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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1997년 당시 건설업을 하던 최무열 대표에게 IMF 충격은 부도와 함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휴식이 필요했던 그는 무작정 산을 찾았다. 산은 그의 마음을 치유하고 약초 재배라는 새로운 삶도 제공했다. 현재 그는 산에서 다른 사람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치유의 삶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한국임업진흥원, 왕산약초마을 황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그는 상생과 공유가 6차산업의 핵심가치라고 한다. 왕산약초마을은 모노레일에 앉아 숲을 누비고 약초 사이를 지나 꼭대기까지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도 깊은 산골 900m 능선에 축구장 25개를 합친 5만 4,000평 규모의 약초 숲이 있다. 최무열 대표가 운영하는 ‘왕산약초마을’이다. 최 대표가 IMF를 겪은 뒤 평소에 관심이 많던 약초를 재배하기 위해 자리 잡은 곳이다. 이곳을 처음부터 약초체험 마을로 활용한 건 아니다. 힘들 때 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인이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경쟁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쉼터로 체험 마을을 개장한 것이다. 끝없는 배움의 길 왕산약초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최무열 대표의 숲과 약초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전문가 못지않은 강의 실력은 자연스럽게 얻어진 게 아니다. 그는 유익한 정보를 더욱 재미나게 전하기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와 농촌관광문화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 강사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 전문 과정을 거쳤다. “무조건 듣는 사람이 즐거워야 합니다. 이 말은 아무리 훌륭하고 유익한 정보라도 듣는 사람이 즐거워하지 않으면 멈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약초와 산양삼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특히 산양삼 성분 분석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강원대 농업특성화사업단과 농림부 마이스터대에서 3년간 공부도 했다. 그 결과 이젠 어떤 삼이든 한눈에 몇 년생인지, 좋은 삼인지 아닌지 구분할 정도로 산양삼 전문가가 됐다. 방문객은 즐겁고 재미난 그의 강의가 끝날 때면 산양삼이 듬뿍 들어간 백숙체험으로 허기를 달래고 자연을 벗 삼아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잠자리에 든다. 이 시간쯤 되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힐링이 된 상태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그는 또 다른 체험 마을도 구상하고 있다. 동굴 펜션이나 동굴 카페, 나무 위 펜션, 동물들과 교감을 통해 심리 치유할 수 있는 미니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으로 더욱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나눌 공간을 완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왕산약초마을에서는 산양삼, 산약초, 고산식물, 야생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생과 공유를 통해 이룬 6차산업 모델 최무열 대표는 돈보다 인간적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긴다. 그가 방문객과 함께 약초마을 체험을 즐기고, 나누고, 공유하려는 것도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는 자본사회의 기준으로 바라본 성공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닌 나와 주위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이다. 최 대표가 왕산약초마을을 6차산업 모델로 완성한 비결은 무엇일까. “저에게 6차산업은 단순 가공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을 통해 오감 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바로 힐링이죠. 즉, 먼저 내가 좋아해야 하고 확실한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골 생활을 즐기며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은 알아서 따라옵니다.” 최무열 대표가 꿈꾸는 체험마을은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고, 나누며, 공유하기 위해서다. 황산약초마을의 궁극 목표는 힐링이다. 그는 6차산업의 핵심가치는 상생과 공유이며, 이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성공 요인은 결국 도시인과 농민이 서로 가꾸고 즐기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도농 교류가 이뤄지고 도농 간 문화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공동체가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려면 임업 트렌드와 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은 체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왕산약초마을 주소 강원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산 141 규모 5만 4천 평 주요체험 산양삼·산약초 캐기, 숲 해설 듣기, 고산식물·야생화 체험, 모노레일 체험 등 수확량 1~2만 뿌리 방문객 수 연 2~3천 명 체험비용 1인당 1만~1만 5,000원(숙박 별도) 연 매출액 1억 5천만 원(2015년) 문의 010-5378-8113 www.sansam100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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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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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 1997년 당시 건설업을 하던 최무열 대표에게 IMF 충격은 부도와 함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휴식이 필요했던 그는 무작정 산을 찾았다. 산은 그의 마음을 치유하고 약초 재배라는 새로운 삶도 제공했다. 현재 그는 산에서 다른 사람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치유의 삶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한국임업진흥원, 왕산약초마을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강원도 깊은 산골 900m 능선에 축구장 25개를 합친 5만 4,000평 규모의 약초 숲이 있다. 최무열 대표가 운영하는 ‘왕산약초마을’이다. 최 대표가 IMF를 겪은 뒤 평소에 관심이 많던 약초를 재배하기 위해 자리 잡은 곳이다. 이곳을 처음부터 약초체험 마을로 활용한 건 아니다. 힘들 때 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인이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경쟁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쉼터로 체험 마을을 개장한 것이다. 끝없는 배움의 길왕산약초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최무열 대표의 숲과 약초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전문가 못지않은 강의 실력은 자연스럽게 얻어진 게 아니다. 그는 유익한 정보를 더욱 재미나게 전하기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와 농촌관광문화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 강사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 전문 과정을 거쳤다. “무조건 듣는 사람이 즐거워야 합니다. 