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목조주택_하우스톡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
중학교 도덕 교사인 오경수(46)·한정림(41) 부부는 자녀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먼저 눈에 띈다.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아 캠핑용품을 뒀다. 게다가 아이들이 여름에 놀 수 있는 미니 수영장과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아내는 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살다 보니 볕이 좋은 날 널어놓은 빨래들에서 풍기는 햇빛 냄새가 좋고, 사람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큰 행복을 얻게 됐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자료협조 ㈜하우스톡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35.00㎡(192.08평)
건축면적 97.92㎡(29.62평)
건폐율 15.42%(법정 40%)
연면적 150.25㎡(45.45평)
1층 96.48㎡(29.19평)
2층 53.77㎡(16.27평)
용적률 23.66%(법정 100%)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4월~6월
대지비용 1억 3천만 원
건축비용 2억 3천만 원
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 311(문라이트)
데크 - 현무암 30T
내부마감 천장 - 실크천장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
내추럴 애쉬 K517
계단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판
난간 - 벽체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
오픈천장 R37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가’등급 R23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나’등급 R21 글라스울(크나우프)
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삼익산업)
현관문 LSFD 마제스틱(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C209500C 웨이브(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자연 속에 앉힌 마당 넓은 집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몇 가지 불편을 겪었다. 퇴근 후 청소기와 세탁기를 돌릴 때 이웃의 눈치를 봤고, 반려견과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파트가 점점 좁게 느껴졌다. 이러한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건축주는 “근무지와 아이들의 학교가 안성 시내 쪽에 자리하기에 시내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 주변에 주택이 적당히 들어선 조용한 곳을 원했다”며 “동쪽으로 산이 있어 초록 나무들이 많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언덕 바로 아래 조그마한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 전경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여 탁 트인 느낌이 좋아 이곳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인터넷으로 설계, 시공사를 찾던 중 하우스톡 홈페이지를 접했다고 한다. 완공한 전원주택을 사례별로 홈페이지에 꼼꼼하게 올려놓은 것을 보고 믿음이 가서 설계 시공을 맡겼다.
하우스톡은 배면 쪽으로 주차 공간과 뒷마당 공간만 남긴 채 토지 모양에 맞춰 주택을 남동향으로 앉혔다. 정면에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마당을 넉넉하게 계획해 경관이나 일조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또한 주차 공간과 대문은 대지 좌측면의 진입로 가까이 두어 외부 동선을 줄였다.
시공사는 건축주가 모던하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기에 여기에 맞춰 입면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외벽은 바탕을 화이트 색상의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마감하고 회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붕은 외쪽 경사지붕 형태로 돌회색의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하고 처마돌림을 했다. 주택 내부는 공간마다 다른 마감재와 가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부부와 자녀의 공간을 층으로 나눈 집
건축주는 설계 상담 시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할 것, 구조와 동선이 효율적일 것, 세 아이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등을 요구했다. 시공사와 건축주는 대화를 많이 나누며 공간 구성과 동선 배치, 입면 디자인 등 전체적인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주방, 거실, 취미실이, 그리고 좌측에 안방이 있다. 거실은 고가 높은 천장을 계단식으로 만들고 간접조명을 비롯한 각종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과 주방은 가족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길 원한 건축주의 바람대로 대면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식탁을 둬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분했다. 주방은 조리대와 식사 공간을 ‘ㄷ’자형으로 구성하고 빌트인 전자제품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또 동선을 고려해 주방 옆에 세탁실 겸 다용도실을 나란히 배치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김치냉장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곡물 보관 통, 분리수거함 등 잡다한 용품을 놓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주방과 거실 옆에 남편과 아이들의 운동 관련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취미실도 따로 마련했다. 그 반대편 끝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안방을 배치했다. 안방 입구에 복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설치한 책장이 보인다.
2층은 세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4살인 딸의 방과 11살과 6살인 두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넓은 방을 2층 양쪽 끝에 배치했다. 두 아들의 방은 몇 년 후 각자의 방이 필요할 때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 사이에 욕실과 함께 세면대가 있는 전실을 마련해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마당에 갖가지 나무와 꽃을 심었다. 미니 정원에 작은 소나무와 장미를, 마당 펜스를 따라 화살나무와 영산홍을,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따라 측백나무를, 동쪽 미니 텃밭 옆으로 앵두, 보리수, 감, 매실, 자두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라일락 한 그루를 선룸 앞쪽에 심었다. 건축주는 “가을이 되니 정원을 빙 둘러 화살나무가 빨갛게 물든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사계절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봄과 여름엔 또 어떤 풍경의 정원이 될지 기대가 된다”고 한다.
