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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주택의 가치 양평 패시브 하우스
-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라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지금, 주택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패시브 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주택 시공업체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설계부터 감리까지 제3자의 검증을 거친 흰색 스터코 마감으로 화사하면서 다부진 외형이 돋보이는 패시브 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봉성리부지면적 410.0㎡(124.2평)건축면적 165.0㎡(50.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벽지, 페인트 마감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1층-기름보일러+태양열 시스템, 2층-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우리나라는 패시브하우스 개념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한계가 있다.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이고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면서 짧은 기간 내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패시브하우스라는 명칭을 달기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시공사 장대표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패시브 주택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업계에 몸담은 지 십수년 만에 자신의 집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도 양평 장 대표의 주택은 살림집 겸 패시브 주택 모델하우스로 활용하고 있다. 주방 출입구에서 바라본 거실. 창 윗부분이 안쪽으로 젖혀져 환기에 용이하고 기밀 성능이 뛰어난 Turn&tilt 방식 전면창을 설치했다. 양쪽 고정창은 애초 계획하지 않은 것인데 아내가 답답하다며 요청한 사항이라고. 거실은 흰 페인트로 마감해 깔끔하고 요철 없는 설계로 동선도 간결하다.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출입구와 장식장 역할도 하면서 소통을 돕는 장방형 공간을 냈다. 거실 좌측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놓였다. 물과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은 관리하기 쉬운 타일로 마감하고 식당은 거실의 심플함과 달리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분홍색 벽지를 발랐다.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쉬폰 커튼은 이를 배가한다.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 받은 집집 형태는 단순하다. 외벽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요철 없는 설계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ㄱ자 형태가 됐다. 약간 남서향인데 한겨울에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깊숙이 들 정도로 채광 효과가 뛰어나다. 단열, 기밀, 열교환 환기장치가 기본으로 요구되는 패시브 요소와 액티브 요소인 태양열 온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열을 높이기 위해 2〃×10〃구조재에 유리섬유 R19를 설치한 후 연질 우레탄을 씌웠다. 벽체 시공에 장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목조건축협회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 집 짓기'세 채의 집에 각기 다른 단열재를 넣어 효율을 비교했다. 2〃×10〃벽체에 유리섬유 넣고, 다른 하나엔 연질 우레탄을 씌웠으며 한 집은 SIP 패널로 벽체를 구성했다. 이때 얻은 노하우로 자신의 집 벽체를 세웠다. 바닥은 EPS 1호를 200㎜ 두께로 시공해 열이 빠지는 걸 막고 지붕에는 유리섬유 R30을 설치했다. 창호는 독일식 Turn&Tilt 방식의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달았다. 집이 기밀한 만큼 환기장치도 필수다. 열교환 환기장치를 1, 2층에 두 개씩 달고 타이머를 설치해 1시간에 5~10분 2회씩 가동하고 있다. 장 대표는 디테일 시공이 관건인 패시브 주택에서 기본과 표준을 지키려고 애썼다. 구조계산은 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에 맡겼고 감리는 목조건축협회와 캐나다우드가 진행하는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제'를 거쳐 품질인증을 받았다. 현관으로 들어서서 좌측에 계단실과 욕실, 노모 방이 있다. 1층에 노모 방을 놓아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도록 어머니의 동선을 고려했다. 계단실. 계단실 정면에 안방이 있고 우측이 아이 방, 좌측에 게스트룸이 자리한다. 2층 안방. 2층 아이 방. 태양열 시스템, 가족 구성원 많으면 이득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요소로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슬래브 지붕에 설치한 26㎡ 면적의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집열해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온수는 마음껏 쓰지만 난방은 1층 거실만 가능하다. 따라서 1층은 기름보일러와 태양열 난방을 혼용하고 2층은 기름보일러를 이용한다. 장 대표는 "지난 1월에 기름 두 드럼을 갖다 놓았는데 눈금이 10㎝도 닳지 않았더라고요. 확실히 한겨울에도 집안에 냉기가 없어요. 보일러를 30분만 틀어도 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니까요"라고 단열 성능을 설명하면서 태양열 온수 시스템은 가족 구성원이 적고 물을 많이 쓰지 않는 집에선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해가 잘 들어 오히려 과잉 축열 되더라고요. 축열한 만큼 온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가면서 열을 식혀야 해요. 이때 전기가 소모되는데 전기료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어요." 배면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해가 들지 않는 북쪽에는 창을 축소하는 것이 패시브 주택의 필수 조건. 장 대표의 집 배면에는 크기가 작은 창 5개만 설치했다. 배면 돌출 공간은 보일러실. 패시브 주택에는 벤트 시공이 따로 필요 없는데 장 대표는 여름철 복사열이 달궈질 것을 염려해 시공했다. 스터코로 집을 마감한 이유는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 집은 진입로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한눈에 잡히지만 최대한 부지 끝 뒷산과 닿도록 앉혀 조용하고 아늑하다. 입지 선정에만 6개월 넘게 걸렸다는 장 대표는 이에 반해 이곳을 자신의 첫 번째 전원주택지로 정했다고. 두 개의 장방형 매스가 ㄱ자로 연결된 집은 요철을 최대한 줄이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창을 작게 내고 바닥 문선을 올려 잡았다. 보통 패시브 주택은 일반 목조주택보다 시공비가 추가된다. 장 대표는 패시브 주택의 가치를 돈보다 환경성으로 따지자고 언급했다. 비용 절감에 의미를 둔다면 패시브 주택은 안 짓는 게 났다. 후손에 더 나은 자연을 남겨주고 병들어 가는 환경을 살리는 차원에 패시브 주택은 의미가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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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주택의 가치 양평 패시브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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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지은 양양 목조주택
-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물줄기와 마찬가지로 화사함을 발산한다. 참나무를 비롯하여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선 조봉祖峰(1182m) 자락에 폭 안긴 집으로, 기묘한 바위를 헤집고 흐르는 물줄기처럼 지붕선과 외벽선이 리드미컬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골 깊은 계곡과 마주한 산자락에 걸터앉은 주택으로 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고를 높여서 일조권과 조망권을 살렸다. 건축정보위치 강원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자연휴양림 내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417.0㎡(126.1평)건축면적 278.1㎡(84.2평) 1층 - 160.6㎡(48.6평) 2층 - 73.1㎡(22.1평), 지하층 - 44.4㎡(13.4평)지붕재 아스팔트 삼중 슁글외장재 스터코내장재 퍼티, 벽지천장재 퍼티바닥재 온돌마루, 타일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거실을 중심으로 한 좌우 대칭구조로 모임지붕과 외벽 선의 흐름이 경쾌하다. 목재 사이딩을 빗각으로 마감하여 조형미를 살린 지하층 외벽과 경사도를 줄이고자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계단을 꺾었다. 2층 서재 밑에 포치 형태로 계획한 현관 앞 아스팔트 삼중 슁글로 얻은 지붕 선이 산세山勢와 계곡하고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냈다. 여행을 즐기는 건축주는 백두대간을 탐방하다가 우리나라 80여 자연휴양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천골 계곡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는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 친지와 이곳을 찾지만 노후에는 상주하여 산을 벗 삼아 살아가겠다고 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던가.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는 뜻인데 건축주가 바로 그러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잡은 좋은 터를 지인知人과 함께 나누고자 별채 개념으로 게스트-룸을 앉혔다. 건축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건축 구조를 자연 친화적인 데다 공사 기간이 짧고 습도 조절 및 환기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은 경량 목조주택으로 선택했다. 설계와 시공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케이에스하우징(대표 장길완)에 맡겼는데 본지本誌 소개한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은 설계가 전체 건축 과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설계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관정管井 파기부터 시공 과정 일체를 시공사에다 일임했다. 현관 앞 홀에서 바라본 거실. 전면창과 고창으로 햇살이 깊숙이 파고들어 생기가 넘친다. 덱에서 바라본 거실과 2층 복도. 고가 높은 데다 마감재가 밝아 한층 넓게 보인다. 2층 계단에서 내려다본 거실. 하이 실링으로 처리하여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 화이트 컬러 퍼티와 포인트 벽지로 마감하여 분위기가 밝고, 튓마루 격인 덱을 수평 높이로 계획하여 안정적이다. 주방/식당. L-K 구조가 아닌 좌측 전면에 독립된 공간으로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바닥과 벽면을 마감했다. 주방과 마주한 식탁 토목만 2달 걸린 열악한 대지 조건 시공사 장길완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3D로 가설계, 수정 설계, 본 설계 도면을 작성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고지대에 짓는 고高가 높은 집이므로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 구조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골 깊은 계곡에 자리한 417.0㎡(126.1평) 대지는 45도 정도 경사를 이루는 산자락에 묻힌 데다 전면은 길과 계곡에 접하고 맞은편은 산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여기에 대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도로보다 주거 공간을 높이고 앞산을 피하여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다 보니 이 집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았다. 