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산청 철근콘크리트주택_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중정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
산청 산속 주택
산속에 지은 모던하고 심플한 주택으로, 외부는 폐쇄적이되 내부는 개방적이다. 산짐승 등 외부의 침입을 방지하고자 중정을 중심으로 주요 공간을 배치하고, 문과 창문을 중정 쪽으로 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부 각각의 공간에서 중정을 통해 건너편 공간뿐만 아니라 건너편 공간을 통해 밖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글 황준(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박영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60.00㎡(169.40평)
건축면적 186.66㎡(56.46평)
건폐율 33.33%
연면적 186.66㎡(56.46평)
용적률 33.33%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11월
공사기간 2018년 4월~11월
건축비용 3.3㎡당 700만 원
설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02-733-1705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방수
벽 - 세라타이트 코팅(SKK)
데크 - 인조목재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벽 - 도배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벽(외단열)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벽(내단열) - T30 압출법 보온판(아이소핑크)
창호 FRP T24 복층유리(LG하우시스)
현관 제작
조명 제작
주방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전기보일러(귀뚜라미)
서울에서 귀촌한 건축주 부부가 지리산에서 가지를 뻗은 경남 산청의 고즈넉한 석대산자락에 지은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층주택이다. 건축주가 설계 협의 과정에서 요구한 사항은 유지 관리가 간편하고 방범상 안전하며 실내 주차장이 있는 단층주택이었다. 산속에 있는 특성상 도시에 짓는 주택과 다른 콘셉트로 설계에 접근했다.
산속의 주택에선 방범뿐만 아니라 산짐승 등의 침입 우려 때문에 문이나 창문을 열고 지내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 중앙에 중정을 계획하고, 이를 중심으로 주방/식당, 거실, 서재, 접객 및 사무 공간 등을 둘러서 배치했다. 이로 말미암아 중정 쪽으로 낸 문과 창문을 언제든지 열어 놓고 생활할 수 있으며, 모든 공간에 환기와 채광도 가능해졌다. 한편, 모든 공간의 문과 창문이 중정을 바라보는 면으로만 열린다면 안전성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답답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측 부분은 문이 아닌 큰 창호 형식으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내부 각각의 공간에서 중정을 통해 건너편 공간뿐만 아니라, 건너편 공간을 통해 밖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자작나무 합판으로 꾸민 자작자작한 공간
주방/식당 및 거실은 다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큰 공간 하나로 구성했다. 문짝과 내벽 등은 자작나무 합판과 아이보리색 친환경 도장과 철판으로 디자인했다. 실내 마감재인 자작나무 합판을 붙박이가구, 식탁, 테이블 등에 그대로 사용해 현장에서 제작했으며, 가구 내부에 사용한 힌지(경첩)와 레일 같은 액세서리는 오래 사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고급 제품을 미리 지정했다. 모든 자작나무 합판의 표면 도장은 친환경 오일로 마감했다. 조명은 침실의 경우 일반적인 다운 라이트를 최소로 줄이고, 평소 간접 조명만 사용해도 충분히 생활하도록 방 전체를 관통하는 길고 커다란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실내의 모든 조명은 따뜻한 분위기의 느낌이 들도록 고려했다.
입면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도로 측에 창문을 하나도 내지 않고, 또 출입문 앞에 가벽을 만들었다. 이 가벽은 단순히 시선을 차단하는 목적뿐 아니라 조명 장치와 캐노피 유리 지지, 그리고 작은 벤치 기능도 한다. 비를 맞지 않도록 디자인한 주차장은 상부에 천창을 만들어 빛이 주차장 안까지 들어오도록 했다. 주차장 공간을 건물과 일체화해 모던하고 심플한 입면 디자인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산속이나 도심과 떨어진 주택의 가장 큰 문제는 유지 관리에 대한 것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므로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를 사용해야 하지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냉난방 방식을 적용했다.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유지 관리비를 최소화한 중앙 집중식 공기 정화 열 교환 시스템이다. 또한, 외국 여행 시 주택의 상황을 보고 방문자와 대화도 할 수 있는 화상 인터폰을 설치했다.
