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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공간별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시클라멘 / 아이비 팔손이나무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 보스톤고사리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 무늬쉐플레라 홍콩 반딧불털머위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남천 / 돈나무 드라세나 '마지나타' / 싱고니움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스킨답서스 / 테이블야자 형광스킨답서스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도깨비고비 /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 자금우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관음죽 / 무늬관음죽 테이블야자 / 스파티필룸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무늬쉐플레라 '홍콩' / 아라우카리아 / 테이블야자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팔레놉시스(호접란) / 호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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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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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 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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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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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 플라워 테라피 Flower therapy라는 치료요법이 있을 정도로 식물은 공간에 두는 그 자체만으로 심신의 건강을 돕는다. 특히 문을 꼭꼭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겨울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기와 심신을 맑게 해 주는 '약'이 되는 식물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031-290-6162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식물은 광합성 작용 시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이 이용되면서(대사산물) 제거되고, 토양 내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근권부(뿌리가 자라는 공간)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잎에 광량을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증가해 제거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건축자재, 가구 등의 방부제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은 양치류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허브식물, 자생식물, 관엽식물 순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은 고비, 부처손(셀라지넬라)이며 능력이 낮은 식물에 비해 무려 60배 높았다. 관엽식물 중에서는 디펜바키아가 우수했다. 토양 표면에 모래보다는 자갈, 자갈보다는 살아있는 지피식물(이끼 등)을 까는 방법이 공기정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근권부로 공기가 원활히 접촉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특히 셀라지넬라를 깔 경우 40% 정도 효과가 증가한다. 또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럼이다. 피부에 잘 흡수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에서 300~400 종류가 검출되며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된다. 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돈나무, 클로로피텀, 쉐플레라, 백량금이다. 무색, 무취의 기체 일산화탄소는 호흡기관으로 들어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감,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한다.이처럼 오염물질을 흡수함으로써 공기를 맑게 하는 것 외에 식물은 음이온, 향, 산소, 수분 등을 방출함으로써 쾌적하게 만든다. 음이온(O2-(H2O)n)은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을 돕는다. ❶ 공기 중 오염물질을 기공으로 흡수 ❷ 증산작용에 의해 온도 습도 조절 ❸ 증산에 의해 형성된 부압으로 오염물질이 근권부로 이동 ❹ 근권부 미생물에 의한 오염물질 분해 음이온 발생량은 식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식물은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럼, 심비디움, 광나무 등으로 대체적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종이다.음이온이 부족한 오염된 공간에서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음이온을 다량 내뿜는(1㎤당 400~1000개, 평균 700개) 숲으로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이온은, 공간의 30% 정도 화분을 두면 공기 1㎤당 100~400개 발생한다. 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Phytoncide는 기분을 상쾌하게 함은 물론 소취·탈취 효과,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또한 식물은 증산작용으로 습도를 높인다. 공간의 9% 식물을 두면 약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한다. 무조건 습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조절 능력이 있어 대기가 건조하면 증산과 증발량이 증가하고, 습하면 감소한다. 이렇게 형성되는 공기 중 습도는 완전한 무균 상태다. 무균에 자동 조절력까지 있는 식물이 균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기정화기보다 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이유다. 공간별 공기정화 식물 배치하기 식물의 종류, 배치 방법 및 양에 따라 공간의 온도, 습도가 달라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물마다 흡수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함께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광합성을 다량 하고 미생물 활동이 왕성한 잎이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을 기르기 위한 광량 등 환경 조건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약 20㎡(6.0평)의 거실에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다시 말해 적당한 크기 식물 3.3㎡(1평)당 1개를 놓는다. 침실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를 하는 식물이 제격이다. 침실에 알맞은 식물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외에도 빛이 적은 곳에 잘 적응하고 잎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그런데 낮에는 광합성으로 공기를 정화하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광합성으로 제거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으로, 괜한 걱정이라는 사실. 다육식물 현관외기와 맞닿은 현관에는 대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있는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을 놓아 두면 유익하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는 벤자민고무나무는 해가 잘 드는 밝은 곳에서 잘 사는 반면 스파티필럼은 그늘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잘 산다. 