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전원주택 실속 난방 - 5평 구들로 30평 난방
- 고래를 켜고 구들장을 덮어 흙을 발라 방바닥을 만드는 구들은 불을 때 달군 구들장이 방출하는 열의 전도, 복사, 대류 등을 이용하는 우리의 전통 난방법이다. 구들 난방은 열효율이 뛰어나고 설치가 경제적이며 반영구적이다. 또한, 취사를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고 남은 열로 바닥을 덥힘으로써 취사와 난방을 모두 해결한다. 이 때문에 구들 난방은 우리 주택 구조의 원형을 결정한다. 한겨울 따듯하게 덥힌 구들에 궁둥이를 붙이고 앉거나 배나 등을 대고 누워야 진정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문화적 습관, 그리고 밖에서 들어와 따듯한 아랫목에 손을 넣던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한 구들은 우리 주거형태의 한 유형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다.“추위를 피해 한옥 방바닥에 앉았는데 마치 봄이 온듯했다. 세상에 이보다 이상적인 난방법은 없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미국건축가, 1867~1959) 글·사진 유명성 032-937-7393 http://cafe.naver.com/mogsoocom 최근까지 우리가 구들을 멀리한 이유는 아궁이 부엌과 여타 생활공간의 분리가 현대의 입식 생활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땔감 조달과 온도 조절이 어렵고, 불을 지피면 집안으로 스며드는 연기와 먼지 등도 무시 못 한다. 이로 말미암아 농어촌 두메산골에서조차 그 불편함 때문에 구들은 사라져갔다. 한때 구들은 산간 오지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낙후 생활의 상징으로 여겼다. 그 결과 담양 소쇄원 광풍각과 안동 도산서원 등 문화적 원형 유지가 필요한 곳에서 구들은 박제처럼 남아 있을 뿐이다. 전통 방식의 고래. 경제성으로 다시 찾은 구들우리는 2000년 이후 경제 위기를 겪으며 저렴한 난방 방식을 주목했다. 도시 지역에선 편리하고 저렴한 도시가스가 여타 난방 방식을 제치고 대세를 이뤘다. 농어촌 지역에선 화목이 압도했다. 약간의 노력과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얻는 화목이 농어촌 지역에 가장 적합한 난방 재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목보일러를 개발하고 구들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들은 여전히 고쳐야 할 점이 많다. 연기, 먼지, 재 등 불편한 점을 해결해야 하며, 열기가 고래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가는 에너지 비효율 구조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콘크리트 구들방 기단. 기초할 때 구들 자리를 콘크리트로 미리 만들어 열기 낭비를 최소화하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기단基壇을 혁신해 새는 열과 연기를 막아_ 전통 방식의 구들 놓기는 주재료인 흙과 돌로 얼기설기 막 놓는 방식이기에 밀폐성과 단열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흙과 돌 틈새로 나오는 연기와 먼지, 재의 불편함과 에너지 비효율성은 당연한 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것이 현대적인 철근콘크리트 기단 형성 기법이다. 이를 통해 바닥의 밀폐성을 확보함으로써 의도하지 않는 곳으로 나가는 연기를 막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기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현대적 개선을 통해 효율성과 관리성을 높인 것이다. 구들장 위에 엑셀 파이프를 깔아 구들을 깔지 않은 여타 방으로 난방열을 돌리는 방식을 시도했다. 연도와 고래를 혁신해 열효율 높여_ 전통 방식의 허튼고래 쌓기나 치밀하지 못한 고래 쌓기는 함실(아궁이)의 열기가 빠르게 구들 밑으로 지나게 한다. 이렇게 하면 첫째, 구들을 놓기 쉽고 재료를 적게 사용하지만, 고래를 듬성듬성 놓음으로써 빠르게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열기를 막지 못한다. 둘째, 열기를 가둬야 할 기제機制를 얼기설기 놓기에 열 보전성이 떨어진다. 셋째, 함실의 열 담지율과 반사율이 떨어져 화목을 완전 연소에 가깝게 처리하지 못한다. 이처럼 전통 구들 방식은 놓기는 쉽지만, 실제 활용에선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이다. 이러한 문제를 철근콘크리트 기초 단계에서 구들 구조에 의도성을 부여해 해결한 것이다. 그 결과 고래 통로의 경사각과 부넘기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열기는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지만, 연기는 잘 빠져나간다. 또한, 치밀한 고래 쌓기로 도자기 가마 수준의 열 보전성과 열 반사율을 확보함으로써 함실(아궁이)과 고래 통로의 열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벽돌로 조밀하게 쌓은 고래. 함실, 부넘이, 고래, 굴뚝개자리 등의 높이 경사 각을 치밀하게 설계해 열 낭비 요소를 최소화하며, 특히 고래를 벽돌로 쌓음으로써 축열 능력을 최대화했다. 복합 구들 난방 방식 개발_ 전통 구들의 열전달 방식은‘구들장이 놓인 곳까지’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열전달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구들장 위에 엑셀 파이프를 깔아 구들을 깔지 않은 여타 방으로 난방열을 돌리는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온수의 방향을 조절하는 순환 펌프와 역류를 방지하는 체크 밸브의 기술적 접목으로 가 능하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구들과 난방용 엑셀 파이프를 결합해 16.5㎡(5.0평) 구들로 99.0㎡(30.0평) 난방을 해결한 것이다. 인천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주택은 복합 구들 난방 시스템으로 겨울철 -15℃ 이하에서도 별다른 난방 없이 거실 온도를+20℃ 수준으로 유지한다. 마지막까지 새는 열을 잡아야_ 예전 한겨울에 어머니가 저녁밥을 지은 후 얼마쯤 있다 한차례 더 불을 때고 불길이 어느 정도 잦아지면 왕겨 한 삼태기를 넣어 아궁이 입구를 막던 모습이 떠오른다. 삭풍에 아궁이 열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 지혜이다. 이를 본받아 아궁이에 단열이 잘 되고 송풍 장치까지 설치한 덧문을 제작한 것이다. 아궁이 입구는 새는 열과 흡입되는 냉기를 철저히 잡을 뿐만 아니라 송풍 장치로 불을 때는 데 익숙지 않은 현대인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강화 고천리 한옥. 25평 전체가 구들 난방이다. 고려저수지 주변이 영하 20℃까지 내려갔을 때 고천리 한옥은 내부 온도는 19∼20℃를 유지했다. 확장된 문화적 요구로 구들의 필요성 높아져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에 따라 농어촌에 주거지를 두고 도시로 출퇴근하거나 33.0㎡(10.0평) 이내 세컨드하우스를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들의 관심사는 여유와 건강이다. 구들은 여유와 건강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겨울 동안 사용할 땔감을 만들고 아궁이 불을 지피고, 재를 정리하는 등의 작업은 힘든 노동이 아니기 때문에 활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도 즐기면서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도 구들 생활이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이틀에 한 번만 불을 지피고 있다. 구들 기술 혁신을 통한 연료의 최소 사용_ 2011년, 2012년에 구들 효과를 검측한 인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주택은 한겨울에 50㎏ 정도 마른 화목으로 82.5㎡(25.0평) 규모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천리 주택은 전통 구들 난방 방식을 택한 전통 한옥으로 거실 온도가 평균+20℃를 유지한다. 이는 5t 정도 화목으로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지 석 달을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난방비로 환산하면 대략 60만 원(화목비+운반비+지게차비) 정도이다. 월평균 20만 원 정도면 대규모 단지 아파트의 도시가스 난방비 수준이다. 아궁이 덧문. 덧문을 달아 외부 온도의 영향을 차단하고 내부 열기가 새는 것을 방지한다. 더불어 송풍기를 달아 불 때기가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도 쉽게 불을 관리하도록 했다. 구들의 새로운 활용_ 전통 건축은 부엌-구들방-대청(마루)을 잇는 구조로 구들방만 내부 공간이고 부엌과 대청, 화장실은 외부 공간이다. 현대건축은 이 모든 공간을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였다. 이러한 현대건축과 전통건축의 본질적 차이로 현대건축에 구들을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열효율성을 높인 구들 난방 방식의 혁신으로 대청마루(거실)에도 구들방 설치가 가능하다. 심지어 화장실 아래로 구들이 지나가는 구조까지 만들 수 있다. 인천 강화 고천리 한옥은 82.5㎡ 전체 구들 난방 방식에 거실 대청마루까지 구들을 놓아 한옥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마룻장을 뜯고 내려앉아 찜질하는 용도로 제공하고 있다. 이 집의 자랑인 마루와 구들 사이 공간. 2000년 이후 기술 혁신으로 현대건축에도 구들을 충분히 결합할 수 있다. 게다가 낮은 가격의 연료비는 구들에 대한 호응도를 높여준다. 복잡한 도시의 삶과 달리 여유로운 삶을 누리게 한다는 점에서 확장성을 가진다. 하지만 구들 난방 방식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연료 적재 공간이 커야 하고, 사람이 계속 움직여야 작동하는 원시성에 기초하기에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구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러한 생활은 쉽지 않다. 어쨌든 지금처럼 석유나 가스도 좋지만, 그 정취는 구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구운 돌 위에 사는 즐거움이란 곧 자연의 정을 직접 느끼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실속 난방 - 5평 구들로 30평 난방