이 말은 아무리 훌륭하고 유익한 정보라도 듣는 사람이 즐거워하지 않으면 멈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약초와 산양삼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특히 산양삼 성분 분석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강원대 농업특성화사업단과 농림부 마이스터대에서 3년간 공부도 했다. 그 결과 이젠 어떤 삼이든 한눈에 몇 년생인지, 좋은 삼인지 아닌지 구분할 정도로 산양삼 전문가가 됐다. 왕산약초마을은 모노레일에 앉아 숲을 누비고 약초 사이를 지나 꼭대기까지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은 즐겁고 재미난 그의 강의가 끝날 때면 산양삼이 듬뿍 들어간 백숙체험으로 허기를 달래고 자연을 벗 삼아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잠자리에 든다. 이 시간쯤 되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힐링이 된 상태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그는 또 다른 체험 마을도 구상하고 있다. 동굴 펜션이나 동굴 카페, 나무 위 펜션, 동물들과 교감을 통해 심리 치유할 수 있는 미니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으로 더욱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나눌 공간을 완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왕산약초마을에서는 산양삼, 산약초, 고산식물, 야생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최무열 대표가 꿈꾸는 체험마을은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고, 나누며, 공유하기 위해서다. 황산약초마을의 궁극 목표는 힐링이다. 상생과 공유를 통해 이룬 6차산업 모델최무열 대표는 돈보다 인간적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긴다. 그가 방문객과 함께 약초마을 체험을 즐기고, 나누고, 공유하려는 것도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는 자본사회의 기준으로 바라본 성공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닌 나와 주위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이다. 최 대표가 왕산약초마을을 6차산업 모델로 완성한 비결은 무엇일까.“저에게 6차산업은 단순 가공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을 통해 오감 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바로 힐링이죠. 즉, 먼저 내가 좋아해야 하고 확실한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골 생활을 즐기며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은 알아서 따라옵니다.”그는 6차산업의 핵심가치는 상생과 공유이며, 이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성공 요인은 결국 도시인과 농민이 서로 가꾸고 즐기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도농 교류가 이뤄지고 도농 간 문화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공동체가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려면 임업 트렌드와 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은 체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왕산약초마을주소 강원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산 141 규모 5만 4천 평주요체험 산양삼·산약초 캐기, 숲 해설 듣기, 고산 식물·야생화 체험, 모노레일 체험 등수확량 1~2만 뿌리방문객 수 연 2~3천 명체험비용 1인당 1만~1만 5,000원(숙박 별도)연 매출액 1억 5천만 원(2015년) 문의 010-5378-8113 www.sansam1004.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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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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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겨울 영초靈草, 겨우살이
- 건조장에 보관 중인 겨우살이와 약초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옛 로마에서는 성스러운 나무에서 자란 ‘황금가지’로 불렀다. 유럽에서는 참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겼고 참나무에 기생한 겨우살이를 영생불사永生不死의 상징으로 여겨 절대적인 존재로 숭배했다. 서양에서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겨우살이를 하늘이 내린 ‘영초靈草’라고 하여 신성하게 여기고 경외의 대상으로 삼았다. 실제로 겨우살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간과 신장을 이롭게 하며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비롯해, 풍습성風濕性 질병에도 효력이 크다고 알려졌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겨우살이를 채취하는 모습 겨울 산 능선을 따라 참나무가 가로수처럼 군락을 이루는 곳을 지나다 보면, 나뭇가지에 푸른 잎과 노란 열매가 마치 부채 모양처럼 무리 지어 피어있는 겨우살이를 보게 된다. 눈 덮인 산야가 온통 흰색으로 천지를 이루고 있는 오후의 햇살에 더욱 선명하게 빛나는 겨우살이를 보면, 그 노란 열매의 영롱하고 소담스런 모습에 발을 멈추게 된다. 순백의 눈과 눈부신 햇살 사이로 다양한 모습으로 늘어선 참나무와 노란 구슬 같은 열매의 조화가 무척 아름답다. 하늘이 내린 영초겨우살이는 참나무를 숙주 목으로 하여 살아가는 기생식물로 사철 푸른 식물이나, 특히 숙주 목의 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에 왕성한 탄소동화 작용을 해 여름보다 더욱 푸른 잎과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숙주 목에 따라 뽕나무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국내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은 ‘곡기생’이라고 불리는 참나무 겨우살이다. 뽕나무에 기생한다 하여 ‘상기생’이라고 불리는 뽕나무 겨우살이는 국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아직 발견된 바 없다.극히 드물게 오리나무나 자작나무 등에서도 겨우살이가 발견되기도 하나, 매우 드문 경우이며 꼬리 겨우살이라는 희귀종도 가끔 발견된다. 꼬리 겨우살이는 여름철에만 잎을 피웠다가 겨울에는 낙엽이 지는 앙상한 가지 끝 부분 노르스름한 꼬리처럼 생긴 부분에 콩알만큼 작은 노란 열매만 달려있어 언뜻 보면 겨우살이 같지 않은 겨우살이다.약성이 뛰어나 학계와 의료계의 지인 몇 분이 지금도 수년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겨우살이 씨앗 한 알이 나무에 뿌리를 내려 싹을 틔워 2~3cm 크기로 자라기까지는 적어도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1년에 겨우 한 마씩만 자라는 성장이 느린 식물이다.겨우살이는 기생목 또는 표기생으로 불리는 다년생 약초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의 대표적인 민간 약초로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오던 약초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도 겨우살이는 수천 년간 신성하고 경외로운 약초로 불리며 ‘미슬토(mistletoe)’라 하여 간질과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당뇨병 등에 폭넓게 이용해 왔다. 꼬리 겨우살이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에도 탁월옛날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몸에 지니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여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성의 약초로 어린아이의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에 매우 좋으며 여성 호르몬의 분비에 도움을 줘 갱년기 여성에게도 좋은 약초이다. 겨우살이의 지혈작용은 임산부의 하혈을 방지해 유산방지에도 쓰일 만큼 안전한 약초로 이용했다. 