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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22
- 이오의 정원이야기 22 정원행동, 재미있는 장미 정원 만들기 필자는 이번에 한국장미회에서 주최한 세계장미대회에 참석했는데, 장미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 장미가 주는 매력을 알고, 그중에서도 일부러 개성을 가진 장미를 찾아 식재할 정도로 그 인기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장미 정원을 만드는 방법은 각 나라마다 특징이 있는데, 하나의 장미로도 그 표현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필자도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이번 호에서는 장미의 다양한 향기와 색감 그리고 화형을 활용해 화단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고민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를 담아 독특하게 구성할 수도 있다. 특히, 식용 장미를 이용한 정원 만들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정원을 만드는 새로운 접근이 될 수 있다. 흔히 장미를 꽃 중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장미는 많은 사람의 기억과 삶에서 인상 깊은 꽃인 것은 분명하다. 주제가 된 장미 집 주변에 장미를 심어보자. 많지 않아도 충분히 화단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때로는 한 송이로 집 전체를 덮도록 심을 수도 있다. 많지 않은 양에도 장미가 정원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가을까지 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장미가 5월에 한 번 피고 나서 더 이상 피지 않았다면, 이제는 품종이 개량되면서 수명도 길어지게 됐다. 그만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니 중심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게 된 셈이다. 이처럼 적은 양으로도 향기 가득한 정원을 만들 수 있으니 그 매력에 빠지는 것도 당연하다. 아치와 담장에 핀 장미는 새로운 경관이 주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벽면과 마감재에 핀 장미는 정원에 입체감을 부여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치에 꾸민 장미 정미 정원에서 아치를 이용하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 입체적인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입구나 정원 중심 등 각 영역에 마련한 아치는 정원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먼저 출입구에 설치한 아치는 오가는 길에 만나는 장미로 기억하기 쉽다. 중심에 설치한 아치를 통해 동선을 따라 마주한 경관은 어느 곳보다도 특별하다. 아치는 크기와 재료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재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철재는 곡선 제작이 용이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벽돌은 제작은 어려워도 장미와의 조합이 편안해 장식성이 강하다. 아치 높이는 2.5m 이상으로 계획하길 권한다. 낮은 아치는 자칫 공간을 답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색상도 양쪽에 같은 색상으로 하느냐, 다른 색상으로 하느냐 아니면 한쪽에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벽면을 이용한 장미 장미를 벽면에 이용할 때는 그림 그리듯이 연출하면 쉽다. 이것도 정해진 방법은 없고 개성을 담아 표현하면 된다. 필자는 장미가 13m 벽면 전체를 감싸도록 계획했다. 또, 벽면뿐만 아니라 담장에 이용해도 좋다. 단조로울 수 있는 담장도 장미로 색을 입히면 멀리서부터 집을 감싼 화려한 연출로 돋보인다. 색상도 흰색에서 시작해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 순으로 나열하면 변화가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단색만을 사용해 지루하게 연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설치도 직접 고정 핀을 다는 방법과 별도 구조물을 이용하는 법으로 나눌 수 있다. 고정 핀을 다는 방법은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축물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별도 구조물을 통해 설치하는 방법은 장식성을 살려 화려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부담된다. 집 전체에 강한 인상을 주는 장미는 연출 방법에 따라 화려하거나 소박하다. 화분에 핀 장미 혹시 정원이 없다면 화분 몇 개로 연출해 보자. 현관 입구 또는 매장 앞에 둔 화분 장미는 오가는 사람들이 웃음꽃을 피울 이유일 것이다. 화분 장미에는 몇 개의 품종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레이디 오브 샬롯’, ‘프린세스 앤’,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오브 캔트’를 추천한다. 모양이 다른 여러 개의 화분을 모아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다. 휴식 공간에 화분 장미를 놓으면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화분은 이동할 수 있기에 매번 그 위치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화분은 충분한 토양으로 장미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20L 이상의 크기로 준비하면 좋다. 이렇게 화분 장미의 다양한 연출을 위해서는 결국 장미 뿌리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장미회’라는 민간단체는 세계장미회에 소속되어 세계장미인들과 국제적인 교류 활동도 하고 있다.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로자리안’이라는 단어도 생겼다. 이러듯 여가 생활로 깊게 자리잡은 장미재배는 새로운 문화로 그 영역을 점차 넒혀가고 있다. 5월에 피웠던 장미꽃 몇 송이가 필자의 작업실 옆에 마른 꽃으로 매달려 있다. 이미 생명은 다했지만 아직 남은 색상이 그날, 5월의 기쁨을 이어가는 듯하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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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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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21
- 이오의 정원 이야기 21 정원 행동, 장미 정원을 돌보는 방법 정원에서 장미가 주는 즐거움은 크다. 향기 또한 그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어느새 정원에 장미를 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향기 이외에도 색과 화형花形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장미는 5월에서 11월까지의 기간 동안 가장 돋보인다. 이에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정원 장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5월의 장미는 어느 꽃보다도 매력적인 모습이다. 화분에 핀 작은 장미부터 벽을 장식하는 장미 그리고 입구 아치를 감싼 장미는 정원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잡는다. 이런 장미를 몇 가지만 기억하면 누구든지 쉽고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 그럼 장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체크하면 좋을까. 이를 위해 필자는 정원에 110그루가 넘는 장미를 피워냈다. 작은 공간에 비교적 많이 있는 편인데, 이는 품종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을 관찰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주택에서 장미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때 필자가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장미 정원 조성 시 체크해야 할 사항 1 햇빛을 좋아하는 장미 장미는 하루 최소 6시간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햇빛은 장미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된다. 마치 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와 같다. 필자는 주택을 중심으로 사방에 장미를 심었다. 햇빛을 받는 시간에 따라 장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기 위해서다. 물론 햇빛에 비교적 늦게 노출된 장미도 꽃은 피우지만 다른 곳보다 꽃송이가 적은 것을 볼 수 있었다. 2 바람을 좋아하는 장미 바람은 병충해로부터 장미를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병충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이 때문에 장미 정원에는 통풍이 잘 되게 물리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에 가지치기도 햇빛과 바람이 골고루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겨울철 지속되는 바람은 오히려 장미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바람이 식물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바람이 너무 심한 곳은 피해 주어야 한다. 3 장미를 건강하게 만드는 적당한 거름 작년부터 필자는 장미에 특별한 거름을 주지 않고 있다. 퇴비함에서 나오는 거름 정도만 봄에 주고 있다. 퇴비장과 떨어진 장미는 이마저도 받지 못하고 있다. 보통 장미는 1년에 3번 거름을 주지만, 이 거름주기를 중지한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장미 스스로 꽃의 양을 조절하며 피우길 바랐기 때문이다. 영양관리를 하면서 꽃을 피우도록 장미에게 선택권을 준 셈이다. 이런 정원 행동은 정원의 모든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4 뿌리를 튼튼히 만들어 줄 멀칭 멀칭은 유기물로 토양을 덮어주는 것을 말한다. 흔히 텃밭에서 비닐로 덮어주는 것도 멀칭의 한 방법이다. 멀칭을 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토양의 습도를 유지하고 토양 속 미생물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런 환경은 결국 장미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촉진한다. 식물에게 뿌리는 생리적 조건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미를 심고 나면 멀칭을 꼭 해주어야 한다. 5 농약 사용 없이 장미 키우기 농약은 개인 여건과 정원 형태에 따라서 선택해야 한다. 개인 정원이라면 농약 없이 장미를 키워보자. 장미가 각종 해충으로부터 견디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 있다. 또, 상처를 남기고 겨우 이겨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련을 거친 장미는 결국 스스로를 지켜낸다. 참고로 농약은 토양 속 미생물이 움직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그 사실을 안다면 농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친환경 제품조차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장미를 믿고 응원하기 때문이다. 요즘 정원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장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장미를 피워내기 위해 많은 노동과 화학제로 장미를 돌보는 방법은 잠시 접어두자. 우리에게는 건강한 물리적 환경과 정원 행동을 선택하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다음 세대도 건강한 장미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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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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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20
