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대구 단독주택】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헌報恩軒’
- 우리가 전원주택을 바라는 이유는 편안함이다. 쾌적한 전원에서 노동으로 몸은 다소 고단할지라도 마음만은 편안한 삶. 하지만 마음과 달리 여건상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도심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적잖다. 이들은 차선책으로 주거 형태를 아파트에서 비록 작더라도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택한다. 그런 면에서 ‘보은헌’의 건축주도 예외는 아니다. 낡은 집을 헐고 새 집을 지은 데다 마당을 울타리 안으로 들이고 빛을 받아들이니 가족 구성원의 삶이 풍성한 꽃을 피운다.글 백홍기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스마트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대구시 남구 대명동용도지구 제2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주택대지면적 131.70㎡(39.91평)건축면적 79.00㎡(23.94평)연면적 138.59㎡(41.99평) 1층 71.24㎡(21.58평) 2층 67.35㎡(20.41평) 다락 23.67㎡(7.17평)건폐율 59.98%용적률 105.23%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7월공사기간 2015년 7월 ~ 2016년 1월건축비용 2억 7천만 원(3.3㎡당 64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점토벽돌 데크 - 적삼목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합판, 수성페인트 내벽 - 자작나무합판, 수성페인트, 점토벽돌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THK175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HK12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HK20 압출법 보온판(합지)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합판 난간 - 스틸난간창호 아우디 시스템 창호현관 아우디 시스템 창호주방가구 한샘ik위생기구 대림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53-765-7818 www.smart-architecture.kr시공 디자인하임 골목에 들어서니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보은헌’이 눈에 띈다. 콘크리트의 견고함이 여과 없이 그대로 전해진다. 외부의 시선을 고려해 작게 낸 창과 높은 시선으로 벙커 느낌이 스친다. 아름다운 벙커라는 생각이 뒤따른다. 집터는 노부부가 35년간 터 잡고 자녀를 키워낸 땅이다. 세월의 풍파에 시들해진 옛 집을 자녀들이 거둬내고, 튼튼하고 견고한 새 건축물로 부모의 은혜에 보답했다. 1층 평면도 안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다. 마당이 거실 창 너머로 시원하게 보여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하다. 도심의 주거라 마당엔 실내 벽 높이로 담을 쌓아 이웃의 시선을 차단했다. 또한, 실내 벽 마감재와 같은 점토벽돌로 담을 설치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공간 배치로 넓은 실내와 마당 확보해대지는 북쪽 8m 도로와 동쪽 2m 도로가 만나는 모서리에 있다. 대지와 도로는 60㎝가량 레벨 차이가 난다. 건축주는 ‘넓은 도로와 진입로를 연결하고 약간 시선이 높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현관을 북쪽에 두고 대지를 약 10㎝ 성토해 도로보다 70㎝가량 높은 1층 바닥을 구성했다. 기존 대지 면적은 44.5평이었으나 <건축법상> 도로 폭을 4m 확보해야 했기에 4.5평을 양보하고 40평 공간에 각 실을 배치했다.설계에서 관건은 밀도 높은 도심의 주거지역이라 남향의 볕을 최대한 확보하고 인접 필지 건축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마당을 배치해야 하는 것. 결국 동·서·북쪽 경계선을 따라 건물을 바짝 붙이고 남쪽을 최대한 비워 마당을 확보하면서 빛을 끌어들였다.건물은 도로 교차점에서 법정 부분만큼 뒤로 물려 배치해야 했기에 모서리가 잘려나간 오각형이다. 잘려나간 부분이 안방을 배치한 공간이다. 안방은 8m 메인 도로와 인접했지만, 레벨이 높아 가로창은 자연히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밖을 보기에 편한 구조다. 거실 천장에 뚫린 개구부는 다락까지 통한다. 한낮의 햇빛이 다락 천창을 통해 거실까지 밝혀 메인등 없이도 충분히 밝다. 개구부 올려다 본 모습. 주방은 거실과 인접하지만 벽을 설치해 감춰진 듯 보인다. 그러나 적당한 크기의 개구부를 내 거실과 소통하는 여유를 남겼다. 벽을 따라 ㄱ자로 싱크대를 설치해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남쪽 주차장 뒤편에 다용도실을 마련해 주방의 부족한 수납을 해결했다. 안방문은 한옥의 격자살 미닫이문을 닮았다. 네 짝 미닫이문을 활짝 열면 안방은 거실과 하나의 공간이 된다. 그리고 거실 건너 통유리를 통해 마당이 훤히 바라보인다. 