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주 목조주택_나무집협동조합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성비 좋은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
경북 경주시 강동면의 안계리는 양동마을과 이웃한 곳으로 산과 들과 물 그리고 햇살과 바람 등 굳이 지형지세를 풍수로 따지지 않더라도 주거지로서 가히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엔 지형지세에 순응하면서 전원주택의 특성과 편리성을 반영해 디자인한 주택이 있다. 번잡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전원에서 인생 1막 2장을 시작한 차봉석(55)·배천숙(54) 부부의 복층 경량 목구조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87.00㎡(298.56평)
건축면적 139.57㎡(42.22평)
건폐율 14.14%
연면적 193.95㎡(58.67평)
본채 1층 114.12㎡(34.52평)
본채 2층 54.58㎡(16.51평)
창고(효소실, 보일러실, 화장실 포함)
25.25㎡(7.64평)
용적률 19.65%
설계기간 2015년 4월~12월
공사기간 2016년 2월~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현무암 판석
내부마감 천장 - 글루램(THEURL), 편백 루버
벽 - 거실 1층 월 패널(예림),
2층 편백 루버 / 기타 합지
바닥 - 강마루(예림)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JM) 나등급 R32
벽 - 글라스울(JM) 나등급 R21
외단열 - TyvekⓇ Enecor Wall
창호 독일식 로이 3중유리 시스템 창호(게알란)
현관문 게알란
주방가구(싱크대) 주문 제작(Haatz)
위생기구 계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보일러 나비엔)
보조난방기구 팰릿벽난로(태림에너지)
설계 반철현 010-2084-0702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마을이 참 청결淸潔하고 안온安穩하며 명랑明朗하다. 기계-포항 31번 국도에서 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본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의 느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시대 반촌班村인 양동마을에서 안개저수지를 따라난 길로 진입했을 때의 느낌은 또 어떠할까.
풍광이 아름다우면서도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외지지 않으며, 삼삼오오 주택이 모여 마을을 이뤄 적막하지 않은 곳. 도시 인근에선 보기 드문 입지다. 이 마을엔 차봉석·배천숙 부부의 정갈하게 가꾼 넓은 정원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경량 목조주택이 있다. 대문 옆에 걸린 현판엔 공사명 ‘행복이 가득한 집’과 함께 시공사, 공사기간, 시공면적, 설계자, 시공자, 준공일 등이 적혀있다. 준공일자가 2016년 6월이니 부부는 이 주택에서 사계절을 두 번 난 셈이다.
정원이 넓어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이 긴 편인데도 파릇파릇한 잔디와 신록의 수목, 울긋불긋한 화초로 인해 걸음걸이가 가볍다. 단독주택, 특히 자연 속의 전원주택은 크든 작든 정원을 가꾸지 않으면 왠지 짓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정원을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하는 것일까.
도급과 직영공사의 장점만 취합
은퇴 후 무엇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것인가. 초고령화시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했을 법하다. 경주 주택의 부부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유다.
“우리 부부는 꽤 오래전에 전원생활을 계획했어요.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면 절벽처럼 막막해질 것 같았으니까요. 다행히 저와 집사람이 취미도 비슷하고 정원과 텃밭 가꾸기를 좋아하기에 수월하게 전원생활을 결심했죠. 이 땅은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니던 7년 전에 직장 친구를 통해 알았어요. 텃밭 농사를 짓는 그 친구를 따라 이곳에 왔다가 마을 분위기에 반해 올인했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눈여겨본 다른 곳들은 맘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요.”
부부는 당시 논인 땅을 사서 성토한 후 지반을 다지고자 3년간 묵혔다. 그러면서 집터를 제외한 부분에 텃밭을 만들어 틈틈이 오가며 농사를 지었다. 여생을 보낼 곳인 마을과 집터와 교감하며 정을 쌓은 것이다.
남편은 어떤 주택을 지을까, 오랫동안 공부하고 궁리한 끝에 목구조로 정했다.
“단열과 내진 등 여러 가지를 살펴서 목구조로 정했어요. 지방이라 그런지 당시 목구조가 낯선 데다 시공사도 드물어 주변에선 철근콘크리트를 권했죠. 애초 우리가 바란 것은 중목구조였는데,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서인지 가성비가 비싸서 경량 목구조로 바꾼 거예요. 그 대신 벽과 천장에 목재를 많이 노출하고 공학목재인 글루램Glulam으로 포인트를 주어 경량 목구조에 중목구조 분위기를 더했어요.”
부부가 설계·시공사로 나무집협동조합(이하 나무협)을 택한 것은 건축 도급 방식과 직영 방식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구조 전문 업체를 찾고자 수도권을 수차례 오갔는데, 도급 방식이라 저희가 원하는 자재 사용엔 한계가 있었어요. 기본 사양에서 벗어나면 가격대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래서 직접 자재와 시공자를 정하고 견적을 내더라도 직영으로 공사하자고 결심했어요. 그 과정에서 나무협을 알고 본부를 찾아가 상담하면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설계에서 자재 선택, 시공 등 일련의 건축 과정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조합원인 공종별 전문가들을 추천해줬어요. 그래서 나무협을 시공 파트너로 선택한 거예요.”
목조주택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나무협은 어떤 조직일까. 나무협 박현 본부장의 설명이다.
“나무협은 나무를 사랑하고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자금을 모아서 결성한 조합으로, 도급 공사와 직영 공사의 장점만 취합해 목조 건축 전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떠나 직영 공사는 문제가 발생하면 건축주에게 책임이 돌아가기에 안전성 면에서 꺼려합니다. 하지만, 나무협이 운영하는 건축주 직영 시스템은 본부에서 건축주에게 공종별 각종 도움을 제공하며, 현장 시공팀은 건축주에게 대가를 직접 받습니다. 따라서 현장 시공팀은 품질에만 신경을 쓰므로, 나무협이 추구하는 완성도 높은 집 만들기에 역점을 둘 수 있습니다.”
조망과 일조, 편리성을 극대화한 디자인
주택이 앉혀진 대지는 북측이 넓고 남측이 좁은 부정형이고, 남측에서 서측으로 마을 길이 지나며, 우측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좌측은 막힌 도로에 접한다. 이러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진입이 편한 남측 마을 길에 대문을 내고, 북측에 남동향으로 좌우로 길게 주택을 배치한 형태다. 그리고 우측 인접 대지 경계에 효소실과 화장실, 기름보일러, 지하수 모터 등을 넣은 창고가 있다. 시야가 트인 데다 채광에 적합한 남동향 배치라 분위기가 전원주택답게 시원시원하면서 밝고 따듯하며 편안하다.
정원과 집터 간 단차를 통해 위계位階를 준 주택엔 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가 앞쪽 계단과 우측 경사로 2개다. 외부 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면서 열린 조망을 극대화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의 편리성까지 고려했음을 엿볼 수 있다.