-
-
[ARCHITECTURE DESIGN] 32평형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전원주택
- 32평형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전원주택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90.89㎡(27.49평) 연면적 108.18㎡(32.72평) 1층 83.58㎡(25.28평) 2층 24.60㎡(7.44평) 포치 12.68㎡(3.83평) 데크 33.11㎡(10.01평) 베란다 5.93㎡(1.79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파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변색기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인 입면을 구성하고 거실 벽면을 돌출해 입체감을 강조한 주택이다. 돌출 부분에 포인트로 파벽돌을 적용했다. 주택이 웅장하게 보이도록 박공지붕을 교차하고 아기자기함을 더하고자 5각의 모임지붕으로 구성했다. 실내 디자인 거실 공간을 주택의 중심에 배치하고, 그 우측에 주방/식당을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계획했다. 안방은 거실 좌측 끝부분에 배치해 사생활 간섭을 최소화하고 드레스룸과 연계했다. 2층 게스트룸에 주변의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베란다를 두고, 다락을 독특한 천장 선으로 디자인해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클래시컬하면서 입체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는 주택이다. 전체 콘셉트 클래시컬한 분위기와 실용적인 평면 구성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32평형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전원주택
-
-
[ARCHITECTURE DESIGN] 보통의 집
- 보통의 집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55.08㎡(16.66평) 연면적 87.78㎡(26.55평) 최고높이 7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붉은색)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벽지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집을 그려보세요.” 집을 설계하기 전 건축주들을 만나 처음에 드리는 질문이다. ‘어떤 집을 그릴까?’ 모두가 예상한 대로 박공지붕에 창문이 있는, 책이나 동화에서 볼법한 집을 그린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마당에서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 있다. 우리네 동네를 본다. ‘이런 집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없다. 생각은 박공지붕에 소담한 집을 그리지만, 정작 내 집이 된다고 생각했을 땐 그 형태와 구성은 사라지고 면적에만 열을 올리는 게 현실이다. ‘보통의 집’은 이러한 생각에서 비롯했다. 형태 잡기 박공지붕의 단순한 2층집을 떠올린다. 좁은 대지에서도, 어수선한 도심의 한복판에서도 박공의 간결하고 조용한 형태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튀지 않는다. 붉은 벽돌집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스타코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단열 성능을 높인다. 아무래도 집의 형태가 단순하다 보니 골조 시공에 대한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 단순한 형태에서 그칠 수 없다. 내부 공간과 도시에서의 관계를 고려하며 평면을 계획한다. 공간구성 1층은 거실과 주방이 열린 구조로 구성돼 있다. 좁은 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실 일부를 오픈했다. 작은 도심지에 있지만, 단독주택만이 줄 수 있는 정원을 포기할 수 없다. 포켓정원을 두어 환기와 채광 효과를 더한다. 계단을 오르면 커다란 창을 통해 햇빛을 충분하게 받을 수 있다. 2층에 오르면 부드러운 곡선의 복도가 있다. 복도와 방은 계단 한 개 차가 있다. 공간 분절은 시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단차로 실을 구분해 단순한 형태에서도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계획했다. 문 역시 벽에 함몰된 게 아니라 돌출돼 있어 명확하게 공간을 구분한다. 보편적인 집에서 떠올린 집에 대한 형상이 건축가의 손에 의해, 다시 재미난 공간과 집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젝트였다. 작은 땅이라고, 혹은 폭이 좁은 땅이라고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 다양한 건축가를 만나고 자신의 이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현명한 해결책을 함께 찾아 나가길 바라본다. 010-4789-8208 / 070-4130-3162 | www.lowcreators.com | lowcreators@gmail.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보통의 집
-
-
[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CONTENTS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 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 03 열교, 곰팡이, 단열 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05 차양의 효과적 설치 06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 07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물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은 너무 식상하다. 그냥 “물은 아껴 써야 한다”가 더 솔직한 것 같다. 수도요금도 돈이기 때문이다. 물은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생활용수이고, 또 한 가지는 자연의 물[地下水]이다. 먼저 생활용수부터 이야기한다. 생활용수 절약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은 절수형 수전水栓, 그리고 위생기구와 수전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수전에서 나오는 수압이 비교적 높은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사용하는 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절수형 수전이란 체감하는 수압은 거의 유사하면서 나오는 물의 양을 줄인 수전을 의미한다. 모든 (알려진)수전회사에서 절수형 수전을 생산하므로 수도꼭지와 샤워기를 선택할 때, 가급적 ‘절수형 수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절수형 수전과 위생기구 제품에 대한 정보는 ‘녹색제품정보시스템(greenproduct.go.kr)’에서 찾을 수 있다. 환경부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사이트로, 광고에서 근거 없이 절수형이라고 주장하는 제품도 많으므로 한번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비누칠하거나 양치질할 때 잠시 물을 잠그는 등의 절약 방법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알고 있으므로 생략한다. 다음은 온수 절약이다. 모든 보일러, 순간온수기 등은 물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작동을 시작한다. 그러므로 온수가 필요하지 않을 때 수전의 손잡이 위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수전의 손잡이를 중간에 놓고 물을 트는데, 이 중간의 의미는 냉수와 온수를 반반 사용하겠다는 의미이므로 보일러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냉수만 사용할 때 수전의 손잡이를 완전히 오른쪽으로 돌려놓고 트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즉 아래 그림과 같이 손잡이를 냉수 쪽으로 돌리고 물을 틀어야 온수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최근 이런 행태를 분석해 손잡이가 중간일 때 냉수만 나오거나, 사용 후 손잡이가 자동으로 냉수 위치로 돌아가는 수전도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싱크대의 수전은 가급적 발로 눌러서 작동되는 풋페달 수전을 사용하면 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연의 물 절약 물은 순환한다. 비가 내린 후 지표의 물은 증발해 구름이 되어 다시 비로 내리고, 지면으로 흡수돼 바다로 흘러가고 또다시 증발해 구름이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담수의 양은 지구 전체 물의 1%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담수가 잘 순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순환의 첫 번째는 빗물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돕는 것인데, 이는 빗물이 바로 하수도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표를 거쳐 지하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 설계부터 고려할 것이 있는데, 우선 지붕(평지붕이든 경사지붕이든)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우수관로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지표에 잠시 머무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는 건물 주변으로 깊이와 너비 각각 약 30㎝의 배수로를 만들고, 그곳을 쇄석 또는 자갈로 채우는 것이 요령이다. 