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제로에너지하우스에 맞는 전동 블라인드 솔루션
-
-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 특히 친환경 주택을 선호하면서 이를 만들기 위한 자재들이 곳곳에서 출시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친환경 블라인드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글 김동석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2010년 독일이 ‘에너지 전환[Energiewende] 정책’을 공식화한 이후 에너지 전환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2015년 4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 기술 개발 전략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제로에너지하우스)을 포함시켰다. 단계별로 건물 외부로 유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최소화하고, 건축물이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도록 초기 에너지 성능을 높여 저층형 건물부터 고층 및 타운형 건물까지 적용하도록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로에너지하우스를 구현하는 기술은 다양하다. 이중 창호와 차양 시설은 일사량을 차단하거나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실내 차양의 활용 방안건축물의 열 손실은 단열이 취약한 부분에서 주로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면적이 넓은 거실 창, 침실 창 등 창호 부분이다. 단열재가 없이 노출 면적이 많은 창호 부분이 단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창 없는 주택을 만들 수도 없다. 자연 채광이나 환기 없이 조명과 환기 시설에 의존한 주택은 시지각적으로 닫혀 보여 답답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창호가 꼭 필요하다. 창호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려면 차양 제품이 필요하다. 차양은 기본적으로 시각적인 개방감을 유지하고, 태양 고도에 따른 일사량을 조절하며, 불필요할 때 완전히 개방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차양 장치는 일사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외부 차양과 내부 차양 그리고 유리 사이에 설치하는 차양이 있고, 가동 여부에 따라 가변식과 고정식으로 나뉜다. 가변식은 수동식과 전동식 센서 또는 프로그램에 의해 가변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말한다. 차양을 통해 냉방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복합적인 측면에서 차양 장치를 다뤄야 한다. 현재 패시브하우스에 적용하는 차양은 어닝, 셔터, 루버, EVA 시스템 등 외부 차양 창호 기술이다. 내부 차양은 아직 손으로 조작하는 커튼과 블라인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패시브하우스에 외부 차양이 주로 적용되나 가격과 설치비용이 높아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내부 차양이 현실적 방안으로 떠오르지만, 실내 전동 블라인드 종류는 많지 않다.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내부 블라인드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시장이 확대돼 적절한 가격대의 내부 차양의 종류가 많아지길 바란다. 실내 차양의 제로에너지하우스(액티브하우스, 패시브하우스)에 맞는 에너지 절감형 전동 블라인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태양광 패널 블라인드해외에서 블라인드 슬롯이 태양광 패널인 제품을 출시했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겸해 부족한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블라인드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일사량에 따른 건축물의 위치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
Eco 전동 블라인드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충전해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작동하는 전동 블라인드다. 날씨에 따라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어댑터로 전기를 공급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사량에 따라 자동으로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제어할 수 있는 태양 센서를 추가한 제품이다.
WAND 전동 블라인드D.I.Y.형 전동 블라인드로 기존 블라인드에 전동 모터를 추가해 자동(전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 작업이 없고, 코드 대신 막대형 스위치 및 리모컨을 사용한다. 배터리 내장형으로 A/C 전원 어댑터로 충전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보급형 전동 블라인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7-09
-
-
아내를 위해 지은 일산 정원 예쁜 집
-
-
김선섭·조옥향 부부가 아파트를 여러 번 옮긴 끝에 마련한 전원주택이다. 부부는 평생 거주할 주택이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건축을 계획했다. 남편은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의 경험과 건축 관련 세미나와 박람회, 서적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공간 구조부터 면적, 자재 등을 A4 50여 장에 표기해 주택 설계를 의뢰했다. 그뿐만 아니라 준공할 때까지 일련의 건축 과정을 꼼꼼히 체크했다. 그리고 준공 후엔 직접 정원등과 CCTV를 설치하고, 물탱크와 식탁, 옷장, 책장 등을 만들었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서울건축협동조합
HOUSE NOTE●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주거zone), 제한보호구역, 과밀억제권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81.00㎡(115.25평)건축면적 103.47㎡(31.30평)건폐율 27.16%연면적 166.80㎡(50.46평) 지하 주차장 40.00㎡(12.10평) 1층 103.47㎡(31.30평) 2층 63.33㎡(19.16평) 기타(물탱크실) 12.23㎡(3.70평)용적률 43.78%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4개월건축비용 3억 2백만 원설계 최영집 소장시공 (주)우리하임, 서울건축협동조합 02-2054-3854 http://wrh.kr
대지 위치와 형상을 반영한 배치남편은 사업하면서 여러 번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파트를 3채 팔았다. 주택을 옮길 때마다 아내에게 늘 미안해하며 여유가 생기면 아내 명의의 전원주택을 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의 바람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기 고양시 탄현동의 아파트로 또다시 이사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5억 원대에 월 관리비도 만만치 않았다. 이 돈이면 차라리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짓는 게 낫겠다 싶었다. 건축주는 집터를 찾아다니던 중 당시 살던 곳에서 5분 거리에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단지를 두루 살펴보면서 접근성이 좋고 양지바른 초입의 남서향 필지를 마음에 두었다. 입지나 토목공사 상태 면에서 손색이 없는 땅이 평당 300만 원이면 가격도 적절했다. 당시 다른 사람과 분양을 진행 중이었는데, 얼마 후 해약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매입했다. “우리 부부는 공기 맑고 한갓진 곳을 좋아해요. 그래서 산자락에 있는 아파트에서 주로 살았어요. 이곳도 주변에 나무가 많고 한가하고 조용한 게 너무 마음에 들어요. 15분 거리에 마트와 병원, 백화점 등이 있고, 단지 앞으로 대중교통도 다니기에 편리해요.”대지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며 북쪽과 동쪽은 6m 도로에 접한다. 그래서 주택을 북쪽으로 최대한 붙여 남쪽에 넓은 마당을 확보하고 동쪽에 대문과 주차장을 냈다. 대지가 도로보다 높기에 인근 주택들 사이로 주변 자연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대지가 도로보다 3m 정도 높아 주차장을 지하에 뒀다.