-
2019-06-04
-
-
아름다운 정원과 조화 이룬 정갈한 창원 주택
-
-
주변 환경에 맞춰 겉으로 과도한 모습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차분하고 단아한 미를 감춘 듯 품은 고상한 주택이다. 주 출입구 방향에 있는 우물을 유지해 메인인 앞마당의 콘셉트로 삼고, 채광과 전망이 좋은 열린 동남쪽으로 주택을 ‘ㅅ’자로 앉혔다. 꼭짓점의 주방이 메인 공간으로, 이곳에서 좌측과 우측은 물론 마당과 대문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또한, 이로 인해 생긴 앞마당과 뒷마당은 거실 양측의 파티오도어를 통해 드나들 수 있으며, 또 햇살길과 바람길 역할도 하기에 주거 공간에 쾌적성을 더한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 스틸 스터드 구조(스틸하우스)대지면적 372.00㎡(112.53평)건축면적 117.98㎡(35.68평)건폐율 28.99%연면적 136.38㎡(41.25평) 1층 115.28㎡(34.87평) 2층 18.40㎡(5.56평)용적률 33.51%설계기간 2018년 5월~7월공사기간 2018년 7월~12월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오래된 마을답게 낡은 주택들 사이로 양지바른 터에 주택 한 채가 정갈하게 앉혀져 있다. 마을길이 지나는 남동쪽을 제외한 모든 면이 주택에 에워싸인 터, 이 자리에 오래돼 낡은 데다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를 두고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하는 것일까. 마을 사람들조차 길을 지나다 헌 집이 새집으로 변한 게 놀라워 담 너머로 한참 구경하니 말이다. 또 땅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건축주 부부가 딱 그러하다. 부동산에서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터에 깨끗하고 깔끔한 주택을 앉혔으니 말이다.아파트에서만 살던 부부가 단독주택을 계획한 것은 경주지진 때문이다.“진동에 공장을 짓고 부근의 고층 아파트에서 살던 3년 전 경주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흔들리고 몸이 휘청거렸어요. 그때 겁이 나서 ‘땅을 밟고 살 수 있는 헌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자’, 그렇게 정하고 여기저기 헌 집을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동네가 오래돼서 그런지 부동산에서 소개한 집들은 워낙 낡고 부실해서 도저히 리모델링을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이곳은 다른 집을 둘러보고 가다가 찾았는데, 햇살이 잘 들어 마음에 따듯하고 포근하게 다가왔어요. 사람이 살 수 없는 헌 집이 한 채 있었지만, 터가 워낙 맘에 들어 헌 집을 헐고 새집을 짓기로 하고 (건부지를)매입한 거예요.”
마을 분위기에 맞춰 지은 과도한 모습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차분하고 단아한 미를 감춘 듯 품은 고상한 주택이다.
부부가 경량 스틸 스터드 공법 스틸하우스를 택한 이유는 일찍이 내진성을 검증 받은 데다 목구조와 마찬가지로 고단열·고기밀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공은 같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함안에서 스틸하우스를 짓고 사는 친구 소개로 리담건축(대표 안영수)에 맡겼다(본지 2018년 5월호 소개,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 박공집’). 주택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자칫 하자라도 발생하면 평생 원망을 들을 수 있기에 시공사를 소개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만큼 함안 주택 건축주가 리담건축에서 지은 주택에 매우 만족한다는 얘기다. 한편, 안 대표는 ‘혹여, 두 친구 사이에 금이 갈까 하는 마음에 시공 과정에서 더욱더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관을 돌출시켜 그 상부에 다락에서 통하는 발코니를 냈다.
‘ㅅ’자형 매스와 연계한 세 개의 마당오래된 마을과 주변의 낮은 주택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 넉넉한 마당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춘 주택. 주택을 계획할 때, 안영수 대표와 건축주가 주로 고민한 부분이다.“주변 환경과의 조화, 이 부분은 어떤 외장재를 사용할지 하는 고민으로 이어졌어요. 처음에 건축주가 벽돌을 원치 않아 다른 마감재들을 고려했지만, 대지가 동남쪽을 제외하고 낮은 주택들에 둘러싸여 있기에 조율 끝에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의 백색 벽돌로 마감했어요. 한편, 애초 단층집으로 계획했는데, 건축주가 다락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를 원해 문을 내면서 다락이 면적에 포함돼 층고 변함없이 복층집이 됐고요.”
여름나기 공간으로 손색없는 뒷마당. 주방-식당-뒷마당-거실로 동선이 이어진다.
대지는 마치 행주치마처럼 북측에서 남측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남측면 일부분만 마을길에 접한다. 주택에는 수목과 야생화, 돌, 담, 우물 등이 조화를 이뤄 운치를 더하는 앞마당과 우측마당, 뒷마당이 있다.“주택 배치는 주 출입구 방향에 있는 우물을 유지해 메인인 앞마당의 콘셉트로 삼고, 채광과 전망이 좋은 열린 동남쪽으로 주택을 ‘ㅅ’자로 앉힘으로써 우측 마당과 함께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뒷마당이 만들어졌어요. 앞마당과 뒷마당은 거실 양측의 파티오도어를 통해 드나들 수 있으며, 또 햇살길과 바람길 역할도 하기에 주거 공간에 쾌적성을 더하죠.”
