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일반 목구조_단감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90세 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살아온 아내에게 바치는 집이다.
경기도 용인 칠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어우러지도록 자연친화적으로 건축하고,
여유 없이 바쁘게 지내온 아내에게 숨통 트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숨;집’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글 감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 사진 이남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일반 목구조
대지면적 575㎡(173.93평)
건축면적 88.11㎡(26.65평)
건폐율 15.32%
연면적 142.31㎡(43.04평)
1층 67.08㎡(20.29평)
2층 57.09㎡(17.26평)
용적률 24.75%
설계기간 2019년 4월~9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4월
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시공 ㈜단감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니치아 요코단 루프
벽 - 모노타일
데크 - 포셀린타일(수입산)
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 합판 위 천연오일스테인
벽 - 자작나무 합판 위 천연오일스테인 / 적삼목 원목 포인트(계단실)
거실 포인트 및 천장 - 편백나무 원목 각재
바닥 - 원목마루(독일산)
계단실 디딤판 - 원목 레드오크
난간 - 원목 오크
단열재 지붕 - R32 에코바트
외단열 - T70 EPS
내단열 - R16 에코바트
창호 필로브 알루미늄창호
현관 코렐단열도어(원목마감)
조명 예술조명(을지로)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전기보일러(LG)
건축주는 오랫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분이다. 여전히 도심에서 새벽에 출근해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보내고 있다. 건축주와 그의 아내는 가끔이라도 숨통 막히는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원했다. 그렇다고 도심과 너무 떨어져 있는 곳은 싫다고 했다. 언제든지 도심권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원했다. 최종적으로 용인을 선택했다.
대지는 자연의 숨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자리한다. 용인에 자리한 칠봉산에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녹음을 통해 자연 방음 효과를 뽐내며,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산세 지형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칠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대지에 만발하고 있는 벚나무에 매료돼 이곳을 매입했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는 자연을 해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주택을 원했다. 그래서 ‘숨 쉬는 집’으로 콘셉트를 잡고 사람, 자연, 집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건축을 계획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집
자동차의 소음만 들리는 큰 도로를 지나 산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나무가 살랑거리며 숨을 쉬고 있는 대지에 도착하게 된다. ‘숨;집’은 중목구조 복층이며, ‘숨’의 모양과 닮은 사모 지붕을 모자처럼 쓰고 있다.
상시 거주용이 아닌 주말 별장으로 사용되는 ‘숨;집’은 건축주의 생활 및 패턴과 세컨드하우스의 적극적인 쓰임새를 고려해 1층은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은 손님을 고려한 공간이도 하다. 자연과 정원을 적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크를 넓게 배치했다.
거실은 자연을 느끼는데 방해되는 요소를 배제하고, 동선에 따른 다양한 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높은 천장고에 천연 편백나무로 마감해 내부에서도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거실 옆으로 긴 우드 슬랩의 식탁은 ‘숨;집’의 자연미 연출에 보조역할을 하고, 외관에서 느껴지는 한옥의 분위기를 식탁 위의 펜던트 조명이 극대화한다.
시각적, 공간적, 후각적 향연
2층은 사적 공간이기도 하나, 손님들의 잠자리를 고려해 맞춤형 붙박이 침대를 두어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한옥 누마루와 닮은꼴인 베란다는 부부의 풍부한 휴식을 위해 침실 앞에 계획했다. 이 또한 칠봉산의 경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숨;집’의 내부 마감재는 건강과 자연속의 자연을 느끼기 위하여 전체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선택했다. 내부 기본 마감재는 자작나무 합판의 자연스러움으로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으며, 욕실은 편백 골루버로 마감해 자연의 향을 극대화했고, 목욕을 즐기거나 그냥 스쳐지나 갈 때도 자연의 향을 만끽하도록 했다.
도시의 바쁜 생활과 소음을 벗어나 가끔이라도 자연 속 고요함을 원했던 건축주 부부에게 ‘숨;집’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시각적, 공간적, 후각적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탈출구인 셈이다.
