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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② 국내 적정기술 현황과 다양한 적정기술
- 국내 적정기술 현황과 다양한 적정기술 지난해 4월 충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확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2년간 ▲충남형 적정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수요자 중심의 지역 공동체 및 창업기반 조성 ▲주민 참여를 통한 나눔의 가치 확산 ▲3농 혁신연계 적정기술 성공사례 창출 등 4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충남적정기술협동조합 안병일 이사장 사진 충남적정기술협동조합 제공 생활 속에 자리 잡아가는 적정기술 국내 적정기술은 충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7개 시군에서 적정기술 협동조합이 창립되고, 이어 충남적정기술 협동조합연합회가 결성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청에선 적정기술 시범사업을 펼치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충남발전연구원과 시민·사회단체도 꾸준하게 적정기술 연구와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충남도는 한발 앞서 지난해 겨울 농촌지역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볏짚 압축 보드로 만든 ‘다다미’를 보급했다. 논산시 ‘기후변화 안심마을 시범사업’ 전개에 따른 결과다.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에선 난로와 화덕, 천연 페인트, 햇빛 온풍기·온수기, 구들, 벽난로, 흙집, 생태 건축 등 보급 사업에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적정기술은 소규모 에너지 창출에 탁월하고 현실 생활에 적용 가능한 분야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소외계층의 에너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아가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하는 데 가장 적절한 기술이다. 또한, 협동조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적정기술 연구와 디자인 개발에서 청년 창업이 기대되는 분야다. 국내 적정기술 어디까지 왔나 국내 적정기술은 시작단계다. 전문 서적과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 국내에 소개된 많은 적정기술 정보는 대부분 외국 자료를 응용해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다. 적정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는 적정기술 협동조합의 제정도 취약해 기술 개발이 더디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정책이 절실할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정기술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2014년 완주에 ‘전환기술 사회적협동조합’이 생기며, 적정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교육과 보급 활동을 시작해 기대가 크다. 국내 적정기술 발전을 위해 먼저 개선돼야 할 건 지역에 포진된 협동조합에 지원정책을 늘리는 것이다. 해외 적정기술과 정보에 관한 전문 서적도 필요하다. 적정기술의 보급 활동이 수월하도록 부품과 조립의 표준화와 다양한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 생활 가까이에서 누구나 적정기술을 접하도록 도시형 적정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렇듯 적정기술 보편화를 위해 해결할 과제는 많다. 잠재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바라보는 적정기술. 그래서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정책과 제도 마련이 가장 시급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적정기술의 종류 생활에 적용하는 적정기술의 분야와 범위는 넓다. 음식 저장 기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기술, 태양과 바람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 등이 있다. 대부분 제작 방법도 간단하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기술을 찾아가는 적정기술. 일반 가정과 농가에 적용할 기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가정에서 실현 가능한 적정기술 햇빛 건조기 식기 건조기는 원리상 전기 히터와 동일해 전력 소비량이 많다. 이를 햇빛 건조기로 대체하면 전기 사용량을 대폭 줄이게 된다. 제작 방법은 간단하며, 식기 건조와 음식물 건조도 가능하다. 가정에서 실천하기 쉬운 적정기술이다. 자연 저장고 전기냉장고의 대안은 텃밭과 다양한 전통적인 음식 보관 방법에 있다. 왕겨가 담긴 옹기에 생선을 보관하는 방법, 훈제, 진공 병, 염장, 설탕 절임, 발효, 맹감나무 잎이나 차조기와 같은 천연 방부제를 이용하는 방법들 역시 주방의 생활 기술이다. 텃밭은 가장 좋은 저장방법이며, 도시 농업이 필요한 이유다. 도시 텃밭은 흙부대를 이용하거나 PET 병을 재활용해 화단을 만들면 된다. 자연 채광 조명은 가정에서 11%, 상업건물에선 26% 정도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주간에 태양 반사 채광관(Sun Light Tube)이나 천창, 창문형 반사판으로 전등을 대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아프리카에서 물을 담은 PET 병을 지붕에 꽂아 주간 조명으로 활용한 것에서 출발한다. 최근 유럽에선 패시브 하우스의 주간 조명장치로 개량해 활용하고 있다. 자연 정수기 물은 취수와 정수, 이송과 공급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자연 정수기는 옥상에 설치한 빗물 저장 탱크의 물을 걸러 사용하는 기술이다. 숯이나 자갈, 모래, 면천, 타공 투습성 도기를 이용한 ‘필터식 비전력 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를 대신한다. 