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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토지거래허가제 후, 평창에 단지형 펜션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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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700’, 강원도 평창의 펜션 열풍이 거세다. 평창군 문화관광과에 등록된 펜션은 20여 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으로는 600여 개에 이른다. 평창군청에 따르면 준농림지에 주택을 짓도록 허용하는 농지전용 허가 건수는 2002년 11월말까지 400여 건이다. 여기에 임야지역 건축허가에 필요한 삼림형질변경 건수까지 포함하면 모두 540여 건이다. 2002년 한 해 봉평면 유포리 금당계곡 일대에만 펜션용 부지로 허가를 받은 곳이 10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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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만 해도 건물 한두 동에 10개 미만의 객실을 둔 소형펜션이 주류를 이뤘는데, 현재는 100여 동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형 펜션이 인기 몰이중이다. 콘도처럼 레저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대하여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군의 한 관계자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민박이 고급 형태인 펜션과는 경쟁력이 떨어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민박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저리 융자 확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2010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숙박시설을 늘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평창에서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 짐작하게 한다.

평창에 왜, 펜션이 몰리나

평창에 펜션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편리해진 교통여건이다. 평창군을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의 확장·개통으로 서울에서 장평나들목까지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중앙고속도로 춘천에서 대구까지 총 연장 280킬로미터의 4차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특히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연결하는 해발 689미터의 죽령고개를 땅 속으로 관통하는 죽령터널은 1시간 가량 걸리던 영주와 단양 구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때문에 이전까지만 해도 펜션 투자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국한됐으나 범위가 경북 내륙지역으로 넓혀졌다. 한편으로는 200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원주-강릉 간 복선전철를 염두에 둔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들도 여기에 한몫을 했다.

평창에 펜션이 몰리는 이유는 편리해진 교통과 함께 무엇보다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 등 사계절 전천후 종합 레포츠 단지와 백두대간의 등허리인 오대산과 효석문화마을·허브나라·금당계곡·흥정계곡 등 관광명소가 많다는 점이다.

또한 평창군은 관광객이 늘면서 숙박시설이 부족해지자 준농림지에 펜션·민박을 짓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201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유치할 경우 숙박시설은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건축바람이 거센 지역은 도암·용평·봉평면의 계곡 일대와 리조트시설 주변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끊겼던 토지거래가 되살아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정부가 수도권 대부분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자, 레저시설이 풍부하고 관광객의 발걸음이 잦은 평창군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것도 한 원인이다.

땅값은 평당 6만∼8만원에서 비싼 곳은 45만원 정도로 지난 해에 비하여 30%정도 상승했다. 땅값이 비싼 곳은 용평면의 금당계곡 일대와 《메밀꽃 필 무렵》의 저자 이효석의 고향인 봉평면 흥정계곡 일대이다. 이들 지역에는 단지형 펜션은 물론, 농가를 개조한 펜션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다.

펜션 투자도 꼼꼼히 챙겨야

강원도 김진선 지사는 선거공약으로 ‘펜션사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내걸었고, 홍천군·화천군 군수 등도 시책에 펜션사업을 포함시켰다. 평창군을 포함한 강원도 내 상당수 시·군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펜션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의 관계자는 “호텔·콘도의 증축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정부에 펜션업의 도내 도입을 2001년부터 건의했다”면서 “100실 이상의 대형 콘도나 호텔은 체험관광이 가능한 소규모 농장이나 목장, 레저시설 근처에 설립이 어려워 펜션 설립의 법적인 지원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관광부는 “현재 제주도에서 시행중인 펜션업 성과에 따라 도내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내 펜션업 도입을 추진한다면 펜션업이 관광진흥법에 의한 사업으로 인정돼 해당사업자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아 30억∼40억원 규모의 펜션 설립이 쉬어진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건설회사나 리조트 관련업, 개인사업자 등도 관련법규 제정에 대비하여 발빠르게 평창군에서 펜션단지를 개발하여 분양중이다. 이들 단지형 펜션사업에 대한 투자전망은 어떠할까?

단지형 펜션이란, 본인 명의로 부지를 구입하고 펜션을 건축하여 임대하는 사업으로, 주택임대 사업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객실 판매는 숙박업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 전망에 대하여 쏘렌토의 이대형 대리는 “스키, 골프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주5일 근무제의 시작으로 주말 여가문화에 대변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친환경적인 펜션은 높은 객실 판매율이 예상되어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펜션사업을 소위 ‘떴다방’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펜션은 삶의 가치를 높이 창출하는 가치사업이고 서비스·문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펜션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하는 것은 전문업체에 의뢰하더라도 직접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직접 운영하기 곤란하여 단지형 펜션에 투자할 때는 단지구성이나 관리능력을 갖춘 펜션을 찾아야 한다. 단지형 펜션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분양업체와 부지 소유자가 동일한가 △단지 규모가 큰가 △시공·시행업체가 능력이 있는가 △단지 내 진입이 용이한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가 △종합 레포츠 단지의 접근이 용이한가 △휴양림, 계곡 등을 끼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탑투게더, 파라다이스전원마을

봉평면 유포1리 금당산의 야트막한 구릉지 8100평 부지에 파라다이스전원마을을 조성 분양하고 있다. 총 32필지로 320∼530평까지 다양하게 분할했으며, 1필지당 건평 15∼20평짜리 별장형 목조주택 4동을 앉힐 수 있다.

