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충주 전원주택】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집 Gallery House
- 아내는 공간을 구성했다. 남편은 자재와 인테리어를 맡았다. 건축을 전공한 아들은 부모님의 의견을 종합해 외부 디자인과 평면도를 그려나갔다. 그렇게 완성한 집, 가족의 삶의 철학과 개성이 듬뿍 담긴 집을 충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만났다.글과 사진 | 박치민HOUSE STORYDATA위치 충북 충주시 산척면대지면적 905.00㎡(274.24평)건축면적 136.95㎡(41.50평)연면적 161.40㎡(48.91평 1층 118.05㎡(35.77평) 2층 43.65㎡(13.23평)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설계기간 2014년 1월 ~ 2014년 4월공사기간 2014년 5월 ~ 2014년 12월공사비용 600만 원(3.3㎡당)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외벽 - 세라믹사이딩내부마감 벽, 천장 - 황토, 왕겨숯, 규조토, 원목 판재바닥 - 원목 온돌 마루창호 - 독일식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화이버글라스 R30벽 - 화이버글라스 R19 설계·시공팀버하우스 043-853-4997 http://팀버하우스.kr 정면도 좌측면도 구조는 목조, 기능은 황토고향인 충북 충주로 돌아온 건축주 이재훈, 한미영 부부. 우리나라에서 소나무가 가장 많다는 충주의 한 장수마을에 부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으로 집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처음엔 건강을 고려해 황토집을 생각했다. 그러나 디자인이 아쉬웠다. 재료의 한계상 모던한 세련미나 뚜렷한 개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판에 박힌 듯 비슷한 디자인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기능은 황토를 가져가되 구조와 미는 연출이 자유로운 목조로 하면 어떨까. 목구조에 황토를 결합시킨 ‘목조+황토주택’을 기획한 것.건축박람회를 다니면서 여러 시공사를 만났다. 상담을 통해 기획안을 제시했지만 힘들다는 거절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공간은 가능하나 집 전체를 목조+황토로 하기엔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건축주 부부는 상담을 통해 오히려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고, “사례가 없다면 최초로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며 되레 시공사를 설득하기에 이른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과 경력만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없었다. 남다른 도전정신이 필요했다. 그 도전을 받아들인 시공사, 팀버하우스의 이천로 대표였다. “시공 경력이나 기술력도 뛰어났지만,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에 믿음이 갔습니다.” 면과 선을 살려 심플하게 디자인한 1층 거실. 외부 풍경을 끌어들이고 천장과 바닥을 목재로 조성해 모던함과 고즈넉함이 함께 느껴진다. 가족이 함께 설계한 집집은 대지가 부채꼴 모양인 점을 고려해 좌향을 살펴 ‘ㄱ’자 형태로 앉혔다. 충주 주택은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성한 집이다. 실내 공간 계획은 아내 미영 씨가, 인테리어와 자재는 남편 재훈 씨가 맡았으며, 전체적인 설계도는 건축을 전공한 아들 성준 씨가 부모님의 의견을 모아 직접 그렸다. 여기에 이천로 대표의 기술력이 접목돼 집이 완성된 것.공기는 총 6개월이 걸렸다. 보통 목조주택의 공기가 3개월이라고 볼 때, 시간이 무려 2배나 소요됐다. 공정의 초점을 ‘신속’보다는 ‘확실’에 맞춘 데다 공법 자체도 황토와 목조의 결합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공정을 보면 벽면은 목구조 위에 황토목재를 보강하고 단열을 위해 왕겨숯을 가득 채웠다. 그 위에 다시 생황토를 바른 후, 천연자재인 규조토로 내벽을 마감했다. 지붕 또한 원목 판재 위에 황토와 왕겨숯만으로 마무리했다. 자연 소재만으로 시공했기 때문에 완공 후 베이크아웃1)을 할 필요도 없었다. 오픈천장으로 시원하게 개방한 거실. 근경은 물론 원경에도 시야의 막힘이 없다. 멀리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 자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햇살이 비치는 카페 같은 주방. 수납장과 선반을 두지 않아 더욱 깔끔한 모습이다. 모던한 외관, 고즈넉한 내부주택 외관은 컬러강판과 목재의 조화로 모던함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내부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갤러리를 연상케 하면서도 목재로 서까래를 올린 천장과 원목 온돌로 마감한 바닥이 한데 어울려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시의 모던함과 시골의 고즈넉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차가운 느낌의 외관과 달리 내부는 고향집에 온 듯 따스함이 가득하다.