태양열로 증류하는 증류식 정수기는 곳곳에 보급돼 현재 사용하고 있다. 자연 냉방 적정기술 자연 냉방의 시작 ‘그늘’ 에너지 절약을 위해 그늘과 환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초기 비용도 단열 시공보다 그늘을 만드는 게 더 경제적이다. 자연 냉방에선 그늘과 환기를 중요하게 다룬다. 건축할 때 태양열을 차단하는 그늘을 만들어 건물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햇빛 차단용 차양 건축물을 그대로 일사 광선에 노출시킨 채 단열만 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차양은 빗물보다 햇빛 차단을 목적으로 만든 구조물이다. 옛 주거문화에선 갈대발이나 대나무발을 문과 창밖에 걸어 햇빛을 차단했다. 최근엔 이와 유사한 블라인드를 사용하지만, 실내 냉방엔 효과가 없다. 블라인드나 검은 방충 창, 차양 포렴 등은 창문 바깥쪽에 설치해야 효과적이다. 이중 외피·외벽 값싼 농사용 PE 차광막으로 여름철 남서쪽 벽에 그늘을 만들기만 해도 자연 냉방 효과가 있다. 나팔꽃과 같은 넝쿨 식물을 이용해 그늘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이중 지붕(Double roof)이나 이중 외벽(Double Skin wall)이 패시브 하우스에 적용되기도 한다. 저렴한 썬 라이트를 이용해 이중 외피를 만들면 시공비를 절감한다. 태양 굴뚝 환기는 자연 냉방 적정기술에서 핵심 기술이다. 그 가운데 하나인 태양 굴뚝(Solar chimney)은 햇빛 온풍기와 같이 대류현상을 이용해 더워진 공기를 내보내고, 찬 공기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집 안의 환기 지도를 그려 바람의 방향과 동선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구조는 간단하다. 차고 무거운 공기는 낮게 깔리니 흡입구는 그늘진 북서면 낮은 곳에 두고, 가열된 공기가 잘 빠지도록 배기구는 남동쪽에 둔다. 기화열 자연 냉방 기화열 자연 냉방은 대중적인 패시브 냉각 적정기술의 하나로, 수분이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는 현상을 이용한 방식이다. 박스 종이를 잘라 골판이 보이도록 붙인 기화 판을 창문에 부착해 물을 뿌린 후, 건물 내부 반대쪽에 태양 굴뚝이나 환기팬으로 공기를 빨아낸다. 단, 여름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선 환기 장치를 설치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적정기술 난방에너지 태양열 온풍기·온수기 태양열 온풍기는 저렴하고 제작이 손쉬워 난방에너지의 대안으로 많은 사람이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철물점에서 쉽게 구하는 알루미늄 주름관, 각목, 합판, 실리콘, 스프레이 페인트, 유리나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만든다. 햇빛이 좋은 날 온풍기로 유입되는 공기는 50~60℃ 정도에 이른다. 태양열 온수기는 온풍기 원리와 동일하다. 축열 벽 축열 벽(Trombe Wall)은 태양열을 저장하는 흙이나 돌 등 축열 기능을 가진 모든 재료를 활용한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철망으로 된 구조물을 세우고 그 안에 큰 자갈을 채우거나 PET 병에 물을 채워 축열 벽을 만든다. 햇볕 거실 햇볕 거실(Sun room)은 가장 단순한 자연 난방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집 안을 밝게 만드는 것이다. 겨울철 거실 바깥쪽에 비닐로 온실을 만들면 햇볕 거실이 된다. 고효율 화목 난방 장치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치다. 기술적 접근과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적정기술 분야다. 최근엔 벽난로와 개량 복합 구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선 연기 배출량을 줄이면서 적은 양의 나무로 난방을 해결해 도시에서도 사용 가능한 고효율 화목 난방 장치들이 등장했다. 국내도 콘테스트 ‘나는 난로다’ 및 ‘지역별 워크숍’ 등을 통해 고효율 화목 난방 장치의 기술과 원리, 제작 방법을 보급하고 있다. 자연재료를 이용한 단열재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갈댓잎으로 만든 고단열 압축 보드를 건축물 단열에 적용해왔다. 우리나라도 볏짚을 압축해 만든 일명 ‘다다미’를 주택 단열재로 활용하고 있다. 아직 다다미 외엔 친환경적인 자연재료 단열재가 없으며,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기타 유용한 적정기술 폐식용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바이오디젤은 경운기, 트랙터, 경유 차량에 사용하는 친환경 경유 연료다. 폐식용유와 메탄올, 촉매(수산화나트륨 또는 수산화칼륨)재를 섞어 화학 반응을 일으킨 후 물을 이용한 세척 과정을 거쳐 고순도의 바이오디젤을 얻는다. 소형 바이오가스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메탄가스를 생산한다.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의 10배에 해당한다. 메탄가스는 혐기성 발효를 거쳐 발생하므로 메탄가스 발생장치를 만들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기밀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비전력 펌프 수격 펌프(Hydrulic Ram Pump)는 관내에 유입된 물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발생하는 수격 현상(Water hammering)을 이용한 비전력 펌프다. 용량이 다른 두 개의 체크 밸브와 적절한 파이프로 쉽게 제작한다. 펌프 가동은 수량이 일정한 시냇물이라면 충분하다. 소수력 휠 펌프(Wheel Pump) 원리와 동일하며, 물에 뜨는 재활용 통과 플라스틱을 이용해 쉽게 만든다. 유량과 유속, 낙차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제작이 가능하다. 마을 에너지 자립에 도움되는 기술이다. 소형 풍력 국내에 적정기술로 보급된 풍력장치는 대부분 수평축으로 효율이 좋다. 하지만, 일정 이상의 풍속이 필요해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 이에 비해 수직축의 소형 풍력장치는 적은 풍속에도 회전한다. 재활용 자재와 자동차용 제너레이터를 이용해 쉽게 만든다. 