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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
- 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재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건축재로 지하에 매장된 천연자원들에 비해 채취, 가공, 사용,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수명 기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참조 《한국문화 사징사전》, 이어령 외, 동아출판사 / 《산림경제山林經濟》, 홍만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 캐나다우드 www.canadawood.or.kr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사고 위험성이 없으며, 거주자가 만족스럽게 생활하도록 충분한 공간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 우리는 현재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 있을까.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좋다는 운동과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중요한 주거 환경에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환기가 불량한 콘크리트 건물에서 내뿜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두 갑 피우는 것과 같은 폐암 발생 위험도를 갖는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말이다.수십 년 역사에 지나지 않는 콘크리트가 전국을 덮다시피 한 지금, 다행스럽게도 전통 목구조를 비롯해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등의 단독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무늬는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목재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한다, 흡음성이 뛰어나 소음을 차단해 준다, 열을 흡수해 저장·방출함으로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조절한다, 목조주택에서 살면 암 발생률이 낮고 평균 연령이 높다 …, 이처럼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편, 그 바탕에 선사시대 움집에서부터 오늘날의 다양한 목조주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건축 역사와 문화의 맥을 같이해온 나무가 마치 유전인자처럼 끌어당기고 있는지도 모른다.우리의 문화를 나무와 관련지어 ‘소나무 문화’라고 할 정도로 예부터 소나무를 소중히 여겨왔다. 일례로 출산할 때, 장을 담글 때 치는 금줄에 숯, 고추, 백지와 함께 솔가지 등을 끼워 놓았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집 주변에 송죽松竹을 심으면 생기가 돌고 속기俗氣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했을 때, 제일 먼저 욕심을 낸 것도 바로 소나무였다. 일제는 36년간 약 5억㎥에 달하는 좋은 소나무를 벌채해 그 대부분을 가져갔다. 유행가 ‘눈물 젖은 두만강’의 배경인 뗏목 길이 바로 일제가 백두산 일대 삼림자원을 수탈한 창구였다. 자연·인문조건을 반영한 목조 건축 전통 목구조 한옥(거창 정온 선생 고택) 건축물은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고 생활하기 위해서 형성한 공간이다. 원시시대에 땅을 파고 거적 따위를 얹고 흙을 덮어 비바람만 막을 정도로 임시로 지은 움막집으로 나타났으며, 점차 무리가 늘어나고 마을을 형성하고 신분제도가 생기면서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지배층을 위한 특별한 건축물이 필요해지자 여러 가지 건축 방식을 생각해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를 반영해 지은 전통 한옥은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보은 선병국 가옥). 이러한 건축 방식은 나라마다 기후와 풍토, 자재 생산 등 자연적 여건에다 그 민족의 성격, 시대 조류 등 인문적 여건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건축 방식은 예전 원시림이 무성하고 질 좋은 점토粘土가 풍부한 자연조건에서 다루기 쉬운 나무 위주로 돌과 흙 등을 이용하면서 이뤄졌다. 울릉도 나리분지 귀틀집(우데기). 울릉도는 강설량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가옥 바깥쪽에 별도의 벽을 둘러쳤다. 전통 목구조 방식에서 우리나라의 기후와 민족성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목구조 방식은 첫째, 벽이 두껍다.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겨울에 따듯한 실내 공기의 실외로의 유출을 막고, 여름에 실외 열기의 실내로의 유입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구들[溫突]이라는 독특한 난방 방식을 이용하면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구부를 작게 냈다. 둘째,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 이것은 흙벽과 나무로 이뤄진 목구조는 물에 취약하기에 여름철 장마기에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고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처마 밑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방식이다. 따라서 지붕이 이례적으로 크게 발달해 건물의 외관이 서양보다 낮게 보인다. 셋째, 규모가 작은 편이다. 산이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해 도시 규모가 작고 집터의 제한도 받았기에 대륙 국가에 비해 건물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넷째, 기교가 별로 없고 소박하다. 우리 민족은 건물에 인위적인 기교를 많이 쓰지 않았다. 검은색 갓을 쓰고 흰색 옷을 즐겨 입은 것처럼 흑색과 흰색의 배합을 즐겼는데, 그것이 건물에서 검은색 기와지붕과 흰색 회벽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자연 존중 사상이 배어 있다. 우리 민족은 건물을 자연의 일부로 보아 주변의 산과 잘 어울리게 지붕과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또한, 농경사회의 노동 공간과 관련이 있지만, 자연과 동화돼 담 밑을 제외하고 마당에 거의 정원을 만들지 않았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소나무우리의 목조건축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백목의 왕[百木之王]이라 일컫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명당의 기둥감이요, 큰 집의 대들보감이니 나무 중의 나무다.”- 강희안, 《청천양화소록靑川襄花小錄》“집 짓는 재목으로 소나무를 으뜸으로 친다. 기타 재목들은 좋다고 해도 헛간을 짓는 데 쓰이는 정도에 불과하다.”- 홍만선, 《산림경제山林經濟》소나무는 고려시대 이후 지금까지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요 문화재 목구조 건축물에 쓰인 목재 부재에 대한 수종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가 55.6%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 다음이 느티나무(25.4%), 참나무(7.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10.9%).그러면 소나무는 어느 지방에서 나는 것을 사용했을까.“우리나라에서 관동의 북쪽 깊은 골짜기에서 생산된 목재를 최상으로 친다. 나무의 결이 세밀하고 옹이가 없으며, 겉은 희고 속은 노랗다. 흰 것을 제거하고 노란 것을 취하면 빛깔이 윤기가 나고 비바람에 잘 견딘다. 이것을 세상에서 황장목黃腸木이라 부른다. 현재 경성 안의 거창한 규모의 저택은 대체로 관동에서 소나무를 베어 강물에 띄워 내려보낸다. 관북의 경우 거리가 멀어 가져오지 못한다. 남방의 바닷가 고을에서 산출되는 소나무를 해송海松이라 하는데, 이 또한 쓰기에 알맞다. 단, 개미가 많이 끼기 때문에 동북지방에서 산출되는 것보다 좋지 못하다.”- 서유구는 《금화경독기》,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발간 울진 금강송숲.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생태·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사진 제공: 산림청). 예부터 경북지방의 춘양목春陽木에서 백두산 일대의 미인송美人松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에서 생산된 소나무를 최상으로 쳤는데, 그 가운데 춘양목이라 불리는 금강송 그리고 적송과 흑송 등이 상급에 속했다. 춘양목은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자라는데 원목이 춘양역을 통해 반출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춘양목의 누런색을 띤 심재(속재목) 부분은 변재(겉부분)와 달리 죽은 세포로 이뤄져 건조가 쉽고 뒤틀림이 적으며 천연방부제가 배어 있어 잘 썩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서유구가 말한 황장목이다.춘양목은 현재 명맥만 유지할 뿐 문화재 복원에도 소나무와 목재 색깔, 무늬 등이 비슷한 북미산 더글라스-퍼Douglas-Fir, 또는 헴럭Hemlock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한편, 임업연구소 시험 결과 춘양목은 북미산 미송인 더글라스-퍼에 비해 기와의 하중을 지붕으로 분산시키는 보(들보),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분산시키는 기둥재로 월등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스타일로 거듭난 경량 목조주택서구식 목구조는 14∼16세기에 목재의 아름다움과 특성이 잘 표현된 기둥-보 방식으로 발전했다. 16∼18세기에 세계열강의 신대륙 개척, 그리고 19세기에 산업혁명을 계기로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경량(골) 목구조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혁신적인 건축 소재의 개발과 목재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공학목재[Engineer Wood]를 이용한 친환경성에다 실용성, 경제성까지 갖춘 목조주택으로 발전하고 있다.