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나무 숲을 닮은
김해 스틸그로브Steel Grove
전통 한옥의 외부 공간을 앞마당과 중정, 뒷마당 등으로 재구성했다. 이 마당들은 각각의 실과 접해 채광과 환기, 또 주차장으로 기능하면서도 거주자에게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건물과 일체화해 외부에 둘러싸인 높은 외벽은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주고, 그중 남측 벽은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수직으로 숲처럼 빽빽하게 만들어, 높은 외벽의 거부감을 상쇄시키면서도 벽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채광과 환기, 그리고 일조량에 따른 그림자의 강약이 앞마당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 이주형 건축가(㈜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 사진 segrio pirrone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동상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43.00㎡(103.75평)
건축면적 181.57㎡(54.92평)
건폐율 52.94%
연면적 279.99㎡(84.69평)
용적률 81.63%
규모 지상 2층
설계기간 2016년 7월∼11월
공사기간 2016년 12월∼2017년 5월
설계 감리 ㈜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02-711-0210 www.ar-a.kr
설계 이주형, 강신일
구조설계 단구조
전기설계 H&T
인테리어 Mise & louis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모노브릭, sto
내부마감 수입벽지, 수성페인트, 대리석, 원목마루
‘스틸그로브’는 대학생 두 자녀를 둔 부부가 평생 살 집이다.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의 요청 사항은 집 내부에 2대의 주차 공간과 정원, 그리고 개인의 독립된 욕실과 드레스룸 정도로 아주 단순했다. 대지는 전형적인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구성_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외부 공간
스틸그로브는 한국 전통 한옥의 외부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 앞마당, 뒷마당, 툇마루, 대청마루 같은 다양한 외부 공간이 집 전체를 감싸며 다양한 기능을 해왔다. 현대 한국 주거 형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는 삶을 기능적으로 해결해 정형화된 형태로 보급하지만, 이 기능적인 구조의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외부 공간이다.
스틸그로브는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외부 공간은 서로 소통하고 각각의 내부 공간과 매치됨에 있어 매번 다른 기능을 한다. 대문을 열면 현관까지 지붕만 뚫려있는 돌마당, 현관과 식당 사이에 둔 중정, 이 중정은 또한 앞마당 거실 중정 그리고 주방 뒷마당을 잇는다. 앞마당은 2층 데크 공간과 연계된다.
남쪽 정원은 집의 주요 구성요소다. 건축주가 한번 편찮으셨는데 그때 꽃과 나무를 관리하고 애정이 생겨 남쪽 정원을 마당이 아닌 정원으로 만들고 거실과 안방에서 항상 접근하게 됐다. 스틸그로브는 대부분의 외부 공간이 집 내부에 있고 집 안에서 기능하지만, 남쪽 파사드와 그 안의 정원은 동네와 소통한다.
동네 가로와 새로운 관계 맺기
4차선 도로에서 건물의 남쪽 면이 바로 노출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개구부를 최소화해야 하며, 소통하려면 개구부를 크게 혹은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이 함께하는 것은 모순이다. 스틸그로브의 남쪽 입면은 이 모순을 역설로 바꾼다.
많은 스터디를 통해 외부로부터 시야는 차단하면서 내부로 빛과 바람을 유입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스크린을 계획하고, 마치 대나무 숲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이를 스틸그로브라고 불렀다. 사용된 스테인리스 파이프는 네 종류인데 여러 번의 샘플 제작을 통해 시야를 적절히 차단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찾았다.
스틸그로브는 단순히 주거환경과 프라이버시의 동시 해결 이상으로, 동네의 가로와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 시도한다. 해가 있을 때, 어두운 집 안 앞의 스틸 파이프들이 가로의 입면을 형성하는 동시에 집 안에서 안정된 외부 공간을 제공한다. 해가 졌을 때, 집 안의 조명들이 스틸파이프 사이로 새며 낮과 다른 입면을 동네에 보여준다.
