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예산 통나무주택_나무나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름드리나무 숲속처럼 상쾌한
예산 통나무집
전원주택 붐이 한창이던 당시 부의 상징이던 원형 기둥-보 공법 통나무집이 현대인의 요구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고풍스럽고 친환경적인 고유의 기능에다 건축법상 단열성과 내진성을 겸비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통나무집이다. 충남 예산의 원형 통나무 기둥-보 골조에 2″×4″경량 목구조 벽체를 결합한 주택이 그러하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윤홍로,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나무나라 통나무황토주택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예산군 신양면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통나무 포스트 & 빔 공법
설계기간 2016년 10월~12월
공사기간 2017년 1월~6월
대지면적 880.00㎡(266.20평)
건축면적 109.46㎡(33.11평)
건폐율 12.43%
연면적 172.52㎡(52.18평)
용적률 19.60%
1층 105.86㎡(32.02평)
2층 66.66㎡(20.16평)
건축비용 3억 5천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시공 ㈜나무나라 통나무황토주택 1855-1993
www.tongnamunara.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 블랙(모니어)
벽 - 1층 황토벽돌 조적, 2층 삼나무 사이딩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레드파인 루버(스웨덴)
벽 - 실크벽지(did)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계단실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
난간 - 원목 핸드레일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1 나등급(에코베트)
내단열 - 글라스울 R21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캐멀링)
현관문 독일 코렐
조명 주문 제작(대우조명)
주방가구(싱크대) 제작(구성씽크)
위생기구 동서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보조난방기구 웅진벽난로
우리나라에서 별장에 이어 전원주택 붐이 일던 당시 통나무집[Log Home]을 부의 상징으로 여겼다.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지금도 도시에서 자수성가한 사람 중엔 금의환향할 때 통나무집을 짓기도 한다.
북미에 기원을 둔 통나무집은 나무껍질만 제거한 원목에 가까운, 즉 수심과 심재, 변재로 이뤄진 나무를 사용해 지은 것을 뜻한다. 통나무집을 짓는 북미 빌더들은 원목의 수심, 심재, 변재는 서로 압력을 가하고 균형을 이루기에 제재 면이 적을수록 힘의 균형이 파괴되지 않아 하중을 지탱하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통나무집은 구조 방식에 따라 크게 우리나라의 귀틀집보다 정교한 풀 노치Full Notch와 한옥과 비슷한 (원형)기둥-보[Post & Beam]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는 통나무집의 원형인 풀 노치보다 기둥-보 공법이 주류를 이루며, 기둥-보 공법도 단열성과 내진성 보강을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경량 목구조(2″×4″규격재) 벽체를 가미하는 추세다.
1995년 창립 이래 수공 (로그)기둥-보 방식 통나무집만 외골수로 시공해 온 ㈜나무나라 통나무황토주택(이하 나무나라). 충남 예산군 신양면 대덕리의 공장엔 시공 현장으로 운반될 직경 30∼35㎝ 수가공 통나무 자재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나무나라는 왜 프리-컷이 아닌 수가공만 고집하고, 또 누가 수공식 통나무집을 찾는 것일까.
나무나라는 “수공식 소량 맞춤형 시스템으로 건축주가 원하는 독특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면서, “수가공으로 다소 투박하지만 원목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살린 친환경 건강 주택을 선호하는 건축주들이 주로 찾는데, 대경목을 수가공하기에 인건비 등 생산원가는 높지만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소장한다는 측면으로 접근하는 건축주도 적지 않다”고 한다.
단열과 내진을 보강한 통나무집
나무나라 공장 한쪽엔 투박하고 거친 듯하면서 정겹게 다가오는 기둥-보 공법으로 시공한 복층 통나무집이 있다. 사택 겸 모델하우스로 사용하는 이 통나무집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옹이가 적고 곧은 HL급 캐나다산 더글러스 퍼Douglas Fur 원형 기둥과 기둥 사이에 단열성 높이고자 2중 벽체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물성이 다른 기둥과 황토벽돌이 접촉하는 부분을 통한 외풍을 차단하고자 원형 기둥에 2㎝ 정도 홈을 파고, 그 틈에 황토벽돌(5×15×30㎝)을 끼워 넣은 후 조적한 것이다. 그리고 안쪽엔 열전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공층(이 부분에 숯을 채우기도 함)을 두고, OSB(Oriented Strand Board)와 2″×4″규격재, 글라스울(단열재)로 이뤄진 경량 목구조를 접목했다. 이 과정에서 원형 기둥과 OSB가 접촉하는 부분에 수축과 팽창에 의한 틈새를 차단하고자 독일에서 수입한 팽창 밴드를 사용했다. 여기에 창호를 통한 열손실을 방지하고자 독일 1등급 패시브하우스 전용 시스템 창호로 시공했다.
이 통나무집은 내진 구조 설계 2등급을 받았다. 이를 위해 내진설계 표준 시공에 따라 기초 부분에 복배근(16㎜, 19㎜)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기초와 원형 기둥이 접촉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해 보강했다. 또 기둥-보 공법에 원형 노치 공법을 일부 접목해 미적으로도 뛰어나다. 원형 기둥 위 2층 부분의 보를 우물 정井자 형태의 노치로 처리해 내구성에다 미관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기둥-보 공법 통나무집의 무한 변신
아담한 솔숲과 넓고 푸른 잔디밭, 전원의 운치를 더하는 퍼걸러, 형형색색의 꽃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현무암과 천연 방부목으로 이뤄진 데크를 통해 통나무집의 현관에 이르게 된다. 현관 앞에 다다르면 원형 기둥으로 만든 실용적인 포치부터 미감을 자아낸다. 목재 루버를 기본으로 타일과 수직형 창으로 디자인한 현관에 들어서면 고온다습한 계절임에도 뽀송뽀송한 기운이 피부에 와 닿는다. 기분 좋게 코끝을 자극하는 나무의 향과 아름다운 무늿결은 덤이다. 중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통나무집의 매력이 이런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듯 현관에서 느낀 감각들이 절정에 이른다.
육중하고 투박한 원형 기둥과 보로 이뤄진 구조임에도 마치 아름드리나무 숲속처럼 몸을 포근하게 감싸 안듯 편안한 분위기다. 또 정남향인 데다 파티오 도어 위에 고창을 내 밝고 환하며 거실과 주방/식당을 수평적으로, 거실과 2층 서재와 홀을 수직적으로 오픈해 시원시원하다. 1층엔 현관 전면에서 빗겨난 계단실 옆, 거실과 안방에서 접근도가 높은 곳에 욕실이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도 2개의 문을 통해 안방-드레스룸 겸 파우더룸-욕실-거실로 순환하는 구조라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공간 활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현관 전면 계단으로 오르면 홀 전면에 욕실이 있고, 그 좌·우측에 서재와 2개의 방이 있다. 2개의 방을 드나들 때, 그리고 서재에서 거실의 고창으로 바라보이는 녹음 짙은 숲의 풍취가 빼어나다. 통나무집에서 내다보는 숲, 이를 두고 숲속에 숲을 담아냈다고 표현해야 할까.
