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입면 디자인
실용적인 디자인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과도한 장식은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고 외관에 부담감을 준다. 단조로운 패턴을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원하는 건축주가 많아 예전보다 입면 디자인 작업이 까다로워진 면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1. 과도한 장식을 피하고 매스 중심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2. 목재, 벽돌, 스터코 등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외장재를 사용함으로써 따듯한 느낌을 추구하고자 했으며 패널을 사용해 제작한 가벽 및 캐노피를 포인트로 삼았다. 3. 정면거실 상부 작은 창들은 채광을 용이하게 하면서 내부에선 빛의 산란을 이용한 인테리어 요소로도 충분한 기능을 하도록 했다. 4. 창호는 출입이 가능한 창호와 가능하지 않은 창호로 분류했다. 출입이 가능한 큰 창호는 삼중유리를 택해 단열성능을 강화했고 출입이 가능하지 않은 작은 창호는 복층유리를 적용해 경제적인 면을 고려했다.

 

 



 

건축개요
적용 범위 고급 단독주택
평수 198.3㎡(60.0평)
층수 복층
건축 공법 철근 콘크리트
건축 스타일 모던 하우스
실 구성 현관, 방 4개, 화장실 3개, 거실, 주방, 드레스룸, 중정, 다용도실, 수납공간, 보일러실

 

 

평면 개요
한옥 스타일이 각광 받으면서 중정의 의미를 새삼 되짚어 본다. 중정은 열려 있지만 닫힌 공간이고 닫힌 공간이면서 열린공간이다. 외부로는 닫혀 있지만 가족에게는 열려 있는 곳이다. 또 채(매스)와 채를 연결함으로써 공간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다. 조상의 지혜가 돋보이는 중정은 여러모로 요긴한 공간이다.

 

1. 중정을 건물 중앙에 배치해 자칫 공간 활용이 떨어질 수 있는 공간을 외기와 소통하는 곳으로 계획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2. 거실과 주방을 따로 구획하지 않고 연결함으로써 주부가 가사활동 중에도 소외되지 않고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3. 거실, 중정, 덱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확 트인 시야를 확보해 외부 공간을 실 내부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 4. 2층 테라스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휴식을 취하고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는 곳으로 쓴다.

 

 


거실 외장재를 실내 중정포스트에 적용해 내외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에서 느껴지는 Green은
일상적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보이드Void된 거실중앙에
배치해 1층과 2층 에서 보이는 힘 있는 실내조경을 연출했다.
X축에는 공간감을, Y축 개방감을 줘 다른 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이미지를 발산한다. 단아한 색상의 마감재는
따듯함을 준다.


안방 휴식과 재생이 목적인 안방은 목재 파티션을
일부 벽면에 적용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낮에는 자연광이 주는 이미지로, 밤에는
인공조명이 주는 이미지로 공간 연출이 자유롭다.


현관 주택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현관 디자인은 이미지 월을
활용해 Mass를 분할하고 비례를 맞춰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간접조명을 통한 은은한 분위기는 방문객에게 편안함을 준다.

 

 

Interior Concept
MODERN NATURAL
도시와 자연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디자인의 방향을 잡았으며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감성적인 자연의 소재를 Mix&Match한 아날로그적인 실내외 공간을 연출했다. 지극히 반복적이며 절제된 Mass Design을 자연의 색과 부드러운 나무, 들꽃, 자연광 등의 소재들을 접목한 Modern Natural을 콘셉트로 해 자연을 배경으로 도시를 끌어들였다.
Open-plan Architecture 공간을 적용한 Open Style로 따듯함과 격리에 대한 자연스러운 필요를 충족하는 디자인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중정 Green 이미지를 인테리어에 부여해 외부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 것이 또 다른 디자인 포인트다.




주방 Open-plan Architecture 공간을 적용한 Open Style로 가족과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밝고 세련된 주방은 편안함이 콘셉트다.
주방기기 배치와 조리를 할 수 있는 편한 동선 계획을 중점으로 잡았다.

 

 



 

 

설계 스토리
전체적으로 정사각형 공간이다. 설계하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공간 형태다. 정사각형 공간은 직사각형에 비해 평면 구성에서 불리한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건축물 설계는 외기에 노출되는 면이 길수록 더 좋은 평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먼저 정사각형 공간을 임의로 규정해 빈 종이에 그려 넣는 것으로 시작했다. 각 실이 들어설 자리를 스케치하고 공간공간을 이리저리 늘려 본다. 영 시원치 않은 경우는 공간 하나를 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다 중정이 떠올랐다. 정사각형 공간은 외기에 접하기 힘든 데드 스페이스(죽은 공간, 빈 공간)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의 활용을 고민하다 중정이 생각난 것이다. 정사각형이 던져 준 질문을 중정이 해결해 줬다.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 것처럼 나머지 설계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설계 과정은 설계자마다 접근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결국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쉽게 풀리지 않은 때가 부지기수다. 작은 수치 하나로 며칠을 보내고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가 긴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설계란 고되고 더딘 작업이지만 그만큼 보람과 기쁨을 준다. 이번 작업의'중정'이 그렇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2) Modern Natural 198.3㎡(60.0평) 복층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