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ING PROPOSE] 하우저 (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
하우저 (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시공편 필자는 그동안 집을 짓고 입주 이후 과정을 돌이켜봤을 때 큰 하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하자는 이용자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한 설비 사항이다. 건강한 집은 시공 관점에서 크게 방수와 단열 그리고 기능으로 나뉜다. 이번 호에서는 그 내용을 풀어간다. 글 김호기(하우스컬처 소장) 정리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스컬처 최고의 단열은 기밀 시공 시공법은 법적 제도 강화와 재료 변화에 따라 다양해졌다. 또, 패시브 주택에 대한 교육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주택에서 단열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 변하고 있다. 틈새바람까지도 막는 밀봉을 뜻하는 기밀. 이 기밀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단열의 의미는 줄어든다. 단열은 단순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1 단열의 시작, 열전달 차단 외단열은 ‘선시공 단열’과 ‘후시공 단열’ 두 방식이 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필자는 후자를 권하는 편이다. 단열 시공 전 방수에 대한 선조치가 가능하고 철근콘크리트 공사 시 사용한 금속재료 타이를 제거해 열교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열은 열이 전달될만한 부분을 차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2 창호 단열과 지붕 단열 벽체 단열은 비교적 쉬운데 반해, 창호 단열은 어렵고 취약하다. 그래서 창호를 먼저 설치하고 기밀과 방수에 대해 저항할 수 있도록 주변을 처리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폼 충진 공간을 위해 개구부를 창호보다 크게 계획해 창호 설치 후 기밀 테이프로 막는 것이다. 또한, 창호 설치 시 골조 면에서 15~25㎜ 범위 내로 뺀다. 창의 단면을 보면 폴리우레탄(아존)이라는 단열층이 있는데, 이 부분이 외부로 돌출되면 단열은 이미 깨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창호 설치와 기밀 시공 후 단열재까지 덮어야 단열 성능은 높아진다. 다음은 지붕 단열이다. 지붕 단열은 구조에 따라 시공 방식과 재료가 달라진다. 내단열로 시공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금은 외단열로 바뀌는 추세다. 자연스럽게 시공 비용은 증액되지만, 내단열보다 외단열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 ▲ 선시공 단열 ▲ 후시공 단열 ▲ 창호 주변 기밀 테이프 시공 ▲ 창호 주변 폼 충진 작업 ▲ 철근콘크리트구조 티푸스 외단열 시공 ▲ 철근콘크리트구조 경질 우레탄 외단열 시공 방수의 핵심은 시공법과 지속성 방수는 그동안 주택에서 문제가 많았다. 실제로 주택 하자의 대부분은 누수다. 이에 정부는 평지붕보다 경사지붕을 법적으로 몇 % 이상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개정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 증가와 이로 인한 누수 피해가 심해지니 원초적인 구조를 바꾼 셈이다. 방수는 기본 액체 방수에서 도막 우레탄 방수, FRP 방수, 시트 방수까지 종류와 공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때, 추후 시공 하자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재료 특성에 맞는 공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방수는 여러 번 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무조건 많이 하는 것도 좋진 않다. 물이 정체하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구배 또한 계획해야 한다. 최근 발코니는 이중구조로 방수층을 만들어 물을 배수시킨다. 방수 재료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영구적이기 않기에 우리는 되도록 오래갈 수 있는 지속성을 연구하고 적용해야 한다. ▲ 욕실 방수 ▲ 티푸스 시공 작업 ▲ 발코니 방수 도면 공기 순환이 잘 되는 집 내부 공기 흐름도 기밀, 단열 시공과 함께 중요하다. 사람들은 흔히 좋은 집은 ‘숨 쉬는 집’이라고 말하면서 그 환기의 순환구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집은 환기가 잘돼야 한다. 내부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시키고 외부 신선한 공기가 집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물질로 인해 창을 여는 것을 꺼려 하는 요즘이다. 이 때문에 설계 편에서 언급한 전열교환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전열교환기는 인위적인 순환을 통해 열과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환기 공간은 주택을 지을 때 벽체와 지붕 구조에 계획하는 것이 좋다. 이는 목조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웜루프를 적용해 지붕을 시공하거나 벽체에 공기층을 확보하기 위해 *퍼린을 설치하기도 한다. 집 아래에서부터 벽을 타고 지붕으로 배출되는 구조, 내외부로 순환하는 형태는 지속돼야 한다. ▲ 전열교환기 시공 *웜루프 Warm Roof 서까래가 단열재에 의해 보온이 되는 지붕 *퍼린 Purlin 벽체의 통기층 구조재 김호기(하우스컬처 소장) 김호기 소장은 주택전문건축회사, 젊은시공사그룹을 이끌고 있는 마스터 소장이다. 현재 서울, 경기, 세종 등에서 주로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선한 영향력 있는 주택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010-8768-7562 hausculture@naver.com www.hausculture.com @haus_culture 김철수(하우저houser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
[MATERIALS GUIDE] 커널시스텍,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 집의 특별한 첫인상
커널시스텍,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 집의 특별한 첫인상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다. 이 때문에 매스컴에서도 수납장이나 바닥 타일로 현관을 꾸민 인테리어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데커레이션보다 현관의 근본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근본적인 기능이란 현관은 외부와 내부 사이를 잇는 연결 구조이자 위협으로부터의 보안 장치라는 것이다. 여기 현관문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온 업체가 있다. 알맹이, 핵심이라는 뜻의 커널 KERNEL. 현관문 전문 업체 커널시스텍은 앞으로도 현관을 대해 이루어야 할 목표와 과제 속에서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커널시스텍 상호 ㈜커널시스텍 대표번호 031-366-0871 주소 경기 화성시 양감면 은행나무로 243-78 (신왕리) E-mail eumdoor@naver.com 홈페이지 www.kehy.co.kr *내방은 예약제로 진행하며 1회에 한 팀만 집중해 안내를 돕고 있다. 예약은 본사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국내에서 창호와 도어 업체의 수요 현황을 보자면 압도적으로 창호 쪽이 더 높다. 아무래도 주택 계획에 따라 그 활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도어는 한정적이며, 특히 현관의 경우는 단 한 개뿐이다. 커널시스텍은 이런 현관문만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 업체로, 현관문이 외부와 가장 밀접한 주요 구조이자 주택의 첫인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견고하고 아름답게, 나아가 공간과 공간을 잇는 문門의 본래 기능에서 진보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고와 공장을 한데 모아 퀄리티는 더욱 높게 커널시스텍은 쇼룸, 공장, 창고가 한데 모인 사옥이다. 제작 업체에서 자재 보관 창고를 직접 보유하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자재 보관은 다른 곳에 마련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운반해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환경에 노출된 자재는 원래보다 상태가 조금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커널시스텍은 당초 사옥 계획에 창고를 함께 반영했다고 한다. 자재 보관부터 제품 제작까지 현관문이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가 한데 모여 있으니 하나하나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다.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제작 공장도 기계를 사용하는 영역과 인력이 필요한 영역을 나눠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수요가 많은 창호 업체에서 가지고 있을 법한 절단 및 절곡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관 전문 업체에서 이런 장비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는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정밀한 재단은 오차 범위를 줄이고, 세밀한 부분은 인력으로 꼼꼼히 확인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 쇼룸 또한 문의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도움받을 수 있도록 사무실과 인접하게 배치한 동선이 돋보인다. 쇼룸을 방문하면 웹사이트에 소개된 거의 모든 모델을 볼 수 있다. 화면상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직접 만져보고, 색상도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신뢰와 만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깐깐한 디자인 현관은 열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구조다. 실제로 겨울이면 결로 현상으로 인해 물이 흐르거나 혹한기에 접어들면 아예 얼어버려 여닫을 때조차 불상사가 생긴다. 이에 커널시스텍은 최대 두께의 압축 우레탄 보드를 적용한 하이브리드도어를 선보였다. 여기에 문과 문틀 사이로 공기가 통하는 것을 방지하는 가스켓 역시 5중으로 설계해 또 한 번 냉기를 완벽히 차단한다. 현관에는 힌지라는 것이 있다. 문에는 꼭 사용되는 접합 부재인데, 아무래도 외부에서 돌출된 부재 일부가 보이다 보니 디자인이 좋아도 외관상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만 힌지를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 힌지가 파손되면 문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 이는 즉, 보안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커널시스텍은 이런 현관의 근본적인 기능을 바라보고 힌지를 직접 개발해 적용했다. 도어 제작 업체에서 힌지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은 부재지만 개발 자체가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과 문틀 사이에 매립형으로 설치할 수 있는 점도 외부에서 봤을 때 좀 더 깔끔한 인상을 주는 요소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모델을 마련하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마감함으로써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 5중 가스켓 ▲ 현관 도어 단면 ▲ 매립형 힌지 ▲ 도어힌지 특허증 ▲ 힌지구조 및 힌지구조 설치방법 특허증 INTERVIEW 만족스럽게 현관문을 마련하는 법 - 커널시스텍 전재완 대표 Q 실제로 고객들이 자주 묻는 대표적인 문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고객들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외관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어떤 모델이 어울리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때 ‘어울린다’에 대한 해석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어울린다고 표현하는 고객이 있는 반면,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이 어울린다고 표현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무난한 디자인은 아르떼의 노이어나 내츄럴의 월넛을, 멋있는 모델은 스톤의 오션블랙이나 내츄럴의 버건디체리 등과 같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울린다의 해석을 명확히 하는 것이 수월하게 모델을 선정하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좀 더 효과적으로 쇼룸을 관람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A 쇼룸을 포함해 내외부로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웹사이트에 소개된 거의 모든 모델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미리 정해둔 모델이 없으면 선정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별 소득 없이 그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이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에 드는 모델을 3~4개 정도 고른 후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예약을 진행하며 미리 봐두었던 모델을 실제로 볼 수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사이즈는 견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기 때문에 대략적인 제품 사이즈도 정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대표 생산 제품 소개 ▲ 스톤 오션블랙 NE 외 5종 1. 스톤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슬레이트 스톤 2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쫄대 컬러-그레이, 블랙 ▲ 노블레스 G 외 7종 2. 노블레스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스텐 발색, 컬러 강판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3중 열전사 도장, 스텐 발색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 모던캄 마블그레이 블랙 외 11종 ▲ 모던 몽블랑 외 6종 3. 모던캄 Series / 모던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 스텐 발색, 서스크라이크 강판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 내부74㎜, 외부40㎜ ▲ 아르떼 카키블랙 외 4종 ▲ 내츄럴 버건디체리 외 4종 4. 아르떼 Series / 내츄럴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컬러 강판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쫄대 컬러-그레이, 블랙 ▲디블랙 그레이 외 1종 ▲하이앤드 월넛 외 1종 5. 디블랙 Series / 하이앤드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 스텐 발색, 서스크라이크 강판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
[신제품] ㈜공간시스템창호,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카탈로그 출시
㈜공간시스템창호,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카탈로그 출시 ㈜공간시스템창호가 고객 마케팅 일환으로 신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카탈로그를 본격 출시했다. 카탈로그는 도어의 개폐 방식에 따라 △턴앤틸트창 △틸트앤슬라이딩창 △리프트앤슬라이딩창 △프로젝트창 등 총 6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제품으로 구성됐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특장점, 열관류율, 시공 사례 등은 PC와 모바일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창호의 열관류율은 창의 단위 면적당 통과하는 열량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성능이 좋다. 이번 카탈로그에 수록된 제품은 열관류율 평균 0.978~0.998W/㎡ㆍK로,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다. 지역별 건축물 부위의 열관류율은 중부 1지역(1.300W/㎡ㆍK 이하), 중부 2지역(1.500W/㎡ㆍK 이하), 남부지역 1.800W/㎡ㆍK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열효율성이 우수하다. 또,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기밀성 역시 평균 0.00~0.22㎥/㎡h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주거공간을 만들 수 있다. 공간시스템창호 관계자는 “단독주택, 빌라 등 다양한 시공사례와 용도별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규 고객 발굴과 고객 접점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간시스템창호는 고단열 시스템창호, 시스템도어, 커튼월 등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전문 생산기업이다. 남극세종기지, 롯데홈쇼핑, 차병원, 독일학교 외에도 고급 주택 및 빌라에 다수 적용,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문의 031-322-1188 www.gonggan-sw.co.kr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ING PROPOSE] 하우저 (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