시선이 안방에서 마당까지 열려 공간이 작지 않게 느껴진다. 거실과 마당의 담을 같은 점토벽돌을 사용해 시선이 끊어지지 않아 공간감은 더욱 커졌다.주방은 거의 평면 중심에 있다. 동쪽 거실, 서쪽 주차장, 남쪽 마당, 북쪽 현관이 주방을 감싼 구조다. 주방은 모든 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존재는 감춰져 있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사선으로 주방 내부가 살짝 드러난다. 거실에서 보면 벽이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가로로 긴 개구부를 내 소통할 여지를 남겨 답답하진 않다. 개구부는 또 다른 창처럼 보이기도 해 오히려 거실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준다. 안방은 네 짝 미닫이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넓게 사용하도록 했다. 문을 활짝 열고 안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면 시원한 공간감을 제공해 노부부의 여유로운 삶이 그대로 전해진다. 빛을 끌어들이고 재미를 담다대부분 세대당 전용면적을 수평으로밖에 활용할 수 없는 공동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은 법정 허용 범위 내에서 공간을 수평뿐만 아니라 수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건축주가 거주하는 곳은 대구광역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60%와 용적률 220% 이하를 적용받아 공간을 확보하기에 충분했다. 공간은 상시 거주하는 부모 공간을 1층에 두고, 부모를 찾은 자녀가 임시로 생활하는 공간을 2층에 배치한 구조다. 2층은 20평으로 방 두 개와 한 개의 화장실, 휴식이나 담소를 나누기에 넉넉한 가족실을 뒀다. 그리고 하늘이 열린 중정 같은 공간을 만들어 여유도 담아냈다. 이 집의 포인트는 비움, 즉 1층 천장과 2층 바닥을 싱글침대 크기의 구멍을 뚫어 공간을 연결한 것이다. 한낮에 다락 천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거실을 비춰 자연조명을 만들도록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위아래 층간의 소통을 위한 창구이기도 하다. 2층 평면도 2층 방은 자녀가 방문했을 때 머무는 공간이다. 경쾌하게 뻗은 천장 조명과 부드럽게 실내를 비추는 간접 조명이 붙박이 나무 벽장과 어우러져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계단은 1층부터 다락까지 흐르는 동선이다. 1층 계단실 벽엔 책장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이고 다락을 연결한 계단은 디딤판을 재미나게 구성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하나 재미난 것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실이다. 이 집을 설계한 스마트건축사사무소의 김건철 건축가도 고민한 부분이다.“1층부터 다락까지 막힘없이 원활하게 흐르는 동선과 개방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엔 노부부 두 분만 거주하지만, 삼형제 가족이 모두 모이면 상당히 많은 인원이 몰려 2층에 가족실을 두고 넓은 다락을 확보했습니다.” 2층 복도에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한 진열장은 다른 공간과 같은 나무 질감의 자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줬다. 오른쪽의 투명한 유리벽은 휴게 공간이다. 데크를 깔아 맨발로 활동할 수 있게 했고 지붕 없이 하늘이 열린 구조라 별빛을 감상하기에 좋다. 도심에 들어서는 주거 공간에 대해 늘 고민한다는 건축가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건축가는 거실과 마당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 거실에서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함이다. 마당과 인접한 이웃의 시선은 담을 둘러 차단해 편안한 공간을 형성했다. 서쪽 주차장 입구에서 시작한 담은 한 바퀴 돌아 북쪽 현관 옆에서 멈춰 통행이 편하게 현관을 열어뒀다. 높은 담은 패쇄적일 수 있어 한쪽에 창살처럼 틈새를 만들어 살짝 엿보이는 여유도 잊지 않았다. 3형제 가족이 모두 모이면 연면적 42평이 좁을 것 같지만, 넉넉하다. 이를 보충하는 게 다락이다. 아파트 거주라라면 한 번쯤 마당을 보유한 주택을 상상한다. 집을 지을 때 넓은 마당을 확보하려고 집의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마당은 물리적인 빈 땅이지만, 심리적으론 빈 공간이 아니다. 휴식과 오락거리로 가족의 삶을 채우기 때문이다. 건축주 가족의 행복한 소음이 공간을 흐르고 담을 넘나드는 것도 그들이 바라는 삶을 오롯이 이 집에서 얻기 때문이다. 블랙 화이트 콘셉트로 모던한 느낌에 안정감이 전해진다. 안정감은 색 대비로 완성했다. 어두운 색의 점토벽돌로 안정감 있게 아래를 받치고 위쪽은 밝게 처리했다. 그리고 삼각형의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덮어 심심해보이지 않게 했다. 