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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꼭 알고 짓자 ⑨ 단독주택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
- 단독주택을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전원주택, 단독주택을 짓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다. 거의 모든 예비 건축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업체를선정하고 건축 시공에 관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작은 유혹에 쉽게 흔들린다‘. 감언이설’이라고 했다. 달콤한 유혹에 빠져 평생 한 번 지을까 말까 한 내 집 짓기를 허망하게 망칠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되도록 쉽게 단독주택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1. 전문가와의 상담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땅부터 구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상담이 먼저다. 정형화된 택지지구 땅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실내 주차장을 원한다면 평지가 아닌 경사지 땅을 사야 하고, 예산이 빠듯하다면 평지 땅을 사 부대 공사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렇듯 땅 매입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계획한 주택에 조금 더 가까이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여러 업체의 문을 두드려 상담을 받다 보면 어떤 땅이 나에게 필요한 땅인지 알게 되고, 전체적인 공정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2. 설계 계약땅을 매입했다면 설계 계약을 하게 된다.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회사가 있고, 설계만 하거나 시공만 하는 회사가 있다. 일단, 단독주택 전문 설계사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단독주택 경험이 없는 설계사는 주부의 동선, 단독주택에서의 불편함 등을 잘 모르기에 아파트 평면 기준으로 설계를 하거나, 외관을 중요 시 해 비싼 마감재를 쓰는 경우가 있고, 건축주 예산과 상관없이 주관적인 설계를 하곤 한다. 그러나 단독주택 경험이 풍부한 전문 설계사는 무엇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단독주택의 장단점을 알기에 건축주에 맞는 설계가 가능하다. 멋진 단독주택을 원한다면 작품 설계를 할 수도 있으나, 설계 후 단독주택 전문 설계사에게 한 번 더 문제점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설계 금액은 공사 시공 조건부 무료부터 2,000만 원 정도까지 다양하다. 그 자체가 브랜드 유명 건축가라면 조금 더 내야 하기도 한다. 설계비에 부담이 있더라도 자재 낭비가 없고, 불필요한 공정 등이 없어 충분히 보전되고, 건축물이 자체가 그 값어치를 하기에 이를 아끼지 말자. 보통 인허가 비용을 제외한 순수 설계비로 1,000만~2,000만 원이 든다. 설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예산 규모를 밝혀 거기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살고 싶은 집, 원하는 집, 짓고 싶은 집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계사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 설계 기간은 짧게는 1달에서 3달 정도가 적당한데 여유가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택지지구 부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설계 계약 시 조사해야 할 사항들> 3. 인허가 작업 설계가 끝나면 인허가에 들어간다. 보통 설계비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단독주택 특성상 지역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인허가 작업을 한다. 추후에 민원과 허가 과정에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아무래도 지역 건축사는 관공서 건축 담당 공무원을 잘 알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처가 빠르다. 4. 공사 계약전체 건축 과정에서 설계가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실제 공사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때가 건축주 고민이 가장 많은 시기다. 어떤 업체를 선정해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건축주는 저렴하게 좋은 집을 짓기를 원하고 업체는 적정한 이윤을 원한다. 여러 번 미팅을 통해 업체 신뢰도를 평가하고, 요즘은 업체마다 카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곳이 많기에 메일이나 쪽지로 연락을 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둔 업체가 지은 주택을 방문해 건축주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하는 도면을 가지고 여러 군데 견적을 의뢰하다 보면 보다 저렴하게 공사를 해 주겠다는 업체가 생기기 마련이다. 견적서를 오픈하면 업체는 수주를 위해 전 견적서보다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업체는 건축주보다 한참 위에 있는 전문가다. 건축주 모르게 자재를 빠트리고 시공 난이도를 낮춰 금액을 절감하는 방법은 많다. 따라서 무조건 저렴한 업체를 찾지 말고, 신뢰가 가는 몇 개의 업체를 정해 그 안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펙 견적서라고 해서 마감 사양만 적어놓고 ‘평당 얼마, 총 금액 얼마’ 하는 식으로 대충 넘기려는 업체가 있는 반면, 아주 상세하게 제품 넘버까지 적어 견적을 내는 업체가 있다. 스펙 견적서는 말 그래로 ‘마감을 이렇게 해주겠다’라는 사양만 적어 놓은 것이다. 이것만 가지고 계약을 한다면 분쟁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래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아쉬운 사람이 지게 된다’. 상세 견적서는, 예를 들면 조명 기구도 1식 3백만 원이 전부가 아니라 현관 센서 등 CES0830 아스타 평면 직부 센서 등 16,000원 이렇게 돼야 견적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분쟁의 소지도 없고 제품 사양이 변경됐을 때도 책임 소재가 명확해 진다. 공사 계약의 주된 내용은 ▲본체 공사(집에 대한 모든 공종) ▲가구 공사 ▲부대 공사(상수도, 도시가스,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집으로 인입시키기 위한 공종) ▲조경 공사(식재, 옹벽, 담장, 외부 대문 등)으로 나눈다. 시공 업체와는 본체 공사와 부대 공사를 계약한다. 가구와 조경 공사를 같이 하는 업체도 많으나 금액에 따라 변동이 심하기에 별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사 계약 내용과 소요비용> 5. 공사 진행공사 진행 중에는 계약한 회사를 믿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계약금을 받았는데 공사 진행이 늦거나 중간 기성금을 재촉하거나 할 때는 의심해봐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일하는 사람한테 직접 결제를 받았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공사 대금 결제에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기술자들이 우리 집을 짓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집을 지을까? 어차피 돈도 안 나올 텐데 빨리 치워버리고 나가자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것이다. 또한 업체 관리자도 대금 결제를 못해주니 기술자들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자재 스펙 계약은 공사 계약 시 정한 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강화마루도 가격대가 다양하고 현관문도 1백만 원부터 천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6. 공사 완료, 입주대기업이 짓는 아파트도 3000세대 하자 보수 신청을 받으면 정말 3000세대가 전부 신청을 한다. 완벽하게 지을 수도 없고 건축주 입장에서는 하자이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하자가 아닌 부분들도 있다. 그래서 입주를 하고 한 달 정도 살아보고 나서 불편한 점들과 하자인 부분들을 점검해 업체에 신청하자. 이것을 너무 미뤄버리면 말하기도 힘들어지고 하자도 하자가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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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꼭 알고 짓자 ⑨ 단독주택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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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짓자 ⑨
- 이것만은 알고 짓자 ⑨ - 단독주택 건축 프로세스 단독주택을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 단독주택 건축을 계획하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건축주가 의외로 많다. 땅 매입도 안 한 상태에서 업체를 찾아가기도 그렇고, 어디 가서 무료 법률 상담과 같은 툭 터놓고 상담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과정과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봤다. 1. 전문가와의 상담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땅부터 구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상담이 먼저다. 정형화 된 택지지구 땅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실내 주차장을 원한다면 평지가 아닌 경사지 땅을 사야하고, 예산이 빠듯하다면 평지 땅을 사 부대 공사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렇듯 땅 매입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계획한 주택에 조금 더 가까이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여러 업체의 문을 두드려 상담을 받다 보면 어떤 땅이 나에게 필요한 땅인지 알게 되고, 전체적인 공정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그림1.> 택지지구를 기준으로 부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2. 설계 계약 <그림2.>설계 계약 시 조사해야 할 사항들. 땅을 매입했다면 설계 계약을 하게 된다.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회사가 있고, 설계만 하거나 시공만 하는 회사가 있다. 일단, 단독주택 전문 설계사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단독주택 경험이 없는 설계사는 주부의 동선, 단독주택에서의 불편함 등을 잘 모르기에 아파트 평면 기준으로 설계를 하거나, 외관을 중요 시 해 비싼 마감재를 쓰는 경우가 있고, 건축주 예산과 상관없이 주관적인 설계를 하곤 한다. 그러나 단독주택 경험이 풍부한 전문 설계사는 무엇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단독주택의 장단점을 알기에 건축주에 맞는 설계가 가능하다. 멋진 단독주택을 원한다면 작품 설계를 할 수도 있으나, 설계 후 단독주택 전문 설계사에게 한 번 더 문제점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설계 금액은 공사 시공 조건부 무료부터 2,000만 원 정도까지 다양하다. 그 자체가 브랜드 유명 건축가라면 조금 더 내야하기도 한다. 설계비에 부담이 있더라도 자재 낭비가 없고, 불필요한 공정 등이 없어 충분히 보전되고, 건축물이 자체가 그 값어치를 하기에 이를 아끼지 말자. 보통 인허가 비용을 제외한 순수 설계비로 1,000만~2,000만 원이 든다. 설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예산 규모를 밝혀 거기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살고 싶은 집, 원하는 집, 짓고 싶은 집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계사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 설계 기간은 짧게는 1달에서 3달 정도가 적당한데 여유가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3. 인허가 작업 설계가 끝나면 인허가에 들어간다. 보통 설계비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단독주택 특성상 지역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인허가 작업을 한다. 