열악한 대지 조건으로 난공사였음을 짐작게 하는데 장 대표는 “토목공사만 2달 걸렸으며 경사면에 묻힌 대지를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절토切土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휴양림 밖으로 빼냈다가 되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내·외장 공사 때는 80㎝ 정도 폭설이 세 차례나 내려서 중장비로 눈을 치워가며 자재를 운반했다”면서 “당시에는 일이 까마득했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흐뭇해했다. 안방의 부속실. 좁은 공간을 넓게 꾸미고자 안방보다 고를 높이고 파우더룸 좌우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하여 미닫이문과 접이문을 달았다. 1층 각 실에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노출 세면장과 미닫이문을 이용 욕실, 화장실을 계획했다. 1층 좌측 게스트룸. 두세 명이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원룸으로 꾸몄다. 밝고 화려한 유럽풍 목조주택 이 집은 연면적이 278.1㎡(84.2평)로 차고와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 지하층(44.4㎡(13.4평)) 위에 다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자 1층 바닥선을 80㎝ 정도 떼서 내·외벽은 2×6인치, 장선은 2×12인치 구조재를 사용하여 앉힌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지하층 위에 단을 나누어 잔디 마당과 덱(Deck), 건물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안전을 고려하여 경사면에 접한 좌우와 뒤에는 옹벽을 쌓은 형태이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각 실을 뒤로 물려서 배치하고 기둥을 사용하여 처마를 길게 뽑고 전면에 덱을 넓게 설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모임지붕에는 100년 보증 아스팔트 3중 슁글을 올리고 거실 전면을 유럽풍의 패디먼트(Pediment)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외벽은 질감과 색채 표현이 다채로운 스터코로 마감하고 창을 여러 개 내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각재를 빗각으로 대어 외벽을 꾸민 지하층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2단으로 처리하여 경사도를 줄였다. 2층 계단실 2층 복도와 홀. 하이 실링으로 처리한 1층 거실과 호응하는 공간으로 천장 매립등과 포인트 벽지가 걸음걸이를 가볍게 만든다. 현관 포치 위쪽에 자리한 서재. 2층 바닥선보다 단을 높였다. 2층 피트니스룸. 미닫이문으로 복도와 구분한 공간으로 여러 개의 장방형 창과 천장등이 역동감을 준다. 거실의 천장. 더글라스퍼와 레드 파인 루버로 꾸민 박공 천장이다. 기능별로 각 실을 묶어 넓게 배치 1층은 160.6㎡(48.6평)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고려하여 전면에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독립된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계단실과 마주한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식당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하여 안팎 출입이 편리한 구조이다. 현관에서 동선이 거실을 통하지 않고 2층과 안방으로 이어지며, 안방에는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접이문과 미닫이문을 사용하여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욕실의 경우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기를, 다시 미닫이문으로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한 독특한 구조이다. 인테리어는 공간 확장감을 주고자 우물천장과 상부 벽선, 침대 머리맡은 흰색 몰딩으로 부드럽고 밝게 꾸몄다. 거실은 2층 천장 선까지 보이드(Void) 처리하여 박공형으로 꾸미고 보는 솔송나무(Douglas-Fir)로, 개판蓋板(Louver)은 홍송으로 마감했다. 벽면은 퍼티를 주조로 하여 아트월을 포인트 벽지로 꾸미고 하단과 모서리, 2층 바닥선에 흰색 몰딩을 여러 겹 둘렀다. 거실 후면에는 간이 세면기를 오픈시키고 미닫이문을 통해 좌우에 화장실과 월풀 욕조를 설치한 욕실을 배치했다. 빌트인으로 꾸민 주방/식당은 거실 옆에 독립 공간으로 설계하여 바닥과 벽면을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는 다용도실을 거쳐 집 뒤로, 식당에서는 야외 테이블이 놓인 집 앞으로 드나들도록 동선을 냈다. 게스트-룸은 두세 명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꾸민 원룸형으로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갖췄다. 좌측 후면에 위치함에도 햇살이 깊숙하게 파고들어 생기가 넘치고 계곡과 산 조망도 빼어나다. 2층(73.1㎡(22.1평))은 1층 거실을 둘러싸도록 각 실을 중앙 복도식으로 배치한 구조로 전면 좌우에 방과 서재가, 뒤에 방과 피트니스-룸, 욕실이 자리한다. 1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실 옆에 욕실을 배치하여 시공과 관리, 이용 면에서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고가 5.5m인 거실에 전면창뿐만 아니라 고창도 크게 내어 햇살이 2층 깊숙이 파고들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환하다. 부와 권위를 집에 입힌 유럽풍 저택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포지와 패디먼트 그리고 아이콘. 메론 핑크 컬러 스코터를 주조로 화이트 컬러로 마감한 기둥과 처마. 창틀이 포인트다. 계곡을 따라난 길과 대지가 맞붙었음에도 주거 공간을 높였기에 외부의 시선과 차량의 불빛을 피했다. 인테리어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도 실내가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조명등을 많이 달고 퍼티와 벽지, 타일, 몰딩 등 자재를 화려하고 면이 넓게 사용했다. 한편 각 실을 넓게 배치했기에 관리가 용이하도록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이 집은 대지 조건이 열악함에도 실들을 기능별로 묶어서 넓게 풀어낸 점, 외관이 풍성하고 우아하게 볼륨감을 준 점, 각기 다른 재질과 컬러의 내·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그리고 구조 계산으로 적재적소에 정품 정량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점 등에서 주목할 만하다. 케이에스하우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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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지은 양양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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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도이헌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지었다. 전통적인 자연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을 이용해 건축물 자체에서 자연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고,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글 허길수(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 위치 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452.00㎡(136.78평) 건축면적 122.65㎡(37.10평) 건폐율 21.70%연면적 110.9㎡(33.54평) 1층 98.40㎡(29.77평) 다락 12.50㎡(3.78평)용적률 21.70% 준공일 2017년 6월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허길수, 박경현 02-318-4001 www.designmill.co.kr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테라코트, 청고벽돌 데크 - 탄화목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바닥 - 합판마루(이건)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위 락커 난간 - 평철난간 위 우레탄페인트창호 융기, Velux(VEKA)현관 주문제작조명 국제조명주방기구 디자인 C&D위생가구 EK파트너스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귀뚜라미)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른다. 교감하는 건축 도이헌 禱爾軒은 과정 전반에 있어서 건축가를 믿고 의지해준 의뢰인과 전면도로와 근린공원이 인접한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동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꺾인 형태의 대지와 남쪽에 인접해있는 기존 건축물, 농경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주변에 비해 현격히 레벨이 낮은 대지 등의 상황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예고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했다.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외벽을 따라 자연스러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를 모아 다채롭게 구성했다. 위↑ 대지 안으로 끌어들인 중정을 통해 서로 다른 방향과 레벨에서 진입하는 한옥의 유연함을 차용했다. 아래↓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도이헌은 대지의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질서로서,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를 혼용하여 구현했다. 도이헌은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불리한 조건들을, ‘단서들’로 재해석하고 치환하는 과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배경에 순응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근린공원 사이를 진입 마당으로 남겨두고 남측에 중정中庭을 계획했다. 중정과 내·외부공간 사이 복도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좋은 건축은 부단한 교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관은 깔끔함이 돋보이도록 화이트로 마감했으며, 신발장 가운데에 소품을 진열하기 위해 일부러 공간을 만들었다. 현관을 들어오면 안쪽 내실 쪽으로 길게 뻗은 복도로 구성했다. 두 개의 공간 축대지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두고,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도록 만들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1층은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벽을 따라가다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2층은 가볍지만 형태감을 살렸고, 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잡아주었다. 교차되어 설정된 축으로부터 벗어난 다락 공간은 이 집의 구조를 계획하는 데 있어 단초 역할을 했다. 중목구조인 지붕 골조는 경량 목구조 벽체인 내부 공간 구획의 질서로부터 자유롭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활용해 공간을 나누고 통합했다. 1층에서 바라본 높은 천정고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살짝 보인다. 욕실 내 단차는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을 한다.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서까래(Rafter)를 냈다. 목구조가 오브제처럼 보이지 않게 해,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창과 주변 경관을 연속되어 흐르게 하였다. 