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Home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TOWN HOUS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대지면적 73,867㎡(22,345평) 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면적 A 타입 87.00㎡(26.3평) B 타입 66.00㎡(19.9평) C 타입 98.04㎡(29.8평) 연면적 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 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 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 건폐율 20~25% 용적률 100% 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 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 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 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 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 ◆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 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HOUSE & VILLAGE]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강원도의 울창한 산과 숲이 리얼하게 살아있는 곳에서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법학박사, 공인노무사). 그는 5도2촌五都二村을 거쳐 홉시언스Hopshyance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평창 리버포레’가 그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홉시언스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리모트 근무를 시도하게 되었고, 웨비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화상회의나 화상미팅이 가능해짐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집과 사무실, 놀이터와 쉼터가 복합적으로 어울리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공인노무사, 법학박사).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 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 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코로나19 덕분에 자의반타의반 홉시언스족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홉시 HOPSHY’는 홈 Home, 오피스 office,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스터디룸 studyroom, 힐링센터 healingcenter, 야드 yard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마을에서 잠도 자고 놀기도 하는 콘도·호텔의 성격도 띠면서 회의실이나 비대면 화상회의를 위한 공간을 말합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책 진열장에 책이 가득 꽂혀있어 서점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실내는 천장고를 높이고 크고 작은 창을 곳곳에 설치해 시원해보인다. 창 조망. 다락에서 본 거실. 주방 겸 거실은 생활 공간이고, 2층 다락은 침실 겸 집필 공간이다. 다락 계단실. 편의를 위해 다락에도 화장실을 배치했다. 다락에서 TV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 천혜의 공간에 홉시언스 마을 조성 구건서 대표가 만들고 있는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햇빛이 가득하고, 별빛이 반짝이고, 물결이 찰랑거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다.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는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산지로 이뤄져 있으며 해발고도가 500m 이상에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마을 북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금당계곡이 흐른다. 이 지역은 4~5월이 되면 철쭉 군락이 덕수산, 장미산 등 온 산천을 뒤덮는다. 이 때문에 마을에서는 전통 재래벌을 이용해 토종꿀을 만드는 재래봉 농사를 많이 짓고 있으며, 화려한 경관 덕분에 전원주택, 주말주택 등 외지에서 온 주민이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김정수 개수2리 이장의 말이다. “개수2리는 평창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8년 전부터 1년에 10가구씩 늘고 있죠. 이곳 전체 130가구 중 8가구만 원주민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지인이에요. 저도 서울 마포구 합정에 살다고 13년 전에 이곳으로 왔고요.” 마을에 위치한 덕수산과 장미산도 자랑거리다. 마을의 체험거리로는 두부, 전통주, 도토리묵 만들기, 산나물 채취, 옥수수, 감자, 고구마 수확하기, 물고기 잡기 등이 있다. 집은 심플하게 지붕과 외벽 모두 코발트 색의 리얼 징크로 마감하고, 경관이 좋은 방향에 데크를 설치해 낮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가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계획관리지역 7000평 중 15필지 분양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단지 내에 등산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금당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연 전망대는 명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체 2만7000평 중 계획관리지역 7000평 정도를 ‘리버포레 전원마을’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15필지(필지 당 면적 200~350평)를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는 11월부터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1158-9’는 토목공사가 완료되어서 별도의 토목비가 들지 않고, 나머지 계획관리지역도 토목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와 상하수도 공사도 완료된 상태다. 서울 강남에서 150㎞로 (차로 2시간 거리) 접근성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이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에서 평창역까지 1시간 8분 정도 걸리고, 평창역에서 리버포레까지는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문의 010-3968-5454 labor54@hanmail.net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는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 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한옥.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서이자 건축문화다. 북촌과 서촌엔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을 서울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고자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후 2011년 은평뉴타운 내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옥마을인 은평한옥마을이 탄생한 순간이다. 북촌과 서촌이 1920~1930년 사이 근대 한옥을 보여준다면 은평한옥마을은 2010~2020년대 현대한옥을 보여주는 마을인 셈이다. 은평한옥마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취재협조 국가한옥센터, 은평구청,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은평한옥마을의 탄생 은평한옥마을은「건축법」제71조 제5항에 의해 은평재정비촉진지구(이하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2012년 10월 4일)하면서 시작됐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단독주택 지구(약 5만 2000㎡)로 70%인 3만 6776㎡가 한옥지정구역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으로 조성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한옥용지, 일반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로 나뉜다.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기준으로 남쪽은 일반 단독주택 용지며 북쪽은 한옥용지다. 한옥용지는 필지면적 최소 135㎡, 최대 410㎡며, 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한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호당 1억 5000만 원 상당 보조금과 융자금(2020년 6월 기준,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북촌, 서촌과 다르게 은평한옥마을은 필지 간 높이가 평평하다. 은평뉴타운 처음 조성할 당시에 공동주택을 지으려고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단독주택지로 변경됐고, 서울 한옥선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일부분을 한옥용지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한옥 규모도 순수 주거용 40채 내외에서 2014년 156필지로 지금과 같이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초기엔 대부분 미분양이었다. 6년 전만 해도 30%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옥마을이란 콘셉트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분양 주관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필지 규모를 축소·재구획했다. 교차로에서 진관사로 들어가는 진관대로 입구에 근린형 단지를 조성해 공용 시설을 두고, 진관대로 기준 북쪽은 1가구 단위 작은 필지로, 남쪽은 2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큰 필지를 구획했다. 2년 전 마지막 근린생활용지가 팔리며, SH는 필지 분양 업무를 종료하고, 한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은평구청으로 이관했다. 은평구는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은평재정비촉진지구 3-2지구 단독주택지 내에 한옥에 대한 여러 가지 특별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건축법」대지의 조경과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건축물로부터 인접대지경계선까지 50㎝만 띄우면 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 등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계획·관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끝에 올해 안으로 한옥 준공율이 90% 가까이 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쪽 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 밀집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공동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환경에 대응하는 21세기형 한옥 은평한옥마을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아파트 등 서구식, 현대식 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구시대적 유물 취급받던 한옥을 현대 생활양식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21세기 서울형 한옥이라 명명했다. 기존 한옥이 자생 또는 계획적으로 집합 경관을 가지며 다양한 대지 및 거주 조건에 적용 가능한 주거 및 주거 이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옥이었다면,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기존 한옥에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민간, 상업 등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옥이다.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현대 생활에 부족함이 없으며 새로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으로 설계된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옥을 8개 유형으로 나눴다. 미니한옥 딩크족 부부를 위한 15평형 내외의 소형 한옥 골목집합형 공동 골목을 중심으로 미니한옥을 집합시킨 유형 마당집합형 공동 마당을 두고 개별 집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집합형 전통형 대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위와 격식이 살아있는 유형 가족형 부엌을 중심으로 모이는 현대적 가족생활에 적합한 유형 경사지형 경사면이 많은 서울 지형적 특성에 맞게 들어선 유형 주상복합형 주거와 상업(공방, 사무실, 카페 등)의 복합 유형 구법결합형 아뜰리에 같은 작업공간을 다른 구법으로 결합시킨 유형 은평한옥마을의 멋 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 한옥과 느낌이 다르다. 오래됨에서 나오는 고즈넉함보다 새로움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은평한옥마을만의 멋인 셈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옥을 소개한다. 마을 역사를 한눈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마을 초입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 문화를 둘러보는 박물관이다. 마을 조성과 함께 2014년 10월 개관했으며, 2층 은평역사실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옛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3층 한옥실은 한옥의 문화 정체성과 정서를 비롯해 한옥의 친환경성, 과학성, 건축과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8524 museum.ep.go.kr 한국 전통문화 체험 너나들이센터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너나들이센터에 꼭 들리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는 2층 한옥으로 지어 박물관의 부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열리며, 2층에서는 한복을 대여한다. 무엇보다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1층 전시실에는 능화판과 능화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능화판-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18시(매주 월요일 휴관) 한복체험 9시~17시(대여마감 16시 30분, 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한해 무료) 문의 02-351-4433 은평한옥마을 최초 한옥 화경당(셋이서문학관)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의 최초 한옥이다.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하다 현재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 중이다. 셋이서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은평 출신 문인 천상병·중광·이외수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1세기형 한옥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북카페로 운영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2층은 세 작가의 개개인 공간으로 꾸며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5-5800 한옥에서 즐기는 미술 삼각산금암미술관 2018년 4월에 개관한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속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사랑방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2층에선 기획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매화전-허백련, 허달재>를 전시 중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문인화의 대가며, 직헌 허달재는 허백련의 손자이자 창신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작가로 품격 있는 매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매일 9시~18시(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4343 한옥에서의 하룻밤 일루와유 달보루 “제일 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말을 뜻하는 일루와유 달보루壹樓臥遊 達寶樓. 