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
-
-
중학교 도덕 교사인 오경수(46)·한정림(41) 부부는 자녀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먼저 눈에 띈다.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아 캠핑용품을 뒀다. 게다가 아이들이 여름에 놀 수 있는 미니 수영장과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아내는 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살다 보니 볕이 좋은 날 널어놓은 빨래들에서 풍기는 햇빛 냄새가 좋고, 사람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큰 행복을 얻게 됐다고 한다.글 최은지 기자 사진 자료협조 ㈜하우스톡※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35.00㎡(192.08평)건축면적 97.92㎡(29.62평)건폐율 15.42%(법정 40%)연면적 150.25㎡(45.45평) 1층 96.48㎡(29.19평) 2층 53.77㎡(16.27평)용적률 23.66%(법정 100%)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4월~6월대지비용 1억 3천만 원건축비용 2억 3천만 원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자연 속에 앉힌 마당 넓은 집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몇 가지 불편을 겪었다. 퇴근 후 청소기와 세탁기를 돌릴 때 이웃의 눈치를 봤고, 반려견과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파트가 점점 좁게 느껴졌다. 이러한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택 정면 모습과 마당
건축주는 “근무지와 아이들의 학교가 안성 시내 쪽에 자리하기에 시내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 주변에 주택이 적당히 들어선 조용한 곳을 원했다”며 “동쪽으로 산이 있어 초록 나무들이 많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언덕 바로 아래 조그마한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 전경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여 탁 트인 느낌이 좋아 이곳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건축주는 인터넷으로 설계, 시공사를 찾던 중 하우스톡 홈페이지를 접했다고 한다. 완공한 전원주택을 사례별로 홈페이지에 꼼꼼하게 올려놓은 것을 보고 믿음이 가서 설계 시공을 맡겼다.
주택 배면 쪽으로 주차 공간을 뒀다.
하우스톡은 배면 쪽으로 주차 공간과 뒷마당 공간만 남긴 채 토지 모양에 맞춰 주택을 남동향으로 앉혔다. 정면에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마당을 넉넉하게 계획해 경관이나 일조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또한 주차 공간과 대문은 대지 좌측면의 진입로 가까이 두어 외부 동선을 줄였다.시공사는 건축주가 모던하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기에 여기에 맞춰 입면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외벽은 바탕을 화이트 색상의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마감하고 회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붕은 외쪽 경사지붕 형태로 돌회색의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하고 처마돌림을 했다. 주택 내부는 공간마다 다른 마감재와 가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건축주가 신발 이외의 각종 공구 및 물품을 넣어둘 공간을 원해 현관을 최대한 길게 뽑아 신발장 및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거실은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을 바탕으로 시공하고 베이지 톤의 단토타일 및 주광색 간접조명을 설치해 모던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 311(문라이트) 데크 - 현무암 30T내부마감 천장 - 실크천장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 내추럴 애쉬 K517계단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판 난간 - 벽체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 오픈천장 R37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가’등급 R23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나’등급 R21 글라스울(크나우프)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삼익산업)현관문 LSFD 마제스틱(성우스타게이트)위생기구 C209500C 웨이브(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주방은 ‘ㄷ’자형으로 조리대와 식사 공간이 함께 있어 동선이 짧아 편리하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그레이 컬러로 맞췄다. 그레이 톤의 마블타일로 벽을 시공하고 검정색의 가전기기와 펜던트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부부와 자녀의 공간을 층으로 나눈 집건축주는 설계 상담 시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할 것, 구조와 동선이 효율적일 것, 세 아이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등을 요구했다. 시공사와 건축주는 대화를 많이 나누며 공간 구성과 동선 배치, 입면 디자인 등 전체적인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주방, 거실, 취미실이, 그리고 좌측에 안방이 있다. 거실은 고가 높은 천장을 계단식으로 만들고 간접조명을 비롯한 각종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과 주방은 가족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길 원한 건축주의 바람대로 대면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식탁을 둬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분했다. 주방은 조리대와 식사 공간을 ‘ㄷ’자형으로 구성하고 빌트인 전자제품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또 동선을 고려해 주방 옆에 세탁실 겸 다용도실을 나란히 배치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김치냉장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곡물 보관 통, 분리수거함 등 잡다한 용품을 놓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운동 관련 용품을 보관하는 취미실을 거실과 주방 옆에 마련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에서 안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모습.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해 액자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둘 수 있는 선반을 뒀다.