벤자민고무나무 / 스타티필럼 거실온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은 그만큼 다른 공간보다 공기정화가 더 많이 요구된다. 공간도 대체로 넓기에 식물 크기는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거실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은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다. 발코니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로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를 놓으면 좋다. 어레커야자 / 인도고무나무 공부방공부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므로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식물, 기억력 향상을 도와주는 식물을 두면 좋다. 이들 식물로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필덴드론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에 책상 위, 의자 옆 등 가까운 곳에 둬야 효과적이다 로즈마리 주방조리를 주로 하는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더 많다. 그리고 대체로 북쪽에 배치해 어두운 부분이 있으므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다. 이런 조건의 주방에서 공기를 쾌적하게 돕는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멜란드라, 안스리움 등이다. 안스리움 / 스킨답서스 화장실화장실에는 각종 불쾌한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럼, 안스리움을 두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어둡고 좁은 화장실에 적합하도록 코너에 부착하고 화분에 LED 광을 설치한 제품도 있다. 테이블야자 / 관음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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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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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 포린包鱗에 쌓인 도토리가 하나둘씩 떨어지는 가을 문턱 참나무 숲에는 노루궁뎅이버섯과 능이버섯, 벚꽃버섯, 털귀신 그물버섯, 싸리버섯 등 여러 제철 버섯들이 자라기 시작한다.참나무는 숲속 식물들의 균형과 평형을 유지하는 숲의 조절자다. 참나무가 많이 자라는 산에는 버섯과 약초와 산나물도 풍부하며 오랜 시간 참나무잎이 떨어져 검붉어진 토양에는 바실러스 등의 미생물과 다양한 토양 진균도 풍부해 모든 생태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참나무밭에 나는 것은 버릴 것이 없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 하여 그 이름도 참나무다.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타닌과 녹말이 풍부해 오랜 시간 물에 우려내어 떫은 맛을 제거한 후 가루 내 떡과 묵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도토리는 잔대, 청미래덩굴처럼 체내의 중금속과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해독 열매로 현대인에게 이롭다. 옛날에는 흉년에 연한 잎을 따서 나물무침이나 나물죽으로 먹기도 했으며, 타닌이 풍부해 지사 및 수렴작용이 있어 설사와 출혈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던 약藥나무이자 구황식물이었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노루궁뎅이버섯 치매 예방에 좋은 노루궁뎅이버섯 참나무가 고사한 그루터기에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자란다. 참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바람에 쓰러져 썩기 시작하면 수분과 온도가 적당한 부분에서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피어나기 시작한다.노루의 엉덩이 부분처럼 하얀 것이 멀리서 보면 언뜻 솜뭉치 같기도 하며 한겨울에도 누렇게 건조된 상태로 고사한 나뭇가지에 붙어있기도 한다.온도와 습도, 영양 등의 조건이 맞으면 축구공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며 다 자란 노루궁뎅이버섯의 그윽한 향기는 말로써 표현이 어렵다.밤톨만큼 어린 것은 흰색으로 앙증맞게 생겼으며 점차 자라면서 옅은 황토색으로 변한다. 수분이 많고 쉽게 부스러지거나 짓물러져 채취 후에는 즉시 종이로 두껍게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어린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치매 예방에 매우 유용한 버섯이다. 함유된 에르나신, 헤르세논 등의 성분은 혈관 정화 작용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치매, 혈관성 치매의 근본적인 예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중금속의 잔류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육류 위주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흡연, 중금속 등으로 인한 혈관 장애나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예방과 개선에 노루궁뎅이버섯이 매우 좋다. 혈관을 정화함으로써 뇌세포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여 기억력을 좋게 하며 혈관질환으로 인한 두통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소화를 돕고 항염증 작용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가을에 채취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생것을 그대로 잘게 찢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먹거나 건조해 가루내어 꿀물에 타서 먹는다. 자연광에 건조중인 노루궁뎅이버섯/ 말린것 빈혈과 기억력 개선에 좋은 석이버섯석이버섯은 연중 채취 가능하나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인적이 드문 고산지역 바위 절벽에 자생하는 버섯으로 돌에 붙어 자라는 모양이 흡사 귀耳를 닮았다고 하여 석이버섯이라 하며(나무에서 자라는 귀 모양을 닮은 버섯은 목이버섯이라 한다) 예부터 약초꾼들은 바위에서만 나는 버섯이라 하여 돌石버섯이라고도 불렀다.흔히들 석이버섯은 번갯불에 놀라서 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생장속도가 매우 더딘 약초로 최소 15~20년은 지나야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자란다. 석이버섯은 밤사이 표면에 내리는 이슬만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햇볕이 드는 한낮에는 오히려 최대한 몸속 수분을 증발시켜 생장을 멈춘다. 이는 최소한의 수분과 영양으로 가파른 바위 절벽에 자생하며 오랜 세월 진화하며 스스로 터득한 생존 방법이다. 건조된 석이 버섯 석이버섯은 자실체(버섯의 갓 부분)가 있는 일반 버섯과는 달리 바위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자라는 버섯으로 식물 분류상 버섯이 아닌 지의류地衣類에 속한다. 지의류는 나무껍질, 암벽, 토양 등에 서석하며 극지방에서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SO2(아황산가스)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흡수하면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 순환체계가 없어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거나 오랜 기간 잔류상태로 남아 환경의 오염정도를 측정하는 환경지표 식물로 쓰이며 고대로부터 염료, 약용 등으로 이용돼 왔다.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지의류와 달리 석이버섯은 공해와 오염이 없는 깊은 산중 바위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더는 석이버섯이 자라지 않는다고 할 만큼 오염에 민감한 약초다. 지의류는 균류와 균류로부터 수분과 무기양분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조류의 결합체인데, 석이버섯은 균류와 조류가 진화과정에서 진화를 멈춘 변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린 석이버섯 동의보감에 석이버섯은 위를 보호하고 피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전해진다. 석이버섯과 부처손, 바위나리, 바위취, 골쇄보 등 바위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은 주로 지혈작용을 하는 것들이 많다. 