- 하우저 (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시공편 필자는 그동안 집을 짓고 입주 이후 과정을 돌이켜봤을 때 큰 하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하자는 이용자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한 설비 사항이다. 건강한 집은 시공 관점에서 크게 방수와 단열 그리고 기능으로 나뉜다. 이번 호에서는 그 내용을 풀어간다. 글 김호기(하우스컬처 소장) 정리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스컬처 최고의 단열은 기밀 시공 시공법은 법적 제도 강화와 재료 변화에 따라 다양해졌다. 또, 패시브 주택에 대한 교육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주택에서 단열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 변하고 있다. 틈새바람까지도 막는 밀봉을 뜻하는 기밀. 이 기밀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단열의 의미는 줄어든다. 단열은 단순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1 단열의 시작, 열전달 차단 외단열은 ‘선시공 단열’과 ‘후시공 단열’ 두 방식이 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필자는 후자를 권하는 편이다. 단열 시공 전 방수에 대한 선조치가 가능하고 철근콘크리트 공사 시 사용한 금속재료 타이를 제거해 열교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열은 열이 전달될만한 부분을 차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2 창호 단열과 지붕 단열 벽체 단열은 비교적 쉬운데 반해, 창호 단열은 어렵고 취약하다. 그래서 창호를 먼저 설치하고 기밀과 방수에 대해 저항할 수 있도록 주변을 처리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폼 충진 공간을 위해 개구부를 창호보다 크게 계획해 창호 설치 후 기밀 테이프로 막는 것이다. 또한, 창호 설치 시 골조 면에서 15~25㎜ 범위 내로 뺀다. 창의 단면을 보면 폴리우레탄(아존)이라는 단열층이 있는데, 이 부분이 외부로 돌출되면 단열은 이미 깨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창호 설치와 기밀 시공 후 단열재까지 덮어야 단열 성능은 높아진다. 다음은 지붕 단열이다. 지붕 단열은 구조에 따라 시공 방식과 재료가 달라진다. 내단열로 시공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금은 외단열로 바뀌는 추세다. 자연스럽게 시공 비용은 증액되지만, 내단열보다 외단열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 ▲ 선시공 단열 ▲ 후시공 단열 ▲ 창호 주변 기밀 테이프 시공 ▲ 창호 주변 폼 충진 작업 ▲ 철근콘크리트구조 티푸스 외단열 시공 ▲ 철근콘크리트구조 경질 우레탄 외단열 시공 방수의 핵심은 시공법과 지속성 방수는 그동안 주택에서 문제가 많았다. 실제로 주택 하자의 대부분은 누수다. 이에 정부는 평지붕보다 경사지붕을 법적으로 몇 % 이상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개정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 증가와 이로 인한 누수 피해가 심해지니 원초적인 구조를 바꾼 셈이다. 방수는 기본 액체 방수에서 도막 우레탄 방수, FRP 방수, 시트 방수까지 종류와 공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때, 추후 시공 하자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재료 특성에 맞는 공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방수는 여러 번 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무조건 많이 하는 것도 좋진 않다. 물이 정체하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구배 또한 계획해야 한다. 최근 발코니는 이중구조로 방수층을 만들어 물을 배수시킨다. 방수 재료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영구적이기 않기에 우리는 되도록 오래갈 수 있는 지속성을 연구하고 적용해야 한다. ▲ 욕실 방수 ▲ 티푸스 시공 작업 ▲ 발코니 방수 도면 공기 순환이 잘 되는 집 내부 공기 흐름도 기밀, 단열 시공과 함께 중요하다. 사람들은 흔히 좋은 집은 ‘숨 쉬는 집’이라고 말하면서 그 환기의 순환구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집은 환기가 잘돼야 한다. 내부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시키고 외부 신선한 공기가 집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물질로 인해 창을 여는 것을 꺼려 하는 요즘이다. 이 때문에 설계 편에서 언급한 전열교환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전열교환기는 인위적인 순환을 통해 열과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환기 공간은 주택을 지을 때 벽체와 지붕 구조에 계획하는 것이 좋다. 이는 목조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웜루프를 적용해 지붕을 시공하거나 벽체에 공기층을 확보하기 위해 *퍼린을 설치하기도 한다. 집 아래에서부터 벽을 타고 지붕으로 배출되는 구조, 내외부로 순환하는 형태는 지속돼야 한다. ▲ 전열교환기 시공 *웜루프 Warm Roof 서까래가 단열재에 의해 보온이 되는 지붕 *퍼린 Purlin 벽체의 통기층 구조재 김호기(하우스컬처 소장) 김호기 소장은 주택전문건축회사, 젊은시공사그룹을 이끌고 있는 마스터 소장이다. 현재 서울, 경기, 세종 등에서 주로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을 중요시 하는 선한 영향력 있는 주택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010-8768-7562 hausculture@naver.com www.hausculture.com @haus_culture 김철수(하우저houser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PROPOSE] 하우저 (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2
-
-
[MATERIALS GUIDE] 커널시스텍,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 집의 특별한 첫인상
- 커널시스텍,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 집의 특별한 첫인상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다. 이 때문에 매스컴에서도 수납장이나 바닥 타일로 현관을 꾸민 인테리어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데커레이션보다 현관의 근본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근본적인 기능이란 현관은 외부와 내부 사이를 잇는 연결 구조이자 위협으로부터의 보안 장치라는 것이다. 여기 현관문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온 업체가 있다. 알맹이, 핵심이라는 뜻의 커널 KERNEL. 현관문 전문 업체 커널시스텍은 앞으로도 현관을 대해 이루어야 할 목표와 과제 속에서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커널시스텍 상호 ㈜커널시스텍 대표번호 031-366-0871 주소 경기 화성시 양감면 은행나무로 243-78 (신왕리) E-mail eumdoor@naver.com 홈페이지 www.kehy.co.kr *내방은 예약제로 진행하며 1회에 한 팀만 집중해 안내를 돕고 있다. 예약은 본사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국내에서 창호와 도어 업체의 수요 현황을 보자면 압도적으로 창호 쪽이 더 높다. 아무래도 주택 계획에 따라 그 활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도어는 한정적이며, 특히 현관의 경우는 단 한 개뿐이다. 커널시스텍은 이런 현관문만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 업체로, 현관문이 외부와 가장 밀접한 주요 구조이자 주택의 첫인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견고하고 아름답게, 나아가 공간과 공간을 잇는 문門의 본래 기능에서 진보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고와 공장을 한데 모아 퀄리티는 더욱 높게 커널시스텍은 쇼룸, 공장, 창고가 한데 모인 사옥이다. 제작 업체에서 자재 보관 창고를 직접 보유하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자재 보관은 다른 곳에 마련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운반해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환경에 노출된 자재는 원래보다 상태가 조금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커널시스텍은 당초 사옥 계획에 창고를 함께 반영했다고 한다. 자재 보관부터 제품 제작까지 현관문이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가 한데 모여 있으니 하나하나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다.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제작 공장도 기계를 사용하는 영역과 인력이 필요한 영역을 나눠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수요가 많은 창호 업체에서 가지고 있을 법한 절단 및 절곡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관 전문 업체에서 이런 장비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는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정밀한 재단은 오차 범위를 줄이고, 세밀한 부분은 인력으로 꼼꼼히 확인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 쇼룸 또한 문의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도움받을 수 있도록 사무실과 인접하게 배치한 동선이 돋보인다. 쇼룸을 방문하면 웹사이트에 소개된 거의 모든 모델을 볼 수 있다. 화면상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직접 만져보고, 색상도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신뢰와 만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깐깐한 디자인 현관은 열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구조다. 실제로 겨울이면 결로 현상으로 인해 물이 흐르거나 혹한기에 접어들면 아예 얼어버려 여닫을 때조차 불상사가 생긴다. 이에 커널시스텍은 최대 두께의 압축 우레탄 보드를 적용한 하이브리드도어를 선보였다. 여기에 문과 문틀 사이로 공기가 통하는 것을 방지하는 가스켓 역시 5중으로 설계해 또 한 번 냉기를 완벽히 차단한다. 현관에는 힌지라는 것이 있다. 문에는 꼭 사용되는 접합 부재인데, 아무래도 외부에서 돌출된 부재 일부가 보이다 보니 디자인이 좋아도 외관상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만 힌지를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 힌지가 파손되면 문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 이는 즉, 보안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커널시스텍은 이런 현관의 근본적인 기능을 바라보고 힌지를 직접 개발해 적용했다. 도어 제작 업체에서 힌지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작은 부재지만 개발 자체가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과 문틀 사이에 매립형으로 설치할 수 있는 점도 외부에서 봤을 때 좀 더 깔끔한 인상을 주는 요소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모델을 마련하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마감함으로써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 5중 가스켓 ▲ 현관 도어 단면 ▲ 매립형 힌지 ▲ 도어힌지 특허증 ▲ 힌지구조 및 힌지구조 설치방법 특허증 INTERVIEW 만족스럽게 현관문을 마련하는 법 - 커널시스텍 전재완 대표 Q 실제로 고객들이 자주 묻는 대표적인 문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고객들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외관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어떤 모델이 어울리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때 ‘어울린다’에 대한 해석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어울린다고 표현하는 고객이 있는 반면,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이 어울린다고 표현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무난한 디자인은 아르떼의 노이어나 내츄럴의 월넛을, 멋있는 모델은 스톤의 오션블랙이나 내츄럴의 버건디체리 등과 같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울린다의 해석을 명확히 하는 것이 수월하게 모델을 선정하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좀 더 효과적으로 쇼룸을 관람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A 쇼룸을 포함해 내외부로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웹사이트에 소개된 거의 모든 모델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미리 정해둔 모델이 없으면 선정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별 소득 없이 그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이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에 드는 모델을 3~4개 정도 고른 후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예약을 진행하며 미리 봐두었던 모델을 실제로 볼 수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사이즈는 견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기 때문에 대략적인 제품 사이즈도 정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대표 생산 제품 소개 ▲ 스톤 오션블랙 NE 외 5종 1. 스톤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슬레이트 스톤 2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쫄대 컬러-그레이, 블랙 ▲ 노블레스 G 외 7종 2. 노블레스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스텐 발색, 컬러 강판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3중 열전사 도장, 스텐 발색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 모던캄 마블그레이 블랙 외 11종 ▲ 모던 몽블랑 외 6종 3. 모던캄 Series / 모던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 스텐 발색, 서스크라이크 강판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 내부74㎜, 외부40㎜ ▲ 아르떼 카키블랙 외 4종 ▲ 내츄럴 버건디체리 외 4종 4. 아르떼 Series / 내츄럴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컬러 강판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쫄대 컬러-그레이, 블랙 ▲디블랙 그레이 외 1종 ▲하이앤드 월넛 외 1종 5. 디블랙 Series / 하이앤드 Series 도어 두께-90T / 마감재 스텐 발색, 서스크라이크 강판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프레임 소재-알루미늄 / 두께-101T / 테두리-불소도장(블랙) / 하부식기두께-내부74㎜, 외부4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커널시스텍, 현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명 집의 특별한 첫인상
-
-
[신제품] ㈜공간시스템창호,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카탈로그 출시
- ㈜공간시스템창호,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카탈로그 출시 ㈜공간시스템창호가 고객 마케팅 일환으로 신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카탈로그를 본격 출시했다. 카탈로그는 도어의 개폐 방식에 따라 △턴앤틸트창 △틸트앤슬라이딩창 △리프트앤슬라이딩창 △프로젝트창 등 총 6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제품으로 구성됐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특장점, 열관류율, 시공 사례 등은 PC와 모바일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창호의 열관류율은 창의 단위 면적당 통과하는 열량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성능이 좋다. 이번 카탈로그에 수록된 제품은 열관류율 평균 0.978~0.998W/㎡ㆍK로,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다. 지역별 건축물 부위의 열관류율은 중부 1지역(1.300W/㎡ㆍK 이하), 중부 2지역(1.500W/㎡ㆍK 이하), 남부지역 1.800W/㎡ㆍK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열효율성이 우수하다. 또,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기밀성 역시 평균 0.00~0.22㎥/㎡h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주거공간을 만들 수 있다. 공간시스템창호 관계자는 “단독주택, 빌라 등 다양한 시공사례와 용도별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규 고객 발굴과 고객 접점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간시스템창호는 고단열 시스템창호, 시스템도어, 커튼월 등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전문 생산기업이다. 남극세종기지, 롯데홈쇼핑, 차병원, 독일학교 외에도 고급 주택 및 빌라에 다수 적용,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문의 031-322-1188 www.gonggan-sw.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신제품] ㈜공간시스템창호, 고효율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카탈로그 출시
건축정보
-
-
건축사의 집 이야기 11편, 좋은 집
- 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www.archijeju.com 064-751-9151좋은 집주거용 집을 설계할 때와 상업용 건축물을 설계할 때는 생각의 초점이 다릅니다. 상가나 호텔, 병원, 아파트 등을 설계할 때 우선 조건은 수익성입니다. 그래서 상업용 건축물을 설계할 때 건축주를 의뢰인보다 투자자라고 부릅니다. 즉, 건물을 짓는 이유가 자본을 투자해 그 이상의 이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초 건축하는 목적이 거주를 위한 집과 다른 것이지요.그러면 집을 설계할 때 무엇을 먼저 고민할까요. 당연히 의뢰인의 생활입니다. 집을 짓는 이유가 거기에서 살기 위한 것이니까요. 냉장고는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고, 집은 사람이 안락하게 생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만약 가동되지 않는 냉장고라면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가치가 없겠지요.집을 디자인하는 데 필요한 생활정보를 담아내기엔 건축 관련 인터넷과 잡지는 매우 취약합니다. 생활을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많거든요. 그리고 대개의 사진은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한 연출이 많이 들어갑니다. 사진을 보고 감명을 받았는데 직접 찾아가 보면 기대와 다른 느낌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그래서 요새 사진을 찍는 기술 못지않게 사진을 보는 기술도 많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실물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는 생각은 정말 순진한 것이지요. 사진을 찍는 시간과 각도, 포커스를 잡는 것만으로도 같은 대상을 다른 느낌으로 만드니까요.저는 좋은 집을 판단하는 데에 있어 시각적 정보의 비중을 크지 않게 봅니다. 사진이 아니라 실제로 그 집을 보고 예쁘다는 느낌을 받더라도 저는 그 집이 좋은 집이란 판단을 보류합니다. 외형이 좋은 집의 기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형태에 대한 저의 취향은 가급적 디자인하지 않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집이 좋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간혹 ‘평생 한 번 짓는 집이니 정말 예쁘고 멋있게 디자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의뢰인이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 집은 남들보다 더 멋있게 설계해 달라’고 하지요. 그럴 때 저는 요샛말로 시니컬하게 ‘저는 멋있는 집을 설계하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답합니다. 저는 좋은 작품이라고 알려진 집주인에게 ‘보기에만 좋지 생활하기엔 영 불편하다’는 불만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놓고 말하자면, 그것은 실패한 디자인이지요. 보기에 좋은데 생활하기에 불편하다면, 그 집은 음식 재료를 보관할 수 없는 예쁜 냉장고와 같습니다.좋은 집이란 생활에 편리한 게 우선해야 하지 않겠어요. 당연한 얘기라고요. 하지만 정말 생활에 편리하게 설계하기 위해 건축사에게 충분히 자신의 생활을 설명할 마음의 준비를 했나요. 그리고 건축사는 그런 생활 패턴을 듣고 설계에 반영하면서 디자인할 준비를 했나요. 그런 마음의 준비를 했다면, 멋있고 예쁜 집을 디자인해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좋은 집을 설계해 달라고 요구하기 바랍니다. 정말 다른 이야기이지요.제가 생각하는 좋은 집은 특정 형태를 지향하지 않아요. 그게 조적조일 수도, 콘크리트조일 수도 있지요. 