외관은 징크로 지붕을 얹고,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회색 톤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벽을 둘러 모던한 스타일로 시공했다.
자연의 기운을 집 안 가득 담은 디자인 부부는 모던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지만, 입면에서 목조 느낌이 나기를 바랐다. 징크로 지붕을 얹고,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회색 톤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벽을 두르고, 적삼목으로 테라스와 베란다, 현관에 포인트를 준 이유다.지하 주차장 옆의 대문을 열고 몇 계단을 오르면 잘 가꿔진 정원과 함께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 전면이 보인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전면에 계단실이 보이고, 좌우로 복도가 이어진다. 이곳을 기준으로 우측에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이,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이 있다.
건축주는 현관을 열 때 마당에서 내부가 보이는 것을 꺼려해 포치에서 측면으로 들어가도록 계획했다.
거실 공간은 약간 넉넉한 크기로 계획했으며, 천장고를 1m 정도 높이고 데크와 마당으로 통하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나란히 배치해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여기에 가족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은 천장고를 1m 정도 높이고 데크와 마당으로 통하는 시원스러운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이 든다. 주방 옆에 배치한 다용도실에도 안팎으로 드나들기 편한 문이 있다.
남편이 직접 식탁을 제작해 주방 옆에 뒀다.
주방/식당 공간을 거실과 일직선으로 배치했다. 주방 옆엔 다용도실을 뒀고, 다용도실에서 외부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도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연도금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케뮤), 스타코 플렉스, 적삼목 데크 - 석재내부마감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T220 비드법 보온판 1종 가등급 외단열 - T150 비드법 보온판 1종 나등급 바닥 - 기초위: T50 비드법 보온판 1종 나등급 - 기초밑: T100 비드법 보온판 1종 나등급 층간 - T50 비드법 보온판 1종 나등급창호 3중유리 시스템 창호
현관에서 안방 바라본 모습. 남편은 안방뿐만 아니라 각 방에 팬트리식의 드레스룸을 직접 만들어 배치했다.
욕실을 샤워하는 공간과 분리해 1층과 2층에 각각 넓게 계획했다.
“아파트에서 살 때 욕실이 좁고 샤워할 때 주방에서 물을 사용하면 수압이 약해지고 갑자기 뜨거워져 불편했어요. 그래서 주택을 지을 때 특히 욕실을 넓게 계획했어요. 또한, 옥탑 공간에 스테인리스로 된 물탱크를 직접 제작하고 수압이 일정하도록 펌프까지 달았어요.”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최대한 짧은 동선으로 계획했다. 일산 주택은 계단을 기준으로 각 실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2층에 자녀 방과 서재를 뒀다. 서재는 가끔 큰 딸이 머무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에 베란다와 테라스를 둬 외부를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
서재 베란다에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나무를 심었다. 또한, 측면에 보이는 사다리를 오르면 물탱크실로 이어진다.
2층은 계단을 기준으로 우측에 고등학생인 딸의 방과 드레스룸이, 좌측에 서재 겸 게스트룸이 있다. 각 공간마다 외부 환경을 즐기도록 계획한 베란다와 테라스가 눈에 띈다.
2층은 계단 앞 창호를 열면 베란다고, 단 차이를 둬 테라스를 보다 높은 위치에 배치했다.
테라스는 자녀 방과 시선이 이어진다.
남편은 “이웃을 초대해 고기를 구워 먹는 게 너무 좋다”며 “앞집, 옆집, 뒷집이 모두 용띠에다 전부 딸이 2명이라 신기해 금방 친해졌다”고 한다. 마당과 주변 가득 넘실거리는 푸른 기운 때문일까. 주택에 청아淸雅한 향기가 흐르는 것 같다.
부부는 주택의 외관을 고려해 태양광을 지붕이 아닌 마당에 설치했다. 마당에는 창고와 작은 텃밭을 계획했으며, 남편은 이웃과 삼계탕을 먹을 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삶을 수 있는 가마솥 화덕도 뒀다.
레벨차로 인해 주택 내부에서 주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