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TINY HOUSE DESIGN] 선룸이 있는 집_23평형
- 선룸이 있는 집_23평형 감성을 살리는 공간에 살고 싶다. 아파트와 다른 그 어떤 것을 누릴 수 있는 공간, 따뜻하고 밝은 공간, 전망이 좋은 공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서 집에 대한 로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건물높이 5.40m 가상대지 496.00㎡(150.04평) 건축면적 76.50㎡(23.14평) 연면적 76.50㎡(23.14평) 1층(온실 포함) 76.50㎡(23.14평, 온실 18.36㎡(5.55평)) 다락 12.24㎡(3.70평) 구조 일반 목구조+경량철골조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외단열 시스템 파벽돌 내부마감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 화장실 - 시트+우레탄방수 위 타일, 편백 무절 천장재 온실 - 에폭시코팅 단열재 내단열 법적 단열재 규격 사용(지역 따라 조정) 실내문 현장 제작 창호 시스템창호 현관문 파티오 도어(지문인식+번호키) 보일러 기름보일러(경동 콘덴싱-Wifi 온도 조절기)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내진구조 설계+인테리어 포함) 김동희, 손승 총공사비 1억 5500만 원(2020년 기준, 설계비별도) ※별도작업(별도비용) 건축+토목 인허가, 정화조, 지하수 개발, 조경, 담장, 데크, 특수조명, 싱크대, 태양광 패널, 에어컨, CCTV, 지반 보강공사, 각종 인입비, 세금 집에 사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이 보통이며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행복이 주는 집은 어떤 것인가. 사실 집이란 특별할 게 없다.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해도 별것 없이 느껴지기도 한다. 집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모든 사람이 코웃음 치는 하찮은 공간도 자신에겐 특별한 의미가 담긴 소중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결국 행복을 주는 집이란, 거주자의 평범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이고, 집과 잘 어우러지는 단어다. 선룸은 특별한 공간이다. 온실, 제2거실, 가족실 같은 공간이며 변형된 테라스다.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만큼 기능적인 공간이다.선룸은 몇몇 간단한 소품만 배치해 다과를 즐기는 휴식 공간, 손님과 어울리는 응접실, 아이의 놀이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외부로 열린 공간이라 편안한 소파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하면 마음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스윙체어와 화분 등을 배치해 일상의 휴식처나 취미 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집 안에 난로를 설치하고 싶지만, 연중 사용 기간이 짧고 관리하는 게 부담이라면 선룸에 설치하는 것도 좋다. 눈 내리는 겨울 가족만의 감성 공간을 연출할 것이다. 장작을 선룸 한편에 쌓아두면, 나름 근사한 그림을 제공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천장이 유리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비 올 땐 빗소리, 밤에는 별을 보는 멋진 공간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빗물이 다소 새더라도 반 야외공간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방수와 누수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여기에 폴딩도어까지 설치하면 필요에 따라 실·내외 공간으로 변형해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TINY HOUSE DESIGN] 선룸이 있는 집_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삼대가 거주해도 여유로운 나눔 주택 54평형
- 삼대가 거주해도 여유로운 나눔 주택 54평형 공간은 나눔과 위계로 영역을 분리하고 경계를 나타낸다. 이 주택은 수평과 수직으로 영역을 분리해 세대별 사생활을 존중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 디자인도 다양한 위계를 설정하고 서로 다른 질감을 나타내 풍부한 표정을 담았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28.08㎡(38.74평) 연면적 180.13㎡(54.49평) 1층 125.77㎡(38.04평) 2층 54.36㎡(16.44평) 다락 23.40㎡(7.08평) 포치 26.16㎡(7.91평) 데크 26.16㎡(7.91평) 베란다 5.25㎡(1.58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스타코플렉스, 리얼징크, 파벽돌 지붕재 리얼징크,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창호재 3중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 다양한 외장재와 조형적 디자인 구현 실외 디자인 이 주택은 색과 질감에 변화를 주고 조형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세라믹 패널과 파벽돌 조화는 세련된 느낌과 적당한 무게감을 전한다. 전면 벽면에는 블랙과 화이트 계열 세라믹 패널로 마감하고, 블랙 계열 세라믹 패널을 포인트로 사용해 시크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느낌도 같이 보여준다. 안방 외벽과 기단부에 파벽돌을 부착해 디테일한 디자인을 표현했다. 실내 디자인 거실과 주방·식당을 중심에 두고 앞뒤 일체형으로 구성한 뒤 왼쪽에 부모님 방, 오른쪽에 안방을 배치해 세대 간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공간을 연출했다. 주방·식당에는 다용도실을 연계해 편리성을 부여하고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해 실내외 연결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부모님 방과 안방에는 각각 드레스룸과 욕실을 둬 편리한 실생활을 돕도록 했다. 2층에는 침실 두 개와 작은 거실, 보조주방, 베란다, 욕실을 구성했다. 작은 거실에는 베란다를 연결해 여가를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체 실내 분위기는 독특한 천장선으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하게 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넓은 다락도 확보했다. DESIGN POINT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삼대가 거주해도 여유로운 나눔 주택 54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안전가옥_30평형