우리 몸의 염증을 진정시켜 관절염과 여러 염증성 질환에 쓰이며 뼈관절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파골세포의 활성화를 저지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뼈에 물이 찰 때나 신경통, 요통에도 쓰인다. 주요 성분인 렉틴은 우리 몸의 선천적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를 활성화하여 체내의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면역 활성화에 의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강화해 C형 간염과 같은 간염 바이러스성 질환과 각종 감염으로 인한 질환에도 이용된다. 겨우살이는 항암에 이용되는 약초 중의 하나로, 특히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등의 고형성 암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든 암에 적용하여 쓸 수 있다 한다. 유럽에서도 널리 쓰는 천연 항암제겨우살이는 렉틴과 비스코톡신 등 대표적인 항암 활성 성분과 다당체,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등 약 1,700여 종의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렉틴과 비스코톡신, 다당류 등 주요 항암 성분과 다양한 성분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항암 치료에 우수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스코톡신은 외부 환경에 매우 안정적인 성분으로 고열에도 성분의 파괴가 없고 체내의 소화 효소에 의한 단백질의 변성에도 그 기능을 잃지 않으나, 렉틴은 열과 소화 효소에 매우 약해 끓이거나 달여서 먹으면 항암 약초의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국내 대학의 연구진이 산성 상태의 위와 소화 효소에도 약성의 파괴 없이 알칼리성 장까지 도달해 선택적으로 약물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고분자 구조물질로 코팅된 미슬토를 개발했다고 하니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반가운 일이다.엔도르핀은 우리 몸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모르핀이다. 혈장 중의 베타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1백 배 이상의 강한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다. 겨우살이는 이러한 베타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통증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해주고, 식욕 증진 및 편안한 수면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면역 기능으로 인한 류머티즘과 당뇨, 갑상선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에 이용된다. 활성 산소에 대한 저항력 증가로 노화방지 효과도 있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 건조 중인 겨우살이 차 한 잔에 담은 자연의 풍경겨우살이의 좋은 점이 어디 이뿐이랴. 단 한 가지의 약초만 가지고도 사람에게 이로운 R인자를 모두 알아내기란 평생을 연구해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과학적으로만 접근하려는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엄동설한 눈 천지 달빛을 받아 온통 새하얀 겨울밤에 따끈한 겨우살이 차 한 잔은 산속 생활의 고단함과 번민을 달래는 좋은 친구이다. 눈 쌓인 가파른 겨울 산을 숨이 받치도록 오르고 또 올라도 좋은 이유는 그곳에 겨우살이가 있기 때문이다. 찻잔에서 우러나오는 겨우살이 차의 은은한 향기 한 모금을 입에 머금으면, 그저 자연 속의 풍경처럼 살아갈 수 있음을 느낀다. 산약초의 짙은 향기와 매일 매일 변신을 거듭하는 자연에 대한 감탄을 멈추지 않으면서… 겨우살이, 실생활 활용 팁약차 만들기소변을 편하게 하고(이뇨작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겨우살이 차 만들기1. 햇볕에 말린 것은 노란색으로 보기에는 좋으나, 쓴맛이 강하므로 차로 이용하려면 잘게 썰어 음지에 말려서 쓴다. 말린 것을 그대로 약한 불로 30~40분 정도 달여서 먹어도 좋으나, 덖어서 뜨거운 물로 우려먹으면 그 향과 맛이 더욱 좋다.2. 음지에서 반쯤 건조된 겨우살이를 약한 불로 적게는 3~4번 정도 덖어서 만들어 먹거나 풍미에 따라 4회 이상 덖기를 반복하여 만들기도 한다. 차를 덖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나,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좋은 차를 만들게 된다. 어린이는 하루 10g, 어른은 하루 20g 정도가 적당하며 식후에 마시는 겨우살이 차는 위염 환자에게도 좋다.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는 공복에 차로 즐기면 좋다. 발효액 만들기불면증과 두통, 숙취에 좋은 발효액 만들기1. 겨우살이 생것을 1~2cm 크기로 잘게 잘라 용기에 살짝 눌러 담는다. 겨우살이는 다른 약초와 달리 수분이 적어 발효액도 적게 나올 뿐만 아니라 발효 기간도 다소 길다.2. 설탕을 그대로 넣기보다는 설탕과 물의 비율을 1:2로 하여 끓여서 식힌다.3. 음용기에 부은 후 산소가 통하도록 천이나 한지로 덮어 약 6개월 이상 발효시켜 그대로 먹거나 물과 희석하여 마신다.4. 처음 30일간은 7일 간격으로 골고루 아래위가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주는 것이 좋으며, 겨울 동안은 따뜻한 실내에 두는 것이 발효가 빠르다.5. 약 4~5개월 후에는 겨우살이는 건져내고 발효액만 보관하여 두고 음료로 이용한다. 약술 만들기관절통과 신경통, 골다공증에 좋은 약술 만들기1. 겨우살이 생것을 물에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반드시 햇볕에 말려 물기를 제거한 후 용기의 1/3 정도를 겨우살이로 채운다.2. 과일 담금주를 공기층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부은 후 완전히 밀봉해 실온에서 보관한다.3. 충분히 약성이 우러나기까지는 5개월 이상의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루 한 잔 잠자기 전에 마시는 겨우살이 약술은 불면증에도 좋다. 음식에 활용하기겨우살이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 약리적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식품의 보호와 잡냄새를 제거하는데도 탁월하다.1. 밥물로 이용할 때는 충분히 건조된 겨우살이를 약한 불로 충분히 달여 우려낸 물로 밥을 지을 때 물 대신 넣어준다.2. 닭이나 오리의 잡내 제거와 약리적 성분도 이용할 수 있어 백숙이나 각종 육류의 수육 요리에 쓸 수 있다. 햇볕에 건조한 겨우살이는 쓴맛이 있으므로 요리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될 수 있는대로 음지에서 건조한 것을 쓴다. 입맛에 따라 겨우살이만큼 잡내 제거에 좋은 엄나무와 대추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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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겨울 영초靈草, 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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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 봄철 참당귀 새순 사방천지가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 1,430m 고지. 신선이 머물다 갈 것 같은 풍경 안에 약초를 덖는 토종약초 연구가, 기담 김용남 씨가 산다.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운명처럼 시작한 방태산 생활. 한없는 평온을 선물해준 자연과 향긋한 산약초에 푹 빠진 그를 통해 사계절을 켜켜이 담아낸 자연의 산물, 산약초에 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초가을 열매를 맺고 있는 참당귀 깊은 산 가파른 계곡 한참 오르내리다 보면 샘물 근처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소담스레 자줏빛 열매를 매달고 초가을 바람에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는 참당귀를 만난다. 잎자루를 하나 떼어 천천히 음미하듯이 씹고 난 뒤 물 한 모금 마시면 물맛이 달게 느껴지며 입속이 박하처럼 화해지고 갈증이 해소된다. 