목조주택인데 좋은 집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요. 물론 제가 더 선호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꼭 어떤 구조를 선택해야 한다든가, 어떤 디자인을 지향해야 한다든가 하는 기준은 있을 수 없겠지요.그러면 좋은 집을 설계하는 것과 외형이 멋있는 집을 설계하는 것은 양립할 순 없을까요. 당연히 양립할 수 있으며, 기왕이면 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굳이 이를 구분해서 설명하는 데엔, 이 두 가지의 목표는 설계의 주체와 방법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바람에서입니다.건축설계는 누가 하는 것일까요. 건축사가 승인한 설계도면만 합법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당연히 건축설계의 주체는 건축사이지요. 건축물을 예술작품으로 인정할 때에도, 그 주체를 건축사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위의 많은 건축주가 자기 건물을 자기가 설계했다고 말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축사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서 그냥 도면만 그렸을 뿐인가요. 건축설계의 주체가 누구여야 하는가. 이 문제를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한 문제입니다.작품성이 있는 집의 설계 주체는 대부분 건축사입니다. 작가란 타이틀에 그런 속성이 있지요. 저는 그 작가란 타이틀엔 좋은 집을 설계할 수 어렵게 만드는 함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사 본인의 집이 아닌 바엔 작가의 의지만으로 디자인해선 안 되는 것이 집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만들겠다는 데엔 디자인 주체가 작가라는 의지가 있으며, 그 작가가 누구이건 타인은 소외될 가능성이 높지요. 그 집의 설계 주체가 건축사라면 의뢰인이, 또는 의뢰인 스스로 자기 집을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면 건축사가 소외되겠지요. 그것은 좋은 집을 설계하기 위한 적절한 방식이 아닙니다.건축사와 의뢰인은 서로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의뢰인은 자기 집의 평면구성과 동선계획에 더 깊이 고민할 수 있고, 건축사는 보편적인 해법과 형태 디자인에 접근하는 데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건축설계 과정에 기본적으로 의뢰인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전으로 치자면 핸들을 처음 잡아 본 이에게 난해한 모든 코스를 직접 운전하라고 맡길 순 없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술을 많이 마시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어요. 핸들은 운전을 잘 하는 대리운전기사가 잡고, 코스는 길을 잘 아는 집주인이 가르쳐줘야 하지요. 아무리 술이 떡이 됐어도 집에 가려면 핸들을 맡겨놓고 잠이 들어선 안 됩니다. 집을 구상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기 집을 완성하려면 의뢰인이 설계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의뢰인이 직접 전적으로 설계하려는 것은 초보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이 조합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운전을 잘 하는 운전기사입니다. 당연히 옆에서 운전도 못 하는 취객이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고 하면 운전도 잘할 수 없고 불편하지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손님이 가려는 곳으로 운전해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제아무리 디자인 능력이 뛰어난 건축사라도 의뢰인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설계할 순 없습니다. 설계를 업으로 하는 제가 방 세 개에 욕실 하나인 30평형 주택을 설계해 달라는 요구에 쓱싹쓱싹 설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요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정도의 요구만으론 정말 자기 집을 가질 수 없어요. 대량생산된 아파트와 다른 자기 집을 가질 기회를 그렇게 쉽게 놓쳐선 안 됩니다. 이제 좋은 집을 설계하기 위해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메모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베스트 드라이버에게 그 집으로 가자고 요구하기 바랍니다. 본 기사는 연재물로 '전원주택 짓기' 시리즈에서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건축사의 집 이야기 11편, 좋은 집
-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⑦ 구들 시공 순서와 방법(후편)
- 콩을 절구에 넣어 찧거나 맷돌에 갈아 만든 옛날 방식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그러니 콩댐만큼은 손수 하자. 콩을 물에 불렸다 믹서에 아주 곱게 갈아내기만 하면 재료 준비는 완료다. 이틀 정도 시간 내어 가족이 역할을 분담해 함께 한다면 가족 간 정도 더욱 끈끈해질 것이다.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말리기 완성한 구들방은 확실히 말라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고래 속이 확실히 마를 때까지 불을 넣어 구들 각 부분의 속이 다 말라야 다시 젖는 일이 있어도 겉부터 젖어 별문제가 없다. 이와 달리 속이 젖은 경우 아무리 불을 피워도 겉만 잠시 말랐다가 다시 쉽게 젖어버린다. 젖은 구들은 열효율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방 안 이불 등 전부 눅눅하게 되고 방 둘레로 시꺼먼 곰팡이가 펴서 싸구려 구들방이 된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매일 한 번씩 불을 피워 고래 안팎 습기를 몰아내야 한다. 여름이라도 사나흘, 추울 때는 일주일에서 열흘간 불을 땐다. 구들 시공 순서(전편 이어 연재) 13. 불 때기.요즘은 장작에 불붙이는 일도 해보지 않아서 어려워한다. 대여섯 번 해 보면 요령이 생기니 주저하지 말고 덤벼 보자. 짚단 끝에 불을 붙이고 아궁이 속으로 들이밀면서 그 위에 콩깍지나 작은 나뭇가지들을 올려 불을 붙이던 것이 옛 방식이라면 요즘은 잘게 쪼개 넣은 장작 불쏘시개 위에 마른 장작을 올려놓고 토치로 불을 붙인다. 누구나 순식간에 능숙해질 테니 걱정할 일이 아니다.아궁이 앞에서 얼마나 때면 되냐고 물어보자. 그러면 거의 다 "적당히"라고 답할 것이다.적당히! 말이야 바른 말이지 '적당'이상 더 맞는 표현이 있겠나 싶다.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도를 긍정적인 '적당'의 뜻으로 푼다면 까다롭게 따지고 계산하는 서구식 계량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여유롭다. 우리 문화는 의, 식, 주 모든 영역에서 계산적인 것보다 감각적인 것이 더 발달돼 있는데, 감각적이라는 것이 사실 대단히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에 두고 있다.지능지수로 대변되던 20세기를 지나 감성지수의 중요성이 대두된 21세기의 안목에서 본다면 '적당'이라는 이 감각적 어휘의 비중을 가벼이 해서는 안되겠다.구들의 특성 중에 감각적인 계량법은 대단히 중요하다. 물론 며칠간 불을 피워 보면 어느 정도 떼야 할지 감이 잡히니까 그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적당히'가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 좀 더 물질과학의 수치를 존중하며 접근해보자. 아궁이 불 때기 중부지방에서 단열 시공된 건축물의 열손실지수가 약 90㎉/㎡hr이며 평당 환산하면 90㎉/㎡hr × 3.24㎡ = 291.6㎉로, 하루에 약 7000㎉를 기준으로 보게 되어 다섯 평짜리 방이라면 7000㎉ × 5 = 35000㎉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루에 35000㎉ 이상의 열량을 사용해야 다섯 평짜리 방의 열손실을 보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따뜻이 한 다음에 손실되는 열을 보충하기 위한 계산이므로 집 구조에 따라 차이가 클 것이다.경유로 난방을 한다면, 경유의 열량이 9200㎉/ℓ이므로 35000 ÷ 9200 = 3.8ℓ가 필요한 기준이 되고, 장작이라면 잘 마른 장작의 열량이 5000㎉/㎏이므로 35000 ÷ 5000 = 7이 되어 하루에 약 7㎏의 마른 장작으로 불을 때서 하는 난방 기준으로 보면 열손실지수 문제에는 크게 틀리지 않겠다.장작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덜 말라서 연기로 많이 소모된다면 20~30% 더 쓰자. 그래봐야 총 10여㎏이다.20평 정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등유 난로의 경우를 보면, 추울 때 하루에 한 말이 보통인데 24시간 쓰는 게 아니니까 20ℓ등유로 열 평을 덥힌다는 계산이다. 다섯 평이라면 10ℓ가 되니 열손실지수를 기준으로 한 3.8ℓ와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1℃ 온도를 올리는데 7%의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5℃의 실내 온도를 20℃로 올리려면 7 ×(20-5)℃ = 105%의 열량이 필요한 셈이니까 구들방의 경우, 보온되는 보료 정도만 바닥에 깔아 두어도 엄청난 에너지 절약이 된다.바닥 난방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열량을 공급해야 할 뿐 다른 대안이 빤하다. 독일에서 실험용으로 만들어 본 것처럼 황토벽 두께를 1m 이상, 지붕도 그렇게 두껍게 한다면 몰라도. 14. 구들의 열효율.전기주전자도 물을 끓이는 데 150W 전기가 들어간다. 조그만 물통 100ℓ짜리를 끓여 난방에 이용한다면 100 × 150 = 15㎾ 전기가 필요하다. 끓이는 데만 15㎾ 들고, 순환 펌프로 이동시키는 데 약간의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 저온 온수 순환 방식으로 난방 하는 데 50℃ 정도의 더운물로 순환시킨다 해도 만만치 않은 전기가 필요하다. 심야 전기보일러는 값도 비싸졌고 자리도 많이 차지한다. 수명이 얼마나 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싼 게 아니다. 매달 들어가는 전기료도 만만치 않다. 사실 화석연료나 원자력 에너지를 쓰는 전기는 송전 과정에서 이미 절반 이상의 에너지를 잃어버린다. 태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전기가 아니라면 맨 마지막에만 청정에너지로 보일 뿐이다. 태양 발전이라고 해도 사실 전부 청정淸淨이라는 옷을 입히기에는 아직 문제가 많다. 그 설비와 구조물들의 수명이 얼마나 되나? 재활용 가능 부분은? 태양광 설비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료와 에너지 등을 종합하면 과연 청정이라는 말이 합당할까 싶다. 반면에, 제대로 만든 다섯 평짜리 구들이라면 중부지방 기준으로 한겨울 내내 월평균 300㎏ 내외의 장작으로 따뜻한 난방이 될 수 있으며 좀 더 기술적인 구들을 설치한다면 장작이 아닌 다른 연료를 쓰거나 훨씬 적은 양의 연료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번 데워진 구들은 하루 이상 온기를 유지하며 그다음부터는 아주 소량의 연료만을 태워도 계속 따뜻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다. 열효율 면에서 소위 말하는 '게임'이 안 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때서 연기만 자욱하게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얼마나 떼야 할지 좀 더 쉬운 기준은 없을까? 며칠씩 버려두어 아궁이, 함실이 다 식어버린 구들이나 새까맣게 아랫목이 탄 구들방은 이야기에서 빼자. 이미 수명이 다 되어 더 이상 기능을 못하겠다는 표시인데 불만 넣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매일 불을 넣는 방이라면 불을 때고 20~30분 지나 방바닥에 따뜻한 느낌이 온다. 그 정도에서 불문을 닫으면 되겠다. 자주 쓰지 않던 방이라면 반 시간이건 한 시간이 건 센불로 피워주는데 방바닥을 만져서 미지근한 기운이 들면 그만떼야 한다. 정 지지고 싶다면 따뜻한 느낌 정도까지 불을 땐다. 미지근한 정도라도 앉아있으면 점점 따뜻하게 더워지는 바닥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방마다 성격이 다르고 뜸 드는 시간이 있다. 황토 구들의 특징이다. 불문을 꼭 막아두는 일은 필수 코스로 잡아야 한다. 돌침대나 전기온돌바닥도 따뜻하지만 마치 살 껍질만 덥히는 느낌이다. 구들처럼 깊은 맛이 없다. 여러 가지 땔감들 15. 땔감과 불 때는 요령.예전 아낙들은 마른 짚을 한 움큼 집어 그 끝에 불을 붙여 불붙은 쪽을 먼저 아궁이 속에 넣으며 불쏘시개로 썼다. 불 피워본 경험이 없는 현대인들에겐 아궁이에 불 한 번 지피는 일도 만만치 않다. 불쏘시개만 타고 나무에는 불이 붙지 않아 "후- 후-"불다 보면 연기가 눈에 들어가 금세 눈이 빨갛게 되고, 소나무 삭정이라도 만질라치면 송진이 묻고 하여 지저분하게 손을 버린다. '광솔'이라 하여 소나무 장작을 패다 보면 가지 이음매에 송진이 뭉쳐 있는 부분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나무가 그야말로 엑기스 덩어리다. 불도 잘 붙으려니와 한번 붙으면 불 힘이 압권이다. 그러나 충분히 불이 붙지 않은 광솔, 송진에서는 상당량의 그을음과 연기가 생기니까 숙달되기 전까지는 종이나 잔가지 등으로 불쏘시개를 대신한다. 참나무라고 부르는 신갈나무는 자라는 속도가 여간 빠르지 않고 불 힘도 세다. 잎이 두 개인 조선 소나무를 최고로 치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 장작 자체의 감촉과 느낌부터 고급스럽다. 더 고급스러운 소나무들이 있으나 되도록이면 산에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 잎이 셋인 이끼다 소나무는 고급 목재로는 질이 한결 떨어지는 소나무로 자라기도 잘 자라고 웬만해서는 죽지 않으니 이런 나무들은 다른 품종으로 대신하게 땔감으로 써도 좋겠다.반면 잘 모르는 나무들이라도 수령이 오래된 나무라면 자르지 말고 주위의 잔 나무들을 솎아내어 육림에 도움도 되게 해야 한다. 땔감으로는 어느 나무나 풀도 좋으나 늙은 밤나무는 불에 탈 때 좋지 않은 신경성 가스를 내뿜는다고 하니 밤나무는 조심하는 것이 옳겠다. 연료로는 장작이 최고지만 기름도 좋고 가스도 좋다. 그런데 연탄만큼은 조심하자. 연탄에서는 유독 무어라 하는 탄산가스가 묵직하게 내려앉아 연기도 잘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한 번 스며든 가스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값싸고 오래 타서 좋지만 그만큼 나쁜 면이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불 때기 편하게 두툼한 싸구려 장갑도 하나 끼고 볼 일이다. 구겨진 종이 위에 마른 솔가지나 얇게 찢어진 장작 조각들을 듬뿍 올려놓고 불을 붙인다. 빡빡하다 싶게 올려놓아야 좋다. 요즈음엔 부탄가스통에 끼워 쓰는 토치가 있어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잔가지 위에 장작을 올려놓고도 불붙이는 일이 너무 쉬워졌다. 굵고 큰 것들을 불붙은 잔가지 위에 얼기설기 올려 불이 붙으면 조금씩 밀어 넣고 불길이 뻗치면 장작을 충분히 넣는다. 원하는 만큼 불이 탈 때까지 불문을 열어 놓고 장작에 제법 불이 다 붙었다 싶으면 불문을 조금만 열어 틈새로 공기가 빨려 들게 한다. 자기들끼리 열심히 타 들어갈 테니까 옷에 묻은 먼지나 털고 방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얼마나 장작을 넣어야 하는지는 사나흘 불을 피워 보면 대충 짐작이 간다. 옛말에 장작불은 너무 자주 쑤셔도 안 좋고 너무 오래 내버려 둬도 안 좋다는 말이 있는 데 맞는 말이다. 일부러 불이 다 타도록 아궁이 앞에 앉아 불꽃의 너울거림과 색깔, 장작 타는 소리와 냄새에 취해 불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다면 메말라가는 가슴에 링거액을 주는 격이니 새털같이 많은 시간을 아까워할 이유가 없다. 불을 다 땐 아궁이는 더 이상의 공기 유입이 없게 불문을 꼭꼭 닫아두는 것을 잊지 말자.고려 시대 최자崔滋(1181~1260)는《보한집補閑集》권하에 '급히 땔나무로 불을 피워 구들을 따듯하게 하고 떠나 … 작은 돌을 주워 아궁이를 막고 회를 이겨서 틈을 메우고'라고 적어 보온력을 최대한 높이는 한 가지 지혜를 알려 주고 있다. 조상네의 일상에서 한 수 배우지 않겠는가! 부토와 마감하기 / 콩댐 16. 장판 깔기와 콩댐하기.두서너 날 불을 때면 바닥의 부토는 부연 색으로 말라서 마치 모두 건조된 듯 보인다. 마감 미장용 황토로 마감을 하지 않았다면 초배지를 붙여도 쉽게 떨어져 나오기 십상이다. 곱게 갠 황토 반죽을 미장 흙손으로 바닥 위에 바르고 풀칠을 해야겠지만, 되도록 마감 미장용 황토를 구해서 바닥만큼은 미장이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 어찌 되었건, 초배지를 서너 겹 붙이고, 한 장에 3천 원부터 몇 만 원까지 하는 한지 장판을 형편 되는 대로 구해서 된풀을 이용해 방문 쪽으로 붙여 나온다. 이 부분도 가능하다면 도배장이에게 맡기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귀찮다고 비닐 장판으로 마감한다면 그간의 수고는 빛을 잃는다. 난방 효과만 남고 습도 조절과 통기성 문제가 해당되지 않는 얼치기 구들방이 되는 것을 모른체 해서야 안 될 말이다. 콩댐만큼은 내가 하자. 메주콩이건 쥐눈이콩이건 국산 콩으로, 한 되 그리고 들깨 한 홉을 구해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불어난 콩과 들깨를 섞어 믹서에 넣고 최고 속도로 곱게 갈아낸다. 예전에 절구에 넣어 찧거나 맷돌에 갈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올이 촘촘한 헝겊으로 된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갈아낸 콩을 넣고 주둥이를 단단히 봉한 후에 아랫목부터 문지르면서 윗목으로 온다. 이때 하얀 콩물이 나오면서 장판에 스미는 데, 따뜻하게 불을 땐 방에서 콩댐을 하면 순식간에 마르기에 한나절이면 여덟 번 정도 겹쳐 바를 수 있다. 다 마른 바닥을 고운 헝겊으로 쓸듯이 문질러주면 감촉까지 달라진 고품격 구들방이 탄생한다. 벌레를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장판에 엷은 옻칠한 것을 쓰면 기막히게 좋다 한다-값이 비싸 걱정이지만. 오래전에 궁궐에서 쓰던 방식으로, 초분을 쓸 수 있다. 초분은 벽에도 사용했다고 한다. 다만, 벌레가 살지 못하는 방이라면 사람 건강에도 보이지 않는 독소가 있다는 말이니까, 모기나 파리 같은 해충 정도에만 신경을 쓰는 게 좋겠다. 따뜻한 방에서, 이제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된다. 한뎃부엌 17. 한뎃부엌 만들기.요긴하게 쓸 수 있는 시설물 중에 한뎃부엌이 빠질 수 없다. 살 만한데도 정원 한쪽에 녹슬어서 벌겋게 된 드럼통에 솥을 걸고 불을 피우는 집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원시적인 맛을 보려고, 피난살이에 대한 향수에 젖어서라면 몰라도, 우리 고유의 한뎃부엌을 만들어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칫하면 아궁이 속에 태울 수 있는 온갖 쓰레기를 모아 놓게 된다. 이럴 때, 한뎃부엌은 부뚜막 아궁이 역할과 함께 집 청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별한 기술이나 돈들 일 없는 게 한뎃부엌이다. 마당 한쪽 구석이나 뒤꼍에, 준비된 솥 크기와 비슷하게 흙과 돌을 버무려가면서 쌓아 올리고 마지막 솥을 올릴 때에 수평을 잡아주면 된다. 옥외 시설물이니까 겉은 시멘트로 발라준다. 소각이 금지된 것이 아니라면 여기에 모아 놓고 태우면서 솥에 빨래를 삶아도 좋다. 만들었다 부셔도 아까울 게 없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만들어도 된다. 황토와 잡석, 시멘트 한포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덧붙여, 생활의 지혜로움을 갖게 해주는 21세기 구들 활용법 한두 가지를 늘어놓아 본다. 첫째, 화장실과 욕실 밑에도 구들 고래를 한 줄 통과시키면 추운 겨울에도 훈훈하고 보송보송한 화장실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바닥에 타일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높이 조절을 잘 하면 된다. 정말로 좋다. 겨울철 추위로 떠는 문제뿐 아니라 배관이 얼어 터지고 화장실을 쓰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 본 사람들에게 겨울 추위 걱정을 싹 날려 버리게 해 줄 것이다. 아궁이 속에 태울 수 있는 연료를 꼭 나무 장작만 고집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일반연료로 쓰는 것들은 뭐든지 다 쓸 수 있다. 아궁이 속에 기름이나 가스버너를 넣어도 되고 펠릿 보일러 연소기를 넣거나 조개탄을 태워도 된다. 다만, 비닐이나 합성수지 등의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것들을 태운다면 내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재를 마치며구들 놓기에 있어 기초적인 부분을 열거해 봤다. 그리고 핵심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각자 현장에서 지식을 쌓을 일이다. 바로 자신의 집 구들을 놓아 보아도 되고 아니면 구들 시공 현장에 달려가 관찰하다 보면 필자가 했던 말이 훨씬 구체적으로 와닿을 것이다. 이것으로 내 손으로 구들 놓기 연재를 갈음한다.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의 기수, 구들 문화의 발전을 기원하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⑦ 구들 시공 순서와 방법(후편)