선분양 후시공 방식으로 12월 초 78%의 분양률을 보였다. 땅값은 평당 20만원 선이며 건축비는 평당 250∼280만원이다. 향은 동남향으로 위아래 필지의 높이는 1.5미터 정도인데 주택을 지그재그로 배치하여 조망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에서 1시간40분이면 진입하는 금당산 자락에 위치하여 맑은 물과 병풍처럼 펼쳐진 신비의 암벽과 함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033-334-6114).

●파인건설, 성우빌리지

방림면 운교리에 1만2400평 중 7400평을 개발하여 렌탈 보급형 펜션 9세대를 4차 분양하고 있다. 대지 100평에 건평 20평의 유럽식 목조주택을 선분양 후시공하는데 택지와 건축비를 합하여 총 8000만원이다.

대지와 건축 평수는 조절이 가능한데, 대지는 평당 25만원이고 건축비는 평당 300만원이다. 단지 앞에는 평창군에서 스키, 콘도 시설을 개발 계획중인 백덕산이 있다.

단지 내 부대시설로는 노래방, 수영장, 족구장, 배구장, 슈퍼, 노천카페, 산책로 등이 있다. 렌탈형 펜션은 분양 회사에서 임대 관리를 해주며 수익의 60%는 분양자에게 돌아가고 40%는 관리비로 쓰인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성우리조트가 15분, 휘닉스파크가 40분 거리이고, 강릉 경포대까지는 1시간 소요된다.(033-333-1331)

●청림종합건설(주), 금당전원마을

용평면 재산1리 금당산 중턱에 금당전원마을 2차 단지 30가구를 12월부터 분양하고 있다. 총 9970평의 대지에 48동을 조성하여 선시공 후분양하는데 1997년 분양한 1차 단지 18가구 분은 입주를 완료했다.

2차 단지는 필지별로 120∼200평이고 주택은 25∼30평형의 목조주택이다. 호주산 최고급 목재를 직수입하여 호주 현지 목조주택 시공 전문가들이 직접 공사를 전담하고 있다.

분양가는 택지와 건축비를 합하여 1억4000만원∼1억6500만원이다. 서울에서 1시간40분 거리인 장평나들목에서 가까운 금당계곡 초입이라 접근하기 쉬우며 휘닉스파크 9분, 용평리조트 20분, 성우리조트는 25분 거리이다(02-523-1717).

●아인개발, 금당리버힐

대화면 개수리에 펜션형 전원별장 ‘금당 리버힐’ 5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차 단지 면적은 총 6252평으로 12평형 16개동 48세대, 18평형 3개동 6세대이며 평당 분양가는 460만원이다.

농촌주택으로 등기가 되는 개인재산으로서, 소유주가 사용하지 않는 기간은 아인개발에서 관리를 대행하여 투자액 기준으로 연간 7.5%의 확정 수익을 보장해준다. 단지에서 1시간 거리 안에 유명레저시설, 관광지, 휴양지가 있으며, 평창군에서 면온나들목으로 2개 도로를 확장·포장할 예정이라 교통 여건이 좋다(02-585-1442).

●왈츠빌리지, 마리안느 카운티

왈츠빌리지가 봉평면 진조리 일대 ‘그레이스 카운티’에 62동을 완공한 데 이어, 봉평면 면온리 ‘마리안느 카운티’에 빌라형 총 98가구를 시공·분양하고 있다.

단지 규모는 총 4967평이며 필지당 면적은 40∼50평, 건평은 15.86평(12세대), 22.29평(76세대) 29.53평(10세대)이다. 분양가격은 내추럴하우스(대지면적 40평, 건평 15.86평)는 7700만원, 골든하우스(대지면적 50평, 건평 22.29평)은 1억400만원이다.

건물은 유럽풍의 최고급 외관과 여유롭고 편리한 복층구조, 조망권이 탁월한 발코니와 완벽한 가족 중심의 단지 구성, 모던함과 심플함으로 빛나는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 정원 안까지 주변 경관을 끌어들인 아름다운 자연미가 돋보인다.

직접 사용(1년 30일)은 물론 위탁 임대계약을 통해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다. 휘닉스파크(스키장, 골프장)와 5분 거리이고 인근에 오대산과 치악산 국립공원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080-343-7700). 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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