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부부 취미 고려해 골프빌리지 내 지은 청라 주택
-
-
취미를 함께 즐긴다는 것은 대화의 창구를 가진다는 것이므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연결고리가 된다. 골프를 함께 즐기는 40대 젊은 부부를 만나 각자의 취향과 취미를 존중하고 때로는 공감하며 일상에서 작은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로드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82.00㎡(115.56평)건축면적 114.36㎡(34.59평)건폐율 29.94%연면적177.44㎡(77.53평)1층 79.11㎡2층 75.61㎡3층 22.72㎡용적률 46.45%설계기간 2020년 6월~8월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4월시공 로드하우징(알디앤에이 종합건설) 1577-1614 www.road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슬래브벽 - 스타코플렉스, 라임스톤데크 - 현무암, 합성데크내부마감천장 - 페인트, 실크벽지벽 - 페인트, 실크벽지바닥 - 타일,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2호외단열 - T125 비드법 보온판 2종2호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유리난간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레하우)현관 커널시스텍 프리미엄 단열도어주요조명 인라이트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부부가 베어즈베스트 청라GC와 인접해 있는 대지를 선택한 이유는 함께 즐기는 골프 때문이다. 언제나 쉽게 산책처럼 골프를 즐긴다는 것은 부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각자 즐기는 것도 있지만, 골프만큼은 늘 같이 즐겼어요. 집을 짓기로 하고 수도권 근처를 알아보다 이곳을 찾은 건데, 다른 건 볼 것도 없이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속 시원하게 하는 스윙, 가벼운 산책을 동반하는 골프는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며 돈독한 관계 유지에 부드러운 윤활제가 됐다. 하지만, 집을 짓기로 한 건 이것 때문만은 아니다.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이 아파트에서 마음껏 누릴 수 없다는 것, 창을 열면 간혹 밀려드는 불쾌한 담배 연기와 음식 냄새, 위 아래층을 늘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는 점이 아파트라는 공간을 벗어나게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 지나 거실 너머로 이어지는 골프장 풍경이 시원하게 반긴다.
연못과 마당으로 시선과 공간이 확장돼 더욱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우물천장과 매입 조명이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한다.
주방은 밝은 분위기로 연출하고 싱크대 상판만 어두운 톤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언제나 편안하게 반려어를 보고 싶고 겨울에 얼어 죽지 않게 연못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흡음재로 마감해 취미실 분위기가 온화하다. 이곳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는 일상은 아파트에선 꿈만 같은 일이다.
밝은 바탕의 대리석 무늬 타일, 금색 프레임과 소품을 조화롭게 배치해 고급스럽다.
층별로 콘셉트 나눠 공간 배치단지는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내에 있다. 단지 형태는 동서로 길게 이어진 도로 남북으로 주택이 나열된 모습이다. 길게 늘어선 단지 남쪽은 수변 산책로가, 북으로는 골프장이 시원하게 뻗어 있어 풍경이 수려하고 조용하다. 건축주의 주택은 단지 안쪽 깊은 곳에 도로를 남쪽에 두고 골프장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북쪽을 관망 포인트로 잡았다. 이 주택의 특징은 두 개의 정면성을 가진 입면 디자인에 있다. 실 배치와 방향성을 고려하면, 마당이 있는 북쪽이 정면이라 할 수 있다. 크기가 다른 프레임 구성과 마감재를 활용한 디자인 포인트 요소도 충분하다. 또 다른 정면은 남쪽 도로에서 본 모습이다. 시선 차단을 위해 북쪽 면보다 창의 크기와 개수는 줄어들었지만, 독특한 계단 형태와 코너를 잘라내 평면을 입체적으로 만든 모습, 1층 코너 테라스를 가리기 위해 큐블럭을 쌓아 시선을 끈 요소들이 파사드를 형성하면서 마치 ‘이 집의 정면은 이곳이다’라고 강조하는 듯하다. 공간 배치는 층별로 콘셉트를 정해 어울리는 것들끼리 묵었다. 1층은 음악과 연못을 배치한 힐링 공간, 2층은 침실과 서재를 배치한 정적인 휴식 공간, 3층은 무에타이를 단련하는 격렬한 운동 공간이다. 층마다 다른 기능과 역할로 나누었지만, 공통점은 크건 작건 야외로 확장된 공간을 둔 것이다.
