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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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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1]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1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1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잘 고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독이나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은 땅 고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로세로가 균등한 비율을 가진 사각 형태의 땅을 가장 선호한다. 군더더기 없이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고 애매한 데드스페이스가 생길 우려도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한 땅을 찾다 보면 조금씩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누구나 원하는 토지는 시세를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다. 꼭 이루고자 했던 주택의 꿈도 점차 멀어져 가는 듯하다. 바로 이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 ‘못난이 땅’도 고려해 보자.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설계를 통해 오히려 잠재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쩌면 반듯한 형태보다 집 짓기에 반영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더욱 명확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땅일지도 모른다.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자료 제공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PART 01 땅은 각양각색의 모양과 높낮이가 있다. 건축주라면 대부분 넓고 반듯한 부지에 집 짓기를 꿈꾼다. 하지만 좁은 대한민국에서 네모 반듯한 땅을 찾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도심 속 낡은 집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경우에도 이상적인 부지를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결국 원하는 형태의 반듯한 부지가 아닌 ‘못난이 땅’을 개발해 가치 있는 땅으로 만드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특히, 주택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 저렴하게 구입한 못난이 땅을 개발해 집을 짓는다면 분명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못난이 땅을 일부러 구하는 건축주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도시에는 가로의 장방형 토지가 많고, 시골에는 개발이 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토지들이 산재해 있다. 먼저 ‘정방형 토지’는 정사각형으로 세장비가 앞쪽과 안쪽 기장이 비슷한 정사각의 모양이다. ‘세장형’은 넓은 면이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하고 있는 토지다. ‘사다리형 토지’는 사다리꼴 모양에 긴 쪽 면이 도로에 접한다. ‘삼각형 토지’는 한 면이 보통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하는 모양이며, ‘역삼각형’은 한 면의 모서리가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한다. ‘부정형 토지’는 토지의 형상을 정의할 수 없고 모양이 일그러진 다각형이며 ‘자루형 토지’는 도로에 접한 면이 자루의 입구처럼 좁게 생긴 L자형 토지를 말한다. 반듯한 형태가 일반적으로 좋은 토지에 속하지만 특성과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형태뿐만 아니라 토지의 높낮이도 중요하다. 토지의 높낮이는 토지가 속한 지대의 전반적인 경사도를 기준으로 간선도로 및 주위 지형지세를 비교해 기재된다. 이에 대한 판단은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된다. ‘저지’低地는 간선도로 또는 주의 지형지세보다 낮은 지대를 의미한다. ‘평지’는 경사도가 미미하거나 주변 지형지세와 높이가 비슷한 토지다. ‘완경사지’는 간선도로 또는 주위 지형지세보다는 높으면서 경사도가 15도 이하인 지대를 말한다. ‘급경사지’는 경사도 15도를 초과하고 지형지세보다 토지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고지’高地는 간선도로 혹은 주위 지형지세보다 현저히 높은 지대의 토지를 말한다. 단, 임야의 경우 높낮이 개념이 아닌 표고를 반영하는데 15도 미만은 완경사, 15~30도 미만은 중경사, 30도 이상은 급경사로 나뉜다. 토지가는 해당 토지가 위치한 지역의 ‘토지가격비준표’를 열람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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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2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2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2 PART 02 예쁜 땅보다 활용가치 높은 못난이 땅 전문가들은 땅을 고를 때 먼저 도로에 많이 접한 부지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상가주택이나 건축물의 수익성을 따져야 한다면 특히 이점을 유의하자. 감정가가 비싼 상업지보다는 여러 용도로 개발할 수 있는 일반주거지나 준주거지가 낫다. 도로 이면이나 주택가 입구변의 자투리땅은 개발 가능성이 높은 틈새 종목으로 수익형 건축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상가주택 도담도담 하우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보통 토지의 60% 정도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지 면적을 활용할 때는 건폐율뿐만 아니라 주차장법이나 그 외에 여러 가지 건축법 등 규제를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지가 어떤 환경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건폐율과 건축법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못난이 땅의 경우 잘라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보기에는 작은 땅이 아닌데 막상 관련법을 적용하다 보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급격히 작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경우엔 일반적으로 말하는 ‘협소 건축물’을 짓게 돼버린다. 잔여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잔여지는 토지 중 일부를 공익사업 용지에 편입한 후 남은 토지를 말한다. 쉽게 말해 신도지, 재개발, 도로 등을 건설하기 위해 시행청이 매입할 때 편입되지는 않은 자투리땅이다. 특히, 잔여지는 대부분 도로에 접해있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 소유자에 매각도 쉽고 반대로 건물을 지어 부동산 가치를 높이기에도 좋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토지 구매가 가능하기에 건축을 원하는 지역에 잔여지가 발생했는지 수시로 체크해 보는 것도 권장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도심 속 자투리땅을 활용할 때 이들 땅을 하나로 합쳐 하나의 건축물을 짓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당사자 간 합의만 이뤄진다면 각각 필지에 건축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계단이나 화장실, 보일러실, 주차장 등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고 전용공간도 각각 건축할 때보다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도심 속 부정형 토지에 지은 상가주택 도담도담 하우스는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두고 한쪽에 집으로 진입하는 별도의 입구를 계획했다. 토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개방감과 입체감이 공존해 시선이 재미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잠깐!> 못난이 땅, 경매로 살 때 못난이 땅에 관심 있는 건축주들은 경매를 자주 활용한다. 하지만 경매에 나오는 못난이 땅이나 자투리땅 모두가 사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사전에 건축 전문가나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발 및 건축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가설계를 해 수익성을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자가 있는 땅이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입찰할 때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건축조례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토지 관련 공무원 및 건축 설계 담당자로부터 자문을 받아 입찰해야 한다. 특히,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자치구는 건축 허가가 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실제로 건축법 제50조 규정에 의하면 인접 대지와의 사이에 최소 50cm 이상 공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두 건물 사이는 최소 1m 이상을 거리를 둬야 한다. 하지만 공동 개발을 하거나 합벽 건축(대지 경계선에 양쪽 건축물 외벽을 붙여 건축하되 건물은 각각 소유함) 할 때는 1m 공간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 물론 합벽 건축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대지 활용 차원에서는 고려해 볼 만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과 건축사사무소를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직접 관공서나 허가관청에 찾아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미관지구는 지구에 따라 건축 허가 기준이 제각각이다. 또 개발부담금, 등록세, 양도세 등과 같은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일례로 만약 토지가 비사업용 토지라면 일반 양도소득세보다 중과세 양도세율, 즉 일반 양도세보다 10%가 더 가중되는 세율을 적용받아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특히, 주택의 경우 부속 토지를 거주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때문에 사업용 토지로 판단한다. 이 때문에 관공서에 찾아가 토지 활용 가능성과 발생 세금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언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지 모른다’는 말에 혹해 부가 비용 등을 확인하지 않은 계약에 피눈물을 흘리는 건축주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반드시 확인 또 확인하자. <잠깐!> 정확한 토지는 지적도로 확인 아무리 매의 눈으로 토지를 본다고 한들,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 생김새는 다를 수 있다. 특히 못난 땅은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다각형인 경우가 많아 매매 전 제대로 경계와 땅 모양을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소유권 분쟁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적도 열람은 필수다. 지적도는 민원처리 사이트인 ‘정부 24’ 홈페이지를 통해 국토부 지적도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발급받을 수도 있다. 물론 ‘토지이음’ 사이트에서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해 토지의 경계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법적 효력이 없다. 정확한 경계를 확인하려면 지적도 발급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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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 못난이 땅에 집 짓기, 형태가 주는 장점 이제 땅을 구했다면 그 모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집 짓기에 나설 차례다. 모가 많고 모양이 들쭉날쭉한 못난이 땅에 집 짓기의 관건은 건폐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설계를 맡기는 업체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건축주 본인도 부지 형태와 주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민해야 완공 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못난이 땅’은 삼각형이나 비정형으로 압축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개발과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못난이 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간 선호하던 네모반듯한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그대로 살리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획한 꼬꼬마하우스 입면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삼각형 토지 삼각형 토지는 개발과정에서 남는 자투리땅인 경우가 많다. 불편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여겨지며 단점이 많아 건축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사각형 대지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로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건축만 잘하면 땅과 주택 가치가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각형 대지는 기왕이면 북쪽이 좁은 땅으로 선택해야 활용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삼각형 땅에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게 되면 잘라내야 하는 부지가 많다 보니 건폐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부지 형태 그대로 건축물을 세운다. 하지만 좁은 각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기성 가구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꼭 필요한 가구는 붙박이로 주문 제작하는 편이 낫다. 자루형(L자형) 토지 자루형(L자형)는 도심 개발 잔여지와 시골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집 짓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설계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생각보다 구도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보통 앞 쪽을 주차장이나 전실로 활용한다. 앞쪽이 긴 구조 덕분에 집으로 들어가는 전실을 길게 뽑거나 아이들 놀이 공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도심 속 부지라면 앞쪽 입구 부분은 간단한 물건이나 식음료를 파는 상가로 활용하고 뒷부분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업용 주택이 아니라면 앞쪽 긴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집 짓기 전 주택 부지 협소주택 꼬꼬마하우스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건물과 접해있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모난 땅 다듬기 각이 뾰족하고 모가 많은 땅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집의 구조를 변형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조를 전체 땅에 맞추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 집의 일조권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중정을 활용하자. 중정은 실내 정원을 통해 채광뿐만 아니라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건축 장치다. 또 도심 속이라면 외부 조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중정을 계획한 후 내부로 창을 내면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공간이 남을 수 있다. 또 법적 제한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를테면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주차장과 넓은 마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 도심이라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집을 비스듬하게 건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공간 활용이 어려운 모난 땅인데 죽은 공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발생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죽은 공간에 다용도실이나 작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거나 계단실, 수납장 등을 둬 수납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 모난 벽 때문에 가구를 두기 어려운 곳에는 채광창을 설치할 수도 있다. ▲건축법들을 적용하니 토지보다 좁아진 건축면적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못난이 땅 건축 사례 대구 남구 대명동, 긴 이등변삼각형 부지에 놓인 이른바 ‘세모집’이 있다. 