지역 역사와의 관계
대지의 특성상 신축공사를 위해 문화재 발굴조사가 필요한 곳이었다. 시험 발굴 첫째 날 대상지 내에서 조선시대 석축 일부분이 발견됐으며, 발굴을 완료했을 때 대지의 1/2이 조선시대 성곽의 일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성곽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고, 성곽이 가지고 있는 ‘보호’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 시대 ‘기술 결정체’의 의미를 스틸그로브에 적용했다.
조선시대 김해읍성은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스틸그로브의 담장은 보호의 기능을 친밀한 관계로 접근한다. 김해읍성이 전쟁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했다면, 스틸그로브 담장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한다.
우리는 경력을 쌓는 동안 많은 시공자를 만났다. 운이 좋게 장인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골조팀과 금속팀을 만났다. 김해읍성이 한 시대의 기술의 집성이었다면, 스틸그로브는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시공 기술의 결정체다. 우리와 함께한 시공팀들이 있었기에 스틸그로브의 디테일이 가능했다.
-
2019-01-07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상가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
어반 테라스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연면적 484.06㎡(146.42평), 3층 규모 상가주택이다. 1층은 부설 주차장과 임대 상가로, 2∼3층은 클라이언트 가족을 위한 다가구주택으로 구성했다. 과밀한 도심 속 주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군데군데 틈을 내어 내·외부 공간을 잇는 테라스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글 김건철 건축가 | 사진 윤동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방화지구
용도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31.20㎡(100.18평)
건축면적 251.22㎡(75.99평)
건폐율 75.85%
연면적 484.06㎡(146.42평)
1층 238.28㎡(72.07평)
2층 189.41㎡(57.29평)
3층 56.37㎡(17.05평)
용적률 146.15%
규모 지상 3층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6월
공사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
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10-3502-7818
www.smart-architecture.kr
책임 건축가 김건철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옥상 - 철근콘크리트, 잔디 식재, 데크
벽 - 그래뉼(테라코트), 외단열 공법 피니쉬 도장,
아연도금 강판
데크 - 카풀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수성 페인트
벽 -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나왕 집성목
난간 - 스틸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외단열 - T100, T170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
창호 남선알미늄, 방화창
현관문 일반 방화문
주요 조명 T5 LED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어반 테라스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인근에 있는 3층 규모 상가주택이다. 대지는 대구의 중요한 대로 중 하나인 동대구로 이면도로에 위치하며, 주변은 기존 낡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로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이다. 클라이언트도 이곳에 있는 낡은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상가주택을 신축하기로 했다.
애초 임대용 상가와 다가구주택으로 이뤄진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계획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지상 3층으로 재설계했다. 1층은 고정적 임대 수익을 위한 상가로, 2층과 3층은 클라이언트인 사남매 중 막내아들 가족의 복층형 1가구와 부모님의 1가구(2층 일부)로 구성했다.
상가 위 테라스로 세대를 구분한 다가구주택
도시에 들어설 주택을 계획할 때 프라이버시와 개방감 확보라는 공존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조건 충족에 중점을 둔다. 또한 크기가 작더라도 다양한 외부 공간과 실내가 접하도록 노력한다. 어반 테라스도 과밀한 도심에서 살아가는 클라이언트 가족을 위한 대안적 건축물이 되길 바라며 설계했다.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무엇보다 중간적 성격을 갖는 외부 공간의 가능성을 그 대안으로 검토했다. 평면 사이사이에 틈을 내어 계획한 중정, 베란다, 테라스 등 내·외부를 잇는 외부 공간을 실내 공간에 최대한 인접 배치했다. 이러한 외부 공간은 계획 방식에 따라 주거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처마를 통해 계절에 맞는 일사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내부가 외부로 확장되는 시지각적 공간감으로 개방감이 들게 한다.
