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전원 속의 풍수 이야기 - 복을 부르는 전원주택
-
-
남향집을 가장 좋은 집터로 생각하고,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안 된다, 집 안에 복숭아나무를 심으면 안 좋다는 등 생활 속에서 집과 관련된 금기 사항 등을 종종 듣곤 한다. 무조건 미신(迷信)이라고 흘려 버리기에는 어딘지 개운치 않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좀 더 정확한 내용을 안다면 집터를 고르거나 집 안에 가구를 배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동풍수지리학회 고제희 이사장으로부터 전원주택 속의 풍수 이야기를 들어보자.
풍수(風水)학은 바람과 물의 순환 이치[天] 그리고 땅의 형성 과정과 지질 여건[地]을 연구하여 사람[人]이 자연 속에서 좀 더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 터를 구하는 동양의 지리관이며 경험 과학적 학문이다. 방법은 지질, 일조, 기후, 풍향, 물길, 경관 등 일련의 자연적 요소를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에 의해 관찰한 다음에 그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파악하고, 각각의 우열을 가려서 그중에서 좋은 것만 생활에 이용한다. 우리의 전통 주택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소재(나무, 흙, 돌 등)를 사용해 안전과 생산을 고려해 짓되, 휴식(잠), 생산과 양육(養育), 식록(食祿)에 좀 더 편리하도록 구조를 꾸준히 발전시켰다. 하지만 현대 주택은 생활의 안전과 편리성이 극대화된 집으로, 2000년 동안 한국 사람이 자손 대대로 체질과 인성을 적응시켜 온 주택과는 사뭇 다른 주거 형태다. 한국 사람은 유전적으로 한국인의 체질과 인성에 맞는 주택에 살아야 건강한데, 현대에 들어 새롭게 발전된 주택은 우리의 체질과 인성에 맞지 않아 심리적 스트레스(우울증 등)와 현대적 질병을 가져다주었다. 까치집은 높은 나무에 지어 비바람을 그대로 맞지만, 까치에겐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체질적으로 알맞은 둥지다. 만약 비바람을 맞는 까치가 불쌍하다고 하여, 비바람을 맞지 않는 처마 밑에 주로 둥지를 트는 제비집으로 옮겨다 놓으면 어떻게 될까? 까치는 제비집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알을 낳지 못한다고 한다. 현대식 주택은 분명히 우리의 체질과 인성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유전적으로 형성된 한국성을 변질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공간에 자연친화적인 풍수지리를 접목시켜 한국인의 체질과 인성에 다가가는 주거 공간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야 한다.
집터를 고를 때 사용하던 나침반인 ‘패철’.
풍수상 길한 전원주택지를 찾아서주택을 꾸미는 데에 이용된 풍수학은 두 갈래로 발전했다. 하나는 주택의 부지, 구조, 배치, 건축 부재, 조경 등이 사람의 길흉화복에 미치는 영향을 생활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이것을 가상(家相)이라 부른다. 즉, 주택의 겉모양을 보아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오랜 세월 풍습이나 민간신앙으로 전해져 왔다. 또 하나는 청나라 때의 조정동(趙廷棟)이 저술한 《양택삼요(陽宅三要)》다. 주택 내에서 대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을 오행론과 음양론에 맞춰서 길흉을 판단하여, 건강과 재복이 증진되는 방위에 맞게 배치하는 방법론이다. 현대의 문화 코드는 당연히 삶의 질을 강조하는 웰빙이다. 돈과 명예를 위해 앞만 보고 살기보다는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다. 한적한 전원에 주택을 짓고, 게다가 풍수지리까지 도입한다면 이보다 더 우수한 웰빙 주택이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전원주택의 부지에서 풍수적으로 길한 복지를 한번 찾아보자.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풍수에서는 집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중요한데, 특히 전원주택의 경우 시공업체가 이미 그 나름의 구획과 도로를 개설해 놓아 그것을 무시한 채 터를 잡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어느 정도 제약은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므로 전문 풍수사의 혜안이 필요하나, 여기서는 일반인의 눈으로도 쉽게 길흉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산등성의 마루가 끝난 벼랑 아래 또는 산골짜기의 목에 집터를 잡으면 복을 다하지 못한다. 