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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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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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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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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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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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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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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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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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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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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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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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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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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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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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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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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두 가구가 어울려 사는 모던 하우스(55평/27평)
- 두 가구가 어울려 사는 모던 하우스 - 창원 경량 목조주택창원 주택의 콘셉트는 두 가구가 어울려 사는 집이다. 스타코 외장재와 점토 기와 지붕재에다 부분적으로 인조석을 포인트로 시공했으며, 전면부 벽체에 날개를 달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시켰다.정리 윤홍로 기자 건축 정보위치 경남 창원시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건축면적 가동 -152.16㎡(46.11평) 나동 - 93.85㎡(28.44평)연면적 가동 -183.10㎡(55.48평) 포치 28.11㎡(8.52평), 베란다 3.84㎡(1.16평) 나동_90.25㎡(27.35평) 포치 3.60㎡(1.09평), 덱Deck 32.17㎡(9.75평)외장재 스타코, 인조석지붕재 점토 기와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2 www.lhome.co.kr 가동 152.16㎡(46.11평)은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1층 오픈 천장을 비롯해 2층 계단실 벽체와 천장, 주방 등에도 원목 루버를 많이 적용했다. 거실 측면 벽체를 인조석으로 시공하고, 한쪽 벽면 벽체를 책꽂이로 활용함과 동시에 컬러 매치를 통해 온화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아이들의 공간인 2층에선 1층 거실의 루버 천장과 벽체가 이어지므로 1층과의 동질감은 물론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자연광을 충분히 받는 곳에 배치한 1층 부부 욕실과 2층 아이들 욕실은 최대한 밝고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본연의 기능을 강조해 거실과 분리 배치한 주방/식당은 화이트 컬러 가구와 타일이 조화를 이룬다.나동 93.85㎡(28.44평)은 입면 디자인이 가동과 유사하며, 화이트 톤을 주조로 한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고 모던하다. 동산을 병풍 삼아 소개천을 내려다보는 배산임수 지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몰로스Tmolos’를 테마로 계획한 주택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목조주택의 온화한 분위기를 살린 가동과 나동의 거실 거실과 사선으로 배치한 가동의 거실과 주방 화이트 톤으로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민 나동 복도 / 원목버를 적용해 목조주택 분위기를 발산하는 가동 2층 / 모자이크 타일을 활용해 깔끔하게 꾸민 욕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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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두 가구가 어울려 사는 모던 하우스(55평/27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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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비정형 매스가 주는 모던한 매력의 35평 경량 목조주택
- 비정형 매스가 주는 모던한 매력 - 청양 경량 목조주택청양 주택은 비정형 매스와 모던 스타일의 마감이 먼저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면적이 116.10㎡(35.12평)로 그리 크지 않지만, 높은 지대에 기초를 높여 주택을 앉혀서인지 시각적으로 더 크게 느껴진다정리 윤홍로 기자 건축 정보위치 충남 청양군 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 건축면적 84.90㎡(25.68평) 연면적 116.10㎡(35.12평) 외장재 스타코, 인조석, 리얼 징크 지붕재 리얼 징크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2 www.lhome.co.kr 실내로 들어서면 포켓도어를 설치한 두 공간이 눈에 띈다. 하나는 수납 장과 세면대가 있는 메인 침실에서 연결되는 욕실의 전실이고, 다른 하나는 냉난방 에너지를 고려한 계단실이다. 평면은 ‘凸’자형으로 전면으로 돌출시킨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메인 침실을, 좌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한 구조이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사선형으로 개방적인 공간 확보 측면에서 다소 불리하지만, 두 공간 모두 충분한 채광과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2층엔 또 하나의 침실과 욕실, 그리고 현관 상부에 작은 베란다가 자리한다. 인테리어는 모던한 익스테리어와 달리 강렬한 황금빛이 주를 이루는 오리엔탈 스타일이다. 전실 벽지는 황금빛 톤을 유지하면서 패턴을 통해 공간 변화를 도모하며, 2층 침실의 원형 창호, 고목으로 만든 테이블, 복도 끝에 자리한 고가구 등이 전반적인 흐름에 포인트를 주는 듯하다. 한적한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아낸 주택으로 사면 모두 사선을 이용해 입면을 디자인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난간 마감 대신 걸터앉기 편하게 설치한 덱이 여유로움을 더한다. 조망과 채광 확보, 그리고 실의 고유 기능을 살리고자 ‘凸’자형으로 돌출시켜 주방/식당과 사선으로 배치한 거실 온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황금빛으로 꾸민 주방, 식당 / 벽지와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 요소를 적절히 연계해 디자인한 침실 / 곡면을 이용해 깊이감이 드는 2층 홀 정방형과 원형 창호가 조화로운 2층 침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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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비정형 매스가 주는 모던한 매력의 35평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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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 3편
- THEME 03 가족이 꿈꾸는 취향을 디자인하다 안팎으로 열린 집에 풍경과 이웃을 들이다집을 지으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테라스와 발코니일 것이다. 1층 테라스와 2층 이상의 층에 설치하는 발코니(또는 베란다)는 이름에 따라 위치와 방식은 다르지만, 집 주변 자연환경과 골목 풍경을 집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안팎의 바닥 레벨을 비슷하게 유지한다면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해 넓고 쾌적한 느낌으로 확보할 수 있다.많은 심리학자는 이렇게 집 내외부를 연결하는 전이 공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고 말한다. 멈춰 있는 건축물에서 움직이는 인간은 자연을 통해 주변 요소들과 자신의 관계가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며 활기를 찾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테라스와 발코니는 집 주변의 빛, 소리, 색채. 냄새, 바람의 변화와 함께 가족 혹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인 셈이다. 더불어 빨래를 햇볕과 바람에 자연 건조시킬 수 있는 위생적이고 유용한 공간이다. 발코니, 대청마루의 명맥을 잇다설계 단계에서 건축가는 집 주변을 분석하고 건물을 배치해 드로잉과 모형을 통해 외부 공간과 함께 표현한다. 이때 건축주는 막연하게 ‘발코니가 있구나!’ 정도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그 공간 속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이 좋다. 건축가를 통해 테라스와 발코니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해 그쪽에 어떤 자연환경 혹은 도시가 펼쳐지는지 상상해보자.집이 지어진 후의 활용 방안을 가족과 미리 상의해 정하고 그 규모와 마감 등을 세부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 외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면 테라스와 발코니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아 집이 지어진 후 발코니용 테이블이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는 피하도록 하자. 테라스, 툇마루의 여유로움을 담다지붕을 내밀어 1층 처마 아래 공간을 만들고 툇마루나 대청마루를 둔다면 훨씬 운치 있는 외부 공간이 된다. 툇마루와 대청마루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자 놀이터가 되며 마당에서의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만약 통풍과 공간 확장을 위해 담장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러한 외부 공간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1층을 비우고 2층을 들어 올린 필로티 공간은 비를 맞지 않는 테라스가 될 수 있으며 주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아래로 늘린 입체적 공간으로 진화하다사전적 용어로 다락은 ‘부엌 위에 2층처럼 만들어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으로 돼 있다. 40대 이상이라면 어릴 때 단독주택이나 시골 할머니 댁에서 이런 다락을 오르내리던 경험이 한두 번 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평적 공간인 아파트가 보편화하면서 다락은 서양식 주택의 지붕 속 공간으로 바뀌었다. 단순 수납공간에서 재구성한 다락이에 따라 건축법에서는 건축물 최상층의 지붕 속에 설치해 물품을 저장, 보관하는 공간으로 다락을 정의하고 있다. 또 지붕의 형태에 따라 그 평균 높이를 정하고 이를 준수할 경우 바닥 면적과 층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건축법에서 허용하는 있는 다락이지만, 지자체마다 다락 허용 기준이 각기 다르므로 설계 과정이나 건축 허가를 받을 때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건축법에서 경사지붕일 경우 골조 상단까지의 평균 높이를 1.8m(평지붕일 경우 1.5m)로 정하고 있다. 지붕 경사도에 따라 다르지만 절대 높이가 아닌 평균 높이이기 때문에 높은 쪽은 어른 키 이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요즘 주택 설계에서 다락을 활용해 아직 어린아이들의 침대와 수납 장을 놓고 하부 침실은 장난감을 비롯한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락은 낮은 천장으로 텐트 속 같은 아늑함을 주며 아이들만의 비밀 장소 역할도 한다. 작은 공간 알뜰살뜰 활용하는 아이디어첫째 다락을 만들고자 할 때 경사도 외에 면적, 올라가는 방법, 창문은 꼭 체크해야 한다. 먼저 그 면적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공사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락은 바닥 난방을 하지 않아 정상적인 층 바닥 면적 공사비 기준으로 볼 때 많게는 절반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 다락을 만들지 않는 경우보다 외부 벽체 길이가 증가하고 바닥 설치에 필요한 재료도 고스란히 필요하다. 다락을 집 전체 크기만큼 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공간의 윗부분만 할 것인지 미리 논의하자.둘째 다락을 오르내리는 계단이다. 만약 집 전체 크기의 다락이라면 기존 계단을 한 번 더 연장해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공간 효율성도 좋고 안정감도 확보할 수 있다. 일부 공간의 위에 설치돼 침실이나 가족실 등에서 올라가는 경우 벽체에 붙이는 사다리 형식이나 개방형으로 좁은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하부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계단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내구성이나 난간의 안전성 등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세째 다락도 엄연한 사용 공간이기 때문에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문이 꼭 필요하다. 다락은 최상부 공간으로 더운 공기가 항상 모이는 곳이다. 환기를 위해 천창은 북측에 개폐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면, 무더운 여름에 1~2도가량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벽체에도 크지 않은 창을 만들어 자연 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집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다락의 묘미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규모가 작은 집에 별도의 서재를 두기 어렵다면 이러한 다락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자. 