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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4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차단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차단When you breathe in radon gas, radioactive particles can get trapped in your lungs. Over time, these radioactive particles increase the risk of lung cancer. It may take years before health problems appear. Radon causes 21,000 lung cance deaths each year (EPA).라돈 가스를 흡입하면 방사능 입자가 당신의 폐에 갇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돈 가스의 방사능 입자는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질병이 실제 발생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라돈은 매년 2만 1000명의 폐암 사망자를 초래하고 있다. <출처: 미국 환경 보호국 EPA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이너)자료 및 사진 봄하우징 2020년 초, 주택을 지으려는데 라돈 저감 시설을 함께 시공하고 싶다는 건축주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라돈 관련 많은 연구와 특허들을 진행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이야기를 하던 중 건축주 부부가 바라시던 집이 저희 봄하우징이 바라는 집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건강한 집’입니다.건강한 집이란 주거 환경이 거주자의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집입니다. 인공지능 챗 GPT에 ‘건강한 집이란?’이라는 질문을 했는데 여섯 가지의 항목이 나열됐습니다. ① 안전과 보안 ② 소음 관리 ③ 충분한 자연 채광 ④ 건강한 내부 자재 ⑤ 좋은 실내 공기의 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⑥ 라돈 방지가 포함된 결과입니다.라돈은 1급 유해 물질이며 라돈과 같은 유해 물질의 노출은 ‘건강한 집’이 탄생할 수 없는 근본 원인입니다. 라돈은 지반과 지하수를 통해 올라오거나 건축 자재나 실내 마감재를 통해 생성되는 방사성 가스입니다. 최근 라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고 위험성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그에 따른 여러 제품과 시스템들이 국내에서도 개발·소개·보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라돈 기체가 미세입자에 달라붙어 호흡기로 들어간 후 방사성 붕괴를 지속하며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알파선이 폐포와 기관지를 손상시켜 폐암을 야기합니다.라돈에 내성을 갖는 새로운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건축가와 시공자는 실내 라돈 노출의 위험을 줄이는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지요. 라돈 저감 시공은 거주자의 라돈 노출을 매우 크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시공 전부터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자가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양평 주택 모습 ‘라돈’과 ‘천연’이라는 키워드, 양평 주택2020년 공사를 진행했던 양평 주택은 부부와 두 자녀가 지낼 집이었습니다. 간소한 외관의 디자인이지만 1, 2층 합해 총 60평대로 규모가 제법 큰 단독주택이며 건축주가 평소 라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많았고, 건강한 집의 기본이 ‘라돈 차단’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라돈’과 ‘천연’이 키워드였던 프로젝트, 저희에겐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신축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라돈 저감 시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기초 공사 시 적용한 ‘라돈 가스 토양 배기 시공’, ‘라돈가스 차단 시공’ 그리고 전체적 공조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환기 시스템 설계 시공’입니다.그중 양평 주택에 시공된 토양 배기 시공을 소개하겠습니다. 라돈은 건축 자재에서도 발생하지만, 일차적으로 토양에서 발생합니다. 첫 번째, 실내로 라돈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시공이 기초 공사 때 필요합니다. 기존 건물의 토양으로부터 발생된 라돈 저감을 위해서는 토양가스 배출법(ASD, Active Soil Depressurization)을 따르며, 바닥 기초공사와 배출팬(fan)을 이용해 라돈 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AARST*를 기본으로 하는 라돈 차단의 기초 공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AARST(American Association of Radon Scientists and Technologists): 미국의 건설 관련 비영리 전문 기관으로 라돈을 비롯한 건물에 침투하는 기타 화학적 오염물질에 대한 위험의 식별과 저감 및 제거에 대한 연구와 시공에 관한 산업적 표준 개발, 기술 능력의 인증, 공공 정책의 강화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1. 사전조사공사 착수 전 건축물이 세워질 지하 구조물의 형태와 지반 상태를 조사하고 시공 자체가 가능한 현장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 현장이라고 분석이 끝난 후에도 해당 토지에 대한 적절한 시공 방법을 연구하고 설계해야 합니다. 양평 주택 필지의 경우 시공이 용이하고 환경도 기초 공사에서 라돈 저감 시공을 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2. 자갈층 사용슬라브 아래에 깨끗하고 거친 자갈로 이루어진 4인치 정도의 층을 구현합니다. 이 자갈층은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라돈을 포함한 토양 가스가 집 아래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며 ‘공기흐름층(air flow layer)’ 혹은 ‘가스 투과 층(gas permeable layer)’이라고 불립니다. 