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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 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 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 인증을 받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38㎡(162.74평)건축면적 108.8㎡(32.91평)건폐율 20.22%연면적188.35㎡(56.97평)1층 106.06㎡(32.25평)2층 81.75㎡(24.73평)다락 8.05㎡(2.43평)용적률 35.01%설계기간 2020년 6월~11월공사기간 2020년 11월~2021년 4월건축비용 4억 1600만 원(3.3㎡당 730만 원)토목공사 유형 보강토토목공사 비용 2000만 원설계시공 빌드앤픽스 031-772-7204 www.buildnfix.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링클수지 아연도금강판 0.5T (동부스틸 징크)벽 - 모노롱브릭 500 블랙(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벽 - 합지벽지 화이트(개나리벽지)바닥 - 포세린타일(1층), 강마루(2층)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38T단열재지붕 - 셀룰로오스 T273(하이셀)외벽 - 셀룰로오스 T140(하이셀)외단열 - 에너지세이버 R7-23 (이소바 판재형글라스울)창호 케멀링88(엔썸)현관 EN88 Exterior door(엔썸)주방기구 맥스원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한화 태양광발전 6㎾(설치비용 779만 원) 출입구. 벽돌 타일로 외벽을 마감해 단단해 보인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여기에는 가스, 기름 등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필요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사계절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주자의 심리적 육체적 생활 만족도는 훨씬 높다.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살았어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섭씨 30도가 넘기도 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독주택이 주는 장점을 살리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대지는 축사가 철거된 뒤 한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곳을 2020년 9월에 매입했다. 남서향의 직사각형 부지로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 전망이 탁 트여 해지는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는 양평 시내와는 차로 5분 거리여서 이만하면 주택지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현관. 현관을 들어서면 마주하는 거실과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주방, 식당, 거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한 면을 채우는 큰 장이 인상적인 주방. 아일랜드 식탁으로 홈바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창에서 본 모습. 좌측 화장실 입구와 우측 현관 사이에 계단실이 있다. 1층 세면실. 화이트톤에 원목 창틀로 포인트를 준 부부 침실. 세면실과 화장실. 외관은 심플하게 실내는 편리하게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북쪽과 동쪽 뒷산 경계 가까이에 집을 배치해 서쪽으로 마당을 넓게 조성했다. 외관은 A/V값(체적 대비 입면적의 비)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심플한 박공에 직사각형 집이 되었다.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 디자인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 거실의 천장높이를 2층 박공까지 막힘없이 열어두었고, 2층은 전체적으로 오픈 천장으로 박공모양을 살려 집에 들어섰을 때 답답한 느낌이 없이 백화점 같은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거실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해 높은 천고를 느끼면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실링팬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IoT 기능인 시스템에어컨과 각방 온도조절 난방은 스마트폰 앱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실내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한 환기 시스템으로 에너지 손실이 없어 사계절이 쾌적하다. 외벽과 지붕 단열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셀룰로오스(하이셀)를 적용하고, 외단열은 이소바의 열교차단전용 두께 40㎜ 판재형 고밀도 글라스울(이소바)을 가로 세로로 겹쳐 두 겹으로 시공해 목구조 스터드의 열교를 최대한 차단했다. 내부는 기밀시공(프로클리마인젤로 제품)으로 했다. 2층 계단실. 2층 복도. 정돈된 라인과 천장에 일직선으로 설치된 간접 조명이 깔끔하다. 지붕 선을 그대로 살린 박공천장이 인상적인 2층 딸 방. 가족이 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재형 작업실. 딸은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건축주는 일을 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다. 2층 엔터테인먼트 공간.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는 공간이다. 2층 욕실. 2층에서 본 1층. 박공모양의 천정. 명상을 하거나 계절용품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인 다락.