구조는 심플하게 조성했다. 1층에 거실과 주방, 침실이 위치하고, 2층에는 딸랑 방 1개만을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구조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생활하기에는 편리하다. 인테리어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화려함보다는 면과 선을 살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이나 오래 머물러도 쉬이 질리지 않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외부 풍경으로 향한다. 특히 거실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한 마디로 압권이다. 오픈천장에 전면창으로 시원하게 조성한 거실에 있으면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단열도 문제없다. 왕겨숯과 황토로 기밀하게 시공한데다 기능 면에서 뛰어난 독일식 시스템 창호로 단열에 만전을 기했다. 여기에 지열시스템 도입으로 난방비 부담도 덜었다.“겨울을 한 번 보내고 나니까 기밀하게 시공됐음을 더욱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자연 채광이 워낙 풍부해서 지열보일러만 가동시켜도 하루 종일 실내가 훈훈해요. 그 열기가 쉽게 빠지지도 않고요.”무엇이든 평범함을 거부하는 남편 재훈 씨는 내·외부 자재는 물론 자그마한 소품의 색상 하나까지도 직접 고르고 배치했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 즉시 변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기실 6개월의 공기에는 재훈 씨의 깐깐함이 크게 한몫했다. 그러나 이처럼 작은 것 하나 확실하게 짚고 자신의 집을 계획했기에 완공 후의 아쉬움은 적다. 그는 자신의 집을 ‘까다로운 집’이라고 말한다.“틀에 박힌 집은 짓고 싶지 않았어요. 우선 우리 가족이 살기 편한 집, 더불어 개성이 담긴 집을 원했어요. 제가 일에 있어서는 까다롭고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천로 대표가 시공하면서 고생 꽤나 했을 거예요.” 1층 평면도 가정집이 아닌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계단실. 2층 부부 침실. 탁 트인 전경을 향해 창을 설계했다. 한쪽 면은 전체를 사선으로 디자인해서 내·외부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1층 침실. 볕이 풍부한 남동쪽으로 코너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2층 욕실. 가로로 긴 창을 둬 프라이버시는 확보하고 외부 풍경은 안으로 끌어들였다. 2층 평면도 잘 정리된 조경과 모던한 외관이 어우러져 마치 산 아래 한적한 카페를 연상케 한다. 아들 성준 씨가 직접 그린 주택 외부 디자인. 해질녘에 본 충주 주택. 직선의 미학이 살아있어 도시적 감각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충주 전원주택】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집 Gallery House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전원주택 짓기 A to Z - 8 | 내부 공사
- 타일 및 석재공사, 내·도장공사는 내장 공사의 마무리 과정으로 그동안 진행되어 온 공사를 마무리하는 역할과 동시에 실내를 장식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 건축주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게 되는 부분으로 그 성과가 바로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꼼꼼하고 철저한 손길이 요구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는 달리 부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타일공사 및 석재공사타일공사타일은 내구성, 내수성, 내오염성 등의 물성이 우수한 내·외장 마감재로 도기질타일, 자기질타일, 석기질타일, 유리타일 등의 종류가 있고 형상 및 용도에 따라 일반 벽·바닥 타일, 모자이크 타일, 포인트 타일 등으로 구분된다. 강도가 약한 도기질 타일은 실내 벽체 마감용으로, 강도가 좋은 자기질·석기질 타일은 벽 및 바닥용으로 주로 사용된다.타일을 선정할 때는 사용 실의 크기, 용도, 분위기를 고려하여 시공 부분별 타일의 규격과 색상을 결정하고 반드시 실물을 샘플링 하여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 타일 시공 전 창호 등의 개구부, 수전 등의 기구, 모퉁이 등을 감안하여 타일 나누기를 한다. 타일 나누기에 따른 줄눈의 형상은 통 줄눈, 막힌 줄눈, 마름모 줄눈 등이 있으며 벽 및 바닥의 줄눈 간격이 일치되도록 한다.