작고 특이한 부지지만 건축주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여기서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매매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은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도 건물과 접한 조건이었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긴 면인 동쪽 6m 도로 방향에 주 출입구를 계획했다. 북쪽은 폭이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간신히 넣었다. 단독주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마당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3층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누군가 “트럭 한대 주차하면 딱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좁은 부지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설계·시공했다. 해당 주택은 1층 면적 24.5m²의 3층 규모로 총면적은 73.5m²에 불과하다. 하지만 좁은 땅에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진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계단 아래 빈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했으며 서재를 계단에 두는 등 공간 하나라도 알뜰하게 활용해 삼각형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황광수 대표는 “대지 모양이 단점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더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지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한 건축가와 뛰어난 시공 기술을 가진 업체의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계단 하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디자인 난간을 사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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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1]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3-1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치솟는 집값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파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커지면서 주거 개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치가 크게 변하고 있다. 이런 흐름과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은 기존 은퇴자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현한 M세대가 주를 이룬다. 은퇴자의 주 선택지였던 단독주택 수요가 이젠 전원생활을 꿈꾸는 M세대에게까지 이동한 것이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각자의 색으로 교외 지역에 터를 잡은 M세대 주택을 엿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최근 ‘MZ세대’는 소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980년 초에서 2000년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일컬어 MZ세대라 한다. 그들은 국내 최대 이슈였던 부동산 대란의 중심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 주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M세대는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위해 교외 지역 단독주택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가치에 집착해 아파트 거주만 고집하던 젊은 세대들이 이제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맞춤형 주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은 왜, 교외로 향했을까 대도시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M세대가 교외 지역으로 새로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M세대를 겨냥하듯 교외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교외 생활 간접 체험하기 사실상 교외로 향하는 M세대의 행보를 가장 반기는 곳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일 것이다. 저출산과 대도시로의 쏠림 현상으로 고민이 많은 지역에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귀농귀촌종합센터의 ‘2021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귀농 이유로 29.3%로 1위를 차지한 ‘자연환경이 좋아서’를 꼽았다. 귀촌의 경우에는 ‘농산업 분야 외 직장 취업’(27.2%)이 1위, ‘정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M세대를 포함해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은 적당히 생계를 유지하면서 뛰어난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교외로 이주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교외 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 지원 대상 마을 100곳을 최종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농촌관광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요즘 유행하는 소규모·개별화 관광에 맞춰 올해 처음 시도하고 있다. 선정된 마을에는 소규모 농촌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운영, 홍보와 마케팅, 마을 사업 관계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위해 연간 총 1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은 교외 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M세대를 포함, 여러 세대의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공업체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농촌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는 실제 거주가 아닌 마을 체험이나 조금 긴 여행 정도가 될 것 같다. 다만, 사람마다 이에 대한 경험치와 느낌은 각각 다를 수 있다. 도시 생활에 지친 M세대라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계기는 될 것 같다. 또한, 도시만이 정답은 아니며 교외에서 새 터전을 꾸리고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많은 관계자는 ‘얼마간의 교외생활은 매우 중요하지만 집을 짓고 생활하는 행위를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체험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조언한다. 동일한 지역이라도 어떤 형태의 집에서 어떤 삶을 꾸려 가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이나 주택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바뀔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큰 기대를 갖고 접근하기보다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교외 생활에 대한 간접 체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한다. 단독주택의 새로운 소비층, M세대의 부상浮上 그동안 교외에 단독주택을 계획했던 주 연령층은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고 퇴직한 은퇴자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한적했던 고향에 대한 좋은 추억 때문에 다시 전원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젊은 세대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비교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새로 동참한 M세대는 부담스럽게 치솟은 집값과 포화된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에 자신들만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업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점차 나타나던 현상은 이후 더욱 강해진 것 같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을 통한 재산 증식의 불편함’, ‘부의 대물림이 필요 없어진 가족 구성’, ‘기성세대와는 다른 다양한 삶의 형태’ 등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존하우징의 관계자 역시 “층간 소음과 거주자 밀집으로 인한 공동체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아파트값 폭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을 매매한 후 단독주택으로 주거를 전환하고 있다. 무주택자의 경우는 아파트 거주 장벽이 높아지자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내 집 짓기’에 대한 M세대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점도 교외 주택 거주 증가의 주요 요소로서 작용했다. 은퇴 이후 ‘내 삶의 마지막 집’이라는 개념으로 시도했던 ‘내 집 짓기’에 과거와 달리 ‘나이에 맞게 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을 갖고 가볍게 접근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이다. 더존하우징, L315 주택사진 더존하우징 주택은 울산에 위치한다. 건축주는 주택 설계를 위한 자료를 열정적으로 찾아보고 제안하는 등 능동적인 태도를 갖추고 요구 사항도 명확했던 젊은 신혼부부였다. 부부만 생활하게 될 공간이기에 큰 면적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칼로 자른 듯한 반듯한 면들로 이뤄진 형태에 대한 바람은 확실했다. 외관은 건축주의 확고한 취향만큼 곳곳에서 독특한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다. 집 앞 진입로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 구조는 클래식카를 사랑하는 건축주의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한편, 거실 천장을 열어 개방감을 높인 실내는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아늑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 건축주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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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그렇다면 일찍 교외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자에 비해 예산에 여유가 없는 M세대는 아담한 평수의 독창적인 설계를 원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도시의 인근 지역 선호 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M세대가 대도시 인근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은 언제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은 직업을 가진 M세대일수록 꼭 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많은 직장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이는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세대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에 터를 잡는 일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한창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특성상 이들은 임야 개발보다는 신도시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다. 놀이터와 도로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 키우기가 훨씬 안전하고, 자녀 학업, 직장 출근, 방범 등을 고려했을 때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 지역의 단독 주택지를 가장 선호하지만 토지 비용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대안으로 수도권 주변의 농촌 지역이 있는데 건축주마다 생활권에 따라서 대중없이 선택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세대는 교외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라 주된 거주 목적으로 짓는 추세다. 설령 세컨드 하우스로 짓고자 하더라도 평소에 본인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일터와 결합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예를 들어 세종시 단독주택지는 직장, 학교와 인접해 있다. 따라서 사무소를 방문하는 M세대 건축주들은 평소 어린 자녀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한데 모아 주택 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설계 M세대 건축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설계 구현을 중요시하며,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정리해 관철시키려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선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택 설계 요청이 많다. 면적은 은퇴자들에 비해 평수가 큰 편은 아니며 4인 가족 기준으로 40~45평형을, 이층집인 경우는 47~55평형 정도 선호한다. 선 소장은 “M세대는 향후 재산 가치를 고려해 두루 선호하는 방식의 설계보다 자신만의 개성에 맞추려는 특성을 보인다. 가령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기는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공용공간 거실은 되도록 넓게 만든다. 전망 좋은 2층에는 주방을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주택 구조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주택 사진을 검색하고 상세한 시공 방법 등을 공부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납 문제’도 은퇴자들과 M세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세대일수록 살림이 많지 않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단출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또한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식 비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런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용이하면서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M세대의 특성은 설계에 정해진 틀이 없고 주로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딱히 정해진 패턴(형태)은 없다. 기성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를 원하는 동시에 특이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려는 비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M세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몰딩이나 걸레받이가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벽지 대신 고급 페인트 마감을 원하기도 한다. 건축주가 교외 지역에 주택을 지을 때, 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건축 공법은 상이하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은 친환경 자재로 습도 조절과 단열 기능이 우수한 목구조를 권하는 편이다. 고단열, 저탄소, 저에너지 주택을 추천하기도 한다. 유지관리가 용이한 세라믹 계열의 제품도 권하고 있다. 특히 해풍 및 염분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 지역에는 알루미늄 제품을 권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외장재도 건축주가 자연스러움을 원하면 벽돌을, 모던한 느낌을 바라면 세라믹 사이딩 타일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콘크리트구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 소장은 “많은 분이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목조건물을 선호하지만 우리는 콘크리트구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목조건축물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목을 활용한 고유의 공간감을 원한다면 굳이 콘크리트구조를 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M세대의 주택 설계 콘셉트, 구조, 자재는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나 방식이 없다. 