다만, 각종 자재의 수평, 수직을 정확히 맞춰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천연 페인트 코를 찌르는 페인트는 각종 유독성 화학제품이며, 아토피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천연 페인트는 어린 학생들도 만들 정도로 쉽다. 종류도 우유 페인트, 석회 페인트, 물유리 페인트, 소금 페인트, 밀가루 페인트, 맥주 페인트 등 다양하다. 바람잡이탑 높은 곳의 시원한 바람을 사방에서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간단한 구조의 장치다. 자연 환기와 자연 냉방의 효율을 높이는 보조 장치로 활용하기도 한다.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한마디로 연기(Wood Gas)로 만들어 내는 난로라고 이해하면 된다. 우드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젤 발전기, 디젤 자동차, 보일러, 난로 등 활용도가 높다. 마을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면서 바이오매스 연료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가스피케이션이 집단 난방 방식에 활용하기 좋은 기술이다. 개량 농기구 적정기술은 단지 에너지 분야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주거, 옷, 먹거리, 농업, 이동, 노동 등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농업 분야에 적정기술 활용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농기구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계로 대체되면서, 전통 농기구는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 개량 농기구는 버려진 자전거, 경운기, 콤바인 등을 이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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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② 국내 적정기술 현황과 다양한 적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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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바이오에너지 열풍 당장 상용 가능한 펠릿에 주목
- 세계적으로 펠릿 열풍이 거세다. 지구촌이 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이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느라 각 나라는 그야말로 에너지 전쟁 중이다. 누가 상용 가능한 천연 에너지원을 먼저 확보하느냐에 국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미 외국에서는 목질계 바이오 에너지를 활용한 펠릿보일러가 각 가정에 보급될 정도로 상용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제 소수 업체에서 자체 생산이 가능한 정도의 척박한 수준이어서 정부는 펠릿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에너지 산업 촉진 방안을 마련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바이오에너지(Bio Energy)란 태양광을 통해 광합성되는 유기물(주로 식물체)과 유기물을 소비하여 생성되는 모든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를 뜻한다.이것은 재생 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기존 인프라에 큰 변화를 가하지 않으면서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어 여러 대체에너지 중 수력발전과 함께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바이오매스는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로 지구상에서 1년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 양은 석유 전체 매장량과 맞먹어 적정하게 이용하면 고갈될 염려가 없다.이러한 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 디젤, 메탄가스 및 수소화, 우드 펠릿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이 중에서도 목질계 바이오매스 자원으로부터 얻는 우드 펠릿과 에탄올 생산기술 및 산업화가 시장성을 인정받는데 ▲저장 가능하고 ▲물과 온도 조건만 맞으면 지구 어느 곳에서나 얻을 수 있으며 ▲저자본으로 개발할 수 있고 ▲환경적으로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에너지를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면 지금도 남아 있는 마른 잎이나 짚으로 밥을 짓고 장작불로 증기기관차나 자동차를 굴리고 횃불로 어둠을 밝히는 것 등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이러한 것들은 바이오매스를 직접적으로 이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를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만든 것이 현재 바이오에너지 활용 분야다. 목재를 이용해 보일러를 구동하고 미생물을 사용해 알코올을 만들거나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것 등 '보조'가 아닌 '주'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를 이용하는 것이다.바이오에너지 산업 어디까지 왔나자연으로부터 에너지원을 얻기에 각 나라마다 자국 실정에 맞게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정부 주도로 상용화 기술 개발과 보급을 추진하고, 유럽은 EU 차원의 기술 개발/실증 시험 사업과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뤄낸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 발전사업자) 공급 사업자 중심으로 보급 확대 중이다. 