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발랄한 두 자매 가족의 상가주택 407 Crew
-
-
동탄신도시의 상가주택 ‘407 Crew’는 발랄한 자매의 두 가정이 한 건물 내에 각각 독립된 공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거실 등 공용 부분을 쉐어하도록 디자인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박공지붕 적용이란 제한 요소를 전체 매스에서 박공 모양의 매스를 빼내는 색다른 타입의 디자인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글 이재성 건축가(제이투오 디자인 대표) 사진 김정회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영천동 766-5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33.58㎡(70.65평)건축면적 139.56㎡(42.21평)건폐율 59.75%연면적 362.04㎡(109.51평) 1층 93.92㎡(28.41평) 2층 134.50㎡(40.68평) 3층 133.62㎡(40.42평)용적률 154.94%설계기간 2017년 3월~6월공사기간 2017년 7월~2018년 6월설계 제이투오 디자인[J2o Architecture] 02-2277-2501 www.j2odesign.com시공 수건축 031-8003-9067
사이좋고 밝은 두 자매 가정이 동탄신도시 ‘407 Crew’ 프로젝트의 공동 클라이언트이다.한동네 다른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 여가를 함께 보내며 지내던 두 자매가 의기투합했다. 잘 알고 있는 지역인 동탄에 부지를 매입해 상가주택을 짓고 함께 살기로 한 것이다. 부지는 남쪽으로 상가 입지에 적합한 대로와 산책로, 낮은 산이 있고, 북쪽으로 상가주택단지를 마주하며, 동쪽과 서쪽으로 상가주택과 접해 있다.
407 Crew의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두 가정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지만, 각 가정이 분리된 사적 공간을 가지는 동시에 거실, 다이닝룸 등 친교 공간을 쉐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체 디자인은 매스를 공용 공간과 내부 정원을 중심으로 2개로 분절하고, 다시 분절 매스를 하나로 이어주는 개념적 박스를 영롱[비워]쌓기로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두 공간은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분절되고 때로 연결된다. 또한, 2개의 분절 매스는 남측과 북측을 주 파사드façade로 하며, 한쪽은 돌출돼 있고 한쪽은 후퇴돼 있어 각각 출입구의 캐노피 역할을 한다. 동시에 2개의 성격이 다른 가정이 하나의 가족으로 즐겁게 살아가듯이 성격이 다른 2개의 매스가 개념적 박스 안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0.7 아연도강판(KalZinc) 벽 - 스타코(대림우드), 벽돌(명신세라믹(MK)) 데크 - 에폭시코팅(익스코트)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Benjamin Moore) 벽 - 석고보드, 벽지(대우) 바닥 - 강화마루(동신)계단실 디딤판 - 인조현무암(중흥) 난간 - 스테인리스스틸(금일금속)단열재 지붕 - T220 가등급 단열재(세경산업) 외단열 - T125 가등급 단열재(세경산업)창호 이중창250(LG하우시스)현관문 스테인리스스틸(제작)조명 LED 40W(KM라이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시스템냉온풍기(삼성)
301호 남측 주방. 3층은 두 자매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현관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좌우로 공간을 나눴다.
301호 남측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박공지붕 규정, 영롱쌓기 디자인으로 풀어407 Crew 프로젝트는 계단 코어와 내부 정원을 중심으로 분절된 2개의 매스로 구성했다. 1층에 남측과 북측을 각각 주출입구로 하는 2개의 근생시설이 있고, 2층에 각기 다른 스타일의 2주택 그리고 3층에 두 자매 부부가 함께 사는 1주택이 있다.2개의 매스는 영롱쌓기의 중간적 매개 공간에 의해 서로 연결되고 분절된다. 영롱쌓기 박스를 기준으로 돌출된 매스와 후퇴된 매스는 중간 매개 공간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내부이자 외부, 사적이면서 공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301호 북측 주방. 좌측 복도로 안방, 우측 계단으로 다락과 이어진다.