타일 시공법은 시공 장소와 조건(시공시의 온도나 선정 타일의 규격 등), 시공법에 적합성과 용도(건·습식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의도, 실내 사용 환경 및 특성 고려), 충분한 바탕 정리와 양생(평활한 마감면 조성, 충격 및 접착력 저하로 인한 들뜸, 박리 예방), 시공법의 기준 준수 여부(공기 단축 또는 생산성 향상에 치우친 부실, 불량 시공 예방)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석재공사건축물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석재의 종류에는 화강암, 현무암, 사암, 점판암, 대리석 등이 있으며 석재의 강도 및 색상, 질감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공 부위, 분위기에 적합한 석재를 사용한다. 화강암은 자원이 풍부하고 결정체가 매우 견고하여 가장 애용되는 석재다. 대리석은 석회암이 재결정화되면서 생성된 변성암으로 강도는 약하지만 미려한 실내 장식재로 많이 사용되며 사암은 외장재로 주로 쓰인다. 석재는 같은 재료라도 채석되는 지역에 따라 색상 및 표면 형상이 다르므로 반드시 샘플링을 하여 사용 승인을 득하여 시공한다. 석재의 시공법으로 건식 및 습식공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벽체는 건식, 바닥재는 습식공법을 주로 적용한다. 건식공법은 석재를 구조체와 일정 간격을 두고 고정 철물을 이용하여 시공하는 공법으로 부식에 강한 소재의 고정 철물을 사용한다. 앵커가 견고하게 고정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합하므로 모르타르 및 긴결 철물을 이용하는 습식공법보다 공사비가 높다. 습식공법은 석재를 구조체에 매입 앵커, 긴결 철물, 촉 등으로 고정하고 벽체와 석재 사이의 공간에 모르타르를 충진·고정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 역시 구조체의 변형이 적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합하다. 습식공법은 실내 마감에 주로 쓰이며 외장에 적용하는 경우는 사춤 모르타르의 불균일한 충진에 의한 하자와 백화현상 등이 발생하므로 적합하지 않다.도장공사도장공사는 재료가 부식되거나 노후되는 것을 보호하고 색채, 광택 등으로 실내를 장식하기 위해 시공된다. 색을 입힘으로써 실내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도장공사에 사용되는 도료는 크게 유성도료, 수성도료, 천연수지도료, 합성수지도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적용되는 도장 바탕면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도료는 도막을 형성하는 도막 결성제, 안료 및 건조제, 가소제, 희석제로 조성된다. 도장에 필요한 도구에는 붓, 롤러, 스프레이가 있으며 적용 재료 및 표현 방식에 따라 적합한 것을 사용한다. 도장 순서는 일반적으로 바탕 만들기, 초벌 바르기, 퍼티 바르기, 사포 면 갈기(중벌 바름 중에도 적용), 중벌 바르기(지정 횟수에 따름), 정벌 바르기(지정 횟수에 따름)의 순서로 진행된다. 건조 및 지정 횟수에 의한 도장이 반복될 경우 도장면이 오염되거나 타 재료에 오버랩 되지 않도록 보양保養하면서 시공한다.도장공사의 첫 번째 단계인 바탕 만들기는 도장의 내구적인 성능과 효과를 확보하는 중요한 공정으로 도막의 품질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바탕 만들기의 방법은 피도장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목부 바탕일 경우 오물과 부착물 제거하기, 송진 처리하기, 대패자국이 있거나 거친 나뭇결이 있는 목재의 면 갈기, 홈 메우기 등을, 금속부 바탕일 경우에는 오물, 부착물, 유류, 녹 등 제거하기, 인산염 등을 이용하여 화학 처리하기, 프라이머 바르기 등을 시공 전 진행한다. 내장공사내장공사는 실내 인테리어 계획에 따라 각종 각재 및 판재를 이용하여 칸막이 벽, 천장, 게이트 등 실내공간의 골격을 조성해 각종 몰딩류를 시공하는 내장 목공사와 구조 및 내장 목공사에 의하여 형성된 바탕면에 최종 마감이 이루어지는 수장 공사로 나눈다. 간단한 내장공사는 천장, 각종 문선, 창선, 천장 몰딩, 걸레받이 몰딩 시공 후 도배, 장판 시공으로 마무리되나 고급 주택의 마감에는 보다 세심한 디자인과 디자인 의도를 이해하는 내장공사가 수반돼야 한다. 또한 선정되는 재료의 색감, 질감까지 파악하여 공간의 멋이 잘 표현되도록 시공해야 한다.내장공사의 완성도는 기능인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공사 수준에 적합한 기능인을 선정하고,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소재라도 기능인의 수준과 시공관리자의 미적 감각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내장공사를 전담하는 관리자는 인테리어 감각과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내장 목공사내장 목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에는 일반적으로 일반 석고보드, 방수, 방화 석고보드, 합판, MDF, 일반 각재, 원목 판재, 집성 판재, 무늬목 판재, 몰딩류, 원목 몰딩류, PVC 몰딩류, MDF 랩핑(인테리어 필름, 종이) 몰딩류, MDF 위 도장 몰딩류 등이 있다. 습식공간의 조성 또는 인테리어 디자인 의도에 따라 CRC 보드, 규산칼슘 보드, 파티클 보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고급 내장에 사용되는 원목류에는 홍송, 햄럭(Hemlock), 오크, 티크, 단풍나무, 스프루스(Spruce), 삼나무(Cedar), 체리, 부빙가 등이 있다. 