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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빔과 컨테이너 결합 구조로 지은 울산 그라찌에 Grazie
- 우리는 커피와 문화를 소비하러 카페에 간다. 그래서 때론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새로운 카페 찾기에 나선다. 건축주가 카페를 만들기 위해 컨테이너를 선택한 이유다. 일반적인 컨테이너 모습에 익숙한 사람도 발길을 멈추게 할 ‘그라찌에’가 바로 그곳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구조 1층 H 빔, 2층 경량 철골조(컨테이너+샌드위치 패널 확장)대지면적 606.00㎡(183.31평)건축면적 120.80㎡(36.54평)건폐율 19.93%연면적 228.92㎡(69.24평) 1층 120.77㎡(36.53평) 2층 108.15㎡(32.71평)용적률 37.78%공사기간 2018년 7월~11월건축비용 4억5000만 원 (토목공사 7000만 원 포함)설계 및 시공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www.designgrouptad.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컨테이너 지붕 위 샌드위치 패널+레드파인 방부목 데크 벽 - 컨테이너 벽면+컬러 골강판내부마감 천장 - 컬러 골강판 카페 벽 - 석고 위 도장, 타일, 골강판(카페) 주택 벽 - 석고 위 도장, 벽지(서울벽지) 카페 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세라믹 코팅 주택 바닥 - 구정마루 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폼 외벽 - 경질 우레탄폼 내벽 - 75T 난연 샌드위치 패널계단실 디딤판 - 구로철판 절골 난간 - 각파이프+도장창호 PVC창호(KCC), PNN 알루미늄 창호(더존)위생기구 대림 예쁜 카페에서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 그래서 건축주는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간절곶과 인접한 곳을 찾았다. 간절곶은 동해 해안 탐방로 트레킹 코스를 조성한 해파랑길 가운데 제4코스 내에 있다. 진하 해변에서 시작해 솔개해수욕장, 잿골(송정) 방파제, 간절곶을 지나 임랑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총 19.1㎞ 트레킹 코스는 트레킹 마니아들의 단골 거리다. 물론, 인근에 볼거리와 먹거리, 산책로까지 즐비해 주말이면 어딜 가나 사람들로 넘쳐난다. 측면 진입로.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 유리 뒤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악기가 눈에 들어온다. 내부에서 본 모습 주택은 간절곶에서 약 2㎞, 송정공원과 마주하는 봉화산 자락에 있다. 큰길 해맞이로 해안 길을 달리다 보면, 봉화산 자락으로 이어진 마을 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경사로에 접어들면 계단식으로 조성한 작은 단지가 나타난다. 다소 높은 단지 상부에 자리 잡은 주택은 큰길에서 300m 정도 거리로 오가는 데 힘들지 않고 시원한 조망도 갖췄다.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는 8m 도로가 가로로 남쪽에 인접하고 동서로 인접대지가 있는 상태다. 서쪽과 북쪽 일부는 숲이 포근하게 감싸고 북동에서 남쪽까지 시야가 열렸다. 건축주는 바다 풍경을 담은 카페를 원했지만, 인접대지에 주택이 들어선 상태라 동쪽은 바다 풍경을 온전히 끌어들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건축주와 디자인그룹태드 강현규 대표는 이를 절묘한 배치로 풀어냈다. 바닥을 높여 바다 뷰를 가득 끌어들인 카페. 컨테이너와 H 빔의 차가운 물성은 느껴지지 않는 산뜻한 카페. 오른쪽 계단은 2층 카페를 연결한다. 배치와 적층으로 풍경 담고 디자인 살려익숙하지만 신선한 매력 때문에 건축주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선택했지만, 컨테이너 특징을 잘 살려내야 진부하지 않은 조형미를 완성할 수 있기에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했다. “인터넷으로 컨테이너 하우스를 살펴보다 디자인그룹태드를 알게 됐어요. 여러 곳에 건축한 것을 보고 믿을 만해서 강현규 대표를 만나러 남양주까지 갔어요. 얘기하다 보니 감각도 좋고 경험도 많은 거 같아 믿고 맡기게 된 거예요.” 건축주는 1층은 카페, 2층은 주거공간을 계획하고 실내에서 주거공간과 카페를 연결한 편리한 동선을 주문했다. 가장 중요한 건 바다 뷰가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다. 건축주 요구에 따라 강 대표는 두 개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2층 일부 공간을 카페로 구성하고 중첩된 부분에 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문제는 바다 뷰 확보였다. 2층 카페 계단실. 2층 카페와 주거 공간 연결 문 2층 주거 공간 복도에서 본 카페. 계단에서 본 2층 카페. 오른쪽 문이 주거 공간으로 통한다. 동쪽은 이미 주택이 들어서 있어 막힌 상태고 북쪽도 숲이 일부 시야를 가려 원하는 풍경을 얻으려면 북동쪽을 노려야 했다. 강 대표는 “일반적인 배치로는 시야가 원활하지 못해 공간을 구성하는 게 어려웠다”며 “사선 배치와 레벨 차를 이용해 모두 만족스러워하는 뷰를 확보했다”고 한다. 1층은 ‘ㄱ’ 형태로 메인 공간이 바다를 향하도록 45°로 틀어 앉혔다. 그 위에 ‘一’ 자로 구성한 현관-거실-주방을 남향으로 교차해서 올리고 안방은 1층 카페 공간 위에 같은 크기로 배치했다. 단순한 박스 형태는 컨테이너 특유의 굴곡진 입면, 넓은 창과 밝은 흰색 조화에 독특한 적층 방식이 더해져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을 풍기고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가 활기를 선사한다. 2층 현관 현관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복도. 적층에 의해 구조가 독특해졌다. 왼쪽부터 방, 화장실, 카페를 연결하는 문이다. 컨테이너라는 느낌 없이 아늑하고 포근한 거실. 구조상 천장에 프레임을 매달아 간접등을 설치한 방식이 오히려 포인트 요소가 됐다.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ㄱ’ 자로 배치하고 어두운 계열로 마감해 거실과 영역을 구분했다. 겉은 강하고 속은 부드럽게사실 1층은 컨테이너가 아니다. 컨테이너는 모듈이라는 한계성 때문에 중심에 기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강 대표는 자유로운 평면 구성과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1층에 H 빔을 사용했다. 2층은 표준형보다 높이가 높은 수출용 40FT 하이큐브 컨테이너 3개를 연결해 공간을 구성했다. 서로 다른 구조를 그냥 쌓은 건 아니다. 1층은 기초 철근에 L 앵커를 고정한 뒤 베이스플레이트 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H 빔을 연결했다. 1층과 2층은 H 빔과 컨테이너 기둥 사이를 용접으로 연결해 기초-H 빔-컨테이너가 하나의 구조물이 되도록 완성했다. 물리적 견고함은 H 빔을 그대로 외부에 노출시켜 시각적으로도 더욱 견고하고 강한 느낌을 준다. 노출된 부분은 선박용 우레탄 도장을 세 번이나 입혀 눈비에 녹슬 걱정은 없다. 2층은 일반 컨테이너보다 튼튼하고 큰 40FT 하이큐브 컨테이너를 사용했다. 정면에 조망용 테라스를 설치하고 양 벽면 상부엔 채광과 환기창을 냈다. 위↑ 현관 옆에 있는 방. 적층에 의해 벽면이 굴절된 모양이 됐다. 상부에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래↓ 2층 침실 외관 외골격처럼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는 입면과 다르게, 내부 인테리어는 산뜻하고 가볍다. 특히 인테리어에 공들인 카페는 소소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또한, 카페 테이블에 앉으면 넓은 창으로 끌어들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손님에게 멋진 바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한 건축주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풍경은 뒷마당과 2층 테라스에서도 펼쳐진다. 2층 실내는 외부에서 볼 때보다 좁다는 느낌은 적고 아늑하고 아담하다. 주거공간은 카페를 통한 2층 복도와 서쪽 현관을 통해 연결되는데, 엇갈린 적층에 의해 실내 구성이 독특하다. 복도 끝에서 살짝 꺾어야 나타나는 거실은 컨테이너 구조상 일반 주택처럼 우물천장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려워 간접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프레임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두 개의 컨테이너를 병렬로 연결한 거실은 컨테이너란 사실을 잊을 정도로 공간감을 주고 그 옆에 있는 안방은 온전하게 컨테이너 형태를 유지했다. 2층 카페테라스에서 본 전망. 캠핑 시설을 갖춘 전망 좋은 옥상. 서쪽 측면에서 본 모습. 계단에 있는 문이 2층 현관이다. 도로와 주차장에서 본 측면 모습. 굴곡진 면과 엇갈린 적층으로 시시각각 빛과 그림자에 의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그라찌에 카페를 방문한다면, 시간을 두고 안팎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카페와 독특한 외형, 뒷마당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을 천천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만 있는 색다른 재미가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하리라 믿는다. 디자인그룹태드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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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빔과 컨테이너 결합 구조로 지은 울산 그라찌에 Gra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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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 The House on the Hill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은 노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자연 재료인 목재와 돌을 이용해 중목구조로 지은 집으로, 경사지를 이용해 배치하고, 내부 공간을 입체감을 살려 구성했다.