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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원주택, 가성비 좋은 행복이 가득한 집
- 경북 경주시 강동면의 안계리는 양동마을과 이웃한 곳으로 산과 들과 물 그리고 햇살과 바람 등 굳이 지형지세를 풍수로 따지지 않더라도 주거지로서 가히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엔 지형지세에 순응하면서 전원주택의 특성과 편리성을 반영해 디자인한 주택이 있다. 번잡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전원에서 인생 1막 2장을 시작한 차봉석(55)·배천숙(54) 부부의 복층 경량 목구조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 |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87.00㎡(298.56평)건축면적 139.57㎡(42.22평)건폐율 14.14%연면적 193.95㎡(58.67평) 본채 1층 114.12㎡(34.52평) 본채 2층 54.58㎡(16.51평) 창고(효소실, 보일러실, 화장실 포함) 25.25㎡(7.64평)용적률 19.65%설계기간 2015년 4월~12월공사기간 2016년 2월~6월 조감도 마을이 참 청결淸潔하고 안온安穩하며 명랑明朗하다. 기계-포항 31번 국도에서 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본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의 느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시대 반촌班村인 양동마을에서 안개저수지를 따라난 길로 진입했을 때의 느낌은 또 어떠할까.풍광이 아름다우면서도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외지지 않으며, 삼삼오오 주택이 모여 마을을 이뤄 적막하지 않은 곳. 도시 인근에선 보기 드문 입지다. 이 마을엔 차봉석·배천숙 부부의 정갈하게 가꾼 넓은 정원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경량 목조주택이 있다. 대문 옆에 걸린 현판엔 공사명 ‘행복이 가득한 집’과 함께 시공사, 공사기간, 시공면적, 설계자, 시공자, 준공일 등이 적혀있다. 준공일자가 2016년 6월이니 부부는 이 주택에서 사계절을 두 번 난 셈이다.정원이 넓어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이 긴 편인데도 파릇파릇한 잔디와 신록의 수목, 울긋불긋한 화초로 인해 걸음걸이가 가볍다. 단독주택, 특히 자연 속의 전원주택은 크든 작든 정원을 가꾸지 않으면 왠지 짓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정원을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하는 것일까. 열린 전원에 들어선 주택답게 시원스럽고 넉넉하다. 도급과 직영공사의 장점만 취합은퇴 후 무엇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것인가. 초고령화시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했을 법하다. 경주 주택의 부부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유다.“우리 부부는 꽤 오래전에 전원생활을 계획했어요.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면 절벽처럼 막막해질 것 같았으니까요. 다행히 저와 집사람이 취미도 비슷하고 정원과 텃밭 가꾸기를 좋아하기에 수월하게 전원생활을 결심했죠. 이 땅은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니던 7년 전에 직장 친구를 통해 알았어요. 텃밭 농사를 짓는 그 친구를 따라 이곳에 왔다가 마을 분위기에 반해 올인했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눈여겨본 다른 곳들은 맘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요.”부부는 당시 논인 땅을 사서 성토한 후 지반을 다지고자 3년간 묵혔다. 그러면서 집터를 제외한 부분에 텃밭을 만들어 틈틈이 오가며 농사를 지었다. 여생을 보낼 곳인 마을과 집터와 교감하며 정을 쌓은 것이다.남편은 어떤 주택을 지을까, 오랫동안 공부하고 궁리한 끝에 목구조로 정했다.“단열과 내진 등 여러 가지를 살펴서 목구조로 정했어요. 지방이라 그런지 당시 목구조가 낯선 데다 시공사도 드물어 주변에선 철근콘크리트를 권했죠. 애초 우리가 바란 것은 중목구조였는데,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서인지 가성비가 비싸서 경량 목구조로 바꾼 거예요. 그 대신 벽과 천장에 목재를 많이 노출하고 공학목재인 글루램Glulam으로 포인트를 주어 경량 목구조에 중목구조 분위기를 더했어요.” 거실과 안방 사이에 남향으로 배치해 밝고 화사한 기운이 감도는 현관. 수납장 밑에 공간을 두어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고, 그 맞은편에 신발을 신고 벗기 쉽게 걸터앉는 의자를 마련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 천장 - 글루램(THEURL), 편백 루버 벽 - 거실 1층 월 패널(예림), 2층 편백 루버 / 기타 합지 바닥 - 강마루(예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JM) 나등급 R32 벽 - 글라스울(JM) 나등급 R21 외단열 - Tyvek? Enecor Wall창호 독일식 로이 3중유리 시스템 창호(게알란)현관문 게알란주방가구(싱크대) 주문 제작(Haatz)위생기구 계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보일러 나비엔)보조난방기구 팰릿벽난로(태림에너지)설계 반철현 010-2084-0702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부부가 설계·시공사로 나무집협동조합(이하 나무협)을 택한 것은 건축 도급 방식과 직영 방식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목구조 전문 업체를 찾고자 수도권을 수차례 오갔는데, 도급 방식이라 저희가 원하는 자재 사용엔 한계가 있었어요. 