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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을 스킵 플로어로 풀어낸 3층 목조주택 '삼각 집'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특별상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40평 남짓한 땅. 그것도 대지 모양이 삼각형인 땅에 어떤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건축주 부부는 오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직장 때문에 멀리 갈 수 없어 서울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땅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건축주의 조건과 대지의 조건을 살펴보니, 언덕길에 있으면서 1층에 임대 공간과 주차장까지 확보해야 하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필자는 고민 끝에 불리한 조건을 대지 단차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로 이 조건들을 해결했다. 진행 이상현 기자 글 장진희(스튜디오모쿠) 사진 홍란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중목구조대지면적 138.00㎡(41.74평)건축면적 62.46㎡(18.89평)건폐율 45.43%연면적 203.64㎡(61.60평) 지하 45.79㎡(13.85평) 1층 60.47㎡(18.29평) 2층 48.69㎡(14.72평) 3층 48.69㎡(14.72평) 다락 10.19㎡(3.08평)용적률 148.10%설계 스튜디오모쿠 070-8151-2710 070-8151-2710시공 이도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일 징크 벽 - 스톤코트, 세라믹타일 데크 - 방부목 위 오일스테인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재 난간 - 평철 위 방청페인트단열재 지붕 - T220 글라스울 가등급 외벽 - T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 T105 글라스울 가등급창호 시스템창호(토네이도)현관문 단열도어(YKK)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유로시리즈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삼각형 대지지만, 전면에서 보면 평이한 상가주택으로 보인다. 삼각형 대지와 스킵 플로어건축주는 친환경 소재로 집을 짓기 원했다. 삼각형 대지 위에 조금 복잡한 구조인 스킵 플로어를 감당할 소재는 중목밖에 없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상도동 삼각 집은 지하는 철근콘크리트로 기반을 만들고 상부 3개 층은 중목구조로 설계했다. 표면상으론 3층이지만 밑에서부터 다락까지 7개의 플로어로 구성됐기에 ‘다층 중목구조’다. 평면이 삼각형인데다 스킵 플로어라서 국내 구조설계 기준으로 풀기가 어려웠다. 특히 목구조 내진설계에서 벽량 검토가 중요한데, 이 건물을 삼각형 구조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적 밸런스 잡기가 더 어려웠다. 게다가 1층은 카페가 임대할 예정이어서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야 했다. 동경대학교 구조공학 박사의 협력을 얻어 국내 구조기술사가 국내 기준에 맞춰 구조계산을 진행했다. 벽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진철물을 도입해 전체적인 벽량과 밸런스를 충족시켜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다. 오르막길에 위치한 것을 이용해 스킵 플로어로 1층 같은 지하, 2층 같은 1층을 설계했다. ▶시공과정◀ 3층에 위치한 주방·식당. 가구를 11자로 배치해 심플한 동선을 만들었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거실에서 계단실과 주방을 바라본 모습. 주방을 향한 개구부와 오픈한 계단실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가로로 길게 설치한 코너 창으로 빛은 받아들이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높이가 다른 천장고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거실 앞 계단실에 서면 2.5층, 3층, 3.5층, 다락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오픈한 다락은 다실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노출된 목재가 아늑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수직적 공간 배치대지의 가장 낮은 곳인 남측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카페를 1층과 1.5층에 배치해 임대면적을 확보했다. 목구조를 노출시키고, 스킵 플로어로 수직적 분할을 이뤄 삼각 집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드러난다. 건축주 부부가 생활할 주택은 2층과 2.5층에 안방 등 개인 공간, 3층은 주방, 3.5층은 거실로 구획했다. 침실과 거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도로 쪽 창문 하부 벽을 높여 시선을 제한하고 산과 풍경, 하늘을 조망하도록 디자인했다. 거실은 다락과 함께 천장을 오픈해 개방감이 든다. 하루 중 제일 많이 보내는 거실 공간을 최상부층에 배치해 자연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고, 환기까지 문제없게 만들었다. 스킵 플로어와 함께 계획된 계단실과 홀의 수직적인 개방은 거실뿐만 아니라 아래층까지 채광과 환기가 자연스럽게 흐른다. 다락에서 옥상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연계시켜 마당 대신 사용할 외부 공간도 섭섭지 않게 뒀다. 지하층은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에 LP 판과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다락에 오르는 계단을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다락방 장진희(스튜디오모쿠 소장) 장진희 건축가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동경대 건축학과 석사를 마치고 ㈜ 현대건설 주택 사업본부, Hideto Horiike Associates, Inc.에서 실무 실력을 쌓았다. Project1000 Korea, Inc.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이자 스튜디오모쿠 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를 지나 세종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의 070-8151-2710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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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을 스킵 플로어로 풀어낸 3층 목조주택 '삼각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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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특별상_삼각집