우리나라에 서구식 목구조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보급 초기 별장용으로 인기를 끈 북미식 통나무집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보급 초기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서구식 통나무집은 1984년 캐나다정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임산협회(COFI)의 후원으로 현대건설이 대덕연구단지에 지은 5채다. 당시 통나무집은 주로 방갈로와 별장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통나무집에 이어 도입된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경량 목조주택은 통나무집과 달리 외관이 아름답고 이국적이며, 내·외장재로 일반 건축 자재를 함께 사용할 수 있기에 빠르게 확산됐다. 외벽은 흰색 사이딩으로,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이른바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 1990년대 초 경량 목조주택 시공사들은 신소재 신공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파격적인 건축비, 획기적인 건축 자재(수입 자재), 공기 단축, 완벽한 방음과 보온 효과, 다양한 공간 설계, 세련된 설계·시공, 결로 예방, 입증된 내구성, 탁월한 완충 효과, 반영구적 수명 보장 등을 홍보했다. 한편, 건축 방법이 과학적이지만, 기술이 보급된 지 오래되지 않아 시공사가 공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시공사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게 나왔다. 이즈음 목조건축을 활성화시키고 올바른 목조문화의 보급을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설립됐으며, 목조건축학교가 생기고 목조건축 관련 세미나가 열리기 시작했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 1990년대 후반 산림청에서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목조주택 건축에 많은 양의 목재가 쓰이기에 ‘목조주택 보급 = 목재 소비 증가’로 보고, 목조주택 자재 중 일부(내장재)라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재의 생산 및 활용을 활성화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의 잇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목조주택 건축업계에선 불붙기 시작한 경량 목조주택 시장이 외국의 것에만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다. 그 결과물이 산림청에서 1999년 12월에 발표한 충남대학교 농업과학 연구소 연구 용역 자료인 <국산 목조주택 개발>이다. 이 자료를 보면 한국형 경량 목조주택을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해 시공 가능한 것, 시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한국인의 생활 습관에 적절한 것,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으로 정의했다. S.P.F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 골조공사 그리고 2000년대 들어 경량 목조주택의 스타일이 북미식에서 유럽풍, 프로방스풍, 지중해풍 등으로 변화했다. 외벽재가 사이딩에서 벽돌을 비롯해 외단열 시스템인 드라이비트, 스타코 플렉스 등으로,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에서 기와 등으로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 등의 외장재를 사용하면서 모던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이 등장하면서 현재 다양한 형태의 경량 목조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량 목구조 구조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주로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캐나다 전체 산림의 66%를 차지하는 침엽수림은 대부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주요 수종은 Spruce[가문비나무] 35%, Pine[소나무] 17%, Fir[전나무] 11% 등인데, 산림에서 벌채 시 한꺼번에 벌채해 수종 구분이 어렵기에 주요 수종의 머리글자를 따서 S.P.F라고 부른다. S.P.F의 장점은 곧은 결, 작업의 용이, 가벼운 중량, 적당한 강도, 작은 옹이, 좋은 못과 나사 유지력 등이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2″, 2″×14″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2″×4″부터 2″×14″ 까지 수입하고 있다. 길이는 2.4~7.2m이며, 60㎝ 간격으로 늘어난다.경량 목조주택 시장 파고든 중목구조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빠르게 목조주택시장에 파고드는 추세다. 중목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한다. 기본 두께 105㎜ 이상의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방식이다. 내진성을 기본으로 실내에 나뭇결이 아름다운 기둥과 보를 드러내는 중목구조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된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또는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컷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구조재와 구조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무거운 목재들이 건물을 유연하게 견디는 구조 방식으로 내진성이 우수하다.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눈다.원목_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구조재로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편백],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적삼목]다.라미네이트 빔_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LVL(Laminated Veneer Lumber)_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여기에 맞춰 등장했다. 중목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현재 경량 목구조와 마찬가지로 일본식 중목구조도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맞춰 보급되고 있다. 일본은 바닥이 대부분 고정 하중을 적게 반영하는 다다미이므로 한국인의 생활문화인 바닥 온돌을 적용한 구조로 변경, 일본의 다다미 치수를 기본으로 한 모듈을 한국인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경제성을 고려한 모듈로 변경, 일본은 기후가 따듯해 단열 성능이 약하므로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디테일 적용, 한국의 벽간·층간 등 소음 방지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 디테일 반영,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목재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내부에 기둥과 보 노출 등이다.우리는 전통 가옥을 얘기할 때 ‘자연에 순응한다’, ‘자연을 닮았다’는 등의 수식어를 붙인다. 선조들이 주택을 지을 때 사람이 자연의 일부이듯 사람이 사는 주택도 자연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조화 차원에서 인간 생활의 3요소 중 하나인 건축[住]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건축 산업은 전체 재료 소비의 40%, 에너지 소비의 24%,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2%, 산업 폐기물의 30% 그리고 매년 버려지는 불법 폐기물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다양한 생물 종 감소 등의 주범인 셈이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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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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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1]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
-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 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재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건축재로 지하에 매장된 천연자원들에 비해 채취, 가공, 사용,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수명 기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참조 《한국문화 사징사전》, 이어령 외, 동아출판사 / 《산림경제山林經濟》, 홍만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 캐나다우드 www.canadawood.or.kr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사고 위험성이 없으며, 거주자가 만족스럽게 생활하도록 충분한 공간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 우리는 현재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 있을까.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좋다는 운동과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중요한 주거 환경에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환기가 불량한 콘크리트 건물에서 내뿜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두 갑 피우는 것과 같은 폐암 발생 위험도를 갖는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말이다. 