계단실 천장을 높이고 벽을 밝은 흰색으로 마감해 더욱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바닥 색감을 짙은 목재 느낌으로 마감해 차분하다.
2층 안방 앞에 있는 거실은 가벼운 운동이나 야외 풍경을 감상하는 휴식 공간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향해 안방을 배치하고 넓은 창을 냈다
매입형 수납장을 설치해 드레스룸이 깔끔하다.
무채색 계열 마감재를 밝고 어두운 부분으로 적절하게 나눠 공간이 입체적이면서 고급스럽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무에타이로 단련해온 건축주가 3층에 공들여 운동실을 만들었다. 폴딩도어를 열면 시원한 야외 운동실로 변한다.
다양한 변화와 재미 담은 공간집을 둘러보면 건축 과정을 부부가 얼마나 즐겼는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현관 앞에서부터 시선을 끄는 예쁜 우편함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복도를 지나 마당 너머 자연 풍경으로 이어지는 시선이 시원하게 반긴다. 복도를 거쳐 거실로 진입하는 길에서 만나는 수변공간은 신선한 충격을 가한다. “남편이 붕어를 키우고 싶다고 큰 연못을 만들자고 했어요. 겨울에 얼어 죽지 않게 집 안에 만든다는 말에 처음엔 반대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사람 따라다니는 붕어들을 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들고, 데크에 멍하니 앉아 그냥 감상하는 것도 좋아 지금은 정말 만족해요.” 반려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다니는 연못은 실내외가 중첩된 공간이다. 온실처럼 한쪽 벽과 천장을 투명 유리로 설치해 자연의 시간과 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거실과 복도와 면한 부분엔 폴딩도어를 설치해 연못을 독립적으로 분리해 야외 수변공간처럼 감상하거나 문을 활짝 열어 시원한 실내 연못 정원으로 포함시킬 수도 있다. 거실은 아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답답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주문하고 우물천장이나 조명을 다양화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몄다. 넓은 거실 창엔 가깝게는 푸른 마당을, 멀게는 탁 트인 골프장 풍경이 담겨 시선을 한없이 머물게 한다. 1층과 2층은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활동이 많은 1층은 화이트 바탕에 밝은 기분으로 꾸미고 2층은 목재 느낌을 적용해 휴식과 독서를 즐기기에 좋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냈다. 공간을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양한 변형과 재미로 가득한 이 집은 부부가 공간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는지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전해진다. 앞으로 어떠한 재미난 이야기가 공간들에 쌓여갈 것인지 궁금증이 긴 여운을 남겼다.
딱 필요한 만큼만 데크를 설치하고 여유 공간엔 잔디를 깔아 풍경이 더욱 시원해졌다.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진 골프장은 집 안에 여유로운 풍경을 제공한다. 골프가 취미인 부부가 언제나 편리하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1층 벽면과 2층 테라스 부분을 목재로 마감해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
2021-11-01
-
-
[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3 힐링 가든_치유 정원 만들기(1)
-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3
힐링 가든_치유 정원 만들기(1)
집과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이오도 집을 짓고 정원을 꾸미고 자연을 느끼며 살면서 생활에 많은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서는 고민이 가득한 얼굴로 찾아오는 이들이 종종 있다. 집과 함께 ‘쉼’을 위한 멋진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다면 건축물과 함께 어떤 정원을 고려하면 ‘참 쉼’을 경험할 수 있을까. 이번 호부터는 우리 집에 치유정원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우리나라에서 이미 600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을 두고 정원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 분이 있다.《양화소록》을 쓴 강희안 선비다. 우리에게 전해져 오고 있는 전문 원예 도서 중에 가장 오래된 기록물이다.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고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을 삶의 지혜로 녹여낸 그의 기록에서 정원 생활은 고요한 자연과의 연애와 같은 시간임이 담겨있다.《양화소록》에 기록된 ‘꽃을 기르는 마음을 안다’는 것이 진정한 치유정원의 시작일지 모른다.