이곳은 미술박사인 조진근 관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다이닝, 강연, 숙박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 살롱을 지향한다. 2층 누각에 앉으면 전통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멋을 고루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북한산 절경이 멋에 멋을 더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전체 및 공간별로 대여할 수 있고, 공간 대여가 없으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문의 1644-1346 www.ilwy.kr 고즈넉함과 고소한 차가 일품 진관사 진관사는 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길목은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네 그루가 반갑게 맞아주며, 진관천 따라 펼쳐진 백초월길이 평안함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다시 재건한 절이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특유의 고즈넉함은 그대로다. 2009년 이곳 칠성각에서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여러 신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에 앉아 속세는 떨쳐버리고 잠시 자연을 느껴보자. 문의 02-359-8410 www.jinkwansa.org 눈여겨볼 만한 한옥 현대 기술과 한옥의 만남 낙락헌樂樂낙락헌은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한옥으로 기존 한옥 배치를 재해석하고, 콘크리트와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한 주택이다.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에 주차와 현관, 수납공간 등을 넣었다. 낙락헌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는 마당 중심 ‘내향적인 구조’의 도시한옥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기에 형태를 뒤집어 설계한 것이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는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 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든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됐다.HOUSING DATA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30.00㎡(69.57평) 건축면적 91.70㎡(27.73평) 연면적 175.02㎡(52.94평) 건폐율 39.87% 용적률 39.87%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설계 조정구, 조지영, 양수민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사진 박영채 작가 소통하는 생활 한옥 월문가月門家월문가는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박상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은평한옥마을의 작은 대지에 현대생활을 수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했으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문가에는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채 구성방식을 집약해 적용시킨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랑채, 안채, 별당 공간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함축해 작은 한옥 한 채에 녹여 넣었다. 필요한 요구 면적 대비 부족한 수평적 면적은 집약시키고, 반대로 그로 인한 압력은 수직 방향으로 지상 및 지하로 확장해 해결함으로써 땅 규모에 대한 제약을 극복했다. 대문 옆 루는 사랑채 상징이자 마을과 소통을 의미한다. 2층 서재는 별당의 상징이며 휴식공간이자 북한산 조망공간이기도 하다. 독립생활이 가능한 지하는 선큰 2개를 적용해 햇볕과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마당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HOUSING DATA 구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04.70㎡(61.92평) 연면적 99.68㎡(30.15평) 지하 70.23㎡(21.24평) 1층 79.79㎡(24.13평) 2층 19.89㎡(6.01평) 목재 국내산 소나무(우드코리아) 건조 압체식 진공 고주파건조(우드코리아) 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시공 ㈜구트구트 / 우드코리아 사진 이도기획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
[양평 전원주택단지] 빼어난 조망에 교통·교육 삼박자 갖춘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
빼어난 조망에 교통·교육 삼박자 갖춘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River Way Village 양평 서종면 문호리는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북한강 조망에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아 유명인사들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고 가격대도 조망과 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이곳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전원주택 부지, ‘리버웨이 빌리지’ 현장을 가보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주)동빈D&C 031-774-2006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이곳에 북한강 조망과 교육 여건을 갖춘 전원주택 부지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기업 ㈜동빈D&C에서 개발, 분양하고 있는 ‘리버웨이 빌리지’가 그것이다. 리버웨이 빌리지는 ▲서종IC에서 3.5㎞ ▲잠실역에서 35㎞ ▲강남역에서 40㎞ ▲광화문에서 51㎞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승용차로 서종초등학교 4분(1.3㎞), 서종중학교 2분(760m), 양서고등학교 21분(9㎞) 거리로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또한 하남스타필드를 30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고, 양수리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부지 모습 리버웨이 빌리지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현재 9필지가 분양 완료됐고 10필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분양가는 3.3㎡(1평)당 160만 원 선이다. 북한강 조망을 ‘한 눈에’ 지난 5월 23일 ‘리버웨이 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는 그 현장을 찾아가보았다. 평일 오전인데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서울시내 교통상황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내부순환로를 타고 달리다 외곽순환도로로 갈아타서 남양주IC로 들어가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달리다 서종IC에서 빠져 나가 리버웨이 빌리지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 남짓 걸렸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리버웨이 빌리지까지 네비게이션 안내로는 51㎞로 1시간 거리지만 실제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 더 잡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리버웨이 빌리지 까지는 1시간 이내 도착 가능할 듯하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4리 갈맬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산 중턱에 ‘리버웨이 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좁다란 마을 진입로를 따라 3~4분 정도 들어가 리버웨이 빌리지에 도착하자 확 트인 조망에 주변 풍광도 좋아 전원주택 입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다. 병풍처럼 사방이 야트막한 산으로 감싸고 있어 포근하면서 전면으로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와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였다. 진입로 총 19필지, 3.3㎡(1평)당 160만 원 ‘리버웨이 빌리지’는 총면적 1만 2648㎡(3824평)에 1필지 당 458.70㎡(150평)~764.50㎡(250평)로 총 19필지로 조성되고 있다. 5월 23일 현재 9필지가 분양 완료됐고 10필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분양가는 3.3㎡(1평)당 160만 원 선이다. 서종면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과 더불어 서울 접근성, 북한강 조망 및 적당한 인프라까지 구축된 이곳은 집 지을 수 있는 땅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고 전세 물건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박영일 공인중개사는 “서종면 일대는 지목에 상관없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냐 아니냐를 따지고 땅 값은 조망과 향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강 조망이 가능한 곳은 3.3㎡ 당 200만~250만 원, 문호리 일대는 200만 원 선, 그 외 지역은 100만~150만 원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
[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
-
[TOWN HOUS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대지면적 73,867㎡(22,345평) 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면적 A 타입 87.00㎡(26.3평) B 타입 66.00㎡(19.9평) C 타입 98.04㎡(29.8평) 연면적 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 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 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 건폐율 20~25% 용적률 100% 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 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 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 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 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 ◆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 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TOWN HOUS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
[HOUSE & VILLAGE]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강원도의 울창한 산과 숲이 리얼하게 살아있는 곳에서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법학박사, 공인노무사). 그는 5도2촌五都二村을 거쳐 홉시언스Hopshyance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평창 리버포레’가 그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홉시언스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리모트 근무를 시도하게 되었고, 웨비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화상회의나 화상미팅이 가능해짐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집과 사무실, 놀이터와 쉼터가 복합적으로 어울리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는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공인노무사, 법학박사).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 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 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코로나19 덕분에 자의반타의반 홉시언스족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홉시 HOPSHY’는 홈 Home, 오피스 office,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 스터디룸 studyroom, 힐링센터 healingcenter, 야드 yard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마을에서 잠도 자고 놀기도 하는 콘도·호텔의 성격도 띠면서 회의실이나 비대면 화상회의를 위한 공간을 말합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책 진열장에 책이 가득 꽂혀있어 서점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실내는 천장고를 높이고 크고 작은 창을 곳곳에 설치해 시원해보인다. 창 조망. 다락에서 본 거실. 주방 겸 거실은 생활 공간이고, 2층 다락은 침실 겸 집필 공간이다. 다락 계단실. 편의를 위해 다락에도 화장실을 배치했다. 다락에서 TV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다락 한 쪽에 마련한 작업실. 천혜의 공간에 홉시언스 마을 조성 구건서 대표가 만들고 있는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햇빛이 가득하고, 별빛이 반짝이고, 물결이 찰랑거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다.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는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산지로 이뤄져 있으며 해발고도가 500m 이상에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마을 북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금당계곡이 흐른다. 이 지역은 4~5월이 되면 철쭉 군락이 덕수산, 장미산 등 온 산천을 뒤덮는다. 이 때문에 마을에서는 전통 재래벌을 이용해 토종꿀을 만드는 재래봉 농사를 많이 짓고 있으며, 화려한 경관 덕분에 전원주택, 주말주택 등 외지에서 온 주민이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김정수 개수2리 이장의 말이다. “개수2리는 평창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8년 전부터 1년에 10가구씩 늘고 있죠. 이곳 전체 130가구 중 8가구만 원주민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지인이에요. 저도 서울 마포구 합정에 살다고 13년 전에 이곳으로 왔고요.” 마을에 위치한 덕수산과 장미산도 자랑거리다. 마을의 체험거리로는 두부, 전통주, 도토리묵 만들기, 산나물 채취, 옥수수, 감자, 고구마 수확하기, 물고기 잡기 등이 있다. 집은 심플하게 지붕과 외벽 모두 코발트 색의 리얼 징크로 마감하고, 경관이 좋은 방향에 데크를 설치해 낮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가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홉시언스 마을은 청정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자리한다. 계곡물이 휘돌아나가는 물굽이가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산과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계획관리지역 7000평 중 15필지 분양 평창강 금당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홉시언스족을 위한 ‘평창 리버포레’는 부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500고지에 전체적인 토지 위치가 남향(동향)이고, 언덕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이 탁 트여있고 전망이 좋다. 단지 내에 등산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금당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자연 전망대는 명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체 2만7000평 중 계획관리지역 7000평 정도를 ‘리버포레 전원마을’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15필지(필지 당 면적 200~350평)를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는 11월부터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1158-9’는 토목공사가 완료되어서 별도의 토목비가 들지 않고, 나머지 계획관리지역도 토목공사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와 상하수도 공사도 완료된 상태다. 