빼어난 대지 조건을 십분 활용해 평면을 계획함으로써 주택의 외부 분위기가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현관에 들어서 중문을 열고 집 안을 둘러보면 부부가 공간 배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집을 앉힐 때 전원주택만의 특징과 활용도를 고민했어요. 나무협 반철현 설계실장과 상담하기 전, 최적의 방향과 공간 구성을 찾아내기까지 집사람하고 그린 그림만 A4용지 두 뭉치는 될 거예요. 수차례 협의와 변경을 거쳐 반 실장하고 작성한 허가도면대로 집을 지었는데, 집 안 어디에서 바라보든지 외부로 시선이 열려 시원스럽고 햇살이 잘 들어 밝고 환해요. 이러한 배치와 공간 구성에다 일조와 개방감을 극대화하고자, 우리 집에 설치한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만 27개에요. 창호 등 개구부가 많으면 겨울에 춥다는 것은, 우리가 겨울을 두 번 나면서 느낀 것이지만 옛말에 불과해요. 비용이 들지만, 요즘 기능성 창틀과 유리로 이뤄진 고단열·고기밀 창호가 많이 나오잖아요.”
주택의 공간 배치는 1층과 2층을 튼[Void] 거실을 각 실이 전면을 제외하고 둘러싼 구조다. 1층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식당/주방, 다용도실, 공용 화장실, 계단, 구들방,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이 부부만의 사적 공간이라면, 좌측은 공용 공간과 단란 공간이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2개의 방이 있다. 1층 거실이 오픈 구조인 데다 2층 높이에 수직형 창호를 여러 개 배치해 빼어난 일조와 개방감은 물론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편백 루버와 글루램으로 디자인한 오픈 천장 구조의 거실뿐만 아니라 각 실도 면적에 비해 공간 확장감이 든다. 외부로 향한 수평적 공간감에다 일반 주택보다 천장고가 0.3m 더 높은 2.7m라 수직적 공간감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부가 주택에서 무엇보다 맘에 들어 하는 공간은 주방/식당과 구들방, 창고다.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식당은 좌측 가장자리에 앞뒤로 길게 배치돼 있다.
“전에 살던 아파트는 주방이 가운데 있어 음식을 만들면 모든 냄새가 각 공간으로 다 퍼졌어요. 그래서 주방을 맨 가장자리로 뺀 거예요. 또한, 공간을 넓게 쓰려고 식당과 전면 데크 사이에 양개문과 방충망을 설치했고요. 가까운 이웃이 방문하면 현관이 아닌 데크에서 편하게 맞이해서 좋아요.”
주택 우측 안방 뒤에는 목조주택에서 보기 드문 구들방이 있다. ‘나이가 들면 따듯한 게 좋다’는 남편. ‘분진과 냄새, 그리고 누가 관리하느냐’는 아내. 주택을 계획할 때, 구들방을 둘러싸고 부부 사이에 작은 신경전이 오갔다. 구들을 설치한 지금, 부부의 반응은 어떨까.
..후략..
* 본 기사는 유튜브의 글자수 제한으로 일부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전원주택라이프’ 링크를 클릭해 주십시오.
-
2018-05-24
-
-
【Home Plan】 34평형 까사 서큘러 Casa Circular
-
-
세 가족이 사는 동그란 집네모반듯한 도시 사이에 동그란 집이 들어선다. 고령화 사회 그리고 핵가족이 가정의 주류를 이루는 현실에서 집은 규모가 아닌 가족의 구성원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의 집이 아닌 가족과의 유대와 소통을 위해 작은 집을 제안한다.
HOUSE PLAN건축면적 76.40㎡(23.11평)연면적 113.02㎡(34.18평) 1층 62.83㎡(19.01평) 2층 50.19㎡(15.18평)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5.90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지붕마감재 컬러강판외벽마감재 점토벽돌, 적삼목창호재 72㎜ PVC 3중창호(이건창호)내벽마감재 던에드워드 페인팅바닥재 이건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INUS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 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동그란 집을 짓기 위해서는 그리 큰 땅이 필요하지 않다.높이 솟을 필요도 없다. 군더더기는 덜어내고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아내 실속을 꾀한다.작은 집의 형태를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 선택한 재료는 벽돌이다. 사람이 손수 쌓아 올린 벽돌의 손맛이 형태와 질감을 돋보이게 한다. 입구는 적삼목으로 자연의 느낌을 강조한다. 목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안쪽으로 보이는 중정에는 집을 상징하는 커다란 나무가 가족을 맞이하고 거실과 주방의 모습이 연속으로 다가온다. 막힘없이 보이는 시선으로 작은 규모의 집이지만, 좁지 않게 느껴진다. 이 집의 중심은 식당이다. 식당이라는 공간 속에서 가족과의 유대가 더욱 끈끈해지길 바라며 설계를 진행했다. 높이 열린 천장은 물론 창문의 배치를 달리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을 마음껏 느끼길 바랐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천창이 덮고 있어 계절과 시간을 느낄 수 있다. 가족실을 중심으로 침실이 배치돼 있고 건축주의 침실 끝에는 발코니가 있어 언제든 시간을 내 나만의 정원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작지만 어디서나 시선이 열려있는 동그란 집에서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집 안의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5-24
-
-
광주 단독주택, 20년 품은 꿈을 실현한 실속 있는 집
-
-
깔끔하고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끄는 주택이다. 150만 평에 달하는 광주시 수완동 수완택지지구에는 여러 단독주택이 들어섰지만 강창훈 씨 주택은 현대적인 스타일로 돋보이는 집이다. 서울에 거주하다 직장 문제로 낯선 이곳에 이주하게 된 강창훈 씨였지만 덕분에 20년 품은 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며 되레 웃어 보였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광주 광산구 수완동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270.6㎡(82.0평)건축면적 165.0㎡(50.0평)외벽마감 노출 콘크리트, 방부목, 페인트내벽마감 벽지바닥재 강화마루식수공급 상수도난방형태 도시가스시공 건축주 직영
거실과 주방/식당을 단일 공간으로 묶어 이동의 편의를 도왔다. 밝은 벽지로 내벽을 마감해 천장이 낮아 답답한 거실에 환한 기운을 불어 넣었다.
현관 우측에 놓인 방으로 여러 용도로 쓴다. / 2층 아이 방. 전면으로 큰 창을 내 채광을 개선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2년간 전원주택 전세 생활을 경험했던 건축주 강창훈 씨는 당시의 추억을 잊지 못했다. 도시에서의 삶과 비교하면 자연은 그에게 큰 배움의 장이었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곳이었다고 한다. "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때에도 직장 문제로 화성에 2년간 살았는데 너무나 행복했어요. 확 트인 자연과 조그마한 정원은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곳이었지요. 같이 뛰어놀고 나무와 꽃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도 참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줬고요." 전세 생활을 마치고 다시 남양주 한 아파트로 들어간 그는 힘든 날을 보냈다. 전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마음속으로 지은 전원주택이 100채를 넘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가 맘 놓고 전원으로 이주하지 못한 아내의 반대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이들이 장성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내려가기에 이르다는 것이었다. 남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생활이나 교육 여건상 도시를 떠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2층에 놓인 서재 겸 거실. 전면 창 너머로 택지지구 내 다른 주택들이 보인다.
