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상도동 협소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②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공간 창출
- 여러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을 뒤집는 아이디어는 필수다. 한정된 협소한 공간에서 부대끼지 않으면서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좁은 장소를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집을 주목하자. 곽은선 이에스건축이앤지 건축사가 시어머니, 시누이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직접 설계하고 지은 주택이다. 참고로 겉으로 봤을 땐 3층 집이지만, 모든 층수를 세면 6층이 되는 신기한 집이다. 과연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2.00㎡(40.00평) 건축면적 79.10㎡(23.96평) 연면적 209.51㎡(63.48평) 지하 A세대 42.28㎡(12.81평) 1층 A세대 29.88㎡(9.05평) / B세대 39.79㎡(12.05평) 2층 B세대 30.98㎡(9.38평) / C세대 35.12㎡(10.64평) 3층 C세대 31.46㎡(9.53평) 건폐율 59.92% 용적률 126.69% 건축비용 4억 원(3.3㎡당 630만 원) 설계 및 시공 이에스건축이앤지 건축사사무소 02-2611-7759 http://blog.naver.com/esarchi/ A세대-지하 1층 거실. 시어머니 세대가 거주하는 공간이다. 왼쪽으로 시어머니의 또 다른 생활공간으로 연결된다. 복층으로 설계한 덕분에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A세대-1층 방. 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신경 썼다. B세대 - 건축가 가족이 사용하는 B세대 1층 방. 시어머니가 사용하는 1층 방과 층이 같지만 연결되지 않는다. B세대-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지만, B세대 내부에서만 사용되며 다른 세대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간단한 듯 하지만 상식을 깨는 공간 활용법으로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활용성도 높였다. C세대-3층 내부. 시누이 가족이 사용하는 3층. 모든 층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지만, 넓이가 거의 비슷하게끔 설계했다. 덕분에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를 할 수 있었다. C세대-3층 옥외 공간. 옥외 공간을 각 세대별로 만들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1층 주차장 옆에는 텃밭도 마련해 가족 간 단란하게 화합할 수 있어 가족 모두 만족한다. 각 세대를 연결하는 유일한 공간인 외부계단. Q & A 이 집은 지하 1층에 주차를 3대 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가진 3층짜리 다가구 빌라 형식이다. 일단 6층 같은 3층 주택의 비밀부터 말하자면 복층이 답이다. 즉, 1층과 2층을 벽으로 나눠 두 가구가 절반씩 사용하고 각 층을 복층으로 또 나눴다. 총 3가구가 사는 이 집을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한정된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간단해 보이는 공간 구분이지만 단독주택 내에서 이렇게 구상했다는 점이 놀랍다. 홀로 계신 시어머니와 곽 건축사 가족, 시누이 가족이 모여 살기 위해 지어진 이 집은 각 세대가 다층적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끔 아이디어를 내 설계했다. 형식적이거나 쓸데없이 낭비되는 공간 없이, 가족애를 쌓을 수 있는 집이다. Q. 주택 구성은 곽은선 건축사(이하 곽)_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이다. 지하 1층에서 내부계단으로 이어지는 1층 공간의 절반을 시어머니가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1층과 2층 절반 공간을 본인 가족이 쓰고 있다. 2층 나머지 절반과 3층 공간 절반을 시누이 가족이 사용 중이다. 대지면적 40평이며 각 가구당 면적은 20~22평 정도 된다. 각 층은 외부계단으로만 오갈 수 있게 해 각 가구의 개별성을 살렸다. 가족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마련하지 않았다. 부지가 작기도 했지만, 시어머니 거실이 그 용도를 대신할 수 있어 무리없다. Q. 복층으로 구성한 이유는 곽_3세대가 비슷한 면적과 쾌적도를 갖기 위해 복층으로 설계했다. 