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인테리어실내는 퇴근 후 최대한 편히 쉴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고려했다. 1층에 주방과 세탁실을 거실과 연결해 집 안 일을 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였으며,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해 슬리퍼가 없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영화와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실과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는 서재로 벽을 막지 않고 오픈 공간으로 열어두었다. 인테리어는 전체를 흰색 벽지와 도어로 구성하고, 마이너스몰딩으로 천장과 벽체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구분했다. 창문은 외부로 블라인드를 설치해 차양과 사생활 보호 효과를 높이고, 내부는 잼보드를 4면으로 돌려 밋밋할 수 있는 벽체에 포인트를 주었다. 1층 바닥은 전체 포세린타일로, 2층 바닥은 강마루로 마감해 변화를 주었고, 2층 천장은 박공모양의 지붕대로 오픈해 높은 천고로 개방감을 높였다. 건축주 부부는 전에 살던 집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서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한다. “지금 주택은 이전 집보다 확실히 집안 어디든 균일하게 따뜻하고 공기가 항상 쾌적합니다. 난방비나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었고, 특히 방음이 매우 잘 되기 때문에 음악소리를 맘껏 높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거실과 이어진 데크와 마당. 해질녘 노을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를 두었다. 주택은 남쪽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 안방을 배치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탁 트인 서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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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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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2)
- 기본에 충실한 패시브하우스진천 ‘스페이스 원 SPACE ONE’충북혁신도시 내 단독주택단지에 집을 지은 젊은 건축주 부부는 “보편적이고 당연하게 집에서 누려야 하는 것들이 꿈과 이상이 되어 버렸다”는 현실이 집을 짓게 했다고 한다. 대지는 낮은 동산이 아늑하게 두른 단지 코너에 자리 잡고 주택은 기본에 충실한 패시브하우스로 지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DATA위치 충북 진천군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81.50㎡(145.65평)건축면적 129.04㎡(39.03평)연면적213.35㎡(64.54평)1층 129.04㎡(39.03평)2층 84.31㎡(25.50평)건폐율 26.80%용적률 38.06%설계 건축주, 이루안건축사사무소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설계 콘셉트는 거실 중심으로 하나의 공간이 완성되는 ‘스페이스 원 SPACE ONE’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건축주가 직접 준비한 설계 도면 가운데 2020년 9월 22일에 그린 ‘rebuild7 concept one’ 도면이 현재 집의 모티브가 되었다. 설계 내용은 △모든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짐 △숨을 곳이 있음 △프라이버시 보호하는 창호 위치 △재미있는 공간이다. 집을 잘 지으려면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강조하는 ‘하자 없고 쾌적한 집’도 결국엔 기본 충실에 있다. 건축주가 패시브하우스 인증 주택을 선택한 이유다. 건축주는 패시브하우스를 짓는데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주택 성능과 실내 환경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에 집중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보이지 않은 벽과 지붕이에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표준 벽체와 별도로 BSC(Building Science Corporation) 조셉 스티브룩의 The Perfect Wall 주거용 벽체를 국내 실정에 맞춰 적용했어요. 외장재는 조적을 세라믹 사이딩으로 변경하고 실내는 라텍스 페인트 마감에서 가변형 방습지와 합지벽지로 변경하고, OSB 면에 단열재를 부착하려고 미네랄울을 이용한 외단열 건식 마감 공법을 사용했죠. 내단열재도 개방형 거실에 빔프로젝터와 홈시어터를 구성하려고 흡음성능이 좋은 미네랄울을 사용했어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도 실내는 늘 깨끗하고 쾌적하다. 유해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자재를 사용해 TVOC(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치는 건축 초기부터 0.500㎎/㎥ 이하였다. 블로워 도어 테스트 Blower Door Test는 0.15회로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회보다 기밀성능이 4배 높았다. 기밀한 공간을 열 회수 환기장치로 매 순간 공기를 정화하니 창문을 열지 않아도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늘 1000㎎/㎥ 이하를 유지한다.