또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는 시력과 혈색을 좋게 한다며 말리거나 생으로 음식에 넣어 먹거나 차로 이용하여 왔다. 석이버섯은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에도 좋다. 뇌세포 재생과 두뇌발달에 작용하는 엽산(B9)이 풍부한 버섯으로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 건망증 등에 좋은 약초다. 빈혈은 치매의 원인으로 여성은 30대부터 엽산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엽산은 혈중 헤모글로빈 생성에 작용하는 중요한 비타민으로, 엽산 부족은 빈혈을 초래하고 그로 인한 만성빈혈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엽산은 DNA의 돌연변이를 막는 물질로 생장기 어린아이의 뇌 발달과 구조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엽산이 부족하면 아이의 뇌 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석이버섯은 옛날 왕실과 사대부에서 산후조리와 일상의 차茶로 애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독성이 없고 안전하며 음식이 쉬 상하는 것을 막아 김치나 음식에 넣어 먹던 천연방부제이기도 하다. 다자잔 석이버섯 [IN SHORT] 석이버섯, 실생활 활용 팁 혈색과 시력을 좋게 하는 석로주石露酒- 석이버섯으로 담근 약술을 석로주라 한다. 연중 채취할 수 있으며 마른 것이나 생 것을 그대로 이용한다. 30도 이상의 담금주에 석이버섯을 넣어 약 2~3개월 실온에서 숙성하여 하루에 한두 잔씩(소주잔) 잠자기 전 음용한다.- 남성의 정력(정자 기능 강화) 증강에도 좋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석이 백숙- 엽산이 풍부한 석이버섯은 임산부와 여성에게 좋은 약초로 백숙은 석이버섯과 궁합이 좋은 요리법이다.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고 혈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석이버섯과 참당귀, 대추를 넣어 백숙을 해 먹으면 좋다. 석이 숙회- 건조된 석이버섯은 부스러지기 쉬우나 물에 담그면 즉시 푸르스름하게 살아나며 부드러워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버섯 뒷면에 붙어있는 돌부스러기를 떼어내고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풍미도 좋다. 엽산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무침, 볶음 등으로 요리하면 더 좋다. 엽산은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부족한 엽산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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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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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 불교에서 약사여래는 병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단순히 부처손이 약사여래의 손바닥만을 닮아서 부처손은 아니다.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자라는 놀라운 생존력을 바탕으로 귀한 약초로 거듭난 점도 크다. 부처손을 채취하는 일은 언제나 목숨을 담보로 한다. 외줄 로프에 생명을 의지한 채 절벽을 올라야 얻을 수 있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부처손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산행길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궂은 날씨도 잊게 만드는 부처손은 천년을 살며 천년의 가치를 사람에게 내어주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무리지어 피어있는 부처손 험준한 조건에서 자라는 만년송부처손은 사시사철 푸른 여러 해살이 식물로 고산지대 또는 해안가의 가파른 절벽에 자생하는 약초다. 수백 년을 자라도 크기는 고작 15~20㎝ 정도에 불과하며 2~3㎜ 자라는 데에도 수년이 걸릴 만큼 성장이 매우 더딘 식물이다. 이는 암벽에서만 자라는 생육지의 특성상 강한 바람과 건조기의 수분 부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세월 스스로 터득한 생존전략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암벽으로부터 공급받는 소량의 수분, 미네랄만으로 생존을 유지한다. 부처손의 손바닥만큼 작고 푸른 잎은 측백나무 잎과 비슷하며 수많은 잎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홀씨주머니가 있어 작은 편린片鱗들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개체가 될 수 있다.종족 번식을 위해 수천만 개의 홀씨(포자)를 바람에 날려도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이러한 종자번식이 어려운 식물은 땅속의 뿌리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종족을 번식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부처손 역시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식물 중의 하나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로부터 또 다른 개체가 생겨난다.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수많은 세월을 거쳐 생존과 쇠락을 거듭하는 동안 한 덩어리가 함지박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캐다 보면 한 개의 뿌리줄기로 연결되어 있다.부처손은 재생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난 식물이다. 오랜 가뭄과 수분의 공급 없이 이슬만으로도 부처손은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부처손을 채취해 일 년 이상을 건조한 것도 수분만 공급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수명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아 만년송 또는 천년백千年栢이라고도 하며, 건조기에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오므린 모습이 ‘마치 주먹과 같다’고 해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중국과 북한의 민간에서는 ‘수명을 알 수 없다’고 해 장생불사초長生不死草라 불리기도 한다. 야생에서 자라나는 부처손과 자연광에 건조중인 부처손 항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초중국에서는 대표적 항암 약초 중 하나로 여겨 부처손을 각종 항암 치료에 널리 이용하고 있다. 예부터 민간에서도 부처손은 상황버섯. 말굽버섯. 운지버섯 등 각종 항암 버섯과 함께 폐암. 후두암. 식도암. 자궁암 등의 항암 치료에 이용해 왔다. 흡연, 중금속, 공기 중의 일중항산소 등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이로 인한 폐의 염증에 부처손은 좋은 치료제로 쓰여 왔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의 혹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부처손은 항암 약초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남미 대륙의 멕시코에도 셀라기넬라(현지에서 부활초라 부른다)라는 부처손과 비슷한 모양의 식물이 있다. 외형은 부처손과 거의 흡사하나 약성은 다르며 부처손처럼 항암 약초 기능은 전혀 없다. 가끔 외국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항암에 좋은 버섯이라고 하여 솥뚜껑만 한 버섯을 사가지고 와서 약효를 묻는다. 열대우림의 습한 환경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솥뚜껑만 하게 자란 것과 수십 년에 걸쳐 주먹만 하게 자란 토종 버섯과의 약효를 비교할 수 있을까? 생긴 모습과 종種이 같다고 약리적 성분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자생지의 환경과 기타 자연조건에 따라 약초의 치병治病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여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부처손은 참당귀와 마찬가지로 여성 질환에 좋은 약초다. 다만 음건(음지에서 건조)이나 양건(햇볕 건조) 중 어느 쪽도 약성에 차이가 없는 참당귀와는 달리, 부처손은 건조 방식에 따라 약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부처손에는 비타민K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K는 햇볕에 말리면 파혈 작용을 하며 그늘에 말리거나 볶으면 지혈작용을 한다. 