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손자 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 건축주 부부는 손자 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다. 또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주택관리 시간은 최소화하고 건축주 부부의 취미생활 공간도 마련하고 싶어 했다. 건축가는 건축주 부부 요구사항을 담아 관리가 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뾰족 지붕을 모티브로 설계한 것. 기존 주택에서 볼 수 없는 지붕 형태로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군데군데 넣었다. 아파트와는 다른 다이내믹한 공간 연출과 효율적 동선을 구성해 손주와 건축주 부부 모두 만족할 만한 주택을 만들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집을 손주들의 이름을 딴 ‘하윤우제’로 지어 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글 김수진 기자자료 및 협조 라움건축사사무소사진 이한울 작가(나르실리온)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72.00㎡(173.33평)건축면적 102.62㎡(31.09평)연면적94.19㎡(28.43평)1층 94.19㎡(28.54평)지하 주차장 58.32㎡(17.67평)건폐율 17.94%용적률 16.45%설계기간 2020년 2월~6월시공시간 2020년 8월~2021년 4월설계 라움건축사사무소 1811-8808 www.raumst.com시공 그루터기 031-774-3305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벽 - 청고벽돌데크 - 방킬라이 천연목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 도장벽 - 수성페인트 도장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ICYNENE)중단열 - 수성 연질폼(ICYNENE)계단재디딤판 - 자작나무난간 - 분체도장 철제난간창호 시스템창호(Aluplast)현관 제작주요조명 후드 아일랜드 천정 부착형 웨이브(ELICA)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집은 지평 미리내빌리지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일반 분양 필지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어렵고 관리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건축주 부부는 조성된 지 10년 이상 된 미리내리조트 내 미리내빌리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필지는 대지와 도로의 높이차가 3m 이상으로 지하주차장이 필수로 설치돼야 하는 곳이었다. 라움건축사사무소는 세컨드하우스 용도에 맞는 적절한 규모와 손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원한다는 건축주 부부의 요구를 모두 담아 설계에 나섰다. “손자 손녀를 위한 집이면서도 우리 부부의 취미생활과 휴식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를 짓고자 했습니다. 전원주택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관리와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리조트 부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양평 지역 건축사 사무소를 찾던 중 라움건축사사무소가 주택에 대한 철학과 예산 등이 마음에 들어 이곳 사무소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거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방들을 배치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높은 천장에는 실링팬을 둬 환기를 돕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대지와 주변 환경 고려한 건물 형태와 배치집의 입구인 지하주차장은 서쪽 도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주차장과 이격해 건물을 동쪽으로 배치, 서쪽에 마당을 두도록 건물을 배치했다. 이 경우 지하주차장으로 인해 마당 토심이 깊지 않고 도로 쪽으로 급경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손자 손녀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설계자는 주택을 주차장 쪽에 배치해 동쪽으로 자연 그대로 마당이 연출되도록 했다. 대신 급경사 부분은 건물로 사람 접근으로 막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마당 채광이 건물 때문에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층 건물 지붕을 경사로 설치했다. 도로 쪽으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당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아 건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내부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조리를 하면서 가족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부엌을 설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구성했다. 우드 톤과 화이트 톤 간의 대조가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을 자랑한다. 주방. 