 www.edangam.com인테리어디자인바이유림02-542-3717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우레탄 방수외벽 - 써니베이지석재, 적삼목사이딩데크 - 써니베이지석재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벽지바닥 - 원목마루, 자기질타일계단실디딤판 - 인조석난간 - 철제단열재지붕 - 비드법보온판(가등급)외벽 - 비드법보온판(가등급)창호 살라만더현관문 일진게이트주방기구 와셀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난방기구 경동나비엔 도로에서 진입하는 주출입구와 주차장 주출입구를 지나 오르는 계단. 오르다 뒤돌아서 마주하는 풍경이 멋있다. 하이어에는 두 개의 정원이 있는데, 동선을 따라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자연정원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지하주차장에서 자연정원으로 올라오는 계단 위를 벤치로 꾸민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지인 소개로 건축주와 만남이 시작됐다. 건축주는 건설업을 하지만 집 짓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에 대한 건축주의 믿음이 바탕이 된 집 짓기인 셈이다. 건축주의 주요 요청 사항은 “주말에 한곳에 머물면서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직은 어린 자녀 둘을 둔 젊은 부부이지만 여기저기 여행 다니기에 지치던 중 홍천의 지역적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마침내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편안함을 찾기로 결정했다. 또한 건축주는 아이들과 휴식할 수 있는 주거용 풀빌라 같은 느낌을 원했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수영장에 연결된 욕실은 필수였다. 자연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시퀀스 돌정원에 조성된 야외수영장 거실과 주방·식당을 일체화해 넓어 보이게 했고 거실에서 돌정원으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통창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현관을 지나 바로 보이는 욕실로 외출 및 귀가 시 또는 게스트룸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다. 돌정원과 거실이 연계된 수영장 2단으로 형성된 대지 이야기를 그대로 담다홍천 서면의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해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이만큼 시야가 확보되고 넓은 면적을 가진 대지는 드물었다고 한다. 기존에 산이었던 곳이라 대지는 평평하지만은 않았다. 2단으로 계획돼 있었고 허가받지 않는 상태로 지하주차장을 이미 선 시공을 해 둔 상태였다. 대지는 서향에 좋은 전망을 가지며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특징을 갖는다. 또 구릉지에 위치해 특유의 자태를 가진다는 장점도 있다. 2단으로 형성된 대지가 주는 레벨을 그대로 담지 않으면 공사비가 많이 들고 1층과 접근성도 많이 떨어질 수 있었다. 이에 정원을 두 개의 단으로 계획했다. 1단은 자연정원으로, 2단은 돌정원으로 조성해 대지가 주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자 했다. 현관과 복도를 지나 만나는 계단실. 인조석 디딤판 마감이 이색적이다. 2층 가족실은 체스판 모양의 바닥 마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2층에 위치한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실 2층 복도를 지나면서 돌정원과 자연정원을 조망할 수 있다. 각각 기능 다른 다섯 개의 정원 가족들이 요구하는 공간의 요소들을 내·외부에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 도로에 면한 주출입문과 석재로 마감한 계단을 지나면 잔디가 깔린 자연정원과 마주한다. 계단에서 정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디딤돌을 놓았고 빈 공간에는 흙 대신 자갈을 채웠다. 길 가장자리에는 나무를 심어 자연 속을 걷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비로소 만난 넓게 펼쳐진 자연정원 위에서 푸른 잔디를 꾹꾹 누르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하주차장 연결 출입구는 부모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마치 시골의 간이 버스 정류장과 같은 벤치로 재탄생했다. 자연정원 바로 위에 조성한 돌정원은 건물의 돌출된 외부 처마 아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고 실내 수영장에도 출입할 수 있다. 1층 주방과 연계된 시크릿 정원에서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으며 2층 가족실과 연결된 베란다에서는 마치 공중정원에 온듯한 분위기에서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옥상에도 정원을 조성해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극장처럼 꾸민 홈시어터룸 안방에서는 남향 통창을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 드레스룸과 안방 사이에 위치한 욕실. 다른 실을 지나칠 필요 없게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던하고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내부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블랙&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모던함을 강조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一’자 배치로 경계를 두지 않았다. 1층은 대체로 공용공간들로 구성했으며 거실은 수영장과 돌정원으로의 내·외부 출입이 용이하도록 계획해 다양한 활동이 제약을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안방과 자녀 방 두 개, 가족실, 홈시어터룸을 배치했다. 특히 가족실은 미니 주방을 설치해 마치 카페 같은 느낌으로 계획했으며 바닥은 체스판 모양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집 짓기는 건축주와의 긴밀하고도 친밀한 관계 유지가 가장 우선시 돼야 하고 그 바탕으로 신뢰가 쌓이는 법이다. 건축주에게 하모니를 잘 이룰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잘 해 나가야 단독주택의 설계 완성도는 높아진다. 사람 중심 사고가 기본 돼야 함을 이번 집 짓기를 통해서 새삼 깨달았다. 돌마당, 자연마당 그리고 마을 풍광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멋있다. 자연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입면 감은희_MW건축사사무소㈜ 소장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도시설계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체로 소형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다년간 쌓았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에 중목구조라는 공법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프로그램에 소개해 목조건축에 새로운 공법의 장을 연 첫 여성중목전문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건축시장에 건축설계와 시공이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건축·착한 건축시장을 제안해 절차와 순서에 맞는 건축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다층 대지 위 쌓은 다섯 개 정원 홍천 주택 ‘하이어’
-
-
넓은 마당 품은 모던하우스 인천 운남동 주택
- 남향인 본 주택은 건물을 최대한 북쪽에 배치함으로써 남쪽에 넓은 마당과 전망을 확보했다. 마당과 맞닿은 주방·식당에는 거실과 연계돼 더욱 넓은 공간감은 물론 자연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다. 2층 포치에는 남향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유리 난간을 설치했고 브라운 계열로 색상 포인트를 준 외벽은 따듯함과 안정감을 더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사진 ㈜윤성하우징 인테리어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중구 운남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168.94㎡(51.10평)1층 100.77㎡(30.48평)2층 68.17㎡(20.62평)설계 및 시공㈜윤성하우징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칸세라믹 평기와외벽 - 세라믹사이딩, 듀라스텍 파벽돌데크 - 석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지오스톤 비안코 타일, 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고무나무 계단판난간 - 유리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내부도어 예림도어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01_현관 화이트 톤 벽지로 마감해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계단실과 거실로 향하는 복도의 벽면 한쪽에 브라운 톤 목재 루버로 포인트 주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02_거실 벽면은 화이트 톤 벽지로 통일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픈 천장으로 계획하고 높은 아트월을 구성해 웅장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거실에서 보이는 2층에는 유리 난간을 설치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계획했다. 천장에 달린 독특한 원형의 샹들리에는 거실 완성의 핵심 포인트다. 03_주방 & 식당 대비를 이루는 화이트 톤 벽지 마감과 블랙 톤 가구로 포인트 있는 주방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은 거실 사이에 나지막한 가벽을 세워 두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 또한 마당과 바로 연계돼 자연을 즐기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확장감 높은 공간이다. 04_방 두 개의 벽면에 크기와 모양이 다른 두 개의 창을 계획했다. 이중 정사각형 모양의 큰 창은 마당을 향해 조망하기 편리하고 다른 벽면의 가로로 좁고 길게 낸 고창은 더 많은 채광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 05_욕실 1 베이지 톤 타일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LED 거울을 사용해 욕실에 포인트를 줬다. 샤워 공간에는 유리 가림막을 설치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06_계단실 브라운 톤의 고무나무 디딤판으로 마감했고 유리 난간을 설치해 답답함을 덜었다. 계단실 아래 공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펜던트등과 매립등을 달아 활용성을 높였다. 07_2층 복도 화이트 톤 벽지 마감과 브라운 톤 바닥 마감이 조화를 이룬다. 복도 한쪽 끝 세로로 길게 난 창을 통해 외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08_방 2 어두운 벽지 색상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연출했고 자연과 좀 더 가까이할 수 있도록 포치를 설치해 공간 확장성을 높였다. 09_드레스룸 시스템 선반은 화이트 톤 벽면과 색을 맞춰 통일성을 부여했고 블랙 톤 선반 뼈대로 포인트를 줬다. 10_욕실 2 베이지 톤 타일을 사용해 안정감 있는 욕실을 연출했다. 큰 창을 두어 자연을 즐기며 목욕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11_포치 포치에 유리 난간을 설치해 탁 트인 전망에 막힘이 없도록 계획했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넓은 마당 품은 모던하우스 인천 운남동 주택
-
-
모던한 공간에 아늑함과 여유 담은 화성 주택
- 건물은 대지에 ‘ㄱ’자 형태로 배치해 남향과 동향이 만나는 곳에 마당을 두고 각 실에서 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현관은 대문에서 진입 시 한번 꺾어 들어오도록 했으며 도로와 면한 현관문을 개방했을 때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앞쪽에 포치를 배치한 후 도로 측에 영롱 쌓기로 벽체를 세웠다. 현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거실은 천장을 높이고 남측에 통창을 두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외관 대부분에 치장벽돌을 사용하고 장식은 최대한 배제하며 필요한 부분에 영롱쌓기와 컬러강판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순하지만 세련된 중후함이 느껴진다. 리얼징크는 지붕에도 사용해 일체감과 더불어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1층은 맨 안쪽에 식당·주방을 배치해 남측으로 파고라와 이어지도록 했다. 파고라는 가벽을 둘러 인접대지와 후면 보행자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해 야외 식당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침실과 포치, 멀티룸을 배치했고 특히 포치는 동남측에 폴딩 창을 설치해 개방적이면서도 여유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사진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208.74㎡(63.1평)1층 124.74㎡(37.73평)2층 84㎡(25.41평)설계 및 시공더존하우징 1644-3696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부 - 치장벽돌내부마감벽 - 타일, 친환경벽지바닥 - 타일, 강마루천장 - 친환경벽지, SMC평계단실디딤판 - 오크집성목챌판 - 화이트 필름난간 - 평철난간 화이트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위생기구 대림바스, 더죤테크, 카비원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내부도어 영림 01_현관 중문부터 벽면까지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한쪽 벽면을 채운 신발장은 매끄러운 벽면의 느낌을 그대로 연결했으며 하부를 띄워 신발 정리는 물론 확장감을 높이고 간접등을 이용해 아늑함을 더했다. 신발장과 마주한 벽면에는 화이트 컬러의 템바보드로 감성적인 무드를 담은 포인트월을 계획했다. 02_거실 심플한 화이트 톤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내추럴한 우드 느낌의 마루를 시공해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더해져 더욱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거실이 완성됐다. 천장은 박공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리고 가장자리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강조했으며 공기 순환용 실링팬으로 포인트를 줬다. 03_주방&식당 세라믹 상판의 아일랜드 테이블을 크게 제작해 조리공간을 여유롭게 마련하고 바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뒤편에는 넉넉한 수납공간의 키 큰 장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04_욕실 1 따뜻한 톤의 베이지 타일을 사용해 바닥과 벽면을 마감하고, 샤워 공간에는 따뜻한 질감의 우드 포인트 타일로 마감해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샤워공간과 세면 공간 분리를 위해 조적벽을 세우고 일체형 제작 세면대를 배치해 깔끔함을 더했다. 또한 매립 선반을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벽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감각적인 욕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05_복도 & 세탁실 아이보리 & 그레이 타일로 깔끔하고 차분한 세탁실을 연출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아래에 두고 그 위에 선반을 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도어는 루버셔터를 설치해 사용에 편리를 더했다. 06_계단실 디딤판은 오크 집성목으로 챌판과 난간은 화이트로 통일해 미니멀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선형 난간과 화이트 디자인 조명이 공간을 한층 감각적으로 만들며 천장의 코너 아치형 등박스와 간접조명으로 은은함을 더했다. 2층 입구에는 중문을 설치해 공간 분리의 효과를 주고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07_방 3 우아하고 세련된 화이트 인테리어에 빌트인 화장대와 모던한 책상, 화이트 템바보드의 헤드월, 은은한 벽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며 자연스럽게 내려온 천장에 간접조명을 달아 은은한 분위기를 더하고 원형 매립조명을 시공해 간결한 멋을 부여했다. 08_욕실 2 화장실은 질감이 느껴지는 베이지 컬러 타일을 바닥과 벽면에 통일감 있게 사용해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샤워실과의 분리를 이룬 조적 파티션 역시 같은 타일로 마감해 깔끔함을 더했다. 통일성 있는 마감으로 욕실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고 샤워실과 화장실 사이 바닥에 높낮이를 주는 단차 시공으로 건식 효과를 갖는 쾌적한 욕실 구조를 마련했다. 09_방 4 내추럴한 우드 톤의 마루와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컬러 벽면의 조화로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휴식에 필요한 침대와 손이 많이 가는 가구에는 편안한 질감의 우드를 통일감 있게 구성해 좀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10_포치 모던한 분위기의 그레이 컬러 벽돌로 러프하게 벽을 마감하고 중후한 느낌을 풍기는 다크 우드 데크로 바닥을 시공해 멋스러운 포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주변 소음과 외풍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효과와 함께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1_멀티룸 멀티룸은 휴식뿐만 아니라 취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추럴 우드 톤의 마루를 시공해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감각적인 디자인 조명을 사용해 세련된 무드의 은은함을 더했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모던한 공간에 아늑함과 여유 담은 화성 주택
-
-
실내 어디서든 누리는 마당 주택 ‘폴젠하우스’
- 국내 폴딩도어 전문 업체의 대표인 건축주는 자사의 고성능 폴딩도어가 적용된 단독주택을 짓고 싶어 했다. 골프장 주택단지에 지어질 집에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은 크게 넓은 공간, 프라이버시, 폴딩도어의 적용이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실내 어디서든 누릴 수 있는 마당을 적극적으로 계획했고 원활한 소통도 함께 이뤘다. 청라 주택 ‘플젠 하우스’는 건축주의 회사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자료 건축사사무소 시움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34.6㎡(131.46평)건축면적 129.20㎡(39.08평)연면적329.24㎡(99.59평)1층 120.70㎡(36.51평)2층 123.61㎡(37.39평)3층 84.93㎡(25.69평)건폐율 29.73%용적률 75.76%설계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4월시공기간 2022년 4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시움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시공한주종합건설㈜042-825-0308 yoonds1345@hanmail.net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점토벽돌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내부마감천장 - 친환경도장, 벽지내벽 - 친환경도장, 벽지, 무늬목패널바닥 - 포세린타일,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준불연 경질우레탄보드외벽 - 준불연 경질우레탄보드계단실계단 - 집성목계단판난간 - 강화유리난간창호 시스템창호(LX하우시스)현관문 직구제품주방기구 IL DONO위생기구 더죤테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대성쎌틱 진입 게이트 사이로 보이는 중정 슬하에 3남매를 둔 건축주 부부는 잡지에 게재된 전작 청라 주택 ‘레브니어’ 현장을 보고 설계 문의를 하게 됐다고 했다. 현 부지는 건축주가 직장과 좀 더 가깝게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알아보던 중 눈에 들어온 청라 골프장 주택단지를 때마침 기회 좋게 매입하게 된 곳이다.건축주는 평소 자사 제품에 대해 자부심이 큰 만큼 이번 주택에 자사 제품이 사용되길 희망했다. 특히 폴딩도어는 공간 가변성과 확장성을 부여하는 특별한 장치로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당과 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념을 설정했다. 현관부터 공용공간까지 이어지는 복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외부 중정과 자유롭게 동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에는 큰 창과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문을 두어 자유로운 통행을 제공했다 주방은 아일랜드 조리대를 마련해 조리 중에도 가족과의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ㄱ’자 꺾인 부분에 배치한 거실은 바닥 레벨을 낮춰 아늑함을 조성했고 중정과 인접한 쪽에 통창을 설치해 환한 개방감을 부여했다. 단차로 구분된 거실과 주방은 영역의 위계를 갖는다.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전통적 재료로 감싼 오롯한 우리만의 공간게이트를 통해 도로에서 들어오면 가장 먼저 집의 전이공간인 중정을 맞이한다. 중정에는 실내 곳곳에서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라일락도 심었다. 뒷마당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거실 뒤쪽에 남향 배치했고 골프장과 연계해 더욱 확장된 공간감을 부여했다. 특히 중정과 뒷마당 사이의 거실은 양방향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폴딩도어를 통해 더욱 극대화된 시선 확장을 갖는다. 이곳 중정은 집안에서 바라볼 때 그 배경이 이웃집이 되지 않았으면 했다. 이에 게이트부터 연결된 가벽을 계획함으로써 오롯한 우리만의 영역을 만들었고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 확보도 이뤘다. 외관 재료는 모던하면서 전통적인 품격을 연출할 수 있는 전벽돌을 사용했다. 벽돌은 풍화라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색상이 연해지는데 이런 특성을 고려해 애초에 진한 색상의 벽돌을 사용했다. 또한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재료인 만큼 자칫 진부한 느낌으로 연출될 우려를 질감으로 표현해 포인트 있게 풀었다. 중정을 두르는 가벽 또한 쪼개진 벽돌 단면의 독특한 질감을 통해 내외부에서 포인트를 가지도록 했다. 또한 단지 내 동선은 전면도로가 유일했는데 시선 차단을 위해 도로에 인접한 쪽엔 개구부를 최소화하고 창 앞은 영롱쌓기를 적용했다. 무늬목으로 포인트를 준 계단실은 유리 난간이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우러져 고급스럽다. 2층 가족실은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알파룸과 폴딩도어로 연계해 상황에 맞춰 분리·통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안방을 포함한 각 침실은 조망을 살릴 수 있는 방향에 통창을 설치해 채광을 살렸고 인테리어를 통해 구성원의 개성 또한 담았다. 개방감 있게, 효율적으로 소통하다건축주는 초기 설계에서 무조건 큰 거실을 강조했다. 차후 손님들이 방문하거나 자녀들이 장성했을 때 부족함 없는 넓은 공간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메인 공용공간인 1층은 거실과 주방을 함께 연계하되 바닥에 단차를 뒀다. 거실과 주방의 영역을 단차로 구분한 덕분에 시원하게 높인 거실 층고는 시야가 확장돼 보이는 효과를 불렀다. 거실 양쪽엔 중정과 뒷마당에 면한 큰 창을 설치해 마당-거실-마당으로 이어지는 시선을 통해 그 확장감을 극대화했다. 계단실 또한 중정과 가깝게 배치해 오르내리는 동안 중정을 향하도록 했고 대부분의 전용공간과 공용공간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중정을 만끽할 수 있게 계획했다. 3층 주택에서 5명의 가족 구성원이 매번 1층 공용공간에 모이기란 쉽지 않다. 이런 연유로 층마다 가족들이 잠시라도 마주치며 소통할 수 있는 가족실을 구성했다. 그중 2층 가족실은 폴딩도어를 사이에 두고 알파룸과 하나가 되기도 분리되기도 하는데 활동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3층 가족실에는 간이 주방을 설치해 인접한 베란다의 활용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가족 구성원의 개개인 공간은 골프장 경관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했고 인테리어 또한 화려한 장식 없이 취향을 반영해 조성했다. 주택에서 쾌적한 삶을 제공하는 요소는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후대까지 지속 가능한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하게 검증된 재료나 보수적인 디테일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주택은 진행하는 동안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과 더불어 자사 제품에 대한 건축주의 애사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던 특별한 프로젝트였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갈 많은 추억이 담길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길 소망한다. 1층 복도의 폴딩도어를 개방해 마당과 연계한 모습 중정 한가운데 식재된 라일락 나무, 그 뒤로는 중정 배경이 이웃집이 되지 않도록 가벽을 설치했다. 외부로부터 시선을 차단하는 가벽은 벽돌 질감에 포인트를 두고 변화를 주었다. 남측 골프장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개방해 내부로 풍경을 유입시키며 파고라를 설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도로 측과 맞닿은 입면은 개구부를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김진호_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가와건축과 노바건축에서 쌓은 탄탄한 경력으로 건축사사무소 시움을 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건축사다. 공공건축물의 기획과 설계에 대한 조정 및 자문하는 서울시 공공건축가(2019~2021)로 활동했고 부천대학교 건축공학 겸임교수를 재직 중이다. 윤달수 _ 한주종합건설㈜ 대표30년의 오랜 건축 시공과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섬세하고 독특한 기술을 접목해 아름답고 하자 없는 건물을 짓고자 항상 연구하며 운영하고 있다. 건축사와 건축주와의 소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실내 어디서든 누리는 마당 주택 ‘폴젠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6. 여주 ‘민이채’
- 여주 ‘민이채’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글 김선용(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햇볕이 유난히 따뜻했던 작년 봄, 설계를 의뢰하신 건축주 부부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현장은 남한강 여주보 근처 어느 카페 옆 부지였다. 카페를 중심으로 기존 몇몇 집들과 신축 집들이 함께 어우러진 세종대왕면 왕대리는 나지막한 언덕에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마을이었다. 지폐의 모델이자 새롭게 지어진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위인 중 한 명인 세종대왕이 잠든 세종대왕릉까지가 5분 남짓 거리에 있다. 현장으로 향하는 동안 멋진 풍경으로 마치 소풍처럼 기분이 들떴지만 동시에 이런 의미 있고 좋은 땅에 어떤 공간을 계획하면 좋을지 부담도 있었다. 현장에서 가진 첫 미팅에서 눈에 띄는 독특한 집이 아닌 수수하면서도 실용적이고 편안한 집을 원하는 건축주 부부의 마음을 느꼈다. 현장 모습과 건축주 부부의 요구사항을 정리하면서 이곳에 꼭 맞는 공간을 하나씩 그려 나갔다. 요구사항 1 - 간결한 구조대상지는 북쪽에 도로를 접하면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보여 전망이 좋았다. 이에 도로를 등지면서 햇살 가득한 남쪽에 안마당을 품은 배치를 제안했고 북쪽에는 조망창, 남쪽에는 채광창을 계획하고자 했다. 여기에 간결한 구조를 원한 건축주 부부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형태는 ‘ㄱ’ 자로 만들었다. 푸른 녹지와 밝은 햇살이 가득하고 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강과 산들로 시선이 뻗어나갈 수 있는 2층 조망도 고려했다. 간결할수록 오히려 많은 것을 채울 수 있다. 단순한 배치로 주택 양옆에 확보된 빈 공간을 활용해 주차와 진입 마당을 두고 남쪽 안마당의 푸른 조경을 살렸다. 자연스럽게 북쪽 도로로부터 시선이 차단돼 남쪽 마당과 큰 창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었다. 건물 전체는 연한 베이지 톤의 모노타일로 마감했다. 질감과 음영을 통해 푸른 풍경에도 잘 녹아든다. 지붕 경사도 1, 2층이 서로 교차돼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그 형태가 주위 산들에 어우러진다. ▲교차된 지붕 경사가 주변 산세에 잘 어우러진다. ▲현관은 복도와 주방을 순환하는 두 동선으로 이어진다. 요구사항 2 - 외부 처마건축주는 주방과 남쪽으로 연결되는 외부 처마를 요구했다. 외부 처마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적삼목을 사용해 실내외를 잇는 전이 공간으로 한옥의 마루 역할을 대신한다. 한옥에서도 남쪽 처마는 겨울의 따스한 햇살을 집 안 깊숙한 곳으로 끌어들이고 여름의 뜨거운 직사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남쪽에 계획된 민이채의 처마 역시 한옥 처마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 사계절 변하는 마당을 담은 액자 프레임이 되기도 한다. 식탁에서 통창 너머로 바라보이는 처마 덕분에 실내는 더욱 풍성해지고 마당에서 바라보는 민이채는 깊이감이 생겨 보다 입체적이다. 한옥을 닮은 민이채의 모습이 수수한 건축주의 마음과 닮았다. ▲실내로 스미는 채광을 조절하고 사계절 풍경을 담는 수수한 한옥 처마를 닮았다. 요구사항 3 - 실용적인 동선간결한 외관처럼 내부 역시 건축주의 의견에 맞춰 실용적으로 계획했다. 먼저 현관을 중심으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나뉘는데 공적 영역은 남향 채광창을 극대화한 밝은 공간으로 연출했으며 마당과 시각적으로도 연계했다. 특히 현관에는 별도의 슬라이딩 도어를 만들어 보조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로 계획했다. 주방 짐이 많거나 쓰레기 등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가사동선으로 복도로 통하는 주 동선과는 순환을 이룬다. 안방과 드레스룸, 자녀방과 화장실, 파우더공간과 세탁실로 이루어진 사적 영역은 계단 밑 공간까지 최대한 활용했다. 각 방을 사용할 가족 구성원 인수에 맞춰 방 치수를 결정했고 화이트 톤과 우드 톤이 조화를 이뤄 창밖의 풍경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자녀방은 더욱 풍성한 햇살을 담고 개방감을 가지는 코너창을 적용했다. ▲처마를 거쳐 실내로 부드럽게 스미는 빛은 민이채를 더욱 풍성하게 연출한다. ▲자녀방 코너창은 주어진 면적에서 보다 쾌적한 실내를 도모한다. 요구사항 4 - 햇살 가득한 2층 욕실건축주는 주택의 2개 화장실 중 한 곳에는 욕조를 바랐는데 그 요구에 맞춰 2층 욕실을 좀 더 프라이빗하게 구성했다. 따스한 남쪽에 배치하고 마당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과감한 큰 창도 계획했다. 전체적으로 외장재와 어우러지는 크림색 타일과 우드 톤 포인트 타일이 부드럽게 스미는 햇살과 조화를 이룬다. TV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눌 가족실은 북쪽에 배치하고 멀리 보이는 조망창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다. 탁 트인 풍경과 함께 박공지붕도 높게 살려 더욱 쾌적하게 조성했다. 서쪽 창 아래에는 윈도우시트를 마련해 가족실을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민이채는 간결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풍성한 공간들로 채워졌다. 여주의 푸른 풍경들이 집안 곳곳을 가득 채워 밋밋하거나 단조롭지 않은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집이 됐다. 처음 현장에서 들뜬 마음과 함께 느꼈던 부담감이 이제는 따스한 봄날, 자연 속으로 소풍을 다녀왔던 한 건축가의 즐거운 추억이 됐다. 그리고 그 건축가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법을 배워 더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만들어가는 고민을 한다. ▲2층 욕실에는 큰창을 계획해 프라이빗하면서 자연을 담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망권 살리는 큰창과 윈도우시트 등은 가족실을 더욱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layeredarch.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6. 여주 ‘민이채’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 김제 ‘지평선’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보통 전원(단독) 주택을 짓는 이유로 아파트에서의 층간 소음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호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려서가 아닌 아이들이 커가며 혹여 이웃집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하는 걱정에 집 짓기를 계획한 따뜻한 마음 가진 건축주에 대한 에피소드로 준비했다. 배려심 많은 건축주와의 만남은 202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택이 들어설 대지는 남동 방향으로 긴 형태였다. 이에 매스는 대지 형태를 따라 직사각형 볼륨으로 계획했고 여기에 남동쪽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온종일 고른 햇살을 받으면서도 실내에서는 해의 위치가 바뀌어도 풍부한 채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지금 당장은 대지 주변에 이웃이 들어와 있지 않지만 향후를 대비해 인접 대지 방향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닫힌 뷰를, 그 외의 방향과 채광이 들어오는 남향은 열린 뷰로 계획하고자 했다.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은 화이트 톤 외장재에서 더욱 돋보인다. 비례를 고려해 계획한 처마는 단출하지만 질리지 않는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요구사항 1_깔끔하고 정갈한 집깔끔하고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를 바란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 ‘지평선’은 단출하지만 그 자체로 돋보이는 분위기를 가지도록 디자인했다. 볼륨과 창문, 처마의 비례를 강조해 형태 자체에서 매력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도록 했다. 지붕선을 단순하고 깔끔한 박공지붕으로 정리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 모습은 마치 전원의 일부처럼 보이게 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건축주의 마음이 튀지 않고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보금자리로 실현됐다. 주차 후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은 흰 도화지 같은 그래뉼 외장재에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 도어를 포인트 있게 적용했다. 마당 창문과 마찬가지로 현관 위에도 처마를 계획해 입구성을 부여하면서 외출 또는 귀가 시 비를 막거나 조명이 되는 편의성 있는 디테일을 담았다. 바라보기만 해도 내부에 어떤 아늑함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이 형성되는 듯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따뜻한 목재 간살 슬라이딩 도어가 가장 처음 맞이한다. 여기에 크고 작은 입자가 돋보이는 포세린 타일로 차분하게 바닥을 마감했고 신발장 하단에는 조명을 설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둘 다 만족시켰다.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거실,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공적 공간을 배치했고 그 너머는 창을 통해 마당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우측에는 사적 공간이 위치한다. 특히 현관에서는 주택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는데 이는 펼쳐질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돋운다. TV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거실은 다양한 쓰임이 기대되는 잠재성 놓은 공간이 됐다. 요구사항 2_과감한 TV의 생략TV-소파 구성을 원하지 않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은 일반적인 주택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우선 거실, 주방, 식당을 일체화해 기능과 면적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중 식당은 식사 기능을 넘어 가족과 지인이 모이는 사교 공간, 독서와 작업을 이루는 서재 공간,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여가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뷰와 채광이 가장 좋은 곳에 경계 허문 거실, 주방, 식당을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쓰임이 기대된다. 반면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은 서로 인접하게 두어 동선 및 기능 편의를 높였다. 공적 공간은 박공지붕을 그대로 드러내 확장감이 돋보이며 중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오면 창으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햇살과 함께 화사한 실내를 느낄 수 있다. 높은 천장고를 가로지르는 구조목은 정갈한 한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 오히려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방의 녹색 타일이 자연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에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요구사항 3_주방의 녹색 포인트 타일집짓기 계획에 앞서 건축주는 평소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자재를 수급하느라 전체 공정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김제 주택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공간이 됐다. 주방 타일이 목재 아일랜드 조리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색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상부장도 과감히 생략했고 대신 그 자리에는 넓은 창을 계획해 조리 중에도 시선이 즐거운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은 부족한 수납을 보완해 거실과 일체화된 주방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방과 통합된 식당 또한 막힘없는 볕의 따스함과 자연의 여유 그리고 창밖 풍경과 어울리는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통해 온종일 산뜻하다. 건축주의 로망인 녹색 포인트 타일 덕분에 전원은 감상하기 좋은 풍경이 되고 계절과 시간의 흐름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층고를 적극 활용한 높은 계단실은 하부에 아이들을 위한 독특한 공간감의 놀이터를 계획했다. 요구사항 4_무궁무진한 계단 밑 공간주택을 지으며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수납공간이다. 이 수납공간을 계획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바로 계단 밑인데 이번 지평선의 경우 이 계단 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감을 좋아한다, 아파트 층고는 모든 실이 비슷하기에 어느 방에서도 동일한 공간감이 느껴지지만 주택은 다양하게 층고를 계획함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계단 밑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햇살 가득한 식당에서 이어지는 가족실은 계단과 연결돼 높은 층고를 가지며 그 밑은 수납공간이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됐다. 1층 나뭇결이 주는 생동감을 계단과 벽체에 매립된 수납장에도 연계해 조화롭게 연출했으며 여기에 남향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창을 마련해 화사함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평선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마당과 계단실이 됐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집이 있다. 이중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에 대한 생각은 건축가라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다. 누가 보더라도 화려한 저택을 좋은 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예산으로 계획한 집도 좋은 집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단순히 거실 TV를 없애는 데서 시작한 지평선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거실과 식당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 가족의 웃음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 행복한 공간으로 실현됐다. 이 행복한 공간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아름다운 마음이기도 하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layeredarch.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4. 창원 'The Frame'
- 창원 ‘The Frame’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2년 전 여름, 설계 의뢰를 받고 현장에서 만난 건축주는 중년 부부와 성인 두 자녀로 구성된 평범한 가족이었다. 그들은 함께 지낼 수 있는 집 짓기를 계획하고자 했다. 가족이 함께 지내기 위한 집 짓기에서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부모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되는 반면 자녀의 나이가 어느 정도 찬 경우에는 바라는 공간이 각자 다르므로 구성원 모두의 요구사항을 고려하며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건축주 가족은 1층에 주차장, 공용 공간(거실, 주방), 부모 공간을, 2층에 자녀 공간, 가족실, 테라스를 배치한 공간 구성을 요청했다. 현장은 정갈하게 정리된 필지로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택지였다. 맑은 물줄기를 정면에서 마주했고 그 소하천에 인접한 유선형 도로를 접했다. 일방통행인 도로였지만 유동 차량이 적지 않았고 등산을 오가는 이웃 주민들의 발걸음도 심심찮게 보였다. 이에 계획은 동남쪽에 접한 도로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우선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현장을 좀 더 살펴보니 유선형 도로와 접해있는 부지는 두 축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주거동과 주차동으로 크게 나누되 주거동은 직각을 이루는 북서쪽과 북동쪽 축에, 주차동은 일방통행인 도로에서의 진입을 고려해 남서쪽 축에 맞춰 배치했다. 다음 출입구는 1층으로 이어지는 주출입구와 자녀 공간으로 이어지는 부출입구로 나눴다. 주출입구는 주차 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심에, 부출입구는 프라이버시를 높이기 위해 안쪽에 배치했다. 부출입구로 진입하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마주하고 측면에는 주방으로 통할 수 있는 동선을 계획해 전체적으로 1, 2층이 간접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크게 주차동(왼쪽)과 주거동으로 나눠 완성한 전체 배치 안쪽에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높인 부출입구 요구사항 1 - 넓은 테라스건축주는 도로에서 쉽게 보이는 마당 대신 2층에 마련된 넓은 테라스를 원했다. 이에 면적 차이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긴 1층 옥상 부분을 야외테라스로 계획하고자 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건축면적 중 일정 비율 이상 경사지붕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1층 옥상 부분 전체를 야외테라스로 계획하기에는 평지붕 비율이 높았기에 테라스로 사용하는 동안 비나 따가운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사선 지붕을 고안했고 이를 이번 집 짓기의 주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2층 테라스 지붕은 조망을 실내로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바깥으로 열린 형태로 계획했다. 덕분에 지붕과 벽이 소하천과 산세 그리고 하늘을 담는 프레임이 됐다. 야외공간이지만 외부 도로와의 레벨 차이로 1층에서는 테라스가 보이지 않아 좀 더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지붕이 있기에 사계절 전천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2층 야외테라스는 전면 풍광을 액자 프레임과 같이 실내로 끌어온다. 요구사항 2 - 카페 같은 집본격적인 설계 작업 전, 이번 집 짓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건축주는 카페 같은 집을 언급했다. 이 요구사항에 따라 지인과 가족 모두가 모일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전면에 두고 큰 창을 통해 실내에서도 외부를 적극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가로로 배치했다. 1층의 쾌적한 환경에 맞춰 외관에도 카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주차동과 주거동에 같은 마감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줬다. 그중 1층 테라스에는 밝은 색상의 롱브릭타일을 적용해 2층과 구획을 나누면서 동시에 리듬감을 부여했다. 자칫 전체적으로 건물이 단조롭게 보일 우려는 경사지붕을 다양하게 조합함으로써 덜었다. 거실과 주방을 전면에 두고 통창을 마련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쾌적한 환경을 구축했다. 요구사항 3 - 넓은 안방1층 안방은 건축주 부부의 사적 공간이다. 건축주 부부는 최대한 넓은 공간을 바랐는데 이에 남쪽으로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고 단순히 넓기보다는 창문 방향에 마루를 마련해 영역성이 부여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남향창과 이어진 마루는 햇살을 받으며 좌식으로 독서나 기타 취미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 속 또 다른 공간이 됐다. 드레스룸도 마찬가지로 넓게 수납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미닫이문을 통해 파우더룸 및 욕실과 연결해 효율성을 높였다. 안방, 마루,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등 프라이빗한 부부 공간을 한 영역으로 묶어 공용 공간과 인접하지만 프라이버시는 높게 지킬 수 있도록 계획했다. 마감재를 통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부여하되 다양한 경사지붕을 조합함으로써 단조로움을 덜었다. 영역성이 두드러지는 안방 마루는 다양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 속 또 다른 공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요구사항 4 - 자녀의 공유 드레스룸계단을 올라와 마주하는 2층 역시 공용부와 전용부로 나눠 계획했다. 두 자녀의 침실을 모두 남향에 배치하되 드레스룸과 욕실은 공유하도록 했다. 자녀가 공유하는 만큼 서로가 부딪치는 일을 최소화하도록 드레스룸은 양쪽에 출입구를 뒀고 전체적으로 순환할 수 있는 동선이 형성됐다. 드레스룸 한쪽에는 바닥에 구멍을 뚫어 빨래를 1층 세탁실로 바로 보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자녀가 공유하는 보조 공간(욕실, 드레스룸)은 드레스룸 양쪽에 진출입구를 계획함으로써 서로의 동선 겹침을 최소화했고 유연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설계할 때 대부분의 큰 그림은 첫 미팅에서 그려진다. 땅을 보고 건축주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전체적인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기 때문이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이 많을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고 때로는 그것이 풀기 어려운 과제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땅에 대한 분석과 건축주와의 대화로부터 얻은 단서들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을 함께 고민할 때 비로소 좋은 공간이 나오는 법이다. 건축이란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물리적인 작업이 아닌 누구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7www.layeredarch.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4. 창원 'The Frame'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2
- S-Log Ep 2 군산 미장동 프로젝트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작업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군산 미장동 주택단지는 2015년 첫 번째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열 번째 집 계획을 마친 현재까지도 꾸준히 설계 의뢰를 받는 고향처럼 익숙한 마을이다. 이번에 소개할 건축가의 공간기록은 남쪽으로는 도로가 지나고 북·동·서쪽에는 이웃집과 인접한 평범한 대지 위 자리한 미장동 단독주택 마을의 여섯 번째 집이다. 두 자녀와 함께 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 찾아온 건축주 부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은 과감하게 남향을 포기해도 좋다고 했다. 대신 1층에는 차고를 넣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적인 안마당과 2층 테라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황금비율로 재단한 입면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정돈된 인상을 선사한다. 황금비율로 재단한 입면안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남쪽으로 배치하면서 도로에 면한 전면을 일자로 맞췄다. 도로 쪽에서 보이는 입면은 다양한 요소가 섞이게 되면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단출하게 계획했다. 단출한 입면은 누수나 오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 관리에 효과적이지만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기에 오래 지나도 질리지 않으면서 정리된 느낌을 줄 수 있는 황금비율(1;1.618)을 활용했다. 지면에서 1층 천장까지, 2층 바닥부터 지붕 꼭짓점까지의 수직 비율, 차고와 실내의 수평 비율 그리고 창문 비례에서 오는 안정감 등은 화려한 치장이 아닌 담백한 디자인에서 비롯됐다. 사선으로 디자인된 진입구는 단조로움 탈피와 함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다. 진출입 기대되는 공간전면부 아랫부분은 윗부분에 비해 더 좁은 면적이지만 안정감이 들도록 롱브릭타일을 사용했다. 그리고 차고와 현관 사이에 비를 맞지 않는 통로를 두어 보행자를 위한 주출입구를 계획했다. 주출입구는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더 끌어들일 수 있도록 입구 쪽을 사선으로 디자인했고 통로 너머의 안마당에 대한 전이 공간인 사선 벽은 전면부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디자인 요소다. 이 통로는 전면에서 마주하는 입면 중 유일한 개구부이자 대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선 벽을 따라 지붕이 있는 통로를 지나면 다시 하늘이 보이는 숨겨둔 안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도로에서 보이는 하늘이 이웃, 자동차, 주변 환경처럼 모두에게 보이는 풍경이라면 통로 끝 안마당에서 보이는 하늘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풍경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는 마당에 각각 다른 그림을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심은 나무는 계절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현관을 열면 마주하는 공간감 주차장 200% 활용하기셔터 반대편은 폴딩도어를 통해 안마당과 만난다. 이 차고는 물론 주차를 위하기도 하지만 폴딩도어를 활용하면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해를 피할 수 있는 그늘 마당, 비 오는 날에도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파티룸, 안마당을 바라보며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 실내에서 하기 힘든 작업을 할 수 있는 야외 공방 등 이용자가 용도에 맞게 공간을 유연하게 개폐하면 더욱 다채로운 집이 될 수 있다. 사실 차고에는 전면 셔터나 후면 폴딩도어 말고도 전면에서 사선 벽을 거쳐 들어오는 통로에도 연결되는 문이 있다. 주차를 하고 이 문을 통해 눈, 비 등 날씨에 상관없이 바로 현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차고에 뚫린 많은 문을 통해 동선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차고에는 기후와 상관없이 내부로 바로 이어지는 통로와 마당을 활용해 다양한 행위를 이룰 수 있는 길목을 가진다. 순환동선으로 높인 가사 효율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입면에서 마주했던 단출한 디자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현관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전거나 야외용품 같은 지저분한 짐들을 보관할 팬트리를 만들고 그 반대편은 주방과 다용도실로 연결했다. 화장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순환동선은 한가득 장을 봐왔을 때 바로 주방으로 이동하거나 다용도실의 분리수거 및 쓰레기를 밖으로 내갈 수 있는 가사 동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관 중문은 1층 공용화장실의 파우더룸에 연결되는데 외출 시 옷매무새를 다시 한번 점검하거나 귀가 시 손을 씻고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다. 파우더룸 앞쪽에는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장과 스타일러를 함께 마련했다. 1층 평면도, 화장실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가사 동선 따로 또 같이 쓰는 2층 공간침실이 모인 2층은 건축주 부부와 아이가 함께 사용하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2층의 볼륨은 남향에 최대한 면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잡고 한쪽은 부모방, 반대쪽은 자녀방들로 계획하면서 공간을 구획했다. 중간에는 각 방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 욕실, 화장실, 파우더룸을 각각 배치했다. 특히 안방에서는 드레스룸으로 통하는 별도의 문을 하나 더 만들고 드레스룸 반대편은 파우더 공간과 연결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했다. 자녀 방들은 1층 안마당이 내려다보이는 베란다와 면한 가족실을 거쳐 갈 수 있다. 그 앞쪽은 파우더룸, 화장실, 욕실과 연결해 자녀 방에서의 동선도 함께 고려했다. 2층 평면도, 자녀방과 부모방 양쪽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보조 공간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주요 디자인 언어로 사용했다.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사적 안마당, 그 안마당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사선 벽, 안마당 활용도를 높이는 세 개의 개구부가 계획된 차고, 프라이빗한 동선이 별도로 마련된 현관, 가족 구성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각 방 배치까지 그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게다가 1층은 가족 구성원들과 손님들에게 모두 오픈될 수 있는 공적 영역인 반면 2층은 가족 구성원들에게만 허락된 사적 영역으로 그 성격이 나뉘기까지 했다.설계 전 땅을 보며 건축주와 나눈 이야기는 건축가에게 훌륭한 디자인 언어가 된다. 이는 같은 지구단위구역 내의 택지, 그리고 비슷한 형태의 땅 위에 벌써 열 번째 집을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 없이 다른 그림이 나온 이유다. 아마 백 번째 집을 의뢰받아도 이 마을에는 서로 다른 백 가지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 www.ggglog.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2
-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1.
- S-Log Ep 1. 함평 소안재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작업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그동안 ‘작품’이라고 내세울 만큼 크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지나고 보니 땅들에 대해 누구보다 오래 고민하고 밤색 끄적인 그림이 벽과 지붕이 되어 공간을 이뤘다. 또 그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건축주와 그 가족들을 보며 내가 계획했던 공간들이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작품’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의 연재를 통해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 중이거나 아직 첫발을 내딛지 못한 예비 건축주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공간을 계획하며 건축주와 함께 작품을 만들었던 과정들 중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함평 소안재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의미 있던 작업이다. 어느 날 건축주가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일터이자 아내와 함께 할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 찾아왔다. 건축주가 매입한 대지는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해 뒤로는 나무를 등지고 남향으로 전망이 탁 트인 마을에서 가장 좋은 땅이었다. 비록 비정형이었지만 오히려 정형의 건축물을 앉힌 후 앞마당, 뒷마당, 옆마당 등 다양한 용도의 마당을 계획할 수 있는 장점이 비쳤다. ▲널찍한 포치가 함께 계획된 현관 ▲거실 창 너머에 한옥 정자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주변 환경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대지 앞쪽에는 한옥으로 된 마을 정자가 있었다. 사람이 자주 모이는 특성상 자칫 정자에서 현관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보일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현관은 정자 반대쪽에 계획했다. 현관 앞에서는 진입 전 눈비를 피하거나 여름철 뜨거운 일사를 막기 위한 완충공간인 포치를 마련했다. 완공 후 사진 촬영을 위해 현장에 방문했을 때 이곳은 이미 반려묘가 차지하고 있었다.거실이 다용도로 활용되기 바랐던 건축주는 바닥에서 시작되는 통창이 아닌 어느 정도 떨어진 일반적 형태의 창호를 요청했다. 창의 위치와 크기를 세심하게 조정해 남쪽에 소파를 배치하면서도 실내에서 한옥 정자의 지붕 부분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한옥 정자로부터는 실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거실-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 ▲안방-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 몇 개를 둘 것인가, 어떻게 둘 것인가건축주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의 개수이다.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공용공간에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잠을 자다가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욕실이나 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면 굉장히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안재의 경우 예산과 면적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기에 건식 세면대가 있는 파우더 공간과 무빙월 Moving-Wall을 제안했다. 무빙월은 밀고 들어가는 형태의 벽으로 이용자가 공간을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다. 거실 쪽에서 닫힌 무빙월을 밀기만 하면 세면대가 있는 파우더 공간이 나오고 이 파우더 공간은 다시 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겸하기에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면서 동선 효율까지 충족시키는 셈이다. 건축주에 의하면 소안재에 처음 온 사람들 중 간혹 화장실을 두 개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방과 거실에 막힘없이 동선이 연계된 서재 전경 ▲거실-서재-주방은 순환 동선을 통해 유연한 관계가 형성된다. 집 중심에서 다양한 역할 겸하는 서재처음 대지를 답사하며 건축주와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책 읽는 공간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단순히 독서 기능만이 아닌 좀 더 확장해 때로는 업무 기능, 응대 기능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어쩌면 이곳은 건축주가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공간이었을지 모른다. 또한 서재라고 해서 사방이 벽으로 막힌 하나의 ‘방’이라기보다는 주방과 거실로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둥을 활용해 유연한 동선을 돕는 구조로 계획했다. 이 중심 기둥을 기준으로 각 공간의 층고를 조절해 다른 공간감을 가지면서 좀 더 서재에 집중시켰다. 서재 남향 창 또한 통창이 아닌 거실창과 높이를 맞춘 크기로 통일해 한옥 정자의 지붕 부분이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과 인접한 쪽 벽면은 기존에 사용하던 책상 사이즈에 맞춰 서재 치수를 결정했고 주방과도 바로 이어져 식당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기둥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순환동선 덕분에 각 공간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이는 부부가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유대를 지키는데 한몫했다. ▲상부장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계획한 주방 통창 ▲계단실 벽 하부에는 반려묘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독특한 장치로 느끼는 우리의 보금자리거실과 서재의 창이 채광창에 가깝다면 소안재의 조망창은 싱크대 위에 있다. 상부장을 과감히 포기한 건축주의 용기로 얻은 북쪽 조망창은 소안재를 대나무 숲 조망권으로 만들었다. 보통 우리는 남향 조망에 익숙하지만 남향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항상 그림자가 진 뒷모습이 대부분이다. 반면 북향창을 통한다면 햇빛을 정면으로 받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으면서도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해를 등진 덕분에 눈의 피로 또한 덜할 수 있다. 소안재는 온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가 좋아하는 색으로 도배된 안방과 아내가 좋아하는 계단 밑 커피바, 여기에 더해 집안에서 생활하는 두 반려묘를 위한 공간들도 마련돼 있다. 계단 밑 죽은 공간은 반려묘가 화장실로 이동할 수 있는, 안방 문이 닫혀있을 때에도 이동권을 보장받는 통로다. ‘집 짓는데 10년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집짓기 과정이 녹록하지 않다는 웃픈 의미다. 어쩌면 일생의 가장 큰 지출인 집 짓기에서 과연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늙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집 짓기에 도전하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계속 존재할 것이다. 함평 소안재는 작지만 꽉 차고, 단출하지만 담백한 건축주와 건축가의 고민과 정성이 담긴 작품이다. 지난 10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부부에게 그런 집 짓기는 아마 10년 젊어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ggglog.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1.