지붕과 처마를 따라 집의 리듬이 완성되다건축주라면 완성될 자신의 집이 주변 풍경 속에서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떻게 보일지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은 역시 지붕의 형태이다. 경사지붕으로 할 것인지, 평지붕으로 할 것인지, 건축가 역시 현장을 조사하고 주변을 파악해 주택 설계의 결과물 중 가장 세심하게 다루는 부분이 지붕과 처마이다.지붕으로 다채로워진 풍경흔히 한옥의 지붕과 처마는 우리의 산세와 닮았다고 말한다. 서구화된 주택이 도입되던 초기에는 슬레이트 지붕, 프랑스식 지붕 등 경사 지붕이 많았다. 요즘은 입지조건과 건축주의 요구, 구조 방식에 따라 경사지붕과 평지붕이 비슷한 비율로 선택되고 있다. 보통 도심지에는 평지붕이 많다. 부지에 여유가 없어 경사지붕을 하기에 비좁은 까닭이다. 최근에 컬러강판 등 좋은 소재의 지붕재가 발달해 방수에 유리하게 되면서 처마가 짧으면서 경사가 완만한 지붕도 많아졌다. 더불어 시골집에만 있을 법한 다락이 도심지 주택에도 선호되면서 경사지붕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박스 형태의 획일적인 도심지 풍경에 다양한 형태의 지붕이 들어오면서 점차 골목 풍경이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도심에서 벗어난 택지지구나 전원주택은 아직 경사지붕이 대세다. 여유로운 주변 풍경이나 산세 등에도 평지붕보다 어울리기 때문이다. 도심지와 달리 주변 건물과 직접 인접하지 않아 처마가 있는 경사지붕이 햇볕 조절에도 유리하다. 특히 강원도 산간을 비롯해 적설량이 많은 지역은 경사를 가파르게 해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빛, 바람, 비를 머금는 곳, 처마지붕 아래 처마 공간에 대한 활용도 다양하게 고려해보자. 집의 일부를 들어 올려 처마 공간을 만들고 식당과 연계해 평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주방에서 식당을 거쳐 처마 밑까지 확장되는 근사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풍경을 담은 마당까지 연속성을 갖는다면 가족들은 물론 동네 사랑방처럼 이웃과도 어울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설계 과정 내내 수많은 모형을 만들 수밖에 없다. 건축주의 집이 들어설 주변까지 함께 만들면서 그 지형에 맞는 풍경을 설계한다고 봐도 좋을 듯싶다. 건축주 또한 이런 모형과 함께 실제 현장을 비교해보며 지어질 집에 대해 건축가와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하는 것이 좋다. 지어질 집이 주변 풍경 속에 잘 어울리는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일지,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명확하게 예상하기 위해서라도 모형을 만들어 철저히 검토해 보기 바란다. EPILOGUE 좋은 설계? 건축주의 마음이 유일무이한 답이다!흔히 주택의 설계는 건축주를 만족하게 한 평면이 결정되면 설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입면은 재료만 합의되면 익숙한 형태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건축가는 스스로 만든 습관화된 계획안을 끊임없이 부정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처음 만든 아이디어가 끝까지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다. 경험으로 쉽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훈련된 건축가라면 괜찮은 주택 평면은 하루 만에도 디자인할 수 있다. 단독주택 정도의 규모라면 땅의 크기에 따라 평면의 조합 등을 쉽게 유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은 건축주의 삶의 형상을 담는 곳이고, 건축가에게도 처음 적용해 보는 그 집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만드는 창작 과정의 산물이기에 한번 작업했던 계획안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건축가라도, 새로운 건축주를 만나면 그 집주인만의 삶을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꿈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축가들이 평소에 하던 방식 그대로 평면도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데, 물론 그런 건축가도 있다. 이럴 경우 쉽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건축가라면 새로운 건물에 그 건물만의 아이디어를 부여하기 위해 평소 해오던 방식을 지양하고 계속 ‘창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므로 비슷한 규모와 목적을 갖더라도 작업 내용은 늘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하지 않던 방식을 시도한다는 것은 설계사무소 입장에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생 한 번 지어 계속 살기 위한 집이기에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특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처럼 재테크를 위해 짓는다면, 굳이 특별한 설계를 고집할 필요 없이 표준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누구나를 위한, 모두를 위한 이러한 집은 결국 그 누구에게도 적합하지 않은 집이 될 수도 있다. 건축가는 건축주를 위해 설계하고, 또 시공자를 위해 별도의 설계를 진행한다. 건축가가 그린 투시도를 보면서 재료 하나하나를 설명 듣다 보면, 건축주는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집에 애정이 샘솟기 시작한다. 그저 평범한 집이면 충분하다고 했던 건축주도 설계도를 보면서 하나둘 자신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그때부터 아파트와 달라지고, 집을 짓는다는 기쁨을 알게 된다. 결국, 건축주는 설계 과정에서 집에 대한 공간과 시간을 느끼게 되고, 그 순간 설계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설계비를 지불하는 것이 쓸데없는 비용이 아니라는 것을 건축주가 깨닫고 인정하면 좋은 설계가 완성되고, 그 설계를 바탕으로 살고 싶은 집을 제대로 지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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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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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 2편
- THEME 02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설계하다온 가족을 위한 공간, 거실에 표정을 더하다우리나라에서 주택의 거실이야말로 다용도 다목적실이다. 가족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식사를 하고, 명절 차례를 지내고, TV를 시청하고, 책을 읽고, 빨래를 널기도 하고, 가꿈 누워서 잠도 잔다. 이렇게 여러 가지 기능을 담기 때문에 거실은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건축주 대부분은 침실은 그저 잠을 자기 위해 작게 만들어도 거실만큼은 그 크기와 위치를 양보하지 않는다. 손님이 와도 거실까지만 머무르다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집에서 가장 공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안방이 차지하던 지위와 역할이 거실로 넘어간 셈이다. 위치와 방향이 중요주택 설계에서 거실은 사람이 모이는 방식을 결정한다. 건축가와 설계할 때 거실에 어떻게 모일지, 거실의 용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꼭 얘기하자. 모여서 서로 마주 볼 것인지, 나란히 앉아 한쪽을 향할지, TV나 소파는 둘 것인지, 서재나 식당 겸용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집을 구성하는 방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거실은 어느 방향으로 위치하는가에 따라 전체 공간의 성격이 좌우된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점유하기에 대부분 남향의 거실을 선호한다. 주변의 맥락과 조망까지 고려한다면, 부지마다 거실의 위치는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남북으로 긴 대지의 경우 남쪽이 산이나 건물로 막히지 않는 이상 북쪽으로 거실을 둘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많은 건축가가 현관과 거실 그리고 계단의 위치만 결정되면 주택 설계의 절반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많은 연구에서 정남향보다는 남동향 혹은 남남 동향이 좋다고 한다. 오전에 들어오는 햇빛으로 겨울에는 온종일 따뜻함을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한낮의 뜨거운 햇볕과 서쪽으로 지면서 낮게 드리우는 기분 나쁜 햇빛을 피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지의 특성상 정남향에 가깝게 위치하게 된다면 적어도 차양이나 1m 이상의 처마를 고려하자. 여름과 겨울의 입사각을 고려해 적당한 길이로 설치한다면 훨씬 쾌적한 거실이 될 수 있다. 부지가 좁고 인접 건물로 인해 거실에 창을 내도 채광에 불리하다면 2층에 거실을 위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층에 거실을 두면 주변 건물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고 햇빛을 받아들이며 전원주택의 경우 주변 조망에도 훨씬 유리하다. 여기에 2층 거실은 1층 현관 주변의 번잡스러움을 피해 더욱 독립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외부 손님과의 만남은 1층 식당을 이용하고 오히려 거실은 아이들의 공부방이나 서재 등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실에 표정 입히기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아트윌’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재료도 대리석부터 패브릭까지 다양하다. 집 짓기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빌더 회사의 견적서에도 단가별 스펙별로 좋은 인테리어라고 하며 아트윌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건축가들은 아트윌을 설계하지 않는 편이다. 아파트나 빌라처럼 보편적인 바탕에 특별함을 넣고자 하는 바람이 아트윌의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 단독주택은 이미 가족만의 특별함이 공간 구성에 포함돼 있으므로 굳이 아트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거실의 벽체는 사람과 가구, 소품의 배경 역할이어야 한다. 담백하고 깨끗하게 잘 짜인 공간은 물론이고 멋진 외부 풍광을 끌어들이는 창문이 있다면 집 전체가 그 자체로 아트윌 역할을 할 수 있다. 굳이 아트윌을 만들면서 예산을 낭비하기보다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길 공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시간이 지나면서 의자, 소파 위치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구 배치 변화는 동선의 변화를 가져다줘 거실이 다양한 용도로 변화할 수 있다. 거실에 면한 데크는 외부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여 넓고 개방적인 내부 공간을 조성하고, 동시에 쾌적한 느낌을 전달해 주택의 질을 향상시킨다. 데크를 활용해 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면 타일보다는 목재가 적합하다. 마루재를 주로 설치하는 거실이 더 넓어 보이고 보행이나 미끄럼 방지에도 유리하다. 창이 크고 외부에서 빛이 많이 유입되는 거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밝은 공간에 속한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점점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거실이기에 자연 채광과 더불어 조명도 세심하게 연출해야 한다.거실 천장에 거실 등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와 식사, 갤러리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간접 등, 레일 조명, 스포트라이트, 매립 등, 팬 너트 등, 스탠드 등을 기본 거실 등과 함께 적절히 섞어 분위를 연출하고 필요할 경우 조도도 확보하도록 한다. 만약 겨울철 난방을 위해 벽난로를 두고자 한다면 어떻게 모일 것인지, 벽난로 주변에서 무엇을 할지, 어떤 제품을 사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사전에 꼼꼼히 지켜보고 설계에 반영하도록 한다. 위아래가 막힘없는 경쾌한 집으로 변신하다단독주택은 대부분 2층 이상으로 설계한다. 이때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용도인 계단은 단독주택에서 분위기를 좌우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주택 설계가 활성화되기 전에 계단은 단순히 서로 다른 두 개의 층을 연결하는 장치에 불과했다. 집안에서 계단은 ‘계단실’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야 하는 존재였고 언제나 어두우면서 묵직한 느낌이었으며 단지 과도한 두께의 목재 난간을 통해 비싼 집임을 보여주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계단, 즐거운 놀이터로 변신 중최근 집짓기 열풍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주택이 소개되면서 계단은 점점 조연이 아닌 주연의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 묵직하기만 하던 이미지는 경쾌하게 바뀌고, 구석이 아닌 집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에 위치한다. 건축가들도 더는 평면에만 계단을 단순하게 표시하지 않는다. 평면에서의 위치는 물론 단면에서도 중요하게 취급한다. 과거에 계단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아깝게 생각하던 건축주들도 이제는 계단과 그 주변 공간의 사용에 대해 적극적이다. 심지어 계단을 잘 설계해야 좋은 건축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계단은 집의 인상이나 분위기를 좌우하므로 공들여 만들 가치가 있는 공간인 셈이다. 거실의 위치를 정할 때 현관에서 계단을 통해 이동하는 동선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현관을 지나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1층을 지나 올라갈 것인지 결정한다. 가족끼리 눈을 맞추거나 대화가 중요하다면 계단의 위치를 조금은 안쪽으로 두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현관에서 바로 올라간다면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갈 확률이 높고 그만큼 가족 간 대화의 기회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에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면 현관에서 가까운 곳에 둔다. 거실 상부가 열린 복층 구조라면 계단을 통해 수직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위치가 좋다. 집 전체가 훨씬 개방적이고 활동적으로 바뀔 것이다. 