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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하우스Wall House

너른 대지 위에 내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마음.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상상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른 대지 위에 집을 짓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원하는 땅의 구매부터 도시의 인프라 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리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기엔 너무나도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다.
도시에 업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 내 집을 짓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의 건물을 사서 고치거나 헐고 짓기, 혹은 필지를 분양받아 집을 짓는 방법이다.

PLANNING
침실  3~4개
화장실  2개
층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72.15㎡(21.82평)
연면적  135.37㎡(40.95평)
최고높이  6.3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백색)
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
내벽재  도배지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형태 잡기
해당 대지는 10m 도로를 앞에 둔 서울 근교의 필지다. 많은 필지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마을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필지로 구획을 짓다 보니 넓은 마당을 갖기엔 무리가 따른다. 마당을 둔다고 해도 마당을 통해 드러나는 원치 않은 사생활은 스트레스가 된다.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온전히 나만의 삶을 즐길 방법을 고민해 본다.
커다란 벽을 양쪽에 세우고, 그 사이에 공간을 분절해가는 방식으로 공간을 만든다. 공간은 채우는 데서가 아니라 비우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 사귀(모서리)를 채우기보다 적절하게 비워주고 떨어뜨려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ㄱ, ㄴ이 만들어내는 사이 공간이 온전하게 보호받게 되는 우리 가족의 집이 된다. 하지만 집이란 프로그램은 닫힘에서 오는 폐쇄성만으론 이뤄질 수 없다. 적절한 빛과 필요한 방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만 한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단면도

공간구성
1층 현관에 들어서면 두 개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며, 사선으로 열린 넓은 창으로 인해 물리적인 넓이보다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현관의 오른쪽은 편의성을 추구해 창고와 더불어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거실과 식당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식당의 상부는 천창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식당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계단이 있다. 계단의 옆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평면을 계획해 단순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기능뿐만 아니라 바라보고 보여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유도하고자 했다.
2층에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도 천창을 통해 빛을 느낄 수 있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방을 추후 분할하도록 했다. 안방은 드레스룸을 따로 두지 않고 벽장을 통해 수납하도록 하고, 파우더룸 옆쪽으로 커다란 원목 창을 두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집이란 나와 가족의 삶을 바라보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건축가와 공유하면서 나만의 집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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