원목류는 15% 이내 함수율 관리가 중요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편평하게 보관한 후 사용해야 한다. 원목류를 이용한 실내 마감 시 입주 후 첫 겨울을 나는 동안 수축으로 이음부 이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원목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격이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 보수한다.내장 목공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은 계단을 설치하는 일이다. 편하고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정확하게 분할된 계단 높이의 확보는 꿀렁거림이나 삐걱거리는 문제를 예방하고 대동자 및 소동자를 보다 견고하게 고정시켜 완성도 높은 계단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근래 건축주들은 거실 외에 현관 진입부나 복도 맞은 편 벽 등에도 아트 월을 적용하고자 한다. 또한 밋밋한 천장보다 우물 모양의 천장을 설계하고 간접 조명 등을 이용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하므로 보다 복잡한 내장 목공사가 진행된다. 이와 같이 디테일이 많고 솜씨가 요구되는 시공에는 각종 접합부로 인한 최종 마감 후 크랙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주의한다. 수장공사수장공사는 실내 마감공사의 최종 마무리 단계이자 소비자가 직접 보고 만지는 공간이므로 소재의 건전성과 미적 표현 수준이 중요하다. 최근 실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재료를 이용한 마감재와 친환경적인 시공법이 선호되고 있다.예산에 맞는 실내 마감재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정된 등급의 재료 중에서도 색상과 질감을 잘 선택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충분히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실물을 통한 샘플링 결과를 잘 조합하여 건축주 승인을 받아 시공하도록 한다.실내 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예산에 적합한가, 실내 환경오염이 유발되지 않는가, 주택용으로 적합한 분위기의 마감 재료인가, 장식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하자 발생이 적은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실내 마감재의 시공과 하자 예방모든 마감재는 시공 전 난방 및 급수설비를 시험 가동하여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구조체 내부에 물기가 없도록 건조시킨다. 시공에 적합한 온도 조건을 만들며 바탕면 전처리를 통해 오물을 제거하고 필요 시 프라이머 작업으로 마감 재료의 부착력을 높인다. 또한 각 공정 진행 과정에서 이미 시공된 다른 재료에 대한 손괴,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양한다. 특히 시공 전 완벽한 방수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 바탕면이 충분히 건조된 후 바닥 마감을 진행한다. 마감공사 중 나타나는 하자에는 소재의 수축에 의해 발생되는 이음부의 이격, 변형, 들뜸, 박리, 오염 등이 있는데 이는 경미한 사항으로 보수하기 쉽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다. 부실한 구조체 공사는 최종 마감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된다. 입주 후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적용된 구조 공법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시방 관리, 경험에 의한 보강 조치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구조적인 하자는 해결이 어렵다. 이와는 별개로 주택의 형상을 이루는 구조의 각종 부재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약간의 소리가 나거나 경미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가 아니면 입주 후 3개월 정도 살펴본 후 보수하는 것이 낫다.田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전원주택 짓기 A to Z - 8 | 내부 공사
-
-
[전원주택 짓기 A to Z IX] 내부 공사의 마무리, 타일 및 석재 공사, 내도장공사