다이내믹하고 독특한 디자인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세컨드하우스는 매일 거주하지 않기에 유지 관리가 쉽고 손이 덜 가도록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면서도 손주들이 즐겁게 공간을 누비며 건축주 부부가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연출이 필요했다. 라움건축사사무소는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경사지붕 디자인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천장 공간은 이렇게 완성됐다. “아파트와 다른 공간이 연출되면서도 관리하기 쉬운 디자인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각 공간별로 천장 공간이 다르게 구성해 손자 손녀들에게 이색적인 공간 체험을 줄 수 있도록 여러 경사지붕이 만나는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거실에는 대형 시스템 도어(창호)를 설치해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데크와 거실 바닥재 색상을 동일하게 해 두 공간이 연속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욕실. 우드톤과 화이트톤의 톤 대조로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평면 계획과 실별 특징건축주 부부는 마스터룸과 자녀가 올 때마다 묵을 수 있는 방 2개와 작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 25평 주택을 원했다. 건축가는 이들 부부의 세컨드하우스 이용 패턴을 검토한 결과, 각 실 간의 거리를 최대한 이격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또, 세컨드하우스를 관리하는데 큰 힘이 들지 않고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을 구성했다. 건축가는 메인 사용 공간인 주방과 거실을 사이에 두고 방을 양쪽 방향으로 나눠 사용 후 청소관리를 적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주 사용 공간인 거실과 마스터룸 사이에는 중정을 구성해 건축주의 오랜 꿈이었던 온실로 활용했다. 건축가는 “중정을 온실로 만들어 소음을 막고 복도가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취미 공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손자 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을 동쪽에 배치했다. 대지와 도로 간 3m 높이차로 발생할 수 있는 경사 부분은 건물로 사람 접근을 막아 아이들 위험을 사전에 방지했다. 집 입구인 지하주차장은 서쪽 도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돼 있다. 기능 및 조형적 요소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다이내믹한 천장 디자인이다. 내부 천정면을 지붕 경사 그대로 반영해 시원한 별장 이미지를 나타난다. 또 높은 천정에 따른 공기 순환용 실링팬을 포인트 요소로 적용해 이색적인 연출을 보였다. 바닥재와 가구, 주방은 건축주 부부 취향을 반영한 진한 우드톤으로 구성해 화이트톤의 천장·벽체와 대비되도록 했다. 서로 다른 지붕 경사가 재미있다. 건축주 부부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효율적 관리를 고려해 이미 조성된 지 10년 이상 된 미리내리조트 내 미리내빌리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다양하게 구성된 경사지붕이 눈에 띈다. 각 공간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경사지붕이 만나는 독특한 외형으로, 건축가는 세컨드하우스에서 일상과 차별되는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각 지붕 아래 회갈색 벽돌과 데크의 나무 배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방재웅(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방재웅 대표는 건축학부 졸업 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다. 조경, 건설안전, 공인중개사 등 전문분야별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무소를 개소한 후 건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건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건축주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한다. 대표작으로는 더 라움, 슬기네, K주택, 예산 카페, 제2막, 반(班), 세 상자 등이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손자 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
-
두 아이의 꿈이 자라는 집 울산 SLOW HOUSE
- 집에는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직업, 생활패턴, 철학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집의 경우에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작은 집이지만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 실컷 놀면서 천천히 꿈을 키우는 집, SLOW HOUSE. 건축가의 상상과 건축주의 바람이 만나 행복한 집이 탄생했다. 