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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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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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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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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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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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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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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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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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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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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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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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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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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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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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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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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1. NATURAL 꿀팁 정보, 여기여기!
- NATURAL 꿀팁 정보, 여기여기! 자연과 더불어 사는 ‘폼 나는’ 인생은 꿈만 꾼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귀농·귀촌 방법부터 도시농부 교육은 어디서 받는지, 대체 도시양봉이 유행이라는데 그건 또 뭔지 대강은 알고 있어야 내게 맞는 스타일을 고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도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알아두면 좋을 꿀팁이니 한번 접속해보자. 귀촌하고 싶나요? 일단 클릭하세요! 귀농·귀촌에 관심 있다면 절대 놓쳐선 안 되는 필수 코스.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민들이 보다 쉽게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든 센터다.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모두 갖춰 방문 혹은 전화, 온라인 등을 통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귀농설계컨설팅, 1대 1 맞춤형 귀농닥터 연계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현장사례 중심의 귀농·귀촌 아카데미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유용하다. 또한,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체류형농업창업지원,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산업 등의 서비스와 세제지원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역별 작목정보, 농촌주택표준설계도, 빈집정보 등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알차게 구성돼 있다. 여기에 귀농귀촌에 성공한 ‘선배’들의 사례도 볼 수 있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238 송암빌딩 3층 T 1899-9097 W www.returnfarm.com 도시에서 꿀을 따는 그 달콤함 도시 한복판에서 벌을 키워 채밀하겠다는 생각은 누가 처음 해냈을까? 놀랍다 못해 신기하기까지 한 도시양봉은 이미 도쿄, 뉴욕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핫’한 도시농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 트렌디한 농업인 셈.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어반비즈서울URVAN BEES SEOUL에서 진행하는 도시양봉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서울 도심지에 지정된 양봉장 8곳에서 운영되는 어반비즈서울에서는 도시양봉가 교육과정(2개월)을 운영 중이며, 노숙자 도시양봉가 육성, 수원시와 제휴한 도시양봉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 준비된 프로그램은 인기리에 모두 마감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어반비즈서울에서 추천하는 다른 양봉 프로그램도 게시판에 가끔 게재되기도 하니 절대 놓치지 말자. 도시양봉에 필요한 물품도 구매가능하니 한번 둘러보는 건 어떨까. 어반비즈서울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81 해누리타운 8층 T 070-4098-9901 W www.urbanbee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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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1. NATURAL 꿀팁 정보, 여기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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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1. 스트레스 가득 도시민, 자연에서 마음을 달래다
- THEME 01 스트레스 가득 도시민, 자연에서 마음을 달래다 #1. “지금은 상추 심고,가을에는 무랑 배추 심을까?” “아빠, 방울토마토도! 옥수수도!” 지난 4월 서울의 한 대형서점. 서울 마포구에 거주 중인 김 모(44세) 씨와 두 아이들은 ‘원예·농업’ 코너에서 한참을 발 떼지 못했다. 서울 토박이라는 김 씨는 올해 초 지역 단체에서 운영하는 도시농부 과정을 신청했다. 집 앞 텃밭을 한번 일궈보고 싶다는 취지에서였다. 김 씨는 “농사는 나와 관계 없다고 평생 살았는데 삭막한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다가 텃밭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농사에 대해 아이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누게 됐고 가족 단결도 되는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2. 대학 입학 후 직장 생활까지 10여 년을 ‘도시여자’로 살던 전 모(34)씨는 몇 해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경북 경산 한 시골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돈 많이 벌어 잘 살자는 목표로 아침마다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자신이 마치 일개미 같아보였기 때문이었단다. 전 씨는 “각자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다를 텐데 도시의 시스템에서는 그런 가치관이 폄하되거나 무시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며 귀촌 이유를 밝혔다. 젊은 여자가 흙집에서 살면서 텃밭을 일구는 모습이 다른 이들이 보기에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 씨는 “내가 만족하니 다른 사람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또 시간이 지나면 주변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독자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아마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대답이 가장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이라는 기준에 들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규정해놓은 기준 안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평생을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평범함’ 기준이 강제적이면서도 폭력적이라고 봤다. 몰개성적이면서 무가치적이라는 것. 특히 정형화된 틀을 만들어놓고 그 속에 속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낙오자로 바라보는 사회인식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이 아닌 스스로 만든 가치에 따라 능동적으로 삶을 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원이나 자연 속에서 그 가치를 구현하려는 공통된 모습을 보인다. 문병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자연으로 대표되는 전원이야말로 도시민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쉬운 수단이면서도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틀에 찍어내듯 똑같은 모습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다양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전원 속 모습을 담았다. 글 김수진 01 우리는 어쩌다 아파트밖에 모르게 됐을까 요즘 아이들에게 집을 표현해보라고 하면 아마도 사각형 집 안에 사각형 방이 모여있는 아파트 구조를 그리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곳에서밖에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아파트에 거주한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2014년 기준 아파트 거주 비율은 주택 전체의 49.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세대와 오피스텔 가구는 증가하지만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가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어온 국가다. 