신재생에너지센터가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은 연료용 알코올 보급(28.1억, 2003년), 바이오디젤 보급(2,000만gal, 2003년), LFG 이용(360개소, 730㎽, 1998년)에 주력하고 있으며 EU는 LFG 이용(400개소, 670㎽, 1999년), 메탄가스 발전 시설(100개소, 240㎽, 2000년) 등이 활발하다. EU는 2010년까지 전체 대체에너지의 70% 이상을 바이오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농부산물 바이오매스 가스화 이용(중국) ▲도시쓰레기 소각열 발전, 메탄올 생산 이용(일본) ▲미국과 목질계 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스웨덴, 캐나다, 브라질)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기술 실증(스웨덴) ▲LFG 및 바이오가스 이용 기술 개발 적극 추진(네델란드, 덴마크) 등과 같이 각 나라들이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특히 EU는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근 연간 50% 안팎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데 2005년 생산된 바이오연료는 391.4만 톤으로 2004년에 비해 65.8%나 증가했다. EU는 바이오연료 수송연료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체에너지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기준 3.7%에 불과하다. 기술 수준에서도 EU와 미국에 5~10년 정도 격차를 보여 상용화 시기도 이들 나라에 비해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경유 및 휘발유의 20%를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로 대체할 '바이오 기술 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 정부 계획대로 될지 불투명하다. 세계 원료 시장 수급불안 시 급격한 원자재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애물일 수밖에 없다. 실제 전 세계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관심증가로 식물성 오일(팜유, 대두유, 유채유 등)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또 폐식용유와 같은 재활용 원료 이용율이 매우 낮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B&D에너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폐식용유 중 바이오디젤 원료로 회수되고 있는 양은 27%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유채나 대두와 같은 일부 원료를 재배하자니 비싼 토지 임대료 및 임금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따라서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생력을 기르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바이오에너지 시장 동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에너지 생산업체가 직접 곡물, 삼림 등 원료가 풍부한 동남아 등지 진출로 원료를 확보하는 한편 옥수수와 같은 국내 상황에 맞는 에너지작물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목받는 목질계 바이오메스, 펠릿이와 같이 세계 각지에서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바이오에너지 중 그나마 다른 나라와 경쟁 가능하고 원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임산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분야다.에너지경제연구원 배정환 연구원은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국내 잠재량이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이라면서 "전국 시도별 잠재된 목질계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측정하고 이를 상업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15,736억 원, 고용효과가 26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숯, 성형탄, 펠릿, 브리켓 등의 원료를 얻을 수 있는데 이들은 스토브, 보일러(가정용, 산업용) 및 난로, 열병합발전소 등에 쓰인다. 이중에서 효율성과 환경성, 사업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펠릿(Pellet)이다. 또한 목재 폐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우리나라 펠릿 산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펠릿은 목질계 원료를 톱밥으로 만든 후 압축해 만든 것으로 30여 년 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직경 6~10㎜, 길이 10~30㎜ 캡슐 형태 균일한 형상으로 연료 자동 보급이 가능해 이전 나무 연료보다 한층 취급하기 쉽고 ▲함수율 기복이 적어 10% 전후 수준으로 통일시켜 고효율, 저방출 연소가 가능하며 ▲나무 칩에 비해 연료로써 겉보기밀도(용적당 중량)가 2배 이상, 에너지밀도(용적당 에너지양)도 3배 이상이라는 게 장점이다.독일 펠릿협회(DEPV)에 의하면 펠릿 난방 시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68㎏/㎽h 정도로 이는 가스 난방의 1/3, 석유의 1/5, 전기의 1/10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가격 대비 단위당발열량에서도 LNG나 전기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서는 효율이 3배나 높았다. 산림조합중앙회 류재운 박사는 "펠릿이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는데 그 이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목질 연료 중에서 연소 효과가 높고 취급이 용이하며 안정된 연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는 "펠릿은 연소로와 관련 시설 구매 비용 등과 같은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게 사실이지만 이를 포함하더라도 가스와 석유, 전기와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밝혔다.