추후에 민원과 허가 과정에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아무래도 지역 건축사는 관공서 건축 담당 공무원을 잘 알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처가 빠르다. 4. 공사 계약 전체 건축 과정에서 설계가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실제 공사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때가 건축주 고민이 가장 많은 시기다. 어떤 업체를 선정해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건축주는 저렴하게 좋은 집을 짓기를 원하고 업체는 적정한 이윤을 원한다. 여러 번 미팅을 통해 업체 신뢰도를 평가하고, 요즘은 업체마다 카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곳이 많기에 메일이나 쪽지로 연락을 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둔 업체가 지은 주택을 방문해 건축주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하는 도면을 가지고 여러 군데 견적을 의뢰하다 보면 보다 저렴하게 공사를 해주겠다는 업체가 생기기 마련이다. 견적서를 오픈하면 업체는 수주를 위해 전 견적서보다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업체는 건축주보다 한참 위에 있는 전문가다. 건축주 모르게 자재를 빠트리고 시공 난이도를 낮춰 금액을 절감하는 방법은 많다. 따라서 무조건 저렴한 업체를 찾지 말고, 신뢰가 가는 몇 개의 업체를 정해 그 안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팩 견적서라고 해서 마감 사양만 적어놓고 ‘평당 얼마, 총금액 얼마’ 하는 식으로 대충 넘기려는 업체가 있는 반면, 아주 상세하게 제품 넘버까지 적어 견적을 내는 업체가 있다. 스팩 견적서는 말 그래로 ‘마감을 이렇게 해주겠다’라는 사양만 적어 놓은 것이다. 이것만 가지고 계약을 한다면 분쟁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래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아쉬운 사람이 지게 된다’. 상세 견적서는, 예를 들면 조명 기구도 1식 300백만 원이 전부가 아니라 현관 센서등 CES0830 아스타 평면 직부센서등 16,000원 이렇게 돼야 견적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분쟁의 소지도 없고 제품 사양이 변경됐을 때도 책임 소재가 명확해 진다. 공사 계약의 주된 내용은 ▲본체 공사(집에 대한 모든 공종) ▲가구 공사 ▲부대 공사(상수도, 도시가스,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집으로 인입시키기 위한 공종) ▲조경 공사(식재, 옹벽, 담장, 외부 대문 등)으로 나눈다. 시공 업체와는 본체 공사와 부대 공사를 계약한다. 가구와 조경 공사를 같이 하는 업체도 많으나 금액에 따라 변동이 심하기에 별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5. 공사 진행 공사 진행 흐름도 공사 진행 중에는 계약한 회사를 믿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계약금을 받았는데 공사 진행이 늦거나 중간 기성금을 재촉하거나 할 때는 의심해봐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일하는 사람한테 직접 결제를 받았냐고 물어 보는 것이다. 공사 대금 결제에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기술자들이 우리 집을 짓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집을 지을까? 어차피 돈도 안 나올텐데 빨리 치워버리고 나가자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것이다. 또한 업체 관리자도 대금 결제를 못해주니 기술자들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자재 스펙 계약은 공사 계약 시 정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강화마루로 4만 원대부터 8만 원대까지 다양하고 현관문도 1백만 원부터 천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6. 공사 완료, 입주 대기업이 짓는 아파트도 3000세대 하자보수 신청을 받으면 정말 3000세대가 전부 신청을 한다. 완벽하게 지을 수도 없고 건축주 입장에서는 하자이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하자가 아닌 부분들도 있다. 그래서 입주를 하고 한 달 정도 살아보고 나서 불편한 점들과 하자인 부분들을 점검해 업체에 신청하자. 이것을 너무 미뤄버리면 말하기도 힘들어지고 하자도 하자가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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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짓자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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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자료제공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 / 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 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 / 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 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 / 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로맨틱 화단에 어울리는 식물 10종 델피늄 / 겹작약 큰꿩의 비듬 / 멜레인 꽃댕강나무 산수국 에키네시아 / 아스타 향달맞이꽃 / 해당화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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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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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CONTENTS 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3. 화이트 테마로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 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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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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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색상을 이용한 정원 식재 디자인
-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식물 색상을 이용한 식재 디자인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식물 색상과 식재 디자인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은 가장 중요하며, 또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색은 시선을 끌고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와 특별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잘 조합된 색은 시각적으로 대비 효과는 없더라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한다. 정원 식재에서 색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지만, 정원의 환경과 사용 목적, 위치, 스타일, 분위기, 빛의 양에 따라 결정하기도 한다.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꽃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 식물의 색이 초록인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 또한, 식물은 살아있는 생명체로 계절마다 색의 변화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색에 대해 느끼는 감성은 유사하다. 밝은색은 기분 좋게 하고 생동감을 주며, 차가운 색은 휴식과 이완 작용 효과가 있다.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 등 밝고 따뜻한 색은 활기차게 만들어 이동을 유도하고 싶을 때 배치하면 좋다. 또한, 따뜻한 색은 가까워 보이고, 블루나 녹색 계열은 멀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색은 거리, 빛의 양, 그림자에 의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므로 강조하고 싶은 색을 멀리 배치하지 않는 게 좋다.색에 따라 질감이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중간색이나 파스텔색은 질감이 부드러워 보이며, 강하고 밝은색은 질감이 거칠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배경이 되는 식물은 부드럽고 톤이 낮은 색을, 강조점이 되는 식물은 원색이나 강한 톤의 색을 선택한다. 같은색 계열의 배합, 보색 계열의 배합, 다양한 색의 조합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식물 색의 테마를 정할 땐 개인의 선호도에 따르기도 하지만, 정원 스타일이나 콘셉트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색의 관계는 색상환色相環을 활용하면 된다. 색상환은 기본색인 빨강, 노랑, 파란색과 이차색인 주황, 초록, 보라색으로 구성된다. 주황색은 빨강과 노란색을 섞으면 나오는 색이므로 색상환에서 그 둘 사이에 위치한다. 같은 이유로 초록색은 노랑과 파란색 사이,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 사이에 있다. 이러한 색의 스펙트럼은 기본색과 이차 색의 다양한 혼합으로 만들어진다. 색상환은 색 조합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원 디자인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비상관 색인 노랑과 보라, 또는 주황과 파랑을 조합하면 아주 강한 대비 효과를 얻는다. 반대로 상관 색인 노랑과 주황, 빨강과 보라색을 조합하면 좀 더 조화로운 느낌이 든다.그러나 정원에서는 색이 별개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색상환 이론을 복잡하게 만든다. 대부분 꽃은 한 가지 색만 갖지 않고 잎을 배경으로 피기 때문에 초록, 회색, 보라, 노랑 등의 다양한 음영을 만들어낸다. 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긴 영국의 ‘가드너 거트루드 지킬’은 색상환의 색을 정원에 적용해 따스한 느낌의 화단과 차가운 느낌의 화단을 디자인했다. 그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낸 ‘먼스터드 우드 하우스’의 긴 초화 화단은 색상환을 바탕으로 화단 양 끝에 차가운 색을 배치하고 중앙으로 가면서 따스한 색을 배치하는 식재 디자인을 했다. 이처럼 색은 정원에서도 놀라운 효과를 내는 마술과도 같다.색 테마에 맞는 화단을 구현하려면 다양한 색의 식물이 계절에 따라 1/3~1/2 정도 테마를 구현하도록 피어야 하는데,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시즌별로 구근을 활용하거나 일년초를 보식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식물의 잎이 색을 가지고 있으면 잎이 지지 않는 한 계절 내내 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황금색의 아름다운 잎을 가진 황금조팝은 화단 어디에 식재해도 잘 어울리는 식물 가운데 하나다(양평 주택정원_디자이너 임춘화). 단색 화단단색 테마 화단은 비교적 만들기 쉬우며, 매우 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단색 테마 화단이라도 색의 톤을 다양한 식물로 식재하고 식물 형태와 질감 매치로 멋진 화단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색 화단은 주로 일년초 화단을 정원 일부나 잔디 가장자리에 장식하거나, 아일랜드 화단으로 만들어 계절적인 포인트 장식으로 꾸밀 때 매우 유용하다. 구근 식재를 계획할 때 농담이 다른 단색 조합으로 멋진 색채 하모니를 연출할 수도 있다.단색 테마를 연출하기 쉬운 일반적인 형태는 바로 단일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다. 넓은 면적에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꽃양귀비 등 강렬한 색상의 일년초를 파종 식재해 한 계절 동안 강렬한 정원을 만들기에 매우 좋다. 하지만 연중 한 계절에만 볼거리를 준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단색 테마 화단을 형태나 질, 색의 농담을 달리한 식물로 조합하면 하모니가 넘치는 화단이 될 수 있다. 다년생식물로 식재한 단색 화단을 디자인할 때는 단일 색이므로 질감이 좋은 식물, 형태가 대담한 식물, 색의 톤이 다양한 식물을 조합하고 그라스나 상록수를 곁들이면 단색의 지루함을 상쇄하는 멋진 정원이 만들어진다.흰색 테마 화단이 인기가 많으며, 노란색 화단은 이른 봄이나 가을 화단으로 좋다. 블루색 화단은 원색인 블루의 꽃이 드물기 때문에 다양한 톤의 블루색을 조합하면 좋다. 붉은색 화단은 늦여름 화단으로 제격이다. 