복층의 공간을 오르내리며 수평,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험은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 추천하고 싶다. 3차원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간 지각력과 감각기관이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계단 하부를 비워 아이에게 작은 놀이 공간을 만들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형태와 크기가 남긴 풍성한 공간계단을 좀 더 특별하게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면 건축가와 논의해 조금 더 과감한 형태와 크기로 응용해보자. 작게 만들어 그냥 소모되는 공간이 아니라 계단 자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가족실, 서재, 공부방, 미니 도서관, 놀이터, 영화관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 재료와 형태 또한 각각의 용도와 분위기에 맞춰 조절한다. 만약 계단을 포함한 공용 공간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넓은 느낌의 집을 원한다면 스킵 플로어 타입의 공간을 활용해보자. 반 층씩 엇갈린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을 통해 이용 효율을 높이면서 전체적으로 끊어짐 없이 연속적으로 연결돼 재밌고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한쪽 이상의 벽이 개방돼 거실이나 복도, 식당 공간과 시선이 열려 있는 독립형 계단은 시원한 개방감과 함께 계단을 공간의 포인트로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벽체에 필요한 공사비도 절감된다. 반대로 공간이 협소해서 계단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면 과감하게 나선형 계단을 반영해보자. 생각보다 이용하기 편리하며 집안 전체에 역동적이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상상이 자라는 아이 방을 꿈꾸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육아에 온 신경이 쏠려 있을 것이다. 아이들 때문에 집 짓기를 하고 싶다는 사람도 정말 많다. 이미 자녀들이 출가해 자신들만의 가정을 꾸리려는 건축주도 꼭 손주들을 위한 공간을 고려한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이 브랜드만 있는 아파트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본인들의 어릴 때 추억처럼 손주들도 외갓집이나 친가를 방문하면 하나라도 집에 대한 작은 추억을 가져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오감으로 재미를 더한 집집 짓기는 어른이 주체가 돼 이뤄지지만, 어른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배려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어린이집처럼 꾸미라는 얘기는 아니다. 어른과 아이들에게 모두 좋은 공간으로서의 집은 분명 자라는 아이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영향을 미치게 한다. 기능적으로 공간을 나누고 최단 거리로 연결한 아파트와는 다르게 단독주택은 규모와 상관없이 조금은 느리고 길게 만들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집이라도 내외부를 연계하고 단차나 오픈 천장 등을 활용하면 풍성한 공간이 된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공간은 오감으로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이렇게 직접 몸으로 인지한 공간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인테리어나 색채, 소품 위주로 아이들 공간을 만들어 가구로 보완하는 방식보다는 몸을 직접 움직여 신체로 느끼게 하고 본인 스스로 공간을 이용해 만들도록 한다면 신체발달과 더불어 집중력과 상상력, 감성 등을 동시에 자극하는 공간으로서 계획하는 것이 좋다. 아이 방을 스스로 주택 내외부와 소통하며 즐기도록 유도하라는 얘기다. ‘공부는 집, 놀이는 놀이터’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아이들 방이 놀이터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아이들 방이 2개 이상이라면 방이나 다락을 서로 통하게 해 재미를 더하고 자기 공간에 대한 소유와 공간의 차이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아이들 본인이 가지고 노는 레고나 블록 같은 장난감에 들어가 있는 착각을 할지도 모른다. 입체적으로 열린 놀이 공간놀이터 같은 아이들 공간 사이사이에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자연환경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인식의 범위를 마당과 골목, 동네처럼 점차 집 밖으로 확장하도록 하자. 그러면 아이 방뿐만 아니라 골목길과 학교까지 열린 놀이터가 되고 공부방이 된다. 이때 아 이방은 전체 인식의 지도 안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신축일 경우 집 높이에 여유가 있다면 집안 곳곳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장치로 계단이나 사다리, 미끄럼틀 등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단독주택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어릴 적에는 방보다 계단 위나 아래 공간을 더 선호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스킵 플로어를 활용해 집 내부를 열린 구조로 만들면서 공간의 위계를 느끼도록 설계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교적 높은 천장 높이를 수직으로 나누어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스케일에 맞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계단은 걸터앉아 책도 보고 영화 보기, 눕기 등 다양한 놀이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가 두 명 이상이라면 아이 방과 바로 연결하는 공동 놀이방을 두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아이 방이 잠자는 공간이라면, 놀이방은 장난감을 갖고 노는 곳이기도 하고 책을 읽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장난감이나 책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 장을 함께 설계하고 의자나 책상 등과 조합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출입문을 미닫이문으로 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거나 아이 방 상부를 다락으로 하고 놀이방에서 계단이나 사다리로 올라가도록 하면 입체적이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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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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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내가 살고 싶은 집,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1편
- PROLOGUE 분석력과 창의력 사이,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예산이 빠듯하니 건축가를 만나기 전에 걱정이 앞선다. 너무 비싸지는 않을까? 아주 평범한 디자인이면 좋겠는데, 굳이 건축가를 만나야 할까 등등 고민이 많다. 건축가들은 모두를 위한 집이란 결국 그 누구에게도 적합하지 않은 집이라고 말한다. 몇 평 줄이는 공사비로 설계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건축가가 만드는 공간의 질을 따져보면서 건축가를 만나는 게 현명하다. 건축가들은 땅 위에 어떤 모양, 어떤 자재로 집을 지을 것인지 머릿속에 그려보고 설계에 들어간다. 집의 용도와 가족 수에 따라 규모나 방의 면적과 수 등을 정한다. 설계는 도깨비방망이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이나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설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단계별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한다. 설계는 건축가의 주관적 아이디어가 건축주에게 객관적 공감대를 불러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설계 과정을 통해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 설계는 단순히 외관이 화려하고 보기 좋거나 사용하기 편리한 새로운 형태라고 여겨지는 통상적 의미보다는, 더 포괄적이며 본질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건축주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됐는지, 건축주의 삶의 질이 형성될 수 있는 공간인지, 가족 간 커뮤니티를 돕는 구조인지, 이웃이나 방문객까지도 배려했는지, 주변 환경에 잘 순응하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설계는 ‘기존에 존재하는 기호를 재해석해 새로운 기호를 창조하는 행위’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집을 잘 짓기 위해서는 '이미 존재하는 기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그것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선행돼야 한다. 집을 제대로 설계하고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부지의 특성과 주변 맥락 context, 건축주 client의 요구 사항, 지역의 특징, 변화하는 생활방식 lifestyle, 미래의 기술 등이 ‘이미 존재하는 기호’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서 설계하게 되고, 제대로 설계해야 집 짓기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에 도달하게 된다. 분석적인 과정을 충분히 거쳤을 때, 설계든 시공이든 객관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건축주에게 더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기존의 기호가 가진 한계 상황을 일순간에 뛰어넘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잠재된 욕구나 문화적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 창의적인 방식으로 현실에 맞게 제안하고 반영해주는 것이 설계 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로 인해 새로 지은 집에 그들만의 문화가 형성되고, 삶의 질이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그러므로 좋은 집은 설계에서의 분석적 마인드와 디자인에서의 창의적 마인드가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설계는 분석적 마인드를 통해 집 짓기의 합목적성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 도면에 대한 객관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서는 시공사, 건축주와 공유할 수 없다. 더불어 창의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주관적 해석이 기존에 존재하던 것과는 다른 독창성 originality을 갖고 있어야 한다. 독창적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혼자만의 상상이나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건축주도 공감할 만큼 보기 좋으며 시공하기에도 좋은 형태로 표현하고 객관화해야 비로소 좋은 집을 완성하는 설계라고 할 수 있다. THEME 01 나에게 꼭 맞는 집을 그려보다.건축가를 정하고 설계를 의뢰하다건축주 대부분은 많은 고민 끝에 건축가 설계를 결정한다. 건축가의 설계비는 비싸다고 하는데 빠듯한 예산에서 가능한 것인지, 어떤 건축가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굳이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해야 하는지 등이 건축주의 고된 고민이다. 그중 역시 가장 큰 고민은 예산일 것이다. 건축박람회를 가보면 설계를 공짜로 해준다는 말도 있는데 예산에 설계비를 추가할 것인가? 설계비를 받는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일까?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은 시공사가 알아서 지어주는 것이라 인식했고, 심지어 집을 지으려고 공인중개사에 설계 방법을 묻기도 했다. 그러나 ‘땅콩주택’을 통해 건축가의 설계와 주택 설계비에 대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비싸지 않으면서 다른 집과는 차별되는 집들이 하나둘씩 지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집 짓기를 결정했다고 말하는 건축주에게 ‘집의 면적을 조금 줄이더라도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라’는 조언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건축가 선택과 설계비건축가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포털 사이트에서도 쉽게 검색되지 않고, 건축박람회에서도 볼 수 없다. 결국 지인을 통해 소개받거나 건축 관련 도서를 찾아보게 된다. 건축가 혹은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에 들러 작품을 살펴보거나 유명 블록, 아키데일리(www.archdaily.com) 등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또한 건축 관련 협회에서 상을 수상한 젊은 건축가들의 정보도 유용하다. 최근에는 건축가들도 다양한 매체나 강연 등을 통해 대중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건축가와 시공사가 연합해 좋은 집 짓기를 제공하려는 네트워크 모임도 활발하니 조금만 발품을 팔면 건축가와 시공사 선택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건축사사무소나 건축가를 선택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화나 메일로 상담을 받자. 간혹은 돈을 받고 상담하는 건축가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은 무료이다. 다만 설계 계약 전에 주택 설계안을 요구하거나 너무 많은 건축가와 상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상담을 통해 건축가별로 예산도 맞고 설계 진행 과정도 체크한다. 상담한 후 자신과 맞는 건축가로 결정하되 반드시 계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 설계비는 그 기준이 일정치 않다. 건축가나 건축사사무소, 건축물의 규모와 위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설계비는 어떻게 산정되는 걸까?설계비는 건축가 혼자 디자인하고 도면을 그리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건축 이외에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가가 집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도면 작업을 통해 허가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외주 용역비를 포함해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가 더해져 설계비가 책정된다. 보통 인건비, 외주 용역비, 사무실 운영비가 각각 30% 정도이며 집의 규모와 예산, 설계기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비가 결정된다. 