전체적인 대지 형태와 설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하지만 단열, 방수, 창호, 설비같이 기능적인 자재는 건축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막연한 기대보다 가족에게 귀 기울인 선택의 중요성 M세대 교외 거주에 대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물론 도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조언이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요구에 귀를 기울여 거주지 이전을 결정하길 권한다. 막연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섣불리 교외로 진출한다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장점 한, 두 개만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 불편한 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신혼부부일 때와 자녀 육아, 성장기 등 단계별 생활환경에 맞는 주택 유형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집 짓기’는 사실 은퇴 이 후보다는 오히려 젊을 때의 ‘첫 집’으로써 더 효용적이고 가치가 있다. 작은 집에 살아도 되는 젊은 시절에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은퇴 후에 인프라와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일정했던 주거 형태를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 역시 “교외에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건축주라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한 우수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주택에 대한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평소 건축 방법이나 진행과정, 건축용어 등을 익히고 가족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하며 전문가와 소통한다면 집 짓는 과정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OUR FOREST 사진 건축주 주택은 신혼부부인 건축주가 전원 삶에 대한 로망을 빼곡하게 적은 손 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배치를 통해 ‘쉼’을 담아냈다. 남편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1층의 수평 공간과 높은 거실 및 테라스를 통해 외부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2층의 부부 공간을 계획했다. 모험을 즐기는 부부의 삶에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주고자 한 집이다. SUP건축사사무소, 언덕 위의 바람 집 사진 김종오 작가 ‘언덕 위의 바람 집’은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으로 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 특성을 살려 외부 자연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로 마당을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당의 경우 2층 누마루 공간과 은유적으로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특히 전통 한옥 공간에서 차용한 홑겹의 평면을 통해 빛과 경관을 끌어들이며 바람이 사방으로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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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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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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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1]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1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1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잘 고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독이나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은 땅 고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로세로가 균등한 비율을 가진 사각 형태의 땅을 가장 선호한다. 군더더기 없이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고 애매한 데드스페이스가 생길 우려도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한 땅을 찾다 보면 조금씩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누구나 원하는 토지는 시세를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다. 꼭 이루고자 했던 주택의 꿈도 점차 멀어져 가는 듯하다. 바로 이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 ‘못난이 땅’도 고려해 보자.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설계를 통해 오히려 잠재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쩌면 반듯한 형태보다 집 짓기에 반영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더욱 명확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땅일지도 모른다.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자료 제공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PART 01 땅은 각양각색의 모양과 높낮이가 있다. 건축주라면 대부분 넓고 반듯한 부지에 집 짓기를 꿈꾼다. 하지만 좁은 대한민국에서 네모 반듯한 땅을 찾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도심 속 낡은 집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경우에도 이상적인 부지를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결국 원하는 형태의 반듯한 부지가 아닌 ‘못난이 땅’을 개발해 가치 있는 땅으로 만드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특히, 주택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 저렴하게 구입한 못난이 땅을 개발해 집을 짓는다면 분명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못난이 땅을 일부러 구하는 건축주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도시에는 가로의 장방형 토지가 많고, 시골에는 개발이 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토지들이 산재해 있다. 먼저 ‘정방형 토지’는 정사각형으로 세장비가 앞쪽과 안쪽 기장이 비슷한 정사각의 모양이다. ‘세장형’은 넓은 면이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하고 있는 토지다. ‘사다리형 토지’는 사다리꼴 모양에 긴 쪽 면이 도로에 접한다. ‘삼각형 토지’는 한 면이 보통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하는 모양이며, ‘역삼각형’은 한 면의 모서리가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한다. ‘부정형 토지’는 토지의 형상을 정의할 수 없고 모양이 일그러진 다각형이며 ‘자루형 토지’는 도로에 접한 면이 자루의 입구처럼 좁게 생긴 L자형 토지를 말한다. 반듯한 형태가 일반적으로 좋은 토지에 속하지만 특성과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형태뿐만 아니라 토지의 높낮이도 중요하다. 토지의 높낮이는 토지가 속한 지대의 전반적인 경사도를 기준으로 간선도로 및 주위 지형지세를 비교해 기재된다. 이에 대한 판단은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된다. ‘저지’低地는 간선도로 또는 주의 지형지세보다 낮은 지대를 의미한다. ‘평지’는 경사도가 미미하거나 주변 지형지세와 높이가 비슷한 토지다. ‘완경사지’는 간선도로 또는 주위 지형지세보다는 높으면서 경사도가 15도 이하인 지대를 말한다. ‘급경사지’는 경사도 15도를 초과하고 지형지세보다 토지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고지’高地는 간선도로 혹은 주위 지형지세보다 현저히 높은 지대의 토지를 말한다. 단, 임야의 경우 높낮이 개념이 아닌 표고를 반영하는데 15도 미만은 완경사, 15~30도 미만은 중경사, 30도 이상은 급경사로 나뉜다. 토지가는 해당 토지가 위치한 지역의 ‘토지가격비준표’를 열람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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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1]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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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2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2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2 PART 02 예쁜 땅보다 활용가치 높은 못난이 땅 전문가들은 땅을 고를 때 먼저 도로에 많이 접한 부지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상가주택이나 건축물의 수익성을 따져야 한다면 특히 이점을 유의하자. 감정가가 비싼 상업지보다는 여러 용도로 개발할 수 있는 일반주거지나 준주거지가 낫다. 도로 이면이나 주택가 입구변의 자투리땅은 개발 가능성이 높은 틈새 종목으로 수익형 건축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상가주택 도담도담 하우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보통 토지의 60% 정도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지 면적을 활용할 때는 건폐율뿐만 아니라 주차장법이나 그 외에 여러 가지 건축법 등 규제를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지가 어떤 환경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건폐율과 건축법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못난이 땅의 경우 잘라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보기에는 작은 땅이 아닌데 막상 관련법을 적용하다 보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급격히 작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경우엔 일반적으로 말하는 ‘협소 건축물’을 짓게 돼버린다. 잔여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잔여지는 토지 중 일부를 공익사업 용지에 편입한 후 남은 토지를 말한다. 쉽게 말해 신도지, 재개발, 도로 등을 건설하기 위해 시행청이 매입할 때 편입되지는 않은 자투리땅이다. 특히, 잔여지는 대부분 도로에 접해있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 소유자에 매각도 쉽고 반대로 건물을 지어 부동산 가치를 높이기에도 좋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토지 구매가 가능하기에 건축을 원하는 지역에 잔여지가 발생했는지 수시로 체크해 보는 것도 권장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도심 속 자투리땅을 활용할 때 이들 땅을 하나로 합쳐 하나의 건축물을 짓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당사자 간 합의만 이뤄진다면 각각 필지에 건축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계단이나 화장실, 보일러실, 주차장 등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고 전용공간도 각각 건축할 때보다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도심 속 부정형 토지에 지은 상가주택 도담도담 하우스는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두고 한쪽에 집으로 진입하는 별도의 입구를 계획했다. 토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개방감과 입체감이 공존해 시선이 재미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잠깐!> 못난이 땅, 경매로 살 때 못난이 땅에 관심 있는 건축주들은 경매를 자주 활용한다. 하지만 경매에 나오는 못난이 땅이나 자투리땅 모두가 사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사전에 건축 전문가나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발 및 건축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가설계를 해 수익성을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자가 있는 땅이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입찰할 때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건축조례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토지 관련 공무원 및 건축 설계 담당자로부터 자문을 받아 입찰해야 한다. 특히,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자치구는 건축 허가가 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실제로 건축법 제50조 규정에 의하면 인접 대지와의 사이에 최소 50cm 이상 공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두 건물 사이는 최소 1m 이상을 거리를 둬야 한다. 하지만 공동 개발을 하거나 합벽 건축(대지 경계선에 양쪽 건축물 외벽을 붙여 건축하되 건물은 각각 소유함) 할 때는 1m 공간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 물론 합벽 건축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대지 활용 차원에서는 고려해 볼 만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과 건축사사무소를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직접 관공서나 허가관청에 찾아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미관지구는 지구에 따라 건축 허가 기준이 제각각이다. 또 개발부담금, 등록세, 양도세 등과 같은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일례로 만약 토지가 비사업용 토지라면 일반 양도소득세보다 중과세 양도세율, 즉 일반 양도세보다 10%가 더 가중되는 세율을 적용받아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특히, 주택의 경우 부속 토지를 거주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때문에 사업용 토지로 판단한다. 이 때문에 관공서에 찾아가 토지 활용 가능성과 발생 세금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언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지 모른다’는 말에 혹해 부가 비용 등을 확인하지 않은 계약에 피눈물을 흘리는 건축주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반드시 확인 또 확인하자. <잠깐!> 정확한 토지는 지적도로 확인 아무리 매의 눈으로 토지를 본다고 한들,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 생김새는 다를 수 있다. 특히 못난 땅은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다각형인 경우가 많아 매매 전 제대로 경계와 땅 모양을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소유권 분쟁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적도 열람은 필수다. 지적도는 민원처리 사이트인 ‘정부 24’ 홈페이지를 통해 국토부 지적도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발급받을 수도 있다. 물론 ‘토지이음’ 사이트에서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해 토지의 경계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법적 효력이 없다. 정확한 경계를 확인하려면 지적도 발급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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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2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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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 못난이 땅에 집 짓기, 형태가 주는 장점 이제 땅을 구했다면 그 모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집 짓기에 나설 차례다. 