한국전쟁 후 50년 만에 경제적 발전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우리의 아파트 문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서울도시연구에서 발표한 ‘서울시 단독주택 공간분포 연구’에 따르면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구조 변화가 주택의 공간적 구조 변화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시작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새로운 토지구획 정리사업이 시작됐다. 이때 인구 증가와 집중으로 인한 주택의 개발이 시작되면서 아파트 개발이 집중된 것. 1962년에 완공된 국내 최초 대단위 아파트인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1972년 「주택건설촉진법」 제정과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고층·고밀 공동주택 일반화가 본격화됐다. 실제로 1970년대 전체 주택 중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94.1%였지만 그 비율은 1980년 86.9%, 1990년 75.3%, 2000년 49.9%로 날이 갈수록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거주 비율은 1980년에만 해도 전체 주택 중 7.0%에 불과했지만, 1990년 14.9%, 2005년 42.3%로 급격히 상승했다.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주거형태가 역전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편중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정책적 요소를 들었다. 지난 2008년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주택 유형별 거주 환경평가를 통한 주택유형의 다양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규모 사업의 공급 중심의 주택 산업화 정책을 활용하고 민간 중심의 선 분양 체계를 갖는 주택 공급 정책을 활용했다. 그러다 보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물량을 선보일 수 있는 아파트 위주의 공동주택 개발이 도시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된 것. 또한 아파트의 환금성 및 가격상승으로 인해 민간투자가 아파트에 몰렸고, 유지 관리가 편하다는 대중적 인식도 한몫했다. 또한, 아파트 위주의 주택시장이 일상화되자 소비자들의 선택할 수 있는 주택 종류가 줄어든 것도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02 아파트도 ‘금수저’ ‘흙수저’? 이러한 아파트 위주로 편중된 주거 문화는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한국도시연구소에서 1999년 발간한 ‘개발이념과 거품도시’에 따르면 아파트 등의 부동산 소득이 임금 소득을 웃돌자 분배의 형평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빈부 간 격차를 확대하고 계층 간 위화감을 증폭시켰다는 것. ‘돈이 돈을 낳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이 아파트를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한 것이다. 그리고 대국민적 부동산 열풍은 하우스푸어house poor를 대량 발생시켜 지금까지도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점도 야기시키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공동체 의식 상실이 손꼽힌다. 2010년 발표된 ‘아파트가 공공커뮤니케이션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시대의 아파트는 ‘살 집house of living’이 아닌 ‘팔 집house of sale’로 보고 있다. 아파트가 자연 발생적인 주거형태가 아닌, 대규모 집단이동을 전제로 하면서 ‘뿌리뽑힘’을 수반하는 주거형태라는 것. 그러다 보니 당연히 공동체 의식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늘 이사할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거주 지역을 대하고, 다른 거주자와의 유대를 막는 철저한 격리된 공간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까지 좁히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렇듯 획일적이면서도 구획까지 분명히 짓기 쉬운 아파트의 특성은 거주민 간의 갈등까지 야기 시키고 있다. 한동안 트위터 등 SNS상에서 “너 어디 살아?” “나 XX 아파트” “그래? 나는 ‘00(모 아파트 브랜드 이름)’ 사는데.”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봤다는 글이 나돌기도 했다. 아파트마저도 가격으로 구별하고, 사람도 아파트 가격으로 평가하는 배금주의가 얼마나 우리 사회에 일반화됐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볼 수 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임대주택 비율 의무화로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일반 분양과 임대가 함께 혼합되면서 이러한 갈등은 더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몇 해 전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내 일반가구와 임대가구를 구분 짓는 담장을 설치해 사회적 파문이 일었다.또한 지난 2014년 서울 강남 자곡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반 분양가구와 임대가구가 관리비 수납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 따로 내기로 한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극적 촌극은 단편적으로 일어난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이다. 03 왜 똑같이 살아야 하죠? 최근 아파트 위주의 주거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 바람이 거세다. 획일화를 거부하고 인간다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주거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변화 원인으로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 움직임이 주춤해진 점이 꼽힌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매매 및 거래가 둔화하고 있어 투기적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동산(건축물) 거래량은 연간 전체 거래량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분양시장 장기 침체에 따라 단독주택 건설 증가도 아파트에 대한 투자량 하락을 돕고 있다. 한편에서는 주거에 대한 인식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에서 자라난 세대들이 외로움과 고독, 인간성 상실의 원인을 주거에서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온건축 임형남·노은주 대표는 지난 2013년 SBS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부동산 침체기가 오히려 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 마련에 힘을 보탰다”며 “그러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집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 선택 기준이 편리성 위주에서 삶의 질적 가치, 개인의 개성 중시 등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주거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몇 해 전 용인 동백지구에 지어진 듀플렉스 홈, 즉 ‘땅콩주택’에 대해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만 봐도 똑같은 주거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신자유주의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끝없는 경쟁체제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이들이 현 체제를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것.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시를 떠나 농어촌이나 산촌으로 떠난 이들을 떠올리면 쉽다. 지난 2012년 경향신문이 게재한 ‘나는 낙오자가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돈의 유한성을 인지하고 행복을 추구하기 시작한 점을 인식 변화 원인으로 손꼽았다. 04 바꾸고 싶다고? 그럼 자연 속으로! 주거에 대한 인식 변화는 자연으로 회귀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도시화’라는 현대 건축 도식은 자연을 주거의 요소에서 없애버렸다. 일괄적이고 폭력적인 ‘아파트 문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다시 찾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귀농·귀촌_자연을 생활 속에서 가장 잘 접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아파트에서 벗어나 전원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이다. 최근 전원주택 혹은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은퇴자들이 선택하는 거주 형태라고 인식돼 왔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세대들의 전원생활에 대한 요구가 높다. 한 건축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전원·단독주택 의뢰자의 20~30%가 젊은 세대”라며 “자연 속에서 살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선호가 모든 세대로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귀농이나 귀촌하는 인구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3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귀농가구는 1만 1220가구로 2011년 가구수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매년 상승하던 도시 인구 비율은 2012년 처음으로 0.8% 감소하기도 했다. 이 중 20·30대 젊은 층의 귀농·귀촌하는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귀농귀촌종합센터 관계자는 “센터 설립 초창기보다 확실히 젊은 세대 귀농이 늘어나고 있다”며 “도시에서만 살아본 세대라 시골 생활 적응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농촌사회에 적극적으로 유입해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농장_농어촌으로 이주가 힘든 사람들은 주말농장을 활용하기도 한다. 