- 이오의 정원이야기 20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 두 번째 집인 정원에서 공간을 나누고 위치와 면적을 조정했다면, 이제는 마감재를 적용하듯 색을 입혀보자. 정원사에게는 자연의 색으로 정원을 채워나가는 일 또한 큰 즐거움이다. 이전 호에서는 식물을 배치하는 법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호에서는 활기찬 자연의 색을 유지하기 위한 정원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 식물은 사람의 손길로 가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현재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중이라면 혹시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식물을 가꾸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 생각해 보자. 그럼 정원에서 식물을 자연의 순리대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정원 행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자. 나는 사람이 아닌 식물의 관점으로 방향을 옮겨보려고 한다. 가꾸는 정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그동안 땅바닥에 붙어 있는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좀 더 땅 가까이에 대고 관찰해 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원에서 이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괜히 말을 걸어오는 자연의 말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자연 숨소리가 살아있고 모든 식물이 건강한 야성野性을 잃어버리지 않아 힘찬 에너지로 꽉 찬듯한 그런 공간에 내 몸과 마음을 기대보려 한다. 정원 행동 1 건강한 식물은 멀칭 mulching에서 시작한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다양한 유기물들이 토양을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정원도 속살이 보이는 토양이 아닌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멀칭을 해야 한다. *에다폰 edaphon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흔히 지력이라고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고 있다. 휴작을 하거나 연작을 피하는 것처럼 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다양한 미생물을 돌봐야 한다. 이처럼 토양을 돌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정원을 만드는 시작이기 때문에 멀칭은 중요한 것이다. 멀칭 재료 또한 가능하다면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 입장에서 관찰해 보면 일반적인 *바크 bark보다 토양 속 미생물을 사용하는 쪽이 좋은 서식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다폰 edaphon 토양 내 존재하는 유기체의 총칭 *바크 bark 목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2 적절한 양분이 식물의 힘을 키운다. 우리는 식물들이 정원에서 꽃을 많이 피우길 기대하며 과한 양분을 주고 있다. 하지만 양분은 식물 스스로가 꽃의 양을 결정하도록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식물 건강을 챙기거나 열매를 좋게 하기 위해 비옥한 땅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장미는 보통 일 년에 3회 거름을 주어 꽃을 피우는데, 나는 작년에 전혀 거름을 주지 않았다. 식물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꽃은 조금 줄어들지 모르지만, 정원에 함께 식재 한 다른 꽃이 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3 생태계에서 동반 식물은 기본 질서다. 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벌레가 오더라도 한 작물 정도만 피해를 입는다. 즉, 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여러 품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성을 만들어 줘야 전체적인 피해가 예방되는 것이다. 시각적인 감동이 있는 풍경을 넘어 건강한 생태 환경을 가진 식물 관계를 만들어 주자. 4 충분한 햇빛과 바람이 보약이다. ‘좋은 햇빛과 바람이 식물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원에서도 적당한 장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태양을 필요로 하며 살아가는 식물에게 충분한 햇빛은 중요한 식량이다. 또, 햇빛과 마찬가지로 바람은 세균이나 병이 서식하기 싫어하는 생육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5 ‘빗물 저금통’은 영양제다. 정원에서는 수돗물 사용도 줄여야 한다. 대신 빗물 저금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빗물은 수돗물보다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모아두면 식물에게 좋은 양분이 된다. 또한 식물에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는 정원에서 살아남는 식물만을 데리고 가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식물만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은 정원 행동이다. 6 퇴비함이 있는 정원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정원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우리는 자연의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정원에서 폐기물이 아닌 유기물을 발생시켜 멀칭 재료와 거름을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라면 미생물에게 음식물을 제공해 그것을 다시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퇴비통에서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는 60℃에 가깝게 온도가 높아지며, 한겨울에도 미생물들은 계속해서 움직여 영상 20℃의 온도를 보인다. 정원문화에도 조금은 새로운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지속 가능한 정원을 준비해야 한다. 소비하고 없어져 버리는 환경이 아닌 계속해서 이어질 환경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정원 행동’을 통해 훗날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자연환경을 돌려주고자 한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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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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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19
- 이오의 정원이야기 19 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 ② ‘두 번째 집’은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 그리고 검토한 공간 간의 관계를 파악해 보자. 마지막으로 위치와 면적은 자연조건을 반영해 구체화시켜 나간다. 정원 계획은 마치 정성을 들여 키워낸 맛있는 열매와도 같아 보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집을 짓기 위한 부지를 찾는데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찾는 이유는 훗날 행복한 일상을 가지고 싶어 하는 인간의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한다. 부지를 찾았으면 이제 전문가 도움을 받아 집 짓기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보통 예비 건축주는 집 짓기를 앞두고 건축가를 찾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원 전문가인 나를 먼저 찾아온 건축주가 있었다. 건축주가 되기에 앞서 정원주로 시작한 것이다. 정원주는 작은 펜션 두 채와 카페 한 채를 함께 지으려고 하는데, 정원이 예쁜 건축물을 짓기 위해 건축가보다 정원사를 먼저 찾게 되었다고 했다. 흔한 경우가 아니었지만 정원사 입장에서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설계 방향은 도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 채의 건축물이 적당한 프라이버시와 유대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정했다. 더불어 ‘두 번째 집’인 정원을 건축물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편리함과 미적 연결성을 가지는 장치로서 접근했다. 다음은 집 앞에 있는 작은 호수를 고려한 각 건축물의 배치 계획이다. 먼저 부지 북(서) 쪽에 두 채를, 남쪽에 한 채를 배치해 호수로 향한 시야를 열어 주었다. 그리고 각 건축물을 이리저리 회전시키며 사이에서 생기는 공간 형태를 파악했다. 정원에서 건축물은 오브제와 같은 역할로 정해봤다. 특별한 장치가 아니어도 충분히 훌륭한 장식물이다. 이렇게 주어진 부지에서 집을 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정원은 좀 더 풍요로워질 준비가 된다. 배치 계획 1. 배치 계획 2. 배치 계획 3. 주택 정원에서 공간 찾기 처음 건축을 계획할 때 필요한 실, 위치 그리고 크기를 검토하는 것처럼 주택정원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공간과 위치, 면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조성될 정원 공간과 형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다. 1 정원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메모하자 정원에도 쉼터, 텃밭, 꽃밭, 온실, 개인 공간, 수돗가, 창고 등 다양한 공간이 필요하다. 이때 내가 어떠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검색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이와 같이 내가 필요한 공간을 찾아가며 메모해두면 공간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크기와 위치는 햇빛 방향을 고려하자 위에서 내가 어떠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지 설정했다면 다음은 면적을 계획해야 한다. 면적을 정하는 방법은 첫째, 사용 인원과 빈도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쉼터의 경우 한곳이 아닌 여러 곳에 적절히 배치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편이 좋다. 기본적으로 ‘쉼’의 역할을 하지만 정원을 바라보는 조망 공간,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취미 공간 등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참고로 다양한 쉼터 중 면적이 넓은 쉼터는 정원에서 중심이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위치를 정해보자. 둘째, 집을 중심으로 햇빛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해 본다. 계절에 따라 들어온 햇빛은 머무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잘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3 기타 공간을 배치하자 정원에서 중심 공간이 정해졌다면 이제 남은 공간을 차례로 배치한다. 수돗가는 쉼터 주변에 설치해 휴식 중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거나 빈번한 사용이 예상된다면 주방에서 오고 가기 편리한 곳에 배치한다. 창고는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미관상 눈에 잘 들어오는 곳보다는 집 중심으로부터 조금 숨겨진 곳이나 많이 사용하지 않을 곳으로 배치한다. 또는 예쁘게 만들어 오브제와 같이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건강한 정원 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퇴비함은 텃밭 주변에 배치해 편리한 동선을 가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반려동물 공간은 집과 가까운 곳에 두어 반려동물이 사람들과 자주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나는 툇마루 아래에 계획했는데, 실제로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자주 이용하고 있다. 정원은 ‘두 번째 집’이기 때문에 필요한 공간을 검토한 후 자연조건을 고려한 위치·면적을 계획해 편리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조성할 수 있다. 봄을 맞이하며 집 짓기를 시작하는 건축주들이 많다. 아름다운 집과 그에 어울리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이번 호에서 다룬 내용을 참고하고 적용해 보자.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 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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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18