내부 연결 복도에는 산란된 빛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차폐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 나무와 같은 자연적인 재료의 특질들이 빛과 그림자, 비, 소리, 시간의 풍화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질료의 순수성’을 드러냈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을 닮았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들어오는 산란된 빛은 가볍게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위↑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무게감을 주었다. 아래↓ 반대편은 간결하게 좌식 소파를 배치하여 넓은 창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주변 경관이 창을 통해 이어진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전이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에는 지붕 선에 따라 천창을 내었다. 다락방 복도에서도 작은 창을 통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락 공간은 구조를 계획하는데 단초 역할을 했다. 허길수, 박경현 (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스튜디오 정미소는 건축사 허길수, 박경현에 의해 2015년부터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사무소다. 허길수 건축사는 (사) 문화도시연구소 연구위원, K-12 어린이 건축학교 튜터, 해방촌 마을 기록 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alberta pavilion, 목 3동 찾아가는 주민센터, 목가삼간 木家三間, 솔마당마을 주민공용시설 등이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2008년, 2011년에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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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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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품질인증 받은 양평 전원주택
-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목조주택을 짓겠다는 기준은 분명했다. 추진력 있는 건축주는 ‘선택’과 ‘집중’ 앞에서 망설이지 않았고, 건축가는 제한된 조건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시공 과정은 토대와 골조부터 단열 및 환기, 마감까지 철저히 5-STAR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해갔다. 그 결과 자연에 대항하지 않고 순리에 따르듯 나무집을 나무로 마감한 안전한 목조주택이 완성됐다.글 이종수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나무집을 나무로 마감한다는 의도에 따라 외벽을 탄화목 수직 사이딩으로 마감함으로써 심플한 건물 형태와 지붕재와도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용도지역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600.0㎡ (181.5평)건축면적 107.47㎡ (32.50평)연면적 235.72㎡ (71.30평)지하 - 48.0㎡ (14.52평)1층 - 107.47㎡ (32.50평)2층 - 80.25㎡ (24.27평)건폐율 17.91%용적율 31.29%건축구조 경량목구조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4개월공사비용 3억 4,0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지하 - 콘크리트, 1층 - 목구조, 2층 - 목구조 경사지붕외벽 지하 - 콘크리트, 1,2층 - 탄화목판재 수직 설치내부마감 벽채 지하 - 블록 공간벽 쌓기, 미장, 페인트, 1,2층 - 백토 쇠흙손 마감, 편백나무판재천장 지하 - 페인트, 1,2층 - 백토, 편백나무판재바닥 지하 - 콘크리트 제물치장, 1,2층 - 온돌마루(동화자연마루)창호 드리움 융기 3중창단열재 지붕 벤티드(이중 지붕, 이중 단열), 32K 유리섬유(R40), 32K 유리섬유(R9)외벽 25K 유리섬유(R23), 32K 유리섬유(R9)내벽 9K 유리섬유(R11)주방가구 한샘위생가구 한샘조명기구 LED 매입조명, 팬던트설계 (주)건축사사무소 다솔 05-552-2127 www.daasolee.com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www.kshousing.co.kr 하이데거(M. Heidegger)가 말하는 ‘거주’와 슐츠(N. Schultz)가 말하는 ‘장소의 혼’은 이 땅에서 예로부터 존재했던 ‘주변의 산이 형성될 때의 힘의 흐름’, ‘보이지 않는 물의 흐름’, 그리고 ‘하늘과 땅의 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자연’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연과 힘을 겨루기보다는 자연과 대화하며 생활할 때 비로소 안주安住할 수 있다.그렇게 양평 공세리에 안주한 이 집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지만, 사람들이 모여 어우러지면 공용공간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지도록 만들었다. 공세리집 설계에서 미래적 가치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했다. 박공지붕을 가진 목조주택은 전원주택에 대한 통속적 로망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대안학교를 계획하고 있는 건축주의 바람이 한껏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건축주는 공세리집이 일상적 형태의 언어와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평면을 유지하되 존재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희망했다. 자연 에너지(태양광)를 활용해 친환경적이어야 하고, 형태는 단순하되 천정이 높은 입식 위주여야 하고, 되도록 그림을 많이 걸 수 있도록 벽면을 확보한 집을 원했다. 동쪽 6m 도로에 접한 이 집은 서쪽이 높고 긴 직사각형의 산자락이며, 임야를 주택단지로 개발했다. 경사면에 따라 대지가 연접하고 있어 거실에서도 먼 산 너머로 석양을 볼 수 있을 만큼 전망이 좋다. 나무집답게 나무로 마감한 집건축주의 이러한 바람을 반영해 집의 매스와 평면은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게 했다. 조형 언어로 말하기보다는 주변 자연환경과 지형의 역동성이 담담하게 어우러지기를 바라서이다. 외형적으로 평범한 형태들은 훤칠한 느낌을 들도록 천정을 높여 간결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대신했고, 수직 사이딩은 만져보고 싶은 색감과 질감의 탄화목으로 마감했다. 격자 창문은 지붕재와 같은 색상으로 통일해 일체감을 줬다. 내부 공간은 공용공간과 독립공간을 균형 잡힌 평면 구성을 통해 분리하거나, 데드 스페이스를 최소화하는 한 뼘 설계로 동선이 간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으로 공간의 성격을 해체, 변화시켰다. 급경사를 감안할 때,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면보다 높게 설정했다. 자연스럽게 도로면 높이에서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게 됐다. 덕분에 지형을 따라 올라가는 작은 돌계단은 주차장과 지상층 정원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사지도 최대한 이용했다. 지하 주차장은 지상층의 마당을 받쳐 주고, 지상층은 지하 주차장을 살며시 올라탄 형상을 하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지형을 따라 올라가는 작은 돌계단은 주차장과 지상층 정원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쪽 6m 도로에 접한 집은 서쪽이 높고 긴 직사각형 산자락을 타고 길게 뻗은 남쪽과 북쪽의 풍경을 적절히 차단하되 동쪽의 원경을 향해 열린다. 아침이면 엄청난 햇살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집 속에서는 마치 외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빛과 공기를 만끽하게 된다. 거실의 격자 창문은 그 풍경들을 트리밍해서 나누거나 합쳐서 감상할 수 있다. 1층 현관 모습 1층 거실은 온돌마루 바닥과 편백나무 마감한 주방 경계, 책장과 격자 창문으로 나눴다. 백토로 마감한 천정은 밝고 아늑해 앉아서 밖을 바라보기 좋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5명의 거주 공간을 고려한 이 집은 2층은 재택 집무실과 침실을 배치해 독립공간으로 구성했고, 1층은 게스트하우스 형식의 공용공간으로 활용했다. 사람과 함께할 힘을 지닌 집창호는 드리움 융기 3중 유리를 응용해 자연채광 조절은 물론 조명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관에 케노피를 설치해 여름 볕과 비바람으로부터 벽을 보호해 주고 북쪽과 서쪽 면에는 외부 블라인드와 베란다를 설치해 깊숙이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차단했다. ㄱ자 주방과 식탁이 있는 가사 공간은 외부 조망이 가능하도록 채광과 통풍에 신경을 썼다. 주방과 연결돼 있는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큰 창고 역할을 한다. 주방에서 마당으로 서빙할 수 있도록 뒷마당으로 통하는 출입문을 설치했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는 평면에서 뿐만 아니라 자재와 공법에도 적용했다.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단열과 기밀성이다. 이 집은 유리섬유 단열재를 사용하고 기밀성과 투습 방습성을 갖춘 재료를 사용했다. 기초부터 마감까지 5-STAR 현장검증을 통해 정밀한 테스트를 받아 기밀성을 검증받았다. 2층 집무실은 대들보와 서까래가 보이는 높은 천정 덕분에 탁 트인 공간이 됐다. 그림과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서재이면서 휴식과 연구를 겸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과 마찬가지로 온돌마루와 백토, 격자 창문으로 구성돼 있다. 2층 서재 공간 그렇게 완성된 이 집의 백미는 2층 집무실이다. 대들보와 서까래가 보이도록 층고를 한껏 높인 천정과 격자 창문 사이로 그림과 음악과 책들이 채워진 공간은 보자마자 “우와”를 연발하게 한다. 그야말로 갤러리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 오직 집주인의 본능만이 존재하는 이 공간은 건축주가 온전히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삶을 충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2층 침실 천정은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침실에서 동쪽 고창에 팔을 얹고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했다. 애연가인 건축주를 위해 침실 바로 옆에 독립된 공간으로 베란다를 설치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아주 간결하며 명쾌했다. “나와 집이 섞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것은 지금도 우리 모두가 원하고, 앞으로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 사람들과 함께할 힘을 지닌 집과 작지만 큰 뜻을 품은 집주인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 너무 당연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간절하다. 백토의 밝은 색상과 흙손의 잔잔한 질감은 자작나무 현관문과 문틀의 무늬가 어울려 자연미를 살릴 수 있었다. 1층 거실 앞에는 걸터앉을 마루를 설치하고 덮게(케노피)를 만들어 현관까지 연장했다. 동쪽 도로면의 거실 격자 창과 침실 픽쳐프레임 창은 자연과의 소통에 충실하다. IN SHORT양평 전원주택 5-STAR 품질인증 현장점검문의 |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김경환)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과 자체적으로 ‘5-Star 품질인증’ 감리제도를 만들었다. 품질관리 점검 일람표와 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는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능력이나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각 시공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1차 현장실사 후 개선사항 도면 검토에서 아무 이상이 없거나 수정사항의 보완이 이루어진 경우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현장점검 단계에서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되는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공은 없는지, 약속한 자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록한다. 