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에서 대상을 받은 수상작이기도 하다. 진행 이수민 기자 글 유타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 건축구조 중목구조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대지면적 2051.00㎡(620.42평)건축면적 309.90㎡(93.74평) 주차장 45.58㎡(13.78평)건폐율 15.11%연면적 264.32㎡(79.96평)용적률 12.89%설계기간 2017년 3월~2018년 3월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4월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02-556-6903 www.utaa.co.kr시공 ㈜창조하우징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오리지널 징크 벽 - 전벽돌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탄화적삼목 벽 - 석고보그 뒤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목 난간 - 자체 금속제작창호 필로브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벨룩스 천창조명 건축주 직영주방가구 건축주 직영위생기구 건축주 직영난방기구 건축주 직영 ‘언덕 위의 집’마당은 인공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산의 풍경을 담은 집양산시 하북면 삼수리는 예부터 지세가 명당이고 큰 인물이 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였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부부는 이곳에 터를 잡았다. 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이루어진 주택을 지었다. 남쪽에 마당을 두고 주택은 도로 가까이 자리 잡았다. 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이루어져 건물의 각 부분의 쓰임새를 보여준다. 집의 입구에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영롱 쌓기로 쌓은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 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집은 노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면을 영롱 쌓기로 만든 주차장. 위로 올려다 본 주차장 지붕 모습.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멋스럽다. 구조미를 더하는 기둥과 보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시원하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하였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장선은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기도 한다. 한 예로, 계단 기둥이 거실과 서재 공간을 분리한다. 집은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 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시원하다. 거실의 단차는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비 오는 날도 아늑한 노부부의 외부 대청날씨 좋은 날, 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히 가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쉴 수 있는 아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양옆의 석축과 건물로 둘러싸인 아늑한 두 부부의 공간이다. 마당은 인공적인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노부부는 맨발로 걸어 나와 돌 벤치 위 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한다. 기둥과 보, 장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오른쪽 계단은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침실. 책을 엎어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이 드러나는 천장이 돋보인다. 다락방 마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창고와 밭이 있다. 노부부는 작은 밭을 일구며 시간을 보내고, 수확한 농작물을 저녁 밥상에 놓기도 한다.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는 목구조로 시멘트 블록으로 마감되었고 지붕은 경사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고와 마당은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주택에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건물과 노부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더 닮아갈 것이다. 위↑ 주택 위치를 드론으로 촬영. 아래↓ 주택의 정면 (거실 밖으로 간단하게 데크를 설치했다.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 2013년 목조건축대상, 2018년 스틸하우스 건축대전 최우수상, 2019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우수상,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과 휴게홀, 과천 과학관의 감각놀이터, 삼청가압장, 보성주택, 이천 상가주택(Sugarlump), 수원 상가주택 (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0732, 파주 시네마하우스, 청담동 비원, 은혜의 교회 채플 등이 있다.문의 02-556-6903 www.utaa.co.kr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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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 The House on the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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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전원주택】 동해 바다를 품은 언덕 위 주택
-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132.00㎡(4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야트막한 언덕 위에 동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울주 주택.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열린 바다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가만히 보노라니, 어떤 마음도 쉬이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울주 주택 야경과 언덕 위에서 바다를 마주하는 주택 모습 건축 정보 위치 울산 울주군 서생면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85.00㎡(146.96평) 건축면적 83.00㎡(25.15평) 연면적 132.00㎡(40.00평) 1층 82.00㎡(24.84평) 2층 50.00㎡(15.15평) 지붕재 징크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실크 벽지 바닥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및 시공 우리 건축 010-4020-0114 http://urihouse.kr 바다를 향해 동쪽으로 메인 창을 설계한 거실 울주의 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정동진보다 5분,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의 장관이 연출된다. 새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울주 주택은 바로 이곳에 동해의 수평선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울주 주택은 바다인 정면은 물론 좌우 어딜 봐도 시야에 막힘이 없다. 그래서인지 햇살은 풍부하고 바람은 경쾌하기만 하다. 정면을 바라본다. 가까이 등대 앞에선 파도가 연신 부서지고, 멀리는 배 한 척이 태양을 향해 유유히 흐른다. 하늘과 바다는 말이 없지만, 해가 뜨고 짐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그림을 선사한다. 자연의 다채로움 앞에 반하지 않을 이 누가 있으랴. “첫눈에 반했다”는 진부한 표현마저 여기에선 울림으로 전해질 것만 같다. 건축주도 처음 이곳의 수려한 경관을 보고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마치 사랑에 빠지듯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이곳에 오면 누구나 조용히 침묵하게 됩니다. 할 말을 잃게 되죠. 저도 처음 잠깐 들릴 요량으로 방문했다가, 몇 시간을 머물게 됐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돌아와서도 이곳 경취가 머릿속을 떠날 줄을 몰랐죠.” 2층 침실 동쪽 조망과 남쪽 채광을 동시에 시공은 건축주 동생이 맡았다. 잘 조성된 주택단지라 각종 허가부터 집을 올리기까지 과정상 큰 어려움은 없었다. 힘든 점이라면 푹푹 찌는 8월의 더위라는 점인데, 이 또한 바람이 시원하게 식혀주니 공정 내내 현장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단다. “즐거웠어요. 