- 이오의 정원이야기 18 주택정원을 계획하기 전 살펴볼 사항 1 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 주택정원은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닌 용도에 맞춰 공간을 설정하고 동선을 계획해 꾸며나가는 작업이다. 이는 언뜻 집 짓기와 비슷해 보인다. 여러 가지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고 정성껏 가꾼 정원은 계절과 함께 뿌듯함으로 돌아온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집 짓기는 체력 소모와 함께 금전적인 여유도 사라지는 활동이다. 이는 집을 지어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땀 흘려 지은 집에 입주하게 되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들뜬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보통 1~2년 동안 스스로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거쳐 나름대로 완성하는데, 계절과 함께 바뀌어가는 모습에 더욱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이 정원이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봄이면 주택정원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게 내가 꼭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호는 주택정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알짜 정보라고 생각해도 좋다. 더불어 시간과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식재 전 고려해야 할 요소 첫째, 정원은 꽃과 나무를 가득 심어 완성하지 않는다. 정원 만들기를 집 짓기와 비교한다면 단순히 커튼을 달고 벽지를 붙이는 작업이 아닌 방을 몇 개로 구성하고, 크기는 얼마로 해야 하며, 공간끼리 어떻게 배치할지와 같은 구체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주택정원은 두 번째 집이라고 할 만큼 외부에 생활공간을 조성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둘째, 나에게 꼭 필요한 공간 찾기. 정원에 꽃과 식물을 식재하기 이전에 텃밭이 필요한지, 잔디 비중을 얼마나 설정할지, 쉼터는 몇 개로 구성할지, 주차장은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등 나에게 필요한 공간은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공간을 찾는 방법은 집 짓기에서 방을 배치할 때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은 어디인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볼 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등을 생각해 보면 그 공간이 더 정확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셋째, 알맞은 동선이 예쁜 정원을 만든다. 동선은 정원의 축과 주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직선과 곡선 그리고 사용할 재료를 고민하면 좋다. 예컨대 동선을 따라 피어 있을 꽃을 생각한다면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상을 가진 식물로 선택해 따뜻하고 세련미 있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넷째, 꽃과 나무 선택하기. 정원에서 용도를 설정하고 공간을 구획했으니, 먼저 큰 나무를 어디에 식재할지 고민해 본다. 보통 큰 나무는 정원 중심에 두거나 시설물 주변에 놓아 경직된 선을 부드럽게 만들어 공간을 한층 멋스럽게 연출해 준다. 다음은 중간 나무 위치를 선정한다. 공간 구획이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라면 중간 나무 위치 선정은 뼈대 주위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공간마다 포인트를 둔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계획하는 작업이다. 꽃을 선택할 때는 높이와 컬러, 개화시기에 따른 형태 등을 함께 살펴본다. 이 작업은 식물 노트를 함께 준비하면 좋다. 추가로 음지에서 피는지 양지에서 피는지, 물이 필요한지 아닌지 등을 함께 고민한다면 이후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재 후 정원 관리하는 방법 첫째, 건강한 식물 만들기. 건강한 식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멀칭 mulching을 해주면 좋다. 멀칭이란 식물을 심고 흙이 보이지 않도록 소나무 껍질이나 다른 유기물로 주변을 덮어주는 작업을 말한다. 멀칭을 함으로써 토양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잡초가 자라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겉보기에도 정원이 정돈돼 보인다. 건강한 식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양을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조성해 식물이 스스로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퇴비함 만들기. 먹고 남은 음식물부터 식재료 부산물까지 퇴비함으로 보내면 이를 정원 식물도 함께 먹는다. 또한 정원에서 나오는 많은 부산물도 퇴비함으로 보내 건강한 양질 퇴비를 스스로 만들도록 한다. 발효 과정 중 퇴비함 속 온도는 최대 60℃까지 올라가거나 한겨울에도 영상 10℃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퇴비함에서 미생물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물 주기. 처음 정원을 만들고 나서 2~3년 동안 정성껏 물을 준다. 이 시간은 식물이 땅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물을 자주 주는 것도 좋지 않다. 나는 3년 차가 되는 시점에서 정원에 물을 주지 않았다. 작년 한 해 두 달가량 비가 내리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자연의 생명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실제로 1년간 지켜본 결과,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물론 물을 잘 주는 정원보다는 메마른 느낌이 보였다). 물 주기는 선택사항이니 굳이 따라 할 필요 없다. 이번 호는 정원을 만드는 것부터 완성한 정원 속 식물을 가꾸는 과정까지 짧게 정리해 봤다. 무턱대고 꽃과 나무부터 심어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집 짓기처럼 공간을 구성해가는 작업부터가 주택정원을 만드는 시작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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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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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7 치유정원 만들기 5 치유정원 동선 만들기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7 치유정원 만들기 5 치유정원 동선 만들기 치유정원을 만드는 데는 여러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호에는 치유의 공간을 만드는데 그 시작을 가능하게 하는 동선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스스로 만들어 보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은 이유가 있다. 정원을 만드는 시작이 동선을 나누는 것임을 잊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원을 만드는데 있어 동선은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겨울의 중심에서 찬 기운을 견디고 있는 정원의 식물들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의 연주로 베토벤 소나타 월광을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어딘가 안내를 받듯이 정원의 한 쪽 오솔길을 따라가 걷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어두운 공간을 따라 들어가지만 평화로이 느껴지는 이곳은 자연의 숨결이 내 온몸의 세포를 두들겨 주기도 하고, 내 몸 깊숙이 들어와 내 영혼을 만져주어 자연의 기운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원고를 쓰기 전에 무작정 다니엘 바렌보임을 검색했는데, 그의 연주를 들으면 감성이 충만해져 원고 쓰는 시간이 한결 즐거워진다. 다니엘 바렌보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악을 통해서 평화와 치유를 이야기하는 그의 흔적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정원에서 동선의 의미 치유정원에서 동선은 어떤 방법으로 만들며 진행해야 할까? 먼저 정원에서 걷는다는 것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은 책을 소개한다. 다비드 르 브르통(David Le Breton)의 『걷기 예찬』 이다. 걷는다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걷기는 시간과 공간을 새로운 환희로 바꾸어 놓은 고즈넉한 방법이다. 정원에서 걷는다는 것은 공간을 이동하는 개념을 넘어 그 시간을 걷는다는 것이다. 특히 맨발로 정원을 거닐 수 있다면 자연과 내가 가장 가깝게 만나는 기회가 된다. 이는 내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지점이며 긴장을 풀게 하고, 생각을 정리하게 하며 때로는 나를 깊이 만나는 장소로 동선이 이용된다. 이런 동선 계획이 되기 위해서는 부드럽지만 동시에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동선을 의도한 사람의 생각이 의도적으로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동선을 계획한다는 것은 흥미롭다. 동선을 계획할 때 이오는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한다. 첫째, 동선이 주는 경험이 각기 다르다. 곡선과 직선의 동선은 서로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들어낸다. 걷는 속도로 인해 보이는 경관도 다르다 보니 치유 동선에서는 그 특징을 파악하고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선적인 동선은 끝에 보이는 경관과 바로 마주하기에 지루해질 수 있지만 초점을 만들어내면서 집중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명상을 유도하는 계획으로 좋다. 또한 직선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방향을 변경했을 때 이전 동선과는 다른 극렬한 다른 색감의 경관을 만들어 내면 시각적 정보가 전혀 다른 데에서 오는 감탄이 있어 직선만이 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지루해질 수 있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그 길이와 직선 동선의 개수를 잘 조합해야 한다. 곡선의 동선은 심리적으로 다음 경관이 계속해서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걷게 된다. 부드럽게 안내받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정원 입구에서부터 이런 동선을 이용하는 것은 정원의 기대감을 높인다. 구간마다 조용한 쉼터를 만들어 주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대화를 많이 유도하는 동선 계획이 된다. 직선이든 곡선이든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계획이 흥미롭고 다채로운 공간을 만들어보는 첫 시작이 된다. 공간과 재료에 따른 동선 계획 둘째, 동선은 공간을 나누는 동시에 공간을 이어준다. 정원 전체에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스토리와 같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공간마다의 특징과 이야기를 이어주며 걷는 사람들에게 경험을 통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라고 하고 싶다. 그래서 동선을 계획할 때 어떤 느낌으로 첫 이야기로 시작을 할지 그리고 전체 이야기는 무엇이 될지 상상해 보는 것은 정원 디자인을 고민하는 사람의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치유의 이야기로서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동선 상에 녹여내는 것만으로도 그 재미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전 공간에 대한 기억을 남겨둔 채 다시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서는데 필요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의 의미를 기억한다면 나만의 치유동선 만들기가 즐거울 것이다. 셋째, 재료에 따라서 정원의 느낌을 좌우한다. 치유 동선에는 재료가 주는 소재의 특징도 잘 살펴보면 재미가 있다. 물론 경제적인 선택에 따라 소재를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선 재료의 선택이다. 이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만큼의 중요도가 있다. 맨발로 정원을 거닐 수 있다면 자연 그대로를 내 몸 안으로 깊숙이 들이는 경험을 만든다. 굳어져 있던 그 어디선가부터 자연의 생명력이 밀고 들어오는데 그 느낌은 정원을 거닐며 느껴보아야 공감이 된다. 특히, 조용한 시간에 자연과 마주하며 걷는 정원은 천국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소재가 가지는 중요도는 높다. 소재가 주는 고정된 느낌에 따라서 그 길은 부드러워지기도 하고 경직되기도 한다. 둘 다 정원에서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내가 어느 정도의 길이와 주변 식물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소재에 대한 경험을 내 몸으로 경험해 놓는 것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원 동선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라 이오는 작곡가들의 섬세한 상상력과 표현력에 감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음악을 좋아한다. 