실사팀은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발견하면 사진 등으로 기록해두고 설명을 덧붙여 시공사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번 양평 공세리 주택을 시공한 케이에스하우징도 보고서에 요청한 수정사항을 보완 시공한 후 사진 자료를 실사팀에 회신했다. 2차 현장실사 후 개선사항 2차 현장실사에서는 도면 검토 때와 마찬가지로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았거나 요청한 수정·보완이 이뤄지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누수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없는지 확인한다. 쉽게 말해 열 차단이 어려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 외부 기온과 내부 기온의 차이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집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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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품질인증 받은 양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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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주택] 미래를 내다보는 패시브 주택의 가치 - 양평 165.0㎡(5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라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지금, 주택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패시브 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설계부터 감리까지 제3자의 검증을 거친 패시브 주택을 지었다. 자신의 살림집 겸 모델하우스로 활용할 예정인데 패시브 주택에 대한 그의 열정이 듬뿍 담겼다. 흰색 스터코 마감으로 화사하면서 다부진 외형이 돋보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봉성리· 부지면적 : 410.0㎡(124.2평)· 건축면적 : 165.0㎡(50.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벽 재 : 스터코·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 벽 재 : 벽지, 페인트 마감·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독일식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1층-기름보일러+태양열 시스템, 2층-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케이에스하우징 02-522-7990 www.kshousing.co.kr "우리나라에 패시브하우스 인증해 주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있으면 나 좀 알려주소!"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단호하고 강단 있는 말투로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묻는 기자에게 되레 질문을 던졌다. 패시브 요소를 적용했다기에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느냐고 물은 게 화근이었다. 그의 말인즉 국내에는 아직 패시브하우스를 인증 국가기관이 없고 지난해 출범한 패시브건축협회 인증은 표준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국제적으로 통칭되는 패시브하우스는 난방 설비 없이 20℃ 정도의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건축물로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패시브하우스 개념이 도입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한계가 있다.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이고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면서 짧은 기간 내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패시브하우스라는 명칭을 달기엔 아직 역부족인 실정이다."국제 기준에 맞추려면 벽체가 25㎝ 이상 두께로 시공돼야 해요. 2〃×10〃벽체도 부족한데 우리나라에선 이조차 드물죠. 인증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에 맞는 기술력을 갖춰야지요."그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패시브 주택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업계에 몸담은 지 12년 만에 자신의 집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도 양평 장 대표의 주택은 살림집 겸 패시브 주택 모델하우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 받은 집집 형태는 단순하다. 외벽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요철 없는 설계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ㄱ자 형태가 됐다. 약간 남서향인데 한겨울에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깊숙이 들 정도로 채광 효과가 뛰어나다.단열, 기밀, 열교환 환기장치가 기본으로 요구되는 패시브 요소와 액티브 요소인 태양열 온수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열을 높이기 위해 2〃×10〃구조재에 유리섬유 R19를 설치한 후 연질 우레탄을 씌웠다. 벽체 시공에 장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여름 목조건축협회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 집 짓기'세 채의 집에 각기 다른 단열재를 넣어 효율을 비교했다. 2〃×10〃벽체에 유리섬유 넣고, 다른 하나엔 연질 우레탄을 씌웠으며 한 집은 SIP패널로 벽체를 구성했다. 이때 얻은 노하우로 자신의 집 벽체를 세웠다.바닥은 EPS 1호를 200㎜ 두께로 시공해 열이 빠지는 걸 막고 지붕에는 유리섬유 R30을 설치했다. 창호는 독일식 Turn&Tilt 방식의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달았다. 집이 기밀한 만큼 환기장치도 필수다. 열교환 환기장치를 1, 2층에 두 개씩 달고 타이머를 설치해 1시간에 5~10분 2회씩 가동하고 있다.장 대표는 디테일 시공이 관건인 패시브 주택에서 기본과 표준을 지키려고 애썼다. 구조계산은 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에 맡겼고 감리는 목조건축협회와 캐나다우드가 진행하는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제'를 거쳐 품질인증을 받았다. 태양열 시스템, 가족 구성원 많으면 이득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요소로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슬래브 지붕에 설치한 26㎡ 면적의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집열해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온수는 마음껏 쓰지만 난방은 1층 거실만 가능하다. 따라서 1층은 기름보일러와 태양열 난방을 혼용하고 2층은 기름보일러를 이용한다.장 대표는 "지난 1월에 기름 두 드럼을 갖다 놓았는데 눈금이 10㎝도 닳지 않았더라고요. 확실히 한겨울에도 집안에 냉기가 없어요. 보일러를 30분만 틀어도 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니까요"라고 단열 성능을 설명하면서 태양열 온수시스템은 가족 구성원이 적고 물을 많이 쓰지 않는 집에선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해가 잘 들어 오히려 과잉 축열 되더라고요. 축열한 만큼 온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가면서 열을 식혀야 해요. 이 때 전기가 소모되는데 전기료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어요." * 양평 주택은 총 공사비용이 평당 400만 원 정도 들었다. 장 대표가 직접 지었기에 업체 이윤 제외 금액이다. 보통 패시브 주택은 일반 목조주택보다 50만~70만 원이 추가된다. 장 대표는 패시브 주택의 가치를 돈보다 환경성으로 따지자고 언급했다. "30평 집에 3,500만원 추가비용이 따르는데 한겨울을 4개월로 치고 난방비를 40만 원 절감하면 1년에 160만 원이 절약된다. 그럼 초기비용 회수하는 데 적어도 20년이 더 걸리는 셈이다. 비용 절감에 의미를 둔다면 패시브 주택은 안 짓는 게 났다. 후손에 더 나은 자연을 남겨주고 병들어 가는 환경을 살리는 차원에 패시브 주택은 의미가 있다." 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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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주택] 미래를 내다보는 패시브 주택의 가치 - 양평 165.0㎡(5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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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미천골 계곡에 유럽풍으로 넓게 펼친 양양 278.1㎡(84.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코앞임에도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물줄기와 마찬가지로 화사함을 발산한다. 참나무를 비롯하여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선 조봉祖峰(1182m) 자락에 폭 안긴 집으로, 기묘한 바위를 헤집고 흐르는 물줄기처럼 지붕선과 외벽선이 리드미컬하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자연휴양림 내 ·대지면적 : 417.0㎡(126.1평) ·건축면적 : 278.1㎡(84.2평) 1층 - 160.6㎡(48.6평), 2층 - 73.1㎡(22.1평), 지하층 - 44.4㎡(13.4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아스팔트 삼중 슁글 ·외 장 재 : 스터코 ·내 장 재 : 퍼티, 벽지 ·천 장 재 : 퍼티 ·바 닥 재 : 온돌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 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케이에스하우징 02-522-7990, www.kshousing.co.kr 여행을 즐기는 건축주는 백두대간을 탐방하다가 우리나라 80여 자연휴양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천골 계곡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는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 친지와 이곳을 찾지만 노후에는 상주하여 산을 벗삼아 살아가겠다고 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던가.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는 뜻인데 건축주가 바로 그러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잡은 좋은 터를 지인知人과 함께 나누고자 별채 개념으로 게스트-룸을 앉혔다. 건축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건축 구조를 자연 친화적인 데다 공사 기간이 짧고 습도 조절 및 환기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은 경량 목조주택으로 선택했다. 설계와 시공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케이에스하우징(대표 장길완)에 맡겼는데 본지本誌(2006년 12월호)에서 소개한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은 설계가 전체 건축 과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설계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관정管井 파기부터 시공 과정 일체를 시공사에다 일임했다. 