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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금산 현대 한옥
-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에 들어선 138.0㎡(41.8평) 단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이다.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과 주방/식당·다용도실을, 좌측에 툇마루를 둔 손님방과 아궁이 구들방을 배치한 역기역자 구조이다. 주 출입구인 전면 현관뿐만 아니라 우측 다용도실에서 창고로, 좌측 전면 방에서 툇마루로 외부와 소통한다. 이 집은 현대 한옥으로 입면이나 평면 구성 그리고 내외장재를 보면 한옥은 불편하고 좁고 칙칙하다는 고정관념을 말끔하게 떨어 없앤다. 한옥의 미가 흐르는 공간,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건강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들어가 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 건축구조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한옥(황토집) 대지면적 908.0㎡(274.0평) 건축면적 138.0㎡(41.8평), 창고 23.4㎡(7.1평) 지붕재 평판 기와(포르투갈 수입 기와) 천장재 거실 내부-오량 천장. 방-평천장 황토 보드 마감 툇마루 위-반자 천장 외벽재 하단부-방수벽 치장 벽돌 상단부-황토벽돌, 황토 미장내벽재 황토벽돌, 황토 미장, 한지 벽지 바닥재 거실·주방-온돌마루(정井마루) 방-한지 장판창호재 외부 우드 새시 이중 창호 + 내부 세살 목창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구들, 벽난로 식수공급 지하수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에 앉혀진 138.0㎡(41.8평: 창고 23.4㎡(7.1평) 별도) 단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이다. 대학생인 세 자녀는 서울의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고 현재 건축주 부부와 친정어머니, 오빠가 함께 살고 있다. 부부가 두곡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재작년 아내가 친정어머니에게 된장 담그는 법을 배우기를 바랄 즈음 남편이 금산으로 근무지 발령이 나고, 오빠가 암 수술을 받았기에 금산에 주택과 요양 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애초 농촌 빈집을 구입해 리모델링하려 했으나, 한옥을 신축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여러 군데 빈집을 찾아다녔는데 대부분 앞뒤로 꽉 막혀 답답한 데다 너무 습하고 지저분해서 도무지 살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남편은 몰라도 나는 시골에서 사는 게 싫었기에 일단 집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행복감이나 만족감이 들어야 시골살이에 빨리 적응할 거 같았으니까요. 예상한 것보다 돈은 많이 들더라도 건강성, 쾌적성, 편리성을 고려해 현대 한옥을 짓기로 한 거예요.” 부부가 부지 선정 조건으로 꼽은 것은 직장에서 가까운 곳,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지대가 높은 곳, 집터 가까이 나지막한 산이 있는 곳, 해가 잘 드는 곳, 통풍이 잘되는 곳 등이다.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진달래, 철쭉, 소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는 금성산 둘레길을 낀 두곡리이다. 임대준 씨는 이 터에 집을 지은 건 운이 좋아서라고 한다. “부동산에서 소개해 준 땅인데, 사실 그보다 몇 개월 전부터 보아온 땅이에요. 집사람이나 나나 출퇴근하기 편하고, 급하면 달려갈 만큼 마을과 거리도 적당하고, 주위에 농약을 치는 인삼밭이 없고, 무엇보다 특산물인 추부깻잎 농사로 삶이 풍요로워서 그런지 마을 인심도 넉넉해요. 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도 집을 짓다 보면 주민이 시끄럽다느니, 다니기에 불편하다느니 한마디씩 하는데, 유독 이 마을에는 ‘좋은 터에 집을 잘 짓는다’며 구경하는 사람만 있을 뿐 뭐라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마을에 집을 지은 걸 보면 우리가 운이 좋았나 봐요.” 소파 대용 황토 의자와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현관과 안방 사이, 거실 전면을 쪽마루와 잇대 다실茶室로 꾸몄다. 목수가 현장에서 수공으로 만든 싱크대와 우물 반자 천장이 한옥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거실은 오량 천장으로, 전면은 우물반자 천장으로 꾸며 고풍스럽고 개방감과 안정감이 든다. 거실과 안방 앞 기도실 사이에 단 불발기문. / 안방의 붙박이장 문도 불발기 형태라 한옥의 정취가 배어난다. 시공사 선정은 이렇게건축주 부부는 건축 유형을 한옥으로 정하고 설계·시공사를 선정하고자, 몇몇 곳에 몇 년 전에 지은 집을 답사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런데 좀체 건축주와 연결해 주지 못했다고 한다. “시공사 대부분은 건축주가 싫어한다며 안내하기를 꺼렸어요. 모름지기 시공 과정에서 불화가 생겼거나, 준공 후 A/S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시공사 이동일 대표는 여주 매룡리의 황토집 건축주가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알았어요. 마침 시공사에서 금산에 지은 황토집이 있기에 이 대표에게 연락해 전화번호를 받아 찾아갔는데, 여러 해 전에 지은 집임에도 건축주가 만족해하는 눈치였어요. 그 후에 방문한 김포, 횡성 집의 건축주도 마찬가지였고요.” 대지 면적이 908.0㎡(274.0평)로 마을의 집들과 도로에 비해 지대가 높으며 야산을 배경으로 좌우에 밭을 끼고 전면으로 마을을 굽어보는 형세이다. 집은 역기역자 구조로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 전면에 안방이, 후면에 주방/식당·다용도실이 자리한다. 진입로와 접한 좌측면에 현관과 화장실 사이 전실을 기점으로 앞뒤로 아궁이 구들방과 툇마루를 둔방이 있다. 주 출입구인 전면 현관뿐만 아니라 우측 다용도실과 좌측 방에서도 외부와 소통하는 배치이다. 주택 우측에 툇간을 제법 넓게 뽑아 툇마루와 아궁이 실을 만들었다. 하단 부분은 방수벽 치장 벽돌로, 상단 부분은 황토벽돌 조적 후 황토로 미장했다. 거실 전면 쪽마루가 풋풋한 전원 분위기에 여유를 더한다. 한옥의 미, 집 안 가득하고남편은 “건축 계획 시 북서쪽이 트여 겨울철 바람을 어떻게 막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이 대표가 방풍을 겸해 전원에서 쓰임새 많은 창고를 만들어줘 고민을 해결했다”고 한다. 반면, 아내는 “주방에서 설거지할 때 창고로 말미암아 앞이 꽉 막히면 어쩌나 염려했는데, 가운데 창고 부분 전면 벽을 없애고 물 사용 공간으로 만들어줘 훨씬 보기 좋고 편리하다”고 한다. 거실은 천장을 소파 대용 황토 의자와 벽난로를 설치한 후면을 오량으로, 안방의 전실과 쪽마루를 놓은 전면은 우물반자로 꾸며 색다른 맛이 묻어난다. 이준숙 씨는 “창호는 외부에서 보면 우드 새시 이중 창이지만, 내부는 안방 붙박이장 문을 비롯해 문을 대부분 불발기 또는 세살 로 짜 맞춰 한옥의 운치가 배어난다”면서, “아궁이 구들방은 예전에 시골에 갔을 때 할아버지께서 새벽녘에 불을 때 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맘에 와 닿는다”고 한다. 남편은 “전원에서는 도시의 아파트와 달리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고, 밭일하거나 금성산 둘레길을 걷거나 움직일 데가 많아서 좋다”면서, “다만, 단점이 있다면 친구들과 자주 만나 술자리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고 한다. 그러자 아내는 “당신이 술을 많이 안 마시시니까 좋다”면서, “남자가 부지런하지 않으면 전원으로 오지 말아야 한다”고 귀뜸한다. 이유인즉, “전원에서는 풀도 뽑고 벌레도 잡고 삽질도 하고 장작도 패고 구들방에 불도 때고… 밖에 나가면 일할 게 천지인데, 절대 여자 혼자서는 못하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 아저씨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구들방에 불 때고 음식물 쓰레기도 밭에 묻고 전원생활에 만족해한다”며 은근히 자랑한다. 