펠릿 생산 업체 ㈜건조기술 조문현 이사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이자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재료"라면서 "95% 이상 수입되는 목재를 활용함으로써 폐기물 처리량 감소 및 처리비용 절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펠릿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현재 우리나라에 산림조합중앙회를 비롯해 건조기술, 일도바이오테크 등에서 펠릿 제조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는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펠릿보일러 보조 사업과 맞물려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류재운 박사는 펠릿 생산량이 연간 35,000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펠릿 상용화 선두주자, 펠릿보일러현재 우리나라에 선보이는 펠릿 원료 난방 기구는 보일러, 벽난로, 스토브 등이다. 2007년까지만 해도 수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작년부터 국내 기술로 제작한 보일러, 스토브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어 지자체에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그 중 하나가 펠릿보일러 보급 사업이다. 정부 시책과 가장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 남아도는 임산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농촌 가정, 축사, 비닐하우스 등지에 골고루 쓰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작년과 올해 지자체 주도로 사업자를 선정해 펠릿을 생산하는 움직임이 많아 서서히 관련 산업 발판이 다져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작년 한 해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에서 펠릿보일러 시범 보급 사업을 진행했는데 경북 영덕군의 경우 6개월간 기름보일러와 펠릿보일러를 동시 사용 실험한 결과 30% 가량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영덕군 관계자는 "2009년 펠릿보일러에 들어가는 원료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함께 "펠릿보일러 20대를 국가보조(보조 70% 자부담 30%)로 군민들에게 신청 받아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산림청으로부터 펠릿 제조시설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돼 목질계 바이오매스 시범도로 지정된 충북도는 연간 2만 5000톤의 펠릿을 생산할 방침이며 올해 자부담 50%로 펠릿보일러 400대를 가정에 설치한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해부터 펠릿보일러 보조 사업이 시작된다. 300만~400만 원대에 이르는 펠릿보일러를 가정에 설치할 경우 국가에서 50%에서 많게는 70%까지 보조해 주는 사업으로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관련 시장도 적잖게 성장할 전망이다. 태양열연구조합 관계자는 "탁월한 경제성에다 높은 자동화율, 완전 연소를 통한 친환경성 등 흠잡을 데가 없다. 연구조합에서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태양열주택 보조열원으로 펠릿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아직까지 관련 규정이 전무한데다 눈앞에 이익만을 보고 부실 업체들이 대거 쏟아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일도바이오테크 관계자는 "아직 펠릿보일러에 대한 기준이 정해진 것이 없다. 만약 이대로라면 소비자는 대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KS마크처럼 펠릿보일러에도 인증마크가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소비자가 양질의 제품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글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신재생에너지센터 031-2604-114 www.energy.or.kr ㈜건조기술 062-946-2050 dryingeng.koreasme.com 일도바이오테크㈜ 1588-9484 www.ildobiotech.com 정우벽난로 031-775-1975 www.jw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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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바이오에너지 열풍 당장 상용 가능한 펠릿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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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절약 바람 제로에너지 하우스 ‘푸르지오 本’
- 올해 최대 관심사는 단연 'Green'이다. 정부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건설없계도 친환경 · 에너지 효율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전략을 앞세워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완성하고 아파트 Green경쟁시대 리더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대우건설 푸르지오 밸리 02-556-5218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는 친환경 상품 전략을 발표하고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친환경 주거공간인 '푸르지오 本'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은 5개 키워드 조합으로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상품 추구 Geo Nature의 G, 자원의 적극적인 재활용 Recycle의 R, 에너지 효율 극대화 Efficient의 E, 에너지 절감 Energy Saving의 E, 친환경 에너지 활용 Natural Energy의 N이 그것. 