-
2018-11-26
-
-
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
-
-
양산 ‘지율이네’는 단순한 배치지만, 2개의 도로에 대응하는 2개의 마당을 중심으로 안팎의 공간이 교류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는 배치로 프라이버시 확보와 함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내부 공간도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면서 황토방을 두 공간 중앙에 배치해 2개의 공간이 수평적으로 이어지고, 그 지붕은 가족을 위한 테라스로 2층 공간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아이들 공간과 부부 공간 또한 가족실로 분리하면서도 상부를 가로 지르는 브릿지와 외부 공간과 자연스러운 연계를 통해 2개인 듯하지만 하나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지율이네는 단순하지만 쾌활하고 안전한 집, 리듬감 있는 외관을 가진 집으로 2개가 아닌 ‘따로 또 같이’ 하나인 집이다.글 김시원(㈜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대표이사)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STORYDATA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목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241.80㎡(73.14평)건축면적 143.5㎡(43.40평)건폐율 59.35%연면적 191.98㎡(58.07평) 1층 109.95㎡(33.25평) 2층 82.00㎡(24.80평) 다락 46.04㎡(13.92평)용적률 79.40%설계기간 2017년 2월~5월공사기간 2017년 5월~2018년 5월건축비용 3억 원(3.3㎡당 비용 517만 원)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02-3775-0501 www.sidam.kr시공 건축주 직영
살다 보면 ‘정말 인연이란 것이 있구나’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자동차동호회에서 만난 양산 주택 건축주는 별명을 부르는 것이 더 익숙한 랜선 친구였다. 정기 모임 및 번개 모임에서 몇 번 만났지만, 지역적으로 거리가 너무 멀기에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었다. 정모 때 우연히 우리 집에서 하루 묵고 간 것이 인연이 되어 싱글이던 건축주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로 아이들을 위한 집을 만드는 데 나를 초대했다. 한편으론 감사하고 한편으론 부담스러웠지만, 소중한 만남에 감사하며 즐겁게 일했다. 작은 인연을 큰 만남으로 이끌어준 건축주 부부에게 감사드린다.2개의 땅건축주 부부가 처음 구입한 땅은 현재의 대지가 아니었다. 현재보다 좀 더 자연과 가까운 한적한 대지였다. 땅을 구입하고 나를 찾아온 부부에게, 나는 서류를 검토한 후 ‘이곳은 바로 건축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줬다. 개발행위허가가 완료되지 않았고, 또 완료되더라도 대지가 분할되지 않은 주택단지로 도로 확보 및 주민 동의 등의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민하던 부부는 적정한 시기에 그 땅을 매각하고 택지개발지구 내 반듯한 형태의 대지를 구입했다.
배면 모습
리듬감이 있는 집부부와 첫 미팅 전, 어떤 집을 바라는지 요구 사항을 메모할 것을 요청했다. 첫 미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리듬감이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부부의 요구였다. 리듬감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설계와 시공 과정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주제였다. 부부는 어린 두 아이가 맘껏 뛰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 그리고 분리돼 독립적인 주방과 사랑방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황토방을 원했다. 또 남편의 취미인 목공 작업할 수 있는 작업실도 원했다. 두 아이를 위한 공간과 부부를 위한 공간을 리듬감 있게 구성하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단지 내 도로에서 본 모습. 큐블럭을 사용해 현관 앞을 프라이빗하면서도 답답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2개의 도로양산 주택의 대지는 정방형으로 동측과 서측으로 2개의 도로가 평행하게 지난다. 동측의 도로는 20m로 넓고, 서측의 도로는 10m로 좁아서 주 출입은 서측 도로에서 이뤄진다. 남측과 북측으로 인접한 대지가 있다. 따라서 대지는 2개의 도로와 인접 대지에 의해 막혀 있는 형상이다. 지구단위계획상 도로에 직각으로 주차할 수 없는 것도 주요 제한 사항이었다.
현관에도 전실을 둬 많은 손님이 방문하더라도 공간이 넉넉하다.
천장을 오픈해 2층과 연결시켰다. 난간 바닥을 강화유리로 시공해 아이들에겐 또하나의 놀이터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 데크 - 목재내부마감 천장 - 광복합지(LG하우시스) 벽 - 광복합지(LG하우시스) 바닥 - 온돌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러시아산) 난간 - 철재 불소수지 도장단열재 지붕 - 비드법보온판(㈜남부) 외단열 - R21-15″, R32-16″(에코플러스)창호 INOUTIC T76(INOUTIC)현관문 금만도어주방가구(싱크대) 목소리위생기구 CC-650, DL-L9010 등(대림비앤코㈜)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태양광패널
식당은 뒷편 황토방과 거실복도, 좌측으로 마당과 연결돼 어디서든지 쉽게 드나들 수 있다.
황토방
박공지붕을 드러낸 주방은 화이트 톤과 무채색 톤을 베이스로 주방 가구에 청색으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다.
바깥마당과 안마당2개의 도로가 동서로 평행하게 흐르는 대지 현황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배치 계획을 더 어렵게 했다. 듀플렉스 하우스의 경우 2개의 도로는 설계할 때 주 출입구를 분리하는 좋은 여건이 되지만, 양산 주택은 출입구 선정, 프라이버시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를 위해 주 출입구를 차량 진입이 가능한 서측 10m 도로측에 배치하고 2개의 마당을 두고 평행한 11자 형태로 매스를 배치했다. 이는 남측으로 향을, 동서측으로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하는 자연스럽고 리듬감 있는 배치다. 또한 대지 남측에 주방을 단층으로 계획해 안마당으로의 채광과 주방에서의 개방성을 확보하고, 본채는 대지 북측에 2층으로 계획해 2층 침실과 1층 거실 모두 채광을 충분히 확보했다. 10m 도로측 바깥마당은 진입 마당인 동시에 외부에 개방된 공간이고, 거실과 주방 사이를 이어주는 안마당은 내부적으로 개방감을, 외부적으로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공간이다. 안마당은 특히 레벨을 거실과 함께 500㎜ 정도 다운시켜 20m 도로변에서의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하고, 각각의 마당에 데크를 설치해 외부 공간과 교류하도록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한쪽엔 미끄럼틀을 설치해 아이들의 놀이터를 겸한다.
아이 방은 삼각 모양으로 놀이방과 취침실을 연결했다. 천창의 그물은 다락과 연결된다.
남색 벽지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안방은 옛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두 아이의 방을 연결하는 다락과 안방의 다락을 브릿지로 연결했다. 왼쪽은 드레스룸, 오른쪽은 욕실이다.
아이 방은 삼각 모양으로 놀이방과 취침실을 연결했다. 천창의 그물은 다락과 연결된다.