부부는 “아직은 계절이 일러 66.0㎡(20.0평) 텃밭에 심어 놓은 게 없지만, 지난해에 저 땅에 무엇이 나올까 했는데 집 짓기 전부터 심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가지, 토마토 등 콩 하나 빼고 20여 가지 작물이 다 잘 됐다”면서, “올해 농사도 기대하며 한쪽에서 두엄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마을과 마을 도로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집을 앉혀 한적한 농촌 풍광을 담아냈다. 기와를 얹은 목구조 한옥임에도 튀어 보이지 않고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현관문으로 내다보이는 마을 전경. 누마루, 아궁이 실, 수도를 한데 엮어 기능을 강조했다. / 주택 좌측에 북서풍을 막고자 만든 창고. 전원생활은 그 목적이 귀촌이든, 귀농이든 도시의 편리한 삶이 몸에 밴사람에게는 절대 녹록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도시로 유턴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임대준·이준숙 부부가 전원생활을 알콩달콩 펼쳐나가는 것은 철저한 준비 과정 못지않게 상량문인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문구처럼 가까이는 가족 사랑으로, 멀게는 이웃 사랑으로 충만하기 때문인 듯하다. 금산 한옥 건축기_만남 글 이동일지난해 초여름, 금산 건축주가 황토집을 지으려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며 부지에서 가까운 금산군 재원면 동곡리 주택의 안내를 요청해 왔다.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직접 연락을 드리라고 했는데, 얼마 후 다시 연락이 왔다. 주인이 낮에는 댁에 안 계셔서 밖에서만 보고 왔다며, 전화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으니 ‘다 좋은데, 좀 춥다’고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그때 이전에 지은 집들은 좀 춥다며 지금은 황토집 기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단열을 많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창도 우드 컬러 새시 이중 창에 세살 목창을 더해 삼중 창으로 하고, 열 반사 단열재로 천장 단열도 보강하고, 벽체 단열도 기밀성을 높이면서. 그 후 김포 대곶면 공사가 한 창일 때 토목공사를 진행한다며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현장 만남이 이뤄져, 함께 여주와 김포에 지은 집을 답사하며 최종 설계를 확정했다.금산 주택은 138.0㎡(41.8평) 한옥 목구조 맞배지붕(양식 기와 마감) 현대 한옥으로 여주와 김포에 지은 집의 장점을 통합하고, 우측에 겨울바람을 막도록 23.4㎡(7.1평) 경량 목구조 형태 창고도 별도로 짓기로 했다. 그리고 주방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창고를 세 칸으로 나누고 주방 창 앞 가운데 칸은 벽을 세우지 않고 물 쓰는 노출 공간으로 뒀다. 창고 공간은 루버로 내장 마감하고 물 쓰는 공간은 타일로 마감하니 마치 하나의 살림집처럼 느껴졌다. 설계 변경과 마감 모두에 건축주 내외는 감사의 뜻을 거듭 표시했다. 그래서 늘 현장 판단은 중요한 일이다.건축 막바지, 날씨는 점점 여름의 정점으로 치달아 더위 절정기에 툇마루 공사가 딱 걸렸다. 비처럼 땀을 쏟아내는 모습들에 낮에는 쉬고 밤에 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외부 배관과 진입 도로포장 공사까지 끝낸 집은 여름 햇살에 한없이 물이 오른 나무처럼 싱싱해 보였다. 주변 청소를 갈무리하고 철수하던 날, 건축주 내외와 툇마루에 마주 앉았다. 안주인이 준비한 도시락과 캔 맥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어둑해지는 시골 밤의 정취에 취했다. 감동으로 이어지는 감사와 배려 속에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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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금산 현대 한옥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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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구들을 전기로 편백구들
-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만 사용해 편리하게 난방이 가능한 시공 방법이 있다. 황토의 복사열로 단열재인 편백나무를 데워 적은 난방 에너지로 공간까지 덥히는 방식으로 아궁이 구들장 특유의 열 맛까지 살린 시공 방법이다.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이동주택 어디에나 시공할 수 있고 하루 만에 설치가 가능해 리모델링하는 이들이 주목하는 아이템이다. 글 이수민 기자 자료제공 온돌라이프 062-223-3621 www.ondollife.co.kr 편백구들이란? 첨단 히트파이프로 증기열을 만들어 황토를 데우는 난방시스템. 아궁이 장작불의 연기가 고래를 데워서 구들을 뜨겁게 덥히는 원리처럼 전기는 아궁이 역할을 하는 히터까지만 들어가고, 스팀 발열로 뜨거워진 황토가 구들의 열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보통 구들 위에 한지를 사용하지만, 단열재인 편백나무를 사용해 건강성과 내구성까지 높인 것이 매력 포인트다. 편백구들 인기 포인트 08 01 하루 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아파트나 주택공사 시 별도의 보일러나 XL 파이프가 필요 없다. 기포콘크리트, 방통, 미장, 마감 바닥재 시공 등이 필요 없다. 바닥만 평평하면 어느 곳이나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방 1개당 1~2일이면 시공이 가능하다.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에는 철거 없이 바로 설치 가능하다. 02 친환경 난방이다 전기만 사용해 이산화탄소,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난방이다. 특히 국내산 편백나무만 사용해 라돈과 방사능이 발생하지 않는다. 내부에 황토를 감싸는 알루미늄과 금속열확산판이 들어 있어 수맥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03 전자파 걱정이 없다 편백구들은 자체 기술 개발인 히트파이프 스팀가열 난방방식을 사용해 인체에 유해한 자기장 전자파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 04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16.2㎡(약 5평) 기준으로 시간당 0.74㎾ 전력으로 바닥 온도 43℃, 공간 온도 32℃로 따뜻하게 만드는 난방기술로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05 정화작용으로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원목인 편백나무를 마감재로 사용해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커피를 쏟거나 김치를 떨어뜨려도 바로 닦기만 하면 말끔히 사라진다. 피톤치드의 강력한 정화작용으로 쉽게 오염되지 않는 것. 06 관리가 쉽다 편백구들의 표면에는 정전기가 생기지 않아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다. 섬유나 가죽, PVC 장판, 온돌마루 등은 늘 청소를 해야 할 정도로 먼지가 쌓이지만 편백구들은 먼지가 쉽게 쌓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가볍게 물걸레질이면 쉽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07 층간 소음을 완화한다 편백 구들 밑에 설치되는 탄화코르크보드는 불연, 흡음, 단열, 방습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재질의 쿠션감으로 층간 소음도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08 A/S가 쉽고, 이사가 가능하다 편백구들은 분해조립 방식으로 이사 갈 때 분리해 재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분해 조립이 용이해 해당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니 A/S가 용이하다. 편백구들 활용 사례 06 01 난방 걱정 없는 한옥으로 한옥의 불편한 점 중 하나는 바로 난방이다. 그동안의 기술로 2층 이상 한옥은 난방이 어려운 문제라고 여겨졌다. 이 문제를 편백 구들을 사용해 해결했다. 