덕분에 아래층에서 TV를 보거나 놀더라도 위층에서는 조용히 공부나 작업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또한, 내부계단이 있어 전용면적이 좀 더 넓게 인지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점은 환기가 잘된다는 것이다. 1층은 여름에 시원하고 2층은 겨울에 따듯하다. 에어컨이 필요할 때는 2층만 틀고 겨울에 보일러를 1층만 틀어도 2층까지 온기가 간다. 물론 모든 복층 집들이 이러하지는 않다. 설계부터 환기를 고려한 배치를 해야 복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Q. 세대별 외부 공간이 눈에 띈다 곽_시어머니 세대는 도로 쪽 외부 공간과 1층 방 옆 장독대 공간을 사용하고, 아들 세대는 1층 장독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도, 인접 대지와 경계로 띄운 부분에 1m×10m 가량 텃밭과 거실에 면한 작은 테라스를 갖고 있다. 시누이 세대도 3층에 외부 테라스를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텃밭은 시어머니와 남편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Q. 시어머니, 시누이 가족과 함께 사는 데 불편함은 없나 곽_세대별로 외부 계단만을 통해 이어지기 때문에 독립된 현관과 개별적인 공간을 가진다. 세대가 접하는 부분은 흡음재와이중 차음을 해 소음방지에 신경 썼다. 그런데 사실 설계부터 프라이버시에 주안을 두지도, 그렇다고 공용 공간에 주안을 두지 않았다. 그저 세 식구가 모여 사는 개별 주택이라 생각하고 집을 지었다. 살면서도 사생활을 침해받는다는 생각이 한 번도 든 적 없었고, 가족애가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를 서로 돌봐주고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살고 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여러 가족이 함께 살 때는 설계적으로도 잘 지어야겠지만, 가장 먼저 가족 간의 배려가 우선이다. 일 년이라도 위 아래층, 혹은 근처에서라도 살아보면 함께 집을 짓고 살 구성원인지 알 수 있을 거다. 배려가 삶을 바꾼다고 믿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상도동 협소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②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공간 창출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신기한 집] 360도 이상 회전하는 집
- 여름철엔 따가운 햇볕을 피해서, 겨울철엔 따사로운 햇볕을 따라서 움직이는 집이 있다면 냉 · 난방비 걱정을 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집터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거실에 앉아 언제든지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원하는 풍경을 맘대로 조망할 수 있다.모두 집을 비우거나 잠든 한밤중엔 외부인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을 차단할 수 있다. 360도 회전하는 집, 공상 과학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경남 양산시에서 통도사 방면으로 3분 정도 떨어진 상북면 석계리 원효산 중턱에 '회전식 주택'이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900-1번지· 연 면 적 : 198.4㎡(60.0평). 2층 회전식 주택-99.3㎡(30.0평)· 건축형태 : 1층 철근콘크리트조, 2층 경량 철골조· 외 벽 재 : 비닐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식)· 내 벽 재 :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 바 닥 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설계자 : 건축사사무소솔· 발명 및 시공 : 남양매직㈜안영남회장 www.ant6789.net (동영상 참조) 055-372-6789 / 011-800-6789몇년 전 두바이에 있는 360도 회전하는 회전식 고층 주택이 화제를 모은 바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좌우로 하루 최대 6회전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약 65억 원에 사들였다고 한다. 이 건물은 고작 하루 최대 6회전하지만, 우리나라엔 288회전하는 회전식 주택이 있다. 더욱이 회전 속도와 방향 조절뿐만 아니라 좌우 어느 한 방향으로 3회전(1080) 이상도 가능하다. 경남 양산시에서 통도사 방면으로 3분 정도 떨어진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회전식 주택(대한민국특허청 등록특허 10-0710899)으로 발명자는 남양매직㈜ 안영남(71세) 회장이다.