그러나 붉은색의 꽃을 너무 많이 식재하면 음울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자주색 화단이나 검붉은 식물만 식재하는 블랙 화단도 인기가 있다. 짙은 블루색의 꽃만 식재한 화단은 흐린 날이나 햇살이 부드러운 저녁 시간에는 꽃의 색이 사라져 정원 분위기가 가라앉아 보일 수 있다. 보라색 농담이 아름다운 정원(허브빌리지 무지개가든_디자이너 임춘화) 흰색 식재 테마[White Theme]단색 식재는 지루하고 단순해 그다지 좋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흰색 조합은 최근 많은 정원에 등장하는 테마다. 흰색의 차분한 느낌과 단아함은 정원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흰색의 꽃이 아니더라도 잎이 은색인 식물과 다양한 질감의 식물을 혼합하면 아름다운 조합을 만들 수 있다.뜨거운 색과 흰 꽃을 조합할 때, 흰색은 붉은색의 풍부함을 강조하고 노란색과 주황색을 더 돋보이게 한다. 완전한 흰색은 지나치게 평범할 수 있지만, 크림색이 섞인 흰색은 보기 좋다. 흰색은 밝지 않은 색조의 조합 속에 생기와 광채를 부여한다. 그런데 차분하고 가라앉는 색의 조합에서 흰색이 없으면 어두운 색조의 꽃들이 배경으로 후퇴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흰색 꽃이 가라앉은 부드러운 색의 꽃을 제압하기 때문이다.다른 색의 식물과 혼합한 화단에서 흰색 꽃은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흰 꽃을 작은 화단에 여기저기 심어놓으면 지나치게 시선이 흩어져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화이트가든은 흰색과 은색 식물을 잘 활용하면 은은한 멋의 화단을 연출할 수 있다(허브빌리지 화이트가든_디자이너 임춘화). 흰색 아이리스와 폭스글로브 조합이 은은하다. 붉은색 식재 테마[Red Color Theme]붉은색 테마는 정열적이며, 밝고 경쾌하고 명랑하다. 붉은색 화단을 조성할 때 꽃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음울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잎이 아름다운 자주색이나 붉은색 식물은 일년생이나 이년생 초화들이 많아 절절히 조합하면 좋다. 물론 붉은 장미, 영산홍,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낙상홍, 홍화산사도 조합하기 좋은 식물이다. 붉은 화단에는 갈색 그라스류를 조합하면 잘 어울린다. 오리엔탈 포피, 꽃양귀비, 장미, 일년생 사루비아, 칸나, 다알리아, 제라늄, 동자꽃 등이다. 붉은색 단색 화단은 꽃의 종류가 많지 않아 조성하기 무척 까다롭다. 꽃의 색보다 자주색 잎 식물을 많이 활용하면 좋다(남프랑스 Martique 가로정원). 노란무늬가 있는 붉은색 튤립이 봄날 햇살을 받아 화사하다(허브빌리지 무지개가든_디자이너 임춘화). 은색 식물 화단[Grey & Silver Theme]프랑스 작곡가 드뷔시Achille-Claude Debussy는 종종 “음악은 음표 사이의 공간이다”라고 말했는데, 정원에서도 식물과 식물 사이에 쉼표가 필요하다. 색상 테마의 여백을 추가하는 한 가지 방법은 은색 또는 회색 식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은색 또는 회색 식물을 강렬한 색의 화단에 사용하면 색을 부드럽게 하고 더욱 돋보이게 하며, 차가운 색의 화단에도 잘 어울린다.식재 디자인의 대가인 ‘거트루드 지킬’은 화이트, 회색, 은색 식물을 식재한 화단을 좋아해 회색 잎을 가진 램스이어로 화단 가장자리를 장식했다. 그녀는 대부분 정원에 회색 화단을 만들기를 좋아했으나, 회색 화단을 만들지 않을 땐 포인트로 화단 곳곳에 회색과 은색 식물을 식재해 색과 색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도록 적절하게 배치했다. 푸른빛이 도는 은색 식물은 은색 화단은 물론 다른 색상 테마의 화단에 사용해 색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은색 식물로는 램스이어, 러시안세이지, 캣민트, 에린기움, 은쑥, 우단동자, 렁워트, 잉글리쉬 라벤더, 에델바이스, 하설초, 멀레인, 에키놉스, 세덤, 커리플란트, 유카, 쿠션 부쉬, 상록패랭이, 코튼라벤더, 아티초크, 은사초, 멜리안투스, 큰지느러미 엉겅퀴 등이 있다. 램스이어는 은빛 잎과 강렬한 수직형 꽃대가 멋진 식물로 정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은빛 식물이다. 스웨덴 가든 디자이너인 Ulf Nordfjell은 은색 우단동자, 짙은 잉크색 아이리스, 은색 버드나무, 수직형 에라무러스, 애기꽃사과나무를 조합해 깊이감과 모던한 식재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2009 첼시플라워쇼, 스웨덴 Ulf Nordfjell 정원). 강렬한 색 조합[Hot Color Theme]강렬한 색상 조합은 화려한 정원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테마로 붉은색과 오렌지, 노란색의 조합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조합은 여름과 가을에 잘 어울리는 화단의 색이기도 하다.색상환 계열에 있는 빨강, 오렌지, 노랑은 따뜻하고 강렬하며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으나, 거칠고 공격적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색은 신나고 흥미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선을 끌어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빨간색과 오렌지색 꽃은 대부분 강한 햇살을 좋아하는 식물이 많아 햇살이 충분한 곳에 심어야 한다. 강한 색은 시선을 강하게 끌기 때문에 공간이 좁고 어수선하게 보여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 작은 정원에 지나치게 많이 심지 않는 게 좋다.빨강이나 오렌지색의 꽃은 늦여름이나 가을에 피는 꽃이 많아 계절을 염두에 둬야 한다. 늦여름 칸나가 있는 화단이나 다알리아 화단이 멋진 예다. 여기에 자주색이나 갈색 잎이 있는 식물을 조합하면 효과가 더 강렬하다. 이처럼 강렬한 색의 화단을 만들 땐 꽃의 색뿐만 아니라 잎의 색이나 질감도 함께 고려해 심으면 훨씬 더 강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색이 강렬한 꽃으로는 다알리아, 칸나, 원추리, 한련화, 크로코사미아, 양귀비, 튤립, 메리골드, 가자니아, 천인국, 자주피마자 등이 있다.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와 향등골풀, 흰무늬그라스가 어우러져 화려한 가을 화단을 만들었다(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_디자이너 임춘화). 루드베키아, 천인국, 베르가못이 어울려 정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일산 주택정원_디자이너 임춘화). 차분하고 차가운 색 조합[Cool Color Theme]블루색은 두드러지지 않기에 식재 계획에서 선호하는 추세지만, 이것만 사용하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차분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루, 흰색, 바랜 듯한 보라색 계열의 색은 강렬한 햇빛보다 그늘이나 저녁 시간, 흐린 날에 더욱 돋보이는 색으로 차분하고 안정감을 준다. 푸른 계통의 색은 공간에 여백의 효과를 만들고, 시원한 색은 후퇴하는 것처럼 보여 공간이 넓게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작은 정원을 넓어 보이게 만들 때 유용하다.푸른색 테마의 정원이라도 매치하는 색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블루와 분홍 매치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블루와 흰색은 차갑고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블루와 노란색을 매치하면 경쾌하고 발랄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 범주의 색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정원에 블루색만 식재할 경우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차분하고 차가운 색의 꽃으로는 붓꽃, 클래마티스, 라벤더, 알리움, 델피늄, 사루비아, 로벨리아 등이 있다. 블루색 아게라튬과 노란색 메리골드, 루드베키아는 보색 대비를 이뤄 경쾌하고 발랄하다(남프랑스 Martique 가로정원). 블루색과 은색 조합이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로맨틱한 색 조합[Romantic Theme]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고를 수 있는 식물의 종류가 많기에 어렵지 않게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피는 분홍, 블루, 보라색 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 제격이다. 이러한 화단은 낭만적이고 화사하며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파스텔 톤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테마이며 여기에 속하는 식물은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멋진 화단이 된다. 영국 코티지 화단에서는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코티지 화단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꽃으로는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 많은 초화류가 있다. 청화쑥부쟁이와 향등골풀을 조합한 화단(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_디자이너 임춘화) 농담이 다른 보라색 아스타, 쑥부쟁이, 분홍색 구절초, 추명국이 어울려 낭만적인 가을 화단 분위기를 연출한다(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_디자이너 임춘화). 녹색 조합[Green Combination]녹색 조합은 대부분 상록수 조합을 말하지만, 꽃이 없는 녹색 식물을 여러 형태와 질감으로 조합해 식재하기도 한다. 다양한 질감과 색, 형태를 가진 상록수 조합은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더욱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상록수라 하더라도 미세한 색 차이가 있다. 은빛이나 황금빛을 띠는 상록수를 조합하거나 다양한 식물을 활용할 수 있고, 의도적으로 다듬은 토피어리 상록수를 사용하면 색이 화려한 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겨울이 긴 우리나라에서 활용해볼 만하다. 단색 테마인 녹색 정원에서 형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둥근 황금주목은 녹색 정원에서 화려한 주인공이다(영국 York Gate Garden).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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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색상을 이용한 정원 식재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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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식물 색상을 이용한 식재 디자인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CONTENTS 1.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2.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3.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하기 5.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하기 식물 색상과 식재 디자인 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은 가장 중요하며, 또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색은 시선을 끌고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와 특별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잘 조합된 색은 시각적으로 대비 효과는 없더라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한다. 정원 식재에서 색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지만, 정원의 환경과 사용 목적, 위치, 스타일, 분위기, 빛의 양에 따라 결정하기도 한다.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꽃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 식물의 색이 초록인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 또한, 식물은 살아있는 생명체로 계절마다 색의 변화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색에 대해 느끼는 감성은 유사하다. 밝은색은 기분 좋게 하고 생동감을 주며, 차가운 색은 휴식과 이완 작용 효과가 있다.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 등 밝고 따뜻한 색은 활기차게 만들어 이동을 유도하고 싶을 때 배치하면 좋다. 또한, 따뜻한 색은 가까워 보이고, 블루나 녹색 계열은 멀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색은 거리, 빛의 양, 그림자에 의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므로 강조하고 싶은 색을 멀리 배치하지 않는 게 좋다. 