쉬어가면서 여유롭게 진행했는데도 3개월 만에 모든 공정을 끝냈죠.” 울주 주택은 네모난 박스 형태에 징크와 스타코를 균형 있게 맞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또한 흰색, 검정 등 무채색을 기초로 간결한 미를 추구했기에 모던함이 더욱 돋보인다. 보통 일조량 확보와 통풍을 위해 남향으로 집을 짓기 마련이다. 그러나 울주 주택은 주위 경관상 바다가 보이는 동쪽으로 집을 앉히고, 남쪽으로 창을 여럿 두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방위는 정동향임에도 남쪽 창이 많아 이해가 기울 때까지 집 안 곳곳에 햇살이 가득하다. 뻥 뚫린 사방으로 바람길이 훤하니 쾌적함 또한 걱정 없다. “경치에 반해서 온 곳인데, 당연히 바다를 향해 좌향을 잡았습니다. 대신 남쪽 창을 최대한 많이 내 남향집 못지않게 일조량을 끌어들였습니다.” 거실과 연계된 주방/식당. 화이트/브라운 투톤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출했다. 거실 소파에서 바라본 풍경 여름은 시원, 겨울은 따뜻 바닷가, 그것도 탁 트인 언덕, 여기에 동남향으로 창을 여럿 두었으니 누구나 드는 걱정이 겨울철 난방비일 것이다. 집을 수십 채 지어본 시공사 서 대표가 이를 모를 리 없었다. 목조를 세우고 최종 마감까지 그가 시공의 중점을 둔 것은 기밀과 그에 의한 탁월한 단열성이었다. 먼저, 벽면은 R19 인슐레이션 시공 후 외벽재에 압축 스티로폼과 드레인랩(듀폰)으로 공기층을 둬 열전도 현상을 1차적으로 보완했다. 지붕 또한 R30 인슐레이션에 불연성 소재인 스카이텍으로 단열에 만전을 기했다. 단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창호의 경우, 고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로 마무리했다. 그래서인지 11월,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집 안에는 외투를 벗고 있어야 될 정도로 훈훈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중간의 창문 “작년 11월에 완공했으니 이제 약 1년 정도 된 셈이죠. 사계절을 한 번씩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냈어요. 난방비도 아파트와 비교할 때 큰 차이 없었고요. 에너지 절감의 관건은 역시 효율적인 단열재와 그에 따른 기밀 시공에 있다고 봐요.” 주택 측면 . 해거름이 내려 앉자 수평선이 더욱 아늑하게 다가온다. 2층 베란다. 이곳에 앉으면 하늘과 바다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무채색을 기초로 간결한 미를 추구했기에 모던함이 더욱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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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전원주택】 동해 바다를 품은 언덕 위 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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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김창균 건축가의 23평 쌈지마당집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1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다. 1억 원 미만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혹하지 않을까.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99하우스 프로젝트’는 설계와 시공까지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이다. 실제가 아닌 가상이지만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조건에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같은 조건이지만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취재협조 우드플래닛, 유타건축사사무소 ‘좋은 집은 규모와 재료에 있지 않습니다.’김창균 건축가는 집을 설계할 때 건축주와의 이야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이야기는 건축주의 일상을 추적하고 공간에 녹여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설계를 마치는 순간까지 이야기는 이어진다. 또한, 설계 과정마다 모형을 만들어 추상적인 공간을 재현해 실제 공간에 대해 이해를 돕는다. 그 과정에서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쌈지마당집’은 가상의 공간과 인물을 설정하고 진행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실제 대상이 없다. 그래서 쌈지마당집은 김창균 건축가의 내면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묻고 답하다Q 쌈지마당집 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받았나몬드리안 초기 작업인 ‘나무’시리즈 발전과정을 좋아한다. 모든 물체의 기본이 되는 선과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3차원 공간 조합이 결국은 건축이다. 겉으로는 검박하게 단순하면서도 건축만의 매력과 내면의 다양성을 담고 나아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담고 싶었다. Q 프로젝트를 의뢰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건축주가 존재하지 않는 집을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이 가장 컸다. 그리고 처음(4년 전)에는 9900만 원에 맞춰야 한다는 것도 큰 걱정거리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적의 집’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가상의 건축주 의견을 참고해 내가 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갔다. Q 쌈지마당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집이 크거나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고 좋은 집이 아니다. 단순히 부동산 가치나 크기를 따지기보다 가족만의 이야기를 담을 최적의 공간을 찾는 게 핵심이다. 그 안에 가족만의 개성. 역사와 꿈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좋다. 집은 직접 관리하며,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 눈을 맞춰가며 오래 살아가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터전이다. Q 쌈지마당집을 실제 구현해도 문제없는지물론 실제 구현할 때는 현실의 건축주와 소통하며 맞춰야 한다. 만약 책 속의 가상 인물인 부부처럼 각자의 개성과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환경도 같다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나라면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Q 예산이 부족할 때 포기해야 할 것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은예산을 좌우하는 첫째도 둘째도 규모다. 예산이 빠듯하면 면적을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요리를 많이 하지 않는데 주방을 넓히는 게 대표적인 예산 낭비다. 집과 함께 생명을 다하는 곳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변경이나 유지 보수가 필요한 마감재와 조명 등은 비싸지 않은 재료를 선택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설계와 단열, 창호 비용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설계는 가족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고민하지 않는 저급한 설계를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단열과 창호는 한번 설치하면 변경하기 힘들다. 예산을 아낀다고 싸구려를 사용했다가 후회할 수 있다. Q 설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완성한 집이 건축주를 닮아야 좋은 결과를 낳는다. 이와 함께 집을 앉힐 땅도 매번 신경 쓴다. 이 두 가지에 건축가의 독창적인 콘셉트나 개성이 더해지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집’이 된다. Q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만나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건축가의 포트폴리오와 인터뷰 등을 꼼꼼하게 보고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선별한 뒤 상담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사무실에 방문해 작업 환경 등도 확인해야 한다. 설계비는 그다음이다. 중요한 건 자격증이 있는 건축 전문가인 건축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Q 건축 설계비가 너무 비싸다는 건축주들이 있다. 설계비 책정과 적정한 비용 기준은설계비는 건축가 및 직원의 작업 시간 비용과 사무소 경비, 이윤 그리고 규모별로 산정하는 외주 비용(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정화조, 토목) 합으로 책정된다.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2000~5000만 원에 책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적정한 설계비는 시공비의 10% 내외라고 생각한다. Q 김창균 소장이 생각하는 ‘좋은 집’이란?건축만의 매력을 가지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담아야 한다. 그리고 사람 냄새와 함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유연하게 담아내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없으며, 내·외부 전이 공간이 충분한 집이다. 