건조 방식에 따라 상반된 작용을 하므로 특히 항암 약초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조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 햇볕에 건조한 부처손은 지나친 파혈 작용으로 오히려 암세포를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음건이나 양건된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구입 시에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생리불순, 생리가 없는 경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불순에는 부처손과 복숭아씨 또는 홍화씨와 함께 먹으면 좋으며 과도한 생리와 월경이 멈추지 않는 적대하. 생리를 멈추게 할 때는 부처손 잎을 생것으로 즙을 내 먹으면 좋다. 일본에서는 월경이 잘 되게 하는 통경약으로 쓰고 있다. 부처손은 생리가 없을 때와 과도할 때 중 어느 때나 사용해도 좋다. 부처손의 뛰어난 지혈작용은 토혈(피를 토할 때), 혈변, 혈뇨,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 장출혈, 치질로 인한 혈변을 그치게 하는데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종水腫과 소종消腫에도 잘 듣는다. 특히 치질로 인한 혈변에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다.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문지르듯 바르거나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뿌려주면 좋다. 탈모 치료와 두피 건강에도 좋은 약초부처손은 민간에서 흰머리를 검게 하는데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으며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부처손이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약초라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할 때 차茶로 달여 마시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좋다.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만으로 즙을 내고 물과 희석한 후, 두피나 수염 등에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도포하면 흰머리가 나기 시작할 때나 흰머리가 많을 때 좋은 약초수藥草水가 된다. [IN SHORT] 부처손, 실생활 활용 팁 [약초수藥草水 만들기] 흰머리와 흰 수염이 보이기 시작할 때①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을 쓴다. 생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과 1:2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하루 3회 이상 뿌려준다. 뿌릴 때마다 물로 헹굴 필요는 없고 하루 한번 아침에 뿌린 부위를 헹궈 준다.② 한번 만들어둔 것은 약 2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면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2일에 한 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③ 생잎은 구입한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쓴다. [약차로 활용하기]열이 나기 시작할 때부처손은 열을 내리는 약초이다. 기침, 급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급성 폐렴 등으로 열이 나기 시작할 때 차로 달여 마시면 빠르게 열을 내리 한다. 자궁출혈, 장출혈, 피오줌, 치질로 인한 출혈① 물 2~2.5ℓ에 건조된 부처손 40~50g을 넣는다.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우려내듯이 달인다. ③ 하루에 3번씩 공복 시 나눠 마신다.주의 - 간질환 환자와 임산부는 음용을 피한다. [입욕제 만들기]부처손은 부작용 없는 여성 청결제이다. 여성의 속이 차거나 가려움이 심할 때, 타박상으로 어혈이 뭉쳤을 때도 좋다.① 뿌리, 잎, 줄기 등 전초를 물 3 ~4ℓ에 50~60g 정도 넣는다.②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진하게 달인다.③ 욕조의 미지근한 물과 섞어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입욕한다. [환丸으로 만들기]부처손은 대표적인 항암 약초 중 하나다. 항암(폐암, 자궁암)과 여성의 냉대하, 불임에도 전초를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부처손을 환으로 지어먹으면 여성의 냉증으로 인해 아랫배가 차거나 자주 아플 때,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찰 때도 좋다.① 부처손의 뿌리 부분은 그물 구조로 돼있어 세척할 때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충분히 세척한 후 음지 또는 뜨거운 방바닥에서 충분히 말린다.② 건조한 후에는 곱게 가루를 내 꿀로 콩알만 한 크기로 환으로 만든다.③ 하루에 3회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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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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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 항암약초 토종버섯(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포린包鱗에 쌓인 도토리가 하나둘씩 떨어지는 가을 문턱 참나무 숲에는 노루궁뎅이버섯과 능이버섯, 벚꽃버섯, 털귀신 그물버섯, 싸리버섯 등 여러 제철 버섯들이 자라기 시작한다. 참나무는 숲속 식물들의 균형과 평형을 유지하는 숲의 조절자다. 참나무가 많이 자라는 산에는 버섯과 약초와 산나물도 풍부하며 오랜 시간 참나무잎이 떨어져 검붉어진 토양에는 바실러스 등의 미생물과 다양한 토양 진균도 풍부해 모든 생태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참나무밭에 나는 것은 버릴 것이 없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 하여 그 이름도 참나무다. 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타닌과 녹말이 풍부해 오랜 시간 물에 우려내어 떫은 맛을 제거한 후 가루 내 떡과 묵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도토리는 잔대, 청미래덩굴처럼 체내의 중금속과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해독 열매로 현대인에게 이롭다. 옛날에는 흉년에 연한 잎을 따서 나물무침이나 나물죽으로 먹기도 했으며, 타닌이 풍부해 지사 및 수렴작용이 있어 설사와 출혈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던 약藥나무이자 구황식물이었다. 치매 예방에 좋은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참나무가 고사한 그루터기에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자란다. 참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바람에 쓰러져 썩기 시작하면 수분과 온도가 적당한 부분에서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노루의 엉덩이 부분처럼 하얀 것이 멀리서 보면 언뜻 솜뭉치 같기도 하며 한겨울에도 누렇게 건조된 상태로 고사한 나뭇가지에 붙어있기도 한다. 온도와 습도, 영양 등의 조건이 맞으면 축구공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며 다 자란 노루궁뎅이버섯의 그윽한 향기는 말로써 표현이 어렵다. 밤톨만큼 어린 것은 흰색으로 앙증맞게 생겼으며 점차 자라면서 옅은 황토색으로 변한다. 수분이 많고 쉽게 부스러지거나 짓물러져 채취 후에는 즉시 종이로 두껍게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치매 예방에 매우 유용한 버섯이다. 함유된 에르나신, 헤르세논 등의 성분은 혈관 정화 작용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치매, 혈관성 치매의 근본적인 예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중금속의 잔류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육류 위주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흡연, 중금속 등으로 인한 혈관 장애나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예방과 개선에 노루궁뎅이버섯이 매우 좋다. 혈관을 정화함으로써 뇌세포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여 기억력을 좋게 하며 혈관질환으로 인한 두통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자연광에 건조중인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소화를 돕고 항염증 작용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가을에 채취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생것을 그대로 잘게 찢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먹거나 건조해 가루내어 꿀물에 타서 먹는다. 