현관.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구조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좌측으로 90°꺾으면 중문이 나온다. 수납장 중간에 진열대를 겸한 선반을 만들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백벽돌,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구정마루, 타일(다이닝룸)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이소바) 외벽(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R21 글라스울(이소바)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창호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융기)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주방기구 이환가구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계단 하부 공간을 활용해 외측에 마당을 향한 복도를, 내측에 다용도실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디자인했다.
주방은 가구를 ‘11’자 형태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독립형 다이닝룸과 연계했다.
투명한 미닫이문으로 공간을 구분함으로써 공간이 독립적이되 개방감이 드는 다이닝룸
공간구조는 주방을 꼭짓점으로 좌측 부분 중앙 전면에 앞마당을 향한 분위기가 밝은 복도가, 후면에 계단 하부 공간을 활용해 만든 다용도실과 주택에서 쓰임새가 많은 수납공간이 있다. 또 주방과 식당에도 벽체 일부를 파 넣어 만든 수납공간이 있다. 맨 안쪽에 출가한 큰 딸 가족과 학업 차 외지에서 생활하는 두 자녀가 찾았을 때 머무는 작은 방이 있다. 그리고 우측 부분 중앙에 개방형 거실이, 안쪽에 침실과 부속실인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욕실로 구성한 부부 영역이 있다. 좌·우측 맨 끝에 부부 영역과 자녀 영역을 두어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형태다. 또한, 주방 우측에 배치한 식당은 독립 공간으로 폴딩도어로 뒷마당과 연계함으로써 공간 확장감이 들 뿐만 아니라 동선이 주방-식당-뒷마당-거실로 이어지는 편리한 순환형이다.
주방과 대면형으로 구성한 거실. 단층 구조이면서 천장을 고가 높은 박공형으로 디자인해 시원스럽다.
여기에 높은 나뭇가지에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듯한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가 화이트라면, 안방 침실은 벽체와 몰딩 색감을 달리해 차별화했다.
안방 안쪽 복도에 파우더룸을, 그 전면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뒀다.
맨 좌측에 배치한 출가한 큰딸 가족과 학업 차 외지에서 생활하는 두 자녀가 찾았을 때 머무는 작은 방
좌측 작은 방 옆에 있는 공용 화장실
좌측 부분 안쪽에 상부 다락은 오픈형 공간으로 서재를 겸하며, 앞마당을 향한 창과 별도로 발코니로 나가는 문이 있다. 전체적인 공간 구성은 거실보다 주방이 메인에 가까운 편으로, 주방에서 좌측과 우측은 물론 마당과 대문으로 시선이 이어진다.거실과 복도, 다락의 천장 구조가 박공형이라 마치 집 속의 집에 들어온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도장으로 디자인한 인테리어는 외부 마감재인 백색 벽돌과 일체화한 형태다. 안 대표는 건축주가 화이트 톤에 심플한 형태를 원해 서까래 등을 지양했다고 한다.“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도장으로 마감하고, 침실 도어는 오크 원목 도어로 시공했어요. 창문 주변 몰딩은 오크 원목으로, 화이트와 목재 특유의 색감이 조화롭게 시공했고요. 그리고 안방 침실은 벽체와 몰딩 색감을 달리해 차별화하고, 다락 벽체는 루버를 사용해 따듯한 느낌을 강조했어요.”
주방에서 바라본 좌측 부분. 복도와 다락, 다용도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박공 천장에 루버로 포인트를 준 다락. 다락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문을 내면서 면적에 포함돼 층고 변함없이 복층집이 됐다.
다락에서 내려다본 주방. 집 속에 집을 보는 듯하다.
주택은 스틸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해 단열성이 뛰어나다.“내(중)단열재로 벽체 및 천장에 나등급 이상 글라스울을, 외단열재로 벽돌과 세라믹 사이딩 안쪽에 열 반사 단열재인 스카이텍과 스타코 안쪽에 비드법 보온판(2종 1호)을 적용해 단열성을 높였어요. 지붕에 열 반사 단열재를 추가 시공하고, 특히 징크 하부에도 멤브레인 시트를 추가 시공해 충분한 공기층을 확보했지요. 따듯한 남쪽이지만, 단열재의 성능 기준을 중부지방 기준으로 잡아 혹시라도 모를 추위와 더위에 강하게 시공한 거예요. 지붕의 경사도도 높여 눈이 많이 와도 충분히 흘러내리게끔 했고요.”