서울 강남에서 150㎞로 (차로 2시간 거리) 접근성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이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에서 평창역까지 1시간 8분 정도 걸리고, 평창역에서 리버포레까지는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문의 010-3968-5454 labor54@hanmail.net 구건서 홉시언스 대표는 강원도 평창 울창한 숲속의 소형 주택에서 생활하며 홉시언스족을 위한 전원마을을 준비하며 인생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홉시(Hopshy)’라고 하고, 홉시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힐링하는 사람들을 ‘홉시언스(Hopshyance)族’이라 말한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HOUSE & VILLAGE]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 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한옥.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서이자 건축문화다. 북촌과 서촌엔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을 서울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고자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후 2011년 은평뉴타운 내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옥마을인 은평한옥마을이 탄생한 순간이다. 북촌과 서촌이 1920~1930년 사이 근대 한옥을 보여준다면 은평한옥마을은 2010~2020년대 현대한옥을 보여주는 마을인 셈이다. 은평한옥마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취재협조 국가한옥센터, 은평구청,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은평한옥마을의 탄생 은평한옥마을은「건축법」제71조 제5항에 의해 은평재정비촉진지구(이하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2012년 10월 4일)하면서 시작됐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단독주택 지구(약 5만 2000㎡)로 70%인 3만 6776㎡가 한옥지정구역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으로 조성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한옥용지, 일반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로 나뉜다.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기준으로 남쪽은 일반 단독주택 용지며 북쪽은 한옥용지다. 한옥용지는 필지면적 최소 135㎡, 최대 410㎡며, 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한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호당 1억 5000만 원 상당 보조금과 융자금(2020년 6월 기준,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북촌, 서촌과 다르게 은평한옥마을은 필지 간 높이가 평평하다. 은평뉴타운 처음 조성할 당시에 공동주택을 지으려고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단독주택지로 변경됐고, 서울 한옥선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일부분을 한옥용지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한옥 규모도 순수 주거용 40채 내외에서 2014년 156필지로 지금과 같이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초기엔 대부분 미분양이었다. 6년 전만 해도 30%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옥마을이란 콘셉트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분양 주관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필지 규모를 축소·재구획했다. 교차로에서 진관사로 들어가는 진관대로 입구에 근린형 단지를 조성해 공용 시설을 두고, 진관대로 기준 북쪽은 1가구 단위 작은 필지로, 남쪽은 2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큰 필지를 구획했다. 2년 전 마지막 근린생활용지가 팔리며, SH는 필지 분양 업무를 종료하고, 한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은평구청으로 이관했다. 은평구는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은평재정비촉진지구 3-2지구 단독주택지 내에 한옥에 대한 여러 가지 특별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건축법」대지의 조경과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건축물로부터 인접대지경계선까지 50㎝만 띄우면 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 등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계획·관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끝에 올해 안으로 한옥 준공율이 90% 가까이 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쪽 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 밀집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공동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환경에 대응하는 21세기형 한옥 은평한옥마을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아파트 등 서구식, 현대식 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구시대적 유물 취급받던 한옥을 현대 생활양식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21세기 서울형 한옥이라 명명했다. 기존 한옥이 자생 또는 계획적으로 집합 경관을 가지며 다양한 대지 및 거주 조건에 적용 가능한 주거 및 주거 이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옥이었다면,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기존 한옥에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민간, 상업 등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옥이다.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현대 생활에 부족함이 없으며 새로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으로 설계된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옥을 8개 유형으로 나눴다. 미니한옥 딩크족 부부를 위한 15평형 내외의 소형 한옥 골목집합형 공동 골목을 중심으로 미니한옥을 집합시킨 유형 마당집합형 공동 마당을 두고 개별 집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집합형 전통형 대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위와 격식이 살아있는 유형 가족형 부엌을 중심으로 모이는 현대적 가족생활에 적합한 유형 경사지형 경사면이 많은 서울 지형적 특성에 맞게 들어선 유형 주상복합형 주거와 상업(공방, 사무실, 카페 등)의 복합 유형 구법결합형 아뜰리에 같은 작업공간을 다른 구법으로 결합시킨 유형 은평한옥마을의 멋 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 한옥과 느낌이 다르다. 오래됨에서 나오는 고즈넉함보다 새로움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은평한옥마을만의 멋인 셈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옥을 소개한다. 마을 역사를 한눈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마을 초입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 문화를 둘러보는 박물관이다. 마을 조성과 함께 2014년 10월 개관했으며, 2층 은평역사실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옛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3층 한옥실은 한옥의 문화 정체성과 정서를 비롯해 한옥의 친환경성, 과학성, 건축과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8524 museum.ep.go.kr 한국 전통문화 체험 너나들이센터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너나들이센터에 꼭 들리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는 2층 한옥으로 지어 박물관의 부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열리며, 2층에서는 한복을 대여한다. 무엇보다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1층 전시실에는 능화판과 능화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능화판-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18시(매주 월요일 휴관) 한복체험 9시~17시(대여마감 16시 30분, 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한해 무료) 문의 02-351-4433 은평한옥마을 최초 한옥 화경당(셋이서문학관)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의 최초 한옥이다.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하다 현재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 중이다. 셋이서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은평 출신 문인 천상병·중광·이외수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1세기형 한옥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북카페로 운영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2층은 세 작가의 개개인 공간으로 꾸며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5-5800 한옥에서 즐기는 미술 삼각산금암미술관 2018년 4월에 개관한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속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사랑방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2층에선 기획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매화전-허백련, 허달재>를 전시 중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문인화의 대가며, 직헌 허달재는 허백련의 손자이자 창신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작가로 품격 있는 매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매일 9시~18시(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4343 한옥에서의 하룻밤 일루와유 달보루 “제일 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말을 뜻하는 일루와유 달보루壹樓臥遊 達寶樓. 이곳은 미술박사인 조진근 관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다이닝, 강연, 숙박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 살롱을 지향한다. 2층 누각에 앉으면 전통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멋을 고루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북한산 절경이 멋에 멋을 더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전체 및 공간별로 대여할 수 있고, 공간 대여가 없으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문의 1644-1346 www.ilwy.kr 고즈넉함과 고소한 차가 일품 진관사 진관사는 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길목은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네 그루가 반갑게 맞아주며, 진관천 따라 펼쳐진 백초월길이 평안함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다시 재건한 절이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특유의 고즈넉함은 그대로다. 2009년 이곳 칠성각에서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여러 신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에 앉아 속세는 떨쳐버리고 잠시 자연을 느껴보자. 문의 02-359-8410 www.jinkwansa.org 눈여겨볼 만한 한옥 현대 기술과 한옥의 만남 낙락헌樂樂낙락헌은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한옥으로 기존 한옥 배치를 재해석하고, 콘크리트와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한 주택이다.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에 주차와 현관, 수납공간 등을 넣었다. 낙락헌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는 마당 중심 ‘내향적인 구조’의 도시한옥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기에 형태를 뒤집어 설계한 것이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는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 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든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됐다.HOUSING DATA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30.00㎡(69.57평) 건축면적 91.70㎡(27.73평) 연면적 175.02㎡(52.94평) 건폐율 39.87% 용적률 39.87%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설계 조정구, 조지영, 양수민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사진 박영채 작가 소통하는 생활 한옥 월문가月門家월문가는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박상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은평한옥마을의 작은 대지에 현대생활을 수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했으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문가에는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채 구성방식을 집약해 적용시킨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랑채, 안채, 별당 공간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함축해 작은 한옥 한 채에 녹여 넣었다. 필요한 요구 면적 대비 부족한 수평적 면적은 집약시키고, 반대로 그로 인한 압력은 수직 방향으로 지상 및 지하로 확장해 해결함으로써 땅 규모에 대한 제약을 극복했다. 대문 옆 루는 사랑채 상징이자 마을과 소통을 의미한다. 2층 서재는 별당의 상징이며 휴식공간이자 북한산 조망공간이기도 하다. 독립생활이 가능한 지하는 선큰 2개를 적용해 햇볕과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마당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HOUSING DATA 구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04.70㎡(61.92평) 연면적 99.68㎡(30.15평) 지하 70.23㎡(21.24평) 1층 79.79㎡(24.13평) 2층 19.89㎡(6.01평) 목재 국내산 소나무(우드코리아) 건조 압체식 진공 고주파건조(우드코리아) 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시공 ㈜구트구트 / 우드코리아 사진 이도기획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
[양평 전원주택단지] 빼어난 조망에 교통·교육 삼박자 갖춘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