기본 사양에서 벗어나면 가격대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래서 직접 자재와 시공자를 정하고 견적을 내더라도 직영으로 공사하자고 결심했어요. 그 과정에서 나무협을 알고 본부를 찾아가 상담하면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설계에서 자재 선택, 시공 등 일련의 건축 과정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조합원인 공종별 전문가들을 추천해줬어요. 그래서 나무협을 시공 파트너로 선택한 거예요.”목조주택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나무협은 어떤 조직일까. 나무협 박현 본부장의 설명이다.“나무협은 나무를 사랑하고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자금을 모아서 결성한 조합으로, 도급 공사와 직영 공사의 장점만 취합해 목조 건축 전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떠나 직영 공사는 문제가 발생하면 건축주에게 책임이 돌아가기에 안전성 면에서 꺼려합니다. 하지만, 나무협이 운영하는 건축주 직영 시스템은 본부에서 건축주에게 공종별 각종 도움을 제공하며, 현장 시공팀은 건축주에게 대가를 직접 받습니다. 따라서 현장 시공팀은 품질에만 신경을 쓰므로, 나무협이 추구하는 완성도 높은 집 만들기에 역점을 둘 수 있습니다.” 현관에서 3연동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에 걸린 아기자기한 소품이 보이며, 이곳에서 좌우로 턴하면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이어진다. 1층과 2층을 튼 하이실링 구조의 개방감 넘치는 거실. 편백 루버와 글루램 마감재, 그리고 사방으로 낸 창으로 인해 실내 분위기가 한결 시원스러우면서 밝고 환하다. 조망과 일조, 편리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주택이 앉혀진 대지는 북측이 넓고 남측이 좁은 부정형이고, 남측에서 서측으로 마을 길이 지나며, 우측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좌측은 막힌 도로에 접한다. 이러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진입이 편한 남측 마을 길에 대문을 내고, 북측에 남동향으로 좌우로 길게 주택을 배치한 형태다. 그리고 우측 인접 대지 경계에 효소실과 화장실, 기름보일러, 지하수 모터 등을 넣은 창고가 있다. 시야가 트인 데다 채광에 적합한 남동향 배치라 분위기가 전원주택답게 시원시원하면서 밝고 따듯하며 편안하다.정원과 집터 간 단차를 통해 위계位階를 준 주택엔 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가 앞쪽 계단과 우측 경사로 2개다. 외부 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면서 열린 조망을 극대화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의 편리성까지 고려했음을 엿볼 수 있다.빼어난 대지 조건을 십분 활용해 평면을 계획함으로써 주택의 외부 분위기가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현관에 들어서 중문을 열고 집 안을 둘러보면 부부가 공간 배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집을 앉힐 때 전원주택만의 특징과 활용도를 고민했어요. 나무협 반철현 설계실장과 상담하기 전, 최적의 방향과 공간 구성을 찾아내기까지 집사람하고 그린 그림만 A4용지 두 뭉치는 될 거예요. 수차례 협의와 변경을 거쳐 반 실장하고 작성한 허가도면대로 집을 지었는데, 집 안 어디에서 바라보든지 외부로 시선이 열려 시원스럽고 햇살이 잘 들어 밝고 환해요. 이러한 배치와 공간 구성에다 일조와 개방감을 극대화하고자, 우리 집에 설치한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만 27개에요. 창호 등 개구부가 많으면 겨울에 춥다는 것은, 우리가 겨울을 두 번 나면서 느낀 것이지만 옛말에 불과해요. 비용이 들지만, 요즘 기능성 창틀과 유리로 이뤄진 고단열·고기밀 창호가 많이 나오잖아요.” 거실과 분리해 주택 좌측 끝부분에 배치한 주방/식당 아일랜드 식탁이 놓인 주방에서 바라본 다용도실 전면 양개문을 열면 테이블이 놓인 데크로 공간이 확장된다. 1층 식당 전면. 관리하기 편한 현무암 판석으로 깐 데크에서 바라본 경관. 주택의 공간 배치는 1층과 2층을 튼[Void] 거실을 각 실이 전면을 제외하고 둘러싼 구조다. 1층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식당/주방, 다용도실, 공용 화장실, 계단, 구들방,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이 부부만의 사적 공간이라면, 좌측은 공용 공간과 단란 공간이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2개의 방이 있다. 1층 거실이 오픈 구조인 데다 2층 높이에 수직형 창호를 여러 개 배치해 빼어난 일조와 개방감은 물론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편백 루버와 글루램으로 디자인한 오픈 천장 구조의 거실뿐만 아니라 각 실도 면적에 비해 공간 확장감이 든다. 