아래 예처럼 마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도 문제는 없다. 건물 주변으로 깊이와 너비 각각 약 30㎝의 배수로를 만들고, 그곳을 쇄석 또는 자갈로 채운다. 즉, 지붕으로부터 내려오는 선홈통을 우수관로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쇄석층에 잠시 모아 뒀다가 서서히 지하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물의 순환에도, 건물에도 이롭다. 위 사례처럼 건물 하단 부분이 튀는 빗물에 오염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건물과 흙이 바로 붙을 경우 건물 하단부의 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 빗물로 인한 오염은 시각적으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외벽 구성체의 수분 함유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도 문제를 초래한다. 큰 자갈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구할 수 없고, 수입산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굵은 쇄석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잡석과 완전히 다른 것임에 유의해야 한다. 통상 기초 하부에 까는 잡석은 말 그대로 흙과 자갈이 무작위로 섞인 것이기 때문에 앞의 설명과 같은 효과를 전혀 거둘 수는 없다. 쇄석은 지름 60㎜ 이상으로 주문하면 기능적으로도 시각적으로 좋다. 10년 정도에 한 번씩 이 쇄석을 드러내 그 속에 쌓인 흙을 걷어주면 아주 오랫동안 건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즉 건물도 좋고, 지구도 좋아진다는 뜻이다. 잔디와 포장석으로 시공 투수성능을 높인 블록 두 번째로 우리가 할 일은 포장재의 선택이다. 건물이 들어서고 남은 땅을 필요에 따라 포장해야 한다. 이때 빗물이 스며들도록 ‘투수성 포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볼 수 있는 시멘트 포장이라든가 고압블럭 등은 투수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투수성 포장은 잔디와 포장석을 함께 섞어 쓰는 방식도 있고, 투수성능을 높인 블록도 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포장 하부에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시멘트 바닥을 만든다거나, 투수가 어려운 바탕면을 만들고 포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약 10㎝ 이상 두께로 25㎜ 정도의 작은 지름을 가진 쇄석을 깔아주면 빗물의 임시 저장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지하수로의 유입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 신축 건물 지하층에 설치한 지하수위 측정기 세 번째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고 단독주택에서 적용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는 방법이지만, 주택의 미래도 이야기하는 것이 낫기에 소개한다. 도시의 지하에는 지하수가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깊은 위치에만 있다. 건물의 지하에 유입되는 지하수를 모두 집수정에 모아서 하수도로 버리기 때문이다. 즉 건물 지하 주변에 지하수가 남아 있지 않도록 설계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깊이 논하려면 우리나라의 지하 방수 방식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하층의 방수를 구조체 내측에서 한다. 이 내방수는 지하수의 수압에 취약하기 때문에 언젠가 누수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하지만 이로 인한 지하층의 누수를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대부분 이 유입수를 처리하기 위해 지하층에 이중벽을 쌓고, 들어오는 물을 집수정으로 모으는 것이 현실이다. 이 글에서 방수 방식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므로 해외 사례를 하나 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좌측의 사진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어떤 신축 건물의 지하층에 설치한 지하수위 측정기 사진이다. 독일의 대형 건축물 신축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공사 중 또는 공사 후 건물의 운영 중에 이 지하수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우 심각하게 대응해야 한다. 심하면 건물의 운영을 중단할 수 있고, 공사 중인 경우 공사의 강제 중단도 빈번하다. 이렇게까지 지하수위를 관리하는 것은 우선 일정 깊이에 항상 지하수가 있어야 지표면의 식물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수가 빠져나가면 건물 기초를 지탱하는 흙의 밀도가 낮아져서 해당 건물의 침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나라와 먼 이야기일 수 있으나, 우리나라 건축 분야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이런 곳까지 신경을 쓰는 시대가 와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 지하의 방수를 외방수로 하는 등 여러 건물 기술의 적용 방법이 변해야 하기에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열 주택에서 열은 매우 다양하다. 에너지를 떠나 실내의 쾌적성을 위해서도 열의 관리는 중요하다. 어느 한 가지를 잘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다양한 열원과 이에 따른 관리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글에서 가급적 건축주가 많이 혼동하거나, 협회로 자주 문의하는 분야를 집중해서 설명한다. 어떤 것은 얼핏 ‘열’과 멀어 보일 수 있으나, 결국 본질적으로 모두 ‘열’과 관련된 것이다. 보일러의 운영 쓰지 않거나 낮 동안 사용하지 않는 방이 있을 때, 그 방의 보일러를 잠가야 에너지를 줄인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겨울철 사용하지 않는 방의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내리는 것은 괜찮지만, 완전히 끄거나 온도를 매우 낮게 맞추는 것은 에너지 절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택의 내벽은 단열성능이 전혀 없기에 한쪽의 온도가 내려가면, 그 방과 인접한 방의 온도가 같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결국 0.5+1.5=2가 되어 사용 에너지는 같아진다. 그러므로 이른바 쾌적 온도의 하한선으로 알려진 19도 이하로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에너지를 떠나서 특정 공간의 온도를 내리는 것은 그 방에 심각한 곰팡이 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 민간에서 큰 오해가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곰팡이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생기기 때문에, 이 온도 차이를 줄이면 곰팡이가 줄어든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왜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를 이해하려면 습도의 정의를 알아야 한다. 실내의 온도가 내려가면 곰팡이는 더 심해진다. (상대)습도 우리가 습도라고 부르는 용어는 그 앞에 ‘상대’라는 글이 생략된 것이다. 습도는 온도에 따라 항상 변한다. 즉 특정 온도의 공기는 그 공기가 담을 수 있는 한계 수분이 있다. 그러므로 온도가 올라가면 그 양이 늘고, 온도가 내려가면 그 양이 줄어든다. 특정 온도를 가진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최대 수분량을 (상대)습도 100%로 정의하고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즉, 습도가 50%인 방의 온도를 올리면 습도는 40%로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온도를 낮추면 습도는 60%를 넘을 수 있다. 습도는 온도 변화에 따른 상댓값이기 때문이다. 만약 잘 사용하지 않는 방의 온도를 내리면 그 방의 습도가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이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떠나서 실내 습도가 70%를 넘어가면 곰팡이 생성 확률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이는 건축주가 의도한 바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는 꼴이다. 그러므로 집 안 어느 한 곳의 온도를 일부러 많이 내리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 물론 협회의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라면 이 모든 고민이 다 무의미하다. 실내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창문의 개폐 요령 환기할 때, 열손실이 생긴다. 여름에 더워지고 겨울에 추워진다. 이를 최소화하는 창문을 여는 요령이 있다. 바람의 세기보다 실내·외 온도 차가 환기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 환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창문을 많이 열 필요가 없다. 좁은 틈으로도 많은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환기할 때 대부분 창을 조금만 열어도 충분하다. 