- 작은 공간을 스킵 플로어로 풀어낸 삼각집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40평 남짓한 땅. 그것도 대지 모양이 삼각형인 땅에 어떤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건축주 부부는 오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직장 때문에 멀리 갈 수 없어 서울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땅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 이 곳이라고 한다. 건축주의 조건과 대지의 조건을 살펴보니, 언덕길에 있으면서 1층에 임대 공간과 주차장 까지 확보해야하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필자는 고민 끝에 불리한 조건을 대지 단차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로 이 조건들을 해결했다. 진행 이상현 기자 | 글 장진희(스튜디오모쿠) | 사진 홍란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138.00㎡(41.74평) 건축면적 62.46㎡(18.89평) 건폐율 45.43% 연면적 203.64㎡(61.60평) 지하 45.79㎡(13.85평) 1층 60.47㎡(18.29평) 2층 48.69㎡(14.72평) 3층 48.69㎡(14.72평) 다락 10.19㎡(3.08평) 용적률 148.10% 설계 스튜디오모쿠 070-8151-2710 시공 이도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일 징크 벽 - 스톤코트, 세라믹타일 데크 - 방부목 위 오일스테인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재 난간 - 평철 위 방청페인트 단열재 지붕 - T220 글라스울 가등급 외벽 - T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 T105 글라스울 가등급 창호 시스템창호(토네이도) 현관문 단열도어(YKK)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유로시리즈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삼각형 대지지만, 전면에서 보면 평이한 상가주택으로 보인다. 오르막길에 위치한 것을 이용해 스킵 플로어로 1층 같은 지하, 2층 같은 1층을 설계했다. 삼각형 대지와 스킵 플로어 건축주는 친환경 소재로 집을 짓기 원했다. 삼각형 대지 위에 조금 복잡한 구조인 스킵 플로어를 감당할 소재는 중목밖에 없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상도동 삼각집은 지하는 철근콘크리트로 기반을 만들고 상부 3개 층은 중목구조로 설계했다. 표면상으론 3층이지만 밑에서부터 다락까지 7개의 플로어로 구성됐기에 ‘다층 중목구조’다. 평면이 삼각형인데다 스킵 플로어라서 국내 구조설계기준으로 풀기가 어려웠다. 특히 목구조 내진설계에서 벽량 검토가 중요한데, 이 건물을 삼각형 구조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적 밸런스 잡기가 더 어려웠다. 게다가 1층은 카페가 임대할 예정이어서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야 했다. 동경대학교 구조공학 박사의 협력을 얻어 국내 구조기술사가 국내기준에 맞춰 구조계산을 진행했다. 벽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진철물을 도입해 전체적인 벽량과 밸런스를 충족시켜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다. 수직적 공간 배치 대지의 가장 낮은 곳인 남측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카페를 1층과 1.5층에 배치해 임대면적을 확보했다. 목구조를 노출 시키고, 스킵 플로어로 수직적 분할을 이뤄 삼각집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드러난다. 건축주 부부가 생활할 주택은 2층과 2.5층에 안방 등 개인 공간, 3층은 주방, 3.5층은 거실로 구획했다. 침실과 거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도로 쪽 창문 하부 벽을 높여 시선을 제한하고 산과 풍경, 하늘을 조망하도록 디자인했다. 거실은 다락과 함께 천장을 오픈해 개방감이 든다. 하루 중 제일 많이 보내는 거실 공간을 최상부층에 배치해 자연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고, 환기까지 문제없게 만들었다. 스킵 플로어와 함께 계획된 계단실과 홀의 수직적인 개방은 거실 뿐만 아니라 아래층까지 채광과 환기가 자연스럽게 흐른다. 다락에서 옥상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연계시켜 마당대신 사용할 외부 공간도 섭섭지 않게 뒀다. 지하층은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에 LP판과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3층에 위치한 주방·식당. 가구를 11자로 배치해 심플한 동선을 만들었다. 거실에서 계단실과 주방을 바라본 모습. 주방을 향한 개구부와 오픈한 계단실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한다. 가로로 길게 설치한 코너창으로 빛은 받아들이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높이가 다른 천장고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거실 앞 계단실에 서면 2.5층, 3층, 3.5층, 다락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 오픈한 다락은 다실로 사용해도 좋을만큼 노출된 목재가 아늑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다락에 오르는 계단을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ABOUT 장진희(스튜디오모쿠 소장) 장진희 건축가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동경대 건축학과 석사를 마치고 ㈜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Hideto Horiike Associates, Inc.에서 실무 실력을 쌓았다. Project1000 Korea, Inc.