산사태 등 재난을 당할 수도 있다. 둘째, 길이 막다른 곳의 주택은 과녁배기에 해당되어 크게 흉하다. 바람이 집과 집 사이로 빠져 과녁배기 집으로 곧장 불어닥치니 해롭고, 화재가 나도 불길이 바람을 타고 밀어닥치기 쉽다. 셋째, 집터는 앞이 낮고 뒤가 높으면 진토(晉土)라 하여 길하다. 이것은 배수나 일광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넷째, 습기 찬 대지나 습지를 메운 부지는 흉하다. 수맥이 흐르는 곳도 피한다. 다섯째, 집터 내에 시냇물이나 계류가 있는 것은 극히 흉하다. 시냇물은 지맥을 이쪽저쪽으로 갈라놓는 분수령으로 계류를 중심으로 양쪽의 지기가 사뭇 다르다. 따라서 한 집에 두 개의 지기가 있으면 사람에게 상이한 영향을 미쳐 흉하다. 여섯째, 산기슭의 경사진 곳에 집터를 잡는다면, 대지를 깎아 평평하게 고르기보다는 땅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여 집을 지어야 한다. 땅을 파헤치면 지기(地氣)를 손상시켜 쓸모없는 땅이 된다. 지기는 흙에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물기 때문에 우리 전통 한옥들은 산 중턱을 깊게 파내어 평평하게 고른 다음 집을 짓지 않고, 산의 경사도를 그대로 활용하여 흙과 지기를 보존하면서 집을 지었다. 일곱째, 부지에서 잡돌이나 바위가 땅 밖으로 보이는 곳은 지기가 쇠약한 곳으로 피한다. 토색이 양명하고 지질이 고운 곳이 복지다. 여덟째, 앞쪽에 흘러가는 시냇물은 집터를 금성수(金星水)로 둥글게 감싸 안으며 흘러야 좋고, 부지 쪽으로 마치 쏘아 들어오는 듯한 물살이 보이면 흉하다.
골목의 막다른 집과 산등성의 마루가 끝나는 벼랑 아래쪽 집은 피한다.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에 따른 좌향부지를 정하고, 집을 지을 때 풍수에서 집의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 궤도를 파악하여, 그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자는 목적 때문이다. 따라서 남향이어야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하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남향을 선호하여 왔지만, 북향집도 명당이 될 수 있다는 풍수적 사례가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왜냐하면 풍수학에서는 바람과 물의 흉한 궤도 중에서 좋은 방향을 선택하다 보니, 북향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정승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의 생가는 북향집이다. 이 집은 고려 말의 명장이던 최영 장군이 살던 집이다. 맹 정승의 할아버지는 최영 장군과 친분이 두터워 이 집을 이어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맹사성의 어머니는 태양이 자기 집으로 떨어져 치마폭으로 받는 꿈을 꾸었다. 맹사성의 어머니는 괴이한 꿈인지라 시아버지께 알렸다. 시아버지는 이 얘기를 듣고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는 얘기하지 말라 이른 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아들 맹희도에게 보냈다. 한양에서 과거 공부에 열중하던 맹희도는 편지를 받고 부랴부랴 하향해 아버지께 문안을 여쭈니 '내 병은 그동안 쾌차했으니 염려 말고 며칠 쉬었다 가거라'하였다. 그 사이에 맹희도 부인이 임신을 하고, 맹정승이 태어났다고 전해온다. 북향은 남향에 비해 일조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남쪽 산기슭과 북쪽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를 관찰해 보면 성장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향이든, 북향이든 생물체가 살기에 필요불급한 햇빛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다.따라서 풍수에서 주택의 좌향은 주변의 공기 흐름 중에서 사람과 식물에게 가장 최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하며, 그것은 물과 바람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의 방위와 흐름을 보아 '좌향법'으로 정해져 있다.
