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담담헌淡淡軒은 소하건축에서 충남 아산지역에 세 번째로 설계한 단독주택이다. 아산신도시 단독주택지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내는 주택이 많다. 담담헌은 그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이 되고 싶었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60.00㎡(78.65평)
건축면적 89.79㎡(27.16평)
건폐율 34.53%
연면적 160.21㎡(48.46평)
1층 89.79㎡(27.16평)
2층 70.24㎡(21.24평)
용적률 61.62%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5월~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건설 1522-3723
www.hnhous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덕신코리아: 다크링클)
벽 - 스타코(파렉스), 파벽돌(모노클래식)
데크 - 현무암(보성스톤),
방킬라이(브랜드우드)
내부마감
천장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벽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바닥 - 강마루
(구정마루: 아이보리 화이트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스틸 및 유리(메탈룩)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내단열) - 글라스울 R23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외단열) - EPS T60
창호 T70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게이트 LSFD 모데스트 그레이
조명 국제조명
주방가구 우림주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맞벌이 부부인 건축주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는 주택을 상상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 근처에 있는 대지를 매입했다. 건축주는 상담 과정에서 어렴풋하게 주방을 중요시하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마당을 원했고, 또 외부와 내부 연결을 통해 주택에서의 삶이 풍요로웠으면 했다.
담담헌의 대지는 소하건축에서 기존에 설계해 완공한 진월재가 있는 블록 안에 있어 생소하지 않았다. 설계는 외부 미관에 대한 심의 등 지역적 특성을 파악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건축주는 계획안을 구체화할수록 초반과 달리 메신저와 메일로 점점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고, 그에 따라 주택에 건축주만의 색이 더해졌다. 주택은 건축주의 색과 건축가의 영감,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교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담담헌 대지의 지형지세는 좌우로 긴 장방형이고, 북동쪽보다 남서쪽이 다소 낮은 사면이며, 향이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좌·우측면은 건물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고, 구역 내 주 진입로는 후면에 있으며, 전면 완충녹지 너머에 대로와 공원이 자리한다.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후면 도로와 평행하게 매스를 길게 배치하고, 전면 우측에 식당과 마당을 연계해 작은 포치로 이뤄진 매스를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했다.
이로 인해 외부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인 식당은 복도 축에서 마당 쪽으로 돌출시키고 작은 포치와 코너창을 냄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외부 지향적인 성격을 가진다.
마당과 대로 사이에 있는 소음과 시선 차단을 위한 완충녹지가 마치 마당의 확장처럼 인식돼 여기에 맞춰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이로 인해 담담헌은 한결 넓고 시원한 외부 공간을 품게 됐다. 긴 장방형 마당의 일부는 차고 바닥과 이어지는 투수블록으로 포장해 다양한 활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좁고 오픈된 축의 교차를 통한 공간 구분
담담헌은 레벨이 낮은 남서측에 차고를 두고, 현관과 별도로 차고에 입구를 계획해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가도록 진입 동선을 계획했다. 공간구성은 도로와 마당을 이어주는 진입 축으로 차고와 본채를 구분하고, 현관 앞의 복도에서 다용도실까지 수평으로 길고 수직으로 열린 복도 축으로 마당과 내실을 구분했다. 좌우로 긴 축을 가진 복도는 마당과 내실의 경계이자, 수직으로 열려 있어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에서 내실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좁은 오픈과 축의 교차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고, 지형을 따라 내부에 단차를 두어 위계를 만들고, 각 공간에서 시선을 달리해 내·외부의 교감을 느끼게 하고, 높은 층고를 느낄 수 있는 천장과 넓은 복도로 원경을 즐기는 여유를 담아냈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며, 왼쪽으로 돌아들면 2층까지 열린 좁은 오픈 공간이 밝게 펼쳐지고 거실과 주방을 마주한다. 