어린 노루궁뎅이버섯 빈혈과 기억력 개선에 좋은 석이버섯 석이버섯은 연중 채취 가능하나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인적이 드문 고산지역 바위 절벽에 자생하는 버섯으로 돌에 붙어 자라는 모양이 흡사 귀耳를 닮았다고 하여 석이버섯이라 하며(나무에서 자라는 귀 모양을 닮은 버섯은 목이버섯이라 한다) 예부터 약초꾼들은 바위에서만 나는 버섯이라 하여 돌石버섯이라고도 불렀다. 흔히들 석이버섯은 번갯불에 놀라서 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생장속도가 매우 더딘 약초로 최소 15~20년은 지나야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자란다. 석이버섯은 밤사이 표면에 내리는 이슬만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햇볕이 드는 한낮에는 오히려 최대한 몸속 수분을 증발시켜 생장을 멈춘다. 이는 최소한의 수분과 영양으로 가파른 바위 절벽에 자생하며 오랜 세월 진화하며 스스로 터득한 생존 방법이다. 석이버섯은 자실체(버섯의 갓 부분)가 있는 일반 버섯과는 달리 바위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자라는 버섯으로 식물 분류상 버섯이 아닌 지의류地衣類에 속한다. 지의류는 나무껍질, 암벽, 토양 등에 서석하며 극지방에서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SO2(아황산가스)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흡수하면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 순환체계가 없어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거나 오랜 기간 잔류상태로 남아 환경의 오염정도를 측정하는 환경지표 식물로 쓰이며 고대로부터 염료, 약용 등으로 이용돼 왔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지의류와 달리 석이버섯은 공해와 오염이 없는 깊은 산중 바위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더는 석이버섯이 자라지 않는다고 할 만큼 오염에 민감한 약초다. 지의류는 균류와 균류로부터 수분과 무기양분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조류의 결합체인데, 석이버섯은 균류와 조류가 진화과정에서 진화를 멈춘 변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동의보감에 석이버섯은 위를 보호하고 피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전해진다. 석이버섯과 부처손, 바위나리, 바위취, 골쇄보 등 바위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은 주로 지혈작용을 하는 것들이 많다. 또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는 시력과 혈색을 좋게 한다며 말리거나 생으로 음식에 넣어 먹거나 차로 이용하여 왔다. 석이버섯은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에도 좋다. 뇌세포 재생과 두뇌발달에 작용하는 엽산(B9)이 풍부한 버섯으로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 건망증 등에 좋은 약초다. 빈혈은 치매의 원인으로 여성은 30대부터 엽산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엽산은 혈중 헤모글로빈 생성에 작용하는 중요한 비타민으로, 엽산 부족은 빈혈을 초래하고 그로 인한 만성빈혈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엽산은 DNA의 돌연변이를 막는 물질로 생장기 어린아이의 뇌 발달과 구조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엽산이 부족하면 아이의 뇌 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석이버섯은 옛날 왕실과 사대부에서 산후조리와 일상의 차茶로 애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독성이 없고 안전하며 음식이 쉬 상하는 것을 막아 김치나 음식에 넣어 먹던 천연방부제이기도 하다. <석이버섯, 실생활 활용 팁> 혈색과 시력을 좋게 하는 석로주石露酒 - 석이버섯으로 담근 약술을 석로주라 한다. 연중 채취할 수 있으며 마른 것이나 생 것을 그대로 이용한다. 30도 이상의 담금주에 석이버섯을 넣어 약 2~3개월 실온에서 숙성하여 하루에 한두 잔씩(소주잔) 잠자기 전 음용한다. - 남성의 정력(정자 기능 강화) 증강에도 좋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석이 백숙 - 엽산이 풍부한 석이버섯은 임산부와 여성에게 좋은 약초로 백숙은 석이버섯과 궁합이 좋은 요리법이다.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고 혈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석이버섯과 참당귀, 대추를 넣어 백숙을 해 먹으면 좋다. 석이 숙회 - 건조된 석이버섯은 부스러지기 쉬우나 물에 담그면 즉시 푸르스름하게 살아나며 부드러워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버섯 뒷면에 붙어있는 돌부스러기를 떼어내고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풍미도 좋다. 엽산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무침, 볶음 등으로 요리하면 더 좋다. 엽산은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부족한 엽산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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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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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5 부처손
-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불교에서 약사여래는 병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단순히 부처손이 약사여래의 손바닥만을 닮아서 부처손은 아니다.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자라는 놀라운 생존력을 바탕으로 귀한 약초로 거듭난 점도 크다. 부처손을 채취하는 일은 언제나 목숨을 담보로 한다. 외줄로프에 생명을 의지한 채 절벽을 올라야 얻을 수 있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부처손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산행길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궂은 날씨도 잊게 만드는 부처손은 천년을 살며 천년의 가치를 사람에게 내어주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험준한 조건에서 자라는 만년송 부처손은 사시사철 푸른 여러해살이 식물로 고산지대 또는 해안가의 가파른 절벽에 자생하는 약초다. 수백 년을 자라도 크기는 고작 15~20㎝ 정도에 불과하며 2~3㎜ 자라는 데에도 수년이 걸릴 만큼 성장이 매우 더딘 식물이다. 이는 암벽에서만 자라는 생육지의 특성상 강한 바람과 건조기의 수분 부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오랜 세월 스스로 터득한 생존전략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암벽으로부터 공급받는 소량의 수분, 미네랄만으로 생존을 유지한다. 부처손의 손바닥만큼 작고 푸른 잎은 측백나무 잎과 비슷하며 수많은 잎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홀씨주머니가 있어 작은 편린片鱗들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개체가 될 수 있다. 종족 번식을 위해 수천만 개의 홀씨(포자)를 바람에 날려도 바위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이러한 종자번식이 어려운 식물은 땅속의 뿌리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종족을 번식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부처손 역시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식물 중의 하나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로부터 또 다른 개체가 생겨난다. 바위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수많은 세월을 거쳐 생존과 쇠락을 거듭하는 동안 한 덩어리가 함지박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캐다보면 한 개의 뿌리줄기로 연결되어 있다. 