기가 출입하는 공간인 대문의 위치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대문(현관)의 위치다. 대문은 주택을 외부와 경계 짓는 역할을 하며, 풍수적으로 집 내부로 기(공기)가 출입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가난해지고, 대문이 작고 집이 크면 부자가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대문의 크기는 집 전체의 미관과 기의 흐름에 맞춰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대문의 색깔도 중요하다. 대문에 봄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 '용·호(龍·虎)' 등의 글자를 써 붙이는 것은 대문이 길흉화복을 부르는 장소로써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를 내포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즉, 대문은 태극의 의미를 가지며 기의 출입구이자, 기가 생성되는 근원으로 우주론적 의미와 흉액(凶厄)을 막는 운명론적 의미를 함께 가짐으로 색깔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대문의 위치를 정할 때 고려할 사항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대문과 현관은 일직선상에 두지 않는다. 또한 도로는 물길이므로 집을 중심으로 좌우의 도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대문에 직접 닿지 말아야 한다. 즉, 도로의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지점에 대문을 세운다. 도로의 경사를 고려해 차의 진입과 주차에 편리한 지점에 대문의 위치를 정한다. 경사진 곳은 겨울에 도로가 얼어붙으니, 사고 위험이 높다. 마구간의 앞이 넓으면 길하다고 했으니, 현대식으로 풀이하자면 주차 공간이 되도록 넓은 곳을 택한다. 또한 대문과 현관의 높이가 같아야 길하다. 현대 주택처럼 대문에서 현관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계단식으로 만든 경우는 흉하다고 본다.
대문의 위치와 크기는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구례 운조루의 사랑채에서 안채로 들어서는 중문.
안방, 머리는 기의 순환이 길한 곳에대문 다음으로 주택의 3요소인 안방이 중요하다. 안방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가사(假死) 상태로 잠을 자는 공간이므로 주택 내부의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는다. 안방은 주인 내외의 휴식과 부부 생활 그리고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외부 환경은 입주자가 마음대로 변경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럴 때 주택 내부를 풍수적으로 길하게 바꾸어 길함을 상승시키고, 혹 흉함이 있다면 흉함을 줄여 주는 침대 및 가구의 배치, 소품 등을 활용한 풍수 인테리어의 방법이 있다. 풍수인테리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안에 침대를 두는 위치이다. 풍수적으로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침대의 위치가 중요한데, 이것은 사람의 코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코는 기가 사람의 내부로 출입하는 통로이며, 코를 두는 위치, 즉 머리의 위치가 기의 순환 중에서 길한 곳을 택해야 사람이 건강하고, 피로가 풀리고, 활력을 되찾기 때문이다. 방 안에서 침대를 두는 위치는 방의 공간 중심에서 방문과 코의 위치를 방위적으로 판단해 상호 길한 방위를 택하는 쪽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따라 하기에는 힘들다.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우선 내 방 안에서 침대를 둘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헤아린다. 대개 2~3개의 경우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다음, 일주일씩 모든 경우의 방향에 침대를 두면서 자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 방위에서 잤을 때 가장 상쾌하게 일어났는지 체크해 본다.
풍수인테리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 안에 침대를 두는 위치이다. 풍수적으로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침대의 위치가 중요한데, 이것은 사람의 코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정원은 큰 돌과 나무 피해야아파트의 경우와 달리 전원주택은 정원과 조경도 풍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다. 정원에 돌을 많이 깔거나 세우면 흉하다. 돌은 여름에 낮의 열기를 간직하다가 저녁에 내뿜어 항상 덥고, 겨울에는 밤의 냉기를 품었다가 낮에 내뿜어 집이 따뜻하지 못하다. 또 정원에 큰 나무가 너무 많으면 땅이 말라 윤기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상과 같이 전원주택의 풍수적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풍수를 미신이라고 터부시하지 말고, 웅리 조상들이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법칙화 한 것이므로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라도 도입하여 복을 부르고 건강을 유지하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보기를 권해 본다.