모가 많고 모양이 들쭉날쭉한 못난이 땅에 집 짓기의 관건은 건폐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설계를 맡기는 업체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건축주 본인도 부지 형태와 주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민해야 완공 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못난이 땅’은 삼각형이나 비정형으로 압축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개발과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못난이 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간 선호하던 네모반듯한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그대로 살리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획한 꼬꼬마하우스 입면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삼각형 토지 삼각형 토지는 개발과정에서 남는 자투리땅인 경우가 많다. 불편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여겨지며 단점이 많아 건축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사각형 대지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로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건축만 잘하면 땅과 주택 가치가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각형 대지는 기왕이면 북쪽이 좁은 땅으로 선택해야 활용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삼각형 땅에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게 되면 잘라내야 하는 부지가 많다 보니 건폐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부지 형태 그대로 건축물을 세운다. 하지만 좁은 각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기성 가구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꼭 필요한 가구는 붙박이로 주문 제작하는 편이 낫다. 자루형(L자형) 토지 자루형(L자형)는 도심 개발 잔여지와 시골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집 짓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설계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생각보다 구도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보통 앞 쪽을 주차장이나 전실로 활용한다. 앞쪽이 긴 구조 덕분에 집으로 들어가는 전실을 길게 뽑거나 아이들 놀이 공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도심 속 부지라면 앞쪽 입구 부분은 간단한 물건이나 식음료를 파는 상가로 활용하고 뒷부분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업용 주택이 아니라면 앞쪽 긴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집 짓기 전 주택 부지 협소주택 꼬꼬마하우스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건물과 접해있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모난 땅 다듬기 각이 뾰족하고 모가 많은 땅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집의 구조를 변형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조를 전체 땅에 맞추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 집의 일조권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중정을 활용하자. 중정은 실내 정원을 통해 채광뿐만 아니라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건축 장치다. 또 도심 속이라면 외부 조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중정을 계획한 후 내부로 창을 내면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공간이 남을 수 있다. 또 법적 제한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를테면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주차장과 넓은 마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 도심이라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집을 비스듬하게 건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공간 활용이 어려운 모난 땅인데 죽은 공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발생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죽은 공간에 다용도실이나 작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거나 계단실, 수납장 등을 둬 수납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 모난 벽 때문에 가구를 두기 어려운 곳에는 채광창을 설치할 수도 있다. ▲건축법들을 적용하니 토지보다 좁아진 건축면적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못난이 땅 건축 사례 대구 남구 대명동, 긴 이등변삼각형 부지에 놓인 이른바 ‘세모집’이 있다. 작고 특이한 부지지만 건축주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여기서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매매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은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도 건물과 접한 조건이었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긴 면인 동쪽 6m 도로 방향에 주 출입구를 계획했다. 북쪽은 폭이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간신히 넣었다. 단독주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마당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3층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누군가 “트럭 한대 주차하면 딱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좁은 부지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설계·시공했다. 해당 주택은 1층 면적 24.5m²의 3층 규모로 총면적은 73.5m²에 불과하다. 하지만 좁은 땅에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진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계단 아래 빈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했으며 서재를 계단에 두는 등 공간 하나라도 알뜰하게 활용해 삼각형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황광수 대표는 “대지 모양이 단점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더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지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한 건축가와 뛰어난 시공 기술을 가진 업체의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계단 하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디자인 난간을 사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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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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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1]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3-1
-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치솟는 집값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파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커지면서 주거 개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치가 크게 변하고 있다. 이런 흐름과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은 기존 은퇴자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현한 M세대가 주를 이룬다. 은퇴자의 주 선택지였던 단독주택 수요가 이젠 전원생활을 꿈꾸는 M세대에게까지 이동한 것이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각자의 색으로 교외 지역에 터를 잡은 M세대 주택을 엿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최근 ‘MZ세대’는 소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980년 초에서 2000년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일컬어 MZ세대라 한다. 그들은 국내 최대 이슈였던 부동산 대란의 중심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 주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M세대는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위해 교외 지역 단독주택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가치에 집착해 아파트 거주만 고집하던 젊은 세대들이 이제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맞춤형 주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은 왜, 교외로 향했을까 대도시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M세대가 교외 지역으로 새로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M세대를 겨냥하듯 교외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교외 생활 간접 체험하기 사실상 교외로 향하는 M세대의 행보를 가장 반기는 곳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일 것이다. 저출산과 대도시로의 쏠림 현상으로 고민이 많은 지역에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귀농귀촌종합센터의 ‘2021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귀농 이유로 29.3%로 1위를 차지한 ‘자연환경이 좋아서’를 꼽았다. 귀촌의 경우에는 ‘농산업 분야 외 직장 취업’(27.2%)이 1위, ‘정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M세대를 포함해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은 적당히 생계를 유지하면서 뛰어난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교외로 이주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교외 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 지원 대상 마을 100곳을 최종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농촌관광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요즘 유행하는 소규모·개별화 관광에 맞춰 올해 처음 시도하고 있다. 선정된 마을에는 소규모 농촌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운영, 홍보와 마케팅, 마을 사업 관계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위해 연간 총 1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은 교외 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M세대를 포함, 여러 세대의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공업체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농촌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는 실제 거주가 아닌 마을 체험이나 조금 긴 여행 정도가 될 것 같다. 다만, 사람마다 이에 대한 경험치와 느낌은 각각 다를 수 있다. 도시 생활에 지친 M세대라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계기는 될 것 같다. 또한, 도시만이 정답은 아니며 교외에서 새 터전을 꾸리고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많은 관계자는 ‘얼마간의 교외생활은 매우 중요하지만 집을 짓고 생활하는 행위를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체험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조언한다. 동일한 지역이라도 어떤 형태의 집에서 어떤 삶을 꾸려 가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이나 주택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바뀔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큰 기대를 갖고 접근하기보다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교외 생활에 대한 간접 체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한다. 단독주택의 새로운 소비층, M세대의 부상浮上 그동안 교외에 단독주택을 계획했던 주 연령층은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고 퇴직한 은퇴자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한적했던 고향에 대한 좋은 추억 때문에 다시 전원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젊은 세대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비교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새로 동참한 M세대는 부담스럽게 치솟은 집값과 포화된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에 자신들만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업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점차 나타나던 현상은 이후 더욱 강해진 것 같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을 통한 재산 증식의 불편함’, ‘부의 대물림이 필요 없어진 가족 구성’, ‘기성세대와는 다른 다양한 삶의 형태’ 등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존하우징의 관계자 역시 “층간 소음과 거주자 밀집으로 인한 공동체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아파트값 폭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을 매매한 후 단독주택으로 주거를 전환하고 있다. 무주택자의 경우는 아파트 거주 장벽이 높아지자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내 집 짓기’에 대한 M세대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점도 교외 주택 거주 증가의 주요 요소로서 작용했다. 은퇴 이후 ‘내 삶의 마지막 집’이라는 개념으로 시도했던 ‘내 집 짓기’에 과거와 달리 ‘나이에 맞게 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을 갖고 가볍게 접근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이다. 더존하우징, L315 주택사진 더존하우징 주택은 울산에 위치한다. 건축주는 주택 설계를 위한 자료를 열정적으로 찾아보고 제안하는 등 능동적인 태도를 갖추고 요구 사항도 명확했던 젊은 신혼부부였다. 부부만 생활하게 될 공간이기에 큰 면적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칼로 자른 듯한 반듯한 면들로 이뤄진 형태에 대한 바람은 확실했다. 외관은 건축주의 확고한 취향만큼 곳곳에서 독특한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다. 집 앞 진입로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 구조는 클래식카를 사랑하는 건축주의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한편, 거실 천장을 열어 개방감을 높인 실내는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아늑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 건축주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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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1]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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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그렇다면 일찍 교외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자에 비해 예산에 여유가 없는 M세대는 아담한 평수의 독창적인 설계를 원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도시의 인근 지역 선호 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M세대가 대도시 인근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은 언제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은 직업을 가진 M세대일수록 꼭 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많은 직장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이는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세대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에 터를 잡는 일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한창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특성상 이들은 임야 개발보다는 신도시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다. 