-
-
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3
- 패시브하우스의 아늑함 돕는 선룸 강릉 주택 도란도래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있던 부부는 직접 경험한 후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넓진 않아도 자연을 담는 쾌적한 공간을 이루고자 열심히 찾고 또 공부했다. 두 사람의 노력은 편안하면서 아늑한 보금자리로 그 결실을 맺었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남두진 기자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 145.44㎡(43.99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 및 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1855-3898www.woodhomes.co.kr 대지는 단지 내에 위치한 한 곳에서도 가장 작은 면적이다. 건축주의 아내는 주변 집들로 인해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조건 속에서도 집이 주변과 잘 어우러지면서 소박하고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도 이런 바람을 하나씩 풀어내며 형태를 잡아갔다.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집은 패시브하우스였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직접적인 난방설비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장치에 의존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죠. 그러다 보니 건축주가 원하는 모든 요구를 외관에 구현하기가 제한적이에요. 이를 타협하고 실의 관계를 고려하며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느낌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선룸은 집의 가장 매력 포인트이자 건축주 부부의 고심이 반영된 결과다. “당초 선룸은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온실처럼 할까도 했는데, 전체 형태와 이질감을 최소화하고자 지붕과 기둥을 집에 맞춰 통일감을 주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어요. 지금은 접대 공간, 티타임 공간, 취미공간과 같이 다용도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건축주의 아내는 하루 중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선룸과 거실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거나 차 한 잔 옆에 두고 대관령 능선을 감상할 때 참 편안하다고 한다. 단지 내에 집 짓기를 계획하다 보니 이웃의 작은 일상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이는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안으로 거둬들이려고 한다며 다시 한번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크 위에 얹은 선룸 서산 언덕 위 하얀 집건축주 부부는 도심의 편의성보다 자연경관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서산 시내와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부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건 마당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갯벌, 그리고 산세가 부드러운 집 뒤편의 동산이다. 그렇다고 사는 데 크게 불편한 건 없다. 마트와 의료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춘 읍 소재지가 10분 거리에 있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DATA위치 충남 서산시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구조 ALC구조대지면적 750.00㎡(226.87평)건축면적 108.33㎡(32.76평)연면적 98.61㎡(29.82평)건폐율 14.44%용적률 13.15%설계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041-664-7000시공 건축주 직영 부부는 단순하고 담백한 단층 주택을 바랐다. 거실과 인접한 넓은 데크 위에 선룸을 계획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평면은 부부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만을 갖춘 약 32평 넓이에 오밀조밀하게 실을 배치했다. “아파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아파트와 같은 평면 구조가 좋았어요. 그래서 기존에 살던 아파트 평면에서 살짝 변경해 공간을 계획했어요. 그리고 2층 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1층에서 생활하더라고요. 자식들이 매일 오는 것도 아니니 굳이 비용을 들여 2층에 방을 만들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30평 정도면 1층에 여분으로 침실 하나를 둬도 둘이 살기에 충분해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에 주택을 남향으로 뒤로 물려 앉혀 전면에 넓은 마당을 뒀다. 외부 동선은 왼쪽 도로에서 주택 코너를 돌아 정면에 있는 현관과 선룸을 통해 실내로 이어진다. 공간 배치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둔 서재 겸 게스트룸이 있고, 우측에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 그 옆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안방이 있다. 바닷가 풍경을 품은 거실 앞에 선룸을 설치해 포근하고 아늑한 외부 영역을 확보했다. 게스트룸, 공용 공간, 부부 공간으로 3등분한 주택은 단순하지만, 공간 구분이 명료하고 동선이 짧아 실용적이다. 담백한 외관과 단순한 실내는 돋보이기나 꾸미기 위한 게 아닌 오로지 부부의 삶의 궤적을 따라 최적화한 공간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3
-
-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1 내 집의 가치 올리기
- 내 집의 가치 올리기 - 감성 자극하는 풀이로 가치 올리자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집의 가치는 변할 수 있다. 그 방법으로 대지 조건 파악하기, 라이프스타일 체크하기, 효율적인 공간 창출하기 등을 잘 풀어내면 감성을 어루만지는 극적 효과를 부를 것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신해곤(꼬빌건축디자인그룹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집은 늘 가치가 변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에 따라, 관점과 주관에 따라, 시점과 시대에 따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단과 목적에 따라, 재료와 공학에 따라 그 기준도 다르다. 그러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는 예를 들면 시장의 ‘매매 가치’, 라이프스타일 편리성에 맞춘 ‘실용 가치’,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및 에너지 저장의 ‘효율 가치’, 인간이 가지는 만족감의 ‘감성 가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무궁무진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활용해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거실 앞마당 불용지를 데크로 시공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했다. 배치 및 주변 계획도. 첫째, 인문지리학적 가치 고려하기먼저 집과 마당의 연결성,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배치가 중요하다. 같은 대지와 형태라도 배치는 집의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사와 흐름에 유의해야 하며 이외에도 현장 여건과 이웃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위 사진은 <국수역 꼬빌 베이테라스>라는 주택이다. 약 60평의 대지에 바닥면적 10평씩 2층에 다락방을 계획했다. 대지는 삼각형에 후면(북측) 진입도로는 경사지고, 전면(남측)은 높은 보강토 옹벽으로 불용지가 많은 비효율적인 조건을 가졌다. 이곳에 어떤 배치계획이 이루어지는지가 이 집의 가치에 결정적 요인이 되는 땅이었다. 그중 차량 진출입의 편의와 주차 공간 확보를 고려한 뒷마당, 조망권 및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앞마당, 삼각형 대지의 자투리 옆마당의 활용도가 가장 핵심적 고민이었다. 이에 뒷마당은 주차 공간 확보와 현관 출입문에 가벽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 앞마당은 보강토 경사면의 버려진 대지를 찾기 위해 데크를 조성해 넓은 테라스를 마련, 남향 조망의 Out door Space를 거실과 연결해 가용 공간 극대화를 통해 집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특히 자투리 옆마당은 조경공간으로 활용해 이웃과의 완충공간으로서 매력적인 인상을 갖는다. 입주 시점에서 건축주의 만족은 물론, 이웃들도 부러워할 만큼 대지가 가진 악조건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주목을 받았다. <국수역 꼬빌 베이테라스>의 층 구성 다이어그램. 중층에서 바라본 거실의 탁 트인 전경과 거실로 향하는 계단실. 둘째, 라이프스타일 효율적 설계로 실용적·공학적 가치 달성협소 주택은 물론이거와 좀 넉넉한 평수의 주택에서도 사즉사생즉생 死卽死生卽生의 평면 구성은 비용 절감과 가치 상승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즉 줄일 공간을 과감하게 죽이고, 늘릴 공간을 과감하게 살려 효율성은 높이고 오버스펙은 없애는 것이다. <국수역 꼬빌 베이테라스>의 설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면 좁은 대지에 주택의 핵심인 마당을 포기할 수 없어 건축면적 10평의 설계를 가져가면서 LDK+O의 공간 이벤트를 모두 확보했던 것이었다. 즉 줄일 공간은 죽이고 늘릴 공간은 살린 것인데, 이는 집을 방문한 사람들이 작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특별함을 느껴 집의 가치가 배가 된 요소다. 예를 들면 1층 거실의 개방을 위해 층고 높이를 약 5m로 확보해 쾌적함을 조성했다. 그리고 계단참에는 중층 다락을 계획했다. 현관과 주방 및 화장실 위쪽에 마련된 다락은 개인 공간으로 활용된다. 거실과 연계된 옆 마당을 통해 사시사철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반려식물로 가득한 조경공간으로 나갈 수도 있다. 또 남향 거실 창을 열면 탁 트인 조망 테라스로 나가 햇살을 맞으며 전면 풍광을 누릴 수 있다. 2층에는 침실을 지나 3층과 같은 높은 다락에는 테라스로 이어진 루프탑이 있어 별빛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활용된다. 즉 10평의 1층, 3평의 중층 다락, 5평의 다락, 5평의 루프탑에 모든 이벤트를 담아, 작지만 작지 않은 주거생활을 이룰 수 있어 가치가 높아지는 셈이다. 집이 단순히 쉬고 자는 공간을 넘어, ‘beyond Home, beyond house’의 라이프스타일 개념이 구현되어 그 상승은 극대화된다. 조경 디자인한 옆마당 포켓 정원을 통해 집의 인상이 달라 보인다. 셋째, 집의 감성 가치 높이는 매력적인 공간 연출과 디자인2001년 필자가 근무하던 건설회사에서 업계 최초로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였다. 브랜드는 아파트의 품질과 감성의 매뉴얼을 만들어 정체성과 포지셔닝을 통해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였고 자연스럽게 그 가치는 급상승했다. 당시 브랜드의 광고는 방송인 채시라를 모델로 ‘진심이 짓는다’라는 슬로건에 신뢰와 공학적 가치를 담아 홍보했다. 뒤이어 비슷한 시기에 모 건설사는 브랜드 모델로 방송인 이영애를 등장시켰고 ‘산소 같은 여자’라는 문구로 홍보했다. 기술과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후발 업체의 이 광고는 이영애의 행복한 모습을 연출해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톱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감성은 색상과 질감, 디자인까지 다양한 요소로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집은 실을 구분해 기능에 맞춰 창을 계획하고 가구로 구성하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할수록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매스와 디자인은 단출한 것이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고 가치를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 <국수역 꼬빌 베이 테라스>의 경우 높이 솟은 외경사지붕의 다락이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작용한다. 심지어 주변 3층 집보다 더 높아 보인다고 주변 사람들이 얘기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기에 작지만 절대 작지 않다. 이런 감성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익스테리어에도 충분히 담을 수 있는데, 특히 조경계획에서 극대화된다. 그만큼 감성의 가치가 공학적 가치보다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위의 설명 이외에도 시공의 품질과 디테일,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 고급 자재와 내구성, 각 부분의 디자인 등 집의 가치는 다양한 요소를 통해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 이렇듯 집에 대한 가치는 개인의 주관적 가치와 시장의 객관적 가치로 다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입주자가 만족하고 주변에서 인정하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미건조한 앞마당 데크에도 보다 작은 포켓 정원을 마련해 시각적인 이벤트를 부여했다. 신해곤 (꼬빌건축디자인그룹 대표)종합건설업체에서 약 38년 근무하면서 수많은 국내외 건설 현장을 경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전문가다. 이뿐만 아니라 1985년부터 2001년까지는 이란과 대만 등 해외 건설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했으며, 이에 어떤 악조건에 대한 대처가 지혜롭다. 특히 꼬빌이라는 단독주택(전원주택)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론칭해 브랜드 주택 시장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010-5718-2949인스타그램@covil_maker 김철수 (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1 내 집의 가치 올리기
-
-
정부,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위해 ZEB 로드맵 강화
- 정부,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위해 ZEB 로드맵 강화ZEB 인증제 공공서 민간으로 단계적 확대정부가 제로에너지 건축물(ZEB)의 건축과 공급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500㎡ 이상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목표로 ‘ZEB 의무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으며, ‘ZEB 인증제’를 통해 ZEB 성능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및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에너지공단, 인천도시공사, 전원주택라이프DB 인천 검단 신도시 제로에너지 주거 단지 조감도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ZEB란 단열·기밀을 극대화해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고효율 설비,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해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 관점에서 지어진 건축물을 의미한다. 정부는 건축물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2014년부터 ‘ZEB 의무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1월부터 ZEB 성능 수준을 규정하고 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ZEB 인증제’도 그 일환이다. ZEB 인증제는 건축물의 5대 에너지(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건물 에너지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로,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등급(최저)에서 1등급(최고)까지 총 5개 등급을 부여한다. 에너지 자립률은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양 대비 태양광·지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가리킨다. 1등급은 100% 이상, 2등급 80% 이상 100% 미만, 3등급 60% 이상 80% 미만, 4등급 40% 이상 60% 미만, 5등급 20% 이상 40% 미만으로 구분된다. 출처: 제로에너지 건축 홍보책자 출처: 제로에너지 건축 홍보책자 국내 녹색건축 분야 인증 중 최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건축자재, 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적용 등으로 해당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화 관점에서 건축이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종합 평가한다. 이는 개별 건축물이 하나의 발전소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건물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친환경·고효율 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취지다. ZEB 인증의 대표적 사례로는 아산 중앙도서관,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한국에너지공단 신사옥, 환경친화적 에코촌,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능곡 어울림센터, 힘펠 제로에너지 팩토리 등이 있다. 특히, 아산 중앙도서관은 건립 당시 일반 건축물에 비해 공사비는 약 7% 증가했으나 연간 에너지 소비는 40% 이상 적게 쓴 것으로 나타나 ZEB 우수 사례로 꼽힌다. 출처: 제로에너지 건축 홍보책자 출처: 제로에너지 건축 홍보책자 민간부문 ZEB 의무화 2025년최근 정부는 ZEB 로드맵을 한층 강화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 연면적 1,000㎡ 이상에 대해 시행되었던 ZEB 인증 의무화를 2023년 1월부터 연면적 500㎡ 이상 공공건축물과 30세대 이상 공공 분양·임대 공동주택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2021년 11월 발표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ZEB 의무화 일정을 기존 2025년에서 2023년으로 앞당겨 시행하고자 한다. 민간부문은 2025년에 의무화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시범 및 특화도시를 지정해 지구 평균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인 제로에너지 도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 선도 사업으로 고성능 ZEB 사례를 도출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자발적인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건축기준 및 취득세의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인센티브)도 지속 발굴·운영하고 있다. 세종시 제로에너지 주택 단지 ‘로렌하우스’ 지구·도시 단위로 확장하는 제로에너지 건축주택, 업무시설, 학교 등 개별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와 더불어 제로에너지 개념을 도시로 확대 적용한 지구 단위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은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 확산을 한층 더 가속화하고 있다. 구리시 갈매역세권, 성남시 복정 1 공공주택지구 2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지구 단위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은 지구 평균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위해 공공주택지구의 건축물, 유휴부지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술·경제적 사업모델을 마련해 주거·에너지 복지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구 단위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을 통한 성과는 제로에너지 건축 적용 기술 향상, 경제성 확보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들도 개별적으로 지구 단위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도시공사는 검단 주택건설사업(AA1-1BL)을 제로에너지 주거 단지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계별 에너지 절감 계획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1++등급,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을 달성해 ZEB 인증 5등급을 확보할 계획이고 올해 상반기 예비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는 끊김 없는 단열 설계 기술을 적용해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고 자연채광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겨울철 난방부하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 LED 조명 100%, 세대별 열회수장치 설치, 단지 내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발전, 지열시스템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서울 노원구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내 목업 주택 제로에너지 하우스 핵심은 패시브·액티브·신재생에너지민간부문 주택에서도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주로 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등으로 불리며 여러 건축가와 시공업체들이 제로에너지 하우스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측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축, 전기, 기계, 에너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비로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재실자가 체감 가능한 쾌적한 실내공간을 조성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핵심에는 패시브 기술, 액티브 기술, 신·재생에너지가 있다. 패시브 Passive 기술은 계절, 외기 온도 등의 변화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적은 에너지만으로도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액티브 Active 기술은 다른 기자재보다 적게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높은 성능으로 운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신·재생에너지 New and Renewable Energy는 액티브 기술의 일종으로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화시켜 이용하거나 수소, 산소 등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신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다. 이중 민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패시브 기술이다.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 따르면 패시브하우스는 직접적 난방 설비의 도움 없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보조적 설비 수단으로 조금 온도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가리킨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 쾌적함,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표준적 건물이며, 이 세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진정한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다.”라고 정의 내리기도 한다. 패시브하우스의 요구 조건(평가 기준)은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 h/㎡· a 이하 △최대 난방 부하: 10W/㎡ 이하 △연간 냉방 에너지 요구량(필요시): 15㎾ h/㎡· a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전기 사용 포함): 120㎾ h/㎡· a 이하(냉방·난방·조명·급탕·환기·콘센트) △기밀성 테스트(n50): 0.6/h 이하 등이다. 다음은 패시브하우스의 특성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7가지 체크 요소다. 열회수환기장치와 내부 모습 CHECK 1 향을 고려한 배치 설계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패시브하우스에서 일사 취득과 손실의 상관관계에 있어 향이 절대적인 요소를 차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동일한 형태의 주택이라도 남향 배치와 북향 배치의 열손실과 취득의 차이는 상당하다. 이 때문에 평면 배치에서 남향 또는 동향의 배치를 원활하게 조정해야 한다. 또한 외기에 접하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열손실을 막는 데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므로 가능한 단순한 형태를 지향하는 것이 좋다. CHECK 2 고단열건물의 외피는 단열을 잘해야 한다. 혹한에도 열관류율(U-value)이 최대한 0.15W/(㎡ K) 여야 한다. 단열은 외벽, 지붕, 바닥 등 건물 외피 전체를 끊김 없이 둘러싸야 한다. 열회수환기장치와 내부 모습 CHECK 3 열교 차단패시브하우스는 열교 없는 디테일로 시공해야 한다. 파라펫, 발코니, 창호 주변 등의 선형 열교와 단열 고정핀의 점형 열교를 차단할 수 있는 계획과 시공이 필요하다. 하지만 높은 시공비 때문에 단열만 강화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 결과는 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열재만 두껍게 하고 열교를 무시하면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HECK 4 고기밀틈새로 제어할 수 없는 공기 누출이 50㎩의 압력으로 테스트할 때, 시간당 전체 건물 규모에서 0.6회보다 적어야 한다. 50㎩은 기후 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압력차로 약 9m/s의 바람이 불어올 때 생기는 압력에 상응한다. 한국친환경건축설비학회에서 권장하는 기밀 성능 기준은 모든 건물은 5.0회 이하, 저에너지하우스는 3.0회 이하,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1.5회 이하다. 기밀 창호(위)의 기밀성 테스트 CHECK 5 패시브하우스 창호열관류율이 0.80W/(㎡· K)을 벗어나서는 안 되며, 빛투과율(g-values) 성능이 50% 여야 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한 창호는 단열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따라서 패시브하우스에 열관류율이 낮고 기밀성이 우수하며 빛투과율이 높은 삼중 로이 Low-E 유리 시스템창호를 주로 사용한다. 로이 Low-emissivity는 낮은 방사율을 뜻한다.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저방사 유리’라고도 한다. 기밀 창호(위)의 기밀성 테스트 CHECK 6 외부 차양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한옥의 처마가 건물 외부에 있듯이, 일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모든 차양시설을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고 한다. 유리의 특성은 단파는 쉽게 통과시키고 장파는 잘 통과시키지 못한다. 즉, 단파 태양에너지가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오긴 쉽지만, 실내로 들어온 일사가 물체에 닿으면 장파인 열에너지로 변하게 되고, 이 열에너지가 다시 유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태양에너지는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차단해야 효과가 크다. 외부 차양 CHECK 7 열회수환기장치열회수환기장치는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필요하다.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배출되는 공기 중의 폐열을 적어도 75% 이상 신선한 공기로 전도해야 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주택 전체가 풍선처럼 기밀하므로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창을 열어 환기하면 겨울철엔 내부의 따듯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고, 여름철엔 외부에서 더운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기에 열교환 소자와 팬으로 구성된 열회수환기장치는 필수다. 단독·전원주택 업계에서는 이 외에도 ‘수퍼E 하우스’, ‘5-Star 목조건축’ 인증 등을 통해서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정부,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위해 ZEB 로드맵 강화
-
-
가족이 모여 햇살을 맞이하는 62.66평 따스한 집
- 집이 가진 온기는 형태가 아닌 그곳에서 지내는 재실자在室者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집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으면 죽은 공간으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따스한 햇살을 가득 담아내는 집을 건축주와 함께 이룰 수 있도록 기대한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32.58㎡(40.10평)연면적 207.16㎡(62.66평)최고높이 7.3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고벽돌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 창호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5개화장실 5개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야기햇살이 한가득 들어오는 점심시간에 오순도순 식사를 즐기며 잠시 하루에 쉼표를 찍는 가족들. 이런 모습은 근래 보기 힘든 풍경이 됐다. 가족 간의 유대와 소통을 중시한다는 건축주는 하루빨리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말과 함께 사연을 전했다. 한적한 마을에 자리 잡아 따스한 햇살이 드는 그런 집을 그려본다. #공간계획대가족이 지낼 주택은 어떤 형태여야 할까. 남향을 품은 고즈넉한 배치를 생각하며 그 형태를 하나씩 그려간다. 주택은 필요한 실과 크기를 고려해 크게 두 개 동으로 분리했다. 좌측 단층 매스는 안정적인 형태로 거실과 부엌 그리고 부모님 방을 두었다. 우측 꺾인 매스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들 방을 각각 1층과 2층에 나눠 배치해 독립된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두 매스가 만나는 꼭짓점에는 입구를 두었다. 넓은 현관에는 좌우에 큰 창을 설치해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전실을 지나 오른쪽에는 박공지붕을 내부에 그대로 살려 높은 천장을 가진 거실과 주방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보통 집의 원형을 생각하면 세모난 박공지붕을 그린다. 그만큼 박공지붕은 우리 마음속에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오른쪽 매스는 우리가 품고 있던 안정적인 형태를 구현한 곳이다. 이곳 넓은 거실에서 가족들은 한가득 햇살을 맞이하며 시간을 보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도 취한다. 부엌 뒤쪽에는 부모님 방을 배치했다.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하도록 계획해 동선에 편의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현관 좌측에는 부부 침실과 미래 아이들이 머물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실은 현관과 같이 두 매스의 꼭짓점에 두었다. 계단실을 지나 다다른 2층에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실을 마련했다. 이렇게 각자의 영역은 명확하게 나누면서 중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한 주택은 건축주가 바라던 끊이지 않는 가족 간 유대를 돕는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가족이 모여 햇살을 맞이하는 62.66평 따스한 집
-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43.00㎡(43.26평)연면적 143.00㎡(43.26평)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컬러 강판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2개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전원생활 검색결과
-
-
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3) 토지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강화 초지리 편
- 토지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강화군 초지리 편도시계획 전공자로서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며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인천광역시처럼 다양한 모습을 뽐내는 도시는 본 적이 없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눈을 돌려봐도 인천광역시는 이 분야 최고일 것 같다. 인천광역시에는 한반도 원시부족사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고인돌 유적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마니산 참성단, 고려 시대의 왕궁터였던 고려궁지, 일제강점기 시절 모습을 간직한 근대문화거리, 인천항 개항의 상징인 차이나타운 등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화재들이 즐비한데다 송도국제도시, 청라신도시, 인천국제공항 등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곳도 상당히 많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습까지 공존하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인천광역시 자체가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곳이다 보니 전원주택 또한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인천광역시의 논현동 듬배마을과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위치한 토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인천 남동구 논현동 듬배마을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듬배마을 전원주택지다. 소래포구로도 유명한 논현동은 서쪽으로는 연수구 동촌동과 연수동, 남쪽으로는 송도국제도시, 동쪽으로는 시흥시 월곶동과 맞닿아있는 곳인데, 과거 대중교통이 부족해 인천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지역으로 환영받던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2012년과 2016년 수도권 전철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송도-인천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서 논현동 지역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논현동에서도 전원주택들이 모여있는 듬배마을은 듬배산을 등지면서 남향을 바라보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수인선 인천논현역과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에 다다를 수 있으며, 인천논현역 인근에 조성된 대형 공원과 근린생활시설들을 이용하다 보면 전원생활이 외롭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논현동 5** 번지 역시 듬배마을 내에 위치하며, 마을 내에 있는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듬배산과 어우러질 수 있는 형태의 전원주택을 설계하기 좋은 땅이다. 여러 입지 조건들을 확인해 설계하기 좋은 땅임이 확인됐다면, 해당 토지 시세가 적당한지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지 시세를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근처 부동산에 방문하거나 실거래가를 확인해 관심 매물과 비교해 보는 것이 주로 사용된다. 만약 관심 매물 주변에서 거래된 토지의 실거래가를 찾으면 바로 비교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경우는 토지뿐만 아니라 주택까지 포함된 실거래가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가격을 유추할 수 있을까? 논현동 8** 번지의 토지 가격이 적정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거래가 제공 사이트에서 인근 거래 사례를 확인했더니 바로 옆 위치한 주택이 2021년에 약 10억 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주택은 연면적이 226㎡이고 2010년 건축됐으며, 건축구조는 철근콘크리트조였다. 건축비라는 것이 시기에 따라 다르고 자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필자의 회사에선 위 표를 주로 활용해 토지 가격을 추산한다. 논현동 8**번지 인근 주택의 경우 지어진 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골조 값만 인정하며, 평당 건축비를 평균 225만 원으로 잡아보았다. 226㎡는 대략 68평 정도 되고, 평당 225만 원의 건축비를 곱할 경우 약 1억 5300만 원 정도의 건물 값이 나온다. 10억 원에서 1억 5300만 원을 뺄 경우가 약 8억 4700만 원 정도 나오는데 이것을 토지의 가격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즉, 토지 90평에 8억 4700만 원 정도로 계산이 되는 것이다. 평당 941만 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2021년의 자료이고 관심 토지의 공시지가의 5년간(2017년 1월 ~ 2022년 1월) 평균 상승률(8.5%)를 적용할 경우 2023년 1월 기준 예상 토지 가격은 8.5%의 상승분을 반영하면 8억 9330만 원 정도 시세가 형성된다고 봄이 합당하다. 현재 해당 매물의 매매 희망가를 보면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해 보인다. 즉, 매물이 비싸게 나온 것은 아니다. 관심 있다면 지금 듬배마을로 떠나보자.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전원주택지 두 번째 토지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11**번지다. 초지리는 역사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초지진이 위치한 곳이며, 강화도와 내륙을 잇는 두 다리 가운데 하나인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만날 수 있는 동네다. 강화도 자체가 외진 곳이지만, 초지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30분, 김포 장기신도시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신도시의 인프라도 느끼고 싶은 젊은 층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초지리 11** 번지는 대한성공회 초지교회 뒤편으로 조성된 작은 전원주택 마을 내에 있다. 해당 토지의 면적은 375㎡인데, 총면적 중 191.9㎡의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고 182.7㎡의 용도지역은 보전관리지역이다. 하나의 토지에 2개 용도지역이 중복되어 있어 어떤 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해야 할지 헷갈리지만 해답은 간단하다. 아래 표를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구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자. 계산 결과, 초지리 11**번지의 건폐율은 약 30.16%, 용적률은 약 90.14% 이하인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중개를 하다 보면 날씨 좋은 날 소풍처럼 땅을 보러 가길 원하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물론 소풍 가는 기분으로 임장을 떠나는 것은 상당히 설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좋은 땅을 찾기 위해서는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이를테면 장마철이나 폭설이 내린 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초지리 11**번지에 방문한 날은 많은 양의 눈이 내린 후 3일 정도 지난 후였는데, 눈이 내린 후에도 기온이 올라가지 않고 계속 영하권 강추위가 지속되던 시기였다. 땅 보러 가기에 제격인 날씨였던 것이다. 84번 지방도에서 초지리 11**번지까지는 약 650m 정도 되는데 가는 길에 약 두 곳 정도 빙판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 전체가 전반적으로 남향이고 해가 잘 드는 곳이지만, 꼬불꼬불 시골길에는 분명 해가 들지 않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다행스럽게 빙판길이 있는 곳이 언덕은 아니고 평지여서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다. 빙판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해가 잘 드는 따뜻한 곳이었다. 이렇듯 땅을 보러 갈 때 좋은 날씨에 가는 것은 소풍에 지나지 않는다. 반드시 궂은 날씨에 가서 직접 땅을 밟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두 번 이상 가봐야 진정한 땅의 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임장을 다녀보자. 이번에는 두 개의 토지를 다루면서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논현동 토지의 경우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을 공유했는데, 이 방법은 개인적인 방법이니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감정평가사를 통해 알아보거나 은행에 탁상감정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초지리 토지 사례에서 보았듯 땅을 매입할 때는 반드시 두 번 이상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종익(㈜코드랩리얼티 대표)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졸업하고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 realty@kodlab.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3) 토지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강화 초지리 편
-
-
집 짓기 좋은 땅 고르는 법 7가지
-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찾아오는 사람 대부분은 땅을 이야기하고 집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사람은 드물다. 거주자 연령은 어떠하며, 동거 가족은 있는지, 어떤 것을 취미로 하는지 등을 먼저 꺼내놓는 사람은 없다. 집은 무엇보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땅은 집을 포근히 안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외적인 요건이 훌륭하고 집을 잘 지었더라도 사람이 불편하다면 그 땅은 명당이 아니요, 그 집은 잘 지은 게 아니다. 자료출처 :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노부부가 상담을 신청했다. 적당한 부지가 있는데 인허가에 문제는 없는지, 땅은 살기에 적합한지 알아봐 달라는 것이다. 일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인허가에는 별문제 없어 보였고 답사 전 설명으로는 언덕배기 남향에 산을 등에 지고 저 멀리 물이 보이는 흔히 말하는 주거 명당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장 답사를 끝내고 노부부에게 다른 곳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산과 물이 멀더라도 단지 형태 전원주택이나 가까운 인근에 누군가 거주하는 곳으로 옮겼으면 한다고 했다. 노부부가 찾은 부지는 설명대로 명당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건축주 나이가 적지 않고 부부만 거주하는데 부지가 너무 외지고 굽이굽이 난 산비탈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만 혹시라도 모를 일을 대비해야 할 터인데 부지는 전혀 그런 조건이 못됐다. 들어가는 길도, 나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움직임이 원활치 않은 노부부에게는 감옥과도 같은 생활이 될 것 같았다. 전원주택지는 어디에 위치하느냐 못지않게 누가 사느냐도 중요하다. ■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각종 환경오염과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이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쾌적하고 살기 편한 전원생활을 꿈꾼다. 재테크 차원에서 전원주택 용도로 땅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향후 땅값이 얼마나 오를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그 땅이 얼마나 살기 좋은 환경을 지녔는지 먼저 살펴보는 게 우선이다. 물론 땅값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고 살기도 좋은 곳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전원주택 부지다. 그러나 그런 땅은 흔치도 않을뿐더러 전문투자자가 아닌 다음에야 눈앞에 두고도 놓치기 일쑤다. 전원주택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미 단지 형태로 조성해 놓았거나 지목地目이 대지로 돼 있는 곳을 구입하는 것이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는 손쉬운 일이다. 지목이 농지나 임야로 돼 있다면 구입해 전용한 뒤 전원주택을 지을 수도 있다. 대지는 이미 집을 지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번거롭지 않아 좋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경우에 따라서는 농지나 임야를 사 전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이익이 될 수도 있다. 땅을 구입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진입로다. 쉽게 말해서 부지까지 닿는 도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때 눈에 보이는 현황도로 가 개인 땅일 경우에는 나중에 사용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진입로 사용 가능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식수 확보가 용이한지도 알아봐야 한다. 지하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인지 그렇지 않으면 동네 우물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땅을 먼저 구입한 다음 집을 지으려고 지하수를 찾아보니 물을 구할 수 없어 낭패를 본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어떤 건축주는 물이 나오지 않아 비용을 추가로 들여 일반적인 전원주택보다 더 깊이 땅을 팠지만 그래도 실패해 되팔아야 했던 사례도 있다. 기존 마을과 거리를 둔 땅을 전원주택지로 사려고 할 때는 전기를 끌어오는 데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을 해봐야 한다. 기존 전기 시설에서 200m 이내 거리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를 넘으면 대략 m 당 7만 원씩의 가설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와 같이 기존 마을에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큰 비용이 들어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 좋은 땅을 고르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첫째접근성을 파악하라!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맹지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지면 활용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땅을 고를 때에는 반드시 진입로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요 도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주요 도로 진출입로와 연결은 되는지, 진입로는 표기돼 있는지 여부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조망이 좋고, 가격이 싸다고 할지라도 진출입로를 확보할 수 없다면 도로 확보를 위해 막대한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거나 아주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둘째땅의 생명은 생김새에 달렸다! 땅 모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적도상 제아무리 반듯한 모양의 땅이라도 실지로 경사가 심하거나, 사용할 수 없거나 절토·성토에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땅 모양이 잘생긴 것도 좋지만 활용 목적에 따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목적에 맞는 땅 모양새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주변 환경을 반드시 확인하라! 아무리 접근성이나 교통이 좋고 지세나 입지가 좋더라도 주변에 혐오·오염시설이 존재한다면 땅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뿐더러 추후에 팔 때도 문제가 된다. 직접 방문해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넷째배산임수 지형이라도 살필 것이 있다! 보통 산을 등지고 물을 볼 수 있는 땅을 좋은 땅이라고 하는데 주의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산에 가까우면 통풍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물이 너무 가까우면 수해나 습기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좋은 배산임수 지형이란 뒷산이 완만한 경사지고 물은 저 멀리 보이는 곳이다. 다섯째방향과 고저를 파악하라! 아무리 전망이 좋아도 남쪽에 산을 놓고 있다면 주택 건축에 불리하다. 또한 주변 도로나 하천보다 낮은 지형은 수해나 습기로 피해를 보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창문이나 대문을 동향이나 남향으로 낼 수 있는 땅이 유리하다. 여섯째주변 가격과 비교하라!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면서도 주변 시세와 유사하거나 저렴한 곳이 좋은 땅이다. 아무리 다른 조건이 양호해도 인근에 비해 가격이 높다면 좋은 땅이라 할 수 없다. 일곱째믿을 수 있는 조언자를 만나라! 이상은 개인 안목에 의지한 것들이다. 그러나 각각의 땅은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지고 있으므로 땅 가치를 가늠할 지역 정책이나 법 규제 상황은 현지에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전문 업체들이 정통할 수밖에 없다. 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또한 수요자 각자 취향과 생활습관, 활용 목적에 따라 선호하는 땅에 대한 요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적에 맞는 좋은 땅을 얻기 위해서라도 활용 목적과 요구 조건에 따라 정확하게 컨설팅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의 조언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전원주택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여러 유의사항이 있지만 이는 모두 외적인 요인들이다. 집은 무엇보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외적인 요건이 훌륭하고 집을 잘 지었더라도 사람이 불편하다면 그곳은 명당이 아니요, 그 집은 잘 지은 게 아니다. 전원주택지 고름에 있어 사람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집 짓기 좋은 땅 고르는 법 7가지
-
-
‘일망무제’ 품은 최고의 전망대 화성 서신면 펜션
- 채 100m도 안되는 해안가 야산의 위세는 참으로 대단하다. 첩첩산중에선 정말 보잘것없지만 일망무제一望無際 바닷가에서 수십 리를 내다볼 수 있는 대단한 존재다. 이런 느낌을 실감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화성 서신면 살곶이 마을이다. 전곡, 궁평항 사이에 길게 돌출된 지역인 이 언덕에는 바다의 멋진 조망을 차지하려는 전원주택과 펜션이 앞다투어 빼곡히 들어서고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취재협조 ㈜에스앤제이 건축사사무소, 살곶이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서신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골조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339.20 ㎡(102.61평)건축면적 91.89㎡(27.79평)건폐율 27.09%연면적151.01㎡(45.68평)1층 59.12㎡(17.88평)2층 91.89㎡(27.79평)용적률 44.52%설계기간 2019년 11월~2020년 2월시공기간 2020년 3월~2021년 2월설계 ㈜에스앤제이 건축사사무소 031-356-3170 www.화성건축설계.kr시공 살곶이건설 010-9095-0800 ‘화성 서신면 펜션’은 30여 년간 미국 LA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재미교포 건축주가 꿈꾸었던 ‘전망 좋은 집’이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망망대해, 한없이 펼쳐진 드넓은 갯벌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다. 만곡彎曲을 이룬 2층 외벽 대부분을 유리창으로 둘러,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다. 땅의 가치를 결정하는 조건 중 하나인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 그가 이 지역에 땅 수천여 평을 매입한 것은 20여 년 전 일이었다 한다. 세계적인 기업가 ‘빌 게이츠’ 회장이 거주하는 해안가 저택을 구경한 후 ‘미국 부자들은 멋진 풍광을 지닌 해안가에 살고 있다’는 인식의 계기가 됐고, 이를 동경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그의 꿈은 마침내 이곳 화성에서 실현됐다. 6개월여 수백 리를 뒤져 발견한 전망 좋은 땅미국에서 사업 실패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건축주는 수시로 한국을 드나들며 전망 좋은 해안가 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한다. 강화도에서 태안반도까지 수백 리를 샅샅이 뒤지며 찾아 헤매길 6개월여. 마침내 그가 발견한 장소는 육지와 700m 정도 떨어진 곳에 무인도 ‘윤돌’이 있고, 작은 암초들이 곳곳에 보이는 살곶이 마을의 전망 좋은 땅이었다. 해안가로 길게 뻗은 살곶이길을 중심으로 언덕에는 좁은 길들이 난마亂麻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이곳은 육지가 바다로 길게 돌출한 ‘곶串’으로 언덕에 서면 드넓은 바다의 풍광을 사방으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언덕을 중심으로 빼곡히 고급스러운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까닭이다. 전곡, 궁평의 항구와 제부도 일대를 볼 수 있는 언덕에는 지금도 전원주택 택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좀 더 좋은 장소를 차지하려는 건축주들의 기싸움 또한 치열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창문 밖 드넓은 바닷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뭉게구름의 푸른 하늘과 드넓은 갯벌이 맞닿은 지평선이 아련하다. 모든 층 내부는 해안가에 어울리는 흰색이 주조를 이룬다. 상처받은 마음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풍광많은 이들이 이토록 멋진 조망을 선호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름다운 풍광을 보는 순간 가슴속으로 감동이 밀려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곧 기쁨으로 바뀌고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고 위로하는 치유제일지 모른다. 마을 앞바다의 여명과 낙조, 밀물과 썰물이 순환하며 시시각각 만들어내는 조화는 신비롭기 그지없다. 한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무수한 생명을 품은 갯벌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깊은 감동과 여운이 준다. 이처럼 좋은 입지는 서신면 펜션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린다. 건축주 역시 ‘멋진 전망’을 좋은 펜션의 최우선 요소로 꼽는다. 오래전 이곳 땅을 매입한 것도 아름다운 해안의 풍경에 반해서였다. 그는 “모든 이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멋진 전망’은 펜션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여야 하고 남향이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풍수지리상으로도 좋아야 하죠.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이곳은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고 불 수 있습니다”라며 입지를 넌지시 자랑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짙은 밤색의 목재로 마감했다.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계단 경사를 가파르게 설치했다. 계단을 중심으로 우측이 냉장고 위치이고 왼쪽은 화장실이다. 2층 침실은 높이가 있어 아래층에 비해 경치 더욱 뛰어나다.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바닷가의 신비로운 조화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다. 벽을 꽉 채우는 통창을 설치해 해안가의 풍광을 최대한 끌어안았다. 바다 위에 있는 듯한 일체감을 선사화성 서신면 펜션이 들어선 부지는 바로 해안가와 맞닿았다. 설계를 의뢰할 당시 그가 요청한 것은 조망을 최대한 확보해 달라는 것 하나뿐이었다. 이 바람을 반영해 건축사는 멋진 풍광을 공간에 최대한 담아내 해안가 최고의 전망대를 완성했다. 뒷면을 제외한 사방의 외벽 대부분을 넓은 면적의 창문을 적용해 마치 바다 위에 있는 듯한 일체감을 선사한다. 2층 복도와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부지 한쪽이 경사진 특성에 맞춰 스킵플로어 구조를 적용했다. 만곡을 이룬 3층 외벽을 온통 창문으로 채웠다. 사방을 내다볼 수 있어 전망이 가장 뛰어난 공간이다. 공유수면매립지 200여 평 무료 사용전망은 뛰어나지만 토지 모양이 삼각형인 서신면 펜션은 처음 계획단계에서 설계에 제약이 많았다 한다. 반듯한 건물이 나오기 힘든 부정형 토지는 매수자들이 가장 꺼리는 모양이기도 하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다. 다행히도 서신면 펜션 부지와 공유수면매립지 200여 평이 접하고 있어 사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300여 평의 반듯한 토지 위에 펜션이 서 있는 듯하다. 설계 제약 요소가 사라지자 부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1층에는 현관 입구 주차공간을 제외하고 전체를 거실 겸 침실, 주방으로 꾸몄다. 2층은 스킵플로어 구조로 방이 2개다. 높은 위치에 있는 방은 창문이 해안가 방향으로 만곡을 이루고 있어 전망이 제일 뛰어나다. 실제 공간보다 넓게 보이도록 내부는 모두 하얀 색조로 마감해 공간감을 확대했다. 펜션의 기능과 목적에 맞게 개방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구조는 단순화해 넓은 공간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주변에 가리는 게 전혀 없어 전망은 사방으로 무한하다. 서신면 펜션 앞으로 바다가 무한 펼쳐져 있다. 전원주택이 즐비한 이곳은 해안가와 접하고 있어 살곶이 마을에서도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건물 왼편 밭길을 따라 해안가로 갈 수 있다. 곡선 형태의 2층 전면을 유리창으로 마감해 망망대해와 드넓은 갯벌의 풍광을 모두 담아냈다. 1층 빈 공간은 주차장이다. 펜션 앞으로 광활한 벌이 모습을 드러났다. 우측 산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그 너머에 수도권 유명 관광지 제부도가 있다.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일망무제’ 품은 최고의 전망대 화성 서신면 펜션
-
-
전원주택과 땅 (4)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 (2)