나무나라는 통나무집의 평면을 계획할 때 “각 실별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넉넉하고 여유로운 거실과 모던하고 세련된 주방과 다용도실 등에 포인를 줬다”면서, “입식과 좌식 문화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주거 형식에 맞춰 거실은 개방적으로, 침실은 안정적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통나무집은 북미나 우리나라나 선택받은 사람의 주거 공간이란 인식이 강하다. 그러면 기둥-보 공법 통나무집을 소유하려면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할까. 나무나라는 “평수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모델하우스의 기본 사향은 평당 650만 원(옵션 포함 68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전원주택 구조의 하나로 기둥-보 공법 통나무집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문화재 건축물을 통해 알 수 있듯 내구연한耐久年限이 길어 대물림할 수 있고, 또 요즘에는 단열성과 내진성을 충족하기에 쾌적하고 안전하며, 현대인에게 고풍스럽고 친환경적인 점이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
2018-08-27
-
-
개그맨 이재형이 부모님에게 선물한 공주 주택
-
-
충남 공주시 북서부에 위치한 유구읍에 들어선 약 50평의 경량 목조주택. 2003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개그맨 이재형 씨가 부모님에게 선물한 주택이다. 대지 선정과 건축 계획은 건축주가 결정하고 아들이 그 비용을 댔다. 건축주는 사업차 딸이 자주 해외를 오가느라 서울에서 손자를 돌보기에 현재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 공주 주택에 상주할 예정이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운서프라임하우징
HOUSE STORY●DATA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92.00㎡(300.08평)건축면적 167.16㎡(50.57평)건폐율 16.85%연면적 158.76㎡(48.02평) 1층 158.76㎡(48.02평) 다락 136.05㎡(41.15평)용적률 16.00%설계기간 2017년 9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4월설계 건축사사무소 모퉁이돌 031-300-3972 www.archi-cornerstone.co.kr 시공 운서프라임하우징 1566-0437 http://primehousing.co.kr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한 ‘Gallery 001’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갤러리단지에 4채의 주택이 지어져 있다. 외벽은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블랙 톤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지붕은 블랙 톤의 리얼징크로 마감해 모던한 스타일로 통일했다. 이 단지의 제일 높은 곳에 들어선 ‘Gallery 001’이 개그맨 이재형 씨가 부모님인 이무홍(69)·장정금(67) 부부에게 선물한 주택이다.갤러리단지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는 시공사 대표.“작년 10월부터 단지를 조성했는데, 터가 논이라 토목 및 기반시설공사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단지다운 모습을 갖췄어요. 일례로 지하수 개발만 해도 1,000만 원 정도 들여서 제 사무실 밑에 110m 관정을 파서 풍부한 수원水源을 개발하고, 또 물탱크를 설치해 일정한 수압으로 집집마다 물을 공급하고 있어요. 현재 평당 35만 원에 필지를 분양 중이며, 앞으로 8가구가 더 들어설 예정이에요.”
갤러리 단지 전경 모습.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풍경이 좋아 주택 내부에서 창을 통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모습
건축주는 남편 몰래 이곳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고 한다.“저는 노후를 도시가 아닌 전원 속에 지은 단독주택에서 보내고 싶었어요. 반면, 남편은 시골살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해 저는 전원주택은 막연한 꿈인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30년간 알고 지낸 친구가 자기 남편(운서프라임하우징 대표)이 공주에 단지를 조성해 분양하고 주택도 시공한다는 거예요. 읍내까지 1.5㎞ 정도 거리고, 서울도 한 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어 위치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 친구가 자기 집도 단지에 짓는다기에 서로 의지하며 지냈으면 하고 바랐는데, 아들이 그 비용을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진행했어요.”건축주는 620평인 땅을 구입하고 필지를 분할해 그 가운데 300평 정도만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 마당이 딸린 주택을 앉히고, 나머지는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택의 평면 구조는 대지 형태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해 서남향 좌우로 긴 일직선으로 배치했다.
건축주는 좌우로 긴 대지를 반으로 분할해 300평은 지목을 대지로 변경하고, 나머지는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경관갤러리단지 내에 들어선 4채의 주택 모두 외관은 비슷하지만, 평면 구조나 인테리어는 건축주의 생활방식에 따라 살짝 다르다. 부부의 주택은 각 공간을 널찍하게 계획하고 간결한 동선으로 처리한 형태다.
화이트 톤으로 마감하고, 큰 거울을 설치해 넓게 느껴지는 현관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정과 먼저 마주한다. 창을 크게 내 내부 공간과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좌측에 보이는 문을 열면 안방이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내부마감 바닥 - 강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내단열 - 글라스울 R37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50T
위생기구 대림요업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현관에 들어서면 먼저 정면으로 중정이 보이며, 그 좌측에 안방이 자리한다. 그리고 우측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게스트룸, 거실, 주방/식당이 간결한 동선으로 이어진다.
안방 한 쪽 면을 나무 재질로 된 물결무늬 패턴인 벽 마감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안방 욕실과 드레스룸은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분리했다.
게스트룸
거실 천장은 다락까지 오픈시켜 개방감이 느껴지며, 마당 쪽으로 창을 크게 내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 옆에 계획한 주방/식당은 주택의 우측으로 길게 뻗은 구조다. 아파트에서 좁은 주방이 불편해 건축주가 전원주택에선 넓고 확 트이길 원했기 때문이다. 주방/식당의 창도 크게 내 환기는 물론 풍경을 내다볼 수 있다.
주택 내부로 들어서 우측으로 길게 뻗은 복도를 따라가면 욕실, 게스트룸, 거실, 주방/식당이 좌우로 배치돼 있다. 정면에 다락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인다.
거실 천장을 다락까지 오픈시키고, 큰 창과 상부에 고창을 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一’자형으로 길게 계획한 주방/식당은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 땐 주방이 작아 불편함을 느꼈는데 여기는 확 트이고 일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一’자로 된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오르면 넓은 다락으로 이어진다. 다락은 난간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다. 건축주는 손님이 많이 오면 가벽을 세워 방처럼 활용할 수 있게 전기 패널을 깔고 넓게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1층과 비슷한 면적의 다락이 나온다.
손님이 찾아오면 가벽을 설치해 방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안방 쪽 다락은 문을 둬 창고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겨울철 난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거실의 벽난로 연통을 다락을 통해 지붕으로 빠져나가도록 수직으로 뽑았다.
곳곳에 크고 작은 창이 액자처럼 푸른 경치를 담고, 햇살과 바람도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스며든다. 건축주는 “확 트인 주방이 너무 맘에 든다”며 “이곳에서 마당과 경치, 그리고 친구와 벗하며 살 생각만 하면 상주를 서두르고 싶다”고 한다. 시골 생활을 원치 않던 남편도 몇 번 따라와 지내면서 점점 마음에 들어 한다고. 앞으로 여기에서 텃밭과 정원을 가꾸고 사계절 변하는 풍경을 감상할 생각에 설레는 건축주의 마음이 표정에 그대로 배어나오는 듯하다.