글 | 이종수 사진 | 백홍기HOUSE NOTEDATA위치 울산 중구 장현동용도 1종 전용 주거지역대지면적 288.1㎡ (87.15평)건축면적 109.4㎡ (33.09평)연면적 84.67㎡ (25.61평) 1층 40.36㎡ (12.21 평), 2층 44.31㎡ (13.40평)건폐율 37.9%용적률 29.39%건축구조 경량목구조설계기간 2014년 5월 ~ 2014년 10월공사기간 2014년 11월 ~ 2015년 3월공사비용 450만 원(3.3㎡당)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외벽 - 스타코플렉스, 목재내부마감 벽, 천장 - 벽지바닥 - 강화마루창호 - 플라스틱시스템창호, 유리블록현관문 - 코렐단열재 지붕 - 유리면보온판 R32 벽 - 유리면보온판 R21주방기구 빈스 70 원목주방가구, 인터바스조명기구 한빛조명, 두영LED다운라이트설계 건축사무소KDDH 02-2051-1677 www.kddh.co.kr시공 망치소리 송동선 010-8590-8778 요즘 아이들은 흙의 느낌을 잘 모른다.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지으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이들 부부가 맨 처음 생각한 고려사항은 두 가지로 비교적 단순했다. 첫째, 아이들이 뛰어놀 마당이 있고 쾌적한 환경의 자연과 가까운 곳. 둘째,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ㅑ 학교와 멀지 않은 곳. 그래서 고른 땅은 깨끗하게 정돈된 단독주택 전용 단지. 완만한 황방산 산등성이에 포근히 안긴 울산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 단지, 주택들이 하나둘씩 형태를 갖춰 이제 막 공동체를 이뤄가는 마을에 건축주 부부는 대지를 마련했다. "빌라에 살았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층간소음에 민감해져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 있는 주택을 원했어요." 건축주가 말한 좋은 집이란, 다름 아닌 아이들을 위한 확실한 집이었다. 집에는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직업, 생활패턴, 철학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병문ㆍ류민지 부부와 이찬혁ㆍ이윤서 남매, 네 식구가 사는 이 집의 경우에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고 난 후 아이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마당에서 뛰어놀며 흙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고 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삼각 지붕을 세 덩어리로 얹은 SLOW HOUSE는 마을 단지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이 집에는 이병문, 류민지 부부와 여덟 살 이찬혁, 다섯 살 이윤 서 남매가 살고 있다. 내부 공간은 크게 가족공동의 공간, 아이들 공간, 부부공간이라는 3가지 테마의 위계로 나뉘어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요긴한 필로티 하부 공간은 황방산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3가지 매스 를 겹겹이 설계하면서 확보했다. 덕분에 프라이버시 공간과 퍼블릭 공간 을 구분 짓는 완충공간을 구성하게 됐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닐 수 있도록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을 원했던 건축주 부부는 마당 한쪽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 원형 화단에는 홍단풍을 심고, 체리나무와 겹벗나무, 사과나무까지 심어 밋밋하지 않도록 구성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GROWING LIGHT’라는 조명을 설치해 공간의 중심이라는 느낌 을 부여했고, 색색의 창문이 장식품 역할을 한다. 이 조명은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 어 하는 부분이자 이 집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몇 가지 포인트 중 하나다. 햇살이 쏟아지는 거실. 작은 공간이지만 천장이 높아 편안하게 느껴진다. 지붕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거실은 주방과 자연스럽게 오픈 돼 있다. 비스듬한 시선을 두드러지게 연출해 천장은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음영을 만들어낸다. 벽은 옅은 라벤더 컬러로 색칠해 공간에 깊이를 줬다. 여러 높이의 층고와 스킵 플로어를 이용해 1층 주 방으로 향하는 공간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뉘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과는 다른 분 위기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나온다. 거실과 주방 하나로 연결된 공간이지만, 식탁의 직각 배치로 공간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거실을 바라보고 있는 주방은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식탁에서 식사 를 끝내면 바로 뒤에 있는 싱크대에서 설거지와 정리를 하기가 훨씬 편해졌다. 아이들을 위한 확실한 집을 짓다설계의 반은 건축주의 상상과 바람에서 탄생한다고 했던가. 건축주의 바람에 김동희 소장은 전문가다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덧씌워 그들만의 집을 완성해 나갔다. 계단식 지붕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희한하게도 안정감을 전해주는 외관. 오직 필요한 공간들과 실용적인 기능들로만 메워진 실내. 작은 집이지만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까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이 공존하는 SLOW HOUSE는 그렇게 탄생했다. 