- 빼어난 조망에 교통·교육 삼박자 갖춘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River Way Village 양평 서종면 문호리는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북한강 조망에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아 유명인사들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고 가격대도 조망과 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이곳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전원주택 부지, ‘리버웨이 빌리지’ 현장을 가보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주)동빈D&C 031-774-2006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이곳에 북한강 조망과 교육 여건을 갖춘 전원주택 부지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기업 ㈜동빈D&C에서 개발, 분양하고 있는 ‘리버웨이 빌리지’가 그것이다. 리버웨이 빌리지는 ▲서종IC에서 3.5㎞ ▲잠실역에서 35㎞ ▲강남역에서 40㎞ ▲광화문에서 51㎞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승용차로 서종초등학교 4분(1.3㎞), 서종중학교 2분(760m), 양서고등학교 21분(9㎞) 거리로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또한 하남스타필드를 30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고, 양수리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부지 모습 리버웨이 빌리지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현재 9필지가 분양 완료됐고 10필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분양가는 3.3㎡(1평)당 160만 원 선이다. 북한강 조망을 ‘한 눈에’ 지난 5월 23일 ‘리버웨이 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는 그 현장을 찾아가보았다. 평일 오전인데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서울시내 교통상황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내부순환로를 타고 달리다 외곽순환도로로 갈아타서 남양주IC로 들어가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달리다 서종IC에서 빠져 나가 리버웨이 빌리지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 남짓 걸렸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리버웨이 빌리지까지 네비게이션 안내로는 51㎞로 1시간 거리지만 실제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 더 잡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리버웨이 빌리지 까지는 1시간 이내 도착 가능할 듯하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4리 갈맬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산 중턱에 ‘리버웨이 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좁다란 마을 진입로를 따라 3~4분 정도 들어가 리버웨이 빌리지에 도착하자 확 트인 조망에 주변 풍광도 좋아 전원주택 입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다. 병풍처럼 사방이 야트막한 산으로 감싸고 있어 포근하면서 전면으로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와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였다. 진입로 총 19필지, 3.3㎡(1평)당 160만 원 ‘리버웨이 빌리지’는 총면적 1만 2648㎡(3824평)에 1필지 당 458.70㎡(150평)~764.50㎡(250평)로 총 19필지로 조성되고 있다. 5월 23일 현재 9필지가 분양 완료됐고 10필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분양가는 3.3㎡(1평)당 160만 원 선이다. 서종면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과 더불어 서울 접근성, 북한강 조망 및 적당한 인프라까지 구축된 이곳은 집 지을 수 있는 땅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고 전세 물건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박영일 공인중개사는 “서종면 일대는 지목에 상관없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냐 아니냐를 따지고 땅 값은 조망과 향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강 조망이 가능한 곳은 3.3㎡ 당 200만~250만 원, 문호리 일대는 200만 원 선, 그 외 지역은 100만~150만 원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양평 전원주택단지] 빼어난 조망에 교통·교육 삼박자 갖춘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
-
-
[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전원주택지/매물
-
-
[역사속의 전원주택] 백두산 기슭의 한민족형 통나무집
- 우리 민족에게 역사 속의 통나무집이라 하면, 엉클 톰스 캐빈이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전기에서나 보는 이국적이고 생소한 주거 형태다. 그런데 미국 개척 시대에나 있음직한 통나무집 촌(村)을 국경 건너 백두산 북쪽에서 발견했다.백두산, 중국 이름 장백산 기슭 '이도백하'라는 곳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통나무집으로 이루어진 우리 민족 집단촌을 만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백두산 깊숙이 자리 잡은 내두산촌에 사는 왕년의 명포수 최석도 씨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마을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여느 한국 산촌처럼 무질서하고 빈곤한 느낌의 마을이겠거니 했는데 영 딴판이었다. 비포장이지만 잘 다듬어진 넓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널찍널찍하게 자리 잡은 집들이 주는 정돈된 인상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조금도 해치지 않는 깔끔함 그 자체였다.내두산촌은 해발 800미터 고원에 자리한다. 백두산에서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사람 사는 첫 동네라고 해서 오래 전부터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도 부른다. 한국 이곳저곳 산간 마을에 가 보면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별칭이 있는데, 이 동네가 원조일 것 같다. 이국(?) 땅 오지 마을이지만,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언론에도 자주 소개된 바 있다.이 산촌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1930년대 김일성 부대 토벌에 골머리를 앓던 일제의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일제는 밀림을 제 집처럼 헤집고 다니는 김일성 부대의 활동을 제약하고자,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밀림 오지 곳곳에 이런 마을을 세웠다.당시 일제는 인근 이도백하에서 신체 강건한 젊은 사람을 지원 받아 그 가운데 40명의 사람을 뽑아 군사훈련을 시킨 뒤, 소 한 마리와 기본 살림 도구를 주어서 밀림 한복판인 이곳에 마을을 이루어 살게 했다. 김일성 부대를 감시 소탕하면서 농사를 짓게 한 것이다.이 전략 계획은 나중에 영국군이 말레이시아 공산 반군 소탕 때도 사용했고, 월남전에서도 미군에 널리 채택했던 전략촌 개념과도 비슷하다. 촌민들은 생업을 이루다가도 상황이 발생하면 김일성 부대 토벌에 동원됐다. 지금도 마을 뒷산에는 그때 파 놓은 감시 초소용 참호의 흔적이 보인다.나는 이 동네에서 왕년에 호랑이 잡던 명포수 최석도 씨를 만났다. 그의 집에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지내고 막내아들 최광석 씨의 안내로 마을을 둘러보았다.그런데 여기저기에 통나무집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초기 이주민들이 힘들게 지은 살림집은 대부분 통나무집이었으나, 근래에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훨씬 크고 넓은 시멘트 집으로 바뀌었단다. 그러나 상당수의 집들이 옛 통나무집을 창고나 외야간으로 사용했다. 최석도 씨 집에도 통나무집이 남아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이들 한민족(韓民族)형 통나무집은 미국형 통나무집에 비해 몇 가지 고유한 특징이 있다. 내두산촌은 고원지대라 그런지 건축 자재로 쓸 만한 굵고 곧은 나무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에서 이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자재로 부적합한 가늘고 굽은, 크기도 제 각각인 나무를 사용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통나무와 통나무 사이에 뜬 공간이 많아 다량의 진흙으로 막아 놓았다. 미국의 통나무집이 통나무와 통나무 사이를 숲에서 풍부하게 채취할 수 있었던 이끼로 막은 것과는 대조적이다.지붕에는 너와라는 판자 기와를 올렸다. 통나무를 조각조각 두꺼운 판재로 켜서 이것을 기와처럼 지붕에 이은 것이다. 이런 형태의 집은 강원도 삼척에서는 굴피집, 울릉도 나리지역에서는 너와집이란 이름으로 관광객을 부른다. 강원도는 방언이나 풍습이 여러 가지로 함경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것으로 보아 이런 집은 아마도 함경도의 독특한 주거문화인 듯 싶다. 그 영향이 남쪽으로는 강원도, 북쪽으로는 국경 넘어 만주지역까지 흘러 들어간 게 아닐까.동네를 둘러보다가 다른 형태의 민족형 통나무집을 발견했다. 통나무 외벽에 흰 회칠을 한 집이었다. 중국 동북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농촌주택의 한 현상이 눈에 띈다. 즉 벽돌집에는 거의 중국사람인 한족이 살았고, 벽에 흰 회칠을 한 집에는 동포들이 살았다. 반만 년 백의 민족사에 유전인자에 강하게 각인된 백색 선호 본능은 이국 땅 변방에 사는 동포들에게도 끈질기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내두산촌의 동포들도 이 유전인자가 시키는 본능을 거부하기가 어려웠던 듯했다.동네 한 통나무집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백엽수, 즉 자작나무라는 북국의 나무 껍질로 만든 물받이 홈통이다. 이 북국의 나무는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다. 봄이면 고로쇠나무처럼 수액을 얻지만, 목재가 단단해서 피아노를 만드는 재료로도 쓰인다. 특히 껍질은 매우 견고하고 질겨서 현대의 플라스틱이나 비닐 같은 역할을 한다.내두산촌으로 들어오는 길에 하얀 자작나무들을 하도 많이 봐서, 과연 현지민들이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나 궁금했다. 그런데 말로만 듣던 많은 용도 가운데 하나를 발견한 것이다. 지붕의 빗물을 받는 백엽수는 설치한 지 오래됐을 텐데 조금도 변색되지 않아 그 강인함을 실감하게 했다.사흘 밤을 지낸 최석도 씨의 집은 시멘트로 크게 지은 것이지만, 그 형태는 옛 통나무집의 형태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 우선 남쪽의 집처럼 큰 방 작은 방, 대청, 마루 등으로 세분되지 않고, 방 하나로 덩그렇게 터 있는 일옥 일실형이다.그 안에 부엌을 드린 것은 이해가 갔지만 아궁이까지 있었다. 저녁을 짓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자, 온기와 함께 향긋한 참나무 연기가 집 안에 은은하게 전해졌다. 어떤 집에는 소를 키우는 외양간까지도 집 안에 있단다. 춥디추운 북쪽 기후에 적응하다 보니 이런 형태의 독특한 주거 형태가 나온 듯하다. 그 덕분인지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였는데, 그 집에 머무는 동안 추위를 느끼지 않았다.이곳 내두산촌은 독특한 주거 형태로만 나의 관심을 끈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한국의 역사를 뒤바꿔 놓았을지도 모를 큰 사건이 벌어질 뻔한 사연도 간직하고 있다.1940년대 초 공산계 항일 유격대에 골머리를 앓던 만주국의 일제는 이들의 활동에 종지부를 찍을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전개했다. 노조에[野副] 작전이라 명명한 대 소탕 작전에 만주 일대의 공산계 항일 유격대는 거의 소멸되고 김일성 부대도 소련으로 도주해야 했다.이 작전의 주요 무대 언저리였던 내두산촌의 뒷산 감시병은 멀리 밀림 한가운데에서 모닥불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모닥불 연기는 연달아 이틀 꺼지지 않았다. 무인지대의 밀림 속에서 계속 연기가 오르는 것은, 그 곳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를 확인한 마을의 무장 민병대는 토벌하기 위해 출동했다. 이들이 무장을 갖추고 출발한 지 불과 몇백 미터를 가지 않아 밀림지대로 들어서는 작은 강을 건널 때였다. 사령관인 한 대장이라는 사람이 짐짓 실수하는 체 하면서 강에 풍덩 빠졌다.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한 대장은 한참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무겁게 입을 열었다."내가 어젯밤에 아주 흉한 꿈을 꾸었는데, 이제 물에 빠지는 사고까지 만났다. 영 예감이 안 좋다. 우리가 대 참변을 겪을지도 모르는 불길한 징조이다. 우리 모두 처자식이 있는데 오늘 출동은 취소하자."뻔한 일이지만 이심전심이라고 내키지 않은 출동에 동원돼 불안해하던 대원들은 대찬성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모닥불 연기는 토벌 작전에 쫓기다 못해 소련으로 도주 길에 올랐던 김일성 부대가 며칠 간 야영하면서 피운 것이었다. 이때 오합지졸 같은 민병대가 아니라 잘 훈련된 정규 부대가 급습했더라면 밤낮 모닥불을 피울 정도로 경계가 느슨했던 김일성 부대는 전멸을 했을지도 모르고, 김일성도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랬다면 한국 역사는 지금과 크게 달라져 있을지 모른다.내두산촌은 관광지로도 한 번 방문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마을 앞에 끝이 안 보이게 펼쳐진 밀림은 장거리 트랙킹에도 적합하고, 마을 근처에 빠르게 흐르는 강은 계류낚시나 래프팅에도 좋을 듯하다. 마을 근처에 있는 최석도 씨가 발견한 옛 항일 유격대 밀영도 볼거리다. 택시를 타고 옛날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이 젊은 나이에 죽어 묻혔던 이도백하 부근 소사허 무수촌도 가볼 만하다.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내두산촌 금가루를 가득 뿌린 것 같은 밤하늘의 야경이다. 오염되지 않은 대기가 가득한 고원지대이기에 가능하다.최석도 씨 집에서 민박하면 그 분의 흥미진진한 호랑이 사냥 이야기도 밤새 즐길 수 있다(연락처는 86[중국 국가 번호]-433-572-7555). 농사일에 바쁜 집이므로 밤에 하는 것이 좋다. 막내아들 최광석 씨와 며느리의 친절함과 집에서 만든 두부 맛이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田글 김창원글쓴이 김창원 님은 공인중개사로서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 바다, 호수 경관 전문 부동산 '물빛뜨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749-0396. www.waterview.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역사속의 전원주택] 백두산 기슭의 한민족형 통나무집
-
-
[역사속의 전원주택] 낙도 움섬의 기와집 을사오적 권중현家
- 오래 전. 지금의 시화간척지가 서해의 검은 물이 넘실대는 바다였을 때, 그곳에 움섬이 있었다. 서해의 여느 섬들처럼 가파른 해변 언덕 아래에 수십 채의 낡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어촌이 매달리듯 붙은 작은 섬이었다. 밀물 때는 바닷물로 둘러싸인 낙도(落島)지만, 썰물 때는 갯벌로 이어져 완전히 고립된 섬은 아니었다. 70년대부터 이곳이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곧 육지가 된다는 은밀한 예측성 정보가 투자자 사이에 나돌았다. 내가 아는 모 사장은 이런 정보에 항상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 움섬의 많은 땅을 사들여 목장으로 만들었다(이 투자로 그는 지금 엄청난 부동산 부자가 됐다). 움섬 목장에 소를 수십 마리 사 넣고 휴식과 점검을 겸해 자주 찾았다. 덕분에 나도 그를 따라서 움섬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움섬을 처음 찾을 때, 밀물 때라 서신이라는 포구에서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던 10여 명의 섬사람들과 함께 어선을 타고 들어갔다. 하룻밤을 농장 숙소 격인 집에서 자고, 이른 새벽 상쾌한 바다 공기 내에 저절로 눈을 떴다. 아침을 먹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마을 주변을 산보 삼아 둘러보기로 했다. 해변에 면한 급경사지 여기저기에 낡은 집들이 모인 섬마을을 둘러보고는 뒤쪽 언덕으로 올라갔다. 섬 건너에 넓게 펼쳐져 있을 바다를 보고 싶어서였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풀숲 길을 조금 올라가다가, 나는 생각지 않은 광경에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곳에는 대숲에 가려진 낡은 기와집 한 채가 있었다.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없던 대나무 숲도 신기했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낡고 찌그러진 집들만 있는 낙도에서는 상상도 못할 품위 있는 기와집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기와집에 어쩐지 슬픈 적막감이 감돌았다. 행여 시골 동네에서 흔한 제각(祭閣)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엄연히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방과 부엌까지 갖춘 가옥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된 터라 집은 퇴락(頹落)했고 마당에는 잡초만 무성했다. 나는 뜨락에 들어서서 기와집을 요모조모 살펴보았다. 서투른 동네 목수가 근처에서 베어 온 구부러진 잡목으로 엉성하게 지은 그런 시골형 기와집이 아니었다. 