온돌라이프의 ‘히트파이프 스팀 발열 축열식 황토복사’ 난방기술은 보일러실이 필요 없고 오직 전기만 있으면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편백 구들을 이용하면 100층 높이의 한옥 시공도 가능하다. 02 장작 필요 없는 황토방으로 황토방을 설치하면 장작을 쌓아놓고, 매일 아궁이에 넣어 지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특히, 열기가 식으면 한 밤중에 나가서 장작을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자칫 젖은 나무를 넣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되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이런 번거로움이 가득한 황토방에 편백구들을 설치하면 기존 황토방의 열감은 그대로 즐기고, 장작으로 인한 번거로움은 덜 수 있다. 03 피톤치드 가득한 침실로 라돈이나 화공 물질이 없는 국내산 편백나무를 사용해 만든 편백구들은 강력한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천연 항균 및 항생제이며, 아토피, 비염, 천식의 원인이 되는 집 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는 작용도 한다. 또한 편백구들의 표면에 정전기가 생기지 않아 먼지가 쉽게 쌓이지 않는다. 04 성장호르몬 촉진시키는 아이 방으로 편백구들은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불연, 흡음, 단열, 방음에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편백구들 밑에 설치하는 탄화코르크보드는 재질의 쿠션감으로 층간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편백나무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에 나무가 쉽게 오염될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피톤치드의 강력한 정화작용으로 바로 닦으면 흔적 없이 깨끗하다. 조립 방식의 편백구들 05 면역성 살리는 방으로 피톤치드는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알파파란 의식이 가장 높은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발생되는 뇌파로서, 명상파라고도 한다. 알파파로 편안해질 때 따뜻한 열감이 전달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 숙면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편백구들의 황토복사열은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특히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06 물광피부 만드는 찜질방으로 주말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이에게 찜질방이 달린 집은 드림하우스다. 전원주택 작은방 하나를 편백구들을 이용해 미니 찜질방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다니는 찜질방이 아닌 우리 가족만을 위한 가족 전용이라 위생적이며 서로 유대감도 높일 수 있다. 시공 스타일과 가격 info 온돌라이프첨단 온돌난방기술을 이용해 가정용 온돌방이나 찜질방, 편백 웰빙 침대를 만들어 제공하는 기업.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스팀발열기술로 황토와 편백나무를 데워 적은 전력으로 공간을 따뜻하게 한다. 첨단 온돌난방기술에 편백나무와 황토를 결합해 실내 전체 난방은 물론 침대로 제작해 판매한다. 겨울에는 온돌로 따뜻하게, 여름에는 편백나무 바닥으로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문의 온돌라이프 062-223-3621 www.ondollife.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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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구들을 전기로 편백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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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2월호 특집]리모델링 A to Z_아궁이 구들을 전기로 편백구들
- 아궁이 구들을 전기로 편백구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만 사용해 편리하게 난방이 가능한 시공 방법이 있다. 황토의 복사열로 단열재인 편백나무를 데워 적은 난방에너지로 공간까지 덥히는 방식으로 아궁이 구들장 특유의 열 맛까지 살린 시공 방법이다.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 이동주택 어디에나 시공할 수 있고 하루 만에 설치가 가능해 리모델링하는 이들이 주목하는 아이템이다. 글 이수민 기자 | 자료제공 온돌라이프 편백구들이란? 첨단 히트파이프로 증기열을 만들어 황토를 데우는 난방시스템. 아궁이 장작불의 연기가 고래를 데워서 구들을 뜨겁게 덥히는 원리처럼 전기는 아궁이 역할을 하는 히터까지만 들어가고, 스팀 발열로 뜨거워진 황토가 구들의 열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보통 구들 위에 한지를 사용하지만, 단열재인 편백나무를 사용해 건강성과 내구성까지 높인 것이 매력 포인트다. 편백구들 인기 포인트 08 01 하루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아파트나 주택공사시 별도의 보일러나 XL파이프가 필요 없다. 기포콘크리트, 방통, 미장, 마감 바닥재 시공 등이 필요 없다. 바닥만 평평하면 어느곳이나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방 1개당 1~2일이면 시공이 가능하다.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에는 철거 없이 바로 설치 가능하다. 조립방식 편백구들 02 친환경 난방이다 전기만 사용해 이산화탄소,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난방이다. 특히 국내산 편백나무만 사용해 라돈과 방사능이 발생하지 않는다. 내부에 황토를 감싸는 알루미늄과 금속열확산판이 들어있어 수맥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03 전자파 걱정이 없다 편백구들은 자체기술 개발인 히트파이프 스팀가열 난방방식을 사용해 인체에 유해한 자기장전자파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 히트파이프 원리 히트파이프 이용한 난방 시스템 04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16.2㎡(약 5평) 기준으로 시간당 0.74㎾ 전력으로 바닥온도 43℃, 공간 온도 32℃로 따뜻하게 만드는 난방기술로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05 정화작용으로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원목인 편백나무를 마감재로 사용해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커피를 쏟거나 김치를 떨어뜨려도 바로 닦기만 하면 말끔히 사라진다. 피톤치드의 강력한 정화작용으로 쉽게 오염되지 않는 것. 06 관리가 쉽다 편백구들의 표면에는 정전기가 생기지 않아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다. 섬유나 가죽, PVC장판, 온돌마루 등은 늘 청소를 해야할 정도로 먼지가 쌓이지만 편백구들은 먼지가 쉽게 쌓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가볍게 물걸레질이면 쉽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07 층간소음을 완화한다 편백 구들 밑에 설치되는 탄화코르크보드는 불연, 흡음, 단열, 방습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재질의 쿠션감으로 층간 소음도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08 A/S가 쉽고, 이사가 가능하다 편백구들은 분해조립방식으로 이사갈 때 분리해 재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분해 조립이 용이해 해당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니 A/S가 용이하다. 편백구들 활용 사례 06 01 난방 걱정 없는 한옥으로 한옥의 불편한 점 중 하나는 바로 난방이다. 그동안의 기술로 2층 이상 한옥은 난방이 어려운 문제라고 여겨졌다. 이 문제를 편백 구들을 사용해 해결했다. 