안방은 그레이 톤의 벽지를 사용해 차분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안방 옆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뒀다.
주방과 거실 옆에 남편과 아이들의 운동 관련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취미실도 따로 마련했다. 그 반대편 끝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안방을 배치했다. 안방 입구에 복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설치한 책장이 보인다.
계단 아래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해 욕실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다니기 편하도록 계단과 복도 코너 부분에 작은 벽등, 매립등을 설치해 공간이 어둡지 않게 했다. 또한, 와이드창으로 빛을 끌어들이고 복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책장을 배치했다.
2층 전실에 세면대를 설치해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밝은 청록색 타일로 시공해 상큼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2층은 세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4살인 딸의 방과 11살과 6살인 두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넓은 방을 2층 양쪽 끝에 배치했다. 두 아들의 방은 몇 년 후 각자의 방이 필요할 때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 사이에 욕실과 함께 세면대가 있는 전실을 마련해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딸 방은 흰색 벽지와 블랙 디자인 조명을, 두 아들의 방은 블루 톤을 기준으로 밝은 파스텔 벽지와 하늘색 도어로 시공했다.
아들 방은 몇 년 후 각자의 방이 필요할 때 나눌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안방 앞에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룸을 배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마당에 갖가지 나무와 꽃을 심었다. 미니 정원에 작은 소나무와 장미를, 마당 펜스를 따라 화살나무와 영산홍을,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따라 측백나무를, 동쪽 미니 텃밭 옆으로 앵두, 보리수, 감, 매실, 자두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라일락 한 그루를 선룸 앞쪽에 심었다. 건축주는 “가을이 되니 정원을 빙 둘러 화살나무가 빨갛게 물든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사계절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봄과 여름엔 또 어떤 풍경의 정원이 될지 기대가 된다”고 한다.
건축주는 대문에서 진입하면 보이는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았다. 판석 위에 캠핑용 물품을 놓았으며, 아이들과 반려견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잔디마당도 넓게 계획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12-05
-
-
보일러 종류, 설치 및 선택 요령
-
-
가을에 들어선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감돌면서 시나브로 난방 온도 조절기에 손이 간다. 바야흐로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갈 시기다. 따듯한 겨울나기는 보일러에서부터 출발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선 난방 보일러용 연료로 주로 기름, 전기, LPG 등을 사용한다. 우리 집에 어울리는 보일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국토해양부, 에너지관리공단, 귀뚜라미보일러, 경동나비엔, 대성히트펌프
아궁이에 불을 지펴 구들장을 데워 겨울을 나던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때 현대식 보일러를 처음 접했다. 그로부터 한참 후인 1961년 마포아파트에 처음으로 가정용 보일러가 설치됐다. 연탄을 연료로 한 온수를 각 방의 패널 코일과 방열기放熱器에 공급해 난방 효과를 얻는 방식이었다. 1980년대에 유럽에서 개발된 온수 파이프를 이용한 바닥 난방 시스템이 도입됐다. 침대에서 주로 생활하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바닥에서 생활하는 온돌 문화로 온돌식 온수 보일러가 가정용 보일러로 통일돼 빠르게 확산됐다.보일러는 어떤 연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주로 가스보일러와 기름보일러, 전기보일러 등으로 나뉜다. 난방 유지비 면에서 유리한 연탄보일러나 땔감을 쓰는 화목보일러, 팰릿보일러, 기름 겸용 화목보일러도 있지만, 연료 구입 및 관리의 편의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주택에선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한편, 최근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커지면서 땅의 열기를 활용한 지열보일러를 설치한 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기름보일러기름보일러는 1980년대 연탄보일러를 빠르게 대체하며 보일러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가스보일러에 자리를 내준 상태다. 하지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선 주로 보일러용 등유를 연료로 하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한다. 기름보일러는 연료를 구하기 쉽고 A/S 체계가 잘 잡혀 있으나, 유가가 높을 경우 유지비가 부담될 수 있다. 또 소음과 냄새가 나고, 연료 잔량 체크와 보충이 필요하며, 설치 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오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동파에도 주의해야 한다.
가스보일러가장 인기 좋은 제품은 가스보일러다. LPG(액화석유가스)나 도시가스로 우리에게 친숙한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다. 다른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높고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설치도 간편한 편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곳에서 LPG 탱크(약 200리터)를 설치해 사용하기도 한다.