기둥과 서까래를 보니, 굵고 반듯반듯한 게 외지에서 제대로 고른 목재를 들여왔음이 확실했다. 게다가 나무 이음새나 마무리가 깎은 듯이 정확했다. 목수 역시 큰 도시에서 불러온 전문가인 듯했다. 가난한 섬마을에서 살림집을 고급스럽게 지은 사람에게는 필경 곡절이 있어 보였다. 외지에서 들여온 수준 높은 재료와 기술로 지은 기와집. 움섬의 다른 집들과 격이 확연히 다른 기와집을 짓고 산 사람이라면, 타지에서 들어온 재력가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런 사람이 무슨 이유로 이곳에 왔을까? 보길도에 자리 잡고 산 고산 윤선도가 생각났다. 그러나 움섬은 보길도처럼 낭만 있는 낙향 생활을 즐길 만큼 풍광이 명미(明媚)한 섬은 아니었다. 나는 가슴속에 뭉게구름처럼 일어나는 궁금증을 달래며 아침 산보를 마치고 돌아왔다. 아침 밥상에서 나는 목장 관리인에게 그 미스터리 기와집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 기와집요? 뭐 구한말에 대감했던 사람이 숨어살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누구였는지 이름은 모르십니까?” “글쎄, 기억이 안 나네요. 하지만 그 후손되는 남매가 이 섬에 살고 있어요.” 나는 그들을 만나서 염치불구하고 내력을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점심때부터 술을 좋아하는 모 사장이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들로 한상을 차려 놓고 술판을 벌이는 바람에 거기에 휩쓸려 그럴 여유도 갖지 못하고, 이튿날 아침 취기가 가시지 않은 기분으로 움섬을 빠져나왔다. 움섬에 다녀온 뒤 회사에 나가면서도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서너 달이 지나고 이틀 쉴 기회가 왔다. 나는 열흘 전부터 모 사장에게 연휴에 그 섬에 가자고 졸라댔다. 연휴 때 골프를 쳐야 한다고 난색을 표하던 그도 나의 끈질긴 부탁에 굴복하고 말았다. 점심에 송산면 서신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배로 일렁이는 파도를 가르며 움섬에 들어갔다. 도착해서 짐 정리를 끝내고 목장에서 일하는 현지인을 소개받았다. 환갑을 넘은 노인이라 동네의 내력을 잘 알듯했다. 나의 질문에 그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그 서울 대감 이름은 잊어 먹었어요. 동네에 아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나는 그 대감의 자손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여기엔 손녀만 살지요. 오빠는 서울의 유명한 모 건설회사에 다닌다고 합디다.” 나는 눈치 없이 물었다. “그 손녀를 만날 수 있을까요?” 노인이 주저하며 말했다. “어제 남편하고 육지로 나가던데… 개인 생활을 물으면 별로 안 좋아할 텐데요.” 나는 무안한 기분이 들었다. 대신 노인이 설명을 했다. “대감이 여기에 올 때 수발을 드는 여자를 데리고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대감과 한 몸이 되어 딸을 낳았지요. 대감이 죽고 모녀는 그 집에 살았는데, 그 딸도 결혼해서 아까 이야기한 두 남매를 낳았지요. 남매의 어머니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았는데, 자존심이 대단히 세서 섬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았지요. 항상 대감 댁의 혈통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난했지만 자식 교육도 잘 시켜서 아들은 대학을 마치고 지금 서울에서 유명한 모 건설회사 과장으로 있어요.” 집안 내력을 듣고 보니, 그 손녀뻘 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사생활을 묻는 것은 실례가 될 듯했다. 나의 궁리하는 듯한 표정을 보자, 같이 온 모 사장 회사의 김 과장이 거들었다. 그는 목장을 열 때 이곳에서 서너 달을 지냈기에 동네 사정을 잘 알았다. “아, 몇 달 전 섬에 들어올 때 배 안에서 사장님과 말을 나누던 부부 생각나세요? 사우디에 같다왔는데 아직 직장을 못 잡고 있다던 사람 말입니다. 그 부인이 대감님 손녑니다.” 나는 금방 그 여자의 기억이 생생이 떠올랐다. 뱃머리에 앉아서 말없이 바다만 바라보던 여자였다. 미인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이목구비가 시골 여자 같지 않은 품위가 있어 보여서 기억에 남았다. 나는 그 날 대감에 대해서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단지 늙은 동네 어부 한 사람이 두어 가지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감이 이곳에 자리잡고 어장을 열었는데, 직접 나와서 확인을 안 하니까 아래 것들이 모두 도둑질을 해먹어서 실패를 봤지요. 그리고 해방 전에는 저 기와집에 골통품도 많았는데 도둑들이 들락거리며 모두 훔쳐 같지요.” 나는 그 이튿날 아침 언덕에 올라가서 기와집을 보았다. 비록 퇴락했지만 건축물은 사대부가의 별당처럼 기품이 있었다. 새 집이었다면 금방이라도 예쁜 규수가 문을 열고 내다볼 것 같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외로운 낙도에서 어울리지 않은 기품을 가지고 태어나 쓸쓸히 사그라져 가는 그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연민의 슬픔이 느껴졌다. 나는 사극의 쓸쓸한 피날레의 무드를 느끼며 그 곳을 내려왔다. 목장으로 내려 왔을 때, 사장이 나를 불렀다. “이봐 자네 그 기와집을 지은 주인 이름 알고 싶다고 했지?” “혹시 아십니까?” “내가 알아냈지. 저기에 학교 있지? 거기 선생을 만났는데, 그가 알고 있더군.” 불과 수십 가호의 작은 섬마을이었지만 열 명 미만의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하나 있었다. 선생님 한 명이 전 학년을 담당하는 작은 학교였다. 나는 반가운 생각에 사장을 다그치듯 물었다. “누구랍디까?” “구한말에 농상공부 대신을 역임한 권중현이라는 사람이더군. 유감스럽게도 그는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이래요.” “을사오적이라…….”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나는 외딴 섬의 기와집과 역사 속의 인물인 그와의 사이에서 가능한 여러 소설적인 연관 관계를 떠올리며 어떤 현기증을 느꼈다. 나는 서울로 올라오자 말자 권중현이라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조사했다. 당시는 인터넷이 없던 세상이라 큰 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야 했다. 드디어 개략적이지만 그의 신상을 알아낼 수 있었다. 농상공부 대신 권중현. 고종 때인 1854년 태어나서 1934년에 세상을 마감했다. 충북 영동 출생. 그는 일찍이 일본어를 배워 친일의 길을 내내 걸었다. 비록 민족 반역자로 낙인찍힌 인물이지만 경력은 화려(?)했다. 일본공사와 농상공부대신·군부대신을 지냈고, 합방 뒤에도 일본으로부터 자작의 작위를 받았고, 중추원 고문과 조선사편찬위원회의 벼슬을 얻었다. 그의 경력이 움섬의 기와집을 세련스럽게 지을 만한 지적인 수준이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그러나 움섬의 기와집과 연결된 그의 경력에는 특이한 것이 있었다. 그는 망국적인 을사조약에 날인을 하고 암살단의 습격을 받았다. 을사오적 암살단 단원 이홍래, 나인영, 오기호 등의 총격을 받았으나, 악운이 세서인지 살아 남았다. 그는 이 암살 미수 사건 뒤에 합방이 되고 벼슬도 내놓게 되자, 식솔을 이끌고 고향인 영동의 추풍령 아래로 숨어들 듯 피신해서 숨죽이고 살았다. 그후 세상이 조용해지자,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지내다가 세상을 떴다. 짐작해 보건댄 그는 서울로 이사 온 뒤인 말년에 이 움섬에 자리를 잡은 듯했다. 경력을 보니 그의 움섬 이주에 짐작이 가는 바 있었다. 을사오적으로서 그가 세인들로 받은 비방과 증오는 대단했을 듯싶다. 사실 역사가 매질을 해댄 매국노 친일파 중에는 나중에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거나 심한 죄의식에 시달린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을사오적의 수괴 이완용도 그랬고 일진회 두목 이용구도 그런 후회의 행적을 남겼다. 모르긴 몰라도 권중현도 내내 그런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더구나 자신의 매국 행위에 대한 대가를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가는 위협도 받지 않았던가 말이다. 세상의 비난과 양심의 괴로움 그리고 생명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에서 그가 피난처로 찾아 스며든 곳이 이 움섬이 아니었겠는가 하고 추측해 본다. 그의 불안한 심정은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심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암살의 위협을 받고 한때나마 모든 식구를 인솔하고 고향 땅으로 피신했던 것이 이를 증명해 준다. 어느 을사오적도 그와 같이 이렇게 외진 낙도를 피난처로 삼은 사람은 없었다. 나는 어쩐지 쓸쓸히 낡아 가는 이 낙도의 기와집과 그 주인의 인생을 알고 나니 문득 떠오르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의 한 대목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돌아가리라. / 전원이 더욱 거칠어 가니 / 내 어찌 아니 돌아가리오. // 이미 내 마음속 한 자락은 무거운 형벌되어 서서히 짓누르니 / 어찌 혼자 슬픔에만 젖으란 말인가. // 지난날 잘못이야 돌이킬 수 없는 일 / 닦아 오는 세월이야 잘해 보리라. // 아직 깊은 수렁에 빠진 게 아닐지니 어제의 잘못된 길 이제야 알았노라 권중현은 세상의 질타와 위협에서 자신을 숨겨 주고 감싸 준 이 외딴 섬의 기와집에서 자신의 한때 잘못 생각해 저질렀던 과오에 대한 반성하며 파고드는 마음의 외로움을 달래지 않았을까?田 글 김창원 글쓴이 김창원 님은 공인중개사로서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 바다, 호수 경관 전문 부동산 ‘물빛뜨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749-0396. www.waterview.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역사속의 전원주택] 낙도 움섬의 기와집 을사오적 권중현家
-
-
[전원주택단지를 찾아서] 전원의 쾌적함과 생활의 편리함이 함께하는 김포신도시마을
- 전원생활을 결심한 순간, 높아 보이는 벽 같은 것 하나가 바로 ‘부지’를 선택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이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갖지만,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한다. 또한 부지를 어렵게 마련하고도 탐탁지 않아 후회하기도 한다. 자연을 벗삼는 전원생활이라 하더라도 생활·문화적인 면에서 후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어찌 보면 모순적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고, 그에 걸맞은 땅을 구하려면 꽤나 많은 돈이 들어갈 것만 같다. 하지만 잘만 둘러보면 주변에 ‘전원의 쾌적함’과 ‘생활의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간이 남아 있다. 김포 신도시로, 편의시설 이용 한결 수월해져 2월 초 기반공사를 90퍼센트 정도 마친 상태로 분양을 본격 준비 중인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김포신도시마을(대표 조재광). 서울 및 경기, 인천지역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김포신도시마을이 자리한 김포시 일대는 오랜 기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왔던 탓에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이다. 여기에 자족형 김포 신도시가 2012년 조성되면 각종 기반시설 및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김포 신도시 조성에 따른 도로망 확충이 한창이다. 김포신도시마을과 15분 거리에 있는 김포 신도시와 올림픽대로 구간 도로가 6차선으로 신설 또는 확장될 예정이고, 그에 따라 여의도까지 40분 정도 소요됐던 시간은 더 짧아질 전망이다. 또 2008년에는 일산대교가 개통된다. 이 같은 개발 호재와 함께 ‘생태환경 가꾸기’도 한창이어서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신도시마을의 총 개발 면적은 6300평이다. 158평∼208평 규모로 33필지로 나눠 분양하고 있으며, 평당 분양가는 100만∼120만 원으로 예상된다. 단지 뒤편으로는 1시간 가량의 산책로가 있는 야산이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또한 앞쪽으로는 절대농지와 주택가, 소음 및 공해 발생이 거의 없는 소규모 공장 몇 곳이 있다. 단지 초입에서 후미까지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며, 전선 및 조망에 방해되는 시설물을 지중화해 쾌적한 단지로 설계했다. 편리한 교통, 풍부한 생활 문화시설 무엇보다 김포신도시마을의 큰 장점은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일산, 강화, 인천과 인접해 있어 이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신도시가 조성되기 전인 지금도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시설이 두 곳 있으며, 김포신도시마을과 자동차로 10∼15분 거리에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김포외고와 김포대학, 하성초등학교, 하성중·고등학교, 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한편 김포신도시마을 인근 30분 거리에는 김포승마클럽, 태산가족공원, 봉성산, 사계절 썰매장, 호수공원, 조각공원 등이 있어 건강 및 취미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승마는 전신운동이자 재활치료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까이 승마클럽이 있다. 단지 뒤편 산책로 따라가다 보면 한강과 임진강으로 이어지는 수로가 있다. 이곳에선 낚시가 가능해 강태공 같은 삶도 가능하다. 자연친화적인 단지 조성 김포신도시마을은 조망에 방해가 되는 지장물(전선, 전봇대) 지중화 작업을 통해 말끔히 정리함으로써 조망권을 살렸다. 단지 입구의 소나무는 입주자들이 조경수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절개지 친환경 공법으로 호평을 받는 ‘보광토옹벽’을 쌓았다는 점이다. “자연 속에 자리한 단지인데 옹벽을 값싼 콘크리트로 도배할 순 없잖아요. 전원주택단지에서는 보기 드문 작업이라고 하는데, 홍보 차원에서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었죠.” 김포신도시마을 정윤철 실장의 말이다. 이밖에도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필지를 남겨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행사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설계·시공했어요. 이윤 창출보다는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편안하게 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죠.” 조재광 대표 역시 김포신도시마을에서 전원생활을 계획 중에 있다.田 글·사진 김항룡 기자 단지정보 ·총 개발 면적 : 6286평 ·분 양 필 지 : 33필지(158∼208평) ·분 양 단 가 : 100만∼120만 원(평당)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산 57번지 (김포신도시에서 10분 거리) ·지 목 : 임야 ·시 행 사 : 김포신도시마을(대표 조재광) ·분 양 문 의 : 031-998-8131 ·현 재 상 황 : 토목공사 완료, 즉시 건축 가능 ·단 지 장 점 : 편리한 접근성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전원주택단지를 찾아서] 전원의 쾌적함과 생활의 편리함이 함께하는 김포신도시마을
-
-
[단지를 찾아서] 쪽빛 바다를 향해 날개 펼친 미완의 남해 독일마을