- 지난 번에는 전원주택 생활에 만족도를 높여 줄 토지와 매물에 대해 알아보고, 또 어떤 공인중개사가 잘하는 곳인지에 대한 팁을 공유했다. 그러나 다 같은 부동산인 줄 알았더니 내가 연락 한 곳이 기획부동산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들이 부동산을 파는 방식을 알고 기획부동산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리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빠르게 땅에 대한 장점, 단점을 파악하고 좋은 땅을 사기 위해 현장답사 가기 좋은 날도 함께 알아보기로 하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기획부동산 피해 나쁜 땅에 혹하지 않고 좋은 땅은 빨리 살 수 있는 방법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다. 기획부동산에 속지 않으려면 먼저 기획부동산이 어떻게 토지를 파는지 알아야 한다. 기획부동산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기획’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나쁜 의미가 없지만 부동산과 붙으면 사기꾼을 의미하는 단어로 돌변한다. 2021년 10월 28일 자에 한 언론사에서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으로 3,0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심지어 그곳에는 한 공채 개그맨이 가해자로서 있었고,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피해자로 포함돼 있기도 했다.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지식이 많아질수록 기획부동산도 나날이 발전한다. 기존에 그들은 개발할 수 없는 땅을 임의로 분할해 각각의 필지별로 판매하거나 하자 있는 큰 땅을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정도로만 활동했다. 큰 땅에 대해 분할이 많아질수록 작은 면적의 필지는 가격이 만만해진 것 같아 싼 느낌을 주지만 사실 주변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아무런 손을 대지 못한 채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 땅이 되어 버리고 만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분할 등의 판매는 법적으로 어느 정도 막히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땅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파트, 상가, 수익형 부동산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심지어 불법과 합법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들어가기도 하며, 한 현장의 부동산을 판매하고, 회사명만 바꿔서 다른 현장을 팔기도 한다. 사실상 그들은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대체 그들이 토지를 파는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건축이나 아무런 개발할 수 없는 땅을 마치 가능한 것처럼 파는 경우토지는 도로가 닿지 않거나(맹지) 상하수도 같은 배수로가 연결될 수 없는 땅은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 도시에서는 도로 등이 닿았는지 눈에 딱 들어오지만 전원주택이나 임야 등은 한눈에 알기 어렵다. 심지어 이러한 지방의 작은 도로 중에서도 국가가 소유한 도로가 아닌 개인이 소유한 도로(이하 ‘사도’)들도 많기 때문에 같은 도로여도 내가 사용할 때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하지만 기획부동산은 이러한 사도조차 의미가 없다. 그들은 가도면을 보여주며 땅을 판매한다. 이런 가도면상의 도로는 전혀 의미가 없다. 가도면상의 도로는 말 그대로 기획부동산에서 실제 도로나 허가받은 도로와 상관없이 임의로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 가도면상 도로에 붙은 땅은 위에서 언급했던 ‘맹지’이다. 이와는 반대로, 비록 현장에 포장된 도로가 없더라도 정상적인 건축 허가를 받아놓았다면 시군구의 도장이 찍힌 문서상 도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같은 가도면을 보고 땅을 사더라도 기획부동산과 달리 시행개발회사로부터 분양받아 집을 짓거나 건축을 하려는 토지를 사려 한다면 이런 인허가 관련 서류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필지를 개별 소유권과 등기가 아닌 지분 등기로 판매하는 경우분할이 정상적으로 안 되는 땅인데 소비자가 등기를 넘겨주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심리를 이용해 지분등기를 해준다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통상 토지 개발을 하는 현명한 시행사, 분양사라면 지분등기를 하지 않는다. 개발의 경우 인허가의 속도 싸움이 사업 성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지분등기를 하게 되는 경우 개발 관련 인허가를 시군구로부터 받을 때마다 그 땅에 지분등기된 모든 사람들에게 인감도장부터 확인 서류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분양받은 사람 중에서 일명 ‘알박기’를 할 수 있는 변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획부동산이 아닌 건강한 시행사나 분양대행사는 이렇게 지분등기로 판매하는 것을 오히려 꺼린다. 따라서 지주공동사업이나 특정 부동산을 처음부터 같이 사는 개념이 아니라면 지분등기를 내세운 땅을 사면 안 된다. 눈 내린 바로 다음날의 양평군 지평면 송현리의 개발 전 한 전원주택지, 풍부한 일조량으로 고가 낮은 곳은 눈이 안 녹았으나 오히려 전원주택지가 될 산 쪽은 모두 자연적으로 눈이 녹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정책 혹은 정부 사업과 연관된 땅이라고 소개하는 경우작년 가장 핫했던 부동산 사건 중 하나가 LH 투기 사건이다. 이러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가 실제 이런 기밀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사례가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고속도로나 대중교통 같은 새로운 도로망이 생기거나 신도시 혹은 재개발, 재건축 등의 소식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는 시세가 오른다. 또한 종전선언을 한 시점에 파주를 필두로 북한과의 접경 지역이 순간적으로 가격이 들썩인 경우나,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고자 개발제한구역을 일부 푼다는 얘기가 있을 때 등 기획부동산들은 놓치지 않고 순간적으로 가격을 몇 배 올려 판매한다. 그러나 보통 ‘투자’나 ‘재테크’의 선에서 건강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은 이렇게 기획부동산들이 정보를 확신하고 판매하는 것과 달리 정부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뉜다.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운 시점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정부 정책과 관련된 땅이라고 매수하라고 하는 땅은 기획부동산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원주민만큼 잘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불투명한 정보의 토지는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채용사이트를 활용하면 업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실체가 잘 안 보이는 기획부동산을 판단할 수 있는 팁이 있다. 바로 채용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해당 회사의 채용정보에 내건 조건이 오로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면 직원들에게도 하자 있는 부동산을 팔아먹으려는 기획부동산일 확률이 높다. 실제 필자도 26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일을 배우고자 채용사이트를 통해 여러 부동산 관련 회사 면접을 보러 다녔다. 그중 기획부동산들은 면접에서 사업의 실체나 성과를 말해주기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를 벌 수 있다는 얘기만을 했다. 마지막으로 기획부동산에 당한 사람들을 보면 환상에 가까운 일확천금에 눈이 먼 경우가 많다. 애초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싼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는 어렵다. 따라서 주변에 아무리 토지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람이 있더라도 혹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시장을 건강하게 바라보는 것이 기획부동산에 당하지 않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땅 보러 가기 좋은 날은 언제?필자는 한 건축박람회에서 토지와 전원주택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을 때 청중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땅 보러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아무도 답변을 안 하고 있을 때 한 분이 자신 있게 외쳤다. “봄!”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분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더 자신 있게 "가을이요!" 하고 외쳤다. 심지어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둘 다 아닙니다. 땅을 수백 번은 보러 다닌 제 입장에서 봄과 가을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일 뿐이고 땅 보러 가기 좋은 날은 아닙니다. 땅 보러 가기 좋은 날은 여름과 겨울입니다. 자, 그럼 날씨는 어떤 날씨가 좋을까요?” 그러자 다들 혹시나 또 틀릴까 봐 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조용했다. 여기에 대한 답은 바로 눈과 비가 내리치는 날이다. 즉, 밖에 나가기 안 좋은 날씨일수록 바로 땅을 보러 가야 하는 날이다. 여기서 필자는 토지에 있어 ‘최대가치’와 ‘최저 가치’란 말을 사용하고 강조한다. 놀러 가기 좋은 계절,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은 그 땅의 최대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 비가 많이 올 때 배수가 잘 되는 곳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기 어렵다. 배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맑은 날 괜찮아 보였던 진입로가 비가 많이 온 후 내려온 토사로 인해 진입조차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곡 낀 토지들은 더욱 염려스럽다. ‘와! 이렇게 맑은 날에도 계곡물이 많다니!’ 하는 곳은 조금만 습해도 생활하기 힘들 정도다. 벌레는 왜 그리 많은지, 곰팡이 습격까지……. 마찬가지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거나 땅이 얼었을 때 가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맑은 날에는 가볍게 오르던 경사도 눈이 쌓이면 자동차 바퀴가 헛돌아 심하게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차라리 오르막길은 그나마 낫지만, 내리막길에서 빙판에 미끄러져 차가 통제 안 되는 상태로 한 번 돌아본 분들은 그때 이후로는 트라우마가 생겨버리곤 한다. 이렇듯이 토지를 매입하면서 최소한 현장에서 파악해야 하는 리스크가 바로 여름철 비와 겨울철 눈과 관련된 사항이다. 또한 문서상 남향이어도 북향보다 햇살이 안 드는 곳이 있듯이 등기나 토지대장 같은 문서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토지의 ‘최저 가치’인 날에 보러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토지가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매우 화려하고 매력적인 땅이 우리를 달콤함으로 현혹하지만 얼마 후, 뒤통수를 때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치장하지 않은 맨 얼굴을 봐야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처럼 토지 역시 무장해제하고 본 모습을 보여주는 시기를 골라 찾아가야 한다. 이렇게 토지의 ‘최저 가치’ 상태를 보고도 나쁘지 않다면 빠르게 선택해도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땅을 보러 가지 않는다. 심지어 좀 덥거나 추워도 방문을 미룬다.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인데 즉흥적으로 땅의 최대가치만을 보고 판단을 끝낸다. 결론적으로 땅을 사러 갈 때는 한 번만 가지 말고 꼭 두 번 이상 가보기를 권한다. 심지어 정말 제대로 좋은 땅을 고르고 싶다면 사계절 다 가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사계절을 모두 보기 전에 좋은 땅들은 대부분 매각이 된다. 누가 땅이 환금성이 안 좋다고 했던가? 옆에 조금만 알아봐도 좋은 땅을 천천히 보려다가 뺏긴 사례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이나마 빠르게 좋은 땅을 찾고 빠르게 결정하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비 오는 날 흙탕물이 좀 튀더라도, 눈길에 좀 미끄러지더라도 남들이 땅 보러 가기 미루는 날 한 번 가보는 부지런함을 갖자. 필자에게 한 좋은 땅이 나왔는데 날씨가 궂은 오늘이 아닌 맑은 날 한 번 보러 가자고 누가 제안을 한다면, 필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좋은 땅을 날 맑을 때 가야 하나요? 비 오는 날 가야 자연배수가 잘 되는지 알 수 있고, 눈이 많이 온 날 가야 일조량은 풍부한 지, 눈 길 다니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말이죠. 차라리 토목 상태가 튼튼한지도 볼 겸 태풍이 온 다음 날 가시죠.”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전원주택과 땅 (4)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 (2)
-
-
돈이 아닌 몸으로 이룬 꿈, 자연을 담은 '뜰'로 떠나는 여행
- 마음의 소리를 따라 보금자리와 정원까지 손수 가꾼 이가 있다는 소식에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평택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둔포면을 지나 봉재교에서 둔포저수지 방면으로 가다 보면 14만 2000평에 이르는 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저수지를 따라 5분쯤 달려 언덕을 넘어서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사지 우측에 자연스럽게 가꾼 정원과 그 뒤로는 조형물인 듯한 황토집이 아담하게 놓여 있다. 정원 앞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2층 황토집을 짓고 틈틈이 정원 가꾸기와 농사일에 전념하는 안주인을 만나 보았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정원을 좋아하는 이에게서 발견하는 공통점은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득도에 이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겠지만 편안한 도시 생활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한적한 시골행을 택한 이들을 보면 자연의 이치 속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려 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남편과 대학생인 아이들을 설득해 가족끼리 살 집을 짓기란 쉽지 않았을 터. 건축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흉내만이라도 내보자며 시작한 집 짓기에서 정원 꾸미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넘어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며 지금까지 자리 잡게 된 안주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좌측엔 노란 덩굴장미를 우측엔 빨간 덩굴장미를 올리기 위해 남편이 인근 공사장에서 남는 자재를 얻어 만든 입구. 창에는 가리개를 대신해 창가에 진분홍의 나팔꽃을 늘어뜨려 그늘을 만 들었다. 나팔꽃은 씨를 맺으면 빨리 지는데 이때 씨를 솎아주면 꽃을 좀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손수 만든 황토집 창을 통해 바라본 정원. 마음의 소리를 따라 자연으로 떠나다“자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하루는 가족끼리 강원도 횡성의 다래골산방으로 놀러 갔는데 집이 조형물처럼 느껴지더군요. 황토로 지은 집인데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지내고 구들을 놓고 사는 모습을 보니 비로소 무엇을 원했는지 깨닫게 됐죠.” 전문가는 아니지만 집을 직접 지어도 되지 않을까 결심한 계기였다. 그 길로 남편과 아이들을 설득해 가족끼리 집을 짓자 결정을 보았다. 갑자기 바빠진 안주인. 우선 수중에 있는 돈으로 땅과 집과 정원을 해결해야 했다. 수원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아산온천에 다녔는데 그러다 봉재저수지 근처 땅을 발견했다. 첫눈에 이 땅이구나 싶어 계약하고 직접 황토 반죽도 하며 가족끼리 힘을 모아 황토집을 지었다. 그 후 정원 가꾸기와 틈틈이 농사일을 벌였다. 둥근 삼각형 모양의 땅 북쪽엔 남향으로 창을 낸 방 2개와 화장실을 황토로 짓고 남쪽 내리막으로 경사진 땅엔 잔디를 심어 정원을 가꾸기로 결심했다. 황토집 10평을 짓고 정원을 가꾸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황토집과 정원이 생긴 셈이다.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해도 잘 믿질 않는다며 손사래를 치는 안주인. 속 사정을 알고 보니 재활용의 여왕이었다. 인근 공사판을 돌아다니면서 버린 것 중에 쓸 만한 것을 다 주워 모아 집 지붕이며 벽, 정원의자 등으로 활용했다. 전원으로 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갖추고 살자’는 의지가 돈으로 무언가를 사기보다는 주위에 있는 것을 잘 관찰하고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것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정원 안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정자로 향하는 계단 앞에는 능소화를 즐기기 위해 PVC 관으로 아치형 선으로 입구의 분위기를 냈다. 일년초인 나팔꽃을 감상하기 위해 사다리를 지줏대로 활용했다. 고정되지 않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깨진 항아리에 나팔꽃을 심어 자연스러움을 유도했다. 정자로 향하는 계단에 떨어진 능소화 꽃잎이 쉼터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잔디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가진 토관. 도자기 파는 곳에서 깨진 토관을 가져와 점경물로 활용했다. 좌측에 보이는 나무는 반송이다. 처음으로 가꾼 정원 - 로즈가든에 대한 환상처음 멋모르고 시작한 400평 정원에는 그동안 상상의 나래만 펼쳐왔던 아름다움과 향을 자랑하는 화목花木 장미꽃을 심었다. 집 앞쪽에 삼각형 장미꽃밭과 그 주위에 펜스를 두르고 역시 장미 덩굴로 모양을 냈다. 집 좌측 부분에는 평잔디를 깔아 보색대비를 유도했다. 그때만 해도 관리가 그렇게 어려우리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잔디는 잘 밟아주면 된다는 말에 수시로 노는 셈 치고 뛰어다니니 자리를 빨리 잡아갔지만 장미 손질이라도 할라치면 가시에 찔려 들어가기도 힘드니 관리는커녕 안 다치는 게 우선이었다. 한 종만 심으면 재미없는 것도 있고 가꾸다 보니 요령이 생겨 아예 뒤엎고 다시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언덕 위에는 정자와 더불어 원두막을 놓아 쉼터를 두었다. 공사현장에서 남는 벽돌과 대리 석 판을 구해 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었다. 나무로 의자를 만들 경우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반면 돌을 활용하면 썩지도 않고 관리하기 쉬워 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정원을 돌아 언덕을 가기 전 만날 수 있는 테이블. 좌측 정원등 사이 꽃창포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정원 언덕 위에 넓은 공간에 가족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다. 호텔에서 버리는 비치의자를 얻어와 멋들어지게 연출했다. 바닥에 깐 벽돌, 목재로 만든 계단, 목재 사다리와 나팔꽃들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정원. 정원의 한 쪽 연못에는 연과 창포로 시원함을 드렸다. 목재 다리와 나무 의자가 전원의 한갓진 풍경을 느끼게 한다. 발품 팔아 만든 정원 - 높낮이와 색의 조화를 터득하다평평한 땅은 재미가 없었다. 땅 모양이 딱 맞게 떨어지지도 않고 높낮이가 있는 언덕이면 이리저리 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래서 집의 서쪽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입구를 만들었다. 물론 울타리가 없어서 아무 곳에서나 들어올 수 있기는 하지만 정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연결 공간이라는 기분으로 만든 것이다. 정원 입구에서 볼 때 거꾸로 된 물방울무늬 모양으로 길을 내고 사이사이 경사진 지형에 맞게 언덕을 만들어 높낮이가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꽃은 개화기가 저마다 다르니 앞쪽에 영산홍을 심는다면 뒤쪽엔 철쭉을, 둘레에 영산홍을 심으면 가운데는 철쭉을 심어 꽃이 한쪽에서 피고 지더라도 다른 쪽에서 또 새로운 것을 감상하게 했다. 영산홍이 먼저 개화한 후 철쭉이 개화하는 데 같은 종이라도 하얀색, 노란색, 주황색 철쭉을 심어 다양한 색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꽃을 심을 때는 개화기와 색상을 고려해서 배치하면 된다고 귀띔한다. 마을로 난 길과 인접한 곳에는 장방형의 못을 파 연꽃을 심었다. 멋모르고 못에 키웠는데 알고 보니 연은 번식력이 너무 뛰어나 담는 그릇을 따로 두어야 한다고. 각각의 연 그릇을 만들어 연못에 놓으면 다양한 연을 감상할 수 있단다. 바비큐 파티를 위해 만든 탁자와 원형으로 둘러 의자를 만들었다. 뒤로 토관과 나무들이 높낮이를 달리하며 저마다 색을 뿜어내고 있다. 돌절구와 항아리 뒤로 자귀나무와 철쭉이 아름드리 걸려있다. 누구나 쉴 수 있게 정원 곳곳에 의자를 놓았다. 물확을 걸쳐 바라본 연못과 정자. 비를 맞아 더 매끈해 보이는 돌이 자연스럽게 빛을 발한다. 황토집 입구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나무 판재로 길을 만들고 양쪽에 나뭇가지로 난간을 만들었는데 보통 아치형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연출하지만 집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곳이라 ‘Y’자 형으로 열리는 기분을 느끼게 장미 덩굴을 놓았다. 왼쪽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빨간 겹 덩굴장미를 오른쪽에는 분홍색 덩굴장미로 집과 정원을 잇는 길 양쪽에 심었다. 정원 중간에는 의자를 비롯해 깨진 토관, 버려진 화분 등을 주워와 곳곳에 배치했다. 토관은 흙과 가장 비슷한 색으로 잔디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다고. 버려진 사다리도 활용해 일년초인 나팔꽃의 지주대로 세웠다. 꽃이 졌을 때 금방 이동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집 좌측 언덕에는 원두막 느낌이 나는 정자를 쉼터로 놓고 그 뒤로는 어느 호텔에서 폐기한 비치의자를 얻어 와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그동안 하고 싶던 것을 직접 만들고 가꾸면서 새로운 꿈을 꾼다는 안주인. 자연과 함께 내 마음대로 누리고 살 수 있으면서 곤충과 벌레들도 유심히 관찰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본단다. 이제는 정원 가꾸기를 넘어 자연을 옮겨와 연출하는 분경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고. 번식력이 너무 뛰어나 화분에 심은 들국화. 가을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열매가 더 아름다운 홍자단을 항아리에 심어 집 앞에 놓았다. 북서쪽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서로 다른 높이로 키재기를 하고 있는 연과 판재로 만든 길이 자연에 수를 놓은 듯하다. 창포 사이로 항아리와 나무, 대리석 판을 이용해 만든 점경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돈이 아닌 몸으로 이룬 꿈, 자연을 담은 '뜰'로 떠나는 여행
-
-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 경기도 이천 신둔면 미송마을에 위치한 주택. 건축주 부부는 정원을 가꾸며 고단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함을 갖게 되었고, 이곳을 찾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원의 이름을 ‘회복의 정원’이라고 붙였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주택 자료협조 ㈜기용건축건축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168.00㎡(353.32평)건축면적 202.19㎡(61.16평)건폐율 17.31%연면적 243.13㎡(73.54평)1층 179.25㎡(54.22평)2층 63.88㎡(19.32평)용적률 20.82%설계기간 2014년 2월~6월공사기간 2014년 6월~12월설계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 02-3675-0866 https://ubacarch.wixsite.com/ubacguyon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MATERIAL외부마감지붕 - JR강판 돌출이음벽 - 노출 콘크리트, 점토벽돌데크 - 우드데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온돌마루단열재지붕 - T180 비드법보온판 2종외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1층 거실. 나뭇결이 살아있는 우드슬랩 테이블은 자연미 연출에 보조 역할을 한다. 주택은 남향으로 앉힌 덕분에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거실 창으로 햇빛을 가득 들여 집안을 따듯하게 덥히고, 더운 여름에는 최소한의 빛만 들여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거실과 주방은 각 실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가벽을 세워 공간을 명확히 나눴다. 2층까지 높게 올린 천장고가 주택의 기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북쪽 상부의 가로 창은 다소 답답할 수 있는 벽체에 숨을 트여주는 역할을 한다. 계단실 맞은편 벽에 낸 세로로 긴 고창은 실내에 채광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2층 아들 침실. 지붕 모양을 그대로 반영한 천장이 침실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자연의 풍경을 마치 액자처럼 담은 창이 눈에 띈다. 2층에 위치한 두 아들의 침실 모두 테라스가 있다. 또 벽 없이 연결돼 있어 2층의 야외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간결한 선에 기품 있는 외관주택은 이천 신둔도예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숲속 전원마을에 위치한다. 부지는 주변 토지보다 높아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있어 전원생활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주택은 남향으로 앉아있다. 설계는 교육자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창립한 기용건축연구소를 모태로 한, 도시건축집단 ㈜기용건축건축사무소의 김병옥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깊은 신앙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건축주 부부에게 어떤 집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서 설계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심을 벗어난 고요한 곳에 마련한 부지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내는 아늑하고 정겨운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으로는 휴식과 회복, 화목을 고양하는 공간 구조를, 밖으로는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함을 전해 줄 외형과 배치 등으로 집주인의 세계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집은 계획대로 건축주의 성향에 맞춰 여러 사람에게 열려있는 집이자, 전원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은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완성됐다.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되 한편으로 그 집의 존엄함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의 큰 창으로 바깥 정원을 실내로 받아들이고, 계단실 위쪽으로 고창을 내어 자연광이 넉넉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 간결한 선을 이용한 디자인은 ‘이 집은 자연이 존중해 줘야 할 공간’이라는 걸 표현하는 듯하다. 김병옥 소장은 대문에서 현관, 거실, 그리고 방으로 이어지는 흔한 동선이 아니게 계획했다. 내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대문 주변을, 바깥채 주변을, 담과의 사이를,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흐름을 따라 돌아 들어가게 동선을 계획해 공간을 짜 놓았다. 정원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미송을 그늘 삼아, 그 옆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부부는 이곳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GARDENING NOTE디자인 콘셉트 작은 정원들이 조화를 이뤄 만든 웅장한 정원바닥 잔디, 화강암 디딤돌 등식재 목록 가우라, 공조팝, 그린라이트 그라스, 꽃잔디, 낮은 주목, 댕강나무, 덩굴장미, 동글이 측백나무, 동백나무, 디기탈리스, 마가목, 몬타나 클라멘티스, 백두산아기 세덤, 병꽃, 보라색 절굿대, 붉은 인동, 붓꽃, 붓들레아, 섬백리향, 송악, 수국 3종, 아주가, 아키밀라, 에메랄드그린, 에키네시아, 왕벗나무, 백합, 위실나무, 윳노리 나무, 장미톱풀, 적엽 펜스티몬, 청 단풍나무, 청아쑥부쟁이, 펜스티몬 적엽, 호스타, 후룩스, 휴케라, 흰 철쭉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 작은 소품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만든다. 정원 곳곳에 조소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산책을 하다 보면 작은 미술관에 있는 기분이 든다. 벤치는 정원에 여유로움을 표현하는 소품이자 장치다. 주택의 대문과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 정원 가꾸기는 ‘채색 작업’이다집을 ‘그림 그리는 과정’이라고 가정하면, 연필로 스케치하는 과정은 집을 설계해지어 세우는 과정이고, 정원은 그 스케치에 채색하는 과정이다. 스케치만으로도 그림은 멋있게 완성될 수 있지만, 채색을 거치면 그림에 생기가 흐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는 법이다. 부부는 고심 끝에 찾은 건축가와 함께 집을 지은 것처럼, 정원도 자연에 거슬리지 않으며, 잘 관리할 수 있는 집으로 완성시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드닝을 시작했다. 콘크리트 벽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 크라메티스. 대문과 연결된 산책로에 식재 한 대극과 스노우드롭. 주택 뒤쪽으로 배치돼 있는 가든 파티 공간. 데크를 깔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우산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정원의 모습. 회복의 정원 속 작은 정원들회복의 정원은 기품과 위엄을 풍기는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로 두른 현대적인 분위기의 주택이 자연과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먼저 공간을 여러 개 나누어 디자인한 뒤, 각 장소에 맞게 식물을 식재했다. 식재할 식물을 선정할 때는 정원에서 바라보는 것 외에도 실내에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효과를 이끌어내며 관리가 쉬운 것들로 꼽았다. 사계절 꽃과 향기가 가득한 삼각 정원 주택의 안과 밖에서 꽃이 피는 모습과 아름다운 색, 향기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특히 주택의 1층 부부 침실 쪽 창문과 욕실의 창문을 통해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재 한 식물 중 붓들레아는 향기가 좋아 나비를 끌어들이는 식물이라 생동감 있는 정원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식재 목록 동백나무, 마가목, 붓들레아, 붉은 병꽃, 위실나무, 서양 수국, 목수국, 떡갈나무 수국, 그린라이트 그라스, 에메랄드 그린, 에키네시아, 적엽 펜스티몬 등 경건한 조형물과 맞이 정원 주택의 입구는 콘크리트 벽체와 그 앞에 놓은 조형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다소 경직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자연 속 식물과 동화되도록 상록과 덩굴 식물을 식재해 매치했다. 본채 또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붉은 매화가 2층까지 자라도록 유도했다. 식재 목록 아주가, 흰 꽃잔디, 흰철쭉, 청아쑥부쟁이, 목수국, 바위수국, 송악, 덩굴장미 등 동글이 측백 사이길 정원 본채와 사랑채 사이 정원으로 가는 길에 놓은 화강암 디딤돌은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발길을 이끈다. 동글이 측백나무로 사계절 상록을 즐기고, 흰 꽃잔디와 보라꽃 아주가가 정원을 찾는 이들을 밝게 반기도록 했다. 식재 목록 동글이 측백나무, 흰색 꽃잔디, 보라꽃 아주가 등 키 작은 우산 단풍 정원 주택의 거실 통 유리창 가까이에 심어놓은 작은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원형 화단을 만들고, 그 안에 다른 음지식물을 심었다. 키가 더 크면 다른 자리로 옮겨줄 계획이다. 식재 목록 단풍나무, 이끼용담과, 백두산아기 세덤, 아주가 등 목가적 조각상 정원 정원 곳곳에 건축주가 아끼는 조각상을 배치한 뒤 덩굴식물을 식재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덕분에 정원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마치 야외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까지 든다. 식재 목록 휴케라, 몬타나 클라멘티스, 붉은 인동 등 수려한 미송 정원 실내에서 바라보면 소나무와 야생화들 조합이 수채화 같은 형태와 색상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사계절 다양하게 꽃이 피고 지도록 식재했다. 식재 목록 수국 3종, 윳노리 나무, 낮은 주목, 목 수국, 마가목, 청 단풍나무, 공조팝, 섬백리향 등 야외 파티 정원 손님이 오거나 부부가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다 잠시 앉아 쉬거나 손님이 오면 가든 파티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향기가 좋은 것들을 선택해 식재했다. 식재 목록 왕벗나무, 백합, 댕강나무, 호스타, 펜스티몬 적엽, 병꽃, 수국, 디기탈리스, 붓꽃, 가우라 등 누구나 작은 정원의 주인이 될 수 있다가든 디자이너 이명 대표는 “정원은 나무 한 그루, 식물 한 포기에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삶의 공간입니다. 가장 단순한 것을 마음에 새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고 말한다. 더불어 넓은 정원을 부러워하기보다 한 그루의 나무, 작은 식물 하나라도 작은 정원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얻어 꾸며볼 것을 제안했다. 그 식물과 함께 건강하게 공생하고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나만의 정원을 갖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회복의 정원’의 겨울 모습.(사진제공_울림가든디자인)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
-
[HOUSE & GARDEN]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경기도 이천 신둔면 원적리의 미송마을에 위치한 주택. 건축주 부부는 정원을 가꾸며 고단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함을 갖게 되었고, 이곳을 찾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원의 이름을 ‘회복의 정원’이라고 붙였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 주택 자료협조 ㈜기용건축건축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168.00㎡(353.32평) 건축면적 202.19㎡(61.16평) 건폐율 17.31% 연면적 243.13㎡(73.54평) 1층 179.25㎡(54.22평) 2층 63.88㎡(19.32평) 용적률 20.82% 설계기간 2014년 2월~6월 공사기간 2014년 6월~12월 설계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 02-3675-0866 ubacarch.wixsite.com/ubacguyon 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JR강판 돌출이음 벽 - 노출 콘크리트, 점토벽돌 데크 - 우드데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보온판 2종 외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스케치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간결한 선에 기품 있는 외관 주택은 이천 신둔도예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숲속 전원마을에 위치한다. 부지는 주변 토지보다 높아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있어 전원생활을 만끽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주택은 냠향으로 앉아있다. 1층 거실. 나뭇결이 살아있는 우드슬랩 테이블은 자연미 연출에 보조역할을 한다. 주택은 남향으로 앉힌 덕분에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거실 창으로 햇빛을 가득 들여 집안을 따듯하게 덥히고, 더운 여름에는 최소한의 빛만 들여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거실과 주방은 각 실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가벽을 세워 공간을 명확히 나눴다. 설계는 교육자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창립한 기용건축연구소를 모태로 한, 도시건축집단 ㈜기용건축건축사무소의 김병옥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깊은 신앙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건축주 부부에게 어떤 집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서 설계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심을 벗어난 고요한 곳에 마련한 부지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층까지 높게 올린 천장고가 주택의 기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북쪽 상부의 가로 창은 다소 답답할 수 있는 벽체에 숨을 트여주는 역할을 한다. 계단실 맞은 편 벽에 낸 세로로 긴 고창은 실내에 채광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2층 아들 침실. 지붕 모양을 그대로 반영한 천장이 침실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자연의 풍경을 마치 액자처럼 담은 창이 눈에 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내는 아늑하고 정겨운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으로는 휴식과 회복, 화목을 고양하는 공간 구조를, 밖으로는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함을 전해 줄 외형과 배치 등으로 집주인의 세계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집은 계획대로 건축주의 성향에 맞춰 여러 사람에게 열려있는 집이자, 전원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은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완성됐다.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되 한편으로 그 집의 존엄함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의 큰 창으로 바깥 정원을 실내로 받아들이고, 계단실 위쪽으로 고창을 내어 자연광이 넉넉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 간결한 선을 이용한 디자인은 ‘이 집은 자연이 존중해줘야 할 공간’이라는 걸 표현하는 듯하다. 2층에 위치한 두 아들의 침실 모두 테라스가 있다. 또 벽 없이 연결돼 있어 2층의 야외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김병옥 소장은 대문에서 현관, 거실, 그리고 방으로 이어지는 흔한 동선이 아니게 계획했다. 내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대문 주변을, 바깥채 주변을, 담과의 사이를,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흐름을 따라 돌아 들어가게 동선을 계획해 공간을 짜 놓았다. 정원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미송을 그늘 삼아, 그 옆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부부는 이곳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원 가꾸기는 ‘채색 작업’이다 집을 ‘그림 그리는 과정’이라고 가정하면, 연필로 스케치하는 과정은 집을 설계해 지어 세우는 과정이고, 정원은 그 스케치에 채색하는 과정이다. 스케치만으로도 그림은 멋있게 완성될 수 있지만, 채색을 거치면 그림에 생기가 흐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는 법이다. 부부는 고심 끝에 찾은 건축가와 함께 집을 지은 것처럼, 정원도 자연에 거스르지 않으며, 잘 관리할 수 있는 집으로 완성시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드닝을 시작했다. GARDENING NOTE 디자인 콘셉트 작은 정원들이 조화를 이뤄 만든 웅장한 정원 바닥 잔디, 화강암 디딤돌 등 식재 목록 가우라, 공조팝, 그린라이트 그라스, 꽃잔디, 낮은 주목, 댕강나무, 덩굴장미, 동글이 측백나무, 동백나무, 디기탈리스, 마가목, 몬타나 클라멘티스, 백두산아기 세덤, 병꽃, 보라색 절굿대, 붉은 인동, 붓꽃, 붓들레아, 섬백리향, 송악, 수국 3종, 아주가, 아키밀라, 에메랄드그린, 에키네시아, 왕벗나무, 백합, 위실나무, 윳노리 나무, 장미톱풀, 적엽 펜스티몬, 청 단풍나무, 청아쑥부쟁이, 펜스티몬 적엽, 호스타, 후룩스, 휴케라, 흰 철쭉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 작은 소품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만든다. 정원 곳곳에 조소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산책을 하다보면 작은 미술관에 있는 기분이 든다. 벤치는 정원에 여유로움을 표현하는 소품이자 장치다. 주택의 대문과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 콘크리트 벽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 크라메티스. 대문과 연결된 산책로에 식재한 대극과 스노우드롭. 주택 뒷쪽으로 배치돼 있는 가든 파티 공간. 데크를 깔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우산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정원의 모습. 회복의 정원 속 작은 정원들 회복의 정원은 기품과 위엄을 풍기는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로 두른 현대적인 분위기의 주택이 자연과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먼저 공간을 여러 개 나누어 디자인한 뒤, 각 장소에 맞게 식물을 식재했다. 식재할 식물을 선정할 때는 정원에서 바라보는 것 외에도 실내에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효과를 이끌어내며 관리가 쉬운 것들로 꼽았다. 사계절 꽃과 향기가 가득한 삼각 정원주택의 안과 밖에서 꽃이 피는 모습과 아름다운 색, 향기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특히 주택의 1층 부부 침실 쪽 창문과 욕실의 창문을 통해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재한 식물 중 붓들레아는 향기가 좋아 나비를 끌어들이는 식물이라 생동감 있는 정원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식재 목록 동백나무, 마가목, 붓들레아, 붉은 병꽃, 위실나무, 서양 수국, 목수국, 떡갈나무 수국, 그린라이트 그라스, 에메랄드 그린, 에키네시아, 적엽 펜스티몬 등 경건한 조형물과 맞이 정원주택의 입구는 콘크리트 벽체와 그 앞에 놓은 조형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다소 경직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자연 속 식물과 동화되도록 상록과 덩굴 식물을 식재해 매치했다. 본채 또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붉은 매화가 2층까지 자라도록 유도했다. 식재 목록 아주가, 흰 꽃잔디, 흰철쭉, 청아쑥부쟁이, 목수국, 바위수국, 송악, 덩굴장미 등 동글이 측백 사이길 정원본채와 사랑채 사이 정원으로 가는 길에 놓은 화감암 디딤돌은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발길을 이끈다. 동글이 측백나무로 사계절 상록을 즐기고, 흰 꽃잔디와 보라꽃 아주가가 정원을 찾는 이들을 밝게 반기도록 했다. 식재 목록 동글이 측백나무, 흰색 꽃잔디, 보라꽃 아주가 등 키 작은 우산 단풍 정원주택의 거실 통 유리창 가까이에 심어놓은 작은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원형 화단을 만들고, 그 안에 다른 음지식물을 심었다. 키가 더 크면 다른 자리로 옮겨줄 계획이다. 식재 목록 단풍나무, 이끼용담과, 백두산아기 세덤, 아주가 등 목가적 조각상 정원정원 곳곳에 건축주가 아끼는 조각상을 배치한 뒤 덩굴식물을 식재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덕분에 정원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야외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까지 든다. 식재 목록 휴케라, 몬타나 클라멘티스, 붉은 인동 등 수려한 미송 정원실내에서 바라보면 소나무와 야생화들 조합이 수채화 같은 형태와 색상을 이루도록 디자인 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사계절 다양하게 꽃이 피고 지도록 식재했다. 식재 목록 수국 3종, 윳노리 나무, 낮은 주목, 목 수국, 마가목, 청 단풍나무, 공조팝, 섬백리향 등 야외 파티 정원손님이 오거나 부부가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다 잠시 앉아 쉬거나 손님이 오면 가든 파티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향기가 좋은 것들을 선택해 식재했다. 식재 목록 왕벗나무, 백합, 댕강나무, 호스타, 펜스티몬 적엽, 병꽃, 수국, 디기탈리스, 붓꽃, 가우라 등 누구나 작은 정원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 대표는 “정원은 나무 한 그루, 식물 한 포기에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삶의 공간입니다. 가장 단순한 것을 마음에 새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고 말한다. 더불어 넓은 정원을 부러워하기보다 한 그루의 나무, 작은 식물 하나라도 작은 정원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얻어 꾸며볼 것을 제안했다. 그 식물과 함께 건강하게 공생하고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나만의 정원을 갖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회복의 정원’의 겨울 모습.(사진제공_울림가든디자인)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USE & GARDEN]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
-
겨울 걱정 없는 사시사철 푸른 온실
- 봄부터 가을까지 별 탈 없이 잘 자라던 화초들이 긴장하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그렇다고 야외에서 키우던 분재를 모두 집 안으로 들이기도 쉽지 않은 일. 그 해결책으로 온실을 만들면 어떨까. 정원에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형 온실이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아예 선큰(Sunken)과 선룸(Sunroom)을 주택 설계 시공 단계부터 고려해 설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햇볕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좀 더 햇살과 마주할 수 있는 따스한 온실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엔코텍(유리 온실) 031-753-8917 www.encotech.co.kr ㈜두인폴리캠(폴리카보네이트 온실) 053-744-3678 www.rionkorea.com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500년 전 조선시대에도 온실에서 한겨울에 여름 꽃을 피웠다는 기록이 있다. 온실의 기원은 《산가요록産暇要錄》-조선시대 1400년 중반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에 필요한 것을 기록한 고서- 〈겨울철 야채 기르기〉에 나타나 있는데, 바로 온돌과 한지를 이용한 것이다. 온돌로 지하부 난방 방식(상층이 아닌 땅속을 덥히는 난방 방식)을 했고, 기름 먹인 창호지는 보온성과 방수, 높은 광선 투과율을 지녀 그 당시 겨울에도 봄 채소와 여름 꽃을 피웠다고 한다. 조선시대 온실의 발견은 그동안의 서양의 지상부 난방 방식 일색이었던 온실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온실의 온돌 기능을 차용해 땅속에 온수 배관을 매설하고 식물의 뿌리를 보온하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 외에도 상업용 재배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 가정용 온실도 만들어지고 있다. KBS ‘역사스페셜’에서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 복원한 조선시대의 온실 모습. 정남향의 약 26㎡ 크기의 온실 내부. 온돌과 기름먹인 창호지를 이용한 전통 온실에서 봄 채소와 꽃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내 집이 바로 식물원도심을 벗어나 푸른 식물들을 즐기며 지친 심신을 달래러 찾아가던 식물원을 집 앞으로 옮겨 놓은 약 6.6㎡ 미만의 가정용 온실. 정원에만 설치하던 온실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벽을 유리로 만든 선룸(Sunroom)과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 자연 채광을 유도하기 위해 땅을 파고 조성한 선큰(Sunken)도 온실의 한 형태이다. 정원 내 온실을 설치할 때는 해의 기울기가 계절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해가 짧은 동지 태양의 기울기는 29°이므로 온실 지붕의 경사도를 20° 정도로 만든다. 또 태풍과 폭설에도 견디도록 철골에 지주를 넣는 것이 좋다. 선룸과 선큰은 실내에서도 햇살을 충분히 즐기도록 공간을 외부로 개방하는 동시에 내부에 연결해 설치한다. 주택의 기본 실室에 추가해 주거와 서재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으며 한낮에 뜨거운 오븐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환기창을 따로 만들거나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설비를 갖춰야 한다. 만약 집 서쪽에 선룸을 추가로 건축할 때는 남쪽 유리창 넓이를 최대로 하되 서쪽과 북쪽의 유리창은 최소로 한다. 또한 서쪽에 인접해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본채에서 선룸으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 자체만의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태양의 고도와 건물의 그림자 온실의 방향과 입사 각도 유리온실의 5가지 유형 다양한 온실,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온실의 형태는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형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을 잘 살펴본 후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 목적을 벗어난 온실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비가 과다하게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가정용으로 적당한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에 대해서 알아본다. 양지붕형 온실 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을 갖는 것으로 가장 일반화된 온실 형태이다. 이 형식의 장점으로는 첫째,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실내 체적이 크므로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고 보온 및 차광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온도 관리가 쉽다. 또한 구조학적으로도 풍압이 절반의 면적과 면에만 미치므로 더욱 안전하다. 이 온실의 천창과 측창의 규격 및 위치 선정에는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누어 복합적인 내용물을 놓기 쉬워 통기성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불소 3코팅, 고급 알루미늄 마감된 고급소형온실 2층의 공용공간을 선룸으로 꾸민 주택. 거실을 확장해 덱 공간의 일부를 반지붕형 온실로 꾸며 일광욕을 즐기는 장소로 만들었다. 반지붕형 온실 지붕이 한쪽만 있어 하절기보다 동절기에 보다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그래서 생육적온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됐으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보온이 비교적 용이해 현재는 가정용 온실 및 선룸, 가든, 기타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양지붕형 온실에 비해 채광이 크게 떨어져 통풍 불량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주는 평지붕형 홈바 선룸. 모든 면의 창 개폐가 가능해 환기 조절에 유용하다. 고온성 온실 or 저온성 온실온실은 동절기용 고온성 온실과 하절기용 저온성 온실로 구분한다. 이는 기본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중온 온실에 해당하는 시설이 고온 온실 기본 구조에 형성됐다면 이 온실은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 시설에 해당하는 것을 고온 온실에 설치한다면 보다 많은 난방비가 든다. 그렇기에 사용 목적 및 운영 계획을 세운 후, 그 목적에 맞는 건축 형식과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지붕 피복재의 경사면과 수평면과의 각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며,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며, 그 이후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고온 온실과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저온 온실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국내 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무게가 가벼워 시공이 빠르고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비닐 온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피복재인 비닐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한 온실이 가정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선, 유리온실은 외부 피복재가 유리로 된 온실을 말한다. 유리라도 난방시설이 없는 것은 온실과 달리 유리실(Glass House)로 분류한다. 온실의 골조는 H 형강, 사각관, C 형광 등의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이루어진다. 유리온실은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공사비가 초기에 많이 들고 외부의 타격으로 파손되면 보수 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 등이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유리에 비해 1/2 정도 가볍고 150배 강한 소재로 열효율이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의 마감재로 자주 쓰인다. 외부 타격에 강해 파손이 잘되지 않는다. 또한 피복재가 가벼우므로 고정하중이 적어 유리온실보다 경량화될 수 있다. 기존 PET는 일자 조직으로 충격 시 온실 전체가 파손될 수 있으나 폴리카보네이트는 그 단점을 보완한 재질이다. 산과 인접한 주택 측면의 덱을 없애고 반지붕형 온실을 설치해 외부 정원과 뒤뜰과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하였다. 4㎜ 로이 복층 유리를 사용한 제품. 출입이 편리한 미닫이문을 온실 양쪽 끝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모듈 추가로 원하는 크기로 조절 가능하다. 가볍고 열효율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를 피복재로 사용한 제품 쾌적한 온실을 위한 관리방제 자연환경에서 화초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늘고 겨울철에는 상주 식물이 없으므로 다음 봄까지 매우 긴 기간 활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실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좋은 조건 그대로 겨울철에도 지속되기에 병충해 방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온실 내에서 잘 발생하는 흰가루병과 회색곰팡이병이 있는가 하면 빗물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병 발생은 상대적으로 낮다. 처마 높이가 1.7m의 천창을 쉽게 여닫을수 있는 조절체인을 이용하는 모습. 온실에서 키우기 알맞은 화초 중 하나인 난蘭 보광 공사 온실에 있어 보광 공사란 온실 내 식물의 생육을 돕고자 설치하는 것이다. 온실의 경우 피복재를 통해 실내에 투과되는 광량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온실 내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으로 바깥에 비해 광량이 매우 적어진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광선의 요구도가 높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광 부족의 영향을 모면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여름의 1/4밖에 안 되고 여름철의 광도는 2배 이상 된다. 광도의 강약 및 일정한 광질은 식물 생리작용 중 가장 중요한 광합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식물의 생장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보광등을 장착해 광량 부족으로 화초가 비실비실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진은 주황빛이 감도는 고압나트륨램프(440W)가 장착된 화초 광합성 촉진 장치인 보광등. 보광등 2개 묶음 설치. 환기 천창과 측창을 이용한 자연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 구조적으로 원활한 환기를 이루어내지 못할 때 강제적인 환기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온실 천장에 선풍기를 달면 수월한 통풍 조절이 가능하다. 실린더 타입의 부드러운 개폐 작동이 가능한 천창. 온도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절기 온도 변화가 심할 때나 습도 조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온실 측창. 환기시설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에 맞춰 내부 옵션을 선택한다. Tip 온실에서 잘 자라는 식물 천연 상태로는 추위를 이길 수 없어 월동을 위해 원생지의 조건에 가깝게 실내(온실)에서 보호하면 잘 생육한다. 1년 초 시네라리아, 스위트피, 스톡, 프리뮬러, 로벨리아 다년초 아스파라거스, 카네이션, 군자란, 스트렐리치아, 제라늄, 펠라고늄, 세인트폴리아, 베고니아, 마가렛, 양란류, 열대성 양치류, 아열대성 양치류, 페페로미아, 트라데스칸티아, 아킬리파, 시베루스, 산세비에리아, 알피니아 등 관엽식물. 알뿌리 시아, 칼라듐, 글록시니아, 시클라멘, 프리지어, 알뿌리 베고니아 화목 카시아 나무, 수국, 장미, 히비스커스, 푸크시아, 포인세티아 목본식물 크로톤, 고무나무, 드라세나, 야자나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겨울 걱정 없는 사시사철 푸른 온실
-
-
겨울에 울려 퍼지는 온실 예찬