다락과 브릿지양산 주택은 두 아이의 방을 연결하는 다락과 안방의 다락을 브릿지로 연결했다. 아이들 방 위의 다락은 놀이 공간으로, 안방으로 연결한 브릿지는 천창을 통해 빛을 느끼고 난간의 구멍을 통해 가족실을 바라볼 수 있게 계획한 것이다. 이로써 가족실, 안방, 아이의 방 등 모든 공간은 수직적으로 확장되고 브릿지로 연결되면서 하늘로 열린 뷰를 갖는다. 브릿지는 아이들의 공간을 부모의 공간과 연결하기도 하고 분리하기도 하는 ‘따로 또 같이’의 건축적 대안이다.
다락은 아이 방 위, 안방 위에 있고 이 둘을 브릿지로 연결해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아이 방 위 다락엔 큰 창과 바닥에 그물을 설치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일한 놀이동산이다.
식당 앞엔 데크를 설치해 차를 마실 수 있게 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11-26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2월호 발간
-
-
2018 DECEMBER vol.237
SPECIAL FEATURE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수상 주택 모음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한국건축문화대상’을 비롯해‘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준공 부문 수상 주택을 모아 소개한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작품을 매년 선정 시상하며, 우리의 건축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건축은 문화’라는 대명제 아래 우리나라 건축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은 경력 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건축사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 창의력과 기술력 등 설계자의 역량을 중시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우수한 신진건축사를 발굴·육성해 건축설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건축제전이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친환경성, 실용성과 주거의 쾌적함을 국민에게 알려서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또한 건축학도들에게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068Ⅰ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대상 ‘숨기기’와‘보여주기’의 절묘한 줄타기, 서림연가074Ⅰ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나무 숲을 닮은 김해 스틸그로브Steel Grove080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086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작지만 큰 집, 일상의 한옥 채효당采孝堂092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되살아난 고택, 강릉 한참봉 고택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100Ⅰ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108Ⅰ차경과 풍류로 가득한 제천 주택114Ⅰ캠핑, 우린 집에서 즐겨요. 세종 낙락당122Ⅰ따로 또 같이‘헤쳐 모여’, 영주 주택
ARCHITECT CORNER128Ⅰ여섯 개의 얼굴을 가진 용인 마법의 집136Ⅰ공간 쪼개기로 효율성 높인 세종 코르크하우스144Ⅰ작은 땅, 넓은 집... 시흥 듀얼하우스DUAL HOUSE152Ⅰ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160Ⅰ천혜의 북한산 경관을 삼면에 담은 은평한옥마을 자함헌自含軒166Ⅰ대지에 순응한 사다리꼴주택, 제주 온평리 공방
STYLING INTERIOR170Ⅰ생활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간 마술, 라피나Raffina 주택3개의 매스로 나뉜 듯한 라피나는 포치와 발코니, 베란다를 만들며 돌출된 직선 라인이 우직하면서도 든든한 인상을 준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외장재와 동일한 내장재, 그리고 유사 색상을 선택해 통일감을 줬다. 그 가운데 각 실마다 조명, 몰딩 등 포인트를 줘 실내가 전혀 심심하지 않다. 또한 거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공간을 배치해 짜임새가 있다.
HOUSING INFORMATIONHOME & GARDEN177Ⅰ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180Ⅰ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182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188 Ⅰ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RECIPE
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_독서가 좋아지는 서재편194ⅠHOME PLAN 작은 집을 짓자ARCHITECTURE DESIGN196Ⅰ보통의 집200Ⅰ32평형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전원주택눈에 띄네121Ⅰ‘하나뿐인 내편’인테리어 자재159Ⅰ드라마‘남자친구’에 사용된 바닥재, 강마루‘세라 쉐브론’066Ⅰ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세상을 덮는 집202Ⅰ사색의 공간 대화와 선언204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11-26
-
-
[ARCHITECTURE DESIGN] 조형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전원주택
-
-
조형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전원주택
[전체 콘셉트]
2개의 매스 조합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30.02㎡(39.33평)
연면적 176.04㎡(53.25평)
1층 126.16㎡(38.16평)
2층 49.88㎡(15.08평)
포치 30.12㎡(9.11평)
데크 46.63㎡(14.10평)
베란다 3.99㎡(1.2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패널, 리얼징크, 파벽돌(청고벽돌), M블럭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이중그림자 슁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
이 주택의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2개의 큰 매스를 일체화한 조화로움과 하모니다. 단층주택의 한계를 매스 분리를 통해서 다이내믹하고 무게감 있게 디자인했다.
실내 디자인
주말주택 및 게스트하우스 개념으로, 거실과 주방 공간을 넓게 구성해 많은 사람이 방문해도 답답하지 않으며, 2개의 방도 각 실의 분리를 통해서 프라이버시 확보가 용이하도록 했다. 펜션 개념의 주택으로 상주뿐만 아니라 주말용으로 손색없다.
-
2018-11-26
-
-
[ARCHITECTURE DESIGN] 월 하우스Wall House
-
-
월 하우스Wall House
너른 대지 위에 내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마음.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상상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른 대지 위에 집을 짓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원하는 땅의 구매부터 도시의 인프라 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리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기엔 너무나도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다.
도시에 업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 내 집을 짓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의 건물을 사서 고치거나 헐고 짓기, 혹은 필지를 분양받아 집을 짓는 방법이다.
PLANNING
침실 3~4개
화장실 2개
층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72.15㎡(21.82평)
연면적 135.37㎡(40.95평)
최고높이 6.3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백색)
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
내벽재 도배지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형태 잡기
해당 대지는 10m 도로를 앞에 둔 서울 근교의 필지다. 많은 필지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마을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필지로 구획을 짓다 보니 넓은 마당을 갖기엔 무리가 따른다. 마당을 둔다고 해도 마당을 통해 드러나는 원치 않은 사생활은 스트레스가 된다.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온전히 나만의 삶을 즐길 방법을 고민해 본다.