토목만 2달 걸린 열악한 대지 조건 케이에스하우징의 장길완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3D로 가설계, 수정설계, 본설계 도면을 작성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고지대에 짓는 고高가 높은 집이므로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 구조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골 깊은 계곡에 자리한 417.0㎡(126.1평) 대지는 45도 정도 경사를 이루는 산자락에 묻힌 데다 전면은 길과 계곡에 접하고 맞은편은 산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여기에 대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도로보다 주거 공간을 높이고 앞산을 피하여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다 보니 이 집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았다. 열악한 대지 조건으로 난공사였음을 짐작케 하는데 장 대표는 “토목공사만 2달 걸렸으며 경사면에 묻힌 대지를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절토切土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휴양림 밖으로 빼냈다가 되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내·외장 공사 때는 80㎝ 정도 폭설이 세 차례나 내려서 중장비로 눈을 치워가며 자재를 운반했다”면서 “당시에는 일이 까마득했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흐뭇해했다. 밝고 화려한 유럽풍 목조주택 이 집은 연면적이 278.1㎡(84.2평)로 차고와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 지하층(44.4㎡(13.4평)) 위에 다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자 1층 바닥선을 80㎝ 정도 띄어서 내·외벽은 2×6인치, 장선은 2×12인치 구조재를 사용하여 앉힌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지하층 위에 단을 나누어 잔디 마당과 덱(Deck), 건물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안전을 고려하여 경사면에 접한 좌우와 뒤에는 옹벽을 쌓은 형태이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각 실을 뒤로 물려서 배치하고 기둥을 사용하여 처마를 길게 뽑고 전면에 덱을 넓게 설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모임지붕에는 100년 보증 아스팔트 3중 슁글을 올리고 거실 전면을 유럽풍의 패디먼트(Pediment)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외벽은 드라이비트보다 질감과 색채 표현이 다채로운 스터코로 마감하고 창을 여러 개 내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각재를 빗각으로 대어 외벽을 꾸민 지하층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2단으로 처리하여 경사도를 줄였다. 기능별로 각 실을 묶어 넓게 배치 1층은 160.6㎡(48.6평)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고려하여 전면에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독립된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계단실과 마주한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식당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하여 안팎 출입이 편리한 구조이다. 현관에서 동선이 거실을 통하지 않고 2층과 안방으로 이어지며, 안방에는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접이문과 미닫이문을 사용하여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욕실의 경우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기를, 다시 미닫이문으로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한 독특한 구조이다. 인테리어는 공간 확장감을 주고자 우물천장과 상부 벽선, 침대 머리맡은 흰색 몰딩으로 부드럽고 밝게 꾸몄다. 거실은 2층 천장 선까지 보이드(Void) 처리하여 박공형으로 꾸미고 보는 솔송나무(Douglas-Fir)로, 개판蓋板(Louver)은 홍송으로 마감했다. 벽면은 퍼티를 주조로 하여 아트월을 포인트 벽지로 꾸미고 하단과 모서리, 2층 바닥선에 흰색 몰딩을 여러 겹 둘렀다. 거실 후면에는 간이 세면기를 오픈시키고 미닫이문을 통해 좌우에 화장실과 월풀 욕조를 설치한 욕실을 배치했다. 빌트인으로 꾸민 주방/식당은 거실 옆에 독립 공간으로 설계하여 바닥과 벽면을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는 다용도실을 거쳐 집 뒤로, 식당에서는 야외 테이블이 놓인 집 앞으로 드나들도록 동선을 냈다. 게스트-룸은 두세 명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꾸민 원룸형으로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갖췄다. 좌측 후면에 위치함에도 햇살이 깊숙하게 파고들어 생기가 넘치고 계곡과 산 조망도 빼어나다. 2층(73.1㎡(22.1평))은 1층 거실을 둘러싸도록 각 실을 중앙 복도식으로 배치한 구조로 전면 좌우에 방과 서재가, 뒤에 방과 피트니스-룸, 욕실이 자리한다. 1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실 옆에 욕실을 배치하여 시공과 관리, 이용 면에서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고가 5.5m인 거실에 전면창뿐만 아니라 고창도 크게 내어 햇살이 2층 깊숙이 파고들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환하다. 인테리어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도 실내가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조명등을 많이 달고 퍼티와 벽지, 타일, 몰딩 등 자재를 화려하고 면이 넓게 사용했다. 한편 각 실을 넓게 배치했기에 관리가 용이하도록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집은 대지 조건이 열악함에도 실들을 기능별로 묶어서 넓게 풀어낸 점, 외관이 풍성하고 우아하게 볼륨감을 준 점, 각기 다른 재질과 컬러의 내·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그리고 구조 계산으로 적재 적소에 정품 정량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점 등에서 주목할 만하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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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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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미천골 계곡에 유럽풍으로 넓게 펼친 양양 278.1㎡(84.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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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6)] 한국형 목조주택 우수 시공업체 Best5
- 전원주택의 인기를 반영하듯 시공업체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접한다는 점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소식일 수 있으나 늘어나는 수만큼이나 사라지는 수도 많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를 만났다가 낭패를 당한 예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주택은 한 번 지으면 허물고 다시 짓기 어렵거니와 큰 하자가 발생하면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에서는 연혁과 실적 면에서 우수한 목조주택 시공업체 다섯 곳을 소개(가나다順)한다.목조주택만을 고집한 장인정신 (주)나무와 집문병화<(주)나무와집 대표>나무로 집을 짓는 일, 그것은 예술이며 철학입니다. 진정한 목수는 나무가 자란 환경을 볼 줄 알고 나무의 나이와 멋을 볼 줄 알며 나무의 생명을 알아야 합니다. 나무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자재보다도 우수한 건축자재이며, 인간과 함께 호흡하고 생명을 이어주는 인간의 삶 자체인 것입니다. 앞으로 (주)나무와집은 늘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주요 시공 실적-경기도 양평 도곡리 주택 리모델링-강원도 대관령 카페-경기도 여주 목조주택-강원도 평창 도암면 60평 목조주택-강원도 평창 리멤버 펜션(60개 동)-강원도 평창 '숲 속의 별들' 펜션-경기도 광주 오포 59평 목조주택-경기도 남양주 44평 목조주택-강원도 인제 '전원 교향곡' 펜션-강원도 홍천 '아름다운 펜션-秀'-강원도 홍천 '고흐와 해바라기' 펜션 외 다수철저한 시공, 책임감 있는 A/S1984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를 시작으로 40여 채 이상의 목조주택을 시공했다. '(주)나무와집'은 목조 건축 설계 및 시공 전문 회사로 오랜 시공 경험과 전문적인 건축설계 디자인으로 건축주의 아름답고 쾌적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One-Stop System으로 설계와 시공까지 '한번에' 하도급 없이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고자 시작과 끝이 변함없는 철저한 시공과 책임감 있는 하자보수이행으로 아름답고 튼튼한 집을 만들고 있다.대한민국 목조주택의 역사를 만드는 (주)내외건장연혁 -1989. 내외건업 창업-1990. KOSID 인테리어대전 입선-1993. (주)내외로그홈즈 설립-1994. (주)내외건장 통합, 본사 서울 이전-2002. 전문건설업 의장공사업 면허 취득-2003. 1회 한국목조건축대전 대상-2004. 2회 한국목조건축대전 입상-2005. 3회 한국목조건축대전 입선-2005. 강원도 우수경관주택 대상주요 시공 실적·통나무집 & 2″×4″ 주택 -에버랜드 내 Cabin 휴스호스텔-일산 마두동 L씨, C씨 주택-둔내 자영휴양림(40동) 외 다수·인테리어-삼성 에버랜드 내 상업시설-상계동 L씨 비뇨기과-아시아나 CC 클럽하우스 외 다수·타운 하우스 & 리조트-무주리조트 콘도동 Exterior-용평 버치힐콘도 Exterior-Renovation-일산 SBS조합 전원주택(80세대)-양지 푸르메 마을(92세대) 외 다수·펜션-가평 : 호숫가 쉼터, 리버캐슬 등-평창 : 해뜰참, 몽블랑 등-안면도 : 네이비블루, 아름드리 등-밀양 : 물안개 피는 마을, 들꽃 향기 등-양양 : 흐르는 강물처럼 등-인제 : 시애틀, 산울림 등-제주 : 미라지, 어울림 등구조, 기능, 미를 살린 건축(주)내외건장은 창업이래 16년 동안 황무지와 같았던 전원주택 분야를 개척하여 전국적으로 300여 동의 통나무집과 150여 동의 목조주택을 시공해 왔다. 통나무집과 2″×4″ 주택을 기본으로 서양식 현대적 감각을 우리의 주거 문화에 접목시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한국적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구조, 기능, 미 건축적 3대 요소를 살리면서 쾌적하고 효율적인 주거 공간 및 상업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는 A/S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정신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건축주와 함께 호흡하는 (주)신영하이랜드건설 신영건축사사무소주요 시공 실적-경기 일산 은평재 설계 / 연면적 : 107㎡ (33평) / 규모 : 지상 2층-충남 태안 주말주택 설계 및 시공 / 연면적 : 50㎡ (15평) / 규모 : 지상 1층-충남 태안 (주)한길ENG 연수동 설계 / 연면적 : 132㎡ (40평) / 규모 : 지상 1층-경기 용인 고기리주택2 설계 및 시공 / 연면적 : 190㎡ (58평) / 규모 : 지상 2층-경기 안성 노곡리주택 설계 및 시공 / 연면적 : 100㎡ (30평) / 규모 : 지상 1층-홍천 노일주택 설계 및 시공 / 연면적 : 160㎡ (49평) / 규모 : 지상 1층-홍천 티라미스 펜션 설계 및 시공 / 연면적 : 123㎡ (38평) / 규모 : 지상 1층-전남 구례 피아골592주택 설계 및 시공 / 연면적 : 183㎡ (56평) / 규모 : 지상 1층-이천 마장주택 설계 / 연면적 : 178㎡ (54평) / 규모 : 지상 1층 외 다수연혁 -2001. 신영건축사사무소 설립-2004. 주택건설 전문회사 '태정건설' 설립-2004. 07∼2006. 08. KBS 6시내고향 <백년가약> 진행 참여-2004. '태정건설'을 '신영하이랜드건설'로 상호 변경-2005. '(주)신영하이랜드'로 상호 변경-1997∼현재. 한국건설인협회 정회원-1998∼현재.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2000∼현재. 한국철강협회 정회원-2005.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운영위원-2005∼현재.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 건축자문위원-2006∼현재. 한국토지공사 남양주지사 건축자문위원-2002.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북 집필-2002. 