-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⑥ 구들 시공 순서와 방법(전편)
- 구들 시공에도 원칙과 순서가 있다. 무턱대고 고임돌을 쌓고 구들장을 만들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도했다간 비용과 시간이 몇 곱절들어 낭패보는 수가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구들시공순서와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구들방 하나 놓는데 작은 방이라 해도 현대식 방에 비해 천 배千拜, 열 평 가까이 되는 방이라면 최소 삼천 배三千拜는 해야 일이 끝난다. 고수高手가 있어도 그만큼 공력功力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하수下手가 적당히 만드는 구들방은 까짓것 허리 이삼백 번 정도 굽혔다 펴도 되겠지만…. 가장 먼저 마음 자세부터 단단하고 경건히 해야겠다.어느 경우나 순서 없이 진행되는 곳에서는 비용도 더 들고 기간도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무엇보다 하자 발생에 따른 고통이 가장 크다. 그러니 구들 시공 순서를 터득하고 나서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구들 시공은 두 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신축 주택이나 아궁이가 있는 주택 수리 경우와 아궁이가 없는 기존 주택 수리 변경의 경우가 있다. 신축 주택 경우는 원칙대로 시공하면 되지만 아궁이가 없는 기존 주택의 경우에는 방바닥 높이가 지면에서 얼마나 높은 지가 구들 성능을 좌우하는 첫째 관건이다. 가능하면 그 높이가 1m가량 돼야 하는데, 어느 상황에서도 대개는 땅을 파고 아궁이 자리를 잡게 된다. 이때 물이 고이는 등의 문제를 고려한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더구나 방 안에서 고래개자리를 만들려면 이것 또한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럴 때는 최대한 아궁이를 깊게 파서 방수 처리를 하고 방 안의 고래개자리를 아궁이 깊이와 같게 만들어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예전에는 어느 집에나 있었던 구들을 만드는데 이제 와서 야단법석을 칠 필요야 없지만,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것으로 알았다가는 방 안에서 연기 냄새를 맡거나 불도 잘 안 들어가는 아궁이 앞에서 애만 쓰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으니 기본은 갖추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렇다고 시작부터 겁먹고 주저앉아야 할 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겠다. 기존 주택의 경우 땅을 파고 아궁이 자리 잡기 구들 시공 순서1. 제일 먼저 굴뚝 자리를 결정한다.굴뚝 밑에 만드는 굴뚝개자리는 주택의 구조물 중에서 가장 깊이 자리하기에 기초 공사 때 함께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건 크건 굴뚝을 세울 때는 어느 곳에도 가능하나 물이 나거나 암반으로 되어 굴착에 어려움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굴뚝을 세우지 않는 가랫 굴뚝이라면 굴뚝도 개자리도 필요 없다. 처마에 기울여 매달아 놓은 굴뚝은 집값도 떨어뜨리고 굴뚝의 기능이나 모양도 좋을 게 없다. 형편이 안되면 나중에 세울 요량으로 개자리까지만 만들어둔다.방에서 연기가 나오는 여내미부터 굴뚝개자리까지의 내굴길을 흄관이나 이중관 등으로 연결하면 그곳을 다시 파헤칠 일이 없다. 경복궁 교태전의 내굴길은 건물에서 약 30m 떨어져 아미산 굴뚝으로 연결된다. 50m 떨어져도 안 될게 없다. 내굴길고 굴뚝개자리 2. 아궁이 자리를 잡는다.누마루가 있는 한옥이 아니라면 바람 방향이나 동서남북과는 아무 관계없이 집 뒤꼍이나 옆, 불 때기 편한 곳에 만든다. 가능하다면 구석으로 치우친 곳보다 가운데 쪽으로 두는 것이 열효율을 높이기에 편하다. 행여 눈에 잘 띄는 집 전면에 아궁이를 만들어 놓는다면, 볼 때마다 거무스레한 아궁이자리가 눈에 거슬리고 지저분해 보여 공연히 속상할 일만 생기기 쉽다.경우에 따라 아궁이 자리가 제한돼 있고 연기를 내보내는 구멍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느 구조의 고래로 만들지 결정하기 쉽지 않아 고심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돈을 좀 들여서라도 전문가와 상의해 진행한다. 내 손으로 만드는 구들방이라고 혼자서 만드는 걸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굳이 가래로 막아야 할 이유가 없다. 3. 아궁이와 굴뚝 자리를 결정하면 집 주위 배수로 설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아무리 잘 만든 구들도 바닥이 젖어 습기가 많이 차게 되면 불도 잘 안 들어가고 나무만 잡아먹게 된다. 여름철 비가 많아 고래 속까지 젖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 지렁이가 파고 들 수 있으며 몇 마리의 지렁이가 방고래 속을 무르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방고래가 차츰 가라앉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을 덥히려면 공기보다 28배 가까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한 단의 장작으로 데울 수 있는 방이 물구덩이처럼 젖어 있다면 28단 가까이 장작을 때야 더워진다는 말이다. 물구덩이 구들방이야 있겠냐만, 어쨌든 구들 고래 속이 젖어 있다면 최소 몇 배의 나무가 더 낭비된다는 얘기다. 방고래 속은 최대한 건조해야 좋다. 따라서 고래 속이 젖지 않도록 하려면 집터 자체를 젖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다. 무지하거나 게으른 탓에 젖은 바닥으로 고생하고 건물의 수명도 짧아진다. 습해濕害는 질병을 몰고 온다고 해서 예전부터 꺼려해 왔다. 건물 수명이 짧아지면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명이라고 영향을 안 받겠는가. 집터가 아예 건조한 곳이 아니라면 건물주위로 배수로를 파자! ' 공투(02)'라는 작은 굴삭기를 쓰면 반나절 만에 동결선 이하로 배수로를 파고 200㎜ 전후의 구멍관(유공관)을 묻어 배수 처리 설비를 끝낼 수 있다. 투자 대비효과 몇 백 퍼센트가 된다. 이미 건물이 자리를 잡고 주변에 작업할 만한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삽과 곡괭이 등으로 몇 십 센티미터 깊이로라도 파서 배수로를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 부인네 말 들어 손해 볼 것 없다는 말처럼 원칙을 지켜서 밑질 게 없다. 아궁이건 함실이건 물기에 젖어 득 볼게 없다. 물과 불은 상극인데, 원수끼리 붙여 놓아서야 구들 고래속이 편할 리 없다.4. 흙 반죽이 그 다음이다.체로 친 황토에 모래를 섞어 흙 반죽을 충분히 만든다. 묽은 흙 반죽은 벽돌을 쌓고 붙이는데 사용하며, 된 반죽은 고임돌과 두둑 위에 구들돌을 올려 굳힐 때 쓴다. 작업 시작 하루 이틀 전에 반죽을 해 놓아야 성능 좋은 반죽 흙이 준비된다. 하루 이상 숙성시킨 흙 반죽은 붙기도 잘 붙을 뿐 아니라 굳고 나서도 단단하기가, 급히 만든 흙 반죽과는 비교가 안 된다. 좋은 반죽 흙은 힘을 적게 들이면서도 견고한 구들을 만들게 도와준다. 묽은 반죽은 통 속에 넣어 쓰거나 바닥에 그냥 두고 사용하며, 된 반죽은 송구공만하게 알매를 만들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반죽된 흙은 비와 햇빛을 피해 보관하면 되는데 한 달이 넘어도 괜찮다.5. 함실과 고래개자리 그리고 고래 바닥을 만든다.함실 자리에 적벽돌이나 자연석을 이용해 함실을 만들고 반대편에 고래개자리를 만든 다음에 그 사이를 함실 높이만큼 마른 흙으로 채워 다져서 고래바닥이 되게 한다.바닥의 습기가 걱정된다면 흙을 넣기 전에 버림 콘크리트 작업으로 시작해도 좋다. 땅바닥에 시멘트와 모래, 자갈을 2:2:1 정도 적당히 섞어 물을 붓고 5~10㎝ 두께로 바닥에 펴서 깔아 두면 방수가 되고 바닥을 굳게 해서 도움이 된다. 그 위에 흙을 넣어 고래바닥을 만드는 데, 젖은 흙을 넣거나 논흙, 밭흙을 채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고래 바닥이 꺼지기도 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배어 들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흙을 채울 때 한꺼번에 흙을 넣어 다지는 것보다 한 뼘 정도씩 넣어 다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기가 새는 것은 거의 방벽을 따라서 생기며 방벽에 붙여 만드는 두둑(구들돌을 올려놓는 턱)이 부실하게 자리를 잡으면 연기가 새기 쉬우므로 특히 방 벽을 따라서 철저히 다졌는 지 확인한다.연기는 새어 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기름처럼 배어든다고 봐야 한다. 고래 바닥 전체의 경사도와 평탄 작업의 중요성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 아궁이를 중심으로 좌우수평이 맞는 지 꼭 확인해야 합격이다. 6. 설계에 따라 고래를 켠다.적벽돌과 묽은 흙 반죽으로 고임돌을 쌓아 고래를 만드는 일을 '고래켜기'라고 한다. 예전에는 주변의 잡석이나 기와 깨진 것들과 황토 갠 것으로 고임돌을 만들고 그 위에 구들돌을 올렸으나, 흙으로 만든 고임돌은 부서지거나 습기를 잘 머금어 불기운을 떨어뜨리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게 됐다.고래의 폭은 10㎝부터 40㎝까지, 높이는 20㎝에서 50㎝까지가 일반적이다. 참고로 궁궐 구들은 폭30㎝, 높이30㎝를 기준으로 할 수 있다. 고래켜기 7. 함실 위에 이맛돌을 올리고 불목 구멍을 조절해 불기운이 고루 퍼지게 한다.용암이 굳어 형성된 현무암의 경우에는 걱정없지만 화강암이나 편마암 같은 것으로 이맛돌을 쓰게 될 때는 어느 경우에도 불에 타거나 터지지 않는 것으로 써야 한다. 지상부 공사에서의 상량식과 같이 가장 중요한 단계이므로 이에 걸맞은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행여 이맛돌 올리는 부위에 자동차 스프링을 걸거나 철근을 걸쳐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구들을 놓는다면 나머지 부분에도 억지와 오류가 깔리기 쉽다. 불목 만들기 8. 고임돌 위에 된 반죽을 놓고 구들돌을 올려 움직이지 않게 자리를 잡는다.송구공 정도 크기로 반죽을 만들어 놓았다가 가져다 쓰면 제격이다. 고래개자리 쪽부터 시작해 이맛돌 위에서 마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랫목부터 구들돌을 덮어 나가기도 한다. 돌과 돌 사이에 흙 반죽을 문질러 두면 새침 작업에 도움이 된다. 구들돌과 방 벽 사이는 1㎝ 이상 떨어뜨려 가는 모래를 채워 넣고 다져야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곳에 반죽 흙을 채워 넣으면 연기가 새어 나오기 쉽고, 한 번 새기 시작한 연기는 여간해서는 막을 재간이 없다. 흘려듣지 말아야 할 중요한 대목이다. 구들 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 중에서 많은 사람이 이 부분의 중요함을 무시하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사실 시공에서 이 단계가 되면 마음이 먼저 바빠지고 몸은 뒤따라가기 힘들게 된다. 구들장 돌 올리기 9. 구들돌을 다 덮으면 그것이 바로 구들장이 된다.이제부터 하루에 한 번씩 아궁이에 불을 넣어 고래를 말린다. 센 불로 한 시간 이상씩 피운다. 추운 계절이면 일주일에서 열흘, 봄여름이면 사나흘 정도 불을 피워 말린다. 구들돌과 돌 사이 생긴 틈을 흙 반죽으로 메우고 연기가 새는지 확인한다. 새침 작업의 완성이다. 구들돌 사이에 침을 놓듯이 구멍이나 틈을 막는다고 해서 '사이침→새침'이라 한다.10. 구들장 위에 흙을 올린다.새침 작업이 끝나 연기가 새어 나오는 곳이 없으면 마른 흙을 올리는 부토 작업을 한다. 얇게는 두께 5㎝, 두껍게는 40㎝까지, 방의 용도에 따라 흙을 올려 다진다. 반드시 마른, 자연상태의 흙이라야 한다. 정벌, 재벌 같은 말은 잊어도 좋다. 초벌 바름이라 해서 반죽한 황토를 먼저 올리고 건조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마르면서 생기는 균열은 두드리거나 흙물을 이용해 별도로 메우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흙 중에서 제일 좋은 황토와 첨가물로 맥반석, 게르마늄, 수정가루등 등 좋다는 광물은 무엇이든 아끼지 말고 같이 섞어 밟는다. 끼지 않는 금반지건 보석 목걸이건 방바닥에 묻어 보관하면 보석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구들방이 된다. 잃어버릴 염려까지 없으니 금상첨화다. 내가 사는 동안 가장 오랜 시간 내게 영향을 주는 바닥인데, 그 위에서 생활하고 잠자는 이상 어느 곳보다도 대우해야 마땅하다. 24시간 정도 난방을 기준으로 한다면 밟고 나서 약 10㎝ 정도 흙이 쌓이게 하면 되겠다. 여름이라도 사나흘, 추운 계절에 만든다면 일주일에서 열흘 가까이 매일 불을 피워 고래 속과 방바닥을 말린다. 마지막으로 마감용 황토를 구해 마감 미장으로 방바닥을 완성한다. 두께 약 3㎝! 인터넷에서 찾으면 마감용 황토가 여러 곳에서 취급되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고 대략 3.3㎡(1.0평)당 25㎏짜리 10포 정도면 정리된다. 미장이 끝난 방은 마를 때까지 며칠 그냥 두거나 2~3일간 약한 불로 은근히 말린다. 욕심내서 센 불로 말리면 황토 방울이 생기거나 부풀고 터지기도 한다. 슬로우 라이프Slow life의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11. 굴뚝을 세운다.여내미에서 굴뚝개자리까지 연기나 물 새는 곳이 없게 (시멘트)처리하고 굴뚝개자리 지상부 주위에 굴뚝 바닥 자리를 만들어 굴뚝을 세울 수 있게 한다.굴뚝 상태에 따라 그 집 전체의 품격이 달라 보인다. 우람하고 웅장한 굴뚝이라면 권위와 부를 느끼게 하고,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이라면 그 집의 학풍과 철학을 가늠케 한다. 아무리 잘 지은 집이어도 처마에 매달려 있는 PVC 파이프 연통을 보면 어쩐지 그 집 주인의 안목이 의심스럽다. 정장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 같다고 할까!형편이 안 되면 굴뚝을 무릎 높이 정도로 해 연기 구멍으로 뭔가 들어가는 일이 없게 해 놓고 기다리는 게 낫다. 구멍으로 벌레나 쥐 등이 들어가 빠질 수도 있으니까. 경제적인 방법으로 직경 200㎜ 정도의 파이프로 굴뚝을 세우고 그 둘레에 흙과 돌 등으로 쌓아 올리면 제법 훌륭한 굴뚝이 된다. 두툼하게! 12. 아궁이 마감.일반 가정집에서 쓰는 아궁이 불문으로 주물로 만든 제품들이 있다. 가운데 동그라미 속에 20이라는 숫자가 있는 가로 40㎝, 세로 30㎝ 크기면 적당하다. 건물 벽보다 튀어나오지 않게 불문을 달면 되는데, 기초 때에 만들어 둔 사방 60㎝ 크기의 아궁이 자리가 유용하게 쓰인다. 적벽돌이나 사각형의 자연석을 이용해 벽 양쪽으로 각각 폭 10㎝씩 30㎝ 높이까지 쌓고 아궁이 불문을 끼워 맞춘 다음, 그 위에 머릿돌을 얹어 고정시킨다. 불문이 빠져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머릿돌 아래에 그라인더로 홈을 파서 불문을 끼워도 된다.여기에 쓰는 흙 반죽은 소석회나 시멘트를 섞어 바르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비, 바람 등에 노출되는 곳이므로 황토 모르타르만으로 작업하기에는 구조물의 수명이 문제된다. 깔끔하고 단단하게 마감한다. 함실아궁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⑥ 구들 시공 순서와 방법(전편)
-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⑤ 아궁이부터 굴뚝까지 구들 구조 익히기
- 구들 설계를 위해서는 구들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궁이부터 굴뚝으로 놓인 순서에 따라 구조를 설명해 본다. 최소한 이 정도는 이해해야 올바른 시공에 접근할 수 있다. 다른 분야는 기술적 용어들이 거의 다 영어나 일본어 또는 한자어로 뒤범벅되어 그 근원이 어딘지 불분명하지만 다행스럽게 도구들 관련용어들은 모두 우리토속어다.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구들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구들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을 스케치 해 봤다. 기본 중에 기본으로 초등학생도 그릴 수 있지만 중요한 핵심은 다 파악한 그림이다. 아궁이와 함실, 화굴과 내굴길, 굴뚝개자리를 볼 수 있다 전전문가에게 맡기든 그렇지 않든, 손수 구들 설계를 시도해 보자. 집 구조와 구들방의 위치는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고 구들방 자체만 생각하고 구들의 주요구조를 생각하며 그려 본다. 구들 그림과 사진을 여러 곳에서 제법 봐서 눈에 익을 것이다. 설계를 하려다 보면 아무래도 구들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진다. 좀 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구조의 시공을 위해 수없이 많은 용어를 가진 구들 구조 중에서 뽑아 정리해 본다. 최소한 이정도 구조에 대한 이해는 하고 있어야 올바른 시공에 접근할 수 있다. 한 번 만들면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도 그냥 쓰게 될 구조물인데, 뜯었다 고치는 다른 부분과 차별화가 필요하다. 열역학에 구조공학, 유체공학과 재료공학 분야가 망라된 시설물을 주먹구구식으로 만든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구들의 기본 구조를 알고 시작함이 당연하다. 구들의 구조아궁이부터 굴뚝으로 놓인 순서에 따라 설명한다. 다른 분야는 기술적 용어들이 거의 다 영어나 일본어 또는 한자어로 뒤범벅돼 그 근원이 어딘지 불분명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구들에서 쓰는 용어들은 모두 우리의 토속어로 남아 있어 전통 온돌, 구들의 원조가 우리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자랑스러움을 알게 된다. 아궁이방고래 속으로 직접 불을 넣는 함실아궁이와 솥을 거는 부뚜막 아궁이가 있다. 함실방고래 아래에 있으며 불이 타는 보일러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부넘기부뚜막 아궁이에서 방 벽을 지나 들어간 연기가 방고래 속으로 들어가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경사진 곳. 함실아궁이 구들에서는 이 구조가 없다. 불목함실 위에서 불길을 펴 방고래 속으로 나누어 들어가게 하는 곳. 이맛돌함실 바로 위 또는 부넘기 위에서 맨 처음 불을 받아 퍼지게 해주는 돌. 이맛돌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열효율과 구들 성능이 달라진다. 고래연기와 열기의 통로가 되는 골. 바다 속의 고래와 하등 관계가 없다. 고임돌고래 뚝(둑)이라고도 한다. 구들돌을 올려 놓아 고래 만드는 돌이나 뚝과 같은 구조물로 지금은 적벽돌을 주로 사용한다. 편하게 한다고 흙벽돌을 쓰는 것을 보기도 하는데 굽지 않은 흙의 물성이 습기를 가지고 있으려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좋을 게 없다. 전돌이나 기와 깨진 것을 황토 반죽과 버무려 만들기도 한다. 두독시근담 또는 구들 정개라고 하며, 방 안쪽 벽을 따라 빙 둘러 만들어 구들돌을 올려 놓게 하는 구조로 고래 바닥에서 두둑까지의 높이가 바로 고래의 높이가 된다.일반적으로 적벽돌 다섯 장을 쌓아 만들면 30㎝ 정도 높이의 고래가 된다. 두둑과 벽이 확실히 밀착되지 않으면 그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기 쉽다. 벽돌과 벽돌 사이 그리고 벽돌과 방 벽 사이에 흙 반죽을 넣고 밀착시켜야 한다. 연기가 새는 곳 중에는 90% 이상이 벽을 따라 생기므로 꼼꼼하게 작업한다. 두둑의 기울기를 보면 방바닥 구배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다. 고래개자리고래 끝에 깊게 파인 골. 연기를 끌어당기며 분진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일각에서 개가들어가 잠을 자기도 하는 자리라서 개자리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一자 개자리(윈쪽)가 일반적이지만 ㄴ자(오른쪽)나 ㄷ자 개자리도 있다 내굴길방에서 빠져 나가는 연기의 통로. 달걀을 놓으면 제법 잘 굴러 내려가는 정도의 기울기로 만드는데 반드시 굴뚝개자리 쪽으로 내려 묻으며 굴뚝까지 거리가 멀 경우 중간에 개자리를 두어 연결한다. 경복궁 교태전의 내굴길은 30여 m 떨어진 아미산 굴뚝까지 연결돼 있었다. 내굴길이 부실하면 쥐나 벌레들이 뚫고 들어오기도 하며 물이 스며들어 굴뚝개자리를 채워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굴뚝개자리그 집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는 구조물이 된다. 내굴길을 통해 나온 연기를 모아 밖으로 나가게 하며 연기 속에서 생기는 목초액을 고이게 하고 밖에서 부는 바람이 역풍이 되어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방수가 되지 않으면 그 일대의 물기를 몽땅 끌어 와 물구덩이가 되므로 반드시 방수가 되도록 작업한다. 커다란 독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값이 만만치 않다. 못 줘도 칠팔십만 원은 한다. 주변에 깨진 독이 있다면 주저 말고 가져다 본드로 붙이고 비닐로 감아 쓰면 되지만 그나마 여의치 않다면 방 크기에 따라 400~600㎜의 검정 이중관을 잘라 쓰거나 깊이 1m 이상 되는 맨홀로 개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구들 용어와 기본 구조에 대한 이해가 되어 있고 교육과 실습의 경험을 가졌다면 과감히 설계작업에 들어간다. 아래 그림은 바닥면적 3.7 × 4.5m의 일반적인 규모의 구들방 함실아궁이 줄고래 구들 도면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⑤ 아궁이부터 굴뚝까지 구들 구조 익히기