이런 음악적 표현에 이오의 생각이 열려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원을 상상하는 시간이 이와 비슷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오선지 위에 음표와 쉼표를 비롯한 기호가 모여서 음악이 되듯이 정원 위에 그려진 동선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작곡가처럼 동선의 흐름과 강약을 만들고, 쉼표를 만들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듯이 치유의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정원에 치유의 동선을 고민해 보자. 그리고 그 길을 거닐며 나의 마음과 영혼의 온도를 높이고 몸을 건강히 만들어 내보는 상상해 보자.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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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7 치유정원 만들기 5 치유정원 동선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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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6 치유정원 만들기(4) 치유정원의 필수, 나만의 안식처 만들기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6 치유정원 만들기(4) 치유정원의 필수, 나만의 안식처 만들기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2년을 시작하면서 정원사로서 떠 올리는 단어가 있다. 회복과 위로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일상이 지속되면서 나만의 안식처나 피난처가 있다면 삶에 적잖은 위안이 될 수 있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치유정원에서 가장 필수 요소라고 생각되는 안식처로서의 정원 또는 피난처로서의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일상 공간에서 나만의 안식처와 피난처 공간을 갖고 있으면 좋다. 꼭 정원 속이 아니더라도 이 공간이 주는 위로와 회복력은 매우 크다. 공간에 대한 안식처만이 아니라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도 안식처가 될 수 있다. 작은 차이가 있다면 자연만이 주는 평안함과 에너지가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나의 온몸을 맡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처럼 스스로에게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꼭 자연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겨 보기를 추천한다. 그럼, 정원에서 이런 공간을 만들고 가져본다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원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차이점이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작은 공간과 몇 개의 식물을 키워보면서 자신만의 안식처 공간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나만의 공간을 즐기는 소소한 사치 치유정원에서 안식처는 일상적인 생활로부터의 휴식을 제공하면서 긴장 이완과 기분전환 기회를 제공해 준다. 하루 종일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몸의 상태를 다시 원위치로 돌려보내주는 기회를 가지면서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안식처를 만드는 장점이다. 이런 공간을 만들 때 생각해 볼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먼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간이면 좋다. 평화롭다는 것은 일상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조금 떨어진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일상의 잔상이 계속해서 남아있는 시선 처리보다는 차단된 공간이 제일 좋다. 만약 이런 물리적인 분리가 어렵다면 서로 바라보는 지점을 달리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특히 건축물과는 떨어진 공간이어야 공간적인 분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공간을 여러 장소에 가져보는 소박한 사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어느 공간이든지 공간이 가지는 특징이 있다. 간단한 의자 하나만으로도 안식처를 만들 수 있다. 스스로에게 공간적인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어디가 좋은지를 가벼운 의자 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여러 장소에 앉아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정원에서 안식처를 가져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루의 열기를 식히면서 다양한 공간에서 느끼는 위로는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게 된다. 이때 마음이 가는 이야기가 있는 장식물을 이용한다면 공간에 대한 색다른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정원은 어떤 목표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이 정말 멋스러운 정원 생활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햇빛과 향기가 주는 편안한 위로 햇빛을 들이는 공간도 좋다. 이오는 툇마루에 누워서 머리는 차갑게 그늘에 두고 햇볕에 온몸을 맡겨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정원 생활 중 한 가지로 꼽는다. 누워서 몸을 자연에 맡기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따사로운 햇볕은 뼈 깊숙이 들어와 몸의 온도를 높여주는데, 이때의 행복함은 어떤 마사지보다도 큰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눈을 감으면 자연의 소리가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하고, 어느새 짧은 숙면의 상태로 접어들게 되는데, 안식처로서는 최고의 시간으로 기억된다. 햇볕은 마음의 상태도 조절한다. 정원에서 햇볕이 하루 중에 어디서 시작하고 한낮에는 어디에 머물고 어디로 지는지 잘 살펴보자. 정원에서 햇볕은 식물에게도 중요한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지만 병원균을 살균하는 쾌적한 장소를 만들기 때문에 햇볕을 잘 이용하는 것은 안식처 장소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향기가 있는 식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향기 식물을 안식처 주변에 식재하는 것이다. 편한 자세로 쉬고 있는데 슬며시 코를 자극하며 느껴지는 자연의 향기는 공간에 대한 편안함을 더 많이 느끼게 한다. 이때 식물로는 장미, 라벤더, 로즈마리 그리고 이오가 좋아하는 분꽃도 좋은 식물이다. 덩굴장미가 공간을 덮고 있고, 주변에는 라벤더가 피어서 바람과 함께 공간을 채워주면 상상만 해도 편안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향기를 이용할 수 있는 식물과 안식처는 치유정원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 특히 햇볕이 없는 날이라도 향기 하나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자연의 소리가 전해주는 힐링 끝으로 물, 바람, 자연의 소리를 섬세하게 찾아보고 계획하면 좋다. 자연재료가 주는 시각적 친숙함은 완성도를 높이는 공간이 된다. 물이라는 요소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느끼는 요소다. 물이 흐르는 소리나, 물이 담겨있는 소박한 수반 위로 뭉게구름이 보이거나 달빛이 보여도 좋고, 새들이 날아와서 목욕을 하고 가도 좋다. 물소리는 생명력의 소리가 될 것이고,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자연 속에서 새가 노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치유가 될 것이다. 바람도 그렇다. 바람을 느껴 본적이 있는가? 시원한 바람부터 따뜻한 바람까지 자연의 바람도 특징이 있다. 얼굴의 볼살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의 상태에 이른다는 것은 내 몸과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상태를 이야기할 것이다. 치유정원에서 안식처, 피난처는 일상의 공간에서 조금 떨어진 공간에서 나를 온전히 자연과 접촉해 보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편안함을 더 느끼기 위해 자연의 흥미로운 색감과 계절감 그리고 자연의 소재가 주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과 자연미는 나의 마음 구석까지 들어와 어느새 나를 만져주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상력을 하면서 크든 작든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어 보면서 새해를 맞이해보자.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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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6 치유정원 만들기(4) 치유정원의 필수, 나만의 안식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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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15 치유정원 만들기(3)
- 이오의 정원이야기 15 치유정원 만들기(3) 자연의 색에서 치유 에너지를 받다 치유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재료를 사용하면 좋을까? 맛깔나는 요리도 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하고, 또 어떤 조리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처럼 치유정원의 재료와 조합의 순서도 중요하다. 여기에서 좋은 재료라는 것은 치유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재료라 하겠다. 사람의 몸과 마음, 정신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치유 정원의 재료에 대해 살펴보자.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정원 재료인 만큼 식물이 당연히 중요하다. 식물 재료도 그 쓰임에 따라서 달라진다. 시각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색감에서 받는 식물과 마음 밑바닥까지 편안하게 하는 향기 식물, 그리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식물의 움직임을 통해 느끼는 여유로움 등 식물 재료의 구분은 다양하다. 자연의 색감과 인위적인 색감과는 차이가 있다. 정확하게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자연의 색에서 받는 에너지는 느낌이 다르다. 특히 야생의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색감은 화려하면서도 풍성하고 폭넓은 감성을 갖게 한다. 식물이 주는 색감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 때로는 위로를 선사한다. 식물 그 자체의 색도 좋지만 태양의 비추임에 따라서도 자연 색은 새로운 생명력을 가진다. 이른 새벽에 어둠을 물리며 비추기 시작하는 태양의 강한 비추임이 정원에 가득 내려앉을 때 이오는 자연의 충만한 에너지를 느낀다. 내가 살아있다는 감사가 절로 나오는 시점이기도 하다. 색감이 주는 에너지와 치유 식물의 색감과 에너지 속에서도 치유 색을 찾아보자. 무엇보다 시각적 정보가 가장 크게 차지한다. 따라서 식물을 통한 시각적 치유 방법은 치유정원에서 큰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식물의 색채는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심지어 대인 관계에도 많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공간의 특성에 맞는 식물의 색채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색채가 주는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정원에서 식물을 배치할 때도 초점이 되는 식물을 잘 선택하면 시각적 정보로 몰입을 유도할 수 있고, 관심을 불러오거나 유도하는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또는 공간적으로 넓거나 좁게 또는 아늑하거나 산만하게 느낄 수 있는 식재 표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적인 식물에서 색채만이 아니라 식물의 질감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자극하게 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손가락 끝에서부터 내 안으로 전달되어 들어오는 자연의 질감은 때로는 아기의 피부를 만지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의 사랑처럼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시각적인 정보와 촉감적인 정보가 동시에 일어나면 굳어있고 상처받았던 영역이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생명력이 살아있는 자연의 진한 향기를 맡아보자. 