설계비를 정당하게 지불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집이 어떻게 지어지고, 어떤 모양인지’ 확인한다면 그 설계비는 아깝지 않다. 실제로 우리가 취재한 건축주 중 적극적으로 집짓기 과정을 함께한 사람들은 집의 최종 결과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설계 계약을 할 때 평당 단가에 맞춰 규모와 스타일을 정하고 평면도를 보여준 이후로 집이 지어질 때까지 중간 과정을 보기 때문이다. 건축주가 집짓기 과정을 제대로 보면서 작업에 대해 묻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처음 생각과 최종 결과물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것은 유쾌한 경험이 될 수 있다.기획 단계에서 기본 설계, 실시 설계 그리고 허가를 거쳐 감리에서 준공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건축가,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다. 설계 계약서에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명시하고 단계별로 모형이나 스케치, 투시도 등을 정당하게 요구하도록 하자. 건축가가 어디까지 작업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기본 도면 몇 장만 들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중간 결과물들은 오차를 줄이고 정확한 시공을 위한 중요한 절차이므로 건축주 스스로가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설계 계약과 계약서설계 계약서는 보통 국토해양부 표준 계약서에 따라 작성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의 범위와 역할, 업무 대가의 지급 시기와 조건, 자료 제공, 용역 기간, 저작권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중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계약서에 모형이나 투시도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고, 계약서 2부를 만들어 건축가와 건축주가 1부씩 보관한다. 아무리 표준 계약서라고 하더라도 건축주의 집 상황에 맞지 않은 경우나 어려운 문구 등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건축가와 반드시 상의하고 확인해 정확하게 협의하도록 하자. 내 집이 들어설 동네를 답사하다모든 주택 설계는 땅에서 시작한다. 일단 부지가 결정되면 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을 발급받으면, 건축가와 해당 부지의 지목과 면적, 지역 지구, 지구단위계획 포함 여부, 지적도 등을 확인한다. 지적도로 부지의 모양과 더불어 도로와 접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집의 방향과 층 결정부지가 도로에 접하고 있는지 여부는 건축에서 가장 중요하다. 제아무리 비싼 부지를 사들였다고 해도 도로에 면해 있지 않다면 집을 지을 수 없다. 간혹 지적도상에는 도로가 없으나 실제 부지에서 장기간 현황 도로로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지자체에 허가 가능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확인을 마치면 건축가와 함께 부지를 답사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의 지적도만으로는 지형을 포함한 부지 주변 정보를 알 수 없으므로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토지이용계획과 지적도만을 가지고 설계를 진행하면 매우 위험하니 주의하자. 부지 답사는 앞으로 진행할 설계에서 건물의 방향과 층, 지붕의 형태, 마당의 이용과 출입, 재료의 사용, 창과 문의 위치 등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단계이다. 가능하다면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가와 함께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고 기록해 땅과 주변이 가지고 있는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좋은 설계는 건축가의 제도판이 아니라 실제 부지에서 나오게 마련이다. 담백하고 소박한 집건축물은 지어지는 순간, 익명의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개되는 가장 공공적 가치를 가진 인공물이다. 작고 평범하지만 잘 설계한 다음 땅 위에 재료 하나하나를 잘 모아 짓는 집, 건축주 가족의 목소리와 색깔을 지닌 집이라도 함께 살게 될 동네 어귀와 길모퉁이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동네마다 조건 내에서 최대한 쉽고 명쾌하게 실천하는 집 짓기가 필요하다. 동네 건축은 익숙하게 형성된 장소에 집들이 전해주는 즐거움을 더해 새로우면서 풍성한 가치를 녹여 만들어야 한다.동네와 함께하는 따뜻한 느낌의 집은 분명 다르다. 우리네 동네에는 이웃과의 만남이 있고, 마당과 담장, 골목길이 있으며 따뜻한 햇볕을 포함한 주변 경관이 함께한다. 그들과 함께 어우러질 때, 더 멋진 집으로 남게 되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기억되는 집이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이라면 충분히 동네의 다른 집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튀는 집, 담이 높아 폐쇄된 집보다는 담백하고 소박한 집이어야 한다. 담장, 마당, 현관의 가치를 돌아보다대부분의 건축주는 담장과 마당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산을 책정할 때도 건물과 데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꼼꼼하게 챙기지만, 막상 담장과 마당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슬쩍 넘어가곤 한다. 실제로 집짓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입주 후에 별도로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래서 입주 후 취재차 방문해보면 집과 어울리지 않는 대문, 담장이 세워져 있거나 마당의 규모나 집의 배치와 상관없이 나무가 심어져 있고 정자 같은 조경시설물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집은 모던한 스타일인데 담장은 서구식 목장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관공서나 군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었다. 담장, 담이면서 담이지 않은 경계담장과 대문은 예로부터 동네의 풍경을 완성하는 공공재인 동시에 사유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내부 공간에서 확장된 열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이다. 전원의 넓은 대지에서는 담장을 안쪽으로 두고 담장 밖에 나무나 벤치 등으로 이웃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담장 안쪽 마당을 만들 수 있지만, 도심지의 좁은 대지에서는 대지 경계선이 담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도심지 주택가의 담장을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혹은 미관상 나쁘게 여겨 판교택지지구처럼 많은 지자체에서는 아예 담장을 설치하지 않거나 낮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주택의 담장은 1.5m 내외의 조금은 견고한 것이 적당하다. 전통 한옥의 경우 담장의 높이는 1.5m에서 1.8m이다. 이는 멀리서 보면 집 내부가 보이기보다는 집의 외형과 나무 등이 주로 보여 골목 풍경을 만들게 되고, 담장 쪽으로 가까이 가거나 점프하게 되면 집안이 살짝 보이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최근 유행하는 철조망 등의 투시형 담장은 집의 배치가 골목과 마주하게 될 경우 마당에서의 중요한 개인 활동이 어려워 결국 창문은 온통 커튼과 블라인드로 채워지게 된다. 마당, 이웃과 관계하는 통로담장으로 둘러싸인 마당은 집의 내부 공간을 자연스럽게 확장해 활동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따라서 단독주택을 설계하는 경우라면 계획 초기부터 건축가와 이에 대해 꾸준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담장을 비롯해 대문을 어떤 높이로 어디에 배치하고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가에 관해 결정하고 자연스럽게 집의 방향과 각 마당의 성격을 정의해야 한다.진입로 혹은 대문에서 현관까지의 경로는 도시 골목과 집의 완충 공간으로 조금은 느리게 집과 마당을 느끼면서 지나가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약간의 여유만으로도 집 전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현관을 드나드는 모습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포치나 캐노피, 툇마루 등을 설치해 구별하는 것도 좋다. 현관, 안팎을 연결하는 공간한옥의 댓돌과 툇마루 혹은 대청마루로 연결되는 공간에 비해 아파트로 대변되는 현대의 현관 공간은 정리되지 않은 신발이 널려 있고 냄새나는 곳으로 인식되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현관은 마당과 집 내부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면서 신발을 벗고 수납해야 하는 지극히 기능적인 공간이다. 집을 드나들 때 맨 처음 마주하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은 집 전체의 개념과 분위기를 결정한다. 실제로 건축가들이 집의 평면을 그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현관의 위치이다. 비교적 공적인 공간인 현관과 사적인 공간인 집 내부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집 전체의 고민을 대신하기 때문이다.아파트의 경우 협소한 공간에 남측에 면하는 방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현관을 북쪽에 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의 경우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계획하면 고립되지 않게 내외부를 연결할 수 있다. 더불어 현관은 신발장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작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관은 가족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 될 수 있다. 현관을 나서면 시선을 돌려야 도로가 보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고, 현관에서 화장실 문이나 주방이 보이지 않게 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면,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가 줄어든다는 연구사례도 있으니 고려하기 바란다. 이외에도 현관 한쪽 벽에 창문을 설치하면 환기도 가능하고 빛이 들어와 밝아지면 현관 분위기도 산뜻해져 시각적으로 외부와 소통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가족 구성원 혹은 방문객이 많은 집은 진입 방향으로 기다란 세로형 현관보다는 가로형이 좋다. 가로형이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동시에 신발을 벗고 신기 편하고 신발 정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한쪽 벽 정도에는 겨울철 두꺼운 외투 종류를 비롯해 비 오는 날 젖은 옷을 잠시 말릴 수 있는 옷걸이나 가방을 위한 열린 수납장, 자전거나 유모차 등을 세워둘 수 있는 공간, 작은 책꽂이, 손을 씻는 세면대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문과 창으로 밖을 잇고 자연을 들이다건축주 대부분은 잡지나 집짓기 책에 나오는 주택 사례들의 수려한 이미지를 통해 집짓기 꿈을 키운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주고 많이 스크랩하는 것이 바로 창문에 관한 이미지일 것이다. 사실 주택 설계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요소 중 하나가 창문과 문의 크기 결정과 위치 선택이다. 입주자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아파트나 빌라와 달리 단독주택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어서 내부 공간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공간을 잇거나 확장하는 문실제로 건축가는 집의 배치와 평면의 발전 과정을 통해 수 없이 공간 속을 걸어보며 문을 드나들고 창밖을 바라본다. 이때 건축주는 공간별로 예상되는 활동과 수용인원, 그리고 가구의 위치와 크기 등을 정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건축가가 제시하는 평면과 모형, 3D 투시도 등을 통해 창문과 문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상상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부지 주변에 특별히 조망하고 싶은 원경 혹은 근경이 있다면 정보를 주고 조망 가능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사실 주택에서 문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현관문을 지나 중문을 거쳐 각 방 혹은 욕실 문 등을 이용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문의 개폐 방식이나 재질 등을 고려하면 경우의 수가 많아서 반드시 건축가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다. 개폐 방식은 크게 여닫이문과 미닫이문으로 구별된다. 여닫이문의 경우 기성제품이 많아 구입에 어려움이 많지 않으나, 회전 반경이 필요하므로 문 주변에 장애물이나 벽체가 없어야 한다. 해당 실의 안쪽으로 열 것인지 바깥쪽으로 열 것인지를 명확히 체크해 반영한다.반대로 슬라이딩 도어라 불리는 미닫이문은 회전 반경이 필요하지 않아 공간 활용에 유리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닫이문을 열어두면 자연스럽게 공간을 잇거나 확장할 수 있다. 다만 개폐를 위한 레일 장치를 설치할 충분한 크기의 벽 속 혹은 바깥 공간이 필요하고, 여닫이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성제품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현장에서 제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질이나 마감 상태 등을 명확하게 제시해 만드는 것이 좋다.창문, 외부를 향한 소통 장치창문의 용도는 조망과 채광 그리고 환기이다. 공간별로 창문의 역할을 정확하게 부여하고 이에 대해 설계를 한다. 실제로 맞통풍이 필요한 위치에 단열과 방범 등을 이유로 공정 창을 설치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무리 외부 조망이 좋더라도 서향이라면 채광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공간별로 무조건 커다란 창보다는 작더라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두 개 이상을 두어 채광과 환기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좋다.건축가와 함께 위치에 따른 자세별로 창문의 크기와 설치 높이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대를 두는 공간은 높지 않은 위치에 창을 내고, 책상이나 식탁이 놓이는 곳은 테이블 높이에 맞춰 창을 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벽보다 돌출된 창은 바닥면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깊은 보너스 공간을 만들게 된다. 