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목조주택_스튜디오 정미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禱爾軒
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도이헌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지었다. 전통적인 자연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을 이용해 건축물 자체에서 자연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고,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허길수(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452.00㎡(136.78평)
건축면적 122.65㎡(37.10평)
건폐율 21.70%
연면적 110.90㎡(33.54평)
1층 98.40㎡(29.77평)
다락 12.50㎡(3.78평)
용적률 21.70%
준공일 2017년 6월
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허길수, 박경현
02-318-4001 www.designmill.co.kr
시공 케이에스 하우징 장길완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테라코트, 청고벽돌
데크 -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바닥 - 합판마루(이건)
단열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위 락커
난간 - 평철난간 위 우레탄페인트
창호 융기, Velux(VEKA)
현관 주문제작
조명 국제조명
주방기구 디자인 C&D
위생가구 EK파트너스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귀뚜라미)
교감하는 건축
도이헌禱爾軒은 과정 전반에 있어서 건축가를 믿고 의지해준 의뢰인과 전면도로와 근린공원이 인접한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동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꺾인 형태의 대지와 남쪽에 인접해있는 기존 건축물, 농경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주변에 비해 현격히 레벨이 낮은 대지 등의 상황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예고했다. 도이헌은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불리한 조건들을, ‘단서들’로 재해석하고 치환하는 과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배경에 순응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근린공원 사이를 진입마당으로 남겨두고 남측에 중정中庭을 계획했다. 중정과 내·외부공간 사이 복도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좋은 건축은 부단한 교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공간축
대지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두고,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도록 만들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1층은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벽을 따라 가다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2층은 가볍지만 형태감을 살렸고, 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잡아주었다. 교차되어 설정된 축으로부터 벗어난 다락 공간은 이 집의 구조를 계획하는 데 있어 단초 역할을 했다. 중목구조인 지붕 골조는 경량 목구조 벽체인 내부 공간 구획의 질서로부터 자유롭다.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서까래(Rafter)를 냈다. 목구조가 오브제처럼 보이지 않게 해,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창과 주변 경관을 연속되어 흐르게 하였다. 내부 연결 복도에는 산란된 빛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차폐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 나무와 같은 자연적인 재료의 특질들이 빛과 그림자, 비, 소리, 시간의 풍화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질료의 순수성’을 드러냈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전이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
2019-12-05
-
-
삼대의 포근한 안식처 세 오누이 주택
-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한발 물러나 전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하루를 되돌아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여정을 관조할 수 있다. 이곳에 머무를 삼대 가족은 풍경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길 기대하며 설계했다. 추억은 배경이며, 공간과 상대적인 관계성 안에서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진행 이상현 기자 글 건축사사무소 소솔 사진 이택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건축구조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989.00㎡(299.17평)건축면적 151.12㎡(45.71평)건폐율 15.28%연면적 135.55㎡(41.00평)용적률 13.71%설계 건축사사무소 소솔 02-457-0218 www.sosol.co.kr시공 지음재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스타코, 적삼목 사이딩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석고 위 수성페인트(노루표) 벽 - 석고 위 수성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창호 필로브현관문 필로브
내구성이 높고 관리하기 편한 징크를 지붕재로 사용했다.
풍경과 거주1년간 세 오누이와 미팅했다. 오누이들은 서로 비슷하지만, 원하는 바가 조금씩 달랐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그들만의 타협과 존중 방식을 갖고 있었고, 점차 의견이 수렴됐다. 세 오누이 주택은 단순한 주말주택을 넘어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기억하는 매개로 작동되길 바랐다. 기억 공유는 삶의 의미를 성장과 여생의 순환으로 바라볼 여유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씨앗에서 나무가 되는 시간의 흐름을 가진 목재가 세 오누이 주택에 딱 어울리는 자재였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지붕과 데크, 그리고 거실이 훤히 보이는 코너창이 단순한 입면임에도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해 질 녘에 바라본 세 오누이 주택. 깊은 처마와 단순한 지붕 선은 멀리서 풍경과 함께 주택을 보았을 때 건물 전체에 개방감을 준다.
기능, 느슨한 경계삼대 가족이 머무르는 만큼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골고루 갖춘 보편적인 공간구성을 가진다. 장방형인 주택은 공용 공간 거실과 복도, 회랑과 마당을 엮어 내부에서 반내외부 그리고 외부까지 접점을 확장했다. 아이들은 거실과 마당, 방과 화랑을 넘나들며 햇살과 바람을 몸으로 느끼고, 느슨한 경계로 촉발되는 관계의 다양함을 경험하게 된다.
현관은 크게 만들어 지인이 방문하더라도 북적거리지 않게 했다.
거실은 천장고를 높이고, 코너창을 설치해 공간감이 크면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방으로 향하는 복도 끝에 창을 달아 자연광을 실내에 끌어들였다..
두 개의 스케일산세를 등진 단층 주택은 두 가지 차원에서 스케일에 대응한다. 먼저 깊은 처마와 단순한 지붕 선은 멀리서 풍경과 함께 주택을 보았을 때 건물 전체에 개방감을 준다. 반면, 전면 오프닝은 세장하게 분절해 거주자에게 적합한 스케일을 만들고자 했다. 목구조는 이러한 스케일 조정에 유용했다. 처마와 지붕 선은 목구조의 근본적인 특성과 맞았고, 세장한 입면 구성은 합리적인 헤더 적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계획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가구 일부분에 기둥을 나뭇가지 모양처럼 노출시켜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이면서 세 오누이 주택이 목구조임을 나타냈다.
복도 끝에 위치한 침실.
공용 욕실.
얇은 인장재(와이어)를 사용해 넓은 스팬 지붕을 구조적으로 해결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삼대의 포근한 안식처 세 오누이 주택
건축사사무소 소솔건축사사무소 소솔은 꾸밈없이 소박한 디자인의 소(素), 오랜 친구 사이로 가족 같은 솔(率)을 사용하며, ‘소솔’은 선명한 질서를 갖되, 소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 왕성한 건축가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서울시 민간사업 평가 위원, 서울디자인재단 자문 위원 서울시 꿈담교실 건축가로 활동하며 건축사사무소 소솔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 건축가는 서울시 마을 건축가, 서울시 교육청 꿈담놀이터 자문 위원, 충청남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며 건축사사무소 소솔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문의 02-457-0218 www.sosol.co.kr
수상작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12-05
-
-
['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최우수상_도이헌禱爾軒
-
-
<최우수상>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禱爾軒
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도이헌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지었다. 전통적인 자연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을 이용해 건축물 자체에서 자연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고,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허길수(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전문보기>
-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