2층 또 다른 아이 방. / 깔끔하게 꾸민 1층 안방.
'건축 매니저'동생 덕에 군살 없는 건축비 실현그러던 차에 광주로 발령이 났다. 어차피 멀리 짐을 싸야 하는 처지였기에 건축주는 이번에는 전세가 아닌 나만의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발령 난 회사에서 가까운 위치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고 동시에 택지지구 분양 공고도 나 입주민을 찾고 있었다. 이곳이면 아내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 여겨 다른 곳을 알아볼 것도 없이 수완택지지구로 부지를 낙점했다. "지금은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 땅값도 많이 올랐지만 당시만 해도 입주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지요. 신도시에 위치해 아내도 아주 좋아했어요." 그리고 강창훈 씨는 덧붙였다. "생각해 보니 한 20년 동안 전원주택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같아요. 20대에 근사하게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는 '결혼하면 꼭 저런 집에 살아야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무엇보다 아파트가 체질에 맞지 않아요. 답답하고 삭막하고 건강도 나빠지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주택은 삼형제가 힘을 모아 올렸다. 강창훈 씨와 형이 구조와 자재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면 시공 회사를 운영하는 동생이 검토하고 직접 시공사를 컨트롤했다. 이를 '건축 매니저 시스템(CM)'이라고 표현했다. 건축주와 시공 업체 사이에 전원주택 시공에 경험이 많은 '매니저'가 있어 조율한다는 것이다. 매니저는 불필요하게 들어가는 비용은 없는지, 계획대로 시공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확인한다. 강창훈 씨는 동생이 매니저 역할을 맡은 것이다. 대지 면적 270.6㎡(82.0평)에 주택은 165.0㎡(50.0평)다. 전체적으로 박스형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나 손이 많이 갔음을 알게 된다. 우측지붕을 경사로 처리하고 벽면에서 올라온 선을 직각으로 꺾어 조형미를 불어 넣은 것하며 철근콘크리트주택임에도 전면으로 들고남이 여러번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또 좌측 아래위, 우측마감재가 모두 다르다. 내부 공간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 했다. 현관 좌측 거실과 이어진 주방/식당을 터놓아 보기에도 시원한 구성이 됐다. 더불어 전면으로 여럿 낸 대형 창은 조망과 채광 성능을 개선하고 벽지로만 마감한 내벽은 공간에 시원함과 깔끔함을 부여한다. 1층에는 거실, 주방/식당, 안방, 욕실이 놓였다. 2층 중앙에는 서재 겸 거실을, 좌우측에는 아이 방을 배치했는데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다.
멀리서 바라본 주택의 우측 모습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1층 거실 전면부. / 진입도로에서 본 주택 정면. 건축주는 20년간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실현했다며 즐거워했다.
좌측면. 1층과 2층 차이로 생긴 뒷면을 건축주는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한다. / 철근콘크리트 구조임에도 굴곡이 많아 손이 많이 갔다.
예비 건축주 대부분이 정원이 놓인 정면에만 신경을 기울이지 주택 뒤태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강창훈 씨는 계절별로 쓰지 않는 물건을 두는 장소로 적당하고, 여름철에는 자연 그늘을 만들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설계 시부터 주택 뒷부분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한다. 어느 곳이라도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게 강창훈 씨 설명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5-24
-
-
[자재가이드]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
-
-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
건축주가 건축 구조를 정한 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방수와 단열일 듯하다. 하지만, 건물 전체의 단열과 방수는 신경을 쓰면서 의외로 욕실 방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욕실 방수의 종류는 멤브레인Membrane, 시멘트 모르타르, 침투성 방수 등 다양하다. 이중 건축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멤브레인 도막 방수 자재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투바이포 박세련 실장 1661-2744 www.2×4.co.kr
글 싣는 순서
01 세라믹 사이딩
02 독일식 시스템창호 선택에 따른 특성 및 성능
03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04 다양한 인테리어 합판
05 다양한 시멘트 사이딩
06 기밀 자재 종류 및 기능
07 하우스랩 종류와 선택
08 열교환기 종류 및 특징
09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
10 빈티지 감성 건축자재들
11 모던 감성 건축자재들
12 다양한 소핏 벤트
13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주는 건축자재
14 미국식 시스템창호 브랜드별 등급 및 특징
멤브레인 방수는 시공 방법에 따라 아스팔트 방수, 시트 방수, 도막 방수로 구분한다. 욕실 방수는 건축구조마다 비슷하지만, 목조주택에는 주로 시트 방수와 도막 방수를 사용한다. 아스팔트 방수와 시트 방수의 경우 전문 시공업체의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기에 개인이 시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도막 방수는 목수 혼자 시공할 뿐만 아니라 추후 건축주도 직접 자재를 구입해 쉽게 보수할 수 있다.
도막 방수
도막 방수는 수성 또는 유성 액상 방수제를 바닥 면에 바른 후 수분과 용제가 증발하고 남은 막을 방수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도막 방수 자재 중 인기 있는 제품은 속건형速乾形 탄성 도막 제품이다. 건조 속도가 빨라 공기工期가 짧고 시공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형태에도 시공할 수 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냄새도 없다. 폐기물이 생기지 않는 것은 덤이다. 그뿐만 아니라 접착력이 우수해 타일 접착도 용이하고, 탄성이 있어 구조체 변형에도 최소한의 방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도막 방수의 특성상 외상에 약하므로 후공정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코너 및 배관 부분의 방수를 보강하기도 한다.
시트 방수
시트 방수는 목조주택의 욕실 방수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방수층의 두께가 균일해 효과가 뛰어나다. 비교적 시공 기간이 짧고, 상온 공법으로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기온 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을 어느 정도 견디는 신축성까지 있다. 그러나 이음매 결합 부분 시공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복잡한 형태에는 시공이 어렵고, 하중과 충격에 비교적 약하다.
한 업체는 시트 방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열풍 융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정한 온도의 열풍과 압력으로 시트와 시트를 균일하게 일체화시키는 방법이다. 열풍 융착으로 겹쳐진 시트의 강도는 단일 시트보다 강하며 연결부가 경화되지 않는다. 화학 용제, 아스팔트 등 이음부 연결 방식에 비해 연결 수명이 월등히 우수하다. 또한, 비접착 건식 고정 시스템 방식으로 습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하자가 적다. 구조물의 뒤틀림 등 변형에 의한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일체된 통구조로 시트 방수의 장점까지 그대로 살린 시스템이다.
아스팔트 방수
아스팔트 방수는 아스팔트 루핑 또는 아스팔트 펠트를 용융 아스팔트로 바탕에 접착시키고 여러 층으로 포개서 방수층을 구성하는 공법이다. 옥상이나 욕실 외에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바닥 마무리의 내식성耐蝕性 피복으로도 쓰인다.