LPG와 LNG 비교
전기보일러전기보일러는 다른 보일러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효율이 매우 높으며, 특유의 냄새나 일산화탄소 방출 걱정이 없다. 하지만 초기 설치비가 매우 비싸고 여름철 냉방기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기 누진요금 등 유지비 부담이 따른다. 전기보일러는 심야전력을 사용하는 축열식과 일반 전기를 사용하는 순간식으로 나뉜다.
태양광 모듈을 함께 설치해 전기보일러의 유지비 부담을 줄이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으로 기존 또는 신축 주택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치 기준 단가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지원하며, 가구당 지원 규모는 3㎾ 이하”라고 전한다.
지열보일러토양, 지하수, 지표수가 가진 열에너지를 지열이라고 하며, 연중 약 1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지열보일러는 지열의 온도를 히트펌프로 흡수(열교환)해 가정의 난방과 냉방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외부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열히트펌프를 설치해 냉난방에 사용할 경우, 연간 냉난방 비용이 약 360만 원인 주택에서 연간 약 168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난방 시 등유 보일러, 냉방 시 17.5㎾ 에어컨 사용 기준).
지열보일러 작동 방식
이런 보일러도?!콘덴싱 보일러일반 보일러는 가스를 연소시켜 물을 데우고, 그 물을 데운 후 남은 열은 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이렇게 빠져나간 배기가스도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콘덴싱 보일러는 이를 흡수해 다시 한번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며 열 손실을 줄인다.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열을 생산하기에 난방비 부담이 줄어든다.
저녹스 보일러미세먼지는 우리가 우려하는 대상이다. 저녹스 보일러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녹스)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올해 2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가스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가구당 1대의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1대당 16만 원을 지원하며, 저녹스 보일러 환경표지 인증받은 제품에 한한다. 지원 대상자를 신청받아 세입자를 둔 주택 소유주, 기초생활 수급자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지급하고 있다.저녹스 보일러 환경표지 인증 기준은 가스 소비량이 70㎾ 이하, 열효율 92% 이상인 보일러를 대상으로 아래 표와 같은 기준에 적합한 보일러다. 2018년 9월 30일 기준 6개 회사 148개 제품이며, 환경마크 홈페이지(http://el.keit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oT 스마트보일러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를 가진 사물인터넷[IoT]이 보일러에도 들어왔다. 외출한 상태에서 보일러가 꺼졌는지 켜졌는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점검할 수 있다. 더불어 온도 설정과 예약 등 다양한 기능까지 손안에서 해결한다.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나비엔은 자체 어플을 통해, 린나이는 네이버의 ‘클로바 스피커’를 통해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다.
loT가 접목된 귀뚜라미 거구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보일러 선택 요령보일러의 용량_주택 규모에 맞는 적정 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해야 한다. 보통 난방 면적(3.3㎡)당 단열 성능이 높은 주택은 400㎉/h를 곱하며, 단열 성능이 낮은 주택은 600㎉/h를 곱해 보일러 용량(㎉/hr)을 구할 수 있다. 주택의 단열 상태에 따라 보일러의 용량도 달라질 수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따지면 창문의 개수, 천장 높이, 창문 방향 등에 따라 계산하면 난방 출력이 조금씩 달라진다. 겨울철 바깥 기운이 많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이보다 한 단계 큰 용량, 예컨대 1평당 550~600㎉/h를 곱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난방 면적당 500㎉/h로 산정해 계산하면, 85.00㎡(25.71평) 주택은 1만 2855㎉/hr 용량의 보일러가 필요하다(온수 사용 제외).온수 출력 용량_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온수는 난방 출력만큼이나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과 주방, 욕실의 개수 등을 따져 충분한 출력의 보일러 용량을 선택해야 겨울에도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제시하는 적당한 가정용 온수 출력 기준을 참고하면, 온수 사용이 가장 많은 겨울철을 기준으로 1인당 샤워할 때 필요한 발열량은 약 2만㎉/h, 설거지 등을 할 땐 1만㎉/h 정도가 필요하다. 보일러 출력을 기준으로 두되, 온수 출력 용량을 1인당 3000~4000㎉로 넉넉하게 계산하면 구매 시 편하다. 곧 4인 가구에 욕실 하나, 주방 하나 있는 가정이라면 최소 2만㎉/h, 넉넉하게 3만㎉/h 정도의 온수 출력이 가능해야 좋다. 덧붙여 온수 관련해 보일러를 고를 때 온도 설정 구간이 세밀할수록 편의성이 높다.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_효율이 높은 보일러는 같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열을 생산하면서도 난방비를 줄여준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표시를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가정용 보일러는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1~5등급으로 표시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기에 1등급 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장치_지난해 11월 포항에서 대규모 지진이 났을 당시,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는 접수도 일제히 늘었다. 보일러에 지진 감지 센서가 적용된 제품들로 밝혀지면서 작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등을 사용하는 보일러의 특성상, 지진 피해를 입을 경우 화재나 폭발 등 심각한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이처럼 가스 압력 저하 감지 센서와 연료 누출, 과열, 동파, 오작동 방지 기능 등 안전장치를 탑재한 것이 좋다. 또 풍량 센서나 풍압 스위치 등 공기량 확인 장치가 장착돼 있어야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해 안전하게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 자기 진단 및 감시 기능까지 탑재했다면 더욱 좋다.