- 칼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이라도 파릇파릇 울긋불긋 생태를 즐길 수 있는 곳 온실. 겨울철 온실은 식물의 새로운 보금자리이자 생태 보일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내복을 입으면 한결 든든하듯 온실 내 · 외부를 두툼하게 시공하고 적절한 환기와 난방장치로 사계절 푸른 온실을 가꿔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엘그린 02-830-3907 www.elgreen.co.kr ㈜두인폴리캠 02-583-8511 www.rionkorea.com 온실의 사전상 의미는 '식물의 주요 생육환경인 광선 · 온도 · 습도를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건축물'이다. 온실(Greenhouse)에서 중요한 것은 '난방시설'로 일반적으로 시설을 갖춘 유리실을 온실이라 부르고 유리로 지어졌어도 난방이 되지 않으면 온실과 구분해 유리실(Glass House)이라고 부른다. 물론 난방장치가 있는 비닐하우스 역시 온실에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난방뿐 아니라 냉방 장치를 동시에 갖춘 온실이 생겨나면서 여름에도 온실 활용도가 높아졌다. 어느 곳에 설치할까 온실의 최적지는 양지바르고 통풍 · 배수가 잘 되는 곳이다.특히 주로 겨울철에 온실을 사용한다면 북풍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일반적으로 동서로 길게 하거나 남북으로 길게 만드는데 동서로 길게 만드는 형태는 겨울철 태양열 이용에 유리하므로 온도가 낮은 계절에만 집중적으로 이용한다. 반면 남북으로 긴 형태의 온실은 겨울과 여름 모두 환기 및 냉방에 용이해 사계절 푸른 온실을 가꿀 수 있다. 대형 온실의 경우에도 남북 방향으로 앉히는 편이 빛을 골고루 받게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가정용 소형 온실의 경우는 동서 방향이라도 건물이나 작물에 대한 영향이 작다. 주택 설계 과정 중에 있는 경우라면 온실을 안으로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택 전면에 남쪽 방향으로 설치하면 태양열로 인해 겨울철 낮에 30℃ 이상의 따뜻한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단, 여름철에 더운 공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온실 천창을 설치해 더운 바람이 위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하고 찬 공기는 아래 창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창을 완성하면 겨울에는 보온효과를, 여름에는 시원한 향기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정원용 온실로 조립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다. 양지바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 터를 닦은 후 뼈대를 세운다. 주택 설계 시 한쪽 벽면과 연계하여 만든 선룸(Sunroom)은 남향이나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으며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설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소형 온실의 경우 남북형, 동서형 모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립형 온실의 시공 모습. 어떤 종류가 있을까 온실은 지붕의 형태에 따라 양쪽지붕형, 반지붕형, 3/4지붕형, 원형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으로 구분된다. 형태별로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으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한다. 양지붕식 연동형 온실은 양쪽지붕형 온실이 차례로 연결된 것으로 큰 규모로 작은 식물을 재배할 경우에 설치한다. 엘이그린하우스 제품으로 알루미늄바, 실리콘, 투명유리 소재가 사용됐다. ■ 양쪽지붕형 온실은 자연 상태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구조로 지붕의 양쪽 길이 및 경사 각도가 일치하도록 만든다. 햇빛을 균일하게 받을 수 있고 측창이나 천창을 전부 열어 놓으면 통풍이 좋다는 장점을 갖는다. 3/4지붕형 온실은 지붕의 길이가 남쪽 면이 3, 북쪽 면이 1의 비율이 갖는 구조로 보온은 잘 되지만 충분한 환기가 불가능해 고온을 필요로 하거나 고온에 강한 작물을 재배할 때 주로 이용된다. 주택 측면을 이용해 만든 반지붕형 온실. 고온다습해 여름보다 겨울에 유리하다. ■ 반지붕형 온실은 건물 벽이나 축대의 남쪽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붕의 북쪽은 높고 남쪽은 낮게 하는 온실 중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갖는다.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다. 겨울철 보온 면에서는 유리하나 통풍이 불충분하고 광선이 남쪽으로 제한돼 있어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편이다. 주택과 어우러진 소형 온실의 모습. ■ 반원형 온실은 지붕 모양이 반원에 가까운 것으로 햇볕을 균일하게 받을 수 있기에 실내 조도가 높고 온실 내 공간이 넓다. 환기나 채광 등 모든 면에서 무난한 온실이다. ■ 비닐하우스 역시 지붕 모양에 따라 지붕형, 터널형, 아치형 등이 있는데 유리온실과 같으나 비닐이므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쾌적한 온실 관리법 온실에서 가장 중요한 관수시설. 관리와 사용이 용이하도록 설치한다. ■ 물 주기온실 안은 사계절 내내 건조하기 쉬우므로 관수시설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 열대성 화초 중에는 냉수를 싫어하는 것도 있다. 이 경우 미리 물을 받아두었다가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맞춘 후 주면 좋다. 온실 규모가 크다면 살수 혹은 분무의 방식이나 자동관수장치를 설비하는 것도 좋다. 온실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해 천창 및 측창을 설치하여 수시로 열어 주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강제 환기시설을 장치한다. ■난방하기온실 내 난방법에는 직접 방식과 간접 방식이 있다. 직접 방식은 난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석유 · 가스 · 석탄 등을 연소시킨 열로 난방 한다. 온풍난방이라고도 하는데 효율은 좋지만 실내가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간접 방식은 석유나 석탄 등을 연소시켜 온탕 또는 증기를 만들고, 이것을 내부에 배관된 방열관으로 순환시켜 난방 하는 방식으로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온도 관리가 쉽다. 소규모 가정용 온실 난방에는 전기온풍기나 석유난로를 활용하면 좋지만 석유난로는 온실용으로 개발된 연통이 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유독 가스가 발생해 식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열대성 식물이 아니면 평균 10∼13℃만 유지해 주어도 충분히 겨울을 난다. ■환기하기온실에 마련된 천창이나 측창을 이용해 자연 환기를 해준다. 만약 온실 구조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강제 환기구를 설치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겨울에 울려 퍼지는 온실 예찬
-
-
식물 이야기, 철쭉과 아버지
- 우리 집 정원에는 이른 봄에서 초여름까지 꽃이 피는 다양한 종류의 철쭉이 있습니다. 그중 온실 연못 바로 옆에는 대여섯 살 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내 옆을 함께한 분홍 철쭉 한 그루가 있습니다. 정원 식구 중 가장 오래된 아이지요. 친정집 정원에 뽑혀 나뒹굴어져 있는 것을 보고서 차에 실어 데리고 와 화분에 소중히 심었습니다.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오기 전 작은 정원이 있는 동향집에 살았는데 화분을 대문 입구 계단에 두고 잘 키웠습니다. 큰 아이가 5학년 되었을 때 정원이 있는 남향집으로 이사를 오면서도 현관 입구 계단에 뒀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예쁘게 잘 자라 아주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꽃을 좋아하는 친정아버지가 이 아이를 가지치기한다고 몽땅 잘라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애석해 무서운 아버지를 곁에 두고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아이고 이를 어쩌나 몽땅 잘렸네"라는 말이 나와 버렸습니다. 그때 머쓱해하면서 무안해하던 아버지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후 아버지는 한 번도 우리 집 꽃밭에서 가위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유난히도 꽃을 좋아해 정원이 있는 우리 집에 자주 왔습니다.다른 자식들 집(아파트)은 답답하다며 밥 한 끼 잘 들지 않았지만 우리 집에서는 며칠씩 머무르다 내가 피곤해할까 봐 집에 돌아갔다가는 손자들이 보고 싶다며 다시 오곤 했지요. 그땐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워낙 엄한 분이라 어렵기도 했습니다. 철쭉을 볼 때마다 엄하고 무서웠던 아버지의 난생처음 무안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이 아이는 세월이 흐를수록 멋스러운 수형으로 운치를 더해주는데 아버지는 멀리 떠났습니다. 가신 빈자리에는 사랑과 그리움만 가득 남아 있지요.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철쭉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봄에는 예쁜 꽃들을 올망졸망 달고 나오는 모습이 꼭 시골 사촌 언니와 같은 정겨움이 있어 좋고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예쁜 단풍이 있어 좋았습니다. 단풍을 달고 한 겨울 잘 지내다 이른 봄 다시 철쭉들은 이곳저곳에서 연달아 꽃을 피웁니다. 특별히 보살피지 않아도 물만 잘 주면 참 잘 자라는 기특한 아이지요. 이곳에 이사 온 직후 약간은 엉터리 정원사의 말에 휘둘려 정원 전체에 철쭉을 가득 심었답니다. 그런데 내가 상상했던 정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온실에 연못을 만들면서 수형이 멋있는 녀석을 골라 연못가에 심었습니다. 그땐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너무 친숙해진 그 존재를 가마득 잊고 있었습니다. 꽃이 피면 "아~ 꽃 예쁘게 피었네" 하면서 무심하게 보내곤 했지요. 철쭉에 산타 할아버지를 위한 양말을 달고 여행에서 데려온 새 모형과 조그만 인형들을 두고 나무 아래 둥치 가까이에는 소엽 풍란을 심는 등 주변에 함께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더더욱 그 아이를 잊고 지냈습니다.5월이 끝나 가던 어느 날, 금붕어가 잘 있는지 궁금해 연못 안을 들여다보니 아련한 그리움이 있는 고운 모습으로 피어난 연분홍 철쭉꽃이 아름다운 전경을 만들며 금붕어와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평화롭고 아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아이의 소중한 모습을 다시 깨달았습니다.'참 오랜 세월 함께 했구나.'가지를 정리했습니다. 6월 중순 무렵, 온실 작은 연못가에서 한 아름 분홍빛 꽃 잔치를 치르고 난 뒤 어수선해진 나무를 정리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철쭉나무 가지들 사이로 들어온 아침 햇살이 하도 고와 멍하니 쳐다보다 멀리 떠난 아버지의 팔뚝을 보았습니다. 불룩불룩 핏줄이 나온 우리 아버지의 팔뚝입니다. 아주 오래전 무척 엄하시던 아버지, 이 아이를 몽땅 잘라 무안해했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아버지가 그립습니다.로더덴드런 Rhododendron 이란 학명의 철쭉은 땅에서 수평으로 자라는 것부터 25m까지 수직으로 크는 다양한 상록, 낙엽 낙엽 활엽관목으로 500~900종류가 있는데 바닷가나 숲속부터 높은 산악지대까지 다양한 곳에서 자랍니다. 대부분 아주 화려하며 때로는 강한 향기를 가진 꽃을 피우고 크기와 형태와 색도 다양합니다. 참고로 로더덴드런은 그리스어로 장미란 뜻을 가진 Rhodos와 나무란 뜻을 가진 Dendron이 합쳐진 말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종류의 철쭉 중 우리나라에는 진달래와 왜철쭉(Sathuki)이 자생합니다. 산이나 언덕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 봄 경치를 아름답게 하는 진달래는 참꽃 혹은 두견화杜鵑花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들어온 왜철쭉은 진달래꽃이 지고 나서 한 달쯤 지난 5월부터 잎이 나오는데 해발 100~1,500m 되는 곳까지 넓게 퍼져 있으며 꽃만 피우거나 잎과 꽃을 함께 피우기도 합니다. 특히 왜철쭉은 상록철쭉으로 일반 주택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분재용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남쪽에서는 밖에서 월동이 가능하나 서울 등 중부지역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기에 아파트 발코니 등에서 무난히 키울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푸른 잎과 단풍을 볼 수 있어 꽃을 키우려는 초보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나무랍니다.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도 거의 왜철쭉입니다. 작은 용기에 심어 분재로 활용하고 정원 이곳저곳에 심어 정원의 뼈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색 잎, 가을에는 고운 단풍 등으로 일 년 내내 정원에 풍성함과 운치를 주는 고마운 녀석이지요. '철쭉은 물로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을 좋아합니다. 뜰에 심은 아이는 거의 보살핌을 받지 않아도 잘 자라지만 분재 용기에 있는 아이는 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수분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강한 햇빛보다는 그늘과 햇빛이 함께 있는 곳에서 잘 자라고 산성흙을 좋아합니다. 철쭉과 소나무가 함께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소나무는 아래로 산성을 지닌 송진을 떨어뜨리기에 대부분의 식물이 잘 견디기 못하지만 진달래과 철쭉은 산성흙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용기에 심은 철쭉은 자는 동안에는 한 달에 한 번쯤 거름을 줘야 하지만 꽃이 피기 직전과 꽃이 피어 있는 기간에는 절대로 거름을 주면 안 됩니다(저 역시 올해 다른 꽃들에게 거름을 주면서 별생각 없이 몇몇 분재분에 거름을 줬는데 예쁜 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또 겨울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까지도 거름을 주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거름을 주면 꽃눈이 잎눈으로 변해 꽃봉오리가 그냥 떨어져 버립니다. 또한 철쭉은 솜털처럼 가느다란 뿌리를 지녀 강한 비료를 주면 바로 말라죽을 수 있으니 얕게 심어야 합니다. 솜털처럼 엉킨 가느다란 뿌리들은 지면地面가까이에서 자라 깊게 심으면 죽을 위험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기 위한 가지치기는 꽃이 진 후인 6월에서 7월 초까지 해야 합니다. 꽃눈은 늦여름이 지나면서 형성돼 이것을 달고 겨울을 지내기에 7월 이후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에 꽃을 보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온실 작은 연못가에 심은 아이는 거름은 거의 주지 않고 물만 줬습니다. 철쭉은 신라 성덕여왕聖德겿王 시절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로 부임할 때 그의 부인 수로가 철쭉꽃을 갖고 싶어 하자 지나가던 농부가 꽃을 꺾어 바치고 불렀다는 헌화가獻花歌의 전설이 삼국유사에 수록돼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 정서와 친숙한 꽃입니다. 서양에서도 독일의 도시 슈투트가르트에는 1800년 무렵 그 지역을 통치했던 빌헬름 Wilhelm 1세가 그 당시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된 아잘레아(철쭉)를 선물로 받았는데 부인이 그 꽃을 무척 좋아해 따로 정원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 공원은 현재까지 이어져 동물원이 됐고 지금도 그 공원에는 철쭉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식물 이야기, 철쭉과 아버지
뉴스/칼럼 검색결과
-
-
신간 소개,
- 나를 탐구하고 가족을 살피는 아름다운 공간, 꿈같은 이야기하루 중 가장 지치고 힘든 순간 우리는 불현듯 ‘아, 집에 가고 싶다’고 내뱉게 된다. 집이란 모름지기 나를 가장 편안하게 쉬게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집이 더 아늑하고 멋진 공간이 되기를 꿈꾸는 일은 삶의 활력을 더해준다. 여기 그 꿈을 실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2021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 올해의 집으로 선정되고, 서울 바깥의 삶을 찾아 보여주는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으며, 각종 광고에서 아름다운 집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김희경·이지훈 부부의 계절을 품은 집과 그 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담은 책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가 안온북스에서 출간됐다. 스스로 많은 선택을 하지 않아도 보편적인 삶이 담보되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집을 짓는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예산 마련은 물론, 무수한 선택지와 그것이 가져올 예측 불가한 결과들까지 오롯이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면서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집을 지으려고 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런 면에서 ‘호미네 계절 집’의 지훈 씨와 희경 씨는 ‘나 탐구’가 누구보다 잘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단호함으로 자신들만의 집을 지어냈고, 이제 여기에 자연의 시간과 가족의 일상이라는 켜를 더해 집을 그들만의 ‘장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에는 부부와 딸아이로 구성된 한 가정이 만나고 사랑하고 살며 자신들을 위해 어떤 집을 꿈꾸고 실현해나갔는가 하는 아름답고 꿈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집은 건축적 의미에서의 짓기보다는 철학적 의미로 쌓아 올린 것이기에 아직 진행형이다. 이 책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집’에 관한 철학적 탐구는 계속될 것이다. 지은이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호미네 계절 집’ 전경 어느 음반 콜렉터와 호미 든 정원사의 오늘이 더 행복한 삶집을 계획할 때 남편은 방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아내는 좀 더 깊은 숲속에 아늑하게 자리하길 바랐다. 아내가 집 전체의 도면을 그렸다면 남편은 음악방을 더 구체적으로 그렸다. 북쪽 산으로 향한 현관을 열고 나무 중문을 들어서면 단 차가 내려간 아늑한 거실이 있고 계단참 아래 아이만을 위한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아치형 파티션을 지나면 아담한 주방과 환한 남향 빛을 받는 다이닝룸이 나온다. 작은 오르내리기 창과 엔틱 그릇장, 테이블 둘레로 작고 큰 화분과 오묘한 빛깔을 자랑하는 패브릭이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집의 사용자를 오롯이 드러내주는 두 곳 음악방과 정원이 있다. 남편 지훈 씨의 음악방에는 음반 콜렉터로서 오랜 시간 모은 8천여 장의 음반과 스피커, 플레이어, 앰프가 다양하게 조합된 오디오 세트 그리고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채워져 있다. 멋진 음악, 공연 실황, 영화 등이 상영되는 방의 주인은 음악과 영화와 자기 삶의 이야기를 재밌게 써 내려갔다. 광고대행사의 관리자로 일하지만 회사를 떠나서는 자신의 욕망(청욕)을 위해 집중한다. 어느 조경업체 전문가의 손길이 아닌 아내 희경 씨가 호미와 삽으로 꾸민 정원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은 이 집의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아내와 엄마로서, 공동육아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한편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할 곳에 집중하는 일을 그녀가 해내고 있다. 딸아이의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빼곡하고, 삼색버드나무가 화사한 색을 뽐내며, 낮은 키의 은쑥은 반짝반짝 빛을 낸다. 이렇게 멋진 집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을 닮은 딸 오복이와 함께 내일 보다 중요한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안온북스 www.anonbooks.net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신간 소개,
-
-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 일조권과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그 근거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26조」에 있다.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액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동산 감정평가방법인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적용할 수 있다. 조망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서 법원은 대체로 부정하고 있다. 통행권은 민법 제219조에서 인정하고 있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의 개념(1) 일조권일조권이란 일정량의 햇빛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를 말한다. 서구에서는 태양에 의한 광효과만을 보호하는 채광권(The Right of Light)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광효과 뿐만 아니라 열효과, 압박감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내용의 권리로 인식되고 있다. 일조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인간의 주거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건축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인접한 동 간격은 실제로 적합한 일조시간의 확보를 기본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건축법 제53조 및 동법 시행령 제86조는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하여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동일 대지 안에서 2동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모든 세대가 동지를 기준으로 9시에서 15시 사이의 2시간 이상을 계속하여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높이 이하로 건축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우리나라 일조 소송의 수인한도 판단 기준으로 되고 있다. 판례는 “동지일 기준 9시부터 15시까지의 사이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이 확보되는 경우 또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의 8시간 중 일조시간이 통틀어서 최소한 4시간 정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수인하여야 하고, 위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봄이 상당하다”라고 하여 일조권 침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 조망권조망권이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주로 바다, 강 또는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하고 바다, 강 또는 산이 아니라 할지라도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도 해당된다. 조망은 각 세대에서 얼마나 좋은 경관이 바라보일 수 있도록 건물이 배치되었느냐와 앞 건물에 의해서 가로막혀진 전면 공간이 얼마나 개방, 폐쇄감을 느끼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에서는 특별한 조망 요인이 없는 경우 조망과 압박감, 개방감은 성격상 유사한 관련을 갖고 취급되며 조망의 좋고 나쁨이 세대별 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아파트 단지별로 차이가 있다. (3) 통행권 통행권은 주위토지통행권을 말하는 것으로 토지 소유자가 자신의 토지 주위의 다른 토지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림 1>에서 ‘갑’이 자신 소유 토지로 가기 위해서 ‘을’소유 토지의 일부를 통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위토지통행권은 민법 제219조 제1항에서 인정하고 있다. ‘어느 토지와 공로 사이에 그 토지의 용도에 필요한 통로가 없는 경우에 그 토지 소유자는 주위의 토지를 통행 또는 통로로 하지 아니하면 공로에 출입할 수 없거나 과다한 비용을 요하는 때에는 그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손해가 가장 적은 장소와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하여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하고 그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제2항에서 ‘전항의 통행권자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고 하여 타인 소유 토지의 통행 대가로 지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세대별 효용 지수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종전 종후 아파트의 감정평가는 기준 호수의 기준단가를 거래사례비교법으로 결정한 후, 기준 호수의 기준단가에 세대별 효용 지수를 곱하여 각 세대별 가액을 산정한다. 세대별 감정평가액은 다음과 같은 산식으로 산정된다. 세대별 효용 지수는 아파트의 가치 형성 요인 중 개별(호별) 요인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택형(면적), 타입(평면 구조), 동별(동별 위치에 따라 근린생활시설과의 거리, 학교 등 공공시설과의 거리 등에서 발생하는 효용 차이), 층별, 향별, 주거환경 지수(일조, 조망, 소음, 사생활 침해 확률)로 구성된다. 층별 효용 지수층별 효용 지수는 건물의 층별로 파악되는 효용 격차로써 구분소유 건물 중에서 기준층 전유부분의 단위 면적당 효용에 대한 각 층의 효용비를 말한다. 아파트는 고층으로 구성되어 층별에 따른 가격 격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층별 효용 지수는 층별에 따른 일조, 통풍, 조망, 프라이버시 등이 좌우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가치 형성 요인 중 가장 중요하다. 아파트의 층별 선호는 수직적 위치의 차이에 따라 층별 주거단위에 대한 감정평가액에 차이를 낳는다. 층별 효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① 일조·채광 ② 조망·압박감 ③ 소음 ④ 엘리베이터 이용 ⑤ 시각적 프라이버시 ⑥ 재해 시 안전 ⑦ 통풍 및 공기 등이 있다. 층별 가격 격차는 로열층을 100으로 했을 때 주택산업연구원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저층은 85~90%, 준 로열층은 96~98% 수준이다. 향별 효용 지수향은 주택 등이 위치한 장소에서 바라보게 되는 앞면을 의미하며, 아파트에서 향은 태양 광선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는 채광 및 열 효과를 포함하는 일조의 의미가 크고, 통풍, 살균, 소독 등의 물리적 효과와 정서적 안정과도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거주자의 향별 선호도는 “남향 > 남동향 > 남서향 > 동향 > 서향 > 북동향, 북서향 > 북향”순이다. 주택산업연구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향을 100으로 했을 때 동향은 95~96%, 서향은 93~95% 수준이다. 주거환경 지수(1) 주거환경영향 분석주거환경 지수는 일조, 조망, 소음, 사생활 침해 확률 등으로 구성되는데, 층별, 향별 효용 지수와 중복되기 때문에 층별, 향별 효용 지수를 결정할 때 중복되는 주거환경 지수는 제외해야 한다. 주거환경 지수는 일반적으로 전문용역기관에 주거환경영향 분석을 의뢰하여 그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산정한다. 주거환경영향 분석은 ① 현장조사 및 자료수집(현장 디지털 촬영 실시, 설계도서, 향측 수치 데이터, 실측 자료 및 기타 관련 자료 수집) ② 디지털 맵(Digital Map) 작성(분석 대상 표고, 배치 및 구조 검토) ③ 3D Modeling(주어진 자료를 근거로 3차원 Map 작성, 주변 환경 Modeling) ④ 검증(작성된 3D Map의 신뢰도 검증) ⑤ 프로그램 작동 ⑥ Computer Simulation ⑦ 주거환경영향 분석 ⑧ 보고서(분석 결과 도출, 검사 및 확인 등 거친 후 보고서 작성)의 절차를 거친다. (2)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 지수 ① 분석 결과 요약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한 세대별 주거환경 분석 결과를 요약한다. 예시하면 외부 전문기관의 A 단지 종후 아파트의 세대별 주거환경 분석 결과가 <표 1>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그림 2>는 일조 시뮬레이션과 조망 분석 그래픽의 예시를 나타낸다. ②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 지수 <표 2>의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 지수는 <표 1>의 주거환경 분석 결과를 효용 지수로 전환한 결과이다. <표 2>에 의한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 지수는 층별, 향별 효용에서 반영된 효용 지수가 중복되지 않도록 한 결과이다.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 지수는 세대별 효용 지수에 반영되어 세대별 가액에 영향을 미친다. 손해배상 산정을 위한 일조권 감정평가(1) 일조권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가?법원은 “건물의 신축으로 인하여 그 이웃 토지상의 거주자가 직사광선이 차단되는 불이익을 받은 경우에 그 신축행위가 정당한 권리행사로서의 범위를 벗어나 사법상 위법한 가해행위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그 일조방해의 정도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어야 한다.”(대법원 2002. 12. 10. 선고 2000다 72213 판결)고 판시하여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어야 일조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수인한도와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에 대해서 법원은 “고층 아파트의 건축으로 인접 주택에 동지일 진태양시를 기준으로 08:00~16:00 사이의 일조시간이 2분~150분에 불과하게 되는 일조 침해가 있는 경우, 그 정도가 수인한도를 넘었으므로 아파트 높이가 건축 관련 법규에 위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성립된다”(대법원 2000. 5. 16. 선고 98다 56997 판결)고 하여 건축 관련 법규 위반 여부에 관계없이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불법행위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수인한도에 대해서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9시부터 15시까지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 확보되는 경우 또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에 8시간 중 일조시간이 통틀어서 최소한 4시간 정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이를 수인하여야 하고, 그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일조 저해의 경우에는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봄이 상당하다.”(서울 고법 1996.03.29 선고 94나 11806판결)고 하여 수인한도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위 내용을 요약하면 동지일 기준 9시부터 15시까지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 확보되거나 동지일 기준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에 8시간 중 총 일조시간이 최소한 4시간 확보되는 경우에는 수인해야 하고, 일조권 침해가 수인한도를 넘는 경우 건축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행위에 해당되고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가능하다. (2)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액 산정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액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동산 감정평가방법인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적용할 수 있다. 거래 사례가 통계 분석에 유의할 정도로 많을 경우 계량적 감정평가방법(특성 가격 접근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원가법에 의한 감정평가는 일조시간의 감소로 인한 추가 비용 부분만 고려하게 되어 구체적인 추가 비용의 내역과 침해 기간의 산정에 객관성이 결여되고 기타 간접적인 하락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수익환원법에 의한 감정평가는 일조시간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의 차이에 따른 수익의 감소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산정하게 되나, 일조시간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의 차이가 나는 사례의 포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점이 있다. 거래사례비교법은 유사 침해 사례를 분석하여 대상 부동산의 가치 하락을 산정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가해 건물에 의한 침해가 없는 상태를 상정하여 부동산 가액을 결정하고, 부동산 가치 형성 요인 중 일조 침해가 미치는 부분에 대하여 개별적인 침해 정도에 따른 침해율을 적용하여 일조 침해에 따른 침해액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B 아파트의 가해 건물에 의한 침해가 없는 상태를 상정한 가액을 거래사례비교법으로 산정한 결과 10억 원이라고 가정한다. 신축 전 일조시간과 신축 후 일조시간을 비교하여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개별 호수를 선정한다. 수인한도에 따른 개별호수의 침해 피해율을 산정하여 침해 피해액은 산정한다. 101호의 침해 피해율이 2.5%라고 하면 피해액은 2500만 원(10억 원 ×0.025)이 된다. 조망권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가?조망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서 법원은 대체로 부정하고 있다. 법원은 “어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가 종전부터 향유하고 있던 경관이나 조망이 그에게 하나의 생활이 악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된다면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 바, 이와 같은 조망 이익은 원칙적으로 특정의 장소가 그 장소로부터 외부를 조망함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와 같은 조망 이익의 향유를 하나의 중요한 목적으로 하여 그 장소에 건물이 건축된 경우와 같이 당해 건물의 소유자나 점유자가 그 건물로부터 향유하는 조망 이익이 사회통념상 독자의 이익으로 승인되어야 할 정도로 중요성을 갖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비로소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그와 같은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조망 이익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대법원 2004. 9. 13. 선고 2003다 64602 판결 등 참조)고 하여 조망 이익이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되지 않는 한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망 이익이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받아야 조망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조망권 가치는 얼마나 되나?그렇다면 독자적인 조망 이익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강을 포함한 서울 강남의 양재천, 강북의 중랑천, 강서 지역의 안양천 등의 강 조망, 서울 숲, 용산, 여의도 일대 등의 도시공원 조망, 북한산, 대모산, 관악산의 산 조망 등이 있다. 호수, 바다 조망도 조망권에 포함된다. 이러한 조망권은 부동산 가치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공시가격이나 거래가격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조망권 가치는 얼마인가? 지난 2016년 정태윤의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내륙도시인 서울에서는 산 조망권이 11.89%, 강 조망권이 18.19%, 해안 도시인 부산에서는 산 조망권 10.49%, 강 조망권 8.21%, 바다 조망권 22.66%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 바다 조망권은 47.91%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내륙도시와 해안 도시의 조망권 가치 비교 연구」, 2016학년도 창원대학교 경영학과 박사과정 논문) 한강변 조망권 아파트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를 비롯해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청담동 청담자이, 압구정동 현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들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 유무에 따라 공시가격은 물론 시세도 수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의 전용면적 136.56㎡의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층에 따라 약 7억 원에서 14억 원의 차이가 난다. 트리마제 아파트 전용면적 136.56㎡ 2018년 7층은 28억 원 원, 34층은 35억 5천만 원에 거래되어 약 7억 원의 차이,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 2020년 4층은 30억 6천만 원, 44층은 44억 원에 거래되어 약 14억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 사례의 거래가격 차이가 전부 조망권 때문은 아니겠으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명백하다고 할 것이다. 주위토지통행권 감정평가주위토지통행권은 앞서 보았듯이 민법 제219조에서 인정하고 있고, 통행권자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 배상이 아니라 보상인 것은 주위토지통행권에 의한 통행이 적법하기 때문이다. 통행지의 사용료를 산정하여 보상액이 결정된다. 주위토지통행권 자체를 감정평가하는 것보다는 통행지를 통행함으로써 발생하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액을 감정평가하고, 감정평가는 통행지의 사용료 산정이 된다. 통행지의 사용료 산정은 토지 임료 감정평가와 마찬가지로 임대사례비교법, 적산법, 수익환원법 감정평가 3방법을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토지 임료는 적산법을 적용하여 감정평가한다. 주위토지통행권으로 인한 토지 사용료 감정평가는 통행권자와 통행지 소유자 간의 다툼에 의한 민사소송에서 법원의 감정 요청으로 진행된다. <그림 3>에서 기호 (1) 토지 소유자와 기호 (2),(3) 토지 소유자 간 주위토지통행권을 둘러싼 소송이 2차례 있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승소하고, 두 번째 소송에서는 기호 (1) 토지 소유자가 승소하였다. <그림 3>에서 (1)-1 부분은 대지이고 바탕색이 흰색인 (1)-2 부분은 현황 도로이다. 첫 번째 소송은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1)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통행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 (2), (3) 지상에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 허가를 받아 신축공사를 시작하였는데 기호 (1) 토지 소유자가 공사를 위해 필요한 통로인(1)-1 부분에 굴삭기 등을 적치하는 방법으로 신청인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위토지 통해권을 인정한 사건이다. 기호(2), (3) 토지는 대체 통행로가 북동 측에 있으나 대체 통행로와 공사 현장이 최대 7미터가량 고도 차이가 나고 레미콘 등 공사 차량이 대체 통행로에서 공사 현장까지 진입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이유로, 기호 (2), (3) 토지 지상의 주택 신축공사를 위하여 기호(1)-1 부분을 통행할 수 있는 주위토지통행권을 취득하였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두 번째 소송은 기호 (2), (3) 토지 지상에 건축물이 완공된 후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1)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기호 (1)-1에 대한 주위토지통행권을 신청한 것이다. 법원은 기호 (2), (3) 토지의 북동측에 대체 통행로가 있으므로 본건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첫 번째 소송 사례에서 기호 (2), (3) 토지 소유자는 기호 (1)-1을 통행하여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 그 보상액은 해당 토지의 사용료가 되는데, 해당 토지의 기초가 액은 도로가 아닌 대지로 감정평가한다.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다일조권과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일조권은 일조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일조권과 조망권은 아파트 세대별 감정평가액을 산정하기 위한 세대별 효용 지수의 요인으로써 가치 형성 요인이 된다. 조망권은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되는 한강 조망을 비롯한 강 조망, 바다 조망 등이 부동산 가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 독자적인 가치 산정의 대상이 된다. 통행권은 주위토지통행권으로 통행지의 손실보상액을 산정하기 위한 사용료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감정평가의 근거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26조」에 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는 “소음 등으로 인한 대상 물건의 가치 하락에 대한 감정평가”에 대하여 ‘감정평가업자는 소음·진동·일조 침해 또는 환경오염 등(이하 “소음 등”이라 한다)으로 대상 물건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여 대상 물건의 가치가 하락한 경우 그 가치 하락분을 감정평가할 때에 소음 등이 발생하기 전의 대상 물건의 가액 및 원상 회복 비용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6조(그 밖의 물건의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업자는 제14조부터 제25조까지에서 규정되지 아니한 대상 물건을 감정평가할 때에 이와 비슷한 물건이나 권리 등의 경우에 준하여 감정 평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및 제26조에 근거하여 일조권, 조망권, 주위토지통행권을 감정 평가할 수 있고, 감정평가방법은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 3방법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
-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 토지 가액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형성요인은 지역요인과 개별요인이 있다. 토지는 개발 가능 여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고, 개발행위허가가 가능한 토지가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개발이 가능하더라도 건폐율과 용적률이 어떤가에 따라 감정평가액은 달라진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토지 감정평가 방법토지를 감정평가하는 방법은 공시지가기준법, 거래사례비교법, 조성원가법, 토지잔여법, 배분법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지를 감정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공시지가기준법을 주된 방법으로 적용하고 거래사례비교법을 주된 방법으로 산정한 토지 가액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다. 공시지가기준법이란 감정평가 대상 토지와 가치형성요인이 같거나 비슷하여 유사한 이용 가치를 지닌다고 인정되는 표준지(비교표준지)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상 토지의 현황에 맞게 시점수정, 지역요인 및 개별요인 비교, 그 밖의 요인 보정을 거쳐 대상 토지의 가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거래사례비교법이란 감정평가 대상 토지와 가치형성요인이 같거나 비슷한 토지의 거래 사례와 비교하여 대상 토지의 현황에 맞게 사정보정, 시점수정, 지역요인 및 개별요인 비교 과정을 거쳐 대상 토지의 가액을 산정하는 감정평가 방법을 말한다. 토지 가액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형성요인토지의 감정평가에서 토지 가액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형성요인은 지역요인과 개별요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시지가 기준법이든 거래사례비교법이든 비교표준지 또는 거래 사례를 대상 토지의 인근 지역에서 선정하기 때문에 지역요인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개별요인이 토지 가액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토지의 개별요인 비교는 용도지대로 구분해서 한다. 용도지대란 토지의 실제용도에 따른 구분으로 용도지역에 불구하고 토지의 지역적 특성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역의 일단을 말하며, 상업지대, 주거지대, 공업지대, 농경지대, 임야지대, 후보지지대 등으로 구분한다. 상업지대와 주택지대의 개별요인 비교 항목은 <표 1>과 같다. 개별요인이 유리한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개별요인이 유리하다는 것은 <표 1>에서 조건 별로 유리함을 의미한다. 공시지가기준법이나 거래사례비교법에서 개별요인 비교치는 조건 별로 산정하고 각 조건 비교치를 곱해서 개별요인 비교치를 산정한다. TIP 유사가격권의 개념 유사가격권이란 용어 그 자체로 보면 가격이 비슷한 일정 범위라는 의미이다. 지가는 토지의 지역성에 따른 그 지역의 가격수준이 대상 토지의 개별요인에 따라 개별화·구체화되어 결정된다. 따라서 유사가격권 구분을 위해서는 지역요인과 개별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토지이용규제(용도지역 등)에 따라 비슷한 가격대를 갖는 권역들로 구분할 수 있다. 토지이용규제는 대부분 공간적으로 집단화되어 있으므로, 유사가격권을 구분하는데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이 우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지의 가격은 공간적으로 인접한 토지라도 주변 여건과 개별토지의 물리적 조건(도로조건 등)에 따라 입지성과 가격수준이 다르게 형성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도로를 중심으로 노선상업지대는 블록 또는 상업지역의 지정이 끝나는 어느 지점까지 거의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이면도로에 인접해 있는 필지와는 현저한 가격차이가 나며, 이면도로에 연접해 있는 필지와 그 뒤에 위치한 주택가와는 역시 현저한 지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유사가격권이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지가형성요인(도로조건, 건축규제, 주변 여건 등)이 비슷하여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지역적 범위라고 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2020년도 적용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지침 139쪽). (1) 가로 조건가로는 광대로(폭 25m 이상), 중로(12m 이상 25m 미만), 소로(폭 8m 이상 12m 미만), 세로(가)(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8m 미만의 도로), 세로(불)(자동차 통행 불가능, 이륜자동차 통행 가능), 맹지(이륜자동차 통행 불가능 또는 도로에 접하지 아니한 토지)로 구분된다. 가로의 폭이 클수록 개별요인이 우세하고 광대로와 중로 또는 광대로와 소로를 비교할 수 있으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광대로는 광대로와 비교하고, 중로는 중로와 비교하고 소로는 소로와 비교한다. 유사가격권의 표준지 또는 거래 사례와 비교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가로의 폭에 따라 가격권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 접근 조건접근 조건에서 상업지대와 주택지대의 차이점은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상업지역 중심 및 인근 교통시설과의 거리 및 편의성은 공통된 내용인데, 주택지대에는 공공 및 편익시설과의 접근성이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공원, 병원, 관공서 등과의 접근성이다. 주택지대는 교육시설이나 공원, 관공서 등과의 접근성이 주거지로서의 수요를 증가시켜 가치를 증대시킨다. (3) 환경조건상업지대의 환경조건은 고객의 유동성과의 적합성, 인근환경으로 구성되는데 상업지로서의 입지조건을 의미한다. 유동인구, 배후지 규모 등은 상업지로서의 수요를 증가시킨다. 주택지대는 주거용으로서 쾌적성을 증가시키는 환경이 가치를 증대시킨다. 한강 조망이 있는 주택, 북한강이 보이는 전원주택 등이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그림 1>에서 빨간색 기호(1), (2), (3)은 모두 소로에 접한 토지로 동일한 가로에 있으나 공시지가는 기호(1)이 기호(3)에 비해 2.69배, 기호(2)에 비해 1.89배로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이러한 가격 격차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가로 조건, 획죄 조건, 행정적 조건, 기타 조건으로 설명할 수 없다. 기호(1)~(3) 모두 명동역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접근 조건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기호(1)과 (2), (3) 과의 가격 격차는 환경조건으로 설명된다. 기호(1)은 명동역 인근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곳이다. 기호(1)을 기점으로 동측이나 서측으로 갈수록 가격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유동인구의 밀집도 차이다. 가격 격차는 동측보다는 서측으로 갈수록 심하다. 고객의 유동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1>에서 빨간색 기호(4)와 (5)의 가격 격차는 2.36배인데 환경조건으로 설명된다. 고객의 유동성이 기호(5)가 기호(4)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이다. <그림 1>에서 명동역 북측과 남측의 가격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상권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상권 즉 고객의 유동성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명동역 남측에서도 파란색 기호(1)과 (2)의 가격 격차가 1.46배가 나는데 이러한 격차도 환경조건으로 설명된다. 고객의 유동성에서 기호(1)이 (2)에 비해 50% 정도 우위에 있는 것이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 소재하는 후면 토지도 가격 격차가 있다. 기호(4)가 도로조건에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기호(3)의 가격이 높은 것은 환경조건의 우세 때문이다. <그림 2>에서 기호(1)과 (3)은 광대로에 접하고 있고 기호(1)은 주상용으로 기호(3)은 다세대로 이용 중에 있다. 가격 격차가 1.21배가 나는 것은 기호(1)이 각지로 획지조건(접면도로상태)에서 우세하고 이용 상황에서도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호(2)는 소로각지, 기호(3)은 광대한 면인데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은 광대로가 지나가는 도로이고 주택지대이기 때문이다. 기호(4)와 (5)는 용도지역, 도로조건, 형상지세가 동일한 토지인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향과 북향의 차이(방위)로 획죄 조건에서 남향인 기호(4)가 약간 우세하기 때문이다. (4) 획죄 조건획죄 조건에는 면적, 접면 너비, 깊이, 형상, 방위, 고저, 접면도로상태(각지)가 있다. 인근 지역의 표준적인 면적과 비교해서 면적이 과대하거나 과소한 경우 열세하다고 판단한다. 접면 너비가 넓은 토지가 좁은 토지에 비해 우세하다. 토지가 깊이도 클 경우 적정한 깊이에 비해 열세하다. <그림 3> 토지 형상 분류<그림 3>에서 어떤 형상의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을까? 가로 장방형(가장형)이 감정평가를 가장 잘 받을 것이다. 위 그림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정방형의 토지도 가장형과 유사하다. 불리한 토지는 맹지, 부정형, 역삼각형, 자루형, 삼각형이 된다. 토지 형상에서 우세, 열세의 기준은 어떤 토지가 최유효이용에 적합한 가에 있다. 접면너비에서도 가장형이 가장 유리하고 역삼각형이 가장 불리하다, 깊이에서 가장형(정방형 포함)이 세장형보다 유리하다. 가장형이 감정평가를 잘 받는 이유는 토지의 최유효이용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5) 행정적 조건행정적 조건은 행정상의 규제 정도를 나타내고 토지의 이용 방향과 범위를 직접 규정하기 때문에 토지 감정평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등의 공법상 제한사항이 해당된다. 토지의 개발 용도와 개발 범위는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등에 따른 건축 용도와 용적률에 의해 결정된다. 용적률은 건축법 제56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85조,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서울특별시의 경우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제55조), 특별법에 의한 용적률의 강화 또는 완화 규정에 의해 결정된다. 즉 해당 토지에 가능한 용적률을 알기 위해서는 건축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지방자치단체 조례, 특별법(특별법에 해당될 경우) 모두 검토해야 한다. TIP 최유효이용(Highest and Best Use)의 판단 기준대상 부동산을 특정 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적법해야 하고(합법적 이용), 해당 이용에 대한 주변 상황이나 수요측면에서 가까운 장래에 경제적 타당성이 있어야 하고(합리적 이용), 대상 부동산의 건축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야 하고(물리적 채택 가능성), 합법적, 합리적, 물리적 채택 가능한 대안 중에서 최고의 수익이 경험적 자료에 의해 지지될 수 있는 이용(최고 수익에 대한 경험적지지)을 최유효이용이라 한다.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① 개발 가능성과 높은 건폐율과 용적률토지는 개발 가능 여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특히 임야, 전, 답과 같은 토지는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보전산지로서 공익용 산지, 임업용 산지에 해당되는 경우) 담보 취득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개발행위허가가 가능한 토지가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개발이 가능하더라도 건폐율과 용적률이 어떤가에 따라 감정평가액은 달라진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건축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지자체 도시계획조례, 특별법에 의해 규정된다. 건페율과 용적률이 높을수록 토지 가치는 올라가고 감정평가도 잘 받는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더라도 개발되는 건물의 용도가 수익이 나지 않는 용도(예를 들어 수요가 없는 공업지대에 짓는 대규모의 상업시설이나 주거용 건물,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대규모 판매시설 등이 있다) 라면 그 토지는 감정평가를 잘 받을 수가 없다. 반대로 도심지에 개발되는 업무용 빌딩이나 수요가 많은 상업지대에 개발되는 상업시설 등은 해당 토지의 건폐율이 용적률만큼 감정평가를 잘 받는 토지이다. ② 고객의 유동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토지대상 토지의 접면도로가 광대로(폭 24m 이상인 도로)일지라도 고객의 유동성이 없고 통과도로일 경우에는 상업지로 수익성이 좋은 토지가 아니다. 앞의 명동 상권 사례에서 광대로에 접한 토지보다 소로에 접하는 토지의 가치가 더 높고 감정평가도 더 높게 나오는 이유는 고객의 유동성 차이 때문이다. 고객의 유동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③ 양호한 교통시설 접근성(역세권)상업지대, 주택지대 모두 전철역 등 교통시설과 가까운 토지,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에 접한 토지, 최유효이용에 제약이 없는 형상, 평지인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④ 양호한 조망, 경관한강 조망이 되는 토지와 그렇지 않은 토지는 실제 거래가격도 상당한 차이가 나고 당연히 감정평가도 차이가 난다. 한강뿐만 아니라 조망이 양호하거나 경관이 우수한 토지는 토지 가치형성요인 중 환경조건이 우세하여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⑤ 개별요인 비교치가 우세한 토지토지 감정평가에서 앞의 <표 1>에 있는 개별요인 항목에서 우세한 토지가 감정평가액이 잘 나온다. 결국 <표 1>의 개별요인 항목에서 평가가 좋은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앞에서 설명한 용적률은 행정적 조건, 고객의 유동성은 환경조건, 교통시설은 접근조건, 양호한 도로는 가로 조건, 최유효이용에 제약이 없는 토지는 형상, 양호한 조망과 경관은 환경조건에 해당된다.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는 어떻게 구별하는가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① 대상 토지의 토지이용계획확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행정적 조건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② 대상 토지의 가로 조건, 접근 조건, 환경조건, 획죄 조건은 지적도 등 공부 서류 확인으로 그치지 말고 반드시 임장활동(현장 조사)을 통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③ 인근 지역의 가격 조사(거래 사례, 감정평가사례, 호가)를 통한 사례 분석을 해야 한다. 가격자료 분석을 통해서 개별요인 비교치가 우세한 토지를 구별해 낼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
-
건물 에너지 설계로 새는 에너지 막는다 _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필렬