정원에서 큰 나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2021-04-20
-
-
[HOUSE WITH A YARD] 팬데믹 시대,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을 둔 마당 집
-
-
팬데믹 시대,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을 둔 마당 집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침투한 지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나며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일터로서의 역할까지 해내야 하는 장소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하실을 집무실로 꾸미거나, 기존에 있던 서재를 활용하는 등 일터와 주거공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판교 햇살 깊은 마당 집), 이한울(별내 천변 풍경집)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 설계 노하우 06
01 주거공간과 동선을 분리하라
집무실을 꾸미기 위해서는 가족의 주 생활공간과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동선을 분리하면 외부 손님의 잦은 출입에도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02 마당을 활용해 시선을 차단하라
주거공간과 영역을 분리하기 위해 마당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마당을 중심에 두고 업무하는 작업실 혹은 집무실과 가족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을 분리 배치해 각 영역을 구분 짓는 것이다.
03 외부인 방문형 집무실은 가능한 현관 근처에 두자
주거공간과의 동선을 통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듯이, 보다 정확하게 동선을 나누기 위해서는 현관 근처의 공간을 확보해 집무실을 두면 좋다. 현관과 가장 근접한 방을 집무실로 꾸미게 되면, 안쪽의 주 생활공간과 겹치지 않아 가족들이 보다 편한 생활이 가능하다.
04 기존 서재 및 취미 공간을 활용하라
넓은 평수의 주택은 별도의 공간을 집무실로 활용하면 되지만, 소형 평수의 주택은 업무공간을 별도로 두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취미실이나 서재 공간 등을 개조해 집무실로 꾸밀 것을 추천한다.
05 집무실 내 편의시설을 설치하라
집무실을 둘 경우, 생각보다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수 있다. 따라서 화장실이나 작은 바 Bar 공간, 프로젝트 시설 등을 두면 손님 방문 시 접대를 하거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06 지하 공간을 활용한 집무실도 편리하다
지하 공간에 별도의 집무실을 두는 경우에는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마당이나 선큰을 통해 집을 통하지 않고 바로 동선을 분리해 진입할 수 있기에 편리하다.
프라이버시 확보한 지하 작업실 판교 '햇살 깊은 마당 집’
지하에 남편의 다목적 공간(공유 오피스, 집무실, 서재, 취미실 등)을 둔 ‘ㄱ’ 자 마당 집이다. 이곳은 각 프로그램이 마당을 중심으로 배치돼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설계와 디자인은 덤이다. 특히 지하 공간은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 손님들이 이곳을 방문해도 가족들의 주거공간을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손님을 바로 응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에 남편의 집무실 겸 취미실을 둔‘ㄱ’자 마당 집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좌측 계단을 통해 지하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공간 구성 특징
-지하 공간은 남편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하는 마당을 통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 주거공간과 동선을 분리시켰다.
-마당을 중심으로 각 공간의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외벽 하부를 목재 루버로 마감해 직접적인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목재 루버로 외부의 직접적인 시선을 차단한 판교 ‘햇살 깊은 마당 집’.
HOUSING PLAN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가족구성 아들 하나를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지하층 - 남편 집무실 겸 가족 취미실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다실, 욕실
2층 - 안방, 욕실, 자녀 방+드레스룸, 세탁실
대지면적 224.70㎡(67.97평)
건축면적 112.32㎡(33.97평)
연면적
지상층 195.81㎡(59.23평)
지하층 107.67㎡(32.57평)
지하 작업실 유리 창호 너머 마당에서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이 보인다.
집무실. 평소에는 취미실로도 사용하고 있다.
집무실 외부는 선큰을 통해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마당과 서재의 콜라보 별내 '천변 풍경집’
자녀 셋을 둔 맞벌이 부부가 마당과 천변 풍경을 즐기면서 살고자 지은 집이다. 또한 3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각각의 요구 조건에 맞춘 설계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프라이버시 확보까지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중,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 겸 서재의 경우에는 2층 거실 옆에 배치해 하부 마당을 공유하며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3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한 맞춤형 설계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구성 특징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 겸 서재는 2층 거실 옆에 배치해 하부 마당을 공유하고 있다.
-2층은 거실과 집무실을 가변적으로 연계해 사용하거나, 독립적으로 분리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마당과 천변 풍경이 일상 속에서 공유되며 풍부한 공간감을 선사하고 있다.