강구조 작품상 주택 부문 설계 은상 수상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수상(콘크리트의 균열발생 방지에 관한 주제 발표)-2002∼현재. Daum 카페 운영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2005.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설계에서 시공까지 ONE STOP서비스설계 협의는 반드시 현장 답사 후 진행하되, 건축주의 건축 개념 및 대지 조건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구조 형식을 제안한다. 스틸하우스 구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외부마감재는 벽돌이나 돌, 타일, 목재 및 유리 등을 혼합한 형태로 배치해 보다 고급스런 느낌의 마감을 추구하고있다. 그 형태 또한 소위 전원주택풍의 외부 디자인보다는 곡선 지붕이나 이미지월 등을 적절히 배치해 모던한 형태를 가미한 '퓨전스타일'의 외형을 표방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과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하되, 건축주의 성향이나 생활이 묻어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이 발생하는 집을 짓는다. 목조주택의 명가名家 (주)에덴하우징주요 시공 실적-오빈리 42평 목조주택-오빈리 33평 목조주택-세월리 48평 목조주택-백안리 45평 목조주택-전수리 56평 목조주택-동오리 72평 목조주택-항금리 40평 목조주택-항금리 48평 목조주택-항금리 58평 목조주택-성덕리 45평 목조주택-성덕리 48평 목조주택 외 다수빼어난 외관, 실용적 인테리어경기도 양평을 중심으로 목조주택만을 고집해 온 (주)에덴하우징. 빼어난 외관만큼이나 실용적인 인테리어로 말미암아 건축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업체다. 기능성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서구식 목조주택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주衣食住에 맞게 적용한 시공과 설계가 돋보인다. 시공에서 완공 그리고 A/S까지 에덴하우징에서 직접 관리하며 건축주가 원하는 요구 조건을 최대한 반영하여 집을 올린다.목조주택과 더불어 이동식 주택, 펜션 시공, 리모델링, 주택 조경,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자랑해 목조주택 분야의 명가名家로 발돋움하고 있다. 선을 살린 입면 계획, 실용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그리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건축을 지향하는 에덴하우징은 이를 통해 그야말로 '자연을 닮은, 자연을 담은 주택'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제대로 된 목조주택을 짓는 회사 KS하우징주요 시공 실적·목조주택-경기도 양평 83평 주택-강원도 횡성 43평 주택-충남 공주 60평 주택-대전 도룡동 60평 주택 외 다수·펜션-강원도 홍청 서면 5개 동-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5개 동 외 다수풍부한 경험이 가장 큰 자산모든 주택 시공이 그러하듯 전원주택 분야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케이에스하우징은 목조주택을 200여 채 이상 설계한 건축사를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목조주택 시공자 전원이 이론 및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것이 가장 큰 장점. 주택 구조 계산 등 선진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하청 및 하도급을 주지 않고 모든 작업을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책임 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여성 시공자가 참여하고 있어 섬세함과 화목함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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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6)] 한국형 목조주택 우수 시공업체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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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주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더함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산에 포근하게 안긴 주택 품Arms 품은 겨울 추위가 매섭고, 주변에 갈대가 자라는 습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환경에 맞춰 땅의 지반은 높이고, 건물의 구조와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주택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으로 구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조한준(건축사사무소더함 대표) | 사진 홍석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지역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물규모 지상 1층 대지면적 977.00㎡(295.54평) 건축면적 188.98㎡(57.16평) 건폐율 19.34% 연면적 주택 140.03㎡(42.35평) 주차장 41.92㎡(12.68평, 용적율 산정 제외) 용적율 14.33% 주차대수 2대 설계기간 2017년 3월~8월 시공기간 2017년 11월~2018년 5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더함 조한준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조경 그린조경 MATERIAL 외부마감 벽 - STO 외단열 시스템 지붕 - 컬러강판 내부마감 벽 - 석고보드 위 벽지마감 바닥 - 합판마루, 타일 천정 - 석고보드 위 천장 도배지 단열 외벽 - 중단열 수성 연질폼 + 외단열 비드법 단열재 2종 3호 내벽 - 글라스울 지붕 - 수성 연질폼 창호 이건창호 70㎜, 185㎜ PVC 시스템 창호 조경석 현무암 판석, 차돌, 청고벽돌 난방 LPG 가스보일러 곤지암 주택의 시작 집을 짓겠노라고 찾아온 건축주는 비교적 일찍 출가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50대 중후반의 부부였다. 부부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지만 아들의 출가 이후 서울 근교에 집을 지어 출퇴근에 무리가 없고 도시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는 전원의 삶을 즐기기를 원했다. 그런 땅을 알아보다가 자연스럽게 곤지암의 한 땅을 찾게 됐다. 집을 지을 땅은 도로가 북쪽에 면해 있는 비교적 넓은 땅이었고 맞은편에는 낮은 야산이 집터를 에워싸고 있었다. 따라서 집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외부 공간은 주위에 과시할 수 있는 마당이 될 수도 있고, 집주인만이 누릴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었다. 집은 마당을 품고 야산은 집을 품다 경사 도로 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에서 바로 뛰어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외부 공간의 단차를 두었다. 자연스럽게 집 내부에도 단차를 두게 되어 내부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의 성격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로 들어가며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남쪽의 큰 창을 만난다. 이 창으로 안마당의 자연을 바라볼 수 있어 복도는 집 안의 작은 산책로가 된다. 창을 통해 보이는 풍광으로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이 됐다. 도로를 등지고 배치되어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이 집의 이름이 '품'인 이유다. 집의 뒤쪽 산들이 펼쳐져 있다. 지붕의 선이 산의 선을 거스르지 않도록 앉혔다. 어머니의‘품’같은 집 대지는 산기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곳에 위치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을 정도로 겨울 추위가 매서운 곳이었다. 주변에 갈대나 억새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습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땅의 지반을 높이도록 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이다. 벽체의 중단열을 수성 연질폼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는 외단열 마감재 시스템(EIFS: 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s)을 통해 단열을 보완했다. 최종 마감은 STO 마감을 적용했다. 굵은 입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의도했다. 건축주와 집에 대한 이야기를 수시로 나누었고 시공자와 끊임없이 소통해가며 집을 지었다. 그 과정을 통해 집의 이름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같은 집이 완성됐다. 두 부부가 계획했던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이 풍요롭게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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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주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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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금산 목조주택_플라잉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대가 함께 사는 오손도손-家 어디에 모셔야 할까?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노부부는 이제 더 이상 넓은 땅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덩그러니 남겨진 빈 땅을 보는 것만도 마음 아픈 일이다. 도시에 사는 자녀들은 그들과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고자 도시 여기저기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30여 년 노부부가 땀과 애정으로 가꾸어 온 터전을 쉽게 떠날 수 있으랴. 그들이 새로운 도시생활에 적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그렇다면 생각을 바꿔 보면 어떨까. 글 서경화 건축가 l 사진 유근종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 금산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05.40㎡(213.38평) 건축면적 153.81㎡(46.53평) 건폐율 21.80% 연면적 146.39㎡(44.29평) 1층 130.68㎡(39.54평) 2층 15.71㎡(4.75평) 용적률 20.75% 설계기간 2018년 1월~6월 공사기간 2018년 6월~10월 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www.flyingarch.co.kr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회색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포세린 타일(오또 디자인)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 - 도배지 바닥 - 강마루(오크) 계단실 디딤판 - T30 오크 집성판 난간 - T5 FLAT BAR / 백색 도장 단열재 지붕 - T220 연질우레탄폼 가등급(아이씬) 벽 - T140연질우레탄폼 가등급(아이씬)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살라만더) 현관문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비츠조명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Going home~ 흩어져 살던 3대가 함께 살기로 했다. 그것도 도시가 아닌 시골에. 30년 남짓 농사를 짓던 노부부와 도시에 살던 자녀들과 손주까지 다른 듯 하나인 ‘오손도손家’는 이렇게 시작됐다. 주택 계획 시 관건은 1년 후 바로 옆에 지어질 카페와 사무소 건물이었다. 카페, 사무소와 어울리되 카페에서의 전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다. 시골에 터를 잡기로 한 자녀가 살아갈 일터이기도 하니, 어쩌면 주택보다 중요한 건물일 수 있겠다. 그리하여 주택은 단층으로 결정하고 주변 산세와 어울리되 편안한 풍경을 담고자 했다. 