여름철에도 요령은 같다. 실내·외 온도 차가 별로 없다면 활짝 열어 환기하고, 온도 차가 벌어진다면 역시 상대적으로 작게 열어도 무방하다. 창문을 어떻게 여느냐에 따라 열손실이 달라진다. 배기구 화장실 또는 주방 후드에 공기를 강제로 외부로 빼내는 배기 팬[Exhaust Fan]이 달려 있다.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두 가지인데, 먼저 이 팬이 작동되지 않을 때 알게 모르게 외부 공기가 이 관을 통해서 드나든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 이 공기의 양은 매우 크다. 그러므로 모든 배기 팬의 배관에 작동하지 않을 때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댐퍼를 설치해야 한다. 다음으로 유의할 점은 이 댐퍼도 수명이 있기에 교환 가능한 위치에 달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극히 기본적임에도)배기관의 접속이 단단히 되어 있지 않은 집이 생각 외로 매우 많다는 점이다. 앞의 사진과 같이 팬 기구에 관을 그저 꽂아 두고 끝난 경우가 많아서 공기를 내보낼 수도 없을뿐더러 소음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화장실 천장이나 주방 후드 속을 한 번쯤 점검해서 허술하게 연결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이 현실이 슬프지만 그래야 한다). 배기관의 접속이 단단히 되어 있지 않은 집이 생각 외로 많다. 창문의 풍지판과 모헤어 모든 슬라이딩 방식의 창은 창문과 창문이 만나는 위아래 접속 부분에서 많은 누기가 생긴다(이는 슬라이딩 형식의 창이 가진 숙명이다). 여기에 더하여 창을 오랫동안 여닫으면 창틀의 모헤어가 닳기에 누기량은 늘어난다. 신축 후 ‘풍지판’이라는 것을 구입해 접속 부분의 누기를 막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헤어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문처럼 여닫는 이른바 시스템창호는 이런 불편함은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시스템창호를 미세 조정하는 법을 창호 회사로부터 배워 이를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면 좋은 창을 오랫동안 새것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풍지판과 모헤어 배기 팬의 작동 샤워가 끝난 후 화장실의 배기 팬을 오랫동안 켜두는데,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강제로 공기를 빼내면 집의 어딘가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밀하지 못한 슬라이딩 창문의 틈새로 많은 공기가 들어온다. 가뜩이나 겨울철 외부 공기의 질이 좋지 않은데, 화장실 습기를 빼내느라 집 안에 다량의 미세먼지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화장실의 팬은 샤워가 끝난 후 같이 끄는 것이 좋다. 이는 주방의 후드도 같다. 화장실의 잔여 습기는 문을 열어 실내로 빠져나오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특히 낮은 실내 습도를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기레인지 이제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때가 됐다. 가스레인지는 실내 공기질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리하는 맛이 반감돼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제는 전기를 사용하는 레인지로 교체하는 것이 옳다. 가스 연소기의 유해물질과 더불어 실내 산소를 소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는 선택 사항이 될 수 없다. 물론 에너지 비용만을 놓고 본다면 가스레인지가 유리하긴 하다. 하지만 건강을 에너지 비용과 바꿀 수는 없다. 폐열의 재활용 샤워할 때 몸에 한 번 닿고 버려지는 뜨거운 온수를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온수의 온도를 살려서 다시 사용하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래 예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샤워실의 하수배관에 열을 회수할 수 있는 소형 열 교환 파이프를 달아서 보일러로 들어가는 수돗물 온도를 올리는 제품이다. 이 온도가 올라간 만큼 보일러의 부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샤워 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버려지는 온수의 열을 회수하는 열 교환 파이프 다만, 이런 류의 제품에서 유의할 점은 먹는 물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의 온도가 올라간 후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는 물과 열에 대해 짧게 다뤘다. 건축주와 무관해 보일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서두에 밝혔듯이 이 모든 내용이 나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또는 지금의 나는 아닐지라도 미래 세대의 삶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내용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호는 이 연재의 마지막인 경제적 제로에너지를 위한 평가 방법에 대해 다룬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
-
150㎝의 재발견, 퀴퀴하고 어두운 다락은 옛말...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
- 150㎝의 재발견건축법상 다락에 대한 명확한 용어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다락이라 함은 지붕과 천장 사이 공간을 가로막아 물건의 저장 등 부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건축법 시행령 제19조 제1항 제3호 마목의 규정에 의하면 층고가 1.5m 이하인 다락은 바닥면적에 산입하지 아니하고 층수에도 포함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사지붕인 경우 층고를 1.8m로 완화하고 있다. 법률적으로 부수적인 공간이 실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다락을 거실로 활용하기도 하고, 서재, 아이 방, 놀이방 등으로 변신시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공이나 경사지붕이 대부분인 전원(단독)주택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서구식 건축물과 한옥에서 다락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실제 어떤 모습으로 활용되는지 알아봤다.건축에서 말하는 휴먼스케일로 봤을 때,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정서적으로 느끼는 가장 안정된 높이를 가졌기 때문이다. 건축물 에너지 절약에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 다락으로 절감되는 냉·난방비는 공사비를 보충하고 남는다. 근래 다락이 이슈다. 잘만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 바로 다락이다. 글 이집소 이현욱 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다락을 펜션 콘셉트로 한 횡성 펜션 ‘모모의 다락방’ 퀴퀴한 냄새에 어두운 다락은 옛말....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경사지붕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공간, 평지붕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 바로 다락이다. 이에 대해 사전은 '주로 부엌 위에 이층처럼 만들어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라고 정의하면서, '보통 출입구는 방 쪽에 있다'라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 처음 도입된 당시 다락의 모습으로 서구식 건축물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근래 쓰이는 다락은 보통 지붕 바로 아래 여유 공간을 일컫는다. 지붕 디자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1, 2층에는 만들 수 없고 오직 지붕 아래에만 가능하다.건축하는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휴먼스케일'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이 좋아하는 공간 크기라는 말로 공간 계획에 기본이 된다. 예를 들어 주택 규모가 100㎡일 경우 거실 면적이 대략 20㎡, 200㎡라면 대략 30㎡로 하고 사람 평균 어깨너비를 60㎝로 계산해 문이나 폭도 폭을 120㎝ 이상으로 정하는 것 등이다. 수치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로변보다 이면도로에 먹자거리가 생기는 것 또한 휴먼스케일로 설명할 수 있다.이런 휴먼스케일로 보자면 아파트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공간이 없다. 학교, 학원 등도 마찬가지여서 보통 2.2m의 실내 높이는 아이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가끔 건축가들이 유치원 일부에 천장을 낮춰 실험해보면 놀이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가까운 예로 두꺼운 종이로 제작한 오두막, 놀이용 텐트 등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 아이들은 이곳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150~180㎝ 높이의 다락은 성인에게는 낮지만 아이들 눈높이에는 딱 맞는 공간이다. 유독 아이들이 다락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다락 층고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들 휴먼스케일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에 아지트 삼아 하루가 멀다하고 찾았던 다락이 성인이 되어 불편하고 갑갑하게 느껴지는 것은 성장에 따라 휴먼스케일이 변화했기 때문이다.