-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름이 등록돼 있다. 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처음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을 취득한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수)이라는 이름도 보인다. 그는 건축에 앞서 꽤 오래 전부터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고민해 온 에너지 전환 운동가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이때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이끌어 가는 이필렬소장을 만나보았다. 연구소는 패시브하우스보급을 위한 연구, 설계자문, 교육, 홍보 등의사업을진행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 02-741-8750 www.passiv.co.kr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 이필렬 소장은 1988년 독일 베를린공대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자연과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임중이며 2009년 독일파시브하우스연구소가 시행하는 패시브하우스 설계자문자격을 취득했다. 저서에《에너지대안을 찾아서》창작과비평사(1999년)《, 에너지전환의 현장을 찾아서》궁리(2001년)《,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녹색평론사(2002년)《, 다시 태양의 시대로 - 재생가능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다》양문출판(2004년) 등이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서다. 본격화된 것은 현 정부가 2008년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룬다는 개념의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발표하면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패시브하우스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대형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본보기로 건축했으며 전원주택시장에도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진행되기 시작했다.그러나 패시브하우스는 어느 날 갑작스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뿐이다. 이필렬 소장은 2000년대 초반 패시브하우스의 개념과 도입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그의 저서《다시 태양의 시대로》156쪽을 펼쳐 보자.「실제로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난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난방을 어떻게 하지 않는가. 난방을 하지 않고 추운 겨울에 어떻게 견딜 수 있는가. 해가 비칠 때 가능한 많은 햇빛을 받아들이고 내부 열은 가능한 적게 밖으로 내보내도록 건물을 지으면 될 것이다. 반드시 남향으로 짓고 남쪽으로 커다란 창을 내어서 햇빛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단열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난방에너지 ㎡당 연간 15㎾h(석유 1.5ℓ) 이하 소비, 전체 일차에너지 ㎡당 연간 120㎾h 이하 소비, 난방부하 ㎡당 10W 이하, 기밀성 n50<0.6 단열은 건물 전체를 빠짐없이 해야만 한다. 바닥, 지붕, 벽 그리고 창틀까지 단열을 하고 유리도 단열 유리를 사용해야만 완벽한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단열도 충분히 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단열재로 보통 암면, 유리섬유, 셀룰로오스 등을 사용하고 그밖에 목화솜, 양모, 야자열매 껍질 등도 간혹 사용되는데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이것들을 보통 30㎝ 두께로 덮는다. 이 정도를 덮어야만 내부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필렬 소장의 관심은 2001년 독일 에너지 기행에서 비롯됐다. 독일에서는 1991년 다름슈타트에 첫 패시브하우스가 지어진 이래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였고 독일뿐 아니라 이웃 오스트리아 등 중부유럽 지역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축이 보급되고 있었다. 패시브하우스와 더불어 태양열 온수 및 냉난방, 태양광 전력 발전, 풍력과 지열을 통한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한 액티브 하우스의 보급도 활발히 진행돼 곳곳에서 그러한 에너지 절약형과 에너지 자립 건축물을 볼 수 있었다 한다.1992년부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연구와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친 그는 환경운동연합 부설 에너지대안센터와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을 실천하는 시도도 적극 펼쳤다. 시민들이 공동출자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가동시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06년 독일 건축가를 초청해 미니 패시브하우스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대중보다 성큼 앞선 행보로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2008년에는 충남 홍성 에너지전환 사무실용 시범 패시브하우스를 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축물에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책에서 '단열을 제대로만 하면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줄어들 텐데 대강 집을 지은 탓에 수십 년 이상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도 아주 비효율적인 에너지이용의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본지 2009년 6월호에도 소개된 에너지전환 시범 패시브하우스는 평소 단열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답게 벽과 바닥, 천장 부위에 일반 스티로폼보다 성능을 향상시킨 네오폴 단열재를 두 겹 설치해 단열재 두께만 총 300㎜다. 벽체는 외벽 사이딩과 내부 루버 포함, 구조용 합판 등 총 8개 층으로 만들고 그 사이 방수 및 방습 비닐 3개 층이 들어갔다. 완성된 24㎡(7.3평) 시범 패시브하우스(난방에너지 45kWh/㎡.yr)는 겨울 바깥 기온이 영하 5℃일 때 실내영상 13℃를 가리키며 실내에 60W 백열등 두 개만 켜도 15℃로 올라가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소장은 따로 난방장치를 하지 않아도 겨울에 춥지 않아 집보다 이곳에서 지내는 회원도 있을 정도라 말했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 취득, 국내서도 가능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와 협력해 2011년 1월 19일부터 2월 말까지 총 80시간(+8시간)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강좌를 실시한다. 수료 후 자격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전 세계 연 4회 개최되는 자격시험을 올해부터 서울 연구소에서도 시행한다. 시험 통과 시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인 파시브하우스 디자이너로 등록된다(www.passivhausplaner.eu/planersuche.html). 올해 첫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시험일은 4월 9일이다. 이 소장은 시범 패시브하우스 공사를 끝내고 그해 패시브하우스 선진국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1년간 공부했다. 연이어 패시브하우스의 요람인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Passivhaus Institut(이하 PHI)에서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설계자문)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인 1호 자격 취득자다. 생각을 바꾸면 집이 쾌적해진다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내세운 현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달성하는 한 축으로 2017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으로 짓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일축했다. 독일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정치적으로 접근하기에 관련 제도, 기술 등 발전이 신속히 이뤄져 왔으나 우리나라는 먼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깨어야 한다고 말한다."건축과정과 건축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낭비되는지 자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테크로 집을 인식해 패시브하우스가 주는 삶의 쾌적함보다 이윤 추구를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축주는 성능보다 디자인에 치중하고, 설계와 시공 업자는 건축과정에 섬세한 접근보다 값싸게 빨리 지으려는 생각이 굳어 있습니다. 그만큼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행위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서는 먼저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건축주와 설계 · 시공자 모두 정통 패시브하우스를 짓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됐을 때 패시브하우스가 실현 가능하다고 이 소장은 말한다. 패시브하우스 건축은 비용과 자재 문제,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결 과제 등에 부딪혀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연구소에서 설계 및 시공감독을 담당한 양평98㎡(29.7평) 주택은 애초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졌다. 연구소에서 고안한 목조건축 방식을 적용했다. ㎡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가 15kWh에 근접하기에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거의 도달했으나 건축주 사정으로 열회수 환기장치 미설치와 기밀성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반면 연구소에서 패시브하우스 관련 기술을 총괄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 청라지구 아파트단지 내 노인정은 건설사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고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들이 독일패시브하우스 대회에 참가하는 등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 의지가 있었기에 국내 1호 패시브하우스로 탄생될 수 있었다. 국내 최초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다. 2월 패시브하우스 대회 기점으로 사업 박차2월 11일 서울 은행회관에 세계 패시브하우스 전문가들이 모인다. 연구소가 올해 첫 회 개최하는 패시브하우스 대회로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장인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를비롯해 오스트리아, 영국, 일본의 건축가와 연구자들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연구소는 올해 패시브하우스 대회를 기점으로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강좌를 연 2~3회 실시하고 자격 취득을 위해 먼독일까지 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취득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독일 PHI에서 시행하는 강의 커리큘럼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자격 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데 올해부터 국내서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집을 지을 때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짓도록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 1일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머지않아 전문 인력을 확대해 독일에 인증 신청하는 번거로움 없이 연구소에서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추진한다.이필렬 소장의 최근 연구 주제는 패시브하우스를 어떻게 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을 들여 지을 수 있을지 그 건축 방식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손쉬운방법을 연구한다. 건축업자와 건축주들에게 솔깃한 대목이다. 국내 패시브하우스의 보급 확대는 어쩌면 이필렬 소장에게 달려 있다 하면 과장일까. 국내 최초 독일 인증 받은 청라 패시브하우스 국내 처음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가 나왔다. 한라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한라 비발디 아파트단지 내 건축한 노인정이다. 한라건설 친환경 저에너지 TFT 최준석 차장은"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은 패시브하우스에 관심과 투자를 적극 쏟고 있다"며"다른 경쟁 건설사에서도 저에너지 주택을 앞서 건설했으나 자사가 완공한 청라지구 노인정은 샘플하우스가 아닌 실제 사용될 건물이라는 점과 세계적 권위가 있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 건축물의 난방에너지 수요는 13㎾h/㎡ · yr, 일차에너지 수요는 111㎾h/㎡ · yr, n50값은 0.28/h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치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파시브하우스 디자인연구소에서 에너지설계, 상세설계, 열회수환기 설비 조달, PHPP 에너지 계산, 기밀성 확보, 기밀성 테스트, 인증 신청 등을 담당했다.한라건설 측이 패시브하우스 자문을 받기위해 이필렬 소장을 찾아왔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설계도면이 작성됐고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라 변경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채광은 패시브하우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데 청라 노인정은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채광이 불리하고 외벽 마감이 석재로 설계됐다.석재 마감은 연결부 열교 발생으로 열손실 우려가 있으므로 패시브하우스에 불리하다. 연결부 열손실 예방이 관건이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공공건물을 모두 패시브하우스로 건축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건물 준공 후에는 독일 파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인증서로 대상 건축물이 패시브하우스임을 인정한다.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는 국내 패시브하우스라 불리는 건물이 꽤 있으나 독일에서 시행되는 이 인증절차를 통과해야 진정한 패시브하우스라 지적한다.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 절차는 첫 번째, 설계도, 상세 설계도, 자재 시험성적서 등을 1차 검증 받는다. 두 번째, PHPP를 이용해 에너지 계산한 데이터를 검증 받는다. 이들 과정에서 요건에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연구소 측에서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신청자는 수정해 다시 검증 받는다. 모든 절차에 통과하면 건축 시공 진행하고 기밀 테스트 값, 준공 완료 사진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해 최종 심사 받는다. 청라 노인정의 경우 최종 서류 전송 후 결과를 얻기까지 3주 정도 소요됐다. 한라건설 청라 패시브하우스위치: 인천시서구경서동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내건축면적 : 168.5㎡(51.1평)설계 : 이영종(에이드건축사사무소)패시브하우스 설계 : 한라건설㈜, 이필렬설비 및 기계설비 : 한라건설㈜, Paul(독일)시공 : 한라건설㈜난방에너지 수요 : 13㎾h/㎡ · yr일차에너지 수요 : 111㎾h/㎡ · yrn50 = 0.28/h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건물 에너지 설계로 새는 에너지 막는다 _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필렬
-
-
잠자던 道具도구를 깨우다 - 한국건축도구박물관 세운 이왕기 교수
- 이왕기 교수(목원대학교 건축학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시선이 남다르다. 그의 마당에는 지금쯤 사라졌을지도 모를 경계석이 마당의 주요 임무를 맡았고 깨어져 산산조각 났을 사발이 얕은 담 위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건축사학자 주변에 맴도는 사물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은 한국건축도구박물관 부지를 구舊와 신新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한국건축도구박물관 041-735-1052 정작 건축을 하는 사람도 우리나라에 한국건축도구박물관이 있는지 잘 모른다. 이왕기교수는 2008년 12월 박물관 건물을 완공해 놓고도 정식 개관을 뒤로 미루고 있다. 현판과 이정표도 달지 않은 데다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잡히지 않은 모양이다. 때 이르긴 하나 과연 박물관 모습과 내용이 궁금해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로 찾아갔다.후백제 신검을 무찌르고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이 개국 사찰로 지었다는 개태사 뒤로 훤칠한 위용의 박물관 건물이 머리를 내민다. 전통미를 간직한 개태사 돌담과 기와와 대조를 이루는 박스형 노출콘크리트의 외형이다. 이곳은 동측으로 천호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간간이 찾아드는 천호산 등산객들이 이미 박물관 건물에 눈도장을 여러 차례 찍었다 한다.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그 분위기가 독특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담 너머 기웃거리기 일쑤라고.박물관 2층 수장고에는 1000여 점의 자료들이 있다. 이 교수는 대략 세어 보아서 그 정도이고 세세하게 구분하면 더 될 것이라고 한다. 과거 한옥 목수들이 사용했던 톱, 대패, 먹통, 벽돌 찍는 틀, 끌 등이 종별로 보관돼 있고 한옥 해체 시 나온 상량과 망와도 보인다. 먹통만 100여 점이라는데 대목은 자신이 쓸 먹통을 손수 만들었으므로 그 생김새가 같기도 힘들다. 개중에 조선후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 통도 보인다. 목수가 만드는 것이 흔치 않을뿐더러 망가지기 쉬우므로 도자 먹통은 그만큼 희귀하다. 여기서도 딱 한점 볼 수 있었다.이 교수가 소장한 건축 도구들은 대체로 조선시대와 근대에 사용된 것들이다. 몇몇 자료는 사용한 목수 이름이 기록돼 구체적인 사용 연도를 알 수 있으나 대체로 주인을 모르는 것들이라 시기를 대략 추측할 뿐이다. 이 교수가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왕기 교수는 서쪽과 북쪽으로기울어진 완만한 경사를 그대로 살려 터를 다듬었다.자연히 박물관과 주택 간에 바닥 레벨이 다르고 마당안에도 단이 생겼다.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 집에는 서고로쓰는 지하공간이 생기고 연못과 화단이 생기고 너른 마당에는 율동감이 생겼다. 30년 수집벽이 박물관으로이왕기 교수가 도처에 흩어져 있는 건축 도구들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우연한 계기로 시작됐어요. 대학원 재학 시절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도를 걷던 중 시골에서 올라온 한 상인이 벽에 민화를 걸어놓고 판매하는 걸 구경했어요. 보다가 구석에 먹통이 하나 놓였는데 내가 알던 먹통과 모양이 달라 보였어요. 그래서 저걸사야겠다 마음먹고 주머니에 있는 돈을 다 털어 그걸 사들고 집으로 왔지요. 서가 한 칸에 놓으니 보기에 좋았어요."그 후로 이 교수는 골동품 찾는 것이 마치 사명처럼 됐다고 한다. 건축 자료들은 골동품 가게에서 사 들이기도 하고 운 좋을 땐 집터나 공사현장에서도 얻는다고 한다. 수년간 모았더니 집과 연구실에 차고 넘쳐 15년 전부터 박물관을 계획하게 됐다고. 한옥 문화 재현한 마당이곳에는 박물관과 주택, 두 동의 건물이 앉혀졌다. 좌향을 서쪽으로 잡고 좌우로 길게 앉혀진 박물관은 연면적 339.3㎡(102평)의 복층 철근콘크리트건물이고 박물관보다 낮은 단에 남향으로 앉혀진 주택은 157.9㎡(53평) 단층철근콘크리트건물이다.이 교수는 2018년 그의 은퇴를 내다보고 박물관과 주택을 지었는데 '최저의 인원으로 관리되는 건축물'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 한다. 그렇기에 벽에는 대형 유리창이 많이 걸렸다. 수장고나 침실 등 기능상 폐쇄적 공간을 제외하고는 어느 공간에서나 전 방위가 관망된다. 전면창을 설치한 주택 거실에서 박물관 우측 외부 덱Deck까지 관찰된다. 이는 박물관 전면과 측면이 투명 유리창으로 시공됐기에 가능하다.또한 박물관 우측 마당에서 작업을 하면서 박물관 좌측 주차장이 관통되는데 역시 박물관 양 측면과 내부 칸막이벽 투명 유리 설치로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박물관 연구실에 앉아서 아래쪽 주택과 진입로를 훤히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당에는 값나가 보이는 물건들이 몇 가지 보이는데이왕기 교수는 "주워왔어요"한다. 마당을 이색적으로 만든화강석은 인근 석재공장에서 버리는 것을 주워왔고담이 너무 낮아 넘으려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주기 위해 엎어놓은사발도 누가 버리려던 것을 업어 왔다.고풍스런 담을 연출하는 와편 역시 구옥 해체로 나온 폐자재다.모두 헌 것이나 새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한국건축도구박물관의 볼거리는 꼭꼭 숨겨둔 수장고에도 있지만 마당에도 있다. 마당과 진입로를 가름하는 담은 아이들도 뛰어올라 앉을 수 있는 높이로 와편 쌓기를 했고 담을 따라 최기영 대목장이 깎은 흘림기둥이 세 개 섰다. '도회적 노출 콘크리트 건물마당에 웬한옥 기둥?'이라는 의문이 나겠는데 그 의미를 들어보니 이렇다. 이 교수는 이곳 마당을 옛 한옥 마당으로 풀이했다. 건축사를 연구해온 이 교수의 우리 전통 건축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ㄷ자, ㅁ자형 한옥에서 대청과 쪽마루에 걸터앉아 마당에서 벌어지는 푸닥거리를 구경하던 한옥 문화를 이곳에 그렸어요. 세 개의 기둥 주두 쪽으로 가락지를 끼우고 고리를 만들었는데 이 고리는 건물 캐노피 끝에 걸린 고리와 수평 되도록 설치했고 행사 시에 천막을 씌워 뙤약볕과 눈비를 피하도록 하지요. 박물관과 주택을 잇는 덱은 무대로 활용하고 주택 정면에 쪽마루를 이동 가능하게 만들어 넓은 무대가 필요할 땐 덱에 연장 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마당에 세워진 한옥 기둥은 박스형 건물의 수평적 이미지에 수직적 이미지를 보완해 비례 미를 살리면서 박물관 컨텐츠와 일맥상통하는 전통문화 계승의 오브제로 풀이된다. * 마당에 순풍順風이 불었다. 도심 마천루 사이 불규칙하게 헤집고 다니는 바람과 다른 바람이었다.이 순풍은 부지 특징을 잘 이용해 건물을 올린 덕분에 얻은 듯 했다. 순풍은 말 그대로 순하게 부는 바람이기도 하거니와 건물이 앉혀진 모습이 자연과 어우러져 순한 양상을 띤다는 비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기적 공간. 산과 들이 집의 창으로 들고 나고 해와 달이 집 안으로 기웃기웃 하는 공간. 하늘이 내려준 물방울이 처마에 내려앉고 이윽고 돌확에 닿아 목마른 흙밭을 윤택케 하는 공간. 이왕기 교수의 공간에서 그러한 유기적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잠자던 道具도구를 깨우다 - 한국건축도구박물관 세운 이왕기 교수
-
-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살기 좋은 집&보기 좋은 집, 피해야 할 집터 10가지 전원주택에는 '살기 좋은 집'과 '보기 좋은 집'이 있다. 전원주택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아주 예쁜 집들을 보게 된다. 그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하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기에만 좋은 집이 숱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상주하지 않을 집이라면 이 범주에서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원주택(주말주택 포함) 부지 선정에 있어 몇 가지 금기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 물가에 바짝 붙은 집은 피하라.물은 지자(智者)가 좋아하고 산은 인자(仁者)가 좋아한다고 했던가. 방문객들을 보면 산과 물을 반반씩 선호하는 것 같다. 지혜로운 자와 어진 자의 분포가 비슷해서일까.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잡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유수한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도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걸 알면서도 왜 물가에는 가지 말라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 궁금증을 풀려고 자주 물가에 가보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느낀 점을 피력한 것임을 양지하길 바란다.확 트인 호수를 보노라면 처음엔 10년 묵은 체증(滯症)이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이 사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머리가 띵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럴까? 물이란, 항상 정체돼 있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는 경우를 빼곤 항상 모양이 같았다. 지금까지 물은 동적(動的)으로 '흐른다', '움직인다'는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혔는데… 그래서인가? 많은 사람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고 한다. '물은 사람의 기(氣)를 빼앗는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일까? 또 호수나 강가, 큰 개울가 주변엔 안개가 많이 낀다. 그 속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계곡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곳도 강가나 호숫가보다는 덜할지언정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하천이나 구거(溝渠 : 도랑)를 낀 땅은 하천부지를 점용해 쓸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유한 땅이 하천부지로 편입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개 경계를 측량하고 땅을 사지 않기에 자신의 땅으로 하천이 흐른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된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그 가운데 찾을 수 있는 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땅이 더 많다. 둘,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밑은 피하라.필자는 처음에 완만한 산밑의 남향받이 집에서 살았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었다. 그런데 장마철이면 옷장 속 옷가지에서 곰팡이가 폈다. 한참 후에야 산과 집이 너무 가까우면 통풍이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뱀과 오소리, 너구리, 들고양이 같은 짐승들을 보고 개가 짖어대는 통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낙석은 물론 산불도 조심해야 한다. 대개 좋다는 땅은 묘소나 등산로를 끼고 있기에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겉잡을 수 없다. 셋, 성토나 절토지는 피하라.성토(盛土)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반이 대체로 낮기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으로 메워야 한다.절토(切土)한 땅은 뒤에 옹벽을 쌓아야 하고, 앞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비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모양도 좋지 않다. 물론 절토를 많이 안한 땅은 잘만 다듬으면 오히려 멋진 집을 앉힐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공사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를 한 지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 북벽은 삼가는 것이 좋다.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수로(水路)가 되거나 얼음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 더욱이 북벽이라면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겨울철엔 차량통행은 물론이고, 보행마저도 어려워진다. 겨울철 시골길을 주행할 때 눈 녹은 반대편에 하얀 눈 모자를 쓴 산이나 지붕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북벽은 춥고 어둡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다. 추우면 웅크리기 마련이다. 확 트인 전망이나 호수, 강을 바라보는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양평의 경우 그린벨트지역인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그리고 강하면과 강상면의 강이 보이는 곳은 모두 북벽이고 북향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은 만만치 않다. 서종면 문호리나 수입리 등도 마찬가지다. '보기 좋은 집'의 일례라고 볼 수 있지만, 전원주택에서 조망권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물론 북향 중에서도 남향과 비슷한 일조권을 누릴 수 있는 땅들도 많다. 다섯, 주위 환경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필자의 친구는 몇 년에 걸쳐서 으리으리한 별장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몇 년여에 걸친 모든 조성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가까운 곳에 대형 축사(畜舍) 두 동이 들어섰다. 도시의 친구들이 내려와 바비큐 파티를 하던 날, 쇠파리는 몰려오고 냄새가 진동하는 통에… 그 다음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지 모른다.이렇게 전원이란 집 지을 곳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위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하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는지 등등. 소각장이라던가 오수(오물)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등 이런 것들이 엄청 중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생각할 뿐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여섯, 현재 조건만으로 땅을 평가하지 말자.다른 사람이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좋은 땅을 추천하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개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심미안(審美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을 안 하고도 예쁜 미인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예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땅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다. 화장하고 난 다음의 모습은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모습과는 천양지판(天壤之判)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아야 한다. 눈썹을 그린 모습, 파운데이션을 바른 모습, 립스틱을 바른 모습… 이 모두가 틀리다. 그것을 그려보면서 땅을 보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땅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판으로 찍은 것 같은 네모반듯한 땅을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그런 땅은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는 몰라도 별 재미는 없다. 오히려 약간 불규칙한 땅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일곱, 길이 없는 땅은 땅이 아니다.여기에서 길은 지적도 상의 도로를 뜻하는데 4미터가 안 되면 일단 의심할 여지가 있다. 현재 버젓이 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의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킨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물에 빠진 놈 더 밀어 넣는 세상이 된 걸까. 그 3평의 토지주가 2000만 원을 요구해 우여곡절 끝에 1200만 원으로 합의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지금도 그때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국 시골의 하잘것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요즘 말로는 '알박기'가 된 형태라고나 할까. 그러므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도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 도로가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할 처지라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매도인이 그런 조건을 들어 줄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마음에 드는 땅일지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현재는 길이 없지만 길을 낼 확신이 선다면, 그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여덟, 전원주택을 대체 주거지의 개념으로 보자.교통 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하루해가 걸릴 먼 길이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결되고 있다. 그것이 출퇴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도 서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됐다.'땡, 땡, 땡-.' 종을 울리며 가던 뚝섬행 전차 생각이 난다. 뚝섬이 또 강나루가 예전엔 얼마나 멀었던가! 제1한강교 밑이나 뚝섬, 강나루에서 수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멀리 바캉스를 다녀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의 영등포구나 강동구,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하물며 지금은 로데오거리니 하며 부자들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에 살던 친구들의 별명은 으레 '촌놈'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이다.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곳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희망차고 보람된 일이다. 아홉, 우리가 꿈꾸는 저 푸른 초원 위의 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참 예쁘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전원주택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꿔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정원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정원석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심혈이 깃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공원묘원을 찾았을 때 분상(墳上)을 보고 '얼마 안 됐구나', 아니면 '상당히 오래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대개 묘의 잔디 관리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잔디가 잘 가꿔진 묘는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리가 꿈꿔 온 언덕 위의 하얀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손때가 묻어 들어갈 때 진정 멋진 우리 집, 예쁜 우리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열, 도로에 너무 바짝 붙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졌거나,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진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원주택 부지로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2.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인 땅.3.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4.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5. 자연 마을과 너무 멀지 않은 땅.6. 뒷산이 완경사로 된 땅.7.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8.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9. 멀리 물이 보이는 땅.10.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11.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앞에서 나열한 조건에 100퍼센트 맞는 땅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50퍼센트 이상은 구비돼야 좋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 자체의 조건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편안한 땅', '온화한 땅'이다. 부지를 바라볼 때나 발을 딛고 주위를 살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땅이 있다. 물론 남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명당 터다. '내 느낌에 편안한 땅'이 풍수지리설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田 글 양정일<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
[전원에서 만난 사람] 한 번 때면 온기가 일주일 가는 벽난로 온돌방 발명가 이화종
- “나는 산촌이 좋다. 평야보다 서늘하고, 숲이 있어 정신이 맑아지고, 추운 날이 많아 할 일 없이 쏘다니지 않고, 집에서 마음 가다듬고 삶을 음미할 수 있어 좋다. 또 추운 덕분에 마당에 쌓인 눈도 쓸고, 장작도 패고, 해야만 될 일들이 있어 비교적 건강하다. 제일 좋은 건 오래된 나무며 바위의 묵직한 기운을 받아서 경거망동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벽난로 온돌방》 중에서 치악산 줄기를 따라 에돌아 난 길섶에 희끗희끗 보이는 잔설이 산촌임을 느끼게 한다. 농가 몇 채가 옹기종기 모인 한적한 나래실마을에 이르자 남향받이 산중턱에 아스팔트 슁글을 머리에 인 토담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도중에 길을 잘못 든 탓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가 여간 반갑지 않다. 군더더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수수한 토담집, 발명가 이화종 씨의 살림집이다. 아담한 마당은 일찌거니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온 사람들의 차가 차지하고 있다. 이화종 씨와 얘기를 나누는 중에도 전화벨은 쉼 없이 울려 댄다. 한 번 때면 일주일 가는 ‘벽난로 온돌방’이 시쳇말로 떴음을 실감하게 한다. 산촌 토담집에서 느끼는 인생의 단맛 이화종 씨가 귀농한 것도 토담집을 지은 것도 벽난로 온돌방을 발명한 것도, 그 바탕에는 부정父情이 짙게 깔려 있다. 그는 아들의 뇌성마비를 고치고자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귀농을 결심했다. 그는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말한다. “37살에 장가가서 얻은 뇌성마비 아들을 안고 많이 헤맸지요. 결국 나 자신이 예수와 석가가 되어야 아들 병을 고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산촌에 들어왔으니까요.” 그는 벽체 두께가 50센티미터나 되는 22평 토담집을 한국자연건강회 회원들과 5년간 한 달에 한 번씩 건강에 좋다는 전국의 주택을 찾아다닌 것을 계기로 지었다. “예나 지금이나 토담집은 흔치 않은데 당시 안동 하회마을의 다 쓰러져 가는 토담집이 한 채 있다고 하기에 답사에 나섰죠. 한여름이라 반소매 차림으로 그 집 안에 들어가 보니 소름이 돋을 정도로 추웠어요. 황토 벽체에 무수히 많은 미세한 구멍으로 공기가 안팎으로 소통하면서 습한 기운을 빨아들이고 신선한 기운을 뿜어낸 거예요. 그때 건강을 위해 그만한 집도 없겠다 싶어 우리 집을 토담집으로 짓기로 했지요.” 이화종 씨의 토담집에 들어가면 마치 황토 굴에 들어온 듯하다. 황토는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는 토기운土氣運에 속하고 오장육부五臟六腑로는 비위脾胃에 속하며 오미五味로는 단맛〔甘〕에 속한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토담집을 기운(영양)의 보고寶庫라고 말한다. “요즘 사람들이 흙을 멀리하다 보니 누추한 것(겸손)을 모르고 속이 좁아 너그럽지 못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거예요. 토기운인 비위가 약하면 구역질이 나고 위장이 약하면 만사가 귀찮아져 성격에 모가 나기 때문이죠. 흙집에서 살면 인체의 위장에 밥 한술이 들어가서 혈액〔血氣〕으로 나오는 것과 같아요. 또한 토기운은 단맛에 해당하는데 이곳 산촌 즉, 자연의 품에서 느끼는 단맛은 세상의 어떤 고통도 씻어 주고 인생의 참맛을 알게 하지요. 그게 진짜 단맛이에요.” 인체 오장육부를 닮은 벽난로 온돌방 이화종 씨의 토담집에는 불을 때는 아궁이가 집 밖이 아닌 집 안에 있다. 한 번 불을 때면 온기가 100일 동안 간다는 지리산 칠불암의 선방禪房인 아亞자방을 떠올리며 인체 오장육부를 본떠 만든 바로 벽난로 온돌방이다. 그러면 온돌과 인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의 설명이다. “공기 구멍은 인체의 코로 막히면 답답해 불완전 연소를 하고, 아궁이는 입으로 많이 먹으면 토하듯이 연기만 나오고, 장작은 음식으로 국물이 많으면 소화가 안 되듯이 젖은 나무는 잘 타지 않고, 복부는 연소실로 속이 좁고 냉하면 영양 실조에 걸리지만 넓고 훈훈하면 불이 잘 타고, 창자는 고래로 길고 맑아야 장수하듯이 축열이 잘 되고, 항문은 굴뚝으로 치질과 변비에 안 걸리려면 그을음에 막히지 않아야 하지요.” 언뜻 옆으로 눕힌 벽난로와 편평한 침대처럼 보이는 벽난로 온돌방. 굴뚝으로 연기가 잘 빠지는 방법을 찾아 아궁이를 거실 내에 두었으므로 벽난로 역할을 겸하는 셈이다. 즉 아궁이의 불을 끄집어내면 벽난로가 되고, 밀어 넣고 문을 꼭 막으면 함실(부넘기 없이 불길이 그냥 곧게 고래로 들어가는 아궁이 구조) 온돌이 되는 것이다. 난방 기구는 대부분 실내 공기 중의 산소를 흡입해 연소하거나 공기의 대류를 이용하므로 환기를 안 하면 머리가 아프다. 벽난로 온돌방도 실내에서 불을 때는데 산소 부족으로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서양식 벽난로는 실내 산소를 빼앗는 강도지만, 벽난로 온돌방은 신선한 공기를 흡입해 완전 연소시키고 복사 난방(실내 공기를 돌리지 않음)이므로 맑고 상쾌해요.” 벽난로 온돌방은 불을 많이 땐 첫날은 찜질, 다음날은 좌욕, 다음은 온돌이 된다고 한다. 열기가 오래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들장과 흙 두께를 두껍게 하고 구들 고래를 성글게 채워서 축열 효과가 높아요. 또한 아궁이가 거실 내에 있으므로 외부 냉기에 접촉하지 않고 철문으로 틈 없이 막으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지요.” 피부처럼 살아 숨쉬는 토담집 이화종 씨는 집 짓는 요령은 피부를 가꾸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피부에 접해도 거부감이 없는 흙과 나무를 재료로 쓰고, 둘째는 피부처럼 공기가 들락거려야 하고, 셋째는 인체의 눈·코·귀·입·항문처럼 집에도 구멍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흙이 집 짓기에 좋을까? 사실 이것은 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궁금증이기도 하다. 의외로 이화종 씨의 대답은 간단하다. “집터나 그 주위에서 나온 흙이 제일 좋아요. 그러한 흙은 그곳의 자연 흐름〔氣〕을 담고 있기에 터를 닦고 살려는 사람하고도 잘 맞으니까요. 우리 집도 비탈진 터를 다듬을 때 나온 흙으로 지었어요. 거름기를 머금어 거무튀튀한 겉흙을 20센티미터쯤 걷어 내고 속에서 나온 누렇고 뽀얀 원래의 흙으로요.” 종종 건강하게 살고자 황토집을 지었다면서 집 안을 온통 실크벽지로 마감해 놓은 경우를 접한다. 마치 랩(Wrap)으로 감싼 듯한 그런 집에서 건강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화종 씨는 황토집은 살아 숨쉬는 생명체이기에 그 자체가 인위적인 마감재를 거부한다고 강조한다. “집은 밤에 편히 쉬는 곳이지요. 여기서 쉰다는 말은 낮에 활동하느라 몸에 쌓인 노폐물을 호흡하면서 빼낸다는 거예요. 황토 벽체는 그런 노폐물을 흡수해 정화시켜 주지요. 피부처럼 수많은 공기 구멍으로 숨을 쉬면서요. 그렇기에 거기에다 실크벽지를 바르면 황토집의 숨통을 옥죄는 것하고 다를 바 없지요. 결로結露가 생겨서 실크벽지가 들뜨는 것도 황토 벽체가 숨을 제대로 못 쉬기 때문이에요.” 황토집에 사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전날 과로나 과음을 해도 그 이튿날이면 몸이 개운하다고 한다. 황토집에서는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화종 씨. “밀폐된 공간에서는 숙면을 못 취하기에 자명종이 시끄럽게 울려 대도 아침잠에서 깰까 말까 하는 사람이 있지요. 피곤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땐 자명종 대신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창문을 조금만 열어 두면 금방 일어나요. 황토집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는 말은 안팎으로 공기 흐름이 원활하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으레 보기 좋고 살기 좋은 집을 찾는다. 과연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 주는 집이 있을까? 이화종 씨는 몸이 고달프면 마음이 편하고, 몸이 편하면 마음에 고민이 많다는 말로 운을 뗐다. “자연을 닮아서 있는 듯 없는 듯해야 살기에 좋은 집이지요. 마치 오래 사귄 친한 벗처럼 말예요. 집의 외형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田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전원에서 만난 사람] 한 번 때면 온기가 일주일 가는 벽난로 온돌방 발명가 이화종
-
-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금산 생태건축과학관 임상훈
- 국내 유일의 생태건축 체험관인 금산 ‘에너지생태과학관(이하 과학관)’ 관장 임상훈 박사. 그는 사재 1억 원을 털어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에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건물을 만들었다. 주거를 겸할 수 있는 ‘생태건축 0번지’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바로 앞에는 개울이 흐르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의 180평 대지에 앉혀진 42평 건물로 언뜻 보기에는 여느 농가주택과 다름이 없다. 임 박사는 건축물의 철거로 인한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기존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이라고. “과학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사용한 재료들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이에요. 벌레가 살도록 나무 기둥에는 무독성 페인트를 칠하고, 재래식 장판지를 깐 뒤 니스 대신 콩기름을 발랐어요. 탁자와 문은 재활용품을 사용했고요. 창고와 화장실에는 투명 소재 폴리카보네이트를 천장과 일부 벽에 붙여 자연 채광을 적극 유도했지요. 또한 건물과 마당을 연결하는 계단과 장애우용 경사로에는 폐벽돌과 폐유리 등을 활용했고, 건물에서 나온 대부분의 폐자재를 재활용했어요.” 과학관은 초기 계획에서 시공까지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려 지은 점이 특징이다. 기존 ‘一’자형 한옥 및 컨테이너 하우스를 개조했기 때문이다. 한옥을 중심으로 처마 쪽으로 유리문과 복도를 만들고, 부엌을 방으로 개조하고, 그 옆에 조적을 쌓아 5평 남짓한 부엌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건물을 철거할 때 나오는 폐기물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또한 그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파괴를 최소화했다. 외부 환경과의 친화성 과학관이 지닌 외부 환경과의 친화성은 개방성과 접지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임상훈 박사는 개방성은 자연광이 들어오고 외부의 경치가 보이며 기상 조건이나 더위와 추위의 정도를 실내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이고, 접지성은 수목이 보이고 정원이나 지면으로 곧장 연결된다는 것이라고. “주방의 남쪽 면을 오픈시킨 점, 욕실에 있어 외기에 면한 부분으로 창을 개방한 점에서는 개방성을, 그리고 복도나 주방 및 방에서 언제든지 지면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접지성을 만족시킨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내외 공간을 연결할 경우 개방적일수록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개방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기존 한옥의 처마 밑으로 벽돌을 쌓고 창으로 오픈시켜서 반 옥외 공간을 두어 안방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했어요. 하지만 안방에서의 개방감은 줄어들므로, 문을 활용해 여닫음으로써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충족시켰지요. 또한 낮에 안방 문을 닫았을 때 조도를 확보하고자 창호지를 발라 빛이 스며들도록 했고요. 욕실의 경우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고 안에서 밖이 내다보이는 특수 유리를 설치했어요. 물론 야간일 때를 대비해 밖에 전등을 달았기에 안팎에서 불이 켜지므로 눈부심 때문에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지요.” 과학의 원리가 한눈에… 첨단 건축물 과학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생태에 관한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작은 농가주택에서 무슨…’ 하고 의아스러워하겠지만 문을 여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태양열 집열판과 발전용 풍차, 햇빛과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풍력 발전 모형 만들기 등을 위한 각종 기자재 등등.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금산 생태건축과학관 임상훈
-
-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언덕에 지은집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한옥이 사라져가고 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서구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건축물들이 들어오고 우리네 조상의 숨결이 묻어있는 한옥은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자연과 융화되고 수많은 삶의 지혜를 담고있는 한옥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서구의 주택들과는 비교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민들레울이 지어지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옥이 갖고 있는 미를 최대한 살려보려 노력했고 한옥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얻으려 애도 썼다. 그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한옥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리의 것, 한옥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짧은 소견이지만 참된 주가(柱家)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민들레울이 지어지는 과정을 통해 한옥의 아름다움과 그 조영사상을 소개하고자 몇 차례에 걸쳐 글을 싣는다. -------------------------------------------------------------------------------- 집을 왜 짓는가? 집을 어떻게 짓는가? 집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집짓기의 주체는 누구인가? 집을 짓고자 하면서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물음표가 만들어진다. 요즘은 집이 재산 증식에 큰 몫을 하면서 마치 아파트 하나 장만하는 것이 삶의 목표인 양 매달리고 있지만 정작 집에 대한 본질적 의미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규격화된 집에서 틀에 박혀 살다보니 철학과 감정이 깃들 지 않은 메마른 집처럼 인간도 황폐화되어 가는 것이다. 집을 왜 짓는가? 이는 단순히 집짓에 대한 물음이 아니다. 우리의 삶 전체에 대한 통찰의 문제이다. 인간이란 여럿이 함께 사는 사회성을 지닌 동물이므로 집이란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단순히 건축적인 면으로 들여다 볼 때 그 집은 삶과는 상관없는 사물로 그치는 것이다. 집의 참다운 가치와 아름다움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철학과 감정이 깃드는 데서 나온다. 사람이 주인이 된 건축, 주인의 땀과 정성이 재어져 삶의 진솔함이 베어나는 집이야말로 이상성의 집이다. 한옥에 대한 관심 건축에 대한 관심과 일가견은 물론 조그만치의 상식도 없다. 건축은 그저 그 방면의 전문가들이나 관여하는 것이라 치부하고 일별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건축양식이니 건축에 조영된 사상, 숨은 뜻 따위엔 아예 문외한 일 수밖에... 거처하는 집조차 지어진 집이니 그저 그 안에 들어가 ‘살아주고’ ‘살아가는’ 것이 그저 당연하다 여길 뿐이었다. 일반적인 집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이니 ‘한옥’에 대해서는 새삼 말해 무엇하겠는가! 한옥과 양옥의 구분, 또 집과 건축의 구분은 무엇일까? 그리고 한옥이라 하면 도대체 어디까지를 일컫는가?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만 보고 기와집, 초가, 너와집, 귀틀집 등으로만 구분하는 것이 한옥의 범주일까?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집들은 과연 언제부터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이 땅위에 정착되었고 또 어떤 이유로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기 시작했는가? 집에, 구체적으로 우리의 ‘한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마자 이런 물음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한옥에 관련된 책들을 들춰본다. 이 방면의 자료들을 수집하여 상식의 범위를 넓혀간다. 집 구경도 다니기 시작한다. 이 방면에 아무런 식견이나 공부가 안된 상태이니 그야말로 코끼리 발가락 만지는 식이다. 이따금 한옥에 관련된 강좌를 듣기도 하여 견문을 넓혀간다. 그 중 가장 도움을 받은 것은 신영훈님의 강좌와 그의 저서들이다. 목수(木手)신영훈님에 의해 한옥의 미학의 우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네 살림집 ‘한옥’ ‘집’이라는 개념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 단순히 외형적인 건물로써의 ‘집’과 삶의 공간으로서의 ‘살림집’, 가족과 가문으로의 집 혹은 ‘집안’ 등으로 구분되어 지고, 건물을 의미하는 집은 우리의 주거문화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문화를 달리하는 민족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살림집을 가지게 된다. 한국인들이 즐겨 입었던 의복을 한복(韓服)이라 부르고 전래의 우리 음식을 한식(韓食)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또 우리는 우리네 조상이 살았던 집, 살림집을 한옥(韓屋)이라 부른다. 이는 다른 민족과 구분되어 우리만이 갖는 독특한 생활문화의 반영인데, 특히 우리네 살림집 ‘한옥’은 그 어떤 형태의 집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 독특한 구조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보여준다. 온돌과 마루를 취한 구조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정형화된 한옥은 온돌과 마루를 함께 취한 이상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남방에서 시작된 원두막 형태의 집들이 북상하면서 지상으로 낮아져 마루로 발전하였고, 주로 북방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들인 화덕의 형태가 구들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이 두가지 요소가 한반도에서 결합해 독특한 주거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유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이러한 특징이 내재된 한옥이 지금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집을 옮길 수 있음은 한옥의 큰 장점 민들레울의 기와집(본채와 사랑채)은 ‘이실집’이다. 즉 다른 곳에서 옮겨서 지은 집이라는 의미인데, 집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은 한옥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이다. 이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사개를 맞춰 나무를 조립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한치의 빈틈도 없이 치목하여 기둥과 도리, 보 등이 서로 맞물리므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도 수백 수천년을 견딜 수 있으며 필요하면 그대로 해체하여 옮겨서 지을 수 있는 것이다. 본래 이 집이 세워졌던 곳은 서대문구 천연동이다. 지금의 독립문 근처로 남향의 야트막한 둔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주변여건 때문인 듯 대문이 북쪽으로 나있었다는 것과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전각이 한칸 돌출 된 형태의 출입구가 있다는 것인데, 이는 본래 우리의 전통 가옥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이다. 이 집이 조성된 연대가 소화 14년(서기 1939년), 일제 강점기가 막바지 기승을 부릴 때로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반영되어 형성된 것이다. 시대적 산물이라고나 할까? 집을 옮기면서 이 부분을 없앨까도 생각했지만 위치만 바꾸어 그대로 살렸다. 땅에는 터의 영기가 있다. 땅에는 터의 영기( 氣)가 있다. 그 터에 신이 있다는 설정이다. 우리는 이를 토신(土神)이라 부른다. 농사를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땅은 경배와 소출의 대상이었지 물신의 대상은 아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터를 사용하는 이의 마음이다. 등기상의 주인은 후손들에게서 잠시 터를 빌려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가꾸고 보존하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민들레울이 들어선 이 터는 좌향이 썩 훌륭하다. 알맞은 정도의 배산(背山)과 적지만 임수(臨水)했다. 뒤쪽의 산은 높지도 그렇다고 낮지도 않은 편안한 높이이며 앞쪽으로는 수목원 삼림욕장과 광릉을 감싸안은 죽엽산 줄기아래 논과 맞닿은 곳 사이로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문외한의 눈으로 보아도 터는 이쯤이면 썩 괜찮은 것 같다. 완성하는 지기(地氣)가 발현한다고까지야 장담할 수 없지만 시원스런 눈맛이 그만쯤이면 됐다. ‘민들레울’이 지어진 까닭 민들레울은 몇 가지를 지향하며 조형되었다. 우선 건물로서의 민들레울은 전통에 바탕을 두어 옛 것을 재현하고자 했다. 민들레울을 구성한 본채와 사랑채, 교육관, 측간 등이 초가와 기와, 돌기와 집으로 이루어졌다. 실내재료와 인테리어 등은 현대적인 소재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골격과 형태는 전통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한, 민들레 울은 전통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조성되었다. 건물로서의 전통 가옥에서 나아가 집이 갖는 문화성을 나타내기 위해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민들레울 본관은 살림집의 구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전통 차실과 한식집으로 마련되었다. 본관 바로 왼편에 있는 건물(달림방)은 사랑채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구들을 들인 전형적인 온돌방이다. 사랑채 앞쪽으로는 초가로 지은 교육관(다린초당)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문화 강좌와 더불어 초중고 학생들의 전통문화교육 공간을 위해 세워진 공간이다. 이렇듯 민들레울에 들어선 건축물들은 제각각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갖도록 조영되었다. 민들레울은 궁극적으로 복합적인 어울림 터다. 그러므로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열린 공간이다. 전통생활문화의 열린 마당! 이는 전통문화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정착되어지길 바라는 취지이다. 너무 설명이 장황하게 되었다. 아무튼 앞으로 민들레울이 지어지는 과정을 건물로서, 그리고 조상의 살림집으로서 한옥이 갖는 특성을 살펴보기로 하겠다.田 ■ 글·정순오 (민들레울 대표 031-544-0082)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
[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땅 고르기
- 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땅 고르기 풍수지리라는 게 영 미신으로만 여겨지더니, 요즘 들어 풍수지리를 과학적인 개념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남향의 배산임수라는 것은 계절풍의 기후를 가진 우리로서는 겨울의 차가운 북풍을 막을 산을 뒤로 두고, 앞에는 생활에 필요한 식수와 세탁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수자원으로서의 개울을 가까이에 두는 것이지요, 대체로 이러한 배산임수의 지형은 주거지는 산자락에 붙여서 약간의 높이를 두고, 앞에 위치한 개울은 낮은 지점을 흐르게 되어 있지요. 여러 가지 상수시설과 난방시설이 갖춰지며, 이러한 배산임수의 조건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난방비와 하수 처리, 그리고 전망과 경관에 있어서도 여전히 유효한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는 지형을 보면, 흔히 남향에 약간의 언덕, 그리고 양옆으로 물이 흐르는 Y자형의 골짜기를 끼고 있는 삼각형의 땅을 최고로 치더군요. 그것은 뒤의 산을 붙이고 있으니 평지에 우뚝 혼자 서 있는 집보다는 우선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고, 대체로 산이란 것이 추후의 개발에서도 변동이 적은 곳이니 남의 땅이라 해도 내 땅처럼 쓸 수 있고, 약간 높은 지형에 두고 있으니 추후 앞을 가로막는 집이 들어서도 가림이 적고, 양옆의 골짜기로 인해 옆면의 집과도 적당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지요. 대체로 Y자형의 지형은 두 물이 합류되는 지점을 토관을 매립하여 접근도로로 쓰고 뒤의 넓은 공간을 정원과 주택지로 삼게 됩니다. 양옆의 골짜기는 가능하면 물의 발원지가 옆에서 시작되는 옹달샘을 뒤꼍에 두면 금상첨화이고, 그럴 경우, 큰물이 나더라도 상단의 골짜기에는 다른 물의 합류가 적어 그리 큰물로 합류되지 않게 되지요. 합류가 되는 골짜기에는 자리잡을 때 포크레인으로 적당히 깊이를 주어 웅덩이로 파두면 여름철 가족들의 물놀이터가 되거나 빨래터, 연못 등으로 만들 수 있지요. 문제는 이러한 지형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하는 점이지요. 그러나 꼭 이런 지형이 아니더라도 땅의 장단점을 알고, 집의 용도와 관련지어 보면 일부는 생략되거나, 다른 조건으로 상쇄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런 이상적인 조건을 모두 채우려는 욕심을 버리고, 어느 정도 자신의 살집에 맞는 조건에 우선 순위를 매겨 어느 정도 충족되는 것을 찾는 편이 현실적이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 좋은 곳이 명당 자리가 되리라 봅니다. 유난히 가뭄이 심했던 올해가 아니더라도 수년 내에 물부족국가에 들어서게 된다는 우리의 현실에서, 사철 맑은 물이 나오는 곳이라면 사람이 살기에도 적합한 자연과 환경을 지니고 있을 테니까요. 당장 들어서기 좋다고 평평한 땅만 고를 것이 아니고, 주변의 조건과 앞으로의 개발 예상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요. 어떤 분도 있는 돈을 다 들여 멋진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몇 년 뒤에 그 앞에 축사가 들어서고, 공장이 들어와 첩첩이 가로막게 되니 말이 전원주택이지 마치 구로공단의 어느 골목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하는 걸 들었습니다. 이제 난개발이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하는데, 가능하면 공장은 지금처럼 산재시키지 말고, 일정한 곳에 소규모의 공업지역이나 공단을 조성하여 필요한 공동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이 업주나 지역에나 바람직한 일이 되리라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의 삶이 다양하고, 그 성격이나 취향도 다르듯이 땅에도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겁니다. 누구든 마음이 푸근해지는 걸 느끼는 땅이 있게 마련이고, 그렇게 마음이 끌리는 곳이라면 그것이 북향에 돌밭이라도 명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막에서도 흙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 비하면 우리의 땅이란 삼천리가 모두 명당이 아닐까요.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땅 고르기
부동산 검색결과
-
-
더존하우징, 경북도청신도시 단독주택단지 내 모델하우스 및 주택전시장 오픈