강연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국보나 보물인 도자기는 만질 수 없지만, 건축은 언제나 만질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마당 사용법이 독특한 쌈지마당집쌈지마당집 설계 포인트 • 대지 전체를 활용한 내·외부 공간 구성 • 프라이빗 한 공간의 풍성한 교차 • 한 가지로 고정된 집이 아닌 다양한 변화 주는 가변적인 집건축주 요구 사항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대지 전체를 고루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대지 전체 내·외부가 막히지 않고 서로 교차하며 작지만 풍성한 공간을 만들었다. 각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향후 증축을 쉽게 했다.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외부는 콘크리트면 처리 후 발수제만 도포해 노출 콘크리트 효과를 줬다. 내부는 단열과 함께 석고보드를 처리한 뒤 벽지로 마감했다. 창호는 적정 열관류율 이하의 로이 복층유리 PVC 시스템창호를 적용했다. 실내조명은 최소로 하고 간접등은 거실과 식당 두 곳에만 적용했다. 붙박이장은 현장 제작을 원칙으로 했다. 견적 비용은 건축주 직영공사 기준이며 도면 및 시공사 선택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투시도 단면 투시도 입면도 HOUSING DATA대지면적 232.50㎡(70.33평)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76.13㎡(23.03평)연면적 76.13㎡(23.03평)건폐율 32.61%용적률 32.61%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외벽마감 노출콘크리트지붕재 컬러 강판 <도면에 따른 쌈지마당집 건축비 산출 내역>기초 및 구조공사 4200만 원(터파기, 구조공사, 되메우기)외장공사 1000만 원(콘크리트 면처리 위 발수제 도포)내장공사 3100만 원(단열, 석고보드, 도배, 마루, 타일)창호공사 1200만 원(로이 복층유리 PVC 시스템창호)설비공사 500만 원전기공사 600만 원미장 및 방수 700만 원기타공사 2200만 원(붙박이장, 에어컨, CCTV, IoT)특별공사 700만 원(조경, 우편함 등 제작)총비용 1억4200만 원(부가세 별도) 대지 전체를 활용하다사다리꼴 대지 전체를 담장이 두르고 있다. 담은 높이를 다르게 해 폐쇄적인 느낌은 없다. 외벽이 집을 둘러싸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마당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관 양옆과 작업실 앞에 마당을 확보해 외부 공간은 여유롭다. 담은 신혼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실내 공간을 확장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횡으로 나눈 실내 공간은 북쪽부터 주차장, 주방-식당-현관, 거실-화장실, 작업실-침실-툇마루 순으로 배치했다. 마당 사이 징검다리를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밝은 외부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현관에서 바라본 풍경은 오른쪽 주방·식당, 왼쪽 거실로 이어지며 데크를 통해서도 서로 연결된다. 거실은 부부의 공용 공간이자 지인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지만, 향후 자녀 계획에 따라 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은 외부와 연결해 열린 공간인 반면, 부부의 사적 공간인 작업실과 침실은 이중으로 둘러싸 철저하게 독립성을 강화했다. 침실에는 방문이 없지만, 가구가 시선을 차단해 사적 공간임을 암시한다. 서로 연결된 침실과 작업실은 가구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고 각각 별도의 마당을 두고 있어 독립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미로처럼 복잡해 보이는 실내·외 공간은 데크를 중심으로 각각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독립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좁은 실내를 확장해 차를 마시거나 휴식, 빨래 건조, 아이들의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대지를 채우고 남은 부분은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남겨뒀다. 침실 쪽 외벽은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와 벤치를 설치하고 주차 공간은 필요에 따라 지붕을 덮어 동네 사랑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부의 취미생활 결과물로 프리 마켓을 열거나 테라스 카페 등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주택이다.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주택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부부는 유학 마치고 귀국한 두 아들과 함께 거주할 깔끔하고 간결한 단독주택을 원했다. 실내 공간은 손님을 맞이할 응접실, 넓은 주방과 거실, 취미가 다른 두 아들을 위한 독립 공간 그리고 프라이버시 확보를 요구했다. HOUSE NOTE위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구조 철근콘트리트조대지면적 235.30㎡(71.18평)건축면적 117.42㎡(35.52평)연면적 338.15㎡(102.29평) 지하 134.80㎡(40.78평) 1층 109.69㎡(33.18평) 2층 93.66㎡(28.33평) 다락 1 - 13.90㎡(4.20평) 다락 2 - 13.31㎡(4.03평)외부마감 두라스택_탱고레드스테인리스스틸 헤어라인_골드로즈내부마감 바닥 - 대리석 벽 - 페인트 대지는 동쪽을 제외한 3면이 도로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 4.5m 공개공지 확보를 위한 건축 한계선을 가진 다소 불리한 정사각형이다. 건축주의 요구와 대지 조건을 고려해 주택 디자인은 과감하게 건축 한계선에 붙여 ‘ㅁ’자 형태로 구성하고 다른 크기의 ‘ㅁ’자 매스 네 개를 위로 뻗게 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길에 면한 창들을 최소화하고, 이로 인해 답답해질 것 같은 공간은 중정으로 풀어냈다. 부족한 광원과 환기 통로는 건물 중앙에 실내 정원을 배치하고 매스와 매스 틈 사이에 창을 내 해결했다. 4.5m 공개공지는 주차 램프 형성에는 유리한 조건이었다. 따라서 법적 경사 길이를 충족하면서 지하 주차장을 확보해 스킵 플로어 형식의 입체적 평면 구조를 형성하게 됐다. 전체 입면은 각 매스의 위 아래층 볼륨이 합쳐지면서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연상케 한다. 여기의 다락 구조가 외부에 리듬감을 주면서 표정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외벽은 오밀조밀 맞물리게 쌓은 벽돌이 스테인리스스틸로 마감한 위층 볼륨을 감싸면서 견고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화이트 톤 마감으로 가볍고 환하다. 밖에서 볼 수 없던 실내 정원은 시시각각 다른 빛으로 풍성한 공간감을 더한다. 지하 주차장에 의해 생겨난 단차는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한 각 실을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중정은 인위적인 경계가 없지만, 적절한 영역을 분리해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남 양산시 언덕 위의 집 부산에서 거주하는 노부부는 자녀의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오래전부터 자연 속에 있는 전원주택을 꿈꿨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하북면 삼수리에 터 잡은 건축주는 단층주택과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를 지었다. 주택은 도로와 인접하게 배치하고 시야가 열린 남쪽에 마당을 확보하면서 먼 풍경까지 끌어들였다. HOUSE NOTE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규모 지상 1층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2051.00㎡(620.42평)건축면적 309.90㎡(93.74평)연면적 309.90㎡(93.74평)외부마감 청고벽돌, 징크, 탄화적삼목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강마루 입면은 단순하게 외벽을 벽돌로 마감하고 목재와 금속으로 지붕을 올려 깔끔하다. 진입로에서 보면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영롱 쌓기로 쌓은 주차장 벽면이 먼저 눈에 띈다. 현관에 들어서면 처마와 마당, 산 풍경을 액자처럼 담은 눈높이 창이 반긴다. 크기와 모양이 다른 집 안의 모든 창은 각각 바깥 풍경을 개성 있게 담아내 실내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마루에선 노출 보로 디자인한 높은 천장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는 넓은 개구부를 내게 하면서 개방감을 준다. 또한, 그대로 노출한 기둥과 보, 장선은 구조적 아름다움을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는 기능도 한다. 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하게 가려주고, 비 오는 날 낙수를 감상하며 쉬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부부의 특별한 공간이다. 돌과 잔디, 나무 등 자연 재료만으로 연출해 자연 풍경을 선사하는 마당은 양옆으로 석축과 건물로 둘러싸여 아늑하기까지 하다. 부부는 이곳에 맨발로 나와 그늘진 돌 벤치에서 커피를 즐기곤 한다. 마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창고와 밭이 나온다. 목구조로 제작한 창고는 단출하게 시멘트 블록으로 마감하고 경사지붕을 얹었다. 