콘크리트조는 표면을 평탄하게 마무리하여 충분히 건조한 후 아스팔트를 용제溶劑로 묽게 한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도포하여 바탕으로 한다. 목구조는 펠트를 못으로 박아 고정시켜 바탕으로 한다. 아스팔트 방법에 따라 열 공법, 냉 공법, 시트 공법으로 구분한다. 열 공법은 루핑, 펠트에 열을 가한 후 아스팔트 컴파운드를 도포하는 방법을 반복하는 것이다. 방수 능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열에 의한 화상과 발화 위험성이 있고, 악취가 날 수 있다. 냉 공법은 인위적인 가열 대신 상온에서 아스팔트를 점착시키는 것이다. 시트 공법은 아스팔트를 개량해 만든 루핑 시트재에 토치로 열을 가해 융융시킨 후 바닥에 접착하는 것이다.
간혹 방수를 철저히 한다는 목적으로 몇 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칫하면 두 가지 제품의 성능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두 가지 이상의 방수 방법을 혼합으로 사용할 경우, 각 제품의 물성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함께 사용해도 되는 제품인지, 마감재와 잘 융합되는 제품인지 점검하고 시공해야 쾌적한 욕실을 만들 수 있다.
수입제품
MAPEI
아쿠아디펜스
원산지: 이탈리아
용량: 15㎏
도포 면적: 15㎡(2회 도장 기준)
마페밴드
사이즈: 120㎜ × 50m
이음매 보강용
마페밴드 인코너
사이즈: 120㎜ × 280㎜
인코너 부분 보강용
OTTO
오토플렉스
원산지: 독일
용량: 7㎏, 12㎏
도포면적: 7㎡, 12㎡(2회 도장 기준)
실링 테이프
사이즈: 120㎜ × 50m
이음매 보강용
프라이머
용량: 1㎏, 5㎏
흡입하는 성질의 바닥용 사전 처리제
아웃코너 테이프
사이즈: 150 × 60㎜
아웃코너 보강용
벽체용 실링 슬리브
사이즈: 120 × 120㎜
벽 배관 보강용
바닥용 실링 슬리브
사이즈: 425 × 425㎜
바닥 배관 보강용
AMES
블루맥스
원산지: USA
용량: 19㎏
도포 면적: 25㎡(2회 도장 기준)
SEAM TAPE
사이즈: 50㎜ × 15.24m
100㎜ × 15.24m
이음매 보강용
국산제품
AGM
워터루
원산지: 한국
용량: 18㎏
도포면적: 25㎡(2회 도장 기준)
밴드마스터
사이즈: 100mm × 20m
이음매 보강용
-
2018-05-24
-
-
[BLIND STORY] 전동 블라인드의 제어 시스템
-
-
전동 블라인드의 제어 시스템
햇빛을 가리는 차양이 빛의 투과량을 자유롭게 조절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똑똑한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접목해 집 안팎 어디에서든 차양을 원격 조절하고 있다. 또한, 날씨와 시간에 따라 차양을 제어하는 제품도 있다. 이번 호에는 전동 차양의 제어 시스템을 살펴보자.
글 김동석 |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글 싣는 순서
01 차양(블라인드 및 커튼)의 필요성
02 블라인드의 종류
03 전동(자동) 블라인드의 필요성
04 전동 블라인드의 제어 시스템
05 제로에너지하우스에 맞는 전동 블라인드 솔루션
06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블라인드 전망
07 차양 시스템의 글로벌 트렌드 전망
전동 블라인드나 전동 커튼은 주택, 사무실, 상점 등 건물의 용도 및 장소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의 주방, 응접실, 아이 방, 욕실에는 전동 블라인드, 침실이나 거실에는 전동 커튼, 차고나 테라스에는 전동 어닝Awning을 제안할 수 있다.
전동 블라인드는 내·외부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사용자 요구에 따른 주문 제작도 가능하며, 원격 조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공간별 개별 제어는 기본이며, 여러 공간을 그룹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태양의 조도나 풍속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차양의 개폐를 스스로 제어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전동 차양 CONTROL SYSTEM
컨트롤러 종류: 스위치(유·무선) / 리모컨(무선) / 바람 센서 / 태양 센서 / 건물 종합 관리 제어(PC제어) / 스마트폰 제어(IoT)
리모컨 제어
전동 차양 제어 기술
전동 블라인드나 커튼의 기본 컨트롤러인 유선 스위치 연결 방식은 기본 제어 시스템이다. 그다음이 무선 제어 방식인데 리모컨의 활성화로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의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스위치 방식과 리모컨 방식을 동시에 가져가는 추세다. 리모컨도 초창기 시스템보다 더욱 발전했다. 기존에는 한두 개의 창을 제어하는 데 그쳤다면, 여러 공간의 차양 제품들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그룹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건물의 구조 및 면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동 차양의 제어 기술도 높아졌다. 지정된 위치만큼 차양이 열리도록 설정하는 기능의 리모컨도 있다. 자신의 집 안 구성에 맞게 리모컨을 고르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몇 해 전부터 태양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동 차양 기업들도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제어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태양광 충전 방식 배터리, 조도 센서와 같은 내부 부품들이 외부 환경에 따라 전력 효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태양광 충전 방식 제품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다. 정부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건축을 지향하기에 태양광 기술과 함께 전동 차양의 기술력 향상이 숙제로 남아 있다.
스마트폰 제어
또한, 집의 자산 가치보다 자신과 가족의 살아가는 사용 가치를 중시하면서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의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맞춰 단독주택용 외부 차양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상업용 건물에 쓰일법한 어닝이 단독주택의 테라스에 필요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동 어닝 기술도 발전해 바람에 의한 충격이 가해지면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닫히고, 외부 조명을 접목한 시스템 제품도 출시됐다.
태양광 발전 설비, 고효율 창호,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EVB) 등을 갖춘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이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냉방에너지를 45% 정도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외부 블라인드를 거의 모든 건물에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외부 블라인드 없이는 일사 에너지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부 블라인드에는 기상 센서를 이용한 자동형 제품도 있다.