리얼징크 부분이 다락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헌報恩軒’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대구 단독주택】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헌報恩軒’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상가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 어반 테라스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연면적 484.06㎡(146.42평), 3층 규모 상가주택이다. 1층은 부설 주차장과 임대 상가로, 2∼3층은 클라이언트 가족을 위한 다가구주택으로 구성했다. 과밀한 도심 속 주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군데군데 틈을 내어 내·외부 공간을 잇는 테라스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글 김건철 건축가 | 사진 윤동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방화지구 용도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31.20㎡(100.18평) 건축면적 251.22㎡(75.99평) 건폐율 75.85% 연면적 484.06㎡(146.42평) 1층 238.28㎡(72.07평) 2층 189.41㎡(57.29평) 3층 56.37㎡(17.05평) 용적률 146.15% 규모 지상 3층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6월 공사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 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10-3502-7818 www.smart-architecture.kr 책임 건축가 김건철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옥상 - 철근콘크리트, 잔디 식재, 데크 벽 - 그래뉼(테라코트), 외단열 공법 피니쉬 도장, 아연도금 강판 데크 - 카풀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수성 페인트 벽 -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나왕 집성목 난간 - 스틸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외단열 - T100, T170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 창호 남선알미늄, 방화창 현관문 일반 방화문 주요 조명 T5 LED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어반 테라스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인근에 있는 3층 규모 상가주택이다. 대지는 대구의 중요한 대로 중 하나인 동대구로 이면도로에 위치하며, 주변은 기존 낡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로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이다. 클라이언트도 이곳에 있는 낡은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상가주택을 신축하기로 했다. 애초 임대용 상가와 다가구주택으로 이뤄진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계획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지상 3층으로 재설계했다. 1층은 고정적 임대 수익을 위한 상가로, 2층과 3층은 클라이언트인 사남매 중 막내아들 가족의 복층형 1가구와 부모님의 1가구(2층 일부)로 구성했다. 상가 위 테라스로 세대를 구분한 다가구주택 도시에 들어설 주택을 계획할 때 프라이버시와 개방감 확보라는 공존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조건 충족에 중점을 둔다. 또한 크기가 작더라도 다양한 외부 공간과 실내가 접하도록 노력한다. 어반 테라스도 과밀한 도심에서 살아가는 클라이언트 가족을 위한 대안적 건축물이 되길 바라며 설계했다.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무엇보다 중간적 성격을 갖는 외부 공간의 가능성을 그 대안으로 검토했다. 평면 사이사이에 틈을 내어 계획한 중정, 베란다, 테라스 등 내·외부를 잇는 외부 공간을 실내 공간에 최대한 인접 배치했다. 이러한 외부 공간은 계획 방식에 따라 주거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처마를 통해 계절에 맞는 일사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내부가 외부로 확장되는 시지각적 공간감으로 개방감이 들게 한다. 1층은 남녀 화장실을 갖춘 임대 상가를 ‘T’자로 구성하고, 그 좌·우측에 4대분의 주차장과 2∼3층 다가구주택 전용 계단실을 배치했다. 상가주택임을 고려해 이면 도로에서의 시인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상가와 주택 간 동선의 중첩을 방지했다. 그리고 2∼3층은 클라이언트 가족의 다가구주택으로 2층 전면(남향)에 부모님 가구를, 2층 후면 일부와 3층 전 층에 막내아들 가족의 가구를 배치했다. 막내아들 가구는 공용 계단실과 별도로 2, 3층을 잇는 계단실을 설치해 복층형으로 구성했다. 부모님 가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현관 전면의 테라스를 중심으로 우측에 침실과 소장품을 전시할 갤러리를,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욕실을 갖춘 침실을 배치했다. 