수십 년 역사에 지나지 않는 콘크리트가 전국을 덮다시피 한 지금, 다행스럽게도 전통 목구조를 비롯해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등의 단독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무늬는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목재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한다, 흡음성이 뛰어나 소음을 차단해 준다, 열을 흡수해 저장·방출함으로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조절한다, 목조주택에서 살면 암 발생률이 낮고 평균 연령이 높다 …, 이처럼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편, 그 바탕에 선사시대 움집에서부터 오늘날의 다양한 목조주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건축 역사와 문화의 맥을 같이해온 나무가 마치 유전인자처럼 끌어당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문화를 나무와 관련지어 ‘소나무 문화’라고 할 정도로 예부터 소나무를 소중히 여겨왔다. 일례로 출산할 때, 장을 담글 때 치는 금줄에 숯, 고추, 백지와 함께 솔가지 등을 끼워 놓았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집 주변에 송죽松竹을 심으면 생기가 돌고 속기俗氣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했을 때, 제일 먼저 욕심을 낸 것도 바로 소나무였다. 일제는 36년간 약 5억㎥에 달하는 좋은 소나무를 벌채해 그 대부분을 가져갔다. 유행가 ‘눈물 젖은 두만강’의 배경인 뗏목 길이 바로 일제가 백두산 일대 삼림자원을 수탈한 창구였다. 자연·인문조건을 반영한 목조 건축 건축물은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고 생활하기 위해서 형성한 공간이다. 원시시대에 땅을 파고 거적 따위를 얹고 흙을 덮어 비바람만 막을 정도로 임시로 지은 움막집으로 나타났으며, 점차 무리가 늘어나고 마을을 형성하고 신분제도가 생기면서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지배층을 위한 특별한 건축물이 필요해지자 여러 가지 건축 방식을 생각해냈다. 이러한 건축 방식은 나라마다 기후와 풍토, 자재 생산 등 자연적 여건에다 그 민족의 성격, 시대 조류 등 인문적 여건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건축 방식은 예전 원시림이 무성하고 질 좋은 점토粘土가 풍부한 자연조건에서 다루기 쉬운 나무 위주로 돌과 흙 등을 이용하면서 이뤄졌다. 전통 목구조 한옥(거창 정온 선생 고택)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를 반영해 지은 전통 한옥은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보은 선병국 가옥). 이러한 목구조 방식은 크게 ‘가구식架構式’과 ‘정한식井韓式’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구식은 기둥을 세우고 보와 도리, 서까래로 골조를 만든 후 나무나 돌 등을 흙과 섞어서 벽을 만들고 지붕을 씌우는 방식이다. 정한식은 통나무를 베어 ‘井’자처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귀틀집, 방틀집, 말집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목구조 방식은 오늘날과 같이 가구식이 주를 이뤘으며, 통나무집인 정한식은 화전민촌에서 발달했다. 울릉도 나리분지 귀틀집(우데기). 울릉도는 강설량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가옥 바깥쪽에 별도의 벽을 둘러쳤다. 전통 목구조 방식에서 우리나라의 기후와 민족성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목구조 방식은 첫째, 벽이 두껍다.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겨울에 따듯한 실내 공기의 실외로의 유출을 막고, 여름에 실외 열기의 실내로의 유입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구들[溫突]이라는 독특한 난방 방식을 이용하면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구부를 작게 냈다. 둘째,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 이것은 흙벽과 나무로 이뤄진 목구조는 물에 취약하기에 여름철 장마기에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고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처마 밑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방식이다. 따라서 지붕이 이례적으로 크게 발달해 건물의 외관이 서양보다 낮게 보인다. 셋째, 규모가 작은 편이다. 산이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해 도시 규모가 작고 집터의 제한도 받았기에 대륙 국가에 비해 건물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넷째, 기교가 별로 없고 소박하다. 우리 민족은 건물에 인위적인 기교를 많이 쓰지 않았다. 검은색 갓을 쓰고 흰색 옷을 즐겨 입은 것처럼 흑색과 흰색의 배합을 즐겼는데, 그것이 건물에서 검은색 기와지붕과 흰색 회벽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자연 존중 사상이 배어 있다. 우리 민족은 건물을 자연의 일부로 보아 주변의 산과 잘 어울리게 지붕과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또한, 농경사회의 노동 공간과 관련이 있지만, 자연과 동화돼 담 밑을 제외하고 마당에 거의 정원을 만들지 않았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소나무 우리의 목조건축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백목의 왕[百木之王]이라 일컫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명당의 기둥감이요, 큰 집의 대들보감이니 나무 중의 나무다.”- 강희안, 《청천양화소록靑川襄花小錄》 “집 짓는 재목으로 소나무를 으뜸으로 친다. 기타 재목들은 좋다고 해도 헛간을 짓는 데 쓰이는 정도에 불과하다.”- 홍만선, 《산림경제山林經濟》 소나무는 고려시대 이후 지금까지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요 문화재 목구조 건축물에 쓰인 목재 부재에 대한 수종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가 55.6%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 다음이 느티나무(25.4%), 참나무(7.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10.9%). 그러면 소나무는 어느 지방에서 나는 것을 사용했을까. “우리나라에서 관동의 북쪽 깊은 골짜기에서 생산된 목재를 최상으로 친다. 나무의 결이 세밀하고 옹이가 없으며, 겉은 희고 속은 노랗다. 흰 것을 제거하고 노란 것을 취하면 빛깔이 윤기가 나고 비바람에 잘 견딘다. 이것을 세상에서 황장목黃腸木이라 부른다. 현재 경성 안의 거창한 규모의 저택은 대체로 관동에서 소나무를 베어 강물에 띄워 내려보낸다. 관북의 경우 거리가 멀어 가져오지 못한다. 남방의 바닷가 고을에서 산출되는 소나무를 해송海松이라 하는데, 이 또한 쓰기에 알맞다. 단, 개미가 많이 끼기 때문에 동북지방에서 산출되는 것보다 좋지 못하다.”- 서유구는 《금화경독기》,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발간 울진 금강송숲.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생태·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사진 제공: 산림청). 예부터 경북지방의 춘양목春陽木에서 백두산 일대의 미인송美人松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에서 생산된 소나무를 최상으로 쳤는데, 그 가운데 춘양목이라 불리는 금강송 그리고 적송과 흑송 등이 상급에 속했다. 춘양목은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자라는데 원목이 춘양역을 통해 반출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춘양목의 누런색을 띤 심재(속재목) 부분은 변재(겉부분)와 달리 죽은 세포로 이뤄져 건조가 쉽고 뒤틀림이 적으며 천연방부제가 배어 있어 잘 썩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서유구가 말한 황장목이다. 춘양목은 현재 명맥만 유지할 뿐 문화재 복원에도 소나무와 목재 색깔, 무늬 등이 비슷한 북미산 더글라스-퍼Douglas-Fir, 또는 헴럭Hemlock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한편, 임업연구소 시험 결과 춘양목은 북미산 미송인 더글라스-퍼에 비해 기와의 하중을 지붕으로 분산시키는 보(들보),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분산시키는 기둥재로 월등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스타일로 거듭난 경량 목조주택 서구식 목구조는 14∼16세기에 목재의 아름다움과 특성이 잘 표현된 기둥-보 방식으로 발전했다. 16∼18세기에 세계열강의 신대륙 개척, 그리고 19세기에 산업혁명을 계기로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경량(골) 목구조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혁신적인 건축 소재의 개발과 목재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공학목재[Engineer Wood]를 이용한 친환경성에다 실용성, 경제성까지 갖춘 목조주택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구식 목구조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보급 초기 별장용으로 인기를 끈 북미식 통나무집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보급 초기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서구식 통나무집은 1984년 캐나다정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임산협회(COFI)의 후원으로 현대건설이 대덕연구단지에 지은 5채다. 당시 통나무집은 주로 방갈로와 별장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통나무집에 이어 도입된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경량 목조주택은 통나무집과 달리 외관이 아름답고 이국적이며, 내·외장재로 일반 건축 자재를 함께 사용할 수 있기에 빠르게 확산됐다. 