일단 지형적 특성상 등산객이나 차량 통행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필로티 하부 공간을 만들어 집을 전체적으로 높이고 독립 공간과 공동 공간을 구분 짓는 완충 공간으로 구성했다. 주택 외관의 가장 큰 포인트는 계단식으로 집 전체의 매스를 3가지로 나눈 공간이다.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이 주택은 포인트가 되는 매스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주택의 형태를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기능과 형태 모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았다. 효율적인 설계와 디자인 감각이 결합한 전면과 측면의 창들이 외적으로 독특한 매력을 풍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빛을 끌어들여 실내를 밝고 화사하게 만든다. 실내로 들어서면 작은 평수답지 않은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외관 못지않게 인테리어도 꽤 독특한데, 내부 공간은 크게 가족 공동의 공간, 아이들 공간, 부부 공간이라는 3가지 테마로 위계를 나누었다. 여러 높이의 층고와 스킵 플로어를 활용해 면적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공간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GROWING LIGHT’라는 조명을 설치해 공간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부여했다. 이 조명은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이자 이 집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몇 가지 포인트 중 하나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서재라는 첫 번째 완충 공간이 나타난다. 이 서재를 통해 거실을 바라보거나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거실과 소통할 수 있는 곳에 아이들 방을 배치하고, 각방 또한 아들과 딸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블루와 핑크로 구분해 작지만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언뜻 잘 정돈되지 않아 보이는 실내 디자인이지만, 새롭고 과감한 시도로 인해 나름의 개성을 획득했다. 단순해진 집 안에 색색의 창문이 장식품 역할을 한다. 여러 개의 작은 창은 단열에도 유리하다. 디자인적인 요소와 실용성까지 고려해 창을 적절히 배치했다. 빛이 나뉘어 실내로 들어와 떨어지는 그림자도 멋지다. 결과적으로 창의 배치만으로 단조로운 평면에 묘한 리듬감이 생겼다. 태양의 위치와 조도에 따라 실내에 들어오는 빛의 느낌도 천차만별이다. 반대로 어두운 밤에는 집 안을 밝히는 조명이 색유리를 통해 알록달록하게 뿜어 나와 멀리서도 집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 게 되면 서재라는 첫 번째 완충 공간이 나타난다. 이 공간에서 거실을 관망하거나 소통할 수 있다. 창문 밖으로 앞마당이 보인다. 작은 창은 단열에도 유리 하다. 디자인적인 요소와 실용성까지 고려해 창을 적절히 배치 했다. 빛이 나뉘어 실내로 들어 와 떨어지는 멋진 그림자도 즐 길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기분 좋은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침실 공간. 안방은 가구와 인테리어 를 최소화하고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매립형 간접 조명으로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2층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에도 골목처럼 좁은 복도를 만들었다. 2층에서 반 층 정도 올라가면 두 번째 완충공간인 계단참이 나타난다. 이 계 단참을 통해 부부 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아이들 공간과 분리시키면서도 공용 공간인 드레스룸, 공동 화장실과 엮여 있는 형태 다. 거실과 소통할 수 있는 곳 에 아이들 방을 배치하고, 각방 또한 아들과 딸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블루와 핑크 로 구분해 작지만 특색 있 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언뜻 잘 정돈되지 않아 보이는 실내 디자인이지만, 새롭고 과감한 시도로 인해 나름의 개성을 획득했다. 3개의 공간에 기능과 성격을 부여하다예전부터 색을 넣은 유리창을 처음 사용한 김동희 소장은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축가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빛이란 걸 깨달았다. 교회나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유리를 투과해 들어오는 빛은 사람을 무아지경에 빠뜨리기도 한다. 언뜻 보면 SLOW HOUSE의 창문이 무분별하게 뚫린 듯하지만, 김동희 소장은 이 집에는 쓸모없는 창문이나 장식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정확히 어느 시각에 어떤 지점으로 빛이 맞닿는지, 사람 눈높이에 맞춰 잘 계산한 결과다. 앞마당에 심은 홍단풍처럼 방 안으로 내리쬐는 노랗고 빨간빛의 따스한 느낌이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 SLOW HOUSE를 기억할 수 있는 단편적 이미지가 될 것이다. 결국, 가족 구성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좋은 설계도 가능하다. 이 집은 가족 모두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각 공간에 기능과 성격을 부여했다. 건축주가 전적으로 전문가를 믿고 맡겨 탄생한 주택인 셈이다. 