오랜 기억을 불러오기도 하고 진한 기억으로 저장되기도 하면서 아주 짧은 순간의 경험이지만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는 행복감에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치유정원에서 식물을 보고, 만지고 향기로 내 몸과 마음을 채우는 경험은 큰 행운이 될 것이다. 자연 생명력의 맛과 치유 식물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맛으로도 경험해 보자. ‘맛’이라고는 하지만 생명의 에너지를 내 몸에 가득히 그리고 온전히 채우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단순히 먹거나 요리의 수준을 넘어 자연의 생명력으로 우리의 생명력을 살리는 시간이 된다. 그래서 치유정원을 만들 때는 스스로 양육해서 기르는 정원 텃밭이 꼭 있어야 한다. 내가 키운 식물을 먹어 본다는 것은 경제의 원리를 넘어 자연을 대하는 자세를 알아차리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다. 땅의 소산물을 스스로 길러본다는 것은 누구나 경험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깨닫는 것이 치유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자연의 미각을 내 몸이 읽어내고 잠자던 미각을 새로이 깨워주는 자연 맛에 빠져보면서 생명의 기운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 치유정원이다. 이오의 치유정원 이야기에서는 특별히 장미를 넣었다. 장미라고 하면 그 색감의 화려함과 향기 그리고 장미잎의 활용까지 치유정원이라는 영역에서 좋은 소재로 접목해 볼 만한 소재라고 본다. 오월부터 늦은 가을 서리가 내리지까지 꽃을 피우면서 정원에서 우리의 시선을 매혹하니 어찌 좋은 소재가 아닌가. 오월의 장미는 풍성한 색과 향기로 우리를 압도한다면 가을의 장미는 많지 않더라도 어느 때보다도 진한 색상이 가을의 넉넉함을 대신 표현해 주기까지 하니 이렇게 긴 시간을 즐겁게 하는 꽃이 있겠는가? 그러니 치유정원을 만들어 본다면 꼭 장미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장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 줄인다. 식물의 색과 효능 정원에 활력이 넘치는 색을 꼽는다면 빨간색이 되겠다. 사랑과 비옥함을 나타내는 색으로 사람을 민첩하게 만들고, 소극적인 성격을 이끌어 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느낌을 준다. 물론 정원에서 과하게 사용하면 압박을 줄 수 있고 스트레스를 악화시켜서 분노를 표면화시킬 수도 있기에 적당한 면적을 사용해야 한다. 정원에서 가장 담대한 색으로 튀어나오고 도드라지게 보이는 성질로 공간을 좁게 보이게 하기도 한다. 주황색은 낙천적인 색으로 기쁨을 주고 일상의 활력을 주는 색이다. 행복감을 증진시킨다고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오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주황색이기도 하다. 따뜻한 환영, 사교적이면서 동시에 슬픔, 이별, 충격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색이라고 하니 정원에서 식물 또는 구조물을 이용해서 색을 표현해 보면 좋겠다. 정원에서 오락 또는 식사하는 장소에 배색하면 좋다고 하니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구역에 표현해 보자. 노란색은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집중력과 영감을 주기도 하니, 조용한 장소에서 내성적인 성격이나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도록 해보자. 또한 시선을 부드럽게 유인하는 색이기도 하니 흐린 날에도 행복감을 부르도록 적용해 보자. 치유정원 만들기에서 식물이 가지고 있는 재료의 특징은 큰 영역을 담당한다. 그 조합을 어떻게 할지 또는 어느 공간에서 표현할지에 따라서 전체적인 정원의 느낌은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치유정원의 동선 계획과 자연의 색 배합은 중요하다.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공간과 편리함이 제공되는 치유정원을 만들어보자.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 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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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15 치유정원 만들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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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4 치유정원 만들기(2)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는 정원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4 치유정원 만들기(2)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는 정원 자연의 한 부분을 정원에 옮겨 놓고 그곳에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녹색 공간이 주는 에너지는 그 자체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며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숲이라는 큰 자연에 안기는 것이 더 좋겠지만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녹색 공간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를 기대하고 안정과 이완의 지표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정원 치유’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정원은 정원사의 솜씨가 필요하다. 그러한 솜씨를 가지게 된다면 자연의 느린 시간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고,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순환과정이 내 생활의 패턴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정원 생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정원에서 경험하는 자연 생명력의 치유, 힐링 가든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원은 휘발성 높은 소비성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정원 행동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최근 이오가 정원 행동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정원에서 우리가 선택한 행동이 환경 위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런 에너지가 모여서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문화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디자인 시 고려할 사항 치유정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는 식물을 가꾸는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건강한 노동을 만들고 이를 통해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치유의 원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고요하게 안식처를 제공받기도 하고, 함께 거닐거나 공동 작업을 하면서 존중과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치유 정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여가 문화의 변화 중의 하나로 정원 활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도시 사람들의 지친 심신 회복뿐만 아니라 요양원 환자들처럼 일상생활의 수행능력이 낮은 계층에게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호전되도록 돕는 정원 생활 프로그램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런 정원을 디자인할 때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오감이 편안하게 자극되는 공간계획 언제 누구든지 편안하게 접근이 가능하고 오감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지쳐있는 심신에 너무 자극적이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자연 소재를 통한 자극은 자연스럽게 굳어있던 마음을 어루만질 것이며, 피로감에 늘어진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안전한 보행과 쾌적한 공간계획 치유정원에서 동선은 많은 기능적 역할을 한다. 먼저 보행이라는 단순한 경험이지만 계속해서 눈에 보이는 시각적 정보가 대상자에게 흥미로움을 유발하게 하고 걷는 시간을 통해서 복잡해져 있던 생각이 절로 풀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은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스토리가 있는 치유 이야기와 공동체 회복 치유정원은 스토리가 필요하다. 어떤 주제로 대상자를 만나게 될지 말이다. 그 지역의 역사, 환경 그리고 정원주의 삶을 담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 공간에 스토리를 입히면 그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정원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 여러 치유정원이 등장할 수가 있는데 똑같은 방식은 피하는 게 좋다.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좋은 콘텐츠를 치유정원의 소재로 가지고 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만나게 될 때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치유정원은 하나의 작은 공간이지만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질 수 있는 문화적 정원 서비스로 기획한다면 공동체를 회복하게 하는 치유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다채로운 식물과 색채 그리고 자연스러운 경험과 변화 가능한 공간계획 치유정원에서 식물은 그 어떤 소재보다도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고,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입과 코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유가 될 수가 있고, 이런 경험은 자연스럽게 초대받는 느낌이 들게 하는 공간계획이 된다. 위험요소가 없는 시설물과 동선계획, 자연의 생명력이 숨 쉬는 원리 동시에 위험 요소를 제거한 공간 계획, 즉 누구에게든 위협적이지 않는 안전한 시설을 갖춘 동선이어야 한다. 또한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 움직이는 정원은 치유정원의 가장 중요한 환경이자 시작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세심한 관찰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연을 인간 중심의 방법으로 선택했다면, 이제는 자연과 인간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자연의 생명력과 면역력을 스스로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우리의 몸은 더 건강해질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연 공간을 다음 세대까지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치유정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자 스스로 선택이 가능한 다채로운 공간 계획 정원에서 치유 공간은 대상자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지루함이 없는 다채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공간에 대한 편안함과 흥미를 참여자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은 중요한 첫걸음이기에 섬세하게 계획해야 한다. 생각의 전환으로 힐링시대를 시작해야 이런 계획을 할 때 더욱 중요한 것은 설계자만의 고민만이 아니라 의료인, 행정가, 정원 치유사, 사용자(환우 또는 가족)가 함께 협조해야 한다. 치유정원은 공간을 조성하는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대상자를 중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서 그 목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그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년 전에 우리는 웰빙, 힐링, 로하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다시 힐링이 찾아왔다. 