산행 중에 잠시나마 휴식하며 맛볼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청량음료이다.굳이 당귀를 참당귀라 부르는 것은 외관상 비슷한 지리강활이라는 독초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지리강활뿐만 아니라 참당귀와 구별이 어려운 약초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끔 지리강활을 참당귀로 오인해 달여 먹고 중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참당귀를 일반적으로 승검초라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승엄초’, <산림경제>에는 그 맛이 달면서도 매운맛이 있어 ‘신감채’라고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부인이 반드시 품 안에 넣어주던 약초였다. 참당귀를 몸에 지녔다가 조금씩 먹으면 전쟁 중 질병과 기근을 견뎌내 당연히 살아서 돌아온다고 하여 고대 중국인은 당귀라고 불렀다.옛날 승검초는 입춘 때 먹는 세시 음식의 하나로 미나리. 순무. 움파. 연한 승검초 새순을 나박김치로 슴슴하게 담아 이른 봄 별미 음식으로 먹었으며, 봄 뜻이 먼저 있다 하여 ‘보춘저報春菹’라고 부르던 봄철 음식이었다. 매콤하고 달며 향기로워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영양을 보충하는 귀한 강장 식품이기도 하다.어린순은 샐러드나 튀김으로도 좋으며 입안에서 맴도는 맛과 향이 풍미롭다. 뿌리와 줄기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약한 불에 달여 꿀과 잣을 띄워 마시는 승검초 차는 민족 고유의 차로 특유의 청양미와 건강에 좋은 향채 차이다. 승검초의 뿌리는 비타민 A. B12. 인뿐만 아니라 비타민 E가 함유돼 있어 비타민 E의 결핍증을 해소하는 귀한 식품이자 약초이다.부인병과 여성 질환에 다양하게 쓰이는 약초로 산후의 보혈. 자궁발육 부진. 냉증과 손발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있을 때.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여러 증세에 좋다. 주로 혈액순환으로 인한 대사장애에 좋은 약초로써 승검초의 가는 뿌리는 어혈을 풀고 뿌리 윗부분은 보혈에 좋아 구별해 이용하기도 하지만, 뿌리 전체를 그대로 달여 먹으면 된다. 자연광에 건조 중인 참당귀 승검초의 철분과 정유 성분은 혈중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높이는 조혈작용과 항혈전 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고혈압. 말초 순환장애에도 이용되며 다양한 아미노산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해 만성 빈혈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좋다.꿀과 생강을 넣어 달인 승검초 차는 변비와 부종. 비염. 기관지염. 인후염.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차고 시릴 때나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있을 때 꾸준히 달여 마시면 더없이 좋은 차이다.승검초는 발아해 3년이 되면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종족을 번식한 후 그해 늦가을 생을 다한다. 뿌리가 길고 굵다고 하여 반드시 약성이 좋은 것은 아니며 3년 이상 살 수 있는 승검초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승검초가 태어난 토양과 자생지의 여러 조건에 따라 크기와 약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치병에 이용하는 승검초는 반드시 모든 약성이 뿌리로 내려가는 늦가을에 채취한 2년생의 뿌리만을 약으로 써야 한다. 자연이 선물한 약초 한 뿌리의 소중함이 어디 이뿐이랴.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산행에 승검초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IN SHORT> 승검초, 실생활 활용 팁입욕제_봄철에 승검초의 어린잎을 따서 그늘에 충분히 말려뒀다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곤할 때 목욕제로 이용하면 미백과 혈액순환에 좋다. 물 2~3리터에 말린 승검초 60~70g을 넣고 보통 불로 달여 따뜻한 물과 섞어 족욕이나 세안 등에 활용한다. 충분한 양을 달여 미리 준비해둔 욕조에 따뜻한 물과 섞어 입욕한다.약차_하루 물 1리터에 잘게 썰어 말린 승검초 10~20g을 넣어 약한 불로 달여 차로 마셔도 좋다. 잘게 썬 생강 몇 쪽과 대추를 넣거나, 취향에 따라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발효액_봄철에는 전초(잎. 줄기. 뿌리)를 채취해 3~4cm 크기로 잘게 잘라 설탕과 버무려 발효시켜두고 건강음료로 이용한다. 가을에는 뿌리만 발효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만들어둔 발효액은 물과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유기산이 풍부한 자연발효 식초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단, 자궁 출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마시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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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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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4 오가피
- 만병(萬病) 저항력 약초 오가피 어린잎이 산삼을 닮은 오가피는 효능까지 산삼에 버금간다. 과거 불로장생에 으뜸가는 약재로 이용할 만큼 뛰어난 효능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유혹했다. 그래서인가. 이제는 야생 가시오가피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산삼만큼 귀해진 가시오가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글 |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가끔 일정 없이 무작정 산행하는 경우가 있다. 수년 전 그날도 몇 날 며칠을 예정에 없던 산행을 하다 하산하는 길에 가시오가피를 발견했다. 5일간 온 산을 구석구석 찾아 헤매도 보지 못한 가시오가피를 우연히 마지막 날 산행길에서 만나게 되다니! 고된 산행을 한순간 잊히는 즐거운 일이었다. 해발 약 900m고지 그늘진 계곡 물가에 잔털 같은 가시가 가지에 촘촘히 박혀있는 오가피는 5장의 잎이 난 모양이 산삼을 닮았다. 귀한 자연산 오가피를 보고 있자니 심마니 인생에 한두 뿌리 보기 어려운 천종(天種)산삼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어린 오가피는 잎의 모양이 산삼과 너무 흡사해 멀리서 보고 마치 산삼을 발견한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기야 산삼이면 어떻고 오가피면 어떠랴. 귀한 약초이긴 마찬가진데. 십여 년 전만 해도 오가피는 산행길에 드물지 않게 만나던 약초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쩌다 한두 포기만 보아도 반갑기 그지없는 귀하신 몸이 되었다. 뿌리째 뽑아가는 일부 지각없는 약초꾼이나 등산객에 의해 거의 멸종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가시오가피 90% 이상이 중국산이거나 인위적으로 재배된 것들이다. 산에서 약초를 채취할 때는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고 뿌리와 종자 일부는 반드시 남겨 후일과 후세를 위해 멸종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채약(採藥)을 업으로 산다면, 더욱 종(種) 복원을 위해 뿌리와 종자를 보호하려는 마음을 기본자세로 삼아야 할 것이다. 5월 하순경의 오가피 오가피와 잎 모양이 닮은 산삼 만병을 다스린다는 약초 오가피는 하늘의 별(星)의 정기를 받고 자라 영험(靈驗) 있는 약초라 하여 예부터 널리 귀하게 쓰이던 약초이다. 생김새는 가지 끝에 산삼의 잎과 비슷한 5개의 잎이 달린 모양이다. 자생 지역은 내한성(耐寒性) 식물이라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북부지방, 러시아 등 한대권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오가피 종류는 섬 지역의 섬오가피, 잔털 같은 가시가 빼곡히 나와 있는 가시오가피,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드물게 나와 있는 민오가피 등이 있다. 