외벽은 흰색 사이딩으로,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이른바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 1990년대 초 경량 목조주택 시공사들은 신소재 신공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파격적인 건축비, 획기적인 건축 자재(수입 자재), 공기 단축, 완벽한 방음과 보온 효과, 다양한 공간 설계, 세련된 설계·시공, 결로 예방, 입증된 내구성, 탁월한 완충 효과, 반영구적 수명 보장 등을 홍보했다. 한편, 건축 방법이 과학적이지만, 기술이 보급된 지 오래되지 않아 시공사가 공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시공사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게 나왔다. 이즈음 목조건축을 활성화시키고 올바른 목조문화의 보급을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설립됐으며, 목조건축학교가 생기고 목조건축 관련 세미나가 열리기 시작했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상)과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하) 1990년대 후반 산림청에서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목조주택 건축에 많은 양의 목재가 쓰이기에 ‘목조주택 보급 = 목재 소비 증가’로 보고, 목조주택 자재 중 일부(내장재)라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재의 생산 및 활용을 활성화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의 잇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목조주택 건축업계에선 불붙기 시작한 경량 목조주택 시장이 외국의 것에만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다. 그 결과물이 산림청에서 1999년 12월에 발표한 충남대학교 농업과학 연구소 연구 용역 자료인 <국산 목조주택 개발>이다. 이 자료를 보면 한국형 경량 목조주택을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해 시공 가능한 것, 시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한국인의 생활 습관에 적절한 것,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으로 정의했다. S.P.F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 골조공사 그리고 2000년대 들어 경량 목조주택의 스타일이 북미식에서 유럽풍, 프로방스풍, 지중해풍 등으로 변화했다. 외벽재가 사이딩에서 벽돌을 비롯해 외단열 시스템인 드라이비트, 스타코 플렉스 등으로,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에서 기와 등으로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 등의 외장재를 사용하면서 모던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이 등장하면서 현재 다양한 형태의 경량 목조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량 목구조 구조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주로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 산림의 66%를 차지하는 침엽수림은 대부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주요 수종은 Spruce[가문비나무] 35%, Pine[소나무] 17%, Fir[전나무] 11% 등인데, 산림에서 벌채 시 한꺼번에 벌채해 수종 구분이 어렵기에 주요 수종의 머리글자를 따서 S.P.F라고 부른다. S.P.F의 장점은 곧은 결, 작업의 용이, 가벼운 중량, 적당한 강도, 작은 옹이, 좋은 못과 나사 유지력 등이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2″, 2″×14″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2″×4″부터 2″×14″ 까지 수입하고 있다. 길이는 2.4~7.2m이며, 60㎝ 간격으로 늘어난다. 경량 목조주택 시장 파고든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빠르게 목조주택시장에 파고드는 추세다. 중목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한다. 기본 두께 105㎜ 이상의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방식이다. 내진성을 기본으로 실내에 나뭇결이 아름다운 기둥과 보를 드러내는 중목구조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된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또는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컷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구조재와 구조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무거운 목재들이 건물을 유연하게 견디는 구조 방식으로 내진성이 우수하다.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눈다. 원목_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구조재로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편백],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적삼목]다. 라미네이트 빔_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 LVL(Laminated Veneer Lumber)_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여기에 맞춰 등장했다. 중목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 현재 경량 목구조와 마찬가지로 일본식 중목구조도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맞춰 보급되고 있다. 일본은 바닥이 대부분 고정 하중을 적게 반영하는 다다미이므로 한국인의 생활문화인 바닥 온돌을 적용한 구조로 변경, 일본의 다다미 치수를 기본으로 한 모듈을 한국인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경제성을 고려한 모듈로 변경, 일본은 기후가 따듯해 단열 성능이 약하므로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디테일 적용, 한국의 벽간·층간 등 소음 방지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 디테일 반영,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목재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내부에 기둥과 보 노출 등이다. 우리는 전통 가옥을 얘기할 때 ‘자연에 순응한다’, ‘자연을 닮았다’는 등의 수식어를 붙인다. 선조들이 주택을 지을 때 사람이 자연의 일부이듯 사람이 사는 주택도 자연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조화 차원에서 인간 생활의 3요소 중 하나인 건축[住]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건축 산업은 전체 재료 소비의 40%, 에너지 소비의 24%,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2%, 산업 폐기물의 30% 그리고 매년 버려지는 불법 폐기물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다양한 생물 종 감소 등의 주범인 셈이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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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1]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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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
-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D-100 토크 콘서크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 국립산림과학원은 ‘WCTE 2018 성공 기원 D-100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는 WCTE 201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공동대회장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 우리나라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열렸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WCTE 2018 사무국 02-961-2954 wcte2018.kr 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목조건축학술대회[WCTE: 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 2018’이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한국목재공학회, 서울대학교, 대한건축학회 공동주최로 2018년 8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WCTE는 목조건축 전문가와 건축가, 산업계 관계자가 목조건축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 디자인 혁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를 갖는 국제 학술대회로 1988년 미국 시애틀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WCTE 2014 대회에 참가해 중국, 터키, 호주 등의 유치단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WCTE 2018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그동안 WCTE에 기여한 바가 크고 한옥을 비롯한 목조문화가 국민 정서에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것에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대형 목조건축물로 시공되는 등 향후 목조건축의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받았다. 심국보 연구관 한국 목조건축문화로 세계에 감동을 국립산림과학원은 ‘WCTE 2018 성공 기원 D-100일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는 WCTE 201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공동대회장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 우리나라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열렸다.