주방과 연결되는 야외 공간에 수영장과 테이블을 뒀다. 여름에 물놀이 하고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외벽은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블랙 톤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지붕은 블랙 톤의 리얼징크로 마감해 모던한 스타일로 통일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27
-
-
【Home Plan】 미니멀 라이프 26평 ‘창고집’
-
-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귀농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텃밭에 나가 곡물을 키우고 화분을 정리하며 조용하게, 그리고 평온하게 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이다. 가끔 친구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명절에는 일가친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고픈 우리네 어버이의 이야기다.
HOUSE PLAN건축면적 49.00㎡(14.82평)연면적 86.46㎡(26.15평)최고높이 5.75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경량 철골구조, 중목구조지붕재 컬러강판외벽재 골강판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던에드워드 페인팅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주방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PLANNING침실 2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2층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집이 무뚝뚝하게 서 있다. 네모반듯한 상자 형태는 우리 어버이들의 표상이다. 곧은 심지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품. 하지만, 누구보다 포근하고 아늑하다. 단순하고 힘 있게 서 있는 모습을 중화시키기 위해 입면을 골강판으로 마감했다. 창고나 카센터, 가건물에 흔히 사용하는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넘치는 것 없이 절제를 통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집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공용 공간으로 주방과 식당, 거실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다. 붉은색 현관문을 열면 고창을 통해 아련한 빛이 내린다. 거실은 현관에서 바로 보이지 않고 조금 시간을 두고 옆으로 돌아가야 나타난다. 작은 집에 골목을 들여와 한 번에 모든 것이 보이지 않게 연출한 공간 배치로 실체 공간보다 더욱 넓은 체감을 선사한다. 1층 창호를 최소로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함으로써 도로변이나 주택 밀집 지역 등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어디에나 집을 앉힐 수 있게 설계했다. 대신, 2층 4면에 커다란 창을 배치해 어디에서나 빛을 받아들이게 했다.
인테리어는 차갑고 거친 느낌을 덜기 위해 구조용 목재로 보를 노출해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담아냈다. 또한, 협소한 공간이지만, 거실 상부를 오픈해 공간감을 형성했다. 열린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오르는 순간에도 외부와 지속적인 관계 맺기는 이어진다. 계단은 1층 닫힘과 2층 열림이 대비돼 음양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단 2개의 방만 배치했다.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방의 개수와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넓지 않지만 밝은 집은 개인의 욕심을 덜어내고 온전히 가족과 공간을 바라보게 한다. 2층 천장 역시 구조를 모두 노출했다. 목재의 따뜻함과 철골의 경제성이 더해지면서 작지만 든든한 집이 만들어졌다.
인테리어 포인트‘창고집’은 경량 철골구조와 중목구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경제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면서 포근한 심미적 요소를 담아냈다. 특히, 2층 실내 벽은 ‘u’자 형태로 구조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벽의 역할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정사각형 집 안에 질서와 함께 재미있는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27
-
-
[자재가이드] 목조주택의 지붕 속 환기 다양한 소핏 벤트
-
-
목조주택의 지붕 속 환기
다양한 소핏 벤트
목조주택에는 지붕 용마루 부분에 설치하는 릿지 벤트Ridge Vent, 지붕 아래 벽면에 설치하는 게이블 벤트Gable Vent, 처마반자에 설치하는 소핏 벤트Soffit Vent 등의 환기구가 있다. 목조주택은 경사지붕 혹은 평지붕을 불문하고, 단열재 위의 지붕 밑 공간을 적절히 환기시켜야 한다. 공기/증기막[Air and Vapour Barriers]을 사용해도 결로의 원인인 수분을 함유한 공기의 침투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달에는 목조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소핏 벤트의 종류를 알아보고자 한다.
글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투바이포 박세련 실장 1661-2744 www.2x4.co.kr
글 싣는 순서
01 세라믹 사이딩
02 독일식 시스템창호 선택에 따른 특성 및 성능
03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04 다양한 인테리어 합판
05 다양한 시멘트 사이딩
06 기밀 자재 종류 및 기능
07 하우스랩 종류와 선택
08 열교환기 종류 및 특징
09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
10 빈티지 감성 건축자재들
11 모던 감성 건축자재들
12 다양한 소핏 벤트
13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주는 건축자재
14 미국식 시스템창호 브랜드별 등급 및 특징
별도 마감재가 필요 없는 소핏 벤트
PVC 소핏 벤트
PVC 재질로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별도 마감재 없이 제품만으로 간단하게 마감할 수 있다. 소핏 벤트 중 저렴한 편에 속한다.
크기: 300×3,600㎜(제조사마다 다름)
LP 스마트사이드 소핏 벤트
O.S.B.를 제조하는 LP사에서 제작한 소핏 벤트다. 브러쉬 처리한 삼나무 질감에 도장 마감했다. 길이가 약 4,800㎜로 상당히 길어 끊어짐 없이 깔끔한 외관을 완성할 수 있다. 목재 소재의 제품이라 다루기 쉬워 현장에서 바로 재단해 시공한다. 작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외관도 수려하다.
크기: 303×4,877㎜ / 405×4,877㎜ / 608×4,877㎜
시멘트 소핏 벤트
제임스하디 시멘트 소핏
시멘트 소재로 만든 벤트다. 심플한 외관이 돋보이며 건축주가 원하는 다양한 컬러로 도장할 수 있다. 모던한 건축물에 잘 어울린다. 주로 제임스하디 제품과 SCG 제품이 언급되며 회사별로 크기와 규격이 다르다.
제임스하디 제품 크기: 305×3,660㎜ / 406×3,660㎜ / 610×2,440㎜
SCG 제품 크기: 600×1,200㎜
징크 소핏 벤트
징크벤트(사진: 진흥인터내셔날)
지붕을 징크로 마감할 때 함께 맞춤 제작한다. 원하는 크기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 추가로 도장이나 별도 마감재가 필요 없다. 모던한 건축물과 잘 어울리며 유지관리가 쉽다.
별도 마감재가 필요한 소핏 벤트
컨티뉴어스 소핏 벤트
컨티뉴어스(사진: 진흥인터내셔날)
처마를 목재 루버로 마감한 후 일부분을 뚫어 설치하는 타입이다. 기호에 따라 길게 설치하거나 잘라서 설치한다. 화이트와 브라운 색상이 주를 이루지만, 마감재와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크기: 67×2,438㎜
알루미늄 원형 소핏 벤트
(사진: 진흥인터내셔날)
알루미늄 소핏 벤트
컨티뉴어스 소핏 벤트와 마찬가지로 루버로 마감한 면을 뚫어서 설치한다. 다만, 컨티뉴어스 소핏 벤트에 비해 길이가 짧으며 처마 중간 중간에 하나씩 설치하는 점이 다르다.
크기: 102×406㎜
알루미늄 원형 소핏 벤트
알루미늄 소핏 벤트와 동일하게 사용하며, 동그란 디자인이다. 주로 실버와 화이트 색상을 사용한다.
크기: 지름 100㎜
-
2018-08-27
-
-
[HOME PLAN] 삶을 담는 오각형 주택
-
-
삶을 담는 오각형 주택
이 세상에 사각형 건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각형도, 오각형도, 또 원형의 건물도 있다. 이 가운데 외관이 삼각형인 주택은 종종 보지만, 오각형 주택은 드물다(오래된 통나무주택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형태다).