-
-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벽난로와 난방기기
-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면 슬슬 한동안 가동하지 않던 보일러를 손보고, 난로가 있는 주택에선 연도를 청소하며 겨울나기 준비를 한다.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이러한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 하루 이틀 비워둔 아파트에 들어설 때 싸늘한 기운을 느끼는 순간 난로가 생각나기도 한다. 눈 오는 날이면 하늘거리는 불꽃을 보며 고구마를 구워 먹고 싶기도 하다. 한겨울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노곤하게 만들어줄 난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삼진벽난로, 예성벽난로, 정우 21세기, 코스텍코리아, 토요토미, 화롯불벽난로 난로-난방 장치의 하나. 나무, 석탄, 석유, 가스 따위의 연료를 때거나 전기를 이용한 열기로 내 방 안의 온도를 올리는 기구다. 영어권에선 스토브Stove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과거 화롯불을 사용한 우리도 나름 소박한 난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화롯불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자리에 각종 난로가 더욱 따뜻하고 쾌적하며 아름다운 자태로 우리의 겨울을 위로하고 있다.난로는 크게 전기, 연탄, 장작, 가스, 등유 등 사용하는 연료로 구분한다. 그리고 공기를 직접 데워 대류 현상을 이용하는 ‘대류식’과 온돌이나 전기장판, 히터 등 2차 매개체를 이용해 공기를 데우는 ‘히터식’이 있다. 단독주택에서 사용하는 벽난로는 엄밀히 따지면, 화목난로라고 할 수 있다. 벽난로는 말 그대로 화구火口와 굴뚝을 벽 안에 낸 것이다. ‘페치카’라고 부르는 건 러시아식 벽난로를 말한다. 또한 난로는 연료를 소모하면서 배기가스를 배출할 연도가 필요한 것과 전기와 라디에이터 등 방열 방식으로 연도가 필요 없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조개탄을 때던 교실 풍경, 연탄 또는 석유난로에 동생들과 밤을 구워 먹던 풍경 등 난로 하면 떠오르는 추억과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올겨울 누군가의 새로운 추억과 온기를 채워줄 난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북유럽 감성을 담은‘삼진벽난로’한국이 구들이라면 유럽은 벽난로다. 중세시대 부의 상징이기도 했던 벽난로는 르네상스를 거치며 여러 가지 미적 양식이 더해졌다. 삼진벽난로는 독일의 견고함, 이탈리아의 열정, 프랑스의 우아함, 덴마크의 유려함 등 유럽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벽난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유럽 벽난로를 접하면서 자체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해 ‘SAMJIN’이란 브랜드도 내놨다.삼진벽난로 031-797-8185 www.samjinfire.co.kr 이지스 세라믹 화이트(노출형)크기: 600(w)×440(d)×1250(h)㎜버닝 타임: 10시간난방 능력: 50~165㎡(약 15∼50평)무게: 160~210㎏ 모넬라 쿠커(노출형)크기: 680(w)×530(d)×1200(h)㎜버닝 타임: 10시간난방 능력: 33~172㎡(약 10∼52평)추가 기능: 오븐무게: 210㎏ 아틀라스L(매립형)크기: 652(w)×443(d)×685(h)㎜버닝 타임: 10시간난방 능력: 33~149㎡(약 10∼45평)무게: 115㎏ 바이오모네 450(바이오형)크기: 450(w)×150(d)×80(h)㎜연료: 바이오 에탄올난방 능력: 2.5㎾무게: 13㎏ 국산 벽난로의 본가 ‘예성벽난로’예성벽난로는 벽난로 설비와 자재를 개발해 저비용 고품질의 벽난로를 공급하는 ‘토털 파이어플레이스 서비스’를 구축했다. 예성벽난로는 동종업계 최초 IOS 9001 인증 획득을 자랑하며, 자체 엄격한 테스트와 다양한 실험을 거쳐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한다.예성벽난로 031-836-7681 www.yesungfire.co.kr 엔코르Ancor(노출형)크기: 470(w)×740(d)×1110(h)㎜버닝 타임: 10시간난방 능력: 33~132㎡(약 10∼40평)최대 장작 길이: 35~40㎝무게: 220㎏ 요틀 F3(주물형)크기: 577(w)×484(d)×707(h)㎜버닝 타임: 7시간난방 능력: 119㎡(약 36평)최대 장작 길이: 45㎝효율: 72%무게: 120㎏ 포르테 f(매립형)크기: 810(w)×550(d)×930(h)㎜버닝 타임: 10시간난방 능력: 33~132㎡(약 10∼40평)최대 장작 길이: 50㎝효율: 70%무게: 170㎏ 시카고Ⅱ(전기벽난로)크기: 프레임 포함 725(w)×230(d)×600(h)㎜ 프레임 제외 610(w)×230(d)×535(h)㎜전력량: 1.5㎾특징 - 3차원 홀로그램 방식으로 완벽한 불꽃 모양 재현 - 자동 불꽃 조절 장치 - 원적외선 방출 세라믹 히터 실용성 극대화한 ‘정우 21세기’정우 21세기는 실용성을 극대화한 무동력 펠릿난로와 화목난로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펠릿난로는 펠릿만 사용하는 무동력 펠릿난로와 장작 겸용 하이브리드 무동력 펠릿난로가 있다. 화목난로는 한국 고유의 이미지를 적용한 제품과 대리석을 사용해 우아한 멋을 표현한 제품이 있다.정우 21세기 031-718-6864 http://woodstove.kr 무동력 펠릿난로 JP-100크기: 470(w)×740(d)×1110(h)㎜유리 크기: 상 200×90㎜ / 하 200×250㎜무게: 116㎏ 황토세라믹 대리석 난로 J-333크기: 610(w)×430(d)×1260(h)㎜받침대 크기: 900(w)×780(d)×120(h)㎜유리 크기: 상 420×120㎜ / 하 370×440㎜색상: 아이보리, 레드, 골드대리석: 마천석, 타소스(수정백)무게: 180㎏ 하이브리드 무동력 펠릿난로 JP-200크기: 520(w)×660(d)×1140(h)㎜유리 크기: 상 200×90㎜ / 하 200×250㎜ / 좌우 85×148㎜무게: 125㎏ 기술로 승부하는‘화롯불벽난로’벽난로를 처음 사용하다 보면 착화나 매연 역류, 재가 날리는 것 때문에 어렵고 불편해 한다. 화롯불벽난로는 10~30초 만에 쉽게 점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화실 문을 개방하거나 열린 상태로 사용해도 연기나 그을음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아 깔끔하다.화롯불벽난로 1661-9792 www.fireplace1004.co.kr 제신스 샌드스톤크기: 630(w)×530(d)×1250(h)㎜연소 방식: 3차원 다중연소버닝 타임: 12시간최대 발열 온도: 1200℃내화재: 질석 내화보드, 황토 내화보드도어 글라스: 독일 쇼트社 Robax쿠커 크기: 480(w)×260(d)㎜ 드럼크기: 530(w)×470(d)×1050(h)㎜연소 방식: 3차원 다중연소버닝 타임: 12시간 내화재: 질석 내화보드, 황토 내화보드도어글라스: 독일 쇼트社 Robax쿠커 크기: 510(w)×250(d)㎜ 캄미 그래피아 18크기: 620(w)×530(d)×1900(h)㎜장작 소요량: 시간당 1.4㎏연소 효율: 84%발열 능력: 5㎾h무게: 600㎏ 코스텍코리아의 코어클은 우리에게 익숙한 온돌과 대류난방 방식을 더했다. 일반 보일러와 같이 각 방에서 온도를 설정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원격제어할 수 있다. 코어클은 바닥난방, 대류난방, 입식생활, 좌식생활, 절약난방, 침대수면 6가지 모드를 제공해 최적의 상태를 제공한다. 또한 보일러와 함께 냉각기 또는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해 냉각수만 공급하면, 별도 설비 없이 냉방까지 할 수 있는 ALL IN ONE 냉난방 시스템이다.코스텍코리아 070-4755-4311 http://corecle.co.kr 주요 기능 바닥난방 모드난방 형태: 바닥을 축열해 공기를 간접으로 데우는 온돌 방식난방 환경: 지속적인 난방과 외풍 없는 좌식생활 환경에 적합특징: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쾌적한 난방대류난방 모드난방 형태: 대류난방은 팬 코일에 난방수를 순환시켜 공기만 데우는 방식난방 환경: 짧은 시간 동안 쾌속 난방할 때 적합특징: 난방 속도가 빨라 체감 만족도가 높음입식생활 모드난방 형태: 보일러에서 공급된 최초 고온수로 1차 대류난방한 후 환수된 중온수로 2차 바닥난방을 동시에 하는 멀티난방 방식난방 환경: 입식생활 비중이 높은 경우에 적합특징: 대류난방을 우선하고 바닥난방을 보조로 사용하기 때문에 바닥이 차갑지 않으면서 실내 온기를 유지좌식생활 모드난방 형태: 보일러에서 공급된 최초의 고온수로 1차 바닥난방한 후 환수된 중온수로 2차 대류난방을 동시에 하는 멀티난방 방식난방 환경: 좌식생활 비중이 높은 경우에 적합특징: 바닥난방 우선으로 온기를 유지하면서 대류난방으로 보조하기 때문에 난방 속도가 빨라 체감 만족도가 높음절약난방 모드난방 형태: 바닥 표면 온도를 적외선 센서로 측정해 바닥과 공기 온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멀티 난방 방식난방 환경: 지속해서 난방할 때 절약 난방에 적합특징: 바닥체 과축열로 인한 난방비용 손실을 막으면서 공기 온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음침대수면 모드난방 형태: 바닥 표면 온도를 적외선 센서로 측정해 바닥 축열은 최소화하고 공기 온도를 높이는 멀티 난방 방식난방 환경: 침대를 사용하는 방을 난방할 때 적합특징: 불필요한 바닥 축열은 줄이고 공기 온도는 높여 쾌적한 수면을 유도 전 세계인이 선택한 ‘토요토미’ 토요토미 난방기기는 2014년 기준 6500만 대를 판매했다. 전 세계 16개국 지사 대리점을 통해 9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연료는 등유를 사용하지만,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외부에서 공급받고 배기가스도 외부로 배출하는 FF 방식이라 공기 오염 없이 24시간 따뜻하고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토요토미 031-926-3371 www.toyotomi.kr FF-95 / FF-55 FF-V30 / FQ-70 제품 사양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01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3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4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벽난로와 난방기기
-
-
보일러 종류, 설치 및 선택 요령
- 가을에 들어선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감돌면서 시나브로 난방 온도 조절기에 손이 간다. 바야흐로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갈 시기다. 따듯한 겨울나기는 보일러에서부터 출발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선 난방 보일러용 연료로 주로 기름, 전기, LPG 등을 사용한다. 우리 집에 어울리는 보일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국토해양부, 에너지관리공단, 귀뚜라미보일러, 경동나비엔, 대성히트펌프 아궁이에 불을 지펴 구들장을 데워 겨울을 나던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때 현대식 보일러를 처음 접했다. 그로부터 한참 후인 1961년 마포아파트에 처음으로 가정용 보일러가 설치됐다. 연탄을 연료로 한 온수를 각 방의 패널 코일과 방열기放熱器에 공급해 난방 효과를 얻는 방식이었다. 1980년대에 유럽에서 개발된 온수 파이프를 이용한 바닥 난방 시스템이 도입됐다. 침대에서 주로 생활하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바닥에서 생활하는 온돌 문화로 온돌식 온수 보일러가 가정용 보일러로 통일돼 빠르게 확산됐다.보일러는 어떤 연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주로 가스보일러와 기름보일러, 전기보일러 등으로 나뉜다. 난방 유지비 면에서 유리한 연탄보일러나 땔감을 쓰는 화목보일러, 팰릿보일러, 기름 겸용 화목보일러도 있지만, 연료 구입 및 관리의 편의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주택에선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한편, 최근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커지면서 땅의 열기를 활용한 지열보일러를 설치한 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기름보일러기름보일러는 1980년대 연탄보일러를 빠르게 대체하며 보일러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가스보일러에 자리를 내준 상태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선 주로 보일러용 등유를 연료로 하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한다. 기름보일러는 연료를 구하기 쉽고 A/S 체계가 잘 잡혀 있으나, 유가가 높을 경우 유지비가 부담될 수 있다. 또 소음과 냄새가 나고, 연료 잔량 체크와 보충이 필요하며, 설치 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오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동파에도 주의해야 한다. 가스보일러가장 인기 좋은 제품은 가스보일러다. LPG(액화석유가스)나 도시가스로 우리에게 친숙한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다. 다른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높고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설치도 간편한 편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곳에서 LPG 탱크(약 200리터)를 설치해 사용하기도 한다. LPG와 LNG 비교 전기보일러전기보일러는 다른 보일러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효율이 매우 높으며, 특유의 냄새나 일산화탄소 방출 걱정이 없다. 하지만 초기 설치비가 매우 비싸고 여름철 냉방기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기 누진요금 등 유지비 부담이 따른다. 전기보일러는 심야전력을 사용하는 축열식과 일반 전기를 사용하는 순간식으로 나뉜다. 태양광 모듈을 함께 설치해 전기보일러의 유지비 부담을 줄이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으로 기존 또는 신축 주택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치 기준 단가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지원하며, 가구당 지원 규모는 3㎾ 이하”라고 전한다. 지열보일러토양, 지하수, 지표수가 가진 열에너지를 지열이라고 하며, 연중 약 1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지열보일러는 지열의 온도를 히트펌프로 흡수(열교환)해 가정의 난방과 냉방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외부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열히트펌프를 설치해 냉난방에 사용할 경우, 연간 냉난방 비용이 약 360만 원인 주택에서 연간 약 168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난방 시 등유 보일러, 냉방 시 17.5㎾ 에어컨 사용 기준). 지열보일러 작동 방식 이런 보일러도?!콘덴싱 보일러일반 보일러는 가스를 연소시켜 물을 데우고, 그 물을 데운 후 남은 열은 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이렇게 빠져나간 배기가스도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콘덴싱 보일러는 이를 흡수해 다시 한번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며 열 손실을 줄인다.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열을 생산하기에 난방비 부담이 줄어든다. 저녹스 보일러미세먼지는 우리가 우려하는 대상이다. 저녹스 보일러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녹스)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올해 2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가스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가구당 1대의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1대당 16만 원을 지원하며, 저녹스 보일러 환경표지 인증받은 제품에 한한다. 지원 대상자를 신청받아 세입자를 둔 주택 소유주, 기초생활 수급자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지급하고 있다.저녹스 보일러 환경표지 인증 기준은 가스 소비량이 70㎾ 이하, 열효율 92% 이상인 보일러를 대상으로 아래 표와 같은 기준에 적합한 보일러다. 2018년 9월 30일 기준 6개 회사 148개 제품이며, 환경마크 홈페이지(http://el.keit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oT 스마트보일러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를 가진 사물인터넷[IoT]이 보일러에도 들어왔다. 외출한 상태에서 보일러가 꺼졌는지 켜졌는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점검할 수 있다. 더불어 온도 설정과 예약 등 다양한 기능까지 손안에서 해결한다.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나비엔은 자체 어플을 통해, 린나이는 네이버의 ‘클로바 스피커’를 통해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다. loT가 접목된 귀뚜라미 거구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보일러 선택 요령보일러의 용량_주택 규모에 맞는 적정 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해야 한다. 보통 난방 면적(3.3㎡)당 단열 성능이 높은 주택은 400㎉/h를 곱하며, 단열 성능이 낮은 주택은 600㎉/h를 곱해 보일러 용량(㎉/hr)을 구할 수 있다. 주택의 단열 상태에 따라 보일러의 용량도 달라질 수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따지면 창문의 개수, 천장 높이, 창문 방향 등에 따라 계산하면 난방 출력이 조금씩 달라진다. 겨울철 바깥 기운이 많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이보다 한 단계 큰 용량, 예컨대 1평당 550~600㎉/h를 곱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난방 면적당 500㎉/h로 산정해 계산하면, 85.00㎡(25.71평) 주택은 1만 2855㎉/hr 용량의 보일러가 필요하다(온수 사용 제외).온수 출력 용량_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온수는 난방 출력만큼이나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과 주방, 욕실의 개수 등을 따져 충분한 출력의 보일러 용량을 선택해야 겨울에도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제시하는 적당한 가정용 온수 출력 기준을 참고하면, 온수 사용이 가장 많은 겨울철을 기준으로 1인당 샤워할 때 필요한 발열량은 약 2만㎉/h, 설거지 등을 할 땐 1만㎉/h 정도가 필요하다. 보일러 출력을 기준으로 두되, 온수 출력 용량을 1인당 3000~4000㎉로 넉넉하게 계산하면 구매 시 편하다. 곧 4인 가구에 욕실 하나, 주방 하나 있는 가정이라면 최소 2만㎉/h, 넉넉하게 3만㎉/h 정도의 온수 출력이 가능해야 좋다. 덧붙여 온수 관련해 보일러를 고를 때 온도 설정 구간이 세밀할수록 편의성이 높다.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_효율이 높은 보일러는 같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열을 생산하면서도 난방비를 줄여준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표시를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가정용 보일러는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1~5등급으로 표시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기에 1등급 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장치_지난해 11월 포항에서 대규모 지진이 났을 당시,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는 접수도 일제히 늘었다. 