가스가 순환하며 화학적 활동을 일으켜 방사능의 생성과 배출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입니다.양평 주택에서도 터파기 이후 자갈층 시공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공 업체가 재생골재를 포설하는데, 재생골제는 폐콘크리트로 만든 건강하지 않은 물질입니다. 3. 배기 파이프 설치가장 중요한 공정입니다. 배관 파이프를 자갈층 아래에서 수평과 수직으로 집의 가동 공간과 지붕을 통과시켜 라돈 및 기타 토양 가스를 안전하게 배출하도록 시공합니다. 배관에 관한 모든 자재는 ‘KC’ 표시 제품이나 그 이상의 품질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전문가의 체계적인 배관 선정과 설계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바닥매립 배관은 PVC GV1 내경 100Ø과 입상배관의 경우 PVC GV1 내경 100Ø, 그리고 슬라브의 경우 PVC 내경 125Ø를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한국에서 라돈 저감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공법이 이 토양 배기 공법입니다. 상부 배출법은 토양에서 흡입한 라돈 가스를 건물 외부로 배출하는 공법입니다. 고농도의 토양 라돈 가스를 건물 위 대기로 배출함으로써 실내로의 재유입을 방지하는 원리입니다. 국제적으로도 표준 공법이며 해외에서는 가장 보편적이기도 합니다.하부 배출법은 배관 파이프를 건물 하부에 설치해 고농도 토양 라돈 가스를 건물 아래 대기로 배출하는 공법입니다. 건물 위로 배관 파이프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미적 기능이 있지만 조건이 매우 제한적이고 까다로운 시공법이기도 합니다. 양평 주택에서는 미관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 배출 시공법을 적용했습니다. 4. 플라스틱 시트 또는 증기 차단재 시공자갈 위에 고강도 플라스틱 시트 또는 증기 차단재를 놓아 토양 가스가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시트는 콘크리트 시공 시 자갈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이후 라돈 배출관으로 모인 공기가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최종 배출구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이를 ‘그라운드 멤브레인(Ground Membranes) 시공’이라고 부릅니다. 5. 가스 투과층 유지각 토양 가스 수집 공간에는 사양을 충족하는 가스 투과충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 표면과 함께 구성돼 가스 투과층과 토양 가스 수집 공간의 둘레 표면 외부 사이의 공기 흐름을 지속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합니다. 6. 배수구와 응축수(condensate) 배관 공기밀 유지바닥 배수구와 응축수 배관은 토양가스가 집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수 유지를 위해 바닥에 설치된 접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돈 차단 시공 후 콘크리트 타설한 모습 라돈 차단의 기초공사 그 후라돈 차단을 위한 추가 기초 공사가 끝났습니다. 그 후 여느 일반 프로젝트처럼 단열재와 철근을 시공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모든 콘크리트 타설 후 최종 콘크리트 면 위에 차단 시공을 했습니다. 라돈을 비롯한 콘크리트 자체가 품고 있는 각종 유해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좋은 시공법입니다. ‘방사선 차폐막(radiation sleeving)’이라고 불리는 이 시공법은 유해물질, 특히 방사능을 많이 품고 있는 자재의 사용에 필수입니다.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할 경우에도 해당 재질의 봉투들을 사용합니다. 방사능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지역에 들어갈 때 사람들이 착용하는 방사능 보호복 역시 해당 소재와 같은 원단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양평 주택의 콘크리트 위에 전체적으로 시공했고 코너 역시 보강했습니다. 방사선 차폐막과 시공 모습 라돈은 매우 위험한 기체입니다. 배출과 차단에 대한 필요성을 우리는 중요하고 신중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신축 주택의 경우 기초 공사 때부터 철저히 함께 시공돼야 하는 ASD는 양평주택의 사례를 보더라도 본질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시공입니다. 시공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며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점도 건축주들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 공사입니다. 다만 해당 필지의 토지의 질, 지하구조물의 형태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잘 설계해 적용해야 하고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 업체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저희가 시공했던 ASD 공법 외 PSD(Passive Sub-slab Depressurization, 건물 실내와 토양층의 온도 차이로 인한 압력을 이용해 바닥 아래 자갈층의 라돈 가스를 배출관을 통해 배출하는 방법) 공법이나 플라스틱 시트를 시공하는 멤브레인 공법들이 있지만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오염물질을 제어하는 원칙 중 가장 중요하고 우선순위가 돼야 하는 것은 발생 원인의 차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공의 첫 단계부터 진행돼야 합니다. 라돈 전문 건축 시공사는 신축 주택에 라돈에 저항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으며, 하자 없는 시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라돈 저감 시공은 기초 시공과 차폐 시공, 그리고 환기 시스템 시공까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집을 만드는 본질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 02-333-2006 www.bomhousing.com blog.naver.com/bomhousing 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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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4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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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 장인정신이란 한 가지 기술을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말한다. 