외부로 향한 수평적 공간감에다 일반 주택보다 천장고가 0.3m 더 높은 2.7m라 수직적 공간감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부부가 주택에서 무엇보다 맘에 들어 하는 공간은 주방/식당과 구들방, 창고다.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식당은 좌측 가장자리에 앞뒤로 길게 배치돼 있다.“전에 살던 아파트는 주방이 가운데 있어 음식을 만들면 모든 냄새가 각 공간으로 다 퍼졌어요. 그래서 주방을 맨 가장자리로 뺀 거예요. 또한, 공간을 넓게 쓰려고 식당과 전면 데크 사이에 양개문과 방충망을 설치했고요. 가까운 이웃이 방문하면 현관이 아닌 데크에서 편하게 맞이해서 좋아요.” 주택 우측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한 안방. 시선이 가깝게는 정원으로, 멀게는 산으로 이어지도록 침대 높이에 맞춰 창을 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안방 뒤에 배치한 찜질방. 황토 대리석과 편백 루버로 마감한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다. 주택 우측 안방 뒤에는 목조주택에서 보기 드문 구들방이 있다. ‘나이가 들면 따듯한 게 좋다’는 남편. ‘분진과 냄새, 그리고 누가 관리하느냐’는 아내. 주택을 계획할 때, 구들방을 둘러싸고 부부 사이에 작은 신경전이 오갔다. 구들을 설치한 지금, 부부의 반응은 어떨까.“북쪽에 배치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아늑해요. 겨울에 하루 정도 불을 때면 온기가 3일 정도 가고, 여름엔 또 매우 시원해요.” _ 남편“저는 구들을 반대했는데, 살아 보니 가장 맘에 드는 공간이에요. 겨울에 구들만큼 좋은 게 없으니까요.” - 아내 계단실 옆 1층 공용 화장실. 현관과 주방/식당에서 시선이 벗어나면서도 각 실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배치했다. 수직 이동 공간을 북측 벽에 붙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데드 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계단실 하부가 공용 화장실과 찜질방의 수납공간이다. 1층 거실과 소통하는 2층 가족실. 이 공간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을 배치했다. 거실 상부에 여러 개의 고창을 내 2층에서 내다보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주택 우측 효소실을 겸한 창고엔 외부에서 사용하기 편한 화장실과 함께 기름보일러, 지하수 펌프를 설치했다. 보일러실을 본채에서 분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남편의 설명이다.“기름보일러가 내부에 있으면 처음엔 괜찮을지 몰라도 나중엔 거슬릴 수 있어요. 기름보일러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소음이 커지니까요. 그래서 나무협 설비팀장하고 상의해 보일러를 창고에 두고, 본채와 거리가 좀 멀기에 배관에 단열을 많이 보강했어요.”따듯하고 밝은 톤의 세라믹 사이딩과 스페니쉬 기와로 마감한 주택은 벽선과 지붕선, 그리고 창호가 어우러진 입면에서 볼륨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복층 오픈 천장 구조임에도 여름철 일사각을 고려해 설치한 기능성 눈썹처마가 안정감을 더한다. 2층 우측 전면에 배치한 밝고 화사한 방 2층 베란다. 한갓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넉넉한 공간이다. *남편은 주택을 계획할 때 아내에게 2가지를 약속하자고 했다.“집을 지을 땐 몰라도 퇴직한 후 투자되는 건 안 된다. 그리고 살면서 일이 많으면 안 된다. 집사람하고 이렇게 2가지를 약속했어요. 그래서 창호, 단열재, 내장재 등에 투자하면서 관리하기 편하도록 페이사를 동으로 두르고 데크도 현무암 판석을 깔았어요. 우리 집은 단열이 잘 돼서 그런지 딱 3드럼 기름하고 겨울철 팰릿보일러용 팰릿 15만 원으로 1년을 나요. 겨울엔 집 안에서 반소매만 입고 생활할 정도로 단열성이 우수해요.” 마당뿐만 아니라 식당-다용도실에서도 통하는 뒤뜰. 경량 목구조에서 흔치 않은 찜질방 굴뚝이 보인다. 주택이 아닌 기술력을 팔며,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자세로 시공한다는 나무협에서 경주 주택에 건 현판. 공종별 시공자들의 실명을 새긴 현판에서 기술적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전원생활 2년 차인 아내의 만족도는 어떨까.“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 물을 올리고 밖을 내다보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경치에 전원으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가한 첫째와 공군 조종사인 둘째도 아파트에 살 때보다 훨씬 자주 찾아오고, 입대를 앞둔 막내도 만족스러워하고 … 무엇보다 집 안 분위기가 넓고 환해서 너무 좋아요.”이 마을엔 나무협에서 지은 주택이 5채 있으며 앞으로 지을 예정인 주택이 2채 더 있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을 보러온 예비 전원생활자들에게 기꺼이 문을 열어준다고 한다. 준공한 지 2년이 지난 주택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부부는 주택의 가성비에 흡족해하고, 자긍심도 상당하다. 