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대회 사무국장인 박문재 목조건축연구과장의 WCTE 2018 추진 경과보고와 기자 간담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계획 부문 역대 수상작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WCTE 2018 성공 기원 D-100일 토크콘서트’에 WCTE 201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공동대회장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의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 우리나라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토크콘서트에는 심국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사회로 행사 공동대회장인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장상식 WCTE 2018 학술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WCTE 2018 조직위원회, 전시·후원업체, 관련 협·단체, 언론인 등 국내 목조건축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WCTE 2018 소개와 서울 유치의 의미, 행사를 통한 기대 효과와 수혜 분야, 우리나라 목조건축 수준과 선진국과의 차이점, 목조건축의 장점과 활성화 방안,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전망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장상식 학술위원장은 “WCTE 2018은 세계 최대 목조건축 국제 학술대회로 1988년 미국 시애틀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라며 “아시아에서 한국이 네 번째로 개최돼 한국의 목조건축 발달 정도를 방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한국적인 특색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식 학술위원장 또한, 장 위원장은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목재로 회귀하는 경향성을 띠고 있다”면서 “목재는 친환경성과 재생 가능성, 인공 조림을 통해 탄소 저장 및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친환경 순환 기능을 갖고 있으며, 뛰어난 단열 성능과 프리-컷 공법을 통해 경제적인 고층 목조건축도 가능해져 앞으로 이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리나라 목재과학연구 수준이 향상되고, 학문의 가치를 삶과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목재의 장점을 부각시켜 목조문화의 황금시대를 부활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목조건축문화를 통해 세계를 감동시키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8년 대회에서는 젊은 과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Young Scientist Award’를 추진해 미래 세대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 등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 전문가의 기조강연이 가장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영림목재(주) 회장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은 “본 대회를 통해서 목재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분야 산업 발전을 위해서 목재산업과 건축업계의 협업 및 데이터 연계와 자재 표준화 선행, 제대로 된 목재 이용 방안에 대한 홍보와 인식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연구과장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연구과장은 “WCTE 2018 서울 대회는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Again, Golden Era of Timber]’을 슬로건으로 54개국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구조용 집성판[CLT: Cross-Laminate Timber] 등 공학목재를 활용한 고층 목조건축 분야와 전통 목조건축 분야에서의 활발한 논의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엔 동경올림픽경기장을 목조로 설계하고 건축계의 노벨상을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을 수상한 일본의 쿠마 겐코 등 저명인사를 기조 강연자로 초청했으며, 학술 발표와 학술 여행, 전시 후원 등 행사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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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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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 목조 건축물 품질 지킴이 '5-STAR 품질인증'
- 전원주택 하면 목조주택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목조주택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목구조 주택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확산에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목조주택 개발과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건강한 주거환경 발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김경환)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과 자체적으로 ‘5-Star 품질인증’ 감리제도를 만들었다. 품질관리 점검 일람표와 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는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능력이나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각 시공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정리 김은혜 대리 kwca77@nate.com 자료제공 및 문의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co.kr 5-STAR 품질인증 제도 관한 사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올바른 목조건축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원칙적인 시공과 안전한 설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30평 지으려면 공사비가 얼마 정도 들어요?”와 같은 난처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접한다. 지형에 따라 지역 날씨에 따라 사용하는 자재와 건물의 높이가 다르고 요구되는 기술도 다르다. 목조주택의 시공에는 변수도 많으므로 평당 시공 비용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평당 단가를 낮춰주는 금액 할인보다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살아갈 보금자리에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사항은 없기 때문이다. 설계로 생산되는 경골 목조건축이나 중목구조는 비교적 다루기 쉽고 규격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재가 품질인증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자재의 품질 또한 이미 보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문 인력이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부실시공의 피해는 결국 소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부실 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줄이거나 없애고 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도가 있다. 그것이 바로 ‘5-STAR 품질인증’ 제도이다. 신청회사 또는 신청자는 품질인증을 위한 기술 자료 및 점검 목록을 협회에 제공하고 설계도면 상의 목조 구조가 적합한지 검토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품질관리 일람표에 따라 점검하며, 시공 상태를 확인해 개선사항 등에 대해 협의한다. 가장 안전한 목조건축을 지향하다5-STAR 품질인증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2009년에 첫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2건의 품질인증을 시행했다. 지금부터 5-STAR 품질인증을 받아 시공한 주택 사례를 중심으로 품질인증 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품질인증 제도의 감리 단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설계도면 검토이다. 처음 신청서와 함께 도면을 받으면 실사팀은 최소 하루, 최대 이틀 안에 도면을 검토한다. 도면 검토의 주목적은 도면상의 안전이다. 심미적 아름다움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구조적 안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도면상으로도 구조적 문제가 발견될 수 있으며, 도면을 수정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곧 시공으로 이어진다. 꼭 필요한 구조 계산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구조계산이란 자중, 적재하중, 풍압, 토압, 수압, 지진, 충격 등의 외부 힘에 대한 부재의 안정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5-STAR 품질인증은 구조계산을 필수 항목으로 두고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가지 재료의 안전성을 검토한다. 두 번째는 1차 현장실사 단계이다. 