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양평 패시브하우스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 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 인증을 받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HOUSE DATA위치 경기 양평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38㎡(162.74평)건축면적 108.8㎡(32.91평)연면적188.35㎡(56.97평)1층 106.06㎡(32.25평)2층 81.75㎡(24.73평)다락 8.05㎡(2.43평)건폐율 20.22%용적률 35.01%설계.시공 빌드앤픽스 031-772-7204 www.buildnfix.co.kr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여기에는 가스, 기름 등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필요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사계절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주자의 심리적 육체적 생활 만족도는 훨씬 높다.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살았어요. 겨울에 영하 20。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섭씨 30。가 넘기도 하다 보니 난방비와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에너지 지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독주택이 주는 장점을 살리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어요.” 외벽과 지붕 단열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셀룰로오스(하이셀)를 적용하고, 외단열은 이소바의 열교차단전용 두께 40㎜ 판재형 고밀도 글라스울(이소바)을 가로 세로로 겹쳐 두 겹으로 시공해 목구조 스터드의 열교를 최대한 차단했다. 내부는 기밀시공(프로클리마인젤로 제품)으로 했다. 건축설계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지은창녕 패시브하우스 노을싸고 좋은 집을 지어주는 업체는 없다. 하지만 예산을 절감해 좋은 집을 지을 수는 있다. 40세 전에 집 짓기를 계획한 건축주 부부는 한정된 예산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로이하우스 HOUSE DATA위치 경남 창녕군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목구조(SIP 구조용 단열패널)대지면적 390.00㎡(117.97평)건축면적 65.52㎡(19.82평)연면적83.07㎡(25.13평/ 발코니 확장 14.63㎡(4.42평))1층 28.66㎡(8.67평)2층 54.41㎡(16.46평)다락 16.50㎡(4.99평)건폐율 16.80%용적률 21.30%설계 ㈜부강건축사사무소시공 로이하우스(㈜HB로이건설) 1644-0679 www.hblowe.com 주택은 창녕 시내 외곽 화왕산을 배경에 두고 자리 잡았다. 시골 정취가 흐르는 조용한 산자락에 앉힌 주택은 시원하게 창녕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이곳을 선택했다. 이웃 어른도 젊은 부부가 들어온다며 반기는 분위기라 민원 걱정 없이 시공도 마쳤다. 집짓기 계획은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주택은 가족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패시브하우스로 선택했다. 부부는 여러 업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건축에 SIP 패널을 사용하는 로이하우스에게 의뢰했다. SIP 패널이란 단열재 양면에 구조용 합판을 일체화해 벽체와 지붕 골조에 사용하는 자재로써, 단열과 기밀이 중요한 패시브 주택에 최적화한 구조용 단열패널을 말한다. 모든 패널은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치수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공기도 단축해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을 직접 조립해 시공 완성도도 높다. 이러한 합리적 비용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로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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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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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PROPOSE] 하우저(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
- 하우저(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설계 편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일상의 의미도 이제는 다르게 해석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쉼’이 보장된 영역을 바라며 내부에서 삶의 가치를 찾고자 했다.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번 호에서 전문가는 실용성과 경제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패시브하우스를 제안한다. 글 윤석필(건축사사무소 이레·EL 대표) 정리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건축사사무소 이레·EL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과 생활방식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전 분야에 걸쳐 재택근무가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교육은 학교가 멈추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활성화됐다. 식생활 또한 배달음식 문화가 확산됐다. 음식을 직접 조리하더라도 식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편화됐다. 