보일러에 지진 감지 센서가 적용된 제품들로 밝혀지면서 작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등을 사용하는 보일러의 특성상, 지진 피해를 입을 경우 화재나 폭발 등 심각한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이처럼 가스 압력 저하 감지 센서와 연료 누출, 과열, 동파, 오작동 방지 기능 등 안전장치를 탑재한 것이 좋다. 또 풍량 센서나 풍압 스위치 등 공기량 확인 장치가 장착돼 있어야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해 안전하게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 자기 진단 및 감시 기능까지 탑재했다면 더욱 좋다. 보일러 효율에 다른 난방비 차이(도시가스) 보일러 효율에 따른 난방비 차이(등유) 보일러 설치 위치보일러실은 운전 시 소음을 고려해 실내와 너무 가까운 곳은 피해야 한다. 습기가 차지 않고, 완전연소를 위해 통풍이 잘 되는 곳이어야 한다. 기름보일러의 경우 기름통이 수평으로 맞춰졌는지 확인한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내구력 있는 벽면에 설치하고 배기관의 길이가 적당할수록 좋다. 통풍관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기기 설치 시 좌우 상하 150㎝ 간격을 두고 설치하고, 보일러실 면적은 8㎡(2.42평) 이상을 권장한다. 보일러실 안에 가연성 물질을 가급적 두지 말고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에 설치할 경우 강제 급배기 방식인 FF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안전하고 경제적인 겨울나기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연통 부분에 손상된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여름철 강풍과 폭우로 인해 외부에 노출된 보일러 연통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이음새 균열이나 이탈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 홍보팀은 “연통이 손상된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면 폐가스가 누출돼 가스 중독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보일러실에 보관 중인 인화성물질은 다른 곳으로 옮겨 겨울철 각종 화재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귀뚜라미보일러는 극한 한파에 발생할 수 있는 보일러 배관 동결 방지법과 응급조치 요령을 소개했다.가장 먼저 보일러 방한 상태 점검보일러실은 냉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한파가 지속되면 동결 위험이 높다. 보일러실 창문에 단열재(뽁뽁이)를 붙이거나 문틈을 문풍지로 막으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물이 흐르는 배관 부분이 취약하다. 한파에 노출된 배관들은 보온재로 감싸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일러실이 방한에 취약 구조라면, 배관에 열선 등을 감아 동파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열선 작업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용 습관도 중요집을 장시간 비우면서 난방비를 아끼려고 무심코 보일러를 끄는 경우가 있다. 이는 동파의 원인 중 하나다. 영하의 날씨에 보일러를 끈 상태로 집을 오래 비우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보일러나 배관 속에 물이 얼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10℃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외출 모드를 사용하자. 이렇게 하면 보일러가 최소 온도로 작동하면서 동파를 예방해 준다.보일러 동파 시 조치 방법냉수는 정상이고 온수만 나오지 않는 경우_보일러 하단에 있는 급수 배관 및 온수 배관이 동결된 경우가 많다. 이때 헤어드라이어와 온열 기구를 이용해 응급조치할 수 있다. 보일러의 전원 코드 선을 먼저 분리하고,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튼다. 보일러 하단의 냉·온수 배관 보온재를 제거하고 헤어드라이어를 중간 온도로 하여 배관을 반복 가열한다. 온수가 나오면 보온재를 복구하고 추가로 헌 옷 등을 이용해 보온한다. 보일러 주위에 온열 기구를 가동해 주는 방법도 있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한 방법과 같지만, 가연성 물질이 주변에 있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서 작업한다. 온열 기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현장을 지켜봐야 한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한 해동 온수와 냉수가 모두 안 나오는 경우_수돗물이 공급되는 배관과 수도계량기까지 모두 동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전문 설비업체에 연락하여 해빙 작업을 받아야 한다.난방이 안 되는 경우_혹한기에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아서 보일러 내부 또는 난방 배관이 동결된 경우다. 보일러 제조사 대표번호로 연락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귀뚜라미보일러는 “겨울철 혹한기에 온수와 냉수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보일러 고장보다 배관이 동결된 경우가 많다”며, “자가 조치가 힘든 경우 전문 설비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02-847-6114)와 전국보일러설비협회(1588-6868)에 연락하면 적정 가격으로 안전하게 해빙 작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01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3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4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보일러 종류, 설치 및 선택 요령
-
-
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
- 실내 온도를 높이는 난방의 기원은 인류의 불 사용과 주거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우리 민족은 불을 발견하고 불씨를 보존해 취사와 난방을 하면서 고유하고 독특한 주거 문화유산인 온돌[구들]을 발명했다. 예전 장작, 검불, 말똥 등을 때는 전통 아궁이 온돌이나, 요즘 연탄과 등유, 가스 등을 연료로 한 보일러 온수 순환 온돌이나 모두 바닥난방이란 점에서 변함이 없다. 우리의 바닥난방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살펴보자. 글 사진 윤홍로 기자전통 온돌은 고래를 켜고 구들장을 덮어 흙을 발라서 방바닥을 만들고 불을 때서 난방하는 것으로, 열전달 메커니즘인 전도, 복사, 대류의 원리를 모두 적절히 활용한 과학적인 난방 방식이다.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불기운이 고래를 통과하면서[대류] 방바닥에 전달되고[전도], 방바닥의 열기[축열]는 방 전체[복사] 및 거주자의 신체에 전달되며[전도], 방 안에서 따듯한 온기가 하부에 머물 수 있게 저온 방열을 통해 공기의 흐름[대류] 속도를 제어한다.우리 민족과 온돌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온돌의 발명으로 주거가 땅 위로 올라오면서 정착생활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가족제도가 성립되고 부족, 민족국가를 형성했다.“우리 한민족은 구들방의 아랫목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공부하거나 자거나 식사하거나 병들거나 간에 구들에 밀착된 생활을 한다. 또 수명이 다하여 죽을 때에도 구들에서 죽고, 죽은 뒤에까지 구들에 와서 제사상을 받는다. 구들에서 죽지 아니한 경우를 가장 흉하게 여겨 시신을 구들 위에 들여오지 아니할 만큼, 구들을 아끼고 신성시한다. 그래서 구들에 밀착하여 생활하다 보니 좌식생활 방식이 되고, 이 생활에 적합한 옷으로 품이 넉넉한 한복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_ 리신호 교수(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지역건설공학과), <한민족의 난방문화> 중에서 전통 온돌문화와 서구 보일러의 합리적인 결합1940년대 후반부터 토탄, 유연탄, 무연탄가루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1950년대 이전까지 장작이나 숯을 때는 전통 온돌 바닥 난방이 주류를 이뤘다. 전통 온돌은 아궁이의 용도에 따라 난방과 취사를 겸한 ‘부뚜막식’과 난방 전용 ‘함실식’이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 때 상류층을 중심으로 한 문화주택에서 전통주택의 재래식 온돌과 개량 온돌, 라디에이터, 스토브, 페치카 등을 혼용했지만, 상당수가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온돌로 회귀하기도 했다.1952년 정부(당시 상공부)에서 산이 황폐해지고 연료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가정용 연료로 장작이나 숯에 비해 발열량이 많고 운반과 사용이 편한 구멍탄(19공탄) 사용과 아궁이 개량을 장려했다. 이때부터 부뚜막식 아궁이는 ‘두꺼비집 부뚜막식 연탄 온돌(화덕 고정형)’로, 함실식 아궁이는 ‘레일식 연탄 온돌(화덕 이동형)’로 바뀌기 시작했다.하지만 ‘밤새 무사하셨어요.’ 라는 말이 인사가 됐듯이, 연탄을 사용하면서 연탄가스 중독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연탄가스 중독의 원인은 연탄 온돌이 전통 온돌의 아궁이 후렁이(땔감이 들여지고 연소 불길이 이는 부분) 부분만 바꿨기 때문이다. 전통 온돌은 역류 현상이 많아 구들장 밑의 고래 내부와 부엌에 미처 빠지지 못한 연탄가스가 남고, 그것이 바닥과 벽이 갈라지면 그 틈새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당시 궁여지책으로 개발한 것이 굴뚝 끝에 매다는 가스 배출기였다.1960년대 연탄가스 중독을 막고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연탄 온돌을 개량한 연탄보일러 온수 바닥난방 방식이 등장했다. “보일러 상부 중앙에 연탄을 넣어 물을 40∼60℃ 온수로 만들고 각 방의 패널 코일과 라디에이터에 공급하여 난방을 했다. 냉각된 물은 다시 보일러로 환수, 재가열하여 순환시켰다. 이 보일러는 샤워용 온수도 공급했고, 보일러 덮개를 만들어 취사도 할 수 있었다.”_ 전남일·양세화·홍형옥,《한국 주거의 미시사》, 돌베개김준봉(국제온돌학회 회장, 북경공업대학 건축성시학원) 교수는 연탄보일러에 대해 우리의 전통 온돌문화와 서구 보일러의 합리적인 결합이라고 설명한다.“온수관이 바닥 고래의 기능을 대신하고 직접 가열 방식에서 온수를 이용한 간접 가열 방식으로 전통 온돌의 직접 가열 방식과 차이가 있었으나, 효율적인 바닥난방을 계승한 일종의 절충 방식이었다. 온수 순환식 바닥난방의 도입과 함께 비로소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가정용 보일러가 등장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으며, 온수를 순환시키는 파이프 또한 강관에서 동관, 그리고 각종 비닐계 온수 전용 파이프 등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이는 우리의 전통적 온돌문화와 서구에서 유입된 보일러가 합리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_Daum 블로그, 김준봉 교수의 온돌이야기 구들과학이야기하지만 연탄보일러는 번개탄으로 통하는 착화탄이 등장할 정도로 불을 붙이기가 쉽지 않았고, 시간에 맞춰 연탄을 갈아줘야 했으며, 연탄재와 가루로 부엌이 지저분해졌다. 또한 1967년 이후 매년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 파동이 발생하다시피 했다. 정부에서 연탄 수급이 어려워지자 월동 연료 대책으로 연탄의 가수요 억제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연탄 구매 카드제를 실시할 정도였다. 예전엔 취사와 난방을 겸한 부뚜막 온돌이 주를 이뤘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선 대부분 등유보일러를 선택한다. 1975년 이후 석유가 보일러의 연료로 도입되면서, 기름보일러 시장이 급신장하기 시작했다. 기름보일러는 연탄가스 사고의 완전한 예방과 연탄을 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었으므로 1980년대 들어서 중산층의 난방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1978∼1981년 2차 석유파동으로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연탄보일러가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정부에서 에너지 다원화 정책의 일환으로 가스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취사 및 난방 연료로 가스가 빠르게 보급됐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가스보일러는 1982년 ㈜공영토건(현 대성셀틱)에서 수입한 프랑스 샤포토에모리사 제품이다. 그 후 1984년부터 ㈜롯데기공이 처음 가스온수보일러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 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천연가스 전국 공급 환상형 주요 배관망이 완공된 이후 가스보일러가 난방 방식으로 자리를 굳혀갔다. 무엇보다 공해가 거의 없고 고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직접 가열식 전통 온돌이나 외부의 별도 보일러를 이용해 온수를 순환시키는 간접 가열식 현대 온돌이나 모두 바닥난방 방식이다. 그래서 요즘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도 온돌방에서 생활한다고 말한다. 바닥난방의 경우 그곳에 접한 신체 부위로부터 열전도에 따라 열이 직접 전달된다. 서 있을 때는 발바닥에서부터, 앉아 있으면 엉덩이나 다리 부위에서부터 따듯함을 느끼게 된다. 동양의학에 두한족열頭寒足熱, 즉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듯하게’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발밑이 따듯하고 온몸이 쾌적한 온도가 되면 기분이 좋아져 슬슬 잠이 오고 건강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바닥 온도가 낮으면 다리의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심한 경우 냉증이 발생한다. 또 발의 냉증은 손 온도에 전달돼 손의 혈액순환 및 피부 온도를 떨어트리기도 한다. 우리 고유의 바닥난방이 실내에서 신발을 신어야만 생활할 수 있는 서구식 대류 난방 방식과 따듯한 느낌이 전혀 다른 이유다.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01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3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4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
-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 구들 시공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설계다. 설계도 없이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도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 그리고 구들설계에서 핵심은 고래형태다. 역사 속의 고래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는다. 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난방용으로만 사용할 아궁이라면 부뚜막 아궁이보다 함실 아궁이 난방 효율이 낫다. 부뚜막 아궁이를 운용하는 구들일 경우 용도에 맞는 크기의 무쇠솥이나 양은 솥을 준비한다. 메주를 쑤어 장 담그는 집이거나 두부를 끓여 만드는 곳 등에서는 솥을 거는 부뚜막 아궁이 구들방을 시공한다. 그러나 난방 위주로 한다면 함실 아궁이를 만드니 솥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다.난방용 함실 아궁이로 만들면서 어딘가 솥단지를 얹어 쓰고 싶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 한 편에 한뎃부엌(방고래와 상관없는 한데에 따로 솥을 걸고 쓰는 부엌)을 만들면 쓸모가 많다.까맣게 길들어져 있는 솥이 아닌 회색의 생 솥이라면 처음부터 길들여 써야 한다. 왕겨 속에 묻고 겉에서부터 은근히 타들어가도록 하면서 그 열기와 연기에서 나온 왕겨 기름이 쇠솥에 배게 해 쓰기도 했는데, 이 방법이 번거로워 간편하게 다루는 방법을 적어본다.먼저 쇠 수세미나 거친 볏짚으로 불이 닿는 솥 아랫부분만 빼고 박박 문질러 쇠 때를 벗겨 내고 물로 씻는 것이 제일이다. 충분히 연마됐다 싶으면 불 위에 올려 은근히 데워가면서 들기름을 듬뿍 적신 헝겊을 문질러 기름이 솥에 스며들게 한다. 솥뚜껑도 마찬가지로 한다. 자꾸 문질러주면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알 수 있다.어느 정도 지나 더 이상 기름이 스며들지 않으면 뜨겁게 한 번 달궈 겉에 남아 있는 기름을 태운다. 그러고 나서 솔잎을 가득 넣고 물을 조금 부어 센 불로 끓이고 나면 검은색의 솥이 되면서 쇠 비린내도 사라져 제 역할을 하는 무쇠솥이 태어난다. 쓸수록 낡아지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솥과 달리 이 무쇠솥은 쓸수록 빛이 나고 좋아진다. 그냥 놔두면 어느 날 뻘겋게 녹이 슨 흉물로 변하니 꾸준히 대해줘야 한다.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400㎜ 정도가 적당하겠다. 식구가 적다면 300㎜도 작은 솥이 아니다.굴뚝은 안 세울 수도 있고, 지금 시세로 천만 원 이상 하는 굴뚝을 만들 수도 있다. 구들과는 별개의 설비로 보고 형태와 자재 등을 맞춰야 한다. 건강을 생각해 만드는 구들인 만큼 열을 가했을 때도 몸에 해롭지 않은 재료를 골라 구들을 시공한다. 시멘트보다 몸에 좋은 황토를 써야지난 호에 언급한 구들 공사 자재들 중 황토에 대한 상식의 깊이를 더해 볼 분명한 이유가 있다. 특히 시멘트와의 비교를 통해 어느 면에서 황토가 좋은지 확실히 안다면 건강 백세를 추구하는 현대 주거문화에서의 자재 선택에 좋은 기준이 된다.첫째, 고임돌이나 두둑을 만들 때, 시멘트 벽돌은 황토보다 훨씬 열손실이 크다. 시멘트 열전도율은 황토의 수십 배이고 길이 변화는 50배이며, 수축 균열과 열 균열이 황토에 훨씬 못 미친다. 다시 말해 축열성능이 황토에 비해 1/40 정도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열을 빼앗긴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수명이 짧고 직접 불에 접촉됐을 때 쉽게 부서지는 등 구들 재료로는 적합지 않다.뜨거운 여름에도 시멘트의 빠른 열전도율은 실내 온도를 쉽게 높여주는 단점이 있다. 화재가 날 경우 황토로 만든 구조물은 흙이 점점 더 단단해질 뿐 타거나 부서질 일이 없다. 그을음만 뺀다면 화재 후에도 문제 될 게 없지만 시멘트는 결코 만만치 않다. 철근 콘크리트라면 더 문제가 간단치 않다. 그 구조물의 재료들, 즉 철근과 시멘트, 자갈, 모래, 첨가제 등 각각의 단위팽창계수가 달라 불기운을 받으면 속부터 균열이 생기면서 갈라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불만 났다 하면 맥을 못쓴다'.둘째, 시멘트는 수분 흡수를 억제해 습도가 높을 경우 조절 능력이 거의 없지만 황토의 흡습률은 35%이고 건조할 때의 방습률은 65%로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시멘트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특히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겨울철 난방을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이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기에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와 달리 흙 구들에 콩댐한 한지 장판이 깔린 방에서는 별로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바로 습도 조절력 문제다.셋째, 시멘트는 황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탈취율을 가지고 있으며 시멘트 강도가 높을 경우에는 사실상 탈취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넷째, 통기성 또한 거의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황토가 우수하다.다섯째, 깨끗한 황토는 ph 5~9로 중성에 가까우나 시멘트는 ph 12의 강한 알카리성으로 피부에 쉽게 손상을 입히고 다량의 라돈가스를 방출해 인체에 해롭다. 반면 황토는 체내의 과산화지질을 중화시키는 해독작용을 한다. 