현재 지자체 차원 혹은 개인이 운영 중인 수백 곳의 주말농장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 도심지에서 가까운 근교나 시 외곽에 위치하는데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도시민에게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시민들의 반응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농촌진흥청이 서울·경기·양평지역의 주말농장에 참여한 시민 2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정서적 만족감(치유 등) 등이 최고의 성과 중 하나로 꼽혔다. 최근에는 도시 한가운데 빌딩 옥상, 자투리땅을 활용한 농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굳이 먼 곳까지 농사지으러 가지 않고 자신의 집 주변을 이용하는 경우다. 아파트촌 등 도심에 자리한 텃밭은 지난해 850㏊(헥타르)로 5년 사이 8배 이상 늘었고, 참여자도 130만 명을 넘겼다. 땅이 없는 경우에는 베란다에서 식물을 재배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집 앞 자투리 땅을 가꾸기 시작했다는 30대 여성 직장인 김 모(31세) 씨도 비슷한 사례다. 김 씨는 “답답한 일상에서 뭔가 숨이 트일 만한 것을 찾다가 주변 추천으로 공터에 채소를 심기 시작했다”며 “단순히 채소 기르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등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도시농부_최근에는 이들을 위한 도시농부 교육도 시행되고 있다.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는 도시농부 교육 프로그램은 공지가 뜨기 무섭게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 예로 서울시가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1일 농촌체험 프로그램 ‘도시가족 주말농부’는 인기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로 3년째인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서울시는 기존 4월~10월까지 운영하던 것을 11월까지 확대하고, 참여 인원도 지난해보다 늘리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시양봉, 정원 가꾸기 등 자연 속 다양한 생활을 즐기는 이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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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1. 스트레스 가득 도시민, 자연에서 마음을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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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애플이 반한 똑똑한 디지털 도어록
- 애플이 반한 똑똑한 디지털 도어록 스마트폰으로 제어되는 ‘아마다스 도어록’ 최근 주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방범 도어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도어록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다스가 스마트폰과 연동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레버록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열림·잠금 기능과 실시간 출입 정보를 제공한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 사용 가능하며, 블루투스 외에도 Z-웨이브, 지그비, 와이파이 등과 호환성도 갖췄다. 어떤 문이든 드라이버 하나면 혼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평상시에는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고, 우기나 동절기에는 버튼 타입으로 자동 전환돼 외부환경 변화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장된 솔라셀 덕분에 스마트폰 LED 플래시 라이트, 랜턴 등의 빛으로도 비상 충전이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제품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출시돼 미국의 애플 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문의 아마다스 T 02-875-8320 Wwww.amad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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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애플이 반한 똑똑한 디지털 도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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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대림바스 ‘욕실을 바꿔봄’ 이벤트
- 방수에 디자인까지 갖춘 욕실 가구 대림바스 ‘욕실을 바꿔봄’ 이벤트 욕실 가구를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꼽자면 아마 방수 기능일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가정의 욕실이 습식방식인 만큼 방수는 피해갈 수 없는 요소다. 대림바스가 독자 개발한 무독성 PVC 소재로 만들어진 DAN 보드는 물에 강해 욕실 환경에 적합하다. 여기에 오크나 나뭇결 무늬, 앤틱 등 다양한 재질 표현이 가능해 특색있는 연출도 가능하다. 내구성도 뛰어나 생활 스크래치에 강하다. 한편, 대림바스가 5월 31일까지 바스플랜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욕실을 바꿔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직영 쇼품 및 대리점에서 신제품 세트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상담하는 고객 모두에게 우산을, 시공 후 촬영 후기 응모에 채택된 고객에게 대림바스 분리형 비데와 타월 스탠드을 증정한다. 서울 논현직영점에서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경품 증정도 진행한다. 문의 대림바스 T 02-3429-1400 W www.daelimba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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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대림바스 ‘욕실을 바꿔봄’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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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마감 일체형 월패널 ‘이건우드월’
- 간편하게 집 안에 포인트를! 마감 일체형 월패널 ‘이건우드월’ 최근 목재를 활용한 벽 마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테리어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한 작업 과정 때문에 시공을 망설이게 되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출시돼 시선을 끈다. 이건산업이 최근 시공 편의성을 높인 신개념 마감 일체형 목재 월패널 ‘이건우드월Eagon Wood Wall’을 출시했다. 가장 먼저 제품에 마감 및 방염 처리가 돼 있어 시공 후 별도 도장 작업이 필요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불필요한 인력·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 천장재, 가구용 판상재, 도어용 마감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공 후 휘거나 틀어지는 제품 변형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실내 사용 품질기준인 E1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E0 등급의 합판을 사용해 친환경성도 갖췄다. 내추럴 타입부터 빈티지 타입까지 총 10종으로 출시돼 개성에 따라 고를 수도 있다. 문의 이건산업 T 032-760-0001 W https://www.eagon.com: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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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마감 일체형 월패널 ‘이건우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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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WORD] 2016 캐나다 수퍼-E 기술 연수
- 2016 캐나다 수퍼-E 기술 연수 수퍼-E 고에너지효율 목조주택의 설계와 시공 기술 집중 연수 캐나다 프레이저 밸리 대학교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그리고 캐나다 Super E 사무국이 함께 전문성과 경험, 우수한 시설을 집약해 한국의 건설업계를 위한 캐나다 R-2000 및 수퍼-E®표준에 따른 목조주택 설계와 시공기술 집중 연수를 기획했다. 캐나다 R-2000 프로그램은 30년 이상 연구와 개선에 의한 효율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주거용 목조 주택을 실현해 주택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캐나다 수퍼-E®는 해외 시장을 위한 R-2000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높은 품질의 목조주택을 시공하도록 외국 기업과 협력한다. 일본에 처음 소개한 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수천 동의 수퍼-E® 하우스를 건설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수퍼-E®와 빌딩 사이언스에 관한 이론과 실습, 성능시험 그리고 현장 견학으로 구성되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강의에서 배운 수퍼-E® 기술표준에 따른 저에너지 요소와 세부적인 Mock-up을 최신 기술과 제품을 이용해 직접 제작하고 테스트한 뒤 성능을 검증받는다. 단독주택, 공동주택, 복합용도 건물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설계와 기술 견학도 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저층 목조주택에 최적화한 에너지 분석 소프트웨어 HOT 2000에 관한 소개와 한국의 33개 도시 기후 데이터를 받으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HOT 2000 워크숍에 무료로 참가하는 우선 자격도 얻는다. 