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목조주택_위드라움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국내 유일 도심 페어웨이빌리지 내
청라 슬기네
슬기네는 인천 서구 청라베어즈베스트CC 내의 청라더카운티에 자리 잡고 있다. 골프장 내 위치한 덕에 그림 같이 잔디가 잘 관리된 페어웨이를 앞마당 뷰로 즐길 수 있는 것. 공간 구조는 가족들 성향에 맞추어 사적 공간은 분리하고 건축주의 로망인 자신만의 공간(man’s cave)은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 완성했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김용순 작가
취재협조 위드라움, 하우스플래너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05.98㎡(122.81평)
건축면적 121.37㎡(36.71평)
건폐율 29.89%
연면적 225.28㎡(68.14평)
1층 117.40㎡(35.51평)
2층 107.88㎡(32.63평)
용적률 55.48%
건축비용 4억3800만 원(3.3㎡당 580만 원)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4개월
토목공사 건축주 직영
설계 라움건축사무소 031-773-4812
시공 ㈜위드라움 031-702-9925
www.withraum.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A.L 징크
벽 - 백고벽돌타일
데크 - 멀바우집성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외단열 - T70 비드법 가등급
내단열 - 글라스울 R23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단조 핸드레일
창호 알루미늄(이건창호)
현관 아르떼 다크그레이(코렐)
조명 국내산 LED
주방가구 하이글로시(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국내 유일의 도심 페어웨이빌리지에 위치
가족은 중년의 건축주 오제동 씨 부부와 대학생이 된 두 아들 그리고 이 집의 막내 반려견 슬기다. 건축주 가족은 인천 가좌동 아파트 단지에서 20년 이상 살다 두 아들이 대학생이 될 시기에 맞춰 단독주택을 계획했다. 부부는 도심과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눈으로는 자연을 담고, 도심의 편의성은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곳을 원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청라더카운티를 발견했다. 지금의 슬기네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베어즈베스트CC 내에 자리 잡아 잔디가 잘 관리된 페어웨이를 앞마당 뷰로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단지를 ‘페어웨이빌리지’라고 하는데, 슬기네는 도심 속에 위치한 국내 유일 페어웨이빌리지에 위치하고 있는 것. 부부도 흡족해 하는 부분이다.
“인천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요. 이보다 좋은 뷰를 갖춘 부지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게다가 단지 북측으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어 도심권 진입이 쉽고, 차량으로 청라IC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부지에 맞는 맞춤 설계
부지가 골프 빌리지다보니 일반적인 단독주택지와는 건축한계선 및 인접지와 전면도로로부터의 이격거리가 달랐다. 골프장과 인접한 북쪽으로는 3m, 인접부지인 동서방향으로는 1m, 진입도로인 남쪽으로는 7m였다. 대지 면적은 대략 406㎡였지만 단지 내 이격거리 제한을 적용하면 계획 가능한 대지 면적은 약 200㎡로 대지 규모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기본이고, 채광과 조망 확보는 필수였다. 결국 주택의 출입구인 현관은 대지의 중심에 두고, 건축물을 두 덩어리로 나누어 설계했다.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인접지와 접한 동서측으로는 필요한 최소의 창을 두었다. 조망이 좋은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동쪽을 비워 채광을 확보했다. 비워진 외부공간에는 마당과 거실의 전이공간을 구성했다. 거실은 전면에 큰 창을 설치해 탁 트인 골프장 잔디밭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지의 경사는 스킵 플로어 형태로, 거실 공간을 부분적으로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단지 내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이 1:2~1:3의 완만한 경사지붕으로 규정되어 있고 외벽의 색채는 흰색 계열, 지붕의 색은 진회색 계열로 규정돼 있었다. 이에 지붕은 박공지붕으로 앉히고, 외벽은 견고한 느낌의 백고벽돌 타일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두 덩어리로 나눈 주택 중심에는 메인 재료와 다른 목재를 사용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성향에 맞춘 설계와 시공
부부는 주택이 소통과 사생활 보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힐링 공간이길 바랐다. 그 바람이 가장 많이 반영된 핵심 공간이 바로 취미실이다. 의사로 일하는 건축주는 긴장도가 높고 타이트한 스케줄 업무를 소화하는 편이므로 퇴근 후 긴장을 풀고, 집 안에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원했다. 당구와 A/V를 즐길 수 있는 취미실을 별도로 요청했다. 당구대와 A/V룸이 설치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간의 크기와 높은 층고가 필요했다. 스킵 플로어 구조를 통해 2층의 자녀공간보다 반층 높은 최상부에 취미실을 배치하고, 반층 위에 옥상 테라스를 연계해 독립된 공간을 완성했다. 침실은 사생활 보호에 중점을 두었다. 1층에는 부부 침실, 2층은 두 아들의 방을 배치했다. 부부 침실은 조망이 좋은 북쪽에 배치하고 욕실과 드레스룸을 남쪽에 배치해 도로로부터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2층의 두 아들을 위한 공용 드레스룸은 중앙에 두고 침실은 북쪽과 남쪽에 각각 배치해 채광과 조망을 확보했다. 이외에 조명은 막내이자 반려견인 슬기를 위해 깜빡임이 적은 LED로 설치했다.