이는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을 이용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실생활에 적용시켜 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유지 관리비 절감 비용 등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대우건설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실제현장에 적용하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 주거상품들은 역삼동에 위치한 '푸르지오 밸리'2층 '푸르지오 本'전시장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2020년, 에너지 100% 자급 실현'푸르지오 本'전시관은 미래형 주택 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음식 재료를 선택하면 관련된 요리법들이 주방 모니터에 펼쳐지고 터치스크린 메모장으로 오늘의 할 일을 적는다. 하지만 '푸르지오 本'을 찾는 사람들은 이러한 미래적 성향이 강한 주거상품보다 친환경·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상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인 'Green'의 시대상과 최근 불고 있는 관련 제품들 인기를 반영한다.현재 개발 진행·완료된 총 48가지 신기술·신공법은 하반기 분양 예정인 청라지구를 시작으로 적용될 계획으로 대우건설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10개 이상의 요소 기술을 설치해 올해 전력·난방 에너지의 30%, 2011년 50%, 2014년 70%, 2020년 100%를 자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GREEN Premium 따라잡기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자연광을 실내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로 낮에 사용되는 조명용 전력을 절약함은 물론 사람에게 좋은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한다. 무한한 자연에너지를 제공하고 정부 대체에너지 보급 정책목표(2006년 3%, 2011년 5%) 달성에 기여, 동참한다. 따라서 생활환경개선(태양 살균, 소독, 정화, 탈취, 건조 등)과 웰빙 에너지로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고 광열비 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천정형 공기 청정 가습 시스템 천장에 설치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공기 청정과 가습을 동시에 구현하는 친환경 웰빙 시스템이다. 가습 기능은 0.5∼0.7㎛의 작은 분무 입자 사용으로 일정하게 습도(기존 2.5㎛)를 유지하고 가스 용수 자동 보충 및 살균 기능이 탑재돼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공기 청정 기능으로는 HEPA 필터 방식으로 미세 먼지 및 부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VOCs 및 각종 생활 악취를 제거한다. 겨울철 기준, 24시간 작동 시 월 13,00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난간대 일체형 태양열 급탕 시스템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 세대 및 공용부위에 공급하는 시스템. 외부 난간에 부착된 집열기에서 태양열을 모으고 그 열로 온수를 만들어 공급한다. 난간대 태양열 집열판으로 하루에 집열 가능한 열량은 3,100(서울 평균 일사량) × 2.04 × 2 × 0.53 = 6.709㎉/일 다. 4인 가족 하루 필요 열량 24,000㎉/일 중 24.8%의 열량을 태양열로 대체 가능하다. 1일 연료 절감량은 0.77㎥이고, 연간 연료 절감량 282.6㎥이다. 이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절감 비용 약 197,820원이다. 한편 연간 이산화탄소 절감량은 0.1tCO₂로 환경 보존에도 기여한다.하이브리드 보안등 햇빛이 좋고 맑은 날에는 태양광 에너지, 흐리고 바람 부는 날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보안등이다.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의 단점을 상호보완하고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기존 태양광 보안등 대비 20∼25%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구성· 풍력 발전기 : 풍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태양광 모듈 :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조명기구 : LED.· 축전지 : 발생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 제어기 : 축전지의 출력된 전기를 조절하여 일정한 전기를 등기구에 공급하는 역할.· 자체 발전 없이 축전된 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일수 : 최대 5일. 그린환기시스템그린환기시스템은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제거에 탁월해 황사, 미세먼지(0.3㎛, 95% 이상) 제거가 가능하고 약 200W에서 90W까지 전력을 절약한다. 그린환기시스템 설비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효율 플리머 필터 기존 모터 대비 전기량 감소 효과가 높은 BLDC 모터와 에너지 효율성, 공기 청정효과가 탁월한 플리머 필터를 결합한 환기시스템. 500세대 기준 연간 151,110㎏의 CO₂감소가 가능하다.친환경 DNA 필터 DNA 재질을 이용해 유해물질 및 발암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필터.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각 방마다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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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절약 바람 제로에너지 하우스 ‘푸르지오 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