이렇게 주택은 3대가 모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됐다. 심플한 절제미(2 in 1 mass) 형태는 본래 한 매스에서 출발했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 부모님 존과 자녀 존은 길게 반으로 나누고 엇갈리게 배치해 서로 침해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관 등 출입구는 공유해 언제든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했다. 각각 위요된 외부 공간은 잘 보이는 출입 마당과 사생활이 보호된 안마당으로 계획했다. 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약 1.5m의 레벨 차를 갖고 있다. 자녀 존은 대지 경사에 맞춰 1.5m가량 단차를 높여 자칫 단조롭기 쉬운 단층 건물의 지루함을 보완하고, 안마당에 걷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경사를 형성했다. 재료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본래 한 매스였던 부분은 마치 과일을 반으로 자르듯 껍질인 부분은 견고한 느낌의 회색 벽돌을, 속살인 부분은 흰색의 스타코 플렉스를 적용해 공간의 의미에 부합하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되 지루하지 않은 절제미를 담고자 노력했다. 산을 닮은 중첩된 경사지붕 주택은 전형적인 전원 한가운데 위치한다. 서측엔 주진입도로가 동측엔 산이, 남측과 북측엔 밭이 있다. 대지 서측엔 남북으로 흐르는 작은 개울도 있어 서정적인 전원의 느낌을 더해준다. 도로에서의 인지성이 강해 진입할 때 보이는 동측의 산을 배경으로 산세를 닮은 경사지붕을 적용했다. 레벨 차가 있으니 중첩된 경사지붕은 흡사 시골 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3개의 문과 마주한다. 먼저 정면으로 보이는 투명 유리문은 안마당으로 출입하는 문이고 우측엔 부모님 존으로 들어가는, 좌측엔 자녀 존으로 들어가는 목재 슬라이딩 문이 있다. 현관은 공유하되 존은 선택해 들어설 수 있다. 부모님 존의 식당/주방을 거실과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경사지붕의 형태에 맞춰 천장을 경사형으로 시원스럽게 높였다. 수납과 노부부의 편의를 고려해 소파 대신 남측에 평상을 계획하고 등받이의자를 북측에 배치해 안락한 전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거실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동측에 넓게 펼쳐져 있는 꽃밭 전망이었다. 향후 주택 옆 카페 계획 시에도 필히 유념해야 할 점이다. 거실 끝부분 전실엔 화장대를 계획하고 바로 옆에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욕실을 설치했다. 욕실 내부는 노부부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하고 옆에 남향인 침실을 배치했다. 자녀 존(사실 자녀라고 해도 모두 40대)의 슬라이딩 문을 열면 정면에 1.5m의 레벨 차를 잇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기 전 좌측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등 수납이 가능한 다용도실이 있다. 사실 우측엔 반지하를 계획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설치했으나, 착공 전날 공사비 부담으로 지하는 없애고 대신 다락방을 설치하는 안으로 변경했다. 계단을 오르면 시원한 경사천장을 지닌 멀티룸을 만난다. 북측엔 책이 많은 자녀들을 위해 큼지막한 책꽂이를 계획했다. 멀티룸은 말 그대로 다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공예와 재봉질, 그림 그리기 등 자녀들이 취미 생활하기에 충분하다. 여럿이 동시에 사용하는 욕실과 미니 주방 계획으로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복도를 따라오면 북측엔 붙박이가구를 설치해 수납을 계획하고 남측엔 방을 나란히 콤팩트하게 배치해 기능을 충족시켰다. 햇볕도 잘 들고 남향에 면한 안마당과 소통도 가능하다. 다시 멀티룸으로 돌아오면 반층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을 오르면 지붕 바로 밑 다락방, 명확히 말하면 2층이다. 경사지붕의 가중평균 높이가 살짝 넘어 다락같은 2층이 만들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지하보다 더 좋은 공간이 생겼다. 동측으로 넓은 밭으로의 전망이 좋고 목재 슬라이딩 창을 밀면 부모님 존 거실이 보여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드레스룸도 계획해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들이 서로 탐내는 공간이라니 막판 변경 작업이 헛되지 않았다. 보는 즐거움이 있는 4개의 입면 단층의 매스는 자칫 지루하기 쉽다. 단순하되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담기 위해 레벨 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매스를 엇갈리게 나누어 단조로운 사각의 공간을 극복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보는 각도에 따라 예상치 못한 4개의 입면이 형성됐다. 서측은 박공의 경사지붕이 중첩돼 가장 인상적인 입면을 만든다. 과일의 속이 슬라이스가 되듯 두 단의 매스를 겹쳐 정면성을 강조하고 회색벽돌과 순백의 재료로 이런 느낌을 한 층 더 강조하고자 했다. 북측은 자녀 존이 긴 장방형으로 형성돼 길이감과 레벨 차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벽돌 마감으로 견고하고 단단히 땅에 구축된 느낌이 든다. 동측은 위요된 안마당과 더불어 깊이감 있는 투시도적 효과를 제공한다. Zoom in/out 되듯 박공의 경사지붕을 지닌 동측은 4면 중 가장 부피감이 느껴진다. 남측은 부모님 존과 자녀 존을 장방형으로 나란히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인상을 준다. 시간을 품은 필로티 도로를 따라 서측으로 진입하면 시원하게 맞이하는 진입 마당이 있다. 마당에 면해 있는 비 안 맞는 필로티 공간엔 주차가 가능하다. 차가 없을 땐 파티나 작업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골이지만 비 안 맞는 주차 공간은 포기할 수 없다. 그 내부엔 시골의 생활 패턴에 맞게 손을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수돗가를 설치해 편리성을 더했다. 벽면 일부에 목재 루버를 설치했는데, 이 부분이 참 재미있다. 시간에 따라 마치 해시계처럼 그림자의 크기와 방향이 벽면에 투영돼 심플한 매스에 리듬이 그려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이다. 수돗가 옆 목재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길 건넛마을도, 집을 드나드는 손님들도, 밭에서 일하는 이웃도, 주말이면 늘 꽃과 나무 사이 도로를 지나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무리도 보인다. 하트 뿅뿅 수돗가와 장독대가 정겨운 안마당 공사 중 추가로 진입 마당에 하트 모양 외부 수돗가를 설치했다. 큰 바위 옆에 어떤 형태로 할까 고민이었는데 건축주인 노모가 “하트가 좋겠어요”라고 제안했다. 반신반의했지만, “해봐요, 예쁠 거예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막상 완성하고 보니 정말 정감이 넘친다. 마치 사랑이 샘솟는 하트 뿅뿅 수돗가인 듯~ 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으로 유리문이 있다. 그 문 너머 사생활이 보호된 안마당이 있고 볕이 잘 드는 곳에 정겨운 장독대와 김장이나 채소를 다듬을 수 있는 넉넉한 수돗가가 있다. 가족들이 모이면 바비큐에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설계하면 늘 프로젝트에 이름을 짓곤 한다. 유독 이 주택은 적합한 이름이 떠오르질 않았는데 시공사 대표께서 단번에 지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3대가 모여 사는 집이니 “오손도손 어때요.” 쉽고 의미도 좋고 딱 맘에 드는 이름이다. 그리하여 지어진 ‘오손도손-家’. 마당의 잔디와 디딤돌, 꽃 심기는 노부부와 자녀가 손수 했다. 만들 때부터 ‘오손도손’했으니 부디 앞으로 오손도손 알콩달콩 행복하길 바란다. 무더위 속 작업자들이 지칠세라 공사 시작과 끝나는 날까지 손수 시원한 식혜를 매일 만들어준 건축주 노부부를 비롯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공사를 잘 마무리해준 시공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족들이 시골에 모여 사는 주택의 한 사례가 되길 바라며 또 하나의 작품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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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금산 목조주택_플라잉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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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플라잉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다 같이 웃는 양평 하하집 “여성건축사를 찾습니다.” 어느 이른 아침 시공사 소장님의 문자 한 통으로 양평 ‘하하집’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왜, 유독 여성건축사여야만 했을까? 건축주의 답은 이랬다. “이야기가 잘 통할 것 같아서요.” 건축주는 이미 대화가 잘 돼야만 자신이 원하는 주택이 지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쉬운 듯 쉽지 않은 건축주, 건축사, 시공사의 소통이 결국 다 같이 웃는 하하집을 만들었다. 글 서경화 건축사 | 사진 백홍기 기자, 송정근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청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94.00㎡(119.18평) 건축면적 92.13㎡(27.87평) 건폐율 23.38% 연면적 150.16㎡(45.42평) 1층 92.09㎡(27.86평) 2층 58.07㎡(17.57평) 다락 32.45㎡(9.82평) ※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38.11% 설계기간 2017년 4월~9월 공사기간 2017년 9월~ 2018년 1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레드토석(황토벽돌) 데크 - 천연 열처리 목재(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실크 천장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오크) 계단실 디딤판 - T30 오크 집성판 난간 - T5 FLAT BAR / 백색 도장 단열재 지붕 - 이중단열 / T240 글라스울 보온재 25K(가등급) + T38 글라스울 보온재 32K(가등급) 외단열 - 이중단열 / T140 글라스울 보온재 25K(가등급) + T38 글라스울 보온재 32K(가등급)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로이 삼중유리), 드리움 현관문 코렐(단열 도어) 조명 비츠조명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www.flyingarch.co.kr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하하집의 시작 “은퇴를 앞둔 동생과 노모가 살 집입니다. 노모가 생활하기 편리하고 동생과 함께하되 각자의 생활도 존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유지관리가 잘 되며 책장이 근사한 집이면 좋겠습니다. 벽돌집이 멋지네요.” 부모의 품에서 자란 아이는 어느덧 독립하여 가정을 이루어 부모가 되고, 세월이 흘러 약해진 노모는 자식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이렇게 각자 생활하던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다시 만난 가족. 이제는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함께 살기 시작한다. 이 가족의 공통점은 웃음이 배어 있는 얼굴이다. 멀리 사는 동생을 대신하여 설계 전반을 자신의 일처럼 살피는 언니 부부의 미소가 그렇고, 이미 웃고 있는 눈을 지닌 건축주가 그렇고, 단아한 노모의 미소 가득한 카리스마가 그랬다. 살면서 어디 기쁜 일만 있겠는가. 부디 이 공간이 기쁨을 주고 위로가 되며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길 바란다. 이런 스토리와 대지 형상, 향,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매스 형태는 서로 기댄 듯 혹은 고스란히 웃는 모습을 상징하는 ‘^^’을 모티브로 했다. 외부 재료는 붉은색 황토벽돌이다. 자연 재료이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따뜻함을 담기에 충분하다. 2개의 ‘ㅅ’자 공간 논 한가운데 위치한 평평한 대지는 남북으로 길고, 동측 방향으로 인접 대지와 계단식의 레벨차를 둔 형태다. 인접한 건물이 없어서 주택의 4면 모두 사방에 노출돼 있다. 