건축 분야에서는 나 또는 가족의 안식처를 꿈꾸는 이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지친 일상과 불안한 사회구조 그리고 팬데믹의 보상 개념으로부터 ‘쉼’이 확실하게 보장된 영역을 원하게 되었다는 의미다. 도심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은 숙박시설보다 제대로 된 나의 공간이 있는 작은 쉼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예 마음먹은 이들은 근교 토지나 도심 내 필지를 매입해 단독주택을 짓는다. 최근 한 젊은 건축주가 도심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근교의 땅을 구해 단독주택 설계를 의뢰했다. 주변 친구들 또한 단독주택을 로망이 아닌 현실로서 준비하고 있다며 말이다. 소규모 사무실이 있는 주택 이미지. 집 짓기, 어떻게 시작할까? 집을 짓기로 정했다면 그 순간부터 모든 건물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서점에 들르거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는 등 경험자의 조언을 듣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결코 쉽지 않다. 비전문가로서의 한계도 느낀다. 집 짓기의 출발은 먼저 올바른 예산을 세우는 것이다. 건축비는 크게 토지 구입비, 건축비, 토목 공사비, 각종 세금, 설계 감리비 등으로 나뉜다. 이에 몇 평 짓는데 얼마 정도 들겠다는 막연한 판단보다는 가용 예산과 예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건축사와 검토해 나가는 것이 좋다. 만일 토지를 확보하지는 않았지만 눈여겨 봐둔 곳이 비도시지역인 경우라면 건축사에게 간단하게라도 검토를 받는 편이 더욱 좋다. 비도시지역은 도로, 하수, 개발행위허가 등 각종 관련 법에 의해 허가가 어려운 땅이 있기 때문이다. 현행 법령을 가장 잘 아는 건축사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다. 휴식 공간을 극대화 한 주택 이미지. 건축사와의 동행, 설계 함께하기 토지를 확보하고 예산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시작한다. 좋은 설계가 좋은 집을 만든다는 것은 당연하다. 건축사마다 추구하는 스타일과 설계에 대한 기본 가치 기준이 다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어떤 건축사를 만나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 모든 건물이 그렇지만 특히, 주택 설계는 건축주의 의견 반영이 매우 중요하다. 건축주와 설계자는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인생의 일정 부분을 동행하는 셈이다. 계약을 진행했다면 도면이나 모형 또는 3D 이미지를 통해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정한다. 이후부터는 기본설계, 실시설계, 인허가 과정을 밟게 된다. 여기서 구조, 자재, 설비, 부대시설에 대한 중요한 협의가 이루어지므로 건축주는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건축주가 대부분의 내용을 전달하면 건축사는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재료 등의 변경을 제안한다. 건축가의 추천,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패시브하우스는 자연열을 재이용하거나 차양을 이용해 일사를 차단해 최소한의 설비에 의존한 건축물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거나 신선한 공기를 알맞은 온도로 공급하는 등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즉, 패시브하우스는 고단열, 고기밀을 구현해 적은 양의 에너지로 따뜻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안인 셈이다. 패시브하우스의 성능 구현은 [그림 1]에서 보듯 건물 전체를 철저히 단열 기밀 구조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설계 중 열교 발생이 예상되는 외부 돌출부위(가벽, 발코니 등)는 구조체를 끊어 단열처리하거나 전용 열교차단재를 사용한다. 또, 외단열 미장 마감 시에는 열교차단 파스너로 단열재를 고정한다. 경사지붕의 경우도 일반 각관이 아닌 열전도율이 낮은 스테인리스나 탄소섬유 볼트를 사용해 열교를 차단한다. 이외에도 고효율 시스템창호와 EVB(외부창호셔터),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해 저에너지 주택을 완성한다. 설계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상황에 맞는 디테일을 만들거나 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시공 또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패시브하우스를 건축하기 위해서는 공사비용 또한 다소 증액될 수 있다. 건축가로서는 가용예산 내에서 주택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건물 면적을 줄이거나 마감재 변경과 같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제안을 건축주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적게는 수년에서, 많게는 수십 년을 함께 살아야 할 내 집 또는 가족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건강한 주택에 대한 고민을 꼭 하시길 바란다. 외부에 설치한 창호 셔터로 여름철 일사를 차단할 수 있다. 윤석필(건축사사무소 이레·EL) 윤석필 건축사는 2015년 충북 청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후 패시브하우스, 교회, 병원, 카페 등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패시브협회 정회원(이사)로 소속되어 있다. 010-2648-9336 ire@irearchi.com www.irearchi.modoo.at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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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PROPOSE] 하우저(HOUSER)와 함께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