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Product】 목조주택 건축 필수품, 망치의 종류와 특징
-
-
망치는 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될 정도로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도구이다. 못을 박거나 쇠를 두드리거나 돌을 깰 때 주로 사용하는 공구로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른 성질과 형태로 발전해 왔다. 일반 가정에 하나씩 있는 소형 노루발 장도리부터 건축 현장에서 쓰이는 각종 해머류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글. 사진 유니코 통상 031-658-7391 http://unicoh.kr/main/index.php?
목조주택 시공 현장에선 다양한 종류의 망치를 사용한다. 일반 건축 현장보다 종류가 잘 구분돼 있어 빌더가 선택하기 쉽다. 모든 빌더는 한 개 이상의 망치를 갖고 있는데, 무엇보다 본인의 사용 습관에 적합하고 각각의 쓰임새에 맞는 망치를 안전하게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조주택 시공 현장에서 사용하는 망치를 몇 가지 기준으로 분류해 그 특징을 살펴보자.
용도에 따른 분류목조주택을 시공할 때 사용하는 망치는 용도별로 프레이밍 망치와 마감용 망치, 파괴용 망치, 지붕용 망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프레이밍 망치 | 목조주택 골조를 시공할 때 주로 사용한다. 현대 목조주택 현장에선 다량의 못을 박을 경우 공기압으로 발사되는 타 장기(Nail Gun)를 주로 이용한다. 빠르고 편리하게 못을 박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레이밍 망치는 골조 작업 시 체결을 위한 못 박기보다 부재를 두드려 기준선에 맞추거나 타정기를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따라서 주로 무게가 있는 480~620 g(17~22 oz) 망치를 사용하며 상황에 따라 680 g(24 oz) 이상의 망치도 사용한다. 마감용 망치 | 내·외장 마감재를 시공할 때 사용한다. 외장에선 주로 건물 모서리의 트림 Trim이나 지붕 앞면의 페이셔 Facia, 목재 사이딩 마감 시 사용하며, 내장에선 목재 창틀과 장식을 부착하는 데 사용한다. 주로 450 g (16 oz)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의 망치를 사용하며, 외장 마감엔 프레이밍 망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파괴용 망치 | 목조주택은 여타 구조에 비해 수리와 개조가 쉽기에 대부분 기존에 설치한 부분을 제거할 때 수공구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주로 사용하는 파괴용 망치는 샛기둥(Stud) 을 걸어 비틀어 제거하거나 휘둘러 목재의 결합 부위를 떼어낸다. 당연히 1.13~3.85kg의 무거운 제품을 사용한다. 일명‘다용도 빠루’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프레이밍 망치/Vaughan 社 블루맥스 * 마감용 망치/ESTWING 社 립해머
머리 면 모양에 따른 분류머리 면 모양에 따라 기능 차이가 생긴다. 프레이밍 망치는 요철 무늬와 민무늬 제품을 모두 사용하지만, 마감용 망치는 대부분 민무늬만 사용한다. 요철 무늬 | 머리 면 가로세로 골이 조밀하다. 못 머리가 망치 머리 면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타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와플 무늬’라고 부른다.민무늬 | 머리 면이 매끈해 타격 시 부재에 마크를 거의 내지 않는다.
파괴용 망치 * 요철 무늬 머리 망치
자루 형태에 따른 분류커브 핸들 | 자루가 곡선이라 손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다. 대부분 커브 핸들은 자루가 40㎝ 정도로 길고, 자루 끝부분이 넓어 높은 곳 등 몸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일자 핸들 | 일반적인 직선형 망치 자루로 못을 박는 용도에 충실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루가 커브 핸들보다 짧다.
민무늬 머리 망치 * 일자 핸들
머리 재질에 따른 분류머리 재질에 따라 스틸 Steel 망치와 티타늄 Titanium 망치로 구분한다. 스틸 망치 | 가장 일반적인 망치로 각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강철이다. 티타늄 망치 | 제조사에 따라 400~540 g(14~19 oz)의 제품이 나온다. 스틸 망치보다 가볍고 단단해 400 g(14 oz) 티타늄 망치는 680 g(24 oz)의 스틸 망치와 같은 기능을 한다.
티타늄 망치/Stiletto 社 제품 * 스틸(자루) 망치/Stanley-Bostitch 社 제품
자루 재질에 따른 분류자루 재질에 따라 나무망치, 스틸 망치, 유리섬유 망치로 구분한다. 나무망치 | 대부분 목조주택 시공용 자루는 국내에서 가래나무로 알려진 북미산 히코리 Hickory이다. 전통적으로 망치나 도낏자루 재료로 사용해 온 히코리는 재질이 단단해 잘 부러지지 않고 나무 특유의 탄성이 어느 정도 있어 손목이나 팔꿈치 등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스틸 망치 | 강한 타격이 계속되는 등 험한 작업에서 나무 재질 망치의 한계가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근래엔 충격 방지 망치(Anti-Vibe) 개발과 출시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대부분 제품이 머리부터 자루 끝까지 일체형 주물이라 충격에 의한 자루의 손상이 거의 없다. 유리 섬유(Fiber Glass) 망치 | 유리섬유는 가벼운 무게에 비해 강도가 좋기에 망치 자루로 훌륭한 재료이다. 여러 제조사에서 유리 섬유 자루를 장착한 다양한 용도의 망치를 제작하고 있다.