부처손은 재생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난 식물이다. 오랜 가뭄과 수분의 공급 없이 이슬만으로도 부처손은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부처손을 채취해 일 년 이상을 건조한 것도 수분만 공급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수명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아 만년송 또는 천년백千年栢이라고도 하며, 건조기에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오므린 모습이 ‘마치 주먹과 같다’고 해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중국과 북한의 민간에서는 ‘수명을 알 수 없다’고 해 장생불사초長生不死草라 불리기도 한다. 항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초 중국에서는 대표적 항암 약초 중 하나로 여겨 부처손을 각종 항암 치료에 널리 이용하고 있다. 예부터 민간에서도 부처손은 상황버섯. 말굽버섯. 운지버섯 등 각종 항암 버섯과 함께 폐암. 후두암. 식도암. 자궁암 등의 항암 치료에 이용해 왔다. 흡연, 중금속, 공기 중의 일중항산소 등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이로 인한 폐의 염증에 부처손은 좋은 치료제로 쓰여 왔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의 혹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부처손은 항암 약초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남미 대륙의 멕시코에도 셀라기넬라(현지에서 부활초라 부른다)라는 부처손과 비슷한 모양의 식물이 있다. 외형은 부처손과 거의 흡사하나 약성은 다르며 부처손처럼 항암 약초 기능은 전혀 없다. 가끔 외국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항암에 좋은 버섯이라고 하여 솥뚜껑만한 버섯을 사가지고 와서 약효를 묻는다. 열대우림의 습한 환경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솥뚜껑만 하게 자란 것과 수십 년에 걸쳐 주먹만 하게 자란 토종버섯과의 약효를 비교할 수 있을까? 생긴 모습과 종種이 같다고 약리적성분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자생지의 환경과 기타 자연 조건에 따라 약초의 치병治病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바위 절벽 부처손 채취 부처손을 한창 채취 중인 모습 야생에서 자라나는 부처손 자연광에 건조중인 부처손 여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 부처손은 참당귀와 마찬가지로 여성 질환에 좋은 약초다. 다만 음건(음지에서 건조)이나 양건(햇볕 건조) 중 어느 쪽도 약성에 차이가 없는 참당귀와는 달리, 부처손은 건조 방식에 따라 약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부처손에는 비타민K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K는 햇볕에 말리면 파혈 작용을 하며 그늘에 말리거나 볶으면 지혈작용을 한다. 건조방식에 따라 상반된 작용을 하므로 특히 항암 약초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조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 햇볕에 건조시킨 부처손은 지나친 파혈작용으로 오히려 암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음건이나 양건된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구입 시에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생리불순, 생리가 없는 경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불순에는 부처손과 복숭아씨 또는 홍화씨와 함께 먹으면 좋으며 과도한 생리와 월경이 멈추지 않는 적대하. 생리를 멈추게 할 때는 부처손 잎을 생것으로 즙을 내 먹으면 좋다. 일본에서는 월경이 잘되게 하는 통경약으로 쓰고 있다. 부처손은 생리가 없을 때와 과도할 때 중 어느 때나 사용해도 좋다. 부처손의 뛰어난 지혈작용은 토혈(피를 토할 때), 혈변, 혈뇨,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 장출혈, 치질로 인한 혈변을 그치게 하는데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종水腫과 소종消腫에도 잘 듣는다. 특히 치질로 인한 혈변에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다.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문지르듯 바르거나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뿌려주면 좋다. 탈모 치료와 두피 건강에도 좋은 약초 부처손은 민간에서 흰머리를 검게 하는데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으며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부처손이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약초라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할 때 차茶로 달여 마시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좋다.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만으로 즙을 내고 물과 희석한 후, 두피나 수염 등에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도포하면 흰머리가 나기 시작 할 때나 흰머리가 많을 때 좋은 약초수藥草水가 된다. 부처손, 실생활 활용 팁 [약초수藥草水 만들기] 흰머리와 흰 수염이 보이기 시작할 때 ①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을 쓴다.생잎을 짓찧어 즙을내어 물과 1:2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하루3회 이상 뿌려준다. 뿌릴 때마다 물로 행굴 필요는 없고 하루 한번 아침에 뿌린 부위를 행궈 준다. ② 한번 만들어둔 것은 약 2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면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2일에 한 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 생잎은 구입한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쓴다. [약차로 활용하기] 열이 나기 시작할 때 부처손은 열을 내리는 약초이다. 기침, 급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급성 폐렴 등으로 열이 나기 시작할 때 차로 달여 마시면 빠르게 열을 내리한다. 자궁출혈, 장출혈, 피오줌, 치질로 인한 출혈 ① 물 2~2.5ℓ에 건조된 부처손 40~50g을 넣는다.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우려내듯이 달인다. ③ 하루에 3번씩 공복 시 나눠 마신다. ※ 주의 : 간질환 환자와 임산부는 음용을 피한다. [환丸으로 만들기] 부처손은 대표적인 항암 약초 중 하나다. 항암(폐암, 자궁암)과 여성의 냉대하, 불임에도 전초를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부처손을 환으로 지어 먹으면 여성의 냉증으로 인해 아랫배가 차거나 자주 아플 때,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찰 때도 좋다. ① 부처손의 뿌리 부분은 그물 구조로 돼있어 세척할 때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충분히 세척한 후 음지 또는 뜨거운 방바닥에서 충분히 말린다. ② 건조한 후에는 곱게 가루를 내 꿀로 콩알만한 크기로 환으로 만든다. ③ 하루에 3회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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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5 부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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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찬. 돈이 되는 실내 정원] 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라는 치료요법이 있을 정도로 식물은 공간에 두는 그 자체만으로 심신의 건강을 돕는다. 