대형 건물은 창의 비중이 높아져 외부 블라인드가 필수이며, 이를 전체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무실별 개별 제어뿐만 아니라 빌딩 전체를 일괄 제어하는 외부 블라인드 시스템이 대두되고 있다. 고층 건물이라도 외부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통제실에서 PC 화면으로 층별 지정 사무실의 차양 개폐 여부, 건물 한 면에 대한 제어, 건물 통합 제어 등 다양하게 실시간으로 제어해 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PC 중앙 제어
국내 통신사는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oT를 이용해 빠르게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정 내부의 모든 전자기기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차양 업계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커튼, IoT 블라인드를 국내 통신사들과 협약을 통해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기존 통신사에 가입돼 있고 IoT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홈 시스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동 차양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 미래형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
2018-05-24
-
-
[STYLING INTERIOR] 경주 모던 주택 인테리어
-
-
경주 모던 주택 인테리어
경주 충효동에 위치한 경량 목조주택으로, 대지로의 외부 진입 동선과 일조, 전망 등을 고려해 1층 매스의 일부분을 돌출시킨 ‘ㄱ’자 형태다. 튀어나온 매스에 현관과 건축주 어머니 방을 계획하고, 어머니의 취향을 고려해 포인트로 세라믹 사이딩을 적용했다. 2층은 건축주 부부의 전용 생활공간으로 꾸몄다. 보조 주방, 가족실, 안방, 부속실 들로 구성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글 이슬(㈜코원하우스) | 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경주시 충효동
규모 지상 2층
구조 미국식 경량 목구조
전용면적 150.00㎡(45.37평)
1층 91.66㎡(27.73평)
2층 58.34㎡(17.65평)
포치 9.60㎡(2.90평)
MATERIAL
지붕재 리얼징크
외벽재 TORAY 14㎜ 세라믹 사이딩, 현무암 정형, 스타코 플렉스, 징크 포인트
창호재 22㎜ 로이 2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 수퍼세이브5(LG하우시스)
구조재 철근콘크리트, SPF №2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
내벽 - 글라스울 R11
외벽 - 글라스울 R24
내장재 타일,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바닥재 타일, 강마루(한솔)
천장재 인테리어 천장, 등박스, SMC 평천장
현관
자갈 모양의 타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로 개방감을 줬다.
<개요>
면적 5.52㎡(1.67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포세린 타일(수입)
바닥단 인조 대리석(LG하이막스)
※ 바닥단: 여러 단으로 이뤄진 물체의 맨 밑바닥의 단
현관문 금속 단열 도어(성우 스타게이트)
중문 슬라이딩 도어(이건라움)
거실
화이트 톤 마루로 깨끗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면적 15.20㎡(4.59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강마루(한솔)
아트월 실크벽지(LG하우시스)
주방
바닥은 그레이 톤 타일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주고, 화이트 톤 가구와 포인트 타일을 사용해 느낌이 산뜻하다.
<개요>
면적 12.80㎡(3.87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도기질 타일(수입)
바닥 포세린 타일(수입)
1층 방
건축주의 어머니가 사용하는 방으로 취향을 고려해 포인트 벽지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면적 18.44㎡(5.58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강마루(한솔)
도어 프리미엄 도어(영림도어)
1층 복도
한쪽 벽면에 포인트 타일을 사용해 밋밋함을 없애고, 천장에 복도를 따라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15.50㎡(4.68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강마루(한솔)
아트월 포세린 타일(수입)
계단실
오크 집성목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벽에 그림벽등을 설치해 갤러리 공간처럼 연출했다.
<개요>
면적 4.42㎡(1.33평)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애쉬 집성목
난간 평철 난간(세로살)
2층 거실
부부 전용 공간인 2층 거실은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바닥은 그레이 톤, 벽은 화이트 톤으로 모던함을 연출했다. 보조 주방과 바Bar 공간을 조성해 카페 분위기를 더했다.
<개요>
면적 16.90㎡(5.11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도기질 티일(수입)
바닥 포세린 타일(수입)
2층 복도(드레스룸)
2층 거실과 부부 침실 사이의 작은 복도 공간으로 드레스룸을 겸한다. 블랙 & 화이트로 깔끔하고 시크한 느낌을 준다.
<개요>
면적 13.22㎡(4.00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포세린 타일(수입)
도어 포켓도어(영림도어)
안방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한쪽 벽면에 다른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의 간접조명과 오크 톤의 마루가 따듯한 느낌을 주고 아늑함을 더한다.
<개요>
면적 17.19㎡(5.20평)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강마루(한솔)
도어 ABS도어(영림도어)
1층 욕실
베이지 톤과 브라운 톤으로 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욕조 부분에 포인트 타일을 사용해 유럽풍 느낌을 연출했다.
<개요>
면적 4.72㎡(1.43평)
천장 SMC 평천장
벽 도기질 타일(수입)
바닥 자기질 타입(수입)
샤워기 세비앙
위생기기 대림바스
2층 욕실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이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입체적인 타일을 사용하고, 샤워 부스와 세면 공간을 건식과 습식으로 분리했다.
<개요>
면적 7.93㎡(2.40평)
천장 SMC 평천장
벽 도기질 타일(수입)
바닥 자기질 타입(수입)
하부장 상판 인조 대리석(카비원)
샤워기 세비앙
위생기기 대림바스
-
2018-05-24
-
-
[HOME & GARDEN] 식물에도 궁합이 있다, 함께 심으면 좋은 '동반식물'
-
-
식물에도 궁합이 있다
함께 심으면 좋은 ‘동반식물’
전원(단독)주택을 지으면서 많은 사람이 텃밭을 마련한다. 내 손으로 조금씩 뜯어 먹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텃밭 가꾸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작물을 어떻게 배치하는지만 알아도 건강하고 맛있는 채소와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함께 심으면 좋은 식물에 관한 정보를 담았으니 참고해보자.
글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농촌진흥청
텃밭을 가꿀 때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식물끼리 조합하면 관리가 수월하다.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충이 붙기 쉬운 식물과 해충이 싫어하는 식물을 같이 심으면 된다.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益蟲을 유인하는 식물과 조합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공간을 잘 이용해 심으면 서로 도우며 자라기도 한다. 일조가 필요한 식물과 반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을 조합하거나 뿌리를 깊게 뻗는 식물과 얕게 뻗는 식물을 조합하면 서로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과 양분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식물, 일찍 개화해 곤충을 유인하는 식물과 개화가 늦은 식물을 같이 심으면 좋다. 이와 같은 특징에 따라 크게 ‘부부형’, ‘친구형’, ‘선후배형’으로 나눠봤다.
부부형 동반식물
여기에 속하는 식물들은 바짝 붙여 심으면 좋다. 대표적으로 오이와 파가 있다. 덩굴성 식물인 오이를 파와 같이 심으면 파뿌리에 있는 천연 항생물질이 뿌리가 시드는 것을 예방한다.
친구형 동반식물
여기에 속하는 식물은 그루 사이나 줄 사이에 심으면 좋다. 대표적인 예로 토마토와 바질이 있다. 바질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고, 토마토는 건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토마토의 간격을 넓히고, 그 사이에 바질을 심으면 토마토에서 남는 수분을 바질이 흡수한다. 토마토끼리만 심으면 수분이 너무 많아 열매가 터지기도 하는데 바질과 심으면 이를 방지하며 맛도 깊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질은 키 큰 토마토 사이에 있으면 빛이 가려져 수분을 확보할 수 있어 부드럽고 신선한 잎이 된다.
열매가 큰 대과종 토마토의 경우 바질을 먼저 심으면 바질이 왕성하게 자라 토마토 생육에 좋지 않으므로 토마토를 먼저 심고 어느 정도 자라면 작은 바질을 심는 게 좋다.
선후배형 동반식물
작기를 달리해 심는 식물이 여기에 속한다. 대표적인 예로 적환무와 오이가 있다. 오이는 생육 초기에 오이잎벌레에 의해 충해를 입으면 치명적이다. 때문에 오이를 정식하기 1개월 전에 적환무 씨앗을 심으면 좋다. 오이잎벌레는 적환무의 매운 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오이가 많이 자라면 적환무의 수확기가 되고, 적환무를 수확하면 오이가 자랄 공간이 더 생긴다.