참가 대상 ● 건축가와 엔지니어, 설비기계 분야 설계자 ● 시공자 및 개발자 ● 교육자 및 학생 ● 건설 분야 연구자 ● 건축 자재 공급 및 유통 분야 종사자 연수 기간● 2016년 7월 5일 ~ 15일(캐나다 현지시간 연수 인원 ● 선착순 17명(16명 이하 모집 시 취소될 수 있음 연수 장소 ● 프레이저 밸리 대학교 직업기술센터 연수 비용 ● 교육비: $3,450(캐나다 달러 ※ 캐나다우드 1인당 $1,000 지원 → 개인부담 교육비: $2,450 캐나다달러 ● 항공료: 개인 구입(항공편 및 예약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로 문의 ● 숙박: 방 배정 결정 후 추후 통보 ● 기타 개인 비용은 개별 부담 연수 진행계획 연수내용 ● UFV와 수퍼-E®사무국 전문 교수진에 의한 강의와 실습 ● 캐나다 저에너지 기술표준 수퍼-E®의 기본과 빌딩 사이언스 개념 이해와 실습 ● 캐나다 ‘시스템으로서의 주택(House-As-a-System접근방식에 의한 고에너지효율 집중 강의 ● 이론 강의를 바탕으로 한 요소 기술의 Mock-up 제작 실습 ● 제작한 Mock-up의 성능 시험 ● 저에너지 주택 현장 방문 ● 강의 교재와 기술 참조 서적 제공 ● 환영식과 수료증 수여 행사 ● 수퍼-E® 테스트 및 정식 증명서 발급(선택사항) 연수 이것이 궁금하다 Q 영어를 사용하나? A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파견된 직원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참가자에게는 어떤 교재와 참고 자료가 제공되나? A 인쇄물과 전자파일로 교재와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강의 자료도 전자 파일로 제공한다. Q 연수에 몇 명 참가하나? A 교육의 품질을 고려해 16~20명으로 제한했다. Q 왕복 항공권은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가? A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 문의하면 항공편과 구입방법을 안내한다. Q 해외여행자 보험을 별도로 가입해야 하나? A 교육비에 여행자보험이 포함되어 있지만, 지병이나 극한 스포츠 활동에 의한 사고는 보장하지 않는다.(참고 www.guard.me) Q 캐나다 여행을 위해 알아야 할 다른 정보는? A 캐나다 우드 한국사무소가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캐나다 여행과 체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Q 교육비 환불 규정은? A 6월 30일까지 참가자 취소로 인한 환불은 수수료($50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프레이저 대학교로부터 받는다. 7월 1일 이후에는 교육비 50%만 환불받는다. 다만, 프레이저 대학교가 인정하는 부모 또는 친족의 사망, 질병, 부상에 의한 취소라면 수수료를 제외한 교육비를 환불받는다. 만약, 취소로 인해 훈련이 가능한 최소 인원(16명)이 미달하면 환불 받을 수 없다. 문의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T 02-3445-3835 W www.canadawoo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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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WORD] 2016 캐나다 수퍼-E 기술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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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사이버건축박람회
- 주택 시공 한 번에 해결하세요! ‘사이버건축박람회’ 회를 거듭할수록 명품 건축박람회로 거듭나고 있는 ‘하우징브랜드페어’를 개최해 온 ‘리드엑스포’가 국내 최초로 건설·건축 전문포털인 ‘사이버건축박람회’를 정식 런칭했다. 이번 런칭은 리드엑스포가 1월 14일 코엑스에서 주최한 ‘제21회 하우징브랜드페어’에 맞춰 진행했다. 사이버건축박람회는 런칭한 지 두 달 조금 넘은 기간 만에 회원사가 500여 업체에 이르며, 일일 접속자 수가 2,000 ~ 3,000명에 달할 정도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리 김경한 취재협조 리드엑스포 www.사이버건축박람회.com 건설·건축 분야에 특화한 전문포털 3억여 원을 투자해 3년의 개발기간을 거친 사이버건축박람회는 최근 트렌드인 전문포털 콘셉트로 기획했다. 요즘 온라인은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상태다. 더구나 종합포털 사이트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해 자신에게 맞는 지식을선별하기 어렵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건설·건축 분야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이에 리드엑스포는 전반적인 정보를 다루는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종합포털과는 달리, 건설·건축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심도있게 다루는 사이버건축박람회 사이트를 오픈했다. 또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함으로써 관련 종사자나 특화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핵심적이고 깊이있는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준다. 사이버건축박람회는 사이트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오프라인 건축박람회 참가업체들의 건축자재 정보는 물론 금융지원, 건설시공사, 택지, 건설 중장비업체, 분양, 토지이용, 건축 관련 법규, 인테리어 등 건설·건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업계와 건축주의 사이버광장 업체 및 건축주는 사이버건축박람회를 100%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건설·건축에 관한 모든 업체가 홈페이지에서 ‘기업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미니홈페이지’를 무료로 사용해 업체 및 제품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다. 기업 회원들은 회원 가입비와 연회비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설계·시공 입찰공고는 제휴 회원사만 투찰이 가능하며, 입찰공고에서 계약이 성사되면 제휴 회원사는 소정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예비 건축주들은 이 사이트에서 업체 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비 건축주는 가장 먼저 주택 스타일과 면적을 정하고, 이 사이트에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취득한다. 필요에 따라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이 사항을 결정하면 건축자재 코너에서 주택 시공에 사용할 건축자재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자재 정보와 건축방식에 관한 정보까지 얻은 후에는, ‘설계입찰공고’를 통해 설계 견적을 받고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다. 자재 스펙이 포함된 설계도면이 나오면 ‘시공입찰공고’에서 시공견적을 받아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에 들어가면 된다. 건축주들은 업체 선정 전 기업회원 ‘미니홈피’에서 업체 이력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 완료 후에는 ‘건축주방’에서 업체를 평가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한 차원 높은 정보 서비스 제공 리드엑스포 이택수 전무이사는 “임직원 일동이 우선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만족하는 건설·건축 전문포털로 자리잡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입체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다. 이택수 전무 이사는 “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인테리어 및 건설·건축 시장이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이버건축박람회를 런칭한 리드엑스포 임직원은 업계 관계자와 건축주에게 한 차원 높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올해를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건축주 사이트 활용법 1. 시공사례 검토 후 스타일 및 크기확정 2. 건축자재 구경하기 3. 각 부분별 자재 list 작성 4. 설계 견적받기 공고 5. 설계계약 (설계도면에 자재 spec 넣기) 6. 시공 견적받기 공고 7. 시공계약 (보증서류 필 체크) 8. 시공 진행 (단계별 진행자료 수집) 9. 준공 및 점검 10. 하자 체크 및 유지보수 설계/시공사 사이트 활용법 1. 기업회원 전환가입 2. 무료 제공되는 미니홈페이지 꾸미기(추후 모바일 앱 실시 예정) 3. 시공 사례, 건축 법규, 건축 정보 등 각 카테고리마다 연관자료 등록하기 4. 마이페이지에서 자동 메일링 서비스 신청 5. ‘설계/시공견적 받기’ 투찰하기 6. 건축주 및 시행사 미팅 후 계약 문의 리드엑스포 T 031-358-2789 W www.사이버건축박람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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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사이버건축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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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11
- 연수정을 모티브로 한 블랙 앤 화이트 EDGE주택 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EDGE주택은 연수정 결정체를 모티브로 한 주택으로, 기존 모델과는 달리 독특한 면과 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택이다. 그러면서도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넓게 배치해 가족이 함께 모여 지내기 편하게 했다. 또한 마스터룸에서 드레스룸, 욕실로 이어지는 개인 공간의 거리를 짧게 해 생활의 활력을 더했다. 전체 콘셉트 2015년 로하스홈 기획 상품인 스모키 쿼츠에 변화를 준 모델로 연수정을 뜻한다. 쿼츠란 신들이 물을 보존하기 위해 얼음으로 만든 것이 수정이라 믿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연수정의 결정체를 모티브로 사선과 EDGE를 기본으로 한 주택으로, 고대 그리스인들이 쿼츠에 부여한 의미처럼 무한한 잠재능력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실외 디자인 기존의 대중화된 모델보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요구하는 건축주들의 마음이 반영된 디자인이다. 2개의 큰 사선이 서로 교차돼 사선의 EDGE가 주는 매력과 거실에서 큰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편안함이 주는 느낌이 포인트다. 실내 디자인 거실과 주방을 같은 라인에 배치해 공간 자체에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줬다. 거실은 1.5층 오픈천장을 설치해 웅장함을 더했다. 