여섯째, 황토의 원적외선 방사 효과는 인체 내의 분자활동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돕고 온열효과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시멘트의 특징인 방수 효과와 성형의 용이성 그리고 경제성 등이 현대 건축물을 발전시켜 왔다는 장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 구들에서 시멘트재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시멘트 바닥이든 흙 바닥이든 따뜻한 맛이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천연 양모나 비단옷을 폴리에스터 직물이나 인조견과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농약에 찌든 식품과 유기농 식품의 생산 과정 상의 차이를 확인하지 못해도 그 가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듯이, 독성 물질이 가득한 시멘트 바닥과 흙 바닥의 차이를 인지할 때 제대로 된 구들방을 만들 수 있다.구들방에 드는 자재는 아끼지 말고 최고를 써야 옳다. 돈이 부족하다면 방 크기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 자재를 준비할 때 미리 꼼꼼하게 계산해, 큰 차량을 이용해 한꺼번에 운반하는 것도 여러 번 나눠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칠불사 아자방 발굴 사진. 가운데 어미 아궁이가 보이고 왼쪽에 구들돌이 보인다. 아자빙 발굴 후 작성한 구들 도면과 구들돌 배치도. 고래를 붉은색으로 표시했으며 구들돌은 크기와 형태가 모두 기록돼 있다. 복원된 아자방 건물. 시공 준비… 구들 설계하기구들 시공은 특성상, 지붕과 벽체 공사가 거의 다 된 후에 하는 것이 순서다. 구들이 만들어지면 도배, 장판만이 남아 있는 작업이 될 정도로 마지막 단계의 공사로 보고 진행한다. 구들을 먼저 만들어 놓으면, 다른 공사를 진행하면서 충격을 줘 균열이 생기고 나중에 연기가 샐 위험이 있다.나는 구들을 놓을 때, 다른 작업과 부딪치게 되면 손을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구들은 집에서 기능을 가진 부분 중 가장 까다로운 구조물이기에 일하는 도중에 정신이 분산되거나 다른 작업과 겹쳐 불편하게 되면 철저한 점검이 소홀해지기 때문이다.요즘 '내 손으로 놓는 구들방'과 같은 정보자료나 교육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손수 구들 만드는 데에 준비가 소홀하다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 쉽고 대충 넘어가게 되어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 구들은 만들고 나면 모두 덥혀져 볼 수가 없다. 벽체든 지붕이든 다시 뜯어고치는 게 어렵지 않으나, 구들을 들어내야 할 경우엔 방 안의 세간을 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므로 '한 번 구들은 영원한 구들'식으로 만드는 게 좋다.굴뚝개자리에 고이는 목초액 꺼내는 일 외에는 최소한 삼사십 년 손 안 보도록 해야 한다. 당연히 구들도 설계를 해야 옳다. 설계도 없이도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이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어떤 고래 구조로 할지 결정해야 구체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설계를 위한 선결 과제로 이론학습과 실습은 필수. 기술자가 놓는 구들을 같이 거들면서 배운다든지 취향에 맞는 구들 교육장을 찾아 1박 2일짜리라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수두룩하다. '명품'부터 '짝퉁'까지. 다만,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이나 기능은 배워도 제 자리 걸음이기 쉽다. 응용할 수 있는 지혜는커녕 적절한 지식도 갖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론적 보강이 필요하다.내 기술, 내 이론만이 정통이라고 고집하는 도그마 역시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구들 자체가 홍익이념에 맞는 문화 과학이듯이, 배우고 가르치는 데도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서방장지에서 발굴된 외골 고래 구들. 가운데 어미 아궁이, 오른족 새끼 아궁이 자리가 보인다. 어떤 고래로 할까문헌에서 수십 종의 고래를 볼 수 있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적을 중심으로 볼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구조는 줄고래 구들이다. 곧은 줄 고래이건 굽은 줄고래이건 궁궐이나 사찰, 사대부 집의 구들을 보면 거의 줄고래 양식이다. 잘살던 사람들이 쓰던 구들이 제일 좋았던 구조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 줄고래 양식이 여러 가지 면에서 대세라고 봐야겠다.그래도 굳이 나누어 본다면, 줄고래 외에 쇠고래, 범고래, 중방 고래, 들경 고래, 맞선 고래, 부채 고래, 십자 고래, 되돈 고래, 숯불을 연료로 사용한 궁궐의 탕방 고래까지 건물 구조와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는 고래 구조가 있다.서기 119년 가야국 태조왕 때, 담공선사曇空禪師가 만들었다는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亞字房'구들도 6.25 전쟁 후 발굴했을 때 줄고래였음이 밝혀졌다. 한 번 불을 때서 100일간 난방이 됐다는 이야기는 아자방 구들 구조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가장 많은 고래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단연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회암사 터를 따라 갈 곳이 없다. 수십 개 이상의 구들 유적이 발굴됐는데, 100평짜리 서승당지 구들은 그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여기서도 거의 다 줄고래로 나타나 있다.재미있는 것으로, 2천여 년 전의 칠불사 아자방 구들 구조와 유사한 고래가 이곳 서방장지에서 보게 된다. 이름 하여 외골 고래 구들! 추울 때 본격적으로 불을 때는 어미 아궁이와 여름에도 가끔 냉기와 습기를 없애기 위해 불을 때는 새끼 아궁이가 있어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고성능 고래 구조다.궁궐, 사찰 등 큰 건물들 외에 농어촌에서 쓰던 구들은 상당수 막고래 구들, 일명 허튼 고래 구들이 많이 보이며, 실제 이러한 구들을 전통적인 구들의 대표적 구조로 알고 있는 이가 많다.수도 없이 많은 것 같은 고래 종류에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내 손으로 만드는 구들방에는 함실 아궁이 줄고래 구들을 추천한다. 구들방 크기는 대여섯 평으로. 굳이 고성능의 좋은 구들방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구들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셈 치고 고급 기능인에게 의뢰하는 게 좋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
-
[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www.phiko.kr CONTENTS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 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 03 열교, 곰팡이, 단열 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05 차양의 효과적 설치 06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07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보일러의 선택 신축 시 의외로 많은 사람이 보일러 선택을 고민한다. 대부분 보일러 회사보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선택할까’하는 고민이다. 이 문제는 사실 그리 고민할 것이 없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지역이면 무조건 도시가스보일러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 외의 지역에선 ‘등유보일러와 LNG보일러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하는 문제인데,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등유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그러면 등유보일러를 설치했는데, 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맞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선 난방/급탕용 등유보일러 외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신축할 경우, 그 주택은 난방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LPG로 난방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일러로 급탕(더운물 생산)해야 하기에 난방만 고려할 순 없다.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급탕에너지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소 번잡할지라도 도시가스 이외의 지역에선 난방/급탕을 위한 등유보일러와 조리용 LPG를 각각 설치하는 것이 에너지비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열원의 배달(?)도 고려해야 하므로 변수는 남아 있다. 최근 전기 조리기구(인덕션, 하이라이트)의 발달로 조리용 열원으로 LPG를 사용하지 않는 주택도 많다. 하지만 가스불에 요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도 의외로 많기에 이 역시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다만 이런 사람을 위해 조언하자면, 무언가 실내에서 연소(산소를 태우는 것)하는 것은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 아주 오래전 어느 주택이나 거실에 있던 작은 등유보일러가 사라졌듯이, 실내 공기질을 위해 이젠 가스레인지를 포기하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다른 변수의 영향이 적다면, 보일러는 도시가스 > 등유 > LPG 순서로 고려하고, 조리는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단순하다. 에어컨의 선택 에어컨 광고를 보고 있으면,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고 자주 생각하게 된다. 보일러도 그렇지만, 특히 내 집에 맞는 에어컨을 선택할 때 항상 ‘평형’으로 고른다. 이것을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단열이 거의 되지 않는 아주 오래된 30평 주택도 30평형 에어컨을 사고, 예전과 단열 규정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화된 최근에 지은 주택도 30평이면 30평형 에어컨을 산다는 것이다. 분명 한쪽은 크게 모자라고 한쪽은 크게 남아도는 상황일 텐데, 우리나라는 이것에 대한 구분이 아직 없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인버터 방식’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이다. 주택의 단열 수준과 상관없이 면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에어컨 인버터 방식은 실내 온도에 따라서 (과학적 표현은 아니나)약하게 돌 때는 기기가 알아서 사용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3년 이상 사용하면 뽑을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이 매년 되풀이된다면 인버터 방식 에어컨은 이제 필수적이다. 패시브하우스는 냉방에너지도 적게 든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외부에 ‘차양’이 있어야 한다. 이 점은 이미 지난 호에 다룬 바 있다. 외부 차양을 제대로 설치한 패시브하우스는 ‘계산상’ 기존 평형의 1/5의 용량을 선택해도 된다. 즉 100평 주택에 20평형 에어컨을 선택해도 ‘용량’이 맞다. 그러나 이 역시 옳은 것은 아니다. 냉방 용량 측면에선 맞지만, 냉방은 바람의 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은 평형 에어컨의 팬과 큰 평형 에어컨의 팬은 용량이 다르기에, 계산상 용량만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면 체감상 냉방이 안 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너무 작은 용량을 선택하기보다 기존의 절반 정도 용량에 서큘레이터(공기 순환용 선풍기)와 같은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쾌적감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인버터 방식이어야 한다. 태양광발전 여러 가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주택에서 태양광발전설비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조금 액수가 점차 줄어들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신축 주택과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최근 렌탈 개념의 임대형 태양광보급 사업도 활발하므로 보조금만 기다리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설비 가격도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 없이 구입하나, 그냥 구입하나 그리 큰 비용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물론 크다면 큰 비용이다). 보조금의 규모도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고, 매년 바뀔 가능성이 있기에 각 지역의 태양광발전설비 담당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주로 ‘지역경제과’와 유사한 이름의 부서에서 담당한다. 이 태양광설비는 향별, 설치 각도별로 발전량이 달라진다. <각도별, 향별 태양광발전 효율(단위: %)> 가정용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이 3㎾p이다. 이 용량은 햇빛이 적정한 각도일 때, 한 시간 동안 발전하는 최대 발전량을 의미한다. 태양은 떴다 지고, 눈도 오고, 비도 오기 때문에 하루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알아야 월간 발전량을 추정할 수 있다. 이 하루 발전 시간이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3.5시간 정도다. 즉, 태양광발전 용량에 3.5시간을 곱하면 하루 발전량이 된다. 한 달 발전량은 설치 용량이 3㎾p일 때, 3×3.5×30 = 315㎾h이다. 앞의 효율표와 비교해 보면, 이 설비를 남향에 약 30도로 설치하면 315㎾h가 발전되고, 이를 서향에 15도로 설치하면 315×0.84 = 264㎾를 한 달간 생산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관을 해치는 태양광발전설비방수층 훼곤 우려가 있는 태양광패널 만약 보조금을 받고자 한다면, 이 효율의 100%를 구현할 수 있는 위치와 각도로 설치할 것을 강요받는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이 ‘강요’가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들여서 설치한 것이 최대한의 에너지를 생산해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아래와 같은 예가 적당한데, 이런 식으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무모하다.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패널 설치를 고려한 주택 첫째, 언젠가 방수층이 손상돼 누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둘째, 마을 미관에 대한 시각적 폭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비록 효율 측면에서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구적 누수 방지와 도시 미관을 위해 ‘강요’를 없애야 한다. 또한 설계 초기부터 태양광패널의 설치와 효율을 고려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평지붕은 방수층의 훼손 없이 자체 무게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미관도 고려해 설치가 가능하다. 해외엔 이를 위한 전용 제품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태양광패널 시공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경사지붕은 금속, 기와, 아스팔트슁글 등의 재료에 따라 방수층의 손상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보조 재료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엔 없기에 아마존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방수층 훼손 없이 평지붕에 설치한 태양광패널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데, 태양광패널회사는 대부분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수층이 훼손되든 말든 구조체와 연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구조체와 연결하지 않을 경우 구조기술사 또는 건축사의 확인서를 첨부하면 설치할 수 있다. 설계 단계에서 태양광패널의 고려하기 위해선 1㎾p당 필요한 지붕 면적을 알아야 한다. 패널의 효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7㎡/1㎾p 정도면 무리가 없다. 즉 3㎾p 용량이라면 지붕 면적이 21㎡ 정도 필요하다. 태양광패널 위의 그림자: 발전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그 다음으로 태양광패널이 생산한 직류 전기를 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인버터가 옥외 설치 가능한 제품으로 나오므로, 예전처럼 실내에 적정 공간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내 설치를 희망한다면 약간의 소음과 열이 나므로 이를 고려해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떠나서 태양광패널을 설치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음영(그림자)을 피해야 한다. 태양광패널은 손바닥만한 셀들이 모여 큰 전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셀들이 모두 직열로 연결돼 있기에 셀 중 하나에 그림자가 떨어지면 전체 발전량이 매우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는 큰 나무그림자뿐만 아니라, 작은 낙엽이 패널에 붙어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난다. 또한 눈이 쌓였다가 녹는 과정에 패널의 끝자락에 눈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발전량의 저하가 크다. 그러므로 모든 패널을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태양열 급탕설비 이 설비는 뜨거운 물을 만드는 목적으로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뜨거운 물은 대개 겨울철에 필요한데, 겨울은 태양의 고도가 낮다. 낮은 태양고도에서도 원활하게 뜨거운 물을 만들어내리면서 태양열흡열판의 각도가 매우 높게 서 있어야 한다. 즉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패널은 수평을 기준으로 약 30~40도 내외로 설치하는 것이 최적이라면, 태양열흡열판은 최소 각도가 55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각도는 최소의 조건이므로 사실상 더 높은 각도로 서 있어야 하며, 직각으로 완전히 서 있어도 무방하다. 이 각도가 중요한 것은 여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공관형 태양열급탕설비는 여름에 관을 돌려서 과열을 막아야 한다.간격이 너무 좁고, 설치용 철물의 노출이 마을의 미관을 망칠 수 있다. 진공관형의 경우 효율이 높아 온수를 만들기에 용이하지만, 여름에 관의 내부 온도가 극히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하자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진공관형은 손으로 관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여름철에 이를 180도 돌려서 뒷면이 해를 바라보게 하여 온도의 상승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안다고 하더라도 계절마다 바꾸기도 쉽지 않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계절마다 돌리기 어렵다면, 여름에 차광막이라도 덮어야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태양이 진 저녁에도 더운물을 사용하려면, 낮에 생산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물탱크가 필요하므로 기계실 면적이 꽤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태양광발전설비와 다르게 그림자에 민감하지는 않으나, 높은 각도로 설치해야 하므로 시각적으로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 역시 마을의 미관을 고려해 철물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감해야 한다. 