창고는 주택 마당과 높낮이를 고려해 배치함으로써 주택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어울린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규우주 용인 전원주택단지 내에 지은 규우주는 40대 초반 건축주 부부와 두 자매를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 부부는 오래전부터 자녀와 함께 살 아늑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삶을 꿈꾸었다. HOUSE NOTE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47.00㎡(104.97평)건축면적 124.84㎡(37.76평)연면적 251.84㎡(76.18평) 지하 45.82㎡(13.86평) 1층 105.94㎡(32.05평) 2층 100.08㎡(30.27평)외부마감 고벽돌 치장쌓기, 시멘트벽돌 치장쌓기, T43 로이 3중유리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포세린타일 대지는 전면 도로보다 후면 도로 레벨이 8m 정도 높았다. 좌측 인접대지에는 테라스 블록형 타운 하우스가 있고, 우측에는 단독주택이 들어서 있었다. 단독주택은 지하 2층 깊이로 옹벽을 세우고 용적률을 꽉 채운 2층 건물을 올려 외부에서 보면 4층 규모의 건물로 보였다. 좌우 다른 콘텍스트와 전면과 후면의 높낮이 차가 심한 상황에서 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건축주는 볕이 잘 드는 마당과 남향 주택을 요구했다. 마당은 가장 높은 뒷면이 아닌, 우측 지하 주차장 상부에 자리 잡아 건축주의 주택과 이웃의 옹벽이 마당을 감싸면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하게 됐다. 전면 도로(지하)에서 주거로 진입하는 입구는 도로와 경계 짓지 않고 비워둠으로써 시각적으로 지하 느낌을 덜어냈다. 마당과 외부 공간이 가장 가깝게 닿아있는 1층은 거실-식당-주방 공간으로 배치해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확장된 느낌을 준다. 2층은 서재 겸용 가족실과 자매의 방, 부부의 아늑한 안방을 별채처럼 구성해 1층 공간과는 다른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창균 | 유타건축사사무소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병대사령부 건축설계실, 에이텍건축 등에서 손 도면으로 시작해 건축설계와 다양한 작업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6년 ㈜리슈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2009년 유타UTAA건축사사무소를 창업했으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도시 재생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상’을 수상했고, 주요 작업은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삼청가압장, 수원 상가주택(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 0732, 용인 단독주택(규우주), 운중동 단독주택(도시채), 중곡동 상가주택(도로돌), 중곡동 도시다반사 등이 있다.㈜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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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김창균 건축가의 23평 쌈지마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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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1_쌈지마당집
-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 1 김창균 건축가의 쌈지마당집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다. 1억 원 미만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혹하지 않을까.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99하우스 프로젝트’는 설계와 시공까지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이다. 실제가 아닌 가상이지만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조건에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같은 조건이지만 건축사 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취재협조 우드플래닛, 유타건축사사무소 ‘좋은 집은 규모와 재료에 있지 않습니다.’ 김창균 건축가는 집을 설계할 때 건축주와의 이야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이야기는 건축주의 일상을 추적하고 공간에 녹여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설계를 마치는 순간까지 이야기는 이어진다. 또한, 설계 과정마다 모형을 만들어 추상적인 공간을 재현해 실제 공간에 대해 이해를 돕는다. 그 과정에서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쌈지마당집’은 가상의 공간과 인물을 설정하고 진행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실제 대상이 없다. 그래서 쌈지마당집은 김창균 건축가의 내면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묻고 답하다 Q 쌈지마당집 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받았나 몬드리안 초기 작업인 ‘나무’시리즈 발전과정을 좋아한다. 모든 물체의 기본이 되는 선과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3차원 공간 조합이 결국은 건축이다. 겉으로는 검박하게 단순하면서도 건축만의 매력과 내면의 다양성을 담고 나아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을 담고 싶었다. Q 프로젝트를 의뢰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건축주가 존재하지 않는 집을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이 가장 컸다. 그리고 처음(4년 전)에는 9900만 원에 맞춰야 한다는 것도 큰 걱정거리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적의 집’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가상의 건축주 의견을 참고해 내가 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갔다. Q 쌈지마당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집이 크거나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고 좋은 집이 아니다. 단순히 부동산 가치나 크기를 따지기보다 가족만의 이야기를 담을 최적의 공간을 찾는 게 핵심이다. 그 안에 가족만의 개성. 역사와 꿈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좋다. 집은 직접 관리하며,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 눈을 맞춰가며 오래 살아가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터전이다. Q 쌈지마당집을 실제 구현해도 문제없는지 물론 실제 구현할 때는 현실의 건축주와 소통하며 맞춰야 한다. 만약 책 속의 가상 인물인 부부처럼 각자의 개성과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환경도 같다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나라면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Q 예산이 부족할 때 포기해야 할 것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은 예산을 좌우하는 첫째도 둘째도 규모다. 예산이 빠듯하면 면적을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요리를 많이 하지 않는데 주방을 넓히는 게 대표적인 예산 낭비다. 집과 함께 생명을 다하는 곳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변경이나 유지보수가 필요한 마감재와 조명 등은 비싸지 않은 재료를 선택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설계와 단열, 창호 비용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설계는 가족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고민하지 않는 저급한 설계를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단열과 창호은 한번 설치하면 변경하기 힘들다. 예산을 아낀다고 싸구려를 사용했다가 후회할 수 있다. Q 설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완성한 집이 건축주를 닮아야 좋은 결과를 낳는다. 이와 함께 집을 앉힐 땅도 매번 신경 쓴다. 이 두 가지에 건축가의 독창적인 콘셉트나 개성이 더해지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집’이 된다. Q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만나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건축가의 포트폴리오와 인터뷰 등을 꼼꼼하게 보고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선별한 뒤 상담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사무실에 방문해 작업 환경 등도 확인해야 한다. 설계비는 그다음이다. 중요한 건 자격증이 있는 건축전문가인 건축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Q 건축 설계비가 너무 비싸다는 건축주들이 있다. 설계비 책정과 적정한 비용 기준은 설계비는 건축가 및 직원의 작업 시간 비용과 사무소 경비, 이윤 그리고 규모별로 산정하는 외주 비용(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정화조, 토목) 합으로 책정된다.