뭔가 기분 좋고 만족스러운 일이 있으면 얼굴이 밝아지고 자랑하고 싶어진다고 한다.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 건축주 부부를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주택 전면 계단과 별도로 창고가 있는 우측면에 쓰임새 많은 경사로를 만들었다. 주택 우측면 전경. 주택 안팎의 경계를 이루는 벽선에서 볼륨감이 느껴진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가성비 좋은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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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원주택, 가성비 좋은 행복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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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인테리어】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④
- THEME 03. 구매 전 꼭 알아둬야 할 벽난로 2 - 제품 정보02. 펠릿 벽난로, 보관의 편리함과 친환경 요소로 각광받다!펠릿 벽난로는 장작 대신 목재펠릿을 원료로 하는 벽난로이다. 목재펠릿(Wood pellet)은 제재 톱밥 또는 산림작업 부산물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만든 목재 연료이다. 제조 과정은 목재를 200~300℃로 가열하면 목재의 성분 중 리그닌이 접착제 역할을 해 셀룰로오스들이 서로 집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압축하며 냉각시키면 단단히 굳어져 목재펠릿이 완성된다. 목재펠릿은 부피가 작아 벽난로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펠릿 벽난로가 개발되고 있다. 펠릿은 길이가 0.6㎝~4㎝ 정도로 작고 균일화되어 있어서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구를 보호하는 청정 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알려져 있다.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대체하므로 대기 중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산성비의 주범인 아황산가스를 비롯한 각종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주택 내에 있는 벽난로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하다.종류별 벽난로 제품 사양 소개 (펠릿, 갈탄 벽난로) 정우21세기는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서민과 고통을 함께한다는 마음과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자세로 나무난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정우21세기의 벽난로 제품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이중 안전망으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은 연료 비용으로 최대의 난방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정우21세기의 주력 제품으로는 무동력 펠릿 난로가 있다. 이 제품은 어떠한 동력 장치도 사용하지 않고 펠릿을 연료로 사용한다. 또한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 교환 없이 일정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문의 T 031-718-6864 http://www.woodstove.kr 무동력 펠릿 난로난방면적 30~40평제품 크기 470㎜(가)×800㎜(세)×1070㎜(높)무게 116㎏펠릿 적재량 20㎏가격 143만 원(VAT 포함) ㈜노빌리의 벽난로는 이태리 명품 ‘에딜카멘’ 브랜드 제품이다. 에딜카멘은 300년 전통의 주물 기술로 벽난로를 제작하며, 유럽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빌리 벽난로는 제품의 구조가 대부분 철 주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최첨단 전자회로를 통한 전자 모니터링으로 스케줄 연소가 가능하다. ㈜노빌리의 벽난로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300만 원대의 보급형이 많이 판매된다. 특히 세븐, 포인트플러스, 클라시코 플러스, 미크론 등의 제품은 가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문의 T 031-768-5500 http://novilimall.com 세븐 (사진 왼쪽)난방면적 26~33평제품 크기 540㎜(가)×460㎜(세)×960㎜(높)무게 165㎏펠릿적재량 15㎏펠릿 사용량 0.6~1.7㎏/h가격 396만 원(VAT 포함) 클라시카 플러스 (사진 오른쪽)난방면적 30~35평제품 크기 560㎜(가)×510㎜(세)×950㎜(높)무게 153㎏펠릿적재량 15㎏펠릿 사용량 0.6~1.9㎏/h가격 396만 원(VAT 포함) 태림에너지의 벽난로는 국내 전통 주택의 아궁이를 착안해 일반 도가니 방식에서 벗어난 스크루 방식의 버너를 활용한 제품이다. 