1층은 남녀 화장실을 갖춘 임대 상가를 ‘T’자로 구성하고, 그 좌·우측에 4대분의 주차장과 2∼3층 다가구주택 전용 계단실을 배치했다. 상가주택임을 고려해 이면 도로에서의 시인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상가와 주택 간 동선의 중첩을 방지했다. 그리고 2∼3층은 클라이언트 가족의 다가구주택으로 2층 전면(남향)에 부모님 가구를, 2층 후면 일부와 3층 전 층에 막내아들 가족의 가구를 배치했다. 막내아들 가구는 공용 계단실과 별도로 2, 3층을 잇는 계단실을 설치해 복층형으로 구성했다.
부모님 가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현관 전면의 테라스를 중심으로 우측에 침실과 소장품을 전시할 갤러리를,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욕실을 갖춘 침실을 배치했다. 복층형 막내아들 가구는 층으로 부부와 자녀의 영역을 구분했다. 부부의 영역인 2층은 중정형 테라스가 바라보이는 전면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그리고 후면에 욕실이 딸린 침실과 계단실을 배치했다. 거실은 수평적 개방감을 들게 한 테라스와 별도로 복층형의 이점을 살려 수직적 개방감을 주고자 보이드Void로 처리했다. 자녀의 영역인 3층에 2개의 침실을 두고, 별도로 테라스로 나갈 수 있게 문을 냈다.
클라이언트는 내·외부 모두 화이트 톤으로 마감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고 피니쉬 도장, 아연도 강판, 알루미늄 루버 세 가지 마감재로 구성해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켰다. 또한 창문의 위치와 크기는 평면을 기준으로 결정했다. 인테리어도 벽, 바닥, 천장 모두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이 과정에서 평면 사이사이에 배치한 테라스와 화이트 톤 색채가 어우러지도록 해 실내 분위기를 밝고 쾌적하게 만들어냈다.
과밀한 도심 속에 들어선 어반 테라스는 1층 임대 수익용 상가에 맞춰 시인성과 근접성을 높이고, 2층과 3층에서 클라이언트 가족이 생활하기 편하도록 프라이버시 및 개방감 확보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였다. 클라이언트에게 어반 테라스가 만족도 높은 도심 속 주거 공간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
2019-01-07
-
-
붉은 배 한 척을 콘셉트로 잡은 아산 주택
-
-
가파른 경사면에 따라 동서로 길게 배치했으며, 지하부터 다락까지 층마다 다른 재료를 적용했다. 특히 2층은 선박의 조종실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금속 재료를 사용했으며. 다락 부분만 목재로 분리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붉은 배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역동적인 주택이 있다.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조망권인 동쪽으로 항해하듯이 주택을 동서를 길게 배치한 형태다. 지하부터 다락까지 다른 재료를 적용하고, 붉은벽돌로 전면 난간에서부터 후면 주차장까지 수평으로 길게 연결한 부분에서 안정성과 역동성이란 반전의 매력이 느껴진다.글 최은지 기자 사진 자료협조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47.00㎡(195.72평)건축면적 128.51㎡(38.87평)건폐율 19.86%연면적 236.19㎡(71.45평) 지하 41.41㎡(12.53평) 1층 114.58㎡(34.66평) 2층 80.20㎡(24.26평)용적률 30.11%설계기간 2017년 4월~8월공사기간 2018년 2월~8월설계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시공 지아이피하우징
경사 급한 대지에 앉힌 주택건축주 부부는 6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수의사 남편이 3마리(짱아, 솜이, 밍키)의 반려견을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터를 찾았다.“저희는 외딴 시골은 싫었기에 도시생활권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신도시인 천안 신불당동까지 걸어서 3분 거리고, 5㎞ 정도 거리에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해 대형 마트가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기차역인 천안아산역이 있어요. 무엇보다 주변에 숲이 있고 봄이면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배밭이 보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도시 속의 전원이랄까, 여기에 반해 집을 앉힌 거예요.”설계와 시공은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부부는 “건축박람회에서 알게 된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의 디테일한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 사용이 맘에 들었다”고 한다.