그때 하고는 다른 시대적 배경에서 힐링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다급한 부분도 마주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에게까지 생명력이 살아있는 힐링 공간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힐링시대를 시작해야 한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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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4 치유정원 만들기(2)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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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3 힐링 가든_치유 정원 만들기(1)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3 힐링 가든_치유 정원 만들기(1) 집과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이오도 집을 짓고 정원을 꾸미고 자연을 느끼며 살면서 생활에 많은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서는 고민이 가득한 얼굴로 찾아오는 이들이 종종 있다. 집과 함께 ‘쉼’을 위한 멋진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다면 건축물과 함께 어떤 정원을 고려하면 ‘참 쉼’을 경험할 수 있을까. 이번 호부터는 우리 집에 치유정원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우리나라에서 이미 600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을 두고 정원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 분이 있다.《양화소록》을 쓴 강희안 선비다. 우리에게 전해져 오고 있는 전문 원예 도서 중에 가장 오래된 기록물이다.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고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을 삶의 지혜로 녹여낸 그의 기록에서 정원 생활은 고요한 자연과의 연애와 같은 시간임이 담겨있다.《양화소록》에 기록된 ‘꽃을 기르는 마음을 안다’는 것이 진정한 치유정원의 시작일지 모른다. 진정한 치유정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이치를 정원에 적용하면서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연과 사람에 대한 상호적인 관계를 살펴보면서 사람 내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너무 넓은 영역이기는 하지만 관심을 갖다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정원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된다. 이는 곧 치유정원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정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 정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을 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싶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 우리는 왜 건강하지 못할까? 그 요인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고 그 문제를 왜 조정하지 못하는지 일일이 알 수는 없다. 그만큼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다보니 치유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가 언제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모르는 요즘이기에 막연하게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정원 활동을 준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치유의 정원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전체론적인 사고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람의 정신부터 마음,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정원과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에서 마음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멀지 않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사이에는 수없이 많은 장애물이 있다. 이는 영적인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원을 바라보고 식물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정원의 세계가 내 몸에 스며들고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정원 가꾸기는 나를 가꾸는 것 사람의 몸은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사고와 감정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만지고 느끼게 할지 또한 어떤 행동이 일어나게 될지 예측해 보면서 치유정원을 계획해야 한다.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그 안에서 경험하며 즐기는 것은 지금의 나를 가꾸는 것이다. 나에게 물을 주듯 새로운 생명과 기운을 부여하는 시간인 셈이다. 조용한 시간에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자주 경험하게 되는 정원에서의 일상인데, 아주 작은 공간에서 작은 행동으로도 이러한 일상으로 초대받을 수 있다. 이것은 정원이라는 공간이 가진 특성이다. 그래서 이오는 정원을 큰 보물창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원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가운데 우리 몸은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에 따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호르몬, 생식 주기, 수면패턴, 기분, 신진대사가 정신 상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원이라는 공간은 최고의 정신적 안식처로 제공되어 영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 생활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은 일상적인 생활로부터 휴식을 제공받고, 긴장 이완과 기분전환과 안식의 끝없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긴장을 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정원이 가진 장점이다. 두꺼운 책을 읽어가며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으로 전달되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면 된다. 치유정원이 필요한 시대 앞으로 어떻게 치유정원 공간을 만들고 어떤 소재들을 사용할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에 앞서 이오가 생각하는 치유정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정원에 담긴 자연요소를 통해서 사람의 정신적, 심리적 그리고 육체적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과정(경험)이 일어나는 공간이 정원이다. 결국은 스스로 영적인 상태를 돌보며 성숙해 나가는 일상생활 공간인 동시에 자연 공간이다. 두 번째는 이런 자연 공간을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을 줄이고 자연의 질서와 원리가 정원에서 작동되도록 존중해 주는 정원 생활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우리는 자연의 일부인 동시에 자연과 하께 공생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은 지배하거나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 돌보며 지켜주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치유정원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은 우리 삶의 공동체를 회복과 완성을 위해 준비하고 실현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머물지 말고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생각하고 생활하는 공간이 치유정원이다. 마지막으로 치유의 정원을 이해하고 경험한 치유 정원사가 필요하다. 정원은 문화생활이고 동시에 일상에서 누리는 재미난 놀이 공간이다. 이런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안내해 줄 수 있는 정원사(정원 활동가)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시대가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고 오늘도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위로받고 기쁨을 맛보며 서로를 바라봐 주며 정원이라는 공간을 대하면 좋겠다. 어느 시대보다도 치유가 필요한 요즘 자연과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참 안식처를 경험해 보자.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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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3 힐링 가든_치유 정원 만들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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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10월호 발간
- 2019.10 October Vol. 247 SPECIAL FEATURESPECIAL FEATURE 공간에 빛을 씌우다 ‘조명 인테리어’어떻게 하면 우리 집 인테리어가 특별해질까? 돋보이되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조명 선택이 중요하다. 조명의 밝기와 색감을 조절해 아늑하거나 환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심심한 공간에 조명 하나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인테리어 마무리는 조명에 있다’고 할 정도로 조명 선택은 중요하다. 색과 밝기, 디자인과 크기 선택의 폭이 매우 다양해서 인테리어에 콘셉트와 어울리는 조명을 선택하는 게 좋다. 066 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마술사, 조명070 더욱 빛나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072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HOUSE STORY건축주에게 집이라는 단어는 편하면서도 떼어놓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기에 사생활은 지키면서 편안하고 개방감이 있는 주택이기를 바랐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나도 편하고 이웃도 편한 집. 아울러 자연 그대로의 부지형태를 유지하고픈 마음에 마당을 포기하고 돌과 잔디, 나무를 보는 것, 그리고 경사를 오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_COVER STORY 088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지은 원주 주택 096 아픔 딛고 한옥 짓고 2막 시작 횡성 안흥산경 104 즐겁게 때론 여유롭게 누리는 평택 장미하우스 112 풍경도 품고 사람도 품은 제주 힐링하우스 120 구름 속 무릉도원에 지은 영월 주택ARCHITECT CORNER 134 편함과 개방, 바람과 소통하는 양평 주택142 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 놀이집’150 이웃과 나, 자연과 형태 사이 남양주 ‘또들네’HOME DESIGN울산 송대리 주택은 20대 젊은 부부가 사는 집으로 모던함을 콘셉트로 심플하지만 짜임새 있게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카페 같이 넓은 느낌을 주는 거실과 주방/식당이 이를 방증한다. 거실에 놓인 모던한 TV와 뉴트로 감성이 담긴 턴테이블은 집 안 분위기를 한껏 여유롭게 만든다. 주택 외관은 박공지붕 두 개를 엇갈려 배치하고 컬러강판으로 마감해 입면이 깔끔하다. 박공지붕 경사를 조금 더 높여서 주택 규모는 작지만 당당해 보이는 주택이다._더존하우징 162 젊은 부부의 센시티브한 울산 송대리 주택 인테리어 168 일과 후 부부의 휴식을 책임지는 아늑한 침실HOUSING INFORMATION 172 움집178 다채로운 분위기 느껴지는 43평형 전원주택눈에 띄네 076 엠아트라이팅 4가지 원목조명 Hot Products077 난방비 걱정 없는 신개념 첨단구들 업계 동향080 이건창호, SUPER 진공유리 20% 할인 Housing Guide084 부실공사 막는 법 09 Materials Guide156 붙여서 공간 디자인! 