동측에는 멀리 큰 길과 마을이 훤히 보이고, 남측은 햇볕이 좋고, 언니 주택에서 잘 보이는 서측은 추후 오가는 길이 될 곳이고, 북측에는 진입로가 있어 결국 4면 모두 정면과 같은 입면을 가져야 했다. ‘ㅅ’자 2개가 엇갈려 겹쳐진 형태인 ^^_하하집은 크게 2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동측 남북으로 긴 ‘ㅅ’자 공간은 거실, 주방/식당, 서재 등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공적 공간으로, 서측 남북으로 긴 ‘ㅅ’자 공간은 사적인 침실로 계획했다. 현관을 지나면 곧바로 1층, 혹은 2층으로 향할 수 있다. 1층의 공적인 ‘ㅅ’자 공간엔 거실과 주방/식당을 계획했다. 거실은 가족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은 남측에 주방/식당과 오픈 연계돼 있다. 소파 대신 평상(하부 수납)을 계획하여 여기에 앉아 TV도 보고 주방에서 일하는 따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며 편안히 누워 쉴 수도 있다. 급작스레 방문하는 손님들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 사적인 ‘ㅅ’자 공간엔 노모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노모방과 화장실은 바로 인접하되 파우더룸을 지나면서 거실과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1층에서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실은 ‘ㅅ’자가 겹쳐진 면에 위치한다. 창(개구부)과 창이 중첩되어 내·외부 공간의 깊이를 더하며 마치 순백의 벽을 캔버스 삼은 오크 목재의 얇은 세로 선이 그림을 그려낸 듯하다. 2층의 공적인 ‘ㅅ’자 공간엔 다량의 책과 각종 미술품, 장식품을 수용할 수 있는 서재와 화장실이 있다. 서재는 취미실이나 공부방, 바Bar, 남측의 벽을 스크린 삼아 영화관이 되기도 한다. 책장 가운데의 앉은뱅이 창은 이 주택의 드라마틱한 공간을 제공한다. 사적인 ‘ㅅ’자 공간엔 건축주의 침실과 미니 주방, 내·외부를 연결하는 발코니가 있다. 남측의 발코니는 따뜻한 햇살에 차 한 잔을 할 수 있고 북측의 발코니는 출입구와 필로티를 향해 있으며 서측의 돌출 발코니는 언니 주택을 향해 손짓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적인 ‘ㅅ’자 공간 최상부엔 9평 남짓한 다락방이 있다. 경사지붕이 만드는 아늑한 공간에 동측의 사선 창이 인상적인 외관을 형성한다. 침대에 누워서 해와 달, 별을 볼 수 있는 시적인 공간이랄까? 다락방은 공사 초기 아들의 합류로 삼대가 함께 사는 집으로 바뀌었다. 깊이감이 더해진 중첩된 창 엇갈린 형태는 단순히 공간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겹친 면에는 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고 서로의 공간을 넘나드는 중첩된 ‘창(개구부)’이 있다. 창은 2개의 다른 공간을 투영한다. 중첩된 창은 2개, 4개 혹은 6개의 공간을 다른 깊이로 투영한다. 이는 언제든 공용 공간과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사적인 영역은 보호하되 가족이 서로 대화하고 1, 2층의 오픈된 공간을 다양한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어쩌면 그동안 다르게 살아온 가족의 삶을 반추하는 의미도 있으리라. 파티가 가능한 필로티 공간 주차장 공간으로 계획한 필로티는 주차는 물론 비나 눈에 관계없이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야말로 단독주택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랄까? 건축주의 자녀가 예식장이 아닌 이 집에서 결혼할 예정이라니 더더욱 안성맞춤이다. 바비큐 등 요리를 할 수 있고 텃밭에서 기른 채소는 수돗가에서 손질하고 주렁주렁 채소도 걸어 말릴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긴 벤치도 있으니 모쪼록 흥이 넘치는 공간이길 바란다. 남측의 필로티 공간도 볕이 좋은 마당과 연계돼 있어 파티가 가능하다. 건축주, 건축사, 시공사의 소통 건축주가 소통이 잘 되는 건축사를 찾듯이 시공사도 마찬가지다. 매일매일 공사 사진을 공유하며 설계 의도대로 혹은 시공 중 부득이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협의하고 결정해나갔다. 이렇게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소통하니 설계와 시공 과정은 오히려 건축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건축주, 건축사, 시공사 모두 다 같이 웃는 ^^_하하집은 이런 소통에 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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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플라잉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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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칠곡 목조주택_리빙큐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5-STAR HOUSE] 칠곡 목조주택 일곱 빛깔의 행복한 동행 무지개집 무지개는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킨다. 각기 다른 색을 내지만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에서 다양성과 어울림의 조화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명기택(39)·신정현(35) 씨 부부가 사는 무지개집이 그런 곳이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리빙큐브 http://livingcub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대지면적 760.00㎡(230.30평) 건축면적159.25㎡(48.26평) 연면적 244.97㎡(74.23평) 본동 - 1층 94.15㎡(28.53평) 2층 85.72㎡(25.98평) 다락 41.93㎡(12.71평) 부속동 - 창고 19.50㎡(5.91평) 주차장 45.60㎡(13.82평) 건폐율 20.95% 용적률 32.23%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9월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1월 공사비용 3억 8천만 원(3.3㎡당 442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청고벽돌 내부마감 벽 - 실크벽지 천장 - 백토(거실), 실크벽지(방) 바닥 - 원목마루, 강마루 창호 - 이건창호(35㎜ 로이 3중유리) 단열재 지붕 - 하니소 그라스 울 25k 220㎜ 외벽 - 하니소 그라스 울 25k 140㎜ 내벽 - 하니소 그라스 울 32k 38㎜ 주방기구 UV 도장(엉클조 디자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계저작권자 송우섭(A.U.L.A. 건축사사무소) 리빙큐브 매니저 김주원 리빙큐브 설계팀 최범순, 김보경 설계 및 시공 설계 리빙큐브 T 02-564-7012 W http://livingcube.co.kr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T 031-771-1343 일곱 가족이 사는 무지개집엔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공간이 있다. 주방은 아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의 포인트 도어를 둬 강렬하면서도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아내는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중정을 통해 쏟아지는 햇볕이며 앞마당에 핀 꽃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생기발랄한 노란색을 좋아하는 남편은 뒷마당에서 닭의 부화를 기다리거나,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와 씨름하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다섯 명의 아이들은 2층 공간에서 각자의 색상을 발하며 서로 부대끼며 지낸다. 칠곡 주택은 무지개집이라는 이름처럼, 일곱 가족이 저마다 각자의 상징색을 가지고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각자의 공간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했는데, 단순히 벽지 색을 줬다기보다는 각자의 개성에 맞는 소품과 패브릭이 들어왔을 때 배경으로 어울릴 수 있는 색이 되도록 배려했다. 무지개집은 그렇게 마치 일곱 빛깔을 풀어놓은 듯 개성과 소통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소통과 개성을 담은 공간 무지개집은 중정을 중심으로 모든 식구가 한 공간에서 모이다가도 동선이 끝나는 곳에서는 사적인 공간에 다다른다. “가족이 함께 만나는 주방과 거실을 오픈해서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어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은 좀 더 확장해서 키즈룸을 별도로 뒀죠. 아이들은 키즈룸에서 책을 읽거나 고개를 쏙 내밀어 저희 부부와 얘기를 나눠요. 집 구조가 개방적이어서 가족 간 소통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에요.” 소통의 공간이 곳곳에 배어 있는 반면, 사적인 공간도 놓치지 않은 게 이 집의 특징이다. 키즈룸에서 반 층을 더 올라 2층에 오르면 아이들 방이 있다. 우측은 공주님들 방이고 좌측은 왕자님들 방이다. 꾸미기 좋아하는 딸들을 위해서는 전용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선물했다. 세상에 나온 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 막내를 위해서는 이 집의 가장 높은 곳인 2.5층 방을 준비해 뒀다. 또한, 딸들과 아들, 막내에게 별도의 다락을 제공해 각자의 취향대로 꾸미고 즐길 수 있게 했다. 최적 환경을 갖춘 보금자리 일곱 식구가 무지개집에 안식처를 마련하기 전에는 아파트에 살았다. 처음 아파트에 들어갈 땐 네 식구였는데, 세 식구가 더 늘다보니 공간이 좁았다.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었다. 아이들이 한창 자라나는 나이에 정서적 안정과 풍부한 감성을 갖게 하고 싶었던 부부는 개울물이 흐르고 산새가 지저귀는 곳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부부가 이사 오고 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TV를 없앤 것이다. 그 대신 금요일 밤마다 온 식구가 함께 모여 빔 프로젝트로 영화를 보거나 소소한 대화를 나눈다. 부부는 교육 문제도 잊지 않았다. 이사 오기 전, 아이들이 다닐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장선생님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년이 10명 내외여서 전 학년이 한 반에서 공부하는 작은 학교지만,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는 최적의 교육 장소였다. 근처에 학원이 없는 대신 방과후 학교가 잘 되어 있어서 오후 늦게까지도 아이들이 학교에 머물 수 있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개울물 징검다리를 건너며 물장난을 하거나 자연을 벗 삼아 흙길을 걷는다. 근처에는 중고등학교도 있어서 나중에 아이들이 크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 튼튼하고 따뜻한 5-STAR 주택 부부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에는 리빙큐브에 설계를 의뢰했다. 리빙큐브는 47개의 주택 모델을 가지고 있었고, 부부는 그중 ‘중정 주택(LC M05)’을 선택했다. 외관은 주택 모델을 반영했지만, 실내는 일곱 식구에 맞게 재구성했다. 리빙큐브는 무지개집을 계획하면서 다섯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지었다. 그래서 경험치가 아닌 정확한 구조계산으로 설계하고 시공을 의뢰했다.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중단열에 신경 쓴 점도 돋보인다. 목조건축의 기본 단열 외에 두께 38㎜의 내단열을 추가해 따뜻하며 기밀한 집을 지었고, 시공 후 기밀테스트에서는 1.77로 슈퍼 E하우스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거실을 비롯한 공용 공간에는 백토를 적용해 수분을 관리하고 따뜻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분에 무지개집은 지난 1월에 5-STAR 품질인증을 받았다. 무지개는 사람의 마음속에 설렘을 가져다준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아득한 그리움이 스며드는 무지개 너머에는 정말로 소중한 보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곱디고운 일곱 빛깔을 내는 명기택·신정현 씨 부부의 무지개집이 그 보물을 숨겨놓은 곳이 아닐까 싶다. 문의 리빙큐브 T 02-564-7012 W http://livingcub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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