현장 캠으로 만족스런 집으로 완성
집짓기란, 어떤 집을 지을지 계획하는 ‘건축 설계’, 설계도를 보고 건축물을 짓는 ‘시공 과정’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체크하는 ‘관리’,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튼튼하고 살기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중 하나라도 엇나가면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오제동 씨 부부는 제약이 많은 대지에 집을 지었지만, 자신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반영해주는 설계사와 시공사를 만난 덕에 주택 준공까지 별 어려움 없었다. 특히 시공사 위드라움은 건축주 부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사를 진행해 더욱 만족했다고. 하지만 집 짓는 전반적인 과정을 잘 관리하는 몫은 건축주 자신이어야 한다. 집을 잘 지으면 득을 보고, 못 지으면 손해 보는 것 모두 건축주 자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제동 씨 부부는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뒤 건축 관련 지식을 익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주와 마찬가지로 오제동 씨 부부도 바쁜 탓에 현장을 자주 방문할 수는 없었다. 이런 부족한 점은 건축현장 캠이 있는 하우스플래너를 적극 활용해 채웠다.
“인터넷 서칭 중 우연히 하우스플래너(www.hausplann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구경하다, 건축현장 캠이 있는 것을 알고서 가입했어요. 현장 캠은 늘 공사 현장에 있을 수 없는 저희의 불안함을 완벽히 커버해주더군요. 현장 캠을 보고 공사 진행을 체크하고, 뭔가 문의사항이 생기면 현장에서 제게 연락줘 상의했습니다. 투명한 공사현장, 깔끔한 마무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공 내내 안심할 수 있었죠.”
또한 매일 현장 소장이 직접 공사 내용과 사용된 자재를 사진과 함께 올려놓았고, 궁금한 점이 생길 때는 댓글을 달면 담당자가 바로 확인해 답변을 주어 오해의 여지를 줄일 수 있었고, 공사 상황 진척도를 쉽게 체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이밖에 진행 상황에 따라 공사비 사용내역을 알려주는 회계감사 시스템으로 투명한 회계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설계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주택 생활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단지 고급스런 외형에 빠지거나 재산 가치로만 따져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집을 지으면 살면서 더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주택을 짓게 될 겁니다.”
-
2020-02-24
-
-
소하천 토지변경 없으면, 점용허가 끝나도 원상복구 면제
-
-
앞으로는 소하천 점용이나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토지 형상변경이 없거나 재해 예방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경우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 기존에는 소하천 점용이나 사용이 폐지되거나 정비허가가 실효됐을 경우 소하천 원상회복 여부를 지자체장이 결정하도록 하였다. ○ 이번 개정으로 원상회복 의무 면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업무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이런 내용을 담은 「소하천정비법」, 「소규모 공공시설 안전관리 등에 관한 법률」,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공포된 이들 3법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개정 법률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소하천정비법 시행령은 원상복구 면제 대상으로 ▲토지의 굴착, 성토, 절토 등 토지 형상변경이 없거나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 따라 소하천 정비를 병행한 점용인 경우 ▲재해예방,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소하천의 관리 및 이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 이밖에도 소하천 정비허가 또는 점용ㆍ사용 허가 시 내야하는 점용료나 수수료 면제대상을 ▲재해응급복구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는 도로의 유지ㆍ보수 공사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는 공작물 설치 ▲학교법인이 사립학교를 설치ㆍ경영하는 경우 ▲군작전이나 국가안보를 위한 경우 등으로 정했다. 급경사지법 시행령에서는 앞으로 설립될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 급경사지 협회는 급경사지 기초 및 정밀조사, 재해위험도 평가, 점검 및 안전진단, 재해 원인조사, 계측기 설치 및 관리, 계측기술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3개 시행령에서는 공통으로 방재관리대책대행자의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할 경우에 기존 「자연재해대책법」에서 정한 평가 기준을 따르도록 했다. ○ 방재관리대책대행자는 지자체가 수행하는 방재관리대책을 대행하는 민간사업자를 말하는 것으로「자연재해대책법」에는 대행 업무와 선정 기준이 정해져 있었지만 소하천정비법, 소규모공공시설법, 급경사지법 등 3개 법에는 관련 근거가 없었다. ○ 행안부는 이번 개정으로 각 지자체가 법에 명시된 평가기준을 통해 소하천정비 등과 관련된 방재관리대책 업무대행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하천정비법, 소규모공공시설법, 급경사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경우는 3월 31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행정안전부 재난경감과*로 제출할 수 있다.