천장의 경우 남쪽이나 서쪽보다는 북쪽에 두면 고른 채광과 환기를 통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실제로 북쪽 천장을 열었을 때 한여름에 1~2도 정도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IN SHORT]설계 계약을 할 때 주의할 점01 설계 프로세스와 그 일정에 관해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가장 먼저 설계의 규모를 알려줘야 한다. 가령 대략 50평 규모의 설계라고 동의하고 진행했는데, 막상 실시 설계 단계에서 100평으로 바꾼다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설계의 규모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02 용역의 범위와 제출물을 설정해야 한다. 기본 설계, 실시 설계, 건축 인허가, 감리 등으로 설계의 범위를 나눌 수 있는데, 더 세부적으로는 실시 설계의 범위까지 정할 수 있다. 설비, 전기, 토목, 통신 등이 설계에 포함될 수 있고, 특히 인테리어와 조경을 포함할 것인지 아닌지를 정해야 한다.모형이나 투시도 등은 제시할 의무가 있도록 표기할 수 있다. 물론 건축가는 건축주에게 설계를 이해시키고 공감을 구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제시해 준다. 아주 근사한 모형을 만들어 집에 기념물로 두고 싶으면 먼저 건축가에게 요청할 수 있다. 제출물은 시방서와 계산서 등을 건축주에게 제공하느냐 여부를 의미한다.03 대가의 산출 및 지불 방법도 꼭 명기해야 한다. 설계비는 보통 계약할 때 30%, 건축 허가 취득한 후 40%, 완료하면 30%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건축주의 사정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으니, 자금에 관한 부분은 먼저 건축가와 솔직하게 협의하는 것이 좋다.04 일반적으로 계약서에는 ‘대가의 조정’ 항목이 있다. 기본 설계 과정에서는 상관이 없고, 실시 설계 단계에서 혹은 인허가 이후에 건축주의 마음이 변해 설계를 변경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설계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이다. 매우 중요한 항목이니 꼼꼼히 검토하고 계약해야 한다.05 ‘자료의 제공’항목은 현황 측량 및 지질조사를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표준 계약서에는 갑(건축주)이 을(건축가)에게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인 만큼 비용에 관해 설명을 듣고 그만큼의 비용을 건축가에게 지급하고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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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US TIPS] 건축주의 행복을 담은 주택 설계하기누구나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높은 아파트 또는 빌딩 숲의 아스팔트가 아니고, 지하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자연의 땅을 직접 거닐고 싶어 한다.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의 꿈을 그려보자.도움말_ 원완연 에스에프시스템(주) 이사T 1800-7677 B http://blog.naver.com/o3n3 마당에는 손질이 잘 돼 있는 잔디가 자라고 있고, 예쁜 꽃들로 채워진 꽃밭을 지나 과실수와 관상목으로 어우러진 예쁜 정원을 나온다. 언제라도 가까운 지인들과 가든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을 바라보는 건물은 그렇게 크지 않는 36평 정도의 이층집으로, 거실에서는 편안하게 앉아 저 멀리 보이는 산과 강을 보며 가을의 다채로운 변화를 감상한다.오늘은 둘째 녀석 가족들이 놀러 왔다. 손주 녀석들은 다락과 거실 그리고 방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숨바꼭질하며 놀고 있다. 정원에서는 한참 바비큐가 익어가고 그간 나누지 못했던 행복한 이야기들로 정원은 채워지고 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행복한 집을 꿈꾸며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 지을 땅을 알아보는 것이다. 남향의 전망 좋은 서울 인근의 땅을 보러 열심히 다닌다. 몇 년을 여기저기 물색하며 알아본 땅을 구매하게 되지만, 바로 집을 지을 수는 없다. 이제 집을 짓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건축 잡지와 각종 건축박람회 등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한다. 2~3년 정도 정보를 모으다 보면 서재의 한편이 모두 건축 관련 전시장이 돼버린다. 지붕 자재부터 외벽재, 단열재, 위생기기, 바닥재 등등. 많이도 모았기에 나름 건축박사가 된 기분이다. 언제라도 집을 짓게 되는 날이 오면, 내가 직접 지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이렇게 5년 정도 준비하게 되면 비로소 집을 짓게 된다. 실질적으로 집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집에 거주하는 구성원과 생활 패턴을 알아야 제대로 된 설계를 할 수 있다. 무조건 집을 2층으로 하거나, 아니면 50평 이상의 큰 저택 또는 10평 내외의 소형 주택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 상시 거주하는 인원이 몇 명인가?● 한 달에 몇 명의 어떤 손님들이 몇 번을 방문하는가?● 명철에 모이는 가족 구성원이 어떤가?● 지형적 위치 조건은 어떤가? (방위, 계곡, 능선, 바람, 습지 등)● 지리적 위치 조건은 어떤가? (시골, 도심지, 단지, 공장 등)● 상시 거주하는 구성원의 하루 또는 한 주간의 생활 패턴은 어떤가?대략 이 정도 정보를 토대로 건축의 기본인 계획 설계를 작성한다. 계획 설계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수정하거나 재설정하게 된다. 건축주 대부분은 직관적인 생각에 따라 수시로 수정을 요구하거나 이의를 제기한다.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바로 수정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전체적인 설계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사고에 의해 설계하고 조언을 한다. 결과물은 최소한 제대로 검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건축주의 요구 때문에 임의로 설계를 반영하거나 수정하게 되면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경관을 넓게 반영하거나, 1층 거실 위에 2층 거실을 둬 층간소음 문제가 생기거나, 다채롭고 화려한 마감재를 선택해 쉴 수 있는 집이 아니라 전시장이 돼버리거나, 지붕의 경사를 임의로 설정해 깔끔한 디자인이 아니라 조잡해 싫증이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건축가는 이런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되, 그 요구를 어디까지 반영할지 알려주고 결과물의 예측 설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축주가 꿈꾸던 행복한 집은 말 그대로 꿈으로 그린 그림일 뿐이다. 이것을 현실화하고 실질적인 공간 분할과 형태를 잡아주는 것은 건축가의 일이다. 꿈으로 그린 그림이라도 공간을 분할하고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은 건축가와 건축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에 따라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하여 그만의 소중한 행복을 담은 공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건축주는 절제하면서 상세히 자신의 요구를 설명해야 하고, 건축가와 충분히 검토하면서 상호 협의 하에 최상의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건축가는 집을 지을 수 있는 실시 설계를 만들고 감리를 하며 건축주만의 소중한 행복을 담은 세상에 하나뿐인 집이 만들어지게 된다 IN SHORT 건축주, 건축 설계에 관해 묻다!예산이 빠듯하니 설계를 해야 할지 말지 걱정이 앞선다. 너무 비싸지는 않을까? 아주 평범한 디자인이면 좋겠는데, 굳이 건축가를 만나야 할까? 등등 고민이 많다. 건축주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궁금증을 정리했다.Q 왜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해야 할까?A 전문성과 신뢰의 문제가 크다. 허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소위 ‘허가방’은 땅이 가지는 특성보다 규모의 일반적인 상황에 맞춰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물은 땅의 특성을 넘어 주변 환경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단지 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어진 이후 내 집이 동네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떻게 보일지도 고민해야 한다. 건축가들은 이런 고민을 하는 전문가들이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현명한 조력자이자 해결자가 된다.Q 무료로 상담해 주거나 설계해 준다는 시공사도 많다고 하는데, 건축가는 상담 비용을 받지 않는가?A 대개 상담 비용은 받지 않는다. 무료 상담은 가능하지만, 무료 설계는 없다고 보면 된다. 겉으로는 무료라고 하지만, 시공비에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 시공사에서 설계한다면 그 또한 어떤 형태로든 그만한 대가를 지급한다고 보면 된다.Q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면, 시공사와의 갈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A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집을 짓게 되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설계와 동시에 법적 감리 업무를 맡는다. 시공사와의 갈등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건축주는 건축가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요구할지, 요구와 수정이 타당한지, 집을 여러 채 지어보지 않은 이상 합리적인 요구와 그 한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이럴 경우 건축가가 조율할 수 있다.Q 설계 이외에 건축가에게 건축 관련 법률까지 상담받을 수 있나?A 설계와 건축법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다. 벌률적인 부분은 설계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건축가와 작업을 원한다면, 건축가에게 땅을 보여주고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그 과정에서 구청 등에 허가 또는 신고할 사항과 그 기간까지 대략 가늠할 수 있다.Q 설계비 범위가 제각각인데, 평균 설계비는 어느 정도인가?A 집을 짓기 전에 모두 설계비를 두려워한다. 특별히 예술적인 집을 짓는 것도 아닌데 굳이 건축가에게 의뢰할 필요가 있나 자문하는 건축주도 있다. 건축가의 작업 특성에 따라 설계비가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일단 건축가를 만나보고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관해 상의하라고 권하고 싶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집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건축가를 만나서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맞는 건축가든 시공사든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가에 따라 건물 평수에 따라 대지 위치에 따라 설계비는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규모와 사양의 집이라면, 보통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 범위의 설계비를 염두에 둬야 한다.Q 건축을 잘 모르는 건축주 입장에서 설계안을 받았을 때, 무엇부터 고려해야 하나?A 일반인 입장에서 평면도를 보고 공간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 건축가는 설계안을 건축주에게 그냥 제시하지 않는다. 스케치업과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모형을 만들 수도 있고, 3D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축주가 살게 될 집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면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건축가에게 묻고 상의하면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싶으면, 책장이나 책상, 테이블, 가전제품 등을 놓는 위치까지 건축가와 함께 상의하면, 좀 더 창의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Q 준공검사나 건축허가 등은 건축주가 직접 해야 하나?A 모든 인허가는 건축주 명의로 하는 게 원칙이지만, 시기별로 건축가나 시공사가 대행해 준다. 요즘은 온라인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www.eais.go.kr)’를 활용해 건축주가 공인인증을 해주고 건축가가 작성해주고 있다.Q 3~4인 가족 기준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최소면적은 어느 정도인가?A 보통 3~4인 가족의 최소 주거 면적은 25~30평 정도다. 가장 일반적인 2종일반주거지역일 경우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므로 30평의 연면적을 얻기 위해서 주차장을 고려해 최소한 대지 면적이 30~35평 정도는 돼야 한다. 하지만 솜씨 좋은 건축가라면 땅의 면적을 가리지 않는다. 10평 땅이라도, 또 변형이 심한 땅이라도 법적 제약만 없다면 얼마든지 설계를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단계별 건축설계 과정기획 설계계획 설계라고도 하는데, 보통 설계 계약 전에 건축가를 만나 땅의 상황과 건축주 요구조건 등을 공유하고 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다. 건축가에 따라 다르지만, 스케치나 3D 이미지, 스터디 모형 등을 활용해 진행한다.기본 설계설계 계약 후 건축주의 요구와 조건을 고려해 기초적인 설계를 확정 짓는 단계다. 건축가의 의도를 반영해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계산해 도면화한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기본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와 건축가가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지어질 건축물과 공간에 관해 의논한다.실시 설계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 등 관련자가 협의해 기본설계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작성하는 허가용 도면이자 최종 공사용 도면이다. 이 단계에서 구조, 설비 등의 각종 계산서 및 공사 전반에 대한 시방서 등을 작성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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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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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③