태림에너지의 스크루 로스터 버너 시스템은 도가니 버너의 불편함을 극복해 점화와 소화는 물론 청소 및 재처리 기능까지 자동화했다. 이는 스크루 로스터를 일일이 청소해야 하는 펠릿 난로의 번거로움을 해소한다.특히 2016년 모델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IoT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스마트 기능이 내장돼 있다. 앱을 이용해 벽난로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즉시 점·소화 기능을 이용해 귀가 시 미리 집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문의 T 031-797-9983 http://www.태림에너지.com TR6200 (사진 왼쪽)난방면적 30~50평제품 크기 560㎜(가)×700㎜(세)×1,100㎜(높)무게 190㎏펠릿적재량 40㎏가격 418만 원(VAT 포함) TR3800 (사진 오른쪽)난방면적 40평제품 크기 560㎜(가)×600㎜(세)×1,030㎜(높)무게 110㎏펠릿적재량 25㎏가격 418만 원(VAT 포함)03. 갈탄 벽난로, 저렴하고 빠르게 난방한다!갈탄은 석탄 중에서 탄화도가 가장 낮은 석탄으로, 수분이 많아 물에 젖기 쉽고 건조하면 가루가 되는 흑갈색 물질이다. 갈탄은 연료비는 저렴하나, 연료가 타면서 일산화탄소를 일으키므로 환기를 확실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갈탄 벽난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고 빠르게 실내 온도를 높이고자 할 때 적합한 난방기구이다. 이스토브는 30년 이상 주물 난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벽난로 업체이다. 이스토브는 장작 벽난로, 갈탄 벽난로, 연탄난로 등 다양한 벽난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왔다. 저렴한 가격 대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이스토브의 WG020은 화목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갈탄 벽난로이다. 별도의 재받이를 갖춰 유지관리가 쉬우며 공기 조절 장치로 화력 조절이 가능하다. 문의 T 032-882-3566 http://www.estove.co.krWG020난방면적 15~25평제품 크기 85㎜(가로)×85㎜(세로)×130㎜(높이)무게 50㎏최대 장작 길이 400㎜가격 23만 원(VAT 포함)<<각 벽난로의 종류별, 원료별 비교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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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인테리어】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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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벽난로 종류별 제품사양 - 02. 펠릿벽난로
- ① 정우21세기 정우21세기는 고유가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서민과 고통을 함께한다는 마음과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자세로 나무난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정우21세기의 벽난로 제품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이중 안전망으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은 연료 비용으로 최대의 난방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정우21세기의 주력 제품으로는 무동력 펠릿난로가 있다. 이 제품은 어떠한 동력 장치도 사용하지 않고 펠릿을 연료로 사용한다. 또한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 교환 없이 일정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문의 T 031-718-6864 W http://www.woodstove.kr 무동력 펠릿난로 난방면적 30~40평 제품크기 470㎜(가로)×800㎜(세로)×1070㎜(높이) 무게 116㎏ 펠릿 적재량 20㎏ 가격 143만 원(VAT 포함) ② ㈜노빌리 ㈜노빌리의 벽난로는 이태리 명품 ‘에딜카멘’ 브랜드 제품이다. 에딜카멘은 300년 전통의 주물 기술로 벽난로를 제작하며, 유럽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빌리 벽난로는 제품의 구조가 대부분 철 주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최첨단 전자회로를 통한 전자 모니터링으로 스케줄 연소가 가능하다. ㈜노빌리의 벽난로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300만 원대의 보급형이 많이 판매된다. 특히 세븐, 포인트플러스, 클라시카플러스, 미크론 등의 제품은 가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문의 T 031-768-5500 W http://novilimall.com 세븐 난방면적 26~33평 제품크기 540㎜(가로)×460㎜(세로)×960㎜(높이) 무게 165㎏ 펠릿적재량 15㎏ 펠릿사용량 0.6~1.7㎏/h 가격 396만 원(VAT 포함) 클라시카 플러스 난방면적 30~35평 제품크기 560㎜(가로)×510㎜(세로)×950㎜(높이) 무게 153㎏ 펠릿적재량 15㎏ 펠릿사용량 0.6~1.9㎏/h 가격 396만 원(VAT 포함) ③ 태림에너지 태림에너지의 벽난로는 국내 전통 주택의 아궁이를 착안해 일반 도가니 방식에서 벗어난 스크류 방식의 버너를 활용한 제품이다. 