그 옛날 도공들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누가 아무리 팔길 소원해도 결코 넘겨주지 않고 깨뜨려버렸다. 어디 도공뿐이랴. 그림에 삶 전부를 걸고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화가, 인생 절반을 바쳐 한 편의 고전을 쓴 작가 등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낳은 창조물은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기술과 문화를 심화시켰다. 양평 서종면에 이 같은 장인의 정신으로 주택을 지은 이가 있어 만나보았다. 글 및 사진 박치민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건축구조 복층 경량목구조대지면적 429.75㎡(130.00평)건축면적 66.11㎡(20.00평)연면적 132.33㎡(40.00평) MATERIAL지붕재 테릴 기와외장재 스타코플렉스내장재 개나리벽지, 수입벽지바닥재 자연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창호재 이태리 알파칸 창호단열재 친환경 유리섬유(크나우프 에코배트) 설계 및 시공 헤렌하우스 건축디자인 임인환 010-9585-0308 경기 양평군 서종면. 건축주이자 설계자인 임인환 씨가 자신의 온 몸과 정신을 담아 집을 지은 곳이다. 서울의 강남이라 불리는 서종면은 서울 강남에서 차로 30분 거리로 인접한데다,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조용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예술가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임인환 씨의 주택은 이곳 산 중턱의 절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집도 집이지만 정원 너머로 펼쳐진 산 정취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집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들리는 소리라곤 새와 바람 소리뿐 어떤 인위적인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 번 살면 다른데서 못 산다’는 말이 있다더니 전원생활에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라 해도 손색이 없다.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한 1층 거실. 정남향에 이태리 알파칸 삼중유리를 내 채광과 단열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적이면서 화사함이 특징인 1층 주방 다이닝룸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건축주 임인환 씨는 독일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그 나라의 도시와 지방을 두루 여행했다. 그의 여행은 단순히 그곳의 문화를 즐기기 위함이 아니었다. 독일의 역사, 철학, 예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독일의 어떤 정신적 원동력을 체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의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 하나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영 이념인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말라(Das Beste, Oder Nicht)’였다.“독일에서 만난 벤츠의 경영이념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집을 짓는 내내 제 생각의 뿌리는 이것이었어요. 최고가 아니면 짓지 않겠다!” 로맨틱한 이태리 가구로 구성된 세면대 130년의 역사를 가진 LJ스미스 계단. 웨딩촬영을 해도 손색이 없는 장소다. 주택을 짓기 위해 매일 같이 공부했다는 임인환 씨. 그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집을 지어본 사람들의 시행착오였다. 일반적으로 집을 짓고 1년 정도면 하자는 물론 단열·난방·구조 등에 문제점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임인환 씨는 이런 사례를 수백 개 이상 검토하여 장점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했다. 한 예로 골조공사 시 샛기둥을 지지하는 각 깔도리의 틈을 손수 우레탄 폼으로 메우고, 결로가 잦은 부위의 틈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여 실리콘과 우레탄폼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건축주의 꼼꼼함은 베테랑 현장 실무자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사람들이 외관을 보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데 제가 공부를 가장 많이 한 부분은 단열이나 기밀 등 집의 기능적인 내부설계에요. 한 2~30년 정도 살고 헐어버릴 집은 짓고 싶지 않았어요. 몇 백 년은 큰 탈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집을 짓고 싶었죠.”틈 하나, 나사 하나 꼼꼼하게 체크한 만큼 건축기간은 여느 집보다 2배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임인환 씨에게 공사기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소요되든 자신의 생각과 일치한 건축물로 모습을 드러날 때까지 1년이고 10년이고 그는 계속할 예정이었다. 그만큼 건축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이 남달랐던 것. 양평 주택은 그의 생에 있어 한 번은 도전해야 할 꿈이자 목표였다. 2층 침실. 중세 유럽의 앤티크한 가구들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럭셔리한 콘셉트에 맞게 프라다 품종의 바닥재와 이태리 가구. 모두 고급 브랜드와 자재들을 사용했다. 여왕이 머무는 곳양평 주택은 임인환 씨가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집이다. 