커다란 벽을 양쪽에 세우고, 그 사이에 공간을 분절해가는 방식으로 공간을 만든다. 공간은 채우는 데서가 아니라 비우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 사귀(모서리)를 채우기보다 적절하게 비워주고 떨어뜨려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ㄱ, ㄴ이 만들어내는 사이 공간이 온전하게 보호받게 되는 우리 가족의 집이 된다. 하지만 집이란 프로그램은 닫힘에서 오는 폐쇄성만으론 이뤄질 수 없다. 적절한 빛과 필요한 방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한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단면도
공간구성
1층 현관에 들어서면 두 개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며, 사선으로 열린 넓은 창으로 인해 물리적인 넓이보다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현관의 오른쪽은 편의성을 추구해 창고와 더불어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거실과 식당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식당의 상부는 천창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식당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계단이 있다. 계단의 옆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평면을 계획해 단순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기능뿐만 아니라 바라보고 보여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유도하고자 했다.
2층에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도 천창을 통해 빛을 느낄 수 있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방을 추후 분할하도록 했다. 안방은 드레스룸을 따로 두지 않고 벽장을 통해 수납하도록 하고, 파우더룸 옆쪽으로 커다란 원목 창을 두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집이란 나와 가족의 삶을 바라보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건축가와 공유하면서 나만의 집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겨보면 어떨까?
010-4789-8208 / 070-4130-3162 | www.lowcreators.com | lowcreators@gmail.com
-
2018-11-26
-
-
[가구]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잘 숨긴 주방편
-
-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잘 숨긴 주방편
잘 계획하고 시공한 주택이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가구의 종류와 디자인, 배치 등이 각 공간에 적절하지 않다면 그 공간 안에서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가구는 주택과 거주자 사이에서 안락한 주거생활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주거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별 맞춤형 가구를 소개한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 www.unogagu.com
CASE 1_갤러리 느낌을 살린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갤러리 느낌으로 주택을 꾸미고 싶어 했다. 그래서 주방도 사용할 때만 오픈되고, 그렇지 않을 때 닫으면 숨겨지는 형태를 만들고자 했다.
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수납공간은 물론 개수대까지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도록 제작했다. 개수대 부분은 문을 열어 옆으로 밀어 넣으면 문이 작업 시 방해하지 않는 형태로 만들고, 냉장고 옆 공간을 확보해 자잘한 주방의 양념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들었다.
CASE 2_다양한 숨은 수납공간으로 효율성을 높인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주방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이 많은 주택이기에 해당 주방용품들을 적재적소에 잘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요청 사항이었다.
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아일랜드 조리대에서 연결되는 식탁과 의자를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조리대 걸레받이 부분은 쉽게 버려지는 공간인데, 이 부분에 서랍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마루 형태로 만든 식탁의자 하부에도 서랍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형 가전을 편하게 넣고 빼도록 접이식 도어를 만들어 조리대 일부 공간을 숨기면서도 굳이 넣고 빼는 불편이 없도록 만들었다.
CASE 3_세탁기가 아일랜드 식탁 속으로 들어간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생활면에서 동선 등을 고려해 주방에 세탁기까지 깔끔하게 넣기를 희망했다. 대형 브랜드에도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기성품 형태로 진행되기에 어렵다는 대답만 들은 상황이었다.
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를 맨 안쪽으로 배치하되, 그 상단을 식탁 높이보다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식탁은 떨어트려 모두 연결되는 느낌의 아일랜드 식탁을 완성했다. 세탁기와 식기세척기가 있는 부분은 단이 높기에 식탁에서 필요한 소소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편리한 구조로 만들었다.
CASE 4_평소 테이블로, 필요시 개수대로 변하는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어린이 영어학원에 싱크대 기능이 필요하지만, 상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고객 응대에도 미관상 좋지 않아 이를 가리는 것을 원했다. 사용할 때만 개수대를 보이게 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상판 자체를 움직이게 만들어 평상시 당기면 덮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개수대가 필요한 경우 양옆으로 레일을 설치한 상판을 밀어 개수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개수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고객 응대를 위한 테이블로 활용이 가능한 형태다.
-
2018-11-26
-
-
[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락/발코니/옥상 공간 레시피Recipe
-
-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락/발코니/옥상 공간 레시피Recipe
공간에 가구와 조명, 창을 갖춰야 비로소 거실이 되고 주방이 되며 침실이 된다. 이렇게 용도에 맞게 구성한 공간을 한데 모아 연결한 게 주택이다. 수많은 요소의 집합체인 주택을 하나의 음식으로 본다면 각 실을 형성하는 것은 식재료이며, 공간을 꾸미고 기능을 더하는 요소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지역과 환경 그리고 집 안의 고유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처럼, 주택도 각 실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와 배치, 조화에 따라 화려하거나 단정하게, 경쾌하거나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앞으로 우리가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하고 꾸밀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글 윤현규 실장 | 사진 및 자료 ㈜하우징팩토리
CONTENTS
01 거실 공간 레시피
02 주방 공간 레시피
03 침실 공간 레시피
04 서재/취미방/가족실 공간 레시피
05 현관/주차장/지하 공간 레시피
06 계단/복도 공간 레시피
07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 레시피
08 다락/발코니/옥상 레시피
09 다용도실/펜트리/수납공간 레시피
10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
11 스킵 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
12 주택 동선 계획 레시피
흔히 서비스 면적으로 분류하는 다락, 발코니, 옥상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생활의 편리성과 다른 공간의 효율성을 조금 더 높여주는 공간들이다. 다락은 훌륭한 수납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방 또는 성인을 위한 취미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법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제한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이를 고민해 슬기롭게 풀어간다면 가성비 좋은 공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발코니와 옥상은 외관 디자인과 약간의 편리성, 주거생활의 로망 등에 맞춰 기능적으로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이번 칼럼의 공간들은 지역마다 법 해석이 다양하므로, 그 지역에 맞춰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부분에 한정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다락은 지붕하기 나름이다
다락은 지붕 밑의 남는 부분을 활용한 공간을 말한다. 지붕의 디자인에 따라 다락의 규모와 형태, 위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다락 계단을 오를 때 머리가 닿으면 안 되고, 또 천장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더 낮아져야 한다. 건축법상 다락의 높이는 평지붕은 1.5m 이하, 경사지붕은 1.8m 이하다. 이 치수는 가중평균(평균높이를 구하는 방식)을 말한다. 체적 면적을 구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므로 면적을 변경할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이 현실이다. 다락은 연면적에서 제외되는 대신 난방 등의 설비를 할 수 없다. 만약, 난방하면 바닥면적에 포함시키는 불이익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거실 층고 등 다른 법규와 연관되기에 복잡해진다. 다락의 경우 법규를 큰 의미로 정리해 세세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법규 해석에 따라 다락의 성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설계 시 해당 지자체의 허가 담당자와 협의해야 나중에 다시 설계하는 일이 없다.