집의 외관도 중요하지만, 가족 구성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데드스페이스가 거의 없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을 더욱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필로티와 계단식 매스는 결과적으로 외관이나 인테리어 모든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낸 집이다. 두 번째 계단참에서 반 층 정도 올라가게 되면 다락이 있다. 이 다락에는 아이들을 공간과 손님을 위한 게스트 공간으로 나누었으 며, 아이들 공간에서는 창을 통해 거실을 관망하거나 소통할 수 있다. [IN SHORT] TV에서만 봐 왔던 나만의 집짓기,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보면서 건축주 류민지 씨는 자신과는 거리가 먼, 그저 꿈같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막상 직접 집을 짓고 이 집에서 살면서 진작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울 뿐이다. 이 집으로 이사 온 후 가족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놀며 흙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됐고, 천장을 높이 낸 큰 창을 통해 언제나 마당과 하늘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생활을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그릇과도 같은 집이고,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공간을 지닌 집이면서, 그 집 고유의 촉감을 지녀서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쉴 수 있는 거처라는 분위기가 감도는 집이 됐다. 그래서 땅거미가 지면 돌아가고 싶은 그런 집이 ‘SLOW HOUSE’인 셈이다. 류 씨는 앞으로도 이런 집에서 계속 무언가 하나씩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잔디를 깎고 잡초도 제거하면서 데크와 마당, 집 앞 도로 청소까지 소소한 부분들을 직접 해야 하지만, 이렇게 소박하고 간소한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에 만족한다며 환하게 웃었다.건축사무소KDDH 김동희 소장 울산 SLOW HOUSE를 설계한 김동희 건축사무소KDDH 소장은 외국에 나간 건축주와 카톡으로 대화하며 지은 집 ‘이보재’를 비롯해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 등 다수의 목조주택을 디자인했다. 창조적인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부기우기 행성 탐험’, ‘욕망 채집 장치’ 등 드로잉 및 설치 작품을 기획했으며, 2014 UIA 더반 세계건축대회 서울관 설계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E kddh@kddh.kr W www.kddh.co.kr 연면적 26평의 소형주택입니다. 다양한 높이의 층고와 스킵플로어 방식 설계를 활용해 면적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한 집입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두 아이의 꿈이 자라는 집 울산 SLOW HOUSE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통나무집의 2층(본체의 완성) Ⅱ
- 통나무집의 2층(본체의 완성) Ⅱ --------------------------------------------------------------------------------통나무 벽체는 1층에 이어 2층으로 연결되어 연속으로 쌓여지게 되는데, 삼각 지붕구조를 이루는 벽면은 기술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맞게 된다. 본질적으로는 통나무벽의 수축작용(shettle down)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들이다. 용마루의 정점에서 삼각변을 이루는 부분까지 좌우대칭으로 서까래를 설치하여 고정하는데, 모든 벽면이 통나무로 쌓여 올라가면 벽체의 수축작용과 서까래의 고정된 물리적 힘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들은 2층 구조에서 용마루에 이르기까지 통나무 벽체를 쌓아올리지 않고 삼각형을 이루는 부분을 수직재(studs)를 세우고 통나무 벽체와 같은 판재(log profile panel)로 마감을 한다. 이렇게 하면 아래층의 통나무 벽과 일체가 되어 외관상 이질감이 없다. --------------------------------------------------------------------------------아파트에 익숙해진 우리나라에서 삼각형 형태를 한 통나무집의 2층 모습은 매우 특이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일찍이 천재 시인 이상이 아내가 손님 시중을 드는 동안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 옹색한 다락방을 연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통나무집의 2층은 이렇게 옹색하게 마련되는 것이 아니고 방과 화장실 등 모든 것이 갖추어지는 정상적인 주거환경이 된다. 삼각형 형태의 경사진 천장은 보기에 따라서는 이상할 수도 있고 쓰임새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받는 느낌이다. 서구의 2층 방에서는 많은 작가들을 탄생했는데, 이는 단순하지 않은 형태와 가변적인 공간이 주는 창의적인 자극 때문이 아닐까 한다. 통나무집의 경사진 천장과 높낮이가 다른 벽면들은 아무튼 재미있는 공간임에는 틀림이 없다. 천장이 낮은 부분과 높은 부분은 아이디어에 따라 얼마든지 멋진 구성을 할 수 있다. 수납장과 책상, 컴퓨터 작업공간, 선반, 서가 등 아파트에서의 평면적인 가구배치에서 보다 훨씬 다양한 입체 구성을 연출할 수 있다. 