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이자 스튜디오모쿠 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를 지나 세종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의 070-8151-2710 www.studio-mok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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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특별상_삼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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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11선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11선 친환경, 필환경 시대가 되며 목재로 지은 ‘목조건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축전문가들도 앞으로 100년은 목조건축의 시대라 전망한다. 지난 11월에 열린 제17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친환경성, 실용성을 알리고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었다. 특히, 준공 부분의 수상작들은 목조건축의 무한한 가능성과 목재라는 자원의 새로운 해석, 목조건축의 트렌드를 담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끌었다. 기획&구성 이수민 팀장, 이상현 기자 준공부분 수상작 11선 대상 세 그루 집The House of Three Trees 대상작인 ‘세 그루 집’은 2017년 목조건축대전에 내놓았던 ‘나무’의 구조 작업 연장선에 있다. 2017년 작업은 공포를 새롭게 해석해 디자인한 작업이었고, 2019년의 ‘세 그루 집’은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집으로 완성시킨 실험적 작업이다. 심사 위원들로부터 앞으로 세 그루가 아니라 수십 그루의 나무 구조로 채워진 건축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HOUSING DATA 위치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설계 김재경건축연구소 김재경 시공 김재경건축연구소 김재경 사진 노경 작가 EXTERIOR 지붕과 외부 벽체는 주변의 농촌 주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보통 저렴한 재료라고 알려진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 마감으로 사용했다. 시골 창고에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으로 쓰였다. INTERIOR 세 그루의 나무가 들어와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었다.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준다. 특히 목재의 따뜻한 질감이 목구조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최우수상 도이헌禱爾軒 연천에 지어진 소박한 주택 ‘도이헌’은 땅과 사람과의 관계를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석한 집이다. 대지의 생김을 따라 접힌 건물 배치,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외부공간의 연결성이 자연스럽게 다가와 감동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연천군 연천읍 설계 스튜디오정미소 허길수, 박경현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사진 이한울 작가 EXTERIOR 외벽은 청고벽돌과 테라코트로 마감했다. 칼라 강판을 사용한 지붕은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꺾여있다. 이 꺾인 형태의 건축물에 큰 창 여러 개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시선이 주변 경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완성했다. INTERIOR 내부는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의 순수한 특질特質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연결 복도에는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최우수상 한그린 목조관 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의 ‘그린 목조관’은 구조용 집성판(CLT)과 구조용 집성재(Gluelam)의 결합을 통해 목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내진과 횡하중을 고려한 코어 부분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한국 목구조의 구조적 성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상징적인 건물이 됐다. 융통성 부재와 오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목구조의 법적 한계와 시공의 높은 난이도를 뛰어넘은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고가 돋보는 수상작이다. HOUSING DATA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 설계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이도형 시공 경민산업㈜ 이한식 사진 박영채 작가 최우수상 숲속공방 용암초등학교 ‘숲속공방’은 아이들에게 나무의 추억을 깊게 남겨줄 장소가 될 공간이자 작품이다. 학부모와 주민에게도 개방되는 숲속공방은 나무의 친근함과 효용성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 대부분이 재능기부와 후원의 경지로 작업에 임했으며 그 정신이 친절한 공간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결과물이다. 중목구조가 드러난 인테리어는 건축물을 더욱 빛나게 한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용산구 용산동 설계 ㈜조호건축사사무소 이정훈 시공 ㈜수피아건축 이주석 사진 ARCHFRAME 우수상 언덕위의 집 경사지를 이용한 배치와 입체감 있는 내부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수상작이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친환경 재료인 목재, 벽돌을 이용해 중목구조로 지었다. 이 건축물은 한 노부부를 위해 지어진 집으로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의 대상에도 선정됐다. HOUSING DATA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시공 ㈜창조하우징 김연철 사진 김용순 작가 EXTERIOR 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구성했다. 