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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한 인테리어가 중요
미술작품 등으로 오감을 자극하라

 

 

대전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김헤라 학생이 편집실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을 권정희 기자가 답했습니다.
전원주택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편집실로 문의 바랍니다.

 

 

 

Q. 안녕하세요! 몇 달에 한 번씩 ≪전원주택라이프≫를 아버지에게 선물 받고 있는 19살 여학생입니다. 이른 감이 있지만 20대가 되면 결혼과 함께 아이를 낳아 전원주택에 살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환경 요건과 아이 방 꾸미기 등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먼저 헤라 학생 반갑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과 살 집을 계획하고 있다니 조금 놀랍군요. 아이를 위한 좋은 환경이란 무엇보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전원주택을 선택한 건 잘한 일이에요. 아이 방 꾸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민감한 아이를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써야 합니다. 친환경 인테리어나 가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아이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실내연출법입니다. 특히 유아기 때는 정서적 충격에 민감하기에 신선한 자극을 주면 감성이 발달할 수 있다고 하니 잘 고려하세요. 그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머무는 공간은 그 크기나 구조보다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 공간 여유가 있다면 공부방과 놀이방을 나누고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사적인 공간으로 각자의 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절한 조명과 창의 활용으로 휴식과 활동 시간을 배려한다. 이는 에너지와 근육을 사용,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가구는 주변과 호흡하며 수축, 팽창하는 원목가구 중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는 길이다. 아이 성장 과정에 맞춰 움직임이 많은 유아기에는 각진 가구를 피하고 자라면서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조립식 시스템 가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 키 높이에 맞는 가구로 인테리어를 하면 스스로 자신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에 안정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다. 가구 배치 등으로 분위기를 주기적으로 바꾸면 호기심과 창의적 마인드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 미술 작품이나 거울, 낙서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 역시 추천할 만한 연출법이다.
생활하면서 아이 방문을 열어두는 등 가족과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열린 집안 환경은 정서적 소통을 돕고 이는 곧 아이의 사회성으로 연결된다. 거실, 정원 등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다.
참고로 무조건 방을 덥게 해서는 안 된다. 기관지나 피부에 해가 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몸은 서늘하게, 음식은 따뜻하게,라고 했다. 더운 것보다는 약간 추운 것이 낫다. 적절한 실내 온도(18~20℃, 습도 40~60%)를 유지하고 겨울철에는 두꺼운 이불과 난방으로 땀이 나 이불을 걷어차게 하는 것보다 적정한 온도를 맞춰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한다. 또한 '전자파'를 배출하는 가전제품들을 아이와 멀리 혹은 치우고 무엇보다 환기를 잘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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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아이 방 꾸미기와 좋은 환경여건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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