특히 문을 꼭꼭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겨울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기와 심신을 맑게 해 주는 '약'이 되는 식물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김광진 박사 031-290-6162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식물은 광합성 작용 시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이 이용되면서(대사산물) 제거되고, 토양 내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근권부(뿌리가 자라는 공간)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잎에 광량을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증가해 제거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건축자재, 가구 등의 방부제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은 양치류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허브식물, 자생식물, 관엽식물 순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은 고비, 부처손(셀라지넬라)이며 능력이 낮은 식물에 비해 무려 60배 높았다. 관엽식물 중에서는 디펜바키아가 우수했다.또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럼이다. 피부에 잘 흡수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에서 300~400 종류가 검출되며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된다.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돈나무, 클로로피텀, 쉐플레라, 백량금이다. 무색, 무취의 기체 일산화탄소는 호흡기관으로 들어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감,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한다. 이처럼 오염물질을 흡수함으로써 공기를 맑게 하는 것 외에 식물은 음이온, 향, 산소, 수분 등을 방출함으로써 쾌적하게 만든다. 음이온(O2-(H2O)n)은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을 돕는다.음이온 발생량은 식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식물은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럼, 심비디움, 광나무 등으로 대체적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종이다.음이온이 부족한 오염된 공간에서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음이온을 다량 내뿜는(1㎤당 400~1000개, 평균 700개) 숲으로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이온은, 공간의 30% 정도 화분을 두면 공기 1㎤당 100~400개 발생한다.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Phytoncide는 기분을 상쾌하게 함은 물론 소취·탈취 효과,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또한 식물은 증산작용으로 습도를 높인다. 공간의 9% 식물을 두면 약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한다.무조건 습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조절 능력이 있어 대기가 건조하면 증산과 증발량이 증가하고, 습하면 감소한다. 이렇게 형성되는 공기 중 습도는 완전한 무균 상태다. 무균에 자동 조절력까지 있는 식물이 균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기정화기보다 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이유다. 공간별 공기정화 식물 배치하기식물의 종류, 배치 방법 및 양에 따라 공간의 온도, 습도가 달라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물마다 흡수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함께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광합성을 다량 하고 미생물 활동이 왕성한 잎이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또한 식물을 기르기 위한 광량 등 환경 조건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약 20㎡(6.0평)의 거실에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다시 말해 적당한 크기 식물 3.3㎡(1평)당 1개를 놓는다. 침실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를 하는 식물이 제격이다. 침실에 알맞은 식물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외에도 빛이 적은 곳에 잘 적응하고 잎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그런데 낮에는 광합성으로 공기를 정화하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광합성으로 제거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으로, 괜한 걱정이라는 사실. 현관외기와 맞닿은 현관에는 대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있는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을 놓아 두면 유익하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는 벤자민고무나무는 해가 잘 드는 밝은 곳에서 잘 사는 반면 스파티필럼은 그늘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잘 산다. 거실온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은 그만큼 다른 공간보다 공기정화가 더 많이 요구된다. 공간도 대체로 넓기에 식물 크기는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거실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은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다. 발코니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로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를 놓으면 좋다. 공부방공부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므로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식물, 기억력 향상을 도와주는 식물을 두면 좋다. 이들 식물로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필덴드론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에 책상 위, 의자 옆 등 가까운 곳에 둬야 효과적이다 주방조리를 주로 하는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더 많다. 그리고 대체로 북쪽에 배치해 어두운 부분이 있으므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다. 이런 조건의 주방에서 공기를 쾌적하게 돕는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멜란드라, 안스리움 등이다. 화장실화장실에는 각종 불쾌한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럼, 안스리움을 두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어둡고 좁은 화장실에 적합하도록 코너에 부착하고 화분에 LED 광을 설치한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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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찬. 돈이 되는 실내 정원] 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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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지 풀무지에서 자연에 흠뻑 취하다, 김광수ㆍ김혜옥부부의 토종 식물 사랑