온돌라이프의 ‘히트파이프 스팀 발열 축열식 황토복사’ 난방기술은 보일러실이 필요 없고 오직 전기만 있으면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편백 구들을 이용하면 100층 높이의 한옥 시공도 가능하다. 02 장작 필요 없는 황토방으로 황토방을 설치하면 장작을 쌓아놓고, 매일 아궁이에 넣어 지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특히, 열기가 식으면 한 밤 중에 나가서 장작을 넣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자칫 젖은 나무를 넣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되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이런 번거로움이 가득한 황토방에 편백구들을 설치하면 기존 황토방의 열감은 그대로 즐기고, 장작으로 인한 번거로움은 덜 수 있다. 03 피톤치드 가득한 침실로 라돈이나 화공물질이 없는 국내산 편백나무를 사용해 만든 편백구들은 강력한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천연 항균 및 항생제이며, 아토피, 비염, 천식의 원인이 되는 집 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는 작용도 한다. 또한 편백구들의 표면에 정전기가 생기지 않아 먼지가 쉽게 쌓이지 않는다. 04 성장호르몬 촉진시키는 아이방으로 편백구들은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불연, 흡음, 단열, 방음에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편백구들 밑에 설치하는 탄화코르크보드는 재질의 쿠션감으로 층간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편백나무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에 나무가 쉽게 오염될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피톤치드의 강력한 정화작용으로 바로 닦으면 흔적 없이 깨끗하다. 05 면역성 살리는 방으로 피톤치드는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알파파란 의식이 가장 높은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발생되는 뇌파로서, 명상파라고도 한다. 알파파로 편안해질 때 따뜻한 열감이 전달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 숙면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편백구들의 황토복사열은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혈앨순환을 돕는다. 특히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06 물광피부 만드는 찜질방으로 주말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이에게 찜질방이 달린 집은 드림하우스다. 전원주택 작은 방 하나를 편백구들을 이용해 미니 찜질방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다니는 찜질방이 아닌 우리 가족만을 위한 가족 전용이라 위생적이며 서로 유대감도 높일 수 있다. info 온돌라이프 첨단 온돌난방기술을 이용해 가정용 온돌방이나 찜질방, 편백 웰빙 침대를 만들어 제공하는 기업.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스팀발열기술로 황토와 편백나무를 데워 적은 전력으로 공간을 따뜻하게 한다. 첨단 온돌난방기술에 편백나무와 황토를 결합해 실내 전체 난방은 물론 침대로 제작해 판매한다. 겨울에는 온돌로 따뜻하게, 여름에는 편백나무 바닥으로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의 온돌라이프 062-223-3621 www.ondo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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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2월호 특집]리모델링 A to Z_아궁이 구들을 전기로 편백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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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 구들 시공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설계다. 설계도 없이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도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 그리고 구들설계에서 핵심은 고래형태다. 역사 속의 고래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는다. 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난방용으로만 사용할 아궁이라면 부뚜막 아궁이보다 함실 아궁이 난방 효율이 낫다. 부뚜막 아궁이를 운용하는 구들일 경우 용도에 맞는 크기의 무쇠솥이나 양은 솥을 준비한다. 메주를 쑤어 장 담그는 집이거나 두부를 끓여 만드는 곳 등에서는 솥을 거는 부뚜막 아궁이 구들방을 시공한다. 그러나 난방 위주로 한다면 함실 아궁이를 만드니 솥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다.난방용 함실 아궁이로 만들면서 어딘가 솥단지를 얹어 쓰고 싶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 한 편에 한뎃부엌(방고래와 상관없는 한데에 따로 솥을 걸고 쓰는 부엌)을 만들면 쓸모가 많다.까맣게 길들어져 있는 솥이 아닌 회색의 생 솥이라면 처음부터 길들여 써야 한다. 왕겨 속에 묻고 겉에서부터 은근히 타들어가도록 하면서 그 열기와 연기에서 나온 왕겨 기름이 쇠솥에 배게 해 쓰기도 했는데, 이 방법이 번거로워 간편하게 다루는 방법을 적어본다.먼저 쇠 수세미나 거친 볏짚으로 불이 닿는 솥 아랫부분만 빼고 박박 문질러 쇠 때를 벗겨 내고 물로 씻는 것이 제일이다. 충분히 연마됐다 싶으면 불 위에 올려 은근히 데워가면서 들기름을 듬뿍 적신 헝겊을 문질러 기름이 솥에 스며들게 한다. 솥뚜껑도 마찬가지로 한다. 자꾸 문질러주면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알 수 있다.어느 정도 지나 더 이상 기름이 스며들지 않으면 뜨겁게 한 번 달궈 겉에 남아 있는 기름을 태운다. 그러고 나서 솔잎을 가득 넣고 물을 조금 부어 센 불로 끓이고 나면 검은색의 솥이 되면서 쇠 비린내도 사라져 제 역할을 하는 무쇠솥이 태어난다. 쓸수록 낡아지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솥과 달리 이 무쇠솥은 쓸수록 빛이 나고 좋아진다. 그냥 놔두면 어느 날 뻘겋게 녹이 슨 흉물로 변하니 꾸준히 대해줘야 한다.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400㎜ 정도가 적당하겠다. 식구가 적다면 300㎜도 작은 솥이 아니다.굴뚝은 안 세울 수도 있고, 지금 시세로 천만 원 이상 하는 굴뚝을 만들 수도 있다. 구들과는 별개의 설비로 보고 형태와 자재 등을 맞춰야 한다. 건강을 생각해 만드는 구들인 만큼 열을 가했을 때도 몸에 해롭지 않은 재료를 골라 구들을 시공한다. 시멘트보다 몸에 좋은 황토를 써야지난 호에 언급한 구들 공사 자재들 중 황토에 대한 상식의 깊이를 더해 볼 분명한 이유가 있다. 특히 시멘트와의 비교를 통해 어느 면에서 황토가 좋은지 확실히 안다면 건강 백세를 추구하는 현대 주거문화에서의 자재 선택에 좋은 기준이 된다.첫째, 고임돌이나 두둑을 만들 때, 시멘트 벽돌은 황토보다 훨씬 열손실이 크다. 시멘트 열전도율은 황토의 수십 배이고 길이 변화는 50배이며, 수축 균열과 열 균열이 황토에 훨씬 못 미친다. 다시 말해 축열성능이 황토에 비해 1/40 정도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열을 빼앗긴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수명이 짧고 직접 불에 접촉됐을 때 쉽게 부서지는 등 구들 재료로는 적합지 않다.뜨거운 여름에도 시멘트의 빠른 열전도율은 실내 온도를 쉽게 높여주는 단점이 있다. 화재가 날 경우 황토로 만든 구조물은 흙이 점점 더 단단해질 뿐 타거나 부서질 일이 없다. 그을음만 뺀다면 화재 후에도 문제 될 게 없지만 시멘트는 결코 만만치 않다. 철근 콘크리트라면 더 문제가 간단치 않다. 그 구조물의 재료들, 즉 철근과 시멘트, 자갈, 모래, 첨가제 등 각각의 단위팽창계수가 달라 불기운을 받으면 속부터 균열이 생기면서 갈라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불만 났다 하면 맥을 못쓴다'.둘째, 시멘트는 수분 흡수를 억제해 습도가 높을 경우 조절 능력이 거의 없지만 황토의 흡습률은 35%이고 건조할 때의 방습률은 65%로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시멘트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특히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겨울철 난방을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이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기에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와 달리 흙 구들에 콩댐한 한지 장판이 깔린 방에서는 별로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바로 습도 조절력 문제다.