색에 따라 질감이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중간색이나 파스텔색은 질감이 부드러워 보이며, 강하고 밝은색은 질감이 거칠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배경이 되는 식물은 부드럽고 톤이 낮은 색을, 강조점이 되는 식물은 원색이나 강한 톤의 색을 선택한다. 같은색 계열의 배합, 보색 계열의 배합, 다양한 색의 조합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식물 색의 테마를 정할 땐 개인의 선호도에 따르기도 하지만, 정원 스타일이나 콘셉트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색의 관계는 색상환色相環을 활용하면 된다. 색상환은 기본색인 빨강, 노랑, 파란색과 이차색인 주황, 초록, 보라색으로 구성된다. 주황색은 빨강과 노란색을 섞으면 나오는 색이므로 색상환에서 그 둘 사이에 위치한다. 같은 이유로 초록색은 노랑과 파란색 사이,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 사이에 있다. 이러한 색의 스펙트럼은 기본색과 이차 색의 다양한 혼합으로 만들어진다. 색상환은 색 조합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원 디자인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비상관 색인 노랑과 보라, 또는 주황과 파랑을 조합하면 아주 강한 대비 효과를 얻는다. 반대로 상관 색인 노랑과 주황, 빨강과 보라색을 조합하면 좀 더 조화로운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정원에서는 색이 별개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색상환 이론을 복잡하게 만든다. 대부분 꽃은 한 가지 색만 갖지 않고 잎을 배경으로 피기 때문에 초록, 회색, 보라, 노랑 등의 다양한 음영을 만들어낸다. 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긴 영국의 ‘가드너 거트루드 지킬’은 색상환의 색을 정원에 적용해 따스한 느낌의 화단과 차가운 느낌의 화단을 디자인했다. 그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낸 ‘먼스터드 우드 하우스’의 긴 초화 화단은 색상환을 바탕으로 화단 양 끝에 차가운 색을 배치하고 중앙으로 가면서 따스한 색을 배치하는 식재 디자인을 했다. 이처럼 색은 정원에서도 놀라운 효과를 내는 마술과도 같다. 색 테마에 맞는 화단을 구현하려면 다양한 색의 식물이 계절에 따라 1/3~1/2 정도 테마를 구현하도록 피어야 하는데,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시즌별로 구근을 활용하거나 일년초를 보식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식물의 잎이 색을 가지고 있으면 잎이 지지 않는 한 계절 내내 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단색 화단 단색 테마 화단은 비교적 만들기 쉬우며, 매우 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단색 테마 화단이라도 색의 톤을 다양한 식물로 식재하고 식물 형태와 질감 매치로 멋진 화단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색 화단은 주로 일년초 화단을 정원 일부나 잔디 가장자리에 장식하거나, 아일랜드 화단으로 만들어 계절적인 포인트 장식으로 꾸밀 때 매우 유용하다. 구근 식재를 계획할 때 농담이 다른 단색 조합으로 멋진 색채 하모니를 연출할 수도 있다. 단색 테마를 연출하기 쉬운 일반적인 형태는 바로 단일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다. 넓은 면적에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꽃양귀비 등 강렬한 색상의 일년초를 파종 식재해 한 계절 동안 강렬한 정원을 만들기에 매우 좋다. 하지만 연중 한 계절에만 볼거리를 준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단색 테마 화단을 형태나 질, 색의 농담을 달리한 식물로 조합하면 하모니가 넘치는 화단이 될 수 있다. 다년생식물로 식재한 단색 화단을 디자인할 때는 단일 색이므로 질감이 좋은 식물, 형태가 대담한 식물, 색의 톤이 다양한 식물을 조합하고 그라스나 상록수를 곁들이면 단색의 지루함을 상쇄하는 멋진 정원이 만들어진다. 흰색 테마 화단이 인기가 많으며, 노란색 화단은 이른 봄이나 가을 화단으로 좋다. 블루색 화단은 원색인 블루의 꽃이 드물기 때문에 다양한 톤의 블루색을 조합하면 좋다. 붉은색 화단은 늦여름 화단으로 제격이다. 그러나 붉은색의 꽃을 너무 많이 식재하면 음울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자주색 화단이나 검붉은 식물만 식재하는 블랙 화단도 인기가 있다. 짙은 블루색의 꽃만 식재한 화단은 흐린 날이나 햇살이 부드러운 저녁 시간에는 꽃의 색이 사라져 정원 분위기가 가라앉아 보일 수 있다. 황금색의 아름다운 잎을 가진 황금조팝은 화단 어디에 식재해도 잘 어울리는 식물 가운데 하나다(양평 주택정원_디자이너 임춘화).보라색 농담이 아름다운 정원(허브빌리지 무지개가든_디자이너 임춘화) 흰색 식재 테마[White Theme] 단색 식재는 지루하고 단순해 그다지 좋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흰색 조합은 최근 많은 정원에 등장하는 테마다. 흰색의 차분한 느낌과 단아함은 정원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흰색의 꽃이 아니더라도 잎이 은색인 식물과 다양한 질감의 식물을 혼합하면 아름다운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뜨거운 색과 흰 꽃을 조합할 때, 흰색은 붉은색의 풍부함을 강조하고 노란색과 주황색을 더 돋보이게 한다. 완전한 흰색은 지나치게 평범할 수 있지만, 크림색이 섞인 흰색은 보기 좋다. 흰색은 밝지 않은 색조의 조합 속에 생기와 광채를 부여한다. 그런데 차분하고 가라앉는 색의 조합에서 흰색이 없으면 어두운 색조의 꽃들이 배경으로 후퇴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흰색 꽃이 가라앉은 부드러운 색의 꽃을 제압하기 때문이다. 다른 색의 식물과 혼합한 화단에서 흰색 꽃은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흰 꽃을 작은 화단에 여기저기 심어놓으면 지나치게 시선이 흩어져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화이트가든은 흰색과 은색 식물을 잘 활용하면 은은한 멋의 화단을 연출할 수 있다(허브빌리지 화이트가든_디자이너 임춘화).흰색 아이리스와 폭스글로브 조합이 은은하다. 붉은색 식재 테마[Red Color Theme] 붉은색 테마는 정열적이며, 밝고 경쾌하고 명랑하다. 붉은색 화단을 조성할 때 꽃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음울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잎이 아름다운 자주색이나 붉은색 식물은 일년생이나 이년생 초화들이 많아 절절히 조합하면 좋다. 물론 붉은 장미, 영산홍,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낙상홍, 홍화산사도 조합하기 좋은 식물이다. 붉은 화단에는 갈색 그라스류를 조합하면 잘 어울린다. 오리엔탈 포피, 꽃양귀비, 장미, 일년생 사루비아, 칸나, 다알리아, 제라늄, 동자꽃 등이다. 붉은색 단색 화단은 꽃의 종류가 많지 않아 조성하기 무척 까다롭다. 꽃의 색보다 자주색 잎 식물을 많이 활용하면 좋다(남프랑스 Martique 가로정원).노란무늬가 있는 붉은색 튤립이 봄날 햇살을 받아 화사하다(허브빌리지 무지개가든_디자이너 임춘화). 은색 식물 화단[Grey & Silver Theme]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Achille-Claude Debussy는 종종 “음악은 음표 사이의 공간이다”라고 말했는데, 정원에서도 식물과 식물 사이에 쉼표가 필요하다. 색상 테마의 여백을 추가하는 한 가지 방법은 은색 또는 회색 식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은색 또는 회색 식물을 강렬한 색의 화단에 사용하면 색을 부드럽게 하고 더욱 돋보이게 하며, 차가운 색의 화단에도 잘 어울린다. 식재 디자인의 대가인 ‘거트루드 지킬’은 화이트, 회색, 은색 식물을 식재한 화단을 좋아해 회색 잎을 가진 램스이어로 화단 가장자리를 장식했다. 그녀는 대부분 정원에 회색 화단을 만들기를 좋아했으나, 회색 화단을 만들지 않을 땐 포인트로 화단 곳곳에 회색과 은색 식물을 식재해 색과 색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도록 적절하게 배치했다. 푸른빛이 도는 은색 식물은 은색 화단은 물론 다른 색상 테마의 화단에 사용해 색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은색 식물로는 램스이어, 러시안세이지, 캣민트, 에린기움, 은쑥, 우단동자, 렁워트, 잉글리쉬 라벤더, 에델바이스, 하설초, 멀레인, 에키놉스, 세덤, 커리플란트, 유카, 쿠션 부쉬, 상록패랭이, 코튼라벤더, 아티초크, 은사초, 멜리안투스, 큰지느러미 엉겅퀴 등이 있다. 램스이어는 은빛 잎과 강렬한 수직형 꽃대가 멋진 식물로 정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은빛 식물이다.스웨덴 가든 디자이너인 Ulf Nordfjell은 은색 우단동자, 짙은 잉크색 아이리스, 은색 버드나무, 수직형 에라무러스, 애기꽃사과나무를 조합해 깊이감과 모던한 식재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2009 첼시플라워쇼, 스웨덴 Ulf Nordfjell 정원). 강렬한 색 조합[Hot Color Theme] 강렬한 색상 조합은 화려한 정원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테마로 붉은색과 오렌지, 노란색의 조합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조합은 여름과 가을에 잘 어울리는 화단의 색이기도 하다. 색상환 계열에 있는 빨강, 오렌지, 노랑은 따뜻하고 강렬하며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으나, 거칠고 공격적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색은 신나고 흥미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선을 끌어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빨간색과 오렌지색 꽃은 대부분 강한 햇살을 좋아하는 식물이 많아 햇살이 충분한 곳에 심어야 한다. 강한 색은 시선을 강하게 끌기 때문에 공간이 좁고 어수선하게 보여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 작은 정원에 지나치게 많이 심지 않는 게 좋다. 빨강이나 오렌지색의 꽃은 늦여름이나 가을에 피는 꽃이 많아 계절을 염두에 둬야 한다. 늦여름 칸나가 있는 화단이나 다알리아 화단이 멋진 예다. 여기에 자주색이나 갈색 잎이 있는 식물을 조합하면 효과가 더 강렬하다. 이처럼 강렬한 색의 화단을 만들 땐 꽃의 색뿐만 아니라 잎의 색이나 질감도 함께 고려해 심으면 훨씬 더 강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색이 강렬한 꽃으로는 다알리아, 칸나, 원추리, 한련화, 크로코사미아, 양귀비, 튤립, 메리골드, 가자니아, 천인국, 자주피마자 등이 있다.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와 향등골풀, 흰무늬그라스가 어우러져 화려한 가을 화단을 만들었다(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_디자이너 임춘화).루드베키아, 천인국, 베르가못이 어울려 정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일산 주택정원_디자이너 임춘화). 차분하고 차가운 색 조합[Cool Color Theme] 블루색은 두드러지지 않기에 식재 계획에서 선호하는 추세지만, 이것만 사용하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차분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루, 흰색, 바랜 듯한 보라색 계열의 색은 강렬한 햇빛보다 그늘이나 저녁 시간, 흐린 날에 더욱 돋보이는 색으로 차분하고 안정감을 준다. 푸른 계통의 색은 공간에 여백의 효과를 만들고, 시원한 색은 후퇴하는 것처럼 보여 공간이 넓게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작은 정원을 넓어 보이게 만들 때 유용하다. 푸른색 테마의 정원이라도 매치하는 색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블루와 분홍 매치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블루와 흰색은 차갑고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블루와 노란색을 매치하면 경쾌하고 발랄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 범주의 색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정원에 블루색만 식재할 경우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차분하고 차가운 색의 꽃으로는 붓꽃, 클래마티스, 라벤더, 알리움, 델피늄, 사루비아, 로벨리아 등이 있다. 블루색 아게라튬과 노란색 메리골드, 루드베키아는 보색 대비를 이뤄 경쾌하고 발랄하다(남프랑스 Martique 가로정원).블루색과 은색 조합이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로맨틱한 색 조합[Romantic Theme]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고를 수 있는 식물의 종류가 많기에 어렵지 않게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피는 분홍, 블루, 보라색 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 제격이다. 