놀이터와 도로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 키우기가 훨씬 안전하고, 자녀 학업, 직장 출근, 방범 등을 고려했을 때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 지역의 단독 주택지를 가장 선호하지만 토지 비용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대안으로 수도권 주변의 농촌 지역이 있는데 건축주마다 생활권에 따라서 대중없이 선택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세대는 교외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라 주된 거주 목적으로 짓는 추세다. 설령 세컨드 하우스로 짓고자 하더라도 평소에 본인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일터와 결합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예를 들어 세종시 단독주택지는 직장, 학교와 인접해 있다. 따라서 사무소를 방문하는 M세대 건축주들은 평소 어린 자녀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한데 모아 주택 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설계 M세대 건축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설계 구현을 중요시하며,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정리해 관철시키려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선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택 설계 요청이 많다. 면적은 은퇴자들에 비해 평수가 큰 편은 아니며 4인 가족 기준으로 40~45평형을, 이층집인 경우는 47~55평형 정도 선호한다. 선 소장은 “M세대는 향후 재산 가치를 고려해 두루 선호하는 방식의 설계보다 자신만의 개성에 맞추려는 특성을 보인다. 가령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기는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공용공간 거실은 되도록 넓게 만든다. 전망 좋은 2층에는 주방을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주택 구조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주택 사진을 검색하고 상세한 시공 방법 등을 공부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납 문제’도 은퇴자들과 M세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세대일수록 살림이 많지 않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단출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또한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식 비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런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용이하면서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M세대의 특성은 설계에 정해진 틀이 없고 주로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딱히 정해진 패턴(형태)은 없다. 기성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를 원하는 동시에 특이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려는 비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M세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몰딩이나 걸레받이가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벽지 대신 고급 페인트 마감을 원하기도 한다. 건축주가 교외 지역에 주택을 지을 때, 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건축 공법은 상이하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은 친환경 자재로 습도 조절과 단열 기능이 우수한 목구조를 권하는 편이다. 고단열, 저탄소, 저에너지 주택을 추천하기도 한다. 유지관리가 용이한 세라믹 계열의 제품도 권하고 있다. 특히 해풍 및 염분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 지역에는 알루미늄 제품을 권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외장재도 건축주가 자연스러움을 원하면 벽돌을, 모던한 느낌을 바라면 세라믹 사이딩 타일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콘크리트구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 소장은 “많은 분이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목조건물을 선호하지만 우리는 콘크리트구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목조건축물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목을 활용한 고유의 공간감을 원한다면 굳이 콘크리트구조를 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M세대의 주택 설계 콘셉트, 구조, 자재는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나 방식이 없다. 전체적인 대지 형태와 설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하지만 단열, 방수, 창호, 설비같이 기능적인 자재는 건축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막연한 기대보다 가족에게 귀 기울인 선택의 중요성 M세대 교외 거주에 대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물론 도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조언이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요구에 귀를 기울여 거주지 이전을 결정하길 권한다. 막연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섣불리 교외로 진출한다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장점 한, 두 개만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 불편한 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신혼부부일 때와 자녀 육아, 성장기 등 단계별 생활환경에 맞는 주택 유형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집 짓기’는 사실 은퇴 이 후보다는 오히려 젊을 때의 ‘첫 집’으로써 더 효용적이고 가치가 있다. 작은 집에 살아도 되는 젊은 시절에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은퇴 후에 인프라와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일정했던 주거 형태를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 역시 “교외에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건축주라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한 우수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주택에 대한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평소 건축 방법이나 진행과정, 건축용어 등을 익히고 가족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하며 전문가와 소통한다면 집 짓는 과정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OUR FOREST 사진 건축주 주택은 신혼부부인 건축주가 전원 삶에 대한 로망을 빼곡하게 적은 손 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배치를 통해 ‘쉼’을 담아냈다. 남편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1층의 수평 공간과 높은 거실 및 테라스를 통해 외부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2층의 부부 공간을 계획했다. 모험을 즐기는 부부의 삶에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주고자 한 집이다. SUP건축사사무소, 언덕 위의 바람 집 사진 김종오 작가 ‘언덕 위의 바람 집’은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으로 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 특성을 살려 외부 자연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로 마당을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당의 경우 2층 누마루 공간과 은유적으로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특히 전통 한옥 공간에서 차용한 홑겹의 평면을 통해 빛과 경관을 끌어들이며 바람이 사방으로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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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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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일체형 통 주물벽난로, 성광벽난로
- 바디 일체형 통 주물벽난로 성광벽난로 한겨울 교실 중앙에 놓인 갈탄 난로 위에 층층이 도시락을 쌓아본 세대라면 누구나 벽난로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시 난로라는 게 그저 따뜻한 열기만 제공해주면 더 바랄게 없던 시절이었으니 딱히 기능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그러던 난로가 시대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이 더해져 이젠 전원주택에서 필수품이 됐다. 주물형 벽난로 전문 제작 업체인 성광벽난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만큼 튼튼한 통 주물의 벽난로를 선보인 기업이다. 성광벽난로에선 주물 벽난로, 주물 장작난로, 주물 갈탄 보일러, 기타 특수 난로를 생산한다. SK-60과 55 시리즈는 온수보일러 겸용이라 난방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아담한 오븐 기능을 넣어 추억의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기능, 멋, 효율성 모두 갖췄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 협조 성광벽난로 031-677-5578 www.woodstove.co.kr 제품 특징 1. 주물형 제품으로 반영구적이며 내구성이 강하다. 2. 가격이 저렴하다. 3. 일체형이라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4. 열효율이 높다. 5. 주물 제품으로 불이 꺼진 후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 없이 아늑한 실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6. 장작보일러는 실용신안특허를 획득한 열교환기 제품으로 노후 시에 열교환기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PRODUCT SK-65F 벽난로 & 온수 보일러 겸용 100~200㎡ 670㎜(가로)×500㎜(세로)×970㎜(높이) 2~8시간 260㎏ SK-60FB 벽난로 & 온수 보일러 겸용 100~150㎡ 670㎜(가로)×500㎜(세로)×970㎜(높이) 2~8시간 320㎏ SK-50F 역풍 방지 구조와 폐열을 활용한 오븐 기능을 추가한 제품 80~200㎡ 500㎜(가로)×800㎜(세로)×1,050㎜(높이) 2~8시간 250㎏ SK-25F 기능성 패션 난로(오븐 선택 장착) 50~80㎡ 350㎜(가로)×1,000㎜(세로)×700㎜(높이) 1~4시간 145㎏ SK-45F 기능성 패션 난로(오븐 선택 장착) 100~200㎡ 450㎜(가로)×1,150㎜(세로)×800㎜(높이) 1~4시간 250㎏ SK-30F 좁은 공간에 설치가 용이한 소형 원통형 주물 난로(폐열을 이용한 오븐 설치 가능) 40~60㎡ 450㎜(가로)×550㎜(세로)×750㎜(높이) 1~6시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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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일체형 통 주물벽난로, 성광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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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난방을 한 번에 해결하는 벽난로, 파워앤파워
- 집 안 난방을 한 번에 해결하는 벽난로 파워앤파워 질박한 도자기를 굽듯, 미적 예술정신으로 지난 30년간 벽난로를 생산해 온 장인 기업이 있다. 세계 최초 삼중 에어커튼 장치를 발명한 파워앤파워가 그 주인공이다. P.C.T 출원과 국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약 40여개의 인증을 모두 보유한 파워앤파워는 이제 명실상부한 고품질을 상징하기에 이르렀다. 그 퀼리티를 만나보자.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협조 파워앤파워 031-232-3926 www.powerandpower.co.kr Q & A Q. ‘파워앤파워’에 대해 A. 지난 30년, 장인정신 하나로 벽난로를 생산, 공급해 온 기업입니다. 세계 최초 삼중 에어커튼 장치를 발명했으며, 인체 무해한 무공해 청정 벽난로의 시발점을 알렸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찜질방 전용, 보일러(바닥 난방)용 등의 특화를 이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다가올 2015년을 대표하는 제품은 A. 보일러 벽난로, 에스프리 오븐, 파워솔라 오븐, 스텔라, 카틀레야, 카타필라 등 특허제품들이 있습니다. Q. 구조(Structure)가 남다른데 A. 저희 제품은 공기흐름 유도판과 삼중 에어커튼 기능이 모두 장착돼 있습니다. 또한 에어탱크 공기분사식 입체 연소 및 국내 최장 버닝타임을 보유했습니다. 내부 벽돌 문양의 ‘특수 주물판재’는 강한 내구력을 가졌으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벽난로 화실용 ‘내열 축열 벽돌판’도 단열재판이나 질석판, 일반 내열벽돌 등과 다르게 고밀도로 제작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Q. 벽난로 구입 시 Tip A. 우선 유리에 그을음이 붙는지 확인하고, 광고처럼 정말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지 재질과 두께를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문을 열 때 연기가 나오는지 유무와, 버닝타임, 연도의 직경, 벽난로 자체에 보조 점화시설 부착 시 위험 요소, 각 기능 부분마다 특허를 받았는지 유무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Q. 설치 시 주의사항 A. 벽난로 자리로부터 연도가 일직선으로 올라가야 좋습니다. 엘보를 사용하지 않고, 가급적 강제 배기 시설이 없는 자연 상승 배기 방식으로 설치해야 오랫동안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PRODUCT 따뜻한 예술감각, 에스프리 565㎜(가로)×490㎜(세로)×1050㎜(높이) 최대 60평 약 13,500㎉ 에어 분사식 입체 연소, 다중 연소, 이중 연소 12시간 이상 385만 원 고품격의 프리스탠딩, 카타필라 790㎜(가로)×565㎜(세로)×915㎜(높이) 최대 60평 약 14,000㎉ 에어탱크 분사식 입체 연소방식, 다중 연소, 이중 연소 12시간 이상 284만 원 여성의 우아한 미가 돋보이는, 카틀레야 785㎜(가로)×1380㎜(높이) 최대 60평 약 13,400㎉ 에어탱크 분사식 입체 연소방식, 다중 연소, 이중 연소 12시간 이상 284만 원 고풍스런 럭셔리 디자인, 스텔라 750㎜(가로)×490㎜(세로)×963㎜(높이) 최대 60평 약 13,900㎉ 에어탱크 분사식 입체 연소방식, 다중 연소, 이중 연소 12시간 이상 375만 원 강력한 힘과 유럽형 미적감각, 파워스크린 1085㎜(가로)×470㎜(세로)×890㎜(높이) 최대 60평 약 15,000㎉ 에어 분사식 입체 연소장치, 다중 연소, 이중 연소 12시간 이상 3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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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난방을 한 번에 해결하는 벽난로, 파워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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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국내 벽난로 브랜드, 디엔지벽난로