-부모님의 침실은 1층에, 나머지 구성원이 주로 머무는 가족실과 거실은 각각 2, 3층에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1층 마당에서 본 전경. 위쪽으로는 2층 테라스가 보인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HOUSING PLAN
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젊은 맞벌이 부부, 부모님
건축규모 지상 3층
건축구성
1층 - 주방·식당, 손님방(부모님)
2층 - 거실, 서재, 안방
3층 - 자녀방, 가족실
다락층
대지면적 188.10㎡(56.90평)
건축면적 91.15㎡(27.57평)
연면적 199.25㎡(60.27평)
코너 창을 통해 주변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인 천변 풍경집.
계단 동선과 연계되는 2층 서재는 마당과 진입구 쪽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서재에서 바라본 거실 측 전경으로, 멀리 천변 풍경이 보인다.
마당으로 구분 지은 부부의 작업실 하남 '화운풍재’
자녀 둘을 둔 부부가 마당을 중심으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누리면서 살고자 계획한 집이다. 1층은 마당을 중심으로 아내의 공간인 다이닝룸과 작업실, 그리고 남편의 공간인 집무실 크게 두 영역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 있다. 특히 남편이 생활하는 1층 집무실은 현관과 동선이 이어져 있어, 주거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과 분리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아내와 남편의 작업공간을 두고 있는 하남시 ‘화운풍재’.
공간 구성 특징
-1층은 마당을 중심으로 남편과 아내의 공간이 나뉘어 있다.
-입체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마당 중심의 주거공간이다.
-거실을 2층에 배치함으로써 침실 공간과 연계한 아파트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중정을 중심으로 자녀와 부부 침실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현관에서 집무실과 주거 진입 공간이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당에서 집무실 쪽을 바라본 모습.
HOUSING PLAN
위치 경기 하남시 덕풍동
가족구성 고등학생 남자아이 둘을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 집무실, 식당(응접실), 주방, 욕실1
2층 - 거실, 안방, 방1, 방2, 드레스룸, 세탁실, 욕실2, 3
대지면적 260.80㎡(78.89평)
건축면적 130.07㎡(39.35평)
연면적 212.48㎡(64.27평)
마당 전경으로, 1층 좌측으로는 집무실이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식당이 놓여 있다.
현관에서 보이는 집무실 입구.
집무실에서 바라본 마당 전경.
우수한 조망 품은 집무실 강릉 튼 ‘ㅁ’ 자 '마당 집’
1층에 위치한 마당은 각각의 영역을 나눔과 동시에 내부와 연계되며 다양한 성격을 지니도록 돕고 있다.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마당’, 집의 대표 마당인 ‘안마당’ 등이 그 예다. 이 중 2층에 위치한 집무실은 업무자가 독립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테라스와 연계돼 있어 우수한 조망을 자랑하기에, 평소 집무실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축주 가족의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자녀 둘을 둔 젊은 부부가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기 위해 지었다. 곳곳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곳 마당들이 있다.
공간 구성 특징
-마당은 공적/사적, 손님/가족 등의 영역을 나눔과 동시에 각 방과의 연계성을 만들어내는 건축적 장소다.
-사랑마당과 안마당을 중심으로, 여러 사이마당이 존재해 주변 풍경을 항상 누릴 수 있게 했다.
-집과 담장이 일체화되어 집의 영역을 보호함과 동시에 방범 문제를 해결했다.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 2층 집무실은 테라스와 연계해 우수한 조망을 확보했다.
강릉 튼 ‘ㅁ’자 집의 조감도.
2층 집무실 마당에서 보이는 풍경.
HOUSING PLAN
위치 강원 강릉시 구정면
가족구성 어린 자녀 둘을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방, 드레스룸, 욕실, 안방
2층 - 집무실, 테라스
대지면적 990.18㎡(299.53평)
건축면적 164.41㎡(49.73평)
연면적 196.74㎡(59.51평)
대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사랑마당으로, 우측으로는 안마당이 보인다.
집무실 조망.
안마당에서 바라본 식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