이제 5인 가족도 흔한 가족 구성이 아니다. 5인 가족이 살 만한 집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다섯 명을 위한 오각형 집 … 어림짐작으로 생각을 시작해봤다. 짐작한 대로 한정된 규모에서 집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다. 과정들을 짚어 보면 가족 구성원 수와 주머니 사정은 반비례한다. 그래서 청빈하게 생각을 다잡는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PLAN
정사각형 바닥면적 5.5m × 5.5m
원형지름 10.8m
연면적 63.77㎡(19.30평)
침실 19.00㎡(5.75평)
욕실과 간이 책상 10.79㎡(3.26평)
주방과 현관 14.18㎡(4.29평)
식탁 7.50㎡(2.26평)
거실 12.30㎡(3.72평)
가족 구성원에게 맞춘 기능과 형태
가능한 1층이 크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직사각형보다 정사각형에서 동쪽으로 툭 튀어나오는 형태는 확장된 공간을 느끼게 한다. 거실과 주방, 식당이 한 공간에 있으면서 각기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 오각형이 만들어지도록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내민 부분이 중심을 잡고 거실 구실을 할 것이다.
거실에 세 딸을 위한 피아노 연습 공간과 컴퓨터 책상 공간이 별도로 존재한다. 계단 하부에 보일러실도 있다. 주방과 가까운 곳에 보조주방을 겸한 다용도실도 있다. 현관에 앉아서 신발 끈을 묶을 공간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외투를 걸어 둘 공간도 있다. 심지어 그 외벽에 마당에서 사용하던 도구들을 둘 만한 외부 창고도 붙어 있다. 주방 창을 통해 외부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방으로 시야가 열린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주방에서 주부는 큰 배의 조종실에서 주변 상황을 다 파악하듯 가족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쉬워야 한다.
삶을 담는 오각형 주택을 단 한 순간이라도 편하게 서로를 맞이하게 만들고 싶었다.
2층으로 가는 길은 외벽면의 한 부분을 평행하게 따라 올라간다. 계단은 망망대해를 운행하는 큰 배의 갑판에서 각자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길인 셈이다. 배에서는 밑으로 내려가지만, 오각형 주택에서는 위로 올라간다. 다섯 명의 가족은 4개의 방을 사용한다. 같은 평면에 4개의 방은 꼭 기숙사처럼 보일 것이다.
1층을 다시 상상해 보면 천장이 평평하면 평범하면서 재미없을 것 같다. 바닥면적이 평면적으로 넓게만 펼쳐질수록 어색한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2층에 1층을 위해 각 방에 단 차이가 생겨났다. 첫째 방과 둘째, 셋째 방은 3단, 셋째 방과 넷째 방도 3단의 계단이 생긴다. 빙글빙글 공간을 돌아 꼭대기로 올라가는 느낌이다. 넷째 방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다락방이 나온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면 모든 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장실은 아래쪽에 하나, 위쪽에 하나가 있고 위쪽 화장실에 드레스룸도 함께 계획했다.
오각형은 태생적으로 삼각형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계단실이 삼각형이라는 것이 특별히 모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러움마저 느껴진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의 출입구는 삼각형의 모서리를 가지고 있다. 삼각형과 오각형의 조합으로 이뤄진 주택이다.
더구나 계단을 조금씩 올라가는 공간 구성이기 때문에 1층 천장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이다. 주방 쪽 천장이 조끔씩 올라가다가 1층 거실 쪽 뾰족한 부분에서 최고로 높은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꼭짓점으로 시야도 열리고 공간도 높아지는 형상이다.
오각형 주택은 기능과 형태를 가족 구성원과 일치시키고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만들어진다.
건축사는 거주자의 삶을 배려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명감을 가지지 않고서야 어떻게 함부로 자기식대로 디자인하며 거주자의 삶을 구속시킬 수 있겠는가. 오히려 평범한 형태에 길들여지며 디자인이 공사비만 올린다는 오해만 갖게 된 것은 아닐지 자문해본다. 최근에 공개된 ‘깨소금 하우스’만 하더라도 형태가 주는 삶의 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깨소금 하우스 | 사진 이한올 작가
-
2018-08-27
-
-
[STYLING INTERIOR] 메스티지홈 라피나J 인테리어
-
-
메스티지홈 라피나J 인테리어
간결한 외쪽지붕과 박스 형태의 모던함이 합쳐진 주택 ‘라피나J’. 마감에 따라 다양하게 돌출시킨 외벽에서 웅장한 매스감과 입체감이 들면서 세련돼 보인다. 1세대 할아버지·할머니, 2세대 아버지·어머니, 3세대 손자손녀 이렇게 삼대가 거주하도록 디자인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을 중점으로 여러 실이 순환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정상훈(㈜더존하우징)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09.24㎡(93.54평)
1층 153.27㎡(46.36평)
2층 146.77㎡(44.39평)
2.5층 9.20㎡(2.78평)
포치 48.37㎡(14.64평)
데크 10.50㎡(3.17평)
공사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
건축비용 약 7억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16T, 타일(이낙스타일 호소와리보더), 아이코트 유니온
데크 - 세라믹 타일(보현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적삼목 루버 + 오일스테인
벽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타일(이낙스타일 호소와리보더)
바닥 - 천연대리석, 원목마루(LG하우시스)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글라스울 R19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무늬목 + 도장
난간 - 환봉 난간 + 유리 난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케멀링)
현관문 코렐 시스템 도어
조명 더플러스라이팅
주방가구 키친바흐7 스모크드월넛(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조이포라이프, 대림바스
현관 및 복도
현관 앞에 오픈형 계단을 배치하고 계단 하부를 조경으로 꾸며 개방감과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담았다. 천장과 바닥재인 적삼목 루버와 원목마루의 톤을 통일해 안정감을 줬다.
<개요>
면적 18.84㎡(5.70평)
현관문 코렐 시스템 도어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타일 + 천연대리석(원창)
천장 적삼목 루버 + 오일스테인
거실
1층 좌측 중앙에 위치한 거실은 온 가족이 모여 대화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벽면을 외장재와 동일한 타일로 마감하고, 은은한 바리솔 조명과 전동 블라인드, 무늬목 제작 가구로 디자인적 요소를 줘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요>
면적 42.97㎡(13.0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아트월 타일(이낙스타일 호소와리보더) + 무늬목 제작 가구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천장 적삼목 루버 + 오일스테인, 간접등 박스
주방
거실과 주방 사이 두 짝 미세기문을 열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모여 식사할 수 있으나, 서너 명이 간단히 식사할 경우 주방에 배치한 식탁에서 식사하도록 거주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천연 무늬목 주방 가구와 빌트인 가구로 디자인이 깔끔하다.
<개요>
면적 29.75㎡(9.0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 간접등 박스
계단실
디딤판에 천연 무늬목을 사용하고, 거실과 마찬가지로 외장재와 동일한 타일을 실내로 연장해 외부와 내부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스킵 플로어가 공간적 재미를 더한다.