이러한 화단은 낭만적이고 화사하며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파스텔 톤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테마이며 여기에 속하는 식물은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멋진 화단이 된다. 영국 코티지 화단에서는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코티지 화단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꽃으로는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 많은 초화류가 있다. 청화쑥부쟁이와 향등골풀을 조합한 화단(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_디자이너 임춘화)농담이 다른 보라색 아스타, 쑥부쟁이, 분홍색 구절초, 추명국이 어울려 낭만적인 가을 화단 분위기를 연출한다(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_디자이너 임춘화). 녹색 조합[Green Combination] 녹색 조합은 대부분 상록수 조합을 말하지만, 꽃이 없는 녹색 식물을 여러 형태와 질감으로 조합해 식재하기도 한다. 다양한 질감과 색, 형태를 가진 상록수 조합은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더욱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상록수라 하더라도 미세한 색 차이가 있다. 은빛이나 황금빛을 띠는 상록수를 조합하거나 다양한 식물을 활용할 수 있고, 의도적으로 다듬은 토피어리 상록수를 사용하면 색이 화려한 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겨울이 긴 우리나라에서 활용해볼 만하다. 단색 테마인 녹색 정원에서 형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둥근 황금주목은 녹색 정원에서 화려한 주인공이다(영국 York Gate Garden). 참고문헌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RHS》 《The Complete Planting Design Cours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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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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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있는 정원】 동탄의 옛 정취가 담긴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
- 동탄여울공원 내에 공공정원이 조성되자,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정원에는 모두 9개의 작가 정원이 조성됐다.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도 작가로 참여해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을 모티브로 하는 정원을 만들었다. 코티지 정원 형식의 자연주의 화단을 추구하는 임 대표는 이번 정원의 식재를 ‘메도우(Meadow)’ 방식으로 했다. 메도우 식재는 수십 종의 풀로 구성돼 여러 층을 이루는 야생 목초지의 풍경을 재현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 협조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조감도 굽이굽이 쌓은 현무암 돌담과 담을 따라 난 구부러진 길. 정겨운 시골길을 재현하기 위해 길에는 부정형의 현무암 석재로 자연스럽게 포장했다. 아늑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벤치와 자연스러운 초화식재. 쉼과 회복을 얻을 수 있는 벤치가 마치 그림처럼 놓여 있다. 너른 원형잔디와 만발한 초화. 돌담과 구부러진 길은 추억속의 골목길을 떠올리게 한다. 동탄신도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곽에 중핵 역할을 하는 거점 도시로 개발됐다. 서울에 집중된 구조를 벗어나 수도권이 고루 발전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동탄신도시는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잇는 경부고속도로 연결축을 기준으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로 나뉜다. 서쪽의 반송동과 석우동, 능동지역이 동탄1신도시로 먼저 조성됐고 화성 동탄면 등이 포함된 동탄2신도시는 현재 조성 중이다. 예비 정원주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핑크뮬리가 가을 청취를 더한다. 메도우 식재는 갖가지 식물들이 군락을 이룬 초원의 풍경과 생태를 재현하는 방식이어서 매우 자연스럽다. 북미 원주민들이 약용식물로 활용했다는 에키네시아.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과 에키네시아의 자홍색 빛깔이 잘 어울린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스타와 추명국 등의 가을초화 옛 모습의 정취를 정원에 담다공공정원 조성의 주된 취지는 새롭게 도시가 조성되면서 사라진 동탄신도시 옛 모습의 정취를 정원에 담기 위한 것이다. 임 대표가 조성한 정원의 제목은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이다. 이는 올 초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출품했던 ‘골목길의 향수’에 표현한 주제와 같다. 임 대표는 정원 작품에 대해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이라는 시를 모티브로 하여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 속의 골목길을 만들고자 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호랑나비가 화려한 날개를 뽐내며 구절초 위를 옮겨 다니는 사이, 그 아래로 청하쑥부쟁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가을은 깊어가고, 큰꿩의비름은 마치 폭죽처럼 작은 꽃망울들을 터뜨린다. 정원 ‘구부러진 길’에는 어릴 적 뛰어놀던 시골의 골목을 떠올릴 수 있는 돌담과 구부러진 길이 조성됐다. 그리고 길을 따라 부정형의 석재로 포장하고, 골목 한쪽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던 잡초를 떠올리게 하는 화초와 담장에 걸쳐 피어나던 불두화 등을 심어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다. 정원 곳곳에는 <구부러진 길>의 시구를 새긴 시판을 세워두기도 했다. 정원 중심부에는 고개를 숙인 모습을 표현한 조작상이 놓여 있어 정원에 운치를 더한다.임 대표는 이번 정원에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메도우 식재를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공공정원의 취지에 맞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했고, 자연의 초원처럼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굽이굽이 구부러진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구부러진 길 길을 따라 걸으면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 시구가 새겨진 시판을 볼 수 있다. 동탄여울공원의 또 다른 작가 정원 윤영주 작가의 《휘원揮園》, 조동법 작가의 《카루스정원Calllus Garden》 이재연 작가의 《신작로의 꿈》, 이선화 작가의 《집으로 가는 길》 김용택 작가의 《동탄소원東灘小園》, 홍광표 작가의 《동탄이 꾸는 꿈, 몽탄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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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있는 정원】 동탄의 옛 정취가 담긴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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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동탄의 옛 정취가 담긴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
- 동탄의 옛 정취가 담긴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 동탄여울공원 내에 공공정원이 조성되자,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정원에는 모두 9개의 작가 정원이 조성됐다.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도 작가로 참여해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을 모티브로 하는 정원을 만들었다. 코티지 정원 형식의 자연주의 화단을 추구하는 임 대표는 이번 정원의 식재를 ‘메도우(Meadow)’ 방식으로 했다. 메도우 식재는 수십 종의 풀로 구성돼 여러 층을 이루는 야생 목초지의 풍경을 재현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 협조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굽이굽이 쌓은 현무암 돌담과 담을 따라 난 구부러진 길. 정겨운 시골길을 재현하기 위해 길에는 부정형의 현무암 석재로 자연스럽게 포장했다. 아늑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벤치와 자연스러운 초화식재. 쉼과 회복을 얻을 수 있는 벤치가 마치 그림처럼 놓여 있다. 동탄신도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곽에 중핵 역할을 하는 거점 도시로 개발됐다. 서울에 집중된 구조를 벗어나 수도권이 고루 발전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동탄신도시는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잇는 경부고속도로 연결축을 기준으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로 나뉜다. 서쪽의 반송동과 석우동, 능동지역이 동탄1신도시로 먼저 조성됐고 화성 동탄면 등이 포함된 동탄2신도시는 현재 조성 중이다. 이혜건 조각가의 작품 《그리움》. 단풍나무 아래, 추억속의 골목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상징하는 조각상을 배치했다. 너른 원형잔디와 만발한 초화. 돌담과 구부러진 길은 추억속의 골목길을 떠올리게 한다. 예비 정원주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핑크뮬리가 가을 청취를 더한다. 메도우 식재는 갖가지 식물들이 군락을 이룬 초원의 풍경과 생태를 재현하는 방식이어서 매우 자연스럽다. 이번 호에 소개할 정원은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7호 ‘동탄여울공원’의 공공정원 조성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공공정원은 지난해 5월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조경사회의 MOU 체결과 함께 시작됐다. 그리고 1년 뒤인 올해 5월에 (사)조경사회가의 주관으로 10명의 정원 작가를 선정했고, 이때 아이디얼가든의 임춘화 대표도 참여 작가로 선정돼 공공정원 조성에 함께하게 됐다. 9월 22일에 정원 조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관계자들을 초대한 가운데 프리뷰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북미 원주민들이 약용식물로 활용했다는 에키네시아.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과 에키네시아의 자홍색 빛깔이 잘 어울린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스타와 추명국 등의 가을초화 호랑나비가 화려한 날개를 뽐내며 구절초 위를 옮겨 다니는 사이, 그 아래로 청하쑥부쟁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가을은 깊어가고, 큰꿩의비름은 마치 폭죽처럼 작은 꽃망울들을 터뜨린다. 옛 모습의 정취를 정원에 담다 공공정원 조성의 주된 취지는 새롭게 도시가 조성되면서 사라진 동탄신도시 옛 모습의 정취를 정원에 담기 위한 것이다. 임 대표가 조성한 정원의 제목은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이다. 이는 올 초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출품했던 ‘골목길의 향수’에 표현한 주제와 같다. 임 대표는 정원 작품에 대해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이라는 시를 모티브로 하여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 속의 골목길을 만들고자 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정원 ‘구부러진 길’에는 어릴 적 뛰어놀던 시골의 골목을 떠올릴 수 있는 돌담과 구부러진 길이 조성됐다. 그리고 길을 따라 부정형의 석재로 포장하고, 골목 한쪽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던 잡초를 떠올리게 하는 화초와 담장에 걸쳐 피어나던 불두화 등을 심어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다. 정원 곳곳에는 <구부러진 길>의 시구를 새긴 시판을 세워두기도 했다. 정원 중심부에는 고개를 숙인 모습을 표현한 조작상이 놓여 있어 정원에 운치를 더한다. 굽이굽이 구부러진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구부러진 길 길을 따라 걸으면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 시구가 새겨진 시판을 볼 수 있다. 임 대표는 이번 정원에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메도우 식재를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공공정원의 취지에 맞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했고, 자연의 초원처럼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탄여울공원의 또 다른 작가 정원 윤영주 작가의 《휘원揮園》 조동법 작가의 《카루스정원Calllus Garden》 이재연 작가의 《신작로의 꿈》 이선화 작가의 《집으로 가는 길》 김용택 작가의 《동탄소원東灘小園》 홍광표 작가의 《동탄이 꾸는 꿈, 몽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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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동탄의 옛 정취가 담긴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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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오감만족 정원을 찾아서, 양평 그린망고카페