그동안 자식 뒷바라지하랴, 걱정하랴. 갖은 고생하신 어머니가 남은 인생을 여왕처럼 지내시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사소한 수도꼭지 하나도 여성이 편리하고 럭셔리하게 쓸 수 있게끔 계획했다. 주택 외관부터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프로방스 풍의 차분하지만 가볍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질감이 탁월한 스페니쉬 기와에 화이트계열의 스터코로 깔끔하게 마감했으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는 부드러운 목재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직접 디자인한 발코니 익스테리어로 외관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독일어로 ‘헤렌하우스(Herrenhaus)’, 즉, 귀족의 저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택의 작은 것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디자인했음을 곳곳에서 알 수 있다. 내부 또한 모든 가구들을 직접 발품을 팔며 주택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이태리 가구들을 선별하여 채워넣었다. 건축주가 직접 디자인한 발코니 익스테리어가 외관의 럭 셔리한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있다. COMMAX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 양평 주택. 스마트폰으 로 언제 어디서나 주택 방범 및 화재는 물론 전등, 보일러, 에어컨, 가스 밸브 등 홈제어가 가능하다. 내부는 1층과 2층을 전적으로 구분했다. 1층은 아파트처럼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2층은 럭셔리한 리조트 컨셉이다. 1층은 심플한 화이트오크 마루에 2.8m로 층고를 높여 탁 트인 시원함이 돋보인다. 거실/주방의 동선을 널찍이 낸 점과 정남향에 통창을 구성한 점이 화사함과 개방감을 더욱 살렸다. 1층이 심플함과 편리성이라면 2층은 중후함과 고풍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계단재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LJ 스미스 계단재로 로맨틱한 조명이 어우러져 웨딩촬영을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했다. 2층은 럭셔리한 컨셉에 맞게 프라다 품종의 바닥재와 이태리 가구, 조명, 타일 등 조그만 소품 하나하나 모두 고급브랜드와 자재만으로 구성했다. 화장실 또한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샤워수전 및 기타 소품은 콜러 및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구성했다. 침실 남향에 위치한 양쪽 여닫이문을 열면 녹음으로 우거진 자연 경관이 펼쳐지며, 내부는 중세 유럽의 앤티크한 가구들이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있을 법한 화장대에서 각 실에 맞는 은은한 조명 인테리어까지. 이곳에 반하지 않을 여성이 어디 있으랴. “어려서부터 색감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2층은 여왕이 머무는 곳이라는 일념으로 디자인을 구축했습니다.”임인환 씨는 단열과 기밀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친환경 단열재인 크나우프 에코배트와 이태리 알파칸 3중창으로 기밀에 만전을 기했기에 한 겨울에도 난방비가 여느 도시 아파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해도 기능이 미흡하면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구조, 기능, 디자인이 조화롭게 갖춰질 때 비로소 집이 제 기능을 하고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열성이 높은 시스템 창호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는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끝장을 보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사람이다. 그들이 제조한 제품은 장인의 혼이 깃들어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이 주택 또한 그런 울림이 전해진다. 우리나라 건축이 진일보한 느낌에 괜스레 뿌듯함마저 든다. 양평주택의 앞으로 10년, 아니 100년 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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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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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구조, 기능, 미(美)를 두루 갖춘
- 흔히 구조, 기능, 미(美)를 건축의 3요소라 한다. 구조는 견실한 안정성을, 기능은 편리한 유용성을 말하며, 미는 기능과 구조를 만족시킬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뜻한다. 이러한 3요소를 갖출 때 비로소 가장 이상적인 건축물이라 하는데, 양평 목조주택은 이점에서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빼어나다. 3박자를 모두 조화롭게 구현시킨 양평주택을 속속들이 살펴봤다. 글·사진. 박치민 HOUSE NOTE 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건축형태 복층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999.00㎡(302.19평) 건축면적 122.67㎡(37.10평) 연면적 189.12㎡(57.20평) MATERIAL지붕재 징크 외장재 스타코+파벽돌 내장재 친환경 VP도장, 디자인 아트월 바닥재 온돌마루 난방형태 지열+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설계·시공(주)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확트인 시야를 확보한 거실, 밖같 풍경을 바라보기 좋다. 거실은 사선형의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마감재로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한껏 끌어올렸다. 오픈 천장과 화이트계열을 주조로 마무리한 거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여기에 파스텔 톤의 간접조명과 중후한 아트월로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평 주택의 건축주 부부는 전원주택 짓는 것이 오랜 숙원이자 목표였다. 