- 세계가 인정한 국내 벽난로 브랜드 디엔지벽난로 과거 벽난로는 고가의 수입 제품만이 난무해 쉽게 다가서기 힘든 제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국내 기술로 제작된 명품 벽난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국내 최초 해외 수출이라는 (주)디엔지벽난로가 있다. 설계부터 제작, 디자인까지 모든 제작과정이 국내 기술력만으로 이뤄진 디엔지벽난로는 이제 해외가 인정한 국내 대표 벽난로 브랜드다.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협조 (주)디엔지벽난로 1588-8760 www.hkdng.co.kr Q & A Q. ‘디엔지벽난로’에 대해 A. 디엔지는 1979년 설립 이래 국내 기술력만으로 벽난로를 성장 발전시켜온 기업입니다. 34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이 설계부터 제작,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벽난로를 수출한 바 있습니다. Q. 다가올 2015년을 대표하는 제품은 A. 클라우드와 로즈퀸 프리미엄, 그리고 에스키모와 베네치아를 들 수 있습니다. 모든 제품은 연소된 열기를 순환시켜주는 1차 열 순환 장치와 여기서 놓친 열을 다시 한 번 순환시키는 2차 열 순환 조절장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내화벽돌을 외부에 적용하고, 특수합금으로 도금 처리된 방열판을 장착해 최고의 열효율을 실현합니다. 이외에도 고체연료의 효율적 연소를 도와주는 로스톨과 글라스 그을음을 방지해주는 디엔지만의 공기 조절 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Q. 최근 전기벽난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A. 전기벽난로는 프리스탠딩 타입과 벽결이 타입,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모던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인데, 특히 산호석 자재로 구성된 전기벽난로의 경우 고급스러움이 더합니다. 리모컨 원격조정이 가능하며 설치 및 이동, 관리도 간편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설치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A. 30평형 기준, 17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벽난로 설치만큼 중요한 게 연도설치입니다. 비용도 난로보다 연도 설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Q. 벽난로 구매 시 Tip A. 필요로 하는 난방 면적, 제품의 내구성, A/S 품질보증 기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또한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기 유입량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는 벽난로를 구매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는 곧 연료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연도 구매도 신중해야 합니다. 내구력이 떨어질 경우, 결로 현상이나 크레소드 등에 의해 막힐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PRODUCT 월드클래스, 클라우드 밝고 세련된 공간에 어울리는 모던 스타일 제품. 10시간 이상의 버닝타임과 80% 이상의 열효율을 자랑한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디자인이 시원하며, 모서리 라운드 처리로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550㎜(가로)×450㎜(세로)×1380㎜(높이) 최대 60평 본체 - 국내산 강판 최대 8T, 도어 - 국내산 강판 16T 110kg Ø 150㎜ 여왕의 귀환, 로즈퀸 프리미엄 여왕의 품처럼 넓은 화실창과 좌우 화산석 및 방열판의 매끄러운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630㎜(가로)×500㎜(세로)×1300㎜(높이) 최대 70평 본체 - 국내산 강판 최대 8T, 도어 - 국내산 강판 16T 140kg Ø 150㎜ 최대 난방 면적, 에스키모 원뿔형의 에스키모는 코너나 벽면 등 어느 곳에 둬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과학적인 디자인 설계로 난방 면적이 넓다. 특히 천고가 높은 주택에 효율적이다. 700㎜(가로)×700㎜(세로)×1975㎜(높이) 최대 80평 본체 - 국내산 강판 최대 8T, 도어 - 국내산 강판 16T 140kg Ø 150㎜ 유럽형 디자인, 베네치아 유럽의 고풍스런 디자인으로 코너에 배치하면 인테리어 효과로 돋보인다. 넓은 화실과 3면의 화실창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불꽃 모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740㎜(가로)×620㎜(세로)×1230㎜(높이) 최대 70평 본체 - 국내산 강판 최대 8T, 도어 - 국내산 강판 16T 120kg Ø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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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정우21세기 벽난로
- 멋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정우21세기 벽난로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면서 벽난로에 대한 인식도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의 벽난로는 ‘고급 인테리어 소품’으로 여겨졌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고가 제품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 저렴한 가격에 약 80% 이상 난방비를 절감시키면서 주 난방기기로써 역할을 하며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정우21세기는 선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우21세기 벽난로는 재연소가 가능한 다중 연소 시스템과 에어커튼 시스템을 도입, 열량 효율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고유가 시대에 서민들의 고통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가격의 거품도 덜어냈을 뿐 아니라, 한국적인 이미지 적용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협조 정우21세기 031-322-8218 www.jw21c.net STRUCTURE 고효율 에어커튼 시스템과 다중 연소 시스템으로 열량을 최대한 높였다. 경제성 두꺼운 철판 제작과 고열도 페인트 도색으로 긴 수명을 자랑한다. 또한 투시구와 공기 조절구가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 안전성 난로면을 철망으로 보호해 안전하다. 편리성 다리 높낮이가 조절되므로 어느 장소나 설치가 용이하다. 또한 손잡이가 있어 운반이 수월하다. 겨울에 밤, 고구마 등을 구워먹을 수 있으며, 재받이가 있어 편리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커튼 시스템 │ 도어유리에 외부 공기를 주입해 그을음을 방지하고 불완전 연소를 다시 한 번 연소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다중 연소 시스템 │ 외부로 유입된 공기로 불완전 연소된 장작을 한 번 더 태워 열효율을 높이고 완전연소를 통해 그을음을 방지한다. PRODUCT J-31-1 제품 크기 440㎜(가로)×550㎜(세로)×900㎜(높이) 도어 크기 280㎜(가로)×220㎜(세로) 연도 지름 Ø 150㎜ 무 게 65kg J-51 450㎜(가로)×600㎜(세로)×1060㎜(높이) 350㎜(가로)×250㎜(세로) Ø 150㎜ 98kg J-203 600㎜(가로)×600㎜(세로)×1080㎜(높이) 350㎜(가로)×250㎜(세로) Ø 150㎜ 105kg J-205-1 460㎜(가로)×360㎜(세로)×750㎜(높이) 220㎜(가로)×280㎜(세로) Ø 150㎜ 90kg J-6001 (上) 400㎜(가로)×250㎜(세로) (下) 450㎜(가로)×320㎜(세로) 400㎜(가로)×320㎜(세로) Ø 150㎜ 170kg J-8002 620㎜(가로)×450㎜(세로)×1100㎜(높이) (上) 400㎜(가로)×320㎜(세로) (下) 400㎜(가로)×250㎜(세로) Ø 150㎜ 18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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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정우21세기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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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전원주택의 동반자 Vs 애물단지... 꼼꼼히 살펴야 후회 없다
- 벽난로, 전원주택의 동반자 Vs 애물단지... 꼼꼼히 살펴야 후회 없다 전원주택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벽난로. 그러나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벽난로는 한 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사용하기에 처음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형태와 연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품질이다. 품질에 따라 수명과 효율, 안전 등이 결정되기에 반드시 제품별 특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벽난로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우리 집에 딱 맞는 벽난로를 구입하려면 어떤 점을 살펴야 할지 알아보자. 정리 박창배 편집장 자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벽난로 사용자가 말하는 좋은 점과 나쁜 점 ▶ 좋은 점 “낮이나 밤엔 벽난로를 주로 사용해요. 새벽에 장작불이 꺼지면 보일러 돌려서 난방하고요. 난방비가 많이 줄었어요.” “겨울철 난방용으로 유용하고, 고구마 등 먹을거리도 구워먹고, 무엇보다 아날로그적인 따뜻함이 좋아요.” “짧은 시간에 실내 온도를 올리는 데는 벽난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목조주택은 상당한 시간동안 온도가 유지돼요. 생각 보다 나무가 많이 필요 없고, 집 안에 잡냄새가 없어집니다. 군고구마, 감자, 밤, 달걀, 심지어 삼겹살까지 군것질거리도 넘쳐나고요. 환기는 생각날 때, 자기 전에 잠깐 문을 열어두는 정도면 됩니다.” ▶ 나쁜 점 “벽난로는 보는 건 예쁘고 따뜻해서 좋은데, 정작 관리하는 사람은 힘들어요.” “벽난로는 초기 투자비가 비싸고, 생각만큼 장작이 싸지 않습니다. 돈 안 들이려면 몸이 고생이지요.” “다시 집을 짓는다면 벽난로는 빼고 싶습니다. 가격 대비 사용빈도는 별로입니다. 게을러서 그런지 벽난로는 장작 마련하기부터 청소나 굴뚝관리 등이 힘들더군요. 먼지도 많고요.” “부지런한 분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겨울철 3개월을 위해 9개월을 희생할 의지가 있다면 하셔도 될 듯해요.” 열효율 Vs 인테리어 효과 벽난로와 연통의 노출 여부에 따라 노출형 벽난로와 매립형 벽난로로 나누는데, 노출형은 몸체와 연통 전체가 외부에 노출되고, 매립형은 화구만 보인다. 노출형이 매립형보다 열효율이 높기에 보조 난방기구로 사용하려 한다면 노출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노출형 벽난로 재료로는 주물과 철판(강판)이 쓰인다. 둘 다 같은 쇠지만 주조 과정이 달라 성질 차이가 있는데, 주물은 쇳물을 녹여 일정한 틀에 부어 형상을 만드는 방식이고, 철판은 쇳물을 녹여 틀에 부은 후 압력을 가해 쇳물 속 기포를 없앤 것이다. 따라서 주물은 쇳물 속에 기포 층이 많아 충격을 받으면 휘지 않고 부러지거나 깨진다. 반면, 철은 휘거나 늘어난다. 노출형이 열효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매립형은 다양한 장식을 무기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제격이다. 외부로 화구만 보이기에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매립형이 노출형보다 가격은 낮지만, 시공비 등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전체 비용은 매립형이 높다. 그 이유는 노출형은 연도 위치를 잡아 타공하고 뚫린 부분에 단열, 방수 처리를 하면 시공이 완료되지만, 매립형은 주택 구조에 따라 시공 방식이 다르며 벽난로를 설치한 후 외부 치장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출형은 순수 벽난로 제품 가격 외에 대리석, 연도, 이중관 및 외부 좌대, 역풍 방지기와 소도구 일체, 인건비를 통틀어 200만~250만 원의 비용이 추가되고, 매립형은 천장 높이 3m 기준으로 400만~1,000만 원이 더 든다. 연료부터 기능까지... 다양한 벽난로 어떤 연료를 사용할 것인가도 벽난로 선택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판매되는 70~80%의 벽난로가 장작(나무)을 연료로 하는데, 이는 무엇보다 연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나무 외에 전기, 가스, 갈탄, 펠릿 등을 연료로 한 벽난로가 출시되고 있으나, 일부 고급 주택에서 인테리어를 위해 전기, 가스 벽난로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다. 장작 벽난로 | 가장 널리 쓰이는 벽난로다. 쉽게 연료를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가 높다. 다른 연료의 벽난로보다 열효율도 월등히 높아 대부분의 전원주택에서 사용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갈수록 상승하기에 앞으로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 벽난로 | 별도 환기구나 굴뚝이 필요 없는 전기 벽난로는 주택에 공급되는 전기로 점화하기에 그을림이나 남은 재를 청소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덜고 화재, 화상 등 안전과 관련된 위험 우려도 줄인다. 난방 기능은 필요 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굴뚝을 낼 수 없는 도심 주택이나 아파트에 주로 쓰인다. 반드시 전기 안전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선택한다. 갈탄 벽난로 | 석탄 중에서 가장 탄화도가 낮은 것을 갈탄이라 하고, 이를 이용하는 갈탄 벽난로는 주물로 제작한다. 나무와 갈탄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 많고,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로 각광 받긴 하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갈탄을 벽난로 연료로 잘 쓰지 않는다. 가스 벽난로 | LNG, LPG 등의 가스 노즐을 통해 불꽃을 형성하고, 그 위에 인조 장작이나 자연석 등을 올려 사용하는 벽난로다. 미관이 수려해 인테리어적인 요소로 쓰기에 적합하다. 가스 안전 관리 규정에 따라 시공한다. 펠릿 벽난로 | 소나무 제재 톱밥을 고압 스팀 처리 후 기계를 이용해 압축 성형한 펠릿은 신재생에너지로 선정될 만큼 비용 대비 열효율이 높은 재료다. 기존 톱밥보다 압축률이 5배가 높아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다. 나무를 이용하지만 재나 숯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관리에 효율적인 반면, 전용 벽난로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산림청 등에서 펠릿 사용을 적극 권장함에 따라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품질에 따라 수명과 안전 결정 형태와 연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품질이다. 품질에 따라 수명과 효율, 안전 등이 결정되기에 반드시 제품별 특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첫째, 버닝 타임. 일정한 연료를 얼마나 오래 태울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것으로 벽난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항목이다. 연료를 오래 태운다는 것은 그만큼 화구 전면으로 방출하는 복사열, 화구 내 측벽과 후벽으로 전달하는 대류열과 전도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품질 벽난로는 표면 온도가 200~250℃에 불과하지만,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450~500℃에 달한다. 버닝 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길고 짧음에 따라 연료 소모량과 발열량에서 무려 8배의 차이를 보이는 점도 있지만, 버닝 타임이 짧아 장작이 불완전 연소하면 일산화탄소, 초산, 페놀, 메탄올, 매연, 그을음, 타르 등의 유독물질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버닝 타임이 길어 장작이 완전 연소됐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재의 색을 보면 되는데, 흰색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둘째, 연통을 고려한다. 대게 연통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실제 벽난로 사고의 대부분이 연통에서 발생하고, 한 번 설치하면 교환이 어려우며,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써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입 시 각별히 살펴야 한다. 이 외에도 내구성은 좋은지, 화구는 고열에 잘 견디고 튼튼한 세라믹 유리로 돼 있는지, 도어 손잡이는 공랭식으로 제작돼 열전도율이 낮은지 등을 살펴 벽난로를 선택해야 한다. 수명은 관리하기 나름, 요령을 터득하라 벽난로는 반영구적인 제품이기에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면 평생 함께 할 수 있다. 그러나 관리법을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이를 방치하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화재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은 벽난로 전문 제작 업체에게 들은 벽난로를 안전하게 오래 쓰는 방법이다. 벽난로 청소는 기본 | 표면에 얼룩이 생겼을 때 오염 부위에 벽난로 업체에서 판매하는 내열 페인트를 뿌린 후 마른 걸레로 닦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벽난로와 연통에 칠한 페인트는 열에 강하지만 물기에는 약하므로 젖은 걸레를 사용하면 안 된다. 물이 묻으면 얼룩이나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마른 걸레를 쓴다. 본체에 먼지가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화재 예방의 첫걸음, 굴뚝 청소 | 벽난로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벽난로 사용이 일상화된 미국 사례를 보면 굴뚝에서 발생한 화재가 매년 2만 5,000건 정도로 알려지는데, 이 중 대부분이 잘못된 연료 사용이나 청소 불량으로 인한 것이다. 굴뚝 청소는 일반 주택은 1년에 1번, 사용 시간이 많은 펜션 같은 상업용 시설은 1년에 2번 정도 해야 한다. 청소는 연통 끝 캡을 제거하고, 솔을 삽입해 아래위로 닦아내면 된다. 화실에 신문지를 넣고 태우면 연통 속 이물질이 타 제거되기도 하지만, 이물질이 두껍게 쌓였다면 이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반드시 주기적으로 굴뚝을 청소해야 안전하게 벽난로를 사용할 수 있다. 안 쓰던 벽난로, 작동 전 확인 사항 | 쓰지 않던 벽난로를 겨울철 들어 처음 사용할 때 다음 사항은 꼭 점검한다. 먼저, 지붕 위 굴뚝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나 바람에 날려 온 쓰레기 등을 깨끗이 치운다. 다음은 화실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녹슨 부위를 청소한다. 여름철 습기 등으로 화실 벽과 바닥 등이 녹으로 손상된 경우가 많은데 사용 전 진공청소기 등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철제 벽난로의 녹슨 부위는 사포로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레이트와 재받이의 파손 정도를 살피고, 목조주택 거주자는 목재 수축으로 연통 변형은 없는지 확인한다. 불 붙이는 순간을 조심하라 | 불을 다룰 때는 매 순간 방심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불을 붙이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사용 전 연통 속 공기 흐름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않고 기후 조건, 기압에 따라 역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점화 전 내부에 휴지 같은 것을 대고 바람 유출 여부를 확인한 후 바람이 화구 쪽으로 나오면 신문지에 불을 붙여 연통 내부에 대 공기 흐름을 바꾸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연소 중에는 화실 문을 단박에 열지 말라 | 장작이 타고 있는 도중에 화실 문을 열면 연기와 미세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기에 가능한 한 열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장작 투입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개방해야 한다면 단박에 열지 말고, 1~3cm 되게 약간 연 상태에서 뜸을 들인 후 전체를 연다. 이렇게 하면 화실 내부 압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실내로 들어오는 연기나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연기가 안으로 유입된다면, 연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연통 속에 스케일이 가득 찬 상태로, 반드시 구입 업체에 점검을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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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전원주택의 동반자 Vs 애물단지... 꼼꼼히 살펴야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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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4. 열 회수 환기 장치