- 오감만족 정원을 찾아서 양평 그린망고카페 그윽한 향의 커피, 맛있는 피자, 예쁜 그릇… 그리고 품격 높은 영국 정원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 경기 양평군 개군면 석장리에 자리한 카페 그린망고GreenMango다. 전원의 풍취가 물씬한 정원은 1,000평에 달한다. 그린망고 카페의 정통 영국식 정원을 둘러보자. 글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사진 김경한 기자 그린망고 카페의 정원은 공간을 컬러 테마로 나누어 다양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연출했다. 주택 주변 정원은 개인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텃밭과 데크 쉼터, 장독대, 아기자기한 화단 등을 조성하고, 잉글리시 가든은 넓은 잔디 광장과 정자 그리고 풍성한 영국식 화단을 조성했다. 카페 바로 뒤편 프렌치 가든엔 심플한 포멀Formal 가든과 조형 장식물을 조성하고, 그 뒤 뽕나무 주변엔 비밀의 화원 콘셉트로 둥근 쉼터와 아늑한 화이트 가든을 조성했다. 소통의 정원엔 원형 잔디 광장과 벤치가 있는 쉼터를 만들어 동양적 분위기의 레드 가든을 조성하고, 카페 앞 도로 쪽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관목 정원과 자작나무 숲을 조성했다. 포멀가든 옆에 레드가든을 뒀다. 이 정원은 붉은 색 계열의 꽃을 심어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게 했으며, 잎사귀가 자줏빛 나는 식물도 배치해 색의 조화를 추구했다. 정원 입구를 지나면 볼 수 있는 장미 아치가 있는 산책로.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관목으로 둘러싸인 작은 쉼터를 발견할 수 있다. 레드 가든 _ 붉은색과 오렌지, 노랑색의 꽃이 핌. 잎까지도 자줏빛 나는 식물을 심음. 화이트 가든 _ 흰색 꽃만 핌. 흰색 수국을 비롯해 갈대 종류도 흰색 계열로 심음. 잔디 & 화단 _ 예전부터 뽕나무가 있던 자리. 포멀 가든 _ 보라색 꽃이 피는 알리움이 한창임. 중앙엔 ‘블루밍 우먼’이란 제목의 조각 작품이 있음. 장미 아치 _ 포멀 가든과 잉글리쉬 가든 사이의 문. 잉글리쉬(로맨틱) 가든 _ 야외 결혼식 무대로 디자인함. 잔디 주변에 파랑, 보라, 분홍 꽃을 심음. 잉글리시 가든의 정자 뒤쪽 _ 수국 산책로. 주택 정원 _ 기존 단풍나무를 살려 데크로 꾸밈. 입구 _ 정원별 게이트는 아이디얼가든의 목조팀이 직접 만듦. 주차장 _ 원래 중간에 언덕이 있었으나 모두 터서 주차장을 넓게 함. 공간별 주요 식재를 살펴보면 주택 주변엔 황금조팝나무, 기린초, 금낭화 등으로 아기자기한 화단을, 잉글리시 가든엔 에키네시아, 아스타, 벨가못, 모닝라이트, 그린라이트 등으로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영국식 화단을, 프렌치 가든엔 셀릭스, 장미, 알리움, 튤립 등으로 깔끔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화단을 연출했다. 화이트 가든엔 여름수국, 후룩스, 돌단풍, 흰무늬억새 등으로 화사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레드 가든엔 접시꽃, 휴케라, 노루오줌 등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잉글리쉬가든에는 블루 테마에 어울리는 벤치와 가제보(정자)를 두어 통일감을 줬다. 이곳은 야외 결혼식 무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잔디를 심었으며, 가제보 뒤쪽은 수국을 심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택 정원은 잔디광장 주변으로 다양한 색의 테마를 간직한 화단이 사계절의 풍성함을 뽐낸다. 잔디광장의 그늘 쉼터 길목엔 향기식물을 심어 산책할 대마다 향기가 나도록 했으며, 다른 한쪽엔 각종 채소를 심은 텃밭을 뒀다. 그린망고 카페는 건물 벽면과 카페 물품, 식물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에서 바라본 포멀가든 풍경이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카페의 특성상 획일화된 정원이 아닌 여러 가지 공간과 테마를 지닌 다양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그에 따라 잉글리시 가든, 프렌치 가든, 화이트 가든, 레드 가든, 테라스 정원 등으로 공간을 구분해 가든 디자인과 식재 디자인을 하여 저마다의 분위기와 특징을 살려 다양한 정원을 즐기도록 했다. 그린망고 카페의 정원은 계절이 바뀔수록 더욱 풍성하게 바뀐다. 사람들이 카페를 찾을 때마다 매일매일 새로운 정원을 만난 듯 기뻐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행복해 하는 이유다. 포멀가든에 아름다운 조각상을 중심으로 보라색 알리움이 한창이다. 포멀가든 양옆엔 하트 모양으로 식재를 심어 카페 손님이 즐거이 오갈 수 있도록 했다. 나무로 만든 각 정원의 게이트는 아이디얼가든 목수팀이 각각의 분위기에 맞춰 직접 제작했다. 순백의 데이지가 가득한 화이트가든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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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오감만족 정원을 찾아서, 양평 그린망고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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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정원 프로젝트】 10개 정원에 10명 스타의 색깔을 입히다!
-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있는 '스타정원'은 한류 스타들의 자취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스타정원'은 연예인 팬클럽의 후원을 받아 만든 공간으로 나무마다 유명 가수나 배우의 이름표가 걸려 있다.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에 초대 작가로 참여한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대표의 작품. 스타일과 분위기가 다른 여러 스타의 모습을 10개의 작은 정원으로 만들어 모아둔 '스타 정원'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팬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백홍기 글 임춘화 정원 디자이너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정원 디자인을 할 때마다 고민하는 것은 주제를 어떻게 정원으로 표현할까, 하는 것이다. 디자이너에게 모든 것이 주어져 있는 상황, 즉 부지의 배치, 면적, 형상을 통째로 디자이너에게 맡겨 놓고 핵심적인 몇 가지 기능이나 개념을 원하는 경우에는 디자이너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디자이너로서는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백지를 한 장 받아 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반대로 모든 물리적 여건이 제약된 상황에서 표현해야 할 주제 역시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면, 그때부터 디자이너의 고민은 시작된다. 좋은 디자인은 주제를 적절하게 감춰두고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작품의 표현과 주제와의 연관성을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다. 너무 직설적이어서도 안 되고, 디자이너 자신만이 이해하는 지나친 추상성을 띠어서도 안 된다. 비유로 말하면 일단 디자인은 직유가 아닌 은유법이 돼야 한다. 정원 디자인은 메타포다!그런 점에서 정원으로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에 갖다 놓을 인공 설치물과 시설물 등으로 정원의 개념을 구현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설치미술과 정원이 혼동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설치물로 직접 주제를 표현한다면, 정원은 그저 그 설치물의 받침대에 그치는 것이지, 정원이 핵심이 될 수는 없다. 잔디로 ‘미美’ 자 모양을 내거나 꽃들을 그렇게 배열해 놓고 ‘아름다움을 주제로 정원을 꾸몄다’고 우기는 것보다 더 지독하게 정원 디자인을 모독하는 것이다. 정원에서 물감은 살아있는 나무와 꽃 들이고, 붓은 시간과 계절의 변화이며, 캔버스는 땅이다. 이것들로 구현하지 않은 주제와 상징을 정원에 조각하거나 설치하려면, 정말 필요한 경우에 최소한도로 허용하되, 그것도 주제와의 연관성을 직접적이거나 노골적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 이상을 넘어서면 냉정하게 말하면 대지에 대한 ‘낙서落書’이고, 좋게 말해 설치미술이다.스타와 팬이 함께하다! 좀 말이 길어졌지만, 이번 서울정원박람회 주최 측으로부터 인기가수 10명을 위한 정원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큰 고민에 빠졌었다. 각자의 팬클럽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만드는 정원이라 예산도 한계가 있고, 저마다 규모도 달랐다. 스타 가수들이라는 공통점 속에서 10명을 저마다 차별화하여 정원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사실 1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나 진배없었다. 며칠간 구상하다가 빠질 뻔한 유혹이 바로 평소 나의 정원 디자인 철학과는 배치되는 설치 쪽이었다. 각 스타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벽면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정원을 포기하는 것이었고, 내게 정원을 의뢰한 스타 팬들의 마음도 그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스타 정원은 스타일과 분위기가 다른 여러 스타의 모습을 각기 다른 작은 정원으로 만들어 모아둔 정원으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고심하다 10개의 각 정원 전체를 하나로 묶되, 저마다 음악 세계가 다른 것에 착안해 라이브러리로 구성하기로 했다.노래를 정원에 들이다! 도서관에 다양한 책들이 있고 그 책들이 한 권씩 모여 도서관을 이루는 것처럼, 일단 스타 10명의 노래와 특성을 고려해 10개의 정원으로 만들고 라이브러리로 묶어 ‘노래 도서관 정원’이라는 뜻으로 ‘Garden of Song Library’로 이름을 붙였다. 다양한 책을 모아둔 도서관처럼 다양한 노래들을 모아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전체 프레임은 공간의 한계가 있었지만, ‘높은 음자리표’를 눕힌 모양으로 하고 그 안을 작은 원으로 구분해 스타들의 특성을 살린 각각의 공간을 배치했다. 원마다 따라 도는 길을 내어 전체적으로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일단 들어오면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아기자기하게 제법 산책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그리고 잔디 마당을 중심에 두어 작은 공간들을 기계적으로 나열하지 않고, 공동 축을 중심으로 결속하도록 설계했다. 식재 디자인 콘셉트EXO의 찬열과 카이, 에이핑크의 손나은, 박시환, 서인국, 성시경, 씨앤블루 정용화, 보이프렌드 민우, F(x) 등 10명의 스타와 팬들이 함께한 정원은 각 스타의 팬클럽 회원들이 생일이나 데뷔일 등을 기념해 조성했다. 가수별로 그들의 대표적인 노래와 대중적인 이미지에 맞는 키워드를 고르고, 여기에 어울리는 음악 용어들을 조합해 가장 적절하겠다고 생각하는 스타일로 식재했다. EXO 찬열 테마 정원 1 EXO 찬열 테마 정원 2 EXO 찬열 테마 정원 3 EXO 찬열 Eroico(영웅적으로). EXO 앨범 자켓의 패턴과 맞는 포멀 가든으로 디자인한 다음 식재는 Eroico 분위기에 어울리는 정열적인 red & yellow 컬러 테마에 맞춰 식재해 강렬한 느낌을 강조했다. 목물레나무, 가물레오, 붉은 맨드라미 EXO 카이 테마 정원 EXO 카이 Vivace(경쾌하게). 노란색 골드피라밋. 모닝라이트, 남천, 국화 에이핑크 손나은 테마 정원 1 에이핑크 손나은 테마 정원 2 에이핑크 손나은 테마 정원 3 에이핑크 손나은 Gentile(사랑스럽고 귀엽게). 보라색과 분홍. 청하쑥부쟁이. 도라지. 분홍구절초 보이프렌드 민우 테마 정원 1 보이프렌드 민우 테마 정원 2 보이프렌드 민우 con brio(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그라스와 블루, 핑크색 그라스와 구절초 서인국 테마 정원 1 서인국 테마 정원 2 서인국 테마 정원 3 서인국 Passionato(정열적으로). 그라스와 짙은 핑크 추명국의 이국적인 조화. 배롱나무, 남천, 추명국, 모닝라이트 박시환 테마 정원 1 박시환 테마 정원 2 박시환 Elegante(우아하게). 블루, 핑크, 보라색 그라스와 함께 편안한 앙상블. 아스타 성시경 테마 정원 1 성시경 테마 정원 2 성시경 테마 정원 3 성시경 Dolce(부드럽게). 점잖고 부드러운 느낌의 식재로 해송, 벚나무, 쑥부쟁이, 석창포 CNBLUE 테마 정원 1 CNBLUE 테마 정원 2 CNBLUE 테마 정원 3 CNBLUE Energico(정열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 위해 골드 피라밋, 향등골품, 남천, 노랑범부채 CNBLUE 정용화 테마 정원 1 CNBLUE 정용화 테마 정원 2 CNBLUE 정용화 테마 정원 3 CNBLUE 정용화 Nobile(고귀하게). 아스타, 구절초, 큰 꿩의 비름 F(x) 테마 정원 1 F(x) 테마 정원 2 F(x) 테마 정원 3 F(x) con Mosso(발랄하게). 걸 그룹의 개성과 생동감을 표현. 골드피라밋, 아스타, 구절초, 벨가못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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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정원 프로젝트】 10개 정원에 10명 스타의 색깔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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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맞는 옥상 정원 만들기 04