- 타일 및 석재공사, 내·도장공사는 내장 공사의 마무리 과정으로 그동안 진행되어 온 공사를 마무리하는 역할과 동시에 실내를 장식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 건축주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게 되는 부분으로 그 성과가 바로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꼼꼼하고 철저한 손길이 요구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는 달리 부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타일공사 및 석재공사타일공사타일은 내구성, 내수성, 내오염성 등의 물성이 우수한 내·외장 마감재로 도기질타일, 자기질타일, 석기질타일, 유리타일 등의 종류가 있고 형상 및 용도에 따라 일반 벽·바닥 타일, 모자이크 타일, 포인트 타일 등으로 구분된다. 강도가 약한 도기질 타일은 실내 벽체 마감용으로, 강도가 좋은 자기질·석기질 타일은 벽 및 바닥용으로 주로 사용된다.타일을 선정할 때는 사용 실의 크기, 용도, 분위기를 고려하여 시공 부분별 타일의 규격과 색상을 결정하고 반드시 실물을 샘플링 하여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 타일 시공 전 창호 등의 개구부, 수전 등의 기구, 모퉁이 등을 감안하여 타일 나누기를 한다. 타일 나누기에 따른 줄눈의 형상은 통 줄눈, 막힌 줄눈, 마름모 줄눈 등이 있으며 벽 및 바닥의 줄눈 간격이 일치되도록 한다.타일 시공법은 시공 장소와 조건(시공시의 온도나 선정 타일의 규격 등), 시공법에 적합성과 용도(건·습식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의도, 실내 사용 환경 및 특성 고려), 충분한 바탕 정리와 양생(평활한 마감면 조성, 충격 및 접착력 저하로 인한 들뜸, 박리 예방), 시공법의 기준 준수 여부(공기 단축 또는 생산성 향상에 치우친 부실, 불량 시공 예방)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석재공사건축물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석재의 종류에는 화강암, 현무암, 사암, 점판암, 대리석 등이 있으며 석재의 강도 및 색상, 질감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공 부위, 분위기에 적합한 석재를 사용한다. 화강암은 자원이 풍부하고 결정체가 매우 견고하여 가장 애용되는 석재다. 대리석은 석회암이 재결정화되면서 생성된 변성암으로 강도는 약하지만 미려한 실내 장식재로 많이 사용되며 사암은 외장재로 주로 쓰인다. 석재는 같은 재료라도 채석되는 지역에 따라 색상 및 표면 형상이 다르므로 반드시 샘플링을 하여 사용 승인을 득하여 시공한다. 석재의 시공법으로 건식 및 습식공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벽체는 건식, 바닥재는 습식공법을 주로 적용한다. 건식공법은 석재를 구조체와 일정 간격을 두고 고정 철물을 이용하여 시공하는 공법으로 부식에 강한 소재의 고정 철물을 사용한다. 앵커가 견고하게 고정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합하므로 모르타르 및 긴결 철물을 이용하는 습식공법보다 공사비가 높다. 습식공법은 석재를 구조체에 매입 앵커, 긴결 철물, 촉 등으로 고정하고 벽체와 석재 사이의 공간에 모르타르를 충진·고정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 역시 구조체의 변형이 적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합하다. 습식공법은 실내 마감에 주로 쓰이며 외장에 적용하는 경우는 사춤 모르타르의 불균일한 충진에 의한 하자와 백화현상 등이 발생하므로 적합하지 않다.도장공사도장공사는 재료가 부식되거나 노후되는 것을 보호하고 색채, 광택 등으로 실내를 장식하기 위해 시공된다. 색을 입힘으로써 실내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도장공사에 사용되는 도료는 크게 유성도료, 수성도료, 천연수지도료, 합성수지도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적용되는 도장 바탕면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도료는 도막을 형성하는 도막 결성제, 안료 및 건조제, 가소제, 희석제로 조성된다. 도장에 필요한 도구에는 붓, 롤러, 스프레이가 있으며 적용 재료 및 표현 방식에 따라 적합한 것을 사용한다. 도장 순서는 일반적으로 바탕 만들기, 초벌 바르기, 퍼티 바르기, 사포 면 갈기(중벌 바름 중에도 적용), 중벌 바르기(지정 횟수에 따름), 정벌 바르기(지정 횟수에 따름)의 순서로 진행된다. 건조 및 지정 횟수에 의한 도장이 반복될 경우 도장면이 오염되거나 타 재료에 오버랩 되지 않도록 보양保養하면서 시공한다.도장공사의 첫 번째 단계인 바탕 만들기는 도장의 내구적인 성능과 효과를 확보하는 중요한 공정으로 도막의 품질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바탕 만들기의 방법은 피도장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목부 바탕일 경우 오물과 부착물 제거하기, 송진 처리하기, 대패자국이 있거나 거친 나뭇결이 있는 목재의 면 갈기, 홈 메우기 등을, 금속부 바탕일 경우에는 오물, 부착물, 유류, 녹 등 제거하기, 인산염 등을 이용하여 화학 처리하기, 프라이머 바르기 등을 시공 전 진행한다. 내장공사내장공사는 실내 인테리어 계획에 따라 각종 각재 및 판재를 이용하여 칸막이 벽, 천장, 게이트 등 실내공간의 골격을 조성해 각종 몰딩류를 시공하는 내장 목공사와 구조 및 내장 목공사에 의하여 형성된 바탕면에 최종 마감이 이루어지는 수장 공사로 나눈다. 간단한 내장공사는 천장, 각종 문선, 창선, 천장 몰딩, 걸레받이 몰딩 시공 후 도배, 장판 시공으로 마무리되나 고급 주택의 마감에는 보다 세심한 디자인과 디자인 의도를 이해하는 내장공사가 수반돼야 한다. 또한 선정되는 재료의 색감, 질감까지 파악하여 공간의 멋이 잘 표현되도록 시공해야 한다.