도면 검토에서 아무 이상이 없거나 수정 사항의 보완이 이루어진 경우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 단계에서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되는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공은 없는지, 약속한 자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록한다. 실사팀은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발견하면 사진 등으로 기록해두고 설명을 덧붙여 시공사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시공사는 보고서에 요청한 수정사항을 보완 시공한 후 사진 자료를 실사팀에 회신해야 한다. 수정, 보완의 요청은 권장사항이다. 권장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집이 무너지는 등 당장 눈에 보이는 하자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권장한 부분이 충분히 보완된다면 더 안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 번째로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도면 검토 때와 마찬가지로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았거나 요청한 수정·보완이 이루어지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많이 생긴다. 쉽게 말해 열 차단이 어려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 외부 기온과 내부 기온의 차이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집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5-STAR 품질인증은 시공사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이다. 이미 시공이 끝난 부분을 다시 시공해야 한다면, 사용했던 자재며 인건비 등 추가로 소요해야 하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시공사의 몫이 된다. 그런데도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공사에서는 시공 실력이 부족하여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안전한 목조건축’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시공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까지 안전시공을 약속하는 자부심이다. 시공사는 최선을 다해 시공기술을 펼친 후 혹시나 놓치는 것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을 의논해 더 안전한 목조주택을 짓는다. 현장 실사를 위한 공통적인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현장 특성과 설계마다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일일이 검토해 신뢰받는 목조주택, 목조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5-STAR의 목표이다. 신뢰감으로 최고의 목조주택을 짓다안타깝게도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협회 회원사는 그냥 인증을 해주고 비회원사는 인증해주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도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협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공사는 당연히 인증을 받을 테니 마음 편하게 신청을 할 것이고, 협회 입장에서는 수익이 보장되니 품질인증을 굳이 홍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근거 없는 소문은 더 쉽게 번지기 마련이지만 5-STAR는 친분과 인맥으로 쉽게 허락되는 그런 식의 실사가 아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지난 6년간 평균 75%만이 인증을 받았고 인증을 받지 못한 회사 중 80%는 회원사였다. 더구나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한 해 한 해 거듭될수록 건축주들이 먼저 알고 신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친분을 앞세워 시행한 제도였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결과이다. 우리네 평범한 서민이 땅을 사고 건축비를 모으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온 가족의 꿈을 가늠해 본다. 그렇게 시작한 공사이기에 건축주의 마음에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애타는 건축주의 마음이나 바른 건축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목조주택의 피해 사례는 여전히 존재한다. 불안한 마음에 공사현장을 다녀오는 것은 시공 현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목조주택 시공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본다고 해도 일반인이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시공사를 선택했다면 건축은 당연히 시공사에 믿고 맡겨야 한다. 그 신뢰감에 힘을 실어줘야 시공사에서도 책임을 다해줄 것이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5-STAR 품질인증 제도에 맡긴다면, 그 불안한 마음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도록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함께 할 것이다. 품질인증에 기준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친 후 적합하게 시공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제공하고 및 품질인증 마크인 ‘5-Star’ 목조건축물 품질인증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한다. IN SHORT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절차1. 품질인증 신청 - 시공사가 (사) 한국목조건축협회에 신청2. 설계도면 검토 및 협의 - 설계도면 제출, 목구조 및 디테일 적합성 검토 - 품질인증 기술 자료 및 체크리스트 제공3. 현장 품질인증 실시 - 현장 공정에 따른 방문 일정 협의 - 현장 방문 시공 상태 확인, 체크리스트에 의한 개선사항 협의4. 품질인증 보고서 제공 -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보고서 제공 - 개선 사항 확인5. 최종 보고서 제출 - 중간보고서 및 개선사항 종합, 시공사에 최종 보고서 제공6. 품질인증 마크 부여 - 시공기준(품질인증을 위한 체크리스트)을 통과하면 마품질인증 코인 ‘5-Star’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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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 목조 건축물 품질 지킴이 '5-STAR 품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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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INSIGHT] 5-STAR 품질인증
- 올바른 목조건축을 향한 노력, 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장길완)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과 자체적으로 ‘5-Star 품질인증’ 감리제도를 만들었다. 품질관리 점검일람표와 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는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능력이나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각 시공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정리 | 김은혜 대리 kwca77@nate.com 자료제공 |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co.kr 5-STAR 품질인증제도 관한 사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올바른 목조건축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원칙적인 시공과 안전한 설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30평 지으려면 공사비가 얼마 정도 들어요?”와 같은 난처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접한다. 지형에 따라 지역 날씨에 따라 사용하는 자재와 건물의 높이가 다르고 요구되는 기술도 다르다. 목조주택의 시공에는 변수도 많으므로 평당 시공비용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평당 단가를 낮춰주는 금액 할인보다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살아갈 보금자리에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사항은 없기 때문이다. 설계로 생산되는 경골 목조건축이나 중 목구조는 비교적 다루기 쉽고 규격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재가 품질인증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자재의 품질 또한 이미 보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문 인력이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부실시공의 피해는 결국 소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부실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줄이거나 없애고 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도가 있다. 그것이 바로 ‘5-STAR 품질인증’ 제도이다. 신청회사 또는 신청자는 품질인증을 위한 기술자료 및 점검목록을 협회에 제공하고 설계도면 상의 목조 구조가 적합한지 검토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품질관리 일람표에 따라 점검하며, 시공 상태를 확인해 개선사항 등에 대해 협의한다. 가장 안전한 목조건축을 지향하다 5-STAR 품질인증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2009년에 첫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2건의 품질인증을 시행했다. 