<개요>
면적 18.51㎡(5.60평)
바닥 오크 무늬목 계단재 + 도장
벽 환봉 난간 + 타일(이낙스타일 호소와리보더) + 고흥석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가족실
부모님의 서재와 자녀들을 위한 AV룸, 그리고 만남의 장인 가족실을 한곳에 모아 배치했다. 상부에 배치한 서재의 천장까지 이어지는 책장은 짙은 우드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면적 29.75㎡(9.00평, 서재 및 AV룸 9.20㎡(2.78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 타일(이낙스타일 호소와리보더)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 디자인 루버(LG하우시스 인테리어필름(애쉬))
안방
40대 부부가 머무는 공간으로 주택 최상층에 위치한다. 천장을 박공 모양으로 디자인해 층고를 높이고 간접조명을 통해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방, 드레스룸, 욕실을 한 공간에 둬 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요>
면적 25.78㎡(7.8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 퀄크스 무늬목 패널(삼익산업)
천장 서까래 시트 마감, 간접등 박스
자녀 방(남)
어린 아들의 침실은 집 모양 디자인과 비행기 형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볼륨감이 있는 천장 벽지로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자녀 방(여)
10대 여학생의 침실로 일체형 가구와 전체적인 마감재 톤을 통일해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15.53㎡(4.7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도어 무늬목 도어(제작)
안방 욕실
부부 전용 욕실로 세면기, 양변기, 샤워 공간을 분리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었다. 금장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고 벽과 바닥을 크림 톤 타일로 통일해 세련되고 차분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요>
면적 9.91㎡(3.00평)
바닥 수입 타일(원창)
벽 수입 타일(원창)
욕실장 맞춤 가구 + 천연대리석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천장 수성페인트 도장
조명 주문 제작(바리솔)
파티션 주문 제작(하이베스)
-
2018-08-27
-
-
['18년 8월호 특집 1] 알쏭달쏭 창호, 그 정체를 찾아서
-
-
기능과 멋으로 승부하는 '창호' 춘주전국시대
알쏭달쏭 창호, 그 정체를 찾아서
주택에서 사람이나 물건이 드나들도록 하기 위한 것을 ‘문’이라 하며, 주로 채광과 환기, 조망 등의 기능을 하는 것을 ‘창’이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 가옥에서 창과 문을 아울러 ‘창호’라고 하는데, 그 크기와 형태, 기능이 서로 비슷해 이를 구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재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에서 유리가 발달하고 개구부가 커지면서 창과 문의 기능이 복잡하고 모호해져 ‘창과 문은 이것이다’라고 딱히 정의하기가 어려워졌다.
글 윤홍로 기자
참고문헌: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왕조실록》, 국사편찬위원회,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산수 간에 집을 짓고》, 돌베개.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 전우문화사 | 도움말: 한글라스 www.hanglas.co.kr
창문과 문을 아우르는 창호
창窓, 창문窓門, 문門, 창호窓戶……. 같은 듯 다른 듯한 이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창은 “창 = 창문”으로, 또 창문을 “공기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문”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문은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로, 창호를 “온갖 창과 문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정의한다. 이로 보아 창과 창문은 같은 의미이고, 창문[창]과 문은 다른 의미이며, 창호는 창문[창]과 문을 아우르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육서정온六書精蘊》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창과 호의 의미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
“호는 실에 드나드는 개구부이고, 문은 집에 드나드는 개구부이다. 또 안에 있는 것과 한 짝으로 된 것이 호고, 밖에 있는 것과 두 짝으로 된 것이 문이다[室之口曰戶 堂之口曰門 內曰戶 一扉曰戶 外曰門 兩扉曰門].
한편,《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 때 이후부터 창호라는 말이 줄곧 쓰이다가 중종 때 이르러서야 창문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다.
“들보와 기둥은 군부요, 창호는 신자인 것입니다. 차라리 창호를 상할지언정 어찌 동량을 보호하지 않겠습니까[棟樑, 君父也 窓戶 臣子也 與其傷窓戶 孰若護棟樑哉]”_<세종실록 9권>, 세종 2년 9월 4일
“창문을 부수고 소 세 마리를 빼앗아갔다[打被窓門 奪牛三頭]”_<중종실록 16권>, 중종 7년 윤5월 28일
이처럼 창과 호의 의미를 구분하는 기록물도 있지만, 우리의 전통 가옥에서 지게 창과 지게 호의 복합어인 창호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아마도 창과 호를 같은 크기와 형태로 만들었기에 딱히 구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본다.
반면, 서양에서는 주택의 창문[Window]과 문[Door]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주택에 드나들기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문이고, 주택의 내부 공간에 빛과 공기를 받아들이고 또 조망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창문이다.
윈도우의 어원은 윈드 아이 홀Wind Eye Hole로, 직역하면 ‘바람의 눈’ 또는 ‘바람구멍’이다. 즉, 환기 구멍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윈도우의 유래를《브리태니커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연기의 아들’이란 말이 나오는데, 집 안에서 난방과 취사를 겸하던 모닥불과 관련이 깊다.
예전 서양에는 삼거지악三去之惡이 있었다. 세 가지 악은 새는 지붕과 바가지 긁는 마누라 그리고 집 속의 연기였다. 서양인들은 18세기 전후로 굴뚝이 등장하기 전까지 연기와 함께 생활한 것이다. 굴뚝이 없었을 때는 집 안의 모닥불 연기가 처마 밑의 틈이나 출입구로 빠져나갔기에 고통을 받았다. 그 후 벽이나 천장에 조그만 구멍을 냈는데, 이것이 중세 게르만 어로 빈트아우게Windauge, 즉 연기의 아들이다.
이처럼 연기 배출구를 초기 형태의 창문으로 볼 수 있다. 난방과 취사 중 생긴 연기를 벽이나 천장에 낸 구멍을 통해 배출함으로써 공기의 질을 확보하고, 비록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를 통해 햇볕을 끌어들인 것이다.
현대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을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물에서 마치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창호처럼 창문과 문의 기능이 복잡해지고 모호해지고 있다. 좀 더 넓은 유리창을 지향하는 경향으로 벽과 창문과 문의 기능이 서로 중복되면서, 이것들의 정의 자체가 흐려졌기 때문이다.
창호의 개념을 바꿔놓은 유리
유리는 창호의 개념뿐만 아니라 주택의 전체 이미지를 바꿔놓는 역할을 한다. 유리를 끼우기 이전 창호지를 바른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창호는 채광이 어렵기에 별도의 영창映窓이 필요했다. 조선 실학자 서유구가 짓고 안대희가 엮은《산수 간에 집을 짓고》에 나오는 창호 제도다.
“우리나라의 창호는 모두 크기가 작고 창살을 빽빽하게 짜며 살의 깊이가 깊다. 또한 창호의 안쪽에 창호지를 바른다. 따라서 햇빛을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된다. 이 때문에 근래 가옥에서는 영창을 설치하는데, 바람을 막고 햇빛을 잘 받아들이는 점에서 중국의 겹창과 아무 차이가 없다.”