공통점은 모든 오가피가 나이 먹으면 잔털 같은 가시가 점차 민오가피처럼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지만, 현재 자연산은 거의 멸종하고 대부분 재배된 오가피가 유통되고 있다. 오가피 학명(學名)은 아칸토 파낙스(Acantho panax)다. 아칸토는 약(藥), 파낙스는 만병을 다스린다는 뜻의 합성어로 학명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 오가피는 여러 질병에 폭넓게 이용한다. 러시아에서는 활동량이 많은 산악인과 운동선수, 정신적 노동량이 많은 정신노동자에게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음료수로 권장해왔으며, 미국에서는 우주인의 우주식품으로 나사(NASA)에서 연구하기도 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한 수레 가득한 금(金)보다 한 움큼의 오가피가 낫다고 하였고, 신농본초경에 오가피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기록되어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 없지 않으나 오가피가 여러 질병에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약재로써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오가피는 영양 많고 뒷맛이 깔끔한 천연 먹거리이기도 하다. 봄철 어린잎은 탄수화물, 무기질, 철분,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쌉싸름한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고급 산나물이다. 어린순을 채취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나물 무침이나 국거리 등으로 이용하고, 생것은 튀김옷을 입혀 튀김으로 먹거나 샐러드,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다. 햇볕에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두었다가 한겨울에 먹어도 좋다. 특히 어린잎을 쌀과 함께 밥을 지어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위와 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변비, 면역력 회복에 더없이 좋은 음식이 된다. 예부터 오가피로 지은 밥을 오가반(五加飯)이라 하여 봄철 별미음식으로 먹었다. 이른 봄 오가피 건조 중인 오가피 항아리에서 발효 중인 오가피 열매 발효액 뛰어난 항암 효과 골격은 튼튼하게 오가피는 두릅나뭇과의 낙엽 지는 약용수로 두릅나무, 엄나무, 산삼처럼 사포닌을 함유한 보약 나무이다. 그래서 열성체질로 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오가피를 인삼이나 산삼대용으로 쓸 수 있다. 오가피 줄기나 뿌리껍질에 있는 다당류는 물에 잘 풀리는 성질이 있다. 이는 다른 약초와 함께 넣어 달일 때 다른 약초 성분까지 더불어 잘 풀리게 한다. 또한, 다당류는 항암치료의 주요 성분으로 종양 세포를 공격해 증식을 억제하는 T-림프 세포와 종양 세포를 잡아먹는 매크로지 세포의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항암에 이용하는 중요한 물질로 알려졌다. 오가피 잎도 골관절질환과 우리 몸의 산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건조하거나 덖어서 차(茶)로 이용하면 좋다. 오가피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의욕이 없고 기력이 없는 모두에게 피로회복과 기억력을 증진하며 남성의 음낭이 습하여 자주 땀이 찰 때, 발기부전 등 성 기능이 쇠약할 때와 여성의 냉, 대하에도 좋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엄나무, 두릅, 오가피와 같은 식물은 특히 골관절질환에 좋은 약용수이다. 자가 면역계 질환의 일종인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신경통, 요통, 허리디스크에 좋으며 풍과 습기로 인한 마비와 그로 인한 통증을 해소하는 데도 좋다. 민간에서는 몸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약초로 알려진 삽주와 겨우살이, 오가피를 함께 달여 골관절질환에 이용하기도 한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과 통풍성 관절질환에 개다래와 오가피를 적절히 이용하면 요산의 배출과 통증을 완화하는 좋은 치료제가 된다. 이 땅의 토종 약초는 수천 년 전부터 사람을 이롭게 하는 약과 음식으로써 이용돼왔으며 임상학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검증된 것들이다. 이러한 토종 약초들이 가진 소중한 약리적 가치를 입증이 안 된 양의적인 현상이라고 가볍게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 땅에 존재하는 약초의 효능은 끊임없이 연구해야 할 미래의 소중한 절대 가치이다. [IN SHORT] [약차로 활용하기] 피로회복에 좋은 오가피 차(茶) 봄철에는 어린 새순과 연한 잎을 채취하여 건조하거나 덖어서 쓴다. 잔가지는 늦가을부터 새순이 나오기 전 이른 봄철까지 채취해야 약성이 좋다. 가지는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달여 먹는다. 하루에 물 1~1.5ℓ에 20~40g을 넣어 약한 불로 40~50분 달여 먹는다. 오가피와 약한 불로 살짝 덖은 황기를 1:2비율로 하여 대추를 넣고 달이면 아이들도 먹기 좋고 성장판 발육을 도울 뿐만 아니라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좋은 차다. 특히 오가피차는 열이 많은 태양인 체질에 좋은 차다. [약술로 활용하기] 정력 증강의 강장, 강정에 좋은 오가피 주(酒) 오가피주는 술맛이 독하다. 잘게 썬 오가피에 약 10배의 술을 부어 실내 건 냉한 곳에 6개월 정도 숙성했다가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신다. 피로해소에는 좋으나 특유의 향과 술맛이 독해 술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 [실생활에 활용하기] 중풍예방에 좋은 오가피 열매 발효액 늦가을 까맣게 익은 열매를 채취해 물에 씻어 설탕과 6:4비율로 골고루 잘 버무려 항아리 등의 용기에 넣어 약 6개월 정도 실온에서 발효시켜 음료로 이용한다. 발효액은 맛도 좋아 마시기에 좋으며, 각종 음식을 무칠 때 천연 양념으로 설탕 대신 이용할 수 있다. 민간에서는 두릅나무 열매도 중풍과 중풍으로 인한 후유증에 이용하기도 한다. 기력회복과 위장, 대장 등에 좋은 오가반(五加飯) 봄철 새순이 나올 때부터 시작해 잎이 억세지기 전까지 채취해 생것으로 또는 살짝 데친 것을 말려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면 된다. 적당량의 생것(새순이나 연한 잎) 또는 물에 미리 불려두었던 말린 오가피 잎을 넣어 밥을 짓는다. 곤드레, 취나물, 질경이도 나물밥을 지을 수 있는 좋은 천연의 재료지만, 오가피도 쌉싸름한 향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영양가 높은 산나물이다. * 오가피가 몸에 맞는지를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 ·오가피를 먹고 소화장애가 없어야 한다. ·대소변이 시원하거나 점차 잔뇨가 없어진다. ·피로감이 줄어든다. ·혓바닥이 선명하고 깨끗해지면 매우 잘 맞는 것이다. * 주의 ·심장병으로 약을 먹고 있거나 심장병 환자는 장복을 삼가한다.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금한다. 문의 |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현)기담약초원 운영, 약초아카데미설립 준비 중 강원도 방태산 일대에 산약초 전문학교를 만들어 바른 먹거리를 알리고 싶다는 김용남 대표는 산과 자연이 주는 만큼을 얻어갈 수 있는 절제의 마음과 산이 주는 먹거리에 대한 감사함을 강의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방태산 주민들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약초꾼에 대한 교육도 싹쓸이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방태산 일대 모든 자치단체에서 교육적 대안으로 자생약초 발아와 육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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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4 오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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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2_겨우살이