* 작기: 재배시기. 한 작물의 생육기간을 1작기로 함.
[Tip] 함께 심으면 안 되는 식물
지금까지 궁합이 좋은 식물을 살펴봤지만, 반대로 같이 심으면 궁합이 좋지 않은 식물도 있다. 예를 들면 파는 무나 풋콩, 결구채소(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채소)와 같이 심으면 안 된다. 파의 뿌리에서 나오는 유기산이 유기물을 분해해 여기저기에 양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 무의 뿌리가 곧게 뻗지 못하고 바람이 들 수 있다. 양분을 서로 뺏는 식물도 있다. 가지나 우엉, 오크라의 경우 지상부 생육은 전혀 달라도 뿌리는 곧게 뻗지만, 땅속 깊이 뿌리를 뻗으면 서로 양분을 뺏어간다.
함께 심으면 좋은 '동반식물'
-
2018-05-24
-
-
[기업 REPORT] 친환경 건강 주택 만들기 가야황토벽돌사업
-
-
친환경 건강 주택 만들기
가야황토벽돌산업
가야황토벽돌산업은 ‘생명이 살아 숨 쉰다’는 황토벽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가야산 일대에서 황토를 채취해 소성 가공이 아닌 200t의 압축기로 만든 황토벽돌은 내구성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방사율도 높다.
글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가야황토벽돌산업 080-933-8118 www.gayabrick.com
참고문헌 《황토집 따라 짓기》, 윤원태, 전우문화사
황토 1g에는 약 2억 마리 이상의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 미생물들은 식물의 영양 공급원이 되며,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활용되기에 황토를 일컬어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부른다. 황토에는 카탈라아제, 프로테아제, 다이페놀 옥시다아제 등 인체에 유익한 효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카탈라아제는 노화 현상을 불러오는 과산화지질이라는 체내 독소를 중화 내지 희석함으로써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황토에서 내뿜는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히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광전 효과가 있다.
황토는 표면이 넓은 벌집 구조로 수많은 공간이 복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 공간에 원적외선을 다량 흡수·저장했다가 방출한다. 가야황토벽돌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가야산 일대에서 황토를 채취하고, 자연 건조법으로 만들어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다. 더불어 황토는 환기와 정화 작용이 뛰어나다. 폼알데하이드를 방출하지 않고 오히려 정화해 새 집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가 전혀 없다.
황토벽돌 만들기
황토벽돌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재래식 방식으로 짚을 썰어 넣고 반죽한 황토를 나무틀 속에 가득 채우고 단단하게 다진 다음 나무틀에서 뽑아내 그늘에서 일주일 이상 말리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진공 반죽기 공법(압출 방식)으로 황토를 물에 반죽해 반죽기 속에서 밀어내는 것이다. 황토벽돌의 압축 강도가 높을수록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세번째는 프레스 공법으로 황토 분말을 만들어 정해진 규격의 금형 속에 붓고 100t 이상의 무게로 눌러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황토벽돌은 면이 깨끗하며 여러 가지 모양의 무늬를 넣어 찍어낼 수 있다. 30~50t 압력으로 찍어낼 경우, 압축강도가 떨어져 내구성이 낮아진다. 가야황토벽돌의 경우 프레스 공법으로 200t의 유압 압축기를 이용해 황토벽돌을 생산하기에 압축강도가 높고 갈라짐이 없다.
01 황토 채취
가야산 일대의 황토산에서 채취
02 이물질 분리
고운 입자의 황토를 얻기 위해 이물질 분리
03 압축 성형
200t급 유압 압축기로 황토벽돌 생산
04 자연 건조
자연 건조법으로 황토벽돌 건조
황토와 소나무는 환상 궁합
황토는 목구조와 궁합이 좋다. 목구조에는 보통 소나무가 많이 쓰인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란 말처럼 소나무는 내구성이 좋은 재목이다. 소나무는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에게 유익한 피톤치드Phytoncide를 끊임없이 내뿜는다. 피톤치드는 사람이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마실 경우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정신을 맑게 하는 역할을 한다. 피톤치드가 뿜어내는 나무 주위 1m 내엔 세균이 거의 없다. 황토와 소나무의 이점이 합쳐진 목구조 황토벽돌 주택이 친환경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황토벽돌
황토벽돌(大)
● 용도: 내벽용
● 크기(㎜): 300 × 150 × 150
● 비고: 천연 황토 99% 이상, 외부 사용금지
황토벽돌(中)
● 용도: 외벽용
● 크기(㎜): 300 × 150 × 100
● 비고: 눈·비에 강한 제품
황토벽돌(小)
● 용도: 인테리어용
● 크기(㎜): 250 × 120 × 50
● 비고: 각종 주택 내벽용
가야황토벽돌산업 김재곤 대표는 “황토주택은 환기와 정화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여름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겨울에는 구들방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블록 메쉬 등 내진 설계를 강화한 제품도 있기에 황토주택도 지진에 안전하다”고 말한다.
블록 메쉬
●용도: 조적벽체 구조 보강용
● 크기(㎜): 3″, 5″, 7″
● 비고: 1단 50개
● 용도: 바닥재
● 크기(㎜): 400 × 400 × 10
● 비고: 1㎡당 6장
-
2018-05-24
-
-
['18년 5월호 특집 1] 경량 목구조 vs 중목구조 무엇이 다른가
-
-
경량 목구조 vs 중목구조 무엇이 다른가
우리나라 단독주택, 경량 목구조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일본식 중목구조. 여기에는 우수한 내진성이 한몫하고 있다. 일본은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 때 사망자의 80% 정도인 5,000여 명이 전통 구법 중목구조 주택에 깔려 사망했다. 이로 인해 중목구조는 경량 목구조에 밀려나기도 했으나, 내진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이후 부재나 시공 기술 부분에서 진화한 CAD·CAM을 통한 프리 컷 구조부재 전용 철물 접합 재래식 중목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 일본식 중목구조를 통해, 그 사이에서 고전하는 우리나라 전통 목구조인 기둥-보 방식 한옥을 되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창조하우징
참고 자료: <소규모건축 구조기준 목구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한국형 중목구조 주택 표준화를 위한 목조주택의 디자인 특성 분석> 한국재난정보학회.
<지진 방재 실태 분석>, 국회예산정책처, 2017. <중목구조 입문>, 미야자키현
구조부재, 덮개부재 결합 벽식 경량 목구조
경량[輕骨]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와 덮개부재(구조용 합판)를 함께 사용해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이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원목을 균일한 각재로 빠르게 제재하고, 못을 기계로 대량 생산하면서 구조부재를 저렴한 방식으로 접합하게 되자 유행하기 시작했다.