진정한 치유정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이치를 정원에 적용하면서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연과 사람에 대한 상호적인 관계를 살펴보면서 사람 내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너무 넓은 영역이기는 하지만 관심을 갖다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정원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된다. 이는 곧 치유정원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정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
정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을 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싶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 우리는 왜 건강하지 못할까? 그 요인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고 그 문제를 왜 조정하지 못하는지 일일이 알 수는 없다. 그만큼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다보니 치유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가 언제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모르는 요즘이기에 막연하게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정원 활동을 준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치유의 정원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전체론적인 사고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람의 정신부터 마음, 그리고 영적인 부분까지 정원과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에서 마음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멀지 않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사이에는 수없이 많은 장애물이 있다. 이는 영적인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원을 바라보고 식물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정원의 세계가 내 몸에 스며들고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정원 가꾸기는 나를 가꾸는 것
사람의 몸은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사고와 감정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만지고 느끼게 할지 또한 어떤 행동이 일어나게 될지 예측해 보면서 치유정원을 계획해야 한다.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그 안에서 경험하며 즐기는 것은 지금의 나를 가꾸는 것이다. 나에게 물을 주듯 새로운 생명과 기운을 부여하는 시간인 셈이다. 조용한 시간에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자주 경험하게 되는 정원에서의 일상인데, 아주 작은 공간에서 작은 행동으로도 이러한 일상으로 초대받을 수 있다. 이것은 정원이라는 공간이 가진 특성이다. 그래서 이오는 정원을 큰 보물창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원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가운데 우리 몸은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에 따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호르몬, 생식 주기, 수면패턴, 기분, 신진대사가 정신 상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원이라는 공간은 최고의 정신적 안식처로 제공되어 영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 생활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은 일상적인 생활로부터 휴식을 제공받고, 긴장 이완과 기분전환과 안식의 끝없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긴장을 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정원이 가진 장점이다. 두꺼운 책을 읽어가며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으로 전달되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면 된다.
치유정원이 필요한 시대
앞으로 어떻게 치유정원 공간을 만들고 어떤 소재들을 사용할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에 앞서 이오가 생각하는 치유정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정원에 담긴 자연요소를 통해서 사람의 정신적, 심리적 그리고 육체적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과정(경험)이 일어나는 공간이 정원이다. 결국은 스스로 영적인 상태를 돌보며 성숙해 나가는 일상생활 공간인 동시에 자연 공간이다.
두 번째는 이런 자연 공간을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을 줄이고 자연의 질서와 원리가 정원에서 작동되도록 존중해 주는 정원 생활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우리는 자연의 일부인 동시에 자연과 하께 공생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은 지배하거나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 돌보며 지켜주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치유정원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은 우리 삶의 공동체를 회복과 완성을 위해 준비하고 실현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머물지 말고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생각하고 생활하는 공간이 치유정원이다.
마지막으로 치유의 정원을 이해하고 경험한 치유 정원사가 필요하다. 정원은 문화생활이고 동시에 일상에서 누리는 재미난 놀이 공간이다. 이런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안내해 줄 수 있는 정원사(정원 활동가)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시대가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고 오늘도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위로받고 기쁨을 맛보며 서로를 바라봐 주며 정원이라는 공간을 대하면 좋겠다. 어느 시대보다도 치유가 필요한 요즘 자연과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참 안식처를 경험해 보자.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
2021-11-01
-
-
[TINY HOUSE DESIGN] 전망 좋은 2층 테라스가 있는 52평 집
-
-
전망 좋은 2층 테라스가 있는 52평 집
집이라는 공간을 구성할 때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외부와의 연결이다. 창,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존재 이유도 결국 풍경이나 외부 활동을 주거 공간과 이어지게 하기 위한 장치다. 2층 테라스가 있는 집 역시, 더욱 윤택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상부에 야외 공간을 만든 것이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구조 철근콘크리트조(RC조)
대지면적 446㎡(135평)
건축면적 121㎡(37평)
건폐율 27%
연면적
171㎡(52평)
1층 112㎡(34평)
2층 59㎡(18평)
용적률 38%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리얼징크)
벽 - 벽돌
내부마감
벽 - 벽지
바닥 - 구정마루
화장실 - 시트, 우레탄방수 위 타일
단열재 내단열 법적 단열재 규격사용(지역 따라 조정)
실내문 제작 자작나무
창호 시스템창호
현관문 고급 도어(지문인식+번호키)
보일러 기름보일러(경동콘덴싱-Wifi 온도 조절기)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김아름 (인테리어 포함 설계 가능) www.kddh.kr
‘집’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와 더위, 비바람 등을 막고 그 안에서 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능과 용도를 갖췄다고 해서 모두 집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원룸과 기숙사 등을 집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공간의 결핍을 채우지 못해서다. 이러한 공간의 결핍을 채울 수 있다면, 산속에 1평 남짓한 오두막을 짓고 살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나의 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과 높은 이상을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집에 대한 개개인의 희망 사항도 가지고 있다. 나의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그것이 거창하지 않더라도 만족감을 주고 자기만의 느낌을 살린 공간이면 좋다.