- 대보리 언덕은 움을 틔우느라 신음을 지르고 있다. 숭숭숭 구멍을 내며 솟아오른 연초록의 생명들은 따사로운 축복에 반짝 웃어 준다. 살랑살랑 봄바람 위에 그 미소를 띄운다. 야생화 동산에 오른 아이들 손에 민들레의 미소가 날아 들어온다. 어른 숨소리보다도 가벼운 민들레 홀씨는 울던 아이도 뚝 그치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토종 야생화 수목원 '꽃무지 풀무지'에서 일어난 황홀한 봄 풍경이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꽃무지 풀무지 031-585-4874 www.mujimuji.co.kr 경기 가평군 하면 대보리 대금산자락 다소곳이 자리 잡은 '꽃무지 풀무지'는 토종 야생화 1300종 가까이 무리 지어 있는 수목원이다. 초본 1000여종, 목본 25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외래종에 밀려우리 토종식물이 차츰 자취를 감추는 것을 알고 난 후 김광수(58세) 씨가 현재 수목원 원장을 맡고 있는 그의 아내와 함께 조성했다. 그는 서울에서 하던 건설업을 과감히 접고 1997년부터 수목원을 조성, 2003년 개원했다.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자연스러운 자태로 사람들을 맞이 한다. 우리 식물 자원을 지키는 일김혜옥(56세) 원장은 "식물도 자원이 중요한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패랭이꽃을 만들기 위해 F1 종자가 필요한데 다른 특정 나라에서만 그걸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지 생각합니다. 희소가치가 올라가면 그 나라는 종자 가격을 높이는 등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종자전쟁도 현실화되겠지요."한 야생화 종자 연구 · 개발자가 말한 '우량종자 필유부국優良種子 必有富國(우량종자를 가진 나라가 부강하게 된다)'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식물이 단순히 정원을 차지하는 관상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재료로 쓰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 귀로 흘릴 수만은 없는 얘기다. 이미 세계 각국은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 확보와 주권화, 독점화에 더욱 열을 올리는 추세다.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하기도 한다.재미난 이름을 가진 미스김라일락의 경우를 보면 김 원장이 무엇을 우려하는지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다. 1947년 미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였던 한 미국인은 북한산 백운대 바위틈에서 자란 나무를 발견하고 그 종자를 미국으로 가져가 싹을 틔웠다. 그것은 국내 자생 털개회나무 종자로, 그를 돕던 한국인 타이피스트의 성을 따서 '미스 김Miss Kim'라일락이라 명명했다. 현재 미스김라일락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원예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수입하는 입장이란다. 현재 미국이 확보하고 있는 52만여 점의 식물 유전자원 가운데 6000여점이 국내에서 채집해 간 것들이라는데 전남 완도의 산딸나무, 부안의 호랑가시나무, 지리산 원추리 등이 그 예다. 김 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국내 양대 종묘회사가 국외 자본가에게 매수됐으며, 현재 국내 보급되는 종묘는 거의 일본 것이라는 점도 안타깝게 여긴다.노후에는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단 막연한 생각에 남편을 따라 수목원조성에 힘을 보탠 김원장은 뜻하지 않게 이렇듯 토종식물 전도사가 됐다. 1300종의 친근하고 희귀한 식물의 보고꽃무지 풀무지에선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재미난 이름도 많이 만난다. 끈끈이주걱 도둑놈의지팡이 노인장대 도깨비부채 박쥐나무 톱풀 미치광이풀 깽깽이풀 처녀치마 낙지다리 광대수염 쥐오줌풀 노루오줌 누린내풀 미스김라일락 파드득 장구채 부처손…. 몇 가지 이름의 내력을 보면, 박쥐처럼 꽃이 거꾸로 매달리는 박쥐나무, 잎이 톱니처럼 생기고 톱이나 대패 등으로 생긴 상처 치료에 효력이 있어 목수의 풀로 불리는 톱풀,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는 미치광이풀, 치마폭처럼 보라 빛깔 꽃잎이 아래로 펼쳐진 처녀치마.고구마처럼 길쭉하게 생긴 부지에 조성한 수목원의 완만한 경사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주변에서 쉽게 보는 진달래 철쭉 민들레 제비꽃 붓꽃 수련 같은 식물도 있고 야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복주머니난초나 해오라비난초 같은 희귀식물도 본다. 토목공사부터 시작해 수목원 조성 공사 전반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김광수 씨는 부지 특성과 지세에 자연스럽도록 설계하고 조성했다. 자연 발생한 계곡물을 이용해 연못과 습지를 만들어 수변식물원으로 꾸미고 아이들이 물속에 첨벙첨벙 들어가기 일쑤라는(이날도 올챙이를 자세히 보느라 세 아이가 물에 빠졌다) 올챙이 연못도 이색적이다. 연못에 디딤석을 여러 개 놓아 올챙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올챙이 연못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봄마다 올챙이 축제도 열고 있다. 산수국 수련 꽃창포가 울긋불긋 꽃 피는 여름이면 수변식물원은 장관을 이룬다.이곳에서 난 바위들을 한곳에 모아 꾸민 암석원은 야생성과 남성성의 매력이 돋보인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키 작은 초화류가 수줍은 듯 피었고 덩굴이 암석을 감싸고 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낙엽송이 빽빽하던 이벤트장은 아쉽게도 지난해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무려 100대 정도의 나무들이 넘어져 하늘이 뻥 뚫려 있다.이밖에 국화원, 약초원, 남부식물원, 산채원, 버섯원, 향기원, 나리원, 덩굴식물원, 삼림욕장 그리고 도자공방과 분경 같은 체험장 등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본연의 숲 속에 들어온 듯 이곳에 가꿔진 자연물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형태로 존재한다. 수목원은 생애 한두 번 가는 곳?김광수 씨가 처음 야생화를 접한 것은 한 야생화 동호회에서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야생화 전시였다. 그 자리에서 야생화에 푹 빠져버린 그는 전시회에서 바로 야생화 동호회에 가입하고 2년간 열심히 활동을 했다. 주말이면 산과 들로, 야생화 마니아의 뜰로 분주하게 다닌 끝에 수목원을 구상한 것이다."야생화는 다년생이라 한 번 심으면 되고 토종이기에 종족 보존이라는 명분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조사 자료를 검토해 보니 조경 종목에서 야생화가 차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하기에 경제성도 있겠다고 생각한 거지요. 그런데 착각한 거였어요."그렇게 토종 야생화 지킴이를 자처한 가운데 6년간의 수목원 조성과 10년 가까운 수목원 경영이 그를 힘들게 할 때면 으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소리가 있다. 사람들은 수목원을 생애 한두 번 방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김혜옥 원장은 말한다. 여름이면 바닷가에 놀러 가듯이, 휴일엔 종종 아이들 손잡고 놀이공원 가듯이 그리고 데이트하러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듯이, 수목원도 종종 혹은 가끔씩 들르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 날 여의도에 가지 않았어야 해."귀농 치고는 꽤 많은 비용도 들어갔다. 그럼에도 수익사업으로 치자면 수목원은 적자다. 한두 곳 빼고 국내 사설 수목원은 다 그렇단다. 적자를 면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고 김광수 씨는 조경업도 병행한다. 사회 환원이나 취미생활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사설수목원은 부업을 병행하지 않고는 유지가 쉽지 않단다."사람들은 수목원을 생애 한두 번 방문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여름이면 바닷가에 놀러 가듯이, 휴일엔 종종 아이들 손잡고 놀이공원 가듯이 그리고 데이트하러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듯이 수목원도 종종 혹은 가끔씩 들르는 곳이었으면 해요." * 김혜옥 원장은 손님들에게 "꽃이 별로 없네"하는 소릴 들을 때가 있다. '수목원=알록달록 화려한 꽃'을 연상해 이곳을 찾았다가 실망하는 손님도 있다는 것. 그럴 땐 어깨가 축 가라앉는다. 야생화는 개화기가 저마다 달라 꽃무지 풀무지에서 그야말로 꽃이 만발할 때는 드물다. 그나마 5~6월에 많은 종이 개화기를 맞는다. 때로는 꽃이 다 핀 것 같지도 않은 수수한 종류도 있다. 김 원장은 희끗희끗한 홀아비꽃대 곁을 지나며 "이게 다 핀 거예요"한다. 게다가 심었는데 사라지거나 번식을 잘 하지 않는 종도 있다. 멸종 위기 식물인 복주머니난초와 해오라비난초 같은 것들이다. 하늘과 땅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김 원장은 식물이 움 트고 잎이 나고 꽃 피고 열매 맺는 그 과정이 다 볼거리라고 말한다. 순간 기자는 숙연해졌다. 울긋불긋한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기자의 꽃무지 풀무지에 대한 첫인상은 아직 봄이 요원해 보였기 때문이다. ' 자연 자체가 볼거리'라면 이곳은 매일 찾아와도 못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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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지 풀무지에서 자연에 흠뻑 취하다, 김광수ㆍ김혜옥부부의 토종 식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