보일러 효율에 다른 난방비 차이(도시가스)
보일러 효율에 따른 난방비 차이(등유)
보일러 설치 위치보일러실은 운전 시 소음을 고려해 실내와 너무 가까운 곳은 피해야 한다. 습기가 차지 않고, 완전연소를 위해 통풍이 잘 되는 곳이어야 한다. 기름보일러의 경우 기름통이 수평으로 맞춰졌는지 확인한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내구력 있는 벽면에 설치하고 배기관의 길이가 적당할수록 좋다. 통풍관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기기 설치 시 좌우 상하 150㎝ 간격을 두고 설치하고, 보일러실 면적은 8㎡(2.42평) 이상을 권장한다. 보일러실 안에 가연성 물질을 가급적 두지 말고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에 설치할 경우 강제 급배기 방식인 FF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안전하고 경제적인 겨울나기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연통 부분에 손상된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여름철 강풍과 폭우로 인해 외부에 노출된 보일러 연통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이음새 균열이나 이탈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 홍보팀은 “연통이 손상된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면 폐가스가 누출돼 가스 중독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보일러실에 보관 중인 인화성물질은 다른 곳으로 옮겨 겨울철 각종 화재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귀뚜라미보일러는 극한 한파에 발생할 수 있는 보일러 배관 동결 방지법과 응급조치 요령을 소개했다.가장 먼저 보일러 방한 상태 점검보일러실은 냉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한파가 지속되면 동결 위험이 높다. 보일러실 창문에 단열재(뽁뽁이)를 붙이거나 문틈을 문풍지로 막으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물이 흐르는 배관 부분이 취약하다. 한파에 노출된 배관들은 보온재로 감싸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일러실이 방한에 취약 구조라면, 배관에 열선 등을 감아 동파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열선 작업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용 습관도 중요집을 장시간 비우면서 난방비를 아끼려고 무심코 보일러를 끄는 경우가 있다. 이는 동파의 원인 중 하나다. 영하의 날씨에 보일러를 끈 상태로 집을 오래 비우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보일러나 배관 속에 물이 얼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10℃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외출 모드를 사용하자. 이렇게 하면 보일러가 최소 온도로 작동하면서 동파를 예방해 준다.보일러 동파 시 조치 방법냉수는 정상이고 온수만 나오지 않는 경우_보일러 하단에 있는 급수 배관 및 온수 배관이 동결된 경우가 많다. 이때 헤어드라이어와 온열 기구를 이용해 응급조치할 수 있다. 보일러의 전원 코드 선을 먼저 분리하고,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튼다. 보일러 하단의 냉·온수 배관 보온재를 제거하고 헤어드라이어를 중간 온도로 하여 배관을 반복 가열한다. 온수가 나오면 보온재를 복구하고 추가로 헌 옷 등을 이용해 보온한다. 보일러 주위에 온열 기구를 가동해 주는 방법도 있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한 방법과 같지만, 가연성 물질이 주변에 있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서 작업한다. 온열 기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현장을 지켜봐야 한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한 해동
온수와 냉수가 모두 안 나오는 경우_수돗물이 공급되는 배관과 수도계량기까지 모두 동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전문 설비업체에 연락하여 해빙 작업을 받아야 한다.난방이 안 되는 경우_혹한기에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아서 보일러 내부 또는 난방 배관이 동결된 경우다. 보일러 제조사 대표번호로 연락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귀뚜라미보일러는 “겨울철 혹한기에 온수와 냉수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보일러 고장보다 배관이 동결된 경우가 많다”며, “자가 조치가 힘든 경우 전문 설비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02-847-6114)와 전국보일러설비협회(1588-6868)에 연락하면 적정 가격으로 안전하게 해빙 작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01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3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4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