경량 목구조는 단면적이 큰 목재를 사용해 주택을 짓는 노치Notch 공법, 기둥-보[Post & Beam] 공법, 팀버 프레임Timber Frame 공법 등 중목구조[重骨木構造]를 빠르게 대체했다. 이러한 중목구조는 벌채, 건조, 제재, 현장 가공, 시공 등 오랜 시간과 많은 인원,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량 목구조 구조체는 강성剛性(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성질)과 함께 실내 마감 및 외장 마감재의 고정을 위한 지지 그리고 단열재 설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경량 목구조를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하는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는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다.
경량 목구조, 규격용 구조부재와 덮개부재를 사용한 벽식 구조
우리나라는 일명 2″×4″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주로 북미(주로 캐나다)에서 수입한다. S.P.F는 Spruce[가문비나무], Pine[소나무], Fine[전나무]의 첫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들 목재는 구조설계 시 강도적 성질이나 허용 응력이 비슷하기에 묶어서 S.P.F라고 부른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0″, 2″×12″,
2″×14″ 등이 있다. 길이는 2.4∼7.2m이며, 60㎝ 간격으로 늘어난다.
구조부재와 덮개부재로 이뤄진 구조체인 경량 목구조는 지진과 바람 등 횡력(수평하중: 지진, 바람)에 강하다. 여타 건축구조에 비해 중량이 가벼운 데다 벽과 바닥이 일체형이므로 강성이 높아 횡력을 받아도 그 힘을 건물 전체로 분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경량 목구조는 벽이 구조체이기에 중목구조에 비해 설계의 자유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 전문가들은 경량 목구조도 지붕재를 윗깔도리에 연결하고 윗깔도리를 샛기둥[Stud]에 연결하는 지붕과 외벽 연결 부분, 그리고 복층인 경우 층간 벽 연결 부분, 아래층 벽을 기초에 연결하는 샛기둥과 밑깔도리 연결 부분, 토대와 기초의 연결 부분 등에 적합한 보강 철물을 사용해 내진성을 보강할 것을 권한다.
CAD·CAM 프리 컷 방식 중목구조
요즘 목구조 주택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목구조[重骨木構造]는 경량 목구조에서 사용하는 규격재 이상의 목재로 주요 구조부를 형성하는 것이다. 중목구조란 용어는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의 비교, 그리고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노치 공법, 기둥-보 공법, 팀버 프레임 공법 등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목구조, 공장에서 프리 컷 방식으로 가공한 LVL 구조부재와 기둥-보 접합
중목구조 하면 보통 ‘CAD·CAM을 통해 공장에서 프리 컷Pre-Cut으로 가공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현장에서 전용 철물로 접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본에서 구조부재의 CAD·CAM의한 프리 컷 가공이 보편화했기에, 혹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아니면 중목구조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공장에 있는 기계에 전달해 기계가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과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구조부재의 프리 컷 가동
우리나라는 중목구조를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 × 125㎜(실제 치수 114㎜ ×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중목구조용 주요 구조재는 ▲보재 또는 2종 구조재: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로 규정하고 있다.
가새와 판재를 적용한 중목구조 내력벽
중목구조의 장점은 실의 배치나 천장 높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 기둥과 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 기둥과 보의 조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 증축이나 리모델링 시 비교적 자유롭게 실의 배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기둥-보 구조이므로 경량 목구조에 비해 횡력에 취약한 편이다. 지진 대국 일본에선 이를 보완하기 CAD·CAM 프리 컷 방식 기둥-보 중목구조에 전용 철물을 기본으로 횡력에 저항하는 내력벽(가새 또는 판재)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 주택 등 건물의 내진화율 2020년까지 95%로 상향
1995년 발생한 한신 아와지 대지진의 경우, 사망자의 약 90%가 건축물 붕괴 및 가구家具의 전도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현행 내진 기준에 미달하는 1981년 이전의 건축물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는 1995년에 <건축물의 내진 개수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기존 건축물의 내진 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일본 <건축기준법>에서 정한 ‘내진 기준’이란 과거에 리히터 규모 5의 지진에 거의 손상되지 않음을 검증하는 것이었으나, 1981년 6월 이후로는 리히터 규모 6∼7에 달하는 진도의 지진에도 도괴倒壞·붕괴되지 않음을 검증하는 것으로 강화했다.
일본은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11월 <내진 개수 촉진법>을 개정 시행했다. 여기에 따르면 주택 등의 건축물의 내진화율을 2020년까지 95%로 상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2025년까지 내진성이 불충분한 주택을 대부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의 재건축이나 내진 개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
2018-05-24
-
-
['18년 5월호 특집 2] 우수한 내진성으로 승부수 띄운 중목구조
-
-
우수한 내진성으로 승부수 띄운 중목구조
중목구조는 북미식 2″×4″공법에 비해 두께가 두껍고 길이가 긴 구조재, 그리고 구조의 안전성과 목재 강도의 균형성을 위해 집성재集成材를 사용한다. 또한, 접합부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전용 철물(TEC-10, TEC-18, TEC-24, TEC-33)과 볼트와 너트, 그리고 드리프트 핀Drift Pin을 사용한다. 각각의 구조재는 정확한 치수의 설계와 가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프리 컷Pre-Cut 방식으로 가공하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현장 가공으로 자재의 로스율을 줄이고 공기工期도 단축함으로써 공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중목구조 내진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글 블루하우스코리아 정기홍 본부장 31-8017-5002 www.koreabluehouse.com
재래식 공법 & 철물 공법
중목구조는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법에 따라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
주요 구조재들을 ‘이음’과 ‘맞춤’으로 접합하는 방법이다. 이음이란 구조재들을 같은 방향으로 길게 접합하는 것이고, 맞춤이란 구조재들을 직교直交 방향으로 접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조재들에 이음 또는 맞춤에 필요한 홈을 가공하면 단면 결손이 생긴다. 따라서 재래식 방법은 수직하중과 횡하중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두 방향으로 부재를 접합할 때 단면적의 약 13%의 결손율이 발생하며, 네 방향으로 부재를 접합할 때 단면적의 약 51%의 결손율이 생겨서 좌굴挫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래식 공법
※ 좌굴[Buckling]: 기둥의 길이가 그 횡단면의 치수에 비해 클 때, 기둥의 양단에 압축하중이 가해졌을 경우 하중이 어느 크기에 이르면 기둥이 갑자기 휘는 현상
철물 공법
단면 결손을 줄이기 위해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을 사용해 접합하는 공법이다.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TEC-10, TEC-18, TEC-24, TEC-33), 볼트, 너트, 드리프트 핀으로 접합하는 방법으로 단면 결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구조재에 미리 철물을 결속해 현장에 반입하므로 작업 능률이 좋으며, 별도로 보강 철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구조재들의 연결 부분이 깔끔하다.