지열 냉난방설비 땅속의 열을 이용하는 이 설비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의 실외기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것과 같다. 우리가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실외기에서 매우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실내의 더운 공기를 모아서 실외로 내다 버리기 때문이다(개념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실내는 시원해지고 실외기에선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지열설비로 냉방할 때 원리는 에어컨과 완전히 동일하다. 즉 실내의 더운 공기를 땅속으로 버리는 것이다. 에어컨과 지열 냉난방설비는 모두 ‘히트펌프’를 근간으로 하며, 원리나 작동 방식이 모두 동일하다. 이름이 ‘히트펌트=열펌프’인 것은 물펌프가 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물의 위치만 이동시키듯이, 지열 히트펌프 역시 열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열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들어가는 에너지가 적다.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바닥에 설치하는 전기패널이 100이라는 전기를 사용한다면, 히트펌프는 같은 온도를 낼 경우 약 30~40만 사용하는 것이다. 이 히트펌프 중에서 지중열의 도움을 조금 더 받는 것이 지열 냉난방설비이다.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냉난방비용이 거의 안 나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곳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하루 종일 에어컨을 돌리면 전기료가 감당 안 되듯이 지열 냉난방설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누진제에 걸리지 않도록 전기계통을 별도로 설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처럼 낮은 금액을 내는 것은 아니니, 설치 회사에 이 요금을 진지하게 문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월 기준 30만 원 내외). 문제는 이 지열 히트펌프가 주택과 궁합이 별로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름엔 실내의 열을 땅속에 버리고, 겨울엔 땅속의 열을 실내로 가져오는 개념인데, 땅속의 온도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겨울을 기준으로 10도의 상수도가 땅속으로 들어가서 약 18도의 물이 됐다고 가정하자. 땅속의 온도는 처음에 18도 내외였지만, 지열 히트펌프가 계속 가동되면 이 온도는 지속으로 낮아져 10도의 상수도 온도에 가깝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땅속의 온도가 원래의 온도로 빨리 복원돼야 히트펌프의 효율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 복원력이 낮거나, 히트펌프가 복원할 시간을 주지 않게 계속 돌아간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택은 24시간 운영하는 건물이다. 업무시설처럼 낮에 운영하다가 퇴근하는 경우 야간에 땅속의 온도가 충분히 원래의 온도로 복원하는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주택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이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택의 지열 히트펌프 설치 사례 이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열 냉난방설비를 설치하기 전, 땅속의 온도 복원력을 시험하는 ‘지중열전도시험’이란 것을 하는데, 복원력이 좋아도 24시간 운영된다면 당할 재간이 없다. 통상 땅속으로 약 100~120m를 파고 들어가는데 복원력에 따라서 이 길이는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천공을 두 군데 이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하지 않고 설치하는 업체도 있고, 통상 땅의 열전도율이 2.2W/mK 이상이어야 하므로 지역에 따라서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만 하루에 조금만 돌아도 충분히 냉난방이 가능한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땅이 자기 온도를 복원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는데, 패시브하우스는 워낙 작은 에너지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열 냉난방설비 자체가 과투자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히트펌프는 기계실의 면적도 제법 필요로 하고, 소음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므로 히프펌프가 들어가는 기계실의 위치가 잠을 자는 방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③ 구들은 동서양 막론 효과적인 난방설비
- 동서양의 난방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는 구들 난방설비가 얼마나 발달돼 있고 독보적인지 알 수 있다. 중국에도 우리나라 구들과 유사한 형태가 유지돼 왔으나, 방 전체를 데우지 않은 형태인 데다 화재와 건강문제 등 불편함이 따른다. 이번호에는 구들재료부터 알아보며 구들시공 실제에 들어가보자. 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서구인들이 기록한 구들 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한다. 네델란드 출신의 니콜라스 비첸Nicolaas Witsen(1641~1717)은 1667년 모스코바에서 타르타리아誌에 '방을 만들 때 마루 밑으로 1/2피트 정도 구멍을 뚫고 문 밖에 설치한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 넣어 방 안을 따뜻하게 하였다'고 구들을 소개했다《(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주강현 지음). 프랑스의 천주교 선교사 달레Dallet가 1593년부터 1871년까지의 한국 천주교회사를 정리하면서 그의 책 《Histoire de I'Englise de Coree; 한국천주교회사》에서 구들에 대해 쓰고 있으며, 그리피스W. E. Griffis는 1882년 《COREA, The Hermit Nation; 은자의 나라, 한국》에서 구들을 다음과 같이 상세히 기록했다. '동북아시아 지방에 있는 주택에는 고래가 있다. 고래는 관으로 된 일종의 화덕으로 감자를 굽듯 사람을 굽는다. 서양 사람들이 벽돌로 침대를 만들고 그 아래 발을 따듯하게 하는 난로를 설치한 것과 같다. 집의 한쪽 끝에 있는 아궁이로부터 다른 쪽 끝의 굴뚝에 이르기까지 연기관(내굴길) 위를 벽돌이나 구들돌로 덮는다.' 로만 하이포코스트 시스템의 모형도 David Dobson(영국) 서양의 난방 역사중세 서구에서 왕비가 추위를 이기려고 애완견들을 껴안고 잔다든지, 숯불을 담은 용기를 침대 밑이나 심지어 귀부인의 치마 밑에 놓고 난방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서양의 난방법인 벽난로는 10세기 정도부터 등장했다. 오늘날 우리가 난로라고 생각하는 형태의 난로 난방법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400년대였고, 연통 있는 기구는 18세기 들어서야 보게 됐다. 연기를 연통으로 처리하기보다 창문으로 내보내려 했기에 건물의 구조도 연기를 빨리 내보내는 기능을 중시했다. 창문(Window)은 바람(Wind)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의미하는 단어라고 한다.서구에서는 고통스러운 연기와의 싸움이 치열했던 반면, 구들 난방에서는 연기 자체도 쓸모 있게 다룬다. 추녀 밑을 감돌아 마당에까지 깔리는 연기로 해충과 병원균의 침입을 상당 부분 막아 위생은 물론 건물의 수명에도 도움이 됐다. 목구조인 한옥에서는 연기의 그을음 성분은 방부재 역할을 해 건물의 수명을 오래 가게 하는 효과도 있다. 서양 유적으로 남아 있는 하이포코스트(Hypocaustum; Hypocaust)는 로마시대 바닥 가열 방법으로, 프레푸르니움이라 불리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바닥 아래를 순환해 바닥을 덥히고, 그 뜨거운 열기가 테라코타 튜브나 속이 비어 있는 판석 벽을 타고 올라가는 시설을 말한다. 기원전 약 200년경부터 생겨서 주로 테르메(Thermae, 공중목욕탕)의 난방으로 사용됐던 제정로마시대의 서양식 구들 문화를 보면, 놀이를 하거나 몸을 씻기 위해 테르메에 가곤 했으며,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의 170여 개 대중탕이 기원후 300년에는 900여 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기원전 2세기경에 세워진 폼페이 스타비안 하이포코스트가 최초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규모와 시설에서 대형화 고급화되며 부유한 황실에서 모종某種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 백성들에게 접근하려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료로 사용케 했다. 212년 잔인한 황제로 악명 높았던 카라칼라 황제는 로마의 어려운 재정 상황도 아랑곳없이 무려 2800여 평 크기의 목욕탕을 건설해 열탕, 냉탕 등에 사용한 물이 하루에 8000톤에 달했고 50군데 아궁이에서 불을 피우기 위해 2000톤의 장작을 재워 놓았다고 한다. 284~305년에 있었던 디오클레시안 목욕탕은 그 규모가 무려 27만 평방피트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권투나 레슬링 같은 경기장, 도서관 또는 레스토랑, 스낵바, 심지어 극장 같은 시설들이 있었다. 아예 동네하나를 다용도 목욕장으로 만든 셈이다. 대개 가난한 사람과 노예들은 사용할 수 없었으며, 오전 10시 반경에 개장해 저녁시간 전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고, 모든 욕조에 물만 공급했던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와인이나 우유가 채워지기도 할 정도로 사치스러운 시설이었다. 서양의 난방 설비는 철제 기구가 나오기 전까지 오스트리아의 라우흐하우스Rauchhaus로 대표되는 실내 화덕의 형태가 주종을 이루다가 1400년대 벽난로의 시효로 보는 독일의 슈비프보겐헤르트Schuwifwogenhert까지 실내에서 직접 불을 피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실내 연기 문제는 여전했다. 이후 독일에서 나타난 철제 벽난로에 연통이 생기고 미국으로 건너가 열효율을 더욱 높인 프랭클린 벽난로로 발전돼 나중에 나타난 라디에이터와 함께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한편, 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쓰인 페치카는 벽난로가 열효율 면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뤄 지금도 애용되고 있으며 이 구조에 대한 연구가치가 크다고 본다. Philip Nixon(Durham County Council)의 빈체스터 로만 하이포코스트 형태. 제작된 고임돌용 석재와 그 높이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동양의 난방 역사중국의 '캉', '장갱長坑'이라는 쪽구들은 현재도 쓰고 있다. 2005년까지 북경 시내 한복판인 사합원四合院동네에도 캉이 남아 있었으나 이후 모두 철거됐다. 중국의 주거문화 특성상 방 한구석에 침상과 같은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쓰고 아궁이가 집 안에 있는 구조로, 고구려 초기 유적에서 보이는 구들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와 같은 발달된 구들을 갖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침상 외에서는 난로와 같은 설비로 난방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참고로 갱坑이란 말은 중국에서 형벌 중 하나인 생매장을 뜻하기도 하는 데 분서갱유焚書坑儒라는 사건을 연상시키는 단어기도 하다. 지금도 중국 투르판에 사는 위구르인들의 주거형태에서는 만주 일부지역의 집들과 같이 집 안에 아궁이를 만들고 한쪽에 걸터앉을 수 있게 쪽구들 놓은 것을 볼 수 있다.만주, 우리의 옛 강역인 간도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곳에서는 한족과 만주족, 몽골족과 조선족의 양식들이 섞여 있는데, 신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전면 구들(통구들)은 조선족만이 쓰고 있고 만주족과 한족들은 아직도 쪽구들이나 ㄷ자 형태의 변형 구들방을 만들어 쓰고 있다《( 온돌, 그 찬란한 구들문화》 김준봉 지음). 캉은 구들과 달리 방 일부분에만 고래를 만들고, 고래 윗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 생활해 먼지 등 오염원을 처리하기 어려우며 아궁이에 해당하는 화구가 방 안에 있음으로써 화재에 약할뿐 아니라 실내에서 연기 문제 또한 해결하기 어렵다. 1940년대 만주에서 의사 생활을 하던 현규환(오하라 신지)은 캉에 관한 자신의 논문에서 우리의 구들 용어를 한자화했는데 화구(아궁이), 화호로(구들개자리), 화동火洞(고래), 항단(고임돌), 구동狗洞(회굴), 항면자(구들장), 순와자(굴뚝개자리) 등 왜 우리말을 굳이 한자화하려고 했는지 모를 일이다. 연암의《열하일기》에서는 굴뚝개자리를 연문견좌烟門犬座로 적고 있다. 일본을 보자. 우리나라 춘천 중도 유적지에서 나타난 1~2세기 움집형태에서 쓰였던 난방법을 일본의 북해도 모요로 유적인 움집에서 볼 수 있으며 구다라(くだら, 큰 나라) 즉, 백제인들이 지었거나 그들에게 배워서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대벽건물(땅에 구멍을 파서 기둥을 세우고 벽을 만든 건물)과 같은 건물의 5세기경 유적에서 구들의 형태가 오사카 나라현 가시하라市와 시가현 오츠市에서도 발굴됐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700년대 정조 때 '일본도 온돌이 일반화돼 너무 많은 나무가 없어진다고 국법으로 온돌을 못 만들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아 임진란 이후 일본에서도 중세에는 온돌방이 일반화돼 많은 이가 사용했다고 보겠다(정조 31권, 14년(1790년 경술 : 왜국처럼 온돌 만드는 것을 금하는 법령을 내린 뒤에야 논의할 수 있는 일이다. 왜국의 풍토도 지금은 옛날과 달라서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집을 온돌로 꾸민다고 하는데'). 임진란 이후 성행하기 시작한 일본의 온돌은 1700년대 초부터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중국의 캉 일본의 이로리 난방 형태. 방 안에 사각형 구덩이나 테를 두르고 불을 피워 난방을 한다. 독보적인 우리나라의 구들 문화고구려 패망 때까지 수천 년간, 우리 민족은 큰 변란이나 이동 없이 전통적인 문화를 꾸준히 이어 오면서 문명의 발달과 기술의 진보를 가져온 결과 구들과 같이 정착된 문화의 과학화를 이뤘다. 이는 음식문화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저장용 발효식품들의 발달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우리가 훨씬 앞서 있음을 봐도 짐작이 간다.어떠한 문화 또는 과학적 발견이 수천 년간 이어지며 발전, 계승됐다는 것은 반드시 그 속에 들어있는 어떤 요소가 인류문명 발달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구들은 그 독보적인 우수성으로 우리가 세계에 자랑스레 알리고 연구, 발전시킬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며, 실용성에 있어서도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는 에너지 과학 분야다. 구들골을 주로 사용하는 돌 종류 구들 시공의 첫 걸음… 구들 재료구들 설비는 모두 자연물만 사용한다. 구들 바닥부터 방바닥까지, 시멘트나 철근 등 인공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간혹 유리병을 거꾸로 박아 넣는 경우도 보는데 이는 바람직한 재료의 사용이라고 보기 어렵다. 3×4m 정도의 일반적인 넓이의 구들방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재료가 들어간다. • 구들돌 : 불에 타거나 깨지지 않는 넓적한 돌이면 된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활용 구들돌이 없다면 요즈음 흔하게 들여오는 현무암 중에서 중국 흑룡강성이나 길림성 돌이 여러 가지 면에서 좋다. 크기가 60×60㎝, 60×40㎝, 60×30㎝, 50×50㎝, 40×40㎝ 등으로 규격화돼 있고 두께는 3㎝, 4㎝, 5㎝가 일반적이다. 5㎝ 두께의 돌이 축열 성능과 견고성에서 적절하다고 본다.예상 소요량보다 20~30% 더 준비해야 이맛돌까지 작업이 된다. 바닥을 두 겹, 세 겹으로 하고자 한다면 거기에 맞춰 소요량을 계산한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지 않았던가! 욕심이 과하지 않은지도 유념할 일이다. 구옥에서 해체된 화강암 구들돌은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은 것으로 준비하되, 예상 소요량보다 50% 이상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남는 것이 생기면 담장에 쓰거나 바닥에 깔아 써도 좋다. 구들 시공 중에 구들돌이 부족해서 애를 먹은 일이 적지 않다. 넓적한 구들돌 중에서 편마암도 사용되며, 충북 옥천이나 미원 같은 곳의 채석장에서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편마암은 부정형의 돌이라 구들장을 만들 때 더욱 수고로운 단점이 있다. 점차 올라가는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고려해볼 일이다. 기타 잡석도 있는데 시험으로 불을 피워 보아 터지거나 깨지지 않는 것을 써야 한다. 인터넷에서 '구들돌'을 검색해 적절한 재료를 수습할 수 있으며, 건자재 취급소에서도 정보를 구할 수 있다. • 적벽돌 : 고래의 높이를 30㎝로 할 경우 약 1800장(한 팔레트 반).• 내화벽돌 : 특별히 꼭 써야 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 30~40장 정도 함실, 불목용.• 모래 : 6W 굴삭기 기준 두 바가지. 황토와 섞어 반죽용 모르타르를 만들고, 마감처리(새침) 때도 쓴다.• 황토 : 체로 친 것으로 1톤짜리 두 포. 모르타르용으로 쓰고 구들돌 위 마감작업때도 쓴다.• 마감 미장용 황토 모르타르 : 20㎏짜리 30포 정도. 마감 두께에 따라 조정.• 시멘트 : 3포 정도. 방 밖의 내굴길과 굴뚝개자리 등의 방수.• 마사 황토 : 마사 황토는 새침 후에 올리는 흙(부토)과 고래 바닥 정리할 때 필요하다. 구들장 위에 올리는 흙으로 평균 10㎝ 정도 예정한다면 1톤 조금 넘게 준비한다. 가장 오랜 시간을 몸 가까이에서 접촉하는 바닥이므로 제일 중요한 자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구할 수 있는 흙 중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준비하는 세심함이 중요하다. 행여, 밭이나 논 또는 불결한 곳에서 가져온 것으로 시공한다면 두고두고 야릇한 향기에 시달릴 것은 물론, 결코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할 일이다. 흙마다 맛이나 냄새가 다르다는 것은 대체로 예상할 수 있지만, 비린 맛이나 구린 맛이 나는 것은 독성 성분 때문임은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된다. 구들 시공에 고임돌용 적벽돌과 체로 친 황토가 들어간다. 바닥 부토용으로 준비된 흙에 맥반석, 게르마늄 등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첨가할 수 있다. 혹, 형편이 되어 금붙이건 보석이건 바닥에 묻어 두고 그 위에 눕는다면 도난, 분실의 걱정 없이 보석들이 주는 기氣를 고스란히 받고 살 수 있겠다. 첨가제로 숯을 쓰려면 식용食用도 되는 소나무 숯이 좋겠으나, 한의사들 의견은 마른 체형은 삼가는 게 좋다고 한다. 소금을 쓰려면 천일염을 일단 한 번 볶거나 구워서 써야 좋다. 소금 구울 때 나는 냄새를 맡아 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그리고 아궁이 주물 불문 20호짜리 하나(철물점이나 대형 주방기구 취급점에서 구입 가능), 내굴길용 300㎜ 함석관 또는 이중 주름관 하나, 굴뚝용 200㎜ 함석관 또는 이중 주름관 하나, 굴뚝개자리용으로 100㎜ 정도의 항아리 또는 600㎜ 주름관 하나가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③ 구들은 동서양 막론 효과적인 난방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