내장공사의 완성도는 기능인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공사 수준에 적합한 기능인을 선정하고,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소재라도 기능인의 수준과 시공관리자의 미적 감각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내장공사를 전담하는 관리자는 인테리어 감각과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내장 목공사내장 목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에는 일반적으로 일반 석고보드, 방수, 방화 석고보드, 합판, MDF, 일반 각재, 원목 판재, 집성 판재, 무늬목 판재, 몰딩류, 원목 몰딩류, PVC 몰딩류, MDF 랩핑(인테리어 필름, 종이) 몰딩류, MDF 위 도장 몰딩류 등이 있다. 습식공간의 조성 또는 인테리어 디자인 의도에 따라 CRC 보드, 규산칼슘 보드, 파티클 보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고급 내장에 사용되는 원목류에는 홍송, 햄럭(Hemlock), 오크, 티크, 단풍나무, 스프루스(Spruce), 삼나무(Cedar), 체리, 부빙가 등이 있다. 원목류는 15% 이내 함수율 관리가 중요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편평하게 보관한 후 사용해야 한다. 원목류를 이용한 실내 마감 시 입주 후 첫 겨울을 나는 동안 수축으로 이음부 이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원목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격이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 보수한다.내장 목공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은 계단을 설치하는 일이다. 편하고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정확하게 분할된 계단 높이의 확보는 꿀렁거림이나 삐걱거리는 문제를 예방하고 대동자 및 소동자를 보다 견고하게 고정시켜 완성도 높은 계단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근래 건축주들은 거실 외에 현관 진입부나 복도 맞은 편 벽 등에도 아트 월을 적용하고자 한다. 또한 밋밋한 천장보다 우물 모양의 천장을 설계하고 간접 조명 등을 이용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하므로 보다 복잡한 내장 목공사가 진행된다. 이와 같이 디테일이 많고 솜씨가 요구되는 시공에는 각종 접합부로 인한 최종 마감 후 크랙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주의한다. 수장공사수장공사는 실내 마감공사의 최종 마무리 단계이자 소비자가 직접 보고 만지는 공간이므로 소재의 건전성과 미적 표현 수준이 중요하다. 최근 실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재료를 이용한 마감재와 친환경적인 시공법이 선호되고 있다.예산에 맞는 실내 마감재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정된 등급의 재료 중에서도 색상과 질감을 잘 선택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충분히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실물을 통한 샘플링 결과를 잘 조합하여 건축주 승인을 받아 시공하도록 한다.실내 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예산에 적합한가, 실내 환경오염이 유발되지 않는가, 주택용으로 적합한 분위기의 마감 재료인가, 장식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하자 발생이 적은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실내 마감재의 시공과 하자 예방모든 마감재는 시공 전 난방 및 급수설비를 시험 가동하여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구조체 내부에 물기가 없도록 건조시킨다. 시공에 적합한 온도 조건을 만들며 바탕면 전처리를 통해 오물을 제거하고 필요 시 프라이머 작업으로 마감 재료의 부착력을 높인다. 또한 각 공정 진행 과정에서 이미 시공된 다른 재료에 대한 손괴,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양한다. 특히 시공 전 완벽한 방수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 바탕면이 충분히 건조된 후 바닥 마감을 진행한다. 마감공사 중 나타나는 하자에는 소재의 수축에 의해 발생되는 이음부의 이격, 변형, 들뜸, 박리, 오염 등이 있는데 이는 경미한 사항으로 보수하기 쉽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다. 부실한 구조체 공사는 최종 마감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된다. 입주 후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적용된 구조 공법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시방 관리, 경험에 의한 보강 조치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구조적인 하자는 해결이 어렵다. 이와는 별개로 주택의 형상을 이루는 구조의 각종 부재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약간의 소리가 나거나 경미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가 아니면 입주 후 3개월 정도 살펴본 후 보수하는 것이 낫다.田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A to Z IX] 내부 공사의 마무리, 타일 및 석재 공사, 내도장공사