셋째, 시멘트는 황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탈취율을 가지고 있으며 시멘트 강도가 높을 경우에는 사실상 탈취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넷째, 통기성 또한 거의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황토가 우수하다.다섯째, 깨끗한 황토는 ph 5~9로 중성에 가까우나 시멘트는 ph 12의 강한 알카리성으로 피부에 쉽게 손상을 입히고 다량의 라돈가스를 방출해 인체에 해롭다. 반면 황토는 체내의 과산화지질을 중화시키는 해독작용을 한다. 여섯째, 황토의 원적외선 방사 효과는 인체 내의 분자활동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돕고 온열효과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시멘트의 특징인 방수 효과와 성형의 용이성 그리고 경제성 등이 현대 건축물을 발전시켜 왔다는 장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 구들에서 시멘트재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시멘트 바닥이든 흙 바닥이든 따뜻한 맛이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천연 양모나 비단옷을 폴리에스터 직물이나 인조견과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농약에 찌든 식품과 유기농 식품의 생산 과정 상의 차이를 확인하지 못해도 그 가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듯이, 독성 물질이 가득한 시멘트 바닥과 흙 바닥의 차이를 인지할 때 제대로 된 구들방을 만들 수 있다.구들방에 드는 자재는 아끼지 말고 최고를 써야 옳다. 돈이 부족하다면 방 크기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 자재를 준비할 때 미리 꼼꼼하게 계산해, 큰 차량을 이용해 한꺼번에 운반하는 것도 여러 번 나눠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칠불사 아자방 발굴 사진. 가운데 어미 아궁이가 보이고 왼쪽에 구들돌이 보인다. 아자빙 발굴 후 작성한 구들 도면과 구들돌 배치도. 고래를 붉은색으로 표시했으며 구들돌은 크기와 형태가 모두 기록돼 있다. 복원된 아자방 건물. 시공 준비… 구들 설계하기구들 시공은 특성상, 지붕과 벽체 공사가 거의 다 된 후에 하는 것이 순서다. 구들이 만들어지면 도배, 장판만이 남아 있는 작업이 될 정도로 마지막 단계의 공사로 보고 진행한다. 구들을 먼저 만들어 놓으면, 다른 공사를 진행하면서 충격을 줘 균열이 생기고 나중에 연기가 샐 위험이 있다.나는 구들을 놓을 때, 다른 작업과 부딪치게 되면 손을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구들은 집에서 기능을 가진 부분 중 가장 까다로운 구조물이기에 일하는 도중에 정신이 분산되거나 다른 작업과 겹쳐 불편하게 되면 철저한 점검이 소홀해지기 때문이다.요즘 '내 손으로 놓는 구들방'과 같은 정보자료나 교육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손수 구들 만드는 데에 준비가 소홀하다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 쉽고 대충 넘어가게 되어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 구들은 만들고 나면 모두 덥혀져 볼 수가 없다. 벽체든 지붕이든 다시 뜯어고치는 게 어렵지 않으나, 구들을 들어내야 할 경우엔 방 안의 세간을 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므로 '한 번 구들은 영원한 구들'식으로 만드는 게 좋다.굴뚝개자리에 고이는 목초액 꺼내는 일 외에는 최소한 삼사십 년 손 안 보도록 해야 한다. 당연히 구들도 설계를 해야 옳다. 설계도 없이도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이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어떤 고래 구조로 할지 결정해야 구체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설계를 위한 선결 과제로 이론학습과 실습은 필수. 기술자가 놓는 구들을 같이 거들면서 배운다든지 취향에 맞는 구들 교육장을 찾아 1박 2일짜리라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수두룩하다. '명품'부터 '짝퉁'까지. 다만,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이나 기능은 배워도 제 자리 걸음이기 쉽다. 응용할 수 있는 지혜는커녕 적절한 지식도 갖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론적 보강이 필요하다.내 기술, 내 이론만이 정통이라고 고집하는 도그마 역시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구들 자체가 홍익이념에 맞는 문화 과학이듯이, 배우고 가르치는 데도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서방장지에서 발굴된 외골 고래 구들. 가운데 어미 아궁이, 오른족 새끼 아궁이 자리가 보인다. 어떤 고래로 할까문헌에서 수십 종의 고래를 볼 수 있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적을 중심으로 볼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구조는 줄고래 구들이다. 곧은 줄 고래이건 굽은 줄고래이건 궁궐이나 사찰, 사대부 집의 구들을 보면 거의 줄고래 양식이다. 잘살던 사람들이 쓰던 구들이 제일 좋았던 구조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 줄고래 양식이 여러 가지 면에서 대세라고 봐야겠다.그래도 굳이 나누어 본다면, 줄고래 외에 쇠고래, 범고래, 중방 고래, 들경 고래, 맞선 고래, 부채 고래, 십자 고래, 되돈 고래, 숯불을 연료로 사용한 궁궐의 탕방 고래까지 건물 구조와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는 고래 구조가 있다.서기 119년 가야국 태조왕 때, 담공선사曇空禪師가 만들었다는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亞字房'구들도 6.25 전쟁 후 발굴했을 때 줄고래였음이 밝혀졌다. 한 번 불을 때서 100일간 난방이 됐다는 이야기는 아자방 구들 구조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가장 많은 고래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단연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회암사 터를 따라 갈 곳이 없다. 수십 개 이상의 구들 유적이 발굴됐는데, 100평짜리 서승당지 구들은 그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여기서도 거의 다 줄고래로 나타나 있다.재미있는 것으로, 2천여 년 전의 칠불사 아자방 구들 구조와 유사한 고래가 이곳 서방장지에서 보게 된다. 이름 하여 외골 고래 구들! 추울 때 본격적으로 불을 때는 어미 아궁이와 여름에도 가끔 냉기와 습기를 없애기 위해 불을 때는 새끼 아궁이가 있어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고성능 고래 구조다.궁궐, 사찰 등 큰 건물들 외에 농어촌에서 쓰던 구들은 상당수 막고래 구들, 일명 허튼 고래 구들이 많이 보이며, 실제 이러한 구들을 전통적인 구들의 대표적 구조로 알고 있는 이가 많다.수도 없이 많은 것 같은 고래 종류에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내 손으로 만드는 구들방에는 함실 아궁이 줄고래 구들을 추천한다. 구들방 크기는 대여섯 평으로. 굳이 고성능의 좋은 구들방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구들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셈 치고 고급 기능인에게 의뢰하는 게 좋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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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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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 구들 시공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설계다. 설계도 없이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도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 그리고 구들설계에서 핵심은 고래형태다. 역사 속의 고래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는다.