사람은 꽉 막인 공간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창이나 베란다, 테라스, 옥상, 마당 등 외부로 열린 공간 계획이 꼭 필요하다. 이 주택은 2층 테라스가 그 역할을 한다. 테라스는 지붕과 지붕 사이에 있다. 테라스에 의해 나뉜 지붕은 각각 경사와 박공형태로 제작해 독특하고 재미난 인상을 준다. 건물 구조에 의해 측면 시야를 차단하면서, 앞뒤로 열린 형태로 앉힌 테라스는 자연스럽게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하면서 시원하게 원경까지 끌어들이게 됐다. 이렇게 자연을 향해 열린 테라스가 있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이 품고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욕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집이란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제공하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 작은 만족감을 주는 나만의 공간이 더해진다면, 더욱 값진 행복을 얻을 것이다. 2층 규모로 설계한 이 주택은 연면적 171㎡(52평)를 부부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에 안방과 넓은 거실, 특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룸으로 구성하고 2층은 가족실과 거실, 서재, 테라스를 유연하게 연결해 또 다른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넓은 방, 취미 공간, 나만의 스타일로 꾸민 욕실 등 사람들이 좋아할 요소를 많이 담아냈지만, 무엇보다 이 주택이 좋은 점은 자연과 함께하는 전망 좋은 2층 테라스가 있다는 점이다.
-
2021-11-01
-
-
[ARCHITECTURE DESIGN] 편리한 기능과 디자인 결합한 모던하우스 56평형
-
-
편리한 기능과 디자인
결합한 모던하우스 56평형
이 주택은 모던 스타일 본채에 주차장을 결합해 다이내믹한 형태로 완성했다. 내부는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눠 사용하도록 메인 실과 게스트 룸을 분리했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36.06㎡(41.16평)
연면적
187.24㎡(56.64평)
1층 112.44㎡(34.01평)
2층 74.80㎡(22.63평)
포치 23.62㎡(7.14평)
데크 56.00㎡(16.94평)
베란다 16.38㎡(4.95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파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창호재 시스템창호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
단순함을 탈피한 입체감 있는 디자인
실외 디자인
박공지붕 형태에 주차장을 결합한 단순한 입면 디자인을 탈피하고자 가벽으로 재미를 더했다. 현관 진입은 주차장과 외부에서 접근이 편리한 동선을 고려했다. 여기에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느껴지도록 주차장과 본체를 결합해 입체감이 풍부한 ‘ㄱ’자 형태로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
실내 공간은 모던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가족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 식당은 우측에 배치하고, 좌측에 게스트룸을 배치해 사생활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 게스트룸에 별도 현관과 욕실을 마련해 독립성을 더욱 강조했다. 2층에는 마스터룸과 작업실, 기도실, 욕실로 구성했다. 마스터룸에는 베란다를 연계해 또 다른 여가 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DESIGN POINT
주차장 주택과 결합된 편리한 주차장
디자인 주차장이 결합되어 입체적인 디자인 완성
-
2021-11-01
-
-
[ARCHITECTURE DESIGN]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집 25평형
-
-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25평형 집
우리가 특정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해서 옷과 액세서리를 똑같이 걸치고 다니지 않는다. 취향 때문이다. 그러니 닮은 집은 있어도 똑같은 집이란 있을 수 없다. 사람마다 ‘좋은 집’이란 정의가 다른 이유기도 하다. 이번 호엔 좋은 집이 어떤 것이고, 집을 짓기 위해 선행해야 할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85.79㎡(25.95평)
연면적 85.79㎡(25.95평)
최고높이 5.5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적삼목,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1층
#집에 대해 생각해 보기
나와 가족이 거주할 집짓기 계획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보통은 좋은 집을 보고 건축가를 찾아가 이야기 나누고 참조할 사례와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자기 삶을 짓는 일과 같다. 그래서 집을 짓는 의미와 집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나는 어떠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얻고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관계 설정이다. 가족과의 관계, 이웃과 마을에서 내가 존재하기 위한 관계, 사회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집은 결코 사회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넓고 커 보이면 좋은 집일까? 사람마다 성향과 취향,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 나겠지만, 넓다고 해서 꼭 좋은 집은 아닐 것이다. 먼저 공간은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주거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는 물리적 관점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추억을 담아내기 위한 심리적 관점이다. 따라서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좋은 집이라 할 수 있다.