- 겨울 영초靈草, 겨우살이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옛 로마에서는 성스러운 나무에서 자란 ‘황금가지’로 불렀다. 유럽에서는 참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겼고 참나무에 기생한 겨우살이를 영생불사永生不死의 상징으로 여겨 절대적인 존재로 숭배했다. 서양에서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겨우살이를 하늘이 내린 ‘영초靈草’라고 하여 신성하게 여기고 경외의 대상으로 삼았다. 실제로 겨우살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간과 신장을 이롭게 하며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비롯해, 풍습성風濕性 질병에도 효력이 크다고 알려졌다.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겨울 산 능선을 따라 참나무가 가로수처럼 군락을 이루는 곳을 지나다 보면, 나뭇가지에 푸른 잎과 노란 열매가 마치 부채 모양처럼 무리 지어 피어있는 겨우살이를 보게 된다. 눈 덮인 산야가 온통 흰색으로 천지를 이루고 있는 오후의 햇살에 더욱 선명하게 빛나는 겨우살이를 보면, 그 노란 열매의 영롱하고 소담스런 모습에 발을 멈추게 된다. 순백의 눈과 눈부신 햇살 사이로 다양한 모습으로 늘어선 참나무와 노란 구슬 같은 열매의 조화가 무척 아름답다. 건조장에 보관 중인 겨우살이와 약초 겨우살이를 채취하는 모습 하늘이 내린 영초 겨우살이는 참나무를 숙주 목으로 하여 살아가는 기생식물로 사철 푸른 식물이나, 특히 숙주 목의 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에 왕성한 탄소동화 작용을 해 여름보다 더욱 푸른 잎과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숙주 목에 따라 뽕나무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국내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은 ‘곡기생’이라고 불리는 참나무 겨우살이다. 뽕나무에 기생한다 하여 ‘상기생’이라고 불리는 뽕나무 겨우살이는 국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아직 발견된 바 없다. 극히 드물게 오리나무나 자작나무 등에서도 겨우살이가 발견되기도 하나, 매우 드문 경우이며 꼬리 겨우살이라는 희귀종도 가끔 발견된다. 꼬리 겨우살이는 여름철에만 잎을 피웠다가 겨울에는 낙엽이 지는 앙상한 가지 끝 부분 노르스름한 꼬리처럼 생긴 부분에 콩알만큼 작은 노란 열매만 달려있어 언뜻 보면 겨우살이 같지 않은 겨우살이다. 약성이 뛰어나 학계와 의료계의 지인 몇 분이 지금도 수년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겨우살이 씨앗 한 알이 나무에 뿌리를 내려 싹을 틔워 2~3cm 크기로 자라기까지는 적어도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1년에 겨우 한 마씩만 자라는 성장이 느린 식물이다. 겨우살이는 기생목 또는 표기생으로 불리는 다년생 약초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의 대표적인 민간 약초로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오던 약초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도 겨우살이는 수천 년간 신성하고 경외로운 약초로 불리며 ‘미슬토(mistletoe)’라 하여 간질과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당뇨병 등에 폭넓게 이용해 왔다.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에도 탁월 옛날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몸에 지니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여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성의 약초로 어린아이의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에 매우 좋으며 여성 호르몬의 분비에 도움을 줘 갱년기 여성에게도 좋은 약초이다. 겨우살이의 지혈작용은 임산부의 하혈을 방지해 유산방지에도 쓰일 만큼 안전한 약초로 이용했다. 우리 몸의 염증을 진정시켜 관절염과 여러 염증성 질환에 쓰이며 뼈관절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파골세포의 활성화를 저지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뼈에 물이 찰 때나 신경통, 요통에도 쓰인다. 주요 성분인 렉틴은 우리 몸의 선천적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를 활성화하여 체내의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면역 활성화에 의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강화해 C형 간염과 같은 간염 바이러스성 질환과 각종 감염으로 인한 질환에도 이용된다. 겨우살이는 항암에 이용되는 약초 중의 하나로, 특히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등의 고형성 암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든 암에 적용하여 쓸 수 있다 한다. 유럽에서도 널리 쓰는 천연 항암제 겨우살이는 렉틴과 비스코톡신 등 대표적인 항암 활성 성분과 다당체,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등 약 1,700여 종의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렉틴과 비스코톡신, 다당류 등 주요 항암 성분과 다양한 성분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항암 치료에 우수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코톡신은 외부 환경에 매우 안정적인 성분으로 고열에도 성분의 파괴가 없고 체내의 소화 효소에 의한 단백질의 변성에도 그 기능을 잃지 않으나, 렉틴은 열과 소화 효소에 매우 약해 끓이거나 달여서 먹으면 항암 약초의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 대학의 연구진이 산성 상태의 위와 소화 효소에도 약성의 파괴 없이 알칼리성 장까지 도달해 선택적으로 약물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고분자 구조물질로 코팅된 미슬토를 개발했다고 하니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반가운 일이다. 엔도르핀은 우리 몸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모르핀이다. 혈장 중의 베타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1백 배 이상의 강한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다. 겨우살이는 이러한 베타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통증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해주고, 식욕 증진 및 편안한 수면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면역 기능으로 인한 류머티즘과 당뇨, 갑상선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에 이용된다. 활성 산소에 대한 저항력 증가로 노화방지 효과도 있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한 잔에 담은 자연의 풍경 겨우살이의 좋은 점이 어디 이뿐이랴. 단 한 가지의 약초만 가지고도 사람에게 이로운 R인자를 모두 알아내기란 평생을 연구해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과학적으로만 접근하려는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엄동설한 눈 천지 달빛을 받아 온통 새하얀 겨울밤에 따끈한 겨우살이 차 한 잔은 산속 생활의 고단함과 번민을 달래는 좋은 친구이다. 눈 쌓인 가파른 겨울 산을 숨이 받치도록 오르고 또 올라도 좋은 이유는 그곳에 겨우살이가 있기 때문이다. 찻잔에서 우러나오는 겨우살이 차의 은은한 향기 한 모금을 입에 머금으면, 그저 자연 속의 풍경처럼 살아갈 수 있음을 느낀다. 산약초의 짙은 향기와 매일 매일 변신을 거듭하는 자연에 대한 감탄을 멈추지 않으면서… 꼬리 겨우살이 자연 건조 중인 겨우살이 겨우살이, 실생활 활용 팁 [약차 만들기] 소변을 편하게 하고(이뇨작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겨우살이 차 만들기 1. 햇볕에 말린 것은 노란색으로 보기에는 좋으나, 쓴맛이 강하므로 차로 이용하려면 잘게 썰어 음지에 말려서 쓴다. 말린 것을 그대로 약한 불로 30~40분 정도 달여서 먹어도 좋으나, 덖어서 뜨거운 물로 우려먹으면 그 향과 맛이 더욱 좋다. 2. 음지에서 반쯤 건조된 겨우살이를 약한 불로 적게는 3~4번 정도 덖어서 만들어 먹거나 풍미에 따라 4회 이상 덖기를 반복하여 만들기도 한다. 차를 덖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나,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좋은 차를 만들게 된다. 