아산 주택의 대지는 최상층과 최하층 간의 레벨 차가 5m 이상이라 디자인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을 법하다.“평지로 만들려면 성토 후에 옹벽을 1.5m 이상 내측으로 쌓아야 했는데, 이 경우 정면에 정원을 만들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건축가의 의견에 따라 옹벽 쌓기가 아닌 레벨 차를 활용한 설계로 진행해 집을 지은 거예요.”주택 배치는 동쪽으로 가파른 자연 지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남·북으로 들어선 이웃집을 고려해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다. 주택의 남측면에 이웃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면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한 작고 긴 고측창이 있고, 북측면에 공간의 크기에 따라 분리한 레이어 틈새에 간접조명이 설치돼 있다.
주택 진입로
주차장 옆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지하는 남편의 취미실로 수제 맥주를 만들고 시험하는 공간이다. 폴딩도어로 외부 데크와 마당이 연결된다.
층으로 나눈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건축주와 건축가는 신경을 쓴 부분이 주택의 동선과 공간 분리다. 동선은 진입로에서 주차장, 현관, 실내로 물 흐르듯 이어지고, 공간은 지하층은 취미실, 1층은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현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거실로 이어지는 짧은 계단과 지하와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층은 남편이 수제 맥주를 만들며 실험하는 취미실로 사용한다. 지하 공간과 외부 데크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반려견들이 1층과 지하층을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또 마당으로도 드나들 수 있다.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한 이유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 거실의 TV 소리가 안방까지 들려 불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주택 내부가 동쪽을 향해 전망이 막히지 않는다.
공용 공간인 1층은 오픈 스페이스 구조로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쪽 전면에 거실이 있고, 단차를 달리해 현관이 있는 배면에 주방/식당, 보조 주방이 있다. 단차로 인해 현관에서 주방/식당, 거실로 진입하면서 공간감을 느끼고, 거실에 이르면 큼지막한 창을 통해 주변 경관을 내다보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연장선상에 아내의 개인 공간 겸 손님용 게스트룸을 가변형 도어로 구분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 1층 바닥에 깐 논슬립 타일은 반려견을 위한 배려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흰색과 우드 톤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연출해 카페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단차가 있어 거실로 진입하면서 공간감을 느낀다.
거실 연장선상에 아내의 개인 공간 겸 손님용 게스트룸을 가변형 도어로 구분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GM-Roof 220 벽 - 세라믹, 적고파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현무암 30T내부마감 천장 - 도장(공용 공간), 실크 도배(침실) 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 도배(침실) 바닥 - 타일, 강마루계단실 난간 - 금속 현장 제작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25k T285(에너지세이버) 지하 - 외단열: 압출법 보온판 T100 지상 - 외단열: 비드법보온판 T80, 내단열: 25k T89(에너지세이버)창호 통풍도어(MADIO-J)현관문 VENATO-M05(일본 수입)위생기구 대림, 일본 수입, AICA
아내가 아일랜드 주방을 원해 주방과 식사 공간 사이에 아일랜드 식탁을 뒀다. 주방 가구는 스테인리스 상판과 우드로 조합했다.
아내는 보조 주방을 둬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할 때 편하고,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물건을 둘 수 있어 좋다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마주한다.
사적 공간으로 계획한 2층에 오르면 계단실 전면에 가벽으로 구분한 서재가 보인다.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방, 욕실, 드레스룸, 세탁실이 하나의 동선상에 연결돼 있어 편리해 보인다. 안방은 1층 거실과 마찬가지로 동쪽에 배치해 전망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지만, 발코니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는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안방 침실은 1층 거실과 같은 위치에 배치해 집에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고 전망이 탁월하다.
2층은 안방, 욕실, 드레스룸, 세탁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묶여 있다. 특히 세탁실은 남향에 베란다도 같이 배치해 빨래도 널 수 있다.
2층 드레스룸
지붕의 경사를 살린 안방 옆에 있는 욕실 파우더룸과 세면실은 일체형으로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깔끔하다. 또한, 화장실에 높은 천창도 둬 자연광을 끌어들인 점도 눈에 띈다.