유리 섬유(자루) 망치/Stanley 社 제품
망치의 종류는 제조사별 특징에 이르기까지 훨씬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특징은 앞에서 설명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이러한 망치들은 유니코 통상에서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목조주택 시공자를 위한 전문 공구 판매장인 ‘유니코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5-27
-
-
【대구 단독주택】 사무실로 함께 쓰는 주택
-
-
대구 금호택지지구에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집 한 채가 들어섰다. 베이지색 벽면에 스페니쉬 기와를 얹은 이 동화 같은 집은, 건축주 권오덕 씨의 사무실이자 그의 가족이 머물 보금자리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대구 북구 사수동건축형태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29.40㎡(69.51평)건축면적 111.15㎡(33.68평)연면적 222.30㎡(67.36평) 1층 111.15㎡(33.68평) 2층 111.15㎡(33.68평) 다락 10.00㎡(3.03평)지붕재 스페인 테자보자 기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디자인월, 실크, 합지 도배단열재 R-30, R-19 인슐레이션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미국식)설계 포튼도시건축 053-424-6778시공 (주)21세기건설 1644-4576
http://21c-housing114.co.kr/
집터 마련부터 시공사 선정하기까지대구에서 섬유 개발 회사를 경영 중인 건축주 권오덕 씨는 사무실 이전을 두고 고심에 빠진다. 대구 중심으로 이전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외곽으로 나가자니 경영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무실 이전과 동시에 아파트 생활권에서도 벗어나고 싶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전원생활은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고향과도 같은 것이었다. 회사와 집. 이 둘을 함께 고려하니 부지를 정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신흥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구 금호택지개발지구였다. 대구 시내에서 차로 20분인데다 교육, 상업, 문화 복지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경영이나 주거 환경으로 그만이었다. 터를 잡았으니 관건은 시공사 선정이었다. 인터넷 시대, 검색부터 했다. 시공업체에서 시공한 주택들이 하나같이 정갈해서 마음에 들었다. 전화를 걸어 상담 전에 먼저 시공 현장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자, 시공사 이원호 대표가 마침 현장에서 작업 중이니 언제든 와서 보라 했다. 현장의 첫 느낌은 ‘깔끔하다’였다. 일처리도 이 대표의 지휘를 필두로 서두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마치 한 몸인 듯 일하는 모습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음이 느껴졌다. “집 짓는 현장을 보고 싶었습니다. 시공 과정을 여러 차례 살펴봤는데, 작업 환경이나 일처리가 정말 깔끔했습니다. 별다른 말 주고받을 것 없이 보고 있으면 신뢰가 갔습니다.”
2층 거실. 남향이라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실내에 햇살이 풍부하다.
주방은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패턴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클래식한 프로방스 스타일작년 8월, 터닦기를 시작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준공은 11월. 푹푹 찌는 더위에도 공기의 늘어짐 없이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구조는 단열에 좋은 목조로 정하고, 디자인은 지중해풍의 프로방스 스타일을 택했다. 사무실과 집을 겸비해야 했기에 양층 면적을 동일하게 짜고 1층은 사무실, 2층은 주택으로 구분했다. 외관은 프로방스 주택답게 밝고 화사하다. 베이지 색 스타코로 외벽을 마감하고 아래는 전벽돌로 띠를 둘러 클래식함이 물씬 난다. 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이는 다름 아닌 자연 그대로의 질감이 살아있는 스페니쉬 기와 덕분이다. 현관은 이 집의 또 다른 포인트. 원목으로 육중하게 디자인한 현관문이 부드러운 분위기에 무게감을 싣는다. 난간의 섬세한 조각과 포치의 아치형 라인 역시 집의 외관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2층 침실. 대구 주택은 아토피로 고생 중인 자녀의 건강을 위해 무독성 석고보드와 편백나무 등 자연 소재만을 사용했다.
클래식한 계단실.
1층 사무실. 확실한 기밀 시공으로 난방 한 번 켜면 2~3일은 온기가 유지된다.
건강과 편의를 고려한 내부 설계외관은 옛 유럽의 고풍스러운 집을 떠올리게 하지만, 속을 살펴보면 이 집은 최신 목조 공법으로 지은 집이다. 난방비 절감 효과를 위해 이중단열 공법이 적용됐으며, 내부에는 미국에서 수입한 무독성 석고보드와 디자인월, 편백나무 등 자연소재만을 사용했다. “보기에만 예쁜 집이 아니라 살기에도 편한 집”을 짓자는 건축주와 시공사의 신념이 그대로 반영된 친환경 주택인 것이다. 건축주 부부는 대구 주택에서 이제 겨울 한철을 보냈다. 그동안 사무실은 물론 2층 주택에도 난방을 작동한 게 손에 꼽을 정도란다. 비결은 역시 기밀이다. 이중단열 공법에 미국식 시스템 창호로 시공해서 난방 한 번 켜면 2~3일 온기가 유지될 정도로 기밀이 확실하다. 아파트에서 살 때와 비교해도 난방비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구조는 아파트의 편리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먼저 거실과 주방을 연계해 동선을 간결하게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각 실들을 배치했다. 계단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편백나무로 마감해 집 안에는 나무 특유의 향이 가득하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들 방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편백나무로 둘러싸 유독물질로부터 원천 차단했다. “살기 편한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저희 가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편리하게 동선을 짜고 인체에 무해한 자재만을 고집해서 사용했습니다.”
간단한 포인트로 우아하게 연출한 발코니.
원목으로 고풍스럽게 디자인한 현관문. 현관에 들어서면 두 개의 문과 마주한다. 좌측은 사무실, 정면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실이다.
포치와 창문의 아치형 라인이 프로방스 주택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밝고 화사한 대구 프로방스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