지붕 경사가 20∼30도라고 가정하고, 보통 크기의 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층 벽면의 낮은 쪽 높이가 1∼1.5미터 정도이면 높은 쪽 벽면 높이는 대략 3∼4미터 정도가 된다. 이러한 구조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구 배치로는 낮은 벽면에는 붙박이장이나 수납장, 높은 벽면에는 필요한 경우 선반을 만들 수도 있어 넓고 높은 벽면이 필요한 화가 같은 분들에게는 작품 활동을 위해 더없이 유용한 공간으로 쓰일 수 있다. 방의 모습은 크기나 위치에 따라 경사면의 한쪽에 위치할 수도 있고, 용마루가 지나가는 중간에 둘 수도 있다. 설계를 하고 발주를 할 때 건축주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시공사는 공간 구성에 대한 이해를 하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벽면의 높이가 조절될 수 있고, 들린 지붕(domer)과 박공 지붕(gable)을 설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의 천장이 지나치게 높으면 안정감이 없고 열손실이 많아 실리적이지 못하다. 지금 아파트의 천장 높이는 서구인들의 체형과 키가 기준이 된 것이다. 과거 우리 한옥의 천장 높이는 너무 낮아 갓을 쓰고는 충분히 허리를 펴지 못하는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참고로 건축법상 천장의 평균 높이가 1.5미터 이하이면 건축 면적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기술적 고찰 통나무 벽체는 1층에 이어 2층으로 연결되어 연속으로 쌓여지게 되는데, 삼각 지붕구조를 이루는 벽면은 기술적으로 새로운 면을 맞게 된다. 본질적으로는 통나무벽의 수축작용(shettle down)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들이다. 용마루의 정점에서 삼각변을 이루는 부분까지 좌우대칭으로 서까래를 설치하여 고정하는데 모든 벽면이 통나무로 쌓여 올라가면 벽체의 수축작용과 서까래의 고정된 물리적 힘의 고정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들은 2층 구조에서 용마루에 이르기까지 통나무 벽체를 쌓아올리지 않고 삼각형을 이루는 부분을 수직재(studs)를 세우고 통나무 벽체와 같은 판재(log profile panel)로 마감을 한다. 이렇게 하면 아래층의 통나무 벽과 일체가 되어 외관상 이질감이 없다. 이는 목조주택을 짓는 방법과 유사하다. 이러한 통나무의 특성 때문에 충분한 기술적인 배려와 검토없이 아래층에서 2층의 용마루에 이르기까지 삼각구조로 통나무를 쌓아올리면 지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굵은 원목을 사용하는 통나무집은 원목의 건조 가공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통나무 벽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몇 개의 원목으로 2층 삼각구조를 서로 연결, 결합하는 방법(post & beam)으로 만들어 모두 유리를 끼우거나 창호를 설치함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피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2층의 삼각구조를 완전한 삼각 트러스(truss)공법으로 구성하는 방법이다. 이때는 삼각구조의 내부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2층 벽면은 아래층과 같은 높이로 쌓아가야 한다. 트러스구조는 서까래와 함께 별도의 지붕구조까지 가는데 아파트처럼 평면 천장이 된다. 지붕은 단열을 하지 않고 평면을 이룬 천장 위에 이불을 덮듯 단열재를 덮는다. 목조주택과 유사한 방법이나, 골격구조(post & beam) 방법이나 트러스공법 모두 방이나 화장실 등 모든 벽면을 통나무로 완성하는 방법에 비해 기술적인 문제발생이 적고 경제적으로 비용절감의 이점이 있다. 서까래의 설치 통나무 벽체는 1층과 2층 방, 화장실 등 모든 구조를 형성하면서 지붕 경사면을 따라 쌓여져 용마루에 이른다. 서까래는 2층의 기초가 되었던 보(beam)를 설치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한다. 정확한 홈을 파서 서까래를 설치하고 여러 부분의 내부 벽들을 연결하면서 지붕의 경사면과 가지런히 하여야 평활한 지붕면을 얻을 수 있다. 서까래의 간격은 70센티미터 전후가 적당하나 나무의 굵기, 종류 그리고 강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필자의 경우 약 70센티미터 간격으로 서까래를 설치하는데, 이는 적설량 4미터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한 북유럽의 기준을 그대로 따랐다. 전통 한옥의 경우 팔뚝과 같은 원목들이 매우 촘촘하게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나무의 면이 고르지 못해 윗면을 덮는 판재와 접하는 면이 균일하지 못하고, 기와 밑에 단열재와 충진재의 역할로 채워지는 흙과 기와의 엄청난 무게를 견디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까래의 힘은 공간의 길이에 반비례한다. 즉 공간의 길이가 길면 힘이 부족하고 휘어지기 쉽다. 필자는 4.5미터를 기본으로 설정하여, 그 이상의 공간 길이가 주어지면 나무의 가로 세로 굵기를 다시 설정해서 하자를 방지한다. 제대로 된 통나무 주택은 세월을 벗할 수 있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임시 대응 방법으로 지어진 통나무 주택에게는 세월이 두렵다. 결국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흉물스런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田 글 정인화 <발미스코리아 통나무 주택 대표 054-975-1240 > www.valmiskorea.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집의 2층(본체의 완성) 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