복층형 막내아들 가구는 층으로 부부와 자녀의 영역을 구분했다. 부부의 영역인 2층은 중정형 테라스가 바라보이는 전면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그리고 후면에 욕실이 딸린 침실과 계단실을 배치했다. 거실은 수평적 개방감을 들게 한 테라스와 별도로 복층형의 이점을 살려 수직적 개방감을 주고자 보이드Void로 처리했다. 자녀의 영역인 3층에 2개의 침실을 두고, 별도로 테라스로 나갈 수 있게 문을 냈다. 클라이언트는 내·외부 모두 화이트 톤으로 마감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고 피니쉬 도장, 아연도 강판, 알루미늄 루버 세 가지 마감재로 구성해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켰다. 또한 창문의 위치와 크기는 평면을 기준으로 결정했다. 인테리어도 벽, 바닥, 천장 모두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이 과정에서 평면 사이사이에 배치한 테라스와 화이트 톤 색채가 어우러지도록 해 실내 분위기를 밝고 쾌적하게 만들어냈다. 과밀한 도심 속에 들어선 어반 테라스는 1층 임대 수익용 상가에 맞춰 시인성과 근접성을 높이고, 2층과 3층에서 클라이언트 가족이 생활하기 편하도록 프라이버시 및 개방감 확보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였다. 클라이언트에게 어반 테라스가 만족도 높은 도심 속 주거 공간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상가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好好齋 대구 수성구 만촌3동 대구2호선 담티역 인근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도시형 단독주택. 좋을 호好를 두 번 사용한 당호堂號를 가진 호호재好好齋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라는 의미다. 주택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지역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포근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글 김건철 건축가 | 사진 문정식, 윤동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3.20㎡(40.29평) 건축면적 76.09㎡(23.01평) 건폐율 57.12% 연면적 188.77㎡(57.10평) 지하 50.74㎡(15.35평) 1층 61.94㎡(18.74평) 2층 76.09㎡(23.01평) 다락 26.47㎡(8.00평) 용적률 103.63% ※지하, 다락 제외 설계기간 2016년 3월~6월 공사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 건축비용 3억 7천만 원(3.3㎡당 6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점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멀바우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14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20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나등급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 난간 - 스틸 위 우레탄 도장 창호 아우디 시스템창호 조명 무토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53-765-7818 www.smart-architecture.kr 시공 디자인하임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공간 배치 면적이 40.29평인 호호재의 대지 형태는 정방형으로 남서쪽에는 폭 8m 도로가 있고, 그 너머로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북동쪽에는 폭 3m 막힌 도로가 있다. 그리고 북서쪽과 동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인접 대지에 접한다. 우리는 호호재가 꾸밈없이 담백하고 주변과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 되길 희망하며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와 세 남매, 다섯 식구를 위한 호호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 다락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채광을 고려해 좌향을 동남향으로 잡고 1층의 거실과 식당, 2층의 침실과 가족실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측 도로, 특히 좌측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선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좌측면의 1층 주 출입구 부분에 깊이감을 주고 벽돌을 띄어서 쌓은 외벽, 그리고 2층 안방 창밖의 알루미늄 루버가 그것이다. 