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고 공간을 구분한 형태로, 거실은 단차만큼 주방보다 천장고가 높다 보니 더 넓은 공간으로 인식된다. 식당과 거실은 사선으로 열려서 공간이 최대한 확장돼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 전면으로 수평선상에 배치해 입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식당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포치와 마당으로 이어진다. 식당은 다른 공간과 차별된 벽으로 마감해 담백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주방과 화장실 앞 통로에 있는 목재 기둥은 2층으로 이끄는 계단의 시작이다. 2층에 난간 너머로 공원이 보이는 넓은 복도가 안방과 아이 방을 이어준다. 넓은 복도 한켠에 만든 평상에서 건너편 공원에 있는 봉화대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평상과 복도는 가족이 편히 쉬고 원경을 바라보는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도록 기능적인 치수 이상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안방 가까이 욕실과 파우더룸을 두고,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의 방도 높은 천장으로 계획한 즐거우면서 개방감이 드는 공간이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벽지를 사용하고, 식당에만 고벽돌 타일로 마감해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2층의 평상도 짙은 브라운 계열의 마루를 선택해 복도와 차별화했다. 부분적으로 자작나무를 사용해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짙은 파랑색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경쾌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간과 실링팬은 블랙 톤으로 통일해 2층 공용 공간에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가구들은 단조로운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면은 저층 부분은 점박이 벽돌타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2층은 흰색 스타코로 밝은 주택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뜻함에다 부드러움을 더했다. 짙은 색 컬러 강판으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을 더 심플하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했다. 차고 위의 고측창은 북쪽의 작은 창들과 대비돼 진입부와 함께 깊이감을 주는 요소로 디자인했다.
담담헌은 다양하고 화려한 주택들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으로 계획했다. 수수한 주택이지만, 그 속에 건축주 가족들의 넓고 깊은 삶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
-
2019-05-14
-
-
삼대가 함께 사는 맑고 밝은 위례 청랑재淸朗齋
-
-
맑고[淸] 밝은[朗] 기운이 가득한 위례 청랑재淸朗齋. 부모와 건축주 부부 그리고 외동딸, 이렇게 삼대가 서로를 위해주며 함께 살아갈 주택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중정형 건물 배치와 다양한 외부 공간 조성, 예산과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경제적인 설계, 그리고 청랑재란 이름에 나타나듯 맑고 밝은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글 고원준 소장(시우건축사사무소) 사진 홍석규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신도시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88.50㎡(82.27평)건축면적 144.08㎡(43.58평)건폐율 49.94%연면적 249.99㎡(75.62평)1층 143.44㎡(43.39평)2층 106.55㎡(32.23평)다락 36.03㎡(10.90평)용적률 73.24%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5월공사기간 2018년 7월~2019년 1월설계 시우건축사사무소 고원준, 안기현 02-336-5139 https://blog.naver.com/siwoooarchi시공 우리마을A&C㈜ 031-896-2055 www.woorimaeulanc.com
서울의 구도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건축주는 부모님, 본인과 아내 그리고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외동딸과 함께 모여 살 단독주택을 꿈꾸며 위례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를 구입했다. 건축주는 건축 예산을 고려한 경제적인 설계는 물론 아무런 문제 없이 공사를 진행할 책임감 있는 시공사를 선정하고 관리해줄 수 있는 건축가를 찾았다. 그러던 중 블로그를 통해 시우건축을 알게 됐다.우리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세곡지구에서 다수의 주택을 설계한 경험을 가지고 시공사 선정까지 잘 조율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랑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공은 다수의 주택 시공 실적에다 건축명장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우리마을A&C에서 맡아 진행했다.설계자를 믿는 건축주, 시공사와 소통하는 건축가, 품질과 책임감이 높은 시공사가 만나 모두가 만족하는 청랑재를 완성했다.