집의 입구를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돌을 영롱쌓기한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INTERIOR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시원하게 트인 높은 천장을 만난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했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장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나누는 역할도 한다. 우수상 포천 세 오누이 주택 3대가 머무르는 주택은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이 집합된 주거의 보편적인 공간 구성을 따른다. 더불어 장방향의 공유 공간인 거실과 복도, 회랑(지붕이 있는 긴 복도)과 마당의 구성을 통해 실내 공간과 실내에서 외부를 잇는 공간, 그리고 외부 공간의 접점을 확장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포천시 가산면 설계 소솔건축사사무소 왕성한, 윤종원 시공 지음재건설 전은필 사진 이택수 작가 우수상 책_놀이집Y House 주택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 있다. 특히 남서쪽의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임팩트 있게 계획됐다. 힘이 흐르는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중목구조의 역동적인 선을 따라 창의 프레임을 겹쳐 시공했다. 마치 신발끈을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스펙터클한 경관을 만들며 집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이재혁 시공 ㈜수피아건축 이주석 사진 송정근 작가 우수상 품Armse 주택이 위치한 곳은 곤지암이다.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겨울 추위가 매섭다는 뜻이고 주변에 갈대나 억새가 자라는 것을 보아 습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기에 땅의 지반을 높여 지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이다. 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으로 구성했다. 도로를 등지고 배치되어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설계 ㈜건축사사무소더함 조한준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사진 홍석규 작가 EXTERIOR 경사 도로 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이나 집에서 바로 뛰어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외부공간의 단차를 두었다. 벽체는 중단열을 수성 연질폼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는 EIFS 마감을 통해 단열을 보완했으며 최종 마감은 STO 마감을 적용했다. 입자가 굵은 것을 선택해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했다. INTERIOR 실내로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복도를 그대로 따라가면 남쪽의 큰 창을 만날 수 있다. 남쪽 창을 통해 안마당과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집 안 산책로가 있다. 창으로 보이는 풍광으로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수상 와우당臥牛堂 와우당은 충청남도 금산군의 부엉산 자락 끝에 위치한 야산, 와우산 밑에 자리 잡고 있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를 위한 집으로, 두 세대를 위한 주택이다. 이 집은 두 세대가 1층과 2층에 별도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각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주방 시설을 배치했다. HOUSING DATA 위치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설계 이도건설㈜ 시공 이도건설㈜ 사진 노경 작가 EXTERIOR 와우당의 정면과 우측면은 목조건축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목재 루버로 1층 전체를 둘러싸 당당하고 단순한 파사드를 구현했고,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할 수 있게 했다. 나무 루버로 둘러싸인 회랑은 실용적이면서 이색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빛과 바람을 적절히 차단한다. INTERIOR 두 세대가 한 집에 거주하는 주택으로 1층은 부모 세대, 2층은 자녀 세대가 거주한다. 높은 층고를 가진 거실의 기둥과 지붕의 구조를 그대로 노출해 넓고 시원한 공간을 만들었고, 젊은 자녀 세대가 거주하는 2층은 낮은 층고와 산자락과 하늘만 보이는 높은 창, 짙은 색상의 벽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특별상 천천히 카페 대지의 급경사를 이용해 건물을 배치하고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외부로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상은 적삼목을 이용한 포스트&빔 구조로 제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를 적당한 비율로 구성해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서패동 설계&사진 ㈜푸름인건축사사무소 선종백 시공 ㈜푸름에이앤디건축사사무소 윤영건 특별상 삼각집 수직적 공간 배치와 7개의 플로어로 구성된 ‘다층 중목구조’가 돋보이는 집이다. 지하층은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에 LP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목구조를 노출시킨 1층과 1.5층은 카페로 이용되는데 수직적 분할을 이루고 있으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2층과 2.5층은 프라이빗 공간을 배치하고, 3층은 주방, 3.5층은 주방으로 열려있는 거실로 구성했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설계 스튜디오모쿠 장진희 시공 ㈜이도종합건설 김태형 사진 홍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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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11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