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2000~5000만 원에 책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적정한 설계비는 시공비의 10% 내외라고 생각한다. Q 김창균 소장이 생각하는 ‘좋은 집’이란? 건축만의 매력을 가지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담아야 한다. 그리고 사람 냄새와 함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유연하게 담아내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없으며, 내·외부 전이 공간이 충분한 집이다. 강연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국보나 보물인 도자기는 만질 수 없지만, 건축은 언제나 만질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마당 사용법이 독특한 쌈지마당집 쌈지마당집 설계 포인트 • 대지 전체를 활용한 내·외부 공간 구성 • 프라이빗한 공간의 풍성한 교차 • 한 가지로 고정된 집이 아닌 다양한 변화 주는 가변적인 집 건축주 요구사항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대지 전체를 고루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대지 전체 내·외부가 막히지 않고 서로 교차하며 작지만 풍성한 공간을 만들었다. 각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향후 증축을 쉽게 했다. 입면도 HOUSING DATA 대지면적 232.50㎡(70.33평) 규모 지상 1층 건축면적 76.13㎡(23.03평) 연면적 76.13㎡(23.03평) 건폐율 32.61% 용적률 32.61%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벽마감 노출콘크리트 지붕재 컬러 강판 <도면에 따른 쌈지마당집 건축비 산출 내역> 기초 및 구조공사 4200만 원(터파기, 구조공사, 되메우기) 외장공사 1000만 원(콘크리트 면처리 위 발수제 도포) 내장공사 3100만 원(단열, 석고보드, 도배, 마루, 타일) 창호공사 1200만 원(로이 복층유리 PVC 시스템창호) 설비공사 500만 원 전기공사 600만 원 미장 및 방수 700만 원 기타공사 2200만 원(붙박이장, 에어컨, CCTV, IoT) 특별공사 700만 원(조경, 우편함 등 제작) 총비용 1억4200만 원(부가세 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 외부는 콘크리트면 처리 후 발수제만 도포해 노출 콘크리트 효과를 줬다. 내부는 단열과 함께 석고보드를 처리한 뒤 벽지로 마감했다. 창호는 적정 열관류율 이하의 로이 복층유리 PVC 시스템창호를 적용했다. 실내조명은 최소로 하고 간접등은 거실과 식당 두 곳에만 적용했다. 붙박이장은 현장 제작을 원칙으로 했다. 견적비용은 건축주 직영공사 기준이며 도면 및 시공사 선택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대지 전체를 활용하다 사다리꼴 대지 전체를 담장이 두르고 있다. 담은 높이를 다르게 해 폐쇄적인 느낌은 없다. 외벽이 집을 둘러싸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마당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관 양옆과 작업실 앞에 마당을 확보해 외부 공간은 여유롭다. 담은 신혼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실내 공간을 확장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횡으로 나눈 실내 공간은 북쪽부터 주차장, 주방-식당-현관, 거실-화장실, 작업실-침실-툇마루 순으로 배치했다. 마당 사이 징검다리를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밝은 외부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현관에서 바라본 풍경은 오른쪽 주방·식당, 왼쪽 거실로 이어지며 데크를 통해서도 서로 연결된다. 평면도 거실은 부부의 공용 공간이자 지인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지만, 향후 자녀 계획에 따라 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은 외부와 연결해 열린 공간인 반면, 부부의 사적 공간인 작업실과 침실은 이중으로 둘러싸 철저하게 독립성을 강화했다. 침실에는 방문이 없지만, 가구가 시선을 차단해 사적 공간임을 암시한다. 서로 연결된 침실과 작업실은 가구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고 각각 별도의 마당을 두고 있어 독립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미로처럼 복잡해 보이는 실내·외 공간은 데크를 중심으로 각각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독립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좁은 실내를 확장해 차를 마시거나 휴식, 빨래 건조, 아이들의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대지를 채우고 남은 부분은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남겨뒀다. 침실 쪽 외벽은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와 벤치를 설치하고 주차 공간은 필요에 따라 지붕을 덮어 동네 사랑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부의 취미생활 결과물로 프리 마켓을 열거나 테라스 카페 등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주택이다. 김창균 | 유타건축사사무소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병대사령부 건축설계실, 에이텍건축 등에서 손 도면으로 시작해 건축설계와 다양한 작업에 참여해 실무경험을 쌓았다. 2006년 ㈜리슈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2009년 유타UTAA건축사사무소를 창업했으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도시 재생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상’을 수상했고, 주요 작업은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삼청가압장, 수원 상가주택(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0732, 용인 단독주택(규우주), 운중동 단독주택(도시채), 중곡동 상가주택(도로돌), 중곡동 도시다반사 등이 있다.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백현동 주택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부부는 유학 마치고 귀국한 두 아들과 함께 거주할 깔끔하고 간결한 단독주택을 원했다. 실내 공간은 손님을 맞이할 응접실, 넓은 주방과 거실, 취미가 다른 두 아들을 위한 독립 공간 그리고 프라이버시 확보를 요구했다. 대지는 동쪽을 제외한 3면이 도로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 4.5m 공개공지 확보를 위한 건축 한계선을 가진 다소 불리한 정사각형이다. 건축주의 요구와 대지 조건을 고려해 주택 디자인은 과감하게 건축 한계선에 붙여 ‘ㅁ’자 형태로 구성하고 다른 크기의 ‘ㅁ’자 매스 네 개를 위로 뻗게 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길에 면한 창들을 최소화하고, 이로 인해 답답해질 것 같은 공간은 중정으로 풀어냈다. 부족한 광원과 환기 통로는 건물 중앙에 실내 정원을 배치하고 매스와 매스 틈 사이에 창을 내 해결했다. 4.5m 공개공지는 주차 램프 형성에는 유리한 조건이었다. 따라서 법적 경사 길이를 충족하면서 지하 주차장을 확보해 스킵 플로어 형식의 입체적 평면 구조를 형성하게 됐다. 전체 입면은 각 매스의 위 아래층 볼륨이 합쳐지면서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다락 구조가 외부에 리듬감을 주면서 표정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외벽은 오밀조밀 맞물리게 쌓은 벽돌이 스테인리스스틸로 마감한 위층 볼륨을 감싸면서 견고한 느낌을 준다.실내는 화이트 톤 마감으로 가볍고 환하다. 밖에서 볼 수 없던 실내 정원은 시시각각 다른 빛으로 풍성한 공간감을 더한다. 지하 주차장에 의해 생겨난 단차는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한 각 실을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중정은 인위적인 경계가 없지만, 적절한 영역을 분리해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HOUSE NOTE 위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트리트조 대지면적 235.30㎡(71.18평) 건축면적 117.42㎡(35.52평) 연면적 338.15㎡(102.29평) 지하 134.80㎡(40.78평) 1층 109.69㎡(33.18평) 2층 93.66㎡(28.33평) 다락1 - 13.90㎡(4.20평) 다락2 - 13.31㎡(4.03평) 외부마감 두라스택_탱고레드, 스테인리스스틸 헤어라인_골드로즈 내부마감 바닥 - 대리석 / 벽 - 페인트 양산시 언덕위의 집 부산에서 거주하는 노부부는 자녀의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오래전부터 자연 속에 있는 전원주택을 꿈꿨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하북면 삼수리에 터 잡은 건축주는 단층주택과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를 지었다. 주택은 도로와 인접하게 배치하고 시야가 열린 남쪽에 마당을 확보하면서 먼 풍경까지 끌어들였다. 입면은 단순하게 외벽을 벽돌로 마감하고 목재와 금속으로 지붕을 올려 깔끔하다.진입로에서 보면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영롱쌓기로 쌓은 주차장 벽면이 먼저 눈에 띈다. 현관에 들어서면 처마와 마당, 산 풍경을 액자처럼 담은 눈높이 창이 반긴다. 크기와 모양이 다른 집 안의 모든 창은 각각 바깥 풍경을 개성 있게 담아내 실내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마루에선 노출 보로 디자인한 높은 천장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는 넓은 개구부를 내게 하면서 개방감을 준다. 또한, 그대로 노출한 기둥과 보, 장선은 구조적 아름다움을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는 기능도 한다.