주택의 운치를 더하는 거실 전면 툇마루
마당이 있는 열린 단독주택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먼저,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에서 살면서 가족 간에 대화가 많아졌어요. 행동반경이 거실에서 마당으로 늘어나 마당을 한 바퀴 돌면서 어제하고 또 다른 꽃나무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죠. 아파트에선 큰딸 가족이 찾아와 거실에서만 지내다 아점만 하고 가기 바빴는데 지금은 저녁까지 하니까요. 무엇보다 땅을 밟고 산다는 게 그렇게 편안할 수 없어요.”양지바른 터에 맑고 고운 맵시를 발산하는 창원 주택. 주택의 맵시만큼이나 이를 둘러싼 삼 마당도 청아하기 이를 데 없다. 주변 환경에 맞춰 겉으로 과도한 모습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차분하고 단아한 미를 감춘 듯 품은 고상한 주택. 건축주 부부의 삶을 엿보는 듯하다.
주택 모습
리담건축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6-04
-
-
‘Simple is the best’ 유행 타지 않는 모던한 거실
-
-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 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지 정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던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공간 인테리어’ 지면은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들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글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사진 하우징팩토리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모든 가구를 받쳐주는 화이트 인테리어
화이트를 베이스로 하는 인테리어는 포인트가 없어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떠한 색상도 잘 받쳐주기 때문에 오히려 가구나 조명을 설치할 때 다양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계절별로 패브릭과 소품만 교체해도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장점도 있다.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의 거실 마감이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스케치 15049-2)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10 러스틱오크)
오크, 화이트, 연그레이 조합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천장: 실크벽지벽: 실크벽지바닥: 강마루
공간 분위기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의 콘센트와 스위치를 설치해 세련돼 보인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플레인 354-1)바닥: 타일
베이직한 거실 인테리어에 식물, 가구, 액자로 포인트 색상을 주어 활기가 넘친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테라피 7043-3)바닥: 타일 + 강마루 (동화자연마루 K089 내추럴그레이오크)
모던한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
블랙과 화이트 조합은 색상이 단조로워도 강렬한 포인트를 주면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에어컨, TV, 오디오 자리를 고려해 오픈장과 수납장을 적절하게 섞어 활용도 높은 가구를 제작했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베스띠 82390-1)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089 내추럴그레이오크)
가구와 평철 난간, 실링팬을 블랙으로 통일해 포인트를 줬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ZEA 258-2)바닥: 장판(LG Zin 소리잠 4.5T 스칸디나비안오크)
별다른 요소 없이 창호 프레임만 블랙으로 해도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된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스케치 15058-1)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514 화이트오크)
심플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바닥재
바닥을 무채색 자재로 시공하면 더욱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보통 강마루를 제외하면 타일을 널리 사용한다. 좀 더 고급스러운 소재를 찾는다면 원목과 대리석 제품이 있다. 대리석 느낌을 살리고 싶은데 어린아이들 때문에 유지관리나 안전사고가 걱정된다면, 대리석 무늬 장판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루에 대리석 바닥재로 시공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줄눈 없이 시공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플레인 346-3)바닥: 대리석(신흥스톤 천연 대리석 마루 쥬메라 크림 300×600 12T)
벽지와 색과 톤이 비슷한 아이보리 유광 타일 바닥재로 시공해 깔끔하면서 공간이 넓어 보인다.천장: 실크벽지벽: 실크벽지바닥: 타일
예전과 다르게 두껍고 고급스러운 장판 바닥재가 많다. 탄성이 좋아 보행이 편하고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주택에 무리 없이 시공하기 좋다.천장: 실크벽지벽: 실크벽지바닥: 장판(LG Zin 소리잠 4.5T 비얀코 마블)
회색 타일은 모던한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테라피 7053-1)바닥: 타일
주방과 거실을 깔끔하게 가벽으로 분리
주방에서 봤을 때 소파 뒷면이 보이지 않게 하부벽을 세우고 상부에 주방가구와 어울리는 심플한 유리 파티션을 적용했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베스띠 82391-1)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06 터치빈티지)
냉장고 깊이만큼 천장까지 가벽을 세우고 나머지는 하부벽과 나뭇살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무지 35015-1)바닥: 타일
싱크대보다 살짝 높은 하부벽을 세우고 천장에 인방을 만들어 아기자기하게 연출한 뒤 나머지 공간은 오픈해 최대한 개방감을 살렸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베스띠 82415-1)바닥: 강마루(구정마루 골든 티크)
㈜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인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6-04
-
-
[산청 철근콘크리트주택] 중정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 산청 산속 주택
-
-
중정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
산청 산속 주택
산속에 지은 모던하고 심플한 주택으로, 외부는 폐쇄적이되 내부는 개방적이다. 산짐승 등 외부의 침입을 방지하고자 중정을 중심으로 주요 공간을 배치하고, 문과 창문을 중정 쪽으로 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부 각각의 공간에서 중정을 통해 건너편 공간뿐만 아니라 건너편 공간을 통해 밖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글 황준(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박영채 작가
<기사 전문 보기>
-
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