- 업계 최다 전국 14동 모델하우스 운영㈜더존하우징이 지난 8월 1일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단독주택지 더존아이숲(D-11BL)에 세 가지 타입별 모델하우스를 완공하고 경북도청신도시 주택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더존아이숲 경북도청신도시는 국내 최초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더존하우징의 민관 공동사업으로 시공사 선정에서 더존하우징은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최고 점수를 받아 단독 선정됐다. 정리 노철중 기자자료 및 사진 더존하우징 더존아이숲에 공급되는 주택은 A~H 타입까지 총 여덟 타입으로 필지별 건축 가능 타입 중 한 가지 타입을 선택해 시공 가능하다. 이 중 세 가지 타입은 단지 내 모델하우스로 운영 중이며 나머지 타입들은 홈페이지 내 VR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A 타입은 자연스러운 박공지붕 형태의 주택이다. 거실 상부의 파라펫도 지붕 경사에 맞췄으며 거실과 주방은 통합형으로 구성돼 작은 평수임에도 더 넓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B 타입은 외경사 지붕과 일자형 파라펫 가벽으로 구성한 주택이다. 전면으로 보이는 일곱 개의 수직형 창호가 가로로 연속성을 가지고 배열돼 더욱 세련된 외관이 인상적이다. C 타입은 가장 모던한 형태인 직사각형으로 계획된 주택이다. 미국식 평면 구조를 따르며 홀에서 시작되는 모든 동선의 길이를 최소화해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견고한 외관 형태는 각 요소들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조합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주택전시장 외부 전경 9월 5일 분양 공고 예정더존아이숲은 더존하우징의 프리미엄 단독형 타운하우스 브랜드로 경상북도개발공사가 토지를 공급하고 더존하우징이 주택 건축과 분양을 담당하는 형태의 단독주택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경상북도의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행정타운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천년숲, 호민지 수변생태공원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경상북도 신 중심 미래가치와 품격 있는 힐링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존하우징의 대단지 명품 타운하우스라는 평가다. 분양 관련 공급 및 계약 체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원하는 필지와 주택 타입을 선정해 청약하는 방식으로 투명하고 안전하게 진행된다. 오는 9월 5일 분양 관련 공고가 공개될 예정이며, 합리적이고 가성비 있는 금액대로 많은 수분양자의 참여가 예상된다. 더존아이숲 홍보관(더존하우징 경북지사)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329-3’에 위치하며 건축 매니저가 상시 대기해 건축 전반의 과정에 대한 1:1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더존아이숲 배치도 더존아이숲 조감도 더존하우징 경북지사 언제든 방문 가능대한민국 주택 건축시장을 주도해 온 더존하우징은 20년 이상의 전통과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건축 컨설팅-설계-인테리어-시공-A/S’까지 목조주택부터 철근콘크리트주택, 상가주택, 근린생활시설, 단지 개발 등 주택 건축 전반에 걸쳐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주택 시공 1위 기업이다. 현재 더존하우징은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뿐 아니라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도 등 전국 곳곳에서 14동의 주택전시장을 운영하며 주택전시장을 방문한 누구나 실제 시공된 주택을 관람할 수 있고 무료로 건축상담도 받을 수 있다. 8월 새롭게 오픈한 더존하우징 경북지사는 A 타입(43평), B 타입(50평), C 타입(59평)의 세 가지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모델하우스 운영시간은 10:00 ~ 17:00, 연중무휴로 언제든지 방문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더존하우징 주택전시장 예약은 홈페이지(https://dujon.co.kr/) 또는 대표번호(1644-3696)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택전시장 방문 상담 모습 <사업개요>사업명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단독주택지 활성화 사업사업면적 32,341㎡세대수 109세대토지분양 경상북도개발공사분양·시공 ㈜더존하우징분양시기 2023년 9월 예정 A 타입 박공지붕이 주는 쾌적함 살린 주택A 타입은 자연스러운 박공지붕 주택이다. 거실과 주방은 통합형으로 구성돼 작은 평수임에도 더 넓게 보이고 오픈천장 구조의 거실은 더욱 시원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를 고려한 설계로 최소한의 배치와 컬러를 통해 절제된 공간의 미를 강조했다. HOUSE NOTEDATA규모 2층 + 다락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분양면적 144.01㎡(43.56평)연면적123.33㎡(37.31평)1층 85.38㎡(25.83평)2층 37.95㎡(11.48평)다락 20.68㎡(6.26평) MATERIAL마감재외부 - 세라믹사이딩지붕 - 리얼징크내부 - 강마루, 실크벽지창호 - 독일식 3중 시스템 창호 거실박공지붕 형태로 오픈된 천장과 큰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거실을 한층 더 넓어 보이고 화사하게 만든다. 주방 벽과 소파 뒷벽을 같은 타일로 마감해 공간의 연결성을 부여했으며 TV 벽면 하단부와 다락방이 보이는 벽면에는 화이트 톤 템바보드를 시공해 안정감을 연출했다. 화려한 조명 없이 매입등과 간접등, 팬던트등이 공간의 미니멀함을 더한다. 주방주방가구는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통일했으며 코너 부분까지 장을 채워 넣어 낭비되는 공간 없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식탁 팬던트등으로 세련된 포인트를 가미했다. 여러 개의 매입등으로 주방가구의 색상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줬다. 침실 & 드레스룸안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침실과 드레스룸 공간을 분리했다. 따듯한 색감과 부드러운 질감의 벽지를 벽과 천장에 동일하게 적용해 아늑함을 더했다. 침실(자녀방)2층 두 개의 방은 동일한 크기로 구성했으며 자녀방에는 포인트 벽지와 조명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연출했다. 다락천창과 측창을 두어 채광을 확보했으며 내벽에 시공된 시창은 바라보는 구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거실에서는 개방감과 가로로 정렬된 라인이 세련됨을 더하고 다락방에서는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빛이 공간을 아늑하게 조성한다. B 타입 선과 면 강조한 현대적인 디자인 주택B 타입은 외경사 지붕과 일자형 파라펫 가벽으로 구성한 주택이다. 전면으로 보이는 일곱 개의 수직형 창호가 가로로 연속성을 가지고 배열돼 더욱 세련된 외관을 이뤘다. 천장을 600㎜ 들어 올린 거실과 식당은 남향의 풍부한 채광을 얻을 수 있다.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소가족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의 결합, 직선 및 곡선의 조화 등으로 실용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HOUSE NOTEDATA규모 2층 + 다락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분양면적 166.22㎡(50.28평)연면적152.24㎡(46.05평)1층 104.31㎡(31.55평)2층 47.93㎡(14.50평)다락 13.98㎡(4.23평) MATERIAL마감재외부 - 세라믹사이딩지붕 - 리얼징크내부 - 강마루, 실크벽지창호 - 독일식 3중 시스템 창호 거실거실은 천장 조명과 벽면의 메지 그리고 우드소재를 선적인 요소로 디자인해 디테일을 살렸다. 오픈천장은 곡면 형태로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디자인했고 창 높이를 확장해 내외적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측면 벽 공간을 활용해 구성된 홈바와 장식장은 실용성과 디자인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해 설계했다. 주방주방가구는 내추럴한 질감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그레이 톤의 색감을 섞어 거실과 차분하게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세련된 형태의 조명이 분위기를 한층 더 트렌디하게 만든다. 공용욕실그레이 테라조타일과 화이트 포세린타일을 상하 투톤으로 마감해 모던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한 욕실이다. 세면대 벽에는 모자이크타일로 색다른 변화를 주었다. 2층 침실2층 두 개의 방은 공간을 나누어 붙박이장을 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오크 목재의 마루와 따듯한 색감의 벽지가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형성한다. 다락다락방은 스킵플로어로 설계했고 들어가는 입구에 아치형 개구부를 디자인해 보다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면으로 내진 삼각형 통창으로 들어오는 채광과 시야가 주는 개방감이 매력적이다. C 타입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주택C 타입은 가장 모던한 형태인 직사각형으로 계획된 주택이다. 미국식 평면 구조를 따르며, 홀에서 시작되는 모든 동선의 길이를 최소화해 효율성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견고한 외관 형태에 따스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조합으로 안정감을 선사한다. 노후 준비 중인 은퇴를 앞둔 가족을 고려해 설계했다. 나무, 돌 등 천연 마감재를 활용해 자연과의 친밀감을 연결하고 단순한 선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양미와 세련미를 연출했다. HOUSE NOTEDATA규모 2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분양면적 195.18㎡(59.04평)연면적195.18㎡(59.04평)1층 117.09㎡(35.42평)2층 78.09㎡(23.62평) MATERIAL마감재외부 - 세라믹사이딩지붕 - 리얼징크내부 - 강마루, 실크벽지창호 - 독일식 3중 시스템 창호 홀공용욕실을 각 실의 연결부에 구성했고 동선의 편리함을 주기 위해 벽을 라운딩 처리했다. 라운딩 벽면에는 템바보드와 천장 간접조명으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거실내추럴한 소재인 천연 흙 마감재를 아트월에 적용했고 월넛 컬러의 우드를 벽에서 오픈천장까지 연결해 전통미와 중후함을 조화롭게 연출했다. 거실에서 노출된 계단은 월넛우드와 블랙 앤 브론즈 컬러로 통일감을 줬으며 하부는 오픈해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식당식당은 주방과 복도에 슬라이딩 도어를 시공해 개방형과 독립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벽과 천장은 내추럴한 질감의 벽지로 통일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용욕실자연석 무늬와 대리석 무늬의 타일이 조화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세면대는 건식으로 사용하도록 구성했고 샤워공간과 욕조 공간은 조적벽으로 분리해 아늑함을 더했다. 골드컬러의 액세서리가 분위기를 한층 더 화려하게 만든다. 포치포치에는 2층에서도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보조주방을 배치했다. 아이보리 톤의 천연 석판타일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더존하우징, 경북도청신도시 단독주택단지 내 모델하우스 및 주택전시장 오픈
-
-
[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4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 (2)
-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4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 (2) 지난 호에는 전원주택 생활에 만족도를 높여 줄 토지와 매물에 대해 알아보고, 또 어떤 공인중개사가 잘하는 곳인지에 대한 팁을 공유했다. 그러나 다 같은 부동산인 줄 알았더니 내가 연락 한 곳이 기획부동산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들이 부동산을 파는 방식을 알고 기획부동산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리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빠르게 땅에 대한 장점, 단점을 파악하고 좋은 땅을 사기 위해 현장답사 가기 좋은 날도 함께 알아보기로 하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기획부동산 피해 나쁜 땅에 혹하지 않고 좋은 땅은 빨리 살 수 있는 방법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다. 기획부동산에 속지 않으려면 먼저 기획부동산이 어떻게 토지를 파는지 알아야 한다. 기획부동산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기획’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나쁜 의미가 없지만 부동산과 붙으면 사기꾼을 의미하는 단어로 돌변한다. 2021년 10월 28일 자에 한 언론사에서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으로 3,0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심지어 그곳에는 한 공채 개그맨이 가해자로서 있었고,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피해자로 포함돼 있기도 했다.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지식이 많아질수록 기획부동산도 나날이 발전한다. 기존에 그들은 개발할 수 없는 땅을 임의로 분할해 각각의 필지별로 판매하거나 하자 있는 큰 땅을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정도로만 활동했다. 큰 땅에 대해 분할이 많아질수록 작은 면적의 필지는 가격이 만만해진 것 같아 싼 느낌을 주지만 사실 주변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아무런 손을 대지 못한 채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 땅이 되어 버리고 만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분할 등의 판매는 법적으로 어느 정도 막히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땅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파트, 상가, 수익형 부동산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심지어 불법과 합법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들어가기도 하며, 한 현장의 부동산을 판매하고, 회사명만 바꿔서 다른 현장을 팔기도 한다. 사실상 그들은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대체 그들이 토지를 파는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건축이나 아무런 개발할 수 없는 땅을 마치 가능한 것처럼 파는 경우 토지는 도로가 닿지 않거나(맹지) 상하수도 같은 배수로가 연결될 수 없는 땅은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 도시에서는 도로 등이 닿았는지 눈에 딱 들어오지만 전원주택이나 임야 등은 한눈에 알기 어렵다. 심지어 이러한 지방의 작은 도로 중에서도 국가가 소유한 도로가 아닌 개인이 소유한 도로(이하 ‘사도’)들도 많기 때문에 같은 도로여도 내가 사용할 때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하지만 기획부동산은 이러한 사도조차 의미가 없다. 그들은 가도면을 보여주며 땅을 판매한다. 이런 가도면상의 도로는 전혀 의미가 없다. 가도면상의 도로는 말 그대로 기획부동산에서 실제 도로나 허가받은 도로와 상관없이 임의로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 가도면상 도로에 붙은 땅은 위에서 언급했던 ‘맹지’이다. 이와는 반대로, 비록 현장에 포장된 도로가 없더라도 정상적인 건축 허가를 받아놓았다면 시군구의 도장이 찍힌 문서상 도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같은 가도면을 보고 땅을 사더라도 기획부동산과 달리 시행개발회사로부터 분양받아 집을 짓거나 건축을 하려는 토지를 사려 한다면 이런 인허가 관련 서류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필지를 개별 소유권과 등기가 아닌 지분 등기로 판매하는 경우 분할이 정상적으로 안 되는 땅인데 소비자가 등기를 넘겨주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심리를 이용해 지분등기를 해준다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통상 토지 개발을 하는 현명한 시행사, 분양사라면 지분등기를 하지 않는다. 개발의 경우 인허가의 속도 싸움이 사업 성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지분등기를 하게 되는 경우 개발 관련 인허가를 시군구로부터 받을 때마다 그 땅에 지분등기된 모든 사람들에게 인감도장부터 확인 서류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분양받은 사람 중에서 일명 ‘알박기’를 할 수 있는 변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획부동산이 아닌 건강한 시행사나 분양대행사는 이렇게 지분등기로 판매하는 것을 오히려 꺼린다. 따라서 지주공동사업이나 특정 부동산을 처음부터 같이 사는 개념이 아니라면 지분등기를 내세운 땅을 사면 안 된다. 정부 정책 혹은 정부 사업과 연관된 땅이라고 소개하는 경우 작년 가장 핫했던 부동산 사건 중 하나가 LH 투기 사건이다. 이러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가 실제 이런 기밀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사례가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고속도로나 대중교통 같은 새로운 도로망이 생기거나 신도시 혹은 재개발, 재건축 등의 소식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는 시세가 오른다. 또한 종전선언을 한 시점에 파주를 필두로 북한과의 접경 지역이 순간적으로 가격이 들썩인 경우나,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고자 개발제한구역을 일부 푼다는 얘기가 있을 때 등 기획부동산들은 놓치지 않고 순간적으로 가격을 몇 배 올려 판매한다. 그러나 보통 ‘투자’나 ‘재테크’의 선에서 건강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은 이렇게 기획부동산들이 정보를 확신하고 판매하는 것과 달리 정부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뉜다.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운 시점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정부 정책과 관련된 땅이라고 매수하라고 하는 땅은 기획부동산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원주민만큼 잘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불투명한 정보의 토지는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 내린 바로 다음날의 양평군 지평면 송현리의 개발 전 한 전원주택지, 풍부한 일조량으로 고가 낮은 곳은 눈이 안 녹았으나 오히려 전원주택지가 될 산 쪽은 모두 자연적으로 눈이 녹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용사이트를 활용하면 업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체가 잘 안 보이는 기획부동산을 판단할 수 있는 팁이 있다. 바로 채용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해당 회사의 채용정보에 내건 조건이 오로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면 직원들에게도 하자 있는 부동산을 팔아먹으려는 기획부동산일 확률이 높다. 실제 필자도 26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일을 배우고자 채용사이트를 통해 여러 부동산 관련 회사 면접을 보러 다녔다. 그중 기획부동산들은 면접에서 사업의 실체나 성과를 말해주기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를 벌 수 있다는 얘기만을 했다. 마지막으로 기획부동산에 당한 사람들을 보면 환상에 가까운 일확천금에 눈이 먼 경우가 많다. 애초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싼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는 어렵다. 따라서 주변에 아무리 토지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람이 있더라도 혹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시장을 건강하게 바라보는 것이 기획부동산에 당하지 않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땅 보러 가기 좋은 날은 언제? 필자는 한 건축박람회에서 토지와 전원주택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을 때 청중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땅 보러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아무도 답변을 안 하고 있을 때 한 분이 자신 있게 외쳤다. “봄!” 그러자 바로 옆에 있던 분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더 자신 있게 "가을이요!" 하고 외쳤다. 심지어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둘 다 아닙니다. 땅을 수백 번은 보러 다닌 제 입장에서 봄과 가을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일 뿐이고 땅 보러 가기 좋은 날은 아닙니다. 땅 보러 가기 좋은 날은 여름과 겨울입니다. 자, 그럼 날씨는 어떤 날씨가 좋을까요?” 그러자 다들 혹시나 또 틀릴까 봐 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조용했다. 여기에 대한 답은 바로 눈과 비가 내리치는 날이다. 즉, 밖에 나가기 안 좋은 날씨일수록 바로 땅을 보러 가야 하는 날이다. 여기서 필자는 토지에 있어 ‘최대가치’와 ‘최저 가치’란 말을 사용하고 강조한다. 놀러 가기 좋은 계절,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은 그 땅의 최대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 비가 많이 올 때 배수가 잘 되는 곳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기 어렵다. 배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맑은 날 괜찮아 보였던 진입로가 비가 많이 온 후 내려온 토사로 인해 진입조차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곡 낀 토지들은 더욱 염려스럽다. ‘와! 이렇게 맑은 날에도 계곡물이 많다니!’ 하는 곳은 조금만 습해도 생활하기 힘들 정도다. 벌레는 왜 그리 많은지, 곰팡이 습격까지……. 마찬가지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거나 땅이 얼었을 때 가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맑은 날에는 가볍게 오르던 경사도 눈이 쌓이면 자동차 바퀴가 헛돌아 심하게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차라리 오르막길은 그나마 낫지만, 내리막길에서 빙판에 미끄러져 차가 통제 안 되는 상태로 한 번 돌아본 분들은 그때 이후로는 트라우마가 생겨버리곤 한다. 이렇듯이 토지를 매입하면서 최소한 현장에서 파악해야 하는 리스크가 바로 여름철 비와 겨울철 눈과 관련된 사항이다. 또한 문서상 남향이어도 북향보다 햇살이 안 드는 곳이 있듯이 등기나 토지대장 같은 문서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토지의 ‘최저 가치’인 날에 보러 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토지가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매우 화려하고 매력적인 땅이 우리를 달콤함으로 현혹하지만 얼마 후, 뒤통수를 때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치장하지 않은 맨 얼굴을 봐야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처럼 토지 역시 무장해제하고 본 모습을 보여주는 시기를 골라 찾아가야 한다. 이렇게 토지의 ‘최저 가치’ 상태를 보고도 나쁘지 않다면 빠르게 선택해도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땅을 보러 가지 않는다. 심지어 좀 덥거나 추워도 방문을 미룬다.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인데 즉흥적으로 땅의 최대가치만을 보고 판단을 끝낸다. 결론적으로 땅을 사러 갈 때는 한 번만 가지 말고 꼭 두 번 이상 가보기를 권한다. 심지어 정말 제대로 좋은 땅을 고르고 싶다면 사계절 다 가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사계절을 모두 보기 전에 좋은 땅들은 대부분 매각이 된다. 누가 땅이 환금성이 안 좋다고 했던가? 옆에 조금만 알아봐도 좋은 땅을 천천히 보려다가 뺏긴 사례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이나마 빠르게 좋은 땅을 찾고 빠르게 결정하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비 오는 날 흙탕물이 좀 튀더라도, 눈길에 좀 미끄러지더라도 남들이 땅 보러 가기 미루는 날 한 번 가보는 부지런함을 갖자. 필자에게 한 좋은 땅이 나왔는데 날씨가 궂은 오늘이 아닌 맑은 날 한 번 보러 가자고 누가 제안을 한다면, 필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좋은 땅을 날 맑을 때 가야 하나요? 비 오는 날 가야 자연배수가 잘 되는지 알 수 있고, 눈이 많이 온 날 가야 일조량은 풍부한 지, 눈 길 다니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말이죠. 차라리 토목 상태가 튼튼한지도 볼 겸 태풍이 온 다음 날 가시죠.”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4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 (2)
-
-
살아보고 결정하는 임대형 타운하우스 양평 성심힐타운
- 수도권 대표 전원주택지 양평의 전원에서 살아볼 수 있는 임대형 타운하우스가 나타났다. 단지 내 모든 세대가 임대 세대며, 아파트처럼 보수 및 관리를 해주는 편리성을 갖춘 친환경 주택으로 관리비 부담까지 적다. 한 번쯤 전원 속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집을 사거나 짓지 말고 임대형 타운하우스로 시선을 돌려보자.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성심건업 HOUSE NOTE DATA위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390.00㎡(117.97평)건축면적 144.54㎡(43.72평)건폐율 21%연면적158.40㎡(43.85평)1층 92.40㎡(28.73평)2층 66.00㎡(15.12평)용적률 28%설계기간 2020.11~2021.02시공기간 2021.02~ 공사 중설계 및 시공 성심건업㈜ 031-772-9052 www.sungshimhouse.comMATERIAL외부마감 지붕 - 75T징크판넬벽 - 프릭스톤 데크 - 콩자갈에폭시내부마감천장 - 레드파인원목루바벽 - 친환경벽지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난연스티로폼외단열 - 난연스티로폼내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디딤판 - 멀바우난간 - 멀바우창호 1등급 로이 이중창시스템 현관 캡스톤도어조명 LED 등주방기구 하이그로시난방기구 가스보일러(LPG 가스) 최근 입주 완료된 2단지 성심 신애힐타운 전경 많은 이들이 전원주택 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전원생활은 도시의 삶과 달리 감수해야 할 것이 만만치 않게 많다. 그러기에 전원주택 선배 생활자들은 집을 짓거나 매입하기 전에, 전원주택을 먼저 임대해서 살아보고 천천히 결정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전원주택 전세 매물 또한 흔치 않아, 가성비 좋고 쾌적한 주택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임대 전원주택에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요즘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한 전원주택단지가 나타났다. 목조건축 전문 기업 성심건업은 1단지 성심힐타운을 시작으로 양평군에 임대형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 성심힐타운 1단지 송학힐타운, 2021년 2단지 성심 신애힐타운 12세대를 임대 완료했으며 3단지는 옥천면에 공사 중이고, 4단지는 삼가리에 조성할 계획에 있다. 이 가운데에 최근 입주 완료된 2단지 성심 신애힐타운을 찾아가 보았다. 주택 출입구는 금장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주택은 자동 중문, 벽난로, 공기정화장치, 자동 커튼 등을 설치했다. 천장 높이가 2층까지 개방돼 있는 거실 전경. 남향으로 창을 내어 풍부한 채광을 확보했다. 마당으로 향하는 거실 창호에 자동 커튼을 설치했다. 동선을 고려해 일자형 조리대를 설치하고 아일랜드 식탁을 놓았다. 수납공간을 위해 싱크대 옆쪽으로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넉넉한 채광을 확보한 1층 안방. 1층 파우더 룸이 구비되어 있는 안방 욕실. 주택에는 욕실이 총 3개로, 1층에는 안방 욕실과 공용 욕실을, 2층에는 공용 욕실 1개를 배치했다. 생활 편의 누리고 치안 걱정은 덜고 성심건업은 매년 600여 채의 이동식 목조주택을 짓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으로 임대 단지를 완성했다. 2단지 신애힐타운을 기준으로 대지 110여 평~180여 평 규모에, 복층형으로 42평~44평 주택으로 타운을 만들었다. 위치도 고려했다. 신애힐타운의 경우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7분, 오반역에서 5분,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에는 12세대가 있으며, 모든 세대는 남향으로 설계했다. 상·하수도와 개별 가스 난방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자연 속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마당에 조경 및 작은 텃밭까지 조성해놓았다. 특히 일반적인 전원주택 단지나 타운하우스와 달리 임대 전원주택단지로 아파트처럼 성심건업에서 보수 및 관리를 해 주기 때문에 저렴한 관리비에 생활 편의와 보안까지 누릴 수 있다. 2층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계단 밑 공간은 청소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로 만들었다. 2층 가족실은 오락실로도 활용한다. 2층의 오른쪽 복도 끝에 위치하는 넉넉한 크기의 방이다. 계단실을 올라와 왼쪽에 위치하는 손님방. 2층 욕실. 공간 소모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위생도기만 갖췄다. 친환경 저에너지 목조주택으로 주택은 모두 목구조를 선택했다. 최원규 대표는 집을 치유의 공간이라 보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무는 살아 숨 쉬는 생명입니다. 여름에는 냉기를 품어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켜주고, 겨울에는 뛰어난 단열성으로 집안의 따뜻한 공기를 품어주어 난방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징크, 적삼목, 히노끼(적삼목)루바 등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덤덤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정원의 바닥은 잘 미끄러지지 않고 멋스러우며 관리가 편한 현무암데크를 깔았고 보안을 고려해 단지 내 CCTV를 설치했다. 단지는 일조량, 프라이버시 보호, 소음 등을 고려해 이웃 간의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주택을 배치했다. 프릭스톤과 징크판넬로 마감해 모던하우스로 디자인했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없는 주택으로 완성했다. 목구조에 친환경 단열재 이용주택은 수성연질 화이트 폼이 시공된 벽체에 난연 스티로폼과 스타코를 추가 시공한 2중 단열로 냉·난방비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초 고단열 주택이다. 수성연질폼은 독성이 거의 없고 불에 타도 유독가스를 생성하지 않아 인체에 해롭지 않는 친환경 1등급 단열재다. 또 ‘에어 컨트롤’ 기능까지 있어서 ‘숨 쉬는 보온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주택 내 공기정화장치까지 설치했다. 이 장치는 하루에 3~5시간마다 자동으로 외부와 내부의 공기를 교환하는 공기 교환 장치로, 언제나 실내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걸레받이 부분에 스스로 청소할 수 있는 진공 먼지 흡입 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최원규 대표가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상공에서 바라본 신애힐타운. 임대로 편하게 전원생활을 성심 힐타운성심건업은 내 집같이 편하게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임대형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고 임대 접수를 받고 있다. 현재 2단지 신애힐타운까지 입주 완료됐다. 현재 3단지는 공사 중이고, 4단지는 타운 조성 돌입 단계에 있다. 성심건업에서 내놓은 임대형 타운하우스 내 주택들은 전 세대 남향에 상하수도, 개별 가스 난방, 조경 및 텃밭을 구비한 목구조로 친환경 고 열단 에너지제로주택을 제공하고 있다.임대문의 유진부동산 010-2245-4322 www.sungshimhouse.com(※ 임대 시에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성심힐타운은 2025년까지 10개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총 140세대를 귀촌 및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목조주택 시범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입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단지 내 CCTV 설치를 했고, 주택 내 2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방문 차량이 도로가에 주차해도 여유 있을 만큼 단지 내 도로를 5m 폭으로 계획했다. 성심힐타운이 임대형 타운하우스를 계획할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고려한 것이 집터이다. 성심건업 최원규 대표는 지기가 좋은 곳인지, 수맥은 없는지, 풍수적으로 사람에게 이로운 곳인지 까다롭게 따져서 집터를 고르고 남향으로 집을 앉혔다. 주택단지는 일조량, 프라이버시 보호, 소음 등을 고려해 이웃간의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주택을 배치했으며 마당은 관리가 용이하도록 주차공간을 제외한 공간은 가급적 나무를 많이 심고 잔디는 적게 식재했다. 성심힐타운의 좌향을 보면, 사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고 이웃과 건축물이 등을 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 주택은 앞에는 물이 흐르고 뒤에는 든든한 산맥이 감싸는 형태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앉혔다. 접근성과 문화생활 보장 또한 놓치지 않았다. 운전미숙자라도 편하게 단지에 진입하고 기본 2대 이상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차로 5분에서 10분 이내로 대형마트, 학교,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단열에 신경 써야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성심힐타운은 외단열을 할 수 있는 프릭스톤 외장재와 징크판넬을 사용하여 외관상의 모던함과 단열까지 고려했다.성심힐타운은 2025년까지 10개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총 140세대를 귀촌 및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목조주택 시범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입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단지 내 CCTV 설치를 했고, 주택 내 2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방문 차량이 도로가에 주차해도 여유 있을 만큼 단지 내 도로를 5m 폭으로 계획했다. 성심힐타운이 임대형 타운하우스를 계획할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고려한 것이 집터이다. 성심건업 최원규 대표는 지기가 좋은 곳인지, 수맥은 없는지, 풍수적으로 사람에게 이로운 곳인지 까다롭게 따져서 집터를 고르고 남향으로 집을 앉혔다. 주택단지는 일조량, 프라이버시 보호, 소음 등을 고려해 이웃간의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주택을 배치했으며 마당은 관리가 용이하도록 주차공간을 제외한 공간은 가급적 나무를 많이 심고 잔디는 적게 식재했다. 성심힐타운의 좌향을 보면, 사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고 이웃과 건축물이 등을 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 주택은 앞에는 물이 흐르고 뒤에는 든든한 산맥이 감싸는 형태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앉혔다. 접근성과 문화생활 보장 또한 놓치지 않았다. 운전미숙자라도 편하게 단지에 진입하고 기본 2대 이상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차로 5분에서 10분 이내로 대형마트, 학교,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단열에 신경 써야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성심힐타운은 외단열을 할 수 있는 프릭스톤 외장재와 징크판넬을 사용하여 외관상의 모던함과 단열까지 고려했다. 성심 힐타운 1단지 송학힐타운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특성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 예정규모 13세대 성심 힐타운 2단지 신애힐타운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특성 시내권 5분 거리 규모 12세대 성심 힐타운 3단지 옥천힐타운위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특성 서울과 40분 거리 규모 11세대 성심 힐타운 4단지 삼가리힐타운 위치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삼가리 특성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곳 규모 14세대※ 임대 시에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제반 정보 수집, 계약 조건 등을 잘 확인해 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살아보고 결정하는 임대형 타운하우스 양평 성심힐타운
-
-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전원주택단지
- 강원도의 울창한 산과 숲이 리얼하게 살아있는 곳에서 인생 3 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법학박사, 공인노무사). 그는 5도 2촌五都二村을 거쳐 홉스언스 Hopshyance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평창 리버포레’가 그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홉시언스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리모트 근무를 시도하게 되었고, 웨비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화상회의나 화상 미팅이 가능해짐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집과 사무실, 놀이터와 쉼터가 복합적으로 어울리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 3 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공인노무사, 법학박사).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 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 Hopshyance 族’이라 말한다. “코로나19 덕분에 자의반 타의 반 홉시언스족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홉시 HOPSHY’는 홈 Home, 오피스 office,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스터디룸 studyroom, 힐링센터 healingcenter, 야드 yard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마을에서 잠도 자고 놀기도 하는 콘도·호텔의 성격도 띠면서 회의실이나 비대면 화상회의를 위한 공간을 말합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책 진열장에 책이 가득 꽂혀있어 서점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실내는 천장고를 높이고 크고 작은 창을 곳곳에 설치해 시원해 보인다. 창 조망. 다락에서 본 거실. 주방 겸 거실은 생활 공간이고, 2층 다락은 침실 겸 집필 공간이다. 다락 계단실. 작업실. 편의를 위해 다락에도 화장실을 배치했다. 다락에서 TV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 천혜의 공간에 홉시언스 마을 조성구건서 대표가 만들고 있는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햇빛이 가득하고, 별빛이 반짝이고, 물결이 찰랑거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다.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는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산지로 이뤄져 있으며 해발고도가 500m 이상에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마을 북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금당계곡이 흐른다. 이 지역은 4~5월이 되면 철쭉 군락이 덕수산, 장미산 등 온 산천을 뒤덮는다. 이 때문에 마을에서는 전통 재래벌을 이용해 토종꿀을 만드는 재래봉 농사를 많이 짓고 있으며, 화려한 경관 덕분에 전원주택, 주말주택 등 외지에서 온 주민이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김정수 개수 2리 이장의 말이다. “개수 2리는 평창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8년 전부터 1년에 10가구씩 늘고 있죠. 이곳 전체 130가구 중 8가구만 원주민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지인이에요. 저도 서울 마포구 합정에 살다고 13년 전에 이곳으로 왔고요.” 마을에 위치한 덕수산과 장미산도 자랑거리다. 마을의 체험거리로는 두부, 전통주, 도토리묵 만들기, 산나물 채취, 옥수수, 감자, 고구마 수확하기, 물고기 잡기 등이 있다. 집은 심플하게 지붕과 외벽 모두 코발트색의 리얼 징크로 마감하고, 경관이 좋은 방향에 데크를 설치해 낮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 가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계획관리지역 7000평 중 15필지 분양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단지 내에 등산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금당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연 전망대는 명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체 2만 7000평 중 계획관리지역 7000평 정도를 ‘리버포레 전원마을’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15필지(필지 당 면적 200~350평)를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는 11월부터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1158-9’는 토목공사가 완료되어서 별도의 토목비가 들지 않고, 나머지 계획관리지역도 토목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와 상하수도 공사도 완료된 상태다. 서울 강남에서 150㎞로 (차로 2시간 거리) 접근성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이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에서 평창역까지 1시간 8분 정도 걸리고, 평창역에서 리버포레까지는 승용차로 15분 거리다.문의 010-3968-5454 labor54@hanmail.net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는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전원주택단지
-
-
[HOUSE & VILLAGE]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강원도의 울창한 산과 숲이 리얼하게 살아있는 곳에서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법학박사, 공인노무사). 그는 5도2촌五都二村을 거쳐 홉시언스Hopshyance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평창 리버포레’가 그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홉시언스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리모트 근무를 시도하게 되었고, 웨비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화상회의나 화상미팅이 가능해짐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집과 사무실, 놀이터와 쉼터가 복합적으로 어울리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공인노무사, 법학박사).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 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 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코로나19 덕분에 자의반타의반 홉시언스족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홉시 HOPSHY’는 홈 Home, 오피스 office,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스터디룸 studyroom, 힐링센터 healingcenter, 야드 yard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마을에서 잠도 자고 놀기도 하는 콘도·호텔의 성격도 띠면서 회의실이나 비대면 화상회의를 위한 공간을 말합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책 진열장에 책이 가득 꽂혀있어 서점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실내는 천장고를 높이고 크고 작은 창을 곳곳에 설치해 시원해보인다. 창 조망. 다락에서 본 거실. 주방 겸 거실은 생활 공간이고, 2층 다락은 침실 겸 집필 공간이다. 다락 계단실. 편의를 위해 다락에도 화장실을 배치했다. 다락에서 TV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 천혜의 공간에 홉시언스 마을 조성 구건서 대표가 만들고 있는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햇빛이 가득하고, 별빛이 반짝이고, 물결이 찰랑거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다.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는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산지로 이뤄져 있으며 해발고도가 500m 이상에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마을 북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금당계곡이 흐른다. 이 지역은 4~5월이 되면 철쭉 군락이 덕수산, 장미산 등 온 산천을 뒤덮는다. 이 때문에 마을에서는 전통 재래벌을 이용해 토종꿀을 만드는 재래봉 농사를 많이 짓고 있으며, 화려한 경관 덕분에 전원주택, 주말주택 등 외지에서 온 주민이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김정수 개수2리 이장의 말이다. “개수2리는 평창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8년 전부터 1년에 10가구씩 늘고 있죠. 이곳 전체 130가구 중 8가구만 원주민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지인이에요. 저도 서울 마포구 합정에 살다고 13년 전에 이곳으로 왔고요.” 마을에 위치한 덕수산과 장미산도 자랑거리다. 마을의 체험거리로는 두부, 전통주, 도토리묵 만들기, 산나물 채취, 옥수수, 감자, 고구마 수확하기, 물고기 잡기 등이 있다. 집은 심플하게 지붕과 외벽 모두 코발트 색의 리얼 징크로 마감하고, 경관이 좋은 방향에 데크를 설치해 낮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가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계획관리지역 7000평 중 15필지 분양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단지 내에 등산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금당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연 전망대는 명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체 2만7000평 중 계획관리지역 7000평 정도를 ‘리버포레 전원마을’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15필지(필지 당 면적 200~350평)를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는 11월부터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1158-9’는 토목공사가 완료되어서 별도의 토목비가 들지 않고, 나머지 계획관리지역도 토목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와 상하수도 공사도 완료된 상태다. 서울 강남에서 150㎞로 (차로 2시간 거리) 접근성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이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에서 평창역까지 1시간 8분 정도 걸리고, 평창역에서 리버포레까지는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문의 010-3968-5454 labor54@hanmail.net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는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HOUSE & VILLAGE]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
-
[EXPERT COLUMN]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일조권과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그 근거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26조」에 있다.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액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동산 감정평가방법인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적용할 수 있다. 조망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서 법원은 대체로 부정하고 있다. 통행권은 민법 제219조에서 인정하고 있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의 개념 (1) 일조권 일조권이란 일정량의 햇빛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를 말한다. 서구에서는 태양에 의한 광효과만을 보호하는 채광권(The Right of Light)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광효과 뿐만 아니라 열효과, 압박감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내용의 권리로 인식되고 있다. 일조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인간의 주거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건축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인접한 동 간격은 실제로 적합한 일조시간의 확보를 기본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건축법 제53조 및 동법 시행령 제86조는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하여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동일 대지 안에서 2동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모든 세대가 동지를 기준으로 9시에서 15시 사이의 2시간 이상을 계속하여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높이 이하로 건축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우리나라 일조 소송의 수인한도 판단 기준으로 되고 있다. 판례는 “동지일 기준 9시부터 15시까지의 사이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이 확보되는 경우 또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의 8시간 중 일조시간이 통틀어서 최소한 4시간 정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수인하여야 하고, 위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봄이 상당하다”라고 하여 일조권 침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 조망권 조망권이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주로 바다, 강 또는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하고 바다, 강 또는 산이 아니라 할지라도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도 해당된다. 조망은 각 세대에서 얼마나 좋은 경관이 바라보일 수 있도록 건물이 배치되었느냐와 앞 건물에 의해서 가로막혀진 전면공간이 얼마나 개방, 폐쇄감을 느끼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에서는 특별한 조망요인이 없는 경우 조망과 압박감, 개방감은 성격상 유사한 관련을 갖고 취급되며 조망의 좋고 나쁨이 세대별 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아파트 단지별로 차이가 있다. (3)통행권 통행권은 주위토지통행권을 말하는 것으로 토지 소유자가 자신의 토지 주위의 다른 토지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림 1>에서 ‘갑’이 자신 소유 토지로 가기 위해서 ‘을’소유 토지의 일부를 통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위토지통행권은 민법 제219조 제1항에서 인정하고 있다. ‘어느 토지와 공로 사이에 그 토지의 용도에 필요한 통로가 없는 경우에 그 토지소유자는 주위의 토지를 통행 또는 통로로 하지 아니하면 공로에 출입할 수 없거나 과다한 비용을 요하는 때에는 그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손해가 가장 적은 장소와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하여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하고 그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제2항에서 ‘전항의 통행권자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고 하여 타인 소유 토지의 통행 대가로 지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세대별 효용지수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종전 종후 아파트의 감정평가는 기준호수의 기준단가를 거래사례비교법으로 결정한 후, 기준호수의 기준단가에 세대별 효용지수를 곱하여 각 세대별 가액을 산정한다. 세대별 감정평가액은 다음과 같은 산식으로 산정된다. 세대별 효용지수는 아파트의 가치형성요인 중 개별(호별)요인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택형(면적), 타입(평면 구조), 동별(동별 위치에 따라 근린생활시설과의 거리, 학교 등 공공시설과의 거리 등에서 발생하는 효용차이), 층별, 향별, 주거환경지수(일조, 조망, 소음, 사생활침해확률)로 구성된다. 층별 효용지수 층별 효용지수는 건물의 층별로 파악되는 효용 격차로써 구분소유건물 중에서 기준층 전유부분의 단위 면적당 효용에 대한 각 층의 효용비를 말한다. 아파트는 고층으로 구성되어 층별에 따른 가격 격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층별 효용지수는 층별에 따른 일조, 통풍, 조망, 프라이버시 등이 좌우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가치형성요인 중 가장 중요하다. 아파트의 층별 선호는 수직적 위치의 차이에 따라 층별 주거단위에 대한 감정평가액에 차이를 낳는다. 층별 효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① 일조·채광 ② 조망·압박감 ③ 소음 ④ 엘리베이터 이용 ⑤ 시각적 프라이버시 ⑥ 재해시 안전 ⑦ 통풍 및 공기 등이 있다. 층별 가격격차는 로얄층을 100으로 했을 때 주택산업연구원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저층은 85~90%, 준로얄층은 96~98% 수준이다. 향별 효용지수 향은 주택 등이 위치한 장소에서 바라보게 되는 앞면을 의미하며, 아파트에서 향은 태양광선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는 채광 및 열 효과를 포함하는 일조의 의미가 크고, 통풍, 살균, 소독 등의 물리적 효과와 정서적 안정과도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거주자의 향별 선호도는 “남향 > 남동향 > 남서향 > 동향 > 서향 > 북동향, 북서향 > 북향”순이다. 주택산업연구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향을 100으로 했을 때 동향은 95~96%, 서향은 93~95% 수준이다. 주거환경지수 (1) 주거환경영향 분석 주거환경지수는 일조, 조망, 소음, 사생활침해확률 등으로 구성되는데, 층별, 향별 효용지수와 중복되기 때문에 층별, 향별 효용지수를 결정할 때 중복되는 주거환경지수는 제외해야 한다.주거환경지수는 일반적으로 전문용역기관에 주거환경영향 분석을 의뢰하여 그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산정한다. 주거환경영향 분석은 ① 현장조사 및 자료수집(현장 디지털 촬영 실시, 설계도서, 향측 수치데이터, 실측 자료 및 기타 관련 자료 수집) ② 디지털 맵(Digital Map) 작성(분석 대상 표고, 배치 및 구조 검토) ③ 3D Modeling(주어진 자료를 근거로 3차원 Map 작성, 주변환경 Modeling) ④ 검증(작성된 3D Map의 신뢰도 검증) ⑤ 프로그램 작동 ⑥ Computer Simulation ⑦ 주거환경영향 분석 ⑧ 보고서(분석 결과 도출, 검사 및 확인 등 거친 후 보고서 작성)의 절차를 거친다. (2)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 ① 분석결과 요약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한 세대별 주거환경 분석결과를 요약한다. 예시하면 외부 전문기관의 A단지 종후 아파트의 세대별 주거환경 분석결과가 <표1>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그림 2>는 일조 시뮬레이션과 조망 분석 그래픽의 예시를 나타낸다. ②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 <표2>의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는 <표1>의 주거환경 분석결과를 효용지수로 전환한 결과이다. <표2>에 의한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는 층별, 향별 효용에서 반영된 효용지수가 중복되지 않도록 한 결과이다.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는 세대별 효용지수에 반영되어 세대별 가액에 영향을 미친다. 손해배상 산정을 위한 일조권 감정평가 (1) 일조권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가? 법원은 “건물의 신축으로 인하여 그 이웃 토지상의 거주자가 직사광선이 차단되는 불이익을 받은 경우에 그 신축행위가 정당한 권리행사로서의 범위를 벗어나 사법상 위법한 가해행위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그 일조방해의 정도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어야 한다.”(대법원 2002. 12. 10. 선고 2000다72213 판결)고 판시하여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어야 일조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수인한도와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에 대해서 법원은 “고층아파트의 건축으로 인접 주택에 동지일 진태양시를 기준으로 08:00~16:00 사이의 일조시간이 2분~150분에 불과하게 되는 일조 침해가 있는 경우, 그 정도가 수인한도를 넘었으므로 아파트 높이가 건축 관련 법규에 위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성립된다”(대법원 2000. 5. 16. 선고 98다 56997 판결)고 하여 건축 관련 법규 위반 여부에 관계없이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불법행위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수인한도에 대해서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9시부터 15시까지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 확보되는 경우 또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에 8시간 중 일조시간이 통틀어서 최소한 4시간 정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이를 수인하여야 하고, 그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일조 저해의 경우에는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봄이 상당하다.”(서울 고법 1996.03.29 선고94나 11806판결)고 하여 수인한도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위 내용을 요약하면 동지일 기준 9시부터 15시까지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 확보되거나 동지일 기준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에 8시간 중 총 일조시간이 최소한 4시간 확보되는 경우에는 수인해야 하고, 일조권 침해가 수인한도를 넘는 경우 건축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행위에 해당되고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가능하다. (2)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액 산정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액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동산 감정평가방법인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적용할 수 있다. 거래사례가 통계 분석에 유의할 정도로 많을 경우 계량적 감정평가방법(특성가격접근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원가법에 의한 감정평가는 일조시간의 감소로 인한 추가 비용 부분만 고려하게 되어 구체적인 추가비용의 내역과 침해 기간의 산정에 객관성이 결여되고 기타 간접적인 하락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수익환원법에 의한 감정평가는 일조시간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의 차이에 따른 수익의 감소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산정하게 되나, 일조시간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의 차이가 나는 사례의 포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점이 있다. 거래사례비교법은 유사침해사례를 분석하여 대상 부동산의 가치하락을 산정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가해 건물에 의한 침해가 없는 상태를 상정하여 부동산 가액을 결정하고, 부동산 가치형성요인 중 일조 침해가 미치는 부분에 대하여 개별적인 침해 정도에 따른 침해율을 적용하여 일조 침해에 따른 침해액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B아파트의 가해 건물에 의한 침해가 없는 상태를 상정한 가액을 거래사례비교법으로 산정한 결과 10억원이라고 가정한다. 신축 전 일조시간과 신축 후 일조시간을 비교하여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개별 호수를 선정한다. 수인한도에 따른 개별호수의 침해 피해율을 산정하여 침해피해액은 산정한다. 101호의 침해피해율이 2.5%라고 하면 피해액은 2500만원(10억원 ×0.025)이 된다. 조망권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가? 조망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서 법원은 대체로 부정하고 있다. 법원은 “어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가 종전부터 향유하고 있던 경관이나 조망이 그에게 하나의 생활이익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된다면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 바, 이와 같은 조망이익은 원칙적으로 특정의 장소가 그 장소로부터 외부를 조망함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와 같은 조망이익의 향유를 하나의 중요한 목적으로 하여 그 장소에 건물이 건축된 경우와 같이 당해 건물의 소유자나 점유자가 그 건물로부터 향유하는 조망이익이 사회통념상 독자의 이익으로 승인되어야 할 정도로 중요성을 갖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비로소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그와 같은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조망이익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대법원 2004. 9. 13. 선고 2003다64602 판결 등 참조)고 하여 조망이익이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되지 않는 한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망이익이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받아야 조망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조망권 가치는 얼마나 되나? 그렇다면 독자적인 조망이익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강을 포함한 서울 강남의 양재천, 강북의 중랑천, 강서지역의 안양천 등의 강 조망, 서울 숲, 용산, 여의도 일대 등의 도시공원 조망, 북한산, 대모산, 관악산의 산 조망 등이 있다. 호수, 바다 조망도 조망권에 포함된다. 이러한 조망권은 부동산 가치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공시가격이나 거래가격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조망권 가치는 얼마인가? 지난 2016년 정태윤의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내륙도시인 서울에서는 산 조망권이 11.89%, 강 조망권이 18.19%, 해안도시인 부산에서는 산 조망권 -10.49%, 강 조망권 8.21%, 바다 조망권 22.66%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 바다 조망권은 47.91%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내륙도시와 해안도시의 조망권 가치 비교연구」, 2016학년도 창원대학교 경영학과 박사과정 논문) 한강변 조망권 아파트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를 비롯해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청담동 청담자이, 압구정동 현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들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 유무에 따라 공시가격은 물론 시세도 수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의 전유면적 136.56㎡의 거래사례를 살펴보면 층에 따라 약 7억원에서 14억원의 차이가 난다. 트리마제 아파트 전유면적 136.56㎡ 2018년 7층은 28억원원, 34층은 35억 5천만원에 거래되어 약 7억원의 차이,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 2020년 4층은 30억 6천만원, 44층은 44억원에 거래되어 약 14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 사례의 거래가격 차이가 전부 조망권 때문은 아니겠으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명백하다고 할 것이다. 주위토지통행권 감정평가 주위토지통행권은 앞서 보았듯이 민법 제219조에서 인정하고 있고, 통행권자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 배상이 아니라 보상인 것은 주위토지통행권에 의한 통행이 적법하기 때문이다. 통행지의 사용료를 산정하여 보상액이 결정된다. 주위토지통행권 자체를 감정평가하는 것보다는 통행지를 통행함으로써 발생하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액을 감정평가하고, 감정평가는 통행지의 사용료 산정이 된다. 통행지의 사용료 산정은 토지 임료 감정평가와 마찬가지로 임대사례비교법, 적산법, 수익환원법 감정평가3방법을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토지 임료는 적산법을 적용하여 감정평가한다. 주위토지통행권으로 인한 토지 사용료 감정평가는 통행권자와 통행지 소유자 간의 다툼에 의한 민사소송에서 법원의 감정 요청으로 진행된다. <그림 3>에서 기호 (1) 토지 소유자와 기호 (2),(3) 토지 소유자 간 주위토지통행권을 둘러싼 소송이 2차례 있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승소하고, 두 번째 소송에서는 기호 (1) 토지 소유자가 승소하였다. <그림 3>에서 (1)-1 부분은 대지이고 바탕색이 흰색인 (1)-2 부분은 현황 도로이다. 첫 번째 소송은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1)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통행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 (2), (3) 지상에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허가를 받아 신축공사를 시작하였는데 기호 (1) 토지 소유자가 공사를 위해 필요한 통로인(1)-1 부분에 굴삭기 등을 적치하는 방법으로 신청인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위토지통해권을 인정한 사건이다. 기호(2), (3) 토지는 대체 통행로가 북동측에 있으나 대체 통행로와 공사 현장이 최대 7미터 가량 고도 차이가 나고 레미콘 등 공사 차량이 대체 통행로에서 공사 현장까지 진입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이유로, 기호 (2), (3) 토지 지상의 주택 신축공사를 위하여 기호(1)-1 부분을 통행할 수 있는 주위토지통행권을 취득하였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두 번째 소송은 기호 (2), (3) 토지 지상에 건축물이 완공된 후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1)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기호 (1)-1에 대한 주위토지통행권을 신청한 것이다. 법원은 기호 (2), (3) 토지의 북동측에 대체 통행로가 있으므로 본건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첫 번째 소송 사례에서 기호 (2), (3) 토지 소유자는 기호 (1)-1을 통행하여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 그 보상액은 해당 토지의 사용료가 되는데, 해당 토지의 기초가액은 도로가 아닌 대지로 감정평가한다.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다 일조권과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일조권은 일조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일조권과 조망권은 아파트 세대별 감정평가액을 산정하기 위한 세대별 효용지수의 요인으로써 가치형성요인이 된다. 조망권은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되는 한강 조망을 비롯한 강 조망, 바다 조망 등이 부동산 가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 독자적인 가치 산정의 대상이 된다. 통행권은 주위토지통행권으로 통행지의 손실보상액을 산정하기 위한 사용료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감정평가의 근거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26조」에 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는 “소음 등으로 인한 대상물건의 가치하락에 대한 감정평가”에 대하여 ‘감정평가업자는 소음·진동·일조침해 또는 환경오염 등(이하 “소음등”이라 한다)으로 대상물건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여 대상물건의 가치가 하락한 경우 그 가치하락분을 감정평가할 때에 소음등이 발생하기 전의 대상물건의 가액 및 원상회복비용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6조(그 밖의 물건의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업자는 제14조부터 제25조까지에서 규정되지 아니한 대상물건을 감정평가할 때에 이와 비슷한 물건이나 권리 등의 경우에 준하여 감정평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및 제26조에 근거하여 일조권, 조망권, 주위토지통행권을 감정평가할 수 있고, 감정평가방법은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 3방법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EXPERT COLUMN]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