301호 남측 안방
프로젝트 사이트의 지구단위계획상 의무화돼 있는 박공지붕이 디자인적 제한 요소이자,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 중 하나가 됐다. 박공지붕이라는 제한을 그대로 수용하되 수많은 박공지붕의 주변 건물과 다르게 영롱쌓기를 한 개념적 박스에서 2개의 박공지붕 매스가 하나는 차집합돼 있고, 하나는 합집합돼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시공할 때 벽돌 중간을 비워 쌓는 영롱쌓기 방식을 이용해 주변 환경과 단절된 공간이 아닌 연속성을 갖도록 했다. 또한 검은 벽돌의 중간 매개 공간은 2개의 분절된 매스를 어우르며 전체 프로젝트를 하나의 건축 오브제로 인식되도록 했다.공간은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가족들이 쉬는 거실과 북측 안방은 천장을 높여 답답함을 없애고, 아이들이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옥탑에서 거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했다. 계단 밑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아일랜드 주방을 배치함으로써 복도와 공간을 분할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줬다. 1층, 2층, 3층으로 가는 계단 코어는 분절된 두 매스의 중심에 위치하고, 옥탑 중앙에 위치한 야외 데크는 소통의 공간이자 친교 공간으로 사용된다. 옥상 데크는 영롱쌓기 가벽 안에서 가족만의 시간을 가지는 바비큐 장소이기도 하다.
주방 위 계단을 오르면 박공지붕으로 한껏 아늑해진 다락이 펼쳐진다.
맞은편 다락도 동일하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전체적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깨끗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우드와 골드의 따뜻한 색감을 더해줬다. 화장실은 화이트 톤의 모던 자기 타일과 구리색의 수전을 사용해 심플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데드스페이스를 줄이고자 자투리 공간에 미디어실을 계획했다.
301호 남측 공용 욕실
*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고 우리는 삶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건축가다. 주택은 가족의 삶을 담는 공간이다. 407 Crew가 두 자매 가정의 꿈과 행복을 닮을 수 있는 그릇이길 바란다. 클라이언트의 바람과 건축가의 의도대로 두 자매 가족 구성원이 다함께 즐겁게 소통하고 대화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벽돌 중간을 비워 쌓는 영롱 쌓기 방식으로 시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답답하지 않다.
지구단위계획상 의무인 박공지붕을 색다르게 디자인해 여러 주택 가운데서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2-20
-
-
전원주택 설계, 39평 세모의 집
-
-
사람의 욕망엔 한계가 없다. 한계가 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런데도 항상 사각형의 반듯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때에 따라 삼각형의 공간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대지 안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지만, 삼각형은 대지의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기에 좀 더 적극적인 모양새를 만들 수 있다. 형태가 그렇고 사람의 마음이 그럴 뿐이다. 집은 언제라도 자신의 형태를 만들어간다. 마치 유기체와 같이 스스로 조합되고 발전한다. 비록 사용자의 요구 사항이 복잡하고 다양해도 그것에 맞게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만 있다면 흥미로운 건축물을 만날 것이다.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02-2051-1677 https://cafe.naver.com/kimddonghee
HOUSE PLAN연면적 129.56㎡(39.19평) 1층 68.20㎡(20.63평) 2층 61.36㎡(18.56평) 다락 20.87㎡(6.31평)
걸터앉을 공간이 있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에서 두세 단 올라간 곳에 배치한 주방은 거실과 분리된 듯한 공간으로, 필요에 따라 계단참에 미닫이문을 설치할 수도 있다. 평상시 문을 열면 공간이 한층 넓고 깊어 보이며,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가 필요할 때 문을 닫으면 주방과 안방, 2층 계단으로의 진입을 차단할 수 있다. 안방은 화장실이 있는 독립 공간이면서, 안방-화장실-거실로 이어지는 별도의 동선을 둔 순환 구조다. 주방에 다용도실을 설치하는 대신 외부로 연결되는 출입구를 만들어 중정과 같은 벽으로 둘러싸인 외부 공간에서 빨래를 널거나 차를 마실 수 있게 계획했다.
계단을 통해 2층에 올라서면 오픈 공간을 사이에 두고 자녀를 위한 동일한 면적의 방이 좌측에 1개, 우측에 2개 있다. 성별이 같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우측에 나란히 연결된 2개의 방은 중앙의 책장을 통해 서로 드나들 수 있게 구성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안쪽에 드레스룸과 연결된 욕실이 있다. 복도 좌측에 작은 책상과 의자를 설치할 공간을 두어 주말에 모여 책을 읽는 등 취미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진입부 벽면을 활용해 책장을 만들어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길쭉한 계단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벽에 창을 설치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2-20
-
-
[진주 목조주택] 아이들에게 선물한 추억 만들기 공간, 진주 선선한家
-
-
아이들에게 선물한 추억 만들기 공간
진주 선선한家
어린 두 자녀를 둔 부부가 진주혁신도시 양지바른 단독주택지에 지은 명랑하고 산뜻한 분위기의 경량 목조주택이다. 넓은 마당과 맑고 고운 햇살이 스며드는 집 안은 자녀들의 추억 만들기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추억 만들기 공간으로 계획한 선선한家로 들어가 보자.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하우징팩토리
<기사전문보기>
-
201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