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하게 가려주고, 비 오는 날 낙수를 감상하며 쉬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부부의 특별한 공간이다. 돌과 잔디, 나무 등 자연 재료만으로 연출해 자연 풍경을 선사하는 마당은 양옆으로 석축과 건물로 둘러싸여 아늑하기까지 하다. 부부는 이곳에 맨발로 나와 그늘진 돌 벤치에서 커피를 즐기곤 한다.마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창고와 밭이 나온다. 목구조로 제작한 창고는 단출하게 시멘트 블록으로 마감하고 경사지붕을 얹었다. 창고는 주택 마당과 높낮이를 고려해 배치함으로써 주택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어울린다. HOUSE NOTE 위치 경남 하북면 삼수리 규모 지상 1층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2051.00㎡(620.42평) 건축면적 309.90㎡(93.74평) 연면적 309.90㎡(93.74평) 외부마감 청고벽돌, 징크, 탄화적삼목 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강마루 용인 규우주 용인 전원주택단지 내에 지은 규우주는 40대 초반 건축주 부부와 두 자매를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 부부는 오래전부터 자녀와 함께 살 아늑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삶을 꿈꾸었다. 대지는 전면 도로보다 후면 도로 레벨이 8m 정도 높았다. 좌측 인접대지에는 테라스 블록형 타운 하우스가 있고, 우측에는 단독주택이 들어서 있었다. 단독주택은 지하 2층 깊이로 옹벽을 세우고 용적률을 꽉 채운 2층 건물을 올려 외부에서 보면 4층 규모의 건물로 보였다. 좌우 다른 콘텍스트와 전면과 후면의 높낮이 차가 심한 상황에서 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건축주는 볕이 잘 드는 마당과 남향 주택을 요구했다. 마당은 가장 높은 뒷면이 아닌, 우측 지하 주차장 상부에 자리 잡아 건축주의 주택과 이웃의 옹벽이 마당을 감싸면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하게 됐다. 전면 도로(지하)에서 주거로 진입하는 입구는 도로와 경계 짓지 않고 비워둠으로써 시각적으로 지하 느낌을 덜어냈다.마당과 외부 공간이 가장 가깝게 닿아있는 1층은 거실-식당-주방 공간으로 배치해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확장된 느낌을 준다. 2층은 서재 겸용 가족실과 자매의 방, 부부의 아늑한 안방을 별채처럼 구성해 1층 공간과는 다른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HOUSE NOTE 위치 용인시 시흥구 보정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47.00㎡(104.97평) 건축면적 124.84㎡(37.76평) 연면적 251.84㎡(76.18평) 지하 45.82㎡(13.86평) 1층 105.94㎡(32.05평) 2층 100.08㎡(30.27평) 외부마감 고벽돌 치장쌓기, 시멘트벽돌 치장쌓기, T43 로이 3중유리 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원목마루, 포세린타일 『99하우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 김동희, 김성우, 김창균, 서경화, 오신욱, 이성범, 이영재, 정예랑 ※릴레이 인터뷰는 순서 없이 상황에 따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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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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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1_쌈지마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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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언덕 위의 집'
-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The House on the Hill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은, 노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자연 재료인 목재와 돌을 이용해 중목구조로 지은 집으로, 경사지를 이용해 배치하고, 내부 공간을 입체감을 살려 구성했다.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에서 대상을 받은 수상작이기도 하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유타건축사사무소 |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2051.00㎡(620.42평) 건축면적 309.90㎡(93.74평) 주차장 45.58㎡(13.78평) 건폐율 15.11% 연면적 264.32㎡(79.96평) 용적률 12.89% 설계기간 2017년 3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4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시공 ㈜창조하우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오리지널 징크 벽 - 전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탄화적삼목 벽 - 석고보그 뒤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목 난간 - 자체 금속제작 창호 필로브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벨룩스 천창 조명 건축주 직영 주방가구 건축주 직영 위생기구 건축주 직영 난방기구 건축주 직영 평면도다락 평면도 지붕 평면도 ‘언덕 위의 집’마당은 인공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집은 노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산의 풍경을 액자처럼 담은 집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는 예부터 지세가 명당이고 큰 인물이 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부부는 이곳에 터를 잡았다. 부부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이루어진 주택을 지었다. 남쪽에 마당을 두고 주택은 도로 가까이에 자리 잡았다. 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은 벽돌로, 지붕은 목재와 금속을 이용했다. 집의 입구에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영롱쌓기로 쌓은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면을 영롱쌓기로 만든 주차장. 위로 올려다 본 주차장 지붕 모습.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멋스럽다. 구조미를 더하는 기둥과 보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눈에 띈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했고, 시원한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장선은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기도 한다. 한 예로, 계단 기둥이 거실과 서재 공간을 분리한다. 집은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시원하게 높인 천장이 개방감을 준다. 거실의 단차는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비 오는 날도 아늑한 외부 대청 날씨 좋은 날, 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히 가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쉴 수 있는 아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양옆의 석축과 건물로 둘러싸인 아늑한 두 부부의 공간이다. 마당은 인공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노부부는 맨발로 걸어 나와 돌 벤치 위 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한다. 마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창고와 밭이 있다. 노부부는 작은 밭을 일구며 시간을 보내고, 수확한 농작물을 저녁 밥상에 놓기도 한다.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는 목구조에 시멘트 블록으로 마감되었고 경사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고와 마당은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주택에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건물과 노부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더 닮아갈 것이다. 기둥과 보, 장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오른쪽 계단은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침실. 책을 엎어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이 드러나는 천장이 돋보인다.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 2013년 목조건축대상, 2018년 스틸하우스 건축대전 최우수상, 2019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2019 경상남도건축대상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과 휴게홀, 과천 과학관의 감각놀이터, 삼청가압장, 보성주택, 이천 상가주택(Sugarlump), 수원 상가주택 (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0732, 파주 시네마하우스, 청담동 비원, 은혜의 교회 채플 등이 있다. 문의 02-556-6903 www.ut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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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언덕 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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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언덕 위의 집