원효산 중턱에 자리해 마을과 고속도로 건너 양산컨트리클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주택에 숨겨진 비밀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여느 전원주택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외관이다. 다만 거실을 전망 좋은 고속도로가 아닌 산과 접한 마당 쪽을 향해 배치했다는 점이 특이할 뿐이다. 안영남 회장이 리모콘을 조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5분 정도 걸렸을까, 산과 마당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눈앞에 고속도로와 양산컨트리클럽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다시 산과 마당이 나타난다. 놀랍게도 부지불식간에 주택이 360도 회전한 것이다.일조량과 조망권을 자유자재로고정식 주택의 경우 일조량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 특히 동절기엔 일조량이 부족해 난방비 지출이 늘어난다. 또한 조망도 항상 특정한 방향만 보는 불편함이 따른다. 주택을 360도 회전시키면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조량과 조망권을 충분히 확보할 텐데… 이것이 발명가 안영남 회장의 화두였다. 주택이 회전하면 안팎에 거미줄처럼 쳐진 전기와 가스, 상 · 하수 등 배선과 배관이 마구 엉키고 파손되기에 주택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안영남 회장은 중심축 안에 굴절성Flexible 배선과 배관을 설치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1층 철근콘크리트조 고정식 건물 상단과 2층 경량 철골조 회전식 주택하단 사이에 35톤 하중에도 충분히 견디는 베어링을 그리고 바깥쪽에 구동장치를 설치했다. 1층 천장과 2층 바닥을 중심축관으로 연결하고, 그 속에 전기 배선과 가스관, 상 · 하수관, 통풍관을 설치했다. 이 배선과 배관은 중심축관이 회전할 때 자유롭게 굴절되므로 하자를 일으키지 않는다."2층 회전식 주택은 99.3㎡(30.0평)로 외벽이 회전하기에 적합한 12각형이다. 앞뒤에 2개의 현관을 만들고 1/2로 분할한 전면엔 거실과 식당을, 후면엔 2개의 방과 주방 · 욕실을 배치했다. 후면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을 이루는데, 여기에 다락방을 오르내리는 천장 매립형 간이 사다리를 설치했다.주택은 어떻게 회전시키고 1회전에 드는 비용은 얼마며 과연 태풍과 지진에도 안전할까. 안영남 회장의 설명이다."리모컨 버튼 조작만으로 주택을 1080도 정회전과 역회전시키고 구동 장치는 0∼1800r.p.m(1분당 회전수)까지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24시간 연속회전이 가능하고 360도 1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정도다. 99.3㎡를 기준으로 1회전할 때 드는 전력비는 100원 정도로 1.5㎾ 다리미를 사용할 때보다 저렴하고 가정용 220V로도 충분하다. 유압 실린더를 설치해 태풍과 지진에도 안전하고 특히 회전할 때 소음이나 진동을 느끼지 않는다."주거 시설 설치에 따르는 제약은 무엇이고 회전 설비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모델 하우스에서 보듯이 침실과 거실, 주방 · 식당, 욕실, 2층 공간 그리고 전기 · 전화와 방범시설까지 모두 설치할 수 있다. 건식 공법인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로 많이 짓는 전원주택이나 펜션, 카페, 방갈로 등 다양한 건물에 적용할 수 있고 330.6㎡(100.0평) 이상인 건축물도 가능하다. 이 주택은 약 3,000만 원을 들여 3달 만에 회전식 구동 장치를 설치했는데, 비용과 공기는 지형과 설계 · 현장 거리 등에 따라 달라진다."회전식 주택은 일조량과 조망권뿐만 아니라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따듯하게 데워진 2층 공기를 통풍관에 부착한 송풍팬을 통해 1층으로 내려 보내기 때문이다. 안영남 회장은 현재 회전식 주택을 보급하고자 주택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대리점에는 발명 특허를 받은 주방과 욕실 등 '실내 악취 배출 장치'도 제공한다.신지식인의 반석은 성실과 신용이 주택은 양산시에 자리한 건축사사무소 솔(건축사 추영욱)에서 설계하고, 발명가 안영남 회장이 직접 시공했다. 추영욱 건축사는 중소기업체 대표로 오랫동안 도회지에서 생활한 건축주가 자연을 벗 삼아 지내도록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경사면을 활용해 전망이 좋은 곳에 주택을, 낮은 곳에 마당을 배치했다. 남쪽에 산이 있어 건물 바닥을 최대한 높여 남쪽의 자연 채광과 동시에 좋은 전망을 살리도록 계획했다."