글 오홍식<(사)국제온돌학회 구들문화원 원장> 글쓴이 오홍식 님은 구들 놓는 장인으로 반평생 구들 시공과 연구를 거듭하며 우리 주거문화의 백미白眉구들 문화 보존 및 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 번 불을 때면 100일 따듯했다는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에 감동 받아 구들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으며 현재 구들문화원 원장이자 평창 황토구들마을, 전국 흙집짓기 운동본부 전담 구들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010-3044-8396 blog.daum.net/guwdle 부뚜막 아궁이를 운용하는 구들일 경우 용도에 맞는 크기의 무쇠솥이나 양은 솥을 준비한다. 메주를 쑤어 장 담그는 집이거나 두부를 끓여 만드는 곳 등에서는 솥을 거는 부뚜막 아궁이 구들방을 시공한다. 그러나 난방 위주로 한다면 함실 아궁이를 만드니 솥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다.난방용 함실 아궁이로 만들면서 어딘가 솥단지를 얹어 쓰고 싶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 한 편에 한뎃부엌(방고래와 상관없는 한데에 따로 솥을 걸고 쓰는 부엌)을 만들면 쓸모가 많다.까맣게 길들어져 있는 솥이 아닌 회색의 생 솥이라면 처음부터 길들여 써야 한다. 왕겨 속에 묻고 겉에서부터 은근히 타들어가도록 하면서 그 열기와 연기에서 나온 왕겨 기름이 쇠솥에 배게 해 쓰기도 했는데, 이 방법이 번거로워 간편하게 다루는 방법을 적어본다.먼저 쇠 수세미나 거친 볏짚으로 불이 닿는 솥 아랫부분만 빼고 박박 문질러 쇠 때를 벗겨 내고 물로 씻는 것이 제일이다. 충분히 연마됐다 싶으면 불 위에 올려 은근히 데워가면서 들기름을 듬뿍 적신 헝겊을 문질러 기름이 솥에 스며들게 한다. 솥뚜껑도 마찬가지로 한다. 자꾸 문질러주면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알 수 있다.어느 정도 지나 더 이상 기름이 스며들지 않으면 뜨겁게 한 번 달궈 겉에 남아 있는 기름을 태운다. 그러고 나서 솔잎을 가득 넣고 물을 조금 부어 센 불로 끓이고 나면 검은색의 솥이 되면서 쇠 비린내도 사라져 제 역할을 하는 무쇠솥이 태어난다. 쓸수록 낡아지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솥과 달리 이 무쇠솥은 쓸수록 빛이 나고 좋아진다. 그냥 놔두면 어느 날 뻘겋게 녹이 슨 흉물로 변하니 꾸준히 대해줘야 한다.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400㎜ 정도가 적당하겠다. 식구가 적다면 300㎜도 작은 솥이 아니다.굴뚝은 안 세울 수도 있고, 지금 시세로 천만 원 이상 하는 굴뚝을 만들 수도 있다. 구들과는 별개의 설비로 보고 형태와 자재 등을 맞춰야 한다. 시멘트보다 몸에 좋은 황토를 써야지난 호에 언급한 구들 공사 자재들 중 황토에 대한 상식의 깊이를 더해 볼 분명한 이유가 있다. 특히 시멘트와의 비교를 통해 어느 면에서 황토가 좋은지 확실히 안다면 건강 백세를 추구하는 현대 주거문화에서의 자재 선택에 좋은 기준이 된다.첫째, 고임돌이나 두둑을 만들 때, 시멘트 벽돌은 황토보다 훨씬 열손실이 크다. 시멘트 열전도율은 황토의 수십 배이고 길이 변화는 50배이며, 수축 균열과 열 균열이 황토에 훨씬 못 미친다. 다시 말해 축열성능이 황토에 비해 1/40 정도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열을 빼앗긴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수명이 짧고 직접 불에 접촉됐을 때 쉽게 부서지는 등 구들 재료로는 적합지 않다.뜨거운 여름에도 시멘트의 빠른 열전도율은 실내 온도를 쉽게 높여주는 단점이 있다. 화재가 날 경우 황토로 만든 구조물은 흙이 점점 더 단단해질 뿐 타거나 부서질 일이 없다. 그을음만 뺀다면 화재 후에도 문제 될 게 없지만 시멘트는 결코 만만치 않다. 철근 콘크리트라면 더 문제가 간단치 않다. 그 구조물의 재료들, 즉 철근과 시멘트, 자갈, 모래, 첨가제 등 각각의 단위팽창계수가 달라 불기운을 받으면 속부터 균열이 생기면서 갈라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불만 났다 하면 맥을 못쓴다'.둘째, 시멘트는 수분 흡수를 억제해 습도가 높을 경우 조절 능력이 거의 없지만 황토의 흡습률은 35%이고 건조할 때의 방습률은 65%로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시멘트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특히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겨울철 난방을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이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기에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와 달리 흙 구들에 콩댐한 한지 장판이 깔린 방에서는 별로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바로 습도 조절력 문제다.셋째, 시멘트는 황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탈취율을 가지고 있으며 시멘트 강도가 높을 경우에는 사실상 탈취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넷째, 통기성 또한 거의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황토가 우수하다.다섯째, 깨끗한 황토는 ph 5~9로 중성에 가까우나 시멘트는 ph 12의 강한 알카리성으로 피부에 쉽게 손상을 입히고 다량의 라돈가스를 방출해 인체에 해롭다. 반면 황토는 체내의 과산화지질을 중화시키는 해독작용을 한다. 여섯째, 황토의 원적외선 방사 효과는 인체 내의 분자활동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돕고 온열효과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시멘트의 특징인 방수 효과와 성형의 용이성 그리고 경제성 등이 현대 건축물을 발전시켜 왔다는 장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 구들에서 시멘트재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시멘트 바닥이든 흙 바닥이든 따뜻한 맛이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천연 양모나 비단옷을 폴리에스터 직물이나 인조견과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농약에 찌든 식품과 유기농 식품의 생산 과정 상의 차이를 확인하지 못해도 그 가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듯이, 독성 물질이 가득한 시멘트 바닥과 흙 바닥의 차이를 인지할 때 제대로 된 구들방을 만들 수 있다.구들방에 드는 자재는 아끼지 말고 최고를 써야 옳다. 돈이 부족하다면 방 크기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 자재를 준비할 때 미리 꼼꼼하게 계산해, 큰 차량을 이용해 한꺼번에 운반하는 것도 여러 번 나눠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시공 준비… 구들 설계하기구들 시공은 특성상, 지붕과 벽체 공사가 거의 다 된 후에 하는 것이 순서다. 구들이 만들어지면 도배, 장판만이 남아 있는 작업이 될 정도로 마지막 단계의 공사로 보고 진행한다. 구들을 먼저 만들어 놓으면, 다른 공사를 진행하면서 충격을 줘 균열이 생기고 나중에 연기가 샐 위험이 있다.나는 구들을 놓을 때, 다른 작업과 부딪치게 되면 손을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구들은 집에서 기능을 가진 부분 중 가장 까다로운 구조물이기에 일하는 도중에 정신이 분산되거나 다른 작업과 겹쳐 불편하게 되면 철저한 점검이 소홀해지기 때문이다.요즘 '내 손으로 놓는 구들방'과 같은 정보자료나 교육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손수 구들 만드는 데에 준비가 소홀하다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 쉽고 대충 넘어가게 되어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 구들은 만들고 나면 모두 덥혀져 볼 수가 없다. 벽체든 지붕이든 다시 뜯어고치는 게 어렵지 않으나, 구들을 들어내야 할 경우엔 방 안의 세간을 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므로 '한 번 구들은 영원한 구들'식으로 만드는 게 좋다.굴뚝개자리에 고이는 목초액 꺼내는 일 외에는 최소한 삼사십 년 손 안 보도록 해야 한다.당연히 구들도 설계를 해야 옳다. 설계도 없이도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이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어떤 고래 구조로 할지 결정해야 구체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설계를 위한 선결 과제로 이론학습과 실습은 필수. 