고유가로 관심이 높은 건축물 에너지 측면에서도 다락은 아주 효율적이다. 아무리 평지붕에 단열을 잘 했다고 해도 2층이 있는 경사 지붕을 이길 수 없다. 아파트에서 꼭대기 층이 겨울에 더 춥고, 여름에 더 더운 이유는 위층이 없어서다. 경험에 의하면 전원주택에서 다락으로 줄인 냉·난방비로 공사비가 나온다. 그 정도로 엄청난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옥상에 조경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근래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와 다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그는 "다락은 여름에는 찜통이고 겨울에는 입김이 보일 정도라며 그렇다고 에어컨을 놓고 바닥 난방까지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단열을 잘 하고 경사면에 창을 내 더운 공기를 배출하면 절대 덥지 않다. 일단 지붕 단열에 신경 쓰고 바람이 통하는 방향을 예측해 창을 내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래층 난방 열기가 계단실을 타고 다락까지 올라온다. 바닥에 약간 찬 기운이 있으나, 이 역시 슬리퍼 하나만 준비하면 그만이다.전원주택에 불기 시작한 소형주택 붐이 아파트까지 번지고 있다. 공간 활용성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다락을 보는 시선도 크게 달라졌다. 안 쓰고 철 지난 물건을 모아두는 창고로써 다락은 옛말이다. 퀴퀴한 냄새에 어두운 다락은 지난 시절 이야기다. 밝고 경쾌하며 수많은 활동이 일어나는 다락은 공간 구성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다락 활용 사례 소개 - 부모들이여 자녀에게 천국을 만들어 주자. 1. 빡빡한 건축면적을 보완하다, 용인 땅콩집의 거실로 쓰는 다락 "집에서 다락이 제일 좋아요"라고 선뜻 말한다. 장난감을 마음껏 펼쳐 놓고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재밌다. 전원주택시장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땅콩집'은 비좁은 신도시 택지의 제한된 공간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다락을 100% 활용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이집소 이현욱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16평 널찍한 다락에 소파와 TV, 책장을 놓아 거실로 꾸미고 아이를 위한 다락방도 한 칸 드렸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천창을 설치 했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땅콩집'. 한 필지에 두 가구가 벽을 접한 듀플렉스Duplex로, 듀플렉스라는 외래어를 밀치고 땅콩집이 대명사처럼 수요자 사이에서 더 많이 쓰인다. 한 필지에 두 가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땅콩껍데기 속 두 알의 땅콩이 있는 모습을 연상시켜 땅콩집이라 불린다. 땅콩집이라는 별칭을 붙여 서구의 듀플렉스를 국내 시도한 이집소 이현욱 소장은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제 1호 땅콩집 건축주이기도 하다. 이 땅콩집 공간구성에 한몫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다락이다. 221.1㎡(67.0평) 대지에 건축면적 16평 정도 건물이 똑같은 규모로 두 채 나란히 붙어 있다. 우유팩이 연상되는 수직 확장형 건물로 층별 바닥면적이 16평으로 동일하다. 1층은 주방과 다이닝룸으로, 2층은 부부와 두아이의 침실로 사용한다. 꼭 필요한 공간을 우선적으로 계획하다 보니 거실은 맨 뒤로 밀려났다. 그래서 이 소장의 땅콩집 거실은 다락에 배치됐다. 다락 시공으로 사용 바닥면적이 무려 16평이 추가됐 다. 덤으로 얻은 공간 치고는 꽤 널찍하다. 박공지붕이므로 합각 부분은 성인 남자가 서도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있다. 전후로 긴 형태의 공간에 칸막이벽을 설치해 첫째 한세를 위한 아지트 한 칸을 더 만드는 여유도 생겼다. 이 집에 다락이 없었다면 실내는 다소 갑갑해 보였을 것이다. 계단실이 다락층까지 수직으로 오픈돼 확장감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다락까지 포함해 총 48평을 사용하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네 식구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 문을 열면 좌측이 계단실이고 정면에 보이는 공간이 거실 겨울 난방설비 없이도 '거뜬'보통 다락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거나 맹목적으로 만들어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땅콩집은 가족이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거실과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처럼 다락을 거실로 하기에는 기온이 극적으로 내려가고 올라가는 겨울과 여름이 문제였다. 안주인 김지영 씨는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졌던 지난겨울 난방설비 없이 다락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을 못 느꼈단다."아래층 온기가 자연스럽게 다락까지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난방을 가동하지 않았을 때 1층보다 다락이 더 훈훈해요. 옷을 좀 더 걸치고 담요로 겨울을 났는데 그 정도 불편은 괜찮아요. 그런데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는 여름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여름 지내보면 알겠죠."이 소장은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해 난방설비 없는 다락도 주 생활공간으로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다락의 내부 온도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단열 조치를 철저히 하고 창을 작게 냈다. 다락 천장은 무려 30㎝ 두께 글라스울 단열재를 설치했다. 경량 목구조 천장에 일반적으로 11㎝ 정도 두께 글라스울 단열재를 설치한다. 외벽 역시 일반보다 2배 더 두껍게 단열재를 적용했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을 겨냥해 더운 열기가 모이는 용마루 아래 환기구 설치를 철저히 하고 조그만 천창을 설치했다.이렇게 조치함으로써 겨울과 여름 데워지거나 서늘해진 공기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하고 여름에 뜨거운 태양열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김지영 씨는 "아이들에게 다락을 선물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특히 한세는 다락 한편에 마련한 방을 자기만의 '비밀창고'라 부르며 아주 소중히 여겨요. 그 모습을 보면 흐뭇해요"라고 전했다. 거실 한쪽 수납장에는 둘째 은세 의 장난감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장난감을 마음껏 펼쳐 놓고 놀 수 있는 다락은 은세에게도 엄지손가락을 들게 하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성장해 장난감에 손 뗄 시기가 되면 지영 씨는 장난감 대신 책을 진열해 독서하는 다락으로 꾸밀 계획이다. 첫째 아이의 비밀창고. 높이가 다른 박공 천장 아래 구석구석 알뜰하게 활용한다. 2. 엄마의 정성이 담뿍 담긴 놀이방 다락방은 엄마가 직접 꾸며준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다르다. 직접 만들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구와 소품들은 엄마의 정성이 느껴져 아이에게 풍부한 감수성을 불러일으킨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베른하우스 정혜정 디자이너의 집은 유럽의 느낌이 물씬 난다. 주거 및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는 화성 경량 목조주택은 2층 방 위에 다락을 드렸다. 넓이는 18.1㎡(5.5평)로 아담하다. 다락이 건축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층고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이 주택이 지어진 지역의 경우 경사지붕 가중평균 높이가 150㎝다. 2층 아들 방은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천장 고를 높게 잡을 수도 있었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락을 만들었다. 천장이 낮은 침실은 아늑한 느낌이 든다. 보통 다락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사다리를 놓는 일이 잦지만 어린 아이의 안전을 위해 계단을 설치했다. "사다리를 놓으면 미적으로 예뻐보일 순 있어도 안전상 위험할 것 같아 계단을 만들었어요. 면적을 많이 차지하지만 계단실을 수납공간으로 이용하니까 결과적으로 효율적이죠."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게단실의 남는 곳은 수납공간으로 이용한다. /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은 따스하고 운치 있다. 인테리어에 이용한 가구와 소품은 정혜정 씨가 직접 제작했다. 평소 동화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정 씨는 동화책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직접 만들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디자인과 다르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더 예쁘게 나올 때면 D.I.Y. 재미가 더하단다. 유럽풍의 목제 가구는 인테리어 효과도 탁월하고 엄마의 정성이 담겨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됐다. 