-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The House on the Hill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은 노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자연 재료인 목재와 돌을 이용해 중목구조로 지은 집으로, 경사지를 이용해 배치하고, 내부 공간을 입체감을 살려 구성했다.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에서 대상을 받은 수상작이기도 하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유타건축사사무소 |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2051.00㎡(620.42평) 건축면적 309.90㎡(93.74평) 주차장 45.58㎡(13.78평) 건폐율 15.11% 연면적 264.32㎡(79.96평) 용적률 12.89% 설계기간 2017년 3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4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시공 ㈜창조하우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오리지널 징크 벽 - 전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탄화적삼목 벽 - 석고보그 뒤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목 난간 - 자체 금속제작 창호 필로브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벨룩스 천창 조명 건축주 직영 주방가구 건축주 직영 위생기구 건축주 직영 난방기구 건축주 직영 산의 풍경을 담은 집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는 예부터 지세가 명당이고 큰 인물이 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였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부부는 이곳에 터를 잡았다. 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이루어진 주택을 지었다. 남쪽에 마당을 두고 주택은 도로 가까이 자리 잡았다. 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이루어져 건물의 각 부분의 쓰임새를 보여준다. 집의 입구에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영롱쌓기로 쌓은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언덕위의 집’마당은 인공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집은 노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면을 영롱쌓기로 만든 주차장. 위로 올려다 본 주차장 지붕 모습.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멋스럽다. 구조미를 더하는 기둥과 보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시원하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하였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장선은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기도 한다. 한 예로, 계단 기둥이 거실과 서재 공간을 분리한다. 집은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시원하다. 거실의 단차는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비 오는 날도 아늑한 노부부의 외부 대청 날씨 좋은 날, 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히 가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쉴 수 있는 아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양옆의 석축과 건물로 둘러싸인 아늑한 두 부부의 공간이다. 마당은 인공적인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노부부는 맨발로 걸어 나와 돌 벤치 위 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한다. 마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창고와 밭이 있다. 노부부는 작은 밭을 일구며 시간을 보내고, 수확한 농작물을 저녁 밥상에 놓기도 한다.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는 목구조로 시멘트블록으로 마감되었고 지붕은 경사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고와 마당은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주택에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건물과 노부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더 닮아갈 것이다. 기둥과 보, 장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오른쪽 계단은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침실. 책을 엎어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이 드러나는 천장이 돋보인다. ABOUT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 2013년 목조건축대상, 2018년 스틸하우스 건축대전 최우수상, 2019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2019 경상남도건축대상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과 휴게홀, 과천 과학관의 감각놀이터, 삼청가압장, 보성주택, 이천 상가주택(Sugarlump), 수원 상가주택 (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0732, 파주 시네마하우스, 청담동 비원, 은혜의 교회 채플 등이 있다. 문의 02-556-6903 www.ut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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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 12일 오후 6시 확장 개통
- - 총 길이 55㎞, 기존 4차로 → 6차로 확장 개통- 통행속도 27㎞/h(68 → 95㎞/h) 빨라지고 통행시간 15분(50 → 35분) 단축- 접근성·교통안전성 대폭 향상 경부고속도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언양-영천 구간(55㎞)이 확장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69년 12월에 개통해 50년 가까이 사용한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이 7년간의 공사 끝에 12일 18시에 확장(4→6차로) 개통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통으로 이 구간의 통행속도는 27㎞/h(68 → 95㎞/h)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15분(50 → 35분) 단축돼 울산, 경주, 영천시 등 주변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이번 확장 구간은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교통 흐름이 원활해져 연간 약 46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화물차 통행 비율 45.3%(전국 고속도로 평균 28.5%)).또한, 산업도시 울산(울주군)과 천년고도 경주를 경유해 영천시를 잇는 노선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짐에 따라 주변 관광명소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울산 간절곶, 경주 보문 관광단지, 영남알프스, 영천 보현산 천문대 등).그동안 대구와 부산 사이에 유일하게 4차로로 병목구간이던 이 지역이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굽은 도로의 선형이 개선되면서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안전한 고속도로로 거듭나게 됐다.또한, 주차공간이 부족해 항상 붐볐던 언양휴게소(부산 방향)를 크게 넓히고, 졸음쉼터도 4개소를 추가 설치해 도로 이용객의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아울러,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현장 영상을 전방의 도로전광표지(VMS)에 표출하고, CCTV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신의 정보통신기술(ITS)을 접목한 안전한 고속도로를 구축했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공사 기간 여러 모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교통 정체 해소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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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 12일 오후 6시 확장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