- 안전가옥_30평형 집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그래서 집은 생각의 공간이다. 생각의 깊이만큼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양인성 소장이 예비 건축주에게 빠트리지 않고 꼭 하는 질문도 같은 의미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1층 HOUSE PLAN 건축면적 100.33㎡(30.34평) 연면적 100.33㎡(30.34평) 최고높이 5.4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벽재 적삼목 슁글 사이딩, 스타코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건축주 스케치 건축주들과 이야기하면 꼭 물어보는 게 있다. “건축주분에게 ‘집’이란 어떤 장소인가요?” 많은 건축주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 당황도 하고, 생각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집이란 과연 무엇일까? 안전하게 가족과 내 삶을 지키고 휴식과 이야기를 꾸며가는 장소이자, 규모가 큰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투상도 #사연 얼마 전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따뜻하게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인생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양문형의 육중한 나무 대문이 있는 넓고 환한 현관, 욕실은 옛날 동네 목욕탕을 축소한 형태의 2인용 목욕탕에 긴 창을 내 겨울이면 따뜻한 탕에 들어가 창밖으로 눈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실 한편에는 벽난로와 흔들의자를 두고, 부엌에는 커다란 창을 두고 싶습니다.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바느질도 하고 싶습니다.“ 연로한 부모나 미래의 손주들이 왔을 때, 늙어서 휠체어를 이용하게 될 때 넘어지거나 걸리지 않도록 턱이 없는 공간, 감성을 녹여낸 벽난로와 목욕탕이 있는 집을 바라는 건축주의 소망을 담아 설계를 진행해본다. 평면도 투시도 #공간구성 건축은 대지와 나누는 대화다. 집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대지에 건물을 어떻게 앉힐까’하는 점이다. 어떻게 집을 앉히는지에 따라 주변과 맺는 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물은 원룸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을 고려해 대지 중심에 두고 남쪽에 넓은 마당과 함께 북쪽에도 마련해 마당이 서로 관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묵직한 대문을 열고 길 따라 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을 투명유리로 만든 문과 마주한다. 물리적 이동 기능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집 안과 밖을 연결해 소통하도록 한 것이다. 세면대는 화장실 외부에 설치해 외출 후 바로바로 손을 씻을 수 있게 계획했다. 화장실 사용 시간과 무관하게 언제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건축주의 바람을 이루고자 욕조를 바닥에 묻어 나이 들어서도 위험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만들고, 전면에 커다란 창을 내 목욕하면서 외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방은 최소 크기로 기능에 충실하고 변화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노후에도 사용할 집이라 방을 따로 만들기보다 평상시엔 작은 거실처럼 사용하고 손님이 묵을 일이 생기면 장지문을 닫아 하나의 방처럼 활용하도록 했다.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두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건축주의 사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읽힌 점은 높은 거실과 작은 부엌 그리고 벽난로였다. 이 세 가지는 집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삶을 그리는데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현관을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담긴다. 시선 확장으로 인해 개방감과 이야기가 읽히고 집 안 곳곳에 빛이 들어서게 하는 공간이다.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라보고 싶은 부분과 경험하고 싶은 부분이 명확했다.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은 경험을 원한 건축주를 위해 창문 주위에 책장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벤치를 두어 언제나 창밖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책장을 돌아서면 작지만, 온전한 건축만의 장소를 숨겨두었다. 건축주가 그동안 쌓아둔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거실을 돌아 마주하는 벽면에는 작은 벽난로가 있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흔들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건축주를 생각해본다. 우리가 건축주에게 질문한 “나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에 대해 답이 왔다.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 가족을 모이게 하는 곳이요.” ‘안전가옥’이 건축주의 답변에 맞는 집이 되기를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안전가옥_30평형
-
-
[ARCHITECT ESSAY] 작지만 좋은 집4_건축가의 작은 집
- 작지만 좋은 집4 건축가의 작은 집 집은 채울 게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을수록 크고 화려해지기 마련이다. 또, 사물에 대한 미련은 공간을 점점 비좁게 만든다. 그래서 작은 집은 비움에서 시작한다. 물건에 대한 애착과 소비 욕구를 비우고 욕망을 절제해야 작지만 넉넉한 집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에게 해당한다. 작을수록 건축이 어려운 이유다. 글 이영재(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 소장)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 2016년 예술의 전당에서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4평의 기적」전시가 있었다. 르코르뷔지에 작품 가운데 17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였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1951년 남부 프랑스 카프 마르탱에 오두막(카바농)을 지었다. 코코샤넬, 그레타 가르보, 윌리엄 예이츠가 반한 풍광을 지닌 이곳에 아내 이본느와 함께 할 ‘최소한의 주택’을 지은 것이다. 한 변 길이 6.66m, 4평 남짓한 작은 궁전에서 매년 여름 사색을 즐겼고 이곳에서 그가 바라던 생을 마감했다. 또 하나의 작은 집 ‘빌라 르락Villa Le Lac’은 스위스에 있다. 이 집은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지은 것으로 1924년 그의 부모는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했다. 르코르뷔지에가 1951년에 지은 오두막 오두막 내부 르코르뷔지에 부모와 형제가 지냈던 빌라 르락 1926년에 사망한 르코르뷔지에의 아버지는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살았지만, 그의 어머니는 100세 되던 해인 1960년까지 36년 동안 이 집을 가꿨다. 그리고 형인 알버트 잔느레Albert Jeanneret도 이곳에서 1973년까지 살았다. 이 집은 면적이 64㎡다. 19평 조금 넘는다. 건축 거장이었음에도 자신과 부모 형제 모두 작은 집에서 지냈다. 미스 반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르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1867~1959)와 더불어 20세기 건축계의 거장이었던 미스 반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1886~1969)는 1951년 에디스 판스워스Edith Farnsworth 박사의 주말 주택 판스워스 하우스Farnsworth House를 지었다. 철골 프레임과 투명유리로 단순하고 완고한 모습으로 지은 이 주택은 시카고 외곽 폭스강 옆에 있다. 강 범람을 고려해 바닥에서 6피트 띄웠다. 