#공간구성
‘지그재그 집’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집이 내어줄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그려본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갈림길과 마주한다. 여기에 서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한다. 좌측으로 뻗은 좁은 복도 오른쪽에는 커다란 창이 있다. 건물과 건물이 만나면서 생기는 작은 틈 사이로 외부 공간이 펼쳐진다. 복도 왼쪽에는 장지문으로 닫힌 작은방이 있다. 작지만, 천장 높이를 높여 공간 쓰임에 부족함이 없다.
좁은 복도를 지나 계단을 거치면, 거실과 주방을 만나게 된다. 거실은 TV만 바라보는 곳이 아니다. 가족과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고 각자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변형이 자유로운 유연한 공간이다.
집은 자연과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관계를 맺게 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창이다. 창은 시선이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로 뻗어나게 하고, 풍경을 끌어들여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이 집에선 ‘ㄱ’ 자로 열린 커다란 창으로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주방 정면에 낸 창호 너머로 데크까지 공간을 확장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요즘 모든 집이 같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넓어 보이고 싶고 높아 보이고 싶고 사진 속의 집처럼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을 담은 집들이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집을 짓고 계획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집도 저마다 다른 공간이 필요하다. 만약 나만의 집을 갖고 싶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공간을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2021-11-01
-
-
[SPACE INTERIOR] 원목으로 자연 감성을 담은 공간 판교 주택 내추럴 인테리어
-
-
원목으로 자연 감성을 담은 공간
판교 주택 내추럴 인테리어
천연 원목 소재를 바탕으로 내추럴 인테리어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연출한 판교 운중동 주택. 우드 디자인 전문 기업 다인디엠에스(대표 차인호)가 연출한 내추럴 인테리어는 자연의 오브제와 모던 디자인의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유행을 탈피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이다. 자연의 소재, 컬러, 질감 등을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공간에 연출하기에 집 안에서 자연을 경험하려는 건축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인디엠에스는 천연 원목에서 얻은 영감을 주택 인테리어의 마루, 도어, 계단, 파티션, 데크재에도 도입했다. 각각의 공간이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콘셉트로 통일감 있게 이어지는 내추럴 인테리어, 편안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공간의 멋을 살펴보자.
글 박창배 기자
자료 제공 다인디엠에스 070-7405-8580 www.daindms.com
화이트 컬러에 내추럴 원목을 포인트로 준 현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 연출을 위해 화이트 톤을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원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현관 우측면에 자리한 원목 아트월은 현관의 주요 포인트이자 수납을 위한 펜트리 도어 역할을 한다. 실내로 이어주는 유리문의 굵직한 손잡이는 고급 보루네오 월넛 원목을 사용하여 입구부터 또 다른 강렬한 인상을 준다.
Tip 01 펜트리 도어 이탈리아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100% 핸드메이드 원목마루 살레스 Salis 움브리아 Umbria 아시시 Assisi 적용.
Tip 02 유리 도어 손잡이 보루네오 월넛.
모던함 속에 클래식을 가미, 다이닝 룸
가족들이 모이는 메인 공간인 다이닝룸은 원목 소재를 과감히 적용했다. 현관과 경계를 구분하는 중문은 오크 원목을 소재로 한지 아크릴로 마감한 바롤로 원목 간살도어를 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고 있다. 벽면 역시 중문과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되도록 벽 전체를 오크 원목 루버로 설계하여 통일감을 주었다.
Tip 01 중문 오크 원목 소재의 바롤로 슬라이딩 간살도어는 고급스럽고 내추럴 인테리어 연출에 제격이다. 도어, 파티션 등 다양한 스타일로 적용 가능하며, 맞춤형 주문 제작된다.
Tip 02 우드월 오크 원목 루버로 맞춤 디자인된 우드월은 벽과 천장에 두루 시공된다.