※ 영창: 채광창. 방이 밝도록 방과 마루 사이에 낸 두 장 달이 미닫이문이다. 조선 영조 때 제상이자, 거부인 이은이 처음 만들어 사용했다고 전한다. 그는 당시 서울에서 가장 넓고 비싼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창’ 하면 이젠 유리를 낀 유리창을 떠올린다. 이처럼 유리는 창호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유리는 고대에 처음 만들어졌으나, 기원이 분명치 않다. 유리창이 처음 등장한 것은 로마 시대다. 그 흔적은 폼페이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유리창보다 대리석, 운모, 조개껍질 등을 흔히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교회에서 창의 수가 더욱 많아졌고 종종 유리를 사용했다. 그래서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아 소피아의 창문에는 유리창과 대리석 창틀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유리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876년(고종 13년) 근대적 문호를 개방한 이후로, 서울과 부산, 인천 등지에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창유리를 들여와 주택을 지으면서부터다. 이러한 창유리는 현대에 이르러 주택 전체의 이미지를 바꾼 것 가운데 하나다. 최성호 소장(산솔도시건축연구소)은《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에서 유리가 창(창호)의 개념을 바꿨다고 설명한다.
창호의 안쪽에 바른 창호지를 통해 스며드는 빛은 부드럽고 은은하지만, 광량이 부족해 실내 분위기가 다소 어두운 편이다.
동·서양 주택 모두 더 넓은 유리창을 지향하는 경향으로 벽과 창문과 문의 기능이 서로 중복되고 있다.
“유리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어두운 집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과거에 창을 크게 내지 못한 것은 단지 유리 제조기술상의 한계 때문만은 아니다. 유리는 열전도율이 매우 높은 반면, 창문의 기밀성이 낮아 창의 면적을 넓게 할수록 추위에 견디기 힘들었다. 이러한 문제도 단열성능이 높은 복층유리의 개발과 창틀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여서 대부분 해결했다. 이렇게 발전한 유리는 실내를 밝게 하고 조망권 확보를 위해 창문을 점점 크게 하는 방향으로 집을 변화시켰다. 창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외관의 변화를 뜻하며, 결국은 집 전체의 이미지를 바꾼다.”
다양한 기능성 유리
창호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유리. 품질이 좋지 않은 유리를 적용한 창호는 장기적으로 내구성뿐만 아니라 단열성도 떨어져 가계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창호는 성능 외에도 프라이버시, 안전 등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 유지에 중요하므로 유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복층유리_단판유리의 열적 취약점을 극복하고자 최소 두 장의 판유리와 스페이서Spacer를 이용해 건조한 공기층을 갖도록 밀봉함으로써 열관류율을 낮춘 것이다. 24㎜(6㎜ 유리 + 12㎜ 공기층 + 6㎜ 유리) 복층유리를 많이 사용하고, 최근에 단열성을 더욱 강화한 삼중유리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창호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에너지의 양을 줄이며 차음, 단열, 결로 방지 효과가 있다. 냉난방비 절약과 단열성을 위해 주로 거실 전면창(발코니)으로 사용한다.
로이Low-E 유리_복층유리에서 열전달은 온도가 높은 유리와 온도가 낮은 유리 사이의 복사열 교환으로 이뤄진다. 로이유리는 복층유리 내측 면에 얇은 은[Ag] 등의 투명 금속 피막을 코팅해 만든 것으로, 피막은 복사열을 감소시켜 유리를 통한 열 흐름을 억제한다. 즉, 코팅 위치에 따라 여름철엔 일사열이 실내로 입사되는 것을 차단하므로 냉방 부하를 줄이고, 겨울철엔 실내 열이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므로 난방 에너지를 줄인다. 또한, 일반 복층유리에 비해 30% 정도 단열성이 높아 겨울철 유리 표면의 결로를 방지하며, 불쾌한 냉복사를 차단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강화유리_판유리를 열처리한 후 급랭시켜 강도와 내열성을 높인 유리이다. 일반 유리에 비해 충격이 5배 정도, 무게에 3~4배 정도 강하다. 내열성은 200℃까지 견딜 수 있다. 파손 시 작은 입자로 변하며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아 일반 유리에 비해 위험성이 적다. 주로 테라스 창호, 출입문, 외벽용으로 사용한다.
접합유리_두 장 또는 그 이상의 판유리 사이에 투명한 필름(폴리비닐부틸렌)을 삽입해 고온·고압으로 접착시킨 안전유리이다. 깨지더라도 필름 때문에 쏟아지지 않는다. 안전사고, 도난, 소음 방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파편의 비산飛散이나 낙하 방지 등 안전성을 요구하는 장소에 사용한다.
단열 스페이서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창호와 유리업계에선 단열성 향상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고기능성 창호와 로이유리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어떤 스페이서Spacer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단열성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스페이서_복층 또는 삼중유리에서 두 장 또는 그 이상의 판유리 사이에 공기층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이 공간에 불활성 기체나 공기를 채워 넣어 단열성을 조절한다. 스페이서는 공기층의 두께를 결정하고 수증기를 차단하며 흡습제를 담는 용기의 기계적인 강도를 유지해준다. 특히 실란트Sealant와 화학적으로 결합해 외부로부터 습기 유입을 막는다. 단열 스페이서는 구성 재료에 따라 플라스틱 스페이서, 폼 스페이서, 플라스틱/메탈 하이브리드 스페이서, 메탈 스페이서 등으로 구분하는데 단열 특성, 작업성, 생산성, 가격 등의 요인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최근 기능성 유리로 주목받는 로이유리에 단열 스페이서 적용은 필수이다.
스페이서 역할_단순히 복층유리를 구조적으로 잡아주는 것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스페이서가 결로 방지와 열 손실에 취약한 엣지 부분의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복층유리에 열 전도성이 높은 알루미늄 등 메탈 스페이서를 적용하면 겨울철 찬 외부 면의 유리 온도가 이를 통해 내부 면의 유리에 전도돼 실내 쪽 유리 모서리에 습기가 차 쾌적함을 떨어뜨린다. 열관류율이 떨어진 유리창은 겨울엔 낮은 유리 표면 온도로부터 냉복사 현상을 일으켜 쾌적함을 감소시키며, 여름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해결하려면 열전도성이 낮은 재료로 만든 단열 스페이서를 써야한다.
-
2018-08-27
-
-
['18년 8월호 특집 2] 미국식 vs 유럽식 시스템창호, 무엇이 다른가
-
-
미국식 vs 유럽식
시스템창호, 무엇이 다른가
채광과 조망, 환기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창호. 브랜드만 믿고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디자인뿐만 아니라 시공성과 경제성, 그리고 단열, 기밀, 채광 등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도 두루두루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조민구 대표(해家패시브건축사사무소) 043-232-4547 www.haegapassive.com
단독주택용 창호의 종류
단독주택에서 주로 사용하는 창호는 먼저 창틀의 소재에 따라 크게 목재(WW/WD), 알루미늄(AW/AD), 플라스틱(PW/PD)으로 분류한다. 형태에 따라 일반 창호와 시스템창호로, 구조에 따라 단창과 단열을 보강한 이중창으로 분류한다. 또한 편의성과 사용 목적을 고려한 개폐 방식에 따라 미세기 창, 틸트 & 턴 창, 오르내리기 창, 틸트 창, 프로젝트 창, 고정 창 등으로 분류한다.