이 주택은 신지식인다운 안영남 회장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동력을 이용해 주택의 좌향을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는 데다 정면과 배면의 지붕 색을 달리해 방향에 따라 하나의 집이 여러 채로 보이는 재미도 있다. 안영남 회장은 회전식 주택을 포함해 산업 지적 재산권인 특허권을 200여 개 갖고 있다. 지금도 특허권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에 이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안영남 회장은 자신의 사업 원천은 돈이 아닌 부지런함과 신용이라고 말한다."지금까지 나의 인생을 돌아볼 때 하나하나 이루어진 일들은 부지런함 때문에 가능했다. 사업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부지런하고 신용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다." P•R•O•F•I•L•E 안영남ㅣ남양매직(주) 회장· 부산공업고등학교 전기과 졸업(1959) · 전기기사 1급 최연소 자격 획득(1963) · 동국제강 공무부장(1973∼1979) · 남양산업 창업(1979) · 대한전기협회 경남지부 창립 및 초대회장 역임(1979) · 대통령 산업훈장 수상(1986) · 미국 뉴욕발명품경진대회 금상 수상(1987) · 한국발명진흥회 부산지회 유치 및 초대지회장(1995) · 양산시 중소기업청 신지식인 선정(1999) · 스위스 제네바 발명품 경진대회 레저 부분 동상 수상(1999) · '99 경남 우수기술인상 수상(1999) · 특허청 전국 중고등학교 발명 진흥 순회 전임 강사 · 동아대학교 벤처창업대학 전임 강사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신기한 집] 360도 이상 회전하는 집
부동산 검색결과
-
-
[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 멀리서 언뜻 보면 에스키모 얼음집 같기도 하고 관측소 같은 특수 기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 멀찌감치 바다가 보이고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진 한적한 곳에 최정부 · 최서윤 부부의 옴니돔(Omni Dome) 하우스가 있다. 돔 형태의 구조물이 세 동 나란히 연결되고 각 동을 기능별로 분리했다. 각 동 연결부에는 방문을 설치해 공간별 독립성을 살렸고 돔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원시시대 수목樹木텐트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벌집형 주택처럼 자급하는 원시 주거양식을 떠올리게 하나 외부 환경에 저항력이 강한 첨단 소재와 간단한 조립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런 첫인상을 무색케 한다. 사다리, 렌치, 스크루드라이버 그리고 메뉴얼만 있으면 일반인도 조립 가능하다는 옴니돔하우스를 찾아가 봤다. 제주도는 따듯한 계절이면 화사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섬에 취하게 하고 오색 찬연 풀꽃들이 고개 숙인 서늘한 계절이면 오름, 도롯가 할 것 없이 억새가 지천으로 너울대 보는 이의 가슴을 둥둥 때린다. 육지 사람이 보기에 섬 전체가 아름다운 낙원이다. 제주자연의 유혹에 한번 홀리게 되면 그 때부터 '제주에 가 집 짓고 살아야지'하는 속말이 주문처럼 된다.젊은 시절 서울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정부(68세) · 최서윤(57세) 부부는 제주도 대형 백화점에 제품 납품을 위해 제주도를 자주 다녀갔다고 한다. 15여 년 전 시작된 제주와의 인연이다. 일 때문에 왔다 잠시 보고 떠나는 섬이었지만 자주 드나들다 보니 정이 들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부부는 퇴직 후 전원으로 들어올 계획을 잡은 후 서울 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저녁이면 노을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서녘에 보금자리를 정했다."돔하우스로 정한 건 시공기간이 짧고 집 짓기가 아주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었어요. 당시 집을 빨리 짓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해체해 이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끌렸어요. 이색적이면서 실용적이라 우리 부부에게 적합했지요."시공이 간단할 뿐 아니라 외부를 물과 세제로 세척하면 돼 관리 면에서도 간편하다고 한다."이곳은 해풍이 심해 건물을 올리려면 재료 사용과 지붕 형태 등 따져야 할 것이 많아요. 