마스터룸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근거리에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고, 게스트룸을 설치해 손님을 위한 휴식의 공간도 만들었다. 2층에는 서재를 둬 조용히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건축개요 건축 구조 경량목구조 건축면적 119.81㎡(36.31평) 연면적 149.21㎡(45.22평) 1층 면적 106.73㎡(32.34평) 2층 면적 29.40㎡(8.91평) 포치 면적 13.08㎡(3.96평) 데크 면적 7.14㎡(2.16평) 외장재 리얼 징크,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인테리어 마감 지붕재 리얼 징크 후레이싱, 이중 그림자 슁글 창호재 미국식 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1층 평면도 1층 시공면적 106.73㎡(32.34평) 방 2개 드레스룸 1개 욕실 1개 거실 1개 주방 1개 다용도실 1개 2층 평면도 2층 시공면적 29.40㎡(8.91평) 서재 1개 욕실 1개 1안 2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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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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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02.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VS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VS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CONTENTS 01 왜 패시브하우스여야 하는가! 02 독일 패시브하우스 vs 한국 패시브하우스 03 환기! 이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04 단열재만 두꺼우면 된다? 그럼 열교는? 05 햇빛을 활용한 선택. 향과 창 그리고 차양에 답이 있다! 06 ‘기밀’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07 신재생에너지와 제로에너지 08 패시브하우스 제대로 지어보자! 왜 패시브하우스여야 하는가! 패시브하우스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려면 먼저 패시브하우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건축의 물리적인 지식 없이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봤다. 글 조민구 이사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무국장 사진제공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 [그림 1]은 미국의 한 건축사가 그동안 지어진 집과 패시브하우스가 어떻게 다른지 그림으로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다. 그림에서 보면 19세기 이전의 집은 벽체 두께가 얇아 단열이 안 된 단순한 형태다. 난로 난방이지만, 열 공급보다 열 손실이 커 실내가 추워 두꺼운 옷을 껴입어야 했다. 20세기는 기계설비 발달로 수많은 장치를 사용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외부에서 에너지를 끌어 쓴 기존의 주택을 엑티브하우스라고 한다. 반면, 패시브하우스는 내부의 열을 최대한 빠져나가지 않게 가두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수동적passive인 주택을 말한다. 에너지 위기를 겪으며 에너지 자원의 유한함과 위험성을 깨닫고 고단열, 고기밀, 열 회수, 자연에너지를 사용해 실내기후를 쾌적하게 만든 주택이다. 독일에서 탄생한 패시브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정성적 정의와 정량적 정의로 구분한다. 패시브하우스의 정성적 정의는 그 집에서 환기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할 때, 전통적인 난방설비 없이 공급 공기만을 데워 일 년 동안 충분히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보온성과 공기 질, 쾌적성을 만족하게 한 집이다. 정량적인 정의는 난방에너지요구량(중부 유럽 기준) 15kWh/㎡·a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120kWh/㎡·a 이하(냉방·난방·조명·급탕·환기·콘센트), 난방 부하 10W/㎡ 이하로 규정한다. 정성적 정의를 보면 “보일러가 없으니 난방비가 들지 않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정답이면서 오답이다. 왜 그럴까? 전통적인 난방설비인 보일러나 난로는 필요 없지만, 공급 공기를 데우기 위해 약간의 에너지는 필요하다. 그러니 난방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 집보다 월등하게 적게 든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난방설비는 에너지 손실이 많은 집을 데우기 위해 많은 양의 열을 집에 공급하는 설비다. 이러한 난방설비가 필요 없다는 말은 많은 양의 열 공급이 필요치 않은 집이라는 것이다. 단열, 기밀, 열교 없는 세밀한 시공으로 외피를 통한 열 손실을 대폭 줄이고, 열 교환 환기장치를 이용해 열 손실을 줄였기 때문이다. 집 전체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크게 줄여 열 손실량만큼 아주 적은 양의 열을 공급하면 늘 따뜻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공급하는 아주 적은 양의 열이 정량적 정의에서 말한 단위 바닥 면적당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 1.5ℓ이다. 나머지 난방에너지는 인체의 열, 조명, 태양열이다. 윗글에 나온 공급 공기를 데울 때 정량적 정의의 난방 부하(10W/㎡)가 등장한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1인당 약 30㎥의 신선한 공기가 1시간 동안 필요하다. 공기는 약 50℃ 정도까지 가열하는 데, 더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공기 속 미세먼지가 열 분해되면서 냄새나기 때문이다. 공기 1㎥를 1℃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0.33Wh이다. 30㎥의 공기를 20℃에서 50℃로 가열하려면 300W가 필요하다. 바닥 면적이 30㎡라고 본다면, 300W ÷ 30㎡ = 10W/㎡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난방 부하이다. 패시브하우스의 최대 난방 부하는 기후와 상관없이 난방 공간 단위 면적당 10W이고, 이를 초과하면 공기만으로 난방할 수 없다. 이는 1년 중 가장 많은 양의 열을 집에 공급하는 날을 기준으로 했다. 추운 지역일수록 단열을 더 두껍게 해야 한다. 정성적 정의에서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과 난방 부하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되짚어보면, “패시브하우스는 환기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1인당 1시간 동안 30㎥의 신선한 공기)할 때, 전통적인 난방설비 없이, 공급 공기만을 살짝 데워(난방 부하 10W/㎡ 이하) 일 년 동안 충분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보온, 공기의 질, 쾌적성을 만족하게 한 집”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패시브하우스가 “쾌적함, 에너지 효율성,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표준적 건물이며, 세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진정한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다”라고 추가 정의했다. 여기까지가 개략적인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말한 패시브하우스 정의다.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는 공기난방이 아니라 바닥 복사난방인 온돌문화라는 사실이다. 공기난방과 온수 바닥 복사난방 공기는 같은 부피의 물에 비해 전달하는 열이 3,000분의 1이다. 공기만으로 난방하려면 단열을 잘해 열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기가 공급할 수 있는 최대의 열은 바닥면적 1㎡당 10W이다. 공기난방만으로 난방이 가능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정량적 정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구현한다. 공기난방과 달리 온수에 의한 바닥 복사난방은 물과 온돌을 구성하는 재료의 열 전달량이 많다. 또한, 많은 열을 머금고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해서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패시브하우스에선 실내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쾌적성을 만족하지 못하는 집은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다. 난방문화 차이가 패시브하우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은 공기난방을 우리는 온수에 의한 바닥 복사난방을 주요 난방방식으로 사용했다. 패시브하우스의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이 단위 바닥 면적당 1.5ℓ정도인데, 이것은 환기에 필요한 공급 공기만으로 난방할 수 있는 집일 때 가능한 수치다. 바닥 복사난방방식은 필요 이상 열을 과잉 공급하기에 1.5ℓ성능의 주택은 더워질 수밖에 없다. 덥지 않게 하려면 거의 보일러도 작동하지 않아야 하는데, 좌식문화에서 바닥이 차면 생활이 불편할 수 있다. 협회는 그동안 인증받은 저에너지주택 건축주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질문 가운데 하나가 “살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가”였다. 대다수 거주자가 바닥 온도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1년 동안 생활한 사람은 적절한 난방을 생활에 적용해 이후에는 불편함이 그리 크지 않았다. 어쨌든 주요 문제는 보일러를 가동해 바닥 온도를 데우면 실내온도가 너무 올라가고, 보일러를 자동모드에 맞추면 거의 가동하지 않지만, 실내 온도는 쾌적하다고 했다. 그런데 바닥이 차다는 것이다. 1.5ℓ에 가까운 주택일수록 편차는 더욱 컸다. 즉, 보일러 공급 열량과 집의 손실 열량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 일부 회원사는 바닥 난방배관 간격을 넓게 하거나, 거실만 난방배관을 설치하고 일부 방은 설치하지 않는다든지, 혹은 방 일부만 설치하는 식으로 공급 열량을 맞추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을 설계할 때는 건축주의 합의를 끌어냈지만, 집을 팔고 다른 사람이 거주할 땐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타당한 방법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의 생활방식 바꿔야 하는가? 패시브하우스 도입 초기에 이 문제로 여러 전문가의 토론이 자주 있었다. 독일식 공기난방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기 위해 입식의 공기난방으로 생활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기술적 문제 때문에 전통방식 바꾸기보다는 생활방식에 맞춰 기술적인 부분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측으로 나뉘었다. 결론적으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후자를 선택했다. 변형된 우리의 패시브하우스가 널리 퍼지고 점차 안정적으로 기능하면, 우리에게 맞는 패시브하우스가 제대로 정착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독일과 우리의 패시브하우스의 차이는 난방방식 말고도 기후와 외기의 상대습도에 의한 차이도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비교해 여름 온도는 비슷하지만 습도는 상당히 높다. 