-창호의 작동방식에 따른 분류-
알루미늄 창호 vs PVC 창호
알루미늄 창호는 가볍고 부식에 강하며 PVC 창호에 비해 구조가 강하다. 특히 다양한 색상으로 마감할 수 있어 미려하고 고급스럽다. 반면, 열전도율이 극히 좋지 않아 단열성이 많이 떨어지며 결로 발생 빈도가 높다. 근래에 직접적인 열전달을 막기 위해 아존이나 폴리아미드 단열 소재를 알루미늄 창틀 중간에 삽입한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PVC 창호보다 고가다.
PVC 창호는 알루미늄 창호에 비해 값싸고 내구성이 좋아서 거의 보수가 필요 없으며, 가볍고 단열성이 우수해 단독주택에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온도에 따른 열팽창 때문에 사이즈에 제약이 따르며, 이로 인한 하자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여러 가지 색상으로 생산되지만, 흰색 PVC 창호를 주로 사용한다.
일반 창호 vs 시스템창호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창호는 창틀 에 롤러를 설치해 옆으로 미는 형식의 창호를 통칭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 및 사용이 편리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이라 대부분 단독주택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창호에 비해 창틀과 창문의 틈이 많아 기밀성과 수밀성이 떨어지며 단열성도 좋지 않다.
시스템창호는 일반 창호에 비해 단열성, 기밀성, 내압성, 수밀성 등을 대폭 향상한 제품이다. 가격은 일반 창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를 형성한다.
소비자를 유혹하는 창호의 매력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미국식과 유럽식 시스템창호가 서로 보완하고 경쟁하며 단독주택 창호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식과 유럽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할 때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조금 불편해도 단열성과 기밀성을 우선시한다면 유럽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하고, 그보다 편리하고 익숙한 것이 좋다면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국식 시스템창호의 장단점
- 우리나라에는 주로 완성된 창호 형태로 수입되기에 유럽식 시스템창호에 비해 저렴하지만,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하기 어렵다. 물론 일부에서 창틀을 수입해 제작하기도 한다.
- 완성 창호라 사이즈가 특정 규격 이상으로 커지면 운송비가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시공이 간편한 네일핀nail-pin 구조로 현장에서 목수가 직접 시공하므로 시공비 절감 효과가 있다.
- 주로 간결한 부품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고장률이 적지만, 기밀성과 단열성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 사이즈가 규격화돼 있어 재고를 쌓아놓고 유통하므로 현장 반입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재고가 없을 경우 수급이 어렵다.
- 제조사가 많은 만큼 적용한 부품 규격도 다양해 공급처가 사라지면 A/S가 어려워질 수 있다.
- 주로 우리나라 방식에 맞는 미닫이 형식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미국식 시스템창호
유럽식 시스템창호의 장단점
- 복잡하고 정교한 하드웨어가 사용되고, 틈새와 열교를 최소화한 디테일 적용으로 특히 기밀성과 단열성이 뛰어나며, 방범에도 유리하다.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데, 그에 따라 제품 등급이 명확하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 유럽의 표준 하드웨어를 사용하기에 고장이 나더라도 타사 제품으로 대체해 수리할 수 있다.
- 대부분 창틀만 수입해 국내 업체에서 제작하기에 사이즈 선택에 제약이 덜하지만 가격은 상승한다.
- 다양한 컬러를 입힐 수 있지만, PVC 창틀의 특성상 열팽창에 취약하기에 사이즈에 제약이 따른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 본연의 흰색을 그대로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쉽게 말해 뜨거운 햇빛이 PVC 창틀에 닿을 때 어두운색일수록 열을 더 잘 흡수해 더 큰 폭으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따라서 사이즈가 클수록 신축으로 인한 하자 발생 우려가 커진다.
- PVC 창호는 알루미늄 창호에 비해 강도가 약하기에 높이를 2.2m 이상으로 제작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물론 제작할 수 있지만, 처지거나 잘 닫히는 않는 등의 하자 발생률이 높아진다.
- 특정 하드웨어를 사용해 미닫이 방식으로 제작할 경우, 열리는 창호의 폭이 1m 이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삼중유리의 경우, 그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
- 일반적으로 TILT & TURN(윗열기 & 여닫이) 방식의 내부로 열리는 구조로, 여기에 익숙지 않은 우리 정서상 불편이 따를 수 있다.
- 창호 시공 시 구조가 복잡하며 기밀과 단열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가 시공하므로 시공비가 상승한다.
유럽식 시스템창호
근래에는 창호를 포함한 건축 자재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주택의 기밀성도 좋아지고 있다. 반면, 단열이 잘 되고 기밀이 거의 완벽한 유럽식 시스템창호가 거주자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기밀이 잘 됨으로써 외기의 공급이 어려워져 실내 공기질의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환기장치 없이 기밀성이 우수한 유럽식 시스템창호만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만류한다. 환기장치를 설치하지 않겠다면 유럽식 시스템창호보다 흔히 사용하는 복층유리 이중창호를 설치하는 편이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일 것이다.
-
2018-08-27
-
-
['18년 8월호 특집 3] 창호, 기능과 성능으로 말한다
-
-
창호, 기능과 성능으로 말한다
창호, 특히 창문 하면 예전엔 공기나 햇빛을 받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문 정도로 인식했다. 단열과 기밀에는 신경 쓰지 않다 보니 창문으로 들어오는 외풍에 벽에 건 달력이 펄럭일 정도였다. 그러던 창문을 고유의 기능인 통풍과 채광, 조망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공기의 질과 냉난방비 절감, 그리고 방범 면에서도 중시하고 있다. 이젠 창문을 말할 땐, 기능과 성능을 빼놓을 수 없다.
글 백홍기 기자
참고자료 국토교통부 <건축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
도움말 ㈔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창호 성능 요소
열관류율[U-factor 또는 U-value]_전도, 대류, 복사에 의한 열전달의 모든 요인을 하나의 값으로 나타낸 것이다. 열관류율은 표면적이 1㎡인 물체를 사이에 두고 온도 차가 1℃일 때 물체를 통한 열류량을 W(와트)로 측정한 값으로 정의한다. 단위는 W/㎡·K로 표시한다. 창호의 열관류율 기준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제2조 건축물의 열손실 방지 등’ 조항 관련 별표1에 지역별 열관류율이 제시돼 있다.
일사획득계수[SHGC, Solar Heat Gain Coefficient]_창호를 통한 일사획득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직접 투과된 일사량과 유리에서 흡수된 후 실내로 유입된 일사량의 합으로 계산한다. 유리창을 통한 일사량을 나타내는 데는 일사획득계수와 차폐계수[SC, Shading Coefficient]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차폐계수는 일반적으로 3㎜ 투명 유리를 통한 일사획득에 대한 해당 창호의 일사획득 비율로 계산한다. 반면, 일사획득계수는 입사각의 영향을 반영하고 창호 시스템 전체에 관한 성능 표현이 가능하므로 일사획득에 관한 정확한 지표라 할 수 있어 차폐계수를 대신해 사용한다. 일사획득계수는 0부터 1까지 수치로 표현하며, 높은 일사획득계수 값은 창호를 통한 일사획득이 많음을, 낮은 일사획득계수 값은 일사획득이 적음을 의미한다.
