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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6 Gifts for Daily Life
- 다양한 키의 나무들이 모인 그 속에 우리 집이 있다. 수목들로 에워싸인 창가는 부드러운 베일에 둘러싸인 듯 안도감이 느껴진다. 1층에서는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의 줄기가, 2층에서는 나무의 초록빛 가지와 잎이 각각 창을 통해 보인다. 실내 어느 곳에서 봐도 참 아름다운 정원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거나, 친구가 놀러 오거나, 정원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그런 오붓한 시간도 이곳 정원에서 실현할 수 있는 모습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유형 주택정원대지면적 224.20㎡(67.82평)건축면적 111.85㎡(33.83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 MATERIAL화단 금속플랜터(ST강판 위 부식도료마감)포장 디딤석, 자갈, 잔디, 천연하드우드식재자작나무, 계수나무, 수사해당화, 진달래, 산딸나무, 소주조팝,산분꽃, 황금국수, 블루베리, 작약, 미스김라일락, 산수국,휴케라, 알케밀라, 크리스마스로즈시설물 금속플랜터, 화산석화단, 디딤석, 물확 가족은 밤낮으로 외부 마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루며 유대감을 돈독히 한다. 도로와 인접한 대지에 건축된 주택의 모습은 외부 시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부, 두 사람과 대안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를 위한 주택정원을 설계했다. 정원주의 가족은 아이들을 위해 휴일이면 산으로, 바다로 전국 각지의 명승지를 순례하는 등 에너지 충만한 모습이었다. 당연히 정원에서의 소통과 놀이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 보였다. 자연을 좋아하기에 잔디마당에서 마음껏 뛰놀고 밤이면 불멍, 달멍 등 그렇게 텐트 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드는 로망을 가진 화목한 가족이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 단지 초입에 위치한 대지에 건축하다 보니 3면이 도로와 인접해 있던 것이다. 정원에서 나오면 단지 분들과 인사하기 바빴고, 너무 노출된 마당으로 인해 놀다 보면 자칫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무엇보다 1층에 주차장을 두면서 마당 전체를 인공지반으로 시공했었는데, 이곳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었다. 2층 창에 닿을 정도로 높은 숲은 아늑한 공간을 부여한다. Solution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향기 가득한 숲 조성정원주에게 인재 자작나무숲과 제주 곶자월 원시림숲을 콘셉트로 울타리 조성 제안을 하니 굉장히 흡족해했다. 주택의 정원은 흰색줄기 자작나무와 블랙컬러 제주화산석이 가진 고유색의 대비가 숲의 메인 콘셉트가 되면서 이에 맞춘 구성도 진행할 수 있었다. 검은색돌과 흰색나무가 어우러진 숲은 주변 시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공간에 아늑함을 부여해 신비롭고 비밀스럽다. 먼저 교목을 식재하기 앞서 턱없이 부족한 토심 확보를 위해 외곽에 금속을 이용한 흙막이 벽을 만들었다. 내부는 제주 화산석 돌담 쌓기 방식으로 흙막이 낮은 담장을 설치해 경계를 따라 길게 밀식할 수 있는 자작나무로 숲으로 연출했다. 그리고 각각 다른 시기에 꽃을 피우는 소주조팝, 미스김라일락, 유럽목수국 화살나무 등을 자작나무 사이사이에 식재해 최종적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이 됐다. 건물 창문 앞 데크는 일부 화단으로 조성해 직립수형이면서 새잎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계수나무를 식재해, 2층 창문을 열면 솜사탕 향기와 바람에 스치듯 보이는 나뭇가지 그림자를 만들었다. 하부 또한 산분꽃나무와 백리향 등 향기를 품은 식물을 활용해 거실 문을 열면 향기로 가득한 정원 마주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대지 가장자리를 따라 숲을 조성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Solution 외부 장치 활용해 밤낮 다채로운 공간 구성흰색 자작나무숲과 함께 조성한 현관 앞 검은색 화산석 돌담 화단은 녹색 잔디마당과 색채 대비를 이뤘다. 그 옆에는 화산석 물확과 강자갈을 화용한 샘 연출을 통해 등하교나 출퇴근 시 마치 숲속 사이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연출했다. 한편 거실 앞 천연데크 위에는 삼각 그늘막을 이중으로 설치해 아이들이 하교 후 햇빛이 강한 날에도 제한 없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조명과 별도로 정원용 야외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나무 사이사이 사계절 화려한 꽃을 피우는 다년생 야생화를 식재해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열매 또한 가까이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도심 속 작은 생태계를 조성했다. 정원은 구성원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조성될 수 있다. 확고한 방향성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그것을 실현시키고 누릴 수 있다.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기를 바란다.