고흥석과 마천석으로 마감한 외장은 모던함과 중후한 느낌을 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중정형 건물 배치청랑재의 대지는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 단독주택지 내 모퉁이에 있다. 모퉁이형 대지는 조망과 채광이 유리하지만, 동시에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도 많기에 사생활 보호 면에서 다소 불리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건축주 역시 초기 설계 단계부터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많이 써 달라고 요청했다.그리고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많은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들은 외부 공간의 대부분을 주차장으로 할애하기에 마당다운 마당을 가진 경우가 드물다. 그러한 상황에서 단독주택의 가장 매력적인 공간인 마당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건물 배치를 초기 단계부터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ㄷ’자 형태의 중정형 주택을 제안했다. 그와 함께 전면부의 2층을 외부 테라스 공간으로 계획해 중정의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고, 2층 후면부 부부 침실에도 전면으로 시원스럽게 열린 조망을 확보했다. 또한, 부모님 침실과 인접한 중정 반대편에 휴식 겸 화초 등을 기르는 작은 안뜰을 계획했다.
현관 진입부는 알루미늄 루버로 가벽을 세우고 포치 형태로 계획했다. 대문과 2층 테라스 천장 일부에 적삼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고흥석, 마천석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KCC), 도배지(LG하우시스) 벽 - 수성페인트(KCC), 도배지(LG하우시스), 한지벽지(예소야벽지) 바닥 - 강마루(이건마루)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평철, 오크 집성목 손스침단열재 지붕 - T226 수성 연질폼 외벽(외단열) - T90 경질 우레탄 2종 2호창호 T35 로이 삼중유리 AL.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문 제작조명 제작주방가구(싱크대) 그레이스 미드나잇(한샘)위생기구 내추럴 바움(대림바스)난방기구 린나이 RC-32KF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를 따라 외부에서 보이지 않던 중정이 나타난다.
데크가 깔린 안뜰은 도로변에서 차폐된 대신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
주차장은 폴딩 도어를 사이에 두고 중정과 연결된다. 폴딩 도어를 열면 중정과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주택 진입 부분인 전면 도로변에 작은 정원을 두고, 포치 형태로 계획한 현관 앞에 낮은 가벽을 설치해 반半 사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건축주는 초기에 지하주차장이 있는 주택을 원했다. 대지가 약간 경사를 이루지만, 지하주차장을 만들려면 과하게 원지반의 레벨을 조정해야 하고 내부도 가족 구성원 대비 여유 공간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지하주차장이 편한 것만도 아니었다. 또한, 전체 연면적 증가로 공사비 역시 예산 범위를 많이 벗어났다. 그래서 사용하기에 그렇게 편하지도 않고 공사비 증액의 요인이 되는 지하주차장 대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지상주차장으로 제안했다. 건축주는 고민 끝에 지상주차장 계획에 동의했고, 주택을 짓고 살면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내부도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하기보다 가족 구성원에 맞춰 필요한 실의 규모를 적절히 조정해 전체 예산 범위에서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중정과 마주한 거실은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중정은 외부의 시선이 차단된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주방과 거실은 통합형으로 계획해 훨씬 넓어 보인다. 주방에 대면형 아일랜드 싱크대를 설치하고 적삼목 루버로 천장에 포인트를 줬다.
1층 부모님 방은 노모의 취향을 고려해 한지 벽지로 마감했다.
항상 맑고 밝은 공간들로 이뤄진 주택현관에 들어서면 외부에서 보이지 않던 중정과 안뜰이 복도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타난다. 채광이 잘되는 중정은 내부 공간 전체에 많은 빛을 보내며, 안뜰은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이다.1층 부모님의 침실은 한지 벽지로 마감해 촉감이 좋을 뿐 아니라 소나무 향까지 나기 때문에 항상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다. 복도 끝 가장 안쪽에 있는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통합형으로 구성해 실면적보다 훨씬 더 넓어 보인다. 거실과 식당에서 남측으로 중정이 바라보이며, 그 너머에 주차장이 있다. 중정 쪽 주차장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주차장이 단순히 차만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용도실 역할도 하면서 중정과 연계해 다양한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을 남겨뒀다.