가시광선투과율[VT, Visible Light Transmittance]_태양의 복사에너지 가운데 파장 영역 380~780㎚인 가시광선이 유리를 투과할 때 투과되는 비율을 표현한 값으로 0부터 1까지 무차원 수치로 표현한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일사획득계수도 낮아져 좀 더 많은 일사량이 차단된다. 또한,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지면 눈부심 감소율이 높아져 눈부심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다.
기밀성능[Air Tightness]_실내외에 온도 차 또는 풍압에 의해 일정한 압력 차가 발생하면, 창호 틈새를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게 되므로 원하지 않는 열획득 또는 열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창호의 기밀성능은 이와 같이 압력 차가 발생하는 조건에서 공기 흐름을 억제하는 성능을 말한다. 건축물 전체 기밀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냉난방 에너지 소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창호의 기밀성능은 창의 내외 압력 차에 따른 통기량으로 나타내며, 단위는 ㎥/㎡·h로 표시한다.
창호 설계 요소
일반적인 남·북향 창호는 차양에 의한 일사 차단이 쉬우며, 동·서향 창호에 비해 여름철 일사 획득과 눈부심이 적다.
향_향에 따라 건축물 외피를 통해 유입되는 일사에너지의 양이 달라지므로, 냉·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향에 따라 창호 면적을 줄이거나 차양을 계획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남향은 태양 고도가 낮은 겨울에 다량의 일사 획득을 유도해 난방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다. 일반적인 남·북향 창호는 차양에 의한 일사 차단이 쉬우며, 동·서향 창호에 비해 여름철 일사 획득과 눈부심이 적다. 반면, 동·서향은 여름철에 과도하게 일사 획득한다. 특히, 서향은 가장 더운 오후 시간에 최대 일사량이 유입돼 가능한 창 면적을 제한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5일 오후 2시 남향 창 일사 시뮬레이션
창 면적비[WWR, Window-to-Wall Ratio]_창 면적비란 세대 내 전용 부분에 설치하는 창의 면적을 천장과 바닥 면적을 제외한 전용 부분 모든 벽과 창호 면적을 합한 값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창호는 재실자에게 조망과 자연 환기, 햇빛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유리를 통한 건물 열손실의 가장 큰 요인이다. 이와 같이 창호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냉·난방 및 조명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종합해서 고려해 에너지 효율적인 창 면적비를 ‘지붕과 바닥을 제외한 건축물 전체 외피 면적에 대한 창 면적비’(창면적비 = [창 면적/(외벽 면적+창 면적)]×100)로 정의한다.
차양_차양은 태양 일사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장치다. 차양 위치에 따라 외부 차양과 내부 차양 그리고 유리 사이 차양으로 구분하고 가동 유무에 따라 고정식과 가변식으로 나뉜다. 가변식은 수동식과 전동식, 센서 또는 프로그램에 의해 가변 작동된다. 외부 차양은 방위별 실내 유입 일사량이 최대인 시간에 외부 직사 일사량 70% 이상을 차단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차양은 조망과 환기를 최대한 허용하면서 적절한 일사 차단 또는 취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부 차양은 일사에 의한 열이 건물 내로 입사된 후에 차단되기 때문에 일사가 창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하는 외부 차양이 더 효과적이다.
내부 차양보다 외부 차양이 일사가 창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하기에 효과적이다.
-
2018-08-27
-
-
['18년 8월호 특집 4]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
-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주택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면 냉·난방이나 빛 차단, 어린이 안전사고, 사생활 보호 기능이 떨어진다. 블라인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며 집 안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준다. 또한, 한국건설연구원 그린빌딩연구실에 따르면 여름철에 블라인드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평균 3℃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1℃에 에너지 7%를 절약할 수 있는데, 햇볕이 강한 오후만이라도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면 선풍기 15대를 돌릴 수 있는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블라인드도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이용해 통신사와 융·복합적인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차양
‘차양’의 사전적 의미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개구부의 상부 벽이나 지붕 끝에 내밀어 만든 지붕’이다(현재 캐노피 또는 어닝과 흡사). 현장에서는 일사량을 조절하는 모든 방식·제품을 통칭한다.
차양은 현재보다 복잡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아우르고 있다. 차양은 근대화 이전부터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현재는 블라인드 및 커튼과 같이 창문의 내·외부에 설치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모습이다.
한옥의 처마는 미적으로도 빼어나며, 훌륭한 차양 역할을 한다.
차양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즈음으로 추정된다.《조선왕조실록》에는 차양이란 단어가 수차례 등장한다. 이것으로 보아 당시 차양이 건축에서 주요 부분 중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윤복의 풍속도를 보면 일반 백성이 일상생활 속에서 창호에 걸어 설치하는 ‘발’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차양의 블라인드, 커튼과 가장 흡사한 방식임을 고려하면 발 역시 전통 차양의 한 형태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블라인드
블라인드는 1980년대 말, 1990년 초부터 널리 사용했다.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고, 커튼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 블라인드, 어닝 등 현대식 차양 시스템을 도입한 경쟁 업체들이 늘어났다.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신도시가 형성되어 블라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소재와 기능의 블라인드를 만들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차양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은 마케팅의 변화(쇼핑몰)를 가져왔고 유통망을 증가시켰다. 현재는 치열한 무한 경쟁시대를 지나고 있다.
커튼을 대체하고 있는 블라인드
태양광 블라인드
오래전부터 태양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동 차양 기업들도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제어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태양광 충전 방식 배터리, 조도 센서와 같은 내부 부품들이 외부 환경에 따라 전력 효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태양광 충전 방식 제품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다. 정부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건축을 지향하기에 태양광 기술과 함께 전동 차양의 기술력 향상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기술력 향상이 숙제인 태양광 블라인드
전동 차양 제어 기술
전동 블라인드나 커튼의 기본 컨트롤러인 유선 스위치 연결 방식은 기본 제어 시스템이다. 그다음이 무선 제어 방식인데 리모컨 활성화로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의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스위치 방식과 리모컨 방식을 동시에 가져가는 추세다. 리모컨 초창기 시스템보다 더욱 발전했다. 기존에는 한두 개의 창을 제어하는 데 그쳤다면, 여러 공간의 차양 제품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그룹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건물의 구조 및 면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동 차양 제어 기술도 높아졌다. 지정한 위치만큼 차양이 열리도록 설정하는 기능의 리모컨도 있다. 자신의 집 안 구성에 맞게 리모컨을 고르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리모컨으로 컨트롤하는 전동 블라인드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차양 시스템
국내 통신사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oT를 이용해 빠르게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정 내부의 모든 전자기기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차양 업계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커튼, IoT 블라인드를 국내 통신사들과 협약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기존 통신사에 가입돼 있고 IoT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홈 시스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동 차양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 미래형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블라인드
-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