○ 한편, 개정된 3개 법률 및 이번 입법예고를 거친 시행령은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소하천 점용료 감면 사항은 12월 11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앞으로는 소하천 점용이나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토지 형상변경이 없거나 재해 예방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경우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
2020-02-24
-
-
공간마다 채광 좋고 전망 좋고 용인 무불헌 無不軒
-
-
박스형 매스로 채를 나눈 집이다. 그 매스는 분절된 형태의 계단실과 징크로 마감된 경사진 지붕을 갖는 침실 공간으로 구성된다. 평면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지하는 취미실 겸 다목적 공간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 서재, 테라스 공간으로, 2층은 침실 공간과 가족실로 구성했다. 그 외 계단실은 중정을 가로지르는 브릿지로 연계해 사계절 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글 송광섭(건축사사무소 환 대표)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대지면적 535.00㎡(161.84평)건축면적 106.86㎡(32.33평)건폐율 19.97%연면적 282.70㎡(85.52평) 지하 89.85㎡(27.18평) 1층 94.17㎡(28.49평) 2층 98.68㎡(29.85평)용적률 36.05%설계기간 2018년 7월~11월공사기간 2019년 2월~9월건축비용 6억 7000만 원(3.3㎡당 780만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환 02-583-1941 archwhan@hanmail.net시공 지음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럭스틸 징크(동국제강) 벽 - 레디믹스트 콘크리트(아주산업) 데크 - 20㎜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개나리) 벽 - 실크벽지(개나리) 바닥 - 강마루(동화)계단실 디딤판 자재 - 멀바우 원목 계단 난간 - 평철위 페인트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폼(다온) 내단열 - 경질우레탄폼(다온)창호 PSS 252㎜, PWS 70㎜(이건창호)현관 주문형 단열현관도어주방기구 에넥스위생기구 CONCEPT-CUBE, CUBE-선반형, BOSTON(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의 취향이 단아하고 간결한 노출 콘크리트를 선호하는 편이여서 박스형 매스로 채 나눔을 했다.
건축주가 사업을 시작할 때 방배동 소재의 작은 건물에서 만난 인연으로 본 주택의 설계를 맡게 되었다. 건축주는 번잡한 도시의 답답함과 소음,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이웃과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를 바랐다. 그런 연유로 분당과 가까운 용인 고기리 낮은 구릉지가 둘러져 있는 한적한 곳에 임시 건물 같은 단층 주택을 구입해 몇 년을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 역시 주변이 개발되면서 번잡스러워졌고, 이웃과의 또 다른 불편함이 생기자 새로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건축주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그의 좌우명에서 알 수 있듯 매사 분명하고 명확한 생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택호 또한 ‘무불헌’이라 지었다. 그는 넓고 단정한 마당, 외부인이볼 수 없는 방어적이고 폐쇄적인 성채 같은 곳, 가족 위주의 철저한 사생활 보호를 할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주 현관 입구. 집 후면부 북서쪽 부분은 최소한으로 개방된 현관 어프로치 부분과 레벨을 달리하는 매개공간을 만들고 다른 부분은 필요한 채광을 제외하고 노출 콘크리트 면으로 구성해 불필요한 부분을 배제하고 단순화했다.
현관 중문.
지하 계단실. 계단실은 브릿지로 중정을 가로지르며 늘 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돼 있다.
지하 공간은 다목적 공간으로 비어있는 중정 중심으로 둘러져 있다. 골프연습장, 음악실, 연회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주택 배치와 입면 계획
대지는 후면에 낮은 언덕이 있어 북서풍을 막아주고, 전면으로는 전망이 양호하면서 따스한 기운을 받아주는 배산임수의 부지이다. 반면 주변의 난 개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로망 구성이 불편하고 주차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이에 건물을 후퇴시켜 도로 부분 주차와 옥내 주차장 접근이 원활하도록 했다. 집 후면 북서쪽 부분은 최소한으로 개방된 현관 어프로치 부분과 레벨을 달리한 매개공간을 만들고, 다른 부분에는 채광에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노출 콘크리트 면으로 구성해 불필요한 부분을 배제하고 단순화했다. 남동 측 전망이 좋은 부분은 최대한으로 마당과 커다란 창으로 구성했다. 건축주의 취향이 단아하고 간결한 노출 콘크리트를 선호하는 편이여서 박스형 매스로 채를 나눴다. 매스는 분절된 형태의 계단실과 징크로 마감된 경사진 지붕을 갖는 침실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면 발코니 부분은 강화유리로 난간을 만들어 전망을 고려한 가볍고 단순한 형태가 됐고, 마감재는 노출 콘크리트, 징크 벽, 유리를 사용했다.