결혼 초기, 반지하 단칸방에 살 때부터 나만의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포부를 다졌다는 건축주 지난 20여 년을 전국에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발품을 팔며 열심히 공부했다. 그만큼 집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최근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집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던 것 같아요. 많이 보고 듣다보니 저희가 원하는 집의 그림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더라고요. 지체할 것 없었어요. 바로 시공사를 찾아봤죠.” 주택 설계에서 시공사 선정만큼 중요한게 또 있을까.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전시회를 수십 번 방문하는 등 세밀하게 살펴보고 꼼꼼히 따져봤다. 그러나 어느 한 군데가 맘에 들면 다른 한쪽이 아쉬웠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주)더존하우징이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예술성이 돋보였어요.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콘셉트를 빠르게 캐치하셨어요. 여러모로 편했고 믿을 수 있었죠.” 1층 평면도 주방. 화이트/블루 계열의 투톤 배치로 화사함을 더했다. 단순히 조리와 식사를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덱과 수영장 앞마당으로 나갈 수 있게 구성해 시원함과 활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층 복도,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공간으로 복도를 마주보고 양 사이드에 각 실과 화장실을 배치 했다. 건축주의 개인 공간인 서재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푸른색으로 마감했다. 갤러리 풍의 깔끔한 공간 연출 양평 주택의 외관은 스타코 플렉스와 클래식한 파벽돌을 주조로 해,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멋이특징이다. 여기에 징크 지붕을 얹혀 모던함을 살리고, 전면 둘레를 덱으로 구성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외부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바로 수영장이다. 덱의 한 공간을 활용해 만든 수영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보통 전원주택의 외부와 내부가 일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외부를 아무리 미니멀리즘의 모던함을 추구해도 내부는 현실과 작품의 괴리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양평 주택은 내부 또한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하고, 사물의 본질만을 표현해 진정한 리얼리티가 돋보인다. 내부 평면부터 살펴보면 1층에는 크게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 그리고 개인 작업실을 배치했고, 2층은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사적 공간으로 각 실이 중앙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했다.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실과 주방의 전면 분리 구조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주방은 활동성을 고려해 서로 연계시키기 마련이다. 그러나 양평 주택은 거실과 주방을 원천적으로 분리했다. 그러면 주방이 답답하고 불편하지 않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 주방 한 면에 배치된 통창을 통해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며, 창을 열고 나가면 바로 야외의 덱과 정원으로 연계돼 시원함과 활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아일랜드 테이블 한 면을 대청마루로 구성해, 조리와 식사를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실 또한 마찬가지다. 오픈 천장에 탁 트인 전면창,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까지.....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느낌이랄까. 불필요한 장식들은 최소화하고 공간의 미를 강조했기에 조그만 장식과 배치 하나에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여백에는 사선형의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마감재로 모던함을 살렸고, 여기에 파스텔 톤의 간접조명과 중후한 아트월로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평면도 각 실은 가족 구성원 각각의 컬러에 맞게 디자인됐다. 부부 침실은 모노톤과 브라운 톤의 바닥으로 아늑하게 꾸몄다. 자녀의 방은 화사한 핑크색과 화이트 톤의 앤티크가구로 마감했다. 2층 개인 작업실과 세컨드 주방 아담하게 마련한 다락방 패시브 하우스급의 탁월한 기능 양평 주택은 공간 구조와 디자인만이 빼어난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단열에서 저에너지 유용성까지, 건축주가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이러한 기능적 요소다. 집을 처음 방문한 손님들은 넓은 공간과 창을 보며 난방비 걱정부터 한다. 그러나 양평주택은 한 겨울에 넉넉히 연료를 써도 난방비와 전기비 포함해서 20만 원 대를 넘지 않는다. 난방과 온수는 지열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전기는 태양광으로 쓰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꺼운 단열자재와 독일식 시스템 창호로 단열 시공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저희는 집 설계를 하면서 노후를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내다봤어요. 만일 집에 지출이 많다면 아무리 예쁘고 편해도 부담되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자금이 좀 들더라도 패시브 하우스급으로 설계를 한 거죠.” 