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고,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식물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시간과 정성을 투자함으로써 얻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돌담 화단과 샘은 마치 작은 숲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늘막과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하루 중 정원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권혁문 (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www.thetteul.com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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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6 Gifts for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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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어 단독 주택에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의뢰인은 코티지 가든의 교과서이자 정원 할머니라고 불리는 영국의 타샤 튜더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런 정원을 꾸미고 가꾸는 게 꿈이었다. 공동주택에서도 화분을 이용한 꽃사랑이 한결같았기에 전원주택으로 이사 온 뒤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정리 이호재 기자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유형 주택 정원(타운하우스)설계 및 시공 가든디자인뜰 031-424-1293 https://thetteul.com/ MATERIAL화단 금속 앳지포장 정원용 디딤석식재 병아리꽃나무, 미산딸나무, 산분꽃나무, 수사해당화, 미스김라일락 등시설물 카바나, Metal Edge, 디딤석, 데크포장, 목재 갤러리월 용인시 보정동 소담헌 마을은 조성된 지 3년 지난 도심형 주택단지다. 정원주는 이사 오면서 꿈꾸던 정원을 손수 만들기로 했다. 워킹맘이라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이지만, 눈을 뜨면 꽃을 가꾸면서 보낼 만큼 정원 꾸미는 일을 좋아했다. 새로 들어온 품종을 포함한 유럽 장미와 구근식물을 종류별로 심고 여러 가지 야생화도 키웠다. 마당은 엄마만을 위한 공간이 되고 정원 꾸미기는 유일한 낙이었다. 그런데 예쁘고 좋아하는 꽃을 다 심어도 어딘가 부족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봤지만 결국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돼 가든 디자이너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정원을 살펴보니 하나하나 예쁜 꽃 들이지만 주연이 되는 꽃들로만 가득해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정원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설계를 마친 후, 여러 가지 식물과 꽃들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예쁘고도 편한 화단을 만들었다. 마당에는 잔디를 걷어내 구불구불한 오솔길과 화단을 만들었고, 그 화단을 야생화와 장미 덩굴로 가득한 정원으로 설계했다. 아래 마당은 다양한 구근식물과 작약, 수국 등 크고 화려한 꽃으로 꾸몄고, 이웃집 마당 사이에 답답하지 않게 목재로 된 투시형 담장을 설치했다. ▲ 구불구불한 오솔길과 장미 오벨리스크 적당한 담장의 경계는 필요하다담장은 옆집과의 경계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다. 그러나 이곳은 처음부터 옆집 마당 사이에 담장이 없었다. 도심형 주택단지 특성상 마당이 그리 넓지 않고 경계도 없었기 때문에 옆집과 마주침이 어색해 양 집에서 식구들이 나오길 꺼려 했다. 그러나 담장을 설치해 시선이 차단되니 오히려 옆집과 대화가 시작됐다. 적당한 경계선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 셈이다. 나중에는 이웃집도 정원을 가꾸게 되어 두 집이 서로 공통 주제로 얘기하고 도우며 아주 친한 이웃사촌이 됐다. ▲ 옆집과의 사이에 설치된 목재 갤러리월 ▲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넓은 데크공간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정원주는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온 만큼, 마당이 가족들이 이야기 나누며 서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협소했던 데크 공간에 식탁을 놓을 수 있도록 면적을 넓히고 그늘형 카바나를 설치해 한층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식구들과 정원에서 식사를 할 수도,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는 공간이 됐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나무 정원을 구성하는 원형의 조합으로 가족들이 훨씬 마음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담을 설치하고 사계절 꽃 가득한 코티지 정원이 완성되자 집안에만 있던 식구들이 정원으로 나왔다. 