1층 거실. 1층은 거실과 주방, 서재,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 브릿지. 계단실은 브릿지로 중정을 가로지르며 주요 공간과 연결돼 있다.
거실과 주방 공간은 마당으로의 전망과 옥외 테라스와 연계시켜 변화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공용 욕실.
레벨이 다른 서재는 손님방 또는 사랑방으로 사용되고, 툇마루로 연결된 옥외 테라스와 마당은 연결된다.
평면 계획 및 각 실별 특징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평면을 지하는 취미실 겸 다목적 공간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 서재, 테라스 공간으로, 2층은 침실 공간과 가족실로 구성했다. 그 외 수직 동선인 계단실은 중정을 가로지르는 브릿지로 연계해 늘 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대문에서 현관까지의 과정적 공간은 레벨 차이와 작은 마당, 나무 한 그루와 캐노피로 구성했다. 그곳은 개방적이면서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갖게 하며, 여유롭고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내부 공간들은 중정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고 환기를 시켜준다. 중정은 실내 공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부 공간과 분리된 계단은 브릿지로 주요 공간과 연결돼 있어 긴장감을 주며, 시시각각 이동하면서 외부의 사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은 마당으로의 전망과 옥외 테라스와 연계돼 있어 변화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레벨이 다른 서재는 손님방 또는 사랑방으로 사용되고, 이 또한 툇마루로 연결된 옥외 테라스와 마당과 연결된다. 이는 한옥의 사랑채 같은 전통 주거 기법을 따른 것이다. 2층 침실 공간은 중정을 중심으로 가족실이 있고, 가족실을 중심으로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나뉜다. 각 공간에는 마당을 향한 발코니가 있다. 2층 가족실의 원래 의도는 그들만의 하늘을 갖는 비밀스러운 옥외 공간으로 기획했으나, 기능적 편의성 이유로 가족실로 변경된 곳이다.
2층 가족실. 2층 침실 공간은 부부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각각 마당을 향한 발코니를 가지며, 중정을 중심으로 가족실로 돼 있다.
자녀 침실
계단은 시각적으로는 고창에 비친 하늘과 별, 달빛을 볼 수 있는 풍경이 연출되며, 각 주요 공간과 연결을 원활하게 하면서도 차경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2층 브릿지. 분리된 계단은 브릿지로 각 주요 공간과 연결되어 긴장감을 주며, 시시각각 이동하면서 외부의 사계절 풍경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
지하 공간은 비어있는 중정을 중심으로 둘러져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골프연습장, 음악실, 연회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계단실 공간은 이 집의 중심이다. 계단은 시각적으로는 고창에 비친 하늘과 별, 달빛을 볼 수 있는 풍경이 연출되며, 각 주요 공간과 연결되면서도 차경이 가능한 구조로 돼 있다. 인테리어는 단순한 색조와 마감재가 가지는 질감, 그 공간 자체가 가지는 구성을 그대로 연출하고자 했다. 치장이나 과장된 인테리어는 가급적 배제했다. 노출 콘크리트 시공의 난제는 단열벽이 두꺼워진다는 것이다. 즉, 내단열 마감이 공간을 협소하게 함으로써 계단실 내부 마감과 난간 폭, 욕실과 세탁실 등의 마감에 어려움이 있었다. 후면 경사진 도로의 하수구 높이가 설계 시보다 낮게 돼 있어 어쩔 수 없이 지하층의 화장실과 중정은 자연배수가 되도록 설계를 변경해 차후 집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브릿지에서 본 마당.
중정. 내부의 공간들은 중정을 통해 빛과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 공간의 연장이 된다.
중정 선큰 sunken 부분.
단독 주택은 사는 이가 살면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크기와 용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주변 환경과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미래를 감안해 설계를 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사는 이들이 채워나가야 한다. 즐기면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로 가꿔나가야 좋은 삶이 담긴다.
2층 발코니에서 본 전경
1층 서재와 연결된 테라스. 전망이 좋은 부분은 최대한으로 마당과 커다란 창으로 구성했다.
전면으로 전망이 양호하고 따스한 기운을 받아주는 터전이다.
주변의 난 개발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로망 구성이 불편하고 주차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건물을 후퇴시켜 도로 후퇴 면에 주차와 옥내 주차의 접근을 원활히 했다.
송광섭(건축사사무소 환 대표)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을 졸업했다. 안영배건축연구소, 대우건축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력을 쌓았고, 1980년 건축사 면허 취득 후 ‘환 건축 연구소’를 오픈했다. 제3회 건축공간대상에서 우수상, 건축사협회상, 서울시 건축상, 인천시 건축상, 한국건축문화 대상 등 다수를 수상했으며 현재 ‘건축사사무소 환’을 운영하고 있다.02-583-1941 archwhan@hanmail.ne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