이처럼 건축의 3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일까. 건축주 부부는 처음 짓는 집인데도 어디 하나 아쉬울 데가 없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숨 쉬는 터전이 만족스러우니 그곳에 사는 사람의 건강이 좋아지는 건 당연지사. 건축주 부부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그 느낌을 ‘recreate’ 즉, 재창조라고 정의했다. “우선 마음이 여유로워졌어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일상의 소소함들이 모두 즐거움으로 다가와요. 제 자신이 변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전원주택 생활 후 달라진 점을 ‘recreate’라고 표현해요.” 양평주택과 함께 젊은 청춘으로 return하는 건축주 부부. 열정과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스터코 플렉스와 클래식한 파벽돌을 주조로 하여,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멋이 특징이다. 여기에 징크 지붕을 얹혀 모던함을 살리고, 전면 둘레를 덱으로 구성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덱에서 눈여겨봐야 할 공간은 바로 수영장이다. 넓은 덱을 활용해 만든 수영장은 남녀노소 할것 없이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파고라는 집 앞에 펼쳐진 절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여유를 즐길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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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구조, 기능, 미(美)를 두루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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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주택 ‘문호33’_철근콘크리트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평 서종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744㎡(225.06평) 건축면적 136.8㎡(41.38평) 연면적 382.5㎡(115.70평) 지하 182.5㎡(55.21평) 1층 123.3㎡(37.30평) 2층 76.5㎡(23.14평) 건폐율 18.39% 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 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 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오롯 010-2011-0971 www.oroat.com 시공 ㈜제이종합건설 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 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 데크 - 고흥석버너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내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오크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원목마루 난간 - 오크원목 단열재 지붕 - 압출법 1호 외벽 - 비드법 2종 2호 내벽 - 압출법 1호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 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 조명 중앙조명 주방기구 라인키친 위생기구 제이바스 난방기구 온돌마루 00:00 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00:37 양평주택 ‘문호33’ 03:42 HOUSE NOTE 본 영상에는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의 AI 보이스가 사용되었습니다. #클로바더빙 #아리 바로 가기 URL: https://clovadubb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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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주택 ‘문호33’_철근콘크리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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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위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 양평 오유당吾唯堂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터에 앉힌 주택이다. 마당에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잘 생긴 바위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2단으로 된 정원에는 100년도 넘어 보이는 은행나무가 세월이 만든 자연의 고아한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위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963.00㎡(593.81평) 건축면적 116.40㎡(35.21평) 건폐율 5.93% 연면적 188.42㎡(57.00평) 1층 112.89㎡(34.15평) 2층 75.53㎡(22.85평) 용적률 9.60% 설계기간 2019년 5월~6월 공사기간 2019년 7월~12월 설계·시공 위종합건축사사무소(신민철) 010-5120-7776 https://blog.naver.com/wearchi84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판넬 벽 - 적벽돌, 큐블럭 데크 - 뉴테크우드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천정지 벽 - 여명벽지 + 대리석 바닥 - 노바마루 + 대리석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T200 징크판넬 외단열 - T150 PE보드 최하층바닥 - T200 압출보온판 층간바닥 - T30 비드법보온판 2종1호 창호 커튼월 +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비튼 디자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강을 이유로 전원으로 가는 이들은 절박한 마음에 서두르곤 한다. 유병옥·박순옥 부부도 그 랬다. 