- 자연과 마주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변신하다!‘진심 어린 미소를 건네고 싶다면 꽃 한 송이를 건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꽃을 볼 때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도저히 인위적으로 지을 수 없는 순수한 미소 말이다. 꽃은 진실한 속마음을 소박하게 드러내는 사람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원초적인 향기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꽃과 나무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 안온함을 즐기며, 어릴 적 우정의 진정한 가치까지 덤으로 얻은 하남시 옥상정원을 다녀왔다.GARDENING NOTE위치 경기 하남시 옥상 정원면적 50㎡(15.15평)스타일 모던 가든디자인 아이디얼가든(유) 임춘화 대표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두 공간으로 나눠 옥상 정원을 꾸몄다. 옥상 데크와 식탁은 가족의 외식 분위기를 연출하고 방문객을 접대하는 운치 있는 공간으로 톡톡히 한몫을 한다. 정원을 만나다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반대도 분명히 존재한다.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 원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원이 그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번에 정원 디자인을 의뢰한 정원주는 필자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로 아주 절친한 친구이다. 필자의 친구도 고향이 농촌이었지만, 농사와 먼 집안이었고 서울에서 제법 규모가 큰 어학원 원장으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에 정원이나 식물에는 문외한이었다. 그래서 새집으로 이사했을 때도 옥상 공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공사가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옥상 정원은 잡초만 무성했다. 그러다가 지저분한 옥상 공간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 가까운 친구인 필자에게 조언을 구해왔다. 원래 이 공간은 아파트 시공사가 만들어 놓은 옥상 정원이었는데, 말이 정원이지 입주민의 취향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공간 활용도와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옥상을 찾을 유인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분양할 때 옥상 정원이 딸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판촉용 공간이었다. 꽤 넓은 공간이 있었음에도. 복층 다락방 문을 열고 나가 그곳까지 가려면 좁고 길쭉한 공간을 거쳐야 했고 한편에는 담이 있어 여간 답답한 게 아니었다.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옥상에 들이기 위해 좁고 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정사각형의 공간을 각기 다른 용도로 디자인하되, 기본적인 콘셉트는 현대적인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정원을 디자인하다필자의 친구인 정원주는 볼썽사납게 버려진 옥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 이외에 어떤 아이디어나 요구 사항이 없었다. 대신 가장 곤혹스러운 주문을 요구했다. “네 마음대로 해 줘. 단, 저렴한 비용으로…..” 결국 옥상의 두 공간을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용도로 정하고 디자인했다. 우선 modern dinning space 디자인의 경우 좁고 긴 공간이 마음에 걸렸다. 긴 공간 구성에만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좁은 공간이 더 좁게 보여 복도처럼 답답해질 수 있으므로 공간 구성에 유의해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 고심 끝에 콘셉트를 정하고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풍성한 코티지 화단이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 디자인했다테이블이 놓일 dinning space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했다. 데크 위는 모던한 파고라로 덮어서 날씨 여부에 상관없이 정원에서 쉴 수 있도록 했고, 데크 공간을 중심으로 양쪽 끝에 화단을 배치했다. 특히 모던 가든의 간결함이 주는 지루함을 풍성한 느낌으로 보완하기 위해 화단의 깊이를 깊숙하게 만들어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modern outdoor living space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넓은 테라스 바닥에는 인조 블록을 깔고 야외용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이렇게 디자인한 아웃도어 공간은 가족의 야외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두 공간을 가로막고 있던 높은 담장은 헐어내 작은 문을 달아 두 공간을 분리하되 언제든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상용 화단은 물론 감나무, 사과나무 등 과실수를 심어 수확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게 했다. 실제 옥상에 심는 과일나무는 정원 꾸미기의 또 다른 묘미를 준다. 어린 묘목을 사다 심고 결실을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토양에 적응하기도 어렵지만, 그만큼 나중에 돌아오는 수확의 기쁨은 더 크다. 정원을 완성하다구상이 끝난 후 시공 작업은 먼저 기존의 상태를 헐어내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 화단을 헐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작업이 순탄치 않았다. 화단의 높이는 1m 남짓으로 높았고 두께도 두꺼웠으며 더구나 철근이 있어서 예상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철거작업이 끝난 후 먼저 화단부터 작업했다. 화단 작업은 시공이 간단한 인조 블록으로 만들고 흙 채우기 작업은 기존 화단에 채워져 있던 자연토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활용했다. 데크와 파고라 작업도 순조로웠고 두 공간을 연결하는 작은 문도 달았다. 옥상 정원에 화단을 만들 경우, 식재할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가 힘들면 얕고 긴 화단보다는 깊고 짧은 화단이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크지 않은 화단이어서 깊이를 깊게 만들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 간단한 교목을 식재했다. 화단에는 여름수국울 비롯해 산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과 작은 화단에 심기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장미 등을 심었다. 그리고 겨울 화단을 위해 둥근 회양목을 오브제로 식재했다.그 이외에도,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에 옥상 정원처럼 작은 화단에 필수인 일년초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장마에 강한 아이비 제라늄과 엔젤로니아, 카네이션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도록 디자인했다.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옥상 어디에 앉아서 든 꽃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원에 빠지다정원과 식물에 별로 관심이 없던 친구는 두 계절을 지나는 사이에 그만 정원 마니아가 되고 말았다. 거의 매일같이 꽃 시장에 들러 무슨 꽃을 사야 하는지 연락해 온다. 그리고 새로운 식물들을 심고 그것들이 자라고 꽃 피는 장면들을 수시로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 고등학교, 대학을 같이 나온 여자들의 수다야 새삼 말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 사이엔 다른 동창들이 공유할 수 없는 또 다른 풍성한 얘깃거리가 생긴 셈이다. 정원을 취미로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란 계절과 초화의 천변만화처럼 다양하고 은밀하며 생생한 법이다. 친구는 부모님 모두 병석에 계셔서 올해 들어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40대를 넘어 50대에 접어든 여성이 겪을 여러 가지 자연적인 변화와 가정 환경으로 인해 우울해할 수도 있었던 그녀가 정원에 빠져 힘을 얻고 생기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로서, 또 정원을 만들어 준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다. 정원을 통한 새로운 경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위로와 인생 후반전의 멋진 취미를 얻은 것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밤, 남편과 아이들까지 친구 집에 놀러 가 옥상 야외극장에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를 보면서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버려졌던 작은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우정은 더 돈독해졌고, 눈부신 풍경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었다. 계절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른 화초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해 꽃이 사계절 끊이지 않게 했다. 예쁜 정원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만만치 않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바로 정원 가꾸기다. 특성에 따라 관리 요령이 각기 달라 요즘 정원과 꽃에 관해 묻기 위해 필자를 자주 찾는다. 병석 중인 부모님 때문에 우울한 요즘,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옥상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가벼운 식사를 준비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정원주는 별장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에 우울한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 어슴푸레 어둠이 깔리는 저녁 무렵이면 옥상 정원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근 아파트의 불빛은 별빛처럼 빛나 정원의 배경이 되고, 촛대에 불을 붙이면 환상적인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DESIGN CONCEPT공간 디자인 좁고 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정사각형의 공간, 이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 옥상의 두 공간을 다른 용도로 디자인하되, 기본적인 콘셉트는 현대적인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의 한쪽 벽면에 있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작은 화단과 텃밭으로 만들고,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야외용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덕분에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웃도어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건물의 경우 아파트 밀집 지역처럼 가까이 위치하지 않고 단지 바깥에 떨어져 있어서 옥상에서 들리는 스피커 소리 나 소음으로 인해 이웃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아주 유리한 입지조건이었다. 