TIP 층고와 반자 높이의 이해
● 층고는 바닥구조 윗면과 위층 바닥구조 윗면까지를 말하지만, 지붕일 경우 가중평균을 의미한다.
(지붕면이 많을수록 계산이 복잡해지므로 설계자에게 맡기자)
● 반자 높이는 바닥 마감에서 천장 마감까지의 높이로, 실내 높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프라이버시가 있는 야외 발코니와 옥상
주택엔 마당이 있다. 하지만 빨래를 말리거나 조금 더 편하게 햇빛을 느끼고 싶을 땐 어떻게 할까. 발코니와 옥상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높은 곳에 있는 외부 테라스와 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풍경을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눈치 보지 않고 담배를 태울 수 있다. 이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지붕이 없는 오픈형이면 눈과 비가 많이 올 때 문제가 없도록 가끔 배수구를 청소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반면, 지붕이 있으면 형태에 따라 면적에 삽입되지만, 관리면에서 편하다. 썬룸으로 만들어 온실처럼 사용할 수 있고, 너무 잘 들어오는 햇빛을 한 번 더 차단해주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집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공간이다.
TIP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용어 정리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
2018-11-26
-
-
[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
-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www.phiko.kr
CONTENTS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
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
03 열교, 곰팡이, 단열
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05 차양의 효과적 설치
06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07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보일러의 선택
신축 시 의외로 많은 사람이 보일러 선택을 고민한다. 대부분 보일러 회사보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선택할까’하는 고민이다. 이 문제는 사실 그리 고민할 것이 없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지역이면 무조건 도시가스보일러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 외의 지역에선 ‘등유보일러와 LNG보일러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하는 문제인데,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등유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그러면 등유보일러를 설치했는데, 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맞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선 난방/급탕용 등유보일러 외에 조리용 LPG(가스통)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신축할 경우, 그 주택은 난방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LPG로 난방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보일러로 급탕(더운물 생산)해야 하기에 난방만 고려할 순 없다.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급탕에너지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소 번잡할지라도 도시가스 이외의 지역에선 난방/급탕을 위한 등유보일러와 조리용 LPG를 각각 설치하는 것이 에너지비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열원의 배달(?)도 고려해야 하므로 변수는 남아 있다.
최근 전기 조리기구(인덕션, 하이라이트)의 발달로 조리용 열원으로 LPG를 사용하지 않는 주택도 많다. 하지만 가스불에 요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도 의외로 많기에 이 역시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다만 이런 사람을 위해 조언하자면, 무언가 실내에서 연소(산소를 태우는 것)하는 것은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 아주 오래전 어느 주택이나 거실에 있던 작은 등유보일러가 사라졌듯이, 실내 공기질을 위해 이젠 가스레인지를 포기하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다른 변수의 영향이 적다면, 보일러는 도시가스 > 등유 > LPG 순서로 고려하고, 조리는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단순하다.
에어컨의 선택
에어컨 광고를 보고 있으면,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고 자주 생각하게 된다. 보일러도 그렇지만, 특히 내 집에 맞는 에어컨을 선택할 때 항상 ‘평형’으로 고른다. 이것을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단열이 거의 되지 않는 아주 오래된 30평 주택도 30평형 에어컨을 사고, 예전과 단열 규정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화된 최근에 지은 주택도 30평이면 30평형 에어컨을 산다는 것이다. 분명 한쪽은 크게 모자라고 한쪽은 크게 남아도는 상황일 텐데, 우리나라는 이것에 대한 구분이 아직 없는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인버터 방식’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이다.
주택의 단열 수준과 상관없이 면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에어컨
인버터 방식은 실내 온도에 따라서 (과학적 표현은 아니나)약하게 돌 때는 기기가 알아서 사용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3년 이상 사용하면 뽑을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이 매년 되풀이된다면 인버터 방식 에어컨은 이제 필수적이다.
패시브하우스는 냉방에너지도 적게 든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외부에 ‘차양’이 있어야 한다. 이 점은 이미 지난 호에 다룬 바 있다. 외부 차양을 제대로 설치한 패시브하우스는 ‘계산상’ 기존 평형의 1/5의 용량을 선택해도 된다. 즉 100평 주택에 20평형 에어컨을 선택해도 ‘용량’이 맞다. 그러나 이 역시 옳은 것은 아니다. 냉방 용량 측면에선 맞지만, 냉방은 바람의 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은 평형 에어컨의 팬과 큰 평형 에어컨의 팬은 용량이 다르기에, 계산상 용량만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면 체감상 냉방이 안 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패시브하우스라고 할지라도 너무 작은 용량을 선택하기보다 기존의 절반 정도 용량에 서큘레이터(공기 순환용 선풍기)와 같은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쾌적감을 높일 수 있고, 동시에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인버터 방식이어야 한다.