우리나라에 초기에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때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집이 많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에어컨 없이 한여름을 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에어컨을 설치했다. 상대습도가 다르므로 나타난 현상이다. 여름철 다습한 기후에서는 밤에 차가워진 외기를 끌어들여 벽체를 냉각하고 낮에 축열을 이용한 복사냉방이 제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습하지 않으면 쾌적한 환경을 얻기 어렵다. 패시브하우스연구소를 설립한 파이스트 박사는 “패시브하우스는 다른 기후와 다른 문화와 생활 방식을 가진 지역은 거기에 맞는 방식으로 연구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패시브하우스의 1.5ℓ라는 성능은 중부유럽 기준이다. 북유럽,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형 패시브하우스란 우리나라 계절에 비추어 볼 때 과연 몇 리터의 성능을 가져야 집이 쾌적할까? 이전보다 적은 열로 바닥을 골고루 데우는데 기존 바닥 난방설비로 적당한가? 급기할 때 찬 공기에 의한 불쾌감은 발생하지 않을까? 열량이 높은 현재의 보일러가 패시브하우스에 적절한가? 여름철 제습 에어컨만으로 충분한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바닥 난방을 예로 들어보자. 기존 보일러를 사용할 때 저온 난방을 하되 작은 지름의 난방배관을 적용하고 유량 속도를 줄여 열량을 조절하며 열전도율이 낮은 바닥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보일러가 개발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이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이 필요하다. 유럽 패시브하우스도 바닥 난방을 설치하지만, 실내 온도를 높이려는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피부가 직접 바닥에 닿아 바닥 온도를 낮게 할 수 없다. 결국, 바닥 난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 정의에 포함돼야 한다. 그러므로 협회는 태양열, 인체발열 등의 자연 열을 주된 열원으로써 그리고 바닥을 데우는 목적의 난방설비를 보조 열원으로 사용하고, 환기장치는 주로 환기에 필요한 공기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이원적 체계의 개념으로 정의했다. 그동안 꾸준히 고민하고 연구해왔지만,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하나씩 풀어간다면 진정한 우리만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 앞으로 진행될 연재에 제시하고, 개선해야 할 게 있다면 고민하며 풀어볼 것이다. 협회 인증주택 가평 주택 강릉 포남동 주택 남원 표준주택2호 람다하우스 이천 표준주택3호 횡성 둔내 주택 문의 |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2-21 델타빌딩 6층 T 070-7601-1368 E-mail chomg03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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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02.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VS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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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의 패러다임 변화
-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의 패러다임 변화 80년대 한 번쯤 따라 하던 코미디 유행어, 정다운 골목길, 교련복 등은 조각으로 흩어져 아련한 기억으로 남았다. 잊은 줄 알았던 이것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 당시 주인공 세대는 어느덧 40대 중년이 되어 드라마 속 부모가 됐다. 낡았지만, 정감이 넘치던 골목길은 웅장하고 화려한 아파트가 자리를 차지했다. 생활은 편리해지고 삶은 윤택해졌지만, 정겨운 동내라는 개념은 골목길과 함께 잊혀졌다. 근대화의 상징인 아파트는 80년대 도약기를 발판으로 90년대부터 우리의 주거문화를 바꿔 놨다. 면적 대비 이웃의 숫자는 늘었지만, 이웃과의 단절은 더욱 심해졌다. 단절은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아파트는 편안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기에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70%를 넘기던 아파트 선호도가 2000년대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거에 대한 인식변화와 삶의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주거형태를 찾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2010년을 기점으로 더욱 증가했다.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01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전원생활, 전원주택의 로망을 품고 산다. 시골생활은 같은 시골에서 산다는 것이지만, 의미는 다르다. 시골생활이 장소를 나타낸다면 전원생활은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을 반영한 생활을 말한다. 80년대만 해도 전원생활이란 단어가 생소했다.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누군가 로망이고 또 누군가는 인생 2막을 위한 도전이 된 것인가. 여기서 먼저 이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자. 전원생활田園生活은 도시를 떠나 전원에서 한가하게 지내는 생활을 뜻한다. 전원주택田園住宅은 농경지나 녹지 따위가 있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교외에 지은 주택을 말한다. 두 용어 가운데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건 전원주택이다. 전원주택은 1980년대 일부 부유층이 별장을 짓고 주말에 여가를 즐기는 주택의 의미로 간혹 쓰였다. 당시 전원주택의 범위는 주말이나 휴가 때 잠시 머무는 임시 주거용 주택, 별장, 콘도, 농가, 주말농장 등 포괄적인 개념으로 널리 쓰였다. 1990년대 들어와 소득의 증가와 교통발달로 도심 인근에 상주용 주택을 지으며 쾌적하고 여유롭게 생활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원생활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여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전원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전원생활에 주로 관심을 보이는 연령층은 치열한 산업 전선에서 해방을 맞이한 은퇴자들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이 은퇴와 함께 주거이동을 계획했다. 실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주거이동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62.4%가 현 거주지 이동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3%는 지역 간 이동이었다. 실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10년부터 인구이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02 격변의 시대를 거쳐 이도향촌시대로 몇 해 전부터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했다. 이도향촌 시대라 하기엔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 도심의 인구가 줄고 농촌 인구가 늘고 있는 수치를 보면 이도향촌 시대의 시작을 인정해도 되겠다. 1990년대 이전엔 귀농·귀촌인구보다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월등히 많았다. 90년대부터 농촌을 이탈하는 인구는 둔화하고 귀농·귀촌 인구가 서서히 증가했다. 이 시기부터 전원주택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귀농·귀촌을 사회적 흐름으로 인정하고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도 일어났다. 본지를 비롯해 이 분야 전문지와 관련 협회가 생겨난 시기도 90년대다. 건강한 생활과 풍요로운 삶에 관한 대중들의 호기심과 관심은 이 시기에 태동한 웰빙과 맞물려 더욱 전원생활에 관한 관심을 끌었다. 산업 혁명과 세계대전을 겪고 급격한 산업발전을 거치며 어느 때보다 물질적 풍요를 얻은 80년대 중장년층은 90년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정신적 여유와 심리적인 안정은 잊어버린 세대였다. 물질적 부를 강요하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다 물질적인 부가 수단일 뿐 행복의 척도가 아님을 깨우친 사람은 자기의 행복을 찾았다. 이들에게 웰빙은 육체와 정신 건강의 조화를 찾아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 자연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슬로푸드운동, 슬로비족, 보보스족 등 물질적 가치보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지향하는 사람을 웰빙족이라 불리며 2000년대 사회에 큰바람을 일으켰다. 웰빙족은 크게 개인 중심형과 사회 중심형으로 나뉜다. 개인 중심형 웰빙족은 개인과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취미와 건강에 관심을 보이며 집 안에 홈시어터, 헬스, 인테리어, 와인 저장고 등을 만들며 생활공간을 꾸미는 데 열정을 보인다. 사회 중심형 웰빙족은 일회용품 줄이기, 재활용, 불우 이웃에 대한 관심 등 사회적 공유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다. 여기서 개인 중심형 웰빙족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추구하며 전원생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원주택 시장 과거와 현재 이러한 바람을 타고 전원주택 시장은 꾸준히 증가했다. 97년 IMF 경제위기는 건축업계에 위기였지만, 도심에서 일자리를 잃은 젊은이들이 귀촌을 택하며 순간 귀촌인구는 급증했다. 이처럼 전원주택 시장은 시대에 따라 굴곡을 보이며 격동의 20년을 지나왔다. 1990년부터 201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은 태동기와 침체기, 회복기를 거쳐 발전기에 올라섰다. 태동기_1990년부터 1996에 해당하는 시기다. 고도성장에 소득이 증가하며 중산층이 늘어나고 주거문화에서 서구형 단독주택이 등장했다. 이 시기에 도심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주말주택이나 상주용 주택을 짓는 중산층이 증가하며 덩달아 전원주택 단지도 늘기 시작했다. 침체기_1997년부터 2002년에 해당하는 시기다. 1997년 IMF 경제위기를 맞아 전원주택 수요가 급감하며 시장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수요가 줄자 전원주택 시공업체 대부분이 시장과 함께 몰락하고 말았다. 반면, 일자리를 잃고 농사를 짓기 위해 도시를 떠나는 농촌으로 복귀하는 인구는 급증했다. 