집에 ‘숨’을 담다
‘숨;집’은 사각형에 사모 지붕을 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한글의 ‘숨’을 직관적으로 닮아있다. 한옥을 닮은 듯 안 닮은 듯 그 경계가 모호한 전체적으로 직선이 강한 건물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지붕 밑 서까래와 노출 기둥을 통해 자연과 조화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내 다양한 자연적의 요소들과 공간의 배치 또한 ‘숨’과 닮았다. 창의 배치는 맞통풍의 바람이 느낄 수 있도록 바람 길을 연결해 집 내부에 숨길을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바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집이 자연에 녹아 함께 숨을 쉬도록 했다.
-
2020-12-31
-
-
미래를 내다보는 주택의 가치 양평 패시브 하우스
-
-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라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지금, 주택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패시브 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주택 시공업체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설계부터 감리까지 제3자의 검증을 거친 흰색 스터코 마감으로 화사하면서 다부진 외형이 돋보이는 패시브 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봉성리부지면적 410.0㎡(124.2평)건축면적 165.0㎡(50.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벽지, 페인트 마감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1층-기름보일러+태양열 시스템, 2층-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우리나라는 패시브하우스 개념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한계가 있다.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이고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면서 짧은 기간 내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패시브하우스라는 명칭을 달기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시공사 장대표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패시브 주택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업계에 몸담은 지 십수년 만에 자신의 집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도 양평 장 대표의 주택은 살림집 겸 패시브 주택 모델하우스로 활용하고 있다.
주방 출입구에서 바라본 거실. 창 윗부분이 안쪽으로 젖혀져 환기에 용이하고 기밀 성능이 뛰어난 Turn&tilt 방식 전면창을 설치했다. 양쪽 고정창은 애초 계획하지 않은 것인데 아내가 답답하다며 요청한 사항이라고.
거실은 흰 페인트로 마감해 깔끔하고 요철 없는 설계로 동선도 간결하다.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출입구와 장식장 역할도 하면서 소통을 돕는 장방형 공간을 냈다. 거실 좌측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놓였다.
물과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은 관리하기 쉬운 타일로 마감하고 식당은 거실의 심플함과 달리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분홍색 벽지를 발랐다.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쉬폰 커튼은 이를 배가한다.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 받은 집집 형태는 단순하다. 외벽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요철 없는 설계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ㄱ자 형태가 됐다. 약간 남서향인데 한겨울에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깊숙이 들 정도로 채광 효과가 뛰어나다. 단열, 기밀, 열교환 환기장치가 기본으로 요구되는 패시브 요소와 액티브 요소인 태양열 온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열을 높이기 위해 2〃×10〃구조재에 유리섬유 R19를 설치한 후 연질 우레탄을 씌웠다. 벽체 시공에 장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목조건축협회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 집 짓기'세 채의 집에 각기 다른 단열재를 넣어 효율을 비교했다. 2〃×10〃벽체에 유리섬유 넣고, 다른 하나엔 연질 우레탄을 씌웠으며 한 집은 SIP 패널로 벽체를 구성했다. 이때 얻은 노하우로 자신의 집 벽체를 세웠다. 바닥은 EPS 1호를 200㎜ 두께로 시공해 열이 빠지는 걸 막고 지붕에는 유리섬유 R30을 설치했다. 창호는 독일식 Turn&Tilt 방식의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달았다. 집이 기밀한 만큼 환기장치도 필수다. 열교환 환기장치를 1, 2층에 두 개씩 달고 타이머를 설치해 1시간에 5~10분 2회씩 가동하고 있다. 장 대표는 디테일 시공이 관건인 패시브 주택에서 기본과 표준을 지키려고 애썼다. 구조계산은 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에 맡겼고 감리는 목조건축협회와 캐나다우드가 진행하는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제'를 거쳐 품질인증을 받았다.
현관으로 들어서서 좌측에 계단실과 욕실, 노모 방이 있다. 1층에 노모 방을 놓아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도록 어머니의 동선을 고려했다.
계단실. 계단실 정면에 안방이 있고 우측이 아이 방, 좌측에 게스트룸이 자리한다.
2층 안방.
2층 아이 방.