기술자가 놓는 구들을 같이 거들면서 배운다든지 취향에 맞는 구들 교육장을 찾아 1박 2일짜리라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수두룩하다. '명품'부터 '짝퉁'까지. 다만,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이나 기능은 배워도 제 자리 걸음이기 쉽다. 응용할 수 있는 지혜는커녕 적절한 지식도 갖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론적 보강이 필요하다.내 기술, 내 이론만이 정통이라고 고집하는 도그마 역시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구들 자체가 홍익이념에 맞는 문화 과학이듯이, 배우고 가르치는 데도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어떤 고래로 할까문헌에서 수십 종의 고래를 볼 수 있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적을 중심으로 볼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구조는 줄고래 구들이다. 곧은 줄 고래이건 굽은 줄고래이건 궁궐이나 사찰, 사대부 집의 구들을 보면 거의 줄고래 양식이다. 잘살던 사람들이 쓰던 구들이 제일 좋았던 구조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 줄고래 양식이 여러 가지 면에서 대세라고 봐야겠다.그래도 굳이 나누어 본다면, 줄고래 외에 쇠고래, 범고래, 중방 고래, 들경 고래, 맞선 고래, 부채 고래, 십자 고래, 되돈 고래, 숯불을 연료로 사용한 궁궐의 탕방 고래까지 건물 구조와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는 고래 구조가 있다.서기 119년 가야국 태조왕 때, 담공선사曇空禪師가 만들었다는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亞字房'구들도 6.25 전쟁 후 발굴했을 때 줄고래였음이 밝혀졌다. 한 번 불을 때서 100일간 난방이 됐다는 이야기는 아자방 구들 구조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가장 많은 고래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단연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회암사 터를 따라 갈 곳이 없다. 수십 개 이상의 구들 유적이 발굴됐는데, 100평짜리 서승당지 구들은 그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여기서도 거의 다 줄고래로 나타나 있다.재미있는 것으로, 2천여 년 전의 칠불사 아자방 구들 구조와 유사한 고래가 이곳 서방장지에서 보게 된다. 이름 하여 외골 고래 구들! 추울 때 본격적으로 불을 때는 어미 아궁이와 여름에도 가끔 냉기와 습기를 없애기 위해 불을 때는 새끼 아궁이가 있어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고성능 고래 구조다.궁궐, 사찰 등 큰 건물들 외에 농어촌에서 쓰던 구들은 상당수 막고래 구들, 일명 허튼 고래 구들이 많이 보이며, 실제 이러한 구들을 전통적인 구들의 대표적 구조로 알고 있는 이가 많다.수도 없이 많은 것 같은 고래 종류에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내 손으로 만드는 구들방에는 함실 아궁이 줄고래 구들을 추천한다. 구들방 크기는 대여섯 평으로. 굳이 고성능의 좋은 구들방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구들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셈 치고 고급 기능인에게 의뢰하는 게 좋겠다. 다양한 고래들 1 맞선 고래(대각 고래).2 탕방 구들. 궁궐 구들이라고도 한다.3 줄고래. 고래둑이 평행하게 이어진 구들 형태.4 막고래(허튼 고래, 흩은 고래, 벌구들).5 부채 고래(선자 고래).6 외골 고래. 한 방에 두 아궁이가 있는 구들.7 격구들. 겹방 구들. 방마다 회굴 설치로 여러 개 방을 동시에 덥힌다. ' 여러 방 한 아궁이'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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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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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주거문화 재현의 출발점 ‘한국전통초가연구소’
- 전통 주거문화 재현의 출발점 ‘한국전통초가연구소’ -------------------------------------------------------------------------------- 연구소의 본관 건물 격인 목구조 황토 건축물은 지난해 5월 완공되었다. 이 건물은 30평 규모의 ‘ㄱ’자형 목구조 황토 건축물로 그동안 연구소에서 연구한 전통 건축물의 평면 구조와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전통 기법을 충실히 재현해 내었다는 점 외에 부분적으로 현대적 방식을 도입해 적용했다는 점도 이 건축물이 갖는 특징 중 하나인데 입식 주방과 화장실, 난방 방식이 그 것이다. 평면의 간잡이를 ‘ㄱ’자 형태로 하고 옛날 대갓((大家)집 사랑채에 있는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를 전망 좋은 마당 끝 편에 자리잡게 한 반면, 현대식 입식 주방과 화장실을 내부에 설치하고 난방 시설은 심야전기보일러로 대체했다. --------------------------------------------------------------------------------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주거 문화의 뿌리를 되찾기 위해 설립된 ‘한국전통초가연구소(소장 윤원태)’가 드디어 집 장만을 끝냈다. 지난 2000년 5월부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복면 거리에 터를 잡아 1년여의 토목 및 건축공사를 거쳐 지난해 5월 마침내 연구소 건물을 완공했다. 언양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마을의 끝자락, 개울 건너 산밑에 자리 잡고 있어 조용하고 전망도 좋은 편이다. 높직이 자리한 마당에 올라서면 먼저 운치 있는 한옥 분위기의 목구조 황토집이 눈에 들어오고 그 옆으로 초가와 귀틀집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위쪽 터엔 윤원태 소장의 황토 살림집이 있다. 우선, 초가와 귀틀집은 3~4평 규모의 작은 집들로 경성대 학생들이 실습의 일환으로 지은 집인데, 지금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우리의 전통 주거문화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교육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집들은 모두 기초에서부터 건축 방식, 건축재료, 난방 시스템 등이 과거 방식 그대로 재현되었으며 특히, 가운데에 있는 초가의 경우는 툇마루를 놓고 그 아래 댓돌까지 놓아 규모는 작지만 보여지는 느낌에서도 운치 있는 옛날 집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마당 끝자락에 돌을 쌓아 꾸민 샘 역시 비록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지만 충분히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집들과 조화를 이룬다. 연구소의 본관 건물 격인 목구조 황토 건축물은 지난해 5월 완공되었다. 이 건물은 30평 규모의 ‘ㄱ’자형 목구조 황토 건축물로 그동안 연구소에서 연구한 전통 건축물의 평면 구조와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부분적으로 현대적 방식을 도입해 적용했다는 점도 이 건축물이 갖는 특징 중 하나인데 입식 주방과 화장실, 난방 방식이 그 것이다. 평면의 간잡이를 ‘ㄱ’자 형태로 하고 옛날 대갓((大家)집 사랑채에 있는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를 전망 좋은 마당 끝 편에 자리잡게 한 반면, 현대식 입식 주방과 화장실을 내부에 설치하고 난방 시설은 심야전기보일러로 대체했다. 전통가옥의 멋을 되살리기 위해 좌측 끝 칸에 찜질방 개념의 구들방을 만들어 부엌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도록 하였으며, 정지문을 판문으로 만들어 달아 전통가옥의 분위기를 잘 나타나도록 했다. 이 건물은 특히, 과거 전통 흙집에서 문제가 되었던 외풍(外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2중 심벽치기 공법을 선택하여 기둥과 인방((引枋, 출입구나 창의 위아래에 가로 놓여 벽을 받쳐 주는 나무 나 돌) 등의 중심선에서 안팎으로 각각 5cm 지점에 외(흙벽을 만들 때, 대나무나 싸리나무 등 가는 나뭇가지로 가로 세로로 얽어서 흙을 받는 벽체로 삼는 것)를 엮어 황토로 맞벽치기를 했다. 