또한, 우측면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길의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대나무를 식재했다. 지하층은 음악실과 취미실, 서재, 창고 등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 공적 공간 위주로,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자녀 방을 둔 사적 공간 위주로 구성했다. 침실을 계획할 때 건축주가 기존에 보유한 침대와 책상 등 가구류를 들여놓을 공간을 염두에 뒀다. 모든 침실에는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2개의 창을 설치했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락은 2층 가족실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시선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 주택의 밀도가 높은 곳에 자리한 도시형 단독주택 호호재는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다소 폐쇄적인 입면 형태를 띤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가족 간의 긴밀감을 돋우는 몇 개의 열린 공간이 자리한다. 지하에서 지상 1, 2층을 거쳐 다락까지 관통하는 선큰, 1층 거실 전면의 마당, 그리고 다락에서 이어지는 옥상 데크다. 호호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외부와 내부에 단열재를 계획했다. 외단열의 경우 점토벽돌 부분 안쪽에는 T10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을, 스타코 플렉스 부분 안쪽에는 T20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그리고 실내에는 T3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을 설치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높은 직접조명 대신 간접조명을 사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호호재. 그 이름에 맞게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에 다섯 가족의 좋은 추억이 쌓이기를 바란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철근콘크리트_스마트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헌報恩軒’ 우리가 전원주택을 바라는 이유는 편안함이다. 쾌적한 전원에서 신선한 노동으로 몸은 다소 고단할지라도 마음만은 편안한 삶. 하지만 마음과 달리 여건상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도심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적잖다. 이들은 차선책으로 주거 형태를 아파트에서 비록 작더라도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택한다. 그런 면에서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연면적 138.59㎡(41.99평)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주택을 앉힌 ‘보은헌’의 건축주도 예외는 아니다. 낡은 집을 헐고 새 집을 지은 데다 마당을 울타리 안으로 들이고 빛을 받아들이니 가족 구성원의 삶이 풍성한 꽃을 피운다. 글 백홍기 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스마트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 위치 대구시 남구 대명동 · 용도지구 제2종일반주거지역 ·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주택 · 대지면적 131.70㎡(39.91평) · 건축면적 79.00㎡(23.94평) · 연면적 138.59㎡(41.99평) 1층 71.24㎡(21.58평) 2층 67.35㎡(20.41평) 다락 23.67㎡(7.17평) · 건폐율 59.98% · 용적률 105.23% · 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7월 · 공사기간 2015년 7월 ~ 2016년 1월 · 건축비용 2억 7천만 원(3.3㎡당 64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점토벽돌 데크 - 적삼목 · 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합판, 수성페인트 내벽 - 자작나무합판, 수성페인트, 점토벽돌 바닥 - 강마루 · 단열재 지붕 - THK175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HK12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HK20 압출법 보온판(합지)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합판 난간 - 스틸난간창호 아우디 시스템 창호 · 현관 아우디 시스템 창호 · 주방가구 한샘ik · 위생기구 대림 · 설계 스마트건축사사무소 053-765-7818 www.smart-architecture.kr · 시공 디자인하임 골목에 들어서니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보은헌’이 눈에 띈다. 콘크리트의 견고함이 여과 없이 그대로 전해진다. 