태림에너지의 스크류 로스터 버너 시스템은 도가니 버너의 불편함을 극복해 점화와 소화는 물론 청소 및 재처리 기능까지 자동화했다. 이는 스크류 로스터를 일일이 청소해야 하는 펠릿난로의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특히 2016년 모델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IoT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스마트 기능이 내장돼 있다. 앱을 이용해 벽난로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즉시 점·소화 기능을 이용해 귀가 시 미리 집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문의 T 031-797-9983 W http://www.태림에너지.com TR6200 난방면적 30~50평 제품크기 560㎜(가로)×700㎜(세로)×1,100㎜(높이) 무게 190㎏ 펠릿적재량 40㎏ 가격 418만 원(VAT 포함) TR3800 난방면적 40평 제품크기 560㎜(가로)×600㎜(세로)×1,030㎜(높이) 무게 110㎏ 펠릿적재량 25㎏ 가격 418만 원(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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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벽난로 종류별 제품사양 - 02. 펠릿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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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버너 적용으로 높은 열효율을 자랑하는, 태림에너지
- 스크류버너 적용으로 높은 열효율을 자랑하는 태림에너지 모두가 장작난로에 집중할 때 펠릿난로 개발에 몰두한 기업이 있다. 바로 스크류버너 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한 태림에너지가 그 주인공이다. 태림의 펠릿난로는 완전연소를 통해 열효율은 극대화하면서 난방비 지출은 대폭 줄인 경제형 난방기기로, 지난 8월, MBC건축박람회를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협조 펠렛코리아 031-333-1960 http://펠렛난로.kr Q & A 태림에너지 총판, 펠렛코리아 박인철 대표 Q. ‘태림에너지’에 대해 A. 국내에 펠릿난로가 처음 출시되던 2000년 초반부터 펠릿난로 개발에 전념해왔습니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한국의 아궁이를 착안해 스크류방식의 높은 열효율을 자랑하는 버너를 만들었습니다. Q. 다가올 2015년을 대표하는 제품은 A. 헬리오스, 헤스티아, TR 6200, TR 5800, TR 3800 등이 있습니다. Q. 스크류버너 시스템이란 A. 기존 펠릿 난방기의 경우, 도가니방식 로스터가 고정된 구조로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미연소한 재가 조금씩 싸여 돌덩이 모양으로 굳어(클링커) 점화를 방해하고, 난방기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스크류버너는 이를 원활하게 배출하고 완전연소를 가능케 함으로써 열효율을 3배 이상 발열하는 시스템입니다. Q. 펠릿난로 구입시 Tip A. 모든 펠릿난로는 톳밥을 성형화한 목재 연료를 연소시키는 난로이므로, 효율적인 연소와 사용이 편리한 난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RODUCT 아궁이 방식으로 최대 열효율을 자랑하는 헬리오스 650㎜(가로)×750㎜(세로)×1150㎜(높이) 최대 70평 난로 점화시 약 787w/h / 난로 가동시 약 85w/h 230kg 45kg 3.0kg 1.5kg 모던한 삶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 창조 헤스티아 780㎜(가로)×750㎜(세로)×1150㎜(높이) 최대 70평 난로 점화시 약 787w/h / 난로 가동시 약 85w/h 230kg 45kg 3.0kg 1.5kg 간단한 조리와 난방을 한 번에 TR 6200 560㎜(가로)×700㎜(세로)×1100㎜(높이) 최대 50평 난로 점화시 약 787w/h / 난로 가동시 약 85w/h 190kg 40kg 2.0kg 1.0kg 우아하고 엘리건트한 TR 5800 560㎜(가로)×700㎜(세로)×1050㎜(높이) 최대 45평 난로 점화시 약 787w/h / 난로 가동시 약 85w/h 85kg 35kg 2.0kg 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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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주 목조주택_나무집협동조합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성비 좋은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 경북 경주시 강동면의 안계리는 양동마을과 이웃한 곳으로 산과 들과 물 그리고 햇살과 바람 등 굳이 지형지세를 풍수로 따지지 않더라도 주거지로서 가히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엔 지형지세에 순응하면서 전원주택의 특성과 편리성을 반영해 디자인한 주택이 있다. 