모더니즘의 걸작으로 집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고 건축적 가치로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판스워스 하우스 물에 잠긴 판스워스 하우스 하지만, 투명한 판유리로 인해 사생활은 사라졌고 여름엔 형언할 수 없이 덥고, 겨울엔 추워 실용적이지 못해 소송까지 겪어야 했다. 또, 침수를 대비한 설계는 강 범람에 무색하게 잠겨 신문에선 “판스워스 하우스가 익사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건축 거장의 오만함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비록 소송에서 미스 반데어 로에가 승소했지만, 더 이상 주택 설계를 할 수 없었다. 여기에 반스워스Barnsworth라는 오명까지 갖게 됐다. 안도 다다오藤忠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는 안도 다다오藤忠雄(1941~ )다. 권투선수 출신에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하며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건축가다. 1995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1976년에 완공한 작은 집 스미요시 주택이다. 주택은 매끈한 콘크리트로 전면에 입구만 남겨놓아 주변과 이질적이다. 노출콘크리트 벽은 외부와 차단된 내적 사유 공간을 제공하고 중정에 내리는 빛, 바람, 비는 극히 동양적 사상이 내재되어 있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가운데 외부 공간을 지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협소한 대지에 한정된 예산과 법적 제약을 만족하면서 통풍, 채광, 일조를 확보하기 위한 극한의 처방이었고 이것이 안도 다다오의 건축 전형이 되었다. 이 집은 면적이 65㎡이다. 20평이 채 되지 않는다. 이 작은 집에 내려진 찬사는 1979년 일본 건축학회상을 안겨주었고 세계적인 건축가로 부상할 기회를 부여했다. 스미요시 주택 스미요시 주택 내부 중정 작은 집은 규모 때문에 설계가 쉬워 보이지만, 크기만큼 평가의 관용 폭도 좁아 냉정하다. 작은 집 설계는 거장 건축가에게조차 어려운 작업이다. 작은 집 하나를 대함에 있어 교만에 가득 차면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4평의 작은 공간으로 자신의 건축적 철학을 정립할 수도 있다. 그 과정이 세계적인 건축가의 첫걸음이 되기도 한다. 이영재 소장 경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시공간 개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엉뚱 발랄해도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마이너 건축가다. 02-336-2021 www.othersa.com/work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ARCHITECT ESSAY] 작지만 좋은 집4_건축가의 작은 집
-
-
나만의 신나는 놀이터 취미실이 있는 집 2-2
- 사람들은 가끔 자신만의 공간에서 아무런 간섭 없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길 바란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취미 공간으로 사용할 자신만의 알파룸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한정된 면적에 취미실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사진 김재윤(가평 네모 박공집),김용순(판교 햇살 깊은 마당집, 제주 다실을 둔 ㄷ자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취미실 설계 노하우 07 01_주 공간과 분리하라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하는 알파룸은 일상의 주 공간과 적절히 분리돼야 한다.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취미 공간을 주거 공간과는 다른 별동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별동을 만드는 경우에는 마당이 두 동을 분리하면서도 이어 주는 공용 장소 역할을 하기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02_가변성에 집중하라 취미 공간을 계획할 때, ‘거실’, ‘주방’, ‘다용도실’처럼 한 가지 목적에 국한하지 않는다. 취미실 외에도 다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평일에는 아이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취미실로 사용해 공간에 가변성을 주면 작은 평수라도 활용도 높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 누구 한 명에게 국한하지 말고, 가족 모두를 위한 취미실을 구성해도 좋다. 03_지하실을 활용하라 도심지에서 별도의 취미실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하실을 활용해 건축주의 간단한 취미 공간을 만들거나, 지하에 다목적실을 만들어 창고나 놀이터 또는 취미실 등으로 변경해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04_마당과 연계하라 취미실과 외부 마당을 연계하면 훌륭한 힐링 장소로 탈바꿈할 수 있다. 특히 우수한 주변 풍경을 자랑하는 외부 마당에 취미실을 둔다면, 운치까지 즐기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05_다락은 버려지는 공간이 아니다 다락은 공간이 작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짐을 보관하는 장소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락 공간을 최대한의 천장고와 구성한다면, 구성원들이 누군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기만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할 수 있다. 06_외부인과 소통하는 취미실은 영역을 분리하라 요즘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모임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취미실은 주생활 공간과 영역을 분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층을 나눠 1층에 취미실을 두고, 2층을 주생활 공간으로 한다면 외부인들과 가족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07_취미실은 특성에 맞춰 설계하라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취미가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실의 크기나 층고를 고려한 설계를 진행한다. 특히 음악실이나 영화 감상실의 경우에는 방음 문제를 미리 생각해 설계하면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조명의 위치 및 종류, 수전 사용의 위치, 바닥재, 외부 공간과의 연계 등을 취미에 맞춰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마당을 바라보는 소박한 응접실 판교 ‘햇살 깊은 마당집’마당을 중심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 현관, 다실이 있고 2층은 아이 방과 안방이 있다. 이 중 건축주 부부의 큰 바람이었던 ‘다실’은 마당에 이은 또 다른 핵심 장소다. 현관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다실은 과거 존재했던 문간방처럼 손님을 응접하는 곳이거나, 안주인의 소박한 별채 공간으로도 볼 수 있다. 현관이 단순한 출입 혹은 신발을 신고 벗는 장소에서 끝나지 않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또한 주택의 주생활 공간과 분리되면서도 마당 조망이 가능해 다실 이외의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지만, 내부에서는 개방적인 구조를 지닌 ‘판교 햇살 깊은 마당집’. 공간 구성 특징- 마당은 길에 맞닿은 루버형 가벽을 통해 채광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각적으로 스크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1층 마당은 다실과 거실, 식당을 접하는 생활 마당으로 활용된다.