-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고기밀, 고단열과 함께 꼭 필요한 게 ‘열 회수 환기장치’이다. 실내 공기는 시간이 갈수록 오염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환기를 통해 많은 에너지가 빠져나기 때문에 그만큼 냉·난방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패시브 하우스는 이러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한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 열 회수 환기장치 열 회수 환기장치는 내부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게 아니다. 열 교환 소자라는 부분에서 실내·외 공기가 섞이지 않게 교차시키면서 열을 교환한다. 패시브 하우스 기준의 열 교환기 효율이 75%라고 하는 것은 공기가 교차하면서 75% 이상의 열을 교환한다는 뜻이다. 최근 80% 초반의 효율을 보이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어 갈수록 열효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실내·외 공기를 직접 섞으면서 90%의 효율을 보이는 제품도 있으니, 효율만 가지고 제품을 선택하면 안 된다. 열 회수 환기장치 필요성 열 회수 환기장치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에 꼭 필요하고 말한다. 그렇다면 열 회수 환기장치는 열효율이라는 기능성만 있는 것인가? 결코 저렴하지 않는 열 회수장치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다. 고기밀과 고단열을 하고 환기는 적절하게 필요할 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가정에서 창을 열고 환기하는 것과 열 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해 환기할 때 어떤 쪽이 더 환기가 잘 이루어질까? 이에 대해 비교적 환기를 잘 한다는 한 가정을 대상으로 집 안방의 이산화탄소 분포도를 측정한 수치가 있다. 측정 결과 환기 시간엔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낮아졌지만, 취침시간부터 아침까지 이산화탄소 비율이 높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최고에 달할 땐 무려 3500ppm까지 오른다. 물론 이러한 수치를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환기를 잘 했음에도 이러한 수치를 나타낸 사실을 보면, 환기가 어려운 계절엔 실내 환경이 어떨지 예상해볼 수 있겠다.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 질 확보에 관한 법적 기준을 보면 시간당 0.5회로 보고 있다. 매시간 집 전체 공기의 약 50%에 해당하는 공기를 외부 공기와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을 통해 이러한 기준을 맞추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다면 열 회수 환기장치는 모든 집에 필수로 갖춰야 할 기기라 할 수 있다. 환기장치 종류 및 특징 국내 환기장치는 KS B 6879 : 2012 열 회수형 환기장치의 기준을 따른다. 환기장치는 크게 판형 열 교환기와 원형(로터리) 열 교환기로 구분된다. R.A(Return Air) : 실내에서 환기장치로 나가는 공기 S.A(Supply Air) : 환기장치에서 실내로 공급되는 공기 E.A(Exhaust Air) 환기장치에서 외부로 나가는 공기 O.A(Out Air) 외부에서 환기장치로 들어오는 공기 판형 열 교환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형태다. 수백 개 빨대 모양의 원통을 나열하고 서로 교차되도록 겹친다. 전열 교환은 습기까지 교환되는 제품이고, 현열 교환기는 열만 교환되는 제품이다. 환형(로터리 식) 열 교환기 대형 공조기에 들어가는 열 교환기를 주택 용도에 맞게 축소한 것이다. 구조는 판형 열 교환기에 비해 복잡하다. 원형의 열 교환 소자가 지속적으로 회전하면서 절반은 급기, 절반은 배기를 하는 방식이다. 배기할 때 열 교환 소자에 머문 열기를 급기하면서 열을 교환한다. 피자 조각처럼 나누어져 있는 환형 열 교환기 필터를 빼내 세탁 후 재사용한다. 필터 교체가 없는 게 장점이지만, 세밀한 필터링이 불가능하다. 판형 열 교환기에 비해 효율은 높지만 누기율*이 8%라는 점을 들면 열 교환의 실제 효율은 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판형 열 교환기에 비해 소음이 큰 것도 단점이다. *누기율 : 외부 공기에 내부 공기가 일부 섞여서 들어오는 것(판형 열 교환기의 누기율은 3%이다.) 창문형 환기장치 이 제품은 각 방으로 연결되는 닥트 작업 없이 각 방 창문 옆에 설치해 필요한 곳만 환기하는 방법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45dB의 소음은 취침 시 방해될 수 있다. 전열 교환(습기+온도 교환)의 중요성 겨울철 외부 온도가 0℃, 상대 습도가 60%라고 한다면, 공기 중의 습도는 2.9gram/㎥이다. 이때 실내 온도가 23℃, 상대 습도가 60%라고 한다면, 실내 공기 중의 습도는 12.3gram/㎥로 실내·외 습도가 9.4gram/㎥ 차이 난다. 가습 없이 환기를 계속한다면 실내 상대 습도는 12%까지 떨어져 건조해진다. 전열 교환 기능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설계 요소 환기율은 250㎥인 실내에서 100㎥/h의 환기량을 적용할 때 0.4(=100/250)로 계산된다. 패시브 하우스 환기율은 위생상 0.3 이상의 수치를 적용한다. 환기율 최소 요구량은 0.7이며, 미국 0.35, 유럽 0.3, 일본 0.5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1인당 환기량은 상황에 따라 35~25㎥/h를 적용하며, 배기 기준은 주방 60㎥/h, 욕실 40㎥/h, 화장실 20㎥/h이다. 이를 기준으로 가장 큰 환기량을 적용한다. 쾌적한 실내 환경 요소 필터 성능은 유럽 기준의 F7 필터를 외기 도입부에 설치해 초미세 먼지를 여과한다. 주방 등의 실내 오염물질에 의한 관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필요하다. 유럽 필터 등급 CEN(유럽 표준화 위원회)의 표준을 따른다. G1 ~ G4 : 기본 필터 M5 ~ M6 : 중간 필터 F7 ~ F9 : 미세 필터 국내 열 회수 환기장치 필터 기준 건축물의 설비 등에 관한 규칙을 따른다. KS B 6141 : 환기용 공기 필터 유니트의 시험조건에 의해 KS A 0090 : 시험용 분체 및 시험용 입자에 의한 11종의 먼지(1.6~2.3㎛)를 60% 이상 집진하는 효율을 요구하고 있다. ·소음 : 실내 소음은 25dB 이하가 되도록 저소음의 디퓨저를 적용한 관로를 사용한다. ·청결 : 관로나 호스, 환기장치의 청소가 수월하도록 계획한다. ·결빙 : 결빙 방지 장치를 설치해 혹한기에 결빙이나 결로에 의해 기기가 정지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에너지 절감 요소 제품을 선정할 때 독일 패시브 하우스협회에서 인증한 제품이 아니라면 열 회수 효율에서 12%를 차감한 수치를 적용한다. 또한, 동력기의 효율이 낮은지 확인해본다. 패시브 하우스에 인증한 동력기는 0.45W/㎥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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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4. 열 회수 환기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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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3. 고단열
-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때 우리는 쾌적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단열 성능이 낮은 주택이라면, 냉·난방에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게 고민이다. 고단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외부 기후에 크게 방해 받지 않고 오랫동안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1년간 등유 1.5ℓ의 에너지만 사용하는 패시브 하우스. 그 시작은 단열에서 출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 고단열 겨울철 난방하는 주택의 외벽은 외부 온도보다 높게 나타난다. 외피로 손실되는 열은 실내와 실외 온도가 같아질 때까지 지속된다.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손실된 열만큼 지속적으로 난방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효율적인 단열재 적용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가 두꺼워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고 무한정 두껍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열재가 두꺼워진 만큼 실내 공간이 좁아지고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단열재는 어느 일정한 두께 이상이면 효율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단열재 열전도율은 단열재가 아무리 두꺼워져도 ‘제로’값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70㎜ 단열재를 사용할 때 열관류율 0.1W/㎡k를 낮추기 위해선 단열재 두께를 18㎜를 추가하면 되지만, 단열재가 150㎜ 상태에선 약 117㎜의 단열재를 추가해야 같은 효과를 얻는다. ※열전도율 : 어떤 물질의 열전달을 나타내는 수치 [W/mk] ※열관류율 : 특정 두께를 가진 재료의 열전도를 나타내는 수치 [W/㎡k] 단열재 종류 및 특징 비드법 단열재 비드법 단열재(스티로폼으로 통용)는 ‘비드’라는 구슬 모양의 폴리스틸렌(PS) 원료를 발포시켜 단열 판을 만들거나 압출해서 성형한 제품이다. 제조 후 숙성과정(최소 7주 이상)을 거치지 않으면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장에서 제도된 제품을 바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폴리스틸렌 발포 과정 ·비드법 1종 보온 판(EPS)은 1호가 가장 단단한 30㎏/㎥의 밀도를 가진다. 현장에서 가공해서 사용하기 쉽고 단열 성능에 관한 오차가 적다. 단점은 2~4% 정도의 수분 흡수율을 가지기 때문에 단열성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어, 물이 직접 닿지 않는 외벽에 주로 사용한다. ·비드법 2종 보온 판(탄소 보강 EPS)은 비드법 단열재에 탄소를 함유한 합성물질인 그라파이트를 첨가해 제조한 것이다. 복사열의 축열 능력을 보강해 단열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시간이 흐르며 경시현상(단열 성능 저하)을 보이는 압출법 보온 판(XPS)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압출법 단열 판 통상 XPS로 불리며, 특징은 비드법 단열재와 같으나 흡수율은 거의 없다. 직접 물에 닿는 부위에 적용해도 단열 성능을 보장받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지하층에 사용해도 적절하다. 단, 압축 강도를 고려해 지하층 외단열로 사용할 때 바닥은 1호, 측벽은 2호 이상을 사용하도록 한다. 동일한 밀도에선 비드법 보온 판보다 단열 성능이 높게 나타난다. 이 제품의 단점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단열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또한, 70℃에서 2차 발포에 의한 변형이 생기기 때문에 지붕이 없는 옥탑 천장이나 온돌 기능이 있는 바닥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외벽에 사용한다고 해도 한여름 외벽의 온도가 70℃를 넘지 않도록 열을 반사하는 밝은색으로 마감할 필요성이 있다. 열 반사 단열재 열 반사 단열재는 특수 단열재다. 복사, 전도, 대류에서 복사열만 막는데 사용한다. 열 반사 단열재는 여러 겹 겹쳐 사용한다고 해서 성능이 올라가지 않는다. 한 겹이나 두 겹이나 똑같다. 하나의 기능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공할 때 올바른 방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효과가 전혀 없다. 열 반사 단열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열재 표면과 외장재 사이에 일정 폭 이상의 중공층 형성이다. 일반적으로 25㎜ 이상 확보해야 하며, 스터드 등 부재가 직접 닿지 않아야 단열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반사면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투습이 전혀 되지 않는 제품이라 사용 부위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습기에 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글라스울 글라스울은 규사와 파유리 등을 고온에 녹인 후 섬유처럼 뽑아내 만든 단열재이다. 단열재를 대표할 만큼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제품이다. 글라스울은 큰 입자를 띠고 있어 체내로 흡수 되지 않으며, 친환경자재로 평가받고 있다. 흔히, 몸에 해롭다고 알려진 석면과는 성분과 구조가 다르다. 글라스울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은 다 등급의 9㎏/㎥이다. 저밀도 제품은 스터드 사이를 엉성하게 채우기 때문에 실제 열관류율에서 낮은 수치를 보인다. 글라스울은 밀도에서 단열 성능의 차이를 보이는데, 나 등급의 16㎏/㎥와 가 등급 25㎏/㎥ 등 고밀도 제품과 저밀도 제품을 비교해보면 밀도에 따른 성능차이를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밀도대비 열전도율이 가장 좋은 건 24~32㎏/㎥이다.글라스울은 빈 공간을 채우는 충진재라 밀도가 중요하다. 엉성한 밀도의 제품은 빈틈없이 공간을 채우는 게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고밀도의 글라스울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글라스울 사용빈도를 보면 9K 밀도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데 최소 24K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폴리우레탄폼 현장에서 기밀과 단열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창호 틈새를 폴리우레탄폼으로 채운 것을 많이 본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낸다면 좋은 방법은 아니다. 경질 폴리우레탄폼은 경화한 후에 수축하기 때문에 시간을 흘러 접착면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레탄폼과 함께 창틀을 방습 테이프와 투습방수 테이프로 창틀 안과 밖을 마감해야 한다. 폴리우레탄은 가스에 의한 단열 효과가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가스에 따라 다른 단열 성능을 보여준다. 2013년 녹색건축물인증기준이 변경되면서, 오존 파괴 지수와 지구 온난화 지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ODP(오존 파괴지수) 0.1 이하, GWP(지구 온난화 지수) 100 이하로 기준을 낮췄다. 수성 연질(폴리우레탄 스프레이)폼 소재는 폴리우레탄과 같다.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제품이다. 수성 연질폼은 밀도가 6~9㎏/㎥으로 낮은 반면, 큰 체적으로 부풀어 올라 뿜칠로 구석구석 빈틈없이 채울 수 있다. 단단하게 굳은 후엔 일정한 탄성을 유지한다. 물(H2O)을 발포제로 사용하는 수성 연질폼은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CO2를 생성해 부풀어 오르게 한다. 그런 면에서 ODP와 GWP 지수면에서 매우 우수한 제품이다. 또한 물을 매개로 발포하기 때문에 위험도도 낮다. 첨가제 비율로 발포율을 조절해 고밀도 발포를 하면 수성 경질 우레탄폼이 되고, 저밀도 발포하면 수성 연질 우레탄폼이 된다. 특징은 경질 폴리우레탄폼과 같지만 사용하는 가스가 다르다. 열전도율도 0.038~0.04W/mK 정도의 높은 값을 갖는다. Sd값이 낮아 두께 140㎜ 2″×6″목구조에 수성 연질폼을 채우면 Sd값은 0.51m이다. 수성 연질폼을 내단열재로 사용할 때 필히 방습층을 형성해야한다. 시공 방식 성형 단열 공법 구조체를 시공한 뒤 성형 단열재를 접착제로 붙이거나 구조체와 동시에 시공하는 공법이다. 