다락은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공지붕 아래 엄마가 만들어 준 인형과 가구들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자아내고 천창으로 따듯한 햇살이 비춰 더욱 운치 있다. 아파트에서 사는 아이들은 결코 맛볼 수 없는 풍경이다. 집 안 곳곳엔 직접 만든 인형들이 놓여 있다. / 2층 아이방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바로 연결돼 있다. "아이에게 중요한 건 감수성이라고 생각해요. 커갈수록 자기만의 세계가 강해질 아이에게 다락방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상에서 접하는 감성이 중요하니까요." 직접 만든 목제 가구는 유럽풍이 물씬한 주택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가구와 소품을 직접 만드는 건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드는 일이지만 자라나는 아이에게 엄마의 감수성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다. 함께 동화책을 보며 꾸며 나가는 다락방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따스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150㎝의 재발견, 퀴퀴하고 어두운 다락은 옛말...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
-
-
['18년 12월호 특집 1] 2018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수상작_무주 서림연가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대상 ‘숨기기’와 ‘보여주기’의 절묘한 줄타기, 서림연가 대지를 둘러싸고 있는 무주 구천동의 아름다운 풍광에 우리가 만든 건축물이 방해되지 않았으면 했다. 중정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고,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山勢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글 강우현 건축가(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 | 사진 노경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282 서림연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관광특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275.00㎡(688.18평) 건축면적 583.08㎡(176.38평) 건폐율 25.63% 연면적 583.08㎡(176.38평) 용적률 25.63% 설계기간 2016년 4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2018년 2월 설계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 강우현, 강연진 02-6093-2253 www.archihood.com 시공 ㈜이에스 건설 010-9291-778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콘크리트 벽 - 노출콘크리트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수성 페인트 벽 - 석고보드 위 수성 페인트 바닥 - 콘크리트 위 침투성 하드너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내단열 - 글라스울 창호 다담창호 현관문 제작 주요 조명 T5 LED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귀뚜라미 보일러 평면도 ‘숨김.’ 이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했던 화두는 ‘숨기기’였다. “각각의 마당을 가지는 객실로 구성했으면 해요.” 우리를 처음 찾아온 건축주가 가장 먼저 이야기한 요구사항이었다. 간단한 미팅을 마친 후 방문한 대지에 섰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대지 주변의 모습이 너무나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북쪽은 울창하고 키가 큰 나무들, 수량이 풍부한 계곡, 그 뒤로 보이는 산까지 너무나 완벽했다. 하지만 그 외의 삼면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리 내세울 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 대신 멀리 바라보이는 산세와 하늘만은 이곳에 머물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보였다. 자신들만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객실과 그리 아름답지 않은 근경의 조합을 고려해 보니, 이 공간의 해답은 ‘숨기기’와 ‘보여주기’의 절묘한 줄타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서림연가 펜션 객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거대한 콘크리트 벽만 보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하나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만 보일 뿐 어느 곳이 입구인지 한눈에 알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초조함과 불안감은 벽을 돌아 수정원 앞에 선 순간, 깊은 감동으로 돌아올 거라고 예상한다. 넓은 창에 의해 야외 느낌을 담은 침실은 높은 벽으로 외부 시선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서림연가는 어디에나 자연을 품은 중정을 뒀다. 풍경은 끌어들이고 외부 시선은 차단한 욕실 대지의 형상을 따라 배치된 객실들도 자연이 그려낸 풍경 앞에 배경이 되는 벽들만 보일 뿐 어디가 방인지 겉에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그나마 그 벽들도 일부는 땅속에 묻혀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는다. 객실로 들어가는 길마저도 최대한 좁고 길게 만들어 손님들은 객실에 들어가서야 그들만의 공간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객실 평면도 중정 입구 하늘이 열린 객실 중정에서 본 식당과 거실 벽만 보여 폐쇄적인 느낌으로 가득한 진입로를 지나 객실 내부로 들어선 순간 새로운 세상이 반긴다. 서림연가는 대지 형상에 따라 배치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땅의 높낮이, 벽들의 높이차와 틈새, 공간의 각도를 각각의 상황에 맞게 변화시켜 각 방에서 모두 다른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특히 조그만 중정을 통해 들어오는 계곡의 물소리와 산새의 지저귐, 떨어지는 빗물 등은 이곳에 머물게 될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서림연가의 중심에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정원이 있다. 무주 구천동은 예로부터 첩첩산중에 세상과 멀리 동떨어진 오지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도시에서 떠나와 이곳 서림연가에 도착한 이들은 자연 속에 숨겨진 그들만의 공간에 들어가, 잠시나마 복잡한 세상으로부터 숨어서 진정한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외부 객실 진입로 위에서 본 객실 전경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12월호 특집 1] 2018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수상작_무주 서림연가
-
-
['18년 12월호 특집 2]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_김해 스틸그로브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나무 숲을 닮은 김해 스틸그로브Steel Grove 전통 한옥의 외부 공간을 앞마당과 중정, 뒷마당 등으로 재구성했다. 이 마당들은 각각의 실과 접해 채광과 환기, 또 주차장으로 기능하면서도 거주자에게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건물과 일체화해 외부에 둘러싸인 높은 외벽은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주고, 그중 남측 벽은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수직으로 숲처럼 빽빽하게 만들어, 높은 외벽의 거부감을 상쇄시키면서도 벽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채광과 환기, 그리고 일조량에 따른 그림자의 강약이 앞마당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 이주형 건축가(㈜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 사진 segrio pirrone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동상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43.00㎡(103.75평) 건축면적 181.57㎡(54.92평) 건폐율 52.94% 연면적 279.99㎡(84.69평) 용적률 81.63% 규모 지상 2층 설계기간 2016년 7월∼11월 공사기간 2016년 12월∼2017년 5월 설계 감리 ㈜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www.ar-a.kr 설계 이주형, 강신일 구조설계 단구조 전기설계 H&T 인테리어 Mise & louis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모노브릭, sto 내부마감 수입벽지, 수성페인트, 대리석, 원목마루 배치도정면도우측면도 ‘스틸그로브’는 대학생 두 자녀를 둔 부부가 평생 살 집이다.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의 요청 사항은 집 내부에 2대의 주차 공간과 정원, 그리고 개인의 독립된 욕실과 드레스룸 정도로 아주 단순했다. 