지금부터 5-STAR 품질인증을 받아 시공한 주택 사례를 중심으로 품질인증 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품질인증제도의 감리 단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설계도면 검토이다. 처음 신청서와 함께 도면을 받으면 실사팀은 최소 하루, 최대 이틀 안에 도면을 검토한다. 도면 검토의 주목적은 도면상의 안전이다. 심미적 아름다움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구조적 안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도면상으로도 구조적 문제가 발견될 수 있으며, 도면을 수정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곧 시공으로 이어진다. 꼭 필요한 구조 계산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구조계산이란 자중, 적재하중, 풍압, 토압, 수압, 지진, 충격 등의 외부 힘에 대한 부재의 안정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5-STAR 품질인증은 구조계산을 필수항목으로 두고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가지 재료의 안전성을 검토한다. 두 번째는 1차 현장실사 단계이다. 도면검토에서 아무 이상이 없거나 수정 사항의 보완이 이루어진 경우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 단계에서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되는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공은 없는지, 약속한 자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록한다. 실사팀은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발견하면 사진 등으로 기록해두고 설명을 덧붙여 시공사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시공사는 보고서에 요청한 수정사항을 보완 시공한 후 사진 자료를 실사팀에 회신해야 한다. 수정, 보완의 요청은 권장사항이다. 권장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집이 무너지는 등 당장 눈에 보이는 하자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권장한 부분이 충분히 보완된다면 더 안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 번째로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도면 검토 때와 마찬가지로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았거나 요청한 수정·보완이 이루어지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많이 생긴다. 쉽게 말해 열 차단이 어려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 외부 기온과 내부 기온의 차이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집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5-STAR 품질인증은 시공사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이다. 이미 시공이 끝난 부분을 다시 시공해야 한다면, 사용했던 자재며 인건비 등 추가로 소요해야 하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시공사의 몫이 된다. 그런데도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공사에서는 시공 실력이 부족하여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안전한 목조건축’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시공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까지 안전시공을 약속하는 자부심이다. 시공사는 최선을 다해 시공기술을 펼친 후 혹시나 놓치는 것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을 의논해 더 안전한 목조주택을 짓는다. 현장 실사를 위한 공통적인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현장 특성과 설계마다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일일이 검토해 신뢰받는 목조주택, 목조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5-STAR의 목표이다. 품질인증에 기준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친 후 적합하게 시공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제공하고 및 품질인증 마크인 ‘5-Star’ 목조건축물 품질인증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한다. 신뢰감으로 최고의 목조주택을 짓다 안타깝게도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협회 회원사는 그냥 인증을 해주고 비회원사는 인증해주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도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협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공사는 당연히 인증을 받을 테니 마음 편하게 신청을 할 것이고, 협회 입장에서는 수익이 보장되니 품질인증을 굳이 홍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근거 없는 소문은 더 쉽게 번지기 마련이지만 5-STAR는 친분과 인맥으로 쉽게 허락되는 그런 식의 실사가 아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지난 6년간 평균 75%만이 인증을 받았고 인증을 받지 못한 회사 중 80%는 회원사였다. 더구나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한 해 한 해 거듭될수록 건축주들이 먼저 알고 신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친분을 앞세워 시행한 제도였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결과이다. 우리네 평범한 서민이 땅을 사고 건축비를 모으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온 가족의 꿈을 가늠해 본다. 그렇게 시작한 공사이기에 건축주의 마음에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애타는 건축주의 마음이나 바른 건축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목조주택의 피해 사례는 여전히 존재한다. 불안한 마음에 공사현장을 다녀오는 것은 시공 현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목조주택 시공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본다고 해도 일반인이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시공사를 선택했다면 건축은 당연히 시공사에 믿고 맡겨야 한다. 그 신뢰감에 힘을 실어줘야 시공사에서도 책임을 다해줄 것이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5-STAR 품질인증 제도에 맡긴다면, 그 불안한 마음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도록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함께 할 것이다. IN SHORT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절차 1. 품질인증신청 - 시공사가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 신청 2. 설계도면 검토 및 협의 - 설계도면 제출, 목구조 및 디테일 적합성 검토 - 품질인증 기술자료 및 체크리스트 제공 3. 현장 품질인증 실시 - 현장 공정에 따른 방문 일정 협의 - 현장 방문 시공 상태 확인, 체크리스트에 의한 개선사항 협의 4. 품질인증 보고서 제공 -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보고서 제공 - 개선 사항 확인 5. 최종 보고서 제출 - 중간보고서 및 개선사항 종합, 시공사에 최종 보고서 제공 6. 품질인증마크 부여 - 시공기준(품질인증을 위한 체크리스트)을 통과하면 마품질인증크인 ‘5-Star’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 문의 |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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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개최
-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개최8월 20~23일, 서울 코엑스서…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을 위한 도약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월 20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를 개최한다. 세계목조건축대회[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 이하 WCTE 2018]는 목재 및 목구조 분야 과학자와 건축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정보 교환을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이다. 올해는 60여 개 국가에서 약 700명이 참가하며, 세계적인 학자와 건축 설계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과 더불어 8개의 주제별로 518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Again, Golden Era of Timber)’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건축혁명(Construction Revolution), 대형 지진 피해 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 대형 목조건축(Mass Timber Construction), 콘크리트에서 목재로(From Concrete to Wood) 등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마련된다. 