남편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다 보니 생각할 겨를이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암은 아니었지만 남편에게 갑자기 찾아온 질병 췌장에 물혹이 생겨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어요.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삶의 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꿔보기로 했어요.” 부부는 급한 마음에 자세하게 따져볼 겨를 없이 전세로 양평 서종면에 자리한 전원주택으로 들 어갔다. 하지만 전셋집은 북향이어서 춥고 습했다.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택했는데 오히려 몸 이 더 안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얻은 것도 있었다.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사실 남편의 건강 때문에 전원을 택하긴 했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 하고 나서야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았죠. 저희에게 너무 잘 맞았고, 도심을 완전히 떠나도 되겠 다는 확신이 섰어요. 서울 아파트를 정리하고 전원에 집을 짓고 정착하기로 했어요.” 땅, 집, 사람과의 인연 부부는 전세로 살면서 양평 일대를 누비며 전원주택 부지를 알아보았다. 서둘러 집을 짓고 싶었 지만 마음에 드는 부지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의 부지를 만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10 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던 땅이었다. 지역 주민들 말로는 많은 사람들이 땅을 보러 왔었지만 비 싸서 모두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것. 부부가 땅을 만났을 때는 지주에게 급한 사정이 생겨 땅 값 이 대폭 내려간 상태였다고 한다. “남향인데다가 오래된 나무며 바위며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조건을 갖춘 부지였어요. 첫눈에 끌렸 고 가격만 맞으면 사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운 좋게 원하는 부지를 얻자 그 다음 과정도 술술 풀렸어요. 땅을 구입하고 나자 지인이 인근에 괜찮은 집이 있다며 구경을 가자 고 하더군요. 그 집과 똑같이 짓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부부는 남양주 주택 상선원(본지 21년 1월호 참조)을 보고는 ‘바로 이런 집이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사를 소개받아 찾아갔고, 전원에 오게 된 이유와 현재 북향인 전셋 집에 살면서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등의 사정을 토로했다. 그 당시 건축사는 상선원을 끝으 로 더 이상 시공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부부의 사정에 동정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고, 또 건축주 부부의 남편과는 동향인데다가 동갑이었다. 둘은 금세 가까워졌다. 건축사는 부부의 요구에 따라 설계, 시공, 조경까지 턴키로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 부지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잘생긴 바위, 그리고 100년도 넘은 은행나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으로 세월이 만든 자연의 고아한 정취가 풍긴다. 원래 1,963.00㎡(593.81평)의 넓 은 대지에는 구옥 3채가 있던 곳으로 이 마을에서 가장 부잣집이 살았다고 한다. 부부가 땅을 구 입할 때는 구옥 한 채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처음엔 구옥을 리모델링할 것을 구상했다. 하지만 구조적인 부분과 단열, 창호의 기밀성 문제가 심각해 부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집을 다시 짓기로 했다. 디자인 과정은 간단했다. 대지에서 구 옥을 덜어낸 뒤에 원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집을 얹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주택은 자연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습으로 앉혀졌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간마다 창을 크게 설치했다. 거실 앞 1단 부분은 대지와 건 물의 단 차이를 최소화하여 거실에서 마당까지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게 확장하고, 거실에서 마 당 넘어 느티나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시원한 조망을 살렸다. 그리고 2층 안방 앞 발코니를 통해 커다란 바위 위의 2단 정원으로도 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집은 그물망을 덮어 놓은 듯 보일 듯 말 듯 시스루스타일의 외벽(큐블럭)이 인상적이다. 용의 비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큐블럭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를 준다. 마치 집이 움 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조각조각 실내로 들어오는 빛은 스테인 글라스 조 명 같기도 하다. 전원생활과 행복에 고민 부부는 원하는 땅에 자신들이 바라던 대로 집을 짓고 나자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게 됐 다고 한다. 전세로 살 때에는 정원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원 가꾸 는 재미에 빠져 여념이 없다고 한다. “자연에 살아보니 쉼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 으로도 행복하니까요. 정원에 나가 잡초를 뽑다보면 어느 새 하루가 지나가기도 하는데, 힘들다 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일을 하다보면 그냥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정원에 뭘 더 심을까하는 욕 심에 꽃가게나 화훼시장을 가는 습관도 생겼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단독주택 #양평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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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위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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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4월호 발간 (창간23주년 기념호)