외부의 시선을 고려해 작게 낸 창과 높은 시선으로 벙커 느낌이 스친다. 아름다운 벙커라는 생각이 뒤따른다. 집터는 노부부가 35년간 터 잡고 자녀를 키워낸 땅이다. 세월의 풍파에 시들해진 옛 집을 자녀들이 거둬내고, 튼튼하고 견고한 새 건축물로 부모의 은혜에 보답했다. 공간 배치로 넓은 실내와 마당 확보해 대지는 북쪽 8m 도로와 동쪽 2m 도로가 만나는 모서리에 있다. 대지와 도로는 60㎝가량 레벨 차이가 난다. 건축주는 ‘넓은 도로와 진입로를 연결하고 약간 시선이 높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현관을 북쪽에 두고 대지를 약 10㎝ 성토해 도로보다 70㎝가량 높은 1층 바닥을 구성했다. 기존 대지 면적은 44.5평이었으나 건축법상 도로 폭을 4m 확보해야 했기에 4.5평을 양보하고 40평 공간에 각 실을 배치했다. 설계에서 관건은 밀도 높은 도심의 주거지역이라 남향의 볕을 최대한 확보하고 인접 필지 건축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마당을 배치해야 하는 것. 결국 동·서·북쪽 경계선을 따라 건물을 바짝 붙이고 남쪽을 최대한 비워 마당을 확보하면서 빛을 끌어들였다. 건물은 도로 교차점에서 법정 부분만큼 뒤로 물려 배치해야 했기에 모서리가 잘려나간 오각형이다. 잘려나간 부분이 안방을 배치한 공간이다. 안방은 8m 메인 도로와 인접했지만, 레벨이 높아 가로창은 자연히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밖을 보기에 편한 구조다. 안방문은 한옥의 격자살 미닫이문을 닮았다. 네 짝 미닫이문을 활짝 열면 안방은 거실과 하나의 공간이 된다. 그리고 거실 건너 통유리를 통해 마당이 훤히 바라보인다. 시선이 안방에서 마당까지 열려 공간이 작지 않게 느껴진다. 거실과 마당의 담을 같은 점토벽돌을 사용해 시선이 끊어지지 않아 공간감은 더욱 커졌다. 주방은 거의 평면 중심에 있다. 동쪽 거실, 서쪽 주차장, 남쪽 마당, 북쪽 현관이 주방을 감싼 구조다. 주방은 모든 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존재는 감춰져 있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사선으로 주방 내부가 살짝 드러난다. 거실에서 보면 벽이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가로로 긴 개구부를 내 소통할 여지를 남겨 답답하진 않다. 개구부는 또 다른 창처럼 보이기도 해 오히려 거실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준다. 빛을 끌어들이고 재미를 담다 대부분 세대당 전용면적을 수평으로밖에 활용할 수 없는 공동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은 법정 허용 범위 내에서 공간을 수평뿐만 아니라 수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건축주가 거주하는 곳은 대구광역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60%와 용적률 220% 이하를 적용받아 공간을 확보하기에 충분했다. 공간은 상시 거주하는 부모 공간을 1층에 두고, 부모를 찾은 자녀가 임시로 생활하는 공간을 2층에 배치한 구조다. 2층은 20평으로 방 두 개와 한 개의 화장실, 휴식이나 담소를 나누기에 넉넉한 가족실을 뒀다. 그리고 하늘이 열린 중정 같은 공간을 만들어 여유도 담아냈다. 이 집의 포인트는 비움, 즉 1층 천장과 2층 바닥을 싱글침대 크기의 구멍을 뚫어 공간을 연결한 것이다. 한낮에 다락 천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거실을 비춰 자연조명을 만들도록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위아래 층간의 소통을 위한 창구이기도 하다. 또 하나 재미난 것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실이다. 이 집을 설계한 스마트건축사사무소의 김건철 건축가도 고민한 부분이다. “1층부터 다락까지 막힘없이 원활하게 흐르는 동선과 개방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엔 노부부 두 분만 거주하지만, 삼형제 가족이 모두 모이면 상당히 많은 인원이 몰려 2층에 가족실을 두고 넓은 다락을 확보했습니다.” 도심에 들어서는 주거 공간에 대해 늘 고민한다는 건축가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건축가는 거실과 마당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 거실에서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함이다. 마당과 인접한 이웃의 시선은 담을 둘러 차단해 편안한 공간을 형성했다. 서쪽 주차장 입구에서 시작한 담은 한 바퀴 돌아 북쪽 현관 옆에서 멈춰 통행이 편하게 현관을 열어뒀다. 높은 담은 패쇄적일 수 있어 한쪽에 창살처럼 틈새를 만들어 살짝 엿보이는 여유도 잊지 않았다. 아파트 거주라라면 한 번쯤 마당을 보유한 주택을 상상한다. 집을 지을 때 넓은 마당을 확보하려고 집의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마당은 물리적인 빈 땅이지만, 심리적으론 빈 공간이 아니다. 휴식과 오락거리로 가족의 삶을 채우기 때문이다. 건축주 가족의 행복한 소음이 공간을 흐르고 담을 넘나드는 것도 그들이 바라는 삶을 오롯이 이 집에서 얻기 때문이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구 철근콘크리트_스마트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