- [PLUS TIPS] 예산에 맞춘 설계, 건축주에 달렸다! 예산 범위를 초과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비용 항목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당연히 외부 요인을 먼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땅을 새롭게 측량한다든지, 기부채납을 해야 한다든지, 보기와는 다르게 지형이 기울거나 해서 토목공사비가 추가될 수도 있다. 먼저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조사하고 조언을 구해야 한다.집을 짓는 과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셋이 균형을 잘 유지해야 올바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건축주는 전문적 지식보다는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고 요구사항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설계자는 업무와 관련된 전문적 지식을 가감 없이 정확히 전달하고, 건축주가 판단할 수 있는 도면과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시공자는 시공도면을 기준으로 정확하고 정밀하게 시공해야 하며, 변경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사전에 감리자, 건축주와 상의해 합의된 결과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새로 집을 짓는 건축주의 하소연을 듣다 보면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토목공사를 하는 곳이나 측량사무소를 찾아가서 무작정 시작하거나, 부동산중개업자 말만 듣고 계획 없이 진행했다가 실패한 사례들이었다. 도움말_ 이성배 건축사사무소 이사 T 02-552-9962 B www.daasolee.com 집을 짓고 싶다면, 우선 건축사사무소나 건축가와 상담부터 해야 한다. 건축사사무소나 건축가에게 믿음이 가지 않으면, 발품을 팔아서라도 다른 건축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자신의 요구를 정확히 구현해 줄 수 있는 건축사사무소나 건축가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다음 시공사를 잘 골라야 한다. 공사비는 설계 단계에서 결정해 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서 예산을 잘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도 공사비에 관한 측면은 애초에 예산을 잘못 세우는 경우가 많아서 초과할 수밖에 없다. 보통 ‘집 짓는 비용’만 계산하는데 기타 비용들이 무척 많이 든다. 따라서 예산에 맞추는 설계를 해야 한다. 똑같은 면적에서 공사비가 높아지는 이유는 대개 세 가지 정도다. 첫째는 비싼 재료를 선택했을 경우이고, 두 번째는 공사의 난이도가 높아 공기가 길어지거나 숙련된 작업자가 필요한 경우다. 세 번째로 시공사의 규모도 공사비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좋은 설계 과정은 그림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공사비와 좋은 집을 짓는 진행과정 전체를 정의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건축가들은 예산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좋은 집을 지으려는 욕심으로 때로 예산을 초과한다. 정확한 공사비는 설계 완료 후 꼼꼼한 견적과정을 통해서만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예산이 초과하면 건축가는 시공자와 설계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렴한 공사 비용을 협의하고, 한편으로는 건축주와 약간의 추가 지출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협의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적정한 공사비를 찾아가는 중요한 과정이 된다. 일반적인 공사에서는 건축가의 설계도서에 견적서가 포함된다. 여기서 산정한 금액을 ‘예가’라고 하고, 이 공사예가의 20% 내외의 낮은 금액이 실행 공사비가 된다.예산 범위를 초과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비용 항목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당연히 외부 요인을 먼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땅을 새롭게 측량한다든지, 기부채납을 해야 한다든지, 보기와는 다르게 지형이 기울거나 해서 토목공사비가 추가될 수도 있다. 먼저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조사하고 조언을 구해야 한다. 그다음에 시공 과정마다 들어가는 자재와 수량에 관해서 가능하면 꼼꼼하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견적서를 보기 어렵다고 시공사에 그냥 맡겨 두면 시공사에서 양심적으로 일해도 나중엔 ‘믿을 수 있나?’하는 회의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따라서 설계의 첫 단계부터 견적서를 앞에 놓고 자세하게 상담해야 한다. 꼼꼼하게 물으면, 상대도 꼼꼼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또 골조 시공에만 큰 비중을 두기 쉬운데, 실제로 돈이 많이 들거나 예산을 초과하는 항목은 대부분 인테리어다. 창호, 부엌 시스템, 욕실 등에서 몇 배의 차이가 쉽게 난다. 특히 창호는 단열과 집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어서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설계 확정과 견적서 세부 내용까지, 가능하면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살피면서 고민하고 상담해야 한다. 그래서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공사비 증가 요인들종합해보면 집이라는 것이 각기 다른 상황의 부지 위에 사람이 직접 짓는 인공 건축물이므로, 과정과 결과는 모두 집을 짓는 사람들에 귀착된다. 따라서 건축주의 요구를 도면으로 잘 구현할 수 있는 건축사사무소나 건축가를 잘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도면대로 명확하게 건축물을 구현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한다. 결국, 건축주는 두 사람을 지혜롭게 고르고 서로 협력해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이 집을 짓는 시작이며 끝이기도 하다. 01 현장조사 소홀로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설계도면이 현장과 맞지 않아 절토나 성토가 추가로 발생하면 공사비가 커진다. 따라서 도로나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설계 시 현장조사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02 도면부실로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시공도면은 마감 부분에 이르기까지 충실하게 작성해 도면으로 공사하는 시공사가 임의로 시공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03 내역 누락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 부실한 도면을 바로잡지 않고 견적을 낸 후 계약하고, 도면 누락을 주장하며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약서 작성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04 공사 중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공사 중간에 설계를 변경하려면 변경을 요청하는 주체가 비용을 지불한다. 다만, 도면과 다르게 잘못 시공한 부분의 비용은 시공사가 지불한다. 05 시공사가 임의로 설계를 변경하고 청구하는 경우시공사가 건축주 허락 없이 지은 부분에 대한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거나 공사가 어려워서 현장에서 알아서 바꾸고 추가 공사비를 청구하는 경우는 분쟁의 씨앗이 된다. 06 내역 공사비 계약이 아닌 평당 공사비 계약으로 인해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평당 공사비 계약은 분쟁의 단초가 된다. 건축주와 시공사가 생각하는 마감의 생각이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똑같은 집을 동시에 짓더라도 금액이 다른 상황이 발생하니 주의하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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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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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②
- [PLUS TIPS] 공간과 시간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 평생 한 번 지어 계속 살기 위한 집이기에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처럼 재테크를 위해 짓는다면, 굳이 특별한 설계를 고집할 필요 없이 표준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실제 많은 건축물 중 단독주택만큼 설계에 따라 디자인이나 비용 차이가 큰 건축물도 없다. 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건축물도 달라지고 시공비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진다. 그래서 건축주가 직접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고려하면서 예산에 맞춰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상준 루트주택 대표이사 T 031-265-3131 http://blog.naver.com/min7j7h72 거주보다 자산 증식에 많은 비중을 두던 아파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집에 관해 원초적인 생각으로 많이 변해가는 중이다. 아파트가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나 재테크의 목적이 더 컸지만, 이제는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집에 대해 본질적인 생각 역시 바뀌고 있다. 집이라는 생활공간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제약받는 것도 싫어하게 되고 내 아이들이 내 집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요즘 젊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요즘은 층간 소음이 심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이전 단독주택은 도시에서는 조금 먼 전원주택 개념이 강했고, 주로 50대 후반 이후의 연령층이 퇴직 후 짓는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교와 편의시설, 문화, 교통 등 입지조건이 모두 갖춰진 택지개발지구 내에 단독주택들이 생기면서 30~40대의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단독주택 시장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갖춘 30~40대가 주를 이루면서 건축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공사를 찾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건축주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택 설계에도 많은 관심을 두게 됐다. 설계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설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투자한 시간만큼 설계비는 물론 시공비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한 채의 주택을 설계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적당할까? 보편적으로 한 채의 주택을 설계하는데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설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좋겠지만, 그만큼 설계비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설계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시공하면서 수정사항이 많이 발생해 오히려 시공비를 늘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설계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 됐다. 그럼 좋은 설계는 어떤 것일까? 외형의 디자인이나 내부의 인테리어에 설계의 포인트를 둘 수도 있다. 외형적인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주택에 있어서 정말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요소는 분명하지만, 시공비 부담으로 이어질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뛰어나면서 시공비가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시공비를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봤다. 첫째, 벽체의 면을 최대한 줄이자. 외형적으로 예쁜 집들을 보면 많은 선과 면들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건축에서 시공비를 둘로 나눈다면 자재비와 인건비인데, 선과 면이 많이 들어가면 인건비가 그만큼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래 A와 B 두 개의 그림을 보자. 바닥의 면적이 똑같다고 가정할 경우, 그림 A의 설계보다 그림 B 설계의 시공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그림 A의 경우 4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지만, 그림 B의 경우는 12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의 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는 기초 콘크리트부터 벽 구조, 단열재, 마감자재, 안전비계 등의 공정을 거쳐야 하며, 내부에서는 전기, 설비, 내부 단열재, 인테리어 마감재 등의 공정이 필요하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시공 공정이 4번이면 끝날 수 있을 것이 12번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늘어난 면만큼 자재 로스율은 높아지고 인력도 많이 들어가게 돼 시공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둘째, 바닥 단차가 없는 주택으로 설계하자. 거실과 주방의 바닥을 구분하기 위해 2~3개의 계단으로 높이를 다르게 하는 설계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거실과 부엌의 바닥에 단차를 둔 주택 설계가 있다고 치자. 바닥 시공의 경우에도 콘크리트 기초부터 단열재, 온수 보일러 배관, 콘크리트, 마루 등의 공정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번의 공정으로 끝날 수 있지만, 단차가 있으면 이런 공정을 여러 번 나눌 수밖에 없고 그런 이유로 자재 로스율과 인건비가 상승한다.셋째, 필로티 구조도 시공비를 증가시킨다. 좁은 땅에서 주차공간도 확보하면서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고 눈비 등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필로티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필로티는 아래층 공간을 비워두고 위층에 건축물이 있는 구조이다 보니, 단열에 많이 취약한 만큼 단열에 많은 공사비가 들어가게 된다. 넷째, 건축주의 입주 일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건축주의 입주 일정은 생각보다 설계와 시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전문 컨설턴트에게 상담받지 않을 경우, 건축주들은 토지를 구매하고 난 후 3~4개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정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토지 매입부터 입주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까? 