이들은 주로 버려진 농가를 보수해 시골에 안착했기 때문에 전원주택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회복기_2003년부터 2008년에 해당하는 시기다. 1997년 IMF의 후유증은 오래갔다. 2002년에 IMF에서 벗어났지만, 회복은 더뎠다. 이때 침체한 농촌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5년에 정부에서 전원주택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제안하는 규제 정책을 펼치며 동시에 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열을 올렸다. 정부가 나서서 전원시장을 이끈 시기며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추진했다. 발전기_2009년부터 현재에 해당하는 시기다. 회복기를 거치고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가 더해져 인구 이동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에서 15%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집단이다. 이들은 전원생활을 바라는 성향이 강해 2010년에 첫 은퇴자가 나오자 귀농·귀촌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농사를 짓기 위해 시골을 향하는 귀농보다 노후를 위한 정착이나 건강을 이유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는 귀촌인구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발전기엔 삶의 질이 높은 환경, 층간 소음 스트레스 탈출, 전셋값 폭등에 의한 새로운 대안 등으로 젊은 층이 늘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젊은 층의 증가는 2007년 경제위기에 급격한 이동을 보이며 이후 꾸준히 귀농·귀촌 이동 현상을 보인다.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새로운 형태를 보였다.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시골에 집을 마련해, 두 집을 오가며 생활하는 멀티 해비데이션Multi Habitio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에서 전원주택 시장을 이끈 덕에 2008년 경제위기에도 IMF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고 회복도 빨랐다. 03 전원생활의 패러다임이 변하다 90년을 기점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뚜렷하게 갈린다. 이전에는 경제력과 시간이 여유로운 중장년 계층이 주도했다. 이들은 정책이나 사회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미래자산을 바탕으로 투자가치 대상으로 전원주택을 인식했다. 반면, 90년대 이후에 가장 큰 변화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전원생활을 선택하며 전원주택을 주거 공간으로 인식했다. 이들은 집의 규모가 중요하지 않았다. 투자보다는 개인이나 가족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삶을 위한 공간을 찾고 풍요로운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의 경제력에 맞춰 주택의 규모를 줄이면서까지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부류가 늘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에서 귀농·귀촌을 실천하며 대중화 현상으로 발전했다. 귀농·귀촌을 위한 인구이동은 2008년 이후 금융위기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 전원생활 선호 등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98년 귀농·귀촌은 6,409가구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고, 2011년에는 1만 503가구로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97∼99년엔 30대(48.6%)가 귀농·귀촌을 주도했지만, 2009∼2011년에는 50대(30.8%)와 40대(27.9%)가 주도했다. 97~99년에 젊은 층의 증가는 IMF로 도심의 생계수단이 어려워지자 농가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젊은 층의 이동이 감소했다. 인구이동에 의한 주거문화 변화 80년대 이후 아파트 공급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런데 최근 단독주택 공급비율이 아파트 공급비율을 앞질렀다. 이러한 주택 유형의 변화는 인구이동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007년 경제위기 때 공급비율이 소폭 떨어지다 잠시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다 베이비붐 은퇴 시기에 맞춰 아파트 공급비율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귀농·귀촌 인구가 대부분 단독주택을 선호하면서 단독주택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주택 유형별 공급실적을 살펴보면, 2003~2012년까지 10년간 아파트 375만 호(77.9%), 단독 50만 호(10.6%), 연립·다세대 56만 호(11.6%)로 신규 공급 주택 대부분을 아파트가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10~2012년) 아파트 공급비율은 66.3%로 감소했지만, 단독주택 공급비율은 13.6%로 증가했다. 한동안 베이비붐 세대의 이동으로 앞으로도 주택 공급비율에서 단독주택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인구 이동과 거주 형태에 변화를 이끄는 베이비붐 세대는 선진국에서 자주 목격되는 현상이다. 가까운 일본을 보면 680만 명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47∼49년생) 은퇴 시기가 도래하면서 2000년 이후 연간 6만 명 정도가 귀농했다. 미국은 1990∼2010년 동안 비도시지역 인구가 323만 명 증가했으며, 2020년 비도시지역 인구는 2010년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은 지난 10여 년간 농촌인구가 80만 명 늘었다. 최근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늘린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2010년부터 은퇴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약 30%인 210만 명이 지역 간 이동으로 귀농이나 귀촌에 적극적인 의향을 보였다. 여기에 젊은 층의 주거 인식변화, 인구 감소, 늦어지는 결혼, 1~2인 가구가 늘면서 주택의 형태도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과거엔 전원주택을 별장이나 콘도와 같은 임시 거처로 휴양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했다. 경제력 여유가 뒷받침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외형과 규모가 큰 형태가 주를 이뤘다. 반면 현재의 전원주택은 주거, 레저, 취미 공간으로 여기는 인식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주택으로 발전했다. 펜션이나 게스트룸, 카페나 공방 등 시골에 넓은 땅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더욱 개발해 가계의 보조 수입원을 만드는 수익형 전원주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형 전원주택은 과거엔 없던 형태로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년층이 주로 이끄는 시장이다. 이들은 서둘러 퇴직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도심을 떠난 세대다. 04 아파트 공화국! 그 끝은 어디인가?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단지 여유를 찾자고 전원주택을 선택하거나, 편의성만 바라보고 아파트를 선택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공간을 모두 만족하는 것도 아니다.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과 주택을 선호하는 마음에 보이지 않는 틈이 있다. 주택 선호란 주택을 구매하는 능력이나 구매 행동과는 별개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포함해 주거 형태를 향한 욕망으로 정서적 반응의 표현이다.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다. 누군가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의 주택이라도 어떤 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환경일 수 있다. 단독주택 선호도 회귀 현상 두드러져 주거 지역과 주택 형태의 선택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현 거주지 선택 이유에 관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97년 현재 경제적인 이유가 30.4%, 직장 때문이라는 이유가 22.6%로 가장 많았다. 또 이 가운데 출퇴근을 이유로 아파트를 선택한 사람은 22.3%를 나타냈다. 이러한 통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같은 내용으로 2004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제적인 이유로 거주지를 선택한 사람은 48.8%로 높아졌지만, 직장에 의한 주거지 선택은 16.6%로 낮아졌다.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유도 97년과 비교해 직장에 의한 이유는 낮아지고 경제적인 이유로 아파트를 선택한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주택 유형 선호도와도 연관된다. 97년 주택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를 선호한 비율이 35.2%로 단독주택 61.4%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다. 아파트 선호도가 단독주택을 앞지른 시기는 98년이다. 2000년에는 아파트 선호도가 71.8%로 92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주택선호도는 외국과 비교해 기형적이다. 심지어 선진국에서 아파트는 슬럼가를 상징하는 주거 공간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유례 없는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며 국민 대다수가 아파트를 선호하게 된 이유는 정부가 주도한 정책에 의한 사회현상이다. 우리나라는 70년대 본격적인 이촌향도가 시작되면서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며, 60년대 80%에 달하던 주택보급률은 70년대 70%대로 떨어졌다. 당시 도시 지역은 불과 50%를 밑돌았다. 주택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1972년 주택건설촉진법을 제정하고 10년간 주택 250만 호 건설을 결정했다. 1973년 강남지역에 대규모 개발과 함께 서초구 반포 1단지 입주자 추첨을 했다. 수많은 사람이 몰리며 5~6배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지금의 강남아파트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런데도 주택보급률은 80년대까지 지속해서 떨어졌다. 