- CONTENTSAPRIL Vol.277 SPECIAL FEATURE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12만 9천 가구로 조사됐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는 638만 가구). 1인 가구나 고령층에서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 어떤 이들은 아이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지만, 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거를 위한 전문가 의견과 더불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060 또 하나의 가족과‘함께’하는 집070 9마리의 반려견과 동고동락하는 제주 신흥리주택072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6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설계 가평 대보리 주택084 마당을 안은 포근한 집 강화 덕하리 주택092 부모 & 자녀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화성 듀플렉스하우스100 펜션이야기_내 집 같은 편안함 영흥도 하늘빛펜션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08 자연 속 아치 형태 돋보이는 노르웨이 Hytte Ulvik114 건축주 마음 이해하고자 직접 지은 양평주택 더 라움122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되는 인천 USED HOUSE130 노부부의 추억과 건강 담은 강화도‘기와의 추억’138 좁고 긴 땅에 지은 정원 같은 집 공·중정·원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152 넓은 마당과 수영장 가진 모던 경기 주택 ARCH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ㅅ(시옷) 집162 거주 기능과 여가 생활 담은 주택 56평형178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라운드 주택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Home & Garden_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2)168 토지, 전원주택 매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서류 확인·설명서(2)172 업체소개_진화하는 건축 미래 주거 기술‘OSC’KC모듈러 공업화 주택180 부동산 세무(12)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과 예외184 매물뉴스186 NEWS & ISSUE189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76 창간 23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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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CONTENTS APRIL Vol.277
- CONTENTS APRIL Vol.277 SPECIAL FEATURE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12만 9천 가구로 조사됐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는 638만 가구). 1인 가구나 고령층에서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 어떤 이들은 아이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지만, 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거를 위한 전문가 의견과 더불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060 또 하나의 가족과‘함께’하는 집 070 9마리의 반려견과 동고동락하는 제주 신흥리주택 072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6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설계 가평 대보리 주택 084 마당을 안은 포근한 집 강화 덕하리 주택 092 부모 & 자녀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화성 듀플렉스하우스 100 펜션이야기_내 집 같은 편안함 영흥도 하늘빛펜션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08 자연 속 아치 형태 돋보이는 노르웨이 Hytte Ulvik 114 건축주 마음 이해하고자 직접 지은 양평주택 더 라움 122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되는 인천 USED HOUSE 130 노부부의 추억과 건강 담은 강화도‘기와의 추억’ 138 좁고 긴 땅에 지은 정원 같은 집 공·중정·원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152 넓은 마당과 수영장 가진 모던 경기 주택 ARCH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ㅅ(시옷) 집 162 거주 기능과 여가 생활 담은 주택 56평형 178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라운드 주택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Home & Garden_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2) 168 토지, 전원주택 매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서류 확인·설명서(2) 172 업체소개_진화하는 건축 미래 주거 기술‘OSC’KC모듈러 공업화 주택 180 부동산 세무(12)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과 예외 184 매물뉴스 186 NEWS & ISSUE 189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76 창간 23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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