- 남쪽의 아름다운 섬, 남해군을 일러 《동국여지승람》에는 “솔밭처럼 우뚝한 하늘 남쪽의 아름다운 곳”이라고 적혀 있다. 남해군으로 들어서려고 남해고속도로 진교 나들목을 나와 하동군 금남면에 다다르자, 이곳과 남해군 설천면의 노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가 위용을 과시한다. 남해대교는 우리말로 맬다리 또는 허궁다리라 부르는 현수교로 길이 660미터, 폭 12미터, 높이 60미터에 이르는데, 예로부터 때를 잘못 만난 선비들의 유배지로 이름 높은 남해군을 뭍과 다름없는 곳으로 만들어 놓았다. 고현에서 이동, 상주, 미조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풍광은 “아득한 섬들은 구름 바다 건너 있고” 라는 김만중의 시구를 떠올리게 한다. 삼동면 물건리 바닷가에 이르자, 산마루에서부터 붉은색 지붕이 말갛게 뻗은 쪽빛 바다로 흘러내리는 듯한 이국적 마을이 나온다. 남해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독일마을’로, 그 이름에 걸맞게 20여 채의 독일식 주택이 자리한다. 60, 7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독일에 간호사 광부로 나가 일하던 교포들의 보금자리다. 지금은 역사 속의 한 페이지로 묻히고 있지만, 파독 간호사와 광부는 한국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추진에 필요한 외자(外資)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선뜻 빌려주지 않던 당시에 우리처럼 분단 국가였던 독일은 1억 5000만 마르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지급 보증이 필요했는데, 이 역시 세계 각국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결국 서독에 광부 5000명과 간호사 2000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지급 보증 문제를 해결했다. 70년대 중반까지 파독 간호사와 광부는 무려 2만 명에 달했는데, 당시 이들이 한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연간 5000만 달러로 국민 총생산의 2퍼센트에 이르렀다. 이렇듯 독일마을은 조국 근대화를 위해 파독 근로자로 나갔던 교포들이 여생을 고국에서 보람되게 보내고자 하나둘 정착하는 곳이다. 노후를 고국에서 보람되게 살고파 독일마을은 남해군이 1997년 11월 독일 북부 도시인 노드프리슬란트와 자매 결연을 맺으면서 밑그림이 그려졌다. 남해군은 교류 과정에서 독일에 근로자로 나간 교포들이 조국의 향수를 잊지 못한 채 퇴직 후 귀국하여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포들은 30여 년이 지났기에 문화나 생활 환경이 이미 독일인처럼 굳어 있어, 귀국해서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함께 모여 살면서 몸에 익힌 독일식 생활 양식을 한국에 전파하고 힘을 합쳐서 무엇인가 보람된 일을 하기를 희망했다. 남해군은 교포들의 이러한 바람을 현실화시키고자, 2000년부터 독일 교포 정착마을 사업을 계획했다. 한국이 한 핏줄이라는 동족애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아름다운 독일식 건축 양식의 특색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자는 의도에서였다. 아울러 주택을 군(郡) 내의 건설업체에서 시공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인구 유입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부지는 2000년 6월에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가 ‘물건 방조 어부림’이라 불리는 크고 좋은 숲을 갖춘 상동면 물건리의 약 2만 7000평으로 정했다. 이곳에 28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반시설 공사를 포함해 독일식 주택 83동, 복지회관 1동, 독일공원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그리고 독일마을 정착 희망자를 모집하기 위해 독일의 베를린, 마인츠, 본, 함부르크, 카셀 등지에서 네 차례 설명회를 개최했다. 자격 요건은 독일에 간호사나 광부로 파견 나가 20년 이상 거주한 교포로 한정했다. 그렇게 하여 2002년 6월 다섯 가지 유형의 독일식 주택 표준 모델 선정과 함께 150평 안팎의 64필지를 분양했다. 65세 이상 거주, 의료센터 절실해 독일마을에는 현재 20여 채의 주택이 들어섰으며 9채가 착공 중에 있다. 열한 가족이 거주하는데 독일 교포는 일곱 가족에 불과하다. 단지 초입에 거주하는 우춘자 씨(66세)는, 독일에서는 65세에 달해야 연금을 받기 때문이라고. “고국이 그리워 이곳에 땅 마련은 물론, 집을 지어 놓고도 귀국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독일에서는 65세가 돼야만 매월 200만∼300만 원씩 하는 연금을 받기 때문이지요. 이미 집을 지은 사람들은 귀국할 때만 손꼽아 기다리며 한국의 친인척에게 관리를 맡기거나 마을에 민박 운영을 위탁하고 있지요.” 서범호(70세)·최봉자(63세) 부부는 시누이 가족을 대신해 괴테 하우스를 관리하면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시누이 가족은 연금 문제로 귀국하려면 앞으로 7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2005년 11월 초에 시행된 민박 관련 개정법의 여파는 이곳도 빗겨가지 않았다고. “피서철에만 사람들로 붐비고 그 외에는 그림자조차 보이질 않아요. 1년치 수익이라야 방문객에게 두 달간 방을 빌려주고 벌어들인 게 전부이지요. 그나마 우리는 법 개정 이전부터 민박을 했기에 가능했지요. 45평 미만이라는 신법에 해당하는 집은 이곳에서 두 채에 불과하지요. 분양 당시에 군에서는 완전 귀국이 여의치 않은 사람을 위해 집이 비어 있는 동안 민박을 운영함으로써 관리비를 충당하겠다고 약속했지요. 지금 그 약속만 믿고 땅을 매입한 사람들이 적잖게 반발하고 있지요.” 독일마을 복판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김대준(62세)·하춘순(59세) 부부가 관리하는 함부르크 하우스를 찾았다. 그러나 차를 이용해 단지 전체를 한 바퀴 빙 둘러보는 것은 둘째치고, 대문 앞에 이르기 전 길이 끊겼다. 김대준 씨의 안내로 석숙자 씨(58세)의 로젠하우스를 찾았을 때 비로소 그 연유를 알게 됐다. “1년에 두세 채 주택이 들어설까 말까 하지요. 평당 12만∼14만 원을 주고 150평씩 분양을 받아서 막상 집을 지으려고 보니 진입로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웃한 필지를 구입해 건축을 한 사람도 있어요. 심지어 2004년까지 도로 포장이 안 되어 비 오는 날이면 장화를 신고 다녔지요.” 이러한 문제는 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건축도 예외는 아니다. 30년 전 광부로 나갔다가 지금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하봉학 씨(57세)는 4년 넘게 집을 지었다. 독일마을에는 골조는 철근콘크리트나 ALC 구조이고, 외벽은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마감하고, 지붕은 물매가 가팔라야 한다는 건축 규정이 있다. 집을 지으면서 돈의 개념을 잃었다는 석숙자 씨. “독일에서 설명회 당시 군이 추천한 시공업체에서 25∼28평형은 6000만 원 정도면 짓는다고 했지요. 그런데 집을 지으려고 하니까 1억 원, 취향에 맞추어 설계를 변경하니까 1억 2000만 원, 방범 시스템을 갖추니까 1억 2600만 원, 이렇게 두 배로 뛰었지요. 1억은 독일에서도 어마한 돈인데 여기에서는 그 개념이 없어졌지요.” 독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에 걸맞게 이름 난 복지 국가이기에 대다수는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실업 급여는 물론이거니와 정년 퇴직 후에는 연금으로 살고, 죽으면 지병보험금으로 장의사에서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이곳에 집을 지은 사람들은 독일에서도 부지런하고 알뜰하게 생활한 부류에 속한다. 독일마을의 필지 분양가가 평당 12만∼14만 원이고, 건축비가 평당 400만 원이니 한 가구당 2억 5000만∼3억 5000만 원씩 투자한 셈이다. 또한 노후 휴양 차 생활하다 보니 매년 독일에서 받는 연금 2000만∼3000만 원을 이곳에서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석숙자 씨가 독일 베를린 설명회 당시 받았다는 안내문에는, 남해 독일마을은 독일 농촌하고 비슷하게 조성하고, 의료센터를 포함해 매점, 산책로, 승강장, 전망대, 공동회관 등의 시설을 갖추겠다고 적혀 있다.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연령층이 65세임을 감안할 때 의료센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남편 엥겔 프리드 씨가 당뇨병을 앓고 있기에 의료센터가 절실하다는 우춘자 씨. “인근 병원은 응급 수준이고,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면 1시간 떨어진 삼천포나 남해읍으로 가야만 하지요. 병원도 멀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는 무료인 치료비가 여기에서는 한 달에 수백만 원씩 하지요. 묻히기 위해 독일로 가자니 한심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하지요. 독일로 가는 걸 남편이 원치 않고, 설령 간다고 하더라도 10년 이상 거주해야 집을 팔 수 있기에 막막하지요.” 독일마을은 거주자의 평균 연령을 보면 실버타운에 가깝다. 개발 당시 군에서도 이 점을 고려하여 의료센터를 포함시킨 것이다. 그런데 행정의 연계성이 끊기면서 의료센터는 안내문으로만 남아 있다. 주민들 중 몇몇은 국적이 독일이라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고 있다. 사랑과 알뜰함이 묻어나는 스트라우스 김·김우자 부부 독일인들의 생활 양식은 스트라우스 김(78세)·김우자(65세) 부부 가정에 잘 녹아 있다. 방문했을 때 회계사 출신인 스트라우스 김 씨는 6형제 중 장남이라 한국행이 순탄치 않았다고. “형제나 자식들이 나이도 있는데, 왜 한국으로 가냐며 만류했지요. 그렇지만 젊은 청춘을 나와 함께 독일에서 보낸 아내를 위해서라도 노후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었어요. 우리 부부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지요. 지금까지 기후도 온화하고 자연 경관도 아름다운 이곳에서 사는 것을 후회한 적은 없어요.” 김우자 씨는 싱크대를 제외하고 집 안 곳곳의 가구며 소품 모두 독일에서 사용하던 것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심지어 빗물을 받아서 정원수로 사용할 정도로 알뜰하게 생활한다. “다니다 보면 겨울에 수돗물이 언다고 물을 틀어 놓은 집이 있어요. 아랫마을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아서 하루걸러 한 번씩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데 말이죠. 땅에 묻힌 수도관을 단열하면 될 텐데……. 집도 그래요. 왜 가구나 싱크대가 놓이는 자리까지 마감재를 붙이고 단열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창틀과 벽체 사이에 틈새가 벌어져 실리콘을 쏜 곳을 가리키며 건축이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파트 위주로만 개발되다 보니 단독주택은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고.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단지를 찾아서] 쪽빛 바다를 향해 날개 펼친 미완의 남해 독일마을
-
-
[전원주택 나침반] 전원주택단지,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는 데에 따르는 어려움이란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단지의 어디에 위치하느냐 따른 시·군 조례의 제약 사항, 현황도로는 있는데 지적상 도로가 없을 때 허가를 득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도로사용동의서 징구(徵求),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필수불가결인 수도·하수도·전기·통신 등등의 공용설비시설 유치, 임야일 경우 부지의 경사도와 임목 본수 밀도 측정 및 타당성 검토, 대규모 단지일 경우 환경성 검토 및 교통영향평가서 준비, 여러 개의 필지로 구성된 부지일 경우 필지 합병 및 분할 업무 그리고 향후 입주나 분양 고객들을 확보하는 문제…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풀려질 일들은 아니다. 단지개발시행자가 하나하나 관련 당사자들을 만나서 협의하고 이해 관계를 풀어내고 설득하면서 합의로 이끌어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시간과 협의를 통해서 풀어낼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이다. 특히 민원이 발생했을 때에는 서로 감정을 설득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야 하지만, 어쨌든 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과정이다. 그렇기에 단지를 개발하려는 많은 사람이 이러한 사항들에 관해서는 온갖 신경을 쓰고 초점을 맞춘다. 반면 향후 단지가 어떻게 구성되고, 개발될지에 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단지를 개발해 놓고 보면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힘든 일들은 하나의 과정으로 묻히고, 남는 것은 단지 구성과 그곳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의 편리성, 안락함, 행복감 등이다. 단지 개발의 궁극적 목표와 통일성 아파트단지 개발에서도 분양을 받은 사람이 입주 후에는, 그 아파트단지의 편리성과 쾌적성에 따라 단지의 선호도에 차이를 나타낸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단지 내 부동산 가격의 차이로 나타난다.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할 때에는 개발 과정보다 ‘그 후에 단지 구성이 어떻게 될까’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스터디를 해야 한다. 같은 자금을 투입하고도 단지의 쾌적성이 뛰어나면 집 값이 타 단지에 비해 엄청 높아진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단지 개발에서 구체적이며 기술적인 문제는 당연히 풀어야 하는 과정이다. 단지 조성 후 무엇으로 그 단지의 정체성을 나타낼 것이며, 차별화되는 개념과 시설은 무엇이고, 그 단지 내에서 삶을 영위하는 주민에게는 무슨 프라이드를 심어줄 것인가 등이 단지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필자는 그동안 수많은 단지를 개발하면서 실수도 하고 아쉬움도 남겼지만, 아직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개발의 최종 그림이다. 물론 여기에는 시간도 걸리고 참여자들의 애정도 있어야겠지만, 개발 후 형성되어 가는 단지의 모습이 초라한 단지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면서 입주하고 싶어하는 단지냐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그 단지의 궁극적 목표와 통일성이다. 차별화로 가치 높인 비버리힐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미국의 비버리힐스를 예로 들어보자. 초기에는 산기슭에 위치한 넓은 필지에 고급주택을 지어서 개발해 가다가 부지의 결핍으로 지금은 산꼭대기까지 개발한 상태이다. 지역도 넓을 뿐더러 들어와 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위치도 대단한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비버리힐스라는 동네가 탄생했을까? 건축가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 주변 지역과의 차별성이다. 주변은 트랙홈으로 개별 필지가 200평에서 300평 규모인데, 비버리힐스는 최소 600평에서 1200평 그 이상의 부지에 단독주택을 건설했다.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진입로도 다른 지역은 폭 12미터 도로가 대부분인데 그곳은 24미터 혹은 40미터 도로로 일방통행 혹은 중앙 분리 정원을 설치한 도로로 개방감과 쾌적함 및 여유로움을 제공했다. 비버리힐스는 단지 개발에 앞서 그 지역을 규제하는 규정을 만들어서 사전에 통일성을 형성시켰으며, 자연을 최대한 살리는 개발 방식으로 건축물의 외형·모양·놀이·자재·마감·조경시설까지 규정함을 원칙으로 했다. 뿐만 아니라 건축물 배치 시 주변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띄우는 거리, 전면도로 건축 후퇴선 등등 상세한 영역에까지 규정함으로써 그 단지에 입주한 사람들은 그러한 제약 조건을 지킴으로써 본인의 이득은 물론 이웃의 재산 가치를 높이는 데에 일조를 했다. 이러한 단지 유형을 본따서 개발한 신흥 단지개발지역들도 비버리힐스 못지않게 부자 동네로 부동산 가격이 한없이 높은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예를 들면 더 컨츄리, 롤링힐스, 팔로스 버더스, 뉴포토비치, 우드랜드 힐, 벨에어, 산타모니카 비치, 말리뷰비치 등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이제 한국도 아파트단지에서 전원주택단지시대로 돌입했다. 많은 단지개발시행자들이 나름대로 단지를 개발하는 데에 있어 ‘어떻게 개발할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과정이고, 지금부터는 ‘무엇을 개발할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사람이 사는 집은 인간이 만들지만 인간이 만든 집이 사는 사람의 성격을 구속한다”는 윈스턴 처칠의 영국 국회의사당 건립 시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이제 단지를 개발할 때에는 ‘무슨 단지를 개발할까’에 신경을 쓰고 노력했으면 한다. 단지 개발에서 그 목적과 최종 단지의 모습을 사전에 정립하고 풀어 나가는 것이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과제가 아닌가 한다.田 글 여구호 건축사사무소, 산업&건설정보연구소 (주)케이에스씨엠의 대표이사입니다. (주)KSCM(02-540-6155)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전원주택 나침반] 전원주택단지,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
-
천상의 선계(仙界)를 느낄 수 있는 건재고택