공급보다 서울로 모여드는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공급 부족에 의해 집값이 폭등했다. 90년대 1기 신도시 완성으로 주택 보급률은 오르기 시작해 2005년 100%를 넘어섰다. 이미 투기와 투자 시장으로 변해버린 아파트 시장은 2005년을 기점으로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거품이 사라지자 하우스푸어가 발생했다. 이때만 해도 하우스푸어는 생소한 단어였다. 아파트값의 70%에 달하는 대출을 받아 구매를 선택한 이들은 아파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하우스푸어, 깡통 전세라는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 더는 아파트가 투기와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20~30대 젊은층에서 집을 소유가 아닌 주거의 목적으로 인식하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노년의 휴식, 향수, 취미 등을 이유로 거주지를 이동하는 베이비붐 세대와는 분명 다른 유형이다. 712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이상이 이주를 생각하는 현실을 반영하면 앞으로 인구의 대규모 이동은 기정사실이 된 듯 보인다. 또한, 이들은 하우스푸어 윗세대로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정착한 세대이기도 하다. 농가의 변신은 무죄! 새롭고 다양한 삶의 터전 불과 반세기 만에 농경사회에 산업사회로 전화 점을 맞이하며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일어났다. 60년대 40%를 밑돌던 도시 인구 비율은 2005년 90%를 넘어섰다. 인구의 90% 이상이 도심에 집중된 현상은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7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과 농가의 어려운 생활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먹고살기 위한 인구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 2012년 처음으로 도시의 인구 비율이 91.04%로 전년도에 비교해 0.8% 감소했다.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며 이도향촌 시대를 예고했다. 최근 늘어가는 귀농·귀촌 인구는 크게 전원생활, 노후생활, 스마트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전원생활형은 은퇴 이전에 이직해 소규모 영농과 유통, 관광, 창작활동, 취미활동 등을 하며 도시의 제약된 환경에서는 하기 어려운 활동을 통해 전원의 삶을 추구하는 층이다. 일부는 소규모 영농에 종사하면서 지역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촌 커뮤니티의 변화를 주도한다. 노후생활형은 은퇴자가 농촌에서 노인에게 적합한 규모의 영농활동을 기반으로 자족적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층이다. LG경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광역시는 2억 5천만 원이 드는 것과 비교해 군지역은 1억 4천만 원으로 광역시 생활비의 58%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골에서 생활하면 노후자금이 4억∼5억 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인 노후설계를 계획한다. 스마트형은 2009년 세계 금융 위기로 도시지역 일자리가 줄어들자 20∼30대 귀농·귀촌 인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롭게 나타난 유형이다. 이들은 기업적 가치를 추구하며 농업에 디지털과 모바일 환경을 결합해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을 모색한 집단이다. 이들 가운데 억대 부농이 탄생하면서 스마트농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대두하자 주춤했던 젊은 층의 귀농·귀촌 인구가 2010년 이후 다시 급증했다.?새로운 유형의 스마트형은 자본과 기술을 가지고 귀농·귀촌하거나 농업대학 졸업 후 창업하는 청장년이 생산, 유통, 판매에서 새로운 양식을 도입하며 농가의 혁신을 주도한다. 05 미래 주거문화로 현재를 설계하다 주거 공간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다. 이러한 지표는 정부의 주택정책을 결정하는 주요한 근거자료다. 70년 주택정책은 시골에선 불편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했지만, 갈수록 인구가 늘어나 심각한 주택부족에 시달리던 도시는 양적 개선에 힘썼다. 주택의 양적 성장에서 한꺼번에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선 고층 아파트가 제격이다. 정부는 70년 주택건설촉진법을 시행하며 고층 건물을 건설하기에 적합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예컨대, 70년에 높이제한 개념으로 용적률을 도입해 건축물의 고층화를 가능하게 했다. 80년엔 도시설계규정 등의 제정으로 집단 및 대규모개발 촉진화에 따라 주택공급 확대와 사업성 확보에 주력해 고층·고밀도 아파트 단지개발에 집중하게 했다. 이후에도 주택보급 최우선 정책에 따라 92년에 용적률을 완화하면서 30층의 고층 아파트가 등장하게 된다. 고층 건물이 등장하면서 공법도 기존 RC조에서 철골조 또는 벽식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축구조가 바뀌었다. 주택시장 감소, 단독주택 증가 미래의 주택은 친환경 과학기술과 접목한 생활양식과 주거문화의 변화를 반영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거문화의 변화에서 소득수준 향상으로 편리성, 쾌적성 등 주택의 거주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IT 및 에너지 절감기술이 접목된 주택 보급으로 원격제어 주거 양식의 보편화를 기대한다. 또한, 지역·가족 간 근거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양식이 등장이다. 여기에 기술 발달로 재택근무, 원격 건강관리 및 교육이 집에서 이루어지는 복합적 기능을 주거 공간에 담아낸다. 사람들의 미래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지금과 같이 아파트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 주택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10년 뒤 선호 주택유형에서 아파트 48%, 단독 36.1%, 연립·다세대주택 5.4%를 보이며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은 현재보다 낮아지고 단독주택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5~44세는 아파트 선호 비율이 60%를 넘었고, 50~60대 이상은 단독주택 선호비율이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래의 주거문화도 지금과 비교해 여가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35.9%가 현재 거주 주택 외에 여가 목적의 세컨드하우스를 구매할 의향을 밝혔다. 또한, 관리비용이 저렴하고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주택에 대해서 “추가비용이 들어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전체 응답자의 63.8%가 답하며 친환경주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택정책 어디로 향하나?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제시한 주택정책은 주거복지 강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이다. 그다음이 미분양이나 빈 주택 등 재고주택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그동안 주택정책을 일부 무주택·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물리적 환경을 중시하며 집이라는 단순개념 위주로 펼쳤다. 신규 공급과 양적 확대 위주로 정책 방향을 수립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정책을 수립해왔다. 시장의 안정도 정부의 직접규제와 사후 대응 중심으로 전개해왔다. 그러나 인구, 사회, 경제적 여건변화, 주택시장 변화를 종합해서 검토해 볼 때 앞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정책 방향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소비자의 주거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음, 진도, 결로, 방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택품질 향상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국민 요구의 눈높이에 맞는 주택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국민 요구와는 별개로 기후변화, 에너지 의존, 친환경 주거생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져 친환경 주택과 단지의 보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술적인 정부의 지원은 친환경·에너지절감 건축재료 및 단지설계 등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대비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집중한다.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강화로 2022년에는 2009년보다 주택 에너지 절감률을 6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계획에 따르면 2010년 20%, 2012년 30%, 2017년 60%, 2025년에 100%를 달성해 에너지 제로 도전한다.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규제를 강화해오다 2017년에 패시브하우스 의무화를 시행하고 2025년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해 ‘일정 비율의 단지 내 에너지생산 의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패시브하우스 의무화에 대해 전문가 모두 찬성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정책에 앞서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패시브하우스가 고도의 건축기술이 필요한 만큼 국내 건축 수준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라는 게 무엇인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기술인지 이론을 정립하고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에너지 절감형 주택은 분명 우리 건축계가 나아갈 방향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단 시행하고, 아니면 수정하면 된다는 식의 정책이어서는 안 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업계에 전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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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의 패러다임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