인테리어 필름 A to Z Country Life180 숯과 장비 음식 고르는 그릴파티 매뉴얼 184 FURNITURE빌트인으로 깔끔하게 꾸민 주방186 HOME & GARDEN고운 열매가 많이 열리는 뜰보리수나무 188 NEWS & ISSUE176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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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 September Vol. 246 SPECIAL FEATURE벽지 디자인 컬렉션 & 도배시공 핵심 포인트벽지, 도배는 인테리어 중에 가장 흔한 공정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셀프 도배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벽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테리어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주택 도배는 주로 모노톤으로 구성된 벽지를 사용해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간에 개성을 표현하고 싶거나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번 호에는 벽지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도배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066 벽지 종류별 특징과 도배시공 포인트070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수입벽지 컬렉션’074 이거 한 장이면 분위기 반전‘포인트 벽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건축주는 심플한 매스감이 있는 건축을 원했고 박공 형태를 선호했다. 그리고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1층에 개별적인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가 계획돼 있다. 중정을 두고 3개의 방이 둘러싸여 있고 두 공간은 전실로 이어져있다.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는 서재가 있고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_COVER STORY 080 알찬 내실 이목구비 반듯한 제주 까사코모도 더블 스위트088 아이들 상상력 자극하는 양평 주택096 아담한 크기에 풍성한 공간 담은 남양주 주택104 자연을 배경으로 반려견과 넓은 마당 공유 경산 목조주택112 도심을 벗어나 자연 곁으로 제주 하모니하우스120 진부한 형태를 재료 물성으로 빛낸 하남 상가주택 ARCHITECT CORNER128 늘 밝고 행복한 세종 주택‘밝은 집’136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 강릉 지안이네144 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분당 운중동 흑정 HOME DESIGN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벗할 수 있는 향린동산에 위치한 향린동산 백고벽돌 주택. 백고벽돌로 모던하게 꾸민 외관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인테리어는 웨인스코팅을 사용한 프렌치 모던스타일로 콘셉트를 정했다. 기존 프렌치 스타일이 중세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에 기반해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면 프렌치 모던은 정제된 장식과 디테일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를 배경으로 로즈골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공간에 재미와 통일감을 준 주택이다. _더존하우징 152 용인 향린동산 백고벽돌 주택 인테리어162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가사 공간 HOUSING INFORMATION 158 조형적 디자인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53평형 전원주택166 바위집 눈에 띄네077 크라운구스‘아이더다운 이불솜’출시170 테이블에 들어온 작은 시냇가 차소천172 힐링 예능에 이건EAGON 제품 지원 174 FURNITURE 마춤가구 우노 다양한 아이디어 박람회에 선보여176 HOME & GARDEN 생울타리로 좋은 상록 난대수목 광나무178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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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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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JUNE vol.243 SPECIAL FEATURE 건강·안전·미관 좌우하는 내장재와 인테리어 내장재는 어떤 건축 자재보다 환경과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원에 집을 짓고 산다고 하더라도 실내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많기 때문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원주택에 쓰이는 내장재는 크게 목재류, 벽지류, 코트류로 나뉜다. 친환경과 웰빙은 물론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내장재 키워드는 역시‘친환경’과‘웰빙’이다.070Ⅰ나만의 공간 스타일 인테리어 내장재074Ⅰ집에서 가장 많이 맞닿는 곳, 바닥재078Ⅰ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인테리어 소품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4Ⅰ도심과 숲의 경계, 아름다운 자연을 안은 향린동산 사각 집092Ⅰ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실용한옥100Ⅰ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 제주 달 가든 하우스108Ⅰ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가 동시에 김해 주택116Ⅰ인생 2막, 놀이터 겸 삼대의 쉼터 김포 주택124Ⅰ평창에서 메달 따고 어머니께 집 선물 영미의 의성 주택130Ⅰ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138Ⅰ아파트 보러 갔다가 입지에 반해 지은 양주 주택 ARCHITECT CORNER 146Ⅰ이탈리아 건축 적용해 집으로 푸름 담은 인천 주택154Ⅰ두 개의 지붕, 단정하고 매스감 있는 분당 운중동 적당赤堂162Ⅰ좁디좁은 서울 도심에 지은 초超협소주택170Ⅰ중정형 평면으로 사생활보호 양산‘다옴재’ HOME DESIGN 넓은 대지에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제천 연박리 주택은 창마다 보이는 외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실내도 대리석 타일과 우드를 적절히 배치해 숲과 어울리는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_제천 주택180Ⅰ자연에 폭 안긴 제천 주택 인테리어186Ⅰ건축주 취향 고스란히 반영한 특색 있는 거실190Ⅰ한 지붕 아래 두 가족 유하우스 HOUSING INFORMATION099Ⅰ눈에 띄네 취향에 따라 고르는 중문178ⅠMATERIAL GUIDE DIY 천연 목재 패널‘마이우드월mywoodwall’192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194ⅠFURNITURE 깔끔하게 모든 걸 숨기는 가구 ARCHITECTURE DESIGN196Ⅰ안마당 집200Ⅰ블록BLOCK202ⅠNEWS & ISSUE177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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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MARCH vol.240 SPECIAL FEATURE우리 집에 어울리는 외장재, 무엇이 좋을까주택을 비롯한 건물은 형태가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존재하며, 건물의 형태는 건축 재료를 통해서 구현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의 주택을 보고 어떤 이미지를 받는다면, 그것은 지붕과 외벽을 감싸는 외장재에서 받을 수 있는 이미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외장재가 기능적인 요소의 충족은 물론 전면[Facade] 디자인과 같은 주택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심미적인 요소도 갖춰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유행에 따라 외장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행은 언젠가는 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도 주택을 돋보이게 하며, 혹 주택을 매매하더라도 가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장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068Ⅰ외장재, 경제성·기능성·심미성 삼박자 갖춰야070Ⅰ주택을 더욱 맛깔스럽게 꾸며주는 지붕076Ⅰ주택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외벽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84Ⅰ아이들에게 선물한 추억 만들기 공간, 진주 선선한家092Ⅰ스킵 플로어 공간구성 돋보이는 시흥 주택098Ⅰ함양 컨테이너하우스‘해와 달의 집’104Ⅰ전원 속 미니멀라이프를 담은 강릉 주택110Ⅰ용꿈을 꾸는 드림하우스, 진주 용몽당118Ⅰ외지붕이 매력적인 협소주택 용산 락유당124Ⅰ속이 꽉 찬 이동식 소형주택 컬렉션 ARCHITECT CORNER130Ⅰ일상 에너지 충전소, 홍천 루디아 하우스136Ⅰ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142Ⅰ책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양산 아로헌148Ⅰ세 가정이 따로 또 같이 상도동 세자매집154Ⅰ옥상 정원과 텃밭 품은 인천 상가주택 환희재160Ⅰ북한산 파노라마 풍경 담은 은평한옥마을 무무헌 STYLING INTERIOR168 웨인스코팅 스타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순천 주택 인테리어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한 순천 주택. 과하지 않은 웨인스코팅Wainscoting 스타일을 적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거실 아트월에 천연 석재를 붙여 높은 층고를 극대화하고, 실별로 벽지, 페인트, 타일 등 다른 마감재를 함께 사용해 생동감을 줬다. HOUSING INFORMATION눈에 띄네117Ⅰ3억 2천만 원’ 럭셔리 구스이불167Ⅰ2019 트렌드에 맞춘 친환경 인테리어 필름174ⅠHOME PLAN 뿔 하우스178ⅠHOME & GARDEN 여행길에 마주친 야생화원180ⅠINTERIOR 집중력 높이는 신학기 아이 방 인테리어184Ⅰ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주택 동선 계획 레시피188Ⅰ설계 노트 층층 마당집 & 옹기종기 일곱집, 고양 상가주택 ARCHITECTURE DESIGN194Ⅰ골목집198Ⅰ단순하지만 규모감 있는 56평형 CASA200ⅠFURNITURE 맞춤가구전시장에서 엿보는 다양한 아이디어202Ⅰ자재 정보 숨쉬는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SkytechⓇ064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 계획설계와 설계비177ⅠNEWS FOCUS 2019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 신청 스타트!205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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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FEBRUARY vol.239 SPECIAL FEATURE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 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재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건축재로 지하에 매장된 천연자원들에 비해 채취, 가공, 사용,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수명 기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066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7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76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78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79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81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83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8Ⅰ아이 사랑으로 전원에 지은 충주 도원재096Ⅰ신어산 풍경 담아낸 김해 도심형 전원주택104Ⅰ집 속에 집과 숲을 담은 달성 박공집112Ⅰ제주 첫 번째 수퍼-EⓇ 하우스 리베스하우스120Ⅰ단독주택 전세살이 경험으로 지은 대전 다온하우스128Ⅰ우린 형제와 함께 귀촌했어요, 지리산 귀촌 부부 주택 ARCHITECT CORNER 134Ⅰ구름 위에 지은 곡성 주택142Ⅰ엄마아빠의 사랑을 가득 담은 세종 Ye′s House150Ⅰ집 안팎을 이어주는 3개의 중정, 위례 C주택156Ⅰ건축가가 직접 짓고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차오 제주164Ⅰ북한산을 품은 구기동 삼대 주택 STYLING INTERIOR 170Ⅰ따듯함과 편안함이 넘치는 나린주택 인테리어주택의 이름인‘나린’은 (하늘이)내리다의 고어다. 그 뜻에 맞도록 따듯하고 편안한 주택을 콘셉트로 잡았다. 