먼저 대회 첫날인 20일에는 영국의 와 시슬턴 건축사(Waugh Thistleton Architects) 대표인 앤드류 와(Andrew Waugh)가 ‘건축혁명’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2009년 런던에 완공된 세계 최초의 목조 고층빌딩(지상 9층)인 슈타트하우스(Stadhaus)를 건설한 그는 목재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건축물을 구현해 온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운 공학목재의 활용 방안 및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21일에는 뉴질랜드의 앤디 뷰캐넌(Andy Buchanan) 박사가 ‘대형 지진 피해 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2011년 큰 인명 피해를 가져온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이후 도시 재생에 목조건축의 활용을 제시한 뷰캐넌 박사는 목재가 다른 재료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며, 목재로 지어진 목조건축은 건물 자체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작아 지진에 더욱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캐나다의 로버트 말직(Robert Malczyk) 이퀼리브리엄 컨설턴트 (Equilibrium Consulting) 대표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그는 지속가능한 목조건축물의 구현과 최근 세계적 이슈인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대형 목조건축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2020년 동경올림픽의 목조 주경기장(나무와 녹색의 스타디움)을 설계한 켄고 쿠마(Kengo Kuma) 설계사가 강연을 펼친다. 그는 ‘콘크리트에서 목재로(From Concrete to Wood)’라는 주제로 목재를 활용한 그의 건축물과 남다른 목조건축 철학을 소개한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WCTE 2018를 통해 국내의 목조건축이 재도약하고 목조문화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조건축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입증됐으며, 2022년에는 국내 기술로 10층 규모 목조시범아파트의 축조실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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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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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D-100 토크 콘서트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
- 국립산림과학원은 ‘WCTE 2018 성공 기원 D-100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는 WCTE 201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공동대회장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 우리나라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열렸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WCTE 2018 사무국 02-961-2954 wcte2018.kr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목조건축학술대회[WCTE: 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 2018’이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한국목재공학회, 서울대학교, 대한건축학회 공동주최로 2018년 8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WCTE는 목조건축 전문가와 건축가, 산업계 관계자가 목조건축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 디자인 혁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를 갖는 국제 학술대회로 1988년 미국 시애틀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우리나라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WCTE 2014 대회에 참가해 중국, 터키, 호주 등의 유치단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WCTE 2018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그동안 WCTE에 기여한 바가 크고 한옥을 비롯한 목조문화가 국민 정서에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것에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대형 목조건축물로 시공되는 등 향후 목조건축의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받았다. 심국보 연구관 한국 목조건축문화로 세계에 감동을국립산림과학원은 ‘WCTE 2018 성공 기원 D-100일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는 WCTE 201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공동대회장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 우리나라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열렸다.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대회 사무국장인 박문재 목조건축연구과장의 WCTE 2018 추진 경과보고와 기자 간담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계획 부문 역대 수상작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WCTE 2018 성공 기원 D-100일 토크콘서트’에 WCTE 2018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공동대회장과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의 의미와 성공적 개최 방안, 우리나라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토크콘서트에는 심국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사회로 행사 공동대회장인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장상식 WCTE 2018 학술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WCTE 2018 조직위원회, 전시·후원업체, 관련 협·단체, 언론인 등 국내 목조건축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WCTE 2018 소개와 서울 유치의 의미, 행사를 통한 기대 효과와 수혜 분야, 우리나라 목조건축 수준과 선진국과의 차이점, 목조건축의 장점과 활성화 방안,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전망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장상식 학술위원장은 “WCTE 2018은 세계 최대 목조건축 국제 학술대회로 1988년 미국 시애틀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라며 “아시아에서 한국이 네 번째로 개최돼 한국의 목조건축 발달 정도를 방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한국적인 특색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식 학술위원장 또한, 장 위원장은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목재로 회귀하는 경향성을 띠고 있다”면서 “목재는 친환경성과 재생 가능성, 인공 조림을 통해 탄소 저장 및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친환경 순환 기능을 갖고 있으며, 뛰어난 단열 성능과 프리-컷 공법을 통해 경제적인 고층 목조건축도 가능해져 앞으로 이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리나라 목재과학연구 수준이 향상되고, 학문의 가치를 삶과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목재의 장점을 부각시켜 목조문화의 황금시대를 부활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목조건축문화를 통해 세계를 감동시키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8년 대회에서는 젊은 과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Young Scientist Award’를 추진해 미래 세대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 등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 전문가의 기조강연이 가장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영림목재(주) 회장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은 “본 대회를 통해서 목재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분야 산업 발전을 위해서 목재산업과 건축업계의 협업 및 데이터 연계와 자재 표준화 선행, 제대로 된 목재 이용 방안에 대한 홍보와 인식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연구과장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연구과장은 “WCTE 2018 서울 대회는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Again, Golden Era of Timber]’을 슬로건으로 54개국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구조용 집성판[CLT: Cross-Laminate Timber] 등 공학목재를 활용한 고층 목조건축 분야와 전통 목조건축 분야에서의 활발한 논의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엔 동경올림픽경기장을 목조로 설계하고 건축계의 노벨상을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을 수상한 일본의 쿠마 겐코 등 저명인사를 기조 강연자로 초청했으며, 학술 발표와 학술 여행, 전시 후원 등 행사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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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D-100 토크 콘서트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