토지는 계약 후 2개월 이내에 잔금을 치른다. 설계 기간이 평균 3개월 정도 걸린다고 가정하면, 토지를 계약하고 바로 설계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최소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하기 위해 건축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착공 후 완공까지 시공 기간을 보통 4개월이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즉, 건축주가 입주 일정을 잘못 판단하면 설계 기간도 짧아지고 시공 과정에서도 그만큼 실수가 잦아지게 되므로 자연히 시공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다섯째, 디자인과 자재 등은 설계에서 미리 결정하자. 집을 처음 짓는 건축주가 대부분이다 보니 집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강하다. 애착이 강한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니 건축주 대부분은 결정 장애가 온다. 설계 또한 건축시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이 변경하게 되는데, 시공 중 설계의 변경은 시공비와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미 끝난 작업을 변경해 다르게 교체할 경우는 처음 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들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에서 많이 변경하는데, 설계할 때 모든 것을 완벽히 결정짓고 공사 중에는 절대로 변경하지 않아야 절대적으로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여섯째, 시공에 대해서 잘 아는 건축사사무소를 선택하자. 주제를 정하기에 참 부담스러운 사항이지만, 한 번쯤 꼭 짚고 가야 할 부분이다. 주제가 시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설계인 만큼 시공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는 건축사사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축가 대부분은 건축자재 비용이나 현장 인건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건축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까닭에 자재나 시공비에 너무 얽매이게 되면 좋은 설계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공비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좋은 설계대로 좋은 집을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현장에 들어가는 실제 비용들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일곱째, 누구나 생각하는 창이다. 창은 모든 건축물의 핵심이고 집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집에서 창은 빛, 바람, 공기의 흐름에도 많은 영향을 주며, 단열이나 결로, 생활 프라이버시 등의 생활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창은 프레임과 유리의 종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그래서 집을 짓는 주택 설계에서 창호는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사실 많은 건축물 중 단독주택만큼 설계에 따라 디자인이나 비용 차이가 크게 나는 건축물도 없을 것 같다. 오피스 건축물처럼 사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단독주택은 한 가정의 꿈과 행복, 취향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건축물도 달라지고 시공비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진다. 설계에 따라 시공비를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무시한 채 시공비만을 위해 설계할 경우 당연히 건축의 발전은 없을뿐더러 밋밋하고 획일적인 설계만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즉 마음에 드는 집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주도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고려하면서 적정한 경계에서 예산에 맞추는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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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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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①
- [PLUS TIPS] 설계 방식에 따라 공사비도 달라진다!설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6×6와 8×8 등 박스 안에서 공간을 분리하면서 설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화장실, 안방, 거실 등 원하는 사이즈를 정해놓고 레고블럭을 맞추듯이 껴 맞춰 나가는 것이다. 후자가 설계 초보자들이 작업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외부 입면에 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공사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자는 전문가들이 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설계비를 아낀다고 직접 설계해서 설계비를 아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도면을 보면 공사비에서 예산을 웃도는 비용이 들어가는 비효율적인 설계가 많이 있다. 설계에 따라서 공사비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설계해야 효율적인지 알아보자.도움말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 www.housingfactory.co.kr [그림 1] 박스면적 비교 위의 그림은 3m×3m 박스 4개로 평면계획을 잡은 것이다. 바닥면적은 두 집이 똑같다. 그림 왼쪽이 6×6=36㎡이고, 오른쪽은 9×3+3×3=36㎡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두 집의 1층 바닥면적은 똑같다.하지만 벽체 마감면적을 계산하면, 두 집의 면적은 달라진다. 왼쪽 집의 외부 면적은 (6+6+6+6)×3=72㎡이고, 오른쪽 집의 외부 면적은 (9+6+3+3+6+3)×3=90㎡이다. 결국, 두 집의 외부와 내부의 마감면적 차이는 18㎡이다. 두 집의 마감면적이 이렇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두 집의 견적을 낼 때, 평당 가격을 똑같이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마감과 내부 마감의 면적은 공사비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각이 없는 박스 형태의 집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공사비는 바닥면적보다 마감면적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림 2] 단층 박공지붕 요즘 단독주택의 지붕마감은 [그림 2]와 [그림 3]처럼 두 종류 형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종류 지붕 형태에 따라서 면적이 또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자.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집의 바닥면적은 똑같다. 6×6 박스 형태의 집이다.그러나 지붕에 따라서 그 면적이 확연히 달라진다. 박공 형태의 지붕 면적은 44㎡정도가 나오고, 경사 형태의 지붕 면적은 38㎡정도 된다.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10평짜리 집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면적 차이가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가장 많이 짓는 30~40평 면적으로 계산하면 그 차이가 많이 난다. 6㎡정도 차이가 난다고 가정하면, 리얼징크가 1㎡당 6만 원 정도이니 36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지붕 면적만 보았을 때는 경사지붕이 돈이 적게 든다. 여기에 박공지붕에는 선홈통을 양쪽에 해줘야 하지만, 경사지붕은 한쪽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3] 경사 형태의 지붕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 바로 외부마감 면적은 경사지붕이 더 넓다는 점이다. 3m높이까지 면적은 같다고 보았을 때, 그 위의 면적은 박공지붕은 12㎡가 되는 반면 경사지붕은 그 두 배인 24㎡가 된다. 결국, 외부 마감재를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경사지붕의 공사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벽체 면적이 많으면 외부마감 면적이나 내부마감 면적, 구조체 면적 등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설계할 때 건물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건물 형태에 따른 마감면적을 꼼꼼히 계산해야 하고 자재 스펙도 미리 결정해서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또 하나, 단층 건물로 지으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층과 복층의 집을 그리고, 단층집과 복층집의 바닥면적, 벽체면적, 지붕면적을 비교해 봤다. 단층은 복층에 비해서 콘크리트 공사비가 두 배이다. 그리고 마감 비용이 더 비싼 지붕면적도 더 크다. 벽체면적이 복층집이 많기는 하지만, 오히려 기초 공사 비용에 비하면 벽체 마감 비용은 더 저렴할 수 있다. 그래서 단층집이 무조건 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복층이 공사비용은 더 저렴하게 든다. 기초공사와 지붕을 마감하고 시공하는 비용에 비해서 벽체를 마감하고 시공하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림 4] 복층 박공지붕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단층으로 짓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단층으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지붕과 벽체 마감재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공사비가 좌우된다. 그래서 평당 단가가 아니라 면적에 의한 공사비가 중요한 것이다. 평당 단가는 아파트처럼 똑같은 집을 지을 때나 적용되는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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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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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기반 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②
- THEME 2 기반 시설, 어떻게 시공할까? 우리 생활에 필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아마 전기일 것이다. 그리고 물과 가스, 통신, 도로가 있다. 시야를 넓혀 도심에서 보면, 교통·유통·문화·방재·보건위생 등 도시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요소는 수없이 많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또 도시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기반 시설이라 한다. 집을 짓고자 한다면, 기반 시설은 기본이다. 도심이나 단지로 조성된 곳에 집을 짓는다면 큰 문제없지만, 나 홀로 집을 지으려고 한다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머리가 아파질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는 법. 조금만 발품 팔고 노력하면 기반 시설 마련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기반 시설을 살펴봤다. 1. 전기, 외·내선 공사부터 알자 외·내선 기준전기를 처음 공급받기 위해서 필요한 공사에는 외선 공사와 내선 공사가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사용자 간 일련의 전기 설비를 접속해 전기 사용 거래가 이뤄지는데 그 접속점이 곧 전기를 공급 사용하는 지점인 수급 지점(재산 한계점)이 된다. 이 수급지점까지의 전기 공급 설비는 한전에서 시설 소유하고, 수급 지점 후 전기 설비는 사용자가 시설 소유와 유지 보수를 한다. 수급 지점까지 한전에서 시공하는 전기 설비 공사를 외선 공사라고 하며, 수급 지점 이후 사용자가 시공하는 전기 설비 공사를 내선 공사라 한다. 외선 공사에는 전선로 설치 및 전주로부터 인입선 연결점까지의 공사 등을 생각하면 되며, 인입선 연결점에서 전기 사용 장소 내 인입 개폐기까지 인입구 배선 및 배전함 설치 공사, 주택 내부 배선 공사를 내선 공사라 보면 된다. 내선 공사는 주택 주가 전기 전문 업체를 선정하여 진행해야 한다. 10kW가 무방 예전에는 전기기구들의 소비전력이 크지 않아 가정용 전기는 3kW나 5kW 정도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소비전력이 큰 전기기구를 집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 전원주택의 경우 10kW 전기를 신청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결 방법은 지상(공중) 地上 혹은 지중地中을 통한다. 쉽게 말해 지붕 위로 전기를 연결해 집 안으로 전기를 들인다면 지상(공중)을 통한 방법, 전봇대 없이 땅 아래 전기선을 넣어 집으로 연결하게 되면 지중을 통한 연결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땅을 파서 시공하는 만큼 지중 방법의 시공비가 지상 방법에 비해 더 비싸다. 통신 맨홀 설치비와 연결비용은 보통 100만~200만 원 정도 들며, 통신 필증도 별도로 수십만 원의 수수료가 청구된다. 전기 신청먼저 전기 공사 면허 업체를 선정해 내선 공사를 완료 후 전기 사용 신청서 등 구비 서류를 준비해 관할 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 등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한전에 전기 신청하는 방법은 전기 신청→시설 부담금 납부→외선 시공/사용 전 점점→계기 설치→송전으로 보면 된다. 이후 전기 사용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관할 한국전력(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이때 준비할 서류는 주택용 및 계약전력 5kW 이하의 경우와 계약전력 5kW 이상의 경우는 각각 다르다. 일반 주택은 전기 사용 신청서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건축물 관리 대상 또는 신분증 사본 등 정도만 필요하지만, 계약전력 5kW 이상의 경우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으니 한전에 문의해야 한다. 전기 공급은 기존 설비로 공급이 가능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전주 및 변압기 설치 등 외선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통 11~13일 정도가 소요된다(저압 기준, 사용 전 점검 소요일 제외). 다만, 지중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경우 처리 기준 일정을 한전 측과 협의해 공급 가능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2. 