- 2층 가벽을 통해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지하 공간은 남편의 집무실로 이용할 수 있다. 마당에서 보는 현관 쪽 전경으로, 좌측 창으로 취미실이 보인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가족구성 아들 하나를 둔 부부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지하층 남편 집무실 겸 가족 취미실1층-거실, 주방, 다용도실, 다실, 욕실2층-안방, 욕실, 자녀 방+드레스 룸, 세탁실 거실. 현관 옆 취미실(다실) 전경으로, 이곳은 손님 접대도 가능한 공간이다. 취미실 겸 다실에서 마당을 바라보는 전경. 현관과 인접한 곳에 둔 작은 다실. 다락까지 확장되는 아이 방 전경. 다락방에서 내려다 본 거실과 지하 취미실 입구. 취미와 사생활 확보 동시 실현 계룡 ‘위아래 마당집’이곳은 중정을 활용해 수직으로 시선을 연결시켜줌으로써 1, 2층을 아우르는 풍성한 마당을 구성한 주택이다. 경사 지형에 순응하는 조망권을 고려, 저지대를 향한 시야 공간을 확보해 주변 환경을 한껏 담아냈다. 건물 외관의 경우에는 단순한 박스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 비워내는 모습을 통해 보는 각도에 따른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사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외관을 지닌 ‘위아래 마당집’. 공간 구성 특징- 1층은 마당을 중심으로 취미실과 손님방이 면해 있어 공간 활용도에서 유리하다.- 2층 마당은 프라이빗한 영역으로써 보호받음과 동시에 아래층 마당과도 소통할 수 있다.- 2층 마당은 일상과 함께 주변 조망이 가능한 장소다.- 1, 2층 마당을 관통하는 보이드Void는 나무 조경으로 채워 자연을 누리는 효과를 선사한다. 도로 쪽에서 바라본 모습. 1층 주 출입구 전경으로, 마당과 취미실이 인접해 있다. HOUSING PLAN위치 충남 계룡시 엄사면가족구성 딸 하나를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1층-손님방, 취미실, 욕실, 창고2층-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 아이 방, 드레스룸, 안방 1층 마당에서 보이는 보이드 공간 전경. 1층 취미실에서 보이는 마당. 2층 마당 전경.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원도시건축과 구간건축, 에이텍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02-790-6404 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나만의 신나는 놀이터 취미실이 있는 집 2-2
-
-
LG하우시스, LG지인 스퀘어‘VR 서비스’오픈
- LG하우시스가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플래그십 전시장 ‘LG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의 비대면 체험을 강화한다. LG하우시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시장을 둘러보도록 VR(가상현실)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비대면 체험 요소를 도입했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있는 ‘LG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을 PC와 모바일로 살펴보는 VR 서비스는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전시장을 온라인에 그대로 구현했다. 다양한 콘셉트 공간이 마련돼 있는 1층 ‘라이프스타일 존’, LG지인의 모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2층 ‘자재 라이브러리’, 프리미엄 주방과 욕실 제품을 전시한 3층까지 지인스퀘어 강남의 모든 공간을 VR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LG하우시스 080-005-4000 www.lghausys.co.kr
-
- 집짓기 정보
- 자재외
-
LG하우시스, LG지인 스퀘어‘VR 서비스’오픈
-
-
['20년 12월호 특집 1] 2020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2020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전으로 준공부문 아홉 작품과 계획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준공부문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은 건축사사무소이래건축 이인호 건축사의 ‘주한스위스대사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은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건축사와 오후건축사사무소 노서영 건축사의 ‘당진의회도서관’,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건축사의 ‘삼달오름’, 소솔건축사사무소 왕성한·윤종원 건축사의 ‘나무벽집’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구가건축사사무소 조정구 건축사의 ‘파주k주택’,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의 ‘아리주진’이 받았다. 특별상은 구보건축사사무소 조윤희 건축사의 ‘청운광산’이 차지했고, 입선은 해담건축사사무소 송정한 건축사의 ‘파우재’와 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 건축사의 ‘책과 노니는 집’이 영광을 안았다. 계획부문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은 ‘어쿠스틱 쉘 디자인; 목구조와 음향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 최적화’를 응모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조우경 재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인 산림청장상은 주식회사 EPR 장재도의 ‘완성되지 않은 집’,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 전공 오슬기 학생의 ‘K-HOUSING’, 명지대학교 전통건축학과 이원준 학생의 ‘울진재생도서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흑석학림’을 응모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연제혁 학생과 ‘나무 아래 플레이그라운드’를 응모한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김도윤 학생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명지대학교 학생인 민경찬·황창현(전통건축학과), 임태우(건축학과)의 ‘역사의 섬, 바다 위 길’이 받았고, 입선은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왕경송 학생의 ‘글루램을 이용한 하이라이즈 건축’이 수상했다. 본지는 준공부문 수상작 아홉 작품 중 자료를 공개한 여덟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단독주택 세 작품과 사회주택 한 작품을 자세하게 다뤘다. 구성&진행 박창배 기자 준공 부문 수상작 8선 최우수상 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제주 삼달오름 우수상 한옥의 정서가 물씬한 집 파주k주택 특별상 1인 가구의 따로 또 함께 궁정동 사회주택 입선 ‘집인가 자연인가’ 자연과 동화된 인제 파우재 대상 주한 스위스 대사관 대상 수상작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유럽의 특징들이 골고루 섞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총 3층 규모로 가운데 마당을 회백색 건물이 감싸안은 형태다. ‘ㄷ’자 매싱과 중정을 둘러싼 목재 전창, 그 위로 보이는 지붕처마, 그리고 소나무로 가꾸어진 정원이 우리나라 전통한옥을 연상시키면서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화강석이 깔린 마당은 대사관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핵심 공간으로 우리 전통의 마당과 유럽 도시 광장을 융합하는 공간이다.HOUSING DATA 위치 서울 종로구 송월길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목구조 건축 면적 983.30㎡(297.45평) 연면적 2895.94㎡(876.02평) 설계 Burckhardt & partners(스위스), ㈜건축사사무소 이래건축 시공 ㈜이안 사진 이인호 건축사 최우수상 당진시의회 도서관 당진시의회는 2011년 청사를 준공한 이후, 다수의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 인테리어 대상공간은 2층 홀 부분으로, 기존 건물의 구조와 마감재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했다. 