태양광발전
여러 가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주택에서 태양광발전설비는 이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조금 액수가 점차 줄어들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신축 주택과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최근 렌탈 개념의 임대형 태양광보급 사업도 활발하므로 보조금만 기다리면서 때를 놓치지 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설비 가격도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 없이 구입하나, 그냥 구입하나 그리 큰 비용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물론 크다면 큰 비용이다).
보조금의 규모도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고, 매년 바뀔 가능성이 있기에 각 지역의 태양광발전설비 담당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주로 ‘지역경제과’와 유사한 이름의 부서에서 담당한다.
이 태양광설비는 향별, 설치 각도별로 발전량이 달라진다.
<각도별, 향별 태양광발전 효율(단위: %)>
가정용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이 3㎾p이다. 이 용량은 햇빛이 적정한 각도일 때, 한 시간 동안 발전하는 최대 발전량을 의미한다. 태양은 떴다 지고, 눈도 오고, 비도 오기 때문에 하루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알아야 월간 발전량을 추정할 수 있다. 이 하루 발전 시간이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3.5시간 정도다. 즉, 태양광발전 용량에 3.5시간을 곱하면 하루 발전량이 된다.
한 달 발전량은 설치 용량이 3㎾p일 때, 3×3.5×30 = 315㎾h이다.
앞의 효율표와 비교해 보면, 이 설비를 남향에 약 30도로 설치하면 315㎾h가 발전되고, 이를 서향에 15도로 설치하면 315×0.84 = 264㎾를 한 달간 생산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관을 해치는 태양광발전설비방수층 훼곤 우려가 있는 태양광패널
만약 보조금을 받고자 한다면, 이 효율의 100%를 구현할 수 있는 위치와 각도로 설치할 것을 강요받는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이 ‘강요’가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들여서 설치한 것이 최대한의 에너지를 생산해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아래와 같은 예가 적당한데, 이런 식으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은 두 가지 측면에서 무모하다.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패널 설치를 고려한 주택
첫째, 언젠가 방수층이 손상돼 누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둘째, 마을 미관에 대한 시각적 폭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비록 효율 측면에서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구적 누수 방지와 도시 미관을 위해 ‘강요’를 없애야 한다. 또한 설계 초기부터 태양광패널의 설치와 효율을 고려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평지붕은 방수층의 훼손 없이 자체 무게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미관도 고려해 설치가 가능하다. 해외엔 이를 위한 전용 제품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태양광패널 시공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경사지붕은 금속, 기와, 아스팔트슁글 등의 재료에 따라 방수층의 손상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보조 재료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엔 없기에 아마존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방수층 훼손 없이 평지붕에 설치한 태양광패널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아스팔트슁글용 태양광패널 브라켓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데, 태양광패널회사는 대부분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수층이 훼손되든 말든 구조체와 연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구조체와 연결하지 않을 경우 구조기술사 또는 건축사의 확인서를 첨부하면 설치할 수 있다.
설계 단계에서 태양광패널의 고려하기 위해선 1㎾p당 필요한 지붕 면적을 알아야 한다. 패널의 효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7㎡/1㎾p 정도면 무리가 없다. 즉 3㎾p 용량이라면 지붕 면적이 21㎡ 정도 필요하다.
태양광패널 위의 그림자: 발전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그 다음으로 태양광패널이 생산한 직류 전기를 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의 인버터가 옥외 설치 가능한 제품으로 나오므로, 예전처럼 실내에 적정 공간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실내 설치를 희망한다면 약간의 소음과 열이 나므로 이를 고려해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떠나서 태양광패널을 설치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음영(그림자)을 피해야 한다. 태양광패널은 손바닥만한 셀들이 모여 큰 전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셀들이 모두 직열로 연결돼 있기에 셀 중 하나에 그림자가 떨어지면 전체 발전량이 매우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는 큰 나무그림자뿐만 아니라, 작은 낙엽이 패널에 붙어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난다. 또한 눈이 쌓였다가 녹는 과정에 패널의 끝자락에 눈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발전량의 저하가 크다. 그러므로 모든 패널을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태양열 급탕설비
이 설비는 뜨거운 물을 만드는 목적으로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뜨거운 물은 대개 겨울철에 필요한데, 겨울은 태양의 고도가 낮다. 낮은 태양고도에서도 원활하게 뜨거운 물을 만들어내리면서 태양열흡열판의 각도가 매우 높게 서 있어야 한다. 즉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패널은 수평을 기준으로 약 30~40도 내외로 설치하는 것이 최적이라면, 태양열흡열판은 최소 각도가 55도 이상이어야 한다. 이 각도는 최소의 조건이므로 사실상 더 높은 각도로 서 있어야 하며, 직각으로 완전히 서 있어도 무방하다. 이 각도가 중요한 것은 여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공관형 태양열급탕설비는 여름에 관을 돌려서 과열을 막아야 한다.간격이 너무 좁고, 설치용 철물의 노출이 마을의 미관을 망칠 수 있다.
진공관형의 경우 효율이 높아 온수를 만들기에 용이하지만, 여름에 관의 내부 온도가 극히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하자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진공관형은 손으로 관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여름철에 이를 180도 돌려서 뒷면이 해를 바라보게 하여 온도의 상승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안다고 하더라도 계절마다 바꾸기도 쉽지 않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계절마다 돌리기 어렵다면, 여름에 차광막이라도 덮어야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태양이 진 저녁에도 더운물을 사용하려면, 낮에 생산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물탱크가 필요하므로 기계실 면적이 꽤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태양광발전설비와 다르게 그림자에 민감하지는 않으나, 높은 각도로 설치해야 하므로 시각적으로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 역시 마을의 미관을 고려해 철물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감해야 한다.