- 집에서도 천상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이러한 집에서 살 수만 있다면 억만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치는 단지 돈이 많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집주인이 안목을 갖지 못하면 그 기쁨을 누릴 수 없다. 지식이 깊다고 예술적 안목까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음식 맛을 구별 못하는 미맹(味盲)이 있듯이, 좋은 집을 짓거나 구분하는 안목도 어느 정도 타고난다. 이러한 안목을 갖춘 사람이 지은 집은, 단순히 사는 집이 아니라 생활과 아름다움을 아우르는 작품이 된다. 이러한 집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기능을 충족했다고 해서 좋은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능 이상의 것을 찾아내는 안목은 다른 집에서 가지지 못한 무엇인가를 부여하고, 다른 집에서 느낄 수 없는 풍요를 가져다 준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의 건재고택(중요민속자료 233)은 이러한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집주인인 이준경 씨(외암민속마을보존회 회장)는 윗대의 할아버지들은 문예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이러한 문예적 취향이 예술적 안목을 키운 것이다. 반가에서 볼 수 없는 사랑채 정원 건재고택의 사랑채 앞 정원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류를 만끽하게 한다. 우리나라 집에서 사랑채 앞에 나무그늘 깊게 드리운 정원을 가진 예가 없다. 최소한 필자가 찾아본 집에서는 그러하다. 우리나라 정원은 별서(別墅)의 개념이 앞선다. 우리에게 집은 그저 단순히 집이다. 풍광을 즐기고자 집을 짓지는 않는다. 후원이나 별도의 정원을 꾸미거나 풍광 좋은 곳을 찾아가 즐긴다. 사랑채 정원은 잘해야 조그만 꽃밭 정도이다. 하지만 건재고택은 사랑채 앞에 나무가 우거지고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했다. 우거진 나무와 물소리 때문에 사랑채에 있으면 마치 심산유곡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러한 경관은 19세기 말에 갖추어졌다. 이준경 씨의 증조부인 건재 이상익(1848∼1897) 선생이 집을 새로 지으면서 지금과 같은 조경을 했다. 옛집의 후원을 그대로 활용했기에 가능했다는 이준경 씨. “예전 집은 지금의 솟을대문 바깥쪽에 있었고, 현재의 사랑채 앞마당은 후원자리였다. 후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집을 새로 지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랑채 전면에 정원이 위치하게 됐다.” 좌측은 물의 정원이고, 우측은 나무와 괴석(怪石)의 정원이다. 마을을 관통하여 흐르는 물과 안채에서 발원한 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만들고 우아한 연못을 조성했다. 자연스럽게 구비 도는 물과 작은 폭포를 만들어 물의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꾸몄다. 우측 정원은 초옥(草屋)의 정자와 돌 그리고 소나무를 적절히 배치하여 깊은 숲과 같다. 정원을 이처럼 꾸민 사람의 안목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외암마을의 송화댁도 이러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어느 집이 정원을 먼저 꾸몄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집이 연관된 것은 분명하다. 건재고택에서 주목할 것 가운데 하나가 사랑채 굴뚝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굴뚝과는 전혀 다르다. 굴뚝은 사랑채 앞에 인공으로 조성한 조그마한 둔덕에 빠끔히 뚫려진 구멍이다. 잘 살피지 않으면 굴뚝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굴뚝이란 아궁이의 불을 잘 빼내기 위한 시설이다. 따라서 굴뚝을 높게 올리기 마련인데, 이곳에는 연기가 땅바닥으로 빠지게 했다. 이러한 형태는 남쪽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기후가 온화하여 불을 잘 들이지 않아도 견딜 만하기 때문이다. 또한 낮게 깔린 연기는 해충을 쫓는 데도 이용된다. 여름 마당에 모깃불을 피워 놓은 것과 같다. 이곳에서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낮게 깔린 연기는 마치 연무(煙霧)처럼, 연무는 다시 구름처럼 펼쳐진다. 연기가 낮게 깔릴 때 사랑방에서 내다보면 마치 구름 위에 올라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잔잔하게 깔린 연기 위로 보일 듯 말 듯 수줍게 보이는 괴석과 나무들은 마치 선경(仙境)을 방불케 한다. 조선 후기 사회상 반영 건재고택은 사랑채와 안채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사랑채는 바깥사랑과 건넛채가 붙은 ‘ㄱ’자 형상이다. 사랑채와 건넛채 사이에는 중문이 있다. 사랑채 앞을 지나야만 중문으로 들어서도록 계획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안채로의 출입을 사랑채에서 철저하게 감시할 수 있다. 또한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내외담이 있다. 이중 삼중으로 외부와 차단하려고 한 흔적이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남녀의 구분은 보다 엄격해진다. 건재고택도 그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중문의 배치는 외암마을 몇 곳에 유사하게 반영되어 있어, 이 마을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안채는 ‘ㄱ’자 형이다. 집 전체 규모에 비하여 안채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원래 3칸이었던 대청은 두 칸밖에 안 된다. 안채는 사랑채와 튼 ‘ㅁ’자 형이다. 마당이 넓어 전체가 매우 밝다. 사당과 부속채와 샘물 사이 텃밭에는 별당이, 그 앞에는 디딜방아간이 있었다. 사랑채와 연이어 붙어 있는 부속채는 찬방이었다.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찬방을 별도로 꾸며 음식을 준비했던 것이다.田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 ※현재 건재고택은 개방하지 않고 있다. 이준경 씨는 ‘그동안 사랑채 정원에 있는 수석도 도난을 많이 당했다면서, 방문객이 너무 많아 생활에 지장이 많기에 집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천상의 선계(仙界)를 느낄 수 있는 건재고택
-
-
꿈에 그린 전원주택에서 유황욕까지...영월 '운학빌리지'
- ‘웰빙’에 이어 ‘쉼〔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도시의 삭막한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아름답고 한갓진 전원 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강과 계곡, 산이 한데 어우러진 곳에 자리한 ‘주말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여행이나 휴양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나이 들어서는 완전 이주하여 텃밭을 일구며 지내겠다는 소망에서다. 그러나 경관이 수려하다고 무턱대고 땅을 마련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이니 만큼 자연경관 못지 않게 입지 조건과 투자 가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연, 입지, 투자라는 전원주택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의 ‘운학빌리지’다. 더욱이 단지 내에 유황천까지 개발해 개별 전원주택에서 유황욕까지 즐길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구름과 학이 머무는, 청정 전원주택단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의 운학빌리지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자리한다.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10여 분 거리인 황둔을 지나 운학빌리지로 들어서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빼어난 풍광을 이리저리 헤집고 맑은 물 흐르는 서만이강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그 상류 청정지역이 구름과 학이 머무른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운학리(雲鶴里)다. 운학빌리지는 운학천을 굽어보는 해발 650미터 나지막한 구룡산 자락 솔숲에 자리한다. 집터라면 모름지기 마음에 포근하고 아늑하게 와 닿아야 하는데, 운학빌리지가 바로 그러하다. 옆으로는 바로 떠 마셔도 좋을 계곡의 물이 솔숲과 바위 사이로 시원스레 흐른다. 단지를 조성한 (주)신영주건설은 “수려한 경관에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접목시키려고 친환경공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영월군에서 계곡과 주변 솔숲을 보존하는 조건으로 단지 개발을 승인했다고 하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경관이야 짐작할 만하다. 송림 속 전원주택에서 유황욕을 소나무 숲을 가르는 청아한 바람소리, 청정계곡 바위에 부딪치는 상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 나만의 집에서 즐기는 유황욕! 운학빌리지에서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지하 300미터 암반층에서 양질의 유황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농림부 산하기관인 농업기반공사에 수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1.2밀리그램의 유황이 검출됐다. 유황천은 물 1킬로그램 중 1밀리그램 이상의 유황을 함유한 것으로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인데, 운학빌리지에서 개발한 유황천이 그러하다. 유황은 어떤 효능을 지니고 있을까?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유황은 열이 많고 독성이 강하나 몸 안의 냉기를 몰아내 양기를 돕는 한편, 가슴과 배가 딱딱하게 굳는 증상과 나쁜 기운을 다스린다. 또한 몸 속의 독을 풀어준다”고 씌어 있다. 실지로 도고, 부곡, 백암 등의 유황온천은 류머티즘, 당뇨, 고혈압, 신경통, 부인병, 관절염, 각종 피부질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운학빌리지에서는 다른 온천에 없는 항암과 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르마늄 성분도 검출됐다. 운학빌리지 인근에서 화전을 일구며 산다는 할머니는 “저 위쪽에 약수터가 있는데, 옻에 옮거나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 그 물을 마시거나 바르면 말끔히 낫기에 예부터 ‘옻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운학빌리지에서는 식수와 별도로 라인을 뽑아서 지하 300미터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유황천을 단지 내 각 세대에 공급한다. 이를 이용해 솔숲 덱(Deck)에서나, 실내에서 유황욕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의 무릉도원, 운학리에 내 집을 수주면은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가까우며 계곡이 깊고 물이 맑은 데다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요즈음 전원주택과 펜션이 잇따라 신축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운학리는 예부터 복숭아나무가 많아 강원도의 무릉도원으로 불린 곳이다. 수주면에서는 요즈음 운학리 전체를 꽃, 계곡, 산, 마을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 풍경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곳에 자리한 운학빌리지는 총 4410평의 1차 부지를, 132평∼300평까지 18필지로 분할하여 평당 40만 원(토목공사, 인허가 비용 포함)에 분양하고 있다(2차 부지 7300평). 단지들 대부분이 15∼20퍼센트의 공유지분을 두는데 전용면적이 100퍼센트다. 폭 5미터의 도로, 500평을 시공사에서 떠 안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건폐율이 40퍼센트, 용적률이 100퍼센트임을 감안하면, 작은 필지라도 텃밭이나 정원을 넉넉히 만들 수 있다. 또한 각 필지마다 최소한 15그루 이상의 자연림(소나무)을 확보할 수 있고, 땅 속에 묻힌 자연석을 이용해 정원을 꾸밀 수 있다. 도로에는 아스콘 포장을 하고, 각 필지마다 쟈스민, 바이올렛, 데이지 등의 이름을 붙인 인테리어 가로등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 이렇듯 쾌적하고 편리한 입지 여건에다 지가(地價)를 결정짓는 교통 여건까지 더해지고 있다. △서울-원주-강릉 복선전철화사업 공사 중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 연내 착수 △영동고속도로 8차선 확장 공사 연내 착공 그리고 운학빌리지 250미터 전방에는 영동고속도로 새말 I.C와 연결되는 411번 지방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치악산 국립공원과 연계된 관광도로로 이용이 가능하고, 단지에서 현대 성우리조트까지 15분이면 닿을 수 있어 투자 전망도 밝다. ‘자연’, ‘건강’, ‘휴식’ 그리고 ‘투자성’까지 겸비한 전원 속의 ‘운학빌리지’. 수백에서 수천 평이 아니면 쓸 만한 자투리땅을 구입하기 어려운 이때 주목할 만하다. 田 분양문의 : (주)신영주건설 (033)735-1620, (033)374-1627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꿈에 그린 전원주택에서 유황욕까지...영월 '운학빌리지'
-
-
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
-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전원마을이다.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을 정해 놓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집이 들어서 있다.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골프장과 스키장 등이 자리해 가족나들이와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기도 이천의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봄이 영글 대로 영글었다. 산자락도 농촌의 들녘도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좁고 마른 바위틈에 자리잡은 노랑제비꽃도, 길섶에 뿌리내린 진달래, 철쭉, 잔디꽃의 모습도 눈부시기만 하다. 지금이야말로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산과 들로 나들이하기에 좋을 때인 듯싶다. 5월 7일 토요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쯤 달려 덕평 I.C를 빠져나가서 5분쯤 들어서면,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안기어 푸른 삶을 가꾸며 훈훈한 이웃사촌 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전원주택단지 푸른솔 마을이 나온다. 현재 25여 세대가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다. 행정구역상 소재지는 이천시이지만 광주군과 이천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덕평 I.C에서 곤지암 방면으로 5분, 곤지암 I.C에서 마장 방면으로 8분이면 닿을 수 있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마을입니다. 조용하면서 시야가 확 트여 있고, 주변의 자연환경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철따라 색을 달리하는 산자락을 감상하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푸른솔 마을 이용일 회장(50세)의 말이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간직한 전원마을 푸른솔 마을은 푸른솔주택건설(대표 손제석, 51세)에서 기획, 개발, 시행했다.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 2001년에 분양을 개시해 2003년에 마쳤다. 각 필지당 면적은 200∼250평이고 공유지분은 10퍼센트다. 당시 분양가는 55만∼6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70∼8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재 40세대 중 25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상주하는 세대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세대,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단지 구성원들은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까지의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은퇴한 사람에서부터 자영업자, 회사원,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산다.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교육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중·고등학생을 둔 세대는 드문 편이다. 푸른솔 마을의 개발자 김영주 씨. 그 또한 이곳의 맨 윗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푸른솔 전원마을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푸른솔 마을은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은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양각산이 펼쳐져 있고, 뒤로 2킬로미터 정도의 산책로도 나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또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등이 자리하고 있어 교통체증 없이 주말 가족나들이를 나설 수 있고, 근처에 20여 개의 골프장과 스키장 등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푸른솔 마을의 월 관리비는 가로등에 들어가는 공동 전기료와 지하수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3만 원. 이와는 별도로 입주할 때 가구당 도로 파손이나 펜스 설치, 관리소 설치 등 비상의 경우를 대비한 특별기금으로 30만 원씩 걷고 있다. 푸른솔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살다가 푸른솔 마을로 이사했다는 이재구 씨. 2002년 초 도시생활에 염증이 난 그는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이곳을 방문하여, 주변의 자연환경과 교통편도 좋은 편이어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서울에 살 때, 아내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특히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 병원에 다녔는데도 낫지 않았고, 그 원인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는데, 양평이나 용인보다 지도상으로는 서울과 멀어도 실제는 그보다 가깝고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교통체증은 오히려 덜한 편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는 아내의 건강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2년 전에 입주한 이원일 씨.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5살인 딸의 교육문제가 마음에 걸렸지만 인근에 있는 학원과 유치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덕에 고민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됐다. 오히려 아이들의 통학문제보다는 넉넉하지 않은 편의시설과 쇼핑을 이천이나 용인 쪽으로 나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따름이란다. 그래도 자연을 만끽하며 1년 내내 살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만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이곳 사람들은 각자 아름다운 주택에서 나름대로 꿈을 가꾸며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공동체 삶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명절 때는 주민화합잔치로 윷놀이를 개최하기도 하고, 마장면 관리지역의 다른 마을 행사에 동참하거나 지원을 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가구가 입주하면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