대지는 전형적인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1층 평면도 거실 뒤 계단실에서 바라본 주방/식당과 중정 구성_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외부 공간 스틸그로브는 한국 전통 한옥의 외부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 앞마당, 뒷마당, 툇마루, 대청마루 같은 다양한 외부 공간이 집 전체를 감싸며 다양한 기능을 해왔다. 현대 한국 주거 형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는 삶을 기능적으로 해결해 정형화된 형태로 보급하지만, 이 기능적인 구조의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외부 공간이다. 스틸그로브는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외부 공간은 서로 소통하고 각각의 내부 공간과 매치됨에 있어 매번 다른 기능을 한다. 대문을 열면 현관까지 지붕만 뚫려있는 돌마당, 현관과 식당 사이에 둔 중정, 이 중정은 또한 앞마당 거실 중정 그리고 주방 뒷마당을 잇는다. 앞마당은 2층 데크 공간과 연계된다. 거실 양 옆으로 중정과 후정을 배치해 자연 속에 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대나무 숲을 형상화한 스틸그로브는 시각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역할과 함께 햇살을 그대로 통과시켜 밝은 분위기에 아늑함까지 더한다. 거실 뒤편이자 후정 옆에 서재를 배치했다. 남쪽 정원은 집의 주요 구성요소다. 건축주가 한번 편찮으셨는데 그때 꽃과 나무를 관리하고 애정이 생겨 남쪽 정원을 마당이 아닌 정원으로 만들고 거실과 안방에서 항상 접근하게 됐다. 스틸그로브는 대부분의 외부 공간이 집 내부에 있고 집 안에서 기능하지만, 남쪽 파사드와 그 안의 정원은 동네와 소통한다. 중정은 거실, 주방/식당에서 언제든 둘러볼 수 있다. 동네 가로와 새로운 관계 맺기 4차선 도로에서 건물의 남쪽 면이 바로 노출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개구부를 최소화해야 하며, 소통하려면 개구부를 크게 혹은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이 함께하는 것은 모순이다. 스틸그로브의 남쪽 입면은 이 모순을 역설로 바꾼다. 많은 스터디를 통해 외부로부터 시야는 차단하면서 내부로 빛과 바람을 유입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스크린을 계획하고, 마치 대나무 숲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이를 스틸그로브라고 불렀다. 사용된 스테인리스 파이프는 네 종류인데 여러 번의 샘플 제작을 통해 시야를 적절히 차단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찾았다. 안방과 전용 욕실. 화이트를 바탕으로 무채색을 사용해 깔끔한 인테리어를 지향했다. 스틸그로브는 단순히 주거환경과 프라이버시의 동시 해결 이상으로, 동네의 가로와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 시도한다. 해가 있을 때, 어두운 집 안 앞의 스틸 파이프들이 가로의 입면을 형성하는 동시에 집 안에서 안정된 외부 공간을 제공한다. 해가 졌을 때, 집 안의 조명들이 스틸파이프 사이로 새며 낮과 다른 입면을 동네에 보여준다. 2층 평면도2층 복도 2층 침실 지역 역사와의 관계 대지의 특성상 신축공사를 위해 문화재 발굴조사가 필요한 곳이었다. 시험 발굴 첫째 날 대상지 내에서 조선시대 석축 일부분이 발견됐으며, 발굴을 완료했을 때 대지의 1/2이 조선시대 성곽의 일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성곽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고, 성곽이 가지고 있는 ‘보호’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 시대 ‘기술 결정체’의 의미를 스틸그로브에 적용했다. 2층에서 바라본 중정과 후정 후정은 스틸그로브로 인해 아늑하면서도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주도로와 통하는 곳에 대형 문을 설치해 그림 같은 착시효과를 준다. 조선시대 김해읍성은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스틸그로브의 담장은 보호의 기능을 친밀한 관계로 접근한다. 김해읍성이 전쟁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했다면, 스틸그로브 담장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한다. 우리는 경력을 쌓는 동안 많은 시공자를 만났다. 운이 좋게 장인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골조팀과 금속팀을 만났다. 김해읍성이 한 시대의 기술의 집성이었다면, 스틸그로브는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시공 기술의 결정체다. 우리와 함께한 시공팀들이 있었기에 스틸그로브의 디테일이 가능했다. 주택의 한쪽 벽면을 통째로 장식한 스틸그로브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12월호 특집 2]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_김해 스틸그로브
-
-
['18년 12월호 특집 3] 2018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원주 서향각
-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 서향각은 일조 확보가 유리한 방향으로 집을 배치하고, 일사에 대응하기 위해 처마 길이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원의 장점을 살린 대청마루 형식의 반 외부 거실을 구성했다. 자칫 습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집의 배면은 지붕을 투명하게 설치해 채광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밝은 일종의 뒷마당으로 구성해 활용성을 높였다. 글 원계연 건축사(스튜디오더원 대표) | 사진 박완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8.00㎡(132.49평) 건축면적 147.50㎡(44.61평) 건폐율 33.68% 연면적 126.40㎡(38.23평) 용적률 28.86% 규모 지상 1층 주차 1대 높이 4.4m 설계기간 2016년 1월~2017년 2월 공사기간 2017년 3월~7월 설계 스튜디오더원 원계연 070-4416-1005 시공 김민수, 김민기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7T 징크 벽 - 시멘트 사이딩 데크 - 콘크리트노출, 타일 내부마감 천장 - 12T 레드파인 벽 - 12T 레드파인 바닥 - 강마루, 한지, 타일 평면도지붕 평면도 “여름방학이면 놀러 갔던 할머님댁의 대청마루가 없었다면, 우리는 국문과에 가지 않았을 거예요. 장마철 높은 습도에 세상 모든 게 눅눅해져 책을 보려고 엎드리면 살이 쩍쩍 달라붙던 대청마루에 대해 재미있게도 우린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 건축주 부부가 풀어놓은 이야기다. 같은 학교 국문과 동기인 부부는 아파트에서 더는 살 수 없다며,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그리고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겠다고 찾아왔다. 부부의 꿈 중 하나는 본인들이 사는 동네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록 경제적 여건에다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책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위의 핀잔에 작은 도서관에 대한 부부의 의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작업 기간 내내 그 꿈의 씨앗을 품었다. 어린 시절 시골집의 추억을 되살린 대청마루. 대청에서 본 주택 마당과 후정 모습. 반 외부적 공간들이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 신축과 리모델링을 모두 염두에 두고 여러 곳의 땅과 집을 함께 보러 다녔고, 부부에게 제격인 땅이 나타나 1년여간 설계를 진행했다. 살림집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향으로 집을 앉히고,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자동차는 집 밖으로 내보냈다. 부부의 바람대로 아파트처럼 커다란 거실보다 여러 사람이 머무르며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부부 삶의 일부인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을 디자인했다. 대청에서 본 서재. 책장 중간에 가로로 긴 창이 액자처럼 자연의 풍경을 담아낸다. 마당에서 본 서재. 왼쪽에 대청이 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창 뒤로 아궁이가 있다. 서재는 모든 문을 열면 대청과 마당이 하나가 되는 외부 공간이 된다. 집의 규모와 텃밭 가꾸기를 꿈꾸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외부에 신발을 신고 사용할 수 있는 손님용 화장실을 두고, 일사 조절과 외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가능한 만큼 처마를 내밀고, 대청과 별채의 아궁이 주변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반 외부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붕이 덮고 있는 전체 면적이 60평에 조금 못 미치고, 벽이 둘러쳐진 실내 공간이 30평이 조금 넘으니 집의 절반이 외부 공간인 셈이다. 단독주택, 특히 시골집에서 이런 반 외부적인 공간들이 만들어주는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은 내부 지향적이고 실내 면적에 집착하는 현대의 일반적인 집합 주거에서 잃어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다. 이러한 공간들을 회복해 이 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중문을 설치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침실. 문 뒤로 드레스룸과 욕실이 있다. 작은 도서관을 갖는 게 꿈인 부부의 바람대로 주택 뒤편 벽면을 따라 책장을 만들었다. 은은하고 밝은 색감의 홍송으로 꾸민 실내에 짙은 색감의 원목 가구로 포인트를 넣어 분위기 반전을 보여준다. 