한정된 건축비에 맞춰 효율성을 최대화하고자 직사각형 매스로 설계하고, 홀에서 시작하는 동선을 최소화해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거실 위에 만든 넓은 다락방은 어른들에겐 서재,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된다. HOUSING INFORMATION 149ⅠHEALTH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163Ⅰ눈에 띄네 비데, 어떤 게 좋을까177ⅠHOME & GARDEN 초록초록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포인트‘다육이’180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방법186Ⅰ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스킵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190 HOME PLAN 박스 형태의 주택ARCHITECTURE DESIGN192Ⅰ돌집196Ⅰ두 세대 독립 거주 가능한 71평형 주택 198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주방 기능을 다양하게, 아일랜드 조리대200Ⅰ대한민국 최대 건축전시회 코리아빌드204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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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JANUARY vol.238 064Ⅰ신년사 SPECIAL FEATURE한국형 패시브하우스 선택 아닌 필수정부는 에 따른 단열 법규를 지켜서 주택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설계하고 시공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건축주 상당수는 패시브하우스란 이름은 들어봤지만, 패시브하우스를 왜 지어야 하는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인간에게 최대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한 연구 결과물이고, 패시브하우스를 하다 보니 에너지 절감은 덤으로 따라온 것이다. 물론 에너지 자원 고갈과 기후 변화 위기를 고려하면 에너지 절감은 중요하다. 따라서 거주자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는 필요하다. 066Ⅰ살수록 건강해지는 집, 패시브하우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070Ⅰ패시브하우스 정의와 체크 요소074Ⅰ패시브하우스 핵심은 기밀과 습기 제어078Ⅰ우리 집 건강 지킴이, 열회수 환기장치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8Ⅰ붉은 배 한 척을 콘셉트로 잡은 아산 주택096Ⅰ신혼부부의 달콤한 보금자리 함양 주택102Ⅰ자연 지형을 건축 요소로 품은 세종 패시브하우스110Ⅰ쾌적하고 견고한 서산 언덕 위에 하얀 집116Ⅰ유럽풍 모던 빈티지 스타일, 거제 로뎀나무 ARCHITECT CORNER124Ⅰ미세먼지 곰팡이 결로 안녕, 판교 패시브하우스132Ⅰ제주 풍광을 백배로 즐기는 소요헌 & 소일락138Ⅰ행복한 자연주의 상가주택, 잼잼잼146Ⅰ발랄한 두 자매 가족의 상가주택, 407 Crew152Ⅰ삼대가 함께 사는 오손도손-家160Ⅰ도심 속 나만의 휴식처, 대구 공방주택 STYLING INTERIOR184Ⅰ모던하고 심플한 작은 성, 이천 주택사면이 열린 대지에 모던한 박스 형태 위로 박공지붕을 얹어 작은 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이천 주택. 외관과 인테리어의 컬러 콘셉트를 동일하게 디자인해 안팎의 통일감을 높이고 실용성을 더하고자 최대한 심플하게 마감했다. HOUSING INFORMATION눈에 띄네145ⅠtvN 드라마‘남자친구’, 인테리어 자재159Ⅰ욕실 동장군 이기는 스마트 욕실 상품166Ⅰ기업 REPORT 글로벌기업 살라만더 노하우, SR펜스터에서 찾다INTERIOR168Ⅰ자연을 담은 프로방스 스타일의 구례 치휴재172Ⅰ2019/20 인테리어 트렌드,‘Better_조금 더 나은’177ⅠTOWNHOUSE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180Ⅰ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183Ⅰ자재정보 국산 방수시트의 새로운 시작, 씨티 프로텍190Ⅰ공간 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194ⅠHOME PLAN 세모의 집 ARCHITECTURE DESIGN196Ⅰ2겹 집2-layer house200Ⅰ94평 주택, 세련미와 조형적 디자인의 조화20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_우리 집의 얼굴 현관, 신발장편062Ⅰ사색의 공간 삶을 통해 집을 설계할 수 있다면082ⅠNEWS FOCUS 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204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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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2월호 발간
- 2018 DECEMBER vol.237 SPECIAL FEATURE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수상 주택 모음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한국건축문화대상’을 비롯해‘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준공 부문 수상 주택을 모아 소개한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작품을 매년 선정 시상하며, 우리의 건축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건축은 문화’라는 대명제 아래 우리나라 건축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은 경력 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건축사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 창의력과 기술력 등 설계자의 역량을 중시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우수한 신진건축사를 발굴·육성해 건축설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건축제전이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친환경성, 실용성과 주거의 쾌적함을 국민에게 알려서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또한 건축학도들에게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068Ⅰ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대상 ‘숨기기’와‘보여주기’의 절묘한 줄타기, 서림연가074Ⅰ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나무 숲을 닮은 김해 스틸그로브Steel Grove080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086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작지만 큰 집, 일상의 한옥 채효당采孝堂092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되살아난 고택, 강릉 한참봉 고택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100Ⅰ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108Ⅰ차경과 풍류로 가득한 제천 주택114Ⅰ캠핑, 우린 집에서 즐겨요. 세종 낙락당122Ⅰ따로 또 같이‘헤쳐 모여’, 영주 주택 ARCHITECT CORNER128Ⅰ여섯 개의 얼굴을 가진 용인 마법의 집136Ⅰ공간 쪼개기로 효율성 높인 세종 코르크하우스144Ⅰ작은 땅, 넓은 집... 시흥 듀얼하우스DUAL HOUSE152Ⅰ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160Ⅰ천혜의 북한산 경관을 삼면에 담은 은평한옥마을 자함헌自含軒166Ⅰ대지에 순응한 사다리꼴주택, 제주 온평리 공방 STYLING INTERIOR170Ⅰ생활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간 마술, 라피나Raffina 주택3개의 매스로 나뉜 듯한 라피나는 포치와 발코니, 베란다를 만들며 돌출된 직선 라인이 우직하면서도 든든한 인상을 준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외장재와 동일한 내장재, 그리고 유사 색상을 선택해 통일감을 줬다. 그 가운데 각 실마다 조명, 몰딩 등 포인트를 줘 실내가 전혀 심심하지 않다. 또한 거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공간을 배치해 짜임새가 있다. HOUSING INFORMATIONHOME & GARDEN177Ⅰ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180Ⅰ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182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188 Ⅰ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RECIPE 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_독서가 좋아지는 서재편194ⅠHOME PLAN 작은 집을 짓자ARCHITECTURE DESIGN196Ⅰ보통의 집200Ⅰ32평형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전원주택눈에 띄네121Ⅰ‘하나뿐인 내편’인테리어 자재159Ⅰ드라마‘남자친구’에 사용된 바닥재, 강마루‘세라 쉐브론’066Ⅰ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세상을 덮는 집202Ⅰ사색의 공간 대화와 선언204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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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1월호 발간
- 2018 NOVEMBER vol.236 SPECIAL FEATURE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 실내 온도를 높이는 난방의 기원은 인류의 불 사용과 주거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우리 민족은 불을 발견하고 불씨를 보존해 취사와 난방을 하면서 고유하고 독특한 주거 문화유산인 온돌[구들] 방식을 발명했다. 예전 장작 등을 때는 전통 아궁이 온돌이나, 요즘 연탄과 등유, 가스 등을 연료로 한 보일러 온수 순환 온돌이나 모두 바닥난방이란 점에서 변함이 없다. 동양의학에 두한족열頭寒足熱, 즉‘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듯하게’라는 말이 있다. 바닥난방은 바로 두한족열 원리를 반영한 건강성 난방 방식이다. 바닥난방을 중심으로 보조 난방기구인 난로, 그리고 결로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를 살펴보자. 070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7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76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80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8Ⅰ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양평 주택096Ⅰ반려견을 위한 ‘개좋은 집’, 남양주 에르고펫102Ⅰ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110Ⅰ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118Ⅰ숲과 공생하는 목공방주택, 파주 수수재樹隨齋126Ⅰ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ARCHITECT CORNER 134Ⅰ딸이 엄마·아빠에게 선물한 집 청주 House IA140Ⅰ한 지붕 네 가구 세곡동 사이마당집148Ⅰ카세트플레이어를 닮은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 STYLING INTERIOR 162Ⅰ홍천 마곡리 주택 인테리어홍천강을 굽어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주택으로, 숲에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맞춰 아늑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특히 주광색 주요 조명과 전구색 보조 조명을 사용해 집 안의 전체 톤을 매일 건축주의 마음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HOUSING INFORMATION 156Ⅰ인테리어 자재 친환경 셀프인테리어 페인트, 아이럭스iLUX168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173Ⅰ눈에 띄네 화분 디자인이 달라졌어요!174Ⅰ공간 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락/발코니/옥상 공간 레시피RECIPE178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_잘 숨긴 주방편180ⅠINTERIOR 집 안의 또 다른 휴식 공간‘욕실’182Ⅰ풍수 인테리어 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186ⅠHOME & GARDEN 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188ⅠHOME PLAN 날개집 ARCHITECTURE DESIGN190Ⅰ월 하우스Wall House194Ⅰ조형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전원주택196Ⅰ자재 가이드 가성비 높은 미국식 시스템창호198Ⅰ2018 Slow Furniture 아지트 - 당신의 방은 어디인가요?206ⅠNEWS FOCUS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관련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068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기도하는 집204Ⅰ사색의 공간_좋은 집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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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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