태양열 시스템, 가족 구성원 많으면 이득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요소로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슬래브 지붕에 설치한 26㎡ 면적의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집열해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온수는 마음껏 쓰지만 난방은 1층 거실만 가능하다. 따라서 1층은 기름보일러와 태양열 난방을 혼용하고 2층은 기름보일러를 이용한다. 장 대표는 "지난 1월에 기름 두 드럼을 갖다 놓았는데 눈금이 10㎝도 닳지 않았더라고요. 확실히 한겨울에도 집안에 냉기가 없어요. 보일러를 30분만 틀어도 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니까요"라고 단열 성능을 설명하면서 태양열 온수 시스템은 가족 구성원이 적고 물을 많이 쓰지 않는 집에선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해가 잘 들어 오히려 과잉 축열 되더라고요. 축열한 만큼 온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가면서 열을 식혀야 해요. 이때 전기가 소모되는데 전기료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어요."
배면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해가 들지 않는 북쪽에는 창을 축소하는 것이 패시브 주택의 필수 조건. 장 대표의 집 배면에는 크기가 작은 창 5개만 설치했다. 배면 돌출 공간은 보일러실.
패시브 주택에는 벤트 시공이 따로 필요 없는데 장 대표는 여름철 복사열이 달궈질 것을 염려해 시공했다. 스터코로 집을 마감한 이유는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
집은 진입로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한눈에 잡히지만 최대한 부지 끝 뒷산과 닿도록 앉혀 조용하고 아늑하다. 입지 선정에만 6개월 넘게 걸렸다는 장 대표는 이에 반해 이곳을 자신의 첫 번째 전원주택지로 정했다고. 두 개의 장방형 매스가 ㄱ자로 연결된 집은 요철을 최대한 줄이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창을 작게 내고 바닥 문선을 올려 잡았다.
보통 패시브 주택은 일반 목조주택보다 시공비가 추가된다. 장 대표는 패시브 주택의 가치를 돈보다 환경성으로 따지자고 언급했다. 비용 절감에 의미를 둔다면 패시브 주택은 안 짓는 게 났다. 후손에 더 나은 자연을 남겨주고 병들어 가는 환경을 살리는 차원에 패시브 주택은 의미가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20-12-31
-
-
2021년 홈 인테리어 트렌드 전망 리포트
-
-
2021년 핵심 키워드는 ‘집’. 코로나19가 몰고 온 가장 큰 변화인 ‘집콕’의 영향으로 모든 트렌드의 중심에 ‘집’이 자리하게 됐다. 패션은 원마일웨어(홈웨어), 취미는 홈 엔터테인먼트. 푸드는 홈쿡, 건강은 홈 트레이닝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과 콘텐츠가 현재 인기를 얻고 있고 앞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지난 12월 15일 온라인으로 ‘2021/22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LG하우시스는 코로나19의 장기 확산으로 경제·문화·교육 활동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집’에 새롭게 요구되는 공간적 특성을 꼽아 세 가지 디자인 테마를 제안했다. 그 세 가지 ‘홈 캠프(Home Camp)-기분 좋은 부스터’, ‘펜트하우스(Pent-Haus)-하이퀄리티 은둔 생활’, ‘그래니스 코티지(Granny’s Cottage)-유유자적 슬로 라이프’를 간략히 정리해 소개한다.정리 이수민 기자
Theme 01_기분 좋은 부스터 홈 캠프Home Camp
경쾌한 컬러와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꾸민 홈 인테리어. 강한 원색보다 캔디, 마카롱 등의 디저트 컬러를 활용했다.
도피와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만든 세상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게 하는 초현실적인 디자인에 주목한다. 그래픽적인 질감과 색상이 돋보이는 키치한 디자인은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Theme 02_하이퀄리티 은둔 생활펜트하우스Pent-Haus
모노톤 컬러의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미된 가구와 조명으로 공간을 완성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어느 때보다 집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급스러운 소재의 믹스&매치와 세련된 스타일링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미니멀한 공간을 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 우드, 메탈 등 소재가 지닌 물성을 최대한 활용해 담백하게 꾸민 집은 마치 나만의 편집숍 또는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며 남들과 차별화되는 멋을 더한다.
Theme 03_유유자적 슬로 라이프 그래니스 코티지Granny’s Cottage
화려한 플로럴 패턴이나 핸드메이드 니트, 퀼팅, 키치한 장식 등 소박하지만 친근한 취향이 따스하면서 편안한 무드를 가미한다.
소박한 자연 요소들이 어우러진 아이템으로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작지만 확실하게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 꾸미기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빈티지하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쫓으며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담은 모티브가 자연스럽게 반영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