-
-
지속 가능한 친환경 흙집
-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주택에서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은 '건강(Health)'과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ility) = 친환경'이다. 건축주(주택 소비자)의 개인주의적 가치인 '건강'과 건축주를 둘러싼 사회 공동체적 가치인 '지속 발전 가능한'의 조화로운 추구가 바로 로하스 주택이다. 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은 강력한 현장 시공 기술력으로 뒷받침한다. 이것으로 로하스 주택이 추구하는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 주택을 제공함으로써 건축주와 시공자 그리고 자연이 공생共生하는 조화로운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로하스 주택 의 화두話頭는 에너지 절약이다 주요 관점은 주택에서 생활할 때뿐만 아니라 주택을 지을 때도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것이다. 건축재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제련製鍊 과정뿐만 아니라 구조재인 콘크리트, 내·외장재인 타일, 주택 설비 부품인 시스템 키친 등의 생산에도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반면 목재 같은 자연 재료는 가공이나 수송 등에 있어 비교적 소량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따라서 건축재를 선택할 때는 생산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량과 내용〔耐久〕 연수, 리사이클(Recycle) 가능성 그리고 리사이클에 필요한 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건물의 건축과 사용, 폐기 과정은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 오염 물질과 폐기물의 발생 등 환경 부하 및 오염 요인이 크다. 건축물은 에너지 소비의 1/3, 자원 소비의 40퍼센트, 이산화탄소 배출의 50퍼센트, 폐기물 배출의 20∼30퍼센트를 차지한다. 건축 분야는 철강 등 기초 소재, 수도·단열재 등 기자재, 전기·기계 설비, 조경 등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크다. 따라서 건축물의 자재 생산, 설계, 건축, 유지 관리,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 및 자원의 절약, 오염 물질의 배출 감소, 쾌적성, 주변과의 조화 등 자연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건축물의 친환경적 요소를 늘려야 한다. 이렇듯 로하스 주택은 '미래 세대의 필요 충족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인류 및 동·식물의 생존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범위 내의 환경 상태, 즉 인간을 둘러싼 자연 환경에 이롭거나 적어도 해를 끼치지 않는 개발로 인간 활동과 환경의 조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주거 환경과 생활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집 실내 환경 과연 안전한가 주택의 건축 자재 등에서 내뿜는 휘발성유기화학물질에 오염된 공기를 흡입했을 때 몸은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이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으로, 오염에 짧은 기간 노출되면 두통, 눈·코·목의 자극, 기침, 가려움증, 현기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노출되면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았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그 증상은 급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마다 오염에 대한 '허용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집에 살면서도 증상을 느끼는 시기와 정도에 차이가 난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도 조금씩, 서서히, 확실히 체내에 축적되면서 몸은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무서운 '화학물질과민증'으로 발전한다. 