나무와 흙 사이에 틈을 엮어, 반죽한 황토로 맞벽치기를 함으로써 이 사이의 틈을 없앤 점이 이 건물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 중 하나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툇마루에 분합문을 달아 비바람을 막게 하고, 방바닥 마감을 건강식 온돌 구조법을 개발하여 적용했다는 점이다. 우선 하인방 밑으로 40cm 지점에 참숯(평당 1가마), 마사, 황토, 마사, 소금 등을 차례로 깔고, 이어 난방 배관 설치, 황운모 깔기, 콩자갈 깔기, 황토 미장 등의 순서로 방바닥을 마감했다. 목재는 미송을 선택하였으며 지붕 마감은 장작가마에서 구운 한식 토기와(土起臥)를 얹었다. 실내 구조는 방 3개에 주방과 욕실, 보일러실, 찜질방, 정지, 누마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은 “우리 전통가옥의 평면구조는 현대 생활에선 다소 불편한 구조”라며 “전통가옥의 재보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리한 주거 평면을 연구 보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활의 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에서 원형 그대로 재현된 전통가옥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전통가옥의 형태에 현대 가옥의 내부를 접목시킨 새로운 전통가옥의 건축기술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통초가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한국 전통초가의 발굴과 보존, 전통 주거공간 및 건축기법 연구, 세계 전통가옥 민속촌 건립, 전통 문화 계승 발전 등을 목적으로 지난 91년 설립됐다. 앞으로 이 건물은 이러한 사업의 구상과 실현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될 예정인데, 그동안 이미 이 곳을 통해 많은 연구 발표회나 관련 세미나, 기술 강의 등이 이뤄져 왔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복면 거리 ·용도: ‘한국전통초가연구소‘ 건물 ·건축 형태: 목구조 흙집 ·건축 면적: 30평 ·공사기간: 2000년 11월~ 2001년 5월(7개월 소요) ·평면 구조: ‘ㄱ’자 형 ·벽체구조: 심벽치기 ·실내 구조: 방 3개, 주방, 욕실, 보일러실, 찜질방, 정지, 누마루 ·벽체 마감: 황토 심벽에 외벽은 회벽 처리 ·창호재: 이중 목창 ·방바닥재: 황토, 백모래, 참숯가루, 송진가루, 소금, 짚, 황운모 가루 ·지붕감: 토기와 ·난방시설: 심야전기 보일러, 아궁이 구들 난방 ■ 설계 및 시공 : 한국전통초가연구소 052-263-3007 www.koreachoga.com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 한국 전통주거문화의 맥을 잇는 특별한 사람 한국전통초가연구소의 윤원태 소장. 한국식 주거 문화나 주택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윤원태’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다지 연구 기반이 튼실하지 않은 한국의 전통주거문화 연구에 뛰어 들어 그 명맥을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사람중 하나이고 특히, 그 연구 대상이 서민의 삶과 애환이 깃든 움집이나 초가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조금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다. 55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동의공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커버넌트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경성대 대학원에서 한국학으로 석사 과정을 통과했다. 이후 중앙일보, 한국일보, 대한경제일보의 기자 생활을 거쳐 현재는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이며 한국전통흙집보급운동본부 회장, 한국전통초가박물관 및 세계 전통가옥 민속촌 건립 추진 위원장 그리고 현재 경성대학교에서 전통건축기술에 대한 강의도 맡고 있다. 그동안의 관련 저서로는 ‘한국의 전통초가’를 비롯해 ‘내 손으로 짓는 황토집 전원주택’, ‘2000년대에는 황토집에서 건강하게 삽시다’ 등이 있고, 시집 ‘한번만 더 날자꾸나(공저)’와 ‘내 운명 한 잎 낙엽 되어’도 있다. 97년 ‘열린 문학지’에 ‘산사의 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열린 문학 우수 신인상, 황희 문화상 문화부문 대상, 충헌문화상 사진부문 대상, 제 6회 허군 문학상 시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원태 소장은 현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복면 거리에 터를 잡고, 살림집과 전통초가연구소 건물을 지어 이 곳에서 전원 생활과 연구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전통가옥 민속촌’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 3월 밀양시로부터 시유지 19만평의 제공을 약속 받았고, 예정부지에 대한 공중시찰을 통해 1차 조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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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주거문화 재현의 출발점 ‘한국전통초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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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 건강한 집_금산 단층 목구조 한옥
-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에 들어선 138.0㎡(41.8평) 단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이다.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과 주방/식당·다용도실을, 좌측에 툇마루를 둔 손님방과 아궁이 구들방을 배치한 역기역자 구조이다. 주 출입구인 전면 현관뿐만 아니라 우측 다용도실에서 창고로, 좌측 전면 방에서 툇마루로 외부와 소통한다. 이 집은 현대 한옥으로 입면이나 평면 구성 그리고 내외장재를 보면 한옥은 불편하고 칙칙하다는 고정관념을 말끔하게 떨어 없앤다. 한옥의 미가 흐르는 공간,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건강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들어가 보자.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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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 건강한 집_금산 단층 목구조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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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2013 5_건강한 집_금산 단층 목구조 한옥
-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에 들어선 138.0㎡(41.8평) 단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이다.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과 주방/식당·다용도실을, 좌측에 툇마루를 둔 손님방과 아궁이 구들방을 배치한 역기역자 구조이다. 주 출입구인 전면 현관뿐만 아니라 우측 다용도실에서 창고로, 좌측 전면 방에서 툇마루로 외부와 소통한다. 이 집은 현대 한옥으로 입면이나 평면 구성 그리고 내외장재를 보면 한옥은 불편하고 칙칙하다는 고정관념을 말끔하게 떨어 없앤다. 한옥의 미가 흐르는 공간,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건강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들어가 보자.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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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2013 5_건강한 집_금산 단층 목구조 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