식당 집을 길게 늘어뜨린 배치와 건축물 전체의 50% 가까이 되는 반 외부의 지붕 아래 공간들이 주변의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실내를 외부로 확장해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채광과 환기도 유리해지고, 그것이 이 집을 구성하는 가장 큰 장점이다. 1년 8개월간의 여정이 끝나갈 무렵 부부의 책들이 먼저 입주하기 시작했으며, 이 집을 방문한 첫 손님은 글짓기를 하는 부부의 중학생 제자들이 됐다. 서향각書香閣이라는 이름에 배어있듯 이 집의 팔자가 아닐까. 주택 측면 모습 지붕 아래 외부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이 절반 정도다. 외부 공간이 많은 시골집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서향각은 실내 공간에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을 구현했다. 서향각의 기술적인 부분들 기초콘크리트 위에 방수 시트를 설치해 바닥으로부터 습기를 원천 차단하고, 벽체와 지붕에 통기층(벤트 등)을 확보했다. 바닥 단열재 역시 법규에서 요구하는 성능 이상의 것을 건물 내측(방수 시트 상부)에 설치하고, L형 앵커 역시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해 콜드 브릿지 등의 열교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벽체 내부에 38㎜ 설비층을 구성하고, 외부에 노출 콘센트 등을 설치해 전선관과 스위치 박스 등으로 인한 단열층 파괴를 최소화했다. 지진하중과 풍하중에 대응해 건축물의 성능을 높여주는 철물들을 충분히 설치해 내구성을 높이고, 목조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욕실 등의 방수층 파괴에 대응하기 위해 콘크리트 기초에 방수턱 형성은 물론 목구조 벽체 내측에 벽돌을 한 켜 더 쌓아 방수 내구성을 높였다. 마당에서 본 대청마루와 서재 서재 뒤편에 있는 아궁이. 지붕을 투명하게 시공해 채광이 좋다. 세월이 더 지나 보아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부부가 1년 이상 거주하는 동안 수시로 드나들어 집의 성능을 체크해 본 결과 결로나 틈새바람, 누수 등의 기본적인 결함이 없고, 단열 성능도 훌륭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구조의 장점을 살린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성실한 시공으로 잘 구현됐다고 본다. 원계연 건축사(studiothewon 대표) 강원도 나고 자란 강원도 토박이다. 강원대학교 건축학부 졸업 후 건축 포럼과 스튜디오어싸일럼에서 실무를 수련했다. 현재는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studiothewon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삶에 켜켜이 쌓여가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12월호 특집 3] 2018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원주 서향각
-
-
['18년 12월호 특집 4] 2018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은평 채효당
-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작지만 큰 집, 일상의 한옥 채효당采孝堂 한옥은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특별한 건축이 되어버린 한옥이 은평한옥마을에서 가장 작은 135.00㎡(40.83평)의 대지에 2층 한옥을 통해 우리 삶에 일상의 건축으로 자기 몫을 할 수 있게 계획했다. 글 김장권 건축가(북촌 HRC 대표) | 사진 북촌 HRC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길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한식 목구조 토목공사유형 오픈 컷 ※ 지반을 지표면으로부터 굴착해 굴착면이 노출된 상태에서 구조물을 시공하는 방법. 오픈 컷 공법 또는 개굴식 공법 대지면적 135.00㎡(40.83평) 건축면적 67.47㎡(20.40평) 건폐율 49.98% 연면적 143.49㎡(43.40평) 지하 37.94㎡(11.47평) 1층 68.42㎡(20.69평) 2층 37.13㎡(11.23평) 용적률 78.19% 설계기간 2016년 2월~10월 공사기간 2016년 10월~2017년 11월 설계 북촌HRC, 건축사사무소 서림 02-742-5042 http://myhrc.co.kr 시공 북촌HRC 02-742-504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한식 그을림 기와 벽 - 회벽마감 마당 - 마사토 마감 내부마감 천장 - 연등천장, 전통 한지 벽 - 전통 한지 바닥 - 원목마루, 마모륨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단열재 지붕 - 로이단열재 벽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 창호 외부 - 한식 시스템창호, 내부 - 한식 창호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배치도 일상의 한옥 ‘채효당’은 작은 대지에서 꿈꿀 수 없었던 전통 한옥의 채 나눔에 의한 공간 구분과 기능 역할을 중층 한옥으로 가능하게 했다. 지하층은 가족의 화합과 다양한 모임과 쓰임을 할 수 있는 별채 기능으로, 1층은 안방과 자녀 방, 주방, 대청 등 안채의 기능으로, 2층은 서재와 손님방, 소청 등 아버지가 사용하는 사랑채 기능으로 계획했다. 마을 만들기와 도시 재생에서 추상의 가치를 시각적 가치로 형상화하는 일인 건축에서 협소 한옥을 통해 한옥의 역할과 쓰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 평면도지하층은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모임, 취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잃어버린 것을 회수하는 건축 공간 민주주의와 빈부 차이에 의한 공간의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본의 가치가 아닌 정주의 주거 공간으로, 일상생활에서 우리다운 문화와 그것을 통한 한옥의 가변적 공간적 특징에서 탄생되는 문화적 성취감으로, 그리고 우리가 들어가지 않았던 빈집, 버려두고 방치해 흔적만 남아있는 집, 과거의 발자국 같은 모습이 아닌 주거 공간의 기능과 적층된 삶의 방식 회수를 위해 공간 기능의 분해가 아닌 가변적 요소의 특징 극대화를 위한 칸의 깊이와 가림과 단절을 통해 형태뿐만이 아닌 공간들이 유연하게 쓰이도록 계획했다. 또한 가림과 소통의 기능을 지닌 문과 공간의 독립성을 주는 벽을 통해 사람의 삶이 다양하고 풍요로운 좋은 집이 되도록 계획했다. 1층 평면도 대청에서 안방을 본 모습. 천장 장선에 조명을 매립해 불빛이 은은하다. 계단은 오른쪽 문 뒤에 있다. 주방과 식당은 한 공간에 있다. 식당에서 또는 문 너머 마루에 걸터앉아 후정을 감상할 수 있다. 안방 2층 평면도 2층에 있는 소청과 서재에서 방을 바라본 모습 서재에는 독서나 잠시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침상을 설치했다. 서재와 소청은 미닫이문으로 경계를 나눈다. 오른쪽 문 뒤에 계단실이 있다. 오래되었지만, 늙지 않는 집 채효당은 과거의 기억인 오래된 한옥 구법構法으로 작업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도 여전히 유효한 공간으로 오래된 집이 가지고 있는 축적됨과 자기성찰을 통한 낮춤과 작음, 겸손과 의연함을 갖추도록 크기와 높이가 아닌 적층된 깊이의 켜를 통해 한옥의 품격을 유지하며 다양한 수납과 형태로 시대성을 담아 표현하려 했다. 침상, 계단, 2층 간이 주방, 계단실 위 수납, 복도, 화장실, 지하실 채광 등. 침상에서 본 조경 2층 방 동쪽 측면에 설치한 대문 아담한 마당은 관리하기 편하게 마사토를 깔아 깔끔하게 계획하고 담장을 따라 아기자기한 정원을 만들었다. 식당에서 본 담장 정원. 절구를 향해 뛰어오른 물고기가 앙증맞다. 외부 전경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12월호 특집 4] 2018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은평 채효당
-
-
[HOME PLAN] 작은 집을 짓자
- 작은 집을 짓자 작은 집의 지향점은 사용자에게 맞는 공간을 계획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건축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특별하거나 비싼 재료 대신 철재와 스타코(+오염 방지 코팅)를 바탕으로 일부에만 목재를 적용했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집은 잘 짜인 퍼즐과도 같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결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잘 짜인 옷과 같은 공간이 될 것이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좌측 배면우측 배면우측 전면 HOUSE PLAN 건축면적 53.20㎡(16.09평) 연면적 85.00㎡(25.71평) 1층 53.20㎡(16.09평) 2층 31.80㎡(9.62평) 가로 9.6m, 세로 5.6m인 건축면적 53.20㎡(16.09평), 연면적 85.00㎡(25.71평) 규모의 작은 복층 집이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거실과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현관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바로 연결된다는 것은 그만큼 집이 작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방 옆에 연결한 다용도실을 주차장과 가깝게 배치했다. 주차장과 다용도실의 동선이 가까우면 식자재를 운반할 때 편리하다. 다른 실보다 낮아도 되는 다용도실의 상부에 해당하는 2층 계단 바로 앞에 작은 침실을 배치하고, 몇 단을 올라간 곳에 나머지 실들을 배치함으로써 1층 거실과 주방의 층고를 확보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옆면에 작은 화장실이 있고, 계단 맞은편에 별도의 화장실로 연결한 안방이 있다. 안방 화장실은 발코니와 연결된 큰 창을 만들어 환기와 채광에 유리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안방에서 거실 반대쪽으로 발코니를 배치해 시야를 열어줬다. 1층과 2층이 어긋난 부분이 1층 상부의 열린 공간이다. 즉, 1층에 층고가 높은 거실을 만들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작은 집을 짓자