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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문화포럼(現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운영위원회)이 주관하는 200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가 준공부문 대상을, ' 여가/Branch combination'이 계획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2003년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는 목조건축대전은 목조 건축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쾌적한 주거 공간을 보급하고자 마련됐다. 여기에서는 준공부분 본상을 수상한 '퇴촌시우退村時雨' 와 '울산 암각화 전시관'을 집중 조명했다.

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사)목재문화포럼 02-871-0155 www.woodforum.or.kr

 

 

지난 11월 27일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운영위원회는 200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을 가졌다. 산림청, 녹색사업단, 캐나다우드, 한국목조건축협회, 복권위원회, 한국목재신문, 산림환경신문의 후원으로 운영된 이번 대전은 준공부문과 계획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준공부문 8작품, 계획부문 9작품, 특별공로상 1작품이 선정됐다.
먼저 2009년 8월 1일 이전 준공된 국내 목구조 건축물, 혼성 구조물, 목재를 활용한 리노베이션 건축물,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및 조경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한 준공부분에서는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민성진)가 대상(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추건축 송재승 대표는 "금강산이라는 특수한 위치, 대형 복합 건축물을 목구조로 설계, 열악한 공사 여건에서의 시공 등 현장 심사의 호기심을 자극한 작품"이라며 "목구조미를 극대화시키려는 설계자의 흔적이 구석구석에서 보인다. 높은 목조 경사 천장, 전면 덱과 어우러진 금강산의 전경을 통해 작가의 능숙한 솜씨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 밖에도 공공건물의 대공간을 글루램Glulams을 이용해 목구조로 설계한 작품(울산 암각화전시관, 방장산 숲속수련장 등)이 수상했고 전통과 현대목구조의 접목을 시도한 신흥 능곡 보호각, 대학 캠퍼스 내 전통 한옥을 재현한 하유재何有齎등 의미있는 시도도 주목받았다.
NOMAD를 주제로 한 계획부문에서는 '여가/Branch combination'(채동희)가 차지했으며, 본상에는 '포터블 하우스Portable House'(전웅철, 이미란)와 '육하원칙 그리고 하늘을 덮는 날개'(전수성, 서병덕)가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동이건축 손기찬 대표는 "목재가 지니는 특성이나 목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부족함을 느꼈다. 1차 계획안과 2차 최종 패널을 비교해보면 거의 대부분 내용과 표현 모두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고 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Branch combination'작품은 목구조 방식으로서의 결구방법에 대한 끈질긴 탐구 자세와 그 과정에서 기대되는 성과가 타작품과 충분히 구별됐기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준공부문 | 본상(산림청장상) 퇴촌시우 退村時雨

 

후면 북측은 2차선 도로에 접하고 전면 서측은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의 경안천이 시원스레 보이는 남북으로 긴 형태의 대지다. 개발제한구역이 주는 한계로 본동과 별동으로 나누고 두 채를 벌려놓음으로써 진입 시 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 친화적인 목구조 방식으로 건축했으며 주요 외장재 또한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시공의 정밀도를 높이고 공기를 단축시키고자 골조는 공장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컷으로 계획했다. 헤이리 소재의 갤러리 소소, 함양의 행복마을연수원 식당동을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스튜가와 시공을 진행해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 또한 대지가 전원 속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방식을 도입했다. 초기 투자비용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의 차원에서 본다면 바람직한 선택이라 믿고 있다.
본채는 스킵플로어Skip floor(건물 각층의 바닥 높이를 일반적인 건물과 같이 1층 높이만큼씩 높이지 않고 계단의 각 층계마다 반층차半層差높이로 설계하는 방식)로 설계해 서재와 자녀방을 중심으로 거실과 부부침실이 위아래로 반층씩 물려있어 실간 소통이 순조롭다. 주말주택으로 계획했지만 가족뿐 아니라 가까운 친지들이 자주 이용하기에 별채의 활용도가 높다. 별채는 거실의 형식을 가지며 일부 중층을 사용해 작은 침실이 매달려 있다. 각 공간은 외부로 연결되는 발코니로 외부를 조망하기에 적극적이다.

 

심사평‥‥‥‥‥‥‥‥

주택 설계의 성패는 건축주와 건축가의 교감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입지 조건, 공사비, 시공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여 작품이 완성되지만 무엇보다 건축가의 행위에 전폭적인 신뢰를 주는 건축주의 용기가 퇴촌주택을 성공으로 이끈 것 같다. 실내공간 디자인에서 목재 사용의 절제, 프리컷 공법의 도입, 명확하고 간결한 내외부 마감 등이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우리들의 감성에 공감을 주는 한국형 주택의 한 모델로 추천하고 싶다.

 

 

· 위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오리 233-1
· 대지면적 | 330.0㎡(100.0평)
· 연면적 | 215.6㎡(65.3평)
· 건축면적 | 159.1㎡(48.2평)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중목구조
· 건축가 | 최삼영
· 설계 |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 시공 | ㈜스튜가





 

 

준공부문 | 본상(목재문화포럼 이사장상) 울산 암각화 전시관

 

본 건축물 앞을 흐르는 대곡천의 유연한 곡선과 산세, 전시관의 테마 등 복합적인 요소에서 반구대의 상징성을 유기적으로 풀어낸 것은 바로 암각화 속의 고래다. 고래를 형상화한 외부 형태의 상징성은 건물 전체에서 전시관 내부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전시 동선을 따라 관람자의 머릿속에 구체적인 내용으로 자리매김한다. 외부 형태와 내부 기능이 상호보완적 관계 속에 살아 숨 쉬고 그 속에 사람이라는 유기체가 동화돼 전시물과 하나를 이루는 박물관으로 구상했다.
구조는 전시장이 설치된 대지의 입구에서 바라볼 때 건축물이라기보다 커다란 조형물을 연상시키도록 계획했다. 고래의 머리를 표현한 정면은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 아치에 급격한 곡선 변화를 줬으며 고래의 이빨은 창호로써 표현하는 재치를 담았다. 구조용 집성재로 제작된 본 구조는 고래뼈의 구성을 기본으로 방문객이 전시관 내부를 고래 뱃속으로 느낄 수 있게 형상과 구조간 지간거리 계획 시 몇 번의 검토를 거쳤다. 본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인 아치는 하부구조단면의 구조적 보강과 시각적 안정감을 위해 변단면 아치구조를 선택했다. 또한 건축물의 수평하중에 대응하기 위해 지붕널(38㎜×140㎜)을 쪽매가공하고 길이 방향으로 핑거조인트Finger Joint(집성목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목재 끝을 톱니바퀴로 홈을 파서 마치 손가락 깍지를 끼듯이 연결해 붙이는 것)해 일체화했다.
지금까지 국내 목재 건축물에 있어 천연 목재 느낌 그대로의 내화 건축물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화 인증을 위해 석고보드나 내화 페인트를 도포했기 때문인데, 이 작품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순수 구조용 집성재 자체 내화구조를 인증 받은 건축물로 준공됐다.

 

·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33-1
· 대지면적 | 8960㎡(2715.2평)
· 연면적 | 2025㎡(613.6평)
· 건축면적 | 1379㎡(417.9평)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목구조
· 건축가 | 이한식
· 설계 | ㈜삼풍엔지니어링
· 시공 | 경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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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0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KOREA WOOD DESIGN AWARDS ‘금강산아난티골프 & 온천리조트’ 준공부문대상 / ‘퇴촌시우’, ‘울산암각화전시관’ 본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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