집을 짓기 전에는 실감 못했는데 심한 해풍이 불어 닥칠 때면 돔하우스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곡면인데다 재료가 악천후에 피해 없도록 설계됐거든요. 바람은 둥근 지붕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가고 비는 표면에 흡수되지 않으며 눈이 와도 지붕에 쌓일 염려가 없으니 제주도에 딱인 집이지요." 건축정보·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82.5㎡(25.0평) : 옴니돔 3동(9평×2 + 7평)· 건축형태 : 옴니돔 패널 조립· 내부마감 : 합판· 바 닥 재 : 합판 위 카펫· 난방형태 : 라디에이터·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비용 : 약 6,000만 원· 설계 및 시공 : 휴먼앤스페이스 / 0505-771-0808 / www.omnidome.co.kr 비행기 날개 소재 21개 패널로 간단하게 조립최정부 씨 부부가 사는 집은 둥근 곡면을 가진 돔(Dome) 건물 세동이 연결된 형태다. 침실과 거실 두 동은 9평짜리, 가운데 놓인 주방/식당/욕실은 7평짜리 돔 건물로 각 공간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돔형태의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 감돈다.무골조의 돔하우스는 강화 플라스틱(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소재 패널 21개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9평 기준으로 4시간이면 조립이 끝나고 세 동을 조립하는 데 총 3일 걸렸다고 한다. 최정부씨 집처럼 세 동을 세우기 위해 기초 공사와 각종 설비 · 배관 등 마무리 공사까지 한 달 내외 완료 가능하다.미국에서 특허 출원한 돔하우스를 국내 공급하는 휴먼앤스페이스 서성진 대표는 "21개 패널은 비행기 날개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져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 강한 저항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돔하우스를 구성하는 패널 단면을 보면 바깥쪽부터 강화 플라스틱 FRP-폴리우레탄 단열재(Polyurethan Insulation)-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 패널 자체가 단열, 흡음 성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퍼라이트 폼(Perlite Foam)을 시공하기에 상주용이 아니거나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는 추가 단열 시공이 불필요하다.3년째 돔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최정부 씨 부부는 월동 준비로 내부 단열재와 마감 시공을 새로 하는 중이었는데 기자가 방문한 날은 합판 시공까지 마친 상태였다. 열반사 · 방습 · 방수 등 다층 복합기능의 '슈퍼온도리'설치 후 스티로폼 설치하고 그 위에 합판 시공했다. 보통 비상주용인 경우에는 퍼라이트 폼 위에 핸디코트로 마감한다고 하며 외부는 흰색의 패널을 그대로 두기도 하고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단열 처리하고 그 위 합판 설치 그리고 카펫을 깔았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방마다 라디에이터를 두고 한겨울을 난다고 한다. * 미국 LA에는 청소년 캠프 및 이재민 숙박시설용 20동 규모의 옴니돔하우스 빌리지가 있고 국내서도 리조트, 농촌체험마을, 교육센터, 세컨드하우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옴니돔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옴니돔하우스를 모방한 유사 제품도 나왔으나 기술력 부족 등으로 실패하기 일쑤였다는 최서윤 씨의 말을 듣고 보면 모양과 짓는 방법은 단순해 보여도 그 공법의 기발함과 치밀함은 함부로 봐선 안 되겠다 옴니돔하우스는?옴니돔하우스의 21개 패널 소재인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즉 복합 강화 유리섬유 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주성분으로 불포화수지(Resine)를 적층해 경화 가공한 구조재료로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내식 · 내열성이 우수한 강화 플라스틱이다.옴니돔하우스의 One Room과 Two Room의 평면 예옴니돔하우스는 5개의 분리 연결 점이 있어 여러 개의 돔하우스를 연결해 다양한 공간 연출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옴니돔하우스의 조립과정하단부터 꼭대기까지 4개 층으로 짜여지고 21개 패널을 너트와 볼트 결합 방식으로 조립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