지열 냉난방설비
땅속의 열을 이용하는 이 설비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의 실외기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것과 같다. 우리가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실외기에서 매우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실내의 더운 공기를 모아서 실외로 내다 버리기 때문이다(개념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실내는 시원해지고 실외기에선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지열설비로 냉방할 때 원리는 에어컨과 완전히 동일하다. 즉 실내의 더운 공기를 땅속으로 버리는 것이다.
에어컨과 지열 냉난방설비는 모두 ‘히트펌프’를 근간으로 하며, 원리나 작동 방식이 모두 동일하다. 이름이 ‘히트펌트=열펌프’인 것은 물펌프가 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물의 위치만 이동시키듯이, 지열 히트펌프 역시 열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열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들어가는 에너지가 적다.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바닥에 설치하는 전기패널이 100이라는 전기를 사용한다면, 히트펌프는 같은 온도를 낼 경우 약 30~40만 사용하는 것이다. 이 히트펌프 중에서 지중열의 도움을 조금 더 받는 것이 지열 냉난방설비이다.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냉난방비용이 거의 안 나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곳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하루 종일 에어컨을 돌리면 전기료가 감당 안 되듯이 지열 냉난방설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누진제에 걸리지 않도록 전기계통을 별도로 설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처럼 낮은 금액을 내는 것은 아니니, 설치 회사에 이 요금을 진지하게 문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월 기준 30만 원 내외).
문제는 이 지열 히트펌프가 주택과 궁합이 별로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름엔 실내의 열을 땅속에 버리고, 겨울엔 땅속의 열을 실내로 가져오는 개념인데, 땅속의 온도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겨울을 기준으로 10도의 상수도가 땅속으로 들어가서 약 18도의 물이 됐다고 가정하자. 땅속의 온도는 처음에 18도 내외였지만, 지열 히트펌프가 계속 가동되면 이 온도는 지속으로 낮아져 10도의 상수도 온도에 가깝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땅속의 온도가 원래의 온도로 빨리 복원돼야 히트펌프의 효율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 복원력이 낮거나, 히트펌프가 복원할 시간을 주지 않게 계속 돌아간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택은 24시간 운영하는 건물이다. 업무시설처럼 낮에 운영하다가 퇴근하는 경우 야간에 땅속의 온도가 충분히 원래의 온도로 복원하는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주택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이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택의 지열 히트펌프 설치 사례
이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열 냉난방설비를 설치하기 전, 땅속의 온도 복원력을 시험하는 ‘지중열전도시험’이란 것을 하는데, 복원력이 좋아도 24시간 운영된다면 당할 재간이 없다. 통상 땅속으로 약 100~120m를 파고 들어가는데 복원력에 따라서 이 길이는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천공을 두 군데 이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하지 않고 설치하는 업체도 있고, 통상 땅의 열전도율이 2.2W/mK 이상이어야 하므로 지역에 따라서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만 하루에 조금만 돌아도 충분히 냉난방이 가능한 패시브하우스의 경우 땅이 자기 온도를 복원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는데, 패시브하우스는 워낙 작은 에너지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열 냉난방설비 자체가 과투자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히트펌프는 기계실의 면적도 제법 필요로 하고, 소음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므로 히프펌프가 들어가는 기계실의 위치가 잠을 자는 방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2018-11-26
-
-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
-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세대를 층으로 분리한 아파트나 빌라에선 층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교외에 단독주택을 마련하자니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이 고민이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취합해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과 인접한 숲세권에 들어선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강북구 4.19로 13길 22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3개동 총면적) 1163.00㎡(351.80평)
* 1세대당 토지 지분 35평
세대수 10세대
건축면적(3개동 총면적) 315.36㎡(95.39평)
건폐율 29.98%
조경면적 315.60㎡(30%)
연면적(세대별) 법정 전용면적 82.95㎡(25.09평)
지하 31.50㎡(9.53평)
1층 27.39㎡(8.28평)
2층 27.30㎡(8.25평)
3층 28.35㎡(8.57평)
다락 24.40㎡(7.38평)
* 1세대 당 실 사용 면적 45평(발코니 확장 면적 포함 시)
용적률 78.42%
설계기간 2개월
공사기간 5개월
분양가 5억 5천만 원(옥상 테라스 개조 시, 5억 8천만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성
시공 (주)스마트 중앙건설
분양문의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라파즈)
벽 - 적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벽 - 대리석(아트월), 실크벽지, 타일
바닥 - 폴리싱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평철난간
창호 KCC창호
현관 단열방음문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GS거성퍼니처)
위생기구 도비도스(대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배치도
수유동 스마트힐타운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서쪽으로 가까이 북한산이, 북쪽으로 멀리 도봉산과 수락산이 바라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도로로 1분 거리에 버스종점이 있고 5분 거리에 4.19민주묘지역과 가오리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2024년에 GTX가 인근 창동역에 들어설 계획이라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한결 좋아진다.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서울영어마을수유캠프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빼어나다.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청소년수련관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현대사기념관, 통일교육원, 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관이 있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대형 병원과 국립재활원, 노인전문병원도 있어 의료 서비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지하 평면도
외부와 차단된 지하는 소리가 큰 음악이나 영화, 또는 늘 온도가 일정해야 하는 와인 창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1층 평면도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현관에서 90°꺾어 들어가도록 했다. 정면에 1층 공용화장실이 보인다. 내부는 깔끔한 베이지 톤에 흰색으로 한 뒤 몰딩으로 포인트를 줬다.깔끔한 베이지 톤의 주방은 협소한 공간에 맞춰 한 사람이 서서 방향만 바꾸면서 조리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3050세대에게 적합한 타운하우스
스마트힐타운은 1,163.00㎡(351.80평) 대지에 경관지구의 고도제한을 최대한 활용해 10세대 3개동(지하 1층∼지상 4층, 다락방 포함)으로, 입주 세대 공간을 수직으로 구분한 타운하우스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는 데다 각 동을 세밀하게 조정 배치해 햇살이 풍부하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접근성이 좋은 사거리 코너에 자리 잡은 스마트힐타운은 북쪽 골목과 맞닿은 면에 진입로를 냈다. 넉넉한 공동주차장을 갖춘 단지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2~5세대로 구성한 건축물은 외벽을 밝은 적벽돌로 통일해 유럽 스타일의 중후한 멋을 냈다. 창호는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채광과 통풍에 적합한 기능성 창을 질서 있게 배치했다.