공장에서 재단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중목구조 프리컷 공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목재 기둥과 보를 노출해 구조적 안정성과 공간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나무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HOUSING DATA 위치 충남 당진시 시청1로 구조 목구조 면적 2층 홀 196.81㎡(59.53평) 설계 오후건축사사무소, 유타건축사사무소 시공 현대일호산업㈜ 안석일 사진 김용순 작가 최우수상 제주 삼달오름 삼달오름은 주거와 스테이가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내부에서 서까래 아래 부분까지 크게 열린 창들을 가지기 위함이었으며 콘크리트 보를 통해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목구조를 통해 보완했다.EXTERIOR 외부는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기성제품이 없어, 컷팅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됐다. 벽돌의 원장이 컷팅되며 발생하는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컷팅의 방향을 설정했고, 기존 컷팅 방법에 비해 약 1/2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컷팅되어 규칙적으로 돌출되는 벽돌은 햇볕에 다이내믹하게 반응하는 입면을 구성한다.INTERIOR 내부엔 목조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했으며 옛 부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여지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자연스럽게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되었고 그로 인해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러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HOUSING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건축면적 203.33㎡(61.51평) 연면적 169.99㎡(51.42평) 설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시공 전성호 사진 고영성 건축사 우수상 파주K주택 일조에 유리한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부부 침실-거실-식당-부엌이 전면에 늘어서고 식당에는 앞에 온실과 유틸리티를 덧붙이고, 2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서재-거실-아들방을 일자로 구성했다. 동서로 긴 대지의 형상과도 어울려 어디서나 빛이 풍부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집이 되었다.EXTERIOR 외관에는 특별한 디자인을 더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다루었다. 주의깊게 다룬 것은 집의 정면인 북쪽 입면은 처마를 없애고 벽면과 창으로 구성하여 지붕이 느껴지지 않는 '벽면형의 facade'를 만들어 집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였다.INTERIOR 내부의 공간과 장면은 섬세하게 다뤘다. 시원하게 열려 있는 3칸 대청을 생각하며, 기둥, 도리, 서까래 등을 현대의 중목구조 부재로 바꾸어 3칸 거실로 계획했다. 안팎의 경계가 없는 투명한 공간감, 3칸 입면의 품격과 전통미가 느껴지면서 여유와 아름다움을 지닌 거실을 계획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동패동 구조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4.96m²(49.90평) 연면적 217.84m²(65.90평) 설계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시공 자연과 우리 사진 박영채 작가 우수상 양산 아리주진 과거 지명(아리)과 현재 지명(주진)을 따서 아리주진이 되었다. 아리주진은 특별한 건축 외장재를 개발했다. 주진동을 대표하는 벼와 논을 모티브로 2404개의 알루미늄 패널과 376개의 특수 패널을 개발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건축의 색과 패턴이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감응형 입체 건축 입면을 계획했다. 인테리어 패널, 도어 패널, 내 외부 바닥 마감, 화장실, 가구 그리고 커튼월의 프레임 마감 시트까지 모두 건축의 개념에 맞춰 특별 제작하고 디자인했다.HOUSING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주진동 구조 중목구조 건축면적 147.84㎡(44.72평) 연면적 238.72㎡(72.21평) 설계 김범관(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시공 아키노믹스 신승찬, 이정환(건축주) 사진 윤준환 작가 특별상 궁정동 사회주택 궁정동 사회주택 프로젝트는 ‘따로 또 함께 사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하1층, 지상4층의 경사지붕 건물은 HBE(구조용집성재패널)과 철큰콘크리트 구조를 혼합해 디자인했고, HBE 패널을 벽과 천장에 별도의 마감 없이 그대로 노출했다. 1층과 지하1층 근린생활시설에 친환경발효식품을 메인으로 다루는 카페 겸 식당을 계획하고, 3개 층에는 총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11개의 방이 자리한다. 최상층에는 경사지붕 아래 높은 천장고를 지니는 주방을 두었다.HOUSING DATA 위치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 구조 HBE + 철근콘크리트구조 건축면적 77.23㎡(23.36평) 연면적 311.22㎡(94.31평) 설계 구보건축 + 홍지학(충남대) 시공 코아즈산업 사진 신해수 작가 입선 인제 파우재 한옥을 재해석하며, 현대 목조주택의 장점을 살리고자 한옥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선 서까래를 그대로 연장해서 전부 노출시키고 입체적으로 저조도의 조명을 넣어서 부각시켰다. 안개 낀 날의 풍광이 최고가 되도록 만들어준 요인이다. 외부로 향하는 창문은 전부 1.8m 이하로 낮췄다. 거실 공간에서 바라보는 앞산과 한국화의 바위 군락 같은 전경은 툇마루에 나가거나 앉아야만 보이도록 유도했다.EXTERIOR 외장재는 흙미장을 선택했다. 패턴도 일일이 그려서 소나무 껍질을 붙여놓은 느낌을 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인근 산자락에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되었다. 지붕도 짙은 잿빛의 싱글 자재를 선택했는데 집주변 상록수들과 잘 어울렸다.INTERIOR 방의 영역에 자연채광과 인공조명의 두 영역이 테두리에서 겹치도록 했다. 