번잡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전원에서 인생 1막 2장을 시작한 차봉석(55)·배천숙(54) 부부의 복층 경량 목구조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87.00㎡(298.56평) 건축면적 139.57㎡(42.22평) 건폐율 14.14% 연면적 193.95㎡(58.67평) 본채 1층 114.12㎡(34.52평) 본채 2층 54.58㎡(16.51평) 창고(효소실, 보일러실, 화장실 포함) 25.25㎡(7.64평) 용적률 19.65% 설계기간 2015년 4월~12월 공사기간 2016년 2월~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현무암 판석 내부마감 천장 - 글루램(THEURL), 편백 루버 벽 - 거실 1층 월 패널(예림), 2층 편백 루버 / 기타 합지 바닥 - 강마루(예림)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JM) 나등급 R32 벽 - 글라스울(JM) 나등급 R21 외단열 - TyvekⓇ Enecor Wall 창호 독일식 로이 3중유리 시스템 창호(게알란) 현관문 게알란 주방가구(싱크대) 주문 제작(Haatz) 위생기구 계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보일러 나비엔) 보조난방기구 팰릿벽난로(태림에너지) 설계 반철현 010-2084-0702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마을이 참 청결淸潔하고 안온安穩하며 명랑明朗하다. 기계-포항 31번 국도에서 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본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의 느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시대 반촌班村인 양동마을에서 안개저수지를 따라난 길로 진입했을 때의 느낌은 또 어떠할까. 풍광이 아름다우면서도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외지지 않으며, 삼삼오오 주택이 모여 마을을 이뤄 적막하지 않은 곳. 도시 인근에선 보기 드문 입지다. 이 마을엔 차봉석·배천숙 부부의 정갈하게 가꾼 넓은 정원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경량 목조주택이 있다. 대문 옆에 걸린 현판엔 공사명 ‘행복이 가득한 집’과 함께 시공사, 공사기간, 시공면적, 설계자, 시공자, 준공일 등이 적혀있다. 준공일자가 2016년 6월이니 부부는 이 주택에서 사계절을 두 번 난 셈이다. 정원이 넓어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이 긴 편인데도 파릇파릇한 잔디와 신록의 수목, 울긋불긋한 화초로 인해 걸음걸이가 가볍다. 단독주택, 특히 자연 속의 전원주택은 크든 작든 정원을 가꾸지 않으면 왠지 짓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정원을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하는 것일까. 도급과 직영공사의 장점만 취합 은퇴 후 무엇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것인가. 초고령화시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했을 법하다. 경주 주택의 부부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유다. “우리 부부는 꽤 오래전에 전원생활을 계획했어요.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면 절벽처럼 막막해질 것 같았으니까요. 다행히 저와 집사람이 취미도 비슷하고 정원과 텃밭 가꾸기를 좋아하기에 수월하게 전원생활을 결심했죠. 이 땅은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니던 7년 전에 직장 친구를 통해 알았어요. 텃밭 농사를 짓는 그 친구를 따라 이곳에 왔다가 마을 분위기에 반해 올인했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눈여겨본 다른 곳들은 맘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요.” 부부는 당시 논인 땅을 사서 성토한 후 지반을 다지고자 3년간 묵혔다. 그러면서 집터를 제외한 부분에 텃밭을 만들어 틈틈이 오가며 농사를 지었다. 여생을 보낼 곳인 마을과 집터와 교감하며 정을 쌓은 것이다. 남편은 어떤 주택을 지을까, 오랫동안 공부하고 궁리한 끝에 목구조로 정했다. “단열과 내진 등 여러 가지를 살펴서 목구조로 정했어요. 지방이라 그런지 당시 목구조가 낯선 데다 시공사도 드물어 주변에선 철근콘크리트를 권했죠. 애초 우리가 바란 것은 중목구조였는데,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서인지 가성비가 비싸서 경량 목구조로 바꾼 거예요. 그 대신 벽과 천장에 목재를 많이 노출하고 공학목재인 글루램Glulam으로 포인트를 주어 경량 목구조에 중목구조 분위기를 더했어요.” 부부가 설계·시공사로 나무집협동조합(이하 나무협)을 택한 것은 건축 도급 방식과 직영 방식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구조 전문 업체를 찾고자 수도권을 수차례 오갔는데, 도급 방식이라 저희가 원하는 자재 사용엔 한계가 있었어요. 기본 사양에서 벗어나면 가격대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래서 직접 자재와 시공자를 정하고 견적을 내더라도 직영으로 공사하자고 결심했어요. 그 과정에서 나무협을 알고 본부를 찾아가 상담하면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설계에서 자재 선택, 시공 등 일련의 건축 과정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조합원인 공종별 전문가들을 추천해줬어요. 