거실은 주방에서 일할 때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공간을 일체화하고 조명으로 공간 분위기를 구별했다.강화유리로 온실처럼 꾸민 테라스.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마당을 끌어들여 한결 풍요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테라스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 눈비를 맞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빌라와 스마트힐타운의 차이점은 무얼까. 담당자에게 물었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더한 타운하우스 형태로 각 세대는 1층부터 4층을 독립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웃 간 층간 소음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상층에 독립 마당 격인 전망 좋은 테라스를 갖춰 서울에서 보기 드믄 풍요로운 삶을 제공합니다.”
수직형 공간 구성은 세대를 층별로 나눠 독립성이 강하다. 계단실은 공간의 변화와 아이들의 재미 요소가 된다. 그래서인지 잠시 들른 한 어린아이는 지하부터 다락까지 오르내리며 놀이 공간에서나 보일법한 즐거움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덩달아 부모의 표정도 밝다. 이를 보며 담당자가 한마디 거든다.
“부모와 자녀의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거나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3040세대, 이웃의 눈치를 보지 않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4050세대, 또는 부모를 모시고 2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최적의 주거 공간입니다.”
2층 평면도베이지 톤의 안방이 차분한 느낌을 전한다. 창은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옆으로 긴 창을 냈다.별도의 문 없이 복도형으로 양쪽에 길게 배치한 드레스룸. 정면에 안방 전용 화장실이 보인다.안방과 유사한 톤으로 연출한 뒤 가로로 포인트 타일을 넣은 안방 화장실. 공간 활용을 위해 불필요한 칸막이를 없애고 코너 한편에 샤워 시설을 갖췄다.
층별 프리미엄 주거 공간 구성
스마트힐타운은 지하 1층, 지상 4층(다락 포함) 규모이며, 각 층은 10평 정도 넓이다. 법정 연면적은 1층부터 3층까지 약 83㎡(25평)이지만, 발코니 확장과 홈바 내지 취미실인 지하와 4층 다락을 합하면 실제 사용 면적은 45평이 넘는다. 실별 독립성 확보와 용도별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생활에 필요한 적당한 넓이로 공간을 나눈 것이다.
강화유리로 포치를 설치한 현관에 들어서 90°꺾어 들어가야 주방과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구조다. 1층은 주방/식당과 거실, 테라스까지 ‘一’자형 동선이다. 파티오 도어로 연계한 테라스는 온실처럼 강화유리로 감싸 외부의 시선을 한 번 거른다. 온실은 외부와 맞닿은 면에 여닫이창을 내 냉난방에 유리한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지하는 테라스 내부에서 연결해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부 전용 공간인 2층은 별도의 화장실과 파우더룸, 붙박이장을 설치해 프라이빗하면서 아늑하게 디자인했다.
3층 평면도3층 방은 밝은 바탕에 간결한 메인등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3층 복도에서 계단을 본 모습계단은 평철 난간으로 시선을 막지 않아 답답하지 않다.
방 2개가 있는 3층에도 사용하기 편리한 욕실 겸 화장실을 배치했다. 4층은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서재나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그리고 일부 공간을 오픈해 바비큐장이나 북한산의 사계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다. 4층을 테라스로 변경할 경우 실내 측에 보조 주방을 설치할 수 있어 1층까지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현대인에게 주택은 주거 환경 못지않게 자산 가치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힐타운은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한다.
“스마트힐타운은 숲세권에 해당합니다. 또한, 도시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의 여타 주거용 건축물과 비교할 때 토지 지분(세대당 35평)이 매우 크기에 주변 대지시세를 감안하면 자산가치가 높습니다. 또 선시공 후분양은 그만큼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운 개발 방식이죠. 여기에 비교 사례 대상인 인근 동급 빌라보다 1억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습니다. 즉시 입주 가능하고 계약시 계약금은 10%, 입주시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GTX 개통, 창동차량기지 개발 등 주변 호재와 맞물려 희소성 있는 거주공간으로 미래 자산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층(다락) 평면도서재나 아이들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다락이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창을 통해 북한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입주자 요구에 따라 4층 일부를 오픈한 세대다. 별도 주방 시설을 갖춰 바비큐 파티 시 1층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오픈한 실외 공간에선 북한산의 사계절 풍경이나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할 수 있어 조용하고 풍성한 삶을 제공한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스마트힐타운은 미래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도심에서 전원의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인가. 스마트힐타운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다고 한다.
<교통>
● 도보 1분 거리에 버스정거장 위치
● 도보 5분 거리에 경전철 4.19민주묘지역 위치
● 차로 5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위치
<교육>
● 도보 10분 거리에 영어마을캠퍼스 위치
● 도보 5분 거리에 인수초등학교, 인수중학교 위치
● 차로 5분 거리에 국민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한신대 위치
● 차로 5분 거리에 미양고, 신일고, 효문고, 혜화여고 위치
<환경>
● 국립공원 북한산 둘레길, 4·19 민주묘지공원이 가까운 숲세권
<편의시설>
● 차로 5분 거리에 대형 병원, 국립재활원, 노인전문병원 위치
● 강북문화예술회관, 청소년수련관 등 주민 편의시설 인근 위치
<향후 교통 환경 개선 사항>
● 2024년 GTX 개통 예정(창동역)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 창동차량기지 개발
-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