내추럴 마루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더하는 거실
1층 바닥재 살리스 움브리아 아시시
2층 바닥재 살리스 오피치나 107 매트
하루의 쌓인 피로를 회복하며 휴식을 즐기는 공간인 거실,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 연출을 위해 바닥 마감은 고재 원목마루의 중후함을 갖춘 이태리 살리스 움브리아 아시시 원목마루(1층)와 감각적 디자인 패턴이 믹스매치된 원목마루 살리스 오피치나 107(2층) 제품이 적용됐다. 각기 다른 두 마루는 내추럴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100% 핸드메이드 제품인 이태리 원목마루 움브리아 아시시 UMBRIA ASSISI는 굵고 거친 나무의 결을 고스란히 살린 제품으로, 내추럴과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되어 호텔, 빌라, 주택 등 트렌디한 주거공간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살리스 오피치나 107(OFFICINA 107)은 가공되지 않은 원목 그대로를 바닥에 깔아놓은 듯 내추럴 스타일이 특징이다. 3가지 크기, 패턴, 질감이 조화되어 자연의 불규칙하면서도 조화로운 밸런스를 그대로 살린 특별한 디자인의 마루이다.
이곳의 또 하나의 특징은 곳곳의 도어를 원목으로 특색 있게 구성한 것으로 마루 바닥재와 함께 전체적으로 자연을 품에 안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 거실 한켠으로 길게 난 쪽창에는 창폭에 맞춘 바롤로 원목 간살도어를 설치해 한지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의 멋스러움을 표현하고 복도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욕실에는 거실 마루와 동일한 살리스 아시시 마루 바닥재를 활용하여 맞춤 제작한 슬라이딩 도어를 시공해 개성을 살렸다.
내추럴 스타일로 완성한 침실
Tip 01 창문형 슬라이딩 간살도어는 맞춤 제작 상품으로 도어 디자인과 뒷마감의 재질에 따라 분위기 연출을 달리할 수 있다.
Tip 02 욕실 슬라이딩 도어는 이태리 원목마루(움브리아 아시시)를 활용해 맞춤 제작한 제품으로 굵고 거친 나무 패턴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거실과 마주한 침실은 심플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공간으로 나무 자체가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도록 꾸며졌다. 뒤를 가리는 원목 파티션과 붙박이장 원목 간살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감을 살린 매우 인상적인 공간이다.
외부의 경관과 채광을 고려한 2층 침실의 창은 오크 원목을 활용한 선반형 프레임(젠다이)을 설치해 창호의 프레임을 가리면서도 목재의 컬러를 통해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스치는 공간이 아닌 머무는 공간, 계단
최근 계단은 단순히 층을 오르는 수단을 넘어 공간 분위기를 전환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하면서 스치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그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계단 난간을 책장으로 구성해 북 카페 느낌을 살린 메인 계단과 복층구조로 설계된 각 방의 복층 계단은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바롤로 하이브리드 원목계단재(라고, 모델 5 타입_원목마루 계단재)로 단정하면서도 깔끔함이 돋보이게 디자인되었다. 브러시 처리된 표면은 내추럴함을 살리면서도 보행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함께 시공된 원목 손스침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야간에도 안전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Tip 01 바롤로 하이브리드 원목계단재 모델 5 타입은 원목마루형 계단재로 디딤판과 첼판의 이음새가 45˚ 각도로 정확히 마주하는 타입이다. 원목마루와 이어 시공한 듯한 각 잡힌 이음새는 단정함을 더해주는 장점이 있다.
답답한 집콕 생활의 유일한 탈출 공간, 중정
1층 거실과 마주하는 작은 외부 중정은 자연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포셀린 타일과 이태리 라바이올리사의 테모 에쉬 데크로 믹스 앤 매치했다.
시크함이 매력적인 이태리 라바이올리 테모 에쉬 데크는 나무를 탄화한 후에 회색으로 도장하여 반영구적으로 색상이 변하지 않게 만든 야외용 원목데크로 애쉬톤의 빈티지 느낌이 매우 매력적이다. 중정 바닥재와 콘셉트를 같이하여 중정에서 이어지는 주택 처마도 테모 에쉬 데크를 활용해 감각적으로 디자인하였다.
Tip 02 이태리 라바이올리 테모 에쉬 데크는 데크뿐만 아니라 야외용 가구, 외벽 디자인 등등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두루 활용된다.
-
2021-11-01
-
-
[STYLING INTERIOR] 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
-
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이 주택에는 건축주 부부와 부모님, 자녀들이 함께 생활한다. 거주 인원이 7명이라 방이 많이 필요했고, 거실과 주방도 넓어야 했기에 설계에서 가장 중점 둔 사항은 최대한 공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었다. 전체 면적 대비 많은 방이 필요했지만, 거실과 주방 크기를 줄이는 건 원하지 않았다. 따라서 거실과 주방 면적에 20평 정도 할애하고 일체형으로 계획해 가족이 다 모여도 넉넉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부부가 거주하는 2층에도 탁 트인 가족실과 테라스를 만들어 답답하지 않게 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백홍기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INTERIOR CONCEPT!