새집증후군은 바로 '화학물질과민증'의 전 단계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고기밀, 고단열, 집먼지, 화학 건축자재, 비닐류, 방충제 등이다. 즉 대부분이 접착제에 포함된 화학본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인테리어 및 가구 자재들은 대부분 중밀도섬유판(M.D.F. : Medium Density Fiberboard)으로 제작해 화학 성분의 도료나 필름으로 마감하고 있다. 이러한 자재들은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란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건강하고 쾌적한 로하스 주택 자재 그러면 화학 본드를 쓰지 않고 건축할 수는 없을까? 물론 가능하다.건축물의 주요 구조는 나무를 이용한 포스트 앤 빔(Post & Beam : 수공식 기둥과 보 방식)으로 하고 벽은 황토벽돌 조적과 황토칠을, 내벽은 화학 물질 등의 첨가물을 일절 가하지 않은 황토반죽으로 마감한다. 천장은 원목 판재로 마감한다. 마감재를 시공할 때에는 화학 본드 대신 쌀로 만든 풀이나 동물의 뼈나 껍질, 가죽으로 만든 아교阿膠를 사용한다. 또한 문제 많은 내장재인 비닐류 대신 황토반죽과 회반죽을 사용한다. 이렇듯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소재와 공법으로 건축하면 된다. 그러나 천연 자재라고 해서 모두 안전하지만은 않다. 수명이 길고 크게 성장하는 삼목杉木이나 노송나무〔老松扁柏〕 등은 스스로 벌레나 목재부후균木材腐朽菌 등의 침범에 대비해 화학 물질을 내뿜는다. 그 양이 많으면 화학물질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기분이 나빠진다. 이러한 목재는 흰개미나 목재부후균에 침범 당하기 쉬운 집의 토대土臺(목조 건축에서 기초 위에 가로 대어 기둥을 고정하는 목조 부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단열재로 천연 소재의 탄화 코르크(코르크가 탄화할 때 목재 수지가 나와서 덩어리가 되는데 그것을 얇게 저민 것)를 쓰면 공기의 중화나 습기 방지에 효과적이다.건물의 외벽이나 내벽은 일체의 화학 첨가물이 없는 황토벽돌로 시공하고, 마감은 황토반죽이나 회반죽을 칠한다. 황토칠은 시공 후에도 묻거나 일어나지 않으므로 벽지를 바르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다. 외벽은 습기에 강하고, 내벽과 천장은 습기를 빨아들이거나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 집 안의 공기를 정화한다. 기타 내장 마감재로 돌, 감즙 천연 염색 한지 멍석 등을 사용하면 섬세하고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건강한 주거생활을 자연 건축 소재로 실현시키는 것이다. 로하스 주택의 특성 로하스 주택은 벽을 불연성 황토벽돌 등으로 조적하기에 화재에도 안전하다. 또한 수명이 길다. 우리나라에는 700년 된 고려시대 목조건물이 지금도 건재하다. 이는 고려시대의 목수들이 원목 통나무를 수공으로 가공해 식용 가능한 기름을 끓여 여러 차례 발라 주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보다 우수한 건축 도료와 자재가 현재는 많으므로 로하스 주택의 주요 구조재 수명은 700년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로하스 주택은 단열과 통기성이 좋아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새집증후군 물질도 없다. 황토집은 황토벽돌과 원목 통나무 등 천연 무첨가 건축 자재로 짓기에 항상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건강상의 하자가 없다. 어느 정도 표준화 규격화됐기에 구조적 하자 없이 고른 품질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건강상의 하자 여부는 건축 방식에 따라 문제가 많다. 본드와 시멘트 그리고 벽지와 합판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우리의 실내 환경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로하스 주택의 자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사용한 원목 구조재는 해체 후 고재로 다시 쓸 수 있으므로 철거 시 건축 폐기물이 없고, 황토벽돌은 밭으로 돌려보내 흙으로 남는 환경 친화적인 주택이다. 또한 원목을 사용한 건축물은 축적되어 다음 세대에 재활용될 귀중한 자원이 된다. 재활용이 가능해 재수거에 따른 노력 및 비용이 절감된다. 물론 건설 현장 내 건축 폐기물이 거의 없고 시멘트나 골재 채취에 따른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효과적인 보온공사가 가능해 실내 온도 변화가 적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단열재 및 마감재를 사용하면 주거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단열, 차음, 결로 방지 성능은 정확한 실험값에 의하여 설계되므로, 이에 대한 성능 확보가 용이하다.田 글 정성근<황토건축 기둥과 보 대표. 한국생태건축연구원장>031-881-6335, cafe.daum.net/refarm-->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지속 가능한 친환경 흙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