욕실에도 천창을 두어 자연조명인 동시에 달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고, 전망창을 배치해 잣나무 군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HOUSING DATA 위치 강원 인제군 기린면 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86.28m²(26.10평) 연면적 86.28m²(26.10평) 설계 ㈜해담건축사사무소 시공 해담건축CM 사진 최진보 작가 입선 책과 노니는 집 삶터와 일터를 한 곳에 두기로 한 상황에서 삶터(집)와 일터(서점)의 관계, 성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집과 서점의 배치는 마당을 중심으로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위치에서 서로 상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세로 앉혀지게 되었다. 장소성의 획득에 있어 강력한 자연 요소인 평택호를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으로 집과 서점의 방향을 설정하고 서점 내부에선 가급적 집이 보이지 않도록 집을 서점의 뒤로 물러 앉혔다.EXTERIOR 목구조의 두 건물은 형태적으로 서로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서점은 집의 원형적 형태라 할 수 있는 박공과 백색 강판으로 마감됐고, 집의 외부 마감은 서점과 다르게 목재로 마감돼 두 건물의 대비가 뚜렷하다. 집은 규칙적인 창의 배열과 돌출 벽 등으로 인해 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INTERIOR 규칙적으로 배열된 창을 통해 가족은 모든 공간에서 평택호와 계절 별로 달라지는 습지의 풍경을 공유한다. 서점의 천정에서 벽으로 이어진 창은 박공의 긴 매스에 틈을 만들어 외부와 적극적으로 관계한다. 내부의 합판 마감은 외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내외부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평택시 현덕면 구조 목구조 건축면적 주택동 82.08㎡(24.83평), 서점동 131.82㎡(39.88평) 연면적 주택동 138.51㎡(41.90평), 서점동 158.34㎡(47.90평)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사진 최진보 작가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12월호 특집 1] 2020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
-
['20년 12월호 특집 2] 최우수상_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제주 삼달오름
- 최우수상 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제주 삼달오름 삼달오름은 주거와 스테이가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주거는 개인적인 욕구를, 그리고 스테이는 불특정 다수의 광범위한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게 두 동으로 구성 된 비정형의 오름 형태를 가진 매스를 땅에 배치시켰다. 글 사진 고영성(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대표)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주차 1대, 높이 5.71m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대지면적 865.00㎡(261.66평) 건축면적 203.33㎡(61.51평) 건폐율 23.51% 연면적 169.99㎡(51.42평) 1층 160.59㎡(48.58평) 2층 9.40㎡(2.84평) 용적률 19.65% 설계기간 2018년 6월~11월 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월 9월 설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http://formativearchitects.com 설계담당 변주현 시공 전성호 건축비용 4억 5000만 원(3.3㎡ 당 865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돌출이음) 벽 - 신청고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 T24 투명 로이복층유리 데크 - 방킬라이 데크(뒷면시공) 내부마감 천장 - 합판 벽 - 수성페인트 바닥 - 테라조타일,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22mm 환봉(백색 수성페이트 도장) 단열재 지붕 - T80 열 반사 단열재 / R21 글라스울 외단열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PNS커튼월 현관 LSFD 프리미엄 스틸도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제이라이팅 주방기구 디자인 바라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배치도 건축주는 어머니의 집과 스테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건물을 의뢰했다. 우리는 어머님의 품을 떠올렸다. 제주에서 생각하는 어머니의 품, 제주가 가진 자연의 품은 무엇인가 떠올려 봤을 때 우린 무려 300개가 넘는 오름이 떠올랐고 그 화산들이 가지는 움푹 파여진 중심의 공간을 생각했다. 따듯함을 가진 중심 공간, 그렇게 제주의 오름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한다.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돼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럽다. 대지는 제주도 동남쪽 한적한 바닷가 마을 어귀에 위치해 있다. 바다 근처에 있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고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채 땅은 길쭉하고 평평한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띄고 있다. 폐쇄적이고, 무미건조한 형태의 땅에 제주의 특색 있는 지형을 이식하여 지역색을 담고자했다. 1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Structure Composition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내부에서 서까래 아래 부분까지 크게 열린 창들을 가지기 위함이었으며 콘크리트 보를 통해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목구조를 통해 보완하였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내부엔 목조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했는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여지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또한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되었고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러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이것은 비정형적인 지붕의 용이한 시공성 확보 그리고 실내에서 구조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진입로에 등지며 각기 사유 중정을 구성하는 형태를 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내부엔 지붕 서까래를 노출하였으며 예부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여지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외부는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기성제품이 없어, 컷팅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됐다. 벽돌의 원장이 컷팅되며 발생하는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컷팅의 방향을 설정했고, 기존 컷팅 방법에 비해 약 1/2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컷팅되어 규칙적으로 돌출되는 벽돌은 햇볕에 다이나믹하게 반응하는 입면을 구성한다. 고영성·이성범(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 건축사) 고영성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BFBarrier Free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 www.formativearchitects.com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12월호 특집 2] 최우수상_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제주 삼달오름