상수관 연결과 지하수 개발 사람이 생활하는 데 없어선 안 되는 ‘물’. 특히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도시에서 산 이들에게 물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을 특별히 인지하긴 어렵다. 전원에서 물 사용은 도시와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인근 상수관을 연결하거나 아예 지하수를 개발해야 한다. 상수관 연결하기인근에 지나는 상수도가 있다면 담당 사업소에 신청하면 이곳에서 견적을 내 건축주에게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그 비용은 거리에 따라 증감한다. 인근 상수관 연결 시 보통 주택에서는 배관 사이즈를 15~20mm 정도로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수압이 약하거나 상수관을 욕실 변기와 수도 직결식으로 사용할 경우, 수압이 약해 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며 15mm보다는 20mm를 추천한다. 또한, 겨울에 수도가 어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수도는 최대한 깊게 묻는 것이 좋은데 요즘은 1m 넘게 땅을 파는 경우도 많다(지역별 동결심도 참조). 또한, 상수도를 묻을 때는 단열재로 감싸 동파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 개발만약 상수관이 근처에 없거나 너무 멀다면 지하수를 사용해야 한다. 지하수란 지표면 아래 모래, 자갈, 암석층 빈 공간에 채워진 물이 불투수층(물이 스며 나오지 못하는 암반층) 위에 고여 있거나 흐르는 것을 말한다. 지표 위에 흐르던 물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흐르다 암반이나 불투수층을 만나 고이게 되는데 이를 지하수라 부른다. 지하수 개발 전문 업체 수미개발에 따르면, 지하수 개발은 생활용수의 하루 이용량에 따라 각각 신고와 허가 대상으로 나뉘게 된다. 음용수 및 생활용수 하루 이용량 100톤 이하일 경우 신고 대상이며, 100톤을 초과하면 허가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은 100톤 이하로 사용하는 만큼 신고만 하면 지하수 개발이 가능하다. 허가/신고 순서 허가 혹은 신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신고) 신청서와 지하수 개발 이용 위치를 표시한 지적도 또는 임야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의 설치도, 토지를 사용 수익할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지하수 영향 조사서, 원상 복구 계획서, 굴착 공사비 산출 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허가를 위한 서류 접수 후 1주일 내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굴착 행위 신고 필증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공사에 착수해 지하수를 확인한 후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지하수 영향 조사를 하면 된다. 이 조사 후 이를 근거로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를 신청하고, 해당 관공서에서는 관련 사항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허가 결정이 나면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이 허가서를 받아 준공을 하면 1개월 내 시장이나 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 시장이나 군수는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위치 △굴착 깊이·지름 취수 계획량 △양수시설 내역 중 동력 장치, 토출관 안쪽 지름, 설치 깊이, 양수 능력 등을 신고 내용과 맞는지 확인한 후 신고 필증을 교부한다. 만약 신고 내용과 실제가 다른 경우 3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시정 명령 또는 필요한 조치 내용을 통지한다. 이를 이행하면 이행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시정 조치 완료 통보서에 이행 완료를 증명하는 서류 및 현장 사진을 첨부해 제출한다. 준공 순서 준공 신고를 위해서는 준공 시설도와 수질 검사서, 현장 사진이 필요하다. 이때 현장 사진에는 △지하수 개발 예정지 착정 기계 설치 전 사진과 설치 후 사진 △지하수 오염 방지 조치 확인 사진 △게이싱 시공 사진 △상부 보호공 시공 사진 △지하수 시설 주변 1m 이내 경사도 확인용 사진 △적산 유량계 및 출수 장치 사진 △지하수위 측정관 사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전경 사진 등이 필요하다. 신고 필증을 받으면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나 허가는 지하수 개발 업체가 대행하기도 한다. in short 지하수, 안정적 공급이 관건 지하수 공사는 파는 방법과 이용하는 시설에 따라 세세하게 분류한다. 가장 먼저 굴착 방법에 따라 분류한다면, 깊이가 얕은 자유면 지하수를 대상으로 인력으로 굴착하는 방법과 자갈이 없는 10m의 깊은 토사층을 대상으로 굴착하지 않고 우물 구조물을 해머 등으로 타격해 침하시켜 우물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또한 착정기(굴착기, 시추기)를 이용해 굴착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기계로 지하수 개발을 하는데 빠른 시간 내로 깊게 뚫을 수 있어 암반수를 목적으로 할 경우 유용하다. 관정 분류 관정이란 땅속으로 관을 매설해 관을 통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그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지하수를 개발할 때 착정의 지름에 따라 소공, 중공, 대공으로 나뉘고, 또한 그 각각의 착정 깊이에 따라서도 분류된다. 소공은 착정의 지름이 3인치(75mm) 정도이며 깊이는 얕게는 10m 내외에서 착정한다. 중공은 얕은 곳에 있는 표토층과 풍화암층에 있는 지하수 개발에 사용되며 보통 그 착정 깊이가 0~30m 정도다. 반면, 대형 관정을 의미하는 대공은 지하 깊숙이 암반층에 있는 암반수를 대상으로 개발할 때 사용되며 100~150m 혹은 그 이상 깊이까지 착정한다. 이때 표토층과 풍화암층의 건수를 차단하기 위해 암반층까지 케이싱 casing 관을 설치한다. 수미개발에 따르면 지하수 개발 시 대공을 사용하는 이유는 깊은 층에 있는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고 맑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수량의 변동이 적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물탱크를 설치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지하수를 개발한 상태에서 추가로 물탱크를 설치한다면 보통 1톤 정도를 추천한다. 물탱크는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물이 오염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개발비용수미개발에 따르면 100m 굴착 기준, 인허가와 굴착 이용시설을 포함해 1천만 원 정도가 든다. 이 비용은 인건비, 유류비, 각종 부자재비, 자재비 등이 포함된 기본 비용이라 보면 된다. 이때 토지의 상태와 현장 상황에 따라 개발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맥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 수미개발 황영희 대표는 “경험과 완벽한 탐사 능력을 가진 전문가에게 지하수 개발을 의뢰하는 것이 비용 절감의 첫 길”이라면서 “지하수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소에서 수맥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개발하는데 무리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 수질 검사는 ‘필수’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관련 전문 기관의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20조 및 제12조 규정에 따라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4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주의하자. 3.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도시에서는 집에서 물을 쓰고 버리는 일을 생각 없이 당연히 해왔지만, 시골에서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오·배수 처리에 대해 알아봤다. 정화조가장 먼저, 화장실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큰 문제. 운 좋게 오수관로가 인근에 있으면 우리 집과 연결공사만 하면 되지만, 만약 너무 멀거나 연결하기 어려울 경우 정화조를 땅속에 설치해 이곳에 오수를 보내야 한다. 정화조에는 단독정화조와 합병정화조가 있다. 가장 먼저, 단독정화조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단독 혹은 공동주택에 설치해 화장실에 나오는 오수 중 부유물질을 침전 분리 작용 등으로 오수를 정화하는 시설물이다.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의 혐기성 세균이나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을 통해 정화하는 등 다양한 정화 방법을 통한다. 이 방법은 모두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법에 따른다. 이때 수세식 변기에서 정화조로 유입하는 하수의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값은 380ppm 정도인데, 정화를 통해 이 값을 190ppm 이하로 낮춰야 하천으로 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단독정화조는 한번 땅속에 묻게 되면 관리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화조의 법정 분뇨 정화율(50%)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것이 바로 합병정화조다. 합병정화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생활배수를 그 즉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 정화조는 상수도 관리지역에서는 필수다. 보통 10인용 기준으로 연결공사와 필증 비용을 포함해 공사비는 600만~800만 원 정도다. 신고는 어떻게? 건물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을 개인 하수도라 말한다. 이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은 건물에서 발생한 오수를 침전 및 분해 방법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처리 시설은 설치가 되면 반드시 준공 검사 신청을 받고, 폐쇄할 때도 폐쇄 신고를 해야 한다. 설치 신고할 때는 오수 처리 시설 단독정화조 설치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 시설 설계도서 1부(만약,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제조업자가 만든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설치 시, 그 시설의 치수가 정확히 기록된 설계도서), 건물의 배수 계통도 1부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면 된다. 신고 후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 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오수 처리 시설 단독 정화조 준공 검사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면 된다. 만약 준공 검사 없이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이용할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잠깐! 오수와 배수 집에서 사용하고 난 생활하수는 오수와 배수로 나뉜다. 쉽게 말해 오수는 화장실을 이용 후 나오는 배출물이고, 배수는 세면대나 욕조에서 사용한 물이나 주방에서 사용한 물, 세탁 시 나오는 오염된 물을 의미한다. 이 생활하수들은 따로 구분돼 처리되는데 이때 오수는 정화조에서 정화 처리돼 대지 밖 하수도로 배수하게 된다. in short 정화조 설치 point ●단독정화조는 변기 배관만 정화조로 유입하고 합병정화조는 집에서 나오는 모든 배관을 정화조로 유입한다(단, 우수 배관은 제외). ●정화조 본체 설치 전 반드시 콘크리트 기초 작업을 해야 한다. ●시설물 상부 또는 측면 하중으로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면 콘크리트 등으로 필요한 부분에 슬래브 및 보호벽을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에 물을 채울 경우 칸막이 손상을 막기 위해 계단식으로 여러 번 나눠 담는다. ●환기구는 지상으로부터 2m 이상 높게 설치한다. 정화조 설치 비용 ●정화조 허가 및 준공 비용+경비+인건비 약 350~400만 원 정도 들어간다. ●정화조 비용 (5~10인용) 50만 원 내외. ●배관 및 굴삭기 임대료 + 인건비 = 100~150만 원 가량 in short 우수 맨홀이란?우수雨水란 빗물 등을 의미하는데, 이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잘 흐를 수 있게 설치한 관을 우수관이라고 한다. 우수는 잔디 등을 깔아 자연 배수를 통해 처리하기도 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반드시 우수 맨홀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이 경우, 지자체 우수관로와 연결하게 되는데 관 길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만약 형질 변경을 통해 집을 지었다면, 대지 경계에 따라 U형 측구를 심어 물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해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 4. 도시가스가 없다면 LPG 활용하자 우리 집 근처에 도시 가스관이 있다면 간단히 배관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 전문가들은 도시가스 연결비용은 300만~400만 원 정도로 다른 기반 시설 연결비용보다 많이 든다고 말한다.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 액화석유가스(LPG) 연결을 하는데 가스통을 설치하고 연결만 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도시가스에 비해 이용 금액이 비쌀 가능성이 크고, 배달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이때문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는 전원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LPG 소형저장탱크 편리한 도시가스를 비싼 공사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전원 마을을 위해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LPG 소형저장탱크를 그린벨트 지역에 설치해 주민 연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안을 발표한 것. LPG 소형저장탱크의 설치는 이전부터 농어촌 마을에 설치해오고 있었지만, 다수 그린벨트 지역들은 배제됐었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제 농어촌 마을뿐만 아니라 그린벨트 지역에서도 LPG 소형저장탱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이 열렸다. 정부는 설치비의 70~80%를 정부 부담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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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기반 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