-
[EXPERT COLUMN]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토지 가액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형성요인은 지역요인과 개별요인이 있다. 토지는 개발 가능 여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고, 개발행위허가가 가능한 토지가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개발이 가능하더라도 건폐율과 용적률이 어떤가에 따라 감정평가액은 달라진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_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_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토지 감정평가 방법 토지를 감정평가하는 방법은 공시지가기준법, 거래사례비교법, 조성원가법, 토지잔여법, 배분법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지를 감정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공시지가기준법을 주된 방법으로 적용하고 거래사례비교법을 주된 방법으로 산정한 토지 가액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다. 공시지가기준법이란 감정평가 대상 토지와 가치형성요인이 같거나 비슷하여 유사한 이용가치를 지닌다고 인정되는 표준지(비교표준지)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상토지의 현황에 맞게 시점수정, 지역요인 및 개별요인 비교, 그 밖의 요인 보정을 거쳐 대상토지의 가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공시지가기준법에 의한 토지 가액 = 비교표준지 공시지가 × 시점수정 × 지역요인 비교치 × 개별요인 비교치 × 그 밖의 요인 보정 거래사례비교법이란 감정평가 대상 토지와 가치형성요인이 같거나 비슷한 토지의 거래사례와 비교하여 대상토지의 현황에 맞게 사정보정, 시점수정, 지역요인 및 개별요인 비교 과정을 거쳐 대상토지의 가액을 산정하는 감정평가방법을 말한다. 거래사례비교법에 의한 토지 가액 = 사례가격 × 시점수정 × 지역요인 비교치 × 개별요인 비교치 토지 가액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형성요인 토지의 감정평가에서 토지 가액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형성요인은 지역요인과 개별요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시지가기준법이든 거래사례비교법이든 비교표준지 또는 거래사례를 대상토지의 인근지역에서 선정하기 때문에 지역요인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개별요인이 토지 가액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토지의 개별요인 비교는 용도지대로 구분해서 한다. 용도지대란 토지의 실제용도에 따른 구분으로 용도지역에 불구하고 토지의 지역적 특성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역의 일단을 말하며, 상업지대, 주거지대, 공업지대, 농경지대, 임야지대, 후보지지대 등으로 구분한다. 상업지대와 주택지대의 개별요인 비교 항목은 <표 1>과 같다. <표 1> 상업지대/주택지대 개별요인 비교 항목 개별요인이 유리한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개별요인이 유리하다는 것은 <표 1>에서 조건 별로 유리함을 의미한다. 공시지가기준법이나 거래사례비교법에서 개별요인 비교치는 조건 별로 산정하고 각 조건 비교치를 곱해서 개별요인 비교치를 산정한다. (1) 가로조건 가로는 광대로(폭 25m 이상), 중로(12m 이상 25m 미만), 소로(폭 8m 이상 12m 미만), 세로(가)(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8m 미만의 도로), 세로(불)(자동차 통행 불가능, 이륜자동차 통행 가능), 맹지(이륜자동차 통행 불가능 또는 도로에 접하지 아니한 토지)로 구분된다. 가로의 폭이 클수록 개별요인이 우세하고 광대로와 중로 또는 광대로와 소로를 비교할 수 있으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광대로는 광대로와 비교하고, 중로는 중로와 비교하고 소로는 소로와 비교한다. 유사가격권의 표준지 또는 거래사례와 비교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가로의 폭에 따라 가격권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TIP 유사가격권의 개념 유사가격권이란 용어 그 자체로 보면 가격이 비슷한 일정 범위라는 의미이다. 지가는 토지의 지역성에 따른 그 지역의 가격수준이 대상 토지의 개별요인에 따라 개별화·구체화되어 결정된다. 따라서, 유사가격권 구분을 위해서는 지역요인과 개별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토지이용규제(용도지역 등)에 따라 비슷한 가격대를 갖는 권역들로 구분할 수 있다. 토지이용규제는 대부분 공간적으로 집단화되어 있으므로, 유사가격권을 구분하는데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이 우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지의 가격은 공간적으로 인접한 토지라도 주변여건과 개별토지의 물리적 조건(도로조건 등)에 따라 입지성과 가격수준이 다르게 형성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도로를 중심으로 노선상업지대는 블록 또는 상업지역의 지정이 끝나는 어느 지점까지 거의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이면도로에 인접해 있는 필지와는 현저한 가격차이가 나며, 이면도로에 연접해 있는 필지와 그 뒤에 위치한 주택가와는 역시 현저한 지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유사가격권이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지가형성요인(도로조건, 건축규제, 주변여건 등)이 비슷하여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지역적 범위라고 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2020년도 적용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지침 139쪽). (2) 접근조건 접근조건에서 상업지대와 주택지대의 차이점은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상업지역중심 및 인근교통시설과의 거리 및 편의성은 공통된 내용인데, 주택지대에는 공공 및 편익시설과의 접근성이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공원, 병원, 관공서 등과의 접근성이다. 주택지대는 교육시설이나 공원, 관공서 등과의 접근성이 주거지로서의 수요를 증가시켜 가치를 증대시킨다. (3) 환경조건 상업지대의 환경조건은 고객의 유동성과의 적합성, 인근환경으로 구성되는데 상업지로서의 입지조건을 의미한다. 유동인구, 배후지 규모 등은 상업지로서의 수요를 증가시킨다. 주택지대는 주거용으로서 쾌적성을 증가시키는 환경이 가치를 증대시킨다. 한강 조망이 있는 주택, 북한강이 보이는 전원주택 등이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그림 1> 명동역 부근 상업지대명동역 북측 인근 상업지대(빨간색) 현황명동역 남측 인근 상업지대(파란색) 현황<그림 2> 고덕동 주택지대고덕동 주택지대 현황 <그림 1>에서 빨간색 기호(1), (2), (3)은 모두 소로에 접한 토지로 동일한 가로에 있으나 공시지가는 기호(1)이 기호(3)에 비해 2.69배, 기호(2)에 비해 1.89배로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이러한 가격 격차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가로조건, 획지조건, 행정적 조건, 기타조건으로 설명할 수 없다. 기호(1)~(3) 모두 명동역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접근조건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기호(1)과 (2), (3)과의 가격 격차는 환경조건으로 설명된다. 기호(1)은 명동역 인근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곳이다. 기호(1)을 기점으로 동측이나 서측으로 갈수록 가격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유동인구의 밀집도 차이다. 가격 격차는 동측보다는 서측으로 갈수록 심하다. 고객의 유동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1>에서 빨간색 기호(4)와 (5)의 가격 격차는 2.36배인데 환경조건으로 설명된다. 고객의 유동성이 기호(5)가 기호(4)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이다. <그림 1>에서 명동역 북측과 남측의 가격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상권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상권 즉 고객의 유동성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명동역 남측에서도 파란색 기호(1)과 (2)의 가격 격차가 1.46배가 나는데 이러한 격차도 환경조건으로 설명된다. 고객의 유동성에서 기호(1)이 (2)에 비해 50% 정도 우위에 있는 것이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 소재하는 후면 토지도 가격 격차가 있다. 기호(4)가 도로조건에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기호(3)의 가격이 높은 것은 환경조건의 우세 때문이다. <그림 2>에서 기호(1)과 (3)은 광대로에 접하고 있고 기호(1)은 주상용으로 기호(3)은 다세대로 이용 중에 있다. 가격 격차가 1.21배가 나는 것은 기호(1)이 각지로 획지조건(접면도로상태)에서 우세하고 이용 상황에서도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호(2)는 소로각지, 기호(3)은 광대한면인데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은 광대로가 지나가는 도로이고 주택지대이기 때문이다. 기호(4)와 (5)는 용도지역, 도로조건, 형상지세가 동일한 토지인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향과 북향의 차이(방위)로 획지조건에서 남향인 기호(4)가 약간 우세하기 때문이다. (4) 획지조건 획지조건에는 면적, 접면너비, 깊이, 형상, 방위, 고저, 접면도로상태(각지)가 있다. 인근지역의 표준적인 면적과 비교해서 면적이 과대하거나 과소한 경우 열세하다고 판단한다. 접면너비가 넓은 토지가 좁은 토지에 비해 우세하다. 토지가 깊이도 클 경우 적정한 깊이에 비해 열세하다. <그림 3> 토지 형상 분류<그림 3>에서 어떤 형상의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을까? 가로장방형(가장형)이 감정평가를 가장 잘 받을 것이다. 위 그림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정방형의 토지도 가장형과 유사하다. 불리한 토지는 맹지, 부정형, 역삼각형, 자루형, 삼각형이 된다. 토지 형상에서 우세, 열세의 기준은 어떤 토지가 최유효이용에 적합한 가에 있다. 접면너비에서도 가장형이 가장 유리하고 역삼각형이 가장 불리하다, 깊이에서 가장형(정방형 포함)이 세장형보다 유리하다. 가장형이 감정평가를 잘 받는 이유는 토지의 최유효이용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TIP 최유효이용(Highest and Best Use)의 판단 기준 대상 부동산을 특정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적법해야 하고(합법적 이용), 해당 이용에 대한 주변 상황이나 수요측면에서 가까운 장래에 경제적 타당성이 있어야 하고(합리적 이용), 대상부동산의 건축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야 하고(물리적 채택 가능성), 합법적, 합리적, 물리적 책택 가능한 대안 중에서 최고의 수익이 경험적 자료에 의해 지지될 수 있는 이용(최고 수익에 대한 경험적지지)을 최유효이용이라 한다. (5) 행정적 조건 행정적 조건은 행정상의 규제정도를 나타내고 토지의 이용 방향과 범위를 직접 규정하기 때문에 토지 감정평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등의 공법상 제한사항이 해당된다. 토지의 개발 용도와 개발 범위는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등에 따른 건축용도와 용적률에 의해 결정된다. 용적률은 건축법 제56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85조,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서울특별시의 경우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제55조), 특별법에 의한 용적률의 강화 또는 완화 규정에 의해 결정된다. 즉 해당 토지에 가능한 용적률을 알기 위해서는 건축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지방자치단체 조례, 특별법(특별법에 해당될 경우) 모두 검토해야 한다.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① 개발 가능성과 높은 건폐율과 용적률 토지는 개발 가능 여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특히 임야, 전, 답과 같은 토지는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보전산지로서 공익용 산지, 임업용 산지에 해당되는 경우) 담보 취득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개발행위허가가 가능한 토지가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개발이 가능하더라도 건폐율과 용적률이 어떤가에 따라 감정평가액은 달라진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건축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지자체 도시계획조례, 특별법에 의해 규정된다. 건페율과 용적률이 높을수록 토지 가치는 올라가고 감정평가도 잘 받는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더라도 개발되는 건물의 용도가 수익이 나지 않는 용도(예를 들어 수요가 없는 공업지대에 짓는 대규모의 상업시설이나 주거용 건물,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대규모 판매시설 등이 있다)라면 그 토지는 감정평가를 잘 받을 수가 없다. 반대로 도심지에 개발되는 업무용 빌딩이나 수요가 많은 상업지대에 개발되는 상업시설 등은 해당 토지의 건폐율이 용적률만큼 감정평가를 잘 받는 토지이다. ② 고객의 유동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토지 대상 토지의 접면도로가 광대로(폭 24m 이상인 도로)일지라도 고객의 유동성이 없고 통과도로일 경우에는 상업지로 수익성이 좋은 토지가 아니다. 앞의 명동 상권 사례에서 광대로에 접한 토지보다 소로에 접하는 토지의 가치가 더 높고 감정평가도 더 높게 나오는 이유는 고객의 유동성 차이 때문이다. 고객의 유동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③ 양호한 교통시설 접근성(역세권) 상업지대, 주택지대 모두 전철역 등 교통시설과 가까운 토지,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에 접한 토지, 최유효이용에 제약이 없는 형상, 평지인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④ 양호한 조망, 경관 한강 조망이 되는 토지와 그렇지 않은 토지는 실제 거래가격도 상당한 차이가 나고 당연히 감정평가도 차이가 난다. 한강 뿐만 아니라 조망이 양호하거나 경관이 우수한 토지는 토지 가치형성요인 중 환경조건이 우세하여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⑤ 개별요인 비교치가 우세한 토지 토지 감정평가에서 앞의 <표 1>에 있는 개별요인 항목에서 우세한 토지가 감정평가액이 잘 나온다. 결국 <표 1>의 개별요인 항목에서 평가가 좋은 토지가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앞에서 설명한 용적률은 행정적 조건, 고객의 유동성은 환경조건, 교통시설은 접근조건, 양호한 도로는 가로조건, 최유효이용에 제약이 없는 토지는 형상, 양호한 조망과 경관은 환경조건에 해당된다.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는 어떻게 구별하는가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① 대상 토지의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확인해야 한다(행정적 조건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② 대상 토지의 가로조건, 접근조건, 환경조건, 획지조건은 지적도 등 공부서류 확인으로 그치지 말고 반드시 임장활동(현장 조사)을 통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③ 인근 지역의 가격조사(거래사례, 감정평가사례, 호가)를 통한 사례 분석을 해야 한다. 가격자료 분석을 통해서 개별요인 비교치가 우세한 토지를 구별해 낼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EXPERT COLUMN]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
-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세종,충청 지역)
-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세종 그르노블호텔식 인테리어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370면적 필지면적 625~955㎡(189~289평)규모 38세대주차 세대당 2대특장점 ● 반경 4㎞에 서세종IC 위치,● 행복도시까지 10분 거리분양가 평당 195~225만 원(토지가)시행 및 시공 세종지에치개발㈜문의 1661-0380 www.sejonggh.com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휴양지 개념으로 계획한 쾌적한 주거 공간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면적 660~990㎡(200~300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특장점 ● 단지 입구 게이트 설치, 커뮤니티센터 입점●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거리, 정안IC 5분 거리분양가 전화문의시행 ㈜모드니개발설계 및 시공 ㈜GIP종합건설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세종 아르티엠 더 블랙유럽마을 스타일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동 면적 필지면적 295~425㎡(89~129평)규모 35세대특장점 ● 세종 시내 중심에 자리 잡아 교통, 교육, 편의시설 편리● 단지 바로 앞 준BRT 예정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한원개발문의 1833-6229 https://artiemtheblack.modoo.at/ 세종 포스힐세종 1-1 생활권 첫 블록형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마을3길 12면적 사업면적 1만 5220㎡(4604평),세대별 면적 182.20㎡~251.34㎡(연면적 기준)규모 38세대특장점 ● 도보 10분 내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위치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하이랜드시공 포스코휴먼스, 포스홈종합건설문의 044-864-8945 충남 천안 더팰리스봉서산자락 삼면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미라16길 8-20면적 세대별 146.26㎡, 152.73㎡, 180.45㎡(전용면적 기준)특장점 ● 도심형 타운하우스● 전 세대 남향 배치● 방범시스템, 연료전지 설치로 입주민 편의성 확보● 층간 소음재 설치로 층간소음 최소화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1544-5393 충남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리는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면적 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19세대특장점 ● 분양 완료한 1차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베른종합개발시공문의 031-613-6890문의 041-523-59889 www.bercyvillage.co.kr 충남 예산군 예당전원마을예당호를 감싸는 신규마을 탄생 위치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 산 3-1면적 사업 면적 2만 5561㎡세대별 면적 56.81㎡, 79.10㎡, 99.96㎡(전용면적 기준, 대지 면적 상이)규모 34세대분양가 전화 문의특장점 ●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마을(코하우징)● 신양IC 10분 거리, 예산 시내 20분 거리에 위치시행 민들레코하우징문의 02-525-0195 www.yesancohousing.com 충남 계룡 타운하우스이지144세대 대규모 아파트형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계룡시 서금암5길 24면적 세대별 면적 72.03㎡, 68.44㎡, 86.11㎡(공급면적 기준)규모 144세대특장점 ● 계룡역 3분 거리, 계룡IC시내 5분 거리(자동차 기준)● 천마산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타운하우스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평화주택건설문의 142-321-1000 https://blog.naver.com/lhywow 충남 공주 포레스트빌리지시 경계선에 위치해 사실상 생활권은 세종시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산 17-1일원면적 사업면적 4만 5129㎡(1만 3651평),세대당 661㎡~892㎡(대지면적 기준)규모 52세대특장점 ● 정안IC 3분,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IC(예정) 5분 거리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010-5451-0500 https://blog.naver.com/yyt0682/221848638404 제천 신동강변마을장평천을 마주하고 있는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충북 제천시 신동 358-2면적 전체면적 6200㎡(1875평),세대별 330~660㎡(100~200평)규모 11세대특장점 ● 서울 1시간 10분, 원주와 충주 20분 거리● 제제천IC 앞 위치해 교통 편리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미승EPS 시공 조은하우징문의 010-3485-7109 https://blog.naver.com/jounhousin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세종,충청 지역)
-
-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성남, 용인 지역)
-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성남 분당 바흐하우스분당 구미동 마지막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면적 전용면적 138.82㎡(41.99평) 규모 29세대 특장점 ● 5.7m 층고, 개별 엘리베이터 설치 ● 도심&강남과의 접근성 용이, 경쟁력 있는 학군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랜드마크 시공 한샘 문의 1600-7660 1811-2568 www.한샘바흐하우스.kr , www.bachhaus.co.kr 성남 판교 샤갈의마을 한국의 베버리힐즈를 꿈꾸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351번길 24면적 세대별 면적 65.01~74.67㎡(전용면적 기준)규모 33세대특장점 ● 청계산과 운중천에 둘러싸인 배산임수 지형●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예정) 차로 5분 거리● 단지 내에서 국사봉 산책로 연결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샤걀의마을문의 1811-2568 https://chagallofvillage.modoo.at/ 용인 가르텐하임 위드포레차량 1분 거리에 생활편의시설 구축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계리 24번지 면적 108.87~111.11㎡(32.93~33.61평)규모 130세대특장점 ● 경전철 에버라인 근거리에 위치● 에버렌드 테마 개발랜드, 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확장 호재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위드포레문의 1800-9884 www.withfore.co.kr 용인 노블힐스 제일가인프라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2517번길 20면적 A타입 128.34㎡B타입 157.44㎡규모 23세대특장점 ● 서울 강남 30분 대, 수원·분당·동백·동탄 20분 대● 혁신초등학교 근거리에 위치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동방씨앤디문의 031-339-3669 www.jeilga.com 용인 다온빌리지도심 속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홍보관-지삼로 14)면적 A타입 49.3평B타입 42.44평C타입 37.01평규모 28세대특장점 ●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IC에서 10분, 용서고속도로 청면 IC에서 10분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이지월드디엔씨문의 1661-1226, 1600-2830 www.daonvillage.com 용인 드림포레스트청명산 마지막 숲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산44-18면적 1단지 3906㎡2단지 4771㎡ 3단지 2520㎡규모 1단지 11세대2단지 15세대3단지 8세대특장점 ● 대형마트 10분 대, 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인접분양가 전화 문의설계 정남건축사사무소시행 및 시공 고암산업개발, ㈜성신산업문의 1600-2441 031-275-7004 www.dream-forest.co.kr 용인 발트하우스 4차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완비한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313-111면적 A타입 40평~50평 2세대B타입 50평~60평 7세대C타입 90평 이상 5세대규모 총 24세대특장점 ● 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강남에서 약 40분, 분당에서 약 20분 거리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유)에스오해냄 시공 ㈜에이치산업개발문의 1855-0815 www.korealsite.com 용인 샤론카운티도심 인프라와 특별한 정원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109-20면적 전체면적 2만 7355㎡(8277평)규모 96세대특장점 ● 북카페, 무인택배, 자동주차관제시스템 등 보안시설● 광역버스 노선까지 도보 3분, 죽전역 20분, 둔전역 도보 7분 거리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1599-2414 www.sharoncounty.co.kr 용인 수지 포레리체신봉지구 인프라와 광교산자락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750-2면적 275~396㎡(83.18~119.79평)규모 14세대특장점 ● 수지학군 교육환경● 광교산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차로 10~20분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위치분양가 6억 원대 맞춤 시공시공 포스홈문의 1599-6160 https://foreliche.modoo.at/ 경기 용인 아트디오단지 내 산책로 삼림욕장 지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19-8면적 사업면적 1만 3532㎡(4093평)규모 30세대특장점 ● 전세대 남향 설계로 뛰어난 일조권과 조망권● 제2경부고속도로 수혜단지, 대형 병원·백화점·놀이공원들 주변 위치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로드하우징문의 1800-8940 https://blog.naver.com/mwalk11/221972079529 용인 은화삼샤인빌은화삼 골프장 내 쾌적한 전원주택지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322-64면적 380㎡(115평)규모 100세대특장점 ● 도시가스·상하수도·오수관·전기통신·광케이블 공사 완료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노블힐스시공 ㈜보보스 D&C문의 031-338-5331 https://blog.naver.com/wirano 용인 죽전 더스테이죽전지구 도심 속 합리적인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28면적 76평형(1층 23평, 2층 23평씩+정원 약 20평)규모 총 30세대A타입 19세대 B타입 11세대 특장점 ● 분당선 죽전역을 비롯한 GTX구성역과 광역버스 노선 등의 대중교통 인프라● 초·중·고 도보 거리, 단지 옆 BHCS 국제학교분양가 12억~13.4억 수준문의 1599-0232, 010-2224-2478 용인 포스힐 루엔하임인프라 갖춘 죽전역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193-69면적 A타입 142㎡B타입 132㎡C타입 140㎡전체 대지면적 1만 8136㎡(5486평)규모 53세대특장점 ● 전 세대 남향배치하고, 타입별 다른 디자인과 가변형 멀티 공간 선택 가능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연진개발 시공 포스홈문의 1800-2264 www.죽전루엔하임.com 용인 해달별뜰전 세대 남향과 확트인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747-15면적 A타입 123.45㎡B타입 144.34㎡B+타입 242.97㎡규모 40세대특장점 ● 영동고속도로 용인시IC까지 차량 5분 이내, 강남·송파 20분대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유창개발주식회사문의 031-328-8138, 010-5391-5842 www.해달별뜰.com 용인 홀츠하임 2차자연친화적 힐링타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1017면적 대지면적 140㎡, 건축면적 5139㎡규모 72세대 중 20세대특장점 ● 강남역 30분대 진입 가능● 제2외곽순환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형마트, 백화점 부근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보끄레머천다이징 시공 ㈜아민공간건축문의 031-702-3332 010-5678-9931 https://holzheim.modoo.a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성남, 용인 지역)
-
-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서북부)
-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인천 청라 라피아노서울 및 광역도시와 접근성 좋은 곳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105-145면적 7가지 타입 186.78~269.42㎡(56.50~81.50평)규모 354세대특장점 ●2021년 9호선 운행, 7호선 연장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짐시공 대우건설문의 1877-3390 www.prugio-lafiano.co.kr 인천 옹진군 하늘채마을해변 근첩한 친환경 타운형 전원주택단지 위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 398-21면적 대지 517㎡, 연면적 199㎡, 베란다 22㎡규모 50여 세대특장점 ● 레저와 힐링의 섬 영흥도 내 정남향 양지바른 산기슭에 위치● 계단 벽 천연 편백루바 인테리어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스마트하우징문의 032-875-9492 www.스마트하우징.com 경기 김포 비엔뷰빌리지김포 최대의 타운하우스 단지 위치 경기 김포시 양촌읍 봉수대로 1850-52 면적 세대별-대지면적 198~429㎡(60~130평)건축면적 3가지 타입 99~148㎡(30~45평)규모 1, 2차 200세대특장점 ● 팔봉산과 가현산이 단지를 둘러싼 숲세권● 김포 한강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에이스건축문의 031-987-2621 www.aceconstruction.co.kr 경기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서울 가까이에서 느끼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626 면적 세대별 84㎡(약 25평) 규모 세대별 상이 특장점 ● 단지 앞 오금천과 오금공원 위치 ● 라운지, 피트니스 클럽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완비 분양가 6억 9200만 원~8억 1900만 원 시공 우미건설 문의 031-9622-100 www.wmlafiano.co.kr경기 남양주 마석 네이처스타운초등학교가 가까운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195면적 세대별 124㎡(37평)규모 2~3층 구조특장점 ● 초·중·고가 근접한 도심형 전원주택단지● 화도 IC, 마석 IC, 경춘선 마석역, GTX 마석역(예정)으로 서울 접근 용이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네이처스타운문의 031-511-8812 blog.naver.com/casavida 경기 남양주 진접 베네우스 더 가든정원과 테라스를 담은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1124면적 사업면적 1만 2758.8㎡(3859평)규모 34세대특장점 ● 모든 세대가 남향인 타운하우스● 4호선 연장 진접역(2021년 예정) 도보 5분 거리●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지중화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진접베네우스더가든문의 1566-7449 www.beneusgarden.net 경기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서울과 접근성 좋은 자연 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규모 6세대특장점 ● 4호선 진접역 2021년 개통 예정● 대형마트와 각종 편의 시설과 문화시설 인접● 숲세권 단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 5호 3억 9000만 원, 6호 3억 9900만 원시행 및 시공 네이처하우징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경기 안산 해솔길마을안산시 단원구의 대부도에 위치한 전원마을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600-1, 2, 일원면적 A형 27평형, B형 30평형, C형 30평형 등규모 68세대특장점 ● 바다와 갯벌이 위치한 전원주택 마을● 총 20여 가지 넘는 다양한 건축설계로 선택 가능● 바다향기 테마파크분양가 전화 문의시공 및 시행 범하건설문의 1877-6337 010-7209-2002 https://hanwooltown.modoo.at/ 경기 평택 더테미청북신도시 옆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마을 위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옥길리 237-1면적 A 타입 124.08㎡, B 타입 81.44㎡(시공면적 기준)규모 17세대특장점 ● 차로 5분 거리 평택 청북신도시 인프라 이용● 신도시와 적절한 거리를 두어 조용한 주거 환경 조성● 모든 세대마다 태양광 시설 설치분양가 A 타입 3억 8000만 원, B 타입 4억 2000만 원문의 010-2017-9948 blog.naver.com/chmk0206 경기 평택 하랑124평 대단지 단독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평택시 지산동 26-1 일원면적 사업 부지 면적 3만 6296㎡(1만 979평)규모 124세대주차 세대당 1~2대특장점 ● 집집마다 단차가 있어 채광과 조망권 모두 확보● 도시가스, 오배수 배관 및 상수도● 세대당 CCTV 2대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1688-1865 www.하랑하우스.com 경기 평택 험프리스랜딩드라마 부부의 세계 촬영지로 유명 위치 경기 평택시 한덕면 덕목리 731-4면적 세대별 토지 약 264㎡(80평), 건물 198㎡(약 60평)규모 72세대(현재 30여 세대 입주)특장점 ● 평택미군원 렌탈하우스 단지로 일반인 분양 가능● 입주민을 위한 클럽하우스, 휘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파티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험프리스랜딩문의 010-8758-6435 humphreyslanding.modoo.at 경기 화성 묵화원스마트 IoT 시스템 보유한 단독형 주택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769-30면적 132.38㎡, 133.29㎡, 133.35㎡, 267.39㎡, 150.92㎡규모 27세대특장점 ● 단지 앞 장지 IC를 통한 고속도로 진입, 동탄역 10분● SRT, GTX 이용 시 서울 20분대 진입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그린더플러스문의 031-895-5774, 031-374-4545 www.mukhwawon.com 경기 화성 숲속타운하우스 2차입주자 직접 설계 참여하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195-60면적 대지면적 2만 798㎡(6291평)규모 70세대특장점 ● 입주자 맞춤형 설계 화성시청역과 화성 IC 3분 거리, 도시가스 사용● 수영장, 어린이놀이터 보유, 도시가스 사용분양가 3억 원대시행 서영건설문의 010-9469-6007 www.숲속타운하우스.net 경기 화성 엘프마을화성시 한 가운데 자리한 프라이빗 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230-12면적 연면적A 타입 94.16㎡(28.48평), B 타입 107.04㎡(32.38평), C 타입 117.71㎡(35.61평), D 타입 113.05㎡(34.20평), E 타입 107.96㎡(32.66평)규모 62세대특장점● 1~2㎞ 거리 내 시청·전철·광역버스·대형마트·종합병원·학교 이용 가능시행 주식회사 하이코 시공 엔디콘건설문의 031-355-0098 elpvillage.imweb.me 경기 화성시 동탄 글렌힐즈61리베라 골프장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청계동 523면적 대지면적 28,487.00㎡(8,617.32평)규모 61세대특장점 ● KTX, GTX 동탄역 900m 초역세권● 동탄2신도시 유일 단독주택용지● 골프장 조망● 전 세대 남향 배치, 일조량과 채광 우수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031-618-3455 glenhillsdt.itrocks.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서북부)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창녕 목구조_로이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따고 지은 창녕 패시브하우스 노을 싸고 좋은 집을 지어주는 업체는 없다. 하지만 예산을 절감해 좋은 집을 지을 수는 있다. 40세 전에 집짓기를 계획한 건축주 부부 정광희(40), 이혜선(38) 씨는 한정된 예산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이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목구조(SIP 구조용 단열패널) 대지면적 390.00㎡(117.97평) 건축면적 65.52㎡(19.82평) 건폐율 16.80% 연면적 83.07㎡(25.13평/발코니 확장 14.63㎡(4.42평)) 1층 28.66㎡(8.67평) 2층 54.41㎡(16.46평) 다락 16.50㎡(4.99평) 용적률 21.30% 설계기간 2019년 11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5월~9월 건축비용 2억 원 토목공사 옹벽, 성토, 지반보강 설계 ㈜부강건축사사무소 시공 로이하우스(㈜HB로이건설) 1644-0679 www.hblow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거창석 버너구이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벽 - 합지벽지 바닥 - 소리잠 4.5T 단열재 지붕 - 207T SIP구조용 단열패널 외벽 - 167T SIP구조용 단열패널 + 50T EPS 계단실 디딤판 - 나왕 집성목 창호 82㎜ 패시브 창호(살라만더) 현관 유렵형 68㎜ 패시브 도어(도어코코리아) 환기 열 회수 환기장치(AP)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주택은 창녕 시내 외곽 화왕산을 배경에 두고 자리 잡았다. 시골 정취가 흐르는 조용한 산자락에 앉힌 주택은 시원하게 창녕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이곳을 선택했다. 이웃 어른도 젊은 부부가 들어온다며 반기는 분위기라 민원 걱정 없이 시공도 마쳤다. 집짓기 계획은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남편은 어려서부터 단독주택에서 생활해 아파트에 사는 걸 좋아했어요. 저는 반대로 아파트에서만 생활해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혼할 때부터 40세 전에 집을 짓는 게 꿈이었죠. 좀 더 서둔 이유는 남편과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하고, 아이들이 크면서 아파트 생활이 불편해졌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누리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짓자고 했어요.” 남편은 아내 의견에 찬성하고 함께 집짓기 계획을 준비했다. 주택은 기관지가 안 좋은 아이를 위 해 건강과 쾌적한 환경에 초점 맞췄다. 문제는 예산이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에 맞추기 위해 특단 의 조치가 필요했다. 실내 환경과 주택 성능을 좌우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규모와 형 태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그리고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몸으로 때워 비용을 줄 이기로 했다. 형태보다 기능에 충실 일반 사람이 도면을 보고 실제 공간을 대입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주택을 완공한 뒤 생각과 다 른 공간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형을 만들어 보여주기 도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하진 않다. 이혜선 씨는 도면을 이해하고 직접 집도 설계해보고 싶은 마 음에 건축설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설계를 배우고 나니 확실히 공간을 이해하는 게 달라요. 설계를 의뢰하기 전에 먼저 공간도 구 성해봤어요. 우선 예산을 고려해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으로 하고 규모는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아담함 크기로 계획했어요. 집을 작게 한 대신 아이 놀이 공간은 마당을 적극 활용할 생각을 했 죠. 이렇게 기본 설계를 마치고 디테일한 부분은 전문 건축사와 논의하면서 진행했어요.” 주택은 가족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패시브하우스로 선택했다. 부부는 여러 업체를 꼼꼼 히 살펴보고 건축에 SIP 패널을 사용하는 로이하우스에게 의뢰했다. SIP 패널이란 단열재 양면 에 구조용 합판을 일체화해 벽체와 지붕 골조에 사용하는 자재로써, 단열과 기밀이 중요한 패시 브 주택에 최적화한 구조용 단열패널을 말한다. 모든 패널은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생산 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치수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공기도 단 축해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을 직접 조립해 시공 완성도도 높다. 이러한 합리적 비용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로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꼼꼼한 공간 계획 레벨 차가 심한 대지는 부부에게 뜻하지 않은 고민을 안겨줬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성토하고 옹 벽을 쌓아야 했으므로, 예산 집행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이다. 하지만, 출퇴근과 시원한 조망을 생 각하면 이곳을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안전과 조망, 편의 등을 고려해 옹벽을 쌓아 부지를 다지 고, 일조 확보와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남향으로 주택을 앉혔다. 입면 디자인은 높이가 다른 사각형 두 개를 연결한 단순한 모양이다. 지붕도 박공으로 올려 전체 느낌은 담백하다. 여기에 현관을 안쪽에 배치함으로써 그림자에 의한 입체감을 살려 살짝 변화 를 줬다. 귀여운 이미지를 풍기는 눈썹처마도 지붕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전체 담백한 느낌을 유 지했다. 포치와 발코니 등 생활하는 데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들은 예산 절감을 위해 설 계 단계부터 제외하고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 맞춰 최적의 형태로 완성했다. 내부도 꼭 필요한 공간만 짜임새 있게 갖췄다. “실내는 가족이 주로 모이고 함께 어울리는 거실 중심으로 구성했어요. 방은 최소로 줄이고 거 실을 넓힌 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했어요. 방 배치는 거실보다 살짝 뒤로 물려 시각적으로 거실이 매인 공간처럼 보이게 했죠. 방 개수도 3개에서 2개로 줄였어요. 부족한 공간은 다락으로 채워 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했어요. 여유 공간은 없지만, 부족하지도 않아요.” 다락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이혜선 씨처럼 처음부터 계획 만 잘 세우면 방 한 개를 추가로 얻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 주택은 예산 절감을 위해 면세 혜택을 받으려고 허가면적을 최소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락이 상당히 유용한 공간이 되었다. 또, 다락 한편에 넓은 수납장도 제작해 부족한 수납까지 해결했다. 짜임새 있게 구성한 부속실도 고민의 흔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계단실 옆에 욕실과 세탁실을 나란히 배치하고 맞은편에 빨래 수거함과 다기능 수납장을 빌트인으로 제작해 보기에 깔끔하고 사용도 편리하면서 동선까지 간편하게 만든 것이다. 계단 하부와 지붕 아래에는 숨겨진 창고를 마련해 버려지는 공간도 최소화했다. 그리고 부부는 옹벽에 설치한 펜스, CCTV, 잔디, 인테리어 등 상당 부분을 직접 시공했다. 처음이 라 시행착오도 있었고, 일부는 지금까지도 미완성이라 살면서 완성해갈 예정이다. 이렇게 힘든 과 정을 거쳤음에도, 아파트 생활이 좋다던 남편의 마음은 어느새 이곳 생활에 푹 빠져있다. 그 이면 엔 아이의 미소와 아내의 기쁨, 점점 좋아지는 자신과 아이들의 건강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창녕주택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창녕 목구조_로이하우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가평 경량 목구조_네이처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힐링 위해 지은 두 번째 세컨드 하우스 가평 주택 건축주는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을 덜기 위해 가평에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숲이 주는 즐거움, 이웃과의 어울림, 억눌려있던 자기 생활을 찾기 위한 공간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네이처하우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9.00㎡(132.80평) 건축면적 85.80㎡(25.95평) 건폐율 18.50% 연면적 85.80㎡(25.95평) 1층 85.80㎡(25.95평) 다락 17.05㎡ 용적률 18.50% 설계기간 2020년 3월~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3800만 원(3.3㎡당 500만 원) 설계 네이처하우징, 이룸건축 시공 네이처하우징 1800-5782 www.kimha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글라스울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수성연질폼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난간, 철망 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살라만더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 가평 설악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단독주택단지가 있다. 북쪽에서 진입하는 마을 도로를 지나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산자락 끝에 자리 잡은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지형은 넓은 둥지처럼 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북쪽을 향해 활짝 열린 모습이다. 단지 전체가 북향이지만, 넓은 분지와 같은 곳이라 해가 깊이 들어오고, 큰길과 거리 두고 있어 고요하다.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던 건축주는 일이 바빠지자 편하게 자주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고속도로와 가깝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이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다. “여기 오기 전까지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8년 정도 생활했어요. 집은 컨테이너 하우스로 설치하고 정원은 300평 정도 됐는데, 초창기에 나온 컨테이너 하우스라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사는 게 좀 불편했어요. 정원도 전부 잔디를 깔았더니 관리하기 어렵더라고요. 주말주택을 다시 짓기로 계획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완성했어요. 여기는 지난 8년간의 전원생활 노하우가 담긴 공간이에요.” 넓은 정원, 아담한 집 구성 이곳은 건축주의 피난처다. 혼잡한 도시, 과중함 업무, 소음에 민감한 아파트, 회색빛 콘크리트 풍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는 자연의 소리와 녹색 물결로 넘치는 이곳에서 한 주 를 버텨낼 에너지를 충전하고 원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공들여 계획한 정원과 조화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의뢰한 곳은 네이처하우징이다. “김 대표가 지은 주택을 보면 감각적인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의뢰인이 좋아할 지 아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곳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공간인지 오랜 시간 얘기 나누고, 어디에 집을 지으면 좋은지 필지 위치도 함께 고르면서 정원과 어울리는 집을 의논했어요.” 부지는 이웃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안쪽에 국유림과 면한 위치를 선택했다. 필지는 넓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앞뒤 두 개를 매입하고 일부분을 성토해 레벨을 맞췄다. 단지는 전체 북향이라 풍부한 남향 빛을 받는 게 다소 불리하지만, 마을까지 시원하게 열린 원경은 건축주가 준비할 정원과 잘 어우러져 충분히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리라 생각했다. 주택은 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건물 서쪽을 꺾어 측면에 들어설 이웃의 간섭을 줄이도록 ‘ㄴ’자 형태로 구성했다. 입면은 정갈한 정원과 어울리게 박공을 얹어 담백하게 계획했다. 외벽 마감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포치 안쪽에 목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도로에서 보이는 부분은 회색 벽돌을 사용해 심심해 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도 줬다. 신의 한 수는 50㎡(15평)로 넓게 설치한 데크다 “설계할 때만 해도 데크가 너무 넒은 게 아닌지 의심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테이블을 설치해 정원 과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만들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내가 이곳에서 어떤 삶을 원하는 지 명확하게 짚어낸 부분인 거 같아요.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배려가 담긴 것이 멋진 디자인이라 고 생각해요.” 휴식과 놀이 공간 나눠 집은 단층에 작은 다락을 얹어 단출하다. 상시 주거용이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 목적으로 지은 것 이라 꼭 필요한 공간만 구성하고 기능도 최소화했다. 그만큼 실내 공간 구성도 남다르다. 보통 안쪽에 감추는 주방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방식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주방을 외부와 가장 쉽게 접근하도록 배치한 것이다. 주방 옆에는 작은 거실이 있고, 거실 옆 안쪽에 데 크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별도 문을 설치한 게스트룸이 있다. 그 위에는 편백으로 마감한 아담한 다락을 넣고 매트리스를 깔아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었다. 안방은 복도를 지나 안쪽에 배치해 사 적인 영역을 강화했다. 본채 옆에는 파티와 취미를 위한 공간인 별채를 나란히 배치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이곳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친구나 지인이 놀러 올 땐 데크에서 밤새 별빛 담긴 술잔을 나눈다. 직원들도 이곳을 즐겨 이용하는 식구에 등록돼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을 혼자 사용하기엔 아깝잖아요. 그래서 방도 여유 있게 만들어 직원들이 자 유롭게 사용하게 했어요. 노래방 기기는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직원들이 선물했어요. 냉장고가 작다고 조만간 좀 더 큰 냉장고도 선물해준데요. 슬러시처럼 술을 살짝 얼려주는 술 전용 냉장고요.” 정원을 거닐고, 텃밭을 둘러보고, 곳곳에 심은 나무를 둘러보는 생활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함께 즐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것이 건축주가 바라던 삶이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가평단독주택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가평 경량 목구조_네이처하우징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금산군 철근콘크리트주택_플라잉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녀들이 부모님께 선물한 집과 카페 금산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 “2020. 01. 부모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순백의 겨울에 완공하다.” 금산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의 머릿돌 문구이다. 그 1년 전쯤 부모님과 함께 살 집 오손도손가家를 짓고 바로 옆에 카페와 사무소를 지었다. 생계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부모님들을 존경하고 이제는 좀 편안해 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자녀들의 선물이다. 