어린이는 하루 10g, 어른은 하루 20g 정도가 적당하며 식후에 마시는 겨우살이 차는 위염 환자에게도 좋다.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는 공복에 차로 즐기면 좋다. [발효액 만들기] 불면증과 두통, 숙취에 좋은 발효액 만들기 1. 겨우살이 생것을 1~2cm 크기로 잘게 잘라 용기에 살짝 눌러 담는다. 겨우살이는 다른 약초와 달리 수분이 적어 발효액도 적게 나올 뿐만 아니라 발효 기간도 다소 길다. 2. 설탕을 그대로 넣기보다는 설탕과 물의 비율을 1:2로 하여 끓여서 식힌다. 3. 음용기에 부은 후 산소가 통하도록 천이나 한지로 덮어 약 6개월 이상 발효시켜 그대로 먹거나 물과 희석하여 마신다. 4. 처음 30일간은 7일 간격으로 골고루 아래위가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주는 것이 좋으며, 겨울 동안은 따뜻한 실내에 두는 것이 발효가 빠르다. 5. 약 4~5개월 후에는 겨우살이는 건져내고 발효액만 보관하여 두고 음료로 이용한다. [약술 만들기] 관절통과 신경통, 골다공증에 좋은 약술 만들기 1. 겨우살이 생것을 물에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반드시 햇볕에 말려 물기를 제거한 후 용기의 1/3 정도를 겨우살이로 채운다. 2. 과일 담금주를 공기층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부은 후 완전히 밀봉해 실온에서 보관한다. 3. 충분히 약성이 우러나기까지는 5개월 이상의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루 한 잔 잠자기 전에 마시는 겨우살이 약술은 불면증에도 좋다. [음식에 활용하기] 겨우살이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 약리적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식품의 보호와 잡냄새를 제거하는데도 탁월하다. 1. 밥물로 이용할 때는 충분히 건조된 겨우살이를 약한 불로 충분히 달여 우려낸 물로 밥을 지을 때 물 대신 넣어준다. 2. 닭이나 오리의 잡내 제거와 약리적 성분도 이용할 수 있어 백숙이나 각종 육류의 수육 요리에 쓸 수 있다. 햇볕에 건조한 겨우살이는 쓴맛이 있으므로 요리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될 수 있는대로 음지에서 건조한 것을 쓴다. 입맛에 따라 겨우살이만큼 잡내 제거에 좋은 엄나무와 대추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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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2_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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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1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사방천지가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 1,430m 고지. 신선이 머물다 갈 것 같은 풍경 안에 약초를 덖는 토종약초 연구가, 기담 김용남 씨가 산다.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운명처럼 시작한 방태산 생활. 한없는 평온을 선물해준 자연과 향긋한 산약초에 푹 빠진 그를 통해 사계절을 켜켜이 담아낸 자연의 산물, 산약초에 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글 |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깊은 산 가파른 계곡 한참 오르내리다 보면 샘물 근처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소담스레 자줏빛 열매를 매달고 초가을 바람에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는 참당귀를 만난다. 잎자루를 하나 떼어 천천히 음미하듯이 씹고 난 뒤 물 한 모금 마시면 물맛이 달게 느껴지며 입속이 박하처럼 화해지고 갈증이 해소된다. 산행 중에 잠시나마 휴식하며 맛볼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청량음료이다. 굳이 당귀를 참당귀라 부르는 것은 외관상 비슷한 지리강활이라는 독초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지리강활뿐만 아니라 참당귀와 구별이 어려운 약초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끔 지리강활을 참당귀로 오인해 달여 먹고 중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참당귀를 일반적으로 승검초라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승엄초’, <산림경제>에는 그 맛이 달면서도 매운맛이 있어 ‘신감채’라고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부인이 반드시 품 안에 넣어주던 약초였다. 참당귀를 몸에 지녔다가 조금씩 먹으면 전쟁 중 질병과 기근을 견뎌내 당연히 살아서 돌아온다고 하여 고대 중국인은 당귀라고 불렀다. 옛날 승검초는 입춘 때 먹는 세시 음식의 하나로 미나리. 순무. 움파. 연한 승검초 새순을 나박김치로 슴슴하게 담아 이른 봄 별미 음식으로 먹었으며, 봄 뜻이 먼저 있다 하여 ‘보춘저報春菹’라고 부르던 봄철 음식이었다. 매콤하고 달며 향기로워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영양을 보충하는 귀한 강장 식품이기도 하다. 어린순은 샐러드나 튀김으로도 좋으며 입안에서 맴도는 맛과 향이 풍미롭다. 뿌리와 줄기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약한 불에 달여 꿀과 잣을 띄워 마시는 승검초 차는 민족 고유의 차로 특유의 청양미와 건강에 좋은 향채 차이다. 승검초의 뿌리는 비타민 A. B12. 인뿐만 아니라 비타민 E가 함유돼 있어 비타민 E의 결핍증을 해소하는 귀한 식품이자 약초이다. 부인병과 여성 질환에 다양하게 쓰이는 약초로 산후의 보혈. 자궁발육 부진. 냉증과 손발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있을 때.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여러 증세에 좋다. 주로 혈액순환으로 인한 대사장애에 좋은 약초로써 승검초의 가는 뿌리는 어혈을 풀고 뿌리 윗부분은 보혈에 좋아 구별해 이용하기도 하지만, 뿌리 전체를 그대로 달여 먹으면 된다. 승검초의 철분과 정유 성분은 혈중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높이는 조혈작용과 항혈전 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고혈압. 말초 순환장애에도 이용되며 다양한 아미노산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해 만성 빈혈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좋다. 꿀과 생강을 넣어 달인 승검초 차는 변비와 부종. 비염. 기관지염. 인후염.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차고 시릴 때나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있을 때 꾸준히 달여 마시면 더없이 좋은 차이다. 승검초는 발아해 3년이 되면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종족을 번식한 후 그해 늦가을 생을 다한다. 뿌리가 길고 굵다고 하여 반드시 약성이 좋은 것은 아니며 3년 이상 살 수 있는 승검초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승검초가 태어난 토양과 자생지의 여러 조건에 따라 크기와 약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치병에 이용하는 승검초는 반드시 모든 약성이 뿌리로 내려가는 늦가을에 채취한 2년생의 뿌리만을 약으로 써야 한다. 자연이 선물한 약초 한 뿌리의 소중함이 어디 이뿐이랴.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산행에 승검초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봄철 참당귀 새순 초가을 열매를 맺고 있는 참당귀 자연광에 건조 중인 참당귀 <IN SHORT> 승검초, 실생활 활용 팁 [입욕제] 봄철에 승검초의 어린잎을 따서 그늘에 충분히 말려뒀다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곤할 때 목욕제로 이용하면 미백과 혈액순환에 좋다. 물 2~3리터에 말린 승검초 60~70g을 넣고 보통 불로 달여 따뜻한 물과 섞어 족욕이나 세안 등에 활용한다. 충분한 양을 달여 미리 준비해둔 욕조에 따뜻한 물과 섞어 입욕한다. [약차] 하루 물 1리터에 잘게 썰어 말린 승검초 10~20g을 넣어 약한 불로 달여 차로 마셔도 좋다. 