2층 복도
2층 부부 침실은 창문 너머로 테라스가 보이고 남측으로 열린 조망을 갖는다.
아직 어린 외동딸이 주로 사용할 아이 방과 공용 욕실은 연분홍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2층 테라스는 가족의 휴게 및 담소 공간이다. 일부 공간에 처마 형태의 지붕을 계획했다.
2층은 건축주 부부와 딸아이의 사적 공간 위주로 계획했다. 중정과 면한 복도에 책장 형태의 라이브러리를 두고, 그 중심부를 따뜻한 햇볕이 드는 중정을 바라보며 간단한 독서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윈도우 시트Window seat 형태로 구성했다. 또한, 라이브러리 상부를 오픈해 개방감을 높이고 다락으로 공간이 연속되도록 했다. 채광과 조망이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한 부부 침실에서 남측으로 중정과 전면 도로 쪽의 테라스를 내다볼 수 있다. 부부 침실과 인접한 곳에 딸아이의 방을 두고, 아직 어린 나이임을 고려해 약간의 컬러를 사용해 유아적인 감성에 어울리도록 했다. 테라스는 전면 도로변으로 조경 구간을 두어 일부 완충 공간으로 계획한 온 가족의 휴식과 담소의 장소다. 다락은 딸아이의 놀이 및 공부, 휴식 공간으로 창의성을 높여주고자 일부 벽을 연분홍 컬러 유리로 마감했다.
다락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벽면에 드리워 시시각각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픈형 천장으로 계획한 2층 라이브러리 상부는 다락과 공간적으로 연결된다.
다락 일부 벽은 연분홍 컬러유리로 마감해 외동딸이 창의적인 활동을 유도했다.
다락 일부 벽은 연분홍 컬러유리로 마감해 외동딸이 창의적인 활동을 유도했다.
외장재는 화강석 중 고흥석과 마천석을 사용해 모던하면서 중후한 멋이 나도록 하고, 일부분에 알루미늄 루버를 적용해 약간의 변화를 줬다. 석재도 재질에 맞춰 세로줄눈과 가로줄눈을 적절히 사용해 면 분할로 패턴을 줬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용 부분은 백색 도장으로, 사적 공간은 밝은색 계열의 도배지로 마감했다. 일부 천장 구간에 한해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적삼목 루버로 포인트를 줬다. 부모님과 딸아이 방은 연령대와 취향을 고려해 약간의 컬러와 패턴을 사용했다.
마천석으로 마감한 주차장 상부에 화단을 조성했는데, 따듯한 봄날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청랑재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맑고 밝은 공간이 곳곳에 구현되길 기대하면서 계획한 주택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살아갈 건축주를 비롯한 가족 모두에게 맑고 밝은 기운이 항상 가득하고, 주변 주택들에도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주택이 되길 기대해 본다.
회색 계열의 마천석과 고흥석, 그리고 유사한 색상의 알루미늄 시트 마감이 조화를 이룬다.
외부에 면한 창들은 도로변에서 시선보다 높게 계획하고, 안뜰은 알루미늄 루버로 가벽을 세워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맑고 밝은 위례 청랑재
고원준 (시우건축사사무소 소장)대학교 졸업 후 건축동인건축사무소, 무영건축, 경간도시디자인건축사사무소 등 국내 소규모사무실과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고급 단독주택부터 대형 프로젝트 및 도시계획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2014년 독립하여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는 시우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다. 건축주와 소통하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을 추구하며, 주택 및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등 실제 생활과 밀접한 중소규모 건축물 및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세곡지구, 위례신도시, 미사 강변도시 등에 다수의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설계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14
-
-
[아산 목조주택] 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
-
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담담헌淡淡軒은 소하건축에서 충남 아산지역에 세 번째로 설계한 단독주택이다. 아산신도시 단독주택지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내는 주택이 많다. 담담헌은 그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이 되고 싶었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전문 보기>
-
201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