정원주이기도 한 엄마가 정말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꽃과 식물을 좋아해서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원주처럼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다가 단독주택에서 정원을 가꾸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멋진 정원을 혼자 가꾸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초보자라면 철저히 협의한 디자인과 계획을 통한 정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하게 정원을 누리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시공 전 ▲ 시공 전 ▲ 시공 후 ▲ 시공 후 ▲ 시공 후 ▲ 시공 후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에 맞춰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든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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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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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정원】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2
-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 가득한 꽃들의 천국 GARDENING NOTE위치 경기 일산동구 마두동 주택정원면적 350㎡(106.06평)스타일 포멀가든 +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글 .사진 정원디자인 임춘화 대표아이디얼가든(유) 02-725-2737 www.idealgarden.co.k 정원 가꾸기는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다!정원은 건축물에 부속해 건물의 배경을 꾸며주는 이차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조경造景이란 말을 그대로 풀면 ‘그 자체로서의 경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하지만, 많은 이들이 ‘경景’을 건물建物과 동의어로 여긴다. 이때는 ‘경관을 창조’하는 ‘조경造景’이 아닌 ‘경관을 보조’하는 ‘조경助景’이 되고 만다. 건축물 외관 인테리어의 하나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필자의 의뢰인은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아는 정원주였다. 제2의 생활공간으로서의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건축과 정원 설계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정원주는 건물 배치 단계부터 정원을 함께 구상하고 만들어 줄 디자이너를 수소문하다 필자를 찾았다. 정원주의 안주인은 ‘타샤의 정원’을 테마로 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 스타일을 추구했다. ‘타샤의 정원’은 미국의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35년 넘게 30만 평의 대지를 홀로 가꾼 정원으로, 일 년 내내 꽃이 지지 않아 ‘꽃들의 천국’으로 불렸다. 필자는 건축주 부부가 ‘타샤의 정원’을 꿈꾸는 만큼 정원 유지에 들어가는 약간의 노동과 수고는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제대로 된 정원을 갖고자 하는 사람은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안다. 거기에 부수되는 노동은 사실 노동이 아니라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며, 세상의 어떤 취미보다 건강하고 고상한 취미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를 ‘조경造景’에 이은 ‘참경參景’이라고 말한다. 지속적으로 경관을 만드는 생명의 작업은 어떤 예술적 성취감 못지않은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편리함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찾다!정원 관리는 계절에 따라 관리 스케줄을 만들어 시기를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건축주가 사전에 월동 준비와 해제 시기, 병충해 방제 시기, 전지 시기 등 연간 스케줄표를 작성해 건네줬다. 예상할 수 있는 수고의 정도를 정원주와 시공자가 공유해야 정원 완성 후에도 참경 과정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일산 주택정원은 생활 속 편리함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찾아 단순한 디자인에 산책의 재미를 더하는 공간으로 구상했다. 또한, 사계절 중 어느 계절 하나 놓치지 않는 식재 디자인을 했으며, 거추장스럽고 복잡한 시설물을 배제한 간결한 디자인을 택했다. 꽃들이 피는 로맨틱 코티지 정원을 메인 콘셉트로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리는 공간구성을 추구했다. 다양한 원형을 연결하고 변형하며 통일감을 주는 데 주력했다. 메인 콘셉트는 사계절 풍성한 꽃들이 피어나는 로맨틱 코티지 정원으로 했다. 공간은 단정하지만 강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원형을 연결하고 변형해 통일감을 주는데 역점을 둬 구성했다. 정원의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식사와 티타임을 즐기는 파티오, 넓은 잔디 마당, 반원형의 벤치 쉼터, 풍성한 코티지 화단, 장미정원, 디딤돌이 있는 산책로,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화단을 기획하고 정원주와 의논한 후 시공했다. 정원 부지는 100여 평 규모로 경사 없이 평평했다.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정리한 터라 특별히 장애물이 없었으므로 별도로 부지 정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됐다. 토질과 부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집터는 볕이 잘 들고 토질 역시 배수가 잘 되는 편이었다. 