철물 공법
내진성 높은 안전 주택
2016년 경주지진(규모 5.8)과 2017년 포항지진(규모 5.4)으로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 국가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많은 사람이 지진 재해에 불안해하면서 풍수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또한, 내진 구조설계를 통해 지진에 의한 충격을 순간적으로 분산시켜 진도 7에도 견디는 중목구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떠한 구조의 건물이라도 강진이 발생하면, 그 구조 내부에 큰 지진 응력應力을 받는다. 이것은 지반의 진동 때문에 건물의 기초에서부터 토대土臺 → 바닥 → 기둥 → 벽 → 보 → 2층 바닥 등의 경로를 거쳐 건물 내부로 전해진다. 이러한 지진 응력을 어떻게 각 구조재에 분담시키는가, 이것이 내진설계의 목표다.
건물 구조의 종류에 따라 내진설계 방법이 다르므로, 구조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중목구조의 경우 ▲기둥의 상부와 하부에 대각선으로 지르는 가새[Brace] ▲수직으로 직교하는 토대와 기둥 및 기둥과 보와의 이음 부분이 지진에 의해 어긋나지 않도록 시공하는 홀 다운Hold down 철물 ▲수평으로 직교하는 보와 보 및 토대와 토대의 모서리 가까이 부착하는 귀잡이 토대(또는 보) 등으로 내진성을 높인다. 이처럼 구조재와 부재로 삼각형 구조로 만드는 것이 역학적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사각형 구조는 보통 마름모꼴로 변형되기 쉬운 데 비해 삼각형 구조는 변형시킬 수 없다는 원리에 근거를 둔 것이다.
구조재에 가새와 홀 다운 철물, 귀잡이 토대 또는 보 부재를 시공했다고 지진에 안전한 주택이라고 할 수 없다. 튼튼한 구조 덕분에 건물의 완전 붕괴를 방지할 수 있지만, 건물 내부의 설비들까지 보호하기엔 역부족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건물 내부에 각종 설비가 많아졌기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건물 내 전기 및 통신설비가 끊기거나, 가스관과 수도관이 파손된다면 지진이 멈춘 후에도 2차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물 내부에 매우 값어치 있는 물건이나 충격에 불안정한 물질 등이 있는 경우 건물 자체보다 내용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 건물’만으로 지진에 완벽히 대비할 수 없다. 따라서 내진을 기본으로 면진免振과 제진制震 구조도 고려해야 한다.
진동 주기를 길게 변화시키는 면진구조
내진 이외에도 지진 피해를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진동 주기를 길게 변화시켜 건물이 받는 에너지를 줄이는 ‘면진구조’다. 주기가 짧을수록 큰 지진파 에너지를 변화시켜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건물은 구조와 구조재에 따라 지진 발생 시 받는 고유 주기가 있는데, 보통 고층 건물일수록 길어진다. 예상 외로 지진 발생 시 고층 건물이 저층 건물에 비해 피해를 덜 보는 이유이다. 건물과 지반을 격리하면 고유 주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즉,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치 혹은 구조물 위에 건물을 올리는 것이다. 여기에는 주로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물질이나 구슬 형태의 구조물 등을 사용한다. 지반에 고정된 건물의 경우 지진 발생 시 진동과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지만, 면진구조 건물은 진동이 완화돼 전달되기에 비교적 안전하다.
면진구조
진동을 제어하는 제진구조
면진구조를 적용하면 건물 자체는 진동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할지 몰라도 거대한 건물이 크게 움직인다면 주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위험해질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댐퍼Dampe라는 감쇄減殺 장치를 통해 진동 에너지를 소비함으로써 구조물의 흔들림을 점차적으로 완화시키는 제진구조다.
제진구조내력벽 중목구조
제진구조는 급정차 또는 급출발하는 버스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할 때 서 있는 사람은 관성에 의해 몸이 앞쪽으로 기울고, 이때 넘어지지 않으려고 뒤쪽으로 힘을 가하게 된다. 이로써 관성과 자신의 근육에 의한 힘이 균형을 이뤄 넘어지지 않고 서 있게 된다. 제진구조는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진으로 인해 전달되는 진동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힘 또는 진동을 발생시켜 구조물로 전달되는 진동을 낮추거나 구조물의 강성, 감쇠減衰 등을 제어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중목구조의 내력벽 기능
중목구조는 기둥과 보를 접합해 구조체를 만들기에 기둥과 보가 수직하중을 받는다. 대개 기둥과 보를 볼트 및 드리프트 핀으로 고정시키는 핀 접합 방식인데, 이것만으로는 기둥과 보가 일체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강 접합 방식인 콘크리트조의 경우 기둥과 보가 철근과 콘크리트로 완전히 일체화된다. 핀 접합과 강 접합은 지진 등의 횡력을 받았을 때 견뎌내는 저항력이 다르다. 핀 접합의 경우 횡력을 받으면 접합부가 회전하므로 기둥과 보와 철물만으로 구조를 지탱할 수 없다. 따라서 횡력을 받을 때 견딜 수 있는 별도의 요소가 필요하다. 바로 횡력에 저항하는 내력벽이다. 내력벽은 가새, 석고보드(두께 12.5㎜ 이상), 구조용 합판 등 다양한 종류로 이뤄진다.
내력벽의 강도도 각기 다른데, 그 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 벽 배율이다. 구조체가 지진에 견디려면 일정 부분 이상의 내력벽이 필요한데, 주로 가새와 판재 내력벽으로 이뤄진다. 가새는 프레임 대각선에 들어가는 부재로 한 개 또는 두 개가 교차해 들어간다. 물론, 한 개보다 두 개가 들어가는 경우 벽 배율이 두 배라고 보면 된다.
판재 내력벽은 구조용 합판에 못을 박아 고정한다. 구조용 합판이 횡력을 받으면 못의 힘으로 저항하게 된다. 내력벽의 크기와 양은 중목구조의 경우 구조계산에 따르며, 그렇지 않으면 벽량을 계산한다. 내력벽 일부만 하는 경우, 지진 발생 시 구조물이 뒤틀려 붕괴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조 검토 통해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
용인 중목구조 주택 구조 계산서 일부
1. 구조 개요
-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 규모: 지상 3층
- 건물용도: 단독주택
- 구조종별: 목구조
2. 구조설계 기준
건축구조기준: KBC2009(국토해양부, 2016)
3. 재료 강도 및 규격
목재: KS F 3020(침엽수 및 육안등급 구조재: 소나무 2등급 이상의 구조용 목재)
4. 사용 프로그램
- MIDAS/GEN
5. 지반 사항
- 지반의 허용 지내력: 20KN/㎡ 이상 확보할 것(가정치)
6. 확인 사항
1) 시공자는 상기 사항을 확인하고, 만약 현장 상황이 상기 사항이나 설계조건과 다를 경우 설계자의 승인을 득한 후 시공하여야 한다. 또한, 이 구조 계산은 최소 규정에 의한 설계이므로 필요에 따라 단면을 증가시켜야 한다.
2) 본 구조설계서의 안전 확인에 대한 범위는 지상층의 목구조 부분으로 한정한다.
3) 전단벽의 코너 연결 부분은 앵커 접속 철물로 고정하여야 한다. 경사재는 “3.3.5 Shear Wall”도표에서 제시한 목재를 적용한다.
-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