그래서 나무협을 시공 파트너로 선택한 거예요.” 목조주택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나무협은 어떤 조직일까. 나무협 박현 본부장의 설명이다. “나무협은 나무를 사랑하고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자금을 모아서 결성한 조합으로, 도급 공사와 직영 공사의 장점만 취합해 목조 건축 전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떠나 직영 공사는 문제가 발생하면 건축주에게 책임이 돌아가기에 안전성 면에서 꺼려합니다. 하지만, 나무협이 운영하는 건축주 직영 시스템은 본부에서 건축주에게 공종별 각종 도움을 제공하며, 현장 시공팀은 건축주에게 대가를 직접 받습니다. 따라서 현장 시공팀은 품질에만 신경을 쓰므로, 나무협이 추구하는 완성도 높은 집 만들기에 역점을 둘 수 있습니다.” 조망과 일조, 편리성을 극대화한 디자인 주택이 앉혀진 대지는 북측이 넓고 남측이 좁은 부정형이고, 남측에서 서측으로 마을 길이 지나며, 우측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좌측은 막힌 도로에 접한다. 이러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진입이 편한 남측 마을 길에 대문을 내고, 북측에 남동향으로 좌우로 길게 주택을 배치한 형태다. 그리고 우측 인접 대지 경계에 효소실과 화장실, 기름보일러, 지하수 모터 등을 넣은 창고가 있다. 시야가 트인 데다 채광에 적합한 남동향 배치라 분위기가 전원주택답게 시원시원하면서 밝고 따듯하며 편안하다. 정원과 집터 간 단차를 통해 위계位階를 준 주택엔 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가 앞쪽 계단과 우측 경사로 2개다. 외부 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면서 열린 조망을 극대화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의 편리성까지 고려했음을 엿볼 수 있다. 빼어난 대지 조건을 십분 활용해 평면을 계획함으로써 주택의 외부 분위기가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현관에 들어서 중문을 열고 집 안을 둘러보면 부부가 공간 배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집을 앉힐 때 전원주택만의 특징과 활용도를 고민했어요. 나무협 반철현 설계실장과 상담하기 전, 최적의 방향과 공간 구성을 찾아내기까지 집사람하고 그린 그림만 A4용지 두 뭉치는 될 거예요. 수차례 협의와 변경을 거쳐 반 실장하고 작성한 허가도면대로 집을 지었는데, 집 안 어디에서 바라보든지 외부로 시선이 열려 시원스럽고 햇살이 잘 들어 밝고 환해요. 이러한 배치와 공간 구성에다 일조와 개방감을 극대화하고자, 우리 집에 설치한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만 27개에요. 창호 등 개구부가 많으면 겨울에 춥다는 것은, 우리가 겨울을 두 번 나면서 느낀 것이지만 옛말에 불과해요. 비용이 들지만, 요즘 기능성 창틀과 유리로 이뤄진 고단열·고기밀 창호가 많이 나오잖아요.” 주택의 공간 배치는 1층과 2층을 튼[Void] 거실을 각 실이 전면을 제외하고 둘러싼 구조다. 1층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식당/주방, 다용도실, 공용 화장실, 계단, 구들방,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이 부부만의 사적 공간이라면, 좌측은 공용 공간과 단란 공간이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2개의 방이 있다. 1층 거실이 오픈 구조인 데다 2층 높이에 수직형 창호를 여러 개 배치해 빼어난 일조와 개방감은 물론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편백 루버와 글루램으로 디자인한 오픈 천장 구조의 거실뿐만 아니라 각 실도 면적에 비해 공간 확장감이 든다. 외부로 향한 수평적 공간감에다 일반 주택보다 천장고가 0.3m 더 높은 2.7m라 수직적 공간감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부가 주택에서 무엇보다 맘에 들어 하는 공간은 주방/식당과 구들방, 창고다.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식당은 좌측 가장자리에 앞뒤로 길게 배치돼 있다. “전에 살던 아파트는 주방이 가운데 있어 음식을 만들면 모든 냄새가 각 공간으로 다 퍼졌어요. 그래서 주방을 맨 가장자리로 뺀 거예요. 또한, 공간을 넓게 쓰려고 식당과 전면 데크 사이에 양개문과 방충망을 설치했고요. 가까운 이웃이 방문하면 현관이 아닌 데크에서 편하게 맞이해서 좋아요.” 주택 우측 안방 뒤에는 목조주택에서 보기 드문 구들방이 있다. ‘나이가 들면 따듯한 게 좋다’는 남편. ‘분진과 냄새, 그리고 누가 관리하느냐’는 아내. 주택을 계획할 때, 구들방을 둘러싸고 부부 사이에 작은 신경전이 오갔다. 구들을 설치한 지금, 부부의 반응은 어떨까. ..후략.. * 본 기사는 유튜브의 글자수 제한으로 일부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전원주택라이프’ 링크를 클릭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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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주 목조주택_나무집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