-
-
['20년 12월호 특집 2] 우수상_한옥의 정서가 물씬한 집 파주k주택
- 우수상 한옥의 정서가 물씬한 집 파주k주택 일조에 유리한 일자형 배치로 방향을 잡았다. 외관에는 특별한 디자인을 더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다룬 반면 내부의 공간과 장면은 섬세하게 다루려 했다. 부부 침실-거실-식당-부엌이 전면에 늘어서고 식당에는 앞에 온실과 유틸리티를 덧붙이고, 2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서재-거실-아들방을 일자로 구성했다. 글 조정구(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박영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보호구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21.40m²(127.47평) 건축면적 164.96m²(49.90평) 건폐율 39.2% 연면적 217.84m²(65.90평) 1층 164.96㎡(49.90평) 2층 52.88㎡(15.99평) 다락 14.85㎡(4.40평) 주차장 35.06㎡(10.60평) 용적률 43.37%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5월 설계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시공 자연과 우리(박욱진대표)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징크 벽 - 백고벽돌,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 스프러스루버 벽 - 친환경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화이트오크 난간 - 화이트오크 단열재 지붕 - 우레탄폼 외벽 - 글라스울 창호 이건창호 조명 국제조명 주방 기구 현대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배치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파주 동패동 주택단지 한가운데 자리한 집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땅에 뒤로는 낮은 둔덕이 감싸고 있다. 오랫동안 부부는 ‘한옥이 아니면서 한옥의 정서가 느껴지는 집’에 대한 생각을 키워오다 우리의 작업을 보았다고 했다. 부부 두 사람과 장성한 아들이 살 공간을 원했으며, 멀리 보이는 ‘심학산’을 좋아해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바랐다. 대지의 여건을 잘 아는 건축주의 요구로 일조검토를 철저히 하여 ‘일조에 유리한 일자형 배치’로 방향을 잡았다. 부부 침실-거실-식당-주방이 전면에 늘어서고 식당에는 앞에 온실과 유틸리티를 덧붙이고, 2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서재-거실-아들방을 ‘一’자로 구성했다. 동서로 긴 대지의 형상과도 어울려 어디서나 빛이 풍부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집이 되었다. 무덤덤한 외관을 구성하는 파사드facade와 처마 진입의 과정이 아이덴티티identity가 되는 집. 내부 풍경이 좋은 집 외관에는 특별한 디자인을 더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다루었다. 반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내부의 공간과 장면은 섬세하게 다루려 했다. 시원하게 열려 있는 3칸 대청을 생각하며, 기둥, 도리, 서까래 등을 현대의 중목구조 부재로 바꾸어 3칸 거실로 계획했다. 안팎의 경계가 없는 투명한 공간감, 3칸 입면의 품격과 전통미가 느껴지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여유와 아름다움을 지닌 거실을 계획했다. 시스템창호를 목구조면 뒤로 숨기고, 상부창을 투명하게 하며 서까래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보이게 했다. 경험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시 밖으로 나온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마당과의 경계를 사라지게 했다. 3칸 거실로 구현한 전통적 미감과 우아한 공간감. 시원하게 열려있는 3칸 거실과 마당. 3칸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계단 끝부분에 여유를 주어 적당한 높이에 조금 넓은 계단참을 주었다. 그 위에 지지하는 원기둥을 세우고, 핸드레일 하나를 걸쳐 정리했다. 완성된 계단참은 오가며 걸터앉아 마당이나 거실을 바라보거나 다른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요한 자리가 되어 있었다. 계단의 배경이 되는 거실과 식당 사이의 큰 벽은 아무것이 없는 ‘무던한 하얀 벽’으로 두어, 목재로 구성된 지붕구조와 대비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독립된 마당이 있는 한실. 식당과 결합한 투명한 온실.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독립된 마당이 있는 한실 집 안에 한옥의 친밀한 느낌이 나는 한실을 두어 손님방이나 좌식 생활공간으로 쓰게 했다. 거실보다 바닥을 살짝 올려 구분하고, 별도의 마당을 두어 한실만의 고유한 느낌이 들도록 계획했다. 식당 앞으로 마당을 실내화한 온실을 두어, 자연을 안으로 들이고 공간을 투명하고 여유롭게 만들었다. 온실 위쪽에 전동식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날씨나 기분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거실과 식당 사이의 큰 벽은 아무것이 없는 ‘무던한 하얀 벽’으로 두었다. 경주양동마을 안락정 파주k주택은 한옥을 그대로 현대건축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집이 아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작업의 계보를 따라 만들어낸 ‘한옥의 정서가 담긴 집’이라 하겠다. 마당과의 관계를 삶의 중심으로 보는 ‘마당집’에서 출발하여, 내부공간의 안락함과 풍경의 관계에 주목한 ‘서까래집’으로 이어져 전통적 공간감이나 미감을 현대적 구조와 디테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단면도 조정구(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대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0년 구가도시건축 사무소를 만들어 ‘우리 삶과 가까운 보편적인 건축’에 주제를 두고 지속적인 도시 답사와 설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도시한옥, 슬라브집, 다세대 주택, 가게와 골목, 동네의 풍경 등 다양한 삶의 형상을 바탕으로 현대건축과 한옥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우리 시대의 집’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문의 02-3789-3372 www.guga.co.kr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12월호 특집 2] 우수상_한옥의 정서가 물씬한 집 파주k주택
-
-
['20년 12월호 특집 2] 특별상_1인 가구의 따로 또 함께 궁정동 사회주택