식재 디자인 정원이 크지는 않지만, 깊이를 충분히 깊숙하게 만들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 간단한 교목을 식재했다. 화단에는 여름수국울 비롯해 산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과 작은 화단에 심기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장미 등을 심었다. 그리고 겨울 화단을 위해 둥근 회양목을 오브제로 식재했다. 그 이외에도,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에 옥상 정원처럼 작은 화단에 필수인 일년초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장마에 강한 아이비 제라늄과 엔젤로니아, 카네이션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도록 디자인했다. 식재 수종 교관목 단풍나무, 감나무, 애기꽃사과, 산수국, 철쭉, 목수국, 미스킴라일락,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여름수국, 장미 등 초화 벨가못, 아스타, 추명국, 에키네시아, 작약, 구절초,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꽃, 코레우리, 펜스테몬, 가우라, 벨가못, 아이비 제라늄, 엔젤로니아,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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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맞는 옥상 정원 만들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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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정원】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2
-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 가득한 꽃들의 천국 GARDENING NOTE위치 경기 일산동구 마두동 주택정원면적 350㎡(106.06평)스타일 포멀가든 +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글 .사진 정원디자인 임춘화 대표아이디얼가든(유) 02-725-2737 www.idealgarden.co.k 정원 가꾸기는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다!정원은 건축물에 부속해 건물의 배경을 꾸며주는 이차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조경造景이란 말을 그대로 풀면 ‘그 자체로서의 경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하지만, 많은 이들이 ‘경景’을 건물建物과 동의어로 여긴다. 이때는 ‘경관을 창조’하는 ‘조경造景’이 아닌 ‘경관을 보조’하는 ‘조경助景’이 되고 만다. 건축물 외관 인테리어의 하나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필자의 의뢰인은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아는 정원주였다. 제2의 생활공간으로서의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건축과 정원 설계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정원주는 건물 배치 단계부터 정원을 함께 구상하고 만들어 줄 디자이너를 수소문하다 필자를 찾았다. 정원주의 안주인은 ‘타샤의 정원’을 테마로 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 스타일을 추구했다. ‘타샤의 정원’은 미국의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35년 넘게 30만 평의 대지를 홀로 가꾼 정원으로, 일 년 내내 꽃이 지지 않아 ‘꽃들의 천국’으로 불렸다. 필자는 건축주 부부가 ‘타샤의 정원’을 꿈꾸는 만큼 정원 유지에 들어가는 약간의 노동과 수고는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제대로 된 정원을 갖고자 하는 사람은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안다. 거기에 부수되는 노동은 사실 노동이 아니라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며, 세상의 어떤 취미보다 건강하고 고상한 취미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를 ‘조경造景’에 이은 ‘참경參景’이라고 말한다. 지속적으로 경관을 만드는 생명의 작업은 어떤 예술적 성취감 못지않은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편리함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찾다!정원 관리는 계절에 따라 관리 스케줄을 만들어 시기를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건축주가 사전에 월동 준비와 해제 시기, 병충해 방제 시기, 전지 시기 등 연간 스케줄표를 작성해 건네줬다. 예상할 수 있는 수고의 정도를 정원주와 시공자가 공유해야 정원 완성 후에도 참경 과정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일산 주택정원은 생활 속 편리함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찾아 단순한 디자인에 산책의 재미를 더하는 공간으로 구상했다. 또한, 사계절 중 어느 계절 하나 놓치지 않는 식재 디자인을 했으며, 거추장스럽고 복잡한 시설물을 배제한 간결한 디자인을 택했다. 꽃들이 피는 로맨틱 코티지 정원을 메인 콘셉트로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리는 공간구성을 추구했다. 다양한 원형을 연결하고 변형하며 통일감을 주는 데 주력했다. 메인 콘셉트는 사계절 풍성한 꽃들이 피어나는 로맨틱 코티지 정원으로 했다. 공간은 단정하지만 강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원형을 연결하고 변형해 통일감을 주는데 역점을 둬 구성했다. 정원의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식사와 티타임을 즐기는 파티오, 넓은 잔디 마당, 반원형의 벤치 쉼터, 풍성한 코티지 화단, 장미정원, 디딤돌이 있는 산책로,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화단을 기획하고 정원주와 의논한 후 시공했다. 정원 부지는 100여 평 규모로 경사 없이 평평했다.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정리한 터라 특별히 장애물이 없었으므로 별도로 부지 정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됐다. 토질과 부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집터는 볕이 잘 들고 토질 역시 배수가 잘 되는 편이었다. 정원은 식물들의 터전이라 토질과 배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기후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초화를 활용해 정원주가 원하는 경관을 만들려면 흙이 무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일산 주택정원은 장점을 갖고 있었다. 거기에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와 가로수들이 자연스럽게 정원의 배경을 형성해주고 있었다. 필자는 정원 입지를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시공에 들어갔다. 작업 스케줄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하루 및 오전·오후 단위로 세웠다. 축대와 펜스를 설치한 뒤 부지를 약간 정리하고 데크, 파티오, 반원형 벤치 등을 설치했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배수 통로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다. 교목들은 높이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배치했고 낮은 관목과 초화를 심었다. 평평한 부지는 식재나 관리에는 좋지만, 경사진 부지보다는 입체적인 느낌을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평평한 부지는 높낮이에 따른 식재 디자인을 더 섬세하게 진행해야 한다. 필자는 식재하기 전에 도면과 똑같이 부지 위에 선을 그려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화단에는 키가 작고 건조함도 잘 견디는 수종을 식재해 거실 창가에서 잔잔한 재미를 얻도록 디자인했다. 장미 정원과 화단 사이에는 둥근 디딤돌이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하고 장미 정원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선사하다!과실수는 건축주 요청에 따라 매실, 체리, 감, 대추, 앵두 등을 식재했다. 그 대신 화관목은 불두화, 백당나무, 덜꿩나무, 산수국, 목수국, 라일락, 미스킴 라일락, 삼색병꽃, 장미와 같은 아름다운 나무들로 채웠다. 초화는 모두 다년생을 식재해 해마다 일년초를 반복해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화단에는 은빛의 모닝라이트 그라스, 흰색무늬 억새 등 다양한 그라스(grass)를 심어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다년생 식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장마와 추위에 강한 수종을 택해야 하는 점이다. 이러한 수종으로 에키네시아, 우단동자, 접시꽃, 벨가못, 초롱꽃, 꼬리풀, 원추리, 노루오줌, 후룩스, 애기말발도리, 황금조팝, 데이지, 작약, 아키밀라, 돌단풍 등을 심었고 황금색의 풍지초라는 일본의 그라스를 일정 간격으로 심어 리듬감을 주었다. 구근 식재 계획은 초화 식재 계획과 별개의 도면으로 작성해 튤립과 알리움 수선화를 화단의 컬러 테마에 맞춰 식재했다.나무는 기존 식재 수종인 소나무 외에 황금 측백, 주목, 볼 모양의 회양목을 심어 겨울에도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했다. 또 잔디와 화단의 경계를 회양목 생울타리로 만들어 단정하게 정돈된 느낌을 주면서, 역시 겨울을 염두에 두고 식재했다. 전체적으로 적당하게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를 디자인했는데 정원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일산 주택정원은 지난 2013년 11월에 시공한 후 두 번의 봄과 여름을 경험했다. 만날 때마다 정원을 거닐며 기뻐하는 정원주의 모습을 보며 정원디자이너로서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 불두화, 산수국, 목수국, 라일락, 미스킴 라일락, 삼색병꽃, 장미 등으로 풍성한 화단은 매 계절마다 색다른 기쁨을 준다. 튤립은 구근을 뽑고 심지 않아도 잘 자라줘 간단한 재배의 팁만으로도 매번 심는 번거로움 없이 해마다 풍성하게 꽃이 피어난다. 나무는 기존 식재 수종인 소나무 외에 황금 측백, 주목, 볼 모양의 회양목을 심어 겨울에도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했다. IN SHORT 일산 마두동 주택 정원 디자인 컨셉공간 디자인다양한 크기의 원형 공간을 연속으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기존에 설치된 사각형 파티오에서 연결한 원형의 잔디마당, 또 다른 크기의 원형에서 만들어진 포멀 장미 정원, 주택과 맞닿은 곳의 작은 소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원형의 벤치가 있는 쉼터 공간을 시리즈로 연결해 통일감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다양한 공간이 구성됐지만 넓은 잔디마당의 느낌은 유지하도록 디자인했다.식재 디자인요즘 정원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일이 풍성한 영국식 정원을 요청받아, 다양한 화관목과 다년생 초화를 중심으로 계절과 색상, 질감과 형태를 이용해 풍성한 화단으로 구성했다. 특히 포린트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공작단풍이나, 수사해당화, 홍매화, 앵두, 체리 등을 배치해 화단에 볼륨감과 시선을 끌게 했다. 구근의 식재는 이 정원의 특징 중 하나다. 색상 테마에 맞게 기존 식재된 화단 사이에 1,000여 개의 튤립을 식재 한 후 추가 식재 없이 지속적으로 개화하게 배치했다. 이미 두 차례 봄에 풍성하게 핀 튤립을 지켜본 정원주는 내년도 기대하고 있다.식재 수종 교관목 수사해당화, 소나무, 주목, 감나무, 불두화, 산수국, 앵두, 홍매화, 체리나무, 공작단풍, 매실, 홍단풍, 철쭉, 백당나무, 박태기, 목수국, 황금측백, 미스킴 라일락, 황금조팝, 애기말발도리 등초화 벨가못, 아스타, 추명국, 그라스류, 루드베키아, 우단동자, 노루오줌, 에키네시아, 작약, 돌단풍, 이키밀라, 튤립, 무스카리 등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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