정원은 식물들의 터전이라 토질과 배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기후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초화를 활용해 정원주가 원하는 경관을 만들려면 흙이 무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일산 주택정원은 장점을 갖고 있었다. 거기에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와 가로수들이 자연스럽게 정원의 배경을 형성해주고 있었다. 필자는 정원 입지를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시공에 들어갔다. 작업 스케줄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하루 및 오전·오후 단위로 세웠다. 축대와 펜스를 설치한 뒤 부지를 약간 정리하고 데크, 파티오, 반원형 벤치 등을 설치했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배수 통로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다. 교목들은 높이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배치했고 낮은 관목과 초화를 심었다. 평평한 부지는 식재나 관리에는 좋지만, 경사진 부지보다는 입체적인 느낌을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평평한 부지는 높낮이에 따른 식재 디자인을 더 섬세하게 진행해야 한다. 필자는 식재하기 전에 도면과 똑같이 부지 위에 선을 그려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화단에는 키가 작고 건조함도 잘 견디는 수종을 식재해 거실 창가에서 잔잔한 재미를 얻도록 디자인했다. 장미 정원과 화단 사이에는 둥근 디딤돌이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하고 장미 정원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선사하다!과실수는 건축주 요청에 따라 매실, 체리, 감, 대추, 앵두 등을 식재했다. 그 대신 화관목은 불두화, 백당나무, 덜꿩나무, 산수국, 목수국, 라일락, 미스킴 라일락, 삼색병꽃, 장미와 같은 아름다운 나무들로 채웠다. 초화는 모두 다년생을 식재해 해마다 일년초를 반복해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화단에는 은빛의 모닝라이트 그라스, 흰색무늬 억새 등 다양한 그라스(grass)를 심어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다년생 식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장마와 추위에 강한 수종을 택해야 하는 점이다. 이러한 수종으로 에키네시아, 우단동자, 접시꽃, 벨가못, 초롱꽃, 꼬리풀, 원추리, 노루오줌, 후룩스, 애기말발도리, 황금조팝, 데이지, 작약, 아키밀라, 돌단풍 등을 심었고 황금색의 풍지초라는 일본의 그라스를 일정 간격으로 심어 리듬감을 주었다. 구근 식재 계획은 초화 식재 계획과 별개의 도면으로 작성해 튤립과 알리움 수선화를 화단의 컬러 테마에 맞춰 식재했다.나무는 기존 식재 수종인 소나무 외에 황금 측백, 주목, 볼 모양의 회양목을 심어 겨울에도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했다. 또 잔디와 화단의 경계를 회양목 생울타리로 만들어 단정하게 정돈된 느낌을 주면서, 역시 겨울을 염두에 두고 식재했다. 전체적으로 적당하게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를 디자인했는데 정원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일산 주택정원은 지난 2013년 11월에 시공한 후 두 번의 봄과 여름을 경험했다. 만날 때마다 정원을 거닐며 기뻐하는 정원주의 모습을 보며 정원디자이너로서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 불두화, 산수국, 목수국, 라일락, 미스킴 라일락, 삼색병꽃, 장미 등으로 풍성한 화단은 매 계절마다 색다른 기쁨을 준다. 튤립은 구근을 뽑고 심지 않아도 잘 자라줘 간단한 재배의 팁만으로도 매번 심는 번거로움 없이 해마다 풍성하게 꽃이 피어난다. 나무는 기존 식재 수종인 소나무 외에 황금 측백, 주목, 볼 모양의 회양목을 심어 겨울에도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했다. IN SHORT 일산 마두동 주택 정원 디자인 컨셉공간 디자인다양한 크기의 원형 공간을 연속으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기존에 설치된 사각형 파티오에서 연결한 원형의 잔디마당, 또 다른 크기의 원형에서 만들어진 포멀 장미 정원, 주택과 맞닿은 곳의 작은 소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원형의 벤치가 있는 쉼터 공간을 시리즈로 연결해 통일감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다양한 공간이 구성됐지만 넓은 잔디마당의 느낌은 유지하도록 디자인했다.식재 디자인요즘 정원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일이 풍성한 영국식 정원을 요청받아, 다양한 화관목과 다년생 초화를 중심으로 계절과 색상, 질감과 형태를 이용해 풍성한 화단으로 구성했다. 특히 포린트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공작단풍이나, 수사해당화, 홍매화, 앵두, 체리 등을 배치해 화단에 볼륨감과 시선을 끌게 했다. 구근의 식재는 이 정원의 특징 중 하나다. 색상 테마에 맞게 기존 식재된 화단 사이에 1,000여 개의 튤립을 식재 한 후 추가 식재 없이 지속적으로 개화하게 배치했다. 이미 두 차례 봄에 풍성하게 핀 튤립을 지켜본 정원주는 내년도 기대하고 있다.식재 수종 교관목 수사해당화, 소나무, 주목, 감나무, 불두화, 산수국, 앵두, 홍매화, 체리나무, 공작단풍, 매실, 홍단풍, 철쭉, 백당나무, 박태기, 목수국, 황금측백, 미스킴 라일락, 황금조팝, 애기말발도리 등초화 벨가못, 아스타, 추명국, 그라스류, 루드베키아, 우단동자, 노루오줌, 에키네시아, 작약, 돌단풍, 이키밀라, 튤립, 무스카리 등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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