2층 욕실 파우더룸과 세면실은 일체형으로 하고 지붕 모양에 따라 개방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깔끔하다.
샤워실과 화장실
부부는 “눈을 뜨면 주변의 자연경관이 눈에 들어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한다”면서, “물론, 아파트에 비해 일이 늘어났지만, 그마저 전원생활의 행복감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바라던 대로 반려견과 함께 편하게 살아가는 부부에게 전원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행복감이 배어 나온다.
실과 안방 앞엔 발코니를 뒀다.
아랫마을에서 발코니에 막혀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거실 앞 발코니에서 보조 주방까지 데크를 둬 동선이 이어진다.
붉은벽돌로 전면 난간에서부터 후면 주차장까지 길게 연결한 직선은 거실을 입체적으로 감싸면서 필로티 구조로 인해 발코니에서 비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주택 전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붉은 배 한 척을 콘셉트로 잡은 아산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7
-
-
전원주택 설계, 26평 작은 집을 짓자
-
-
작은 집의 지향점은 사용자에게 맞는 공간을 계획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건축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특별하거나 비싼 재료 대신 철재와 스타코(+오염 방지 코팅)를 바탕으로 일부에만 목재를 적용했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집은 잘 짜인 퍼즐과도 같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결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잘 짜인 옷과 같은 공간이 될 것이다.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02-2051-1677 http://cafe.naver.com/kimddonghee
좌측 배면
우측 배면
우측 전면
HOUSE PLAN건축면적 53.20㎡(16.09평)연면적 85.00㎡(25.71평) 1층 53.20㎡(16.09평) 2층 31.80㎡(9.62평)
가로 9.6m, 세로 5.6m인 건축면적 53.20㎡(16.09평), 연면적 85.00㎡(25.71평) 규모의 작은 복층 집이다.현관으로 들어오면 거실과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현관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바로 연결된다는 것은 그만큼 집이 작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방 옆에 연결한 다용도실을 주차장과 가깝게 배치했다. 주차장과 다용도실의 동선이 가까우면 식자재를 운반할 때 편리하다.
다른 실보다 낮아도 되는 다용도실의 상부에 해당하는 2층 계단 바로 앞에 작은 침실을 배치하고, 몇 단을 올라간 곳에 나머지 실들을 배치함으로써 1층 거실과 주방의 층고를 확보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옆면에 작은 화장실이 있고, 계단 맞은편에 별도의 화장실로 연결한 안방이 있다. 안방 화장실은 발코니와 연결된 큰 창을 만들어 환기와 채광에 유리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안방에서 거실 반대쪽으로 발코니를 배치해 시야를 열어줬다.1층과 2층이 어긋난 부분이 1층 상부의 열린 공간이다. 즉, 1층에 층고가 높은 거실을 만들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7
-
-
[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_김해 스틸그로브
-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나무 숲을 닮은
김해 스틸그로브Steel Grove
전통 한옥의 외부 공간을 앞마당과 중정, 뒷마당 등으로 재구성했다. 이 마당들은 각각의 실과 접해 채광과 환기, 또 주차장으로 기능하면서도 거주자에게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건물과 일체화해 외부에 둘러싸인 높은 외벽은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주고, 그중 남측 벽은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수직으로 숲처럼 빽빽하게 만들어, 높은 외벽의 거부감을 상쇄시키면서도 벽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채광과 환기, 그리고 일조량에 따른 그림자의 강약이 앞마당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 이주형 건축가(㈜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 사진 segrio pirrone 작가
<기사전문보기>
-
2019-01-07
-
-
[대구 상가주택] 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
-
-
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
어반 테라스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연면적 484.06㎡(146.42평), 3층 규모 상가주택이다. 1층은 부설 주차장과 임대 상가로, 2∼3층은 클라이언트 가족을 위한 다가구주택으로 구성했다. 과밀한 도심 속 주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군데군데 틈을 내어 내·외부 공간을 잇는 테라스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글 김건철 건축가 | 사진 윤동규 작가
<기사전문보기>
-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