1층은 화이트, 2층은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설정하고 벽면에 웨인스코팅 마감을 적용해 전체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계획했다. 각 방은 가족 구성원 성향에 맞게 프렌치 스타일의 뮤럴벽지와 한식 스타일로 연출해 개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주시 옥정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23.06㎡(97.72평)
건축면적 157.28㎡(47.58평)
건폐율 48.92%
연면적
283.33㎡(85.71평)
1층 153.04㎡(46.29평)
2층 110.45㎡(33.41평)
포치 4.25㎡(1.29평)
2층 테라스 15.60㎡(4.72평)
용적률 88.13%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45T 컬러강판
벽 - 치장벽돌, 모노타일
데크 - 석재 데크, 합성목재
단열재
지붕 - THK220 글라스울 R37
내벽 - THK140 글라스울 R23
벽 벽지,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공용부 - 타일, 그 외 강마루(헤링본 패턴)
천장 벽지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계단 철재 오픈 계단, 멀바우 집성목(챌판), 화이트 평철 난간
내부도어 영림도어, 도장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주방가구 에넥스
부지는 동쪽과 북쪽이 시원하게 열린 단지 코너에 있다. 건물은 북동쪽이 도로라 최대한 도로변에 건물을 붙이고, 남쪽에 마당과 주차장을 계획했다. 주요 공간 구성은 빛이 좋은 남쪽에 거실과 부모님 방을 두고, 오전 빛이 들어오는 동쪽에 자녀 방, 빛이 적게 들고 통풍이 좋은 북쪽에 주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방은 총 6개이며 남쪽에 있는 거실과 안방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연결해 거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안방에 충분한 채광까지 살렸다. 동쪽과 서쪽에는 실 위에 데크와 테라스를 만들어 전망 좋은 가족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현관◆
화이트로 밝게 꾸민 공간에 비앙코 포셀린 타일과 골드 손잡이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중문과 가구 도어에는 몰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식당◆
벽면 타일을 음각 형태로 제작해 웨인스코팅 분위기와 연결한 듯한 느낌을 내 전체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고, 천장 루버를 짙은 우드 컬러에 사선 형태로 디자인해 포인트를 살렸다. 여기에 내추럴한 주방 가구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거실◆
웜 톤 연그레이 타일을 바닥과 아트월에 매치해 단정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천장과 아트월에 은은한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샤무드 소파를 배치해 더욱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계단◆
계단실은 금속 오픈 계단 구조를 적용해 시원하고 개방감을 줌으로써 거실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도로 했다. 흰색 난간과 멀바우 계단재가 미니멀한 공간에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
◆부모님 방과 연결 복도◆
단 올림으로 툇마루와 영역을 분리한 부모님 방은 천장에 노출 서까래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통 무늬 조명과 도어를 설치해 한실 느낌을 강조했다. 짙은 우드 톤 가구를 배치해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공용 욕실◆
블랙 액세서리와 포인트 타일로 마감해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세면대 하부장과 탑볼이 공간에 세련미를 더한다.
◆부부 침실◆
부부 침실은 헤드월에 액자 형태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고 벽면에 부드러운 웨인스코팅과 블랙 헤링본 강마루가 어우러지도록 마감해 고급스러운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했다.
◆자녀 방 1◆
핑크 톤 웨인스코팅 뮤럴벽지와 크림 톤 가구를 배치해 예쁜 공주님 방으로 완성했다.
◆자녀 방 2◆
블루 톤 웨인스코팅 뮤럴벽지를 적용해 귀여운 프렌치 콘셉트를 유지하고 가구와 조명을 톤온톤으로 매칭해 편안한 느낌을 냈다.
◆2층 가족실◆
가족실은 벽면에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하고 블랙 톤 헤링본 마루를 조합해 품위가 넘치면서 아늑한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했다.
◆2층 테라스◆
간이 주방을 설치하고 바닥을 타일로 마감해 언제나 식사와 가족모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게다가 폴딩도어를 설치해 야외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내도록 하면서, 공간 활용성까지 높였다.
-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