글 서경화 건축사 | 사진 유근종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744.20㎡(225.12평) 건축면적 193.35㎡(58.49평) 건폐율 25.97% 연면적 271.09㎡(82평) 1층 167.94㎡(50.80평) 2층 33.79㎡(10.22평) 지하 69.36㎡(20.98평) 용적률 27.11% 설계기간 2019년 1월~5월 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1월 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STO외단열 토탈시스템, 모노타일 데크 - 콘크리트 폴리싱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콘크리트/투명코팅 벽 - 수성페인트, 콘크리트/투명코팅 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 계단실 디딤판 - 체크플레이트 철판 난간 - T5 FLAT BAR/유성페인트 단열재 지붕 - T220 연질우레탄폼 가등급(아이씬) 외단열 - T135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창호 알루미늄 창호 T24 로이복층유리(경남창호) 현관 커넬도어(단열도어) 조명 비비나 라이팅 주방기구 제작가구 위생기구 계림요업 난방기구 시스템냉난방기, 온돌(패널히팅) 시선의 흐름은 먼저 원경의 넓은 꽃밭에서 시작한다. 꽃밭 앞에 무심한 듯 자리한 건물은 간판 의 글귀를 보기 전에는 카페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 흔한 큰 창도 안보이고 검은색 어닝과 붉 은색의 카페라는 글귀만이 그 존재임을 알린다. 도로에서는 전체의 그림이 보여 진다. 들어서면서는 두 건물에 시선이 옮겨진다. 주차장에서 경 사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건물 사이로 꽃과 상징적인 나무가 환영하듯 맞이한다. 여기서 사람 들은 건물에 들어서기 전에 약간의 혼란스러움과 마주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정문은 과연 어디 인가? 어닝이 보이는 방향으로 지하의 디딤돌을 따라 올라가야할까? 아니면 정면에 보이는 나 무쪽으로 좀 더 가볼까? 혹은 아예 지하 건물 출입구로 들어가야 하나? 한 차례의 혼란스러움 을 겪긴 하지만 결국은 카페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가 아니다. 어느 덧 나무에 시선을 뺏겨 걷다 보면 도로에서 보이지 않던 강렬한 붉은빛의 카페 출입구와 마주하게 된다. 이 건물의 유일한 사치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내부에 들어서면 액자 속 평화로운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순간의 평화로움을 가져다주는……. 결국 건축물은 자연을 다른 시선과 느낌으로 보여주는 액 자와도 같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꽃과 나무 풍경 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경사를 이룬다. 주차장에서 오르다 보면 지하로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고 1층으로 연결된 외부 잔디구릉을 따라 오르면 서측에 면한 카페 발코니와 혹은 향후 루프 탑으 로 활용될 옥상으로 연결된다. 이전의 집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카페와 사무소 건물이 새롭게 자리한 것이다. 예전에 지하는 과수원을 운영하며 배를 저장했던 저온창고로 이용됐는데 지금 은 건축연구소가 들어섰다. 3면이 오롯이 땅에 묻히게 되는 구조이나 남향의 빛과 통풍을 위한 바람 길을 만들기 위해 지중 벽에서 1.5m를 들여 외벽을 만들었다. 덕분에 지하지만 지상 같은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사무소 난방은 계획초기부터 온돌(패널히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스템 난방기의 바람으로 인한 급 격한 실내 건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규모가 크면 적용하기 어려웠을 일이다. 지하에서 계단을 오르면 전면에 긴 가로 창을 통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는 꽃과 나무의 풍경을 만난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유도함이다. 또 다른 주 접근은 두 건물 사이로 걷다가 강렬한 비대칭의 사선 형태를 지닌 붉은 문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내부는 비대칭의 사선 지붕이 고스란히 공간을 감 싼다. 그 시선의 끝에는 복층 형태의 2층을 계획했는데 지붕 밑 다락같은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외부로 열려진 풍경을 오롯이 감상하도록 테이블은 창에 면해 일자로 계획했다. 혼자여도 편안 하고 힐링 되는 장소이길 바라면서……. 직사각의 엇갈린 형태의 공간 중 한 부분은 크진 않지만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멀티 공간이다. 단체가 오거나 혹은 작은 세미나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 나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커튼을 치면 독립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공간으로 이 부분 역시 온돌(패널히팅)을 적용했다. 책과 간단 한 놀이기구가 있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더하기 보다는 덜어내는 공간 처음 의도대로 건축물은 가능한 단순하게 계획했다. 외장 마감은 직사각의 엇갈린 형태에 각각 백색의 STO외단열시스템, 모노타일을 적용했다. 지하까지 연결된 매스는 좀 더 견고하고 구축 의 미가 보여 질 수 있도록 벽돌느낌의 회색 모노타일을, 정원에 면한 매스는 꽃과 나무가 있는 넓은 정원에서 바라볼 때 백색의 캔버스 느낌을 떠올려 깨끗한 STO마감을 선택했다. 내부마감 에서도 본래 꼭 존재해야 하는 것만을 남기고 더하는 마감은 생략하기로 한다. 다소 거칠지만 대부분의 벽과 천장은 콘크리트의 면을 그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내외부 바닥 역 시 폴리싱을 통해 질감을 달리했을 뿐 콘크리트이다. 내부가 더해질수록 액자를 통한 풍경은 작 아지기 때문이다. 덜어냄으로 감성이 채워지는 풍요로운 공간이고 싶다. 때로는 의도보다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조연으로 생각했던 건물이 어느 새 존재감을 발휘 하면서 씬 스틸러Scene stealer로 부각되었다. 풍경을 향해 가로로 길게 배치한 단순한 사각의 공 간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담담함이 시골에선 생경한 이미지의 새로움이었다. 흐뭇한 미소를 띠며 바라는 결말의 드라마를 보는 듯 기분 좋은 경험이다. 앞으로 점점 채워질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에 이름처럼 가족들의 사랑이 가득하길 바란다. 부 디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담담히 자리하길…….. #전원주택라이프 #금산단독주택 #카페인테리어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금산군 철근콘크리트주택_플라잉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세종 경량 목구조_SUP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창 액자에 공원풍경 담은 두 얼굴의 집 세종 주택 Casa Pura Vida ‘모든 게 평안한 행복한 집’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Casa Pura Vida까사 뿌라 비다’는 스페인 유학을 한 건축주가 지은 이름이다. 집은 도로에서 보이는 입면과 마당에서 보이는 입면, 두 곳 모두 정면성을 가지고 있는 두 얼굴의 주택이고, 창 액자에는 공원풍경이 가득하다. 글 선상희·이선환(SUP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 사진 유근종 작가,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세종 고운동 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11㎡(94.08평) 건축면적 116.67㎡(35.29평) 건폐율 37.51% 연면적 194.78㎡(58.92평, 발코니 확장면적 포함 실내공사면적 : 209.78㎡(63.46평) 1층 88.32㎡(26.71평) + 주차장 20.88㎡(6.31평) 2층 85.58㎡(25.89평) 용적률 55.92%(주차장 면적 제외, 포함시키면 62.63%) 설계기간 2019년 9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4월~2020년 9월 건축비용 3억 2000만 원(건축주 직구 및 각종 옵션 제외) 설계 SUP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s://blog.naver.com/sup5842 시공 HNH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다크링클(포스코) 벽 - 스텐다드 디피알(스타코)(파렉스) 데크 - 방킬라이(수입제품) 내부마감 천장 - 도배(제일벽지) 벽 - 도배(제일벽지) 바닥 - 블랙브러쉬, 폴라(디&메종)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위 블랙도장(수입제품) 난간 - 평철난간(메탈룩)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LDC70 220T(아이씬) 외단열 - 에어폴 100T(금성인슈텍) 중단열 - 수성연질폼 LDC70 140T(아이씬) 내단열 - 에코배트 R19, R23(크나우프) 창호 47T 로이3중유리, 합성수지 프레임(엔썸) 현관 LSFD 모데스티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건축주 구입 주방기구 제작주문가구(휴플랜디자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보보,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설치비 340만 원 건축에 안목이 높은 건축주를 만나면 까다로운 요구사항도 즐겁게 풀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세종 주택 건축주는 첫 미팅 때부터 가족 희망사항이 빼곡히 담긴 PPT를 보여 주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런 준비를 해오지 않아도 심층 상담을 통해 건축주의 필요 사항을 파악하지만, 건축주가 관심을 갖는 만큼 건축사도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게 된다. 건축주는 채광이 잘 되고, 효율적인 동선구조를 가지며, 사생활 보호가 되는 집을 원했고, 아울러 대지 서쪽 공원이 잘 보이기를 바랐다. 대지는 남쪽으로 인접대지, 북쪽으로 보행자도로, 동쪽으로는 공공공지와 대지보다 2m 낮은 대로변에 접하고 있는 부지였다. 특히, 서쪽으로 대지와 레벨이 같은 이면도로에 접해 있고, 근린공원과 산을 조망할 수 있는 방향도 서쪽에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와 조망권 확 보가 동시에 필요했다. 그래서 통행량이 많은 서측 이면도로로부터 사생활보호를 위해 서 쪽에서 마당을 가리는 형태의 역 ㄱ자 배치로 건물을 배치시키고 동남쪽에 마당을 두는 것으로 큰 얼개를 잡았다. 그리고 서쪽에 공원과 산을 바라보기위해 2층에 커다란 창을 배치하고, 도로에서 보이는 입면과 마당에서 보이는 입면, 두 곳 모두 정면성을 가지도록 계획했다. 공원 풍경을 창 액자 프레임 속으로 건축주는 블랙 & 화이트의 모던한 외관을 희망했다. 세종시는 지구단위계획상 건축면적 50% 이 상을 경사지붕으로 만들도록 강제하고 있어 모던한 입면 만들기는 항상 큰 도전과제이다. 우선 경 사지붕면이 도로에서 보이지 않도록 계획해 평지붕 건축물의 모던한 인상을 마련하고, 경사도가 다른 북쪽지붕과 서쪽지붕이 만나는 곳을 도려내어 입면 매스mass를 가볍게 만들면서 거실에 남 서향의 고측창을 만들었다. 반대로 마당 쪽에서는 지붕의 경사면이 보이는데, 주차장 폴딩도어 상부는 박공지붕 형태로 만들어 아이가 꿈꾸는 주택의 모습을 반영했다. 그리고 대지를 알뜰하게 쓰기 위해 대지모서리 형상 그대로 평면을 계획했다. 이로써 사선부분 이 북서측 공원을 바라보는 독특한 입면 포인트가 되었다. 입면 포인트인 대형 거실창은 창틀을 외부로 돌출시켜 공원의 풍경이 액자 프레임 속 그림처럼 보이고, 그 화면을 통해 4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단독주택 조망과 프라이버시 우선적으로 고려 건축주는 거실과 주방을 2층에 배치하길 희망했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아파트의 층간소음 걱정 에서 벗어나 아이를 키우고 싶어 단독주택을 꿈꾸었기에 정원의 로망보다는 사생활이 보호되는 구조에 관심이 많았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마당과 연계된 구조보다는 조망을 우선적으 로 고려해 저녁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서향으로 배치하고, 아침과 저녁을 보내는 주방은 남향으 로 배치했다.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지만, 대지가 좁은 도시형 단독주택에서 조망 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좋으며 경사지붕을 이용해 거실과 주방의 천장고를 높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에 주방을 2층에 배치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 마당과 인접하지 않아 불 편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폴딩도어가 달린 커다란 온실을 배치해 외부공간처럼 사 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방은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크기이며, 거실과 분리하되 단절되지 않게 거실 벽에 창을 내었다. 채광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주방 남쪽에 큰 창을 두었는데, 창문을 가리는 전 동 스크린은 밤에 식당을 영화관으로 변신시킨다. 거실은 좁고 긴 형태로 TV를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고, 한쪽에 아이가 놀 수 있는 단 상을 마련해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은 하나의 큰 창이 아닌 TV 양 옆으로 공원을 바라보는 두 개 의 중간창과 북쪽 환기창, 지붕의 갈라진 틈 사이에 만든 삼각형 모양의 고측창, 그리고 아침에 계단실 천창을 통해 빛을 받을 수 있는 내부창이 있다. 순환동선 배치 & 심플한 인테리어 부부방, 드레스룸, 욕실, 가사실, 가족실이 순환동선으로 배치돼 있다. 1층 욕실은 세면대 및 파 우더룸, 목욕실, 화장실로 공간을 나누었고, 파우더장 상부에 긴 고창을 두어 프라이버시와 채 광을 함께 고려했다. 욕실의 공간 분리로 목욕실과 화장실이 외부에 접하지 않아 어두울 수 있 으므로 남쪽 복도와 접한 벽에 유리블록을 적용해 부족한 자연채광을 보완했다. 그 결과 부드러 운 빛이 스며드는 화사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욕실이 완성됐다. 가사실은 세탁실 겸 미니주방으로 구성했다. 계단실 상부에는 천창을 두어 밝은 빛이 1층까지 내 려온다. 현관은 창문을 설치하고 워크인클로젯walk-in closet 수납장을 설치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 를 연출했다. 차고는 도로 쪽 차고문 반대편 마당 쪽으로도 폴딩도어를 달아 추운겨울 아이들의 외부놀이공간으로 쓰거나, 개방하여 바비큐 파티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화이트색상을기본으로심플함을추구했지만주택의따스함이함께하도록포인트 를주었다.대부분의목문과알루미늄슬림도어,계단난간과손스침까지도기본벽면의색상은 화이트로통일했다. 1층은일부벽과가구를핑크색으로부드럽게포인트를주고, 2층은아일랜 드 하부장과 온실문을 블루로 강한 포인트를 주었다. 계단 디딤판과 2층 마루 색상을 과감하게 블랙으로 선택해 흰 벽이 더 밝아 보인다. 온실 내부는 파벽돌로 마감해 다른 공간과 확연히 다 른분위기를연출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세종 경량 목구조_SUP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경량 목구조_정예랑건축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0여 가지 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집Hahahaus ‘하하하집’에는 20여 가지 IoT 기기가 설치돼 있다. 기기는 서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거주자 행위나 생활 패턴에 따라 수동 또는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쌓여 하하하집은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노경 작가,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정예랑건축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택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64.50㎡(110.26평) 건축면적 133.65㎡(40.43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94.07㎡(58.71평) 1층 133.65㎡(40.43평) 2층 60.42㎡(18.28평) 용적률 53.24% 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8월 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 설계 정예랑건축사무소 02-546-6162 www.yerangchung.kr 시공 더엠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고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타일,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 외벽 - R37 글라스울(에코베트) 창호 알루미늄 3중유리 창호 현관 주문 제작 주방가구 안나키친(주문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1970년대 방영한 SF만화 《우주소년 아톰》에 나온 화상 휴대 전화를 보며 상상 속의 물건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본다면 오히려 구닥다리라고 얘기할 것이다. SF영화 《마이너리 티 리포트》에 나온 무인 자동차도 현실 이야기가 됐다. 16bit 컴퓨터에 열광하던 시절이 반세기 도 채 되지 않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집도 달라졌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관여하고 제어하던 주거 생활에 IoT 기기가 들어와 능동적 으로 대응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많 다. 표준화되지 않아 기기 간에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호환성 문제, 스마트홈이라는 공간이 대 부분 개개인의 삶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화 해 비효율적이라는 점, 스마트홈 건축에 필수 요소인 전문가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렇지만 사회 한편에선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일어 나고 나고 있다. 일명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 불리며 IoT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일반 인들이 지속해서 새로운 IoT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하하집 건축주 김현민 씨도 이러한 덕 후 가운데 한 명이다. “처음엔 단순하게 IoT 기기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했어요.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아내 몰래 사다 가 테스트하고, 그러다 등짝스매싱도 여러 번 당했어요. 집 지을 계획을 하면서 더 깊이 파고들 어 가족에게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게 된 거죠. 이젠 등짝스매싱이 아니라 칭찬하며 더 많 은 걸 요구하고 있어요. 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 환경 주택은 청라지구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대지는 동쪽과 남쪽이 도로와 면해 진입 동선을 고려 하면 동향이나 남향으로 앉혀야 했다. 따라서 동쪽에 진입로를 설정한 뒤 건축주가 요구한 차고 를 정면에 배치하고 본채를 서쪽에 바짝 붙여 마당을 감싼 ‘ㄷ’자 형태로 완성했다. 실내는 아이 들 친구와 손님이 자주 찾아와 1층을 놀이와 응접, 휴식 영역인 공유 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에 사적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해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중정은 주방과 연 결하고 쪽마루를 설치해 수시로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곳이 됐다. 외부에서 보면 하하하집은 평범하다. 집 주변과 현관에 설치한 CCTV도 주변 이웃집에 설치한 기기들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0여 가지 IoT 기기를 곳곳에 설치했지 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알 수 없다. 네트워크로 촘촘하 게 연결된 기기들은 어느새 거주자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손이 됐다. [현관] 현관 위쪽에 설치한 스마트 보안카메라는 어디서나 현관 앞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앱APP을 통해 움직임을 감지한 시간대만 별도로 찾아보는 기능을 제공해 쉽고 빠 르게 필요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외부인이 도어벨을 누 르면 AI 스피커로 알려주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발송하 며,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현관 내부 수납장 하부에는 스마트홈 환경을 갖추기 위한 가장 기본 시설인 서버실이 있다. 스마트홈 뇌와 심장 역할을 하는 서버실은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서버실 을 만들면서 수납장이 깊어져, 한쪽에 벤치를 제작해 더욱 편안한 공간이 됐다. 현관 중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게스트룸과 화장실이 이 어진다. 정면에 보이는 건 주방 팬트리다. 게스트룸과 마주 하는 왼쪽 벽면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중정과 연결했다 [주방] 주방은 내부는 물론 중정과 차고를 연결해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반 외부 공간이다. 그만큼 가족이 많은 시간을 머물고 여러 행위가 일어나 여러 가 지 IoT 기기도 설치됐다.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AI 스피커는 차고 등 다른 공간 에 있는 가족과 소통하거나 기기를 제어한다. 자동 커튼과 블라인드는 시간대와 거주자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고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기기에 음성이 나 행위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방 벽면에 설치한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실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집 안 온도를 조절하고 천장에 설치한 각종 센서와 스마 트 조명은 조도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수납장도 문을 열면 상 부에 설치한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거실] 거실도 주방처럼 여러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그러나 주방이 조용히 앉아 식사나 대화하는 정적인 공간이라면 거실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영화 보고 때 론 독서를 즐기는 복합 공간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 거실에도 다양 한 IoT 기기가 설치됐다. 특히, 거실은 자녀들이 음악을 틀고 노래나 춤추는 행위가 일어나는 활동적인 공간이기도 해 온도조절기와 더불어 실내 공기질 측정기도 설치 했다. 이 두 기기는 온도, 습도, 실내 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화학물질,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 다른 공간과 다른 점은 조 명이다. 음악이나 소리에 맞춰 조명이 반응해 자녀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모여 노 래하고 춤추며 노는 것을 즐긴다. 또, “음악 틀어줘”, “영화 보여줘”라고 한마디 하면 블라인드와 스크린, 조명, AV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준 다. 이용자는 넓게 설치한 평상마루에 앉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계단과 복도] 계단과 2층 복도는 답답하지 않도록 높이와 크기를 고려 해 곳곳에 창을 설치했다. 스마트 버튼과 스위치를 곳곳에 설치해 휴대 폰이나 AI 스피커로 조명과 블라인드 등을 제어하게 했다. 2층 복도에도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실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하하하집(Hahahaus)은 웃음이 가득한 세 남매 이름 ‘하’자 돌림을 따서 지었다. 입면은 주변 건 물과 조화로움을 생각해 깔끔하게 백고벽돌로 마감하고 2층 베란다 난간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 어 다소 차별성을 띠게 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바탕에 목재 느낌을 적절하게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냈다. 거실에도 소파 대신 목재로 넓은 평상을 제작해 앉거나 누워서 지내는 편안한 공간 으로 만들었다. 놀이와 휴식이라는 복합 요소를 지닌 거실엔 비밀의 공간이 있다. 책과 CD 등을 진열한 진열장 엔 180°뒤로 열리게 설치한 문이 있다. 이 문을 열면 비밀의 방인 서재가 나온다. 서재는 건축주 가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도록 책장 뒤에 마련한 것이다. 현재 세 남매가 어리다 보니 다 같이 함께 지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질 것이다. 그땐 1층 게스트룸과 서재를 아이들의 공간으로 꾸미면 된다. 물론 다른 대안도 있다. 다섯 가족의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에 맞춰 집을 적절하게 변경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변화에 따라 IoT 환경도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하하하집이 성장형 주택이 라 불리는 이유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경량 목구조_정예랑건축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산 경골 목구조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和加當 부모님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아들은 직접 그린 도면과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도를 들고 찾아왔다. 분야는 다르지만 디자이너의 구상과 표현이 놀라웠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얼마 뒤 계약을 하고,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 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和加當이 완성됐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기초 대지면적 998.00㎡(301.90평) 건축면적 194.96㎡(58.98평) 건폐율 19.54%(법정 40%) 연면적 194.96㎡(58.98평) 용적률 19.54%(법정 100%) 설계기간 2019년 6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4월~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지음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징크/서인엠앤씨) 벽 - 스타코(테라코) 데크 - 석재데크(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지 벽 - 수성페인트+벽지 바닥 - 강마루+타일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3중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성진주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이다. 아버지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영역인 안방이 있다. 어머니의 공간은 주방과 식당, 침실이 내부에 있고, 창고와 넓은 데크가 외부에 위치한다. 각 동선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하고 연결하면서 마당이나 자연으로 시선이 확장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통해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평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심플하고 정갈한 집을 디자인했다. 두 분의 의견을 수용해 기능적인 부분과 수납 공간을 충분히 담기 위해 치수를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열린 복도로 공간을 연결 석재 옹벽으로 조성된 넓은 부지를 경사로를 통해 들어서면 남쪽에 진입마당이 맞이하고 있다. 진입마당에 면해있는 식당과 방, 창고 등은 어머니의 공간영역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밭에서 일 을 하다가 식당, 창고 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남향으로 구성 해 따스함이 느껴지게 했고 처마를 길게 내밀어 여름의 강한 빛을 차단하고 본동과 창고 동 사이 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농사와 관련된 작업도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고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 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쓰는 안방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두어 독립된 수납공간을 가지게 했고, 어머니가 주로 쓰는 방에는 작은 기도 공간을 둘 수 있게 계획했다. 손님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마당으로 의 시선도 확보된다. 서쪽 입면은 마당으로 처마가 길게 내밀어져 있고 석재 데크가 있다. 이곳에 서 손자손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해본다. 남향 빛의 넓은 외부공간 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고, 네 영역의 공 간을 큰 두 지붕으로 덮고 작은 지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초기계획에서 창고동이 추가되면서 건물과 마당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마당의 크기만 이 외부공간이 아니고 주변 산과 들판이 화가당의 마당이기 때문에 지붕의 부유하는 모습이 과 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가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고려한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 구가 2곳이나 있다. 안방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이 있고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명절이나 모임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 게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를 분리했고 식당도 넉넉하게 계획했다. 내부에서도 환기가 잘되고 바 람 길이 나도록 창과 문을 계획하고 긴 처마로 그늘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집이 되도록 했다. 내부는 심플 정갈한 분위기 기단부를 석재 데크로 올리고 회색 스타코로 매스를 마감하고 기둥과 사이공간들에는 짙은 석 재타일로 구분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지붕은 면적이 넓고 경사가 낮아서 빗소리 등의 소음에 강한 세라믹 지붕을 사용했다. 내부는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고, 거실과 식당 의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더했다. #서산 #서산전원주택 #주택설계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산 경골 목구조_소하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 안에 카페 겸 와인바, 그리고 영화관을 들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완공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사천시 향촌동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골목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 : 508.00㎡(153.67평) 건축면적 : 99.90㎡(30.22평) 건폐율 : 19.67% 연면적 : 180.36㎡(54.56평) 1층 93.96㎡(28.42평) 2층 86.4㎡(26.14평) 용적률 : 35.50% 설계기간 :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 2018년 11월~2019년 1월 설계·시공 : 에펠그리다 010-3865-9190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세라믹기와 벽 - 테라코트, 테라스 - 포슬린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이태리 수입 타일 바닥 - 이탈리안 오크(풍산마루) 헤링본 시공, 이태리 수입 타일 아트월 - 현무암 타일 벽돌 계단실 : 멀바우 38T집성계단판 핸드레일 - 강화유리 알미늄바 단열재 : 지붕 - 존슨맨빌 R32 가등급 벽 - 존슨맨빌 R21 가등급 외단열 - THK100 비드법2종1호 창호 : 2중유리PVC 독일식시스템창호, 한성단열폴딩 현관 : 코렐 주방기구 : 자체 제작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귀뚜라미) 10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건축주 부부. 힐링이 필요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여행 한번 못 갔어요. 10년이 넘었죠. 힐링하고 싶다는 생 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통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고 하더군요. 전원주택을 짓자는 거였어요.” 건축주 가족은 남편은 초등학교 교감, 아내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부부 이고,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부부는 결혼이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남편은 오 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고 한다. 집짓는 일이 쉽지 도 않을뿐더러 아내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얘기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바쁜 일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내의 가까운 지인인 동료 교사 두 명도 평생 이웃 겸 벗으로 살자며 함께 나섰다. 지인 소개로 검증된 업체 선정 부지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직장과 5분 거리이면서 사천시내와 지척인 농지가 때마침 매 물로 나타난 것. 면적도 주택 세 채 짓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018년 부지를 마련하고는 곧바로 집짓기에 들어갔다.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 겸 와인바이기도 하면서 영화관이 되기 도 하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가 적합할 것으로 생 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가면 집지을 고민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희 고민을 듣고 지인이 자신도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고 집을 지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며 추 천해주더군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진주로 내려온 업체인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이고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일단 만나보았죠. 첫 미팅에서 느낌 이 왔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설계시공을 맡은 에펠그리다 고가람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설계 방 향을 잡아나갔단다. “무엇보다 집과 건축주 가족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주택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건축주 부부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간에 대 한 실용디자인을 고민하며 그려나갔어요. 따지고 보면 건축주 부부와 함께 설계한 셈이에요.” 섬세한 설계 감각적인 인테리어 주택 배치는, 향후 주변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것을 예상해 도로보다 1.5미터 높게 대지 를 올리고 남향으로 탁 트인 전망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앉혔다. 입면은, 건축주의 의견을 바 탕으로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하고 지붕은 유럽과 일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모임지붕에 무게감 있는 세라믹 기와를 얹었다. 스타코 마감 시 신경 쓰이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염에 대한 부분 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미늄 소재의 눈물방지 고단가 후레싱Flashing을 적용했다. 그리고 창 호는 내외부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미관을 살려 그에 맞는 독일식 창호를 사용하고 조 망과 채광을 위해 창호 70%를 남향인 전면에 배치했다.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비춰져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넒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자 주방을 히든 배치하면서 얻 어낸 결과물이다. 계단이 거실 가운데 자리해 높은 오픈천장과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전원주택의 묘미 중 하나가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주택의 경우 ㄱ자로 폴 딩 도어folding door가 열리면 주방과 식탁은 외부와 연결되어 현무암 데크까지 맨발로 다닐 수 있 는 자유로움과 개방감이 강점이다. 바비큐파티와 카페 같은 티타임도 언제든 할 수 있다. 안방은 햇살과 별빛이 번갈아가며 들어온다. 남향에 발코니창이 있어 따스한 햇살이 바닥까지 가득하 고, 밤에는 침대 맞은편 긴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2층 아들방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분가를 하게 되면 가족실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개형 도 어를 달았다. 양문을 열면 2층 복도의 연장이 주는 확장감이 두 배가 된다. 계단실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형 대형서가로 그 높이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계단참 부분은 독서와 커피한잔을 부르 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다. 같은 일상 달라진 느낌 건축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 복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산이 시원하게 보이니깐 너무 좋아요. 특히 비나 눈 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퇴근 후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고 단했던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또 집을 완공하고 나서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는데 너무 다 행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목조주택_로드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유독 잠자리가 불편한 곳을 만나기도 한다. 반면, 쪽잠을 자도 몸이 개운한 곳도 있다. 땅에도 기운이 있어서다. 맑고 온화한 기운으로 가득한 땅은 잠자리가 편하고 살기에 좋다. 그래서 예부터 명당 이라 꼽은 곳을 집터나 묘지로 삼았다. 건축주가 남양주 진접읍에 집터를 마련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드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지역/지구 :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743.00㎡(224.76평) 건축면적 : 125.28㎡(37.90평) 건폐율 : 6.86% 연면적 : 196.56㎡(59.46평) 1층 125.32㎡(37.91평) 2층 83.70㎡(25.32평) 용적률 : 26.45% 설계기간 : 2020년 2월~3월 공사기간 : 2020년 4월~6월 설계 및 시공 : 로드하우징 1577-1614 www.로드하우징.kr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세라믹 평기와(KMEW)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데크 - 현무암 데크 내부마감 : 천장 - 실크벽지(대동벽지) 벽 - 실크벽지(대동벽지) 바닥 - 나투스강(동화자연마루) 단열재 : 지붕 - 글라스울(에코베트) 내단열 - 글라스울(에코베트) 계단실 :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평철 난간 창호 : 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 금속 단열 도어(성우스타케이트) 주요조명 : 인라이트 주방가구 : 한샘 위생기구 :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린나이) 남양주는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져있다. 그 가운데 조선 7대 왕인 세조의 능이 있는 죽엽산 자 락을 최고의 명당으로 꼽았다. 능은 금계포란金鷄抱卵형국에 왕숙천이 앞에 흐르는 배산임수를 갖췄다. 땅 기운이 좋아 세조의 후손이 500년을 이어갔다고 할 정도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건축주의 주택이 있다. 대지는 노후에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17년 전에 사둔 것이다. “오래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기존 생활권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곳에 집터를 마련해둔 거예 요. 남양주가 집터로 좋다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현재 집터를 소개받을 당시 풍수를 볼 줄 아는 지인에게 땅을 보여줬는데, ‘산이 감싸 포근하고 앞에 왕숙천이 흐르는 배산임수라 집을 짓기에 좋다’는 말에 바로 계약했었죠. 그리고 직장과 아이들 학업 때문에 임야 상태로 놔뒀다가 2년 전에 지목을 변경하고 집을 지은 거예요.” 대지는 남저북고 지형인 산자락 끝에 걸쳐 있으며, 남쪽으로는 시선을 가리는 건물이 없다. 나머 지 삼면은 레벨 차가 상당이 높고 낮게 형성되어 있어 대지 간 간섭이 적다. 그만큼 동쪽과 북쪽 에 나대지로 있는 곳에 건물이 들어서도 조망을 가리거나 시선이 불편해질 염려 없다. 이러한 지 형에 맞춰 주택은 남향으로 설정하고 조망을 고려해 살짝 동쪽으로 튼 뒤, 마당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북쪽 대지 경계선에 맞춰 앉혔다. 주택은 사각형 매스로 형태를 단순화했다. 재료는 석재 사이딩으로 통일감을 주고 브라운과 블 랙 색을 조합해 변화를 줬다. 주택 정면은 집 안 가득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설치한 통창과 상 부의 세로 창이 재료 물성과 더해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침실과 식당 등 정면을 향한 곳에도 모 두 넓은 창을 내 전체 인상은 풍경을 바라본다는 느낌이다. 가족이 완성한 공간 주택을 완성하기까지 설계만 1년 걸렸다. “정식으로 설계를 진행한 기간은 아니에요. 가족끼리 각자 좋아하는 것을 더하고 빼고, 필요한 공간을 세세하게 그려보며 의견을 모으기까지 걸린 시간이에요. 어느 정도 밑그림을 완성해야 전문가를 만나서 정확하게 원하는 집을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각자 원하는 공간, 가구 크기와 형태도 미리 결정하고 거기에 맞춰 공간을 구성했어요. 오랜 시간 논의했는데도 서로 연 결이 어색하거나 공간이 애매한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어요.” 가족이 합을 이루지 못하거나 풀리지 않은 부분은 설계·시공사에 맡겼다. 설계 담당자는 수월하 게 문제를 해결하고 건축주 부부와 함께 공간을 적절하게 나눴다. 먼저 세대를 수직으로 나눠 1 층에 부모 2층을 자녀의 공간으로 설정했다. 1층은 현관에서 좌우로 동선을 나눠 오른쪽에 공유 공간, 왼쪽에 사적 공간인 안방과 서재를 배치했다. 공유 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조망을 위해 정 면에 두고 주방과 다용도실을 뒤쪽에 배치했는데, 각 공간은 제 역할에 충실하도록 사선 배치와 가벽을 통해 영역을 나눴다. 안방과 서재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어 서로 마주 보게 배치했다. 이 주택의 포인트 공간은 계단실이다. 변호사이자 회화에 조예가 깊은 딸이 직접 그린 그림과 관 심 많은 작품을 모아 계단실을 갤러리처럼 꾸민 것이다. 계단 난간도 작은 소품을 장식하는 진열 장으로 이용해 보는 재미로 넘친다.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넓은 거실이 반긴다. 운동선수인 아 들은 시즌 때만 찾고 별도 거주 공간이 있는 딸도 가끔 찾기 때문에 2층이 비어 있는 날이 많지 만, 잠시 머무는 동안이라도 편안히 쉬도록 독립적인 공간을 만든 것이다. 또, 향후 자녀가 독립 한 후엔 2층을 별도의 공간으로 사용할 생각도 있었다. 늘 새로운 추억이 쌓이는 공간 많은 사람이 집에 살면서 집을 짓는 꿈을 가지고 산다. 건축주 부부도 그랬다. 30년 넘게 아파트 에 살면서 마음은 늘 전원주택을 짓는 것에 있었다. “아파트에 살면서 내 집이라는 느낌이 없었어요. 불편한 건 아니지만, 꼭 남의 옷을 입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어요. 이 집을 짓고서야 ‘진짜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내 가족이 원하 는 공간, 내 생활에 맞는 공간을 배치하면서 비로소 완전한 집을 얻은 거 같아요.” 애초 계획은 남편 은퇴 후에 집을 짓는 거라 했다. 그런데 은퇴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생활에 목마른 아내가 서둘러 집을 지었다. 남편도 찬성했다. 출퇴근도 어렵지 않 고 하루빨리 전원생활을 지내고 싶어서다. 자녀들도 한적하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반겼다. 한 단 한 단 올라가는 집을 보며 가족들은 나름대로 이곳의 생활을 기대했다. 입주 후 가장 즐거워한 사람은 남편이다.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이 이웃 눈치 보지 않고 틈만 나면 거실을 노래방으로 둔갑시킨다. 이런 아빠를 위해 딸이 노래방 마이크와 화려한 미러볼 노래방 조명을 선물했다. 아내는 마당에서 달구(닭)를 키우고 텃밭을 일구며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 지난봄에 입주하면서 가장 먼저 텃밭을 일군 아내는 다 자란 채소와 달구가 낳은 계란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은 날은 지금도 생각만 해도 즐겁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의 즐거움이 한때가 아니라 지속되는 삶이 라서 너무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부부는 그렇게 이 집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목조주택_로드하우징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일반 중 목구조_한다움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전원으로 갔다는 건축주 가족. 크리스마스 날 선물처럼 만난 반려묘 '성탄이'를 만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 이후부터 길고양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아픈 길고양이들을 치료하고 품다 보니 현재는 7마리가 됐다. 반려묘 식구가 늘자, 아파트가 좁게 느껴져 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맞춤형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 자료 제공 한다움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중 목구조 대지면적 426.00㎡(128.87평) 건축면적 130.91㎡(39.60평) 건폐율 30.73% 연면적 179.44㎡(54.28평) 1층 95.85㎡(29.00평) 2층 51.88㎡(15.69평) 1층 포치 22.57㎡(6.83평) 1층 테라스 32.04㎡(9.69평) 2층 발코니 22.57㎡(6.83평) 용적률 42.12% 설계기간 2019년 10월~2020년 3월 공사기간 2020년 4월~6월 설계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시공 한다움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천연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 난간 - 평철난간, 오크 손스침 단열재 지붕 - 아이씬 수성연질폼 외단열 - 앳홈 EPS 내단열 - 아이씬 수성연질폼 창호 융기베카드리움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건축주 지정 주방기구 ㈜마춤가구 우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 보일러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반려묘가 나타났어요. 성탄절에 만나서 이름을 '성탄이'로 지었죠." 건축주는 2012년 성탄절에 살던 아파트에서 쓰레기 분리수거하러 갔다가 그곳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길고양이를 보자 측은지심이 생겼다고 한다. 고양이에 관심 1도 없었는데, 성탄이를 만나고부터 달라졌다고. "성탄이를 기르게 되면서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밥을 챙겨주고, 아픈 애(고양이)들을 보면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한두 마리씩 품다 보니 현재는 7마리가 됐어요." 건축주 가족은 두 아들과 오랫동안 길러온 반려견 두 마리에 반려묘 7마리까지 합세하자 대식구가 되었다. 식구가 늘다 보니 살던 아파트가 좁게 느껴졌다. 반려묘들과 함께 더욱 행복한 삶을 위해 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맞춤형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다.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꾸기는 했어도 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요. 반려묘 식구가 생긴 게 결정적인 이유가 됐죠. 부지도 첫눈에 결정했어요. 지인으로부터 부지를 소개받고 가보았는데, 저와 두 아들 직장까지 30분 이내 거리이고,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탁 트인 조망 다채로운 입면 건축주는 2019년 8월에 지목이 전田인 128.87평을 구입하고 모두 대지로 형질을 변경했다. 그리고 집지을 시공사를 찾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한다움건설의 중목구조 주택이 눈에 띄어 1차 로 전화 상담을 받은 후 2차 대면 상담을 받고나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목구조 주택에 마음이 끌렸어요. 튼튼해 보이면서 내부 느낌도 매우 좋았거든요. 건축박람회에 초대를 받고 한다움건설 부스를 방문해 직원과 대면 상담을 하고 중목구조로 지은 여러 주택 사례를 보고 나서 마음을 굳혔죠. 그 자리에서 계약을 맺고 바로 집짓기에 들어갔어 요. 요구사항은 한가지였어요. 반려묘들이 생활하는데 편리하게 해달라는 거였죠.” 설계·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와 주변 경관과 진입로를 고려해 주택을 설계했다. 진입로 쪽으로는 산등선으로 막혀 있어 조망이 답답하고 이웃 주택들도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출입구는 진입로 쪽으로 냈지만 포인트는 뒷마당을 중심으로 계획했다. 마당을 프라이빗하게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 쪽으로 주택을 최대한 붙이고, 조망 포인트가 좋은 위치에 창과 데크, 테라스를 설치해 쉼과 여유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익스테리어는 여러 마감재들을 혼합하지 않고 스타코 플렉스 흰색 원톤으로 마감해 깔끔한 입면을 강조했다. 내부는 프라이버시 공간과 공용 공간을 따로 분리했다. 특히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을 고려해, 거실과 연계해 2층을 반려묘 전용 공간으로 계획했다. 반려묘들이 실내에서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낮은 창 & 갤러리 창'을 설치했다. 이로써 주택 입면 디자인은 다채로워졌고 내부 공간에 개방감을 더하였다. 반려동물 고려한 공간 배치 1층은 개인 공간(두 아들과 반려견)과 공용 공간(거실, 주방, 욕실, 다용도실)으로 구성하고, 2층은 건축주와 반려묘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 앞 전면으로 갤러리창이 설치돼 있어 실내로 들어서면서 전면으로 산과 들이 펼쳐진 광경이 한눈에 들어와 오는 이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1층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공간을 분리했는데,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두 아들과 반려견 공간을 배치하고, 우측에는 거실과 주방, 욕실,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은 다용도실 사이로 공간을 분리해 동선을 각각 나누었다. 거실은 따스한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오도록 남향으로 배치하고,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웃집과 시선이 닿는 방향에 포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족이 좋아하는 바비큐 파티를 편리하게 즐기도록 주방과 이어진 동선에 데크를 설치했다. 2층은 건축주와 반려묘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거실과 2층을 연계시켜 반려묘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공간마다 문을 설치했다. 땅 구입부터 집짓고 입주하기까지 집짓기 전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공사는 2020년 4월부터 시작해 6월말 완공을 보았고, 7월 초 입주했다. 전원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입주하기까지 만 1년 걸렸다. "저는 한번 마음을 먹으로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스타일이에요. 집짓기가 빨리 진행됐지만 문제가 생겼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어요. 운이 좋았던 거죠. 아파트 평면 생활만 하다가 입체적 공간으로 바뀌자 적응하는데 좀 힘들었지만 익숙해지자 다채롭다는 생각이 들고 매우 만족스러워요. 특히 저희는 바비큐 파티나 고기 구워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파트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불편했는데 여기서는 수시로 즐기고 있어요."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일반 중 목구조_한다움건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두 세대가 존중하며 어우려져 사는 집 파주 소풍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파주시 교화 지구 택지지구에 두 세대가 한 채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는 부부와 부부의 후배인 독신남이다. 이 주택은 집 안팎에서 주변의 '소소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들의 바람으로 이름을 '소풍'으로 지었다. 구성 이수민 기자 ㅣ 글 조한준(조한준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홍석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문발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교하택지지구),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358.40㎡(108.42평) 건축면적 168.24㎡(50.89평) 건폐율 46.94%(법정 50% 이하) 연면적 253.81㎡(76.77평) 1층 139.11㎡(42.08평, 별채 포함) 2층 112.99㎡(34.18평) 용적률 63.95%(법정 100% 이하) 설계완료 2018년 5월 공사완료 2018년 12월 설계 (주)조한준건축사사무소(조한준 소장) 02-733-3824 www.the-plus.net 시공 우리마을 에이엔씨 02-57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STO SYSTEM 바닥 - 방킬라이 천연 데크 내부마감 천장 -석고보드 위 도장 벽 - 석고보드 + 도장 / 노출콘크리트 표면연출 바닥 - 합판 마루 계단실 디딤판 - 자작 집성목 난간 - 파이프 강관 + 도장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24K 외단열 - 네오폴 비드법 2종 3호 내단열 - 네오폴 비드법 2종 3호 + STO SYSTEM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LSFD 모데스티(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마비가구연구소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젊은 부부가 그들의 후배와 나란히 맞닿아 살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왔다. 집터는 한창 택지조성 이 확장되고 있는 파주시 교하지구에 위치했다. 당시 집터 주변은 건축하지 않고 비어져 있는 땅 이 많았고 새로이 택지를 넓혀가는 상황이었다. 택지의 특성상 모든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땅 도 평지로 이루어져 모든 여건이 양호했다. 집짓기가 시작될 당시 이 동네의 여름은 유난히 뜨거 웠고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의 겨울 날씨는 매서웠다. 두 가구가 함께 살 집 한 채 의뢰인이 짓고자 하는 집은 두 가구가 함께 살 수 있는 다세대 주택이었지만, 듀플렉스 같은 형태 가 아닌 단독주택의 정취를 그대로 살리길 원했다. 두 세대 모두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 볼 수 있 길 원했고, 이 마당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을 피해 아늑한 공간이길 바랐다. 여기에 별채로 작은 사랑채를 하나 지어 부부와 후배가 그 공간을 공유하고, 때론 지역 주민들과 그 사 랑채에서 정을 나눌 수 있길 희망했다. 두 가구를 위한 주택과 차고지, 온실, 사랑채를 다 합친 연면적은 80평이 채 안됐다. 하지만 그들 이 쓰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감을 만들기 위해 남쪽의 안마당과 서쪽으로 나있는 작은 테라스에 시각적인 개방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집 안팎에서 주변의 ‘소소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 그래서 집의 이름은 ‘소풍’으로 지었다. 건축이라는 행위는 건축가가 의뢰인의 삶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작업이다.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집이 지어진 이후에는 집 안에서의 물리적인 환경이 그들의 삶에 관여하게 된다. 건축가가 공간을 다루는 동안, 건축주는 동화되기도 하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에 참여하기도 한다. 본능적으로 그 공간이 자신의 삶에 주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를 공유하는 경제 공동체 세 명의 건축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그들이 원하는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 다. 그들은 오랫동안 집짓기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했다. 우리에게 상 담을 받으러 왔을 때는 이미 원하는 것이 분명했고 땅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같은 대학 출신의 선후배 사이였고, 두 사람은 부부로서 자신의 보금자리를, 한 사람은 작은 출 판사를 운영하는 독신남으로써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아담한 집을 원했다. 이들이 원하 는 집은 주택으로서의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되 필요에 따라 어울릴 수 있는 집이기를 원했다. 선후배 사이라고 하지만 집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의·식·주’ 중 에서 일부를 경제 공동체로 지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현명하게 극 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고 우리는 그 방법에 동감했다. 다섯 가지 설계 원칙 건축주와 우리가 정한 집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의 구분을 ‘층’으로 나누지 말 것. 둘째, 집을 맞대어 지으나 똑같은 형태의 듀플렉스의 형태가 아닐 것. 셋째, 맞닿는 면을 최소로 하여 프라이버시 침해가 최소화 될 것. 넷째 공동으로 사용할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 별채를 지을 것. 다섯째 작은 마당을 공유하여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외부 환경을 조성 할 것. 이 다섯 가지 원칙 때문에 설계는 대지에 집이 앉혀지는 배치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이 지역의 특성상 겨울에 서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도 고려해야 했다. 건축주들은 바람이 불어도 아늑한 마당이 되기를 원했기에 조성될 마당은 남향에 배치가 돼야 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가 확보되기를 원했다. 존중하며 어우러져 사는 삶 마름모꼴 형태의 대지는 설계자에게 약간의 긴장감을 주었지만, 그 땅의 형태가 설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도 준다. 땅의 형태를 최대한 활용해 위 다섯 가지 원칙을 지켜 나갔다. 집은 외부공간인 중정을 중심으로 3개동으로 구성됐다. 주거 2동과 사랑채 1동 그리고 중정형의 마당 이 세 요소는 서로 모여 배치돼야 제대로 완성된 하나의 건축물의 형태가 된다. 건물 하나하나의 존재감 보다는 외부공간을 끼고 지금처럼 서로 잘 어우러져 있을 때가 가장 빛나는 건축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이 집에서 세 건축주도 각자의 생활은 존중하되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며, 더욱 빛나는 삶을 살길 바란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두 세대가 존중하며 어우려져 사는 집 파주 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