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취미를 함께 즐긴다는 것은 대화의 창구를 가진다는 것이므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연결고리가 된다. 골프를 함께 즐기는 40대 젊은 부부를 만나 각자의 취향과 취미를 존중하고 때로는 공감하며 일상에서 작은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로드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82.00㎡(115.56평)
건축면적 114.36㎡(34.59평)
건폐율 29.94%
연면적
177.44㎡(77.53평)
1층 79.11㎡
2층 75.61㎡
3층 22.72㎡
용적률 46.45%
설계기간 2020년 6월~8월
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4월
시공 로드하우징(알디앤에이 종합건설) 1577-1614 www.road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슬래브
벽 - 스타코플렉스, 라임스톤
데크 - 현무암, 합성데크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실크벽지
벽 - 페인트, 실크벽지
바닥 - 타일,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2호
외단열 - T125 비드법 보온판 2종2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유리난간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커널시스텍 프리미엄 단열도어
주요조명 인라이트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부부가 베어즈베스트 청라GC와 인접해 있는 대지를 선택한 이유는 함께 즐기는 골프 때문이다. 언제나 쉽게 산책처럼 골프를 즐긴다는 것은 부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각자 즐기는 것도 있지만, 골프만큼은 늘 같이 즐겼어요. 집을 짓기로 하고 수도권 근처를 알아보다 이곳을 찾은 건데, 다른 건 볼 것도 없이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속 시원하게 하는 스윙, 가벼운 산책을 동반하는 골프는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며 돈독한 관계 유지에 부드러운 윤활제가 됐다. 하지만, 집을 짓기로 한 건 이것 때문만은 아니다.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이 아파트에서 마음껏 누릴 수 없다는 것, 창을 열면 간혹 밀려드는 불쾌한 담배 연기와 음식 냄새, 위 아래층을 늘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는 점이 아파트라는 공간을 벗어나게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 지나 거실 너머로 이어지는 골프장 풍경이 시원하게 반긴다.
연못과 마당으로 시선과 공간이 확장돼 더욱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우물천장과 매입 조명이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한다.
주방은 밝은 분위기로 연출하고 싱크대 상판만 어두운 톤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언제나 편안하게 반려어를 보고 싶고 겨울에 얼어 죽지 않게 연못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흡음재로 마감해 취미실 분위기가 온화하다. 이곳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는 일상은 아파트에선 꿈만 같은 일이다.
밝은 바탕의 대리석 무늬 타일, 금색 프레임과 소품을 조화롭게 배치해 고급스럽다.

층별로 콘셉트 나눠 공간 배치
단지는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내에 있다. 단지 형태는 동서로 길게 이어진 도로 남북으로 주택이 나열된 모습이다. 길게 늘어선 단지 남쪽은 수변 산책로가, 북으로는 골프장이 시원하게 뻗어 있어 풍경이 수려하고 조용하다. 건축주의 주택은 단지 안쪽 깊은 곳에 도로를 남쪽에 두고 골프장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북쪽을 관망 포인트로 잡았다.
 
이 주택의 특징은 두 개의 정면성을 가진 입면 디자인에 있다. 실 배치와 방향성을 고려하면, 마당이 있는 북쪽이 정면이라 할 수 있다. 크기가 다른 프레임 구성과 마감재를 활용한 디자인 포인트 요소도 충분하다. 또 다른 정면은 남쪽 도로에서 본 모습이다. 시선 차단을 위해 북쪽 면보다 창의 크기와 개수는 줄어들었지만, 독특한 계단 형태와 코너를 잘라내 평면을 입체적으로 만든 모습, 1층 코너 테라스를 가리기 위해 큐블럭을 쌓아 시선을 끈 요소들이 파사드를 형성하면서 마치 ‘이 집의 정면은 이곳이다’라고 강조하는 듯하다.
 
공간 배치는 층별로 콘셉트를 정해 어울리는 것들끼리 묵었다. 1층은 음악과 연못을 배치한 힐링 공간, 2층은 침실과 서재를 배치한 정적인 휴식 공간, 3층은 무에타이를 단련하는 격렬한 운동 공간이다. 층마다 다른 기능과 역할로 나누었지만, 공통점은 크건 작건 야외로 확장된 공간을 둔 것이다.

계단실 천장을 높이고 벽을 밝은 흰색으로 마감해 더욱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바닥 색감을 짙은 목재 느낌으로 마감해 차분하다.
2층 안방 앞에 있는 거실은 가벼운 운동이나 야외 풍경을 감상하는 휴식 공간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향해 안방을 배치하고 넓은 창을 냈다
매입형 수납장을 설치해 드레스룸이 깔끔하다.
무채색 계열 마감재를 밝고 어두운 부분으로 적절하게 나눠 공간이 입체적이면서 고급스럽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무에타이로 단련해온 건축주가 3층에 공들여 운동실을 만들었다. 폴딩도어를 열면 시원한 야외 운동실로 변한다.

다양한 변화와 재미 담은 공간
집을 둘러보면 건축 과정을 부부가 얼마나 즐겼는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현관 앞에서부터 시선을 끄는 예쁜 우편함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복도를 지나 마당 너머 자연 풍경으로 이어지는 시선이 시원하게 반긴다. 복도를 거쳐 거실로 진입하는 길에서 만나는 수변공간은 신선한 충격을 가한다.
 
“남편이 붕어를 키우고 싶다고 큰 연못을 만들자고 했어요. 겨울에 얼어 죽지 않게 집 안에 만든다는 말에 처음엔 반대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사람 따라다니는 붕어들을 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들고, 데크에 멍하니 앉아 그냥 감상하는 것도 좋아 지금은 정말 만족해요.”
 
반려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다니는 연못은 실내외가 중첩된 공간이다. 온실처럼 한쪽 벽과 천장을 투명 유리로 설치해 자연의 시간과 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거실과 복도와 면한 부분엔 폴딩도어를 설치해 연못을 독립적으로 분리해 야외 수변공간처럼 감상하거나 문을 활짝 열어 시원한 실내 연못 정원으로 포함시킬 수도 있다.
 
거실은 아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답답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주문하고 우물천장이나 조명을 다양화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몄다. 넓은 거실 창엔 가깝게는 푸른 마당을, 멀게는 탁 트인 골프장 풍경이 담겨 시선을 한없이 머물게 한다. 1층과 2층은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활동이 많은 1층은 화이트 바탕에 밝은 기분으로 꾸미고 2층은 목재 느낌을 적용해 휴식과 독서를 즐기기에 좋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냈다.
 
공간을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양한 변형과 재미로 가득한 이 집은 부부가 공간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는지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전해진다. 앞으로 어떠한 재미난 이야기가 공간들에 쌓여갈 것인지 궁금증이 긴 여운을 남겼다.

딱 필요한 만큼만 데크를 설치하고 여유 공간엔 잔디를 깔아 풍경이 더욱 시원해졌다.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진 골프장은 집 안에 여유로운 풍경을 제공한다. 골프가 취미인 부부가 언제나 편리하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1층 벽면과 2층 테라스 부분을 목재로 마감해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부부 취미 고려해 골프빌리지 내 지은 청라 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