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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단독주택은 2층 집을 당연시하지만 최근 단층집에 대한 수요와 설계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2층 주택의 상하 이동이 없어도 되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기 때문이다. 2층 주택의 수직 이동은 다락을 활용하면 되고 상부에 건물이 없어 천장을 높게 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에 단층집을 지을 경우 확인해야 할 내용을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직접 들었다.

글 및 자료 제공
유타건축 02-556-6903 www.utaa.co.kr
건축가 김창균 유타건축 소장/ 건축사

단층집 30=아파트 40평형대. 절대 좁지 않다
“무엇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없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다는 점에 단층집을 선호한다. 단층집 설계를 의뢰하는 건축주의 경우, 전체 면적이 40~45평을 넘는 경우가 드물다. 유타건축이 참여한 단층 주택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30~40평 규모이다. 전용면적 30평이라고 하면 아파트 면적 계산 기준으로 볼 때 40평형대의 면적이니 절대 작지 않다. 그리고 마당이 있는 단층집은 이층집과 아파트처럼 한 개 층에서 해결되는 기능의 편리성이나 가족 간의 친밀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어서 더욱 선호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현재 이층집에 살고 있지만, 다음 주택은 작은 다락이 있는 단층집에서 살기로 가족들과 결정하였다.”

외부에 대청마루 혹은 툇마루를 적극 활용해서 바깥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설계를 하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공간의 리듬감을 부여한다
단층집은 한 층에 모든 기능을 담아야 해서 자칫 복도가 길어질 수 있다. 잘못하다가 집의 느낌보다는 호텔이나 학교처럼 복도와 방으로 구성되어 건조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의 위계를 먼저 설정하고 이후 실 배치를 통해 큰 공간이 중간중간 배치되어 공간의 리듬감을 함께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2층 집에 비해 모든 공간이 마당에 접하게 되므로 마당으로의 적극적인 확장을 감안한 설계를 한다면 결코 좁아 보이지 않고 막혀있는 느낌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다락과 보이드 공간을 연결한다
2층으로의 이동이 없어 상대적으로 단층집이 작아 보이는 것은 다락 공간을 활용하면 좋다. 한쪽에 다락을 두고 한쪽에 다락과 연계한 보이드 공간(천장이 높은 공간)을 두면 입체적인 공간도 가능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도 가능하다. 그리고 다락이 없더라도 상부에 2층 공간이 없어 천장고를 높게 할 수 있어서 외부 지붕 등의 디자인도 납작하게 박스 모양이 아니라 다양하게 가능하다.

좁은 면적은 외부와 연결해 보완한다
대부분 단층집의 경우 절대 면적을 작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좁아 보일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외부 공간인 마당은 물론이고 집과 외부공간의 중간 영역인 외부 데크나 대청마루 혹은 툇마루를 적극 활용해서 바깥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설계를 한다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그리고 상부층이 없기 때문에 기존 주택들보다 천장을 높게 계획할 수 있다. 결국 수평적으로는 외부로 단면적으로는 천장고를 확보해서 자칫 좁아 보이는 공간을 충분히 보완 가능하게 된다.

지하는 선큰, 다락은 계단 위치를 고려한다
지하를 둔다면 가급적 경사지 등을 활용해서 선큰 공간을 함께 두어 환기나 채광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다락을 두는 경우는 다락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의 위치 설정을 면밀히 해서 공간의 낭비를 막고 거실 등의 공용부분과 연계해서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도록 한다.

비 내력 벽체를 활용한다
보통 단층집의 작은 집이라 수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내부에 복도 공간이나 비내력 벽체 등을 활용하여 맞춤가구를 만들면 각 공간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건폐율에 여유가 있다면 외부 주차장이나 창고 등을 활용하여 마당에서 사용 가능한 물건이나 아웃도어 용품 등을 수납하면 집 전체가 깨끗해지고 정리가 돼 보여 좋다.

단층집 설계 시 이격 거리를 따져본다
이격 거리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최근 단층집에서 처마를 내밀어 우수를 그대로 떨어뜨리는 자연 낙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건축법에서 처마 등은 대지경계선이나 인접대지에서 이격 거리나 면적 등을 따질 때 주의가 필요하므로 설계 단계에서 외벽 끝선이 아닌 처마 끝선으로 이격 거리를 따지므로 건축가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단층집의 평면 공간에 좀 더 여유를 더하고 싶을 때는 선 큰이 함께하는 지하 또는 다락방을 설치하면 된다.

박공지붕을 원한다면 목구조를 택한다
단층 주택을 지을 때 특별히 유리한 구조 방법은 없다. 평지붕의 옥상 공간을 사용하면서 거실이나 식당을 넓은 대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유리하다. 하지만 1층에 다락 등을 만들고 경사의 높은 천장을 원한다면 목구조(경량, 중목)도 좋다. 목구조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공간이 생긴다면 적절한 곳에 기둥을 배치하여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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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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