-
-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용인시 양지면 '삼성전원마을'
-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마을인 ‘삼성 전원마을’. 이 마을은 쾌적한 주거환경뿐만 아니라 교육적으로나 입지적으로도 최적의 요소를 충족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또 10분 거리 내에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양지리조트, 지산CC, 아시아나CC, SK체육관, 유황온천, 용인청소년수련원, 용담저수지 등이 자리한다. 특히 이곳은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활기 넘치는 마을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면으로 달리다 용인휴게소를 지나면서 우측을 바라보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흰색, 파란색 등 색깔도 모양도 건축구조도 다양한 수십 채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전원주택단지인 ‘삼성전원마을’이다. 3월 9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빠져나와 2분 정도 달리자 삼성전원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입구 관리실에서는 차량 통제 시스템을 갖춰놓고 쳐놓고 주민 외의 외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집하며 잘 가꿔진 정원, 빨간 우체통 등을 볼 때 꼭 유럽의 전원마을을 보는 듯하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드민턴 코트와 공원은 아직 쌀쌀한 날씨 탓인지 휑하니 자리만 지키고 있다. 삼성전원마을은 삼성에버랜드 이신기 팀장이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 현재 총 135필지에 76가구가 입주해 있다. 단지는 A(32세대), B(41세대), C(25세대), D(37세대)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필지는 도로, 통신시설, 가스배관 및 전기시설 등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삼성전원마을은 주거환경·교통·교육 등 전원주택의 입지 조건은 나무랄 데 없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새로운 마을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 “산과 들이 있고,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도 맘대로 기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친구들도 많아서 심심하지도 않고요.” 양지면 제일초등학교 2학년인 이동현(9세) 군. 이곳으로 이사온 지 6개월 정도 된 동현이는 청주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보다 자연환경 좋고 마당 넓은 이곳이 더 맘에 든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사귄 친구만도 벌써 30명이 넘는다. 같은 또래들이 많다 보니 심심하지도 않을 뿐더러 하루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제일초등학교는 한때 폐교 위기까지 놓였었다. 학생 수가 부족하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삼성전원마을이 들어서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학교로 거듭났다. 삼성전원마을은 여느 전원주택단지와는 달리 젊은 층이 많은데 30∼40대가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도 많고 단지 내 분위기도 활발하다. 양지면에서는 삼성전원마을과 푸른솔마을을 합쳐 제일3리로 행정구역을 별도로 정해 놓았다. 두 마을을 합치면 족히 100여 가구가 넘기에 여느 ‘리’의 행정구역보다 적지 않은 가구다. 삼성전원마을의 부녀회장인 박연진(34세) 씨 댁을 찾아가 보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집 안이 시끌벅적 시골장터를 방불케 한다. 박 씨의 집은 대가족이다. 현재 개 6마리와 고양이 7마리, 오리 3마리 등 동물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박 씨 가족이 이곳으로 오게 된 연유도 서울에서는 동물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게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서울 단독주택에서 살았어요. 그때도 동물가족이 여럿 있었죠. 하지만 동물들의 울음소리에 이웃주민들과 자주 부딪혀야 했고, 그래서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런 제약이 없으니 마음이 편해요. 그래도 막상 살아보니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전원에서 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봄에는 텃밭 가꾸고, 겨울에는 땔감 구하는 등 할 일이 쌓여 있거든요. 이곳에서는 여자들이 장작을 패기도 한답니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뛰어난 환경… 활기 넘치는 주민 박연진 씨와 얘기를 나누는 도중 삼성전원마을 부녀회 총무인 이순용(40세) 씨가 찾아왔다. 이 씨는 4년 전 이곳에 집 짓고 2년 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이곳에 입주한 지 2년가량 됐다고 한다. 이 씨가 이곳에 집을 마련한 것은 투자 차원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곳에서 살다보니 이젠 이곳의 환경이 좋다고 한다. “전원에서 흙 냄새 맡으며 사니깐 너무 좋네요. 특히 이곳은 젊은 층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유치원, 학원 등에서도 이곳으로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교육환경도 좋아요.” 양지면 일대의 학부모들은 자녀들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 코스도 이미 정해져 있다. 제일초등학교를 거쳐 용동중학교, 용인외고까지 우리나라에서 남부럽지 않은 교육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전원마을은 환경·교육·지리적으로 전원주택의 입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또 10분 거리 내에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양지리조트, 지산CC, 아시아나CC, SK체육관, 유황온천, 용인 청소년 수련원, 용담저수지 등이 자리한다. 서울로 오가는 대중교통편도 좋아 이곳 사람들은 출퇴근할 때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한다. 삼성전원마을을 개발한 이신기 씨는 처음엔 삼성동호인단지로 조성, 분양했다.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 1차적으로 35필지로 개발하고, IMF 이후 2001년부터 2, 3차로 나머지 필지를 개발했다. 하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삼성 가족이 아닌 일반인들이 더 많아졌고, 이젠 ‘삼성전원마을’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가 됐다. 이곳 마을은 주민들 간 화합도 잘 되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부녀회장을 맡아서 일하고, 두 달에 한 번씩 반상회를 개최하며, 1주일에 두 번 쓰레기 분리수거 당번을 정해서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한 번 이상씩은 부녀회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당번 등을 맡아보았고, 여기에 불평불만을 갖는 사람은 없다. 매월 관리비는 각 가구마다 쓰기 나름이지만 6만∼8만 원 정도. 별도로 반상회비 명목으로 1만 원씩 걷어서 예치시켜 놓고 있는데, 단지 내 대소사 때 쓰인다. 이곳의 전년도 부녀회장이자 제일3리 이장을 맡고 있는 임선희 씨. 서울에서 살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이곳을 찾았다. 이젠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2학년이 딸이 이곳을 너무 좋아해서 떠나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곳은 환경도 좋고 서울 가는 교통도 편리해 살기 참 편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다른 곳으로 이사 가자고 하니깐 아이들이 극구 말리더라고요."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용인시 양지면 '삼성전원마을'
-
-
이웃 간에 정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양지 '오크빌' 전원마을
- “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면 고향이지.” 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이웃을 만났을 때 더욱 그럴 것이다. 양지 ‘오크빌’과 같은 전원마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오크빌은 중앙공원과 인공폭포에 골프연습장까지 갖춘 아름다운 전원마을로 유명하지만, 이웃사촌이란 이름으로 한 가족처럼 지내는 이곳 주민들의 생활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웃 간에 정이 두터운 전원마을 ‘오크빌’을 찾아가 보았다. 그림 같은 집, 맑은 공기, 탁 트인 전망…….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 열풍으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에서 자연을 벗삼아 사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이야말로 웰빙 그 자체다. 여기에 좋은 이웃과 함께 한다면 그 기쁨은 더욱 클 것이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산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전원마을 ‘오크빌’.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양지나들목으로 나와 17번 국도로 500미터 정도 달린 뒤 제일리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평야를 가로질러 1분 정도 들어서면 숲이 울창한 구릉지대에 전원마을 ‘오크빌’이 나타난다. 마을 입구에 다다르자 ‘이곳에서 살아 봤으면…….’ 하는 욕심이 절로 생긴다. 오크빌에는 현재 17채의 전원주택이 둥지를 틀고 있다. 대문도 담도 없는 아담한 마을이다. 그 가운데 한 집으로 불쑥 들어섰다. 오크빌 5호 박희규(54세) 씨 댁이다. 낯선 사람을 보고도 짖지 않는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서너 명의 주민들이 거실에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다정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웃 간에 정이 돈독한 전원마을 “형님, 오늘 운동 안 갔어?” “차가 없어서 못 갔지.” “나한테 얘기하지. 그럼 같이 가잖아.” 오크빌 전원마을에 사는 ‘이웃 사촌들’이다. 대부분 나이가 비슷해서인지, 어떤 공감대가 형성된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고향이나 자란 환경도 다르지만 이곳 주민들은 이웃사촌이란 이름으로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담이 없으니 이웃 간에 마음의 벽도 없고, 정이 더욱 두터워지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정원에서 일하다가 옆집이나 아래윗집에서 사람이 나오면 ‘뭐해 우리 집으로 놀러와’ 그러면 제각기 김치나 과일, 고구마를 싸 가지고 오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김치전을 부쳐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죠. 함께 나들이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기도 하고요.” 박희규 씨 가족은 2002년 11월 연면적 66평 복층 집을 4억 원에 구입, 뒤늦게 이곳에 입주했다. 혹 선입주자들이 텃새라도 부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 오히려 이웃들이 따뜻하게 대해줬으며, 지금은 마음이 통하는 6명이 친목회를 만들어 가족처럼 지낸다. 박 씨와 조민숙(46세), 서보나(58세) 씨 외 3명이 계원들이다. 조민숙(46세) 씨는 이곳에서 나이는 젊은 편이지만, 입주 8년 차로 왕고참인 셈이다. 남편이 전원생활을 간절하게 원해서 이곳에 오게 됐지만, 처음엔 반대했었다. 하지만 이젠 도시에서는 못살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전원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여기 오기 전엔 아이들 교육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불편할 것 같아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 교육에도 더 좋고, 텃밭과 잔디 정원 가꾸는 것도 재밌고… 장점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서보나(58세) 씨 가족은 그 가운데서 가장 늦게 입주했다. 부지는 4년 전에 마련해 놓았지만, 집은 2003년 봄에 지어 그해 여름 입주했다. 건강 때문에 도심을 벗어났는데, 이곳으로 온 후 마음이 편하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교통ㆍ환경 최적의 입지 오크빌은 1998년 대성전원마을이란 이름으로 출발, 2000년도에 지금의 명칭으로 바꿨다. 이곳에는 총 17가구에 의사와 변호사, 교수, 사업가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50여 명이 살고 있다. 전원주택의 입지 요소 중 하나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통을 들 수 있는데, 용인시 양지면 내에 자리하고 있는 오크빌은 이런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또 10분 거리 내에 양지리조트, 지선CC, SK체육관, 용인청소년수련원 등이 자리한다. 보통 자녀들 교육 때문에 전원생활을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양지주변 초·중학교는 강남에 버금가는 교육수준이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들 학교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오크빌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가구마다 정원에는 주목, 장미, 과실수 등 온갖 정원수와 야생화를 심어놓았고, 중앙정원에 인공폭포, 부대시설로 골프연습장까지 설치해 놓았다. 덕분에 CF나 영화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면서 그 대가로 적잖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가구당 관리비로 받은 한 달 회비 12만 원과 장소협찬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합쳐 마을 대소사나 관리비로 쓰고도 저축해 놓은 돈이 3500만 원이다. 자금이 여유 있다 보니 마을 관리에 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반상회 겸 회식을 하고 있고, 관리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곳곳에 주민들 간에 우애를 돈독히 하도록 휴식공간으로 정자도 만들어 놓았다. 이곳 주민들은 제각기 정원과 텃밭을 가꾸기 때문에 농촌과 마찬가지로 봄, 여름, 가을은 대체로 바쁘고 겨울철은 한가하다. 바쁠 땐 서로 돕고 기쁨은 함께 나누는 것이 이곳 주민들이 사는 법이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자연히 이웃 간에 정이 쌓이고, 타향이지만 고향 같은 느낌이 들게 됐다는 촌장 전종욱 씨(75세). “이곳은 물 맑고 공기 좋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나름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재미도 쏠쏠하고요. 어떨 땐 여기가 고향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 접돕니다.”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이웃 간에 정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양지 '오크빌' 전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