잘게 썬 생강 몇 쪽과 대추를 넣거나, 취향에 따라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발효액] 봄철에는 전초(잎. 줄기. 뿌리)를 채취해 3~4cm 크기로 잘게 잘라 설탕과 버무려 발효시켜두고 건강음료로 이용한다. 가을에는 뿌리만 발효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만들어둔 발효액은 물과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유기산이 풍부한 자연발효 식초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단, 자궁 출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마시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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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자경산지 양도세 감면, 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 자경산지 양도소득세 감면 입법예고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승인 자경산지 양도소득세 감면 입법예고 산지 소재 거주 임업인이 자경산지를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는다. 산지 소재지에 거주하는 임업인이 자경산지를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산림청은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시행령이 1월 29일까지 입법예고 후 3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기획재정부에서 입법예고한 이번 시행령은 농지(1987년), 축사용지(2011년)에 이어 산지에 대한 감면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조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임업인은 ‘산림경영계획’에 따라10년 이상 직접 경영한 보전산지를 양도할 경우경영 기간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연간 1억 원, 5년간 2억 원 한도로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는다. 이에 따라 임업인들은 연간 약 12억 원의 세제 감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보전산지保全山地 _ 산림자원의 조성, 임업 경영 기반의 구축 등 임업 생산 기능의 증진과 재해 방지, 수원 보호, 자연 생태계 보전, 자연경관 보전, 국민 보건 휴양 증진 등의 공익 기능을 위하여 필요한 산지로 산림청장이 <산지관리법>에 따라 지정·고시한 산지. 안병기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임업의 장기성에 따른 투자 기피를 극복하고 장기 산림 경영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승인 경기 양평 약초마을, 5년간 국유림에서 산약초 재배 산림청은 “사회적 경제 실현을 위한 모델로서의 국유림 활용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마을기업의 국유림 사용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마을기업의 국유림 사용허가는 산림청이 ‘산림 일자리 종합 대책’에 따라 추진하는 일자리 마련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경기 양평 증안리 약초마을은 대부 등을 받은 국유림의 가격에 1% 요율을 곱한 금액을 임대료로 납부하면 2022년까지 5년간 국유림에서 산약초를 재배할 수 있다. 사회 공유재 성격인 국유림을 활용해 일자리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산림 경영 주체의 대상지를 사유림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유림을 활용한 산림형 사회적 경제 기업을 2022년까지 212개 신규 육성하고 2,57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을 사회적 경제의 주체로 육성해 국유림과 지역 사회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Tip _ 마을기업마을기업은 사회적 경제의 한 축으로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마을기업 요건기업성 _ 경제 조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회사,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의 법인이어야 한다.공동체성 _ 출자자는 5인 이상이어야 하며, 전 회원이 출자에 참여해 마을기업의 운영에 함께해야 한다.공익성 _ 마을기업은 마을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이익을 실현해야 하며,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지역성 _ 마을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설립ㆍ운영돼야 한다. 또한, 지역에 소재하는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해야 한다. 마을기업 신청 절차1. 관할 기초지자체(대부분 지역경제과 또는 사회적경제과)로 문의해 지원 기관으로부터 컨설팅(무료)을 받음(각종 행정 절차 및 계획 작성에 유리).2. 관할 기초지자체에서 마을기업으로 적합한지 심사를 받은 후 광역지자체로 갈 수 있도록 추천을 받음.3. 광역지자체 심사(현지 실사 등)4. 광역지자체 승인5. 행자부 최종 심사(현지 실사 및 최종 지정 심사)6. 마을 기업 지정(행자부 지정서 및 보조금 받음)참조 행자부 사이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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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자경산지 양도세 감면, 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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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6년 11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6년 11월호 목차NOV. 2016 CONTENTS Vol. 212 064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보다068 Happy D.I.Y. Life070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2 CULTURE 2016 서울정원박람회 077 SPECIAL FEATURE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078 THEME 01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082 THEME 02 우리 집, 지진에 정말 안전할까?086 THEME 03 전문가에게 물었다 ‘안전한가요?’ 094 DISTRICT REPORT 도시도 농촌도 포기 못 한다면 097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8 THEME 01 / 빛, 바람,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집 양평 목주주택106 THEME 02 /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실속형 주택 영종도 목조주택114 THEME 03 / 네 가구가 모여 완성하는 전원주택 정착기 서천 목조주택120 THEME 04 / 다채로운 입면에 가족의 행복을 담다 밀양 목조주택128 THEME 05 /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경산 스틸하우스136 THEME 06 /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부안 펜션142 THEME 07 / 노부부의 추억이 황금빛 벼처럼 물드는 집 금산 콘크리트주택148 THEME 08 / 백색의 아담한 집, 단순미에 기능 더해 경주 ALC주택158 상가주택 09 / 협소 공간을 극복한 이색 상가주택 인천시 상가주택 156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4 단지를 찾아서 나만의 소형 주말주택을 짓다170 STYLING INTERIOR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INTERIOR ANALYSIS 위생공간 분리하는 인테리어182 업체탐방 쭌 난방, 간편한 시공에 난방비 절감까지184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6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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