- 특별상 1인 가구의 따로 또 함께 궁정동 사회주택 궁정동 사회주택 프로젝트는 이러한 ‘따로 또 함께 사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지 위치는 서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특별한 환경에 자리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경사지붕 건물은 HBE(구조용집성재패널)과 철큰콘크리트구조를 혼합해 디자인했다. 글 홍지학(충남대학교), 조윤희(구보건축 대표) | 사진 신해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 다중주택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주차 2대), 높이 12.95m 건축구조 HBE +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194.90㎡(58.96평) 건축면적 77.23㎡(23.36평) 건폐율 39.63% 연면적 311.22㎡(94.31평) 지하 46.20㎡(14평) 1층 75.36㎡(22.84평) 2층 63.20㎡(19.15평) 3층 59.74㎡(18.10평) 4층 66.72㎡(20.22평) 용적률 135.98% 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0월 설계 구보건축 + 홍지학(충남대) 설계담당 조봉준, 방지희, 윤정호 시공 코아즈산업 건축비용 800만 원(3.3㎡ 당) MATERIAL 외부마감 점토벽돌 내부마감 집성패널노출, 수성페인트 계단실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철제 지붕 리얼징크 외단열 경질우레탄보드 창호 알루미늄시스템 조명 모던라이팅 주방기구 SK매직, 백조 위생기구 대림, 이케아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배치도 공유주택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인상적인 부분은 창마다 다른 표정이라는 점이다. 궁정동 사회주택은 사업시행자인 서울소셜스탠다드와의 협업으로 서울시의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의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우리 프로젝트 팀은 1인가구가 지배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변화에 주목하여, 그들이 소구하는 주거유형 실험을 중요한 가치로 삼았다. 최근의 청년들에게 주거공간은 사적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느슨하게 연대해 공동체를 이루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로 인해 혼자 거주할 때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편의 공간들을 함께 살면서 나누어 공유하는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궁정동 사회주택 프로젝트는 이러한 ‘따로 또 함께 사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3층 평면도 4층 평면도 11개의 방 11개의 표정 대지는 청와대 인근의 궁정동에 자리한다. 남쪽으로 무궁화공원과 청와대 사랑채가, 북쪽으로 북악산, 서쪽으로 인왕산의 풍경이 조망되며, 동쪽으로는 청와대가 자리하는 서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특별한 환경에 건축물이 놓이게 됐다. 서울 최중심지에서 임대료를 최대한 낮추어 사회주택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개별 거주공간의 면적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물리적인 면적은 부족하지만, 감각적으로 풍요로운 거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주변의 근사한 풍경이라는 주어진 자원을 실내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극도로 제한된 건물의 볼륨 안에서 공간 확장의 가능성을 지닌 계단실과 누크nook, 그리고 함께 쓰는 주방에서 외부로의 조망을 최대한 확보해, 비좁은 집 내부에서 감각적으로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공유공간을 의도했다. 최상층 경사지붕 아래 높은 천장고를 지니는 주방을 두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요리 할 수 있는 공동 주방이다. 궁정동 사회주택은 1층과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에 친환경발효식품을 메인으로 다루는 카페 겸 식당을 계획과정에서 섭외하여 이 주택과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며 일종의 커뮤니티 라운지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나머지 3개 층에는 총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11개의 방이 자리한다. 이 방들을 연결하는 계단실은 중간에 누크를 설치해 수직적인 동선의 연결과 입주민들의 휴식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고, 최상층에는 경사지붕 아래 높은 천장고를 지니는 주방을 두었다. 계단실은 중간에 누크를 설치해 수직적인 동선의 연결과 입주민들의 휴식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나무구조가 노출된 남측 방. 외부로의 조망을 확보해 비좁은 내부에서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구조시스템 지하 1층, 지상 4층의 경사지붕 건물은 구조용집성재패널(HBE)과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혼합해 디자인했다. 기술상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복합구조를 선정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부족한 사업비로 인해 시공비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공사기간을 단축하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리고 저렴하게 공급되는 사회주택이 자칫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집에 거주하게 될 청년들에게 나무로 둘러싸인 양질의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국내업체에서 개발한 HBE는 고가의 CLT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낮은 비용으로 동등한 성능의 목구조 건축을 실현시키기 위해 선택한 대안이다. HBE 패널을 벽과 천장에 별도의 마감없이 그대로 노출하여, 저렴하지만 환경적으로 우수한 거주 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하려고 했다. 각기 다른 창호로 구성된 남측입면. 3개층에 총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11개의 방이 자리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회주택은 높은 지가와 건축비를 고려할 때, 양질의 거주공간과 적절한 수익성이라는 쉽게 잡을 수 없는 두 가지 토끼를 쫓는 프로젝트이다. 궁정동 사회주택 프로젝트는 이 함수 안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젊은 세대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들에게 건강한 거주공간과 풍요로운 생활을 담아낼 수 있는 집의 제공은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홍지학(충남대학교), 조윤희(구보건축GUBO ARCHITECTS 대표) 구보건축은 2015년 홍지학, 조윤희가 설립한 도시 연구 및 건축 설계 스튜디오이다. 우리는 건축의 물리적 구조물이 빚어내는 형태가 지닌 힘에 관심을 둔다. 이 형태가 도시의 부분들을 연결하고, 보이지 않는 공간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한 건축을 이끄는 좋은 질료가 된다. 우리는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는 건축을 추구한다. 이는 결과물로서 좋은 건물을 생산하는 것 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공유할 때 우리 앞에 나타난다고 믿고 있다. 문의 02-6448-8098 info@gubo.kr www.gubowork.com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12월호 특집 2] 특별상_1인 가구의 따로 또 함께 궁정동 사회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