성형 단열재로는 발포 폴리스틸렌 보드, 암면 펠트 등이 있다. 구조체와 동시에 타설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접합부가 많아 습기가 침입하기 쉽다. 구조체로부터 단열재가 탈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한 핀 부분에서 열교가 발생할 수 있다. 구조체를 보호하려면 습기와 열교, 냉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현장 발포 공법 구조체 내에 중공 부위를 만들고 그 부위를 발포재로 채우는 공법이다. 요소 발포 보온재, 우레탄 발포 보온재 등을 사용한다. 복잡한 모양의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면서 시공이 간편하다. 수축이 되는 특성을 고려해 수축률이 적은 재료를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뿜칠 단열 공법 복잡한 모양의 단면도 골고루 시공할 수 있다. 뿜칠 단열재는 경질 우레탐폼, 암면 등이 있다. 단열과 방화 측면에서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시공 부위에 따른 단열 공법 내단열 공법 경량 목구조나 경량 철골조 등 구조체와 같은 면에 단열을 시공하고, 노출 콘크리트와 같이 외부로 노출된 구조에선 실내 측에 시공하는 공법이다. 외단열 공법에 비해 냉난방 부하가 적지만, 단열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 중단열 공법 구조체 내부 중간에 단열재를 시공하는 방법이다. 중공층을 가진 조적조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 등과 같이 공장 생산 과정에서 많이 사용한다. 고가이지만, 결로 위험이 적고 시공성이 우수하다. 외단열 공법 구조체 외부 면에 단열재를 부착하고 마감하는 드라이비트 또는 스타코 공법이다. 구조체 내부에 열 반사 단열재를 부착하기도 한다. 단열 성능은 균질하지만, 구조체까지 포함한 냉난방 부하로 초기 운전 시 에너지 소비가 내단열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단열규정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개정 2012. 11. 30, 시행 2013. 9. 1> 패시브 하우스 정략적 요구조건 난방에너지 요구량 : 15kWh/㎡·a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 120kWh/㎡·a 이하(냉방, 난방, 조명, 급탕, 환기, 콘센트) 최대 난방 부하(중부/상부 유럽) : 10kWh/㎡·a 이하 최대 냉방 부하(남부 유럽) : 10kWh/㎡·a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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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3. 고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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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2. 고기밀
- 패시브 하우스에서 기밀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뛰어난 성능의 보온병이라 해도 구멍이 있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듯 기밀은 단열 성능을 높여주고 단열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패시브 하우스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일반 주택도 고기밀의 시공을 한다면 놀라운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일반 기밀 시공과는 다르게 고기밀은 쉬운 기술이 아니다. 특히,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기밀 시공은 기술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 고기밀 독일 PHI(passiv.de)의 패시브 하우스 기밀 조건 기준은 50pa≤0.6회/h이다. 50pa는 주택 내·외부 공기 압력차를 말하며, 약 8~9m/s 정도의 수치를 나타낸다. 0.6회/h는 50pa라는 평상시보다 강한 압력이 외부에 걸릴 때 주택 내부로 들어오는 바람의 양이 시간당 0.6회 환기하는 정도를 말한다. 독일의 신축 주택이 보통 50pa에서 약 3회/h라는 통계치를 보면, 창호 기밀성에 대한 규제만 있는 국내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인다. 누기는 창호 주변뿐만 아니라 건물 곳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창호 주변만 기밀 시공 한다면 에너지 절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간당 1회 환기에 필요한 외부 공기의 유입양은 집 전체 체적의 50%이다. 건축물에서 틈새 바람이 생기는 부위들 실험 조건 : 실내 20도, 실외 10도 압력 : 20pa(2~3m/s) 24시간 경과 후 측정 독일 프로글리마사는 간단한 실험으로 기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 면적, 두께 14㎝의 가벽을 만들어 열과 습기의 이동을 관찰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1m 길이의 1㎜ 틈이 발생 했을 때와 비교 측정했다. 실험 결과 단열은 5배 가까이 떨어지고, 습기는 틈이 없을 때 5g에서 무려 1600배에 달하는 800g의 습기가 이동했다. 기밀의 필요성 기밀은 패스브 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단열 두께를 두껍게 하지 못하거나 창호 성능이 떨어질 때, 햇빛이 충분이 실내를 데워주지 못할 때, 기밀 시공만으로 부족한 단열 성능을 어느 정도 상쇄하기 때문이다. 또한, 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외부의 소음을 줄여주며,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래도 기밀의 가장 큰 장점은 냉·난방비용 절감에서 나타난다. 건물을 마치 보온병처럼 만드니 그만큼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습기가 미치는 영향 작은 틈새로 흐르는 공기와 습기는 온도차에 의한 결로를 유발한다. 결로는 벽체뿐만 아니라 구조체 내에도 발생한다. 이때 습기를 흡수한 단열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할뿐더러 에너지 손실을 더욱 가속시킨다. 또, 구조체 내에 맺힌 물방울은 아래로 흐르면서 2차 피해를 만든다. 곰팡이가 생기고 해충이 서식하기도 하며, 나무를 썩게 한다. 철근 콘크리트 주택도 마찬가지다. 콘크리트에 습기가 침투하면서 안에 있는 철근을 부식시킨다. 투습과 방습 건축자재의 투습 정도를 보면 벽지→한지→콘크리트→단열재→합판→석고보드 순으로 나타난다. 제품의 투습 저항도와 환경을 고려해 적당한 방습 시공을 해야 한다. 사계절인 국내 환경에선 어느 한쪽에만 방습지를 시공하면 역결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실내 안쪽에 방습지를 시공하면 겨울철 습하고 더운 실내 공기는 차단하지만, 여름철엔 외부의 습기가 외벽을 통해 단열재로 침투한다. 이때 단열재 함수율이 높아진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면, 온도차에 의해 역결로가 발생한다. •기밀방습지 기밀성을 유지하고 공기와 습기를 차단한다. 습기가 구조체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는다. 연결 부위는 방습 테이프를 이용한다. 기밀방습지는 투습 저항값에 따라 습기 차단재와 습기 지연재, 가변형 방습지로 구분한다. ▲습기 차단재는 Sd값이 가장 높아 습기의 투가율이 가장 적다. ▲습기 지연재는 습기 차단재보다 낮은 Sd값으로 약간의 습기를 통과시킨다. ▲가변형 방습지는 상대 습도에 따라 습도의 투과율을 조절해 역결로가 생기지 않게 한다. •투습방수지 Sd값이 낮아 습기는 쉽게 통과 하지만, 분자 구조가 큰 비는 통과하지 못한다. 단열재 외부에 부착해 단열재에 침투한 습기를 빠져나가게 하고 빗물과 바람을 차단한다. ※함수율(%wt)은 자재 부피대비 수분의 함유량(%)을 나타내고, 투습 저항값(Sd)은 습기가 재료를 통과하는 정도를 공기층에서 이동한 거리로 환산한 것이다. 고기밀 계획 고기밀은 목구조, 스틸구조, 콘크리트구조 등 모든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설계단계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기밀이 필요한 요소를 정리하고, 목조와 스틸 등 주택의 특성을 고려한다. 특히, 고기밀에서 중요한 점은 연속성이다. 기밀 공사에서 끊어지는 부분이 없도록 접합 부위를 연결한다. 틈새와 마감재가 연결되는 부분은 기밀 테이프를 이용한다. 기밀이 필요한 요소를 살펴보면 창호, 자재 연결 부위, 개구부, 콘센트, 구조체와 프레임 사이, 콘크리트 브래킷 부위 등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설계단계에서 빠짐없이 체크한다. 자재 특성을 고려한 기밀 시공을 준비한다. 석고보드나 미장, 집성목은 기밀성을 유지하지만, 조적식은 기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벽돌과 벽돌 사이로 공기와 습기가 흐르는 조적식은 최종 실내 마감에서 미장이나 기밀방습지로 기밀층을 만든다. 관통 부위 숫자는 적을수록 좋다. 배관과 배선은 가능한 한곳으로 몰아 개구부의 숫자를 최소화한다. 펜슬의 법칙은 집의 단면을 따라 펜으로 윤곽선을 그리며 끊어지는 부분이 없어야하는 것을 보여준다. ·철근 콘크리트구조는 시멘트를 타설하면 하나의 구조체로 완성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밀성을 유지한다. 그래서 창호를 중심으로 기밀 시공을 해주면 된다. ·조적구조는 기밀성이 떨어지는 구조라 미장으로 기밀성을 높여주면 된다. 구조상 배관이 지나는 부위가 허술하다. 창호와 더불어 배관이 지나는 부분을 신경 써 기밀 시공을 해야 한다. ·목구조의 벽체를 형성하는 석고보드나 OSB 합판 자체가 기밀성은 뛰어나지만, 연결 부위의 기밀성이 취약해 기밀 테이프로 꼼꼼하게 막아야 한다. 목구조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면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게 장점이라고 하지만, 습기에 약한 게 목구조이기도 하다. 방습층과 투습층을 형성해 습도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게 포인트다. ·스틸구조도 목구조와 유사한 기밀 시공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열전도율이 뛰어난 금속 구조체이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는 열교현상에 대한 준비다. 창호 기밀 주택에서 기밀성이 가장 취약한 부위는 창호와 창호 주변으로 나타난다. 이중창호나 삼중창호를 사용하면 창호의 기밀성은 어느 정도 보장받는다. 하지만 맞물림 형태의 슬라이딩 창호는 구조상 기밀성에서 한계를 나타낸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유럽에선 기밀성을 극대화 한 틸트&턴 방식의 시스템 창호를 사용한다. •창호 주변의 기밀성 창호의 기밀 성능에서 중요한 것은 창호와 구조체 사이의 틈새를 얼마만큼 완전하게 기밀 시공을 하는가이다. 창호는 설치할 때 원활한 작업을 위해 창호보다 구조체 크기를 더 크게 한다. 그리고 창호를 안착한 뒤 그 틈새를 우레탄폼을 주입하는 것으로 대부분 마무리한다. 이때 우레탄폼보단 글라스울 같은 단열재로 채우고 기밀 테이프로 마감하면 좋다. 우레탄폼을 사용할 때도 실내측엔 방습지를 붙이고, 실외 쪽엔 투습방수지로 마감하면 기밀층 형성과 함께 소음을 줄여준다. 기밀방습층은 내부에 설치하고, 외부엔 투습방수층을 형성해야 한다. 목조나 스틸구조의 집은 건식구조 방식인 콘크리트구조에 비해 기밀성을 확보하기가 더 어렵다. 벽체를 구성하는 석고보드와 석고보드의 연결 부분에서 누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각종 전기나 배선이 지나는 부분도 기밀성을 유지하는데 방해요소다. •배관 및 배선의 기밀 기밀에서 가장 까다롭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배관과 전선 주변이다. 배관 주변은 아래 사진처럼 테이프 시공과 더불어 기밀성을 높일 수 있도록 칠을 해준다. 배선과 콘센트도 상당히 큰 누기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빠짐없이 꼼꼼하게 기밀층을 형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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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2. 고기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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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1. 패시브 하우스의 미래
- 독일의 패시브 하우스 디자인. 출처 http://inhabitat.com 지금 해외는? 유럽과 북미의 패시브 하우스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유럽의 경우, 2001년부터 ‘패시브 하우스 시범 보급 사업’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은 불과 몇 년 만에 2만 채 이상의 패시브 하우스를 보급하는 등 그 증가율이 매년 300%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이 속도라면 모든 주택을 패시브 하우스로 전환하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 영국도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시행하면서 2016년부터는 새로 짓는 모든 주택이 ‘탄소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일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세키스이社가 개발한 ‘탄소 제로 하우스’를 전국에 보급키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경남 함양 패시브 하우스 시동 걸린 국내 패시브 하우스 국내의 패시브 하우스 보급률은 아직까지는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패시브 하우스로 가는 길목이라 할 수 있는 3ℓ 미만 저에너지 주택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열기만큼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협회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관련 교육과 정보 교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도 관련 정책들을 속속들이 발표 중에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017년부터 새로 짓는 주택은 패시브 하우스 수준으로 설계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의 1.5ℓ 패시브하우스 성능의 건축 기준, 태양광 및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한 에너지 자족형 주택에 대한 건축기준 등을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건축기준에 따라 성능평가 기준과 설계 및 시공지침 결과가 나오면 법제화를 거쳐, 앞으로 건축물 신축 때 에너지 절감형 설계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축 자재 상당부분을 국외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과 비교했을 때 2~3배의 비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패시브 하우스 보급 속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침서 마련만이 아닌 국가 차원의 보상 및 제도적 정착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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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1. 패시브 하우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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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1. 키워드로 살펴보는 패시브 하우스 기술 조건
- 키워드로 살펴보는 패시브 하우스 기술 조건 고단열 진공보온병처럼 외부 공기 차단하고 내부 열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단열 기준의 약 3배 강화. 일반적으로 고밀도 글라스울 기준 300m/m정도의 단열을 요구. 단열 효율이 뛰어난 이소바의 에너지 세이버 단열재 시공 사례. 삼중 창호 아르곤, 크립톤 가스를 충진한 삼중유리 사용(로이 코팅)으로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유리·프레임 열관류율 0.80W/㎡·k 이하, 기밀 성능이 가급적 0.0㎥/㎡·h인 창호 사용. 에너지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고기밀 패시브 하우스에서 기밀은 생명이다. 고밀도 자재 사용도 중요하지만 도면을 연필로 그렸을 때 기밀면이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펜슬의 법칙) 특히 벽과 지붕, 벽과 창호, 지붕과 배관 등 기밀에 취약한 연결 부위들을 설계부터 철저히 규명해서 시공해야 한다. 삼진에너홈에서 시공한 판교 패시브 하우스 사례를 통해 ‘기밀도와 난방비용의 상관관계’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다. 패시브 하우스 에너지 계산 프로그램인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로 정량 분석한 결과, 이 주택은 ㎡당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이 13㎾/㎡·a, 난방 부하가 10w/㎡, 기밀도(n50) 0.45/h로 나타났다. 외벽 열관류율은 0.10W/㎡·k, 지붕 열관류율 0.09W/㎡·k(경사지붕) / 0.06W/㎡·k(평지붕), 창호 열관류율/g-value 0.75W/㎡·k/0.5 외부 차양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실내 열 환경의 최적화를 위해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호상부 차양 등을 선택